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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식품 판매 '온라인 재래시장' 열린다

전통식품을 전담 판매하는 온라인 재래시장이 열린다.20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북지원(지원장 우양호)에 따르면 농관원은 지난 17일 온라인 식품전문 쇼핑몰 운영업체인 동원F&B 및 생산자 단체인 (사)한국전통가공식품협회와 전통식품의 판로확대 및 유통활성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전통식품은 국내산 재료를 주원료로 사용해 전통적 기법으로 가공하고 고유의 맛과 향, 색을 내는 우수한 식품을 말한다. 농관원이 품질을 보증하지만 수입산 원료로 만든 제품에 비해 가격이 비싸 소비와 판매가 저조한 편이다.특히 최근 대형 유통업체의 영역 확장으로 인해 재래시장 기능이 약화되고 골목상권도 위축됨에 따라 전통식품의 설자리가 좁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농관원 등은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서로의 강점분야 역할을 살려 신세대의 온라인 쇼핑 경향에 맞춘 온라인 재래시장을 개설해 운영하기로 했다. 온라인 재래시장은 덤, 단골, 흥정, 맛보기 등 재래시장 또는 골목가게의 특징을 인터넷 가상공간에서 살릴 수 있도록 했다.협약에 따라 농관원은 전통식품으로 인증된 상품의 품질관리, 마케팅 등을 총괄 협력하고 동원F&B는 전통식품 전문관을 설치하고 홍보배너, 물류배송 등을 담당한다. 동원F&B는 500개 협력업체를 보유하고 7만여 식품을 취급하는 식품전문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또 한국전통가공식품협회는 제품조달 및 교환 반품 등 사후관리 등을 담당한다.판매제품은 일반 온라인 몰 판매수수료의 50% 수준만 부담하고, 택배비도 할인받는 등의 혜택을 받는다. 이를 위해 협력기관은 온라인 전문관 개설과 상품소개 웹자료 제작 지원 등 후속 조치를 5월 중에 마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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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인석
  • 2014.04.21 23:02

'해외직구' 장벽 완화…유통주 희비 엇갈리나

해외직접구매(직구)와 병행수입 시장이 통관 절차 간소화로 한층 더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되면서 유통주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그간 해외 상품을 독점 수입해온 백화점이나 가전전문점 등 주요 유통주에 타격이 예상되는 반면, 병행수입 수요를 어느 정도 흡수하는 홈쇼핑과 대형마트에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올해 들어 정부가 해외 직구와 병행수입 활성화에 나선 것이 유통업체 주가에는 전반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유통주 지수는 올 들어 지난 17일까지 1.93% 하락했다. 같은 기간 0.96% 하락한 코스피에 비해 부진한 흐름이다. '유통주 빅3'의 하락이 특히 두드러졌다. 롯데쇼핑이 이 기간 19.8% 주저앉았고,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이 각각 7.92%, 9.01% 내렸다. 전날 관세청은 100달러 이하 물품의 통관 절차를 간소화하고 일부 업체에만 적용되던 간편 통관 절차를 모든 업체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개혁안을 발표했다. 이는 앞서 정부가 물가 안정의 한 방편으로 병행수입 시장 활성화 카드를 꺼내 들면서 추진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해외 직구와 병행수입 활성화로 가장 큰 타격을 받는 유통업체는 백화점이나 가전전문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백화점과 가전전문점의 주력 상품인 가전제품, 잡화, 의류, 화장품 등이 해외 직구와 병행수입 품목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 직구 규모가 커질수록 백화점과 가전전문점 실적은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특히 세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인 아마존이 국내에 진입하면 이러한 추세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병행수입 수요를 일부 흡수하는 등 상대적으로 유연하게 움직이는 홈쇼핑이나 대형마트는 선방할 것으로 예상됐다. 여 연구원은 "홈쇼핑 업체도 해외 직구 증가에 따른 위험에 노출돼 있지만, 실시간으로 상품 구성을 변화시키고 병행수입을 확대하는 등 소비 트렌드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CJ오쇼핑과 GS홈쇼핑 등이 수혜를 볼 것으로 분석했다. 대형마트는 매출의 상당 부문을 식품이 차지하고 있어 해외 직구나 병행수입과 의 경쟁이 덜할 것으로 전문가들을 진단했다. 아울러 대형마트가 해외직매입 상품 판매를 늘리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마트를 대표 수혜주로 꼽으면서 "이마트는 업계에서 해외직매입 상품의 매출 규모가 가장 크고 병행수입 물품 전량 판매에 성공한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국내 대형마트 3사(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의 해외직매입 상품 매출은 2008년 이후 계속 늘고 있다. 이마트의 경우 2012년 기준 해외직매입 상품 매출이 6천억원을 넘어섰다. 국내 소매업에서 해외 직구와 병행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2%로 미미하지만 시장 규모 자체는 3조원을 넘어서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서 연구원은 "백화점이나 독점 수입업체들이 병행수입을 사업모델로 적극 수용하거나 자사 온라인 채널을 통해 해외 쇼핑객의 역직구 소비에 미리 대응하는 등 중장기적 전략을 보여준다면 시장의 우려를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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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4.04.18 23:02

