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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계 'F4', 그룹 결성해 가요계 역습

'한국의 일 디보', '뮤지컬계 F4'라고 일컬을 만하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에 함께 출연한 배우들이 4인조 남성그룹 '포원(4ONE)'을 결성하고 최근 음반 '더 퍼스트 스토리-뮤지컬'을 발표했다. 뮤지컬 배우들이 솔로로 가수 데뷔를 한 적은 있지만 같은 작품에 출연한 뮤지컬 배우들이 그룹을 결성한 것은 이례적이다. 멤버는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콰지모도 역을 연기한 윤형렬(26), 집시의 우두머리인 클로팽 역의 문종원(30), 근위대장 페뷔스 역의 김성민(29)과 최수형(30)이다. 음반에는 '노트르담 드 파리'의 '대성당들의 시대'와 '아름답다(Belle)'와 달', '돈주앙'의 '쾌락'과 '악의 꽃' 등 두 뮤지컬 O.S.T에서 5곡을 뽑아 다시 불러 수록했다. 최근 인터뷰를 위해 한 자리에 뭉친 멤버들은 하나같이 중저음의 굵직한 목소리를 냈다. 스스로를 팝 뮤지컬 그룹이라고 일컬은 네 멤버는 뭉친 배경에 대해 "같은 작품에 출연하며 가장 친해진 형동생"이라며 "처음에 가수가 꿈이 아니었기에 그룹 결성에 난색을 표한 멤버도 있었지만, 마음이 통하는 네 멤버가 뭉친다는 조건만으로 합류했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가수들의 뮤지컬계 진출이 숱한데 뮤지컬 배우들이 그룹을 결성했으니 '가요계 역습'이라고도 하더라"고 웃었다. 멤버들은 각자 가수, 배우의 꿈을 키우던 중 한 작품에서 만나 그룹까지 결성했다. 이중 '제 15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은상 수상자로, 2006년 엠보트에서 가수로 데뷔했다가 뮤지컬 배우로 진로를 바꾼 윤형렬은 '노트르담 드 파리'를 통해 지난해 '뮤지컬 어워즈' 남우신인상과 남자배우 인기상, '한국 뮤지컬 대상' 인기스타상 등을 수상했다. 단국대학교 연극영화과 출신인 문종원은 2003년 뮤지컬계에 발을 들여놓은 뒤, '렌트', '뱃보이', '사운드 오브 뮤직', '풀몬티'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어린 시절부터 재즈 가수가 꿈이었던 김성민은 대학 졸업 후 부모님께 꿈을 위해 달릴 1년만 시간을 달라고 얘기했고, 364일 되는 날 '노트르담 드 파리' 오디션에 붙었다고 했다. 현재 '돈 주앙'에도 출연 중이다. 대구 효성 가톨릭대학교 종교음악과에서 성악을 전공한 최수형은 유학을 접고 2005년 MBC합창단에서 단원으로 활동하던 중 '노트르담 드 파리' 공고를 보고 오디션에 합격했다. '햄릿'에서 햄릿 역도 맡아 이제 뮤지컬계 스타로 떠오른 윤형렬은 "과거 가수로 데뷔했지만 인지도를 높일 기회가 없어 노래도 알리지 못했다"며 "'노트르담 드 파리' 기획사에서 연락이 와 캐스팅됐는데 가수로서 힘든 시기에 뮤지컬에 출연한 건 한줄기 빛이었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첫 음반에는 뮤지컬 곡을 채웠지만 향후 다양한 음악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성민은 "이번 음반을 통해 뮤지컬 음악을 대중에게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한 후 "이후 클래식, 팝페라를 비롯해 우리만의 색깔을 가미한 블루스, 재즈, 록, 펑크 등 대중음악도 가리지 않고 여러 장르를 아우를 생각"이라고 말했다. "파워풀하게 소리내는 뮤지컬 배우들이 대중음악을 부르면 듣기 부담스러울 수도 있어요. 우리 색깔을 잃지 않는 범위 내에서 내지르다 속삭이며 피아니시모(Pianissimo)도 살려야죠. 그러나 우리의 태생과 본질은 뮤지컬 무대이기에 첫 음반은 꼭 뮤지컬 곡으로 채우고 싶었어요."(윤형렬)타이틀 곡인 '대성당들의 시대'는 극중 그랭구와르의 곡으로 전주만 들어도 파리를 떠올리게 하는 명곡. 역시 그랭구와르 곡인 '달'은 최수형이 솔로로 소화했다. '쾌락'은 '돈 주앙'에서 극중 돈 주앙의 노래이며 '악의 꽃'은 돈 주앙의 친구인 돈 카를로스가 부른 곡이다. "그룹 결성이 살아가면서 하나의 추억이 될 것"이라는 문종원과 최수형은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니 다시 살아있다는 느낌이 든다. 앞으로 배우와 가수로 제 몫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돈 주앙'에 출연 중인 김성민을 제외하고 세 멤버는 8월4~27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릴 '노트르 담 드 파리' 공연에 출연한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7.28 23:02

