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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전주완주지부 11일 산지유통종합대상 수상

농협 전주완주시군지부(지부장 고득수) 연합사업단(단장 최규헌)이 11일 농협중앙회의 '산지유통혁신 112운동'에서 경남지역본부 및 진주시지부 연합사업단과 함께 산지유통종합대상을 수상했다.농협은 농산물 생산 및 판매를 효율화, 농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국적으로 140여개 연합사업단을 운영하고 있다.최규헌 단장은 "지난 2008년 연합사업단을 조직한 후 생산농가를 설득하고 협조를 구해왔다"며 "생산의 규모화, 생산농가 조직화, 공동선별, 공동계산 등 생산에서 유통까지 철저한 품질관리를 하고, 마케팅을 통해 생산농가에게 제값을 받아준 것이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라고 말했다.실제로 전주완주시군지부 연합사업단은 지난해 딸기, 수박(삼례농협) 곶감(운주농협), 고구마(이서농협), 배(전주농협), 복숭아(전주농협), 생강(봉동농협) 등으로 19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수박과 딸기는 광역브랜드 예담채로 출하했고, 생강은 수도권 김장시장에서 호평을 받았다.특히 올들어 5월 현재 딸기와 곶감 2개 품목으로 33억원의 판매 실적을 거양, 2009년 말보다 무려 170%나 성장해 이번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이같은 성과는 금년에도 수도권 농협유통과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시장을 개척, 전주완주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 이미지를 높인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됐다.고득수 지부장은 "올해에도 수박, 고구마, 토마토, 포도, 복숭아, 멜론 등을 주품목으로 선정해 6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재호
  • 2010.05.12 23:02

지역 소상공인·SSM간 1차 사전조정협 합의 도출 실패

지역 소상공인과 기업형수퍼마켓(SSM)간 자율조정을 위한 첫번째 사전조정협의가 무산됐다.전북도는 11일 도청 회의실에서 '전북도 사전조정협의회(위원장 박태식 교수)'를 개최했으나, 2시간여에 걸친 조정에도 불구하고 양측간 의견차가 커 합의점 도출에 실패하고 다음으로 연기됐다.이날 회의에는 신청인인 전북전주수퍼마켓협동조합 최진원 이사장과 피신청인인 GS리테일(주) 및 롯데쇼핑(주) 등이 참석했다.이날 회의에서는 그동안 쟁점이 됐던 입점유예와 영업시간 제한, 판매품목 제한, 홍보전단지 발행 제한 등에 대해 논의가 진행됐다. 일부는 이견이 좁혀진 반면 입점유예 등의 민감한 사안에서는 팽팽한 의견대립을 보였다.영업시간 제한에 대해서는 동절기와 하절기로 구분해 동절기는 22시, 하절기는 23시까지 영업을 하는 것으로 일부 조건부 의견일치를 보았다. 쓰레기봉투와 담배판매 제한 사안은 롯데쇼핑(주)이 '일부를 검토해 보겠다'며 한발 양보하면서 절충 가능성을 보였다.그러나 건축허가를 받고 착공단계에 있는 GS수퍼 호성점의 입점유예 기간 사안은 신청인의 '1년 6개월' 주장과 피신청인의 '1년' 주장이 맞서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전단행사 횟수와 관련해서는 롯데수퍼 송천점이 전단행사를 연 4회 이내로 제한해 달라는 신청인의 요구에 '현재 주 1회 홍보전단을 배포하고 있는데다, 이는 마케팅방법의 하나'라며 수용불가를 강하게 밝혔다.이에따라 조정협의회는 이해당사자 실무협의를 한차례 더 실시, 이견을 좁힌 후 사전조정협의회를 다시 개최키로 했다.한편 중소기업청이 지난해 'SSM입점이 주변 중소유통업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1일 평균 매출액은 34.1%, 1일 평균 고객수는 36.7%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인해 동네수퍼 등의 79%가 SSM 입점 후 경기가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 산업·기업
  • 김준호
  • 2010.05.12 23:02

