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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쓰는 전북 기업사] 무주리조트와 쌍방울레이더스

이의철 부회장은 1980년대 이후 쌍방울 역사를 주도한 경영인이다. 그는 이봉녕 회장이 일군 내의사업 부문을 안정적으로 성장시키는 한편 젊고 창의적인 경영감각을 토대로 패션내의에 이어 외의사업과 란제리사업에 진출, 큰 성공을 거두며 그룹을 성장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승승장구하던 이의철 부회장은 기업의 미래 발전을 담보할 또 하나의 사업을 구상하는 데 기존 의류사업과는 거리가 있는 레저스포츠사업이었다. 사실 이봉녕 회장을 비롯해 그룹 중역들은 이의철 부회장의 스포츠 레저분야 진출을 무모한 도전이라며 강하게 반대했다. 초기 투자비용이 엄청나고, 자본 회수율도 늦어 단기적으로 볼 때 수익성을 기대하기 힘든 사업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의철 부회장이 각종 자료를 동원해 미래지향적 사업임을 내세우자 결국 뜻을 굽히고 말았다. 결국 1987년 12월30일 쌍방울은 '덕유산개발사업'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어 3년만인 1990년 12월22일 동양 최대의 스키장이자, 사계절 레저스포츠타운인 무주리조트를 개장했다. 이의철 부회장의 쌍방울은 프로야구에도 진출했다. 1989년 8월에 한국 프로야구 제8구단으로 결정됐고, 이어 1990년 3월31일 쌍방울레이더스 야구단을 출범시켰다. 전북 연고의 쌍방울레이더스는 타자 김기태, 투수 김원형, 포수 박경완 등 많은 스타 선수를 배출하며 도민의 사랑을 받았다.

  • 산업·기업
  • 전북일보
  • 2010.05.27 23:02

[다시쓰는 전북 기업사] (20)쌍방울-⑤확장기(2)

