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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7년 만에 신인상을 받았으니 얼떨떨하죠. 하지만 로또에 당첨된 듯 날아갈 것 같아요."지난해 방송가가 배출한 '예능 늦둥이' 중에서 '줌마테이너'라는 별칭까지 얻은 이승신(40)이 2008 MBC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쇼ㆍ버라이어티 부문 신인상까지 거머쥐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1991년 SBS 공채 2기 탤런트로 데뷔한 이래 17년 간 '무관'은 물론, '무명'과 '유명'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걸어왔던 그로서는 이번에 받은 신인상이 너무나 값지다. "낚시터에서 오랫동안 낚싯대를 드리우고 있는데 피라미 한 마리 안 잡히다가 월척을 잡은 느낌이 이럴까요? 도중에는 '내가 여기 제대로 앉은거야?'라는 회의가 드는 순간도 많았죠. 월척도 월척인데다 이 낚시터에서는 나올 것이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고기를 잡은 듯한 느낌도 들어요.(웃음)"시상식 다음날 만난 이승신은 "시청자들이 그동안 진수성찬만 드시다가 어느날 먹은 자장면이 맛있게 느껴졌던 모양"이라며 자신에게 쏠리는 관심에 겸손해했다. 그는 지난해 5월부터 MBC TV '일요일 일요일 밤에 - 세상을 바꾸는 퀴즈'에 고정 출연 중이며, 남편인 가수 김종진과 함께 SBS TV '육감대결' 등 각종 예능 프로그램의 게스트로 출연해 거침없는 입담을 과시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달 29일부터 방송되는 OBS경인TV '건강요리 대백과 - 마님의 식탁'의 MC로도 발탁됐다. 생애 첫 MC다. "원래 자상한 남편인데 제가 상을 받으니까 울더라구요. 남편이 너무 좋아해줘서 더 기뻐요. 제가 아무래도 결혼을 잘 한 것 같아요. 결혼 후에 모든 일이 술술 잘 풀리는 느낌이에요."이승신은 김종진과 2006년 11월 결혼했다. 두 사람 모두 5년의 '돌아온 싱글' 기간을 거친 재혼이라 더욱 화제를 모았다. 결혼과 함께 이승신은 대중 속으로 성큼 걸어들어왔다. 영화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등을 통해 개성 강한 연기를 펼치긴 했지만 대중과는 소통을 하지 못했던 그는 김종진과 함께 각종 토크쇼에 출연하는 것을 시작으로, 김종진이 진행하는 SBS러브FM '김종진의 브라보 라디오'의 화요일 코너인 '너 없인 못살아'를 맡아 '가끔 보는 배우'에서 '자주 보는 연예인'이 됐다. "남편과 라디오를 함께 하게되면서 제가 입담을 키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남편 앞에서는 솔직하고 편하게 얘기를 하게되고 또 간혹 실수를 해도 남편이 바로 조절해주니까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연마를 했죠. 라디오를 1년 넘게 하고 있는데 그것 덕분에 예능 프로그램에도 진출하게 됐어요. 다만 우리도 부부싸움을 할 때가 있는데 그럴 때도 라디오를 같이 해야하면 좀 곤란하긴 해요.(웃음)"그는 '예능 늦둥이'가 된 것이 "너무 즐겁다"며 웃었다. "어린시절 놀이방법이 다양한데 커가면서 다 까먹잖아요? 그런데 예능에 오니까 '어른들의 놀이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치열한 곳이지만 저와는 코드가 잘 맞는 느낌이에요. 녹화를 다녀오면 힘든 게 아니라 즐거워요. 무엇보다 대본이 없어서 좋아요. 대사를 외울 필요가 없잖아요.(웃음) 예능 덕분에 일하면서 즐거움과 행복함을 아주 오랜만에 느끼고 있어요." 그가 MC를 맡은 '건강요리 대백과 - 마님의 식탁'도 이승신의 자연스러움을 최대한 살리는 프로그램이다. "요리와 주부들의 수다를 합쳐놓은 프로그램이에요. 솔직히 MC를 맡아보니 그동안 다른 MC들이 저 때문에 무척 힘들었겠다는 생각을 해요. 제 황당한 발언들에 얼마나 곤란했을까 싶어요.(웃음) 저도 즐겁지만 시청자들 반응도 좋아요. 요리 못하는 주부들도 부엌으로 끌어들이는 프로라고 생각해요. 무엇보다 주부들의 수다가 재미있잖아요."그는 "난생 처음 상을 받기도 했지만 그것이 신인상이라 더 기분이 좋다.