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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아웃 신청 25개사 구조조정 돌입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추진 대상에 선정된 기업들이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구조조정 절차를 밟는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C등급(부실징후기업)을 받은 총 38개 업체들 중에서 벽산건설 등 25곳이 채권단에 워크아웃을 신청했으며 9곳은 현재 신청 절차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3개사는 채권단과의 이견으로 워크아웃 신청 등에 진통을 겪고 있으며,나머지 1곳은 검찰 수사 등으로 워크아웃 추진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다. 일단 채권단은 워크아웃 신청 기업들을 대상으로 이날부터 잇달아 채권금융기관협의회의를 개최해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하는 등 구조조정에 나선다. ◇채권단, 워크아웃 기업 채권단회의 잇달아 소집C등급을 받은 기업들 중에서 가장 먼저 세광중공업이 워크아웃 절차에 착수한다.세광중공업 채권단은 이날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개최해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결정하는 한편 채권행사 유예 대상과 범위 등을 정하기로 했다. 채권액 기준으로 채권단의 75% 이상이 찬성하면 워크아웃은 개시된다. 다른 워크아웃 업체들 중에서는 중앙건설과 한일건설, 벽산건설, 성우종합건설,신동아건설, 두원스틸 등의 주채권은행들이 채권단회의를 소집해놓은 상태로, 이들업체의 채권행사도 일단 유예됐다. 이들 업체는 내주 초인 5~6일 집중적으로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개최해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하는 것을 비롯해 본격적인 구조조정 절차에 돌입한다. 채권단 관계자는 "C등급 업체들이 자발적으로 워크아웃을 신청하고 있다"며 "해당 업체들의 워크아웃 여부는 다음 주 초쯤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금융기관조정위원회 관계자는 "C등급 기업들의 채권단이 다음 주 중에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어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한다"며 "이들 업체의 워크아웃개시 여부는 늦어도 이달 중순까지는 모두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크아웃 기업들, 10월까지 채권단과 MOU 체결채권단은 워크아웃 대상 기업들의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서 채권행사 유예 대상및 유예기간, 만기 연장 여부, 추가 지원 분담 등도 정하는 한편 자산.부채 실사와존속 가치 평가, 회사 측에 자금관리단 파견 여부 등도 확정한다. 채권단은 또 워크아웃 개시 결정이 내려진 기업에 대해 3개월간 채권행사를 유예해주고 회계법인이 실사해 채무 재조정과 추가 자금 지원 여부, 워크아웃 계획을확정한다. 예컨대 건설사의 채무재조정의 경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상환 기일을연장해주거나 이자 감면 등이 가능하다. 이런 절차를 거친 기업들은 채권단과 경영이행약정(MOU)을 맺고 워크아웃 계획이행과 자산매각 등을 통해 구조조정을 추진하게 된다. 채권단은 워크아웃 개시부터 MOU 체결 시까지 통상 3~4개월이 걸리는 만큼 오는10월이면 대다수 워크아웃 기업들이 채권단과 MOU를 체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일부 소수를 제외하고 대다수 C등급 업체들은 무난하게 워크아웃을 통해 정상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D등급(부실기업)을 받아 퇴출 결정이 내려진 업체들 중에서는 성지건설이 지난달 28일 서울지방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으며 대선건설의 경우 비교적재무상황이 양호한 편이어서 자체 자구책을 마련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 산업·기업
  • 연합
  • 2010.07.02 23:02

