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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할리우드 리메이크버전인 '마이 세시걸'(My sassy girl)이 다음달 30일 한국에서 개봉한다고 이 영화를 수입한 쇼박스가 22일 전했다. '마이 세시걸'은 '러브 미 이프 유 데어'의 얀 새뮤얼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원편의 전지현 역은 TV 시리즈 '24'에 출연했던 앨리샤 커스버트가 맡았으며 차태현역은 '아버지의 깃발'등에 출연한 제스 브래퍼드가 연기했다. 영화는 엽기녀와 순진남이라는 원편의 기본 구조는 그대로 가지고 있지만 배경이 한국에서 미국 뉴욕으로 바뀌는 만큼 인물들의 기본 콘셉트 역시 일부 변경됐다.여주인공 조단은 뉴욕 상류층의 '럭셔리 걸'이고 남자 주인공 찰리는 평범하고 모범적인 삶을 살아온 청년이다. 지금까지 한국 영화의 미국 리메이크판이 역수입돼 개봉된 작품은 2006년작 '레이크 하우스'와 현재 상영 중인 '미러' 등 2편이었다. '엽기적인 그녀'는 지난 2002년 초 '조폭마누라'에 이어 한국 영화 사상 2번째로 리메이크 판권이 판매됐다.
'독도 지킴이' 가수 김장훈이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입증하는 지도를 최근 구입, 박물관에 기증할 계획이다. 김장훈은 지난달 고미술 전문 경매업체인 아이옥션을 통해 '신정지구만국방도(新訂地球萬國方圖)'와 '삼국접양지도(三國接壤之圖)'를 650만원의 사비를 들여 구입했다고 소속사가 22일 밝혔다.1854년 일본에서 목판으로 간행된 세계지도인 '신정지구만국방도'에는 동해가 조선해로 표기돼 있다. 또 일본의 에도시대 실학자인 하야시 시헤이(林子平)가 1785년 제작하고 1800년대 필사한 '삼국접양지도'는 나라별로 색깔을 달리해 조선은 녹색, 일본은 황색으로 표시했는데 독도와 울릉도가 녹색으로 칠해져 조선의 것이라고명료하게 표시돼 있다. 김장훈은 "독도가 우리 영토라는 것을 이 지도들이 명확하게 말해 주듯이 이를 바탕으로 독도 수호에 더욱 힘써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추후 이 지도를 박물관에기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장훈은 뉴욕타임스 독도 광고에 이어 독도를 주제로 한 '세계 논문 페스티벌을 기획하고 있다. 이달 개봉하는 독도 다큐 영화 '미안하다 독도야' 내레이션에도 참여했다. 기관지염과 공황증으로 15일 서울 동부이촌동의 한 병원에 입원한 김장훈은 이날 퇴원할 예정이다.
2주 연속 2위 자리에 머물렀던 뮤지컬 영화 '맘마미아!'가 한국 액션영화 '신기전'를 가까스로 누르고 처음 정상을 밟았다.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스크린 가입률 98%)에 따르면 메릴 스트립 주연의 '맘마미아!'는 개봉 3주째 주말인 19~21일 전국 479개관에서 28만3천643명(28.8%)을 모아 1위에 올랐다.이미 '오페라의 유령'을 제치고 뮤지컬 영화로는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으며 4일 개봉 이후 누계는 252만894명이다.'신기전'은 2위로 물러났으나 1위와 관객수 차이는 크지 않다. 574개관에서 27만1천535명(27.6%)을 보태 개봉 3주간 280만6천542명을 모았다.소지섭 주연의 액션물 '영화는 영화다'는 저예산 영화로는 크게 선전하고 있다.369개관에서 15만3천462명(15.6%)을 모아 전 주말에 이어 3위 자리를 지켰으며 2주간 79만8천446명의 누계를 기록했다.개봉 2주째를 맞은 김수로 주연의 코미디 '울학교 이티'는 359개관에서 7만4천821명(7.6%)을 보태 누계는 53만3천69명이다.한국영화 '거울 속으로'를 리메이크한 할리우드 영화로 화제가 된 '미러'는 지난 주 새로 개봉했지만 기존 개봉작들에 밀려 252개관에서 7만317명(7.1%)을 모으는데 그쳤다. 첫 주 성적은 9만9명.난징(南京) 대학살 당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황시' 역시 275개관에서 4만4천504명(4.5%). 한국 공포영화 '외톨이'도 개봉 첫 주 241개관에서 2만8천701명(2.9%)를 모으는 데 그쳤다.
