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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추태후' 채시라, 부상 딛고 촬영장 복귀

KBS 2TV '천추태후' 촬영을 위해 승마 연습을 하던 중 낙마 사고를 당했던 탤런트 채시라가 부상에서 회복해 19일 촬영장에 복귀한다. 채시라의 소속사 엠타운은 18일 "지난 7월 낙마 사고로 심각한 골절상을 입었던 채시라 씨가 성공적인 재활 치료와 체력 보강 훈련 끝에 최근 연습에 복귀했고 19일 첫 촬영에 나선다"고 밝혔다. 채시라는 "지난 8주 동안 비록 몸은 편치 않았지만 치료 기간 국내외의 수많은 액션 영화들을 보면서 '천추태후' 극중에서 벌어지는 말타기, 칼싸움, 활쏘기 등의 장면을 떠올리며 심리적인 연습을 계속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간 연기자로서 액션연기가 이렇게 힘든 것인 줄은 미처 몰랐는데 이번 훈련을 통해 액션배우들의 노고를 진심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부디 시청자들께서도 그들의 땀과 노력을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천추태후'의 정두홍 무술감독은 "7월 부상 당시 채시라 씨의 승마 연습이 거의 완성단계여서 무척 안타까웠다. 그런데 두 달이 지났음에도 최근 연습을 재개한 채시라 씨는 당시의 감각을 잃지 않고 빠르게 적응했다"며 "체력 보강도 잘 마무리된 상황이라 칼싸움 같은 격렬한 무예 연습도 병행해서 잘 소화할 수 있었고 이제 모든 연습일정이 순조롭게 잘 마무리 됐다"고 밝혔다. '대왕세종' 후속으로 11월 방송될 '천추태후'는 고려시대를 배경으로 천추태후가 강감찬, 서희 장군과 함께 고구려의 옛 땅을 회복하는 꿈을 이루기 위해 거란과 맞서는 내용의 초대형 사극이다. 채시라는 주인공 천추태후 역을 맡아 직접 전투를 진두지휘 하는 여걸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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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09.19 23:02

김정은 "정신적으로 이미 절반은 의사됐어요"