1987년 첫 선을 보인 트라이가 오늘날까지 쌍방울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은 품질 향상과 다양한 신제품 개발은 물론 소비자 마음을 파고드는 꾸준한 광고 전략이 큰 몫을 했다. 처음 TV와 신문 광고를 시작으로 극장광고, 옥외광고, 라디오와 잡지 등 다양한 매체광고로 확대하며 광고 효과를 극대화시켰고, 무엇보다 '편안함'을 강조했다. 첫해 15개 남성용 신제품으로 출발한 트라이는 1988년 50개, 1989년 94개, 1990년 83개 등 매년 다양한 종류의 신제품을 쏟아냈다. 또 처음 남성용에 이어 이듬해 여성용 트라이와 트라이 양말을 출시했고, 1990년에는 트라이 소아용품을 내놓았다. 1985년 무렵 쌍방울에 의해 시작된 국내 패션내의시장은 급속히 신장해 갔다. 이에 쌍방울은 1990년 초부터 JOCKEY와 트라이에 이은 패션제품 개발에 들어갔고, 1991년 프랑스 굴지의 내외의 종합 패션업체 드방레이사와 JIL브랜드 도입 기술계약을 체결했다. JIL 제품은 1992년 9월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실버벨 등장 쌍방울은 1982년 신규사업위원회를 구성하고, 1983년 4월에 신규사업 대상으로 란제리사업과 외의사업을 정했다. 또 이들 사업을 전담할 특수사업부를 발족했는데, 특수사업1부는 외의류사업, 특수사업2부는 란제리사업을 담당했다. 우리나라 란제리시장은 (주)신영의 비너스(1956년 출시)와 남영나이론의 비비안(1965년), 태평양패션의 라보라(1977년) 브랜드가 분할하고 있었지만, 쌍방울은 1980년대 이후 국내 경제 규모의 확대와 국민소득 증대에 따라 패션의 고급화다양화가 기대되는 란제리류 시장도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쌍방울의 여성용 기초의류 첫 사업대상은 스타킹이었다. 1957년 남영나이론이 처음 생산한 스타킹은 이후 유영산업(반달표)과 화창산업(화창레스) 등이 생산하면서 치열한 가격경쟁이 펼쳐지고 있었다. 1983년 중고교생 교복자율화는 스타킹 수요를 한층 키웠다. 이런 상황에서 쌍방울은 1983년 말 39대의 편직기를 도입했고, 1984년 6월 이리공장에서 스타킹을 생산, 판매에 들어갔다. 여성용 화운데이션과 란제리 시장에 진출한 쌍방울의 실버벨 브랜드는 1984년 결정됐다. 실버(silver銀)는 고급스러운 품위와 청초하고 맑은 이미지, 벨(vell)은 쌍방울과 관련있다. 1984년 7월부터 판매에 들어간 스타킹 제품에 처음 사용됐으며, 이후 화운데이션과 란제리, 수영복, 액세서리 등 모든 품목에 부착됐다. 중상가제품의 브랜드는 실버벨, 중저가품의 브랜드는 뉴인나였다. 사업 첫해인 1984년 6억7100만원이었던 실버벨사업부의 매출액은 1985년 21억3100만원, 1986년 36억7500만원, 1987년 74억1000만원, 1988년 121억7400만원 등 크게 성장해 갔다. 그러나 전체 시장점유율은 10% 내외에 그쳤다. 이에 쌍방울은 프랑스 드방레이사의 스캉달 브랜드를 도입, 1990년 3월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스캉달은 패션의 본고장 유럽에서 최상위 여성 란제리 브랜드였다. 스캉달 도입을 계기로 쌍방울은 란제리 분야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열었고, 기술력도 제고할 수 있었다. ▲외의사업 진출 내의업체 쌍방울이 외의류 제품을 생산한 적이 있는데 1978년에 내놓은 SYT 브랜드였다. 그러나 4년만에 중단된 실패작이었다. 쌍방울이 다시 외의류 시장 진출을 결정한 1984년 무렵 국내 경제는 극심한 불황을 탈출하고 있었고, 국민 의생활 패턴이 다양화 고급화 추세에 접어들고 있었다. 88올림픽 개최가 결정됐고, 교복자율화 조치에 따른 스포츠웨어, 캐쥬얼웨어 부문의 신장 가능성도 컸다. 하지만 이같은 긍정적 분위기 속에서 1984년 의욕적으로 내놓은 자체 브랜드 '포라리스'는 2년만에 생산이 중단된다. 포라리스는 스포츠 캐쥬얼웨어로서 2040대 중상층 남녀 소비자를 목표로 했지만, 기존 대형 의류업체들이 잇따라 내놓는 브랜드와 경쟁이 안됐다. 내의업체 쌍방울 자체가 외의류 시장에 대한 정보나 지식이 부족하고 경험도 일천, 물러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쌍방울은 외의시장을 포기하지 않고 1986년 2월 미국의 유명 청바지 브랜드 리(Lee)를 도입, 판매에 나섰다. 당시 국내 진 의류 시장에는 럭키금성상사의 죠다쉬(1982년), 한주통상의 리바이스(1983), 삼도물산의 써지오바렌테(1984)가 나와 있었는데, 쌍방울이 리를 도입하면서 세계 4대 진 브랜드가 각축을 벌이게 됐다. 진 시장에 뒤늦게 뛰어든 쌍방울은 Lee에'정통과 패션의 만남'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어 소비자 마음을 파고들었고, 소비자들에게 Lee브랜드의 이미지를 심는데 성공했다. 쌍방울은 Lee를 출시한 첫해인 1986년 27억원, 1987년 6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성장을 지속해 1990년대 들어 국내에서 시판되는 해외 진 브랜드 중 최고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Lee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하게 굳힌데 이어 1992년 8월에는 여성 전용 패션 진 가쉽(GOSSIP)을 출시했다. 정통 아메리칸 진과는 다른 자유분방한 모습을 선보이면서 1984년 패션의 본고장 유럽에서 선풍적 인기를 끈 가쉽은 쌍방울 외의류 사업의 전면에 세워진 대표 브랜드였다. 쌍방울은 1985년 이후 합작 투자사업도 펼쳤다. 일본의 대표적 섬유의류 그룹인 레나운그룹의 계열사인 다반사와 51:49 지분의 합작을 추진, 1985년 11월21일 (주)한국다반을 설립, 남성 캐쥬얼웨어인 인터메조를 생산 판매하는 등 고급 캐쥬얼웨어 시장을 공략했다. 1985년 12월 (주)쌍방울다반으로 상호를 변경한 후 1989년 8월에는 인터메조에 이은 두 번째 브랜드로서 고급 신사복 다반을 시판, 정장 분야에도 진출했다. 쌍방울다반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함에 따라 쌍방울은 외의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고, 여성용 외의사업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도 추진했다. 1987년 11월 일본 레나운룩과 51:49 지분의 합작계약을 체결하고 1988년 1월 (주)쌍방울룩을 설립했다. 쌍방울룩은 88년 5월, 25세부터 35세까지의 감각적 여성을 대상으로 한 기비(Givy)를 생산했고, 1989년 7월에는 복고적인 색상에 자연스럽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키이스(KEITH)를 출시했다.

