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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훈쇼', 화제의 초대손님 이어지며 순항

KBS 2TV 토크쇼 '박중훈쇼 대한민국 일요일밤'이 장동건, 최진영, 정우성 등의 출연과 함께 초반 바람몰이에 성공하고 있다. 첫 회 영화배우 장동건을 초대해 화제가 됐던 이 프로그램의 두번째 방송에는 고(故) 최진실의 동생인 최진영이 출연했다. 애초 이날 방송에는 영화배우 정우성과 3당 원내대표가 출연할 예정이었지만 최진영과 나경원, 박영선, 박선영 등 여야 3당 여성 국회의원들이 출연했다. 제작진은 "3당 원내대표는 최근 국회 사정으로 출연이 무산돼 여성 국회의원들로 대체했으며 최진실 씨의 생일이 24일이어서 최진영 씨 출연분을 먼저 방송하고 정우성 씨 녹화분을 28일 방송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진행을 맡은 박중훈의 폭넓은 인맥과 함께 출연자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들을 수 있는 분위기로 그동안 토크쇼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인물들의 출연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박중훈과 절친한 사이인 안성기를 비롯해 가수 조용필, 나훈아 등 화제의 인물들을 초대하는 것이 제작진의 욕심이다. 제작진은 "화제가 되는 인물이라면 어떤 분들도 다 모시고 싶다"며 "인기 때문이 아니라 공유할 수 있는 이야기가 많은 프로그램으로 가꾸어 나갈 것이며 연예인에 대한 비중만큼 시사적인 인물에 대한 비중도 크게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21일 방송에서 최진영은 "누나가 있는 그곳은 편안한지 너무 궁금하다. 꿈에라도 좀 나와서 편안하게 있다는 말을 듣고 싶다"며 "엄마, 아이들을 지켜줄 테니까 아무 걱정하지 말고 편안하게 지내라"고 말했다. 이어 "생각 이상으로 너무 많은 국민들이 슬퍼하고 걱정해주셔서 놀랐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었다"며 "많은 사랑 주시고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누나 대신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시청률은 첫회보다 소폭 하락한 10.3%(TNS미디어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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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12.23 23:02

"정보·지식 습득위해 신문 읽는다"

TV 시청자들은 흥미와 오락을 위해 TV를 보는 반면 신문 독자들은 '정보, 지식, 교양 습득'을 위해 신문을 읽는 것으로 조사됐다.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 코바코)는 전국의 13-64세 남녀 6천명을 대상으로 5월15일부터 6월15일까지 2008년 소비자행태조사(MCR)를 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22일 밝혔다.조사에 따르면 TV 시청의 주 목적에 대해 '흥미, 오락을 위해서 본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31.5%로 가장 높았으며, '습관적으로 시청한다'는 응답은 30.9%, '정보, 지식, 교양 습득을 위해 본다'는 응답은 20.5%로 뒤를 이었다.가장 즐겨 시청하는 프로그램은 '드라마'(37.8%)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뉴스, 보도'(29.5%)와 '쇼,오락'(19.3%) 프로그램 등의 순서였다.이에 비해 독자들은 신문을 읽는 가장 큰 목적으로 '정보, 지식, 교양 습득을 위해 읽는다'(70.4%)를 꼽았으며, 다음으로 '습관적으로 읽는다'(16.2%), '시간 보내기 위해 읽는다'(6.5%), '흥미, 오락을 위해 읽는다'(5.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신문 독자가 가장 선호하는 신문 유형은 종합일간지(68.3%)이며, 다음으로 스포츠지(9.5%), 경제지(10.0%)의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지상파 TV는 8개 주요 매체(지상파TV, 라디오, 신문, 잡지, 인터넷, 케이블TV, 위성TV, DMB) 가운데 접촉도, 관심도, 이미지, 광고효과, 광고특성 등 모든면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성보다 여성의 주목도가 더 높았다.채널을 돌리다가 우연히 시청(56.7%)하게 되는 케이블TV와는 달리 지상파TV 광고는 '다른 프로그램의 시작을 기다리다가'(43.1%) 보는 등 의도적이고 능동적인 시청이 많았다.라디오를 듣는 장소는 주로 자가 교통수단(43.8%)이었으며, 특히 남성 30~40대의 70% 이상이 자가 교통수단에서 라디오를 듣는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여성의 경우는 주로 집에서 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미디어 소비의 개인화 경향에 따라 주요 매체로의 급부상이 기대되는 DMB에 대해서는 9.8%가 현재 DMB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응답자의 28.1%가 향후 DMB를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가장 좋아하는 지상파DMB 프로그램 장르는 드라마(21.6%), 오락프로(18.4%), 뉴스(14.4%) 순으로 나타났다. 지상파DMB 일평균 이용시간은 '30분 이내'(56.7%)가 제일 많았으며, DMB 서비스 이용자 10명 중 7명 꼴로 광고를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좋아하는 광고는 '유머있고 재미있는 광고'(83.1%), '유아나 어린이가 등장하는광고'(76.1%), '전통, 인간적 유대감을 강조하는 광고'(75.9%) 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일반 소비자가 등장하는 광고(73.1%)가 유명 연예인 등장광고(70.8%)나 저명인사 등장광고(53. 6%)보다 선호도가 높았다.가장 선호하는 광고모델은 2005~2007년까지 연속 1위를 차지했던 이영애를 누르고 김태희가 새로 1위에 올랐으며, 뒤를 이어 장동건이 2위를 차지했다. 이영애는 남자 40대와 50대, 여성 50대 이상에서는 여전히 선호모델 1위를 차지했으나 전체적으로는 3위로 밀려났다. 개그맨으로는 특이하게 유재석이 6위를 차지해 국민 MC로서최근의 높은 인기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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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12.23 23:02

