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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이 지난 30일 고창 문수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과 목조지장보살좌상 시왕상 등 3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문수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高敞 文殊寺 木造釋迦如來三佛坐像)은 중앙에 인간 세계를 교화하는 석가여래를 두고 좌우에 동서방의 정토(淨土)를 다스리는 약사여래와 아미타여래를 배치한 삼불상이다.이는 임진왜란정유재란 이후 황폐해진 불교를 재건하는 과정에서 크게 유행한 불상 형식으로, 통통한 양감이 강조된 얼굴과 인간적인 주름은 조선 후기 불교조각이 추구한 평담(平淡)하고 대중적인 미의식을 잘 담고 있다. 또한 지난 1654년 당대 대표 고승(高僧)인 벽암각성(1575~1660)의 문도들, 해심 스님 등 조각승 15명이 제작해 이 시기 불교조각의 기준이 되는 작품이다.목조지장보살좌상(木造地藏菩薩坐像) 및 시왕상(十王像) 일괄은 삭발한 모습의 지장보살상 한 구와 시왕상(十大王) 열 구로 구성돼 있다. 시왕상은 지옥에서 죽은 자를 심판하는 열 명의 왕을 새긴 조각으로, 지옥중생을 심판하는 사실적인 연출과 함께 예스러운 빛깔과 화려한 채색이 돋보인다. 지장보살상은 통통한 얼굴과 아담한 형태미가 특징이다. 이 역시 벽암각성의 문도 들이 주도해 만든 것으로, 해심 등 조각승 15명이 모두 참여했다.한편 문화재청은 봉화 청량사 건칠약사여래좌상 및 복장유물, 양산 금조총 출토 유물 일괄, 부산 복천동 출토 금동관, 정조 어찰첩, 조선경국전, 묘법연화경 권 5~7, 묘법연화경 권 4~7 등도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문화재청은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두고 각계의 의견 수렴과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들을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한다.
국립중앙박물관 전주박물관장에 김승희(56) 씨가 임명됐다.전주박물관장 직위가 내부 임용에서 개방형 직위로 전환됨에 따라 서류와 면접을 통해 선정됐다. 고위공무원 나등급으로 임기는 2년이다.지난 8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 김 신임 관장은 제일 중요한 것은 전북도민과의 소통이다며 소통을 통해 지역민이 국립 기관에게 진정으로 원하는 활동을 하는 한편, 미래 세대를 위해 잠재된 전북의 자원들을 보존하고 자료화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국립중앙박물관 아시아부장을 지낸 그는 전북의 역사문화를 제대로 알고 발전시키려면 타지역, 타국의 것을 이해하고 동시에 비교,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며 그동안 쌓은 업무 노하우를 토대로 전북의 지형적, 문화적 특징을 연구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김 관장은 인하대 미술교육학과와 홍익대 미술사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했고,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국립중앙박물관국립경주박물관국립공주박물관 등에서 학예연구관을 지냈다.
익산 미륵사지에 복원한 동원 9층 석탑에 대해 정밀 안전 진단을 한 결과, 안전에는 구조적인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26일 전북도에 따르면 미륵사지 동원 9층 석탑은 지난 1992년 복원 이후 1층 탑신부 등 여러 곳에서 균열이 발생해 지역사회에서 안전성 문제가 반복적으로 제기됐다.이에 문화재청은 지난해 5월부터 430일간 한국건설안전기술원에 정밀 안전 진단을 의뢰했다.정밀 안전 진단에서는 석탑에 발생한 균열 상태, 기울기, 지반 침하 등을 검토했다. 그 결과 부등 침하 등이 허용 기준치 내로 확인되는 등 석탑의 구조적 안전성은 확보된 상태다.현재 발생한 균열은 대부분 복원 직후에 발생한 것으로 최근에는 확대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다만 명확한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앞으로 3년간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주기적으로 계측할 방침이다.
