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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 아들 대신 죗값 치르려다 들통

50대 아버지가 뺑소니 사망사고를 낸 아들을 대신해 죗값을 치르려 했으나 경찰 수사로 들통이 났다. 13일 전주 완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11시47분께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 P아파트 앞 도로에서 무단횡단하던 김모(55)씨가 뺑소니 승용차에 치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이 사고 현장에서 발견된 승용차의 후사경 조각을 분석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가자 이튿날인 13일 오후 2시께 신모(57)씨가 '자신의 소행'이라며 자수했다. 경찰은 사고 차량이 신씨 소유의 승용차임을 확인하고 신씨를 긴급 체포했다. 신씨는 사고 경위를 묻는 경찰에 "집에서 나와 자신이 운영하는 찜질방을 가다가 행인을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그러나 사고 지점이 신씨의 집에서 찜질방을 가는 코스와 다르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그 이유를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또 사고 시간대 신씨의 휴대전화 통화내용을 분석하고 차량 내 지문 감식을 하겠다며 신씨를 압박했다. 조사시간 내내 불안함을 감추지 못하던 신씨는 결국 "아들(38)이 사고를 냈다. 미안하다"고 실토하며 눈물을 쏟았다. 자수한 지 6시간 만이다. 신씨는 경찰에서 "아버지로서 아들의 앞길이 막힐까 봐 대신 죗값을 치르려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아들에 대해 구속영장(특정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상 도주차량)을 신청하기로 했으며, 아버지 신씨는 범인도피죄가 적용되지 않는 친족이어서 입건하지 않기로 했다.

  • 경찰
  • 연합
  • 2011.05.13 23:02

군산해경, 해녀 사망케한 50대 고용주 긴급체포

군산해양경찰서는 최근 군산 비응도 인근 해상에서 해삼을 채취하던 해녀 2명이 사망한 것과 관련, 이들을 고용한 전모씨(52어업)를 긴급체포했다고 9일 밝혔다.군산해경에 따르면 전씨는 해녀 A씨(48)와 B씨(56)를 고용한 뒤 지난 8일 오전 군산시 옥도면 비응도 새만금방조제 인근 해상에서 작업을 시켜 사망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해녀들은 이날 해삼 채취 작업을 마치고 물 밖으로 나오자마자 쓰러졌고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지만 사망했다.조사결과 숨진 해녀들은 이날 공기압축기를 이용해 공기통(3000PSI) 4개를 충전한 뒤 불법 어업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군산해경은 ▲평소 조업이 없는 해역에서 작업을 했다는 점 ▲해녀 경력 10년이 넘는 숙련자가가 사망했다는 점 ▲동일한 원인으로 동시에 사망한 점 등을 고려해 사고경위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군산해경 관계자는 "공기통에서 나온 일산화탄소에 중독,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공기통과 공기압축기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냈고 시신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방침이다"고 말했다.군산해경은 고용자 겸 작업책임자인 전씨에 대해 중과실치사 및 수산업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 경찰
  • 신동석
  • 2011.05.10 23:02

지구대·파출소 여경 '태부족'

'파출소나 지구대에 여성 경찰관 좀 늘려 주세요.'지역 현장의 민생을 책임지는 지구대와 파출소에 여경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다.9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도내 경찰관 수는 4400여명에 이르고 있지만 이 가운데 여경은 230여명에 불과하다.더욱이 도내 지구대 21개소와 파출소 140개소 중 여경이 배치된 곳은 지구대 15곳을 포함해 모두 46곳으로 근무인원은 63명에 그치고 있다.특히 부안과 임실, 진안, 장수 등의 인구수가 적은 지역의 지구대와 파출소에는 단 한명의 여경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지구대나 파출소에 여경이 드문 이유는 대부분이 현장 출동이 이뤄지는 업무 특성 때문에 여경들이 전출입을 부담스러워 한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한 경찰은 "순찰차량의 경우 2인 1조로 업무를 보는 관계로 솔직히 여성보다는 남성끼리 한 조가 되어야 편하다"고 말했다.이 경찰은 또 "지구대와 파출소에서 음주로 인한 고성방가와 폭력 등의 신고가 많이 접수되는만큼 여경이 업무를 처리하기에는 애로점이 많다"고 말했다.그러나 최근들어 여성 주취자나 폭력 사건 등 여성 범죄가 증가하고 있고 성 폭력 피해자가 발생했을 때 인권문제 등을 감안, 각 지구대와 파출소에 여경 인력을 반드시 배치하고 근무인원도 늘려야 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이 때문에 1년에 두 차례 있는 경찰공무원(순경) 채용시험에서도 여성경찰 채용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여론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지난해 도내 경찰 공무원 채용시험에서는 모두 28명이 채용됐지만 여경의 경우 전체의 20%에도 못미치는 4명만 선발됐다.이에 대해 전북경찰청 관계자는"경찰청에서 일괄적으로 채용인원을 배정해 각 시도별로 내려주고 있다"면서 "여경이 필요하다고 해서 자체적으로 뽑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 경찰
  • 신동석
  • 2011.05.10 23:02

'불법 어업' 해녀 2명 사망케 한 50대 덜미

전북 군산해양경찰서는 8일 비응도 인근 바다에서 해삼을 채취하던 해녀 2명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이들을 고용해 불법 어업을한 혐의(중과실치사 및 수산업위반)로 전모(52.어업)씨를 긴급체포했다고 9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전씨는 해녀 이모(48)씨와 김모(56)씨를 고용한 뒤 8일 오전 군산시 옥도면 비응도 새만금방조제 인근 바다에서 해삼을 채취하는 작업을 시켜 사망케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녀들은 물속에서 해삼 채취 작업을 하고 스스로 물 밖에 나온 뒤 쓰러져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지만 숨졌다. 조사 결과 숨진 해녀들은 8일 오전 비응도 인근에서 공기압축기를 이용해 공기통(3000PSI) 4개를 충전한 뒤 인근 바다에서 불법 어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녀들은 각각 10년과 20년의 숙련자로 전씨에게 고용돼 불법 어업을 하던 중변을 당했다고 해경은 전했다. 해경은 평소 조업이 없는 바다에서 해녀들이 작업한 점과 두 사람이 동시에 사망한 점 등을 고려해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해녀들이 잠수 중 공기통에서 나온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숨진것으로 추정한다"며 "공기통과 공기압축기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냈고 시신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 경찰
  • 연합
  • 2011.05.09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