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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스폰서 의혹' 조사 초기부터 차질

'검사 스폰서 의혹'의 진위를 가려내기 위한 진상조사단의 조사가 초기부터 차질을 빚고 있다. 28일 부산구치소와 MBC 'PD수첩'에 검사들에게 접대했다고 폭로한 정모(52)씨변호인 측에 따르면 27일 예정했던 진상조사단과 정씨와의 첫 대면조사는 조사 장소등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면서 이뤄지지 못했다. 조사단은 영상녹화를 하기 위해서는 조사가 부산고검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나, 정씨 측은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구치소에서 받겠다고 고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또 오는 30일 자신이 받고 있는 형사 재판의 결심공판을 앞두고 재판준비를 이유로 당장 조사에 응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조사단에 전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부산의 정재성 변호사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개인적으로 변론을 받은 재판이 많아 오늘도 진상조사단과의 대면조사는 힘들 것 같다"며 "향후 조사 일정도 아직 잡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조사단의 정씨 대면조사는 28일도 어렵고 빠르면 29일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폭로자 정씨에 대한 조사가 지연되면서 의혹에 연루된 검사들의 소환 조사도 지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씨에 대한 조사가 세밀하게 먼저 이뤄져야 연루된 검사들에 대한 조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편 정씨는 검찰 접대 폭로와 관련해 진상규명위원회가 자신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상당히 예민하게 반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씨가 진상조사단의 첫 대면조사를 여러 이유를 들어 거부한 것은이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시하고, 대응논리를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나오고 있다.

  • 법원·검찰
  • 연합
  • 2010.04.28 23:02

한명숙 항소심 '시동'…부패전담부 배당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한명숙 전 총리의 항소심 재판이 시작됐다. 서울고법은 27일 한 전 총리의 재판을 부패사건 전담인 형사4부(김창석 부장판사)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일반사건과 전문사건이 병합되면 전문사건 재판부에 배당한다는 원칙에따라 한 전 총리의 재판을 부패전담부에서 다룰 사건으로 분류한 뒤 전산으로 무작위 배당했다. 앞서 1심에서는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이 횡령 혐의로 기소되고 나서 한 전총리가 뒤늦게 기소돼 곽 전 총리를 횡령 사건을 맡은 재판부가 뇌물 사건의 재판을배당받았다. 전날 서울중앙지법은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의 횡령 사건 및 이와 병합된 한전 총리 사건의 증거기록과 재판기록 약 1만쪽을 서울고법으로 이송했다. 재판부는 항소이유서와 답변서 등을 제출받아 관련 내용을 검토하고 공판준비기일 또는 공판기일을 지정할 예정이다. 현재 곽 전 사장의 구속집행이 정지돼 있고 항소이유서나 답변서 제출에 걸리는시간 등을 고려한다면 첫 공판은 지방선거일인 6월2일 이후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한 전 총리는 2006년 12월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 본관 1층 식당에서곽 전 사장으로부터 대한석탄공사 사장으로 임명될 수 있게 해달라는 취지의 청탁과함께 5만 달러를 받은 혐의로 작년 12월22일 불구속 기소됐으며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 법원·검찰
  • 연합
  • 2010.04.27 23:02

제47회 법의날 기념행사 "법 질서·법치 확립 서둘러야"

제47회 법의날인 25일, 전주지방검찰청(검사장 송해은)과 전북지방변호사회(회장 심병연)가 법의날 기념행사를 열고 법질서 및 법치확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이날 오전 10시 전주지검 대회의실에서 열린 법의날 기념행사에는 박삼봉 전주지방법원장, 김재수 전북지방법무사회 부회장, 김광호 법무부범죄예방위원 전주지역협의회장, 홍종길 전주지역범죄피해자지원센터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이날 이귀남 법무부장관은 송해은 전주지검 검사장이 대독한 식사를 통해 천안함 사고 희생장병의 애도를 빌며, "선진국 진입을 목전에 둔 현재 법질서와 법치의 확립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하고 "최근 언론에 보도된 검찰 관련 사건에 대해서는 철저한 진상 조사 뒤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박삼봉 전주지방법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법은 꾸준히 새로워져야 하지만, 영구불변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노력도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며 "사법부에서는 구성원 모두가 신속한 재판 및 능률적인 사법업무 처리는 물론 소외계층을 배려하고 사회갈등을 해소하는데도 적극 동참함으로써 법치주의 확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날 변호사, 법무사, 범죄예방위원,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이사 등 15명에게 전주지방검찰청 검사장의 감사패가 증정됐고, 유공 경찰관 및 법무유관기관 공무원 등 10명에게 검사장 표창장, 2명에게 변호사회장 표창장이 각각 수여됐다.