스크린에서 코믹 연기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이문식, 강성진 등이 출연하는 MBC TV 시트콤 '그분이 오신다'(극본 신정구, 연출 권석 등)가 '크크섬의 비밀' 후속으로 10월6일부터 전파를 탄다.시트콤은 '사직동 908번지'에 살고 있는 개성 넘치는 가족의 일상을 유쾌하게 그릴 예정이다. '안녕, 프란체스카', '두근두근 체인지', 영화 '작업의 정석' 등에서 필력을 과시한 신정구 작가와 '놀러와' 등을 연출한 베테랑 연출자인 권석 PD가 의기투합했다.이문식은 기억을 잃고 2년 정도 실종됐다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가장으로 등장한다. 여전히 오락가락하는 기억 속에 가족과 정을 쌓아가며 피자 전문점 주방장으로 자리 잡아간다.강성진은 20여 년 전부터 식구처럼 이 집에서 생활하고 있는 푼수 삼촌 역을 맡았다. 피자 전문점에서 배달 및 잡일을 하며 좌충우돌 문제를 일으킨다.윤소정은 동안을 자랑하는 공주병 할머니로 등장하며, 정경순은 '헐크의 본성'을 감춘 현모양처 어머니로 출연한다. 서영희는 한물 간 여배우로 출연하며, 하연주와 정재용은 이란성 쌍둥이 남매로 등장한다.
화투를 짜고 치고 있는 것 같다는 보고를 받은 정마담은 재밌는 구경거리가 생겼다며 아귀를 보고 웃는다.영민은 동춘이 화투판에 끼어 들자 찜찜해 하지만 돈을 번 고니는 판돈이 커지자 욕심이 생긴다.정마담은 아귀가 화투판에 끼어들자 어린 아이들 노는 판에 끼어 드는 아귀를 의아하게 생각한다.아귀는 화투 가지고 장난하는 놈들은 손목을 잘라야 한다고 으름장을 놓는다.병원비를 완불하지 않으면 시신을 찾아갈 수 없다는 말을 들은 영민은 한맺힌 돈을 반드시 많이 벌어 오겠다며 분노한다.영민의 처지를 딱하게 여긴 난숙은 일일찻집을 열어 병원비를 마련하려고 한다.아귀의 목을 가져 오면 돈을 주겠다는 두철의 제안을 받아들인 영민은 아귀의 별장을 찾아가는데...
복심은 주혁에게 재차 정연과 파혼할 거냐고 묻는다. 주혁은 죄송하다는 대답으로 일축해버리고, 분희는 당장 집에서 나가라며 성화를 부린다.대팔과 삼숙은 각자 맞선 볼 준비로 바쁘다. 달삼은 대팔에게 삼숙과 잘 어울리는데 굳이 맞선 볼 필요가 있냐고 핀잔을 준다. 한편, 영애를 만난 분희는 약혼 예물을 돌려주는데...
우리나라 경제전문가 10명 중 8명 이상이 가계부채가 향후 한국경제에 큰 부담이 될것으로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BS <시사기획 쌈>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경제 분야 전공 대학교수와 경제연구소 연구원, 기업체 임직원 등 경제전문가 300명을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 86.3%가 가계부채의 위험성에 대해 공감한다고 응답했다.경제전문가들은 또 금융기관의 건설업체 등에 대한 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 부실이전반적인 금융부실로 확대될 위험성에 대해서도 68%가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해 서브프라임 부실로 촉발된 미국 금융위기와 같은 상황이 한국에서도 전개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탤런트 윤은혜가 19일 오후 3시 일본 도쿄 나카노 선플라자홀에서 생일파티를 겸한 팬미팅 'Birthday'를 열고 2천여 명의 일본 팬들과 만났다. 생일인 10월 3일보다 약 보름 앞서 일본 팬들과 함께 한 이번 행사는 당초 일본 팬들을 한국에 초청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일본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일본에서 직접 개최하는 것으로 계획이 변경됐다. 무대 양쪽에서 비누방울이 날아오르는 가운데 검은색 드레스의 윤은혜가 등장하자 장내는 큰 박수와 함께 귀엽다는 탄성이 쏟아졌다. 윤은혜는 "만나서 너무 기쁘다. 함께 즐거운 시간을 만들자"며 일본에서 인기 절정의 가수 다이고(DAIGO) 흉내까지 곁들여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커피프린스 2호점'으로 꾸민 특별무대에서 토크쇼가 진행한 윤은혜는 CF 삽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노래 '샐러드 기념일'을 들려주고 올해 5편의 TV광고에 출연한 뒷 이야기를 들려줬다. 다시 보고 싶은 명장면 베스트5가 영상과 함께 발표됐으며, 질문 코너에서는 팬과 댄스 대결을 펼쳐 행사장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 또 일본의 인기 여성듀오 키로로의 히트곡 '나가이아이다'를 감미로운 목소리로 직접 불러 박수를 받았다. 생일축하 노래와 함께 케이크를 받은 윤은혜는 "너무 기분이 좋다. 일본 나이로 10월 3일 24살이 된다"고 밝혔고, 팬들은 노래와 함께 라이트로 하트 모양을 빚어내 축하했다. 윤은혜는 기념 사진 촬영과 악수회를 가진 후 "좀더 편한 신발을 신고 오는건데 후회가 된다. 정말 다리가 아파 피곤한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하다. 다시 올 때는 편한 신발로 오겠다. 선물이 10상자가 넘는다고 들었는데, 어서 호텔에 가서 뜯어 보고 싶다"며 "일본에 오는 걸 좋아하는데 꼭 다시 오겠다"고 약속했다.
