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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욱 "요즘 최고죠, 연기 너무 재밌어요"

"'드디어 기회가 왔구나' 싶어요. 요즘 정말 기분 좋습니다."주상욱(32)은 이렇게 말하며 장난스럽게 주먹을 불끈 쥐어보였다. 가지런한 치아를 활짝 드러내며 씩 웃은 그는 "이렇게 좋은 기회를 놓치면 난 진짜 큰일난다. 끝까지 잘 해내고 싶다"고 했다. SBS TV 월화극 '자이언트'의 시청률 상승에 한몫 하고 있는 그를 17일 경기도 고양시 탄현 SBS제작센터에서 만났다.극중 악인 조필연(정보석 분)의 외동아들이자 만보건설 실장인 조민우 역을 맡은 그는 최근 이미주(황정음)와의 알콩달콩한 러브스토리로 뭇 여성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데뷔 11년 만에 햇살을 듬뿍 받는 주상욱이라는 배우를 다시보게 만든다. "사실 미주와 민우의 러브스토리가 이처럼 좋은 반응을 끌어낼 줄 몰랐어요. 그런데 요즘 작품 섭외가 쏟아지는 것을 보고 반응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자이언트'가 연장되면 연말까지 갈 텐데도 벌써부터 캐스팅 제안이 많이 들어오고 있어요."그가 연기하는 조민우는 아버지를 빼닮아 차갑고 이기적이며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이다. 여기까지만 보면 그는 전형적인 캐릭터다. 그런데 그런 그가 가진 것 하나 없지만 순수하고 착하며 천진난만한 미주를 만나 최근 돌변했다. 처음에는 눈 아래 깔고 봤던 미주에게 가랑비에 옷젖듯 어느새 빠져든 자신을 발견한 민우는 '내가 미쳤어'라고 하면서도 결국 미주에게 마음을 다 줬다.냉혈한 민우가 미주 앞에서는 진심을 내보이며 풋풋하면서도 귀여운 남자가 되자 여성 시청자들의 호응이 커졌고, 지난 16일 방송 마지막에 등장한 민우와 미주의 롱테이크 키스신은 17일 내내 인터넷에서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제가 좀 방정을 떨었죠? (웃음) 실제 제 성격이 나오는 것도 같고 재미있어요. 1인2역을 하는 것 같기도 해요. 미주 앞에만 서면 전혀 다른 사람이 되니까요. 표정과 눈빛이 완전히 달라지잖아요. 그래서인지 요즘 '너 달라보인다'는 말을 많이 듣네요. 전 예나 지금이나 똑같이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요즘 연기 좋다는 말씀도 많이 하세요. 배역을 잘 만난 거죠."1999년 EBS TV '네 꿈을 펼쳐라'로 데뷔한 그가 연기자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것은 2007년 MBC TV 주말극 '깍두기'부터다. 그 사이 오디션에서 숱하게 떨어졌고 수많은 좌절을 겪어야 했다. "아무리 해도 안 되는 거예요. 이걸 계속해야 하나 싶었죠. 그래서 군대도 다녀왔고 대학도 졸업했어요. 군대는 최전방 GOP에서 복무했고, 대학에서는 시각디자인을 전공했습니다. '깍두기'로 주연급으로 발탁됐지만 시청률이 낮아서인지 별 주목을 못 받았어요. 그래도 버텼습니다. 결국은 얼마나 잘 버티느냐가 관건인 것 같아요. 그래야 기회를 만나죠."'깍두기'에 이어 MBC TV '춘자네 경사났네'와 KBS 2TV '그저 바라보다가'에서도 그는 주연급이었다. 셋 다 '실장님'. 핸섬하고 능력있는 부잣집 아들이 주어진 역이었다. 하지만 그는 '키다리 아저씨' 같은 호감을 불러 일으키거나 근사한 매력을 뿜어내지 못했다. 딱딱한 연기로 역할에 매몰되는 듯 했다. 그러다 '자이언트'에서의 '조 실장님'으로 드디어 뜨고 있다.사실 '실장님' 역은 다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했어요.(웃음) 그런데 지금 다시 앞에 맡았던 역을 하라고 하면 전혀 다르게 할 것 같아요. 훨씬 더 풍부하게 연기하겠죠. 그때는 대사 안 틀리게 할 생각만 했던 것 같아요. 이번에는 '조 실장'을 어떻게 하면 더 잘 표현할 수 있을까 연구하고 있어요. 특히 미주와의 신에서는 더 푼수처럼, 더 코믹하게 연기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미주와의 연기가 제 연기생활에 돌파구가 되고 있어요."'자이언트' 직전 그는 MBC '선덕여왕'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가 맡은 월야는 주상욱이 잘 생긴 배우이며 멜로극의 전형적인 2인자인 '실장님' 외에도 배치할 곳이 있음을 알렸다. "'선덕여왕'도 값진 기회였죠. 살면서 시청률 35% 이상 나오는 작품에 얼마나 출연하겠어요? 그런 작품에서 월야라는 개성있는 인물을 연기하니 그 효과가 피부로 와닿더라고요. 그런 후에 '자이언트'의 조실장을 만났으니 드디어 기회가 온 거겠죠? (웃음)"주연이라고 하지만 2007년 한 해 동안 통장에 찍힌 수입이 690만 원이었고, 2008년에는 1천200만 원이었다는 그는 요즘 상승 무드 속에서 많은 것이 좋아졌다며 웃었다. "금전적으로도 좋아졌고, 러브콜도 많아졌고 CF도 찍고 좋습니다. 사실 시건방지긴 하지만 한 번도 실패를 생각해보진 않았어요. 어려워도 '난 잘 될거야'라고 생각하고 버텼습니다. 목숨 걸고 했다고는 말못하지만 노력도 많이 했어요.""이제는 무조건 연기를 해야 한다. 연기 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너스레를 떤 그는 "요즘 연기가 너무 재미있고 잘하고 싶은 생각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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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8.19 23:02