백제의 익산 천도설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들이 속속 발견되면서 학계는 물론 지역민들로부터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특히 이런 정황과 근거들을 토대로 익산 왕도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문화적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제기되고 있다.20일 원광대마한백제문화재연구소(소장 최완규)는 최근 익산시 왕궁면 제석사지 폐기유적에서 동아시아 문화교류를 살필 수 있는 악귀상(惡鬼像) 등 다수의 유물 출토가 관세음응험기(觀世音應驗記)에 적시된 역사적 근거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일본의 교토 쇼오렌인이란 사찰에서 발견된 관세음응험기는 관세음보살의 영험함을 적은 사실에 근거한 문헌이다.특히 내용 첫 부분에는 백제의 익산 천도설에 대한 내용이 구체적으로 적시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이번 제석사지에서 발굴된 불에 탄 제석사지의 유물을 한데 모아 소각한 폐기장이 있다는 내용도 기록되어 있다.이번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가 제석사지 북쪽 500m 떨어진 곳에서 발굴한 폐기장은 관세음응험기에 나와 있는 내용과 일치한다.관세음응험기에는 백제 무왕대에 지모밀지(금마일원)에 천도하고 새로운 절을 세웠다. 정관 13년(639년)에 하늘의 커다란 벼락으로 제석사가 불타버렸다고 기록되어 있다.학계에선 이런 내용이 담긴 관세음응험기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지만 불에 탄 제석사지와 불에 탄 유물의 폐기장이 있었다는 내용이 사실로 확인되면서 신빙성 확보와 함께 문헌의 내용 자체가 사실에 근거한 내용이라는 해석으로 이어지고 있다.이에 따라 관세음응험기에 나와 있는 익산 천도설과 왕도 익산에 대한 정황과 새로운 근거로 평가받는 등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익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와 지역 문화역사적 가치를 최일선에서 연구해 온 원광대마백연구소는 익산 천도설의 근거와 왕도 익산의 정황이 발견된 이번 성과를 주목하고 있다.특히 익산 천도설을 뒷받침할 수 있는 이번 발굴조사결과를 통해 지역민의 긍지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문화역사적 정책의 뒷받침을 통해 전국은 물론 세계에 익산의 가치를 알릴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제안했다.최완규 소장은 이미 원광대박물관에서 2004년 제석사지 인근의 시굴조사에 폐기장을 확인했고 구체적인 유물과 발굴이 이뤄져 관세음응험기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게 됐다며 학계에서도 더 이상 익산 천도설과 왕도를 부정할 수 없는 신빙성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고고학적 발굴조사를 통해 사실로 증명된 이번 성과는 세계유산도 익산이 왕도였다는 근거가 마련되었다며 왕도 익산의 정체성 확립과 지역의 문화역사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북개발공사(사장 고재찬)는 공공임대주택 안전사고 사전예방 및 입주민 주거복지수준 향상을 위해 올해 총사업비 6870만원을 들여 고객맞춤형 임대주택 시설개선 사업을 8월까지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공사는 2013년부터 관리중인 국민·공공임대주택 6개 단지에 대해 ‘입주민 맞춤형 공공임대주택 시설개선사업’을 실시해 왔으며 올해도 저소득층 주거약자 사전 시설 점검, 쓰레기분리수거장 비가림시설, 가로등 및 복지관 천정 새시 설치 등 13개 단위 사업을 다음달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공사는 사업주체로서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등 저소득층 주거약자가 많이 거주하는 전주평화 74세대, 익산송학 62세대 등 국민임대 총 136세대에 대해 사전 시설점검을 통해 보수 등 안정적인 주거환경 개선을 도모하고 입주민 불편 해소를 위한 쓰레기분리수거장 비가림시설, CCTV, 가로등 설치 등은 전주·완주 및 익산권 전문 수선유지업체를 통해 사업을 추진한다. 주요 추진사업은 쓰레기분리수거장 비가림시설(전주평화, 익산송학), 단지 주·부출입구 CCTV 설치(익산배산), 취약지 가로등 4개소 추가설치(혁신1단지), 복지관천정 새시 등 설치(혁신2단지), 도서관내부 블라인드 및 CCTV설치(혁신3단지) 등이다.
