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왕도' 익산, 무왕을 되짚어보다
'왕궁(왕궁리유적)은 누가, 왜 만들었을까. 백제 무왕 서동이 진정으로 사랑한 여인은 누구였을까.'사랑과 보석도시 익산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왕궁리유적(왕궁), 익산쌍릉(왕릉), 미륵산성(산성), 미륵사지 및 제석사지(대규모 사찰) 등 진정성을 갖춘 백제 왕도임을 알리는 전시회가 열릴 예정에 있어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익산시는 13일'서동의 꿈 미륵의 통일'을 주제로 한 '백제 무왕 기획전'을 오는 29일부터 8월31일까지 왕궁리 유적전시관 상설전시장과 미륵사지유물전시관에서 각각 개최키로 했다고 밝혔다.익산시 왕궁리유전적시관과 미륵사지유물전시관, 국립부여박물관, 국립부여문화재 등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는 '무왕의 익산 경영, 사비궁과 익산왕궁, 무왕의 야심과 카리스마'등 3개의 소주제 아래서 왕궁리유적과 관북리 유적 출토 유물 비교를 통해 백제 무왕의 익산 경영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열리게 된다.특히 이번 전시회는 그동안 국립전주박물관,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국립부여박물관, 원광대학교박물관 등에 보관되어 있었던 왕궁리유적 및 제석사지 출토 유물을 대여하고 왕궁리유적전시관에서 소장하고 있던 유물을 한데 모아 전시회가 기획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전해주고 있다.아울러 시는 이번 전시회 개최를 통해 지난해 1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된 익산역사유적지구의 탁월성과 독창성, 보편적 가치 등이 재조명됨으로써 세계유산 정식 등재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설수 있는 계기를 제공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전시 주요 유물은 왕궁리 5층 석탑 발견 사리병과 사리내함, 왕궁리유적 출토 유물(금제품, 녹유호, 토기완, 벼루, 짚신, 정원석 등), 제석사지 출토 유물(천부상, 악귀상, 소조상, 연화문수막새, 벽체편, 벽화편 등), 익산쌍릉 출토 관장식, 복원관 등을 비롯해 관북리 유적 출토 유물(기대, 변기형토기, 벼루, 토기완 등), 부소산성 출토 중국청자, 정림사지출토 연화문 수막새 등 174건 189점이다.단, 국보 123호인 왕궁리 5층 석탑 발견 사리병, 사리내함은 8월12일까지만 전시된다.이와함께 미륵사지유물전시관에서 열리는 기획전은 '용의 아들, 서동 왕이 되다, 무왕이 정복해야만 했던 나라 신라, 무의 왕비, 사탁씨와 선화공주, 무왕과 미륵사'등 4개의 테마로 신증동국여지승람, 삼국사기, 삼국유사 무왕조 등 관련 문헌자료, 미륵사지 출토 유물, 미륵사지석탑 사리기 일괄, 산성 출토 유물 등이 전시된다.기획·전시회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익산왕궁리유적전시관(http://wg.iksan.go.kr·859-4632)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