1998년 MBC TV 인기 드라마 '해바라기'에서 환자로 출연했던 김정은이 의사 가운을 걸치게 되는 '종합병원2'에서는 어떤 연기를 펼칠까. 그는 또 '해바라기'에서 의사로 나왔던 차태현과는 이번에는 의사 대 의사로 연기 호흡을 맞추게 돼 눈길을 끈다. 최근 '종합병원2'의 촬영장인 서울 반포동 강남성모병원에서 만난 김정은은 "'해바라기'의 김정은-차태현 조합에 대해 사람들이 별로 싫어하지 않았던 것 같다"며 "그 드라마를 그리워하는 사람도 많은 것 같고 나도 이번 드라마에서 예전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더욱이 그는 이번 드라마에서 '전매 특허'였던 로맨틱 코미디 연기에서 벗어나 의료분쟁 전문변호사를 꿈꾸는 독특한 캐릭터에 도전할 예정이라 시청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정은은 이 드라마에서 사법고시를 통과한 독특한 이력의 레지던트 정하윤 역을 맡았다. '의사의 위선을 까발리겠다'는 각오로 '적진'에 뛰어든 인물이다. "기존 의학드라마에서 한 발 나아간 인물이지요. 드라마나 영화에서 선보이지 않았던 캐릭터라 선뜻 캐스팅 제의에 응했습니다. 의료소송에서 환자는 늘 조연인데 이 캐릭터는 환자의 편에 서는 인물이지요. 그러면서 진정한 의사로 성장해갑니다."현실감 있는 의사 역을 연기하기 위해 병원에서 3일 동안 '현장 체험'도 했다. 레지던트 1년차와 짝을 이룬 후 함께 먹고 자며 의사 생활을 경험했다. "제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칠 정도의 중요한 경험이었습니다. 응급실에서 사람이 죽는 장면을 접하며 인간이 나약한 존재라는 것을 느꼈어요. 또 이름 모를 할머니를 구하기 위해 의사들이 미친 듯이 심폐 소생술을 하는 장면 등을 보고 병원에 사람들의 인생이 있다는 것도 절감했습니다. 정신적으로는 이미 절반은 의사가 됐지요."11월 중순부터 MBC TV를 통해 주말에 방영될 '종합병원2'는 1994년부터 2년 동안 인기리에 방송된 '종합병원'의 후속편이다. 1편이 큰 인기를 얻었다는 점이 2편 주인공에게 부담이 되지는 않을까. 이에 대해 그는 "거저 먹고 들어가는 것"이라고 웃으며 "'종합병원'은 시청자에게 무척 친근했던 드라마다. 부담이 되기보다는 1편으로 인해 우리가 도움받는 부분이 훨씬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그를 괴롭히는 것 중의 하나는 전문 의학용어다. "의학용어를 외우기가 쉽지 않다"고 하소연한 그는 "전문용어를 쓰면서 의사답게 말할지 아니면 현실성은 떨어져도 우리말로 시청자에게 정보를 알려줘야 할지 딜레마"라고 말했다. 드라마는 김정은과 차태현과의 멜로라인 보다는 의학적인 면과 인간적인 감동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차태현은 '뺀질이 레지던트 1년차'로 등장해 좌충우돌하며 엉뚱한 행동을 하는 최진상 역을 소화한다. 김정은은 "감독님과 작가께서 '메디컬드라마에 사랑만 하는 의사가 나오는 것은 싫다'고 말씀하셨고 '종합병원'에서도 본격적인 멜로는 등장하지 않았다"며 "극중에서 멜로가 나온다면 인물간의 감정이 약간 움직이는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 초 개봉한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에서 핸드볼 선수로 열연했다. 당시 핸드볼과 맺은 인연으로 인해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핸드볼 경기를 시청하며 열띤 응원을 했다. "그 영화 출연을 계기로 '운동과 근육'이라는 선물을 받아 더욱 건강해졌어요. 예전에는 먹는 것에 대해 부담이 많았는데 요즘은 먹으면서 동시에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에 에너지가 더욱 많아진 것 같습니다. 닭 가슴살 등을 먹고 운동을 하며 최근 체중을 8㎏ 정도 뺐지요."한편 김정은이 '종합병원2' 출연하는 것에 대해 연인인 탤런트 이서진도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정은은 "남자친구가 '똑똑한 배역이니 너와 잘 어울릴 것'이라고 격려했다"며 "남자친구라면 당연히 해 줄 수 있는 말 아니냐"고 수줍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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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09.19 23:02