LH전북본부 남원에 국민임대주택 996세대 공급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북본부는(본부장 윤여공) 남원시 금동2지구에 국민임대주택 996세대를 공급한다고 11일 밝혔다.전용면적 33㎡형 516세대, 46㎡형 280세대, 51㎡형 116세대, 59㎡형 84세대로 구성된 금동2 휴먼시아 국민임대주택은 LH가 남원지역에서 10여년 만에 처음 공급하는 주거단지로, 인근에 학교·시장·보건소 등 각종 편의시설이 있어 쾌적하고 편리한 주거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전북본부는 설명했다.임대보증금 및 임대료는 33㎡형이 920만원에 11만5000원, 46㎡형이 1800만원에 12만5000원, 51㎡형이 2200만원에 13만5000원, 59㎡형이 2700만원에 15만5000원으로 책정됐다. 입주는 2011년 2월 예정이다.신청자격은 무주택 세대주로서 가구당 월평균소득이 3인이하 가구는 272만2050원, 4인 가구는 296만380원, 5인이상 가구는 329만1880원 이하이다. 자산보유기준으로는 부동산 1억2600만원원 이하, 자동차 2424만원 이하의 요건을 충족해야 하며 , 단독세대는 전용면적 40㎡이하 국민임대주택만 신청가능하다.접수는 남원 금동2 건설사업소에서 12일부터 14일까지 접수하며 당첨자 발표는 6월 2일, 계약은 6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체결한다. 주공 현장사무소 안내전화로(063-635-7104∼6) 문의하면 된다.