  • 산업·기업
  • 김재호
  • 2010.05.27 23:02

대한지적공사 "사옥신축때 전북업체 참여"

속보= 대한지적공사는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하는 본사 신축 때 지역업체 참여 및 지역생산 자재 사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이전본사 건축물에 지역성을 반영하기 위해 실시설계때 도내 자문위원을 참여시키기로 했다.지적공사는 24일 이전본사 설계 및 설계심사위원 공모에 지역업체 및 지역 교수들의 참여를 배려하지 않았다는 본보 보도(5월 24일자 2면)와 관련, 해명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공사측은 이날 배포한 자료에서 "설계현상 공모와 심사위원 등록은 국토해양부의 '설계공모운영지침'에 따라 시행하고 있다"면서 "수도권 지역으로 심사위원 등록을 제한한 것은 설계 심사 참여 교수의 이동성과 편리성, 의사결정의 신속성과 공정성을 최대한 고려하여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공사는 특히 "본사 신축과 관련해 전북경제에 도움을 주는 것은 설계심사가 아니고, 실제로 건축이 이루어질 때 자재 공급과 건설에 지역업체가 얼마나 많이 참여하느냐 여부"라며 "향후 이전사옥 건설업체를 선정할 때에 지역업체가 많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과 지역생산 건설자재 사용 확대, 실시설계 때 전북지역 자문위원의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공사 관계자는 이어 "공사 사이클팀을 본사 이전추진에 앞서 전북본부 소속으로 변경하여 전북대표로 출전할 수 있도록 협력과 지원을 했다"면서 "전북혁신도시 이전대상 기관 중 최초로 부지를 매입하는 등 앞으로 전북에 위치하게 될 공기업으로서 전북에서 기대하고 있는 역할에 대하여 항상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산업·기업
  • 조동식
  • 2010.05.26 23:02

