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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네트워크', 골든글로브 4관왕

페이스북 창업의 뒷얘기를 그린 영화 '소셜 네트워크'가 제68회 골든글로브상 4관왕에 오르면서 아카데미상 수상의 전망을 밝혔다.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소셜 네트워크'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버리힐스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영화 드라마 부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오리지널스코어상 등 4개 부문 상을 휩쓸었다. '소셜 네트워크'는 골든 글로브상에 앞서서도 각종 시상식을 휩쓸어 일찌감치 유력한 아카데미상 작품상 후보로 꼽히고 있다. 영화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은 '킹스 스피치'의 콜린 퍼스와 '블랙 스완'의 나탈리 포트먼에게 각각 돌아갔다. 영국 왕자의 연설 공포증 치료 과정을 그린 톰 후퍼 감독의 '킹스 스피치'는 가장 많은 7개 부문에서 후보에 올랐지만, 트로피 1개를 챙기는데 만족해야 했다. 아네트 베닝은 레즈비언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에브리바디 올라잇'(원제 The Kids Are All Right)으로 영화 코미디ㆍ뮤지컬 부문 여우주연상을 받았으며, 폴 지아매티는 '바니스 비전'으로 이 부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복싱을 소재로 한 영화 '파이터'(원제 The Fighter)의 크리스천 베일과 멜리사 레오는 각각 영화 부문 남우조연상과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또 세계적으로 히트한 '토이 스토리 3'는 애니메이션상을 받았다. TV 부문에서 '글리'는 코미디 부문의 작품상과 여우조연상(제인 린치), 남우조연상(크리스 콜퍼) 등 3관왕에 올랐다. TV 부문 드라마시리즈 작품상은 HBO에서 방영된 '보드워크 엠파이어'(Boardwalk Empire)가 받았다. '택시 드라이버' '성난 황소' 등으로 8차례 골든글로브상을 받은 로버트 드니로는 평생공로상을 받았다. 회원 85명의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가 매년 주최하는 골든글로브상 시상식은 전통적으로 아카데미상을 점칠 수 있는 지표로 꼽힌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 같은 경향에 다소 변화가 있어 근래 6년간 골든글로브에서 최고의 영화로 뽑힌 영화 가운데 '슬럼 독 밀리어네어' 1편만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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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1.18 23:02

'마약투약' 탤런트 김성민, "깊이 반성하겠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김희준 부장검사)는 외국에서 히로뽕을 밀반입해 투약하고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구속기소된 인기 탤런트 김성민(37)씨에게 징역 4년과 추징금 90만4천500원을 구형했다.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배준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대중의 사랑을 받는 공인임에도 불구하고 마약을 투약한 점은 죄질이 가볍지 않지만, 반성하고 있고 일정부분 사회적 처벌을 이미 받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김씨는 "평소 앓고 있던 우울증 때문에 순간의 유혹을 견디지 못하고 잘못된 판단을 했다"며 "죄를 지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서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고개를 떨궜다.또 "제가 출연했던 '남자의 자격'이란 프로그램은 죽기 전에 해야 할 101가지 이야기를 다룬다"며 "해당 프로그램을 끝까지 하지 못했지만 제 인생에서 해야 할 일은 자신과의 약속이라고 생각하며 열심히 살겠다"고 말했다.김씨의 변호인은 주식 실패 등 우울증과 불면증 때문에 잠시 마약에 손을 댔을 뿐 금단 현상이나 치료가 필요한 정도의 중독 증상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김씨는 2008년 4월과 9월, 작년 8월 필리핀 세부에서 현지인에게 구입한 히로뽕을 속옷이나 여행용 가방 등에 숨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밀반입한 뒤 작년 9월11일부터 22일까지 네 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선고공판은 24일 오후 2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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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1.18 23:02