글로벌 미디어그룹 토대 구축

내년 말까지 방송산업에 대한 진입ㆍ소유ㆍ영업 등과 관련한 규제가 대거 완화된다. 정부는 18일 대기업과 신문의 방송 소유 규제와 방송에 대한 영업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을 담은 '2단계 기업환경 개선 추진 계획 및 서비스 산업 선진화 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이에 따라 공정한 여론형성 등을 이유로 진입부터 영업까지 엄격한 규제가 적용돼왔던 방송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유발되고 활발한 인수합병을 통한 덩치 키우기가 가능해져 국내 미디어 기업의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이번 방안에 포함된 대부분의 방송산업 규제 완화 계획은 방송통신위원회가 대통령 업무보고와 국회 업무보고 등을 통해 이미 공표한 사안이라 신선함이 떨어진다. 공공성 등 방송시장의 특수성을 감안하지 않은 채 산업적인 논리에 경도됐다는 지적도 일각에서 나온다. ◆ 방송 소유규제 완화 = 정부가 대기업, 신문, 외국인 등의 소유 제한을 완화하기로 한 것은 그간 소유제한 중심의 미디어 규제가 미디어 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대규모 투자와 인수합병 활성화 등을 가로막아왔다는 현실 인식에서 비롯됐다. 정부가 이번 선진화 방안을 계기로 방송산업에 대한 투자가 활발해지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서비스 품질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를 위해 정부는 현재 추진중인 방송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11월까지 지상파방송과 종합편성채널 및 보도채널을 소유할 수 있는 대기업 기준을 3조원에서 10조원 이상으로 상향조정하고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에 대한 겸영 규제를 완화한다. 특히 연내에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간 겸영 범위를 전체 PP매출의 33% 이내로 제한하고 있는 현행 규제를 폐지하는 방향으로 방송법을 개정한다. 이는 IPTV같은 뉴미디어가 속속 등장하는 데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라 방송 콘텐츠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위성DMB를 포함한 위성방송에 대한 지분 소유 제한을 폐지하고 지상파DMB(KBS·MBC·SBS 계열 제외) 사업에 대한 대기업이 지분 소유한도를 49%로 확대한다. 신문 등의 종합유선방송 및 위성방송 지분 소유제한 역시 33%에서 49%로 완화하고, 외국인의 위성방송 지분 소유제한을 33%에서 49%로 늘린다. 이를 위해 연내에 방송법을 개정한다. 방송산업 규제 주무 부처인 방통위의 한 관계자는 "이번 선진화 방안이 예정대로 실현될 경우 경쟁력과 자본력이 있는 복수방송채널사용사업자(MPP)를 중심으로 인수합병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콘텐츠 시장 개방에 대비해 국제 경쟁력을 갖춘 MPP가 탄생할 수 있는 기틀이 갖춰지는 셈"이라고 말했다. ◆ 의무편성 채널 축소 = 유료방송 사업자 간의 가격 및 콘텐츠 경쟁이 활성화되도록 각종 영업 규제도 내년 말까지 개선한다. 무엇보다도 종합유선방송, 위성방송 등의 유료방송에 부여되는 의무편성 채널 수를 축소한다. 현재 의무편성 채널은 지상파 2개, 보도채널 2개, 공공채널 3개, 종교채널 3개, 지역채널 1개, 공익채널 6개 등 17개인데, 이를 줄일 경우 유료방송 사업자들은 채널 운용의 폭이 넓어진다. 방통위 관계자는 "어떤 분야의 채널을 몇 개나 줄일지 검토 중"이라면서 "내년 상반기 정도에는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방통위의 승인을 거쳐야 하는 각종 유료방송 이용요금 관련 현행 규제도 손질한다. 시청자가 원하는 시간에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인 주문형비디오(VOD)와 데이터방송 등의 요금을 신고제로 전환하고, 이용요금 승인 기준 및 절차 등 승인제도 전반에 대한 합리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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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09.18 23:02

안방극장 도박ㆍ폭력 '위험 수위'