'무한도전 듀엣가요제' 후폭풍 거세다

MBC '무한도전'의 올림픽대로 듀엣가요제(이하 듀엣가요제)가 방송된 지 벌써 보름이 지났지만, 그 후폭풍은 여전히 거세다. 윤종신이 만든 '영계백숙' 리믹스 버전의 유료화 논란과 듀엣가요제에서 발표된 노래의 음원차트 점령 등 본방송보다 오히려 그 이후에 일어난 일들이 더 큰 논란으로 불거졌기 때문이다. 최근 '영계백숙'의 유료화 논란이 거세지자 윤종신은 26일 자신의 팬클럽 '공존'에서 '종신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사과와 해명의 글을 올렸다. 그는 "전 음원 '공개'라는 것에만 초점을 맞췄고 저나 준하나 강력한 고정 팬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해서 그냥 편곡비와 스튜디오비나 나오면 다행이다 수준의 바람이었죠"라며 "후배들의 '무료배포'란 정말 좋은 생각을 난 왜 하지 못했나라는 자책으로 이어졌죠"라고 밝혔다. 그는 "이미 물은 엎질러졌지만 ('영계백숙' 리믹스 버전의) 음원 판매에 대한 정산이 끝나면 여러분께 다 공개하고 무한도전 측에 수익금을 넘기도록 할게요. 그러니 '돈벌레'보단 그냥 '생각 짧은 놈', '경솔한 놈' 정도로 불러주세요"라고 덧붙였다. 윤종신의 음원 유료화는 당초 '영계백숙' 등 듀엣가요제에서 만들어진 7곡을 엠넷닷컴과 KTF '도시락'을 통해 서비스한 뒤 수익금을 모두 불우이웃 돕기에 쓰기로 한 무한도전 측의 계획과 어긋나 논란을 빚었다. 듀엣가요제의 여진은 이 프로그램에서 발표된 노래 7곡이 인터넷 음원차트를 점령하고 음반도 4만장 이상 팔리는 등 기현상이 빚어진 것에서도 찾을 수 있다. 27일 현재 음원 사이트인 '벅스'의 주간 차트 1위는 박명수ㆍ소녀시대 제시카의 '냉면'이 차지했으며 3위 유재석ㆍ타이거JK의 '렛츠 댄스', 9위 정형돈ㆍ에픽하이의 '바비큐', 11위 '영계백숙', 18위 전진ㆍ이정현의 '세뇨리따' 등 20위권에 듀엣가요제 노래 5곡이 올라와 있다. 5만장 한정으로 발매된 음반도 판매 호조 속에 이날 현재 4만장이 넘게 팔려 매진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무한도전 관계자는 전했다. 여기에 듀엣가요제에서 1위를 차지한 '렛츠 댄스'의 유재석은 타이거JK와 윤미래 부부, 박명수는 제시카와 함께 각각 18일과 25일 MBC 가요 프로그램인 '생방송 쇼! 음악중심' 무대에 섰다. 불황에 허덕이는 가요계에서는 이러한 기현상을 신선한 바람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지만,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견해도 적지 않다. 대중음악 칼럼니스트 임진모는 "듀엣가요제는 음악을 소재로 한 예능에 불과할 뿐이지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 가요계에 진출하려는 사람과 가요계 종사자들에게 어떠한 희망도 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7.28 23:02

