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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산업경제 기지개켜나

산업경제 기반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전북지역의 산업용 전력 사용량 증가율이 전체 전력 전국평균 증가율을 웃돌아 '낙후경제' 탈피에 '파란불'이 켜진 것으로 나타났다.한전 전북지사의 올 상반기 전력 판매량 현황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도내 산업용 전력 판매량은 445만2762㎿h로 전년동기 416만3990㎿h보다 6.9% 증가했다.이는 도내 전체 전력사용량 증가율 6.6%보다 0.3% 높고 전국 평균 증가율 6.8%와 비교해도 0.1% 상회하는 수치다.이는 자치단체 등의 잇따른 기업 유치와 타 지역 기업의 도내 이전 등으로 산업용 전력 사용량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실제 올 상반기 도내 산업용 고객호수는 전년동기 1만338호보다 3.6% 증가한 1만711호로 전국평균 증가율 2.4%를 1.2%나 웃돌았다.산업용 전력 사용량 점유율도 가정용 등을 합친 전체 전력의 54.6%를 차지하며 전국 점유율 52.5%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돼 침체됐던 전북지역의 산업경제가 활기를 되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더욱이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 지정과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건설 등에 따른 기업 유치 및 이전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돼 도내 산업용 전력 사용량 증가는 점차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한전 전북지사 관계자는 "도내 이전 기업이 늘면서 산업용 전력 수요가 증가 추세에 있다"며 "전체 전력 대비 산업용 전력의 점유율도 계속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강현규
  • 2008.08.01 23:02

성원건설 시공능력 '1위'

성원건설(주)이 도내 665개 종합건설업체 가운데 올해 시공능력평가액(이하 시평액) 1위를 차지했다.31일 건설협회 전북도회가 발표한 2008년도 시공능력평가액 상위 50위 업체 현황에 따르면 성원건설은 4288억여원의 시평액을 기록, 순위가 지난해 보다 2단계 상승하면서 1위에 올랐다.이어 중앙건설(주)(4195억원)과 (주)신일(2823억원), (주)제일건설(2336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시평액 1∼5위의 상위그룹은 주택건설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는 토건업체들이 차지했다.또한 올 시평액 순위에서는 9위를 차지한 (주)엘드건설(529억원, 지난해 18위)과 22위의 (합)군장종합건설(320억원, 지난해 37위) 등 일부 업체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전문건설업계에서는 (주)준건설이 시평액 271억여원으로, 지난 10여년간 부동의 1위를 차지해 왔던 (유)금전기업사(199억여원)를 2위로 끌어내리고 1위로 올라섰다.특히 올해는 건설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중위권(시평액 기준) 업체는 줄어들고 하위권 업체는 늘어나는 등의 전문건설업계의 양극화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전문건설협 전북도회에 따르면 시평액 30억원 이상의 상위권 업체 비율은 10.4%로 지난해와 같지만, 중위권인 30억 미만∼10억 이상은 57%에서 55%로 감소했다. 반면 10억 미만의 하위권 비율은 32.5%에서 34.6%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건설업체의 시공능력평가제도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실적·경영상태·기술능력·신인도 등을 종합평가해 매년 7월말 공시하는 제도로, 건설업체의 수주가능공사 규모를 나타내는 지표로 활용된다.