마이클 더글러스 목에서 종양 발견

할리우드 스타 마이클 더글러스(65)가 목에서 종양이 발견돼 8주간의 항암치료를 받게됐다. '유에스에이(USA) 투데이'는 17일 라이프 섹션에서 더글러스가 최근 목에서 종양이 발견되어 8주간의 방사선 치료와 화학요법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금세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더글러스의 주치의들은 현재 그의 종양이 완전하게 치료될 것으로 보면서 오는 9월 개봉할 영화 '월 스트리트: 머니 네버 슬립스'(Wall Street: Money Never Sleeps)의 홍보 행사에는 예정대로 참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영화는 할리우드 거장 올리버 스톤 감독이 1987년 흥행작 '월스트리트'의 속편으로 제작한 영화로 더글러스는 이 영화에서 월스트리트의 악명높은 금융가 고돈 게코 역할을 다시 맡았다. 더글러스 측은 종양의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 발표를 않고 있으나 이 종양은 후두 또는 편도선 근처의 인두중앙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스턴 데나파버 암 연구소의 로버트 하다드 박사는 분석했다.하다드 박사는 엄격한 치료계획이 수립돼 있는 점으로 미뤄볼때 암이 진전된 상황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한 뒤 일반적으로 목의 종양의 경우 50-80% 정도 고칠 수 있다고 말했다. 후두암의 경우 보통 흡연과 음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편도선 주변의 암은 고위험 인유두종바이러스(HPV)로 불리는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명배우인 커크 더글러스의 아들인 마이클 더글러스는 '로맨싱 스톤', '위험한 정사', '월스트리트', '원초적 본능' 등에서 열연했고, '월스트리트'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더글러스는 지난 98년 디앤드라 루커와 이혼한 뒤 2000년에는 25살의 연하 캐서린 제타-존스와 재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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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8.19 23:02

조윤희 "중년 애인과 잘 됐으면 좋겠어요"

