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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박진영·유재석, 대중문화계 최고 파워"

2008년 한국 대중문화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한 인물이 CJ엔터테인먼트의 이미경 부회장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헤럴드 경제가 29일 공개한 '2008 대중문화 빅30'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2006년 이후 3년째 엔터테인먼트 업계 파워 리더로 선정됐다. '대중문화 빅30'은 제작사ㆍ투자배급사ㆍ매니지먼트사ㆍ방송국 PDㆍ음악 프로듀서ㆍ영화감독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 투표단과 헤럴드경제 엔터테인먼트부 소속 기자 등 65명의 투표로 선정됐다. 작년 '텔미'에 이어 올해 '노바디'라는 히트곡을 내놓은 음악 프로듀서 박진영 JYP 대표는 2년 연속 2위 자리를 지켰으며 '무한도전'에 이어 '패밀리가 떴다'로 TV 예능 프로그램을 석권한 유재석은 3위에 올랐다. 한국 영화의 최근 불황을 반영하듯 영화계 인사로는 이미경 부회장과 9위를 차지한 배우 송강호 만이 10위권에 포함된 반면 가요계에서는 박진영을 비롯해 SM엔터테인먼트의 이수만(4위),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8위) 등 3명이 톱 10에 올랐다. TV 예능프로그램 진행자 강호동은 5위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명단에 포함됐으며 '엄마가 뿔났다'로 인기를 모은 드라마 작가 김수현은 6위에 올랐다. 아이돌그룹 중에는 빅뱅이 10위를 차지해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으며 박찬욱 감독(11위), 원더걸스(13위), 김지운 감독(15위), 김광수 엠넷미디어 이사(16위), 방송 진행자 손석희(17위), 배우 김명민(20위), 봉준호 감독(23위). 비(24위), 서태지(26위), 동방신기(27위) 등이 리스트에 포함됐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7위를 차지했으며 MBC의 엄기영 사장과 KBS의 이병순 사장이 19위와 21위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9위에 각각 랭크됐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8.12.30 23:02

2008년 시청률 20위 중 17개가 드라마

올해 방송된 지상파와 케이블 프로그램 중 시청률 상위 20위에 드라마가 17개나 이름을 올렸다.시청률 조사기관 TNS미디어코리아가 1월1일~12월28일까지 방송된 지상파와 케이블 모든 프로그램의 전국 평균 시청률을 분석해 29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막을 내린 KBS 1TV 일일극 '미우나 고우나'가 39.7%로 1위를 차지했다.2위는 KBS 2TV 주말극 '며느리 전성시대'로 32.6%, 3위는 MBC TV 월화극 '이산'으로 29.9%를 기록했다.이어 KBS 2TV 주말극 '엄마가 뿔났다'(28%), KBS 1TV 일일극 '너는 내 운명'(28%), SBS TV 주말극 '조강지처클럽'(27.9%), SBS TV '황금신부'(27%), MBC TV 수목극'뉴하트'(26.6%), KBS 2TV '특집 KBS연예대상'(24.6%), MBC TV '특집 한편으로 보는'이산'(24.6%)이 10위 안에 들었다.스포츠로는 MBC TV '베이징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생중계가 12위(24.3%)로 유일하게 순위 안에 들었고, 예능은 '특집 KBS 연예대상'과 SBS TV '일요일이 좋다 - 패밀리가 떴다'(14위, 22.6%) 두 프로그램이 랭크됐다.채널 별로는 MBC와 SBS가 각각 7개씩, KBS는 6개 프로그램이 상위 20위 안에 들었다.또 성·연령별로 시청률 상위 5위를 살펴보면, 남녀 10대(1위 'KBS 연예대상'),남자 20대(1위 '무한도전'), 남자 30대(1위 '베이징올림픽-배드민턴혼합복식')를 제외하고는 모든 층에서 드라마 장르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여자 40대 이상에서는 1~5위가 모두 드라마로 나타났다.케이블채널을 별도로 분석하면 애니메이션 전문채널 투니버스의 '명탐정코난 스페셜'(3.436%)과 '캐릭캐릭체인지 파트2'(2.895%)가 1~2위를 차지하는 등 상위 20위안에 어린이·유아 장르가 10개로 가장 많이 이름을 올렸다.3위는 MBC드라마넷 '무한도전 스토리(2.887%), 4위는 투니버스 '명탐정코난 극장판-베이커가의 망령'(2.839%), 5위는 XTM 'K-1WGP2008IN 서울'(2.641%)이 차지했다.채널별로는 투니버스가 9개로 가장 많았고, MBC드라마넷이 4개, KBS N 스포츠가2개였다.케이블채널의 성·연령별 프로그램 선호도는 지상파 프로그램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 10대 이하에서는 어린이·유아, 남자 20대 이상에서는 스포츠와 영화, 여자 20대 이상에서는 드라마와 오락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또 보도장르는 남자 30대와 남녀 60대 이상에서 유일하게 상위 5위 안에 포함됐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8.12.30 23:02