  • 산업·기업
  • 김준호
  • 2008.08.01 23:02

노스케스코그 노사갈등 장기화

속보=임금 및 단체협약을 놓고 첨예한 의견 차를 보였던 한국노스케스코그 전주공장 노사가 전북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에도 불구하고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조정 종결이란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지난 15일 노조의 조정신청을 접수한 전북지방노동위는 그동안 노사의 원만한 합의를 촉구했지만 의견 차가 좁혀지지 않자 29일 △자녀 2명으로 한정된 가족수당의 자녀수 제한 폐지 △문화생활비 4만원 인상 △고정 상여금외 성과에 따라 유동적으로 지급되던 상여금 280%중 140%의 고정화 △합의 안된 사안에 대한 추후 논의란 조정안을 제시하며 합의를 유도했다.하지만 노조측이 회사측의 성의없는 협상 태도를 이유로 조정안을 거부하면서 노사간 갈등이 장기화될 전망이다.회사측은 지난 28일 신임 사장이 직접 노조측에 가족수당과 문화생활비 인상 의사를 밝혔고 내년에 동종업계 최고대우를 약속하는 등 원만한 합의를 위해 지속적인 대화를 제안했지만 노조가 전북지방노동위의 조정안을 거부하면서 조정 종결이란 결과를 초래했다는 입장이다.이에 대해 노조 관계자는 "구두약속은 신빙성이 없다"며 "더 이상 회사의 일방적 행태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피력했다.향후 행보에 대해서도 단호한 의지를 밝혔다.노조 관계자는 "회사측과 앞으로 몇 차례 더 만나 우리의 요구안이 관철될 수 있도록 협상을 벌일 계획이다"며 "적정한 수준의 합의점이 도출되지 않을 경우 쟁의 수위를 조절하며 직원들의 권익 찾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강현규
  • 2008.07.30 23:02

[내고장 상품 애용합시다] (주)엔케이로지스틱스 임실치즈피자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피자', '우리 농산물을 이용한 피자'도내에서 생산된 100% 국산쌀을 이용한 도우(dough·빵)를 개발해 기존 밀가루 도우의 문제점인 소화불량, 밀가루 알레르기, 밀가루 기피 등을 보완한 (주)엔케이로지스틱스 임실치즈피자의 '쌀 도우(dough·빵) 피자'가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한국식품연구원으로부터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쌀도우피자는 부드럽고 담백할 뿐 아니라 고소하고 쫄깃해 유년층부터 장년층까지 누구나 즐겨 먹을 수 있는 피자로 임실치즈피자가 지난 2006년 2월 세계 최초로 국산쌀을 이용한 쌀도우 개발이후 임실치즈피자의 전 제품에 활용되고 있다.쌀도우 피자의 우수성은 2006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에서 우수발효식품 선정과 농림부장관상, 한국표준협회에서 주관하는 2007년 한국소비자웰빙지수 1위 후보 선정 등으로도 입증된 바 있다.웰빙식품인 쌀도우피자는 출시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이전보다 30% 이상 매출 신장을 가져왔을 뿐 아니라 국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80kg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쌀 소비 촉진을 위한 대안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실제 쌀도우피자 출시이후 지난 해까지 임실 오수RPC공장에서 77만6000㎏이 넘는 쌀을 구매해 사용했고 쌀도우 피자 이전 떡피자 재료로 구입한 약 30만㎏까지 합치면 무려 100만㎏에 달해 쌀 소비 촉진에 적지않은 기여를 하고 있다.또한 쌀도우피자는 국산치즈인 임실치즈와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우리 농산물을 이용한 토핑재료(고구마, 단호박, 감자 등)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돋구고 있다.현재 임실치즈피자는 전국에 8개 지사와 180여개 체인점을 개설했고 중국시장에도 진출해 4개의 체인점을 개설하는 등 국내 토종피자 브랜드에서 세계적인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는 중이다.또한 임실군 신활력사업의 일환인 치즈크러스트 사업의 동반자로 선정돼 새로운 도약을 맞고 있다.