  • 산업·기업
  • 조동식
  • 2010.05.12 23:02

[벽을 허물자] ⑪경제-(3)금융분야

"해뜰 때 우산 주고, 비오면 우산 뺏아간다"도내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A씨는 최근 자금운용에 문제가 없는데도 모 금융기관의 요청을 받고, 금리가 낮은 자금을 대출받아 고금리 예금에 가입해 다소나마 금리차익을 거두고 있다. 반면 자금사정이 여의치 않은 B씨는 금융권에서 일종의 꺾기인 보험상품에 가입한뒤 운용자금을 조달해야 했다.속칭 잘 나가는 기업에게는 금리를 낮춰 대출영업을 하지만, 어려운 기업에게는 고금리 대출도 기피하는가 하면 아예 기존 대출금마저 회수에 나서는 금융권의 영업행태를 보여주는 대조적인 사례다.B씨는 그나마 다행이다. 금융권의 이같은 영업행태는 B씨보다 사정이 여의치 않을 경우 자칫 도산 위기까지 몰고 가는 사례도 적지 않다.자금난을 견디지 못해 도산한 한 중소기업인이 "자금난 루머에 휘말리니 금융권을 비롯한 모든 자금줄이 차단되고 빚 갚으라는 독촉만 있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어떻게 기업하겠습니까"라고 털어놓은 하소연은 '비오면 우산 뺏아간다'는 업계의 속설을 단적으로 대변해준다.금융권의 벽중에서 일반인들이 가장 체감하는 것은 '높은 문턱'이다. 외환위기 이후 각종 금융제도 및 서비스의 선진화와 도덕적 해이 등이 상당부분 개선됐다고 하지만 이용자들중 높은 문턱을 넘지 못하고 발길을 돌리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대표적인 '문턱'으로는 담보나 보증 위주의 대출 관행이 꼽힌다. 사업성과 미래성 등 발전 가능성에 대한 분석보다는 우선 당장 안전한 담보나 보증을 요구하는 금융권의 관행은 고객들이 쉽게 넘을 수 없는 높은 벽으로 작용하고 있다.리스크 관리 차원의 불가피한 측면도 있지만,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선진기법을 과감하게 도입하거나 개발하지 않으면서 고객들에게 부담을 전가하려는 금융권의 책임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금융계 한 관계자는 "금융권의 담보 의존도가 너무 높은데 이처럼 보수적으로 운용할 경우 이용고객들의 비용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면서 "지역별 보험료 차등화 문제도 금융권이 전문적 노하우로 해결하지 않고, 단순하게 편의적으로 접근한 해프닝"이라고 지적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지역금융기관은 대형 금융사들을 따라갈 것이 아니라, 여건 차이에 기반을 두고 영업할 필요가 있다"면서 "지역금융기관이 할 수 있는 분야와 방법을 개발, 대형 금융기관이 할 수 없는 분야를 개척해 나가는 지역밀착영업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하지만 무엇보다 높은 벽은 지방과 중앙의 벽이라는 시각도 많다. 이같은 구조적인 측면에서 보면 운용상 나타나는 문턱은 오히려 사소한 문제로 치부될 수 있을 정도다.전북지역의 경우 중앙 의존도가 너무 높아 경제분야 뿐만 아니라, 교육·사회 등 전분야에서 중앙과의 격차가 심화되고, 이로 인해 다시 중앙 의존도가 심화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기 때문이다.중앙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금융 인프라와 각종 제도 및 상품에 대한 정보 격차는 특정 금융기관이나 고객들이 개별적으로 넘을 수 없는 장벽으로 작용하고, 심할 경우 기업이나 고객이 위험에 노출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수출 중소기업들이 타격을 받은 키코사태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며, 주식·펀드투자자중 상당수 피해자들도 금융지식과 정보 격차로 인한 유사 사례로 거론된다.지역내 금융 경영인들의 보수적 사고와 지역민들의 소극·비관적인 자세도 보이지 않는 마음의 벽이 될 수 있다. 예를 들면 지역내 최고 경영자를 비롯해 일선 지점장들이 보수적으로 운용하면 종사자들도 상급자들을 따라갈 수 밖에 없고, 지역근무에 대한 비관적인 사고는 소통과 발전의 기회를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김평협 금융감독원 전주출장소장은 "지역민들이 거대 금융기관과 불리한 여건에서 거래해 손해을 볼 경우 불이익을 받은 것 조차도 모르거나, 구제방법도 모를 때가 많다"면서 "사전적으로 금융지식을 적극 습득하고, 사후적으로는 자기권리를 적극적으로 찾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전북일보
  • 2010.05.12 23:02