[우리시대의 성공기업인] (20)농업의 규모화 이룬 조기심 대표

일본 파프리카 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는 김제시 순동의 농산무역㈜. 농산무역의 수장인 조기심 대표(50)는 농업의 규모화·시설화를 통해 파프리카 시장을 개척했다. 사업 초기, 파프리카를 버릴지언정 헐값으로는 국내시장에 내놓지 않았던 신념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소비자와 거래처 중심의 농업과 정직한 기업만이 살아남는다고 역설하는 그의 성공 이야기를 들어봤다.▲파프리카, 모험 도전지난 14일 오전 농산무역 건물에 들어서자 알록달록 5가지 색깔의 파프리카 그림이 방문자를 맞이했다. 2층 조 대표의 사무실 벽은 한옥의 창살무늬가 장식하고 있었다. 바쁜 일정으로 인해 수 차례의 인터뷰 요청 끝에 만난 그는 시원시원하고 긍정적인 사고의 경영자였다.농산무역을 통해 파프리카를 출하하는 영농법인 조합원 농가는 모두 95호. 이들은 지난해 일본에 3207톤을 수출했다. 하지만 조 대표는 올해 이상기후로 작황이 부진해 50% 감소를 전망했다.평소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을 금언으로 삼고 있는 그는 지난 1995년 동생이 고향 김제에 유리 온실을 지으면서 의류 사업을 접고 파프리카 농사에 뛰어들었다."온실을 지었는데 작물이 고민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오이·토마토를 많이 했는데 시장은 포화상태였죠. 그때 떠오른 게 파프리카였어요. 의류 사업을 하며 일본을 자주 방문했는데 90년대 초 일본에서는 육질이 두껍고 당도가 높은 파프리카를 과일처럼 먹더라구요."1996년 일본으로 첫 수출을 했다. 당시 일본에서는 네덜란드산이 3000원~4000원에 팔리고 있었다. 한국산은 신선도와 가격에서 우위였다. 문제는 중간 수출업체였다. 그래서 일본 농산물 유통회사인 '돌 저팬(Dole Japan)'과 직접 거래를 시작했다.▲사업 초기, 파프리카 땅에 묻기도수출을 시작했지만 문제는 수출량이었다. 초기에는 생산량의 80%를 버렸다. 일본 거래처에서는 수확량의 20%만 구입했지만 국내 시장에는 저가 납품을 하지 않았다."당시 국내에서는 파프리카가 생소해 먹는 법이나 요리법이 보급되지 않았어요. 하지만 처음부터 국내에 '파프리카=저가'라는 인식이 심어지면 향후 생산자의 마진이 줄어들기 때문에 남는 물량은 눈물을 흘리며 땅에 묻었어요."2년 뒤 거래처의 신뢰를 얻어 수출량이 늘었다. 거래처에서 요구하는 조건대로 균등한 품질과 수량을 맞췄다. 특히 교포시장이 아닌 일본 전체를 대상으로 한 만큼 장기간 성장이 가능했다.하지만 지난 2000년 파프리카 바이러스가 창궐해 온실의 파프리카를 모두 뽑아버리기도 했고, 지난 2005년에는 다른 파프리카 수출 농민의 상품에서 농약이 검출돼 한달 반 동안 수출이 모두 중단돼 위기를 맞기도 했다.▲외환위기, 성장의 발판외환위기는 농산무역의 규모가 커지는 계기가 됐다. 외환위기 때 환율 상승과 함께 수익도 올랐다. 또한 당시 화훼농가의 줄도산이 예고되는 상황에서 파프리카로 전환하겠다는 문의가 잇따랐다. 문제는 전환비용이었다. 조 대표는 일본 거래처에 보증을 서고 약 40억원을 빌려 이들에게 담보 없이 저리로 빌려줬다. 일본 거래처는 조 대표를 믿고 자금을 댔고 조 대표도 농민을 믿었다.하지만 균등한 품질이 문제로 불거졌다. 여러 농가에서 나오는 파프리카의 일정한 품질 유지를 위해 지난 1999년 참여 농민과 공동출자로 현재의 농산무역을 설립, 여러 농가에서 생산하는 파프리카를 선별·출하했다."농산무역 설립 뒤 대표를 맡았지만 재배농민인 주주가 저를 지지하고 믿어줘서 성장했습니다. 이익이 생기면 주주와 나누고, 투명성·정직성을 갖춘 기업만이 살아남는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습니다."그는 이어 도내 농업에 대한 쓴소리도 잊지 않았다. 규모화를 통해 유통 과정에서 생산자의 이익을 보장받아야 한다는 것."농업인 대부분은 소농입니다. 이들이 뭉쳐서 효율은 높이고 원가를 낮춰야 합니다. 대규모 시설작물로 생산자가 규모화를 이루면 유통업자보다 우위에 설 수 있습니다. 또한 자신이 재배하는 제품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생산자 위주가 아닌 소비자의 요구 사항에 발빠르게 대응해야 합니다."먹을 거리를 제공하는 농업을 해서 행복하다는 조 대표는 앞으로 원가 절감으로 생산량을 늘리고 품질 향상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단일작목이지만 지속적으로 원가를 줄이기 위한 재투자가 이뤄져야 합니다. 시설 보완을 통해 하절기 작황을 늘리고 연중 생산시스템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일본뿐 아니라 중국 등으로 수출 시장 다변화하는 등 유통 경로의 다양화가 앞으로의 과제입니다."

