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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정과 장희재가 등록유초를 청국에 넘기려 했다는 사실을 알게된 숙종은 중궁전을 봉쇄한다. 등록유초사건에 연루된 장희재와 오태풍 등, 오윤을 도왔던 남인들이 모두 내금위에 압송된다. 이일을 계기로 숙종은 조정을 장악한 중신들을 새롭게 일신하기로 마음먹는다. 숙종의 환국기미를 눈치 챈 오태석은 남인들의 삶을 도모하기 위해 옥정의 손을 놓겠다 선언하는데…….
운명을 예감한 듯 연이는 마지막으로 정규를 찾아가 멀리서 바라본다. 차마 다가서지 못하고 돌아서는 연이!뒤늦게 그 사실을 알게 된 정규, 연이를 붙잡기 위해 달려간다. 초옥과 연이의 목숨을 모두 구하고자 갖은 노력을 다하는 윤두수. 자신의 목숨을 포기한 것이 아니냐는 초옥의 서러운 눈물은 가슴을 후벼 파는 고통과 번민을 안겨준다. 부정과 인정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하게 될 것인가?
미주는 성모에게 작곡가 선생님에게 데뷔곡을 받기로 했다며 더 열심히 하면 정식 가수가 곧 될수있을 거라고 기쁜 마음으로 소식을 전한다. 성모는 미주에게 대단하다고 칭찬하며 뒷바라지를 다 해줄테니 이참에 버스 차장도 그만두라고 말한다. 소태는 면회 온 정식에게 여기선 도저히 안되겠다며 여긴 생지옥 이라고 말을 하며 강모의 눈빛만 봐도 오금이 저린다고 호소한다.
MC 조영구의체중 감량 도전기를 26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6시5분 방송한다.그는 '리빙쇼 당신의 여섯시'의 다이어트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전까지 게으름, 간식 중독, 운동 부족으로 불룩 나온 뱃살을 과시했다. 그러나 가수 비를 롤 모델로삼아 5주간 술자리, 지인과의 만남을 피하고 강도 높은 운동과 식이요법을 통해 10㎏ 가까운 살을 빼는 데 성공했다.
또다시 '연하남 신드롬'이다. 이번에는 신성록(28)이다.신성록이 SBS TV 주말극 '이웃집 웬수'에서 이혼녀 지영(유호정 분)을 좋아하는까칠하면서도 매력적인 연하남 셰프 건희를 맡아 인기를 얻고 있다.뮤지컬 배우로는 이미 스타덤에 올랐지만 TV에서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그는 이 드라마를 통해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훈남'으로 거듭났다.최근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의 대학로 공연장에서 만난 신성록은 "아줌마 팬들이 급증했다. 무엇보다 공연장에 어머니 관객이 많아져서 기분좋다"며 환하게 웃었다."그동안은 제 공연장에 20-30대 여성 관객이 주를 이뤘는데 이번 공연에는 그분들이 어머니를 모시고 오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어요. 정작 젊은 여성은 제 팬이 아니어도 어머니가 좋아하셔서 함께 오시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또 예전에는 거리를지나다니면 절 간간이 알아보셨는데 지금은 아주머니들이 백이면 백 알아보시고, 그중에는 소녀같이 수줍게 다가오시는 분들도 계세요.(웃음)"2003년 데뷔 이래 뮤지컬과 드라마, 영화 출연을 병행해온 그는 현재도 '이웃집웬수'와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에 나란히 출연하며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다. 2인극인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는 베스트셀러 작가 토마스가 고향 친구의 장례식에 참석하는 것을 계기로 우정과 인생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내용이다."내년에 군대에 가야 하는데 그전까지는 욕심껏 많은 작품을 해보고 싶어요. 하지만 30대부터는 절대 이렇게 두 작품을 병행하지는 않을 거에요. 그때는 한 번에 하나씩 좀 더 깊이 있게 파고들어야지요. 그렇다고 지금까지 어느 작품 하나 성의없이 하지는 않았지만 20대에는 욕심을 채웠다면 30대에는 좀 더 여유를 갖고 일하고 싶어요."시청률 20%를 넘어서며 인기를 끌고 있는 '이웃집 웬수'는 현재 건희와 지영의 러브스토리로 한창 물이 올랐다. 아이가 있는 연상의 이혼녀에게 속절없이 마음이 가는 '훈남' 건희의 모습은 이 드라마의 시청률을 상당 부분 책임지고 있다.