[다시쓰는 전북 기업사] (24)(주)보배-③보배소주의 탄생

1957년 춘천양조장을 인수한 문병량 사장은 군산시 대명동 양조장 앞 집으로 이사해 살았다. 일찍 결혼한 그는 주옥환 여사와 사이에 5남3녀를 두었고, 항상 부지런하고 열성적으로 사업을 꾸려나갔다. 당시 군산에는 대한주조, 미룡주조 등 대형 주조장이 많아 경쟁도 치열했다. 문병량의 춘천주조장은 중상급 규모의 주조장이었고, 탁주와 약주 부문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인근에는 군산역과 시장, 중앙동영동 거리 등이 위치, 양조장의 지리적 조건도 좋았다. 하지만 문병량 사장은 춘천양조장을 인수한지 5년만인 1963년 '백화 강정준 회장처럼 크겠다'는 원대한 꿈을 안고 이리지역 한 소주업체의 면허를 확보, 이리로 이사한다. ▲ 60년대의 소주업계 문병량 사장이 이리로 진출, 소주업에 뛰어드는 1960년대 소주정책은 우리나라의 식량 사정과 깊은 관련이 있다. 정부는 1962년 1월1일 주세법을 개정하면서 과세 물건이 한 종류인 소주를 증류식 소주와 희석식 소주 두가지로 나누고 그 세율도 달리 정했다. 밀보리옥수수 등 곡류로 제조하는 증류식 소주에는 희석식 소주보다 3.6배에 달하는 높은 세율을 적용했다. 이어 1962년 11월28일 주세법 개정에서는 아예 고구마로 제조하는 주류 전반에 대해 주세 경감 규정을 신설, 비곡주 생산을 적극 장려하는 정책을 썼다. 당시 식량난이 얼마나 심했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정부가 이처럼 주세경감 규정을 둔 것은 비곡주로의 전환이 가능한 증류식 소주를 고구마로 제조하도록 하거나, 아예 희석식 소주 공정으로 전환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포석이었다. 정부가 이같은 정책을 취한 것은 1961년 이후 주류업 전반의 침체 현상과는 달리 증류식 소주 생산이 증가 일로에 있어 식량 사정을 어렵게 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1961년부터 전국의 소주 출고량 중에서 증류식과 희석식 소주의 비율은 크게 엇갈린다. 1961년 증류식 소주 출고량은 8만4229석(1석=180ℓ)에 불과했지만 이 후 크게 늘어나 1963년에는 18만7800석, 1964년 19만1229석으로 두배 가량 증가했다. 반면에 희석식 소주는 1961년 66만2063석에서 1963년 33만2992석, 1964년 23만8525석으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이처럼 증류식 소주 출고량이 급증한 것은 곡류를 원료로 하면서도 가격이 저렴하고, 재래의 증류방식으로 제조돼 소비자 기호에 잘 맞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증류식 소주는 주정을 원료로 만드는 희석식 소주보다 제조 원가가 높아 업체 입장에서는 실익이 적었다. 이 때문에 증류식 소주업자들은 주정을 일부 섞은 혼화주를 만들어 판매하기도 했다. 군산의 청주 기업 대한양조(훗날 백화양조)는 1963년 8월, 정부가 양곡을 원료로 하는 주류 제조에 대한 제재 조치를 내리는 바람에 청주 생산을 일시 중단해야 했다. 이 때 대한양조는 합성청주를 생산하는 한편 향후 대중주류로서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본 희석식 소주에 눈을 돌린다. 이 때 대한양조는 김제 백구에 있던 부용양조장의 희석식 소주 제조면허를 양수, 1964년 6월부터 백화를 상표로 내건 희석식 소주를 생산한다. ▲ 남선양조장 인수 춘천양조장을 운영하며 소주 시장의 가능성을 확신한 문병량 사장은 소주업 진출을 시도하게 되는데 1963년 4월 문 사장이 소주면허를 인수해 설립한 소주업체가 이리 소재 남선양조장이었다. 보배그룹의 태동이었다. 문병량 사장이 이리에 진출하며 설립한 남선양조장은 이리시 중앙동 3가에 자리잡고 있었다. 이리시는 주변으로 큰 들과 밭이 있어 술 원료인 쌀과 고구마 등 곡류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었고, 편리한 물류 조건을 갖춘 교통의 요충지였다. 