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것 아니겠냐"면서 "지난 17년간은 서곡만을 들려줬다면 2009년에는 진중한 교향곡을 들려주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극본 윤지련, 연출 전기상)가 방영 전부터 일본으로 '역수출'되는등 해외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5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꽃보다 남자'는 방송에 앞서 일본을 비롯해 홍콩, 싱가포르, 필리핀 등 아시아 국가들에 선판매됐다.일본은 유통사 SPO가 일찌감치 판권을 사들여 올해 중반부 방송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그 외 아시아 국가들도 검증된 원작을 아시아권의 드라마 강국인 한국에서 드라마화하는 한국판 '꽃보다 남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꽃보다 남자'의 수출 업무를 담당하는 KBS미디어 측은 "한류스타들이 출연하는작품 못지않게 좋은 조건으로 판매되는 등 기대를 모으고 있다"며 "'꽃보다 남자'의드라마 열풍을 일으킨 대만에도 수출이 확실시 되는 등 아시아 전역에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제작사 그룹에이트 측도 한국판 '꽃보다 남자'에 대해 "전 아시아인이 기다리는가장 스타일리시하고 럭셔리한 '꽃보다 남자'의 완결판"이라며 "글로벌 드라마가 붐을 이루는 시대에 최초로 한, 중, 일에서 완성되는 범아시아 프로젝트"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꽃보다 남자'는 1992년부터 2004년까지 일본에서 만화로 연재됐으며 1996-1997년 일본 아사히TV가 애니메이션을 방영했다. 이후 2001년 대만에서 최초로 드라마화해 크게 유행했으며 이후 본국인 일본에서도 2005년 드라마로 제작됐다. 또 1995년 일본에서 영화로 제작됐으며 지난해에는 '꽃보다 남자 파이널'이 개봉됐다.한국판 '꽃보다 남자'는 이민호, 김현중, 김범, 김준, 구혜선 등이 주연을 맡았다.
MBC 노조의 파업으로 인한 재방송 편성으로 MBCTV 인기 오락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시청률이 크게 떨어졌다.반면 비슷한 시간대에 방송된 경쟁 프로그램 KBS 2TV '스펀지 2.0'은 시청률이 크게 오르는 등 '무한도전 재방송'으로 인한 반사이익을 톡톡히 봤다.4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3일 오후 6시41분부터 전파를 탄 재방송 프로그램 '무한도전 스페셜'의 전국평균 가구시청률은 10.4%를 기록했다. 이 프로그램의 3일 시청률은 또 다른 시청률조사회사인 TNS미디어코리아의 집계에서는 10.1%로 집계됐다.이는 '무한도전'이 평소 10%대 중후반의 시청률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크게 떨어진 수치다.하지만 이날 방송은 정규 프로그램이 아니라 2007년 방송된 '무인도' 편의 재방송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선전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시청자들은 방송 후 이 프로그램 홈페이지 시청자 의견난에 '재방송도 즐겁게 보고 있습니다! 힘내십시요!'(mjs424), '지금 이 사태가 잘 해결돼 2009년에도 빛나는 '무한도전'을 보고 싶습니다'(rladbwjd120) 등 제작진의 파업을 지지하는 글을 올렸다.비슷한 시간대에 방송된 '스펀지 2.0'과 SBS TV '놀라운 대회 스타킹'은 각각 18.4%(이하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와 16.5%로 평소보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특히 '스펀지 2.0'은 평소보다 5%포인트 이상 시청률이 상승해 '무한도전 재방송 효과'를 확실하게 누렸다.'무한도전'과 함께 이날 재방송이 편성된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 스페셜'의전국평균 가구시청률은 7.3%로 나타났다. 이 역시 평소보다 3% 포인트 이상 하락한 수치다.MBC 노조는 전국언론노동조합의 총파업 선언에 따라 26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노조원 제작진이 파업과 동시에 일선 현장에서 빠지는 바람에 MBC는 편성시간 축소,재방송 편성 등의 방송 차질을 겪고 있다.