요즘 예능계에서 독특한 캐릭터와 참신한 유머 감각을 앞세운 '뉴페이스'가 주목받고 있다.주로 가요계나 드라마에서 활동하던 이들은 특히 신설 예능 프로그램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면서 방송 초반 프로그램을 알리는 일등 공신 역할을 한다.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뜨거운 형제들'에서 아이돌 그룹 비스트 멤버 이기광은 어수룩하면서도 강단 있는 캐릭터로 박명수, 탁재훈, 김구라 등 쟁쟁한 출연자 사이에서 입지를 넓혀 가고 있다.지난 4일 방송에서 김구라의 아바타를 연기하며 귀여운 외모와 달리 김구라 못지않은 독설을 선보여 큰 웃음을 선사했다.지난달 말 박명수와 키 대결은 인터넷에 '이기광 단신굴욕'이라는 연관 검색어까지 등장할 정도로 큰 화제가 됐다.그는 박명수보다 키가 작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에도 '포털에서 내 키가 아예 사라졌다'고 말하면서 자신의 작은 키까지 웃음 소재로 삼는 여유를 보였다.시청자 게시판에는 '아이돌인데 이미지 생각 안 하고 웃겨준다' '처음에는 별로 눈에 띄지 않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기광이 중심으로 보게 된다'는 등의 호평이 잇따랐다.힙합 듀오 슈프림팀의 사이먼디도 특유의 능청스런 캐릭터로 '뜨거운 형제들'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아바타 데이트' 편에서 자신감 있고 여유 있는 태도로 다른 멤버들과 차별화했고 '아바타 상황극'에서는 초등학교 교사로 분해 학생들의 난처한 질문을 재치 있는멘트로 넘기는 순발력을 보였다. 여심 잡기 미션에서는 구수한 트로트를 선보이기도했다.'뜨거운 형제들'의 오윤환 PD는 "사이먼디와 기광, 둘 다 예능 신인이지만 기센형들에게 밀리지 않고 잘 해줘 매우 만족한다"며 "기광이는 아이돌이라서 방송에서 망가지기 쉽지 않은데 작심하고 잘 해준다"고 평가했다.SBS가 야심차게 내 놓은 일요일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서는 이광수의 활약이 눈에 띈다.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 출연한 이광수는 시트콤 속의 어수룩하고 소심한 캐릭터를 이어가며 색다른 웃음을 선사한다.지난 11일 첫 방송에서는 폭우 속에서도 자기소개를 하려고 애쓰거나 게임 중에얼떨결에 화장실 앞에 홀로 앉아 있어야 하는 벌칙을 당하면서 난처해하는 모습이 시청자의 웃음을 자아냈다.'런닝맨'에 함께 출연 중인 힙합 듀오 리쌍의 개리도 탁월한 미션 수행 능력과 재치 있는 코멘트를 선보이며 '무한도전'에 출연 중인 동료 길에 못지않은 예능감각을 선보인다.'런닝맨'에 앞서 출연한 MBC '놀러와'에서도 솔직하면서도 의표를 찌르는 코멘트로 좌중을 폭소케 했다.KBS '청춘불패'에 새로 합류한 여성그룹 에프엑스(F(x))의 빅토리아도 엉뚱한 4차원 캐릭터로 주목받는다.중국 출신인 빅토리아는 첫 방송에서 취권과 춤을 결합한 취권댄스를 선보인 후'중국에서 텀블링으로 여기까지 왔다'며 너스레를 떨고 소에게 "안녕하세요"라며 90도로 인사하는 등 엉뚱한 매력을 선보였다.SBS 김태성 예능국장은 "과거와 달리 예능에서 자연스러운 모습이 강조되면서 기존 방식에 얽매이지 않는 참신한 인물이 주목받는다"며 "때문에 끊임없이 새로운 인물을 발굴하는 일이 예능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영화 '국가대표'와 드라마 '파스타'를 통해 소위 '뜨는' 스타로 주목받는 연기자 최재환(27)은 또래의 다른 배우들과는 비교가 안 될 만큼 많은 출연작 목록을 가지고 있다. 19살인 2002년 아르바이트를 겸한 단역배우로 처음 카메라 앞에 선 그는 그동안 100여편의 TV 드라마, 시트콤, 영화에서 보조 출연자와 단역, 조연을 넘나들며 '내공'을 차근차근 쌓아왔고 최근에 와서야 그 빛을 제대로 보고 있다. 작년 '국가대표'에서 아버지의 반대에도 스키 점프 도전을 멈추지 않는 재복 역으로 처음 주목받은 이후 '파스타'의 주방 막내 은수로 다시 시청자들을 만났으며 지난달 종방된 드라마 '국가가 부른다'에서는 '양아치' 근배 역으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런 그가 다시 팬들 앞에 서게 되는 드라마는 오는 31일 첫방송되는 MBC 주말드라마 '글로리아'(극본 정지우, 연출 김민식)다. 토요일과 일요일 밤 7시55분 방송되는 이 드라마는 나이트클럽을 배경으로 치열한 삶을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최재환은 이천희가 연기하는 남자 주인공 하동하의 단짝이자 극의 배경이 되는 나이트클럽 '추억 속으로'의 개성 있는 웨이터 박동철로 출연한다. 