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news
"스포츠 스타로는 박찬호와 이승엽을 좋아해요. 역경을 딛는 모습이 있죠. 특히 이승엽 선수 보면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그 어려운 상황에서도 다시 한번 일어서려고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요."영화 '황해'의 주연 배우 하정우는 최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본보기로 삼는 사람이 있느냐는 질문에 알 파치노, 숀 펜 같은 영화배우들의 이름과 함께 야구 선수 박찬호와 이승엽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에서 부진했던 이승엽과 올해 메이저리그 아시아투수 통산 최다승을 올렸지만 입지가 좁았던 박찬호가 일본 오릭스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재기를 노리게 된 것을 보고 느낀 게 많았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돈도 그만큼 벌었고 그만큼 이뤘는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모습이 나에게도 용기를 준다"면서 "둘이서 같이 의지하면서 선수 생활의 말년을 행복하게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정우는 자신이 운동을 좋아해서 스포츠 스타에게서 많은 영향을 받는다면서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는데 그럴 때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까 하는 걸 그런 분들이 많이 알려준다"고 덧붙였다. 하정우는 일하지 않을 때는 거의 반 이상을 운동으로 보낼 정도로 운동을 즐긴다고 한다. "축구, 농구, 야구팀을 다 하고 있어요. 사회인 야구팀 2부리그 소속인데 야구는 주말에 촬영이 겹쳐서 잘 못 나가죠. 요즘은 겨울이라 축구 대신 농구를 목요일마다 하고 있고요."
걸그룹 시크릿의 멤버 한선화가 MBC 시트콤 '몽땅 내 사랑'에 카메오 출연한다고 MBC가 28일 전했다. 한선화는 금지(가인)의 대학 친구로 등장한다. 허세와 거짓말이 심한 금지를 길거리에서 우연히 만나 궁지에 빠트리는 역할이다. 한선화의 출연분은 28일 저녁 7시45분 방송되는 27회에서 소개된다.
한 해가 저물고 있지만 영화계는 내년 선보일 영화들을 준비하느라 여념이 없다. 내년에는 올해와는 달리 제작비 100억원을 훌쩍 넘긴 대작 영화들이 속속 개봉된다. 강제규 감독은 '마이웨이'로 '태극기 휘날리며'(2003) 이후 8년 만에 감독으로서 영화계에 복귀하고, '화려한 휴가'(2007)로 광주 민주화운동을 생생히 그렸던 김지훈 감독은 괴생명체와의 싸움을 그린 '7광구'를 선보인다. ◆대작 영화들 '앞으로' = 강제규 감독의 '마이웨이'는 제작비만 300억원이 든 초대형 영화다. 한국, 중국, 일본 등의 자본이 참여하고, 촬영도 한국을 비롯해 독일, 중국 등에서 진행된다. 배우들의 이름값도 묵직하다. 한국의 톱스타 장동건, 일본의 오다기리 조 등이 출연한다. 영화는 제2차 세계대전 중 일본군에 징집됐다가 독일의 나치 병사가 된 동양인 남자 이야기를 다뤘다. 현재 3분의 1가량의 촬영분을 마쳤으며 연말께 개봉될 예정이다. '화려한 휴가'의 김지훈 감독은 SF영화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7광구'는 망망대해 한가운데 떠 있는 석유시추선에서 벌어지는 괴생명체와 인간의 대결을 그린 작품. 하지원, 안성기, 오지호 등이 출연하는 이 영화 역시 컴퓨터그래픽(CG) 작업이 많아 100억원이 넘는 제작비가 들었다. 여름시장 개봉을 목표로 현재 후반작업 중이다. 첫 영화 '영화는 영화다'로 작품성을 인정받고 나서 두 번째 작품 '의형제'로 546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충무로의 기대주 장훈 감독은 내년 '고지전'으로 돌아온다. '고지전'은 신하균과 고수를 내세운 영화로, 휴전협상이 진행되는 중에도 고지를 탈환하려고 목숨을 건 전투를 해야 했던 남북한 병사들의 사연을 그린 전쟁영화다. 