익산시 왕궁면 제석사지 폐기유적에서 동아시아 문화교류를 살필수 있는 악귀상(惡鬼像) 등 다수의 유물이 출토됐다.문화재청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12일 사적 제405호 익산 제석사지 폐기유적 발굴조사 현장에서 악귀상을 비롯한 나한상(羅漢像), 천부상(天部像) 등 백제 후기의 불교 유물들을 다수 출토했다고 밝혔다.제석사(帝釋寺)는 백제 무왕이 도읍을 익산으로 옮길 계획을 추진하며 왕궁 부근에 창건한 절이다.관세음응험기(觀世音應驗記)에 기원전 639년 벼락으로 인해 불당과 칠층탑, 회랑과 승방이 모두 불탔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왕실의 사찰이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이번에 발굴 조사가 진행된 폐기유적은 제석사에서 불에 탄 기와나 벽체 등 건축 부재와 사찰에 모셔진 소조 불상 조각들을 버린 곳이다.앞서 지난 2003년부터 1년간 이뤄진 시굴조사에서는 흙으로 구운 소조불, 보살, 천부, 악귀, 동물 등 다양한 자료가 출토된 바 있다.아울러 지난 3월부터 진행된 이번 발굴에서는 시굴조사 때와 유사한 유물인 천부상이 출토됐다.머리 부분의 파편만 남은 상태다.살짝 다문 입술, 지그시 내려가 가늘게 뜬 눈매, 길게 늘어진 도톰한 귓불, 살짝 두툼한 턱이 잘 표현돼 있다.나한상 혹은 불제자로 추정되는 2점은 지그시 감으면서 강인한 느낌을 주는 눈매, 두툼한 코, 둥그스름한 정수리가 잘 표현돼 있어 흥미롭다.악귀상은 동그랗게 뜬 채로 측면을 응시하는 눈, 살짝 들린 들창코, 야무지게 다문 입술 사이로 삐져나온 치아와 송곳니 등이 잘 표현돼 있고 머리와 뺨, 턱까지 온통 털로 덮여 있으며 눈동자에 유리질이 남아 있다. 특히 이 유물들은 형태나 문양, 제작기법 측면에서 중국 낙양 영령사, 부여 정림사지, 일본 가와하라데라 출토품과 비교할 때 백제를 중심으로 한 중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의 문화교류 양상을 밝힐 수 있는 유용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이밖에 회칠이나 채색 흔적이 남아 있는 벽체편, 흙벽돌 등 다양한 건축부재가 출토되어 고대건축 연구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기존에도 악귀상이 나오기는 했지만 이번에 나온 유물은 사람보다 동물 느낌이 난다는 점에서 다르고, 눈에 유리가 남아 있는 것도 독특하다며 폐기유적 아래에 경작지 유적이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발굴조사의 성과는 13일 오후 2시 발굴현장 설명회를 통해 일반에게 공개된다.
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이 개관 14주년을 기념해 12일 오전 11시30분부터 박물관에서 전주음식의 문화적 토대를 살펴보는 세미나를 개최한다. 전주음식 연구의 지평을 확대하기 위해 전주의 고유한 음식문화가 발달하게 된 기반과 문화적 토대를 규명하는 자리다.세미나에서는 조숙정 서울대 비교문화연구소 연구원과 김일권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박채린 세계김치연구소 연구개발본부장, 김해인 한국학중앙연구원 박사과정이 발제자로 나서 전주의 절임저장음식과 물산지리, 김치문화, 장시음식, 제례음식문화에 대해 다각도로 살펴본다.한편 개관기념 특별전시 전주 옛사진 특별전도 이날부터 9월 18일까지 이어진다.
미륵사지석탑에서 발굴된 사리장엄 및 사리봉안기 등의 유물을 개별 국보로 지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8일 익산지역 40여 문화관광단체로 구성된 익산 문화관광단체협의회(회장 김완수)는 익산미륵사지에서 발굴된 사리장엄, 금제사리봉안기, 기타유물 등을 개별 국보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들에 따르면 지난 2009년 미륵사지석탑 해체과정에서 발굴된 사리장엄과 사리봉안기 및 기타유물 등은 당시 문화재청 관계자가 국보중의 국보라고 극찬할 정도로 뛰어난 유물로 인정받았다.하지만 미륵사지석탑에서 발견된 유물들은 아직껏 국가지정 문화재로 지정받지 못한 상태인데다 사리장엄 1개의 국보 지정이 유력하다는 해석도 나온다.