  • 산업·기업
  • 강현규
  • 2008.07.30 23:02

[기술이 힘] ④ (주)건지소프트

지난 1999년 전북대 인터넷 동아리 출신을 중심으로 설립된 도내 IT업체가 국내 인터넷 포털시장에 과감하게 도전장을 내밀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건지소프트(대표 류홍진).인터넷 검색엔진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건지소프트는 최근 한국인터넷콘텐츠협회(이하 인콘협)홈피에 검색서비스 '아웃링크(outlink)'를 오픈하고, 회원사들에게 자체 개발한 검색엔진을 무상제공키로 협약을 체결했다.이번에 제공한 검색엔진은 건지소프트가 10년여 동안 심혈을 기울여 연구개발해 온 것으로, 그동안 연구개발에만 80억원 이상이 투입됐다. 이처럼 막대한 연구비를 쏟아부은 기술을 무료로 제공한 국내 포털시장 석권이라는 큰 구상이 담겨져 있다.건지소프트의 '아웃링크'는 현재 국내에서 선두인 '다음이나 네이버'와 같은 포털사이트.건지소프트는 다음이나 네이버 등이 수집된 컨테츠를 위주로 검색해 '폐쇄형'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것과 달리 '구글'처럼 100% 아웃링크 방식을 채택했다. 즉, 아웃링크를 통해 검색된 정보를 클릭할 경우, 정보를 제공한 사이트로 이동하게 되는 등 개방형이다.류홍진 대표는 "현재 국내 인터넷 생태계는 다음이나 네이버 등의 주요 포털이 독식하고 있는 구조"라면서 "인터넷 포털의 본연의 기능은 검색기능을 통해 원천 콘텐츠가 있는 곳을 찾아주는 것인데, 상업적으로 운영되면서 이 기능이 퇴색됐다"고 지적했다.이에따라 건지소프트는 구글처럼 내부자료 보다는 외부의 웹사이트를 찾아 정보를 제공하는 100% 아웃링크 방식을 채택, 다소 왜곡되어 있는 국내 인터넷 생태계의 건강성을 되찾겠다는 것이다.류 대표는 "아웃링크 방식은 원천 콘텐츠들을 생산하는 중소업체들과 윈-윈 할 수 있기 때문에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그는 인터넷 시장에서의 성패는 포털 사이트가 어느정도의 개방성을 갖고 있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그는 한때 국내 PC시장을 점령했던 천리안이 '개방과 공유'라는 시장의 요구를 제대로 따라가지 못해 다음이나 야후 등에 자리를 내주고 밀려난 사례를 근거로 들었다.여기에 그가 자신하는 것은 자체 개발한 검색엔진의 성능.구글과 같이 아웃링크 방식을 채택하고 있지만, 검색의 품질은 구글 보다 높다고 밝혔다. 검색의 품질은 이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검색창에 최상위 5가지 이내에서 얼마나 충실히 반영하느냐에 달려있다.건지소프트는 현재 80만개에 달하는 'kr'도메인에서 매일같이 쏟아내는 수백만개의 신규자료를 매일 30분 단위로 수집해 제공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그렇다고 오랜동안 포털시장을 장악해온 기존 포털사이트의 벽을 넘는 것은 쉽지 않다. 네티즌들에게 '아웃링크'라는 사이트가 알려지지 않은데다, 아직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이다.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그는 인콘협을 선택했다.인콘협은 각 분야별 국내 랭킹1위의 중소규모의 버티컬 사이트들이 참여해 만든 국내 최대 규모의 콘텐츠 사이트. 현재 인콘협에는 최근 촛불집회에서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았던 '풀빵.com'을 비롯해'82COOK'과 'HAJA', '로이월드' 등 콘텐츠 관련 200여개의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각 업체의 회원수가 수십만에서 수백만명에 달한다는 점에서 인콘협이 인터넷시장에서 미치는 영향력은 엄청나다. 이는 건지소프트가 수천만원에 달하는 검색엔진을 인콘협 회원사에 무료제공한 이유이기도 하다.이를 반영하 듯 건지소트프가 인콘협 회원사에 검색엔진을 무상제공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기존의 포털업계를 포함한 검색 솔루션업계가 적잖게 긴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류 대표는 "구글과 같은 100% 아웃링크 방식의 검색서비스를 한국형으로 만들어 제공하고 싶었다"고 배경을 설명하면서 "각 분야 1위 사이트들이 모인 인콘협 회원사를 상대로 한다는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인콘협 이정민 회장(웃긴대학 대표)은 "현재의 한국내 포털 검색서비스는 대부분 내부 콘텐츠만을 보여주는 반쪽짜리 검색인데 반해, 이번 건지소프트의 아웃링크 검색서비스는 국내 네티즌들에게 풍성한 생태계를 만들어줄 것"이라면서 "인콘협이 그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현재 이 사업에 대한 투자자를 모집중인 류 대표는 "자본유입을 통해 인력과 장비 등이 확충되면 향후 1년 정도면 1조원으로 추산되는 인터넷 온라인 광고시장의 10% 이상을 점유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후에는 세계시장으로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자신했다.