역시 100억원이 넘는 제작비가 들었으며 여름께 개봉될 예정이다. '해운대'의 이민기ㆍ강예원이 출연한 영화 '퀵'은 오토바이 퀵 서비스 맨이 폭발물을 배달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작품이다. '뚝방전설'(2006)을 연출한 조범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제작비 약 100억원이 든 이 영화는 4-5월 개봉을 목표로 현재 후반작업 중이다. ◆중견감독들 연초부터 '흥행몰이' = 연초부터 중견급 감독들이 영화 흥행몰이에 나선다. 올해 '이끼'로 300만명을 돌파한 강우석 감독은 '글러브'로 또 한 차례 흥행에 도전한다. 청각장애인들로 이뤄진 야구부의 코치직을 맡은 현역 프로야구 최고의 투수인 상남이 아이들을 이끌고 전국대회에 도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이끼'에서 호흡을 맞췄던 정재영과 유선이 주연으로 출연한다. 특히 정재영은 '아는 여자'(2004) 이후 7년 만에 야구 선수로 스크린에 도전장을 내민다. 약 40억원의 제작비가 든 이 영화는 1월20일 개봉될 예정이다. 지난해 '불꽃처럼 나비처럼'을 선보였던 이준익 감독은 자신의 2003년도 히트작 '황산벌'의 속편 '평양성'으로 돌아온다. 백제 멸망 후 나당 연합군이 고구려의 평양성을 공격한다는 내용을 담은 이 영화는 신라 장군 김유신 역에 정진영, 군대를 두번 간 거시기 역의 이문식, 고구려 장군 남건 역의 류승룡 등이 출연한다. 전쟁장면이 많아 제작비가 80억원 가량 들었다. 1월27일 개봉될 예정이다.◆송강호ㆍ김윤석..송새벽까지 = 흥행 보증수표라 불려도 손색없는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하는 영화도 잇따라 관객들과 만난다. 이현승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송강호 주연의 '푸른 소금'은 하반기에 개봉될 예정. 영화는 인간적이면서도 거친 카리스마를 지닌 은퇴한 조직의 보스 두헌(송강호)에게 정체를 알 수 없는 킬러 세빈(신세경)이 접근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김윤석은 2월부터 영화 '완득이'의 촬영에 들어간다. 김려령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스크린에 옮긴 영화로, '연애소설'의 이한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싸움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불량 청소년 완득이가 성장해가는 과정을 다룬 영화로, 김윤석은 괴짜 교사 동주 역을 맡았다. 올 한해 각종 영화제에서 신인남우상을 싹쓸이 한 송새벽이 단독으로 주연하는 영화도 눈길을 끈다. 김진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이시영과 함께 출연하는 '위험한 상견례'다. 영화는 각기 전라도ㆍ경상도 출신의 아버지를 둔 남녀가 결혼을 준비하면서 벌어지는 코믹한 상황을 다뤘으며 상반기 개봉될 예정이다. ◆명장 감독들의 복귀..기대되는 영화들 = 장률 감독의 6번째 영화 '두만강'은 3월께 개봉된다. '두만강'은 두만강 인근에 사는 조선족이야기와 각자의 이유로 두만강을 건너 넘어오는 탈북자들의 이야기를 차분하게 관조하는 영화다. 탈북자들에 대한 조선족들의 감정을 섬세하게 살핀 이 영화는 러시아 이스트웨스트 국제영화제 2관왕, 파리국제영화제 2관왕을 비롯해 각종 국제영화제에서 선전하고 있다. 임권택 감독의 101번째 영화 '달빛 길어올리기'도 3월께 개봉한다. 이명세 감독은 내년 5월부터 촬영에 들어가는 코믹 액션극 '미스터 K'로 'M'(2007)이후 4년만에 현장에 복귀한다. 이밖에 '과속 스캔들'로 대박을 터뜨린 강형철 감독은 유호정ㆍ심은경 주연의 휴먼 코미디영화 '써니'로 내년 상반기 중 관객들을 찾아가고, 독립영화계의 스타 감독인 김곡ㆍ김선 감독은 아이돌 그룹의 성장과정과 공포물을 접목한 '화이트'로 관객들과 만나며, 김기덕 감독의 조감독 출신인 전재홍 감독은 윤계상ㆍ김규리 주연의 액션 멜로 물 '풍산개'를 선보인다.
10인조 혼성그룹 '남녀공학'의 여자 멤버들이 걸그룹으로 유닛(Unit) 활동을 한다고 소속사인 코어콘텐츠미디어가 28일 전했다. 코어콘텐츠미디어는 "남녀공학의 여자 멤버인 미소수미, 별빛찬미, 한별혜원, 한빛효영과 새 멤버 서은교로 5인조 여성그룹 '5 돌스(dolls)'를 만들었다"고 밝히고 "5 돌스는 다음 달 말 첫선을 보인다"고 말했다. 소속사는 "새 멤버인 서은교는 한별혜원과 같은 16세로 춤과 랩 실력을 지녔다"고 소개했다. 올해 데뷔한 남녀공학은 '투 레이트(Too Late)'와 '삐리뽐 빼리뽐'으로 활동했다.