타 지역에서는 뛰어난 유물이 같은 장소에서 발굴되어도 각각 개별 국보로 지정된 사례가 있기 때문에 형평성의 문제도 제기된다.특히 앞으로 국립익산박물관에 전시될 국보의 숫자는 그 지역의 역사성과 문화성의 평가대상이 되는 만큼 이번에 발굴된 뛰어난 유물들에 대한 각각의 국보지정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실제 공주무령왕릉에서 발굴된 지석목걸이팔찌귀걸이베게은팔찌발받침 등 12점은 각각의 국보로 지정돼 있고, 부여 정림사지에서 발굴된 정림사지탑과 석조사리감 등 4점도 개별 국보로 지정되었다.이에 따라 사리장엄 등 미륵사지 발굴 유물들의 개별 국보지정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역 문화계를 중심으로 서명운동 등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김완수 회장은 미륵사지 및 왕궁탑 발굴 유물이 그 가치나 희귀성면에서 백제 어느 유적에 비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도 아직껏 국보로 지정받지 못하고 있다며 익산 발굴 유물들이 제대로 평가돼 신속히 국보로 지정될 수 있도록 익산시민 및 전북도민들의 서명운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10세기 후백제 시대 사찰터로 추정되는 완주 봉림사지에서 후삼국시대에 지어진 건물지가 추가로 확인됐다. 이는 완주 봉림사지가 후백제 시대 사찰이라는 점을 뒷받침한다.전북대학교 박물관(관장 고동호)은 지난해 8월부터 발굴조사를 진행한 결과 후삼국시대로 추정되는 회랑형(回廊形) 건물지를 발굴했다. 중첩관계로 파악해 볼 때 다른 건물지보다 가장 먼저 지어졌고, 후백제시대 유물인 선문과 격자문이 시문된 기와가 다수 발견돼 건축시기를 후백제로 보고 있다.ㄴ자 형태인 건물지는 방형의 적심시설(무거운 상부구조물로 지면이 침하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초석 아래쪽에 자갈 등을 채워 넣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건물지의 짧은 곳 길이는 14m, 긴 부분은 30m, 중심 간 거리 4~4.4m에 이른다. 건물지의 일부만 발굴했지만 완전히 형태를 드러내면 형태의 회랑이나 정면 7칸, 측면 3칸의 대형 건물지일 수도 있다.이외에 고려~조선 시대로 보이는 건물지 10여 기 등을 추가로 발굴했고, 다른 지점에서도 원삼국시대의 주거지 2기를 확인했다. 후삼국~고려, 일부 조선시대의 다양한 기와편, 청자편, 분청사기편, 연질 및 경질토기들도 출토됐다. 특히 12세기 전후에 제작된 청자, 중국제 자기로 추정되는 청자편도 확인됐다. 이를 통해 봉림사지가 후삼국시대~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오랜 기간 동안 명맥을 유지했던 것을 유추할 수 있다.
전주 어진박물관(관장 이동희)이 경기전 지식투어-조선왕조실록을 지킨 손홍록 안의를 찾아서 참가자를 모집한다.이번 투어는 전란 중에도 태조어진과 조선왕조실록을 헌신적으로 지켜낸 손홍록과 안의를 찾아 정읍으로 떠난다. 투어는 다음달 9일 오전 9시에 출발해 정읍 김동수가옥과 무성서원, 남천사, 원백암마을을 돌고 남고서원과 정읍 조선 중기 성리학자 이항을 기리는 일재 이항 유허비를 탐방한다. 다음달 1일까지 어진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40명을 접수받는다.
국립전주박물관이 29일 오후 3시 진안군 성수면 도통리 중평마을 초기청자 발굴조사 현장을 일반인에게 공개한다.이번 도통리 초기청자 가마 발굴 조사를 통해 드러난 21미터 길이의 가마는 연소실(燃燒室), 소성실(燒成室), 출입시설 등 세부구조가 잘 남아있다. 바깥벽은 벽돌로 정연하게 축조됐다가 점차 안쪽으로는 진흙과 갑발(이물질이 떨어지는 것을막기 위해 도자기를 담아서 굽던 큰 용기)을 이용해 축조된 사실이 확인됐다.지금까지 학계의 견해에 따르면 초기청자를 생산하던 가마는 처음에는 벽돌로 만든 가마(塼築窯)를 사용하다가 이후에 점차 진흙을 사용한 가마(土築窯)로 변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통리 가마가 이러한 벽돌가마에서 진흙가마로 이행하는 축요재의 변화양상을 명확히 보여줘 학술적 의미가 매우 높다고 평가된다.