동철은 '동네 선배'인 동하의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은 오른팔이다. 엉뚱한 성격으로 극의 양념 역할을 하는 인물이다. 최재환은 최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드라마에 대해 "없지만 밝게 사는 사람들의 너무나도 희망적인 이야기"라고 소개하며 "이번에도 남자 주인공의 옆에 든든히 있어주는 역할"이라고 동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사사건건 끼어드는 '간섭쟁이'이지만 동하에게는 사실 별로 도움이 안되는 인물이다. 나이트클럽의 동료인 댄서와 멜로 라인도 있는 역할이라 특히 기대된다"며 밝게 웃었다. 50부작인 이 드라마는 8년여에 걸쳐 있는 그의 연기 인생에서 가장 비중이 큰 역할이다. 전라북도 고창 출신인 최재환은 고등학교 졸업 직후 재수하겠다고 서울에 상경했다. 연기학원을 다니던 그는 아르바이트로 보조 출연자 생활을 시작하며 연기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MBC 드라마 '죽도록 사랑해', 시트콤 '논스톱' '아기와 나' '숙명' '트럭' '기담' 등의 영화와 드라마 '아이엠 셈' '마왕' 등이 그가 출연했던 작품들이다.'비열한 거리'의 명구나 '식객'의 석동, '화려한 휴가'의 병주 역을 맡으며 시청자 혹은 관객들에게 얼굴이 서서히 알려지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했지만 그는 그동안 쉼 없이 스크린이나 브라운관 속에서 살아왔다. 최재환은 "고향에서는 끼가 넘쳐서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를 독차지했지만 막상 서울에 올라와보니 그제야 세상이 넓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단역이지만 처음 촬영장에서 카메라 앞에 서니 묘한 성취감이 느껴졌다. 이후에는 닥치는 대로 연기했고 그때그때 최선을 다해왔다"고 설명했다. 짧지 않은 기간 적지 않은 작품에 출연했지만 최재환에게는 지금까지 걸어온 길보다 앞에 펼쳐진 길이 더 많이 남아 있어 보인다. 그의 역할 모델은 오랜 무명 끝에 톱스타의 자리에 오른 임창정이나 개성있는 조연에서 주연 자리로 올라선 류승범 같은 배우다. 현실감 넘치는 '생활 연기'가 장점인 점도 이들 선배 배우와 비슷하다. "'파스타'에 카메오 출연했던 류승범 형님이 '생활 연기는 (임)창정이 형 다음인 것 같다'고 말해주셨는데 그때 너무 행복했어요. '청담보살'에서 임창정 선배에게서 '너 진짜 연기 재미있게 한다'고 칭찬을 들었을 때 정말 기분 최고였죠.""주연을 맡으면 좋겠지만 주인공 옆에 있는 인물도 만족한다"는 그는 "주연이 아니더라도 보는 사람에게 그 캐릭터에 대한 공감을 줄 만한 연기를 진정성과 진솔함을 가지고 표현해 내는 게 배역의 크기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앞으로 10년 후가 됐든, 나이가 여든 살이 됐든 계속 배우로 살고 싶다"고 힘을 줬다. "작품에 꼭 필요한 그런 배우가 됐으면 해요. 시청자들이, 관객들이 작품 속에서 사랑하는 그런 연기를 하고 싶습니다. 느와르의 악당에서 코미디의 까부는 캐릭터까지 다양한 연기를 모자 바꿔쓰듯 해 내는 능력 있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그룹 빅뱅이 유엔에서 수여하는 '글로벌 유니티(Global Unity)' 상을 수상했다고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가 25일 전했다. 빅뱅은 24일 일본 오사카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제연합의 친구, 아시아 퍼시픽 글로벌 탈러런스 위드 뮤직 (Asia-Pacific Global Tolerance with Music) 2010'에 참석해 이 상을 수상했다. 23-25일 열린 이 행사는 세계 공통어인 음악을 통해 '관용과 평화의 중요성을 전하자'는 메시지를 테마로 한 음악 축제로, 빅뱅은 국가간 문화적 사회적 교류에 기여한 점을 평가받았다. 빅뱅은 "이렇게 뜻 깊은 상을 받아 영광"이라며 "앞으로 아시아인들이 음악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발전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빅뱅은 1만5천여 관객 앞에서 신곡 '뷰티풀 행오버(Beautiful hangover)'를 비롯해 '가라가라고!' '넘버 원' 등을 노래했다. 앞서 23일에는 포미닛과 비스트가 같은 장소에서 공연했다.