소녀시대가 한국어 앨범 '훗(Hoot)'으로 일본 오리콘 앨범 주간차트 2위에 올랐다고 28일 오리콘이 전했다. 오리콘은 이날 최신뉴스를 통해 "지난 22일 발매된 이 앨범이 발매 첫 주 6만1천장 판매됐다"며 "소녀시대가 싱글 '지(Gee)'로 주간차트 2위 기록을 한 적은 있지만 앨범으로는 첫 '톱 10' 진입"이라고 소개했다. 이 앨범에는 '훗' 음반의 기존 트랙에 '지니(Genie)' '지' '런 데블 런(Run Devil Run)' '오(Oh)!' 등 국내 히트곡이 보너스 트랙으로 수록됐다. 또 도쿄 아리아케 콜로세움에서 열린 첫 쇼케이스 영상과 '훗'의 뮤직비디오가 담겼다. 한편, 소녀시대는 오는 30일 국내에서 라이브 앨범 '더 퍼스트 아시아 투어 콘서트-인투 더 뉴 월드(Into the new world)'를 발표한다. 이 앨범에는 지난해 12월 19-20일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첫 단독 콘서트 실황이 담겼다. 콘서트 영상의 배경 음악으로 공개했던 '뷰티풀 걸스(Beautiful Girls)'와 스튜디오 버전으로 새롭게 녹음한 '싱인' 인 더 레인(Singin' In The Rain)' 등 2곡이 보너스 트랙으로 실렸다.
일본 진출을 앞둔 트로트 가수 박현빈이 일본 음악 축제인 '엔카 마쓰리'에 참여한다. 박현빈은 내년 2-3월 오사카, 나고야, 사이타마, 후쿠오카, 센다이 등 일본 5개 도시를 돌며 열리는 이 무대를 통해 일본 팬들에게 첫선을 보인다. '엔카 마쓰리'는 10만여 명이 관람하는 초대형 행사로, 올해는 스기 료타로, 모리 신이치, 시미즈 아야 등 일본 내 엔카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내년 2월 16일 오사카성홀을 시작으로 2월 28일 나고야 니혼가이시홀, 3월2일 사이타마 슈퍼아레나, 3월 5일 마린멧세 후쿠오카, 3월9일 센다이 세키스이하임 슈퍼아레나를 도는 일정이다. 소속사인 인우기획은 "박현빈이 내년 4월 6일 싱글 '샤방샤방'으로 일본에 데뷔하는 점을 감안하면 공식 데뷔도 안한 신인이 이 무대에 서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이번 공연에서 박현빈은 '샤방샤방'의 일본어 버전을 비롯해 국내 히트곡의 일본어 버전과 일본 작곡가의 창작곡을 선보인다"고 말했다. 박현빈은 지난 10월 류시원, 권상우, 정우성 등 국내 스타들의 일본 매니지먼트사인 '어빙'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었다. 또 지난 24일 소니뮤직재팬과 음반 유통 계약을 했으며 일본 내 공식 홈페이지도 열었다. 그는 27일 밤 KBS '트로트대축제'에 참여한다.
올해 지상파 TV에서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에 1분에 한 번 이상, 주말 드라마는 2.2분에 한 번가량 저속한 표현이 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국어원은 지난 4∼11월 KBS, MBC, SBS에서 방송된 주요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의 언어품격 실태를 분석한 결과, 체험 예능(1천850건), 일반 예능(1천632건), 주말 드라마(1천374건), 일일 드라마(464건) 순으로 저속한 표현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장르별로 방영 횟수와 길이가 다른 점을 감안해 시간당 기준으로 환산했을 때 시청자들은 한 시간에 일반 예능은 71건, 체험 예능 63건, 주말 드라마 27건, 일일 드라마는 7건의 저속한 표현에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방송사 별 저속한 표현은 MBC가 2천392건으로 가장 많았고 SBS 1천537건, KBS 1천391건 순이었다. 상ㆍ하반기 두 번에 걸친 조사에서 전체로는 하반기의 저속한 표현이 상반기보다 44% 증가했지만 체험 예능 프로그램은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대상 프로그램은 KBS '수상한 삼형제' '결혼해주세요' '바람 불어 좋은 날' '1박2일' '해피투게더', MBC '민들레가족' '글로리아' '황금물고기' '무한도전' '놀러와', SBS '이웃집웬수' '세자매' '패밀리가 떴다2' '런닝맨' '강심장' 등이었다.
여성그룹 티아라의 은정이 빙판길에 미끄러져 무릎 연골 손상을 입었다. 소속사인 코어콘텐츠미디어는 27일 "은정이 지난 25일 일산에서 MBC TV '쇼! 음악 중심'을 마치고 차에 오르던 중 빙판에 미끄러져 왼쪽 무릎 연골이 손상됐다"며 "병원 진단 결과 2주간 깁스를 해야 해 연말 방송 3사 음악 축제 무대 스케줄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티아라는 히트곡 '야야야(yayaya)'로 활동하고 있다.