"이제야 눈물이 왈칵"

"제가 보답해 드릴 길은 더 좋은 연기로 찾아뵙는 것밖에 없네요."SBS TV '찬란한 유산'의 한효주(22)가 26일 밤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시청자에게 인사의 말을 남겼다."'찬란한 유산', 은성이와 오늘로 작별인사를 하게 되었습니다"라며 말문을 연 한효주는 "'찬란한 유산'이라는 드라마를 하게 됨으로써 제 인생을 참 찬란한 일들로 수놓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촬영장에서 만난 너무나 좋은 우리 사람들, 은성이가 될 수 있게, 은성이가 편안히 뛰어놀 수 있게 만들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정말 많은 사람이 한명 한명 스치듯 지나갑니다. 마지막 촬영 때 흐르지 않은 눈물이 이제야, 끝이라는 걸 실감하는 듯 왈칵 눈물이 나려 합니다."여주인공으로서 체급이 떨어진다는 초반 우려를 딛고 이 드라마를 통해 좋은 연기자가 될 가능성을 보여준 한효주는 "은성이를 만나 효주의 삶도 긍정적으로, 행복한 찬란함으로 바뀌었습니다. 정말 저에게는 오랫동안 잊지 못할 소중한 드라마로, 추억으로 남을 듯 합니다"라고 말했다.그는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모든 것에 감사합니다. 전 참 행운아입니다"라며 "그동안 찬란한 유산을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정말 최선을 다해 좋은 연기 보여 드리도록 노력할게요"라고 다짐했다.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어버린 여성이 역경을 딛고 행복을 되찾는 이야기를 그린 '찬란한 유산'은 올해 방송된 드라마 중 최고 시청률인 47.1%를 기록하며 26일 종영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7.28 23:02