김제 성산성이 통일신라말~고려 초, 세 차례에 걸쳐 흙으로 쌓은 판축(版築) 성벽인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먼저 지어진 최하층 성벽의 축조 기법, 재료가 통일신라시대 이전부터 사용됐던 것임을 고려하면 그 이전 시기에 지어졌을 가능성도 있다문화재청(청장 나선화)과 (재)전라문화유산연구원(원장 박영민)은 비지정 매장문화재 학술조사사업의 일환으로 지난달부터 김제 성산성에서 발굴조사를 실시했다.성산성은 김제 성산 정상을 둘러싸고 있는 산성이다. 성곽 축조 방식, 시기 등과 관련한 문헌 기록이 없고 지난 1925년 문화재 관련 지표조사를 제외하고는 체계적인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잔존상태가 양호한 서쪽 성벽을 조사한 결과, 성산성은 흙을 떡시루처럼 얇은 판 모양으로 켜켜이 다져 쌓는 판축기법으로 만들어졌다. 단순히 흙을 쌓아 올리는 성토(盛土) 기법보다 견고하다. 특히 가장 먼저 지어진 맨 아래 성벽은 점토와 마사토(풍화암반토를 재사용한 흙)를 사용해 정교하게 쌓았다. 그 위로는 두 차례에 걸쳐 성벽을 보강한 흔적이 발견됐다.통일신라말~고려초에 만들어진 선 모양의 무늬가 새겨진 선문계 기와와 생선뼈무늬가 표현된 어골문계 기와, 물결무늬가 새겨진 대형 항아리도 발견됐다. 국가 시설로 이용됐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관(官)자가 찍힌 기와도 출토됐다.성벽 안쪽에는 건물을 세워 성의 방어를 튼튼히 한 것이 확인됐다. 성벽 안쪽으로 건물지와 관련된 석렬(石列)이 발견됐는데 이는 안쪽 지형을 평탄하게 만든 후 건물을 세웠던 흔적이다.전라문화유산원 관계자는 출토유물로 보아 성곽이 조성된 시기는 통일신라말~고려 초로 보이지만 최하층 판축토성의 축조 기법이나 재료, 영정주공(永定柱孔) 간격 등을 고려하면 그 이전 시기로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발굴 조사에서는 성벽 일부만을 절개 조사한 것이기 때문에 더 깊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24일 오후 3시30분에는 발굴현장(김제시 교동 262-4)에서 성산성 발굴조사 성과를 확인할 수 있다.
진안군 성수면 도통리 중평마을 청자가마터에서 초기 청자가마의 변천과정을 보여주는 벽돌가마와 흙가마가 혼용된 가마 1기가 발굴됐다. 학계에서는 벽돌가마가 발굴됨에 따라 도통리 가마터가 호남지역에서는 가장 이른 시기에 축조된 데에 무게를 두고 있다.국립전주박물관(관장직무대리 이주헌)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도통리 청자가마터를 3차 발굴조사한 결과 현재까지 드러난 가마의 길이는 총 21m로 연소실(燃燒室, 불을 피우는 공간)과 소성실(燒成室, 그릇을 굽는 공간), 출입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발굴 결과 연소실은 돌로 축조됐으며, 소성실은 안쪽 벽은 돌진흙과 갑발(청자덮는 용기)로, 바깥쪽 벽은 일부에 벽돌을 쌓았다. 특히 벽돌로 쌓은 바깥쪽 벽은 곳에 따라 7단 또는 9단으로 정연한 모습을 보였다.그동안 우리나라에서 발굴된 가마중 시기가 가장 이른 곳은 경기도 시흥 방산동과 용인 서리 가마터로 이들 지역은 통일신라와 고려시대 가마터로 알려져 있다. 이들 지역 가마는 초기 청자가마로 알려진 벽돌가마다. 이와 관련, 박물관 관계자는 지난해 2차 발굴조사에서 진흙가마터가 규명됐는데, 인근에서 벽돌가마의 일부가 확인됐다면서 벽돌가마 존재는 도통리 가마터 축조시기를 규명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도통리 가마터는 국내에서 벽돌가마와 흙가마가 복합된 최초의 가마터로, 전남강진이나 부안고창보다도 빨리 축조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국립전주박물관(관장 직무대리 이주헌)이 지난 2008년에서 2012년까지 5년 동안 전북혁신도시 일대에서 발굴조사한 유적과 유물을 공개한다. 7월 17일까지 국립전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고고학으로 밝혀 낸 전북혁신도시-유적, 유물, 발굴 그리고 전시 특별전.전북혁신도시는 전주시의 남서쪽인 전주시 덕진구 만성동완산구 중동 그리고 완주군의 동쪽인 완주군 이서면 일대를 일컫는 곳이다. 완만한 구릉과 구릉 사이의 충적지에 위치할 뿐만 아니라 만경강 본류와도 가까워 사람들이 삶의 터전을 잡기 좋은 곳이었다. 이러한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이 일대에서는 선사시대 이래 끊임없이 생활문화 활동이 이뤄졌다.현재는 전북혁신도시가 수도권에 집중된 공공기관을 지방에 분산 배치하는 국책 사업에 따라 도시 개발이 됐지만, 개발 진행 전 전북지역 발굴단체들이 이 일대를 일정 구역으로 나눠 지표조사시굴조사발굴조사를 실시했다.이번 전시는 그 당시 전북혁신도시와 인근 지역에서 발굴조사 된 모든 유적유물을 선보이는 자리로, 선사시대부터 역사시대에 이르기까지 이 지역 사람들이 살아왔던 모습을 한 눈에 살필 수 있다.구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52개의 유적을 확인했고 구석기시대의 석기와 초기철기시대의 움무덤, 삼국시대 굴식돌방무덤 등이 눈에 띈다.