한류스타 배용준과 손잡고 '드림하이'를 통해 드라마 제작에 뛰어든 박진영은 27일 "드라마를 현실로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그는 이날 오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정말 이런 학교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배용준씨와 같이 하고 있던 게 함께 작업하게 된 최대 이유"라고 설명했다. "아직도 그 꿈을 갖고 있어요. 둘이 지금도 그런 학교를 만들면 어떨까란 얘기를 합니다. 드라마를 현실로 만들고 싶은 게 꿈입니다."'드림하이'는 배용준과 박진영이 각각 최대주주로 있는 키이스트와 JYP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한 드라마로, 성장 드라마와 스타 탄생기가 결합한 버라이어티 드라마를 표방했다. 드라마는 출신과 환경이 다른 청춘들이 스타 사관학교 기린예고에서 재능을 발견하고 스타로 발돋움하는 과정을 그린다. 배용준과 박진영은 작품에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 자격으로 참여한다. 박진영은 이번 작품에 영어교사 역으로도 특별 출연한다. 자신을 신인배우라 소개한 박진영은 "굉장히 떨리지만 배용준씨와 연기자 선배인 옥택연, 정지훈씨가 많이 용기를 줘서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가 맡은 기간제 영어교사 양진만은 가수의 꿈을 접었지만 미래를 향해 매진하는 학생들을 보며 예전의 열정을 되찾고 그들의 멘토를 자처한다. "여태껏 가르쳤던 친구들보다 뭘 못한다는 게 가장 힘들었어요. 그들의 눈치를 봐야 한다는 게 힘들었습니다. 힘든 것보다는 떨리는 게 컸습니다. 짧은 시간에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된다는 게 굉장히 낯설었어요."그는 "친구인 배용준이 용기를 많이 줬다"며 "드라마에서 너를 연기하라고 조언해 줬다. 최대한 나를 자연스럽게 표현하면 된다고 해줘서 큰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배용준과 공동 작업에 대해 그는 "'드림하이'를 하면서 배용준이란 좋은 친구를 얻었다"며 "일 끝나고 맥주 한 잔 같이 할 수 있는 친구를 얻은 게 가장 큰 수확"이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연기 외에 음악계 '미다스의 손'으로서 전문성을 살려 음악과 춤 디렉터로 참여한다. OST 작업에도 참여해 4곡을 직접 작곡했다. "드라마에 나오는 춤과 노래가 현재 유행하는 대중문화에 뒤쳐지지 않고 앞서나갈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그들이 스타로 꾸며지는 과정을 사실적으로 담도록 노력했습니다."음악 프로듀서로 성공을 묻는 비결에는 쑥스러워하며 "가수를 같이 음악을 사랑하는 동료라고 생각하는 게 지금까지 잘 된 이유가 아닐까 한다"라고 답했다. '드림하이'는 다음달 3일부터 매주 월.화요일 밤 9시5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27일 오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KBS 드라마 '드림하이' 제작발표회의 주인공은 단연 배용준이었다.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 자격으로 이날 행사에 참여한 그는 후배 양성을 위한 꿈이 '드림하이'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평소에 아이들 교육에 관심이 많았어요. 특히 엔터테이너를 양성하는 전문학교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중 박진영씨도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됐고 그래서 둘이 의기투합하게 됐습니다."'드림하이'는 배용준과 박진영이 각각 최대주주로 있는 키이스트와 JYP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한 드라마로, 성장 드라마와 스타 탄생기가 결합한 버라이어티 드라마를 표방했다. 드라마는 출신과 환경이 다른 청춘들이 스타 사관학교 기린예고에서 재능을 발견하고 스타로 발돋움하는 과정을 그린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한류스타 배용준의 명성을 입증하기에 충분했다. 