  • 법원·검찰
  • 임상훈
  • 2010.04.26 23:02

[6·2 지방선거] 김제시장 예비후보 배우자 검찰에 고발

6·2지방선거가 3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제시장 선거에 나선 한 예비후보자의 배우자가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돼 파장이 예상된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5일 김제시장 선거와 관련, A예비후보자의 배우자 B씨를 불법 조직활동비 제공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B씨의 친척이 주도하는 자원봉사조직 등이 선거를 위한 사조직으로 보여 수사의뢰했다고 밝혔다.선관위에 따르면 B씨는 지난 2월 16일 김제시내 한 복지관에서 조직원 C씨를 만나 A예비후보자를 도와달라며 활동 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3월 4일에는 조직책 D씨에게 청년조직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조직 결성을 지시, 이들에게 조직활동비 명목으로 8차례에 걸쳐 58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선관위는 또 B씨 친척이 주도하는 김제지역의 자원봉사조직과 모 연구소 등이 A예비후보자를 위한 별도의 사조직으로 보여 수사의뢰 했다고 밝혔다.공직선거법은 자원봉사에 대한 보상 등 선거운동과 관련해 금품 등 기타 이익의 제공과 제공 약속 등을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후보자의 선거운동을 위해 연구소·동우회 등 사조직 단체를 설립하거나 설치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선관위의 고발과 관련, 전주지검은 최근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검찰의 수사도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법원·검찰
  • 임상훈
  • 2010.04.26 23:02

'검사 스폰서 의혹' 진상규명위 공식 출범

검사의 향응 및 성접대 논란의 진위를 가릴 진상규명위원회가 외부인사 7명을 포함한 총 9명의 위원을 위촉해 구성을 마무리하고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부산ㆍ경남지역 검사들을 접대했다는 건설업자의 주장이 공개되고 검찰이 진상규명위를 구성하겠다고 발표한 지 이틀만이다. 대검찰청은 하창우 전 서울지방변호사회장과 신성호 중앙일보 정보사업단 대표이사, 김태현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 박종원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신종원 서울YMCA시민사회개발부장, 변대규 ㈜휴맥스 대표이사, 조희진 고양지청 차장검사 등 7명의 진상규명위원을 위촉했다고 23일 밝혔다. 진상조사단장을 겸하는 채동욱 대전고검장과 위원장인 성낙인 서울대 법대 교수를 더하면 위원 수는 총 9명이다. 진상규명위는 조만간 회의를 소집해 검사 6명으로 구성된 진상조사팀의 조사 내용을 보고받고 활동 범위와 일정을 결정한 뒤 조사단을 지휘, 감독하게 된다. 검찰은 위원의 3분의 2 이상을 외부인사로 채우겠다는 당초 계획대로 채 고검장과 조 차장검사를 제외한 7명을 바깥에서 영입했다. 대검은 법조와 언론, 여성, 문화, 시민단체를 비롯해 경제 분야에서 두루 위원을 뽑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여성 위원은 김태현 원장과 조희진 차장검사 등 2명으로, 대검 관계자는 "엄정한 잣대로 조사하기 위해 검찰 위원에 조 차장검사를 위촉했다"고 말했다. 앞서 22일 성 교수가 위원장으로 위촉됐으며 성 위원장과 김준규 검찰총장이 협의를 거쳐 나머지 위원을 결정했다.

  • 법원·검찰
  • 연합
  • 2010.04.23 23:02

박기준 지검장, 조사 벽두 사의표명 왜?

검사들의 향응 의혹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박기준 부산지검장이 진상규명위원회의 조사가 시작되자마자 23일 전격 사의를 표명,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산지검 주변에서는 박 지검장이 조기 사의를 표명한 것은 검찰 조직에 부담을덜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그것보다는 PD수첩에서 방송을 탄 막말과생생한 녹취록이 큰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방송에서 그는 사실여부를 묻는 PD를 향해 막말과 함께 민.형사상으로 조치하겠다며 협박에 가까운 폭언을 했다. 이 장면을 본 시청자들은 박 지검장이 취재기자를 향해 막말하고 협박한 게 아니라 국민을 향해 막말하고 협박한 것으로 받아들이면서 검찰을 질타하는 여론이 비등했다. 또 건설업자 정모(52)씨와 박 지검장간의 전화통화 녹취록이 생생하게 방영되면서 박 지검장은 자신의 문제로 검찰의 치부가 드러난 점에 대해 견딜 수 없는 심적부담을 가졌을 것으로 보인다. 박 지검장은 통화가 조작됐다고 변명했지만, 지난해 6월과 10월 정씨와의 두 차례 통화에서 천성관씨의 검찰총장 내정소식에 자신의 향후 인사거취에 대해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는가 하면 정씨를 향해 "김용철처럼 매장된다"며 협박에 가까운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번 파문의 진원지인 부산지검 홈페이지는 21일에는 아예 접속 폭주로 다운 됐고 22일에 500여건 이상의 비난글이 올라 검찰을 질타했다. 특히 PD에게 막말을 한 부분에 대해 비난글로 채워져 있었는데 검찰 안팎에서는박 지검장이 좀더 의연하게 대처했다면 이처럼 국민적인 분노를 사지는 않았을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부산 법조계 한 관계자는 "박 지검장이 겉으로는 이번 사태를 신속히 마무리 짓고 검찰 조직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조기 사의를 한 것으로 보이지만 내면으로는자신의 잘못된 처신과 대처로 검찰 전체가 공분의 대상이 된 점에 큰 부담을 느꼈기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법원·검찰
  • 연합
  • 2010.04.23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