"아직까지는 사랑한다고 말하긴 좀 그렇지만 앞으로 정호를 진심으로 사랑했으면 좋겠어요."MBC 일일 드라마 '황금물고기'(극본 조은정, 연출 오현창ㆍ주성우)의 여주인공 조윤희는 17일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 드라마의 결말에 대해 이 같은 소망을 밝혔다. 5월 초 첫 방송한 이 드라마는 총 120회 분량 중 지난 16일 75회가 방송되며 중후반으로 치닫고 있다. 연인이던 태영(이태곤)과 지민(조윤희) 사이의 얽히고설킨 복수극을 축으로 하는 이 드라마에서 조윤희가 말하는 정호는 박상원이 연기하는 매력적인 중년 남성이다. 지민은 태영에게 복수하기 위해 태영의 장인이자 종합병원 원장인 정호에게 접근하고 두 사람은 극 중 결혼식을 앞두고 있다. 조윤희는 "지민이 정호가 좋은 사람인 것은 알고 있고 고마워하고 미안해하기도 하지만 아직은 사랑하지는 않는 것 같다"며 "드라마의 결론을 알 수는 없지만 나중에는 정호의 헌신적인 사랑에 응하게 됐으면 좋겠다. 옆에서 끊임없이 도와주고 지켜봐 주는 남자와 잘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02년 SBS 드라마 '오렌지'로 데뷔한 조윤희는 그동안 영화 '최후의 만찬'이나 '동거, 동락', 드라마 '열혈장사꾼' 등에서 주로 참하고 순한 느낌의 캐릭터를 연기해왔다. 그런 까닭에 복수와 음모가 반복되는 '황금물고기'는 자신에게 연기변신이라고 할 만큼 새로운 부분이 적지 않았다. "드라마 '청춘의 덫'의 심은하를 역할 모델로 삼아 연기하고 있다"는 조윤희는 "원래 화가 나도 참는 성격인데 이번에 연기하면서는 감정도 폭발시키고 소리도 지르고 있어서 속이 시원하다. 가슴 속에 있는 것을 끄집어 내는 연기라 연기 연습에 도움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독한 느낌의 캐릭터라 되도록 독한 눈빛을 보여주려고 노력을 많이 하거든요. 근데 제작진은 더 독한 눈빛을 요구하시더라고요.(웃음)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독하게 연기하려고 하고 있어요."드라마 속에서 조윤희는 중년의 박상원과 로맨스를 펼치며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1982년생인 그녀에게 1959년생인 박상원은 23살 연상이다. 최근 박상원과 결혼식 장면을 촬영하기도 한 조윤희는 대선배인 박상원과의 멜로 연기를 "재미있다"고 표현했다. "주변에서 박상원 선배와의 애정 장면에 대해 어떠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근데, 실제로 별 어려움이 없어요. 선생님이 워낙 젊으시잖아요. 함께 연기하는 것도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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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8.18 23:02

조선시대 성균관서 벌어지는 청춘드라마

조선시대 학문의 요람 성균관이 청춘 드라마의 무대로 탈바꿈한다. 오는 30일 첫 선을 보이는 KBS 2TV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연출 김원석, 극본 김태희)은 소설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을 원작으로 한 청춘 사극으로, 궁중 암투나 권력 다툼을 주로 다뤘던 기존 사극과 달리 성균관 유생들의 사랑과 우정, 꿈에 초점을 맞췄다. 남장을 하고 성균관에 들어간 양반 자제 김윤희와 명문가의 외아들 이선준, 통제 불능 반항아 문재신, 주색잡기와 음주가무의 달인 구용하 등 4명의 성균관 유생이 주인공이다. 제작진은 믹키유천(본명 박유천)과 박민영 등 젊은 배우들을 기용해 사극 특유의 무거운 분위기를 덜고 참신하고 풋풋한 에너지를 더했다.17일 오후 광진구 W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김원석 PD는 "원작은 로맨스가 주축이지만 드라마는 로맨스를 살리면서 젊은이들의 성장과 사회를 바라보는 패기 넘치는 시선을 좀 더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인기그룹 동방신기의 믹키유천은 이 작품에서 명문가의 자제 이선준 역을 맡아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한다. 선준은 뛰어난 외모에 학식까지 겸비한 유생으로 금녀의 공간 성균관에 들어오기 위해 남장을 한 김윤희(박민영)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낀다. 믹키유천은 "작품을 선택하기 전에 연기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며 "솔직히 내가 이 작품을 골랐다기보다는 많은 스태프들이 너그러운 마음으로 나를 골라주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그는 "연기를 준비하는 과정이 새로운 저로 거듭날 수 있는 기간이었다"며 "내 연기가 조금이라도 작품에 보탬이 된다면 연기 인생의 시작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박민영이 맡은 윤희는 총명하고 강인한 남인파 학자의 딸로 생계를 위해 남동생 윤식으로 위장하고 성균관 유생이 된다. 박민영은 "강골처자란 별명처럼 강하고 꿋꿋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웃을 수 있는 여자"라며 "꿈을 이뤄가는 한 소녀라는 점에서 희망에 대해 생각하게 해주는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갑부 집안 출신의 유생 구용하 역을 맡은 송중기는 "겉모습의 화려함을 추구하지만 내면에는 진지하고 어두운 부분이 있는 양면적인 캐릭터"라며 "구용하처럼 촬영장에서는 밝고 즐거운 모습을 보여주되 진지한 마음으로 연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부드러운 이미지의 배우 유아인은 반항아 문재식으로 분해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다. 유아인은 "남성적인 매력이 강한 인물이라 캐스팅 기사가 나간 후 논란이 됐던 걸로 알지만 재신이 가진 상처에 공감하고 드라마에 반영하려고 많이 연구했다"고 했다. 그는 "너무 남자다운 인물이라 시청자가 거부감을 느끼지 않도록 가볍게 소화하려고 한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신인 꼬리표를 떼고 싶다"고 말했다. '성균관 스캔들'은 30일부터 매주 월.화요일 밤 9시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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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8.18 23:02