브라운관에 빵 굽는 냄새가 요동친다. 여름밤 잠 못 드는 시청자의 허기를 채워주는 이 빵 맛은 고급스럽지도, 세련되지도 않다. '베이커리'나 '페이스트리'가 아니다. '보름달빵' '단팥빵'처럼 빵의 원형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촌스러운 맛이다. 그러나 속지 마시라. 평범하고 익숙한 듯한 이 빵에는 장인(匠人)의 손맛과 2010년 초고속 인터넷 시대의 속도감이라는 비장의 무기가 숨어 있다. 그래서 단순한 재료를 섞은 것 같지만 '풍미가 깊다'. KBS 2TV 수목극 '제빵왕 김탁구'가 최고 시청률 38.5%(이하 TNmS)를 찍으며 지난 22일까지 전체 30부 중 14부까지 달려왔다. 지금까지 온 것만큼 앞으로도 가야 한다. 과연 이 드라마, 어디까지 날아오를까.◆ 시청률 40% 코앞..회당 3억여원 광고수입 = 지난 1일 시청률 35%를 돌파한 '제빵왕 김탁구'는 21일에는 자체 최고 시청률인 38.5%를 기록하며 올해 방송된 미니시리즈 드라마 중 최고 성적을 거뒀다. 그전까지는 KBS 2TV '추노'가 지난 3월 35.9%를 기록한 것이 최고였다. 방송 관계자들은 이 드라마가 현재 한창 물이 오른 만큼 시청률 40% 돌파도 시간문제라고 본다. 올해 방송된 드라마 중 최고 기록은 KBS 2TV 주말연속극 '수상한 삼형제'의 43.8%(5월23일)였다. 이런 인기 속에 매회 광고는 완판된다. 25일 한국방송광고공사에 따르면 '제빵왕 김탁구'는 1-14회 광고가 모두 팔렸다. 15초당 1천215만 원짜리 광고 28개가 매회 모두 팔리면서 회당 광고 수입은 3억4천20만 원에 육박했다. 14회까지 본 방송의 총 광고 수입은 47억6천여만원이며 재방송 광고 수입까지 포함하면 50억 원이 훌쩍 넘어선다.◆ 경쟁작 초토화..연장 논의 솔솔 = 이런 와중에 경쟁작인 MBC TV '로드 넘버 원'과 SBS TV '나쁜 남자'는 시청률 한 자릿대의 늪에 빠져 허우적댄다. 지난 22일 '제빵왕 김탁구'의 시청률은 38.4%였던 반면, '로드 넘버 원'과 '나쁜 남자'의 시청률은 각각 7.5%와 8.9%였다. MBC는 '로드 넘버 원'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라 속앓이가 크다. 이미 사전제작으로 완성된 작품이라 시청자의 반응에 따른 수정도 불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SBS는 '나쁜 남자' 후속작인 이승기, 신민아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에 희망을 건다. 다음 달 11일 시작하는 이 드라마를 통해 반전을 노리겠다는 각오인데, '제빵왕 김탁구'가 절정으로 달려가는 시점이라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제빵왕 김탁구'의 연장논의가 솔솔 나온다. 제작사 관계자는 "연장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사실이지만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 "인기가 있다고 연장하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할 이야기가 있느냐가 중요한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장인의 감동스토리에 빠른 전개' 끝까지 유지돼야 = 현재 '제빵왕 김탁구'는 간신히 '쪽대본'을 면하는 상황이다. 방송보다 대본이 한 주 앞서 나오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상황이 악화할 것임은 어렵지 않게 내다볼 수 있다. 그런 상황에서 관건은 지금까지 이 드라마가 유지한 맛과 속도감을 남은 16부에서 유지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제빵왕 김탁구'는 '초밥왕' '신의 물방울' 등 한 분야 장인, 전문가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그린 일본 만화의 감동 스토리와 '막장 드라마'라는 비판 속에서도 드라마의 문법을 파괴했다는 평가를 받은 '아내의 유혹'의 속도감을 솜씨 좋게 배합해 구워낸 작품이다. 버림받은 서자의 성공스토리는 시대극의 외피 속에 지극히 통속적으로 전개되지만 작가는 매회 새로운 사건ㆍ사고가 발생했다가 해결되는 구성을 통해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여기에 빵을 만드는 일련의 과정을 세밀하게 묘사하며 또 다른 볼거리를 주고 빵에 혼과 정성을 불어넣는 장인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소박하면서도 진솔한 감동을 전해준다. 또한 복수가 아닌, '착한 사람이 이긴다'는 선량한 믿음 하에 신이 결국 착한 이에게 복을 주고 악한 이에게 벌을 내려줄 것이라는 믿음을 끊임없이 심어주며 결말을 궁금하게 만드는 스토리가 시청자를 사로잡는다. 