  • 산업·기업
  • 이세명
  • 2010.05.26 23:02

현대캐피탈 신차 할부 '오토플랜' 화제

지난 3월 신차를 구입한 부산의 남모씨는 지금도 사고만 생각하면 가슴을 쓸어 내린다.3월4일 현대차 싼타페를 구입한 남씨는 차량 출고 후 불과 5일 만에 시내에서 불법 유턴 중인 차량과 측면충돌로 차량이 크게 부서졌다. 설상가상으로 경미한 부상까지 당해 상심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그러나 걱정도 잠시. 김씨는 현대차 카마스터(영업사원)로 부터 "부서진 차는 신차로 바꿔드리고, 사고 위로금으로 100만원도 드린다"는 연락을 받고 깜짝 놀랐다.알고보니 카마스터가 고객관리 측면에서 '신차교환서비스'를 제공하는 현대캐피탈 신차할부상품 이용을 추천했고 김씨는 별도 신청절차 없이 자동으로 이 서비스에 가입되어 있었던 것.남씨는 "단지 금융상품을 이용했을 뿐인데 사고차를 새차로 교환해 주고 위로금까지 받아 사고 후유증 극복에 도움이 됐다"며 "이런 서비스를 주변 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더라. 적극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올해 3월부터 현대차와 현대캐피탈이 공동으로 시행하고 있는 '신차교환서비스'가 시행 3개월이 지나면서 실제 수혜 고객이 늘고 있다.신차 구매 후 1년 내 차량사고시 새 차로 교환해주는 파격적인 이 서비스는 5월 말까지 현대자동차 승용/RV/소상차량을 구입한 고객이라면 별도의 가입절차없이 현대캐피탈 금융상품 이용만으로 서비스에 자동 가입처리(영업용은 제외) 된다.이 서비스에 가입되면 사고수리비가 차량가의 30% 이상이고 자기과실이 50% 이하인 차대차 사고에 대해서는 신차로 무상 교환받을 수 있다. 특히 사고 위로금 100만원 현금지급(법인고객은 제외) 등 신차교환에 따른 부수적 경비충당 및 사고로 인한 심적 스트레스까지 보상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현대캐피탈 관계자는 "4월말 기준 신차교환 및 100만원 위로금 보상이 확정된 고객은 현대차 고객만 8명에 이르고 있으며, 현재 사고접수 및 심의중인 건까지 포함하면 20건이 넘는다" 며 "신차구매 후 1년간 서비스가 보장되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수혜 고객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업계에서 유례가 없던 과감하고 적극적인 보상제도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배경은 '자동차 할부시장 부동의 1위'라는 타이틀이 주는 자신감과 오랜 기간 축적해온 막대한 노하우와 경험, 그리고 튼튼한 인프라가 깔려있다"고 말했다.현대캐피탈의 고객보상 제도는 '신차교환서비스' 뿐만이 아니다. 현대캐피탈 '플러스멤버십' 고객이 할부실행 후 1년 이내에 불의의 상해사고로 인해 사망 혹은 50% 이상의 고도 후유 장애판정을 받을 경우, 할부금 잔액을 전액 면제해주는 '할부금 상환면제 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다.'플러스멤버십'은 현대캐피탈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금융생활보호 서비스로, 일체의 연회비나 추가비용 없이 다양한 보험·보장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다양한 고품격 할부서비스 제공으로 후발주자들과의 철저한 차별화를 꾀하며 할부 금융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는 현대캐피탈은 자동차 할부가 단순 대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고객만족과 서비스 품질로 진지하게 승부해야 하는 금융상품이라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 산업·기업
  • 강인석
  • 2010.05.25 23:02