채시라 주연의 KBS 2TV 새 대하드라마 '천추태후'(극본 손영목 이상민, 연출 신창석)가 20%에 달하는 시청률로 순조롭게 출발했다.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3일 오후 10시부터 방송된 '천추태후'의 시청률은 20.0%를 기록했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도 시청률은 19.8%로 20%에 육박했다.전작 '대왕세종'의 시청률이 2TV로 채널을 이동하면서 10%대 초반까지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천추태후'는 기분 좋은 출발을 한 셈이다.곰전투 등 볼거리를 제공한 첫 회 방송은 화려한 전투 장면을 담은 거란과의 1차 전쟁으로 눈길을 끌었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대규모 전쟁 장면을 호평했다.시청자들은 "큰 스케일의 액션 장면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재미있고 화려했다"며 "보는 내내 영화를 보는 것처럼 몰입했고 채시라의 카리스마도 빛났다"는 반응을보였다.그러나 그동안 역사에 요부로 묘사된 천추태후가 영웅으로 등장해 전쟁을 이끄는 모습 등 여성을 내세운 사극을 낯설게 받아들이는 시청자도 있었다.한 시청자는 "진취적인 여성상도 좋고 고려의 야심도 좋지만 비약한 면이 큰 것같다"며 "천추태후가 전쟁에서 소리지르는 목소리에 힘이 부족해 거슬렸다"고 지적하기도 했다.한편 '천추태후'와 같은 시간대에 방송되는 SBS '가문의 영광'은 이날 19.9%(TNS미디어코리아 기준)을 기록해 향후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샤또 무통 마이어 와인을 개수대에 쏟아 붓는 모습을 본 태민은 충격을 받는다. 우주는 태민이 다가오자 이 와인만 아니었다면 남초를 뺏기지도 않았고 부모없는 여자라는 소리도 듣지 않았을 거라며 화를 낸다. 태민은 조이가 나타나자 너도 알고 있었냐며 주먹을 날린다. 우주는 태민이 죽은 삼촌이 먹고 싶어했던 와인이라고 하자 당황한다.지선을 찾아간 태민은 자신이 바보처럼 느껴진다며 자책한다.지선은 회장님을 만난 후 생각이 달라졌다며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살거라고 말하곤 태민을 껴안는다.우주가 걱정이 되어 떼루아로 찾아온 조이는 할아버지와 통화하고 침울해 하는 우주를 갑자기 포옹해 우주를 놀라게 하는데...
진순은 보육원으로부터 전화를 받게되고 과거 은영이 아이를 낳았을 때 아이는 죽었다고 말한 후 아는 여인에게 입양시켰던 일을 회상한다. 이 비밀은 무덤까지 가져가자고 했던 말을 기억해내며 진순은 괴로워한다.은영은 상황극을 통해 형우에게 사회생활을 조금씩 가르친다. 물건을 산 뒤 돈을 내고 거스름돈을 받는 것을 알려주지만 형우는 아직 어려워하고 은영은 앞으로 이 방에 있는 물건들을 쓸 때 돈을 내고 사가는 연습을 하자고 말한다.
호세는 새벽을 찾아가고 새벽이 깊은 고민에 휩싸이는 사이 미옥은 마음의 결정을 내린다. 대구는 복지사업을 진행하면서, 복동이가 파양돼서 다시 보육원으로 돌아왔음을 알게 된다. 태영은 교수임용에 성공하고, 민정은 죽음의 공포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는데......
MBC 노조가 한나라당의 언론관련법안 처리 중단을 촉구하며 8일째 파업을 벌이는 가운데 엄기영 MBC 사장은 2일 "충분한 토론을 거친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공정한 방송법과 제도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엄 사장은 이날 온라인을 통해 MBC 사원에게 전달한 신년사에서 "최근 입법 움직임을 보이는 미디어 관련법 개정안은 우리 사회의 가장 뜨거운 쟁점으로 떠올랐다"면서 "국가의 방송 구조 근간을 바꾸는 법안과 정책은 방송이 국민 생활에 미치는중대성을 감안해 선진국도 여론을 충분히 수렴해서 신중하게 결정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MBC 노조에 대해 "국민과의 약속이자 우리의 사명인 방송을 포기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면서 "파업을 접고 현업으로 복귀할 것을 다시 한 번 엄중히 촉구한다"며 밝혔다. 엄 사장은 "MBC는 정치권력은 물론 대기업, 신문의 사유물이 될 수 없으며 경영진도, 노동조합도, MBC 구성원의 소유물도 아니다"라고 강조하고 "MBC는 오로지 국민의 것이다. MBC의 위상은 시청자, 국민이 결정할 문제로 스스로 역할을 다해 나갈때 국민이 보호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2009년 경영 방침에 대해서는 "대대적인 변화와 혁신에 나설 것"이라며 "업무와조직을 대폭 슬림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콘텐츠 제작과 유통 중심의 미래형 조직, 역량 중심의 조직으로 바꿀 것"이라면서 "인력 구조도 대폭 쇄신하고 더욱 효율적인 구조를 만들어 방송을 꿈꾸는젊은이들에게 더욱 많은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MBC는 사원의 상당수가 파업에 가담하고 있어 별도의 새해 시무식은 열지않았다.