당근·감자·무 가격 대폭 하락

지난해 이상고온 현상으로 생산량이 늘어난 가운데 햇채소까지 출하되면서 당근·감자·무 가격이 대폭 하락했다. 예년보다 크게 하락한 양파와 마늘 가격도 조생종 양파 생산량 증가와 마늘 재고량 증가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1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소매정보에 따르면 당근(1㎏) 가격은 366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011원보다 무려 59.4%나 하락했다.감자(1㎏) 가격은 2471원으로 전년 동기의 4201원보다 41.9% 떨어졌고, 무(1개)는 1091원으로 전년 동기(1342원)보다 18.7% 하락했다. 이들 채소가격이 이처럼 크게 하락한 것은 지난해 이상고온 현상으로 작황이 좋아져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저장물량이 평년보다 20~30%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최근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올해 봄 햇채소 출하시기가 전년보다 7~10일 가량 빨라진 것도 가격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했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4월1~15일 양파(1㎏)의 도매가격은 633원으로 전년 2342원과 평년 1099원보다 각각 73%와 42% 하락했다.마늘(1㎏)의 도매가격도 2740원으로 전년 3994원과 평년 3671원보다 각각 31%와 25% 떨어졌다. 깐마늘의 5대 도매시장 평균가격도 전년과 평년 동기 대비 각각 42%와 35%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한편 농협중앙회는 오는 23일까지 전국 157개 농·축협 하나로마트에서 양파·마늘 등 채소류를 50% 안팎으로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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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인석
  • 2014.04.17 23:02

'반값 비타민'에 뿔난 약사들…불매운동 움직임

한 제약사가 대형마트를 통해 원가를 낮춘 '반값 비타민'을 판매하자 약사들이 "국민과 약사를 기만하는 행위"라며 반발하고 나섰다.대한약사회는 14일 성명을 내고 "고려은단이 값싼 저질의 원료를 사용해 약국의 반값으로 비타민을 대형유통마트에 공급한 것은 약국을 자신의 마케팅 도구로 활용한 것"이라고 비난했다.약사회는 "모든 약국은 고려은단 비타민 제제를 취급하지 않는 동시에 국민이 이 회사의 제품을 구매하지 않도록 권유하고 계도하는 활동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논란의 발단은 고려은단이 지난달 이마트와 손을 잡고 '이마트 비타민C1000'과 '이마트 프리미엄 비타민C'를 출시한 것이다.제품 가격은 각각 9천900원과 1만5천900원으로, 비타민C 1000 제품의 경우 기존에 약국에서 판매하던 고려은단의 제품에 비해 30% 가량 저렴하다.비타민C 매출 1위인 고려은단의 브랜드 인지도에 저렴한 가격이 더해지며 이 '반값 비타민'들은 출시 2주만에 5만2천개가 팔려나갔다.이마트는 출시 당시 중간 유통비용을 줄여 가격을 낮췄다고 밝혔지만 가장 큰 가격 인하 요인은 원산지였다.고려은단의 기존 비타민이 영국산 원료를 사용한 반면 이마트의 비타민C 제품은 중국산 원료를 쓴 것이다.고려은단 측에 따르면 영국산 원료는 중국산에 비해 많게는 4배 가량 비싸다.중국산 원료를 사용한 제품에는 따로 원산지 표기를 하지 않았다.그렇기 때문에 약사회는 "고려은단이 그동안 화학적 합성원료가 아닌 천연원료를 사용하는 차별화된 비타민이라는 인식을 국민에게 심어주면서 성장해왔다"며 "마치 동일한 원료의 제품을 더 저렴하게 제공하는 것처럼 속인 것"이라고 비난하고 있다.약사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고려은단은 15일부터 중국산 원료를 사용한 제품에 원산지를 표시하기로 했다.고려은단 관계자는 "아직 (불매운동으로 인한) 반품 등의 큰 타격은 없는 상태"라며 "원만한 해결을 위해 약사회 측과 지속적으로 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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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4.04.14 23:02