MBC '별순검' 한국 드라마 사상 첫3D 제작

MBC 드라마넷의 '별순검' 시즌3이 한국 드라마 사상 처음으로 3D로 제작된다.이 드라마의 홍보사인 영화사 숲은 17일 "'별순검' 시즌3의 첫회 50분 분량의 방송을 2D와 3D로 동시에 제작했다"며 "한국에서 드라마를 3D로 제작한 것은 이번이처음"이라고 밝혔다.제작진은 처음 시도되는 3D 촬영을 위해 70여일간 사전 준비기간을 거쳤다. 기존의 2D 카메라 이외에 5대의 카메라를 추가로 동원했으며 사운드 역시 하나의 카메라에 담는 대신 오디오를 디지털 레코딩 과정을 거쳐 별도로 녹음하는 등 공을 들였다.3D 제작을 총괄한 MBC프로덕션 최순기 부장은 "드라마에서 실현 가능한 3D 환경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춰 제작을 진행했다"며 "합리적으로 비용과 시간을 할애해한국 드라마 환경에 맞는 3D 제작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별순검'은 조선시대 수사관들이 미궁에 빠진 사건을 아날로그적인 수사기법으로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로, 이전 시즌들은 최고 시청률 4.3%를 기록하며 인기를 모은 바 있다.제목의 별순검은 조선 말 한성 경무청 소속의 사복경찰이다. 시즌3에는 정호빈,성지루, 민석, 민지아, 이두일, 이재은 등이 출연한다.3D로 제작된 첫회 방송에는 별순검이 조선 최고의 기생 진금홍의 죽음을 둘러싼미스터리를 해결하는 과정이 담긴다. 제작진은 조선시대 화려한 유곽과 기생들의 군무 등이 3D로 생생하게 표현됐다고 설명했다.'별순검' 시즌3는 다음 달 4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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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8.18 23:02

"4대강 비밀팀" vs "명백한 허위"