KBS의 제야의 종 타종 방송이 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구랍 31일 밤 KBS 1TV 생방송 '가는해 오는해 새 희망이 밝아온다'의 제야의 종타종 행사 중계가 주변에서 열린 촛불집회 현장 모습과 목소리를 의도적으로 내보내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날 보신각 주변에는 언론노조 조합원과 언론시민단체, 네티즌 등 수천 명이모여 한나라당의 언론관련법안의 철회를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열었다. 네티즌들은 "KBS가 집회 현장을 비추지 않고 참가자들의 구호 대신 박수 소리를삽입하는 등 영상과 음향을 의도적으로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MBC 신경민 앵커는 1일 '뉴스데스크' 마무리 코멘트를 통해 "이번 보신각 제야의 종 분위기는 예년과 달랐습니다. 각종 구호에 1만여 경찰이 막아섰고요, 소란과소음을 지워버린 중계방송이 있었습니다"라며 KBS의 제야의 종 타종 방송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신 앵커는 이어 "화면의 사실이 현장의 진실과 다를 수 있다는 점, 그래서 언론,특히 방송의 구조가 남의 일이 아니라는 점을 시청자들이 새해 첫날 새벽부터 현장실습교재로 열공했습니다"라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해 KBS 제작진은 "프로그램 자체가 시위 현장을 전하는 보도 프로그램이 아니라 보신각 타종과 함께 새해 희망을 전하는 쇼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에 집회현장을 전하는 게 맞지 않았다"며 "통상 쇼 프로그램에서 박수 소리를 삽입하며 이날은 프로그램과 상관없는 사운드는 가급적 차단하고자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3색 영화'로 국내 관객에게도 친숙한 폴란드 출신 크시슈토프 키에슬로프스키 감독의 대표작들이 상영된다. 영화사 스폰지는 세 가지 빛깔로 인간의 가치를 표현한 영화 '블루', '레드', '화이트'와 '베로니카의 이중생활'을 이번 달부터 차례로 재개봉한다고 1일 밝혔다. 키에슬로프스키 감독은 1988년 십계명의 의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TV시리즈 '십계'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그중 반응이 좋았던 5,6부는 나중에 '살인에 관한 짧은 필름'과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이라는 극장용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살인에 관한 짧은 필름'으로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그는 동구권 붕괴의 혼란 속에서 두 여성의 삶을 통해 휴머니즘에 대한 성찰을 보여준 '베로니카의 이중 생활'로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자유(블루), 평등(화이트), 박애(레드)의 3가지 개념을 상징하는 색깔들을 키워드로 삼아 만들어진 '3색 영화' 시리즈는 인간 실존을 되새기는 작품들로, 내용뿐 아니라 유려한 형식미에서도 정점에 이른 키에슬로프스키 감독의 유작이다. 가장 먼저 개봉하는 영화 '블루'는 1993년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작품상과 여우주연상, 촬영상을 받은 작품으로, 줄리엣 비노시의 연기와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 푸른색의 화면이 조화를 이뤄 국내 관객들에게도 크게 사랑받았다.
MBC가 노조원들의 파업으로 일부 프로그램의 진행자를 바꾸고 편성 시간을 조정하는 등 '비상방송'을 하고 있으나 시청률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청률조사회사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자료(이하 전국평균 가구시청률 기준)를 토대로 파업 돌입 한 주 전인 지난 19일부터 MBC 주요 프로그램의 일일 시청률 변동 추이를 살펴보면 26일 파업 돌입 후에도 시청률에는 큰 폭의 등락이 없었다. 노조원인 박혜진 앵커가 빠진 후 비노조원인 신경민 앵커 단독으로 진행하는 간판 뉴스프로그램 'MBC 뉴스데스크'의 경우 26일 시청률이 7.3%로 한 주 전인 19일의 6.9%보다 0.4% 포인트 올랐다. 주말인 27~28일에도 8.4%와 8.0%를 기록해 전주 같은 요일에 기록한 8.6%(20일), 7.9%(21일)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어 월요일인 29일에는 9.0%로 한 주 전인 22일의 8.1%보다 0.9%포인트 올랐으며 30일에는 7.9%로 23일의 8.0%와 비슷했다. 경쟁사의 뉴스 프로그램인 'KBS 9시 뉴스'는 10%대 후반, 'SBS 8뉴스'는 10% 안팎의 시청률을 유지했다. MBC는 26일부터 '뉴스데스크'에 이어 방송되던 '스포츠뉴스'를 편성에서 제외했다. 