중기 인력난 "어쩔거나…"

당국이 불법 체류 외국인에 대해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중소기업 인력난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대기업에 비해 생산 인력 충당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경우 가용 외국인 노동자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최근 법무부와 경찰청은 오는 11월 열리는 'G20 정상회의'의 안전과 치안 확립을 위해 외국인 불법 체류자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문제는 불법 체류 외국인이라도 고용할 수 밖에 없는 중소기업들의 인력난이다.23일 외국인 노동자 상담기관의 한 관계자는 도내 불법 체류 노동자가 최대 7000명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일부 공단지역과 공단 인근 외국인 노동자 거주 지역을 중심으로 단속이 빈번해져 외국인 노동자와 중소업계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일부 중소기업은 내국인 근로자 인력난과 함께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인력난도 겪고 있어 불법 체류 외국인에 대한 단속 강화로 인해 자칫 노동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는 것.현재 1년 단위로 고용허가기간을 정하고 있는 외국인 고용관리시스템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외국인 근로자들은 임금이 높고 자국 출신 근로자들이 많은 수도권 근무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도내 기업에서 1년 일한 뒤 떠나는 사례가 빈번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런 상황에서 불법 체류자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면 중소기업 인력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한다.익산 A업체의 경우 현재 10여명의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다. 이전에는 불법 체류자를 고용하기도 했지만 지난해부터는 단속 때문에 불법 체류 근로자는 돌려 보낸다고 밝혔다.이 업체 관계자는 "경찰의 단속이 잦아져 합법적인 외국인 근로자만을 고용하고 있다"면서 "생산인력이 부족하지만 내국인을 구할 수 없어 외국인을 고용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2명은 수도권에 취업하겠다며 회사를 옮겼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불안해지면 중소업체는 아무래도 외국인 인력마저 구하기가 어렵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전주근로자선교상담소 관계자는 "지역에 따라 단속 강도가 다르지만 도내는 주로 신고에 의해 단속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단속이 강화되면 인권침해 문제가 발생하고, 단속 대상 근로자는 군·면 단위로 숨는 경향이 있다. 업체도 오죽하면 불법 노동자를 고용하겠냐는 호소를 하는 만큼 단속보다는 제조업의 인력난을 해결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한편 2009년 12월말 현재 국내 거주 외국인 합법·불법 체류자는 총 116만8000명이고, 이 중 취업자는 69만명으로 전체 외국인의 59.1%인 것으로 알려졌다.

  • 산업·기업
  • 이세명
  • 2010.05.24 23:02

KT, 미사용 무선데이터량 이월한다

월정액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매달 쓰다 남은 무선데이터 사용량을 다음 달로 넘겨서도 사용하는 길이 열렸다. KT는 내달 1일부터 쓰다 남은 무선데이터를 다음 달 정액 사용량에 합쳐 사용하는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단 이월된 사용량은 다음 한 달안에 써야 한다. KT 관계자는 "그간 스마트폰 이용자가 KT 공식 트위터와 관련 커뮤니티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도입을 요청했던 사안"이라며 "무선인터넷 시장 활성화와 고객만족경영 차원에서 서비스 도입을 전격적으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이월 서비스는 i-슬림을 비롯해 라이트, 토크, 미디엄, 스페셜, 프리미엄 등 6종의 스마트폰 요금제에 적용되며 가입고객은 누구나 별도 신청이나 추가 부담 없이남은 잔여 데이터를 익월에 사용할 수 있다. KT는 음성과 문자, 데이터 조절이 가능한 청소년 대상 i-틴 요금제는 이월 대상에서 제외했다. KT는 그간 데이터 단일요금제와 휴대전화를 무선모뎀처럼 활용하는 테더링 서비스, 무료 데이터 용량을 여러 휴대형 기기에서 공유해 사용하는 'OPMD 서비스' 등스마트폰 특화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KT 개인고객부문 마케팅전략담당인 강국현 상무는 "무선데이터 이용 고객이 더욱 편리하고 저렴하게 이월 서비스를 쓸 수 있다"며 "고객과 시장의 목소리에 더욱 적극적으로 귀를 기울이는 고객 지향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연합
  • 2010.05.21 23:02

