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5 07:49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방송·연예

印영화 '하리푸타르', '해리포터'와 짝퉁논란서 승리

인도 영화 '하리 푸타르'(Hari Puttar)가 할리우드 영화 '해리 포터'(Harry Potter)의 제목을 표절했다는 시비에서 벗어났다. AFP통신은 22일 뉴델리 법원이 '해리 포터'의 제작사 워너브라더스가 '하리 푸타르'의 개봉을 하지 말아달라며 지난달 제기했던 소송을 기각했다고 보도했다. AFP는 피고측 변호사의 말을 인용해 "법원은 워너브라더스가 '하리 푸타르'라는 영화의 제목을 2005년부터 알고 있었지만 영화의 개봉을 앞둔 최근에 와서야 법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피고 측 변호사는 "법원이 소설 '해리 포터'를 읽은 독자라면 '하리 푸타르'와 '해리 포터'가 다르다는 사실을 충분히 알 수 있다며 소송을 기각했다"고 덧붙였다. 당초 '하리 푸타르'는 이달 12일 인도에서 개봉될 예정이었지만 소송에 휘말리자 TV 방송국 등에서 광고 게재를 거부해 개봉을 26일로 연기했다. '하리 푸타르'는 막 영국으로 이주한 10살 소년 하리가 부모의 실수로 또래의 사촌과 함께 단둘이 집을 지키게 되면서 벌어지는 모험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하리(Hari)는 인도에서 흔히 사용되는 이름이며 푸타르(Puttar)는 인도 펀자브 지역 언어로 '아들'을 뜻하는 단어다. 워너브라더스는 소송 기각 소식에 성명을 내고 "판결은 받아들이겠지만 워너브라더스는 '하리 푸타르'가 '해리 포터'와 비슷한 제목으로 부당하게 소비자들을 현혹시키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이 영화의 관계자들이 이익을 얻고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8.09.24 23:02

'폭행 물의' 복귀 유동근 "내가 양보하는 게 도리"

지난해 말 '드라마 제작진 폭행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후 MBC TV 드라마 '에덴의 동쪽'을 통해 복귀한 배우 유동근이 복귀 소감과 극중 연기 등에 대해 털어놓았다. 유동근은 23일 오후 서울 행당동 왕십리민자역사 엔터식스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 때의 일을 내가 지금 뭐라고 얘기할 것은 없다"고 전제한 후 "드라마 작업은 여러 사람들이 참여하는 종합 예술이며, 이런 종합예술에는 생각의 차이와 오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연장자인 내가 양보하고 이해하는 게 도리가 아닌가 싶다"며 폭행 사건에 대한 소감을 짧고 두루뭉술하게 언급했다. 유동근은 지난해 12월 아내 전인화가 출연 중이던 SBS TV '왕과 나'의 촬영 현장을 찾아 연출진에게 대본이 늦게 나오는 것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다가 책임프로듀서와 조연출을 폭행해 물의를 빚었다. 그는 12월 말 '왕과 나' 촬영현장을 찾아 피해자를 포함한 제작진에게 공개사과했다. 그는 '에덴의 동쪽'에서는 한국 정계 등에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카지노 대부 국회장으로 출연 중이다. 이동철(송승헌 분)을 '오른팔'로 키우며 후견인이 되는 되는 인물이다. 이에 대해 그는 "국회장은 상황에 따라 팔색조로 변하는 캐릭터로 애국심이 있는 사람"라며 "지금은 유머스러운 면이 자주 나오는 등 시청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인물로 나오지만 앞으로는 카지노 세계 대부로서의 모습도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어에 능통한 국회장은 난을 치고 한량춤을 추는 등 전통 문화에도 관심이 높은 인물로 설정됐다. "영어를 잘 하지 못해 민병철 교수로부터 지도를 받았고, 일어는 후배에게서 배우고 있습니다. 또 그동안 사극에 많이 출연해서인지 전통문화와는 자연스럽게 친해졌지요. 춤사위 등 우리의 놀이 문화를 배우는 시간이 재미있습니다."아울러 그는 극중 딸 영란 역의 이연희를 둘러싼 '연기력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일부 네티즌은 이연희의 연기에 대해 '어색하다'는 등의 지적을 하고 있다. "그 친구는 지금 치열한 싸움을 하고 있는데 나중에는 값진 승리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배우수업을 받고 있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지요. 시청자 여러분이 영란이를 조금 더 아껴줬으면 좋겠습니다."송승헌에 대해서는 "잘 생긴 친구들은 지금까지 더러 봐 왔는데 송승헌은 거기에 사람의 마음을 끄는 매력까지 갖고 있다"며 "항상 자신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연기에 열정을 보이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그는 드라마의 주연급으로 주로 출연하다가 이번 드라마에서 조연급 배역을 수락한 이유에 대해 "나연숙 작가와의 인연 때문"이라며 "그 분의 글을 좋아했기 때문에 시놉시스를 보지도 않은 상태에서 출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유동근은 지난해 초 SBS TV '연개소문'에서 타이틀롤을 맡았고 2005년 MBC TV '영웅시대'에서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을 모델로 한 박대철 역으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8.09.24 23:02