빅뱅, 내달 24일 신보 이어 대규모 콘서트

인기그룹 빅뱅이 다음 달 24일 새 음반을 발표한다고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17일 전했다.YG는 "빅뱅이 2년간 준비한 신보를 다음 달 24일 선보인다"며 "복귀 무대는 다음 달 25-27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4만 명 규모로 열리는 콘서트 '2011 빅 쇼(BIG SHOW)'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방송이 아닌, 콘서트를 복귀 무대로 택한데 대해 "팬들에게 신보 수록곡을가장 먼저 들려주려는 의도"라며 "또 방송사 음악 프로그램은 제한된 시간에 두세곡만 선보일 수 있지만 콘서트에서는 수록곡 전곡을 라이브로 들려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빅뱅은 공백기 동안 국내와 일본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지난해 '일본레코드대상'에서 우수작품상을 수상한 빅뱅은 오는 5월 총 16만 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일본 순회 공연을 계획 중일 정도로 현지에서 인지도가 오르고 팬이 확장됐다.국내에서는 솔로가수, 연기자 등 개별 활동이 두드러졌다.리더 지-드래곤은 2009년 첫 솔로 음반을 24만장이나 찍어냈고, 태양의 1집은 지난해 캐나다와 미국 아이튠즈 'R&B/솔 앨범' 차트 1, 2위에 올랐다.또 탑은 2009년 드라마 '아이리스' 출연 후 지난해 영화 '포화속으로'를 통해 청룡영화제 신인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12월 지-드래곤과 탑은 듀엣 음반을 발표해 연초까지 상승세를 이어갔다.현재 대성은 송지나 작가의 드라마 '왓츠업'을 촬영 중이며 승리는 오는 20일 자작곡으로 채운 첫 미니음반을 발표한다.YG는 "이번 '빅 쇼'는 개별 활동을 펼친 멤버들의 성장을 한눈에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지-드래곤과 탑의 듀엣 음반, 승리의 솔로 음반, 빅뱅의 신보까지 새로운 레퍼토리로 채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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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1.18 23:02

지상파 3사, 주말드라마 삼파전

'시크릿 가든'이 시청률 35.2%로 화제 속에 막을 내리며 주말 밤 10시대 드라마의 경쟁 구도에 새로운 판이 짜이게 됐다.SBS는 '시크릿 가든'의 후속작으로 임성한 작가의 신작 '신기생뎐'을 내놓고 1위 수성을, 그동안 '시크릿 가든'의 기세에 힘들어하던 MBC의 '욕망의 불꽃'과 KBS 2TV의 '근초고왕'은 '시크릿 가든'의 부재속에 1위 탈환을 각각 노린다.◆반전에 반전..흥미 더해가는 '욕망의 불꽃'='욕망의 불꽃'은 '시크릿 가든'이 시청률 수직 상승을 이루며 브라운관을 호령하던 때에도 이전의 시청률을 유지하며 선전해왔다.'시크릿 가든'의 마지막회가 방송된 16일 13.2%를 기록하며 시청률이 다소 떨어졌지만 이전에는 줄곧 14% 안팎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고정 팬들을 모아왔다.그동안 대서양 그룹의 후계자 자리를 놓고 아들 3형제와 이들의 부인들이 펼치던 경쟁은 막내 영민의 승리로 끝난 상황이다.하지만 순해보이던 영민이 카리스마를 드러내며 그룹 경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 민재가 부모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하며 줄거리가 어디로 튈지모르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이 드라마의 관계자는 17일 "드라마에 대한 팬들의 충성도가 강해 '시크릿 가든'의 열풍에도 흔들리지 않고 시청률을 유지했다"며 "배우들의 열연과 흥미로운 이야기 전개로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성한 작가의 귀환..기생문화의 재조명 '신기생뎐'='보고 또 보고' '인어아가씨' '왕꽃선녀님' '하늘이시여' 등을 집필한 히트작 제조기 임성한 작가는 작년2월 종영한 '보석비빔밥' 이후 1년만에 '신기생뎐'으로 복귀한다.2007년 '아현동 마님' 이후 남편 손문권 PD와 연출자-작가로 호흡을 맞추는 두번째 작품으로, 오는 23일 첫방송된다.드라마에는 기생들의 이야기가 전면에 등장한다. 교양과 예술을 겸비한 기생들이 모인 기생집이 현존하고 있다는 가정에서 시작한다.국내 유일의 최상류층(vvip)만을 상대로 하는 전통 기생집 부용각을 중심으로 다양한 인물들의 사랑과 애환, 아픔을 그린다.신예 임수향이 주인공으로 캐스팅됐으며 김보연과 김혜선이 부용각의 대마담과 주방장으로 각각 출연한다. 이외에도 한진희, 정훈, 이동준 등으로 출연진을 꾸렸다.제작진은 "기생들은 사회문화의 주도자였으며 전통예술과 여류문학의 계승자이자 사회 지도층의 동반자였다"며 "이제는 사라져버린 문화적 자존심으로 기생의 역할을 재조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동시간대 유일한 사극..남성 시청자 공략 '근초고왕'='근초고왕'의 시청률 역시 '시크릿 가든'의 상승세와 상관없이 11% 안팎을 유지해왔다.총 70부작 중 22회가 방송된 터라 아직 초반이지만 40~60대 남성층의 강한 지지를 바탕으로 시청자층이 점차 넓어질 것으로 제작진은 기대하고 있다.누명을 쓰고 왕궁에서 쫓겨난 부여구(근초고왕·감우성)가 자신의 힘으로 세력을 모으며 역경을 극복해가는 과정이 현재 방송 중이다.근초고왕이 위기를 뛰어넘고 고향 백제로 귀향하는 과정이라는 영웅극의 전형적인 스토리가 앞으로 전개될 핵심 줄거리다. 여기에 부여화(김지수)를 놓고 고국원왕(이종원)과 사이에서 벌어질 삼각관계도 시청 포인트다.제작진은 "시청자 게시판에 '갈수록 재미있어진다'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는 식의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며 "화려한 전투 장면과 치열한 머리싸움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1.01.18 23:02