[우리시대의 성공기업인] (18)유아복 제조업체 '해피상사' 강영진 대표

도내 대표적인 유아복 제조업체인 '해피상사'를 이끄는 강영진 대표(50). 해피상사는 국내 유명 유아복 브랜드인 압소바·파코라반 베이비·리바이스 키즈 등에 납품하던 중 지난해 미국 국적의 대형 유통업체인 코스트코에 성인 남성 티셔츠를 매월 200만 달러 가량 수출해 화제가 됐다. 강 대표는 "코스트코는 철저한 품질 검사를 합니다. 모든 제품마다 무게를 달아서 출고하고 불시에 제품을 검사하는 등 까다롭지만 품질을 인정받아 앞으로는 납품 물량을 늘릴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무연고 전주에서 사업 시작올해 설립 20주년을 맞은 해피상사는 지난 2008년 70억원, 지난해 138억원의 매출을 올릴 만큼 도내 섬유 제조 업계를 대표하는 회사지만 작은 봉제 공장으로 시작했다.대전 출신인 강 대표는 대학에서 토목을 전공했다. 그러나 군 제대 뒤 건설사에서 경력직 위주로 채용을 진행해 전공을 살릴 수 없게 되자 고졸 학력으로 당시 베비라에 경리직 경력사원으로 입사했다. 상고를 다닌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교 때에도 경리학원 강사를 하며 학비를 벌기도 했다.이후 친정 회사였던 베비라에 내부 문제가 생겨 당시 대표와 그를 비롯한 상당수 직원이 회사를 나왔다. 이 때 그도 친정회사의 대표였던 임용빈 씨를 모델 삼아 창업했다.강 대표가 창업지로 선택한 곳은 바로 전주였다. 당시 전주에는 백양·태창·쌍방울 등 면 봉제 공장이 밀집해 섬유 산업 인프라가 탄탄히 구축돼 있었기 때문이다. 무연고였던 터라 전주역 인근 밖에 아는 곳이 없어 지난 1990년 10월 전주역 근처에 6명의 직원으로 해피상사를 설립했다.강 대표는 임 대표가 베비라 이후 창업한 해피랜드의 납품 업체로 자리를 잡았지만 그 물량만으로는 공장을 유지할 수 없었다. 옛 베비라 동료들이 재취업한 곳을 찾아 납품을 받았고 이후 고품질로 납기일을 잘 맞추자 신뢰를 얻어 하나둘 주문이 늘면서 회사가 커졌다. 최고 140명의 직원이 근무하기도 했다.▲ 유통 실패 경험, 제조 주력성장가도를 달리던 강 대표에게도 실패의 경험은 있다. 그는 "제조업체는 고유 상표로 제조에서 유통까지하는 게 꿈이다. 그래서 유통에 진출했지만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제조에만 주력하게 됐다"고 회상했다.지난 2001년 한 해외 상표 라이선스를 구매해 백화점·대형마트에 입점했다. 하지만 상표인지도가 낮아 판매가 저조한데다 재고 처리가 문제였다. 때로는 하루 판매금액이 일용직 일당인 5만원이 안 될 때도 있었다. 20% 전후의 수수료를 지불하고 나면 주문자 상표 부착 방식의 납품보다 못했다. 매장이 늘어날수록 자금력의 한계에 부딪쳤다. 본 공장까지 압박을 받자 3년 만에 유통 영업을 접으면서 수십억 원의 손해를 입었다.강 대표는 "아무나 유통을 하는 게 아니라는 점을 절실히 느끼고 고액의 수업료를 지불한 경험이었다. 마케팅과 영업관리가 미비했다"면서 "사업은 결단력이 필요한 만큼 아닌 것은 바로 접는 게 낫다. 실패 경험으로 더 단단해졌다"고 밝혔다.▲ 사업은 가슴으로 해야강 대표는 경영자란 항상 길게 보고 변화를 예측하며 준비하는 자세를 지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998년 일본으로 수출길을 열고 수출선 다변화를 위해 지난 1994년부터 해외시장 개척단을 준비해 2년의 노력 끝에 거래선을 확보했지만 2002년 이후 환율이 1000원대에 머물러 수지타산이 안맞아 대부분의 거래선을 중국에 뺏겼다. 이후 지난 2008년 베트남행을 결심하고 투자를 확대, 공장을 설립하고 코스트코와 계약을 체결했다.그의 또 다른 신념은 '사업은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한다'는 것이다. 그는 "사업가는 돈이 오면 마다할 일이 없지만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사업을 해야 한다. 사람에 대한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어 "우리 회사에는 오래된 직원이 많다. 미혼으로 들어왔다 현재 아이 엄마가 된 직원도 적지않다. 5년·10년·15년 근속 사원에게 순금을 선물로 준다"면서 "직원에게 신뢰받는 회사를 만들고 싶지만 납기일을 맞춰야 하는 제조업의 특성상 예고 없는 야근이 잦아 우리 직원은 사장을 가장 신뢰하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강 대표는 앞으로 고부가가치 섬유를 이용한 제품에 주력할 계획이다. 그는 "면화는 일정한 생산량 유지를 위해 1년 내내 농약을 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기농 목화는 일반 목화 생산량의 20% 가량이지만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기능성 섬유를 차세대 동력으로 삼았다"고 밝혔다.이어 "현재 국내·외 유명 업체와 계약을 진행 하고 있으며, 향후 수출 1억불을 목표로 삼고 있다"는 포부도 덧붙였다.