현오석 "병행수입·해외직구로 수입품 경쟁 촉진"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병행수입과 해외 직접 구매(해외직구)를 활성화해 수입 소비재 시장의 경쟁을 촉진하고 소비자 부담을 경감할 것"이라고 9일 밝혔다. 현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경제장관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병행수입 물품에 대한 통관인증을 확대하고 공동 애프터서비스 제공 기반을 마련해 병행수입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해외 직접 구매는 목록 제출만으로 수입신고를 갈음하는 목록 통관 대상을 현행 6개에서 식품과 의약품을 제외한 전 품목으로 확대하고 관세환급 절차도 간소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보건의료 서비스 육성 차원에서 의료법인의 자법인 허용, 부대사업 범위 확대등 최근 정부 조치가 실제 투자로 이어지도록 정부 간 협업 체계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의료법인 자법인 설립과 운영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당초 계획인 6월보다 앞당겨 마련할 예정이다. 현 부총리는 "청년고용 촉진 대책은 내주 중 최종적으로 확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반듯한 기업과 연계한 현장 실습을 조기에 실시하고 기업참여형 계약학과 확대 등 맞춤형 인재 양성 여건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입대 이후에도 경력이 유지될 수 있게 하고 청년인턴제를 개편해 기업에 장기 근속할 수 있도록 각종 유인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청년고용 우수기업에는 재정조달금융 상의 혜택도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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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4.04.09 23:02