남선양조장 인근에 중앙동 일대 번화가가 있고, 화물을 운송하기 쉬운 이리역이 지척에 위치했다. 남선양조장은 증류식 소주인 남선소주와 희석식 소주인 해양소주를 생산, 지역 애주가들의 사랑을 받기 시작했다. 1964년 4월에는 희석식 소주의 상표를 '동일소주'로 변경했으며, 소주 원료 다변화를 위해 증류식 고구마 소주를 개발해 판매했다. 당시 익산군 황등면 일대에서 생산된 고구마는 '황등고구마'라고 불렸는데, 당도가 높은 황등고구마는 맛이 좋아 시장에서 인기를 모았다. 하지만 이 당시 증자기가 폭발하는 바람에 근로자가 부상하고 많은 물적 손해가 발생하는 등 불운도 겹쳤다. 문 사장이 고구마를 원료로 한 증류식 소주를 생산한 것은 주변에 고구마가 풍부했고, 또 양곡을 원료로 한 주정 및 증류식 소주 제조 금지를 유도하는 정부 정책과 무관치 않았다. 실제로 정부는 1964년 12월8일 양곡 소비절약 지침을 입안해 공시하는데, 고구마 소비 증대와 양곡 소비 절약이 골자였다. 이 지침은 먼저 고구마를 원료로 증류식 소주를 제조하는 업자에게 주정 면허를 부여했다. 또 증류식 소주 업자는 희석식 소주로 제조 종목을 바꿀 수 있고, 양곡을 원료로 하는 주정과 증류식 소주 제조를 일체 금지했다. 정부는 결국 1965년 3월에 양곡을 원료로 하는 증류식 소주의 제조 금지 명령을 내리게 되며, 이 후 양곡을 원료로 하는 증류식 소주는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우리나라에 본격적인 희석식 소주 시대가 열린 것이다. ▲ 보배의 탄생 정부 정책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면서도 중소 소주업체들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문병량 사장이 남선양조장을 설립할 무렵 도내에는 30여개의 크고 작은 중소 소주업체들이 군웅할거했고, 전국적으로는 진로, 삼학 등 300여개에 달했다. 그 시절에는 출혈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술 제조업체들의 탈세도 일상화 돼 있었다. 당시 소주를 중심으로 하는 주류업계는 정부 조세수입의 1할 정도의 비중을 차지했는데, 탈세를 해야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악순환 구조 속에서 남선양조장이 살아남기란 여간 버거운 일이 아니었다. 고민 끝에 문병량 사장은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품질과 기업 이미지를 줄 수 있 방법을 생각하던 중 상호를 변경하기로 했다. 남선주조란 상호는 일반 주조장 이미지가 강해 대중들에게 아무런 차별성을 보여주지 못한다고 판단, 기업의 장기적 발전을 위한 새로운 상호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문병량 사장은 1965년 3월 새로운 상표를 '보배(寶盃)'로 변경하고, 상호는 보배양조공업사로 정한다. 보배는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배에서 만든 보배소주야말로 인간 관계를 더욱 보배롭게 만들 수 있다며 소비자들의 마음을 파고들어갔다. 이어 문병량 사장은 1965년 7월 서울출장소를 개설하고 서울로 진출, 영업망을 확대한다. 서울시내를 달리는 전차 내에 보배소주 광고가 부착됐고, 라디오 광고방송, 장수무대 등에서 보배소주를 알리는 광고가 전국에 울려퍼졌다. 보배는 1966년 6월 전국 소주 인기투표에서 최우수상인 재무부장관상을 수상하고, 이어 8월에 열린 전국주류경진대회에서도 최우수상인 국세청장상을 수상하는 등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고 있었다. 당시 도내에서는 군산의 대한주조가 상호를 백화로 변경하고, 청주 뿐 아니라 소주까지 생산하며 사세를 확대하고 있었다. 보배의 사세가 상대적으로 부족했지만, 도내 소주업계는 백화소주와 보배소주 구도가 형성돼 가고 있었다.