MBC PD 수첩이 17일 밤 방송예고된 '4대강 수심 6m의 비밀' 편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대운하 사업의 중단 의사를 밝힌 지 3~6개월 뒤 4대강 살리기 계획의 기본 구상을 만들기 위한 비밀팀이 조직됐다고 주장했다.이와 관련, 국토해양부는 방송내용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이날 서울남부지법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MBC 'PD수첩' 제작진은 17일 "국토해양부 산하 한강홍수통제소에서 2008년 9~12월 사이 4대강 살리기 계획의 기본 구상을 만들기 위한 비밀팀이 조직됐다. 이 팀에는 청와대 관계자 2명을 비롯, 국토해양부 하천 관련 공무원들이 소속돼 있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제작진은 "이는 2008년 6월 이명박 대통령이 특별기자회견을 통해 대운하 사업 중단 의사를 밝힌 지 (이르면) 3개월 지난 시점"이라며 "이 모임에 참석한 청와대 행정관은 대통령의 모교인 동지상고 출신과 영포회 회원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제작진은 "대운하를 포기한지 수개월밖에 안된 상황에서 운하와 너무 닮은 계획을 밀어붙이기에는 정치적 부담이 많다는 판단 하에 소규모 안으로 결정됐으며 '수심 6m안'에 대해서는 추후 구체화한다는 복안이 있었다"고 주장했다.제작진은 또 "문광부가 4대강을 운항할 리버크루즈 사업을 2012년 시범사업·2014년 본사업에 착수하기로 했다는 자료가 확보됐다"며 "4대강 사업을 통해 확보할 대량의 물이 어디에 사용될지에 대해 이 계획이 주목을 끈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국토해양부는 "명백한 허위사실이 신문·방송·인터넷 등을 통해 급속하게 확산하고 있어 서울남부지법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고 밝혔다.국토부는 이날 설명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비밀팀'은 존재하지 않았으며 4대강 프로젝트가 하천, 댐, 환경 등 여러 분야 업무를 종합한 방대한 규모여서 단일과(課)에서 다루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2008년 11월 5일 장관 결재를 받아 전담팀(TF)을 운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국토부는 팀원 8명 또한 모두 국토부 수자원 업무 담당 공무원으로 구성됐다고 반박하고 균형위 보고서 작성을 위한 TF 회의에 청와대 행정관이 1~2차례 참석한 것은 사실이지만, 균형위 보고는 개략적인 사업 추진 방향에 대한 것으로 수심에 대해서는 언급된 바 없고 수심을 포함한 기술적인 사항은 마스터플랜 용역 과정에서 전문가 의견 수렴, 공청회 등을 통해 정해졌다고 해명했다.국토위는 또 애초 균형위원회 보고에 없던 '수심 6m'가 청와대 개입으로 마스터플랜에 포함됐다는 지적에 대해 "청와대 행정관이 TF에 참석한 것은 2008년 12월의 균형위 보고를 위한 것이므로, 이를 2009년 4월의 마스터플랜 중간보고와 연결하는 것은 시간상 앞뒤 시점이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청와대 관계자 역시 "청와대 행정관이 간 것은 균형발전위 안건을 작성하기 위한 협의를 위해 갔거나 내부 협의를 위한 것이지 영향력을 미치기 위한 게 아니다"고 반박했다.국토부는 또 4대강 전체 구간 1천362.8㎞ 가운데 6m 이상 수심을 갖는 구간은 361.2㎞(26.5%)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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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8.18 23:02

방송가 막말·선정성…이번에는 잡힐까

KBS에 이어 SBS가 예능 프로그램의 제작 가이드라인을 제정하면서 끊임없이 문제가 돼온 예능 프로그램에서의 막말, 비속어 사용,선정성 등이 사라질지에 관심이 쏠린다. SBS는 17일 프로그램 소재의 선택 및 표현, 방송언어 및 자막 사용과 관련해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고 프로그램 제작에 활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소재 선택과 관련해 특정 신체 부위에 대한 세밀한 묘사, 과도한 노출, 특히 청소년 출연자의 지나친 선정적 퍼포먼스를 자제하기로 했다. 또 방송언어 및 자막과 관련해서는 인신공격적 표현 및 타인 비하 발언을 하지않으며 비속어, 인터넷조어, 혐오어 등을 자막으로 표기하는 것을 자제하기로 했다. SBS는 "가이드라인 위반 시 주의, 경고에 처해지며 3회 위반 시 예능국 특별심의위원회에 회부해 규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KBS는 지난해 12월1일 '미녀들의 수다'의 '루저 발언'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자 '방송의 소재 및 표현에 관한 예능 프로그램 제작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하지만 방송가의 이러한 예능 가이드라인의 실효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선이지배적이다. 재미와 시청률을 좇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막말, 선정성 등은 매번 지적대상이 되지만 그때뿐, 또다시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토크쇼에서의 지나친 사적 방담과 청소년 출연자의 선정적 퍼포먼스 등은 위험 수준을 넘어섰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한 매니저는 "요즘 방송사 예능 프로그램들이 출연자에게 흥미를 끌 만한 강도높은 발언을 요구해 다들 부담스러워하고 있다"며 "예능 프로그램에서 문제성있는 발언이나 행동이 나오는 것은 출연자의 문제라기보다 제작진이 그렇게 유도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창현 국민대 교수는 "최근 예능 프로그램의 과도한 상업주의적 경쟁이 비속어나 막말 등을 조장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우려를 갖고 있다"면서 "프로그램의 내용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같은 외부적 통제에 의해 통제되는 것보다는 방송사내의 자율 심의를 통해 정화되고 조정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어 "그러나 자칫 윤리와 도덕이라는 잣대로 프로그램의 표현의 자유, 창작의 자유를 과도하게 억압하는 것 또한 경계해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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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8.17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