방송광고, 경기한파 직격탄 맞아

지상파 방송 업계가 경기한파에 직격탄을 맞았다. 올해 지상파 방송사의 광고 매출이 전년보다 2천100억원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가 29일 발표한 2008년 방송광고 신탁자료에 따르면 TV, 라디오, DMB를 포함한 지상파 방송사의 광고매출은 모두 2조1천828억원으로 작년에 비해 무려 2천115억원이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로써 지상파 방송사의 광고 매출은 지난해에 이어 2년째 내리막길을 걸었다. 2007년 지상파 방송사의 광고 매출은 2조3천943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하면 712억 원이 감소한 바 있다. 베이징 올림픽 특수에도 불구하고 올해 방송광고 매출이 급감한 것은 지난 8월부터 '9월 위기설'이 나돌기 시작하고 실제로 9월 이후 미국발 금융위기가 본격화되면서 광고주들이 방송광고 물량을 급격히 줄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9월 이후 광고매출 급감을 체감했던 각 방송사는 향후 방송광고 시장이 IMF 때와 비슷하거나 더 악화할 것으로 우려해왔다. 이에 따라 각 방송사는 너나 할 것 없이 드라마 폐지, 외부 MC 교체와 같은 제작비 감축 등의 긴축 경영 대책을 마련하고 비용절감을 외치며 허리띠를 졸라 매왔다. 그러나 내년에도 방송광고 시장 상황이 급반전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광고 업계는 내년에 지상파 방송광고 시장 규모가 2조원을 밑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경기 회복 속도에 따라 2조원대가 무너지지 않을 가능성도 전혀 배제하지 않고 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8.12.30 23:02

도내 방송사 언론파업 가세

전국언론노동조합의 총파업 선언에 따라 도내 방송사들도 파업에 가세,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방송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전주MBC와 JTV전주방송, CBS전북방송, 전북원음방송 등 도내 4개 방송사는 한나라당의 미디어 관련법안 강행처리 방침에 반발,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전주KBS는 언론노조를 탈퇴했기 때문에, 이번 파업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전주MBC는 총파업 첫날인 지난 26일 50여명의 노조원이 버스 2대에 나눠타고 상경, 국회앞에서 열린 총파업 결의대회에 참여했다. 전주 MBC는 이 과정에서 취재기자 1명과 카메라기자 1명을 남겼지만 미디어 관련 내용만 취재하기로 내부 방침을 세움에 따라 '전국시대' 등 일부 프로그램이 결방됐다. 김병헌 전주MBC 지부장은 "뉴스는 비노조원과 노조원 중 보직자들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제작에서는 일부 프로그램의 중계차 녹화가 취소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며 "당장 이번 주부터 결방이 예상된다"고 밝혔다.CBS전북방송은 본사 노조의 지침에 따라 30일부터 본격적으로 파업에 들어간다. 김용완 CBS전북방송 지부장은 "며칠간은 비정규직 중심으로 버틸 수 있지만,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어떤 식으로든 방송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JTV전주방송은 파업에는 동참하고 있지만, 방송 제작에 직접적으로 연관되지 않은 인력만 직접 참여하고 있다. 홍윤기 전주방송 지부장은 "전면 파업은 하지 않고 프로그램에 차질이 없는 선에서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북원음방송 역시 파업에는 참여하고 있지만, 방송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전망이다.언론노조는 한나라당이 대기업과 외국 자본의 방송 진출을 허용한 방송법과 신문 방송의 겸영을 허용한 신문법 개정안을 강행처리하려고 하자 지난 26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30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에서 대규모 집회를 갖고 지역 노조원들이 서울에서 이틀간 상주하면서 집회를 갖는 '1박2일 상경투쟁'도 벌이기로 했다. 전주MBC, JTV전주방송, CBS전북방송, 전북원음방송 등 언론노조에 가입돼 있는 도내 방송사 노조원들도 30일 집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 방송·연예
  • 도휘정
  • 2008.12.29 23:02