표절, 조작, 막장 논란으로 얼룩진 방송가

미디어 관련법과 관련한 파업으로 가뜩이나 뒤숭숭한 방송가가 표절, 조작, 막장 논란으로 얼룩져 시끄럽다. 드라마 파트가 '막장 드라마'라는 용어를 탄생시키며 사회적인 비난을 불러일으키는 가운데, 최근 SBS TV '놀라운 대회 스타킹'의 표절ㆍ조작 사실이 드러나고, KBS 1TV '환경스페셜'이 연출 조작 논란에 휩싸이면서 방송가는 예능과 교양 프로그램까지 총체적으로 난관에 봉착해 있다. 전문가들은 "표절, 조작, 막장 모두 법적인 제재 이전에 방송인 스스로의 자율적 기준과 도덕성이 요구되는 문제들"이라고 입을 모은다.◆ 죄의식 없는 표절방송가에서 표절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이번 '스타킹' 사건이 충격을 주는 것은 그 '대담함' 때문이다. 과거 국내 방송사들은 예능 PD들을 정기적으로 일본으로 보내 현지 프로그램을 '연구'하고 오도록 했다. 그렇게 돌아온 PD들은 마치 자기 머리에서 나온 아이디어인양 일본 프로그램을 베껴 국내에서 선보였다. 하지만 인터넷을 비롯한 통신의 발달로 이러한 노골적인 표절은 불가능해진 지 오래다. 해외 방송을 국내에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시대에 그러한 표절은 금세 들통이 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근에는 해외에서 프로그램 포맷을 구매해 방송하는 경우가 는다. 그런 와중에 주말 저녁에 방송되는 '스타킹'이 버젓이 일본 프로그램을 따라 하면서 '아닌 척'을 하다가 덜미가 잡혔다. SBS가 진상 조사 후 사과문을 즉시 발표한 것은 이번 사안이 그만큼 명백했고, 내부에서도 충격적이었기 때문이다. SBS 관계자는 "우리도 정말 깜짝 놀랐다"며 "소재 부족과 시청률에 대한 압박이 그만큼 컸다는 것 같아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조작 논란 자체가 불명예'환경스페셜' 팀이 지난해 3월 방영한 '밤의 제왕 수리부엉이 3년간의 기록'에 대한 연출 조작 논란은 말 그대로 아직까지는 '논란'이다. 제작진을 비롯해 대다수 자연 다큐멘터리 전문가들은 먹이를 유인해 촬영하는 일은 자연 다큐 촬영의 관행이라고 입을 모으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단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KBS가 제작진을 상대로 연출 진위 조사와 감사에 착수하기로 해 결론이 주목되는 상황이다. 제작진은 시종 "억울하다"고 주장하지만, 조작 논란 자체가 프로그램과 자연 다큐멘터리의 명예에 상처를 안겨준 것은 분명하다. 익명을 요구한 한 PD는 "이번 논란의 핵심은 연출된 상황을 밝혔어야 하느냐의 문제인데 다큐계에서도 그에 대한 확실한 기준은 없다. 그래서 논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 "막장 드라마? 시청률만 나온다면" '조강지처클럽' '아내의 유혹'이 '막장 드라마'라는 용어를 탄생시키며 뭇매를 맞은 데 이어 최근에는 MBC TV 아침극 '하얀거짓말'과 일일극 '밥줘' 등이 '막장 드라마'라는 비난의 주인공이 됐다. 문제는 '막장 드라마'라 불리면 거의 예외 없이 시청률이 높아진다는 사실이다. 불륜과 폭력, 패륜, 음모 등 온갖 선정 요소가 범벅된 드라마는 시청자들의 욕을 먹지만 동시에 흥미도 끈다. 그래서 사회적으로 지탄의 대상이 돼도 '막장 드라마'는 꼬리에 꼬리를 문다. 오명환 용인송담대 방송영상학부 교수는 지난 20일 열린 세미나에서 "막장 드라마는 결국 드라마에 대한 기획력 부족과 창의력 빈약에서 비롯한 일종의 매너리즘이고 대중영합을 쉽게 획득할 수 있는 드라마 포퓰리즘의 일단"이라고 지적했다. ◆ 제작의 가이드라인 정비해야황근 선문대 언론광고학부 교수는 "조작 논란은 어떤 종류의 다큐에서든 당연히 나올 수밖에 없다. 또한 표절도 방송 프로그램에서는 계속 나올 수밖에 없다"면서 "다만 어느 선까지를 인정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황 교수는 "표절과 조작 모두 기준이 애매하다. 용인할 수 있는 한계가 불분명한 데 그것을 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그러나 그 역시 법적인 제재 이전에 만드는 이들의 자율적, 도덕전 기준이 세워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방송사 고위 관계자는 "시청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여러 가지 병폐가 나오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것을 방지하려면 더욱 투명하고 윤리적인 제작 가이드라인에 대한 논의와 공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7.27 23:02

남희석 "눈물을 이해하니 웃음이 절실해져"

연예계 소문난 독서광인 개그맨 남희석이 28일 오후 11시30분 방송하는 KBS 1TV '낭독의 발견'에 출연해 책과 인생을 이야기한다. 25일 제작진에 따르면 남희석은 이 프로그램의 최근 녹화에서 소설가 이외수의 '감성사전'을 읽으며 무대에 올랐다. 그는 2002년 갑작스러운 안면마비로 방송을 쉰 기억을 떠올리며 "화려한 주목을 받을 때는 몰랐던 사람의 마음과 눈물을 이제 좀 알 것 같다. 평범한 사람들의 눈물을 이해하게 되니까 오히려 웃음이 더 절실히 다가왔다"고 말했다. "여유 있는 시간에 서점 가기를 좋아한다"는 그는 시인 이정록의 '의자'를 낭독하고, 애창곡인 '솔개'를 부르기도 했다. 이날 녹화에는 남희석과 자녀들의 유치원 아빠 모임에서 만나 우정을 나누는 소설가 김탁환이 출연해 남희석과 함께 자신의 소설 '노서아 가비'의 한 대목을 들려주기도 했다. 남희석은 "김탁환씨의 영향으로 소설을 즐겨 읽게 되었고 작가의 꿈도 갖게 되었다"며 "2년 전부터 장편을 구상하고 있지만 바쁜 탓에 차일피일 미루기만 한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첫선을 보인 KBS 2TV '코미디쇼 희희낙락'을 통해 오랜만에 코미디 프로그램에 복귀한 그는 "요즘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동료, 후배들과 함께 즐겁게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어 즐겁다"고 말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7.27 23:02