  • 산업·기업
  • 김재호
  • 2010.07.01 23:02

[우리시대의 성공기업인] (24)(유)원진알미늄 원종진 대표

"내가 한 고생이야 말로 다할 수는 없지. 옛날이야 다 어려웠고 공부도 못시키는 때였지. 그래도 지금은 이렇게 사업체도 운영하고 고생한 만큼 보람있게 살았다고 자부해요."29일 완주군 봉동읍 완주산업단지 (유)원진알미늄 공장에서 만난 원종진 대표(63)는 자수성가형 인물이다. 시골 가난한 5남매 집에서 셋째로 태어나 10대부터 온갖 일을 하며 사업체를 꾸렸다.안테나 제조에서 시작해 현재 시스템 창호, 전면 유리창의 틀인 커튼월, 교량 난간, 어린이 보호구역 울타리 등을 만들고 있다. (유)원진알미늄은 80명의 직원으로 지난 2007년 78억원, 2008년 117억원, 지난해 18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지난 3일 장수군 천천면 면민의 날에 애향장을 탈 만큼 고향에 대한 애정도 깊은 원 대표의 성공 스토리를 들어봤다.▲ 16세때 도청 급사 시작 온갖 궂은 일 하며 사회생활원 대표는 16살 때 도청 급사로 취직하면서 객지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1년을 일하고서 무작정 상경했다."당시 전북대 나온 직원도 월급을 시원찮게 받고 임시직으로 일하는 것을 보면서 다른 길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일단 서울로 갔지."서울에서 3년 동안 중화요리점·제과점 등을 전전했고 '아이스케키' 판매 등 그의 표현대로 안 해본 일이 없을 만큼 온갖 일을 했다. 그가 낙향한 것은 집으로 부친 편지 한 통 때문이었다."집에 말도 없이 상경해서 3년 만에 편지를 하니까 집에서는 그동안 내가 어떻게 된 줄 알았던 모양이에요. 작은 형이 나를 잡으러 서울로 오고, 다시 도청에서 일했지."이후 그는 군 제대 뒤 전파사를 차렸다. 하지만 이도 시원찮아 텔레비전 안테나 사업을 결심, 당시 안테나의 주 생산공장이 있던 대구로 향해 지난 1979년 안테나 판매 영업을 했다. 거래처인 안테나 관련 부품 업체 관계자들이 제조를 권유하면서 지난 1981년 원진산업사를 설립했다.이후 사업장이 커지고 고향에서 사업체를 꾸리기 위해 지난 1987년 대구에서 임실 관촌으로 공장을 이전했다. "문제는 이전 뒤였지. 때마침 대통령 선거가 있었는데 지역감정이 극에 달해 경상지역 거래선이 끊기고 노사분규까지 일어나 사업을 접을까도 생각했는데 나와 뜻을 같이하는 직원을 이끌고 다시 분발했지."이후 텔레비전 안테나가 사양길에 접어들자 커튼을 고정하는 레일, 간판 프레임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들며 사업을 이어나갔다. 시장에서 팔릴 수 있는 제품에 대한 감각을 바탕으로 한 결과였다. 지난 2000년부터는 공공기관을 상대로 한 조달납품을 시작했다."아무리 상품을 다양하고 좋게 만들어도 거래처에 돈을 몇 번 떼이고 나서는 공공기관을 거래처로 삼을 수밖에 없었어요. 새로운 제품을 궁리하던 끝에 창틀 만드는 회사가 다리 난간이나 어린이보호용 울타리도 만들게 됐죠."▲ 직원 교육은 공돈이 아니고 장기적 회사 발전 도움(유)원진알미늄은 지난 2004년 완주산업단지에 입주했다. 이전을 계기로 회사를 한 단계 도약하려 직원 교육에 힘썼다."새 집에 이사 왔는데 사장이 아무리 떠들어도 직원들이 변하지 않는 거예요. 그래서 중소기업 관련 기관의 문을 두드려 외부강사를 초빙, '품질혁신 119 사업' 등으로 자극을 줬지. 결과는 대만족이었어요. 공장 안 자재 정리, 고품질 제품을 생산해야겠다는 마음가짐 등 해마다 직원의 근무태도가 달라졌죠."최근 3년 동안 50% 이상 매출 상승을 직원의 역량 강화로 꼽는 원 대표는 직원 교육으로 이같은 성장이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직원의 자기계발은 회사의 제품개발과 더불어 기업의 생존 조건이라는 것."직원 교육이 당장은 손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회사 발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요. 직원은 사장이 재촉한다고 해서 바뀌는 게 아니라 스스로 우러나서 변해야 하죠. 지금은 각 부서별로 학습조를 만들어 자체적으로 문제점을 해결하려는 노력을 지속해 사장이 해야할 일이 적어졌죠."▲ 완주 봉동읍 공장 뒤편에 연구소 신축 연구개발 강화원 대표는 앞으로 신재생 에너지 사업인 태양광 산업 부문 강화와 수출 다변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태양에너지를 받는 유리판을 고정시키는 알루미늄 틀을 특허 출원하면서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삼았다. 현재 완주군 봉동읍에 있는 공장 뒤편에 연구소 건물을 짓고 있으며, 앞으로 연구·개발 부문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지금은 일본에 소량의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데 올해는 여러 나라에 수출을 준비하고 있어요. 전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 없어 자신있게 권할 수 있는 1등 제품을 만들기 위해 더 노력할 겁니다. 올해 매출 목표는 300억원으로 잡았어요. 목표 달성은 확신할 수 없지만 항상 시작하는 자세로 정직하게 임하면 될 것 같아요."