특히 완주 신풍덕동전주 원장동 유적에서는 한국식 동검과 잔무늬 거울 등의 청동기 유물과 쇠도끼와 쇠손칼 등의 철기가 부장된 초기철기시대 움무덤 100여 기가 발굴됐는데, 이를 통해 전북혁신도시 일대가 초기철기시대에 중심지였음을 추정할 수 있다.그 중 완주 신풍 유적에서는 80기가 넘는 움무덤이 확인됐고 전북지역에서 처음으로 장대투겁 방울이 출토됐다. 또한 전북혁신도시 일대에서 확인된 청동거울만 20여 점에 이르러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방울과 청동거울은 제사장만 사용할 수 있었던 것으로 이 일대가 지배계층이 머무는 문화 중심지였음을 뒷받침해준다.전북혁신도시 발굴 유물과 함께 근처 완주 갈동상림리, 전주 여의동 유적 등에서 확인된 청동기시대에서 초기철기시대에 이르는 중요 유물도 전시한다. 이를 통해 익산, 전주 등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만경강 유역 문화권을 살펴볼 수 있다.국립전주박물관 관계자는 대규모 개발이 이뤄진다는 것은 곧 땅 속의 문화유산이 사라진다는 것을 의미 한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전북혁신도시 일대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만경강 유역 문화권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도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군산대학교내에서 마한의 대규모 무덤군이 발굴됐다.군산대학교 박물관이 최근 문화재청과 군산시의 지원을 받아 학내 미룡동 고분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발굴조사결과 마한의 대규모 무덤군으로 밝혀졌다.발굴결과 현재 산줄기의 정상부에 10여기의 분구묘와 그 앞쪽에 대규모 생활유적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또한 1기의 무덤에 대한 내부조사결과 자연암반층을 정연하게 다듬은 뒤 그 위에 옹관묘와 토광묘를 안치한 것으로 확인됐다.무덤의 구조와 유물의 속성을 근거로 볼 때 마한의 분구묘는 대략 3세기를 전후한 시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됐다.군산 미룡동 고분군은 군산대학교내 음악관 서쪽 산줄기 정상부에 자리한 마한의 무덤유적으로 2001년 지표조사에서 처음 학계에 보고됐다.이어 2013년 1기의 말무덤을 대상으로 발굴조사결과 도랑을 두르고 그 내부에 8기의 개별 무덤이 배치된 독특한 형태의 마한 분구묘로 밝혀져 주목을 받았다.특히 무덤 내부에서 기존에 보고되지 않은 특이한 형태의 토기들이 출토됨에 따라 전북지역에서 가장 이른 시기의 마한의 분묘유적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군산은 현재까지 학계에 보고된 패총만도 130여개소에 이르고 있으며 마한의 지배자 무덤으로 추정되는 말무덤도 17개소에서 발견됨에 따라 선사시대부터 줄곧 소금의 생산과 유통으로 융성했던 마한의 거점지역이었음을 보여주고 있다.곽장근 박물관장은 군산은 국내에서 해양문화가 가장 융성했던 곳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고 들고 근대 이전 군산의 모습을 가장 잘 대변하는 말무덤과 패총을 문화재로 지정, 향후 유적공원으로 조성하는 방안이 적극적으로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 남고산성의 동포루지(東砲樓址)성벽이 조선시대에 두 차례에 걸쳐 각기 다른 축조기법으로 쌓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동포루지에서 적을 관측하고 방어하도록 성벽에 덧붙여 만든 시설물인 치(雉)와 조선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기와 등도 발굴됐다.(재)전라문화유산연구원(원장 박영민)은 지난해 7월부터 전주 남고산성을 발굴조사했다.현재 사적 294호로 지정된 남고산성은 전주시 남쪽의 고덕산에 자리한 석축 산성이다. 남고산성에 대한 보존 및 종합정비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전주시가 계획의 일환으로 남고산성 동포루지에 대한 발굴조사를 전라문화유산연구원에 의뢰했다.조사 결과 성벽 상단부와 하단부의 축조기법이 다르고, 일부 구간에 먼저 쌓은 성벽구조가 존재해 두 차례에 걸쳐 축조됐음이 확인됐다. 먼저 조성된 성벽 하단부는 장방형의 반듯한 큰 석재로 정교하고 견고하게 쌓은 반면, 후에 쌓은 것으로 추정되는 성벽 상단부는 흙과 서로 다른 모양의 작은 석재를 섞어 비교적 허술하게 축조했다.또한 성벽 바깥쪽에 있었던 치(雉)는 성벽을 쌓은 후 그 바깥쪽에 돌과 흙을 이용해 장방형으로 쌓았다. 