건축설계 입찰 타지업체와 제휴

건축설계용역 발주때 전기·소방·통신설계업체와 분담이행방식에 의한 공동도급을 요구하는가 하면, 공사관련 용역은 지역 의무 공동도급을 적용하지 않아 외지업체의 도내 시장 잠식 및 지역자금 역외유출 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20일 도내 건축사업계에 따르면 공동분담 이행방식에 의한 건축설계용역 입찰때 대부분 지역 건축사사무소를 대표사로 전기·소방·통신설계업체와 공동수급체를 구성하도록 명시하고 있다.이럴 경우 도내 건축사사무소는 300여곳에 달하는 반면 전기·소방·통신설계업체는 각 15∼20개사에 그쳐 대부분 건축사사무소가 타지업체와 제휴를 맺어 응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실제 최근 발주된 기초금액 각 2억여원 안팎 규모의 정읍고 기숙사 신축 설계용역과 김제여고 기숙사 신축 설계용역 등이 이같은 방식으로 발주돼 도내 상당수 건축사사무소들이 타지역 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타지역 업체들은 낙찰될 경우 용역비를 과다하게 요구하는가 하면, 도내 소재 업체들에게 하도급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지역자금이 유출되고 있다고 업계는 지적하고 있다.이에따라 업계는 대표사인 건축사사무소를 대상으로 일괄입찰한 뒤 전기·소방·통신설계 부분은 분담이행토록 하거나, 전기·소방·통신설계부분을 아예 분리발주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이와함께 지방계약법상 조사·설계·감리·사업관리·유지관리 등 건설공사 관련 '용역'에 대해서는 지역의무 공동도급 조항이 없는 것도 지역업체 참여 기회를 축소시키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역행, 제도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지난달 초 발주된 총사업비 30억원 규모의 '근대역사문화벨트화사업 전시시설 설계 및 제작설치 용역'사업이 관련법상 지역의무 공동도급 대상에서 제외돼 논란을 빚었던 대표적인 사례다.이성엽 전북건축사회 회장은 "건축설계용역의 공동분담 이행방식 입찰제도와, 용역의 지역의무공동도급 대상 제외는 지역경제 활성화 취지와 맞지 않는 제도"라며 "지역업체들의 참여기회 확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산업·기업
  • 조동식
  • 2010.05.21 23:02

도내 건설업계 올 수주난 '최악'

도내 건설업계의 수주난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조기발주에도 불구하고 수주난이 갈수록 심화되면서 하반기는 물론 내년까지 수주난이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가 20일 발표한 '4월중 건설공사 발주 및 수주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자치단체 및 정부기관, 국영기업체, 공공단체 등의 전체 발주건수는 201건으로 전년 동월(161건)대비 25% 증가했다. 이처럼 발주건수가 증가한 것은 각 기관의 조기발주 방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하지만 금액 면에서 보면 건설업계의 수주난이 최악의 상황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건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발주금액은 873억원에 그쳐 지난해 같은기간 3348억원에 비해 무려 74%(2475억원)이나 감소했으며, 수주금액 역시 763억원으로 전년 동월(3034억원)보다 75%(2271억원)이나 감소한 것이다.올들어 4월까지 누적 발주금액 역시 지난해 같은기간 9562억원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4574억원(-52%)에 그쳤으며, 누적 수주금액도 3761억원으로 전년 동월(8015억원)보다 53% 줄었다.업계는 특히 각 기관들의 계획대로 올해 발주물량의 약 80%가 상반기중 조기발주되면 하반기에 수주난이 더욱 심화되고, 이같은 현상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 산업·기업
  • 조동식
  • 2010.05.21 23:02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