대신 '스포츠 뉴스' 관련 아이템은 '뉴스데스크' 앵커가 코멘트로 처리하고 있으며 두 프로그램을 합한 방송 시간도 파업 이전보다 5분 가량 줄였다. 파업의 영향을 받은 다른 프로그램도 큰 폭의 시청률 하락 등 눈에 띄는 변화는 생기지 않았다. 박상권 기자와 이정민 아나운서가 빠진 '뉴스투데이'의 경우 26~27일에는 한 주 전과 비슷한 수준의 시청률을 유지했고, 평일인 29일부터는 1%포인트 가량 시청률이 내렸다. 반대로 '생방송 오늘아침'은 신동호, 문지애 아나운서가 빠졌지만 파업 첫 날인 26일 7.4%의 시청률을 기록, 한 주 전 같은 요일보다 2%포인트 가량 오르기도 했다. 평일 '5시 뉴스'와 '6시30분 뉴스'의 시청률도 파업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한도전' 등 예능 프로그램의 경우도 27~28일에는 재방송이 편성되지 않아 평소와 비슷한 수준의 시청률을 유지했다. 이처럼 파업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에 큰 변화가 없는 것은 MBC 측이 사전 제작분과 비노조원인 간부급 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정상에 가까운 방송을 해왔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파업이 길어질 때는 주요 프로그램의 시청률도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는 것이 방송가 안팎의 전망이다. '무한도전', '일요일 일요일 밤에' 등 인기 오락프로그램의 재방송이 집중 편성되는 주말(3~4일)까지 파업이 이어지면 전체적인 시청률은 하강 곡선을 그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고등학교 시절 '왜 하늘은'이라는 곡으로 스타덤에 오른 아이돌스타 출신 이지훈이 일일연속극에 사고뭉치 백수 캐릭터로 등장하자 의외라는 반응이 먼저 나왔다. 기존 '꽃미남' 이미지와는 반대의 거칠고 단순 무식한 캐릭터였기 때문이다. 1월9일 종영되는 KBS 1TV 일일드라마 '너는 내운명'에서 이지훈은 친동생의 각막을 이식받은 새벽(윤아)을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김태풍 역을 연기했다. 강태풍은 애초 비중이 크지 않은 역할이었지만 이지훈의 노력으로 무시할 수 없는 주요인물로 자리 잡았다. 특히 MBC 의학드라마 '뉴하트'에서 극중 톱스타로 출연했으나 중도하차하는 아픔을 맛봤던 터라 그에게는 의미가 남달랐다. 이지훈은 31일 열린 '너는 내운명' 종방연에서 "마음을 비워서 된 것 같다"며 "허황된 생각을 버리고 마음을 비우니 좋은 결과물로 나타났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물론 음악에 대한 열정이 있고 음악을 놓고 싶지 않다"며 "하지만 지금은 열정을 연기에 쏟아부어야 할 때라고 생각하고 내년에도 드라마와 연극, 뮤지컬 무대에 설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지훈은 MBC '귀여운 여인', '원더풀 라이프', '뉴하트', KBS 2TV '헬로 애기씨' 등의 드라마에 주로 재벌 2세 혹은 스타 등 귀공자 이미지로 등장했지만 그동안 연기자로서 색깔을 뚜렷이 드러내지 못했다. 그러나 자신의 이미지를 버리고 임한 '너는 내운명'으로 연기자로서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게 된 것. 그는 "처음에는 내 이미지와 다른 와일드한 태풍 역에 왜 캐스팅됐는지 의문이었지만 잘 만들어진 것 같다"며 "앞으로 진지하면서도 코믹한 연기를 소화할 수 있는 배우, 스타라기보다는 대중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태풍이가 처음에는 겉돌고 뚜렷한 캐릭터가 없었는데 중간에 새벽(윤아)이와 러브라인도 생기고 시청자들도 예쁘게 봐주셨다"며 "역량이 부족한데도 폭넓은 연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지훈은 드라마뿐만 아니라 현재 뮤지컬 '햄릿'에도 출연하는 등 연기활동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내년에도 뮤지컬 '삼총사' 등을 통해 뮤지컬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인기그룹 동방신기가 일본 최고의 연말가요축제인 '제59회 홍백가합전'에 첫 출전해 멋진 무대를 꾸몄다. 31일 도쿄 시부야의 NHK홀에서 오후 7시 20분부터 일본 전국으로 생방송된 '제59회 홍백가합전'은 스마프(SMAP)의 리더 나카이 마사히로(36)가 남성팀인 백팀의 사회자를, 드라마 '고쿠센'으로 국내에도 친숙한 여배우 나카마 유키에(29)가 여성팀인 홍팀의 사회자를 각각 맡았다. 검은색 의상을 입은 동방신기는 방송 시작과 함께 52개 팀의 가수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인사했다. 오후 8시께 깃털이 달린 하얀색 의상으로 갈아입은 동방신기가 백팀 4번째이자 전체 출연진 중 8번째 가수로 등장하자 팬들의 함성과 박수가 일제히 터져나왔다. 