방송 관계자들은 "현재로서는 '제빵왕 김탁구'의 바람을 잠재우긴 힘들어 보인다"면서도 "이제 관건은 지금의 속도감을 끝까지 유지하는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가수 보아(본명 권보아ㆍ24)가 다음 달 5일 국내에서 6집을 발표한다고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22일 전했다. SM에 따르면 6집은 2005년 6월 5집 '걸스 온 톱(Girls On Top)'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신보로, 보아가 해외에서 쌓은 경험과 한층 성장한 음악 실력이 고스란히 담겼다. SM은 "10대에 데뷔해 일본 음악 시장은 물론 해외 팬들을 매료시킨 보아의 퍼포먼스와 가창력을 완벽하게 보여줄 음악을 6집에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2000년 1집 'ID Peace B'로 데뷔한 보아가 10주년을 맞는 해다. 그간 일본과 미국 활동에 매진한 그가 의미있는 시점에 국내 팬들과 만나는 셈이다. 보아는 "오랜만의 국내 무대가 설레고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배우 김아중이 글로벌 브랜드 '에스.티.듀퐁(S.T.Dupont)'의 홍보대사로 나선다. 22일 소속사에 따르면 라이터, 만년필 등 각종 액세서리를 생산하며 고급 남성 브랜드로 자리 잡은 '에스.티.듀퐁'은 올해 새로 선보이는 여성용 펜 '리베르떼 컬렉션' 출시에 맞춰 김아중을 홍보대사 격인 '앰버서더'로 선정했다. '에스.티.듀퐁' 관계자는 "김아중씨의 여성스럽고 고급스런 이미지가 브랜드 이미지와 잘 부합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아중은 이날 오후 5시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리는 '리베르떼 컬렉션' 프리젠테이션 참석을 시작으로 브랜드 앰버서더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이종격투기 스타 최홍만이 오는 25일 오전 9시 방송되는 KBS 1TV '체험 삶의 현장'에 출연한다. 22일 제작진에 따르면 최홍만은 이 프로그램의 최근 녹화에서 서울 남대문시장을 찾아 '일등일꾼'의 면모를 보여줬다. 그의 첫 일터는 수산시장. 큰 덩치에 걸맞지 않게 팔딱이는 광어와 장어를 보고 '엄마야!'라고 소리 지르며 뒤로 물러섰던 최홍만은 이내 산소 포장한 광어와 도미 50㎏을 가뿐하게 들고 식당으로 배달에 나섰다.그는 이어 남대문 시장에서 지방 곳곳으로 배달되는 박스 나르기에 투입돼 250㎏의 묵직한 손수레도 혼자서 끌며 땀을 흘렸다. 제작진은 "남대문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마다 최홍만을 알아보고 인사를 했고 최홍만은 능숙한 일본어로 그들을 안내하고 전통김 판매에도 성공했다"고 전했다. 최홍만은 또한 날렵한 손놀림으로 장미꽃을 손질해 아기자기한 꽃바구니 만들기에도 도전했으며 남대문시장의 명물인 갈치조림 만들기에도 나섰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탤런트 김애경이 블루베리 농장에서 일하는 모습과 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효민이 놀이공원의 안전지킴이 체험에 나선 모습도 공개한다.
한국이 일본과 마찬가지로 빈부격차 확대 등을 겪으면서 자살이 급증하고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22일자 특집기사를 통해 조명했다. 이 신문은 한국의 자살자 숫자가 1997년 9천109명에서 1998년 1만2천458명에 3천명 이상 늘어났고, 자살률(인구 10만명당 자살자 수)은 1997년 19.8명에서 1998년 26.9명으로 증가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2003년에는 자살률이 일본이나 헝가리를 웃돌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았다며 '자살대국 한국'이라는 제목을 달았다. 마이니치신문은 한국이 일본과 마찬가지로 1997∼1998년 사이에 자살자가 크게 늘어났고 그 후 계속 증가세가 멈추지 않는 원인이 1990년대 말 경제난을 계기로 신자유주의 시스템이 확대되면서 빈부 격차가 늘어났고, 비정규직 비율이나 실업률이 증가했다는 점과 관련이 있다고 짚었다. 이처럼 일본과 비슷한 점 말고도 '우리'를 강조하는 공동체 문화가 붕괴했다거나 대학입시 경쟁이 날로 격렬해진다는 점, 인터넷을 통한 중상비방이 퍼지고 있다는 점 등 한국에 독특한 원인도 자살 증가를 부채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마이니치신문은 박용하 등 한국 연예인들이 인터넷을 통한 네티즌(누리꾼)의 공격에 쉽게 상처를 받는 배경에 '연예인은 공인(公人)이어서 사회에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한국에 독특한 인식도 자리를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문은 스웨덴에서도 1990년대 중반 실업률이 2%에서 8%로 급증했지만 자살률은 높아지지 않았다며 일과 가족에 대한 인식이나 문화적 배경 등이 비슷한 한국과 일본이 자살 대책을 공동으로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한류스타들이 상대적으로 국내 팬서비스에는 인색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류스타들이 국내에서는 신비주의로 일관하면서 팬과의 접촉을 자제하는 반면 해외에서는 수시로 대규모 팬미팅을 열고 사진집과 음반까지 발표하는 등 대중 친화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주기 때문이다. 