  • 산업·기업
  • 김준호
  • 2008.07.30 23:02

[일과 사람] 전북중기청 신청사 준공식 참석 홍석우 중소기업청장

"전북지역은 타 지역에 비해 기업역량이 좋지않아 중소기업 등이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청의 재원 배분시 각 지역의 기업수에 대비한 배분이 이뤄지는게 일반적인 원칙이지만 전북 등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려움이 큰 지역에는 조금 더 배려하겠습니다"전북지방중소기업청 신청사 준공식 참석차 28일 전주를 방문한 홍석우 중소기업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도내 중소기업 등에 대한 지원 확대 의사를 밝혔다.홍 청장은 또 "중소기업이 워낙 많다보니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중소기업청을 구분 못하거나 자치단체와 중소기업청이 비슷한 일을 하면서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업체들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신청사 준공을 본청과 지방청이 중소기업에 한걸음 더 다가서는 재탄생의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홍 청장은 이어 "중소기업에 가장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조직개편은 물론, 자치단체와의 중복업무를 파악해 중소기업들의 기대에 부응토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홍 청장은 향후 중소기업 정책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홍 청장은 "과거 중소기업정책은 나눠주기식이란 평가를 받았지만 새정부의 정책기조처럼 경쟁력 있는 기업에 더 많은 지원을 해줄 계획이다"며 "R&D의 경우 예전에 기술만 좋으면 지원을 했으나 이제는 상품화 및 관련업계 파급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기업에 집중지원할 방침이다"고 강조했다.R&D와 거리가 있는 재래시장 및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별도 기준에 따라 지원할 뜻을 밝혔다.홍 청장은 "재래시장의 경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역의 문화와 관광을 연계한 문화관광형 시장을 육성할 방침이다"며 "전북은 한옥마을과 연계한 전주 남부시장이 문화관광형 시장으로의 가능성이 보인다"고 말했다.홍 청장은 또 박인숙 전북지방중소기업청장이 개념을 세운 '1357 현장기동반' 운영성과를 높이 평가하는 한편 1년에 3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창업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창업지원센터에 대한 지원 확대를 피력했다.

  • 산업·기업
  • 강현규
  • 2008.07.29 23:02

전북지방중소기업청 신청사 준공

전북지방중소기업청(청장 박인숙) 신청사 준공식이 28일 전주시 효자동 현지에서 홍석우 중소기업청장과 김완주 도지사, 송하진 전주시장, 정웅기 전북벤처산업협회장, 이희연 군산대 총장, 중소기업인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지난 2005년 11월에 착공해 2년 9개월간의 공사 끝에 완공된 신청사는 총145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돼 대지 9917㎡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건축 연면적 5875㎡)로 건립됐다.박인숙 전북지방중소기업청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신청사 준공을 계기로 강당, 회의실 등 모든 시설을 개방해 중소기업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전자주사현미경, 3차원 측정기, 유도결합 플라즈마 분광 분석기 등 고가의 시험·분석장비를 활용해 지역 중소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그동안 전북중기청이 사용했던 옛 청사는 건립된지 30년된 노후시설로 강당과 대회의실 부재 등으로 각종 설명회 등 대규모 행사를 치를 수 없어 타 기관의 시설을 대여해 사용하는 등 중소기업 지원대상 확대에 따른 행정 편의시설 부족으로 효율적인 업무 처리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이번에 신청사가 건립됨에 따라 이같은 불편을 해소하게 됐다.