백팀 사회자 나카이는 "올 한해 크게 활약한 한국의 넘버원 인기그룹"이라고 소개했으며, 동방신기의 열성팬인 인기 코미디언 세키네 쓰토무의 딸이자 탤런트인 세키네 마리도 등장해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어 동방신기는 댄서들과 함께 역동적인 춤을 곁들여 오리콘 1위곡인 '퍼플라인(Purple Line)' 한 소절을 선보인 뒤 곧이어 감미로운 하모니로 발라드곡 '어째서 너를 좋아하게 되어 버린걸까'로 관객을 매료시켰다. 동방신기의 믹키유천은 "최고의 무대였다. 너무 짧아서 아쉽지만, 내년에도 다시 꼭 무대에 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그룹 사상 최초로 홍백가합전 무대를 밟은 동방신기는 오후 10시 40분께 검은 의상으로 다시 무대에 등장해 일본 톱가수 고바야시 사치코의 순서를 소개하기도 했다. 동방신기의 시아준수는 이번 출전에 대해 "드디어 꿈을 이룰 수 있었는데, 좀 긴장했다"고 말했고, 리더 유노윤호는 "전력을 기울여 열심히 노래했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지난달 31일 KBS와 SBS의 연기대상 시상식을 끝으로 2008년 연예계를 결산하는 방송사 연말 시상식이 모두 마무리됐다. 27일 KBS 연예대상으로 막을 올린 연말 시상식에서 강호동과 유재석은 방송3사 연예대상을 나눠가지며 그들의 전성시대가 왔음을 알렸다. 연기대상에서는 다양한 색깔을 가진 드라마들이 폭넓은 연령층의 대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하지만 공동수상 남발이라는 고질병은 올해도 여전해 '그들만의 잔치'에 그쳤다는 비판도 받았다. 또 MBC는 파업 속에서도 큰 차질 없이 시상식을 소화했다. ◇예능은 양강 구도, 연기는 각양각색지난 몇 년 동안 강호동은 유재석의 그늘에 가린 '2인자'였다. 천하장사 출신답게 박력있는 진행 솜씨가 일품이었지만 매끄러운 화법과 몸을 아끼지 않는 적극성을 겸비한 유재석의 '벽'은 넘지 못했다. 그런 강호동이 올해 연말시상식을 거치면서 비로소 유재석과 어깨를 나란히 할 최고 진행자로 우뚝 섰다. 이로써 국내 예능계는 MBC, KBS 연예대상을 거머쥔 강호동과 SBS 연예대상을 차지한 유재석의 양강 체제로 굳어지게 됐다. 반면 드라마는 독보적인 작품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태왕사신기', '주몽'과 같이 다양한 연령층에 어필하며 화제를 뿌린 드라마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이 때문인지 연기 대상 수상자는 연령대와 작품성에서 다양성이 두드러졌다. 김혜자는 KBS 주말극 '엄마가 뿔났다'로 대상을 받았고, 송승헌은 제작비 250억 원을 투입한 대작 MBC '에덴의 동쪽'으로 대상 수상자가 됐다. 반면 김명민은 클래식 열풍과 강마에 리더십 신드롬을 일으킨 MBC '베토벤 바이러스' 덕분에 대상을 받았다. 1987년 생으로 20대 초반인 문근영은 신윤복의 일생을 세련된 영상으로 그려낸 '바람의 화원'으로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SBS 연기대상을 수상했다. ◇나눠먹기 구태는 여전..엉성한 진행도 눈살하지만 '상 나눠먹기'는 시청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시상식 무대 아래에 마련된 테이블에 앉아있기만 하면 어떤 명목으로든 거의 상이 주어졌다. 특히 논란이 된 것은 MBC 연기대상이었다. 1985년 시작된 이 시상식은 사상 처음으로 대상 수상자를 공동으로 선정해 공정성 시비를 불러 일으키며 비난받았다. 또 드라마 '에덴의 동쪽'이 각종 부문 상을 차지해 지나친 밀어주기 아니냐는 불만도 샀다. 대상 뿐만 아니라 최우수상, 우수상, 신인상도 약속이나 한 듯 남녀 각 두 사람에게 주어졌다. 최우수상의 경우 남자 후보 4명 모두가 대상 등의 수상자가 되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MBC는 연예 대상에서도 신인상, 우수상 등에 공동 수상을 남발했다. 베스트 브랜드 상 때는 '우리 결혼했어요' 출연진 12명이 수상자로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사정은 덜했지만 KBS와 SBS 연기대상 시상식 때도 비슷한 풍경을 찾아볼 수 있었다. KBS에서는 최정원, 이하나가 미니/수목극 부문 우수연기상을 공동 수상했고, 베스트커플상과 조연상 등에서도 공동수상자가 나왔다. SBS도 10명이 수상한 10대 스타상을 비롯해 11명이 무더기 공동 수상자로 나선 뉴스타상 등 다양한 명목으로 수상자 수를 늘렸다. 김하늘과 송윤아는 최우수연기상을 공동 수상했다. 상 나눠먹기와 함께 일부 시상식 사회자와 시상자 들이 보여준 적절하지 못한 언행도 시청자들을 불편하게 했다. 시상식에서 불필요한 농담으로 시간을 끌거나 자신이 출연한 드라마를 과도하게 반복해서 언급하는 모습 등은 행사의 흐름을 끊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재치 만점' 수상소감, 故최진실 추모도지인들의 이름을 끝없이 나열하는 수상소감은 조금씩 사라지는 분위기였다. 대신 자신의 고생담을 털어놓으며 눈물짓기도 했고 세련된 화법으로 공감대를 만들어가는 등 여러 형태의 수상소감이 화제였다. MBC 연예대상 신인상 수상자인 성은채는 "고향에 내려가서 장사하려할 때 내 손 잡아준 최국 씨가 너무 감사하다"고 눈물지었고, MBC 연기대상 최우수상을 받은 배종옥은 "배우들은 다들 외롭다는 생각을 한다. 배우들은 적이 아니고 동료다. 