日 톱가수 하마사키 전치 3주 큰 부상

일본 톱가수 하마사키 아유미(30)가 전치 3주의 부상을 당했다. 소속사 에이벡스(avex)에 따르면, 하마사키 아유미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자택 계단에서 빈혈 증세로 넘어져 오른손을 다쳐 이튿날 수술을 받았다. 하마사키 아유미도 26일 자기 블로그에 "마이크를 잡는 것조차 할 수 없는 상태"라며 부상 정도가 심각함을 팬들에게 직접 밝히기도 했다. 절대안정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진단에 따라 26일 예정된 아사히TV의 '뮤직스테이션 슈퍼라이브' 특별 생방송 출연을 취소한 데 대해서도 "정말로 아쉽고 속상할 뿐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여러분께 죄송할 따름이다"고 말했다. 24일 발표된 '제59회 NHK 홍백가합전'의 출연진 등장 차례에서 52개팀의 선두 주자로 뽑혀 31일 생방송에서 화려한 오픈 무대를 꾸밀 예정이었던 하마사키 아유미의 부상으로 NHK측은 헤드 마이크의 준비, 대체 가수, 최악의 경우는 2번째 가수로 오픈 무대를 시작하는 등 다각도로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일본 최고 권위의 연말가요축제 'NHK 홍백가합전'에 10번째 출전을 앞두고 불상사를 당한 하마사키 아유미는 30일과 31일 이틀간 도쿄 요요기 국립경기장의 제1체육관에서 열리는 카운트다운 라이브에도 출연 예정인데 본인은 "나만의 치유력을 믿고, 또 빌면서 하루하루를 지낼 생각"이라며 강한 의욕을 보였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8.12.29 23:02

"재탕이면 어때?…놓쳤으면 봐야지"

지상파 TV 3사가 연말연시를 맞아 특선영화 목록을 공개했다. 역시나 새로운 것은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또 보거나, 지금껏 안 봐서 찾아보게 되는 영화들이 있다.◆ 28일△'매치스틱 맨'(SBS, 밤 1시) - 리들리 스콧 감독과 니컬러스 케이지가 손잡은작품. 자신은 완벽한 사기꾼이라고 생각하며 오로지 돈밖에 모른 채 살아온 로이는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딸 때문에 가족의 의미를 생각하게 된다.◆ 29일△'웨딩 크래셔'(KBS2, 밤 12시25분) - 오웬 윌슨 주연의 코미디. 이혼 전문 변호사 존과 제레미는 알지도 못하는 결혼식에 초청장도 없이 참석해 먹고 마시고, 심지어 모든 여자에게 작업을 거는 커플 파괴단이다.△'공공의 적2'(MBC, 밤 12시55분) - 검찰청 최고의 '꼴통' 검사 강철중과 명선재단 이사장 한상우의 한판 승부.△'콘스탄틴'(SBS, 밤 1시20분) - 키아누 리브스 주연의 SF영화. 인간세계와 지하세계를 모두 경험한 콘스탄틴이 악의 세력이 점령한 어둠의 세계를 구원한다.◆ 30일△'달콤한 인생'(KBS2, 밤 12시40분) - 김지운 감독과 이병헌이 손잡고 만든 스타일리시한 느와르. 보스의 여자에게 눈길을 준 죄는 컸다.△'알렉산더'(MBC, 밤 12시55분) - 콜린 파렐 주연의 액션 대작. 위대한 정복자알렉산더 대왕의 정복기를 그린 대서사극.△'오션스 트웰브'(SBS, 밤 1시5분) - 조지 클루니, 브래드 피트, 맷 데이먼 주연의 범죄 코미디. 최고의 도둑들이 모여 또다시 한탕을 노린다.◆ 31일△'효자동 이발사'(KBS2, 밤 1시20분) - 송강호 주연의 휴먼 코미디. 1970년대 격동의 시기 대통령의 머리를 깎았던 소심한 이발사의 이야기.△'반지의 제왕3: 왕의 귀환'(SBS, 밤 12시50분) -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 원정대는 사우론의 주의를 딴 곳으로 돌려 프로도가 임무를 달성할 수있게 돕는다는 하나의 목표 아래, 그들 생애 가장 큰 전투를 치러 나간다.◆ 1월1일△'터미널'(KBS2, 밤 12시25분) - 스티븐 스필버그와 톰 행크스 콤비의 작품.동유럽 작은 나라 크로코지아의 평범한 남자 나보스키의 뉴욕 JFK 공항 체류기.△'만남의 광장'(MBC, 오후 11시55분) - 임창정, 박진희 주연의 코미디. 강원도인적 드문 곳에 위치한 평화로운 마을 청솔리에서는 매일 밤 은밀한 일이 진행된다.◆ 1월2일△'냉정과 열정 사이'(MBC, 밤 12시55분) -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일본 영화. 아오이와 준세이의 10년에 걸친 애틋한 사랑 이야기.