SBS '뉴스추적', '문근영 기부 논란 그 후…' 방송

SBS TV '뉴스추적'은 24일 오후 11시5분 '천사들을 만나다-문근영 기부 논란 그 후'를 방송한다.제작진은 "문근영 씨의 기부가 공개된 뒤 2008년 겨울 기부가 화두로 떠올랐다"면서 "기부에 나서는 연예인들과 숨겨진 익명 기부자들의 사연, 문근영 씨 논란 이후 불거진 공개기부 논쟁에 대해 들여다본다"고 밝혔다.프로그램은 "문근영 씨가 '사랑의 열매'에 8억5천만 원을 기부해 개인 기부 최고액을 기록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기부와 관계없는 가족사 때문에 엉뚱한 논쟁이 일어났다. 그런데 이 논란은 두가지의 상반된 효과를 낳았다"고 진단했다.하나는 많은 사람들이 공개기부에 적극 나서는 계기가 됐다는 것. 대기업 회장으로는 처음으로 SKC 최신원 회장이 공개기부에 나섰고, "문근영 씨 때문에 기부하겠다"는 사람들이 속속 돈을 보냈다.공동모금회 측은 "문근영 씨 얘기는 한국 기부 역사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와 반대로 일부 사회지도층이나 상당수 연예인들은 "착한 일하고 욕먹을까 두렵다"며 잔뜩 움츠러들었다는 것.프로그램은 그러나 "경제 위기 속에서도 기부가 번지고 있다"며 최근에야 제대로 하루 세 끼를 먹게 됐으면서도 기부에 나선 사람을 비롯해 다양한 사람들의 기부행렬을 소개한다.또 제작진은 "'사랑의 열매'와 구세군 자선냄비에 직접 기부를 한 뒤 돈이 어떻게 흘러 어떤 사람에게 가는지 계좌 흐름과 집행과정을 추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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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12.23 23:02

"고려 여걸에 자부심 느껴"