  • 산업·기업
  • 이세명
  • 2010.05.12 23:02

대형 유통업체 지역상생 외면

전주시에 진출한 대형 유통업체의 매출은 늘었지만 도내 산품 매입과 공익사업의 참여는 감소한 것으로 집계돼 이들 업체의 지역상생 협약이 구호에 그친다는 지적이다.10일 전주시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가 발표한 '2010년 1/4분기 대형유통업체 지역기여 이행 현황'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롯데백화점·홈플러스·이마트·롯데마트·농협하나로클럽 등 7개 대형 유통업체의 전체 매출 총액은 1219억9773만원으로 지난해 4분기 988억6428만원에서 231억3345만원 가량 증가했다.하지만 대형 유통업체 본사의 도내 산품 매입액은 지난 1분기 1925억1803만원으로 전주시내 점포 매출액 대비 평균 157.8%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3분기 190.1%, 4분기 162.6%보다 크게 감소한 것이다.롯데마트는 지난해 3분기 113.73%, 지난해 4분기 58.34, 지난 1분기 45.85%였으며, 홈플러스도 각각 319.40%, 264.37%, 220.29%로 줄었다.이익 사회환원율도 점점 낮아져 7개 점포의 공익사업 참여는 매출액 대비 0.1%로 조사됐다. 지난해 3분기 2억751만원(0.15%), 지난해 4분기 1억9481만원(0.19%), 지난 1분기 1억2173만원(0.10%)으로 참여율이 극히 저조했다.상생협의회 유대근 회장(우석대 교수)은 "바람직한 도내 산품 매입비율은 300%, 이익환원 목표비율은 매출액대비 0.5% 수준으로 제시하고 있다"면서 "대형 업체가 도내 농산품의 판로 개척 등 지역과 밀착한 경영을 전개해 다음 분기에는 좀더 상향된 결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대형유통업체 지역기여 이행현황은 지난해 6월 '상생발전을 위한 지역기여 이행협약서'를 근거로 7개 점포의 분기별 도내 산품 매입현황, 지역유통업체 입점현황, 공익사업 참여현황, 도내인력 고용현황, 용역업체 이용현황 등의 제출 자료를 분석해 발표하고 있다.

  • 산업·기업
  • 이세명
  • 2010.05.11 23:02

기업 구조조정 고삐 더 조여지나

이명박 대통령이 7일 견고한 기업 구조조정을 주문함에 따라 구조조정의 고삐가 한층 더 조여질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금융인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비오는 날 우산을 빼앗을 수는 없었으나 이제 햇살이 조금 나기 시작했으므로 더 견고한 기업 구조조정이 한국경제를 강하게 만들 수 있다. "고 지적했다고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이전했다. 구조조정에 대한 이 대통령의 언급에 대해 금융당국은 원칙론을 강조한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행 기업 구조조정 제도에 허점이 발견됐다거나, 구조조정 진행상황에 특별한문제가 발생한 것은 아니라는 것.한 고위당국자는 "경기가 좋아졌다고 해서 기업 구조조정을 늦추지 말고 철저하게 진행시키라는 일반론적인 말씀으로 이해하고 있다. "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재무구조 개선약정 대상으로 분류된 9개 주채무계열에 대한 최종평가가 진행되고 있고, 신용공여액 500억원 이상인 대기업에 대한 세부평가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 대통령의 언급은 가볍게 넘길 수 없다는 것이 금융권의 시각이다. 일각에선 이날 이 대통령의 언급에 대해 채권은행들이 재무구조 개선약정 대상선정시 해당 기업의 재무구조나 업황전망 외에 정치적인 고려를 하지 말라는 주문이아니냐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지난달 말 선정된 9개 주채무계열 가운데 일부 그룹은 실적 개선뿐 아니라 다양한 이유를 내세우면서 체결대상에서 제외해달라고 요구하고있는 상황"이라며 "채권은행들이 원칙론을 내세운다면 체결대상에서 제외되는 기업은 대폭 줄어들 수 있다. "라고 분석했다. 기업 구조조정의 고삐가 대폭 조여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또한 일각에선 이 대통령의 발언이 단계적으로 철회될 예정인 중소기업 지원 비상조치 이후 상황을 염두에 둔 당부일 수도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중소기업 신용보증 만기연장 조치 등 금융위기 직후 취해진 각종 중소기업 지원비상조치들이 정상화될 경우 한계 중소기업이 퇴출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것. 이과정에서 금융당국과 채권은행들이 원칙을 고수해야 한다는 의미를 내포한 지적일수 있다는 견해다. 실제로 이 대통령도 "경제가 회복되는 시기이므로 금융의 정상화를 생각해 봐야한다. "라며 '정상화'에 방점을 찍었다. 이에 대해 한 당국자는 "대통령의 지적은 특정한 상황이나 제도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고, 구조조정과 관련해 특별히 새로운 프로그램이 있는 것도 아니다. "라며 "일정대로 구조조정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채권은행은 지난달 말 선정한 9개 주채무계열에 대한 재무구조 개선약정체결 여부와 약정 내용을 다음주까지 확정할 예정이다.