조성모 "가요계 불황은 성장을 위한 시련"

"지금의 가요계 불황은 성장을 위한 시련일 겁니다." 5월 소집해제된 조성모(31)는 최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공백기 2년여 동안 바라본 가요계 풍경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조성모는 3집까지 100만~200만장을 팔아치웠고 4집은 100만장에 육박하는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음반시장 호황기를 누린 마지막 세대다. 그는 "과거 영화계가 어려움을 딛고 호황을 이룬 전례처럼 가요계도 어려우니 가수, 음반제작자들이 돌파구를 찾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지 않나"라며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좋은 음악을 만들기 위해 애쓰고, 노래와 춤ㆍ언어 등에 뛰어난 아이돌 가수도 많이 배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승훈, 김건모, 서태지처럼 세상을 뒤집을 가수가 나왔으면 좋겠다"며 "야구에서 9회말 투아웃에 한방으로 경기를 끝낼 수 있는 구원타자 같은 존재"라고 덧붙였다. 그는 "음반 시장 침체는 지금 음악인들을 강하게 만들 것"이라며 "시련에 그치지 말고 분명 발전적인 방향으로 변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자신 역시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06년 입대 며칠 전 만난 자리에서 "2년 후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던 그는 이 말을 먼저 기억하고는 "신인의 자세로 돌아간다는 말은 식상하겠지만 '내가 100만장을 팔던 조성모인데'라는 옛생각은 떨쳐버렸다. 그랬더니 클럽, 선상 등 여러 무대에서 흥미로운 경험을 할 수 있겠더라"며 웃었다. 그는 복귀 첫 활동으로 24일 박신양ㆍ문근영 주연의 SBS TV 드라마 '바람의 화원' 주제곡 '바람의 화원'을 발표한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8.09.24 23:02

JTV 전주방송 시사기획 '판', '무진장 생존을 묻다' 방송

JTV 전주방송의 시사기획 '판(연출 정윤성 안상준)'이 '무진장(茂鎭長), 생존을 묻다'를 방송한다.자치단체의 통합이 소규모 자치단체에게 생존모델이 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일본 자치단체를 통해 그 해답을 찾는 기획물.취재단은 지난 8월 일본을 방문, 2001년부터 하쿠산시 통합작업에 참여했던 합병 협의회장, 지역 상공회의소장, 하쿠산시장 등을 만나 통합 3년을 맞은 하쿠산시의 통합 성적표를 꼼꼼히 기록했다.지난 2001년부터 자치단체 통합이 활발하게 이뤄졌던 일본. 3000개가 넘는 자치단체가 절반 수준으로 줄었을 정도다. 합병특례법을 만들고 각종 인센티브를 내놓아 자치단체들의 합병을 유도한 덕분이다.지난 2005년 일본 하쿠산시(白山)가 대표적. 이곳은 재정자립도가 낮고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농촌 지역으로 뚜렷한 성장엔진도 없었다.결국 중앙정부가 손을 놓으면 생존이 어렵다고 판단한 주민들이 맛토, 쓰루기, 미카와, 5개의 촌 등 과거 8개의 자치단체가 결합해 통합되도록 힘을 모았다.장수(무진장), 무주, 진안은 인구가 각각 2만5000여명. 공적 투자 효율성이 논란 됐던 우리나라에 던져주는 시사점이 많다.1부 '통합 3년, 하쿠산市 리포트(26일 오후6시50분)' 2부 '4년의 준비, 미니 지자체의 선택(10월3일 오후6시50분)'이 방송될 예정. 1부에선 통합이 가져온 변화와 주민들이 느끼는 통합의 만족도를 다룬 뒤 2부에선 통합으로 가는 과정을 자세히 소개한다.