"남성이 주인공이던 사극에서 여성의 시대가 왔어요. 고려시대 여걸의 자부심을 가지고 찾아뵙겠습니다."내년 1월3일부터 방송되는 KBS 2TV 대하드라마 '천추태후'(극본 손영목 이상민,연출 신창석)의 채시라의 눈빛이 카리스마를 뿜어낸다.19일 단양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채시라는 여성을 그린 대작 사극의 주연을 맡은 것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액션 연기는 평생 처음이라지만 원조 청춘스타의 모습도, 두 아이의 엄마라는 푸근한 이미지도 벗고 강인한 여성으로 변신했다."출연 결정이 쉽지 않았고 액션 훈련도 힘들었지만 일단 선택했으니 결과는 제 몫이죠. 여성으로서 여성 리더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이번 작품은 저에게도 굉장히 의미가 있어요. 연기 인생의 큰 획을 긋는 작품이 될 것 같아요."채시라는 "고려시대에는 여성의 지위가 높고 남녀차별이 없어 여성이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바람직한 시대였던 것 같다"며 "그런 여성 리더의 모습을 그릴 수 있다는 게 굉장히 기쁘고 천추태후가 재조명돼서 우리 역사에도 이런 멋진 여성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어느덧 40대에 접어든 여배우에게 대형 사극의 주연은 자주 오는 기회는 아니지만 그는 지난해 11월 둘째아이를 출산해 '천추태후' 출연을 고사했다.그러나 제작진의 끊임없는 설득과 남편 김태욱의 권유로 출연을 결심한 그에게 엄청난 분량의 액션 연기를 펼쳐야 하는 천추태후 역은 마음 단단히 먹고 도전해야 할 캐릭터였다."안 해봤던 역할이고 액션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서 활쏘기, 말타기 등을 제대로 배워야 했어요. 도전하는 마음이 들어 흥미로웠고 갑옷을 가볍게 10㎏ 이하로 특수 제작했다고 하는데도 무겁더라고요. 부상도 필수고요."지난 7월 승마 훈련 도중 낙마사고로 심각한 엉덩이뼈 부상을 입었지만 지금은 말의 속도와 스릴을 즐길 정도가 됐다. 고난도의 액션 연기도 대부분 대역 없이 직접 소화한다."다 직접 하고 싶은 배우의 욕심 때문이죠. 촬영 전에는 위험한 장면은 대역에게 맡기려다가도 막상 현장에서는 직접 하게 되죠. 시청자분들도 보면 아시니까요.운동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말을 타고 활을 쏘고 수영까지 이번 드라마 하면서 안 해보는 게 없어요. 촬영하다 보면 어느 틈에 멍들고 까져 있지요. 위험을 감수하며 찍고 있는데 천추태후가 위에서 지켜주기에 끝까지 잘 될 것이라 믿어요." 이번 작품은 채시라는 2006년 KBS 2TV의 '투명인간 최장수' 이후 2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다.상대역으로는 김석훈과 최재성 등이 출연해 삼각관계를 이룬다. 김석훈은 천추태후 일생의 연인인 김치양 역을 맡았으며 MBC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에서 호흡을 맞췄던 최재성이 끝까지 천추태후만을 바라보는 강조 역으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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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12.23 23:02

서우 "보기만해도 눈물나는 배우되고 싶어요"