  • 산업·기업
  • 연합
  • 2010.05.07 23:02

[다시쓰는 전북 기업사] (18)쌍방울 ③성장기

전국적으로 판매량이 급증하자 쌍녕섬유는 1968년들어 종전 판매과를 판매부로 승격시키고, 인력도 30여명으로 대폭 증원해 전국 판매망을 포괄했다. 당시 섬유의 주원료인 면사의 국내 공급물양이 수요에 크게 미치지 못해 섬유업계가 원료확보에 큰 어려움이 있었다. 1970년대 초반에는 면사(綿絲)파동이 일 정도였다. 하지만 쌍녕섬유는 이봉녕 사장이 전국 방적공장을 찾아다니며 원사확보에 주력했고, 제품 판매 호조가 이어지면서 회사는 급신장했다. 1968년에는 우리나라 섬유업계 최초로 품질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고, 품질관리부를 운영했다. 염색기술자를 스카웃해 염색기술을 보강하는 한편 신제품 개발에도 주력했다. 제품도 다양화해 1966년 '파이렌'이라는 신사용 내의, 1967년 '뉴티'라는 티셔츠를 개발해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는 등 외의류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준비도 했다. △ 해외시장에 눈을 돌리다 1963년 출범한 쌍녕섬유는 불과 45년 후 전국 섬유 시장을 뒤흔들었고, 이봉녕 사장은 해외 시장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러나 1970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만국박람회를 관람한 이봉녕 사장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었다. 일본의 기술은 크게 앞서 있었고, 내의류 품질은 물론 종류도 다양했다. 시설과 기계가 고도화돼 있었고, 경영자나 종업원 모두 품질개선을 위해 연구개발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었다. 큰 충격이었다. 결국 이 사장은 견본용으로 가져간 쌍방울 메리야스는 내놓지도 못한 채 신형 편직기만 사들고 귀국했다. 그러나 일본 방문에서 이 사장이 받은 충격은 보약이 됐다. 포기할 수 없었다. 품질 향상을 위해 자신은 물론 종사자들 모두를 향해 채찍질했고, 2년 후인 1972년 다시 견본품을 들고 일본을 찾았다. 그리고 일본 시장에서 품질을 인정받은 쌍녕섬유는 수출 교두보를 확보, 상반기부터 수출에 들어갔다. 품질에 까다로운 일본 진출 그 자체가 의미있는 일이었다. △ 새로운 출발 쌍녕섬유는 1971년 당시 620개에 달하는 국내 메리야스 관련업 중에서 내수기반을 확고히 한 몇 개의 업체에 속했다. 국내의 값싸고 풍부한 노동력에 힘입어 낮은 가격의 제품으로 수출하는 기업이 많았지만, 쌍녕섬유는 꾸준히 자본과 기술을 축적하고 품질을 향상시키며 국내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다지는데 주력했다. 그 결과 1970년대 중반 이후 쌍녕섬유는 전국에서 알아주는 메리야스업체로 부각됐다. 당시에도 메리야스업계는 여전히 지역 대표업체들이 시장을 분할하고 있었지만, 쌍녕은 창사 10여년만에 전국기업으로 성장한 것이다. 쌍녕섬유가 공장 설비의 대규모 확장을 계획한 것은 제품 판매량에서 선발업체들을 제치고 앞서나가기 시작한 1970년부터였다. 전주공업단지는 1967년 조성돼 입주가 시작됐지만, 이리공업단지는 1969년 조성되기 시작했다. 이봉녕 회장은 전주와 이리공단 입주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문제는 염색 공정에 중요한 수량과 수질이었다. 수차례의 수질 검사 결과, 이리지역의 수질이 낫다고 판단이 나왔다. 이리공단에 1차로 1만 평을 매입하면서도 원수를 충분히 끌어들일 수 있도록 공단 내에서도 가장 낮은 지역을 택했다. 마침내 1972년부터 공장부지 조성 및 공장 건설에 들어갔고, 1973년 3월에 새로운 설비를 갖춘 공장이 가동에 들어갔다. 