  • 방송·연예
  • 연합
  • 2008.12.29 23:02

"2008년은 결코 잊을 수 없죠"

SBS TV 일일극 '아내의 유혹'을 재미있게 시청하는 40대 주부 A씨는 최근 SBS 월화 드라마 '떼루아'를 보다 재미있는 발견(?)을 했다.'아내의 유혹'에서 철딱서니 없이 구는 부잣집 딸 소희가 '떼루아'에서는 콧대 높고 까칠한 소믈리에 민지로 출연 중인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아직 이 배우의 이름을 알지 못했던 A씨는 그를 지난 8월 인기리에 막을 내린 SBS 주말드라마 '행복합니다'에 나온 지숙이로 기억하며 반가워했다.주인공은 채영인(27). 코에 박힌 매력점이 인상적인 이 여배우가 올해 안방극장에서 부지런히 활약했다."올해도 토정비결이 좋았는데 내년에는 더 좋다고 하네요.(웃음)"아직 이름 석자를 널리 알리지는 못했지만 채영인은 어느새 데뷔 한 지 7년이 된 '중고 신인'이다. 2000년 SBS수퍼엘리트모델 본선에 진출하며 연예계에 발을 들였고, 2001년부터 몇몇 단막극에 얼굴을 내밀며 연기를 시작했다.2003년에는 '다모'에서 이서진을 짝사랑하는 양반댁 규수로 출연했고, '논스톱5'와 '언제나 두근두근' 등에도 참여했다. 하지만 이렇다할 기회는 오지 않았고, 오디션을 보면 계속해서 떨어지기만 했다. 그래서 가수에도 도전했다."2005년에 그룹 레드삭스의 멤버로 활동했고, 2006년에는 솔로로 독립해 1집 음반까지 냈어요. 사실 가수가 되겠다는 생각은 아니었고 당시 기획사 사장님이 가수가 되면 연기자로서의 기회도 넓어진다고 권유해 하게됐는데 잘 안됐죠. 제가 대학에서 판소리를 전공해서 한번 도전해본 것이긴 했지만 마음이 연기에만 가 있으니 잘 될 리가 없죠."가수로도 실패하자 그는 연예계를 떠날 생각도 했다. 하지만 연기에 대한 미련은 쉽게 떨쳐낼 수가 없었다."2년 공백 기간을 가지면서 마음 고생 많았어요. 능력이 안되는 것도 같고….그러면서도 매번 오디션에 '이번이 마지막이야. 한번만 더 하자'는 생각으로 참여하게 되더라구요.(웃음) 또 막상 그만두려고 하니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었어요. 다시 마음을 다잡았죠."그런 좌절의 시간을 견딘 끝에 드디어 '행복합니다'가 그에게 기회를 줬다. 참하고 여성적인 매력이 물씬 풍기는 지숙은 상욱(이종원 분)의 내연녀이자 사랑이의 엄마로 많은 상처를 안은 인물. 시청자들은 그를 안쓰러워하며 관심을 보였다."오디션에서 하도 많이 떨어져 '행복합니다'도 첫 촬영날 카메라가 돌아가는 것을 보고서야 제가 캐스팅됐다는 것을 실감했어요.(웃음) 사실 당시 다른 역으로 오디션을 봤는데 떨어졌어요. 그런데 감독님이 지숙 역으로 다시 기회를 주셨어요. 너무 감사하죠. 40~50대 주부 시청자들이 많이 사랑해주셨어요." 그 작품을 인연으로 '떼루아'에 캐스팅된 채영인은 상승세를 타고 '아내의 유혹'에도 특별 출연을 제안받았다. 그런데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아내의 유혹'의 소희는 자살로 퇴장하는 역이었지만 그의 호연에 자살은 미수로 끝나고 다시 극에 등장하는 것으로 스토리가 변경된 것."소희는 초반에 몇 회 등장하는 역이었는데 작가 선생님이 스토리를 수정해주셨어요. 그래서 아마 끝까지 등장하며 장서희-이재황 선배님과 삼각관계를 이룰 것 같아요."채영인은 "어린시절부터 너무나 연기자가 되고 싶었다. 연기를 하고 나면 시원하고 보람도 느낀다"면서 "이 길이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모든 것을 걸겠다. 내년에는 꼭 이름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8.12.29 23:02