2008년 한해 충무로가 거둔 최대 수확은 촉망받는 신인들을 여럿 발굴했다는 점이다. 인형 같이 예쁜 얼굴의 아이돌 스타가 아닌, 아직 덜 여물었지만 재능과 열정이 돋보이는 기대주들이 새로 이름을 알렸다. 그 중에서도 서우(20)는 톡톡 튀는 외모와 호소력 있는 연기로 단연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붙잡았다. 2007년 장진 감독의 영화 '아들'과 시트콤 '김치 치즈 스마일'에서 작은 배역을 맡아 연기자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은 그는 이경미 감독의 '미쓰 홍당무'에 출연했다. 그는 엉뚱하고 솔직하며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냉소적인 중학생 종희 역을 열연했고, 대한민국 영화대상,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디렉터스컷 등에서 줄줄이 여자신인상을 받았다. 올해 거둔 '충무로의 유망주'라는 수식어가 계속 따라붙는 데 대한 소감을 묻자 서우는 "꿈꾸고 있는 것 같아요. 이대로 깨어나 버릴 것 같아요"라며 수줍게 웃으면서도 "내게 주어진 숙제"라며 앞으로 걸어야 할 길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내비쳤다. "처음에는 집에 가서 '내가 서우다'라고 혼잣말을 할 정도로 좋아하기만 했는데 이제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요. '그렇게 불리는 이유가 뭘까'가 제 숙제입니다. 시상식 때 '큰 상 주셔서 감사합니다, 평생 연기해서 보답하겠습니다'라고 저도 모르게 말했는데, 그 말에 책임을 지고 싶어요."서우는 자신이 타고난 재능보다는 노력해야 하는 배우라고 말하면서 '미쓰 홍당무'의 명대사인 "우리 같은 애들은 남들보다 더 열심히 살아야 해"라는 말을 인용하기도 했다. "제가 원래 무용을 했고, 언니들도 예술계통에 있어서 잘 알아요. 타고난 재능이 필요하죠. 하지만 저는 외모가 뛰어나지도, 키가 크지도 않고, 목소리도 별로 안 예뻐요. (웃음) 그만큼 더 열심히 해야죠."겸손하게 말했지만 영화 단 한편으로 좋은 평가를 받는 데는 이유가 있다. 그가 연기했던 종희는 양미숙(공효진)과 묘한 우정을 나누는 '전따(전교 왕따)' 중학생이다. 교사지만 외롭기로는 같은 처지에 있는 양미숙을 성장시키고 자신도 커 나가는 역으로, 감정을 꼭꼭 숨기다가도 느닷없이 내지르는 복합적인 내면연기를 필요로 한다. 갓 스물의 나이에 처음으로 영화의 시작부터 끝까지 등장하며 극의 전개를 주도하는 역을 맡았지만 서우는 천연덕스럽게 주어진 역할을 해내면서 각종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휩쓸고 있는 공효진에 밀리지 않는 '포스'를 발산했다. "나와 전혀 다른 인물이라 힘들었어요. 저는 무엇이든 모르면 물어보고, 표현을 많이 하는데 종희는 속으로 아픔을 삭이고 겉으로는 불만에 찬 눈빛으로 신경질을 부리고 '썩소'를 짓거나 인상을 쓰는 아이잖아요."그러면서도 현장에 정을 붙이면서 이겨 나갔다. 굳이 집에서 출퇴근하지 않고 이경미 감독과 같은 숙소에 머물면서 "집보다는 카페에서 공부를 가르치며 자연스럽게 학생을 이끄는 과외선생님처럼" 여겼다. 그리고 어느덧 아프던 몸이 현장에 가면 싹 낫는 '현장 체질'로 변해 갔다. "이상하죠? 몸이 막 아프고 너무 피곤해서 쓰러질 것 같아도 촬영을 하러 가면 힘이 솟는 거예요. (웃음)"그는 최근 조선시대 해녀의 이야기를 다룬 TV 드라마 '탐나는도다'의 주연으로 발탁돼 촬영 중이다. 예전에 물을 그렇게 질색했지만 이제는 "지나가다 물을 보면 들어가서 해산물 따야 할 것 같을" 정도로 물질 실력이 늘었고, 제주도 출신을 직접 만나 사투리를 익혔다. "소속사에서는 저더러 욕심이 많다고 하지만, 준비를 안 할 수가 없어요. 촬영장에 가면 70명쯤 되는 분들이 저만 바라보고 있는데요. 제가 그때 제대로 못하면 안 되는 거잖아요." 서우는 이제 20대에 들어섰지만 여전히 나이보다 훨씬 어린 배역을 맡고 있다. 그는 유독 어린 배역 제의가 들어오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면서 "제가 여성스럽고 섹시한 부분이 분명히 있는데요"라고 당차게 말했다. 그러면서도 '따뜻한 배우'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지금 드라마를 열심히 하고 있지만 곧 다시 영화도 하고 싶어요. 이제 시작이니 어떤 배우가 될지 모르지만, 보기만 해도 눈물 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내 일이라면 열 일 제치고 달려와 주는 친구 같은 느낌을 줄 수 있는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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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12.22 23:02