  • 산업·기업
  • 이세명
  • 2010.06.30 23:02

기업들 "세종시 투자계획은 백지화됐다"

'세종시 수정안'이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되자 세종시에 투자하기로 했던 삼성, 한화, 롯데, 웅진 그룹은 즉각 투자계획을 백지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 기업은 세종시 투자 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한편 대체 부지를 물색키로 하는 등 '세종시 출구전략'을 이행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 해당 기업들 "대안 마련할 수밖에.." = 정부가 인센티브를 넣어 마련한 수정안에 따라 세종시에는 삼성과 한화, 롯데, 웅진과 오스트리아 태양광 제품업체인 SSF 등 5개 기업이 입주하기로 했었다. 이들 기업은 신재생에너지, LED(발광다이오드) 등의 분야에서 총 4조5천150억원을 세종시에 투자해 2만2천994명을 고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국회에서 이날 세종시 수정안이 부결됨으로써 이 계획은 사실상 '없었던 일'이 됐다. 삼성그룹은 세종시 대신 기존 계열사 공장의 여유부지나 대체부지를 찾아 투자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삼성은 애초 2015년까지 삼성전자, 삼성LED, 삼성SDI, 삼성SDS, 삼성전기 등 5개 계열사가 세종시 일원에 그린에너지, 헬스케어 등 신사업과 관련한 분야에 2조500억원을 투자키로 했으나 수정안이 부결됨에 따라 세종시 투자를 사실상 '백지화'하기로 했다. 삼성은 세종시 원안이 기업 전체에 할당된 부지가 24만평에 불과하고 세제 혜택등 기업에 주어지는 인센티브가 미미해 그대로 들어가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이다. 삼성 관계자는 "신사업 투자에 필요한 부지가 50만평인데 원안으로는 기업 전체에 할당된 부지가 24만평에 불과해 들어가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 "수정안이 최종 부결됨에 따라 대체부지 물색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도 "이제 정부와의 투자 양해각서(MOU)는 효력은 자동 소멸됐다"면서 "연내 착공을 목표로 했던 국방미래기술연구소는 원점에서 재검토를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화는 항공.우주 분야의 자체 연구센터가 될 국방미래기술연구소를 연내에 착공하게 해 달라며 적극적인 투자 의사를 밝혔었다. 한화는 이에 따라 대덕 연구단지 내에 있는 기존 관련 연구소 시설을 확충할지, 아니면 다른 지방자치단체 등에 좋은 조건이 나오면 검토를 할지를 검토 중이다. 한화 측은 "아직 지자체에서 투자 러브콜이 공식적으로 들어온 곳은 없지만, 좋은 조건이 있다면 검토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는 이밖에 태양광연구소와 대한생명 연수원도 2013년부터 세종시에 착공할 계획이었으나 아직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는 만큼 순차적으로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화는 ㈜한화와 한화석유화학, 한화L&C, 대한생명 등 4개 계열사가 60만㎡(18만평) 규모의 부지에 10년간 국방기술을 포함한 태양광 사업 등에 1조3천270억원을투자할 계획을 세웠었다. 롯데그룹도 확보된 부지나 기업 인센티브,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으로 인한입지 시너지 효과가 사라진 만큼 식품과학연구소 설립 계획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롯데는 세종시 6만6천㎡ 부지에 2020년까지 1천억원을 투자해 여러 계열사에 나뉘어 있던 연구 기능을 모아 식품과학연구소를 설립해 1천명을 고용한다는 계획을 세워놓았다. 롯데 관계자는 "R&D 기능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계획된 사업은 진행해야 했는데 수정안 논란이 일면서 멈춰 있었던 상태였다"며 "앞으로 정부 측 입장도 들어보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사업 추진 방향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웅진그룹도 대안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웅진 관계자는 "세제혜택 등 인센티브를 기대하고 세종시 투자를 결정했던 것인데 인센티브가 없어진다면 더 이상 세종시 사업을 진행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른 지방자치단체들로부터 투자 의향을 묻는 연락이 오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대안에 관한 논의를 시작한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웅진그룹은 세종시에서 2020년까지 66만㎡ 부지를 확보하고 9천억원을 들여 계열사 3곳의 공장과 연구개발 센터를 지을 계획이었다. ◇ "혼선 초래..안타깝다"..재계 반응 = 국회의 결정에 따라 기업들은 어쩔 수없이 계획을 변경해야 하는 가운데 혼선이 초래된 상황을 안타까워 하는 목소리도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세종시 수정안의 본회의 부결을 아쉽게 생각한다"며 "수정안의 부결로 해당 기업의 세종시 투자가 어려워졌기 때문에 대체부지 마련 등신속한 대안 마련에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전경련 관계자도 "민의의 대변기관인 국회에서 세종시 수정안을 부결시킨 만큼그 결정은 존중되어야 하겠지만 정부의 기업 유치 계획에 따라 입주 의향을 밝힌 기업들이 새로운 대안을 마련해야 하는 등 다소 혼선이 불가피한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다. 재계 일각에서는 투자 의사를 밝혔던 기업들의 계획에 차질이 예상되는 만큼 정부 차원에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또 중요한 정책 과제들이 대승적 견지에서 집행되지 못하고 당리당략에 좌지우지되는 상황에 대한 개탄의 목소리도 터져나왔다.