드라마 제작발표회로는 보기 드문 5천㎡ 규모의 행사장은 300여명의 내외신 취재진과 500여명의 해외팬들로 성황을 이뤘다. 이날 1년 3개월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그를 보기 위해 일본, 홍콩, 대만 등에서도 팬들이 찾아왔다. 이들을 위해 이날 행사는 일반적인 제작발표회에서 벗어나 산이, 티아라, 미쓰에이 등 가수들의 축하공연과 비보이 공연 등으로 꾸며졌고 일본어로도 동시 통역됐다. 검은색 정장과 흰 와이셔츠 차림에 뿔테 안경을 쓰고 등장한 배용준은 특유의 부드러운 미소로 팬들을 반겼다.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팬들은 환호했다. 배용준은 드라마의 주인공은 아이들이라고 강조했다. "최고의 스타를 꿈꾸는 아이들이 주인공이고 그들이 성장하면서 느끼는 고민과 갈등, 방황, 희망을 노래와 춤으로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신인 배우들과 출연진으로 작품을 꾸리는 것에 대해 그는 "드라마에서 리얼리티와 진정성은 필수라고 생각한다"며 "실제 노래를 하고 춤을 추는 아이들이 주인공을 맡아야 한다고 생각했고 너무 잘해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배용준은 기린예고 이사장 정하명으로 특별출연한다. 그가 드라마에 출연하기는 2007년 MBC 드라마 '태왕사신기' 이후 4년 만이다. 정하명은 예민한 감각과 선견지명을 지닌 인물로 숨어 있는 진주를 찾기 위해 설립 최초로 공개 오디션을 개최해 각기 다른 성장 배경을 지닌 아이들을 입학시킨다. 배용준은 "재능이 많은 친구들이 맘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고민하고 노력하는 역할"이라며 "특별출연이기 때문에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다. 후배들과 촬영하면서 나이는 어리지만 열의와 재능이 대단하단 걸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가요계 '미다스의 손' 박진영과의 공동 작업에 대해 그는 "원래 박진영의 팬이었다"며 "드라마에 등장하는 노래와 춤을 표현하는 데서 박진영의 역할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한류스타가 제작에 참여하는 만큼 '드림하이'는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배용준도 한류상품으로 '드림하이'의 가능성을 인정했다. "많은 가능성을 두고 있습니다. 요즘 영상콘텐츠의 흐름이 경계가 어우러지는 크로스오버가 주류인데 '드림하이' 자체가 춤과 노래에 중점을 두다 보니 뮤지컬이나 영화로 재창조될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드림하이'는 다음 달 3일부터 매주 월.화요일 밤 9시55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호스티스 일을 시작도 못해보고 뛰쳐나온 채령 앞에 혁기가 나타나 위로해준다. 기환은 호령의 수발을 받으며 자식들의 짐이 되어버린 상황을 체감한다. 호령은 채령을 배웅하러온 혁기를 노골적으로 적대 하지만 채령으로부터 그간의 일을 모두 전해 듣고 괴로워한다. 혁기는 기환을 무죄로 만들겠다는 일념 하에 사법시험을 보기로 결심한다. 한편 만수와 숙희는 사기당한 돈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지만 쉽지 않고, 마음을 다잡은 채령은 아르바이트를 위해 커피 전문점으로 면접을 보러 가지만 채용 담당직원의 태도는 쌀쌀맞기만 하다...
집으로 다시 들어오기 위해 김원장의 주위를 맴도는 정집사. 사람을 해고했다는 이유로 해꼬지를 당했다는 소문을 들은 김원장은 자신의 주위를 맴도는 정집사를 무서워하게 된다.승아와 옥엽이 함께 있는 것을 보게 된 미선. 승아가 옥엽을 좋아하는 것으로 착각해, 앞으로 옥엽에게 접근하지 말라고 돈을 주며 말을 하는데..
영준과 도희의 닭살행각에 식구들은 모두 경악하고,정림은 영화에게 아직 기회가 있으니 함께 가서 상황을 수습하자고 하지만영화는 혼인신고도 안했었다고 말해 정림을 기막히게 한다.자신을 위해 떠난 아버지의 마음을 알게 된 은경은 오열하고,뒤따라온 도식에게 집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선언하는데...