EBS '세계테마기행' 22일 방송

중앙아시아의 중앙에 위치한 우즈베키스탄은 중국 서안에서 시작해 고비사막을 지나, 텐산 산맥을 넘어 이어지는 실크로드의 중심이기도 하다.EBS TV '세계테마기행'은 22~25일 오후 8시50분 우즈베키스탄으로 떠난다. 고려인 4세 영화감독 박 루슬란과 함께 실크로드를 따라 모여든 다양한 민족과 그 민족의 문화, 그들이 일군 역사를 살핀다.22일 '중앙아시아의 심장, 타슈켄트'에서는 사막을 건너온 대상들이 여독을 풀고 동서양의 문물이 거래되던 '실크로드의 오아시스' 타슈켄트를 찾는다. 우즈베키스탄의 수도인 이곳에서 다양한 민족의 모습과 문화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바자르(시장)와 수많은 왕조의 흔적을 간직한 국립 박물관 등을 돌아본다.23일 '역사박물관 부하라'는 2천500년의 역사를 간직한 고도(古都) 부하라를 소개한다. 199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부하라는 온 도시 전체가 유적지로 이뤄져있다. 부하라의 흥망을 지켜 본 산증인이자 현재 부하라의 상징이 된 46m의 거대한 탑 칼란 미나레트, 7세기 이전에 축조됐다는 아르크 성, 미나레트 근처에서 몇 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가발 장인과 가위 장인도 만나본다.24일 '호바로 가는 길'에서는 타슈켄트에서 12시간 정도 떨어져있고 키르기스스탄과의 국경지역에 위치한 작은 마을 호바를 찾는다. 민병훈 감독의 영화 '괜찮아 울지마'의 촬영지로 우리나라에 알려진 이곳은 가장 우즈베키스탄다운 풍경을 지니고 있다.25일 '고려인 마을, 뽈리따젤'은 고려인이 20만 명 넘게 살고 있는 뿔리따젤로 간다. 타슈켄트에서 15㎞ 정도 떨어진 뽈리따젤은 1960~1970년대 고려인 농장 황금기에는 소련 최고의 부자 마을로 손꼽혔다. 이곳에서 고려인 2세대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부르는 노래와 추는 춤을 보며 그들이 우리와 한민족임을 되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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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12.22 23:02

'천데렐라' 이천희 이미지 변신 대박

배우가 자신의 이미지를 깨는 작업은 모험이다.성패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깨고 싶다고 해서 마음대로 되는 것도 아니다.그럴 때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기회를 잡아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배우가 있다면부러움의 대상이 된다. 올해는 그 주인공이 바로 이천희(29)다.데뷔 이래 듬직하고 신중하며 내성적인 듯한 이미지를 유지해오던 이천희가 SBSTV '일요일이 좋다 - 패밀리가 떴다'(이하 '패떴')를 통해 완전히 새롭게 태어났다.더불어 그 모습으로 '대박'을 쳤다."있는 그대로의 제모습을 예전부터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었어요. 작품에서는 늘 진지하거나 갇혀있는 캐릭터만 주어졌거든요. 사실 자신도 없었어요. 실망하시면 어쩌나 걱정했죠."'패떴'의 인기 덕분에 불황 속에서도 광고가 이어지는 등 '나홀로 호황'을 경험중인 이천희를 만났다. 껑충한 키와 순수한 웃음, 천진하게 풀어내는 말들은 '패떴'에서 그대로 튀어나온 듯 했다."고정된 이미지에 답답함을 느끼면서도 어떻게 풀어내야할지 몰랐어요. 그때 '패떴'을 만났고 막힌 데가 확 뚫린 느낌을 받았습니다."원래 그는 '패떴'에 한 회 게스트로 섭외가 됐다. 하지만 첫 촬영에서 그의 '가능성'을 본 제작진은 고정 출연을 제안했고, 그 결과 올해의 히트 상품인 '엉성 천희'와 '천데렐라'가 탄생하게됐다."그전까지만 해도 연기자는 너무 많은 것을 내보이면 안된다는 생각을 했어요.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정제된 모습만을 보여주려 애썼죠. 그런데 1박2일간 '패떴'을 촬영하면서 너무 재미있는 거에요. 형들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즐거웠어요."이천희가 '패떴'에서 보여준 변신은 당장 그가 출연 중이던 KBS 2TV '대왕세종'팀을 놀라게했다. '대왕세종'에서 말 없고 진중한 장영실을 연기하던 그가 채널을 돌리면 전혀 다른 모습으로 나오자 많은 선배 연기자들이 동일 인물임을 의심했다는것."'대왕세종'에는 나이 많은 선배님들이 많이 출연하시는데 사실 그분들은 제 이름도 잘 모르세요. 그냥 '장영실'로 생각하고 촬영장에서도 '영실아~'라고 부르시는데, '패떴'이 뜨면서 그분들이 제 이름을 알게됐어요. '네가 혹시 '패떴'에 나오는 그 애니?'라고 많이들 물어보셨고 그 이후부터 제게 관심도 많이 가져주셨어요.(웃음)""사실 '엉성하다'는 말이 그렇게 기분 좋지는 않다. '내가 정말 그렇게 바보 같을까' 고민도 해봤다"며 웃은 그는 "그런데 이상하게 그 촬영현장에만 가면 내가 달라진다. 재석이 형이나 종신이 형이 노는 모습만 봐도 너무 재미있어서 입을 벌리고쳐다보게 되고, 또 난 그분들이 순발력있게 주고 받는 대화에 끼어들지도 못한다"고말했다.'엉성 천희'는 늘 묵묵히 일을 하고 있다. 하지만 실수가 많고, 게임을 하면 항상 성적이 나쁘다."제가 원래 정리정돈을 좋아해요. 막 벌려져있는 것을 보면 편하지가 않아요.그래서 알아서 정리하는 것도 있고 또 다들 선배님들이라 차라리 제가 하는 게 속편해요. 그런데 그 모습이 머슴처럼 비치는 것 같아요.(웃음) 또 대본이나 설정은 없는데 희한하게 저만 구덩이에 빠지거나 넘어지는 등의 실수를 하게되요. 매번 촬영장에 갈 때마다 '오늘은 제발 넘어지지 말자'는 생각을 하는데 자꾸 넘어져요.(웃음)"이런 일련의 모습은 '태풍태양', '뚝방전설' 등의 영화와 '한성별곡', '가을소나기', '대왕세종' 등의 드라마에서와는 전혀 다르다. 그래서 시청자들 중에서도 '대왕세종'의 장영실과 '패떴'의 이천희가 동일 인물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장영실과 '엉성천희'를 다른 사람으로 봤다는 데는 뿌듯함을 느껴요.(웃음) 하지만 '패떴'이 점점 인기를 끌면서 이제는 사람들이 내가 어떤 행동을 해도 웃을까봐 슬쩍 걱정이 되기도 해요. 처음에는 그런 고민도 없이 마냥 좋기만 했는데 저도 어쩔 수 없이 배우인가봐요.""내 본 모습을 보여드려 시원하면서도 겁이 난다. 두렵기도 하다"는 그는 "5년간 부지런히 활동했는데 연기자로서 대표작을 만들지 못했다. 내년에는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고 꼭 대표작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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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12.22 23:02