전라문화유산연구원 관계자는 치 시설에는 주춧돌이 잘 남아 있는데, 형태로 보아 정면 3칸 측면 1칸의 건물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 역시 축조기법 등을 고려하면 두 차례에 걸쳐 축조된 것으로 보이고 시설 내부에 다량의 목탄과 소결흔, 고열에 노출돼 변색된 석재 등이 있는 것을 볼 때 화재로 폐기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형태와 위치 등으로 보아 누각 형태의 포루(砲樓포를 설치해 쏠 수 있는 공간)였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유물은 주로 기와가 출토됐는데 집선문(직선이 가로 세로 대각선 방향으로 채워진 무늬)과 수파문(반원이 서로 중첩돼 있는 무늬) 문양을 가진 조선시대 기와가 주를 이뤘다. 이러한 유물 출토 양상을 볼 때 성벽이 조선 시대에 두 번에 걸쳐 축조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그동안 성벽과 성벽 내측의 건물지에 대한 발굴조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남고산성의 축조방법이나 축조시기 등에 대해 명확히 밝혀진 것이 없었다며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성벽의 축조기법이나 시기별 변천양상, 성벽외측에 잔존하는 치(雉)시설 등을 파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전라문화유산연구원은 8일 오전 11시 전주 남고산성 발굴현장(전북 전주시 완산구 동서학동 산228번지 일원)을 일반인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문의는 063-211-1444.
우리나라 최고(最古), 최대(最大)의 수리시설인김제 벽골제 수문 구조의 비밀이 풀렸다.문화재청은 전북문화재연구원(이사장 최완규)이 이달 초순부터 전북 김제 부량면 신용리 219-5번지 일원에서 진행 중인 발굴조사를 통해 벽골제 수문 중 하나인 ‘중심거(中心渠)’의 형태와 축조방법을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중심거는 장생거(長生渠), 경장거(經藏渠)와 함께 조선시대 초기에 축조된 벽골제 수문으로, 수문 전체가 발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조선시대 인문지리서인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벽골제에는 수문 다섯 개가 있다고 기록돼 있는데, 현존하는 것은 중심거, 장생거, 경장거뿐이다. 나머지 두 개는 제방 끝에 있었다고 전하나 경작 활동으로 인해 사라졌다.이번에 파악된 중심거의 잔존 규모는 길이 17.7m, 너비 14.8m이다.중심거 중간에는 거대한 나무판을 끼워서 세울 수 있는 길쭉한 돌인 하인방석(下引枋石) 있다.양쪽에 돌기둥이 있는 하인방석은 길이 4.2m, 너비 0.8m이며, 가운데에 기다랗게 ‘철’(凹) 자형 홈이 있다.중심거는 하인방석을 기준으로 물을 끌어들여 가두는 도수로(導水路)와 물을 내보내는 방수로(放水路)로 나뉜다.도수로와 방수로는 바닥에 사람 머리 크기의 돌덩이를 무질서하게 쌓은 뒤 길이1∼1.5m의 얇은 박석을 깔아 만들었다.수로 양편에는 석벽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나, 현재는 도수로에만 길이 1∼2m의 직사각형 화강암 석재를 이층으로 쌓은 석축이 일부 남아 있다.또 방수로는 물이 원활하게 흘러나갈 수 있도록 하인방석에서 멀어질수록 폭이 넓어지는 사다리꼴 형태를 띠고 있다.전북문화재연구원은 중심거 수문의 형태가 중국 상하이 우쑹강(吳松江) 하구에 있는 지단원원대수갑(志丹苑元代水閘) 유적과 매우 유사하고, 흙을 쌓아올리는 성토기법이 일본 사야마이케(狹山池)와 동일하다고 설명했다.진만강 전북문화재연구원 책임조사원은 “중심거는 지난 2013년 존재가 알려졌으나, 이번 발굴조사로 구조가 완전히 밝혀졌다”면서 “올해는 중심거와 경장거를 중점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전북도가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등재에 따른 후속 대책을 내놓은 지 9개월이 지났지만 이를 연계한 관광활용 대책 마련이 미진한 것으로 드러났다.지난해 7월 익산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을 비롯한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자 도는 같은 달 세계유산 후속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총 6987억 원을 투자해 홍보, 관광, 인프라, 보존관리 등 4개 분야 38개 세부사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관광분야는 지난해부터 2017년까지 3년동안 백제역사유적지구 통합관광패스라인 구축과 백제역사유적지구 코스 및 루트개발 등을 세부사업으로 발표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이들 세부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 않고 있다. 