김은숙이 말하는 '시크릿 가든'의 네 배우

16일 종영하는 SBS TV '시크릿 가든'은 현빈과 하지원 신드롬을 만들었고 윤상현과 김사랑이 연기자로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성과를 냈다. 종영을 하루 앞두고 15일 만난 '시크릿 가든'의 김은숙 작가로부터 네 배우의 캐스팅에 얽힌 뒷이야기와 그들의 연기에 대한 평가를 들었다. 넷 중 가장 먼저 캐스팅된 하지원은 길라임의 직업도 모른 상태에서 영혼이 뒤바뀌는 설정의 이야기라는 것만 듣고 출연을 결정했다. 김 작가는 "평소 하지원 씨와 작업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남녀 주인공의 영혼이 뒤바뀌는 판타지 멜로라는 설정만 잡힌 상태에서 바로 러브콜을 보냈는데 더 따지지 않고 하겠다고 해줘서 너무 고마웠다"며 "이후에 길라임의 직업이 스턴트우먼으로 정해졌다고 알려주자 그때도 바로 '좋아요'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배우가 그렇게 열심히 해줄 수 없다. 체력도 대단하고 여배우임에도 몸을 사리지 않는 자세에 모두가 혀를 내둘렀다. 스타지만 뭐든 성실히 하는 대단한 배우"라며 "잠을 못자는 빠듯한 스케줄에 어쩌다 1시간 휴식 시간이 나도 30분 씻고 30분 운동을 하고 나온다. 자면 얼굴이 붓는다며 30분간 줄넘기를 하고 나오는 이 배우를 어찌 예뻐하지 않을 수 있냐"고 극찬했다. 김주원 역에는 애초 장혁이 캐스팅됐다. 그러나 그가 계약 문제로 하차하면서 제작진은 절박한 심정으로 현빈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김 작가는 "현빈 씨가 군대 가기 전에 한 작품 하지 않을까 기대하며 러브콜을 보냈는데 대본을 재미있게 읽었다며 출연하겠다는 답변이 돌아와 기뻤다"고 전했다. 현빈과 2005년 영화 '백만장자의 첫사랑' 때 작업한 경험이 있는 김 작가는 "당시 딱 한번 만나고 이번에 다시 만났는데 그 사이 소년이 남자가 돼 있더라"라며 "1-4회 촬영분을 편집실에서 보고 깜짝 놀랐다. 내가 생각했던 김주원을 완벽하게 연기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드라마 첫 미팅 때 너무 말이 없어 숫기가 없는 줄 알았다. 보통 작가랑 이런저런 대화를 하게 마련인데 현빈 씨는 아무런 말이 없더라"며 "그런데 촬영한 것을 보니 김주원과 너무나 잘 어울렸다"고 덧붙였다.윤상현과의 만남은 처음부터 코믹했다. 그는 솔직하고 유쾌한 오스카 역에 적역이었다. "윤상현 씨는 첫 만남에서 30년 지기 친구를 만난 것 같은 편안한 느낌을 받았어요. 처음 미팅 때는 대개 서로 내숭도 떨며 조심하는 게 있는데 윤상현 씨와는 그런 게 전혀 없었어요.(웃음) 배우들마다 특유의 분위기가 있는데 오스카 역은 윤상현 씨로부터 영감을 많이 얻었어요. 이미 윤상현 씨가 주인공급으로 올라선 때였지만 가수 역할에 대한 욕심이 크더라고요. 너무 해보고 싶었던 역이라며 주인공이 아니어도 상관없다고 해서 바로 캐스팅했는데 오스카를 너무 잘해줬습니다."윤슬 역의 김사랑은 그가 가진 의외성에 캐스팅을 했다. "첫 만남에서 너무 의외였어요. 새침할 줄 알았는데 말도 잘하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데다 털털하더라고요. 예쁜 사람이 털털하기까지 하니까 마음에 들더라고요. 사실 초반의 과장된 오버 연기는 잘 안 어울렸지만 중반 이후 애련한 연기를 잘 소화했습니다. 애련한 표정이 아주 잘 나와 분위기가 살았습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1.01.17 23:02