  • 방송·연예
  • 이화정
  • 2008.09.24 23:02

손예진 "여자에게 대리 만족감 줄게요"

내달 23일 개봉하는 '아내가 결혼했다'(감독 정윤수)는 자유분방한 여자가 이중 결혼을 한다는 이야기로 화제가 된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주연 배우 손예진은 23일 오전 서울프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아내가 결혼했다' 제작보고회에서 "인아가 발칙하고 개인주의적인 인물이라는 생각도 들 수 있지만 촬영하면서 인아가 가진 매력에 공감하게 됐다"며 "대한민국 보통 여자에게 대리만족감을 줄 수 있는 역"이라고 설명했다. 인아의 남편 덕훈 역을 맡은 김주혁은 "덕훈은 한 여자를 너무나 사랑하는 남자일 뿐"이라며 "연애하는 남자의 심리같은 소소한 재미를 보여주는 점이 좋았다"고 말했다.김주혁은 "직접 연애할 때도 처음에 말도 잘 못하고 그런 면이 있다"며 "욕만 먹는 게 아닐까 고민했지만 덕훈은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되는 역이구나, 생각하며 빠져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윤수 감독은 "연출의도는 결국 삶에 대한 찬미"라며 "제도적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워지도록 용기를 갖자, 남성중심적인 사회에서 여자들이 느낄 박탈감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영화는 소설처럼 관객을 가르칠 수 있는 게 아니므로 원작보다는 밝고 달콤하고 코믹하고 덜 심각하게 풀었다"며 "결말도 책보다는 구체적인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해 이들이 삶을 스스로 결정하고 이들을 축복해주는 결말을 지었다"고 귀띔했다.베드신에 대해 손예진은 "조신하기보다는 깜찍하고 애교있는 역이라 깜찍한 노출들이 있는데 내가 부끄러워하면 스태프들이 민망할까봐 재미있게 찍었다"고 말했으며 김주혁 역시 "내가 민망하면 상대 배우가 더 민망할 테니 편하게 했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날 손예진과 김주혁은 제작보고회에 각각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를 입고 팔짱을 낀 채로 입장했다. 손예진은 "정말 결혼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묘하다"며 "신랑이 마음에 든다"고 말해 웃음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8.09.24 23:02

정우성, 하와이영화제서 '배우 업적상' 수상

톱스타 정우성이 다음달 9~19일 열리는 '하와이국제영화제 2008'에서 '배우 업적상'(Achievement in Acting award)을 수상한다. 23일 소속사 싸이더스 HQ와 영화제 사무국에 따르면 정우성은 영화제측이 매년 영화 연기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보인 배우 1명에게 수여하는 '배우 업적상'의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정우성이 국내 영화제에서 상을 탄 적은 많지만 해외 영화제에서 수상하는 것은이번이 처음이다. 이전에는 미국 스타 새무얼 잭슨, 홍콩의 장만위(장만옥), 일본의와타나베 켄 등이 '배우 업적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영화제 사무국은 정우성의 수상소식과 함께 출연작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하 놈놈놈)의 초청 소식을 알리며 정우성에 대해 "한국의 초대형 스타"라고 소개했다. 하와이국제영화제(The Louis Vuitton Hawaii International Film Festival)는 1981년 처음 개최된 영화제로 오세아니아와 태평양 인근 지역에서는 가장 권위있는 영화제들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2006년에는 봉준호 감독이 '괴물'로 관객상을 수상했으며 작년에는 곽경택 감독의 '사랑'이 관객상과 감독상을 함께 타는 등 한국 영화와 인연이 깊다. 정우성은 올해 영화제에 직접 참여해 시상식에 참석하고 현지 관객들과 영화인들을 만날 예정이다. 올해 하와이영화제에는 '놈놈놈'(김지운)을 비롯해 '님은 먼곳에'(이준익), '추격자'(나홍진), '크로싱'(김태균), '다찌마와 리'(류승완), '신기전'(김유진) 등 6편의 한국 영화가 초청됐으며 봉준호 감독이 참여한 옴니버스 영화 '도쿄!'도 상영된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8.09.24 23:02

'하이자오 7번지', 대만영화 흥행기록 갱신 주목

대만 남단의 아름다운 헝춘(恒春)의 바다를 배경으로 젊은 음악인의 좌절과 재기 그리고 사랑을 그린 저자본 영화 '하이자오 7번지(海角7號, 영문명:cape no.7)가 올 대만 여름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달 22일 정식 개봉한 이 영화는 지금까지 대만 전역을 통틀어 1억2천 대만달러(한화 36억원)을 흥행 수입 성적을 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고 연합보(聯合報) 등 대만 언론이 21일 전했다. 영화를 본 네티즌들의 입소문이 인터넷 상으로 확산되며 현재까지 극장은 초만원 사례로 기쁨의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이 영화는 현직 가수인 판이천(范逸臣)과 일본 배우 타나가 치에(田中千繪)이 주연을 맡았고, 개성있는 조연들의 열연과 더불어, 소외시되는 지방 산업과 문화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해학과 정감이 담긴 대사로 풀어내며 대만 관객과의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 특히 대만 전통 악기 위에친(月琴)을 연주하며 '나는 국보'라고 외치는 '몽빼야(茂伯)' 노인, 타지방 전통주를 팔기위해 아침저녁으로 열심이 일하는 청년 외판원 '마라상' 등의 감칠맛 나는 연기로 2시간 내내 관객은 웃음을 멈추지 못했다. 대만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1억 흥행수입을 달성한 이 영화는 현재 작년에 개봉했던 저우제룬(周傑倫)의 '말할 수 없는 비밀'의 대만 국내 영화 흥행기록(5000만 대만달러)을 이미 깼으며 이 같은 인기가 지속되면 앞으로 리안(李安) 감독의 '색계'의 흥행기록(2.6억 대만달러)도 초과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영화로 그동안의 빚을 청산하고 '새 삶'을 살게됐다는 웨이더성(魏德聖) 감독은 "영화를 상영한 뒤 몰래 영화관에 가서 관객의 반응을 살폈다"며 "하지만 내가 생각했던 장면에서 관객들이 영화와 함께 웃고 박수치고 노래를 흥얼거리는 것을 보며 '이 영화는 성공했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기쁘게 웃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8.09.23 23:02