국내에서 작은 영화의 성공신화를 썼던 일본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의 남녀 주인공들이 나란히 한국 영화에 출연했다. 평범한 대학생 쓰네오와 다리가 불편한 소녀 조제의 사랑을 그린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2004년 단관 개봉으로 10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남녀 주인공 쓰마부키 사토시(28ㆍ妻夫木聰)와 이케와키 치즈루(27ㆍ池脇千鶴)는 일본 배우로는 드물게 국내에서 인기 스타가 되기도 했다. 쓰마부키 사토시는 하정우ㆍ차수연과 호흡을 맞추는 '보트'의 촬영을 마쳤으며 이케와키 치즈루 역시 이민기ㆍ정유미와 함께 출연하는 '오이시 맨'을 촬영했다. '보트'는 한국의 크라제픽처스가 일본 IMJ엔터테인먼트와 공동제작했으며 '오이시 맨'은 '조제…'의 수입사이기도 한 영화사 스폰지가 제작했다. ◆ 보트 = '내 청춘에게 고함'의 김영남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마을에 부는 산들바람' 등의 대본을 쓴 일본 작가 와타나베 아야가 시나리오를 썼다. 한일 양국의 톱 배우인 하정우와 쓰마부키 사토시가 함께 출연하는 영화로, 일본으로 물건을 밀수하는 한국인 청년 형구(하정우)와 일본에서 그를 돕는 일본인 청년 토오루(쓰마부키 사토시)가 한국 여성(차수연)을 일본으로 납치하라는 명령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누아르물이다. 쓰마부키 사토시는 특히 이 영화의 촬영을 위해 한국어를 직접 배우기도 했다. 극 중 쓰마부키의 대사는 3분의 2 정도가 한국어인 까닭에 쓰마부키는 촬영 전 한달 가량을 한국어 과외를 받았다. 촬영 중 두 주연배우 사이에 싹튼 우정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쓰마부키는 자신보다 연상인 하정우를 '정형'이라고 부르며 자주 술자리를 가졌다는 게 촬영 뒷얘기다. 8월초 촬영을 마치고 후반 작업 중이며 내년 중 한국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 오이시 맨 = 허스'를 만들었던 김정중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가수이자 방송인인 김C가 스토리의 원안을 썼다. 영화로 전체 분량의 80% 가량이 홋카이도 몬베츠 지역에서 촬영됐다. 이케와키는 드라마 '달자의 봄'ㆍ'얼렁뚱땅 흥신소'와 영화 '바람피기 좋은 날'에 출연했던 젊은 배우 이민기와 호흡을 맞췄으며 '사랑니', '가족의 탄생'에서 인상깊은 연기를 보여던 정유미도 주요 배역을 맡았다. 자신의 삶에 초라함을 느낀 한국 남자 현석(이민기)이 잡지에서 우연히 본 홋카이도를 향해 무작정 여행을 떠나고 그곳에서 일본 여성 메구미(이케와키 치즈루)를 만나 짧은 로맨스를 나누고 자신의 고민을 해결한다는 게 기둥 줄거리다. 이케와키는 몬베츠의 전통여관에서 일하는 천방지축 소녀 메구미 역을 맡았으며 이민기는 한때 인디 밴드의 기타리스트로 인기를 모았지만 지금은 동네의 음치클리닉에서 강사로 살아가고 있는 현석 역으로, 정유미는 현석의 열혈 팬 재영 역을 맡았다. 영화에는 뮤직비디오의 촬영지로 유명한 몬베츠 지역의 겨울 경치와 오호츠크해의 쇄빙선, 유빙축제 등 이국적인 풍광이 담길 예정이다. 영화는 다음달 2일 개막하는 부산영화제의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이며 내년 초에 개봉된다.
한국 가수의 음반을 작업하려고 잠시 한국 땅을 밟았다가 8년째 눌러앉은 미국인 작곡가가 있다. 비, 세븐, MC몽, 크라운 제이, J 등 국내 가수 수십 팀의 음반에 작사, 작곡, 편곡, 코러스로 참여해 가요계에서 디.브라운(D.Brown.36)은 유명 인사다. 작곡 필명은 베이비보이스 솔(Babyboy's Soul). '대박' 난 히트곡은 적지만 그와 작업한 가수들은 오히려 "미국에 있었으면 대성했을 프로듀서 혹은 R&B 가수"라고 안타까워 한다. 3주 후 미국으로 돌아간다는 그는 그룹 UP 출신인 리온의 솔로 데뷔 음반 프로듀싱을 최근 마쳤다. 18일 서울 청담동의 카페에서 만난 디.브라운은 "한국 언론과의 단독 인터뷰는 처음이어서 긴장된다"면서도 "여행하는 마음으로 2주간 한국에 왔는데 어느덧 세월이 흘렀다"고 유창한 한국어로 자신의 얘기를 털어놓았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태어난 그는 대학에서 의학을 공부하다 피흘리는 응급 환자에 충격받은 후 자신이 갈 길이 아님을 깨달았다. 교회에서 노래하고 드럼을 쳤던 음악 토대 덕택에 흑인 클럽에서 R&B를 부르는 백인 가수로 활동했다. 1992년 프로듀서 활동을 시작한 뒤 1994년 그룹 블랙 스트리트 리더 출신이자 마이클 잭슨, 전 레전드 등의 프로듀서로 유명한 테디 라일리 밑에서 작곡, 믹싱 등을 배웠다. 이후 블랙 스트리트, 가이, 도넬 존스 등 팝스타들의 음반 작업을 했고, 유명 래퍼 50센트가 피처링한 흑인 R&B 가수 조(Joe)의 음반 타이틀곡 '라이드 윗 유(Ride Wit U)' 작곡에도 참여했다. 2000년 한국으로 건너온 후 8년간 단 한 차례 미국땅을 밟았다는 디.