동방신기 "연기 통해 자아성찰…욕심생겨"

"이연희 씨와의 키스 신이 가장 어려웠지만 싫었다고 하진 않겠어요.(웃음)"(최강창민. 23)"제 연기에 자신있다고는 얘기할 순 없지만 전작을 통해 노하우가 생긴 건 사실이에요."(유노윤호.25)최근 2인조로 새 음반 '왜(Keep Your Head Down)'를 발표한 동방신기는 음반 활동과 맞물려 연기자로도 나선다. 두 사람은 최근 신보 발매 인터뷰에서 연기에 대한 자신들의 생각을 함께 전했다. 최강창민은 오는 24일 첫 방송되는 SBS TV '파라다이스 목장'을 통해 연기자로 데뷔한다. 16회 전편이 사전 제작된 이 드라마는 19살 고3 천재 소녀와 21살 삼수생이 불장난처럼 결혼하지만 곧 이혼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성장 멜로다. 최강창민은 "7년간 해온 음악 분야와 전혀 달라 연기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나이 어린 '돌아온 싱글' 캐릭터도, 상대 역인 이연희 씨와의 키스 신도 어려웠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가수 때와는 다른 희열이 느껴져 욕심이 생기더라. 연기력에 대한 대중의 지적을 받을 각오도 이미 돼있다"고 웃었다. 그간 동방신기 다섯 멤버 중 상대적으로 눈에 띄지 않았던 그는 드라마 촬영을 통해 자신을 표출하는데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고 했다. "성격이 극단적이어서 다섯 멤버와 단체 활동을 하며 움츠러든 경향이 있어요. 단체 생활 동안 제 감정에 충실한 적이 많지 않았기에 제 안에서 갈등이 컸죠. 식사 때도 스태프에게 '저 이거 먹고 싶어요'라고 얘기한 적이 없으니까요."그런 그가 드라마 촬영 기간 스태프를 이끄는 역할을 했다고 한다. 그는 그 점이 꽤 낯설었다고 했다. "스태프를 이끌며 제 목소리를 내는 게 낯설더군요. 하지만 제주도에서 반년 가량 촬영하며 자아성찰을 하는 계기가 됐어요. 이젠 저를 표현하고 개성을 표출하는데 자신감이 생겼어요. 20여년 만에 저를 찾은 느낌이랄까." 최강창민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던 유노윤호도 현재 두번째 드라마 출연작인 해양경찰 드라마 '포세이돈' 촬영을 하고 있다. 그는 '포세이돈'에서 배우 김강우와 이복형제로 등장한다. 한이 많은 남자지만 겉으론 표현 안하는 반항아적인 캐릭터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미 2009년 MBC TV 드라마 '맨땅에 헤딩'에서 주인공 '차봉군'으로 출연해 혹독한 연기 신고식을 치른 유노윤호는 "7년간 음악을 했기에 아직은 음악이 더 좋지만 연기에 대한 욕심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연기력 지적을 받았던 '맨땅에 헤딩'이 큰 자극이 됐다고 했다. "'난 가망성이 없나'라고 여겼지만 오히려 지적이 자극제가 됐어요. 이후 상하이 엑스포 한국관 영상을 찍었는데 연출자인 김성수 감독님이 '눈이 진실해보인다'며 '앞으로도 배우했으면 좋겠다'고 말씀해주셔서 용기를 얻었죠. 신인이니 조금씩 향상되는 모습을 보여드리면 대중이 판단해주실 겁니다. 말뿐이 아니고 진짜 잘할 겁니다.(웃음)"이어 그는 "무대에서 화려한 조명을 받고 강한 이미지인데, 드라마 속 캐릭터가 이미지를 부드럽게 순화시켜준다"며 "연기는 내 진실을 꺼내는 작업이고 연기를 통해 인간적으로 성장하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1.01.17 23:02