  • 산업·기업
  • 강현규
  • 2008.07.29 23:02

노스케스코그 노사 '평행선'

속보=한국노스케스코그 전주공장이 매각과 관련 고용보장과 기여금, 임금 및 단체협약을 놓고 노사간 합의점을 찾지 못한채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고용보장과 기여금의 경우 회사측이 처음 제시했던 1인당 1200만원과 2년 보장이 노조의 거부로 무산되자 국내 M&A 실태를 조사한 회사측이 지난 22일 2000만원과 3년 보장이란 수정안을 마지노선으로 제시했지만 당초 매각대금의 10%를 요구한 노조의 요구에 턱없이 부족해 협상에 진통을 겪고 있다.2008년도 임금협상과 단체협약도 노사간 의견 차가 커 지난 15일 전북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이 접수된 상태다.노조는 △기본급 18% 인상 △근로시간 축소(월 183시간→174시간) △연월차 휴가일 상한제 폐지 △자녀 2명으로 한정된 가족수당의 자녀수 제한 폐지 △문화생활비 인상 △시간외 근무수당 인상(현행 1.5배→2배) △고정 상여금외 성과에 따라 유동적으로 지급되던 상여금 280%의 고정화 △근속수당 복원 등을 요구한 반면 회사측은 구체적인 협상안을 제시하지 않아 지난 25일로 예정됐던 조정일이 29일로 연기됐다.단체협약은 아직도 '밑그림'조차 그려지지 않은 상태다.40여년만에 노조가 처음 결성되다보니 회사측과 협의해야 할 사안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노사간 합의하에 전북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기일이 연장되면서 당초 지난 26일로 예정됐던 파업을 미룬 노조는 29일 조정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을 경우 빠른 시일내 노조원들의 의견을 수렴, 파업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노조 관계자는 "회사측이 직원들의 처우 및 복지문제 등에 긍정적 사고로 성실하게 협상에 나설 경우 노조가 요구한 사안들에 대해 얼마든지 조정이 가능하다"며 "전북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이 원만하게 타결되지 않는다면 합법적으로 파업권을 행사할 수 있는 만큼 노조원들과 협의를 통해 파업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강현규
  • 2008.07.28 23:02

롯데百, "'유통공룡ㆍ보수' 이미지 벗자"

롯데백화점이 보수적인 기업이미지를 벗으려는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지 개선을 전담할 태스크포스를 개설하고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혜택을 마련하는 등 전방위적인 `업그레이드'에 나선 것이다. 27일 롯데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 6월 대ㆍ내외 이미지 변화를 위해 `이미지 리빌딩' 태스크포스(TF)를 출범했다. 이미지 리빌딩 TF는 기획전략본부장인 이원우 부사장을 리더로 각 부문별 임원과 주무부서 팀장급 등 총 8~9명 가량으로 구성됐으며 그동안 뿌리깊게 박혀있던 롯데의 보수적ㆍ수동적인 이미지를 바꾸기 위한 작업을 총괄한다. TF는 6월 말 첫 회의 이후 매달 1~2차례씩 모여 의견을 교환하고 있는데 최근 모임에서는 `짠돌이', `유통 공룡', `닫힌 문화'처럼 롯데에 덧입혀진 부정적인 이미지와 사례를 점검하는 한편 이를 개선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기존의 세일이나 상품권 광고 뿐 아니라 기업이미지 광고 집행을 검토하는 등 광고ㆍ홍보조직을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됐다. 고객들이 직접적으로 접하는 매장과 전단지도 바꿨다. 고급상품을 지향하는 백화점인데도 지나치게 대중적인 이미지가 강하다는 내부 판단에서다. 전단지에서는 가격을 빼는 대신 상품과 모델 사진을 강조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했고 식품코너나 가정용품, 가전 등 매장의 상품 구색도 한층 고가ㆍ고급품 위주로 개편하고 있다. 단발성으로 진행돼온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사회공헌(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전담팀도 최근 확대 개편했다. CSR팀은 협력업체 친환경 경영시스템 지원, 환경친화 인테리어 등 그동안 롯데백화점이 시행해온 사회공헌활동을 조직화해 글로벌 기준에 맞도록 사회공헌활동 수준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맡았다.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도 잇따라 마련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미흡했던 직원ㆍ가족 복지를 강화해 근무 만족도와 애사심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오는 29일에는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롯데-두산 야구 경기 단체관람행사를 열고 자녀나 가족과 함께 야구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무료 관람권 1천600명분을 제공한다. 롯데백화점이 이같은 단체관람 행사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내달 11일에는 롯데월드에서 '여름방학! 롯데백화점 가족 축제'를 테마로 가족 초청 행사를 연다. 4인 1가족을 기준으로 600가족, 총 2천400명이 하루 동안 이용할 수 있는 자유이용권을 마련해 개학을 앞둔 자녀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그동안 롯데백화점은 대외적 이미지나 내부적으로 직원들이 체감하는 처우수준이 실제 업계 위상이나 기업의 내실에 못 미쳤던 게 사실"이라며 "이미지리빌딩이나 사회공헌팀 개편, 사기 진작 프로그램으로 기업 이미지에서도 '제 위치'를 찾겠다는 것이 경영진의 의지"라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연합
  • 2008.07.25 23:02