브라운의 인생은 한편의 시나리오 같다. "MC몽이 활동한 그룹 피플크루의 사장님이 지인의 소개를 받아 미국 버지니아에 있는 제 집과 녹음실을 방문했어요. 제 곡을 몇곡 듣더니 한국에서의 작업을 제안했죠. 흑인과 한국인 혼혈 여자 친구를 사귄 적이 있어 한국은 친근했어요. 김밥이라는 음식이 매우 비싼 줄 알았지만…. 하하."그러나 우연히 이태원에서 길을 가다 반한 한국인 여성과 1년간의 연애 끝에 2002년 결혼하며 국내에 정착했고, 파경의 아픔을 겪은 뒤 지금은 슬하에 7살 된 딸 알리샤가 있다. 한국어도 몰랐기에 초창기 고생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는 당시 이태원 원룸에서 생활한 시절을 꺼내며 "아이 헤이트(I hate) 이태원"이라고 미간을 찌푸렸다. "초창기 음반기획사 사장님들이 한국 실정을 모르는 제 저작권료를 가로채기도 했어요. 또 애드리브 라인을 만들거나, 코러스와 피처링을 해주고 돈을 떼이기 일쑤였죠. 그저 제가 돈이 필요하면 사장님들이 10만원씩 용돈을 줬어요. 돈을 벌 목적은 결코 아니었지만 바보 같았죠.'그러나 지금은 서울 여의도에 작업실도 있고 꽤 넓은 강남의 반지하에서 생활하고 있다. 그에게 "한국에 온 것을 후회하느냐"고 물었다. 그는 "비즈니스 측면에서는 후회돼 미국으로 갈 생각도 했지만 매번 이곳 가족 때문에 마음을 고쳐먹었다"며 "내가 한국에 오지 않았으면 내 딸이 없었을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자신이 겪은 한국 음악 시장에 대해서는 "한국 가수들은 정말 열심"이라며 "팝 스타일의 곡을 한국인들은 어려워 하는 경향이 있다. 지금 트렌드인 한국의 댄스 음악은 재미있지만 깊은 솔(Soul)이 느껴지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애틀랜타로 건너가 녹음실과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할 것"이라는 디.브라운은 한국을 오가며 한국 가수들의 음반 작업도 꾸준히 할 예정이다. 그는 "이제 한국 사람이 다 됐다"며 크게 웃었다. "한국어로 작사도 해요. 김치찌개, 된장찌개도 손수 요리해 먹고 소주도 좋아하죠. 저는 15살에 독립해 혼자 살았어요. 한국의 미혼 남자들이 30대까지 부모와 함께 사는 모습이 '마마보이' 같아 의아했죠. 그러나 가족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이제는 한국인의 정서가 이해돼요. 그래도 아직 제 한국어 발음은 '칠뜨기' 같죠? 하하."
엄마가 달라졌다. 한 집안의 며느리, 한 남자의아내, 세 남매의 엄마에서 벗어나 당당한 여자로서의 삶을 살게 됐다. '국민 어머니'김혜자도 이번에는 뭔가 달랐다.뿔난 엄마와 그 가족들의 이야기로 주말 저녁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끌어 모았던 KBS 2TV 드라마 '엄마가 뿔났다'(연출 정을영)는 김수현 작가의 조금 다른 가족드라마로 큰 인기를 모았다.1년 간 휴가를 가겠다는 한자(김혜자)의 폭탄 선언과 함께 40%를 넘보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제의 중심에 선 이 드라마가 어느덧 28일 마지막 회를 앞두고 있다. ◇"부모를 너희 밥으로 생각하지 마라" 김수현 작가가 4년 만에 집필하는 주말극으로 관심을 모은 '엄마가 뿔났다'가 제시한 화두는 단연 한자가 원룸을 얻어 집을 나간 뒤 자유를 만끽하는 '엄마의 휴가'였다. 오랜 시간 희생하며 살아온 한자의 '장기휴가'를 놓고 시청자들은 갑론을박을 벌였다. 이에 대해 김수현 작가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한자의 탈출'에 대해 명쾌하게 설명했다.김 작가는 "가족은 어느 면으로는 굴레며 멍에일 수 있으나 가족은 바로 나 자신이며 나의 거울이기도 하다"라면서 "내 인생만 인생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엄마라는 이름으로 평생을 봉사한 한자가 가족속에 함몰되어버린 자신의 존재감을 좀 찾아보겠다는 게 왜 비난거리가 돼야 할까요"라며 "부모는 왜 휴식조차도 원해서는 안 되는 건지요"라고 물었다.끝으로 김 작가는 "더 이상 늙은 부모님께 아무 것도 요구하지 마십시오. 부모가 늙으면 부모가 원하기 전에 자식이 스스로 먼저 알아 채워드려야 할 때입니다"라면서 "그저 나는 이 말을 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부모를 늬들 밥으로 생각하지 마라'"라고 글을 맺었다.◇'엄마'들의 열렬한 호응 '엄마가 뿔났다'는 2월2일 첫회 24.8%로 출발해 '국민드라마' 탄생 조짐을 보였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20% 중반에 머물렀다. 그러나 '엄마의 휴가'를 계기로 순식간에 30% 중반까지 치솟았으며 지난 7일에는 38.7%를 기록하며 40%를 넘보기도 했다.