지난달 뺑소니로 물의를 일으킨 한류스타 권상우는 국내보다 일본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팬들에게 먼저 사과의 뜻을 전해 눈총을 받았다. 권상우는 지난달 24일 사고 소식이 알려진 후 25일 언론사에만 배포한 소속사의 보도자료를 통해 간략히 사과의 뜻을 전했을 뿐 3주가 넘도록 국내에서 직접 공식적인 사과를 한 적이 없었다.그러나 일본에서는 사고 소식이 알려진 지 하루 만인 지난달 25일 소속사가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에 사과의 글을 남겼다. 이 게시판에는 29일에도 한 차례 더 사과의 뜻을 전하는 소속사의 글이 올라왔다. 권상우가 국내 인터넷 팬카페에 자필 사과문을 올린 것은 이달 21일 오후로 일본에서의 사과 소식이 알려진 후였다. 권상우 소속사 측은 "오해에서 비롯된 일"이라며 "지난달 25일 국내에서 입장 발표를 한 것을 일본 소속사에 전달하면서 사과의 뜻을 덧붙여 공지사항을 올렸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인터넷에는 '일본팬은 '돈'으로 보고 한국팬은 '물'로 본다' '뺑소니사고는 한국에서 쳤는데 돈줄인 일본팬 눈 밖에 날까 걱정인가?' 등의 비난 의견이 잇따랐다. 물론 한류스타들이 활발한 해외활동을 통해 한국의 위상을 높인다는 부분은 긍정적이다. 일본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도 상당부분 기여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3월 이병헌이 출연한 한국홍보영상을 제작하기도 했다. 그러나 해외 활동에 주력하면서 국내 팬들을 위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비판에서는 자유롭지 못하다. 국내에도 광범위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이들이지만 국내에서 여는 팬미팅은 대부분 관광 상품과 결합한 외국팬들을 위한 행사라 국내 팬들은 참석하기 어렵다. 이병헌은 지난 9~11일 제주도에서 일본과 동남아 팬 1천500여명을 초청해 대규모 팬미팅 행사를 가졌다. 초청대상이 아니었던 국내팬들은 아쉬움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더욱이 국내에서는 작품이나 CF 외에 팬들이 이들과 만날 기회가 거의 없는 반면 일본이나 동남아에서는 수시로 대형 팬미팅 행사가 열린다. 작년 12월에는 일본 도쿄돔에서 이병헌, 송승헌, 원빈, 장동건이 함께하는 대규모 팬미팅이 열렸다. 한국에서 한 자리에 보기 어려운 이들은 일본팬을 위해 기꺼이 도쿄로 날아갔고 두차례 열린 팬미팅은 팬 7만여명의 환호 속에 성대하게 치러졌다. 대형 가수들은 국내보다 외국 활동에 주력하는 경우가 많다. 명실상부한 아시아 스타인 보아는 국내 활동기간보다 일본에서 활동한 기간이 더 길다. 동방신기도 일본 진출 이후에는 국내 활동보다는 일본 활동에 주력해 왔다. 이들이 해외에서 내놓은 스페셜 음반이나 사진집을 국내팬들이 구매대행을 통해 구입하는 경우도 흔하다. 이들의 팬카페에는 스타의 해외활동을 지원하면서도 아쉬움을 나타내는 글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해외활동이 활발할수록 자신들을 스타로 발돋움시켜 준 국내 팬들의 아쉬움도 커지는 셈이다. 한 연예기획사 관계자는 "아무래도 해외활동이 국내활동보다 소위 돈이 되는 경우가 많다"며 "더구나 해외에서 인기 유지를 위해서는 국내보다는 자주 팬들과 접촉하는 기회를 늘려야 해 해외활동에 주력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우진은 영실에게 내 평생에 데이트다운 데이트는 오늘이 처음이 아닌 가 싶다고 한다. 영실은"우릴 바람 난 아줌마 아저씨로 보면 어쩌려구요?"라며 민망해하지만 손을 잡고 걷자는 우진의 말을 끝내 거절하지는 못한다. 성재와 미진은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어머니를 설득하는 문제에 대해 이야기한다.미진은 어머니 마음에 들도록 노력해 보겠다고하고, 성재는 미진에게 반지를 건네준다.
이진아시와 정견비는 천군단 세력을 모아 국읍에 있는 신귀간의 세력을 몰아낸다. 이진아시는 아효에게 정체를 묻지만, 아효는 미안하다 라는 말만을 남긴다.신귀간은 조방처에게 수로의 목숨을 협박해 혼인하고, 수로는 그 소식을 듣고 분노하여 신귀간을 찾아간다. 수로와 신귀간이 노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겁에 질려 있는 탈해는 거리에서 우연히 수로와 마주치는데….
서영에게 점점 마음이 끌리는 태호. 서영 앞에서는 쿨 한 척 세상의 시선과 당당하게 맞서자고 하지만 속으로는 정임의 눈치도 보이고 소문도 신경이 쓰여 전전긍긍한다. 한편 종대에게 결혼 허락은커녕 야단만 맞은 강호는 인선의 초대를 받고 바짝 긴장한 채 찾아간다. 인선이 강호 처지를 무시하며 당장 헤어지라고 수모를 주자 이를 보다 못한 다혜는 엄마에게 임신했다며 폭탄선언을 한다.