이마트주유소 도내 들어서면 연간 860억 유출

이마트 주유소가 연내 도내에 2개소가 설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것과 관련, 이마트 주유소가 설치될 경우에는 연간 860억여원의 도내자금이 역외유출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사)한국주유소협회 전북지회는 24일 이마트 주유소 설치가 예상되는 전주와 군산지역의 지난해 유종별 판매량과 평균 판매가, 이마트 주유소의 예상 시장점유율(10%)을 계산한 결과, 이마트 주유소가 설치되면 864억원의 자금이 유출될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전주시의 경우, 지난해 유종별 판매량은 휘발유 518만8000여드럼(드럼당 200ℓ)에 경유 902만2530여드럼이다. 이를 ℓ당 평균 판매가 1900원으로 계산하면 지난한해 전주지역 주유소(190개)에서 판매된 금액은 5399억여원인데, 이중 10% 정도는 이마트 주유소로 쏠리게 된다는 것.또한 군산지역(113개)에서도 지난해 총 판매액의 10%인 324억여원 정도가 이마트 주유소에 의해 잠식당할 것으로 예상됐다.전북지회 관계자는 "인구 유인력이 막강한 할인점을 배경으로 낮은 가격(100원 할인예상)으로 판매하게 되면 최소 10% 이상의 시장을 잠식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렇게 되면 이마트 주변 주유소들은 생존을 위협받을 수 밖에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마트 전주점 주변인 서부우회도로와 백제로, 덕진동 지역에서 운영중인 주유소는 31개소로, 이들 주유소는 상당한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이어 그는 "이마트 주유소에서 판매된 금액은 고스란히 서울로 올라가는 등 가뜩이나 부족한 지역내 자금이 한꺼번에 빠져나가게 되어 지역경제는 더욱 힘들어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전북지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군산시청과 시의회에 이마트의 주유소사업 진출을 허용해주지 말 것을 요구하는 청원서를 제출했고, 한국주유소협회도 신세계측에 주유소 사업 추진 철회를 요청하기도 했다.