현실에서는 행동으로 옮기기 힘든 '일탈'을 드라마 속에서 한자가 이뤄 주부들에게 대리만족을 느끼게 해줬기 때문일까. '엄마가 뿔났다'에 대한 중년 여성 시청자들의 반응은 특히 뜨거웠다.이는 시청률 분석 결과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엄마가 뿔났다'를 가장 많이 시청한 층은 여자 60대 이상으로 전체 중에서 14.2%를 차지한다. 이어 여자 40대가 12.8%, 여자 30대와 50대가 각 10.9%와 10.2%로 여자 30대 이상 주부 층이 무려 50%에 육박하는 수치를 보였다. 개인별 시청률 역시 여자 60대 이상 시청자의 시청률이 26.3%로 가장 높았고 여자 50대가 21.5%로 그 뒤를 이었다. 남성 60대 이상 시청자가 20.6%로 높은 점도 주목할만하다. ◇새로운 시대상의 반영 요즘 엄마들은 더 이상 자식들의 아이들을 '무조건' 돌봐주지 않는다. '엄마가 뿔났다'는 이처럼 달라진 시대상과 그 속에서의 '엄마'의 이야기를 담아내 공감을 이끌어냈다. 김원용 CP는 "그동안 엄마의 희생적인 면이 주로 그려졌는데 이번 작품은 엄마에게도 한 사람의 여자로서의 삶이 있다는 면을 부각시킨 것이 가장 큰 변화이자 모티브"라고 설명했다.또한 "김수현 작가의 기존 드라마가 모가 난 강한 캐릭터들이 부딪치는 재미가 있었다면 이번에는 그런 면이 완화되고 모나지 않은 캐릭터들을 통해 삶을 성찰할 수 있으면서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품으로 그려진 것 같다"고 말했다.엄마의 안식년이 부각됐지만 다른 가족들의 이야기도 시청자의 고개를 끄덕이게만들었다. 우아한 사모님 연기로 많은 화제를 모았던 극중 장미희와 김용건의 관계는 김혜자와 백일섭과는 정반대로 역전돼 또 다른 재미를 자아냈다. 이순재와 전양자의 황혼 로맨스, 신은경이 류진의 전 부인의 딸과 갈등하다 결국 감싸 안는 과정도 새로운 가족상을 그려냈다. 이처럼 세상이 변하고 엄마도 변했다지만 변함없이 소중하고 그리운 건 가족 간의 사랑이다. 휴가를 떠난 한자의 눈빛에 가족에 대한 사랑이 묻어나지 않았다면 시청자도 뿔이 났을 듯하다.
배우 정진영이 KBS 2TV 수목드라마 '바람의 나라'(극본 정진옥 박진우 에이스토리, 연출 강일수)를 통해 드라마 팬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전하고 있다.무려 14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한 그는 이 작품에서 주인공 대무신왕 무휼의 아버지인 고구려 유리왕 역을 맡아 초반 극을 이끌어가고 있다. 나라를 멸망시킬 운명이라는 신탁에 의해 아들을 죽일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그는 왕과 인간 사이에서 고뇌하는 아버지의 가혹한 운명을 실감나게 그려 스크린에서 못지 않은 전율을 전하고 있다.그동안 수차례 드라마 출연 제의를 고사했던 그가 왜 '바람의 나라'에 출연했을까. "김진 작가의 만화 원작은 안 봤어요. 하지만 자식을 살리지 못하고 끊임없이 희생시키는 운명을 가진 아버지 역을 그린 대본이 아주 좋았어요. 볼거리와 스케일도 있지만 사람과 사람의 뜨거운 이야기를 지켜봐주세요." 정진영은 직접 아들을 칼로 찌르고 살아남은 아들을 멀리 떠나보내며 흐느끼는 장면에서 강렬한 카리스마와 함께 아버지로서의 슬픔을 표현해 박수를 받았다.이 장면에 대해 "아들을 죽이지 않으면 나라가 망한다는 끔찍한 상황을 맞이한 아버지의 입장이 굉장히 슬펐다"고 회상하는 아버지의 마음이 그를 '바람의 나라'로이끈 이유이기도 했다."왕이라는 생각보다는 아버지로서 아들을 죽여야 하는 아버지의 아픔을 느꼈어요. 이 나이가 되니까 점점 아버지 역할이 많이 들어오는데 제가 실제로 아버지이기때문에 이번 역할이 더 마음에 와닿고 도전할만한 캐릭터란 생각을 했어요." '바람의 나라'는 MBC '베토벤 바이러스'와 동시에 출발했으며 24일부터는 SBS '바람의 화원'과 치열한 3파전을 벌이게 된다. "영화를 할 때도 흥행은 생각 안 했어요. 흥행이 목표였는데 흥행이 안 되면 선택이 이상해지니까요. 내가 할만한 역이라면 흥행을 떠나 촬영할 때 즐겁고, 결과물이 관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지 기대하고 연기해야죠. 드라마도 시청률 전쟁이라는데그 결과는 아무도 알 수 없지만 다들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어요." '황산벌', '달마야 서울가자', '왕의 남자', '즐거운 인생', '날아라 허동구', '님은 먼 곳에' 등 스크린에서 개성 있는 연기를 펼쳐온 정진영에게 오랜만의 드라마출연은 새로운 도전이기도 하다. 밤샘 작업의 연속인 드라마 촬영의 현실에 놀란 듯하면서도 그의 입가에는 미소가 번졌다. "촬영을 정말 벅찬 스케줄에서 하고 있어요. 드라마 촬영 환경 자체가 영화와는너무 다르잖아요. 이 사람들은 진짜 드라마에 미친 사람들이더라고요. 그래도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른다고 제가 따라야죠. 미친 사람들과 함께 하는 이번 작업이 너무 즐거워요."