손목을 걸고 도박을 한다. 화투 치는 장면이 적나라하게 잡히고, 카지노의 화려함도 집중 부각된다. 조직폭력배들과의 혈투는 잊을만 하면 등장한다. 영화가 아니라 TV 드라마에서다. TV 드라마에서 폭력성과 선정성의 표현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잇따라 선보인 MBC TV '에덴의 동쪽'과 SBS TV '타짜'가 위험수위를 육박하고 있다. 두 드라마는 공교롭게도 월~화요일 오후 10시대에 나란히 경쟁한다. 16일 첫선을 보인 SBS '타짜'에서는 도박에 목숨을 건 어둠의 인생들이 자극적으로 조명됐다. 도박으로 패가망신하고, 신체를 걸고 도박을 하는 내용들이 가감없이 전파를 탔다. 또 주인공 고니(장혁 분)는 화투를 치다, 당구를 치다 줄곧 싸움에 휩싸였다. 같은 시간 전파를 탄 MBC '에덴의 동쪽'에서는 주인공 동철(송승헌)과 조폭의 악연이 이어지고 있었다. 드라마 초반부터 쉼없이 펼쳐지고 있는 동철을 둘러싼 피비린내 나는 폭력의 '향연'이 이날도 어김없이 반복됐다. 동철의 주변 사람은 칼부림의 희생양이 됐고, 동철은 대부분 피투성이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42세의 시청자 김선희 씨는 "요즘 드라마의 표현 수위가 과거에 비해서는 많이 적나라해졌다고 하지만 이들 드라마를 보면서 '좀 너무한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중학생 아이가 무슨 생각을 할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두 드라마는 모두 15세 이상 시청 가능한 프로그램이다. 온 가족이 저녁에 같이 볼 수 있는 드라마라는 얘기. '타짜'는 안방에서 조심해야할 소재인 도박과 폭력이 주 재료인 까닭에 태생적으로 위험성을 안고 출발했다. 기획단계에서 '도박을 소재로 한 드라마를 만들어도 되냐'는 지적이 있었다. 그러나 비슷한 논란 속에서도 사채 시장을 조명한 '쩐의 전쟁'을 성공시킨 SBS는 "최대한 드라마에 적합하게 각색할 것"이라며 이 기획을 밀어붙였다. '타짜'의 연출을 맡은 강신효 PD는 제작발표회에서 "만화와 영화에서 그려진 내용을 드라마로 옮기는 데는 분명 한계가 있다. 최대한 인간적인 면모를 부각시키는 것으로 영화와 차별화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타짜'가 폭력적인 도박의 세계를 우회적으로 그리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수 개월 전부터 준비 중이던 '타짜'가 17일 현재 대본이 4회밖에 나오지 않은 것이 단적인 증거. 선정성을 거르고 도박의 세계를 그리겠다는 의도가 극 초반 벽에 부딪힌 듯 하다. 반면 '에덴의 동쪽'은 한 가족의 파란만장한 역정을 50부작에 걸쳐 그리는 드라마다. '타짜'와 달리 폭력성에 매달릴 이유가 없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초반 폭력성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극의 시대적 배경이 폭압적이라는 이유도 있지만 주인공 동철이 폭력의 세계에 발을 디디면서 그의 비극이 부각되고 있는 것. 또 이 과정에서 카지노 대부(유동근)의 사업과 인생도 가볍지 않게 묘사되며 말초적 흥미를 자극한다. 시청자 이지은(36) 씨는 "폭력 장면이 등장하면 채널을 돌리고 싶다. 굳이 그렇게 드라마에서 폭력 장면을 과도하게 노출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고 지적했다. '타짜'와 '에덴의 동쪽'은 이날 각각 11.6%와 25.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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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09.18 23:02

루시드폴, '미선이' 원년 멤버와 한무대

'박사 가수' 루시드 폴(본명 조윤석ㆍ33)이 처음 음악을 시작했던 밴드 '미선이'의 원년 멤버들과 재결합해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08' 무대에 오른다. 지난 7월 스위스 로잔 공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해외에 흩어져있는 멤버들과 함께 내달 17일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08' 개막식 무대에서 '미선이' 당시의 히트곡을 노래한다. '미선이'는 1990년대 중반 언니네 이발관, 델리 스파이스 등과 함께 모던 록 음악계에서 활동하며 '송가', '치질' 등의 노래를 발표했다. 그러나 멤버의 탈퇴와 군입대 문제로 2000년 해체됐다. 재결합 공연은 8년 만이며 루시드 폴 뿐 아니라 김정현과 이준관도 미국에서 공부를 하거나 일하고 있어 3명 모두 이 무대를 위해 귀국한다. 루시드 폴은 "각자 바빠서 만나기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모인다니 믿어지지 않는다"며 "합주를 시작하는 순간 가슴이 먹먹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루시드 폴은 솔로곡도 들려줄 예정이며, 공연 뒤 로잔으로 돌아가 남은 연구를 마치고 연말에 다시 단독 공연으로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2회를 맞은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08'은 토이의 유희열을 헤드라이너로 선정했으며, 탤런트 이하나를 페스티벌 레이디로 위촉했다. 10월17일부터 3일간 총 62팀이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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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09.18 23:02