병행수입·해외직구 장벽낮춰 수입품價 20% 인하 유도

정부가 병행수입 시장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해외 직접 구매 대상 품목을 확대해 소비재 수입품 시장의 경쟁을 촉진하기로 했다. 병행수입과 해외 직접 구매 등 대안적 수입 경로를 활용한 수입품이 전체 소비재 수입액의 10%까지 늘어나면 10~20%가량 가격 인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9일 오전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독과점적 소비재 수입구조 개선방안'을 확정했다. 정부는 소비재 수입 시장 구조가 사실상 독과점 형태로 운영되면서 수입가격과 판매가격의 격차가 2~5배로 벌어지고 외국과 비교 시 판매 가격도 10~40% 높다고 보고 병행수입과 해외 직접구매 등 대안 수입 경로를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정부는 우선 통과인증제도에 대한 진입 장벽을 즉시 완화해 병행수입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통관인증제는 병행수입 물품에 대한 소비자 신뢰 제고 차원에서 적법하게 통관 절차를 거친 물품에 관세청이 통관정보를 담은 QR코드를 부착해 인증해주는 제도다. 정부는 인증 대상 상표를 기존 의류신발이 중심이 된 236개 상표에 자동차부품, 소형가전, 화장품, 자전거, 캠핑용품 등 추가해 350여개로 늘릴 예정이다. 통관인증업체 선정 기준을 완화하면 관련 업체가 현재 122개에서 내년 230개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중소영세 업체의 참여 기반 확대 차원에서 독점 수입업자가 병행수입을 부당하게 방해하는 불공정행위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하기로 했다. 법 위반 사항을 적발하면 엄중히 제재할 예정이다. 근로자 5인 미만 소상공인에 대한 통관담보금은 과세가격의 60%에서 40%로 낮춰영세 업체의 부담도 줄여주기로 했다. 해외 직접 구매는 7월부터 수입신고를 간소화해 활성화하기로 했다. 100달러 이하 해외 직접구매 품목에 한해 통관절차를 대폭 간소화하는 목록통관대상을 현행 의류신발 등 6개 품목에서 식의약품을 제외한 전체 소비재로 확대하기로 했다. 목록통관제를 적용하면 통관기간은 최대 3일에서 반나절로 줄이고 건당 4천원인관세사 수수료도 면제하기로 했다 별도 심사 없이 통관코드를 부여하는 특별통관업체 지정제를 폐지해 누구나 세관장에게 신고만 하면 가능하도록 했다. 정부는 병행수입과 해외 직접 구매 등 대안수입 활성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통관인증업체가 위조상품을 취급하면 인증업체 지정을 즉시 취소하기로 했다. 병행수입업자의 위조상품 취급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환불 등 손해배상 권고는 신속하게 처리하기로 했다. 소비자들이 쉽게 애프터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병행수입협회 차원의 공동 애프터서비스 센터를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해외 직접구매 급증에 따른 소비자 피해를 줄이는 차원에서는 소비자상담센터(☏1372)의 소비자 피해 모니터링을 확대하고, 포털사이트의 카페블로그 등을 활용해 이뤄지는 해외 구매대행에 대해서는 포털사업자의 관리 책임도 강화하기로 했다. 인터넷 통관포탈(UNIPASS)을 통해 일반인도 반품 때 손쉽게 관세를 환급받을 수있도록 했다. 관세청은 이와 별도로 소비자 관심이 많은 공산품과 가공품 10개 품목의 수입가 격을 공개하는 방식으로 수입품 가격 인하를 유도하기로 했다. 해당 품목은 생수와 가공치즈, 와인, 유모차, 전기면도기, 진공청소기, 전기다리미, 승용차 타이어, 립스틱, 등산화 등 10개다. 정부는 대안적 수입경로를 통한 소비재 수입액이 지난해 3조원에서 2017년 8조원으로 늘어나 전체 수입액 대비 비중이 5%에서 10%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독점 수입으로 고가를 유지하는 아동복과 신발, 캠핑용품의 판매가격이 평균 10~20% 인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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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4.04.09 23:02

병행수입 활성화 실효있나…유통업계 "일단 환영"