"미인대회가 여성을 성 상품화한다는 논란이 있지만 미스코리아는 분명히 하나의 외교사절입니다. 자긍심을 갖고 품위를 지키며 국위선양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겁니다."20일 만난 2009 미스코리아 진 김주리(22)의 눈빛은 반짝였다.다음 달 2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제59회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는 그는 출국을 앞두고 대회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그는 다음 달 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 현지 한인회 관계자들과 만난 후 7일부터 80여 명의 세계 각국 대표와 함께 미스 유니버스 대회 합숙에 들어간다. "준비할 게 정말 많아요. 몸매를 다지기 위한 체계적인 운동과 워킹, 태닝, 표정, 장기자랑, 포토포즈, 영어 인터뷰 등 하루 24시간이 부족합니다. 역대 당선자들의 공통점을 찾아 연구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죠."지금껏 미스코리아가 세계 최고 미인대회로 평가받는 미스 유니버스대회에서 상위에 입상한 경우는 1989년 2위를 차지한 장윤정, 2007년 4위에 오른 이하늬 등이 있다. 키 172.5㎝에, 5살 때부터 발레를 시작해 러시아 볼쇼이발레단학교를 졸업하고 러시아어와 영어에 능통한 김주리는 이번 대회에서 장윤정, 이하늬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아름다움이 엄격한 경쟁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한국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고 노력을 통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단순히 외적인 면만으로 평가받는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양한 실력과 자질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그는 앞서 지난해 말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미스 월드 대회에서 112명 중 7위에 올랐고 아리랑을 배경음악으로 직접 안무를 짠 발레공연으로 장기자랑 부문 2위를 차지했다. 김주리는 중학교 3년간 리틀엔젤스 예술단원으로 활동하며 세계 순회공연을 많이 다녔다. 그러다 고1때 발레로 러시아 유학을 떠나 대학까지 마쳤다. 하지만 2008년 졸업작품 공연을 앞두고 부상한 오른쪽 발목 치료를 졸업 이후로 미뤘다가 부상이 악화해 결국 발레를 그만두게 됐다. "그때의 절망감은 이루 말할 수가 없죠. 평생 프리마돈나를 꿈꿨으니까요. 그럴 때 미스코리아 대회가 제게 새로운 의욕과 희망을 심어줬습니다. 전 아직 젊고, 뭐든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죠. 제 최종 꿈은 돈을 많이 벌어 국내에 발레학교를 설립하는 것입니다."그는 미스코리아에 대한 관심이 예전만 같지 못하고, 여성의 성 상품화라는 비난이 이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세상에는 다양한 의견이 있는 것 아니겠냐"고 '쿨하게' 말했다. "외국 생활을 오래하다 보니 한국에 대한 자부심이 커졌고 한국의 아름다움과 매력을 더 널리 알리고 싶어졌어요.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미스코리아로서 자부심을 갖고 이름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긴장감이 도는 사이렌 소리, 날카로운 전자음이 공기를 찌르는 가운데 세븐(본명 최동욱ㆍ26)이 무대에 등장했다. 20일 서울 강남의 한 클럽에서 열린 '세븐 디지털 바운스 릴리즈 파티' 현장. '쿵쿵' 힙합 드럼 비트, 푸른 레이저 조명 속에서 그의 춤사위는 날렵했고 여유로웠다. 이 무대는 미국 진출을 위해 공백기를 가진 그가 3년8개월 만에 낸 미니음반 '디지털 바운스(Digital Bounce)'의 신곡을 처음 소개하는 자리였다. 세븐의 복귀를 기다린 한국과 일본 팬 350여 명이 토해내는 열기로 비좁은 실내는 후끈할 정도였다. 오랜만에 몸을 푼 그가 무대 아래서 호흡을 가다듬고 인터뷰를 위해 마주 앉았다. 이 자리에는 세븐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양현석 대표도 동석했다. 세븐이 잘 나가던 가수였지만 며칠만에 시장의 주도권이 바뀌는 '가요계 타임'을 고려할 때 3년여의 공백기는 원점을 각오한 모험이었다. 이를 감수하고 2007년 미국 진출을 위해 건너간 '기회의 땅'에서 그는 만족스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대중에게 허송세월처럼 보인 3년여에 대한 세븐의 소회는 꽤 진지했다. 무대에 대한 향수병과 배고품, 양 대표에 대한 원망도 있었다고 했다. "팝 시장 진출이라는 당초 목표를 못 이룬 게 맞아요. 사실 영어, 음악 등 준비 기간이 길었고 미국서 디지털 싱글 한곡만 발표했기에 제대로 된 데뷔라고도 할 수 없었죠. 