SBS TV 모금 프로그램 '기아체험 24시간'이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에서 '10억 동전 밭' 만들기에 도전한다. '기아체험 24시간'은 굶주림으로 고통받는 지구촌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SBS가 월드비전과 함께 1997년부터 진행해온 프로그램. 올해는 내달 3일 오후 5시30분부터24시간 동안 펼쳐진다. 올해 제작진이 기획한 '10억 동전 밭' 프로젝트는 가정과 회사에서 잠자고 있는숨은 동전을 꺼내 지상 최대의 동전 밭을 만드는 것. 이를 위해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1만 명의 유치원생들이 '사랑의 빵' 저금통을 들고 평화누리 공원을 방문해 맨땅에 동전을 쏟아부을 예정이며, 이들 외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제작진은 "아무것도 없는 땅에 동전이 서서히 쌓여가면서 점점 거대한 동전 밭으로 변해가는 감동의 과정을 방송에서 공개할 것이다. 내달 4일 '기아체험 24시간'의 마지막 부분에서 총 모금액의 액수가 공개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올해 행사에는 100인의 스타와 지구촌 아이들이 1대 1로 결연을 맺는퍼레이드도 진행된다. 배우 고현정, 전지현, 강혜정, 김래원, 가수 SG워너비, 원투,이특, 윤아 등 20일 현재까지 100여 명에 가까운 스타들이 결연 행사에 참여할 뜻을밝혔다고 제작진은 밝혔다. 또한 배우 김효진, 한예슬, 이선균, 정애리 등이 해외 기아체험에 나선 모습도 공개된다. 김효진은 라오스, 한예슬은 세네갈, 이선균은 부룬디, 정애리는 우간다를찾아 먹지 못해 죽어가는 아이들의 참혹한 실상을 전한다.스타의 기아체험도 펼쳐진다. 목동 SBS 본사 옆 오목공원에 특별 제작된 기아체험 공간 안에서 스타가 24시간 동안 기아의 실상을 직접 체험하게된다.
내달 IPTV의 상용화 서비스를 앞두고 IPTV만을 위한 새로운 포맷의 영화가 제작되기 시작했다.21일 서울 홍대클럽에서 크랭크인에 들어가는 영화 `킹카 vs 퀸카'는 IPTV의 양방향성과 하드웨어와 시청자 특성에 맞춰 기획된 영화로 줄거리와 결말을 시청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돼 있다. 크래커픽쳐스가 제작을 맡은 이 영화는 `영화는 영화다'의 조감독 출신인 박홍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게 되며 `쾌도 홍길동'의 차현정이 주연을 맡는다. KT의 메가TV 를 통해 연말 이전에 개봉하는 것이 목표.양방향성과 상호성을 지향하는 IPTV용 영화답게 기존 극장가에서 상영되는 영화와 여러 면에서 다르다. 시청자는 영화 앞부분과 결말 부분에서 리모컨 버튼을 눌러2∼3가지의 다른 스토리 라인을 선택할 수 있다. 또 주연 여배우의 화보집을 만들어 시청자들이 영화 관람과 동시에 화보를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는 TV를 시청하다 배우가 입고 있는 의상이나 화면에 나오는 제품을 곧바로 쇼핑할 수 있도록 하는 미래형 IPTV 서비스의 전단계라고 할 수있다. 크래커픽쳐스 관계자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영화 포맷"이라며 "현재 제작 중인 IPTV 영화 중에서 가장 먼저 방영하는 것으로 편성이 잡혔다"고 전했다.콘텐츠 확보에 비상이 걸린 KT는 `킹카 vs 퀸카' 외에도 지난 2005년 인수한 영화 제작사인 사이더스FNH를 통해 `스토리 오브 와인'(이철하 감독) 등 IPTV용 영화 4편을 제작 준비하고 있다. `스토리 오브 와인' 역시 리모컨 조작을 통해 영화 장면속 정보를 얻을 수 있는특성을 갖고 있으며 이들 영화는 IPTV 서비스가 본격화되는 11월 중순 이후 차례로 방영될 예정이다.