유통업계는 9일 정부가 공개한 병행 수입 활성화 방안에 일단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우선 QR 코드를 부착해 진품 여부를 정부가 보증하는 통관인증제가 기존 의류, 신발뿐 아니라 자동차부품, 화장품, 캠핑용품 등으로 확대되면 해당 제품에 대한 소비자 신뢰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 분석이다. 병행수입협회를 중심으로 공동 사후관리(AS) 시스템을 구축하면 병행수입 제품의 최대 약점으로 지적돼 온 보상수리 문제도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통관인증제는 정부에서 병행 수입 제품에 대해 간접 보증을 해준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이번에 대상 품목이 늘어나면 현재 의류 위주의 병행 수입 시장이 커지는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최근 수입차가 보편화하면서 수입 자동차 부품에 대한 수요 도 빠르게 늘고 있고, 캠핑용품도 가격 거품이 크기 때문에 병행 수입 수요가 상당할 것"이라며 "화장품은 말할 것도 없다"고 지적했다. 공동 AS망 구축에 대한 기대도 컸다. 한 대형 유통업체 관계자는 "소비자가 병행수입 제품을 살 때 가장 망설이는 대목이 AS 여부"라며 "개별 업체 입장에서는 마땅한 대책이 없는 문제였는데 이를 협회 차원에서 보완해주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관세청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수입 관계 기관 전체를 묶어 제도를 손보는 작업이 아쉽다는 지적도 나왔다. 단순히 통관인증업체 선정 기준을 완화하는 방식으로 업체 수만 늘려서는 시장 확대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란 주장도 있었다. 한 대형마트 종사자는 "병행수입 시장의 한 축을 이루는 가공식품은 식약처의 기준을 충족하기가 매우 어려워 사실상 수입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며 "관세뿐 아 니라 다른 제도도 맞물려야 제대로 된 효과를 낼 수 있는데 그런 부분은 아쉽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통관인증업체 수를 늘린다고 병행 수입의 규모가 당장 늘지는 않는다"며 "어차피 창구는 한정돼 있고 물건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도 폐쇄적이 어서 단순히 업체 수만 늘리면 오히려 시장 부실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고가 수입 제품의 주된 유통처였던 백화점과 공식 수입업체들은 이번 대책에 대한 평가를 일단 유보했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병행수입이 활성화하면 매출에 영향이 없지는 않겠지만 심각한 수준은 아닐 것"이라며 "병행수입 제품은 대부분 매스티지(대중명품) 브랜드이 기 때문에 백화점 명품 구매층과 겹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 공식 수입업체 측은 "병행수입으로 들여오는 제품의 종류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크게 문제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신상품이나 인기상품 구비를 강화하고 AS를 포함해 차별화한 서비스 개발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가 추산하는 우리나라의 지난해 병행수입 규모는 2조원 안팎으로 이는 전체수입물품 시장의 6%에 해당한다. 최대 대형마트인 이마트는 지난해 모두 600억원 규모의 물품을 병행수입했고 올해는 그 수치가 8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이마트가 처음 병행수입을 시작할 당시인 2009년 수입 규모가 10억원에 불과한 것을 감안하면 5년 새 80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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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4.04.09 23:02

보험 '꺾기'규제 강화·해외 자회사 승인 간소화

구속성 보험계약 체결(꺾기)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해외 부동산 투자를 위한 보험사의 자회사 설립 승인 절차가 완화된다. 금융위원회는 이런 내용의 '보험업법 시행령' 개정안이 8일 국무회의를 통과해 14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중소기업 대표자를 포함한 임직원이나 그 가족 등 차주의 관계인에 대한 보험 판매도 '꺾기'로 규제된다. 현재 대출일 전후 1개월내 대출금의 1%를 초과하는 보험 판매 행위는 구속성 보험계약 체결 행위로 보고 규제하고 있다. 중소기업이나 저신용자에 대해서는 보험판매 금액에 상관없이 1개월내 보험을 판매하면 '꺾기'로 간주한다. 또 보험회사는 기존 개인뿐만 아니라 단체가 실손의료보험을 가입할 때에도 중복 가입 여부를 확인하고 안내해야 한다. 계약자가 보험을 갈아탈 때는 계약자의 자필서명과 녹음 등 증빙자료를 반드시 보관해야 한다. 이와 함께 보험 광고 시 계약자에게 불리한 내용도 음성 강도와 속도를 본 광고와 같게 하는 등 보험 광고에 대한 규제도 강화됐다. 보험사는 금융위 신고로 해외 부동산투자를 위한 자회사를 설립할 수 있다. 현재는 금융위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약 2개월이 소요된다. 시장규모가 크지 않거나 단독보험 형태로 판매가 어려운 도난유리동물원자력보험 등 4개 보험 종목은 1개의 인가 단위로 통합돼 일일이 인가를 받지 않아도된다. 외국 보험회사의 국내 지점이 보유한 자산 범위에 국내 보험사에 재산출연한 재보험 자산도 포함되는 등 국내 지점의 자산보유 의무도 완화된다. 과태료 건별 산정합산부과 원칙 도입에 따라 위반 행위별 과태료 기준금액도 건별 400만~5천만원으로 조정했다. 금융위는 이와 함께 보험업 감독규정을 개정해 보험개발원이 관리하는 보험 관련 개인정보를 보험사 등에 제공할 때 해당 개인의 동의를 받았는지 확인하고 제공하도록 했다. 또 보험계약자가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자신의 보험 관련 개인정보나 제3자 제공 현황을 조회하고, 제3자의 개인정보 처리 중지(Do-Not-Call) 등을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500인 이상 대형 법인보험대리점이 회사별종목별 판매실적 및 수수료 수입 현황, 소속 설계사 현황정착률 등에 대해서도 공시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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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4.04.08 23:02