19살 AJ의 거침없는 도전에 시선집중

초대형 신인가수 AJ(본명 이기광)가 비, 세븐을 잇는 차세대 거물가수답게 당당한 무대로 선명한 인상을 심었다. 25일 오후 도쿄의 하라주쿠 아스트로홀에서 두 차례 열린 쇼케이스를 겸한 단독이벤트 'FIRST EPISODE'에 앞서 기자회견에 참석한 AJ는 "가수를 꿈꾸게 된 계기는 중학교 때 우연히 본 TV속의 가수 비로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밝힌 뒤 존경하는 가수로 "연습생 시절부터 나의 롤 모델인 비"를 꼽았다. 올해의 목표로 "MTV의 뮤직어워드에서 상을 타고 싶다"며 "항상 노력하는 준비된 가수가 되겠다"고 약속했으며, 9월께 솔로가 아닌 6인조 그룹으로 앨범을 발표한다고 전격 공개했다. 화려한 퍼포먼스와 함께 화제곡 '댄싱슈즈'로 문을 연 이벤트에서 AJ는 세븐의 히트곡 '패션(Passion)'과 비의 히트곡 '아이 두(I Do)'를 연이어 불러 가수 비와 세븐을 잇는 차세대 솔로 가수임을 선언했다. 이어 KBS 주말 예능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천하무적야구단'에서 포지션 포수로 활약을 하고 있는 같은 소속사 식구인 가수 마리오(Mario)가 '슈퍼맨'과 함께 자신의 데뷔곡 '굿바이' 등으로 열정적인 무대를 꾸미며 AJ의 첫 출발을 축하했다. 다시 등장한 가수 AJ가 토크쇼에서 "5-6년간의 연습생 생활은 정말 힘들었지만, 좋아하는 노래를 할 수 있다고 믿고 참았다"고 밝히자 눈물을 흘리는 팬이 속출했으며, 이어AJ 는 "어려웠을 때 가장 큰 힘이 된 것은 어머니"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면"의 질문을 받은 AJ는 "무대에서 하루 종일 노래 부르고 팬들과 함께 놀며 공연하겠다"고 대답해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다음으로 새로운 발라드의 영역을 개척한 슬로우 템포의 R&B 곡 '눈물을 닦고'를 부른 AJ는 9월 솔로에서 6인조 그룹으로 변신해 앨범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멤버를 한명씩 소개했다. 국내 스케줄상 불참한 한 명을 뺀 5명의 멤버는 일본의 인기 아이돌 그룹 아라시의 히트곡 '블루(Blue)'로 멋지게 소화하면서 팬들과의 첫 대면인 이날 무대를 장식했다. 한편, 굴지의 음반사 등 음악 관계자들이 참석해 AJ의 열정 무대를 마지막까지 관심깊게 지켜본 이날 이벤트는 신문 및 잡지 등 많은 기자들이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으며, AJ는 후지TV의 인기프로그램인 '초난강'을 비롯한 주요 매체와의 인터뷰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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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07.27 23:02

비 "'닌자 암살자' 진짜 美시장 진출이죠"