"어려서는 단 한 번도 남들 앞에서 노래한 적 없었어요. 멍석을 깔아주고 '노래 해봐라' 하면 절대 안 했죠. 쑥스럽기도 하고 싫기도 하고…외가 친척들 만나면 요즘도 노래를 시키는데 그래도 절대 안 해요." 영화 뿐 아니라 뮤지컬을 통해서도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배우 조승우(28)가 "실은 남들 앞에서 노래하는 것을 싫어하는 스타일"이라고 털어놨다. 조승우는 다음달 2일 개봉하는 영화 '고고70'의 개봉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중학교 때까지는 남들 앞에서 한 번도 노래를 한 적 없었다. 내가 노래를 못하는 것으로 생각해서 아무리 시켜도 노래를 한 적이 없었다. 어느날 집에서 이불을 뒤집어 쓰고 혼자 노래를 불러봤는데 내가 노래를 잘하는 것을 처음 알게 됐다"고 말했다. '고고70'은 1970년대 클럽문화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로, 조승우는 영화 속에서 그룹 '데블스'의 보컬로 노래 실력을 드러낸다. 영화는 뮤지컬 '헤드윅', '지킬 앤드 하이드', '맨 오브 라만차' 등 뮤지컬 무대를 휘어잡았던 조승우의 노래 실력이 제대로 담겨있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마이크를 들고 남들 앞에 서는 것조차 꺼리던 조승우의 노래 실력을 발견한 사람은 계원예고 1학년 재학 중 학교 선생님으로 만난 뮤지컬 배우 남경읍이다. 조승우는 "남경읍 선생님의 지도를 받고 노래 실력이 확 늘었다. 고등학교 때 처음 뮤지컬에 출연하면서 직접 방음재료를 사서 방에 방음벽을 만들고 신나게 노래연습을 했다"고 설명했다. 조승우는 "뮤지컬은 노래라기 보다는 연기에 가깝기 때문에 좋아하는 것이다"며"가끔 행사나 TV 프로그램에서 노래를 해야 할 때가 있는데 여전히 무대에 서서 노래하는 것은 정말 고역이다"고 덧붙였다. 이런 조승우에게 '고고70'은 무대에 서는 게 얼마나 매력적인지를 아는 계기가 됐다. 그는 "밴드를 만들어 홍대 무대에서 공연을 해 보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영화을 촬영하면서 홍대 무대에서 활동하는 밴드들과 친해졌어요. 신문도 돌리고 우유배달도 해야 하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직접 노래를 만들어 연주하고 노래부르는 게 너무 부럽더구군요. 나중에 상황이 되면 나도 꼭 직접 쓴 곡을 가지고 마음이맞는 사람들과 함께 무대에서 연주해보고 싶어요." '고고70'은 밴드 '데블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1970년대의 고고 열풍을 보여주며 당시 암울한 시대 젊은이들이 가졌던 열정을 그려내고 있다. 조승우는 영화에 대해 "정서를 표출하는 게 자유롭지 못했던 1970년대의 젊은이들의 이야기다. 못하는 게 많던 시절에 '솔(Soul)'음악의 정신으로 무장해 한번 신나게 놀아본다는 내용이 요즘 관객들에게 어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고70'은 2002년작 '후아유'이후 2번째로 조승우가 최호 감독과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최 감독은 이미 영화 속 주인공으로 조승우를 낙점하고 사전제작을 진행했다. 조승우는 "나만을 위한 시나리오였고 오랜 시간 감독과 함께 준비했던 영화인만큼 내 자식 같은 영화다"고 설명했다. 영화는 만 20살때 '춘향전'으로 데뷔한 후 28살이 된 조승우의 11번째 영화다. "20대 끝물에 진한 추억을 남긴 것 같다"고 말하는 조승우에게 '20대'가 스스로에게갖는 의미를 물었다. "정말 쉬지 않고 열심히 일했었던 것 같아요. 처음에는 정말 멋모르고 시작했고정신 없이 바빴지만 뮤지컬 '헤드윅'과 '타짜'를 하면서부터는 일을 즐기자고 생각했어요. 덕분에 일하는 게 노는 게 된 셈이죠. 돌아보면 참 재미있었어요. 바빴지만재미있게 잘 논 것 같아서 기분이 좋네요."
광명파에 쫒기던 고니와 영민은 육교 위에서 퇴로를 차단 당하자 지나가는 트럭으로 뛰어 내린 후 유유히 사라진다.난장판이 된 당구장의 모습을 본 난숙은 반드시 응징할 거라며 결의를 다지다 가방을 발견한다.가방속에서 주윤발이라는 명찰을 본 난숙은 주윤발을 찾기 위해 나이트로 향한다.나이트에 갔던 고니는 단속반이 들이 닥치자 난숙의 손목을 잡고 뛰기 시작한다.영민과 마주선 난숙은 주윤발이라는 명찰을 발견하고 당구장에 와서 한번만 더 싸움을 하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쏘아 붙인다.당돌한 난숙의 모습을 보고 흥미를 느낀 고니는 자신의 이름을 알려주고 고니의 이름을 들은 난숙은 어린 고니를 떠올리며 머리가 멍해지는 충격을 받는다.한편 할머니 수술비를 마련할 길이 막막한 영민은 하우스에서 도박을 해 돈을 마련하려고 마음 먹는다.영민의 딱한 소식을 들은 고니는 함께 하우스에 가자고 제안하는데...