만우절 앞두고 엽기상품 '인기'…매출 45%↑

만우절인 다음 달 1일을 앞두고 이색 엽기상품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SK플래닛 오픈마켓 11번가(www.11st.co.kr)는 3월 24일부터 30일까지 만우절 관련 상품 매출이 전주(3월1723일)보다 45%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만우절은 가벼운 장난이나 그럴듯한 거짓말로 남을 속이면서 즐거워하는 날이다 . 최근에는 실제 같아서 더 재미있는 '리얼 제품'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보기엔 영락없는 고등어인데 알고 보면 지퍼 달린 필통이다. 고등어 필통(1만3천900원)은 생선모양 필통으로 촉감 또한 부드러워 진짜 생선인지 자꾸 만져보며 확인하고 싶게 만드는 제품이다. 고등어 외에 광어참돔우럭 필통도 있다. 잠자는 강아지, 고양이, 판다, 코알라를 실제와 흡사하게 제작한 '퍼펙트펫 잠탱이'(6만9천 원)는 숨소리에 맞춰 배가 오르락내리락해 실제처럼 잠자는 모습을 연출한다. 전용 캐리어까지 판매해 모형 반려동물과 나들이까지 나설 수 있다. 주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 엽기 모형상품도 다양하다. '리얼 바퀴벌레 모형'(1천500원)은 다리털 하나하나까지 만들어 여러마리를 모아놓으면 더 오싹하다. '태엽 쥐'(2천 원)는 몸통 옆에 달린 태엽을 감으면 꼬리를 흔들며 움직여 놀라게 한다. '공포의 선물상자'(1만2천 원)는 상자 속에 피 묻은 손이 들어있다. 건전지를 넣으면 기이한 소리를 내며 손이 꿈틀거리기까지 한다. 거짓말보다 큰 웃음을 주는 연출형 제품도 여전히 인기다. 앉으면 방귀 소리가 들리는 '방귀방석'(4천50원), 압박붕대를 감으면 깁스한 것같은 효과를 내는 '가짜깁스'(1만5천900원), 섬뜩한 괴물인형이 튀어나오는 '깜짝박스'(5천원) 등은 상사나 친구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는 '속임수형' 상품들이다. 11번가 관계자는 "오랜 불황 속에 주위 사람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는 상품이 다양하게 등장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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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4.03.31 23:02