  • 산업·기업
  • 연합
  • 2010.06.29 23:02

네이버 국어·영어 사전 서비스 강화

NHN의 검색 포털 네이버(www.naver.com)는 국어사전과 영어사전의 어휘를 대폭 확대하고 최신성과 전문성을 강화했다고 29일 밝혔다. 네이버가 선보인 국어사전(http://krdic.naver.com)은 포털 제공 국어사전 최초로 51만건의 어휘가 수록된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 개정판(2008년 한글날 오픈)을 적용했다. 1998년도 판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지난 10년간 새롭게 생겨난 어휘들을 찾아볼 수 있다. 인터넷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생겨난 누리꾼, 피시방, 비밀번호 등의 단어가 대표적이다. 2006년 태양계 행성에서 퇴출된 명왕성에 대한 설명도 개정됐다. 영어사전(http://endic.naver.com) 역시 영어학습자를 위한 사전에서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사람들까지 포괄할 수 있도록 영어권 국가에서 국어사전으로 사용되는'Collins English Dictionary 30th Anniversary Edition'의 6만8천여개 어휘를 영영사전에 추가했다. 기존에 제공하던 'Collins Cobuild' 사전의 3만2천개 어휘를 포함해 총 10만개의 영영사전 어휘를 제공한다. 네이버 영어사전은 이외에도 지난 4월과 6월 각각 한국사전연구사의 이공학 표준과학용어 11만6천개 어휘와 의학용어 2만2천개를 추가하는 등 전문분야 어휘도 보강했다. 네이버는 모바일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스마트폰 이용자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오는 7월 중순 모바일 전용 영어사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 산업·기업
  • 연합
  • 2010.06.29 23:02