첫 느낌은 선명했고 강렬한 감동은 새해에도 이어질 기세다.5인조 인기그룹 샤이니(SHINee)가 26일 국립요요기경기장 제1체육관에서 첫 일본 단독콘서트 '샤이니 월드'를 오후 1시와 5시 두 차례 열고, 총 2만 4천여 명의 팬들에게 선명한 인상을 심었다.팬들의 녹색 형광봉 물결과 환호 속에 등장한 샤이니는 국내 1집 앨범 타이틀곡'더 샤이니 월드(The SHINee World)'로 막을 연 뒤 히트곡 '세뇨리따 (Senorita)' '링딩동(Ring Ding Dong)' '루시퍼(LUCIFER)', 화제작 '꽃보다 남자'의 OST '스탠 바이 미(Stand By Me)' 일본어 버전, 그리고 우리 동요 '섬집아기' 등 댄스와 발라드를 섞어가며 2시간 45분에 걸쳐 총 30곡을 소화했다.샤이니는 특히 와이어를 이용해 공중에서 노래하고 춤을 추는 퍼포먼스로부터 폭염과 회전무대, 그리고 무빙 스테이지 등 다양한 연출로 웅장한 스케일의 공연을 펼쳐 팬들을 '샤이니 월드'로 이끌었다.또 온유가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Turandot)의 '아무도 잠들지 말라(Nessun Dorma)'를 테너로 선보였고 종현이 휘성의 '걸즈(Girls)'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등 멤버들의 솔로 코너에도 큰 갈채가 쏟아졌다.끝으로 리더 온유가 "2011년 3월 EMI 뮤직재팬을 통해 일본 데뷔가 정식 결정됐다"고 공식 발표하자 팬들의 박수와 환호는 최고조에 달했으며, 마지막 '하나(ONE)'를 부르다 멤버 키와 민호가 감격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멤버 전원은 마지막 곡에서 어깨동무를 하며 첫 콘서트의 성공과 일본 데뷔의 기쁨을 온몸으로 표현했다.샤이니는 "지난해 여름 도쿄 이외에 후쿠오카와 나고야에서 팬 미팅을 열어 다음에는 큰 무대에서 만나고 싶다고 약속했는데, 이렇게 큰 행사장에서 실현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이날 공연의 입장권은 휴대전화(모바일)를 이용해 신청하고 추첨을 통해 배정받는 방식으로 진행돼 신청자만 10만 명이 넘어섰으며, 행사장 주변은 입장을 기다리는 긴 행렬과 표를 구하는 피켓을 든 샤이니의 팬들로 하루 종일 몸살을 앓았다.한편, 샤이니는 일본 콘서트에 이어 오는 1월 1일과 2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한국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EBS '극한직업' 사진기자 편 29~30일 방송(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한 장의 사진은 때로 100마디 말로 전하지 못하는 이야기를 전한다.보도사진은 미적인 영역을 넘어 찰나가 주는 현장감을 담아낸다.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담은 로버트 파카의 사진이 공개됐을 때 사람들은 흔들린 초점에서 현장의 긴박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사진기자들은 결정적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현장으로 달려간다.EBS '극한직업'은 오는 29~30일 밤 10시40분 사진으로 역사의 한 페이지를 기록하는 사진기자들을 소개한다.제작진은 연합뉴스를 비롯한 언론사 사진기자들의 취재 현장에 동행해 그들의 긴박한 일상을 카메라에 담았다.사진기자들은 현장에 갈 수 없다면 어떤 것도 담아낼 수가 없다. 사진기자들이 항상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사진기자들의 하루는 새벽 5시부터 시작된다. 일어나자마자 밤사이 특별한 상황은 없었는지 체크하고 사무실로 출근한다. 자신이 찍어야 할 기사를 배분받으면 그 즉시 현장으로 출동한다.스케줄에 맞춰 사진을 찍고, 이동하는 중에 사진을 송고하고, 또 취재에 돌입하며 쉴 새 없이 하루를 보낸다.취재가 끝났다 해도 하루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 언제 생길지 모르는 돌발상황에 항시 대비해야 한다.북한의 연평도 포격처럼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긴장감은 더욱 커진다.연평도를 찾은 사진기자들은 따뜻한 물도 쓰지 못하고 라면과 가공된 밥으로 끼니를 떼운다. 그러나 정작 그들을 힘들게 하는 건 상처 입은 연평도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내야 한다는 사실이다.사진 기술이 발달하면서 사진기자들의 일상은 더욱 바빠졌다.필름 카메라를 쓰던 시절에는 한 사람이 1개의 기사를 취재했다면, 지금은 찍는즉시 인터넷 송고가 가능해져 여러 기사를 한 사람이 취재해야 하는 상황이다. 많으면 8가지 기사를 하루에 취재하기도 한다.보도사진은 많은 사람들에게 빠르게 전파되기 때문에 영향력이 막대하다. 그만큼 소식을 전하는 사진기자들의 어깨는 무겁다.제작진은 27일 "사건 현장의 모습을 함축적으로 담아내고, 생생하게 전달하는 것이 사진기자의 숙명이고 의무다"라고 전한다.