"점점 남자 되는 것 같아요"

KBS 2TV '바람의 나라', MBC TV '베토벤 바이러스'에 이어 SBS TV '바람의 화원'(극본 이은영, 연출 장태유)이 가을 지상파 TV 수목 드라마 대전에 뛰어든다. '워킹맘' 후속으로 24일 첫선을 보이는 '바람의 화원'은 이정명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20부작 드라마. 톱스타 박신양(40)과 문근영(21)이 조선 시대 천재 화가 김홍도와 신윤복으로 환생해 그림의 세계로 시청자들을 안내한다. 17일 오후 서초동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바람의 화원' 제작발표회에서 SBS 드라마국 허웅 책임프로듀서는 "'바람의 화원'은 단순한 드라마 아니다. 예술로 승화된 작품"이라며 "시청자들은 드라마 홍수 속에서 고급스러움을 향유할 권리와 자격이 있다. 그런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만들었다"고 밝혔다. 연출을 맡은 장태유 PD는 "18세기 천재화가 김홍도와 신윤복의 사랑과 예술, 미스터리에 관한 드라마"라고 밝혔다. 장 PD는 "그림은 영화나 드라마로 되기 어려운 소재다. 다이내믹하거나 액티브하지 않아 자칫 지루해지기 쉬운데 이것을 잘 풀어낸 원작이 있어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박신양과 '쩐의 전쟁'에 이어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추는 그는 "전작 때문이 아니라 원작을 읽고 난 뒤 김홍도 역에 박신양 씨가 바로 떠올라 제안을 했다. 이미지가가장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1995년 영화 '유리'로 데뷔한 뒤 13년 만에 처음으로 갓 쓰고 도포를 입는 박신양은 "원작 소설은 상상력을 자극시켜주는 훌륭한 기획"이라며 "멋진 드라마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드라마를 촬영하며 죽을 고비를 넘겼다. 하마터면 폭포 밑으로 떨어질 뻔 했던 것. 박신양은 "극 초반 호랑이에게 쫓겨 도망가는 장면을 촬영하다 60m 길이의 폭포 밑으로 떨어질 뻔 했다. 전속력으로 달리다가 바위에 걸려 넘어졌는데 잠깐 정신을 잃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장태유 PD는 "정말 아찔한 순간이었다. 순식간에 배우가 시야에서 사라졌는데 우리는 정말 폭포 밑으로 떨어진 줄 알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박신양의 일본 팬들이 학 1만1천800마리를 접어 제작사 드라마하우스에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2001년 KBS 2TV '명성황후'에서 명성황후의 아역을 연기한 후 7년 만에 성인으로 사극에 도전하는 문근영은 "신윤복 연기하면서 그림보다 달리기 실력이 늘었다. 극중에서 굉장히 많이 뛴다. 슬퍼도 뛰고, 화가 나도 뛰고 하루 종일 뛴다. 드라마 끝나면 마라톤 선수가 될 것 같다"며 웃었다. 탐욕적인 거상 김조년 역을 맡은 류승룡은 "3월부터 그림을 배우는 등 모두가 고생을 많이 하고 있다. 한 장면 한 장면 영화보다 더 정성을 기울이고 있어 기대가크다"고 말했다. 그는 "의학 드라마에서는 수술 하는 장면이 제일 오래 걸리듯 우리 드라마는 그림 그리는 장면을 길게는 3박4일이 걸릴 정도, 짧으면 6시간 걸릴 정도로 가장 심혈을 기울여 촬영한다. 이 드라마를 처음부터 끝까지 잘 보시면 그림에 대한 감식안이좋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8.09.18 23:02

"또 다른 음악세계 기대하세요"