이마트, 온라인쇼핑몰 시장 본격 진출

신세계 이마트가 다음달 5일 이마트몰(www.emartmall.com)을 개장, 온라인 쇼핑몰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신세계 이마트 최병렬 대표는 29일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마트몰을 차세대 전략사업으로 집중 육성해 2012년에 매출 1조원을 달성하고온라인 종합쇼핑몰 업계 1위에 올라서겠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기존 이마트의 오프라인 상품력과 상품조달 네트워크 및 노하우 등을 이마트몰에 그대로 반영해 기존의 오픈마켓과 온라인종합쇼핑몰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차별화를 위한 방안으로 '검증된' 협력회사와 온라인전용 '마켓 플레이스(Market Place)'의 상품만 도입하고 '100% 품질책임 쇼핑몰'을 표방하는 비즈니스 모델을제시했다. 또 온라인쇼핑몰의 핵심 분야인 상품과 배송, 시스템, 서비스 등을 전면 개편하고 오프라인 경쟁력을 최대한 활용해 기존 오픈마켓 및 온라인쇼핑몰과의 차별성을부각할 계획이다. 우선 1만여 가지 식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전용 식품군을 새롭게 도입해 온-오프라인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기존 대형마트나 백화점 및 온라인몰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흑산도 홍어나 황제도 미역, 산삼 등 1천500개의 프리미엄 식품과 지역특산물을 도입하는 등 최고의 신선식품들을 선보인다는 것이다. 또 업계 최초로 온라인 주문상품을 집 근처 이마트에서 찾아갈 수 있는 '점포픽업 서비스'를 도입하고 1일 최대 10배송 시스템을 갖춰 주문 후 1∼2시간 내에 받도록 하는 등 배송서비스를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시스템 측면에서는 그동안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보기 어려웠던 11가지 '사용자 중심 화면구성'을 도입했다. 예컨대 '고객맞춤형 상품제안(Customizing)'은 고객에게 특정한 상품을 구입한적이 있거나 검색한 적이 있는 관련 상품을 안내해주고, 구매주기에 맞춰 상품제안도 해준다. 그동안 온라인에서는 의무화되지 않았던 가공식품의 영양성분 정보를 업계 최초로 상세히 제공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연내에 이마트 모든 점포에 와이파이(Wi-Fi) 무선인터넷을 설치하는것은 물론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도 8~9월부터 본격 선보일 계획이다. 이마트몰은 이 같은 핵심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난해 940억원 수준의 매출을 올해 3천억원대로 3배가량 확대하고 2012년에는 전체 매출을 1조원대로 수직 상승시켜오픈마켓을 제외한 온라인 종합쇼핑몰에서 업계 1위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최 대표는 "이마트몰은 오프라인 이마트 상품과 똑같은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이마트 점포'이면서도 오프라인에서 취급하지 않는 다양한 온라인 전용상품도 판매, 신개념의 '온라인 스토어' 모델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마트몰을 이마트의 차세대 전략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할 것이며 이를 위해 상품개발, 운영시스템, 프로모션 등에 과감한 투자를단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수 온라인 담당 상무는 "인터넷 오픈마켓에서 식품 비중은 10%가 채 되지않지만 우리는 63%가 식품으로, 내 고향 농산물, 구하기 쉽지 않은 상품 등을 취급해 '식품의 아마존닷컴'이 되는 게 목표"라며 "오프라인 점포에 오고 싶어도 오지못하는 고객, 일하는 여성 등에게 희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연합
  • 2010.06.29 23:02

제일건설 구조조정 본격 돌입

속보= 워크아웃(기업 재무구조 개선작업) 대상에 포함된 제일건설이 이르면 이번주부터 강도높은 구조조정 작업에 들어갈 전망이다.제일건설 관계자에 따르면 회사측은 지난 25일 금융권이 발표한 구조조정 대상 명단에서 워크아웃 대상인 C등급으로 분류됨에 따라 이르면 이번주부터 주채권단과 구조조정에 대해 협의에 나선다.회사측은 이미 업계에 구조조정 명단이 유포된 점을 의식한 듯, 이번 발표를 충격으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향후 경영 정상화를 위한 구조조정 방안 마련에 주력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회사측은 우선 사업부지 등 보유자산을 매각하거나 매매계약을 해지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제일이 공동주택용지 2개 블럭을 매입한 뒤 일부 중도금과 잔금을 미납한 전주 하가지구 3블럭은 채권단인 농협과 협약에 의해 매입한 것으로, 이번 워크아웃 결정에 따라 자동 해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하가지구 2블럭과 익산 배산지구의 경우 회사측에서 신규사업 추진의지를 밝히고 있어, 채권단과 협의 과정이 주목된다. 채권단이 동의하면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어 오히려 신규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될 전망이지만, 반대하면 대전 학하지구 2개 블럭과 함께 매각 또는 계약 해지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인력 감축과 함께 임금동결 또는 삭감 등을 통한 경비절감 방안 마련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가뜩이나 공사현장이 줄어 인력감축 요인이 발생한데다, 채권단이 신규사업 추진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감축 폭은 예상보다 커질 가능성이 높다.제일건설 한 관계자는 "보유자산 매각 등 구조조정 방안과 신규사업 추진 여부는 이르면 이번주 채권단과 협의를 통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전주)하가지구와 (익산)배산지구의 신규사업 추진 결정이 나면 지금보다 오히려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조동식
  • 2010.06.29 23:02