꿈을 펼치지 못한 아쉬움이 커요. 하지만 그곳에서 음악, 춤을 배웠고 인간적인 깨달음도 얻었어요. 좋게 말하면 약이 된 시간이죠."직접 경험한 미국 시장에서 느낀 장벽은 꽤 높았던 듯 했다. 그는 "미국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가수의 탤런트, 음악, 프로모션 등 삼박자가 갖춰져야 하는데 난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며 "또 언어, 동양적인 외모 등 보이지 않는 장벽도 높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러자 양 대표가 한마디 거들었다. "항간에는 세븐이 미국에서 실패했다고 합니다. 부정하고 싶진 않아요. 하지만 지금껏 한국 가수 중 누구도 미국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했기에 실패를 예상하고 도전한 시장이에요. 미국 시장의 장벽은 예상보다 더 높았어요. 음악 수준이 높고 아시아인에게는 쉽게 문을 열어주지 않았죠. 세븐은 3년간 진출 준비만 했기에 지금 성공과 실패를 따지는 건 시기상조예요. 하지만 이를 거울삼아 다시 도전해볼 겁니다.""상투적인 표현이 아닌 정말 신인의 자세가 됐다"는 세븐은 복귀를 위한 '세팅' 작업에 1년이 걸렸다고 했다. 가장 큰 고민은 반드시 진화했다는 평가를 들어야 할 음악이었다. 그의 선택은 일렉트로닉과 힙합의 조화였다. 세계적인 음악계 흐름인 일렉트로닉 사운드에 힙합 비트를 더하고 세븐 특유의 허스키한 미성을 얹었다. YG의 대표 프로듀서인 테디와 새로이 YG에 영입된 신예 프로듀서 최필강이 힘을 보탰다. 인트로 '리셋(Reset)'부터 빅뱅의 탑이 랩 피처링한 두번째 트랙 '디지털 바운스'로 이어지는 트랙은 현란한 전자 소스에 반복되는 코드의 멜로디가 전개돼 중독성이 있다. 이러한 사운드의 연장선에 있는 타이틀곡 '베터 투게더'는 후렴구에서 대중적인 멜로디를 부각해 한층 친숙하게 들린다. '아임 고잉 크레이지(I'm going crazy)', 영어 가사로 된 '머니 캔트 바이 미 러브(Money can't buy me love)'는 초창기 세븐의 R&B, 팝을 즐긴 팬들을 안심시키는 곡이다. "처음엔 생소하게 들릴 수 있어요. 전체적으로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힙합을 해본 적이 없으니까요. 그간 R&B, 팝을 선보였지만 기존의 제 색깔을 버리는게 아니라 진화라고 생각해요. 요즘 트렌드와도 잘 맞는 음악이고요."그가 한국을 비운 사이 시장은 아이돌 그룹으로 채워졌고 YG도 빅뱅, 투애니원 등 많은 그룹을 배출했다. 퍼포먼스를 무기로 한 남성 솔로 시장이 고사한 시장에서 세븐의 위기감이 클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세븐은 "아이돌 그룹이 국내 가요계 흐름이더라"며 웃은 뒤 "빅뱅와 투애니원의 성장은 무척 뿌듯하다. 이들은 그룹 내 각자 맡은 분야가 있고 음악 색깔이 뚜렷하며 패션 트렌드까지 주도한다. 미국에서 비디오를 빌려 가요 프로그램을 보면서 어떤 신인이 나오는지도 봤고 그 무대를 볼 때면 몸이 근질근질 했다"고 다시 웃었다. YG에서 막내이던 그는 어느새 허리급 가수가 됐다. 그가 없던 사이, 가수 양성 및 음반 제작 과정을 두루 갖춘 YG의 사옥도 지어졌다. "연습생 시절부터 가수로 무대에 오르기까지 필요한 모든 시스템이 회사에 갖춰져 있어요. 연습실, 식당, 헬스장까지 없는 게 없죠. 정말 YG가 용 됐어요. 하하."그는 국내 복귀와 함께 한때 탄탄히 닦아뒀던 일본 활동도 재개한다. 10월께 국내에서 정규 음반을 낸 이후 내년 1월부터 6개월간 일본 활동에 매진할 계획이다. 세븐은 "다시 시작한다는 느낌으로 준비했고 마음가짐이 새롭다"며 "여느 때보다 1등이 더욱 간절해졌다"고 힘줘 말했다.
탤런트 이승연이 MBC 새 아침드라마 '주홍글씨'(극본 김지수, 연출 이민수)에 여주인공 역으로 캐스팅됐다고 MBC가 21일 전했다. 이승연의 연기자 복귀는 지난 2007년 방송된 '문희' 이후 3년 만이다. 이승연은 2002년 '내 사랑 누굴까'에 최수종과 함께 주인공으로 출연했으며 이후 '완전한 사랑'(2003년), '사랑과 야망'(2006년)에 조연급으로 출연했다. 그 사이 2004년에는 김기덕 감독의 영화 '빈집'에서 여주인공으로 출연한 적 있지만 2007년 12월 결혼한 이후는 연기자로 활동하지는 않았다. 다음달 9일부터 오전 7시50분 방송되는 '주홍글씨'는 뜻하지 않은 운명 때문에 고통을 안고 살아야 하는 여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아침드라마다. 이승연은 본의 아니게 친구의 애인을 뺏게 되고 이 때문에 극심한 불행을 겪는 한경서 역을 맡았다. 한경서는 털털한 성격의 드라마 작가다. 이승연의 상대역인 장재용 역으로는 '도로시를 찾아라', '소금인형' 등의 드라마에 출연했던 김영호가 캐스팅됐다. 극중 장재용은 한경서와 헤어진 애인 차혜란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이다. 드라마 '밥줘'의 조연우는 방송국 PD 이동주 역을 맡으며 이외에 김나운, 고윤후, 이세나 등이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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