황신혜 "저는 여왕이 아니라 하녀에 가까워요"

배우 황신혜(45)가 MC에 도전한다. 2004년 MBC TV 드라마 '천생연분' 이후 연기 활동을 하지 않았던 황신혜는 23일 오후 11시 첫선을 보이는 케이블채널 tvN의 토크 버라이어티쇼 '더 퀸(THE QUEEN)'의 MC를 맡아 4년 만에 안방 극장에 복귀한다. 22일 오후 논현동에서 열린 '더 퀸'의 제작발표회에서 황신혜는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는데 사실 '한 1년이나 됐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돌아봤더니 긴 시간이 지났더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연기로 인사 드리게 될 줄 알았지만 확 끌리는 작품이 없었다"며 "그 사이 케이블 채널을 많이 봤는데 몇년 사이에 재미있고 유익한 프로그램들이 많이 생겨났더라. 나도 뭔가 새로운 것을 해보고 싶던 차에 MC 제안이 왔고 콘셉트가 마음에 들어 생각지도 못한 토크쇼로 복귀하게 됐다"고 밝혔다. '더 퀸'은 현재의 대한민국을 입헌군주제 국가로 설정, 여왕 황신혜의 총애를 받기 위해 대신들이 사투를 벌인다는 콘셉트의 토크 버라이어티쇼. 개그맨 지상렬이 여왕의 비서실장으로 출연하고 윤현숙, 김신영, 유채영, 김시향이 내각 4인방을 맡는다. 프로그램에서 여왕으로 떠받들어지는 황신혜는 "사실 친구들과 있으면 난 하녀 과에 더 가깝다. 그런데 이번에 프로그램 콘셉트가 여왕이라고 해서 좀 어색하기도 하다"면서 "내 딸은 내가 프로그램에서 여왕이라니까 '엄마가 무슨 여왕이야?'라고 하더라"며 웃었다. 황신혜는 그간 예능 프로그램과 가깝게 지내지 않았다. 간혹 토크쇼에 얼굴을 내밀긴 했지만 그마저도 손에 꼽을만하다. 그런 그가 토크쇼의 MC로 나섰을 때는 각오가 남달랐을 터. "두렵다못해 너무 무서웠어요. 첫 녹화할 때는 내 심장이 두근거리는 소리가 옆사람에게 들리지 않을까 할 정도로 심하게 뛰었고 그 자리에서 집으로 돌아가고 싶었어요. 하지만 무엇이든지 안해본 것에 도전해볼 때는 감수해야하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패널들이 예능프로그램들의 '선수'이기 때문에 그 분들에게 묻어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웃음)"토크쇼에서는 게스트와 함께 MC도 자연스레 사생활에 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게 마련. 그간 사생활에 대해 노출을 꺼렸던 황신혜도 피해갈 수 없을 듯 하다. "성격상 일단 말문이 열리면 수위 조절을 못하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그동안 웬만하면 말을 안했다"며 웃은 황신혜는 "이번 프로를 맡아 사생활 공개 부분에 대해 왜 부담이 없겠냐. 하지만 그냥 나를 많이 비우는 노력을 하려고 한다. 많은 생각을 하면 아무것도 못한다. 생각을 비울 때가 된 것도 같다"고 말했다. 40대 중반에도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비결에 관한 질문에 "그런 질문을 받으면 그동안은 '비밀'이라고 둘러대왔는데 사실은 이런 질문 받기가 굉장히 쑥스럽다"며 "나름대로 항상 어떤 긴장감을 갖고 있는 것, 운동을 하고 마음의 문을 항상 열어놓는 것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 어쨌든 그렇게 봐주시니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8.09.23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