내달 車보험료 최대 14%↑…상해보험 10%↓

내달부터 자동차보험료가 최대 14%까지 인상된다. 상해보험 등 일반장기 손해보험료는 평균 10% 인하된다. 보험사들이 일반 상해 보험금을 늦게 지급하면 고객은 종전보다 더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사업비를 나중에 떼가는 온라인 변액보험이 출시된다. 학교폭력, 성폭력, 가정폭력, 불량 식품 등 4대 악(惡)으로 인한 피해를 보상하는 보험과 장애인 전용 연금보험도 내달 중에 선보인다. 27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삼성생명, 교보생명 등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들은 내달부터 이런 내용의 보험료 조정과 더불어 신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자동차 보험료의 경우 삼성화재, 동부화재, 현대해상, LIG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대형 5개사들은 영업용과 업무용 보험료를 인상한다. 흥국화재와 더케이손해보험 등 중소형사와 온라인사는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올린다. 자동차 보험료 인상은 4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 16일 영업용 자동차보험료를 14% 올린 삼성화재는 오는 31일부터 업무용 보험료도 3% 인상한다. 나머지 4개 대형 손보사도 내달 중에 영업용은 평균 10%, 업무용은 평균 3% 가량 자동차 보험료를 상향 조정한다. 더케이손보와 하이카다이렉트, 흥국화재,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등은 내달 중에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2~3% 올린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대형 손보 5개사의 경우 업무용과 영업용에 한해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용인했으며 나머지 중소형사들은 워낙 경영 상황이 좋지 않아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올릴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대형 손보사 관계자는 "업무용과 영업용 자동차보험료 인상 외에 개인용은 현재로선 올해 올릴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일반장기 손해보험료도 내달부터 평균 10% 내려간다. 이는 개정된 참조 위험률이 4월부터 적용된데 따른 것으로 장기손해보험료가 11%, 일반손해보험료가 5%, 상해보험료가 15% 가량 인하된다. 장기손해보험료 조정은 3년 만에 이뤄진다. 한화손해보험은 내달 중에 장기손해보험료를 1.4% 내릴 예정이다. 암 발병률이 높아짐에 따라 암 수술비 등을 보장하는 암 보험료는 평균 10% 오르게 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4월부터 손해보험 상품의 경우 평균 10% 정도 내려가는 것으로 보면 된다"면서 "평균 수명이 길어져 사망률이 그만큼 낮아졌기 때문에 보험료조정 요인이 생겼다"고 말했다. 내달부터는 보험사 지연 보험금에 대해 생명보험과 장기손해보험, 일반손해보험에서 똑같이 보험계약 대출이율을 적용해 지급하게 된다. 현재 생명보험과 장기손해보험은 지연 보험금에 대해 보험계약 대출이율인 연 5.2%를 적용하는 반면, 일반손해보험은 정기예금 이율을 채택해 연 2.6%에 불과하다. 보험 계약 해지 때 보험료를 늦게 돌려주는 경우 보험료 환급에 대한 지급일과 지연이자율 근거도 보험 약관에 들어간다. 사업비 후취형 변액보험의 온라인 판매도 이뤄진다. 변액보험은 계약자가 낸 보험료 일부를 펀드로 조성해 펀드 운영실적에 따라 계약자에게 투자수익을 배분하는 상품으로, 보험기간 중 보험금액, 해지환급금이 변동될 수 있다. 온라인 판매를 허용한 후취형 변액보험은 사업비를 보험료가 아닌 적립금에서 차감해 부가하는 방식이다. 현재는 미래에셋생명이 오프라인을 통해 변액적립연금보험 '진심의 차이'를 판매하고 있다. 한 대형 보험사 관계자는 "온라인으로 판매되는 후취형 변액보험은 보험설계사를 통한 변액보험보다 보험료가 저렴해 젊은 세대에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애초 3월 출시를 목표로 했던 4대악 보상 보험은 금융당국과 현대해상의 조율이 늦어지면서 4월 말에 선보인다. '프렌즈 가드'로 상품명까지 결정됐으나 나중에 바뀔 가능성도 있다. 4대 악 보상 보험은 일반 상해보험에다 정신적 피해까지 보장하는 상품이다. 생활보호대상자, 차상위계층, 다문화 가정 자녀 등 19세 미만의 취약계층이 우선적인 가입 대상이다. 지방자치단체나 학교 등이 단체로 가입하며 보험료는 1인당 연간 1만~2만원이다. 취약계층의 경우 지자체가 대부분의 보험료를 지원하기 때문에 사실상 무료다. 농협생명은 오는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유배당 장애인 연금보험을 출시한다. 이 보험 수령액은 일반 연금보다 10~25% 높고 보험료는 상대적으로 적다. 20세 이후 연금수령이 가능하며 장애인의 부모 등 보호자가 사망한 직후에 연금수령이 가 능하도록 설계된다. 연금을 받는 연령이 기존 45세 이상에서 20세, 30세, 40세 이상 등으로, 연금 지급 기간도 5년, 10년, 20년 등으로 다양해진다. 연금액 이외에 보험상품 운용에 따른 이익을 장애인에 환원해주는 배당형 상품으로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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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4.03.27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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