배우 겸 가수 비(본명 정지훈ㆍ27)가 팬미팅에서 8월 출발할 아시아 투어와 11월 개봉할 할리우드 첫 주연 영화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했다. 26일 오후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2009 레인스 글로벌 팬미팅 인 서울-레인 시어터'는 비가 오랜만에 만난 관객들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비는 8월 29~30일 일본을 시작으로 아시아 투어 '레전드 오브 레이니즘(Regend of Rainism)'을 펼친다고 밝혔다. 그는 "그간의 투어가 2~3시간 나만 바라보는, 화려한 퍼포먼스를 내세운 전략적인 무대였다면 이번 투어는 팬들과 커뮤니케이션을 많이 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그래서 관객 전체가 클럽에 온 기분이 들 것이다. 몇분에 한번씩 함성이 터질 것"이라고 얘기했다. 이날 비는 11월25일 전세계에서 개봉할 할리우드 영화 '닌자 암살자'의 예고편을 공개한 뒤 이제 진짜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며 '레인'이라는 이름을 크게 걸 수 있는 때가 온 것 같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비는 2주 전 미국에서 '닌자 암살자'의 시사회를 보면서 눈물을 참았다고 했다. "VIP룸에서 시사회를 하는데 '워너 브라더스'라는 자막이 뜬 후 '레인'이라는 제 이름이 크게 나왔어요. '울지 말아야지' 했는데 제가 이것 때문에 1년 동안 훈련을 했고, 그동안 고생을 했구나라는 생각에 눈물이 나더군요."그는 "'닌자'는 일본에만 한정된 캐릭터가 아니라, 한국과 중국에도 그런 암살단 조직이 있었다고 한다"며 "액션에 비해 스토리가 슬프면서도 탄탄했다. 한국 정서에도 잘 맞을 것 같다. 피를 좀 많이 흘려 18세 이상 관람가가 될 것 같은데, 우리 영화의 강점일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 영화 개봉과 더불어 제2의 과도기가 열린 것 같다며 이 영화가 내 앞에 무엇을 던져줄 것인가 영화를 보는 내내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19살 때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너무 힘들었다. 내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종이에 적어봤는데 지금 그것보다 더 큰 걸 얻었다"며 "이제 20대 후반으로 30대를 그리는 과정이다. 처음 '나쁜 남자'라는 음반이 나왔을 때 한 잡지사에서 기자를 기다리던 흥분과 기대, 그때 그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제 큰 무기를 갖고 싸울 수 있게 됐다"는 그는 "인터넷에 올라온 영화 예고편을 수백번이나 봤다. 실패와 성공 여부를 떠나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고, 나의 미국 진출을 숱하게 의심한 분들에게 결과를 보여드리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사회를 본 김제동은 "나와 멀어져도 좋으니 세계와 가까워지라"는 훈훈한 덕담을 하기도 했다. 이날 팬미팅에는 한국, 일본, 중국, 대만, 태국, 홍콩 등 아시아권 팬 3천명이 집결했다. 비는 '프레시 우먼(Fresh Woman)'과 '아이 두(I Do)', '레이니즘' 등을 노래했고, 드라마 '풀하우스'와 '상두야 학교가자', 영화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등 출연작의 명장면을 공개하기도 했다. 또 "최민식 같은 눈빛이 깊은 배우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으며 바쁘게 사는 이유에 대해서는 "실패할수록 성공에 가까워진다"며 "20대는 선물이자 현실이다. 지금 열심히 하면 30~50대가 보일 것이다. 20대를 달콤하게 즐기면 30대 이후 고통일 수 있다. 고통을 잘 이겨내면 달콤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7.27 23:02

'친구' 서도영 日팬과 1년만에 재회

윤석호 PD의 드라마 '봄의 왈츠'로 일본에서도 인기가 높은 배우 서도영이 약 1년 만에 일본 팬들과 재회했다.현재 MBC 주말특별기획 '친구, 우리들의 전설'에서 상택 역으로 열연 중인 서도영은 24일 하네다공항으로 일본을 찾은 뒤 25일 오후 도쿄의 나가노선플라자홀에서 단독 팬미팅을 개최했다.이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서도영은 "오늘은 1년 만의 팬 미팅으로 무척 설렌다"고 밝힌 뒤 "팬들 여러분과 만나면 긴장이 풀린다"고 덧붙였다.이어 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의 볼거리로 "키스 장면이 포인트로 액션신도 많으니 많이 주목해 달라"고 부탁했다.이밖에도 부산 로케 때 아침 촬영이 끝나면 출연진과 함께 바닷가에서 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공개했으며,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역은 '정말 무서운 악역에도전해 배우로서 만족감을 얻고 싶다"며 끊임없는 연기 변신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짧은 머리의 서도영이 등장하자 탄성과 박수가 한꺼번에 터져나온 팬미팅은 토크쇼에 이어 부산 사투리를 직접 가르치는 한글강좌, 그리고 드라마 속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현빈과 김현준의 응원메시지도 공개됐다.같은 소속사인 가수 베이지와 함께 '기적' 등 듀엣 무대를 준비해 서도영의 색다른 매력을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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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07.27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