기존 동이리공장에는 100여명이 잔류해 생산을 계속하고, 이리공단 공장에는 300여명의 인력이 가동됐다. 새 공장은 최신 대규모 설비를 갖춰 대량생산이 가능했다. 이제 쌍녕섬유는 이봉녕 개인 기업을 넘어서고 있었고, 새로운 출발이 필요했다. 쌍녕섬유공업사는 1972년 6월7일 상호를 쌍녕섬유공업주식회사로 변경하고, 자본금을 3200만원으로 총3만2000주의 주식을 발행했다. 대표이사는 이봉녕이었다. △ 업계 선두에 이르기 까지 쌍녕섬유는 1973년 8월23일 편면 남 티셔츠 등 7개 품목에 대해 코튼마크 승인을 얻는다. 이는 당시 메리야스 내의류 생산업체 중 무궁화상사에 이어 두 번째에 해당한다. 코튼마크는 대한방직협회가 미국국제면화협회의 협조하에 1971년부터 시행한 것으로 면 제품의 우수성을 보증했다. 공장 규모가 커지자 1973년 8월부터는 매월 5060명의 종업원을 공개 채용하기 시작했는데 몇개월 후 쌍녕의 종업원은 거의 두 배 규모로 늘어났다. 회사는 항상 활력이 넘쳤다. 동이리공장은 쌍녕에서 분리 독립, 서안섬유주식회사가 됐다. 이 무렵 쌍녕은 성장일로였지만, 국내 경제와 섬유업계는 1973년 10월 중동전 발발과 함께 터진 석유파동으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내수성장과 함께 수출까지 활기를 띠면서 국내 섬유업계는 1967년 20.7% 성장, 1973년 23.4% 성장 등 매년 20% 이상의 성장세를 달려왔지만, 석유파동 후인 1974년에는 불과 1.3% 성장에 그친 것. 석유파동과 선진국의 소비 둔화, 수입억제정책 등으로 인해 1975년에도 어려움이 계속됐다. 이처럼 어려운 시기에 쌍녕이 약진을 계속해 1975년부터는 국내 최고 메리야스업체로 자리를 굳힐 수 있었던 것은 몇가지 이유가 있다. 석유파동 이전에 이리공단 이전을 마쳤고, 수출에 주력하지 않고 내수시장을 적극 공략해 경쟁력 우위를 점했다는 점이다. 그리고 지속적인 자기혁신으로 경영을 쇄신한 점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1974년 쌍녕의 내수부문 매출액은 5억 2000만원에 불과했지만, 1975년에는 29억 8900만원으로 무려 6배가 신장했다. 이어 1976년에는 전년대비 100% 성장한 56억 1200만원에 달했고, 1977년에는 112억300만원으로 처음 내수부문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물론 쌍녕의 약진은 꾸준한 기술개발과 품질향상 노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1973년부터 일본의 가다쿠라공업주식회사와 기술교류를 시작했고, 1976년부터는 기존 제품과는 달리 직조방법과 소재를 다양화한 제품을 본격적으로 개발해 선보였다. 추동절 내의시장을 겨냥한 순모 내의, 앙고라, 리플, 론샤니 등이 그것이다. 1976년 말에는 증설과 보수작업을 마무리하고, 이 과정에서 신형 기계를 도입했다. 1977년에 설치한 자동선염기와 신형 표백기 설치로 염공시설의 자동화를 이뤘다. 또 1977년에는 1일 2500톤의 폐수를 처리할 수 있는 현대식 폐수처리 시설을 준공, 생활환경 개선과 수질오염 방지에 획기적 전환점을 이루었다. 1977년 들어 그동안 부진하던 수출도 호조세를 보였다. 일본 최고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가다쿠라 등 4개 업체와 수출계약을 하고, 새로 개발된 리플 내의류는 중동시장에서 호평을 받았다. 미국 앤더슨사오하 스포츠 티셔츠 수출 등 일본과 중동, 미국, 유럽 시장으로 수출이 크게 늘어났다. 이처럼 경영이 안정 궤도에 오르면서 쌍녕섬유는 방적업에 진출한다. 이봉녕 사장은 1977년 3월4일 자본금 10억원으로 쌍녕방적주식회사(대표이사 이봉녕)을 출범시키고, 그해 3월25일에는 쌍녕섬유주식회사 상호를 '주식회사 쌍방울'로 변경했다.