제일·중앙, 구조조정 대상 포함

관심을 모았던 워크아웃·퇴출 대상 건설사들이 확정·발표됨에 따라 건설업계에 대대적인 구조조정 회오리가 불 것으로 예상된다.우리·국민·신한 등 6개 채권은행들은 신용공여액 500억원 이상인 1985개 대기업들에 대한 신용위험평가 결과 총 65개 대기업을 구조조정 대상으로 확정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사 16곳을 비롯해 조선사 3곳, 해운사 1곳이 포함됐다.건설사 중에서는 도내 업체인 제일건설과 중앙건설을 비롯해 벽산건설, 신동아건설, 남광토건, 한일건설, 청구, 한라주택, 성우종합건설 등 9개사가 C등급(워크아웃)을 받았고 금광건업과 금광기업, 남진건설, 진성토건, 풍성주택, 대선건설, 성지건설 등 7개사는 D등급(법정관리·퇴출)을 받았다.이들은 대부분 주택사업 위주의 중견 건설사로, 대규모 개발 과정에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의한 채무누적과 아파트 미분양 등으로 자금난이 심화돼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채권단은 도내 제일·중앙건설 등 C등급 업체에 대해서는 워크아웃 등을 통해 조기에 정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들 업체는 채권은행과 경영 정상화 약정을 맺고 자산매각이나 인수·합병, 경비절감 등 구조조정에 나서야 한다. D등급 업체는 자체 정상화를 추진하거나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기로 했다.

  • 산업·기업
  • 조동식
  • 2010.06.28 23:02

[토·주공 통합 혁신도시 유치] LH 이전논의 제2라운드 돌입

6·2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상황을 고려해 일시 중단됐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이전 논의가 지방선거가 끝나면서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특히 경쟁상대인 전북과 경남도는 최근들어 입장을 재정리하고, 한층 날선 논리로 정부와 정치권을 상대로 본격적인 세(勢) 확산에 나설 예정이어서 유치경쟁은 한층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27일 전북도 한 관계자는 "외형적으로는 평온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물밑에서는 '전쟁'이라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치열한 움직임이 전개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하면서 "아직 정부의 입장이 최종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LH이전 논의의 쟁점은 전북도의 '분산배치'와 경남도의 '일괄이전'이라는 현격한 입장차이.올초 국토부가 요청한 양 지역 배치안에 대한 상호 검토작업을 끝낸 양 자치단체는 기존 입장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전북도는 27일 '분산배치안이 최상'이라며 기존 입장을 재천명했다.도는 '건설기능군과 농업기능군'간 맞교환 방안에 대해 "농촌진흥청 등 농업기능군은 전략산업으로 육성중인 식품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없어서는 안 될 연구개발(R&D)으로 절대 포기할 수 없다"며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다.또한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정운천 후보가 언급한 일괄이전에 대해 "'LH전체와 농업기능군 전체를 모두 유치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현실적으로 실현 불가능하다"며 "'대통령이 결단하면 될 문제'라고 하지만 모든 것을 빼앗긴 지역에선 '민란수준'의 저항이 불 보듯 뻔해 결단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정부가 밝혔던 '분산배치 원칙'과 '승자독식 불허'라는 방침을 들며 "'2대8'분산배치안이 최고의 현실적 대안"이라고 강조했다.그러나 문제는 전북도의 논리가 현 정부에 어느정도 먹히느냐이다.전북의 '분산배치'는 공기업 선진화를 내걸고 '토공과 주공'을 통합시킨 현 정부의 방침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데다, 여당인 한나라당이 '경남지역 일괄이전'을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이에따라 전북도의 보다 선명하면서도 치밀한 LH이전에 대한 전략수립이 요구되고 있다.전문가들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 될 수 있는 만큼 도와 지역 정치권은 일치된 의견을 바탕으로 단합된 힘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그럴때만이 전북의 분산배치가 관철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준호
  • 2010.06.28 23:02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