용대는 수현에게 서류봉투를 건네주며 민정의 이름으로 되어있는 집을 처리하게끔 한다. 수현은 힘들다며 하소연하고 용대는 아이에게 문제가 생길까 걱정한다. 그런 용대를 보며 수현은 아이는 이미 없다며 지금은 아빠도 속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며 눈물을 글썽인다.한편 경실은 미순을 찾아와 수현에게 분명히 음모가 있다며 한회장을 잘 보호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무슨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직업의식은 가지고 있다는 미순에게 경실은 절대로 그냘 물러서지 않겠다며 수현의 속셈을 밝여내겠다고 말한다. 모든 얘기를 듣고있던 한회장은 갑자기 경련을 일으키는데...
강현과 경환이 헤어진 사실을 알게 된 강현엄마는 <사랑과 평화>에 경환을 찾으러 왔다가 이혼변호사 박현수와 만나게 되고. 현수의 몇마디 말에 늘 꿈꿔왔던 이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본다. 현수는 화영모로부터 화영을 그만 놓아주라는 말을 듣고 이혼 후 친구처럼 지내자던 화영을 자신에게서 밀어내는데. 여전히 현수를 좋아하는 화영은 맘에 상처를 입고 게다가 화영모의 맞선 강요에 화영은 외부와 연락을 끊고 잠적한다.한편, 현금왕 프로젝트를 통해 세상의 모든 해법은 진심이라는 걸 알게 된 강현은 그간 멀어졌던 현수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한다. 현수 또한 강현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깨닫게 되고 서로의 맘을 확인한 두 사람은 첫키스를 나누게 되는데...
최근 딸을 낳은 할리우드 스타 니콜 키드먼이 액션 어드벤처 영화에서 보물 사냥꾼으로 변신한다. 17일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키드먼은 세계 여러 나라를 돌며 보물을 찾는다는 줄거리의 영화 '에이스 원더(The Eighth Wonder)'에서 주연과 제작을 맡기로 했다.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에이스 원더' 제작진은 '본' 시리즈가 '007' 시리즈에 비견되듯이 '인디아나 존스'에 도전할 만한 캐릭터 중심적인 보물 찾기 스릴러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할리우드 리포터는 설명했다. 각본은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 '엑스맨', '점퍼' 등의 시나리오를 썼던 유명 작가 사이먼 킨버그가 맡아 올 가을 시나리오를 쓸 계획이다. 한편 키드먼이 가장 근래에 찍은 영화는 바즈 루어만 감독의 '호주(Australia)'로 북미 지역에서 11월 26일 개봉한다.
클래식을 소재로 한 MBC TV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O.S.T가 22일 오프라인 음반으로 출시된다. 17일부터 온라인 음악사이트를 통해 먼저 공개되고 있는 이번 음반은 플라이투더스카이의 환희가 부른 '내사람'을 타이틀 곡으로 내세우고 있다. 환희는 이 곡에서 어쿠스틱 악기를 배경으로 감성적인 가사를 노래했다. 소녀시대의 태연은 메인 테마곡인 발라드 '들리나요'에서 여린 감성을 드러냈고, 먼데이키즈의 이진성은 '한사람 때문에'에서 애절한 멜로디를 선보였다. 또 소녀시대는 '사랑은 선율을 타고'에서 톡톡 튀는 매력적인 음색을 전하고 있다. 아울러 '해신', '패션 70s'의 이필호 음악감독이 직접 작곡한 테마곡 '도전' 등은 미국 내슈빌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미국 현지에서 녹음해 풍성한 음색을 전하고 있다. 또 베토벤의 대표곡인 '운명'도 현대적인 감각에 맞게 새롭게 해석해 실었다. 드라마는 오케스트라를 결성한 후 고군분투하는 단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다모', '패션 70s'의 이재규 PD가 메가폰을 잡았고, 김명민 이지아 등이 출연한다.
부안여성작가 13명, 30일까지 제9회 단미회展 ‘Art Memory’
전북시인협회장 후보에 이두현·이광원 최종 등록
'작지만 강한' 전북도립미술관의 반란
세대와 기록이 이어지는 마을…부안 상서면 ‘우덕문화축제’ 7일 개최
제4회 민족민주전주영화제 14일 개막
교육 실종 시대에 던지는 질문, 신정일 ‘언제 어디서나 배웠다’
전주문인협회 ‘다시 읽는 나의 대표작’
간절한 ‘꿈’을 그리다…여균동 그림책 ‘그녀의 꿈은 밀라노에 가는 거였다’
[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김근혜 아동문학가, 이경옥 ‘진짜 가족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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