손을 내밀면 잡아줄 준비가 돼 있다"는 따뜻한 코멘트를 했다. KBS 연예대상을 받은 강호동은 유재석을 향해 ""재석아, 이 상 내가 받아도 되나"고 말했고, SBS에서 연예대상을 받은 유재석은 강호동을 향해 "오늘은 내가 받아도 되나"하고 화답했다. 박철민은 MBC 연기대상에서 황금연기상을 받으며 "조재현, 김명민과 치열한 경합 끝에 이 상을 받게 됐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정준호는 "시청률 걱정하지 마라며 격려하던 최진실이 눈에 선하다"고 고(故) 최진실을 추모했고, 손현주는 SBS 연기대상에서 특별기획부문 조연상을 받고 "아직도 가슴이 많이 아프고 먹먹하다. 2009년은 많이 웃는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MBC는 노조원 제작진이 대거 파업에 참여한 바람에 시상식 성사 여부 자체가 불투명했다. 간부급 비노조원과 외부 제작인력이 총동원된 끝에 31일 가요대제전까지 연말 시상식 관련 프로그램을 무사히 내보냈다. 이와 관련해 문소리는 MBC 연기대상 우수상 수상 소감 때 "오다 보니 MBC가 파업 때문에 촛불시위를 하고 있었는데 나는 그쪽으로 가는 게 마음이 편할 것 같았다"다고 했고, 유재석은 SBS 연예대상을 받을 때 "아침에 너무 일찍 나가 얼굴도 못 본 사랑하는 아내 나경은에게 영광을 돌린다"며 파업 중인 나경은 MBC 아나운서를 격려했다.
힘든 시간을 딛고 SBS TV '조강지처클럽'(극본 문영남, 연출 손정현)을 통해 10년 만에 컴백한 탤런트 오현경(39)이 31일 열린 2008 S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연기상과 10대 스타상 등 2관왕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오현경은 이날 시상식에서 '조강지처클럽'으로 연속극 부문 여자 연기상을 김혜선과 공동으로 수상했고, 10대 스타상의 영광도 누렸다. 오현경은 "연기를 그만두겠다고 했을 때 반드시 복귀해서 새 삶을 살아야한다고 북돋워준 신현택 대표님과 현실에서 못 이룬 것을 드라마에서 다 이루게 해준 작가 선생님께 감사드린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이어 "'조강지처클럽'은 연기 이전에 책임감과 배려, 단합이 뭔지 알게 해준 드라마였다"면서 "그동안은 진정한 연기가 무엇인지를 배운 것 같고 이제부터는 진정한 연기를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현경은 시상식 축하무대에서 '조강지처클럽'의 안내상, 김희정과 함께 탱고 댄스 무대를 선보여 박수를 받기도 했다.
SBS TV '그것이 알고싶다'는 3일 오후 11시10분'의문의 사진들 - 김정일 와병설 미스터리(가제)'를 방송한다.제작진은 "북한 최고 권력자 김정일이 지난 8월 이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다. 뇌졸중으로 장애가 생겼다는 설을 넘어 5년전에 이미 사망했다는 주장들까지 나오고 있다"면서 "과연 이런 추측들이 제기되는 이유는 무엇이며 실제 김정일은 어떤 상태에 있는 것인지 그를 둘러싼 의혹들을 하나하나 파헤쳐 본다"고 밝혔다.지난 9월9일 북한에서는 정권 수립 60주년을 기념하는 성대한 식이 열렸다. 그런데 이날 북한 인민들 앞에는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 겸 국방위원장이 아닌, 그의 위임을 받은 김영춘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나타났다. '꺾어지는 해'(5주기, 10주기)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북한에서는 이례적인 일이었다.지난 11월 영국 BBC는 김 위원장 사진이 조작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사진 속에 나타난 그림자의 모양과 김 위원장의 왼발 부분에서 의심스러운 부분들이 보인다는 것이었다. 다른 외신들도 와병설 이후 통치자의 건재함을 보여주기 위해 사진을 조작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던졌다.제작진은 "언제 찍었는지 그 시기조차 알 수 없는 의문의 사진들에 대한 진위 여부 분석을 전문가들에게 의뢰했다"고 밝혔다.프로그램은 이어 일본 와세다 대학 시게무라 교수가 최근 펴고 있는 김 위원장의 2003년 사망설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시게무라 교수는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김정일의 사진이 그를 닮은 가게무샤(影武者), 즉 대역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제작진은 "일부 전문가들은 6자 회담과 테러 지원국 해제를 놓고 발생한 김 위원장의 은둔에는 모종의 계산이 깔려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한다"면서 "만약 실제로 김 위원장의 유고가 발생할 경우, 북한의 후계 구도는 어떻게 전개될 것이며 이를 둘러싼 한반도의 정세는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다각도로 살펴본다"고 밝혔다.