또한 사업 담당부서도 명확하지 않은데다 연계가 되지 않고, 예산도 수립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도 문화유산과 관계자는 관광총괄과에서 예산을 배정해 관광 코스 등 계획을 세우면 문화유산과에서 그 안에 백제문화유산과 관련한 프로그램을 넣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반면, 도 관광총괄과 관계자는 논의 된 적 없는 일이며, 우리 과에서 이 사업들에 대해 책정한 예산도 없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관광총괄과에서 시범운영하고 있는 전북관광패스라인 사업이 있기는 하지만 이는 관광총괄과가 단독으로 추진하는 별개사업이고 백제문화유산 연계보다는 전북지역을 하나의 관광권으로 묶어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고 덧붙였다.익산시 역시 지난 2005년부터 231억원을 투입해 미륵사지 관광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부지 매입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익산시 관계자는 토지보상 등이 걸려 있어 부지매입이 늦어지고 있다며, 내년까지 매입이 완료되면 2018년에는 구체적인 계획들이 가시화 될 것이다고 말했다.백제문화유산의 세계유산 등재는 지역의 역사문화유산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도는 관광산업과 연계하기 위해 등재 직후 관광인프라 구축 방안 등에 대해 활발하게 논의했지만 정작 추진된 사업은 없이 말만 요란했던 것이다.도내 한 대학교수는 왕궁리나 미륵사지 유적지에는 탑과 전시관외에 볼거리가 없고 유적지간 거리도 멀어 관광객 동선 연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자치단체에서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것 같다. 익산 금마지구 주민들도 세계유산에 등재되면 뭔가 달라질 줄 알았는데 막상 별 것 없다고 말한다며, 백제역사유적지 주변 관광 인프라 구성이나 관광객을 위한 효율적인 동선 안내가 갖춰져야 하고 세계유산을 꾸준히 관리하는 전담팀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과 어진박물관, 전주문화사랑회가 현장답사 태조 이성계의 발자취를 따라 의 참가자를 오는 22일부터 선착순 40명 모집한다.지난 2014년부터 3년 연속 문화재청의 생생문화재사업에 선정돼 진행하는 현장답사는 경기전과 태조어진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답사는 이달부터 10월까지 매주 넷째주 토요일 오후 2시에 이뤄진다. 오는 26일에 시작하는 경기전과 오목대 탐방을 비롯해 풍패지관과 풍남문, 태조어진의 이안처 위봉산성, 황산대첩과 피바위, 조선왕실의 시조묘 조경단, 전주의 천주교 유적 등을 방문한다. 각 주제별 전문가들이 해설자로 나서 함께 탐방한다.오는 26일 첫 번째 답사의 참가신청은 22일에서 25일까지 전주문화사랑회 홈페이지(www.okjeoju.net)를 통해 가능하다. 참가비는 무료. 문의 063-228-6485.한편, 전주역사박물관은 올해 생생문화재사업의 일환으로 1박2일 답사-조선왕실의 뿌리를 찾아서, 경기전 탐장-경기전 지식투어, 전주문화지킴이 양성 아카데미, 태조어진봉안축제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익산예술의전당(관장 이영성)이 오는 31일까지 기획전 ‘백제에서 백제를 말하다’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미륵사지와 왕궁리유적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하고, 고대 도성 유적 등 역사문화 자원이 풍부하고 남다른 문화의 깊이와 의미를 담고 있는 백제, ‘익산’의 문화와 소통하며 새로운 조형세계를 형성하여 우리 현대미술을 넓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아울러 김동헌, 김범석, 김상태, 김수자, 박미서, 박방영, 박인현, 서홍석, 오무균, 이강원, 이경섭, 이승우, 이철규, 이희완, 이희춘, 탁영환 등 16명의 작가들이 작품 57점을 선 보인다.특히 김범석 작가는 ‘백제의 숨 1~5’ 연작을 통해 왕궁리 5층 석탑·공산성 유적·미륵산 등에서 느꼈던 감정을 형상화했고, 이희춘 작가는 왕궁리 유적에서 발굴된 ‘백제 솥’과 왕비의 ‘금제관식’을 통해 백제의 찬란한 문화·예술을 재해석 했다. 또한,전북대 미술학과 박인현 교수는 왕도 익산의 역사를 오방색과 상징적 이미지로 표현했고, 예원예술대학 미술조형학과 이철규 교수는 백제의 뛰어난 금제유물을 섬세하게 표현한 금박 공예 작품을 선보일 예정 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매주 화요일~일요일(월요일 휴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며 입장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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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아래로 흐르다, 10년 우정으로 빚은 시화 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