CBS 전북방송(본부장 최 인)의 신임 보도제작국장에 김진경(50) 전 보도부장이 임명됐다. 김 신임 국장은 전주 완산고교와 전주대를 졸업하고, 1989년 전북 CBS에 입사해 정치부장·사회부장·경제부장 등을 역임했다.김 국장은 "2011년은 CBS 전북방송이 창립 50주년을 맞는 해로 보도제작국장이라는 중임을 맡아 어깨가 무겁지만 직원들과 함께 전북발전을 위한 공정한 보도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KBS 2TV의 청소년 드라마 '정글피쉬2'가 오는 30일 종영한다. 시청률은 5%가 채 안 되지만 '정글피쉬2'는 기존 청소년 드라마와 달리 미스터리 형식을 빌려 청소년의 암울한 현실을 다뤘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소재도 자살, 원조교제, 약물중독, 교내 폭력, 10대 임신 등 청소년 문제를 총망라했다. 초반 극단적인 설정에 대한 지적이 많았지만 드라마가 전개될수록 극적 상황이 현실을 반영한다는 공감을 얻었다. 바람에 휩쓸려 정글 속 작은 웅덩이에 떨어진 물고기처럼 어른들이 만든 정글에 갇혀 힘겨워하는 청소년의 모습을 담겠다는 제작진의 의도는 어느 정도 적중한 셈이다. ◇청소년의 어두운 현실 조명..막장 논란도 = 드라마는 명문고 전교 1등 여고생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풀어가는 과정을 주축으로 관련 인물들의 고민과 고통에 초점을 맞췄다. 드라마에 등장하는 청소년은 모두 저마다의 아픔이 있다. 전교 2등 서율은 숨진 효안의 절친이지만 1등만을 강요하는 부모 때문에 우정도 배신하고 성적을 올리고자 약물에 의존한다. 명문고에 다니던 호수는 비인간적인 학교 분위기를 이기지 못하고 전학 간다. 교내 폭력사건에 휘말리면서 학교에서 자퇴한 바우는 학교와 가정의 테두리를 벗어나 방황하고, 여고생 라이는 예기치 않은 임신에 퇴학까지 당한다. 미스터리의 열쇠를 쥔 효안도 학교 재단의 비리를 고발하려다 믿었던 선생님에게 배신당한 것으로 드러난다. 이들은 모두 부모와 학교로 상징되는 기성사회에서 상처받고 버림받은 인물이다. 사회가 보호하지 못하는 청소년의 현실을 상징하는 셈이다. 극단적인 상황이 이어지면서 드라마가 사회의 어두운 부분만 강조한다는 비판도 있었다. 시청자의 관심을 끌고자 자극적인 소재를 동원했다며 '막장 청소년 드라마'라는 이야기까지 나왔다.그러나 정작 당사자인 청소년 시청자의 반응은 호의적이다. 프로그램 게시판에는 '극단적이지만 이것이 현실이다' '밝은 부분만 강조하는 기존 청소년 드라마보다 낫다' '우리들의 현실을 꼬집은 드라마다'라는 평가가 줄을 이었다. 충분히 개연성 있는 소재라는 점에서 막장으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이다. 권오주 책임프로듀서는 "표현방식이 직설적이고 8부로 이야기를 압축하다 보니 어른들이 보기에 너무 막가는 게 아니냐는 평가가 있을 수 있다"며 "그렇지만 불편한 현실을 공론화하고 공감대를 만들어보자는 취지에서 만들었고 어느 정도 의도한 대로 갔다고 본다"고 말했다. ◇영상미 호평..캐릭터 묘사 아쉬워 = 내용 외에 형식과 영상미에서 '정글피쉬2'는 기존 드라마와 차별화했다. 이 드라마는 부분에서 전체를 추론해가는 미스터리 형식을 충실히 따른다. 성적 스트레스로 인한 자살로 치부된 효안의 죽음 뒤에 재단의 비리가 연관됐고, 의문의 존재인 'WHO'가 SNS(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효안의 죽음에 대한 단서를 호수에게 하나씩 알려주는 방식은 극적 긴장감을 드라마에 불어 넣었다. 애초 극장 개봉을 염두에 두고 제작한 드라마답게 영상미는 영화 못지않았다. DSLR 카메라인 5D 마크2로 촬영한 영상은 뚜렷한 색감과 다양한 구도로 보는 즐거움을 선사했다.권오주 프로듀서는 "외국 수출계약까지 염두에 두다 보니 영상에 신경 썼다"며 "홈드라마 수준의 비주얼로는 충분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홍종현, 지연, 이준, 신소율 등 신인 연기자의 연기도 기대 이상이었다. 특히 서율 역의 지연과 라이 역의 신소율은 과장하지 않은 연기로 연기자로서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러나 등장인물들이 평면적인 캐릭터에 그쳐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드라마 평론가 윤석진 충남대 교수는 "청소년 드라마의 교조적인 이야기 틀을 깨고 미스터리한 구조를 차용해 새로운 장르 드라마로서 가능성을 보여준 점은 흥미롭지만 캐릭터가 정형화해 있다"며 "극적 상황은 문제적이지만 그 상황의 주체라 할 수 있는 캐릭터는 대상화에 그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스타들이 즐비했던 KBS 2TV '도망자'에서 유일하게 '새 얼굴'로 주목받은 이가 있다. 