  • 산업·기업
  • 김재호
  • 2010.05.06 23:02

"행복한 친정나들이 고맙습니다"

전북농협이 2007년부터 펼치고 있는 농촌지역 외국인 이주여성의 모국방문 지원 사업을 4년째 이어갔다.전북농협(본부장 김종운)은 3일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결혼 후 오랜 기간 친정을 방문하지 못한 도내 농촌지역 다문화가정 13부부를 초청, 모국 방문 항공권 교환권과 체재비로 모두 650만원을 전달했다.이번에 고국 나들이를 하는 이주여성들은 전북농협이 일선 시군지부를 통해 추천받아 최종 선발한 중국(7가정), 필리핀(4가정), 베트남(1가정) 등 3개국 13가정이다. 이주 여성은 3년 이상 국내에 거주하며 한국 국적을 취득했으며, 1가구 당 왕복 항공권과 함께 별도의 체재경비로 50만원씩 지급됐다.이날 농협의 지원으로 친정나들이 선물을 받은 고창 알린브이프엔테스 씨(필리핀)는 결혼 후 8년만에 남편과 자녀를 데리고 친정을 방문하게 됐다.또 완주군 고산의 김홍 씨(중국)는 "2003년 이후 7년만에 고향을 방문한다. 고향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뛴다"고 말했다.농협 김종운 본부장은 "언어가 다르고 피부색이 달라도 이주여성들은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소중한 이웃들이다" 며 "농촌에서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모두가 관심을 갖고 돕는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전북농협 농촌지원팀 유금례 차장은 "앞으로도 다문화가정 모국방문 지원사업과 함께 1:1 맞춤영농교육, 다문화가정 전통혼례, 다문화여성대학 운영 등 이주여성들이 농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한편 전북농협은 농협문화복지재단의 후원을 받아 2007년 17가정(71명), 2008년 9가정(41명), 2009년 13가정(59명), 2010년 13가정(55명) 등 총 52가정(210명)의 모국방문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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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호
  • 2010.05.0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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