  • 산업·기업
  • 김준호
  • 2008.07.25 23:02

다음, 이메일 내용도 노출됐다

다음 한메일의 장애로 인한 개인정보 노출 사고와 관련해 이메일 내용이 노출된 사례가 있었다고 시인했다. 다음 석종훈 대표는 24일 서울 홍대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시 이메일 서비스에 접속한 회원 중 메일 목록이 노출된 피해 외에도 메일 내용이 노출되는 피해 사례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례는 최대 370건으로, 추가 피해 여부를 조사중이라고 다음은 덧붙였다. 다음은 또한 메일이 삭제되거나 첨부파일 다운로드 피해도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메일이 삭제된 고객 피해 신고는 415건으로 파악됐으며, 첨부파일 다운로드 피해는 1건이 접수됐다. 장애 시간대에 접속한 이용자는 총 55만명이었으며 메일 목록 노출 피해는 최대 43만건으로 잠정 집계됐다. 다음은 이번 사고 발생 원인에 대해 "확인 결과 해킹은 절대 아니다"며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로그인 기록을 보여주는 기능을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에서 프로그램 버그가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프로그램 업데이트를 위해 사전에 내부 직원용 서버에서 1천여명을 대상으로 베타테스트를 실시했으나 수십만명의 이용자가 접속하는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오류가 발생했다고 다음은 덧붙였다. 이용자가 많은 낮시간대에 업데이트가 이뤄진 것에 대해서는 "하드웨어 점검 등과 달리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나 패치 등은 일반적으로 낮에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 경우 역시 일반적인 절차에 따른 것이며, 국내 모든 주요 포털사업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다음은 늑장 대응 논란에 대해 일부 문제점을 인정했다. 오후 3시10분께 장애가 발생했으나 오후 4시 들어서야 서비스 차단을 시작한 것과 관련, 다음은 "장애 발생 뒤 10여분 뒤에 고객센터에 문의가 들어왔고, 장애 감지시스템에 경보가 뜨는 데 추가로 15분여가 소요됐고 대응 방침 결정에도 10여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장애 감지시스템에도 작동방식 상 고객 문의가 급증해야 경보가 뜨는 등 일부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후속 대책으로 한메일 웹페이지에 별도의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정확한 피해 현황을 고객에게 통보하기로 했다. 다음은 확인된 피해 정도에 따라 적절한 고객 보호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서비스 품질 관리를 위해 개발 절차와 베타테스트 등 품질 평가 시스템을 강화하고, 서비스 장애 감지시스템을 확대 개편하기로 했다. 석종훈 대표는 "내부 오류로 고객들에게 피해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피해 상황을 파악하는 대로 성실하게 보상하는 한편 재발 방지를 위한 모든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연합
  • 2008.07.24 23:02

(주)건지소프트 '아웃링크' 검색엔진 무상 제공

전주정보영상진흥원의 입주기업인 (주)건지소프트(류홍진)가 한국인터넷콘텐츠협회(이하 인콘협) 회원사들에게 구글과 같은 100% 아웃링크 방식의 검색서비스 '아웃링크'를 무료로 제공키로 해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22일 전주정보영상진흥원에 따르면 건지소프트는 최근 인콘협 홈피에 검색서비스 '아웃링크(outlink)'를 오픈하고, 회원사들에 대한 검색엔진 무상제공 협약을 체결했다.건지소프트의 검색엔진은 저장되어 있는 데이터 베이스를 검색하는 국내 포털들이 갖고 있는 폐쇄형이 아니라, 구글처럼 외부 웹문서 등을 모두 검색할 수 있는 검색서비스이다.특히 무상제공 협약을 체결한 인콘협은 각 분야별 국내 랭킹1위의 사이트가 모인 협회라는 점에서 건지소프트의 검색엔진은 업계에서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인콘협은 '82COOK'과 'HAJA', '풀빵.com', '로이월드' 등 회원수가 수십만에서 수천만에 이르는 콘텐츠 관련 200여개 업체가 모여 만든 국내 최대 규모의 콘덴츠 사이트이다.류홍진 사장은 "구글과 같은 100% 아웃링크 방식의 검색서비스를 한국형으로 만들어 제공하고 싶었다"고 배경을 설명하면서 "각 분야 1위 사이트들이 모인 인콘협 회원사를 상대로 한다는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인콘협의 이정민 회장은 "현재의 한국내 포털 검색서비스는 대부분 내부 콘텐츠만을 보여주는 반쪽짜리 검색인데 반해, 이번 건지소프트의 아웃링크 검색서비스는 국내 네티즌들에게 풍성한 생태계를 만들어줄 것"이라면서 "인콘협이 그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산업·기업
  • 김준호
  • 2008.07.23 23:02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