"이번엔 악역에 도전합니다"

"'내 이름은 김삼순'이나 '라디오스타' 모두 망해도 후회 없을 것 같은 작품이었는데 이번에도 그래요."탤런트 한여운(25)은 2005년 여름 방송된 MBC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구수한 사투리를 쓰는 순진한 보조 파티셰를 톡톡 튀게 소화하며 데뷔했다.2006년 개봉된 첫 영화 '라디오스타'에서는 최곤(박중훈)의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가 어머니를 그리는 사연을 전한 다방 아가씨 김양으로 눈물샘을 자극했다.지난해 겨울 방송된 SBS 드라마 '황금신부'에서는 슈퍼주니어 김희철과 호흡을 맞춰 애절한 눈물 연기로 박수를 받았다.출연작마다 조연이면서도 주연처럼 깊은 인상을 남겼던 그가 이번에는 처음으로주연이자 악역을 맡아 또 다른 도전에 나섰다.내년 1월5일부터 방송되는 KBS 1TV TV소설 '청춘예찬'(극본 최민기, 연출 이진서 송현욱)이 그 무대. 1967년 전주 시외버스 터미널을 배경으로 청춘들의 꿈과 사랑을 그린 이 드라마에서 그는 원하는 건 꼭 가져야 하고 남에게 지고는 못사는 여객회사 집안의 딸로 등장한다.'라디오스타'를 통해 연기자로서 한단계 성장한 그는 첫 주연작이라고 할 수 있는 '청춘예찬'이 그 못지않게 소중한 기회이다."'라디오스타' 김양 역도 영화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진 않지만 영화 전반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역할이었고 제 자신에게도 그랬어요. 그전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끌려 다녔는데 '라디오스타'를 계기로 연기가 재미있고 빠져들었어요." '청춘예찬'에서 그는 극중 각종 사건의 발단이 되면서 극을 이끌어간다. 또 긴 호흡으로 이어지는 연속극에서 또래 연기자들과 연기하는 것도 새로운 도전이다.한여운은 "연기에 굉장히 욕심이 생긴다. 3년여 밖에 안 됐지만 정말 다시 처음으로 완전히 돌아가 배우는 기분"이라며 "그동안 어리버리한 역을 주로 했는데 이번에는 지금까지 보여주지 못한 얄미우면서도 야무진 악역이어서 더 끌린다. 어떻게 하면 얄미워 보일지 고민하고 있다"고 의욕을 다졌다.스스로 "어리버리한 모습이 잘 어울린다"고 말하지만 실제로 그는 연세대 인문학부에 입학해 현재 철학과 4학년으로 철학 서적 '죽음아 날살려라-텍스트로 철학하기' 출간에도 참여한 학구파이기도 하다."공부에도 욕심이 많지만 10년, 20년 후에도 당연히 연기를 하고 있을 것"이라는 그는 "주어진 역할 안에서 관객에게 가장 가까이 다가가는 배우가 되고 싶다"며 연기자로서의 각오를 전했다."스타성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는데 그건 제가 풀어야 하는 숙제이죠. 일약 스타덤에 오르진 않았지만 두루두루 많은 층이 좋아해 주시는 것을 보면 그동안 얻은 것도 있는 것 같아요. 예쁘다는 느낌보다는 공감대를 많이 형성하는 친근한 배우가 되겠습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8.12.2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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