도지원 "순수한 안나를 연기할 수 있어 행복"

"안나는 제가 평소 너무나 하고 싶었던 캐릭터입니다. 세상을 눈처럼 깨끗하게 바라보는 순수한 안나를 연기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도지원(43)이 작년 6월 시청률 39.8%로 막을 내린 KBS 주말극 '수상한 삼형제'의 '엄청난'에 이어 KBS 일일극 '웃어라 동해야'의 '안나 레이커'로 연타석 홈런을 치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작년 10월 첫선을 보인 '웃어라 동해야'가 최근 들어 시청률 30%대를 이어가며 인기를 얻고 있는 중심에는 정신연령이 9살에 머문 정신지체 여성 안나가 첫사랑이자 아들 동해(지창욱 분)의 아버지인 제임스(강석우)를 20여 년 만에 극적으로 만나는 스토리가 자리잡고 있다. 지난 14일 방송에서는 안나가 겨우 재회했지만 다시 자신에게서 도망친 줄 알았던 제임스가 실은 교통사고를 당해 의식불명이라는 소식을 뉴스에서 접하고 병원으로 달려가는 내용이 펼쳐지며 흥미를 더했다. 도지원은 "우리 드라마가 4-5월에 끝날 예정인데 앞으로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나 역시 너무나 궁금하다. 앞으로 풀어가야할 이야기가 많아서 더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시청률은 높았지만 '막장 드라마'라는 비난을 받은 '수상한 삼형제' 때는 많은 고민을 안고 있는 듯 했던 도지원은 안나로 사는 지금 무척 평온해보인다. 안나를 연기하며 네티즌으로부터 '절대 동안'이라는 별명도 얻은 그는 순수함의 절정을 보여주고 있다. "'수상한 삼형제'에서 엄청난을 맡으면서 이름처럼 엄청난 짓을 많이 할 것이라는 각오는 했지만 정말 그 정도일 줄은 몰랐어요.(웃음) 제 나름대로는 엄청난의 엉뚱한 면에서 코믹한 부분을 끄집어 내 강조함으로써 캐릭터를 좀 순화시키려고 노력했지만 그럼에도 시청자에게는 무척 강한 캐릭터로 각인됐죠. 그 후 곧바로 안나 역이 들어왔을때 정신연령이 9살이라는 점이 걸렸지만 엄청난과는 정반대의 순수하고 착한 캐릭터라 출연을 결심했습니다. 나이가 들면 순수성을 잃는데 40대에도 순수함을 가진 사람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는 작가님의 말씀에 공감했습니다. 계산적으로 살지 않고 모든 것을 고맙게 받아들이는 안나라는 사람을 표현할 수 있어 기뻐요."도지원은 실제로도 안나와 비슷한 면이 많다. 그를 아는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그의 착하고 여린 심성과 아이 같은 순수함을 이야기한다. 연예계 생활 20년이 훌쩍 지나갔지만 그는 한결같은 모습이다. "중학교 때 저 자신을 돌아본 적이 있는데 당시 순수한 제가 좋았어요. 그때 '할머니가 될 때까지 순수함을 잃지 말자'고 결심했어요. 사회생활을 하게 되면서 세상을 너무 알게 되면 제가 변할까 봐 걱정이 돼 또다시 같은 결심을 했고, 연예계에 데뷔하면서도 그 결심을 다시 다졌습니다. 연예계 생활을 하면 분명히 변할 것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그것은 선입견이라고 생각했어요. 전 그때그때마다 상황에 적응은 하면서도 제 자아와 가치관은 잃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 지금 안나를 연기할 수 있는 것도 평소 제가 그렇게 살아왔기 때문인 것 같아요."도지원은 발레리나 출신이다. 한양대 무용과에서 발레를 전공한 그는 국립발레단에서 1년 반 정도 활동하다 화장품 모델로 발탁돼 연예계에 입문했다. "어려서부터 연기에 대해 막연하게 동경은 했지만 제겐 발레가 중요했고, 학교를 성실하게 다니는 게 중요했어요. 그래서 대학교를 졸업할 때까지는 딴생각을 안했죠. 그런데 제가 조용하고 여성스러운 것 같으면서도 운동은 진짜 열심히 하고 결정적인 순간에는 결단력을 발휘하는 등 남성적인 면이 있다고 할까, 의외성이 좀 있어요. 화장품 모델 제안을 받자 바로 다음날 국립발레단에 사표를 낸 게 대표적이죠.(웃음) 그리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연기를 하고 있고요."화장품 모델에 이어 1990년 KBS 일일극 '서울 뚝배기'의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되면서 도지원은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일출봉' '폭풍의 계절' '목욕탕집 남자들', '호텔' '까레이스키'를 거치며 연기력을 다진 그는 2001년 SBS '여인천하'에서 표독스러운 경빈 역을 맡으면서 절정의 인기를 누리게 된다. 하지만 바로 그 경빈의 이미지가 너무 강해 그는 오랜기간 독한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여인천하'의 경빈 이미지가 워낙 강해서 이후 여성스러운 역할이 안 들어왔어요. 너무 속상했죠. 난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닌데 왜 자꾸 독한 역만 하라고 할까 싶었죠. 안나 역이 들어왔을 때 정신연령이 9살인 여성을 어찌 소화해야하나 고민이 컸지만 제 도시적이고 강한 이미지를 바꿀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어요. 안나를 연기하며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감성적인 연기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대사보다는 행동과 외모에서부터 진짜 안나처럼 보이도록 노력하고 있어요."20대의 장성한 아들을 둔 엄마 역에 대한 부담은 없었을까. "정신이 온전한 상태에서 그렇게 장성한 아들이 있다면 부담스러웠겠지만 안나가 평범한 여성이 아니고, 아들이 오히려 엄마를 딸처럼 보살펴주는 관계라 그점은 상관없었어요. 동해와 안나는 쌍둥이 같고, 분신 같은 관계예요. 아들이 엄마를 아기 다루듯 보살피는 쪽이라 안나가 많이 의지하죠."도지원은 "예전에는 머리로 연기했다면 지금은 마음으로 연기하고 있다. 20여 년 간 기다리는 시간도 많았고 중간에 슬럼프도 있었지만 그래도 많이 성장한 것 같다"며 "앞으로는 쉬지 않고 부지런히 연기를 하고 싶다. 몸이 좀 힘들어도 캐릭터를 다양하게 바꿔가고 싶다"고 말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1.01.17 23:02