1987년생으로 만 21살인 배우 문근영이 2008 S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영예의 대상을 수상하는 파란을 일으켰다.31일 열린 2008 SBS 연기대상에서 문근영은 '바람의 화원'에서 조선 후기 천재 화가 신윤복 역을 맡아 보여준 호연으로 대상을 거머쥐었다.SBS가 역대 배출한 연기 대상 수상자 중 1998년 '미스터 Q'로 대상을 차지한 김희선 역시 당시 만 21세로, 문근영은 김희선과 함께 최연소 대상 수상자로 기록되게됐다.수상을 전혀 예감하지 못했던 문근영은 대상 수상자로 호명된 순간부터 눈물을 쏟아내며 벅찬 감정을 가누지 못했다.상을 받고도 한동안 울음이 그치지 않아 입을 열지 못했던 문근영은 "감사하는 마음보다 되게 죄송하고 무거운 마음이 더 크다"며 간신히 입을 열었다.그는 "연기를 계속 하고 싶은데 이 상이 큰 짐이 되는 것 같아서 두렵다"면서 "너무 행복한 시간인데 오늘 밤까지만 기억하고 내일부터는 더 새로운 마음으로 연기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말했다.SBS 구본근 드라마국장은 시상식 직후 전화통화에서 "우리 역시 문근영이 너무 어린 나이라 대상이 너무 큰 짐이 될까봐 걱정을 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받을만 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구 국장은 "대상 수상자는 막판까지 전혀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문근영은 자신이 대상을 받을 줄 전혀 몰랐다. 그래서 더 감격스럽고 놀랐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청률과는 상관없이 대상 수상자는 연기력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문근영은 '바람의 화원'에서 신윤복 역을 맡아 남장 여자 연기에 도전해 합격점을 받았고, 19살이나 위인 김홍도 역의 박신양과의 연기 대결에서도 밀리지 않는 근성을 보이며 성인 연기자로 새롭게 거듭났다.그는 촬영 도중 코뼈가 부러지는 부상으로 일주일 간 촬영을 중단하는 아픔도 겪었지만 이날 시상식에서는 "코가 다 나았다"며 활짝 웃었다.SBS 드라마국 관계자들은 "'바람의 화원'에서 문근영이 보여준 연기는 기대를 뛰어넘었다"면서 "대상 선정 과정에서 다소 이견이 있기는 했지만 결국 문근영으로 표가 몰렸다"고 전했다.
준성은 힘들어하는 민주를 위해 어머니 인경에게 "민주가 방송사에 복직할 수 있도록 허락해주거나 분가할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고 요구하지만 인경은 "절대로 용서못한다"며 방을 나가버리고 이에 준성은 결연히 옷가방을 싸들고 처가로 가버린다. 이를 본 인경은 "장가를 잘못 보내 아들 망쳤다"며 울고불고 난리를 치고, 양숙은 짐을 싸들고 나타난 사위 준성을 보고 불안해 어쩔줄 몰라한다.
만세는 인식과 희경을 찾아와 무릎을 꿇고 효은이 문제가 아니더라도 꼭 찾아와 용서를 구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그만 일어나라는 인식의 말에도 만세는 황이 효은이로 인해 고통받는 모습에 가슴이 아프다며 효은이를 돌려 달려고 부탁한다.태일은 희경과 인식에게 모두 자신이 벌인 일이라며 그저 황과 빨리 결혼해야겠다는 생각밖에는 없었다고 말한다. 효은까지 상처입히고 싶지 않다는 태일의 말에 희경과 인식은 효은을 황이에게 보내는 것을 허락한다.
누가 보면 연인 사이라 오해할 만큼 다정한, 친구 같고 애인 같은 남매 미라(문소리)와 형철(엄태웅). 인생이 자유로운 형철은 5년 동안 소식 없다 불현듯 누나 미라를 찾아온다. 인생이 조금은 흐릿한 20살 연상녀인 무신(고두심)과 함께.. 똑 부러지는 인생을 꿈꾸던 미라는 사랑하는 동생 형철 그리고 동생이 사랑하는 여인 무신과의 아슬아슬, 어색한 동거를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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