신승훈이 10월7일 '빅 프로젝트' 음반으로 복귀한다.2006년 10월 10집 '더 로맨티시스트(The Romanticist)' 발표 이후 2년 만에 국내에 복귀하는 신승훈은 내달 7일부터 3장의 미니음반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17일 발표했다. 신승훈은 1990년 '미소 속에 비친 그대' 이후 정규 음반만을 내왔기 때문에 미니음반으로 구성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이례적이다. 그는 1집부터 8집까지 연속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유일한 가수로 10집까지 약 1천500만장의 음반을 판매했다. 정규 음반 판매량으로 수여하는 골든디스크를 10장의음반이 모두 수상하는 기록도 세웠다. 그로인해 미니음반 형식으로 자작곡을 발표하는 것은 데뷔 이래 처음이다. 신승훈은 "10장의 정규 음반 때보다 더욱 강력한 음악을 담아 나만의 또 다른 음악 세계를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신승훈표 발라드와의 차별화'를 자신했다. 그는 지난 2년간 일본 활동에 전념했다. 지난해 3월 고다 구미, 하마사키 아유미, 보아 등이 소속된 일본 최대 음반사 에이벡스(Avex)와 계약을 맺고 12월 발표한'윈터 스페셜' 음반으로 오리콘차트 15위에 올랐다. 또 같은 달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펼쳐 1만3천명의 관객을 모으기도 했다. 소속사인 도로시뮤직은 "1992년 발표한 라이브 음반 외에는 모두 정규 음반이었다"며 "10월7일 공개될 첫번째 미니음반부터 흥미로운 음악을 들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8.09.18 23:02

개그맨 남희석 대경대학 전임교수 임용

"학생들이 편안하게 다가올 수 있는 선생님이 되고 싶습니다" 내년 3월부터 대경대학 방송MC과에서 전임교수로 강단에 서게된 개그맨 겸 MC 남희석(38)은 17일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1991년 KBS 대학개그제로 데뷔한 남씨는 KBS 연기대상 코미디부문 인기상, 한국방송대상 코미디언상 등을 수상하고 현재는 KBS 2TV '미녀들의 수다'와 '남희석 최은경의 여유만만' 등에서 MC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연예인들이 잇따라 대학 강단에 서고 있지만 남씨처럼 전임교수로 발탁된 것은 다소 이례적인 일이다. 다음은 남씨와의 일문일답.-- 어떻게 강단에 서게 됐나.▲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리치고 싶다는 생각은 오래 전부터 해왔다. 많은 곳에서 강의 요청이 있었지만 고사하다가 대경대학에 방송MC과 생겼다는 얘기를 듣고 참아이디어가 좋다는 생각을 했다. 그만큼 MC분야가 전문영역이 됐다는 의미일 것이다.전문영역이 된 만큼 학생들이 MC로서 터득해야할 표현방법들도 전문화됐고 분야에 맞게 전문적으로 가르쳐야 될 때가 된 것으로 생각했다. 강단에 선 다는 것이 나 자신도 더 많은 배움이 필요하겠지만 또 하나의 도전이라고 생각해서 오랫동안 생각한끝에 결정한 일이다. -- 대학 강단에 서본 경험이 있나.▲ 특강형식으로 강단에 서 본 적은 있지만 전임교수로 정규과목을 전공학생들한테 가르치는 것은 처음이다. -- 수업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인가. ▲ 철저한 실무 중심의 교육을 할 예정이다. 방송MC로서 진행 방법을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표현과 방법을 가르치는데 중점을 두겠다. 방송프로그램에서활동해도 가능할 정도로 재능을 키우고 방송 진행 실무를 몸에 익힐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틈나는대로 MC를 전공하고자 하는 학생들을 위해서 방송현장에서도 강의를 진행할 생각도 있다.--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방송에서는 MC 남희석으로 계속 활동하면서 대학에서는 학생들이 편안하게 다가올 수 있는 선생님이 되고자 한다. 또 내가 가르친 학생들이 이 시대 방송환경에서 꼭 필요한 사람들이 되도록 키워내고 싶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8.09.18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