'눈덩이 약값, 뛰는 보험료' 분석…대안 찾기

KBS 1TV '시사기획 KBS 10'은 18일 오후 10시 '눈덩이 약값, 뛰는 보험료'를 방송한다.국내 의료비 가운데 약제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9%로 OECD 회원국 평균 17%보다월등히 높고 증가율도 1.8배 수준이다.제작진은 "약제비 급등 원인은 약 처방량이 많고 약값도 소득수준에 비해 비싸기 때문"이라며 "고혈압약 등 약제비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성병 약의 사례를 통해 국내 약제비의 문제점을 살피고 의료비 급등 사태를 먼저 겪은 일본, 유럽 등에서 대안을 찾아보고자 한다"고 밝혔다.국내 고혈압환자는 2009년 현재 529만 명으로 전체 국민 열 명에 한 명꼴이다.2005년 400만 명에서 4년 만에 32%가 증가했는데, 진료비 증가율은 더 높아 환자 증가율의 두 배에 이른다.서울대 권순만 교수 분석결과 우리나라 약값은 소득수준을 고려할 때 세계 최고수준으로 나타난다. 오리지널 특허약도 비슷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만성병 환자들은 한 달 약값이 10만 원이나 되기도 한다.정부는 2006년부터 약값 인하를 위해 '기등재 목록정비 사업'을 추진했지만 제약업계와 의료계 반발로 중단된 상태다. 대안으로 일괄 20% 인하안을 내놓았지만 제외 대상이 너무 많고 제약업계가 인하를 피해갈 수 있는 허점도 있는 등 효과가 불투명한 실정이다.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내년부터 건강보험 재정 누적 잔고가 바닥나 보험료를 대폭 올리지 않으면 차입이나 국고로 운영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추세라면 10년 후 지금의 두 배인 월급의 10%를 건보료로 내야 하는 상황이 올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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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1.17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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