진재영·장윤정, "가난의 설움 뼈저리게 경험"

배우 진재영(31)과 가수 장윤정(28)이 가난으로 고통받았던 과거에 대해 고백했다.두 사람은 22일 방송될 SBS TV '야심만만-예능선수촌2'의 최근 녹화에서 돈이 없어 고생했던 시절에 대해 들려주며 현재 그런 상황에 처한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제작진에 따르면 진재영은 녹화에서 "연예계 일을 그만두려고 활동을 접었을 당시 경제적으로 상당히 힘들었던 적이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그는 "내가 돈을 벌지 않게 되면서 당시 집안이 점점 어려워져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상태에 이르렀다"면서 "뭐라도 해서 가족들부터 살리고 봐야겠다고 마음을 먹었고 용기를 내 동네 주유소를 찾아가 아르바이트 자리를 알아봤다"고 밝혔다.그러나 주유소에서는 얼굴이 다 알려진 연예인을 어떻게 고용하냐며 단박에 퇴짜를 놓았고, 두 번째로는 마트를 찾아갔지만 마찬가지 이유로 일자리를 얻지 못했다는 것.진재영은 "난 정말 단 돈 몇 천원이 절실해서 일을 해야만 했던 건데 받아주지를 않더라"며 "다시 아이스크림 가게 등 다른 가게들을 전전하며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러 다녀야했다"며 당시의 절박했던 상황을 들려줬다.또 장윤정은 "아버지의 사업 실패 후 상상 이상의 엄청난 빚으로 가족 모두가 3년간 뿔뿔이 흩어져 살아야했다"며 "그 당시 난방, 가스가 다 끊긴 옥탑방에서 혼자 살며 고생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그는 "난방이 안 되는 방이 너무 추워 헤어드라이기로 몸을 데우고 나서야 겨우 잠이 들 수 있었다. 그렇게 잠이 들어도 너무 추워 두통 때문에 금세 깨고는 했다"면서 "씻고 싶을 때도 얼음장처럼 찬 물에 씻을 엄두가 안 나 학교 운동장을 여러 바퀴 뛴 후에 열나는 몸으로 겨우 샤워를 했다"고 말했다.장윤정은 "그러나 그런 상황에서도 내가 용기를 내야한다고 깨닫게 해준 사람들 덕분에 오늘 이 자리에까지 오게됐다"면서 현재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람들을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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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12.2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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