바로 유리엘(본명 김수현.25)이다. 극중 카이(다니엘 헤니 분)의 비서 소피 역을 맡은 그는 유창한 영어실력, 늘씬한 몸매, 신선한 마스크로 시선을 끌었다. 177㎝의 미인인 그는 이화여대 국제학과에 재학 중이던 2005년 한중슈퍼모델 선발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이미 5년 전 연예계에 발을 들여놓은 가능성 많은 샛별이었다. 그는 1위 입상과 함께 2006년 SBS TV 드라마 '게임의 여왕'에 주조연으로 캐스팅돼 이보영, 주진모와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그는 연예계에서 사라졌다. 그리고 4년 만에 '도망자'로 컴백했다. "그사이 학교를 졸업했고 제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내가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하고 싶고 왜 하고 싶어하는지를 생각하고 또 생각했습니다."그는 "모델 대회 1위 이후 모든 것이 너무 빨리빨리 진행돼 겁이 났다. 갑자기 좋은 기회가 쏟아졌다"며 "돌이켜보면 그때 잠시 멈췄던 게 내겐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차분하게 말했다. 5살 때 미국 뉴저지로 이민가 6년을 살다 돌아온 그는 이대에 입학한 후 막연히 미디어분야 쪽으로 진출할 꿈을 키웠다고 한다. "학교 영자신문에서 3년간 일했고 여기저기 인턴도 하면서 기자나 아나운서를 꿈꿨어요. 그런데 실전에 부딪히니 제가 생각했던 것과 많이 다르더라고요. 미디어 외에 노래, 영화 등 관심 가는 분야가 많았는데 슈퍼모델선발대회도 그런 차원에서 마지막 날 지원했어요. 사실 키가 크니까 모델 제안을 많이 받았지만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재미있을까' 싶었어요. 끝까지 고민하다 상을 떠나 한번 최선을 다해보자는 생각을 했고, 제가 가진 탤런트를 최대한 살려보자는 마음이었는데 뜻하지 않게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이야기를 듣고 있으니 타고난 매력과 재능 외에 운도 많이 따르는 아가씨라는 느낌이 들었다. "운도 좋았죠. 하지만 대회 출전을 앞두고 노력도 많이 했어요.(웃음) 그렇게 얼결에 데뷔했는데 곧바로 '게임의 여왕'에 출연하게 됐어요. 연기자를 꿈꾼 적이 없었는데 해보니까 모델보다 재미있었어요."하지만 그는 그 데뷔작을 끝으로 4년간 잠수했다. "평생 이 일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기초공사를 할 필요가 있었어요. 공부에 대한 욕심도 있었고요. 연기를 아예 안 할 생각도 했기 때문에 3년여간 고민하는 데 조급하지는 않았어요. 어떤 일이든 마음을 단단히 먹고 시작하지 않으면 안되잖아요."컴백한 그에게 운은 또다시 따랐다. 소피 역을 통해 영어실력을 살린 데다, 동경하던 헤니와 호흡을 맞춘 것이다. "슈퍼모델 선발대회에서 1위한 후 '같이 연기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이라는 질문을 받았는데 그때 제가 '다니엘 헤니'라고 답했어요. 그런데 복귀작에서 진짜 헤니와 호흡을 맞췄으니 너무 좋았죠. 게다가 비서라 옆에 딱 달라붙어 있는 역할이었잖아요.(웃음) 또 한국 드라마에서 상대배우와 영어로 대사를 주고받을 기회가 별로 없을 텐데 이번에 그 점도 참 좋았습니다. 제가 긴장하면 헤니가 장난을 많이 치며 긴장을 풀어줬어요."그는 "이제는 연기를 해야겠다는 굳은 결심이 섰고, 사람들에게 연기로 인정받고 싶다"며 "빨리 가자는 생각은 없다. 대신 열심히, 충실히 하고 싶다"고 했다.
부안여성작가 13명, 30일까지 제9회 단미회展 ‘Art Memory’
전북시인협회장 후보에 이두현·이광원 최종 등록
'작지만 강한' 전북도립미술관의 반란
세대와 기록이 이어지는 마을…부안 상서면 ‘우덕문화축제’ 7일 개최
전주문인협회 ‘다시 읽는 나의 대표작’
교육 실종 시대에 던지는 질문, 신정일 ‘언제 어디서나 배웠다’
간절한 ‘꿈’을 그리다…여균동 그림책 ‘그녀의 꿈은 밀라노에 가는 거였다’
[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김근혜 아동문학가, 이경옥 ‘진짜 가족 맞아요’
현대 한국 여성 서예 중진작가전 ‘어머니의 노래’ 개최
윤범모 전 국립현대미술관장, 전주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