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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철 감독의 영화 '써니'가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정상을 탈환했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써니'는 지난 24~26일 사흘간 전국 462개 상영관에서 32만8천511명(22.1%)을 동원해 '쿵푸팬더2'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572만6천856명이다. 지난달 4일 개봉된 '써니'는 개봉 직후 2주간 1위에 올랐다가 외화 '캐리비안의 해적' '쿵푸팬더2' '엑스맨-퍼스트 클래스'에 밀려 2~3위에 머물렀으나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뒷심을 발휘, 6주 만에 다시 1위를 차지했다. 이같은 흥행 추이는 영화계에서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지난주까지 4주간 정상을 지켰던 '쿵푸팬더2'는 491개관에서 24만90명(16.2%)을 모아 2위로 내려앉았다. 김기덕 감독이 제작하고 전재홍 감독이 연출한 '풍산개'는 371개관에서 개봉돼 23만9천387명(16.1%)을 동원하며 3위로 데뷔했다.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는 415개관에 22만8천618명(15.4%)이 들어 지난주보다 한 계단 떨어진 4위였고 공포영화 '화이트-저주의 멜로디'는 321개관에 9만8천590명(6.6%)으로 지난주와 같은 5위를 지켰다. 스티븐 스필버그 제작, J.J. 에이브럼스 연출의 '슈퍼 에이트'는 373개관에서 8만6천734명(5.8%)으로 지난주보다 네 계단 떨어진 6위에 그쳤다. 이밖에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8만5천183명), '정무문: 100대 1의 전설'(6만8천93명), '그린랜턴: 반지의 선택'(2만6천139명), '소중한 날의 꿈'(1만8천617명)이 10위 안에 들었다.
법제처는 28일 생니를 뽑아 병역을 면제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무죄 판결을 받은 가수 MC몽(본명 신동현.32)의 현역병 입영 가능 여부를 심의한다. 법제처는 이날 오후 법령해석심의위를 열고 병무청이 법령 해석을 요청한 병역법 안건을 심의한다고 27일 밝혔다. 법령해석심의위는 법학교수와 변호사 등 민간위원 7인과 법제처 차장, 법령해석정보국장 등 9명으로 구성됐으며 모든 안건은 민간위원에 배당돼 검토된다. 심의위에는 병역법 안건과 관련해 병무청 관계자가 출석해 답변한다. 이에 앞서 김영후 병무청장은 지난 14일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 출석, MC몽에 대해 "현행법으로는 입대를 못하지만 본인이 원한다면 입영할 수 있는지 법제처에 문의한 상황"이라며 "법제처에서 판단해 주면 (입영 의사를) 받아들이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뺑소니 사고를 낸 인기그룹 SG워너비의 김용준을 비롯해 이성진, 전창걸, 여욱환 등 4명이 KBS 출연금지 명단에 추가됐다. KBS는 27일 "최근 도박, 뺑소니, 마약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김용준, 이성진, 전창걸, 여욱환 등 연예인 4명에 대해 출연금지 조치를 내렸다"며 "이로써 총 26명이 KBS 출연규제자 명단에 올랐다"고 밝혔다. 김용준과 여욱환은 뺑소니, 전창걸은 대마초상습흡연, 이성진은 사기와 도박 혐의로 각각 기소돼 실형을 선고받았다. KBS는 "법원에서 1차로 실형을 선고받은 것을 근거로 출연을 규제한다"며 "출연규제자 명단에 오르면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자료 영상도 내보낼 수 없다"고 전했다. 현재 KBS 출연 규제자 명단에는 신정환, 김성민, MC몽 등이 올라있다.
"거짓말 안하고 사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해요. 진짜 속내를 100% 드러내는 사람은 없지 않을까요. 때론 선의의 거짓말도 하고요. 하지만 장미리로 살아보니 너무 힘드네요. 장미리 같은 거짓말은 절대 하면 안됩니다.(웃음)"그는 똑똑했고 똑부러졌다. 장미리가 허점이 많은 대신 치명적인 매력으로 승부한다면 그는 치밀한 연구와 철저한 준비로 캐릭터를 자기화하고 있었다. 살인적인 스케줄에 나날이 말라가고 급기야는 응급실 신세도 졌지만 그의 목소리에서는 찰기와 생기가 뚝뚝 묻어났다. 정신력 덕분인지 화면에서 만나는 그의 얼굴에서도 피곤함은 커녕 에너지가 묻어나고 있다. MBC 월화극 '미스 리플리'의 주인공 장미리를 맡아 열연 중인 이다해(27)를 최근 전화로 만났다. 매회 내용의 70% 이상을 책임지느라 몸이 부서질 지경인 그는 "그간 드라마를 꽤 했지만 신(scene)의 수에 있어 이번 드라마가 정말 최고다. '마이걸' 때도 촬영 분량이 많았지만 이번에는 한숨도 못자고 촬영하고 있다. 집에 들어가 자본 게 까마득하다"며 혀를 내둘렀다. 그는 "솔직히 너무 힘들고 정신적으로도 괴롭다. 24시간 내내 장미리 생각 뿐이다"며 "이 정도로 신경을 쓰고 이 정도로 미쳐있는 것도 처음"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미스 리플리'는 이다해를 비롯해 박유천, 김승우, 강혜정 등 4명의 스타 배우를 주연으로 캐스팅했지만 대부분의 신이 이다해에게 몰려 있는 상황이다.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하는' 장미리가 나와야 긴장감이 고조되기 때문. 이에 대해 이다해는 "그간은 장미리가 숨가쁘게 달려오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내게 신이 집중됐다고 생각한다"며 "이제부터는 장미리가 주변 사람들로 인해 변화하는 과정이 그려지길 기대하고 있고 그 속에서 다른 배우들에게도 신이 분산되기를 바란다. 정말 좋은 배우들인데 많이 안 나오면 너무 아깝지 않나"라며 웃었다.일본 술집 종업원 출신의 장미리는 살기 위해 학력을 위조하고 거짓말을 이어가게 된다. 거짓말은 그 생리상 계속 새끼를 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장미리는 심장이 내려앉는 탄로의 위기와 수없이 마주하게 된다. 그런 장미리를 이다해는 참 열심히 그려내고 있다. 불안을 넘어 공포에 떠는 눈빛과 분노를 넘어 슬픔을 안겨주는 뻔뻔함, 욕망에 사로잡힌 모습 등을 쉴새 없이 넘나들며 표현하고 있는 것. '왕꽃선녀님' '그린로즈' '마이걸' '헬로! 애기씨' '불한당' '에덴의 동쪽' '추노' 등을 거치며 청초하고 선한 이미지를 대변해온 그이지만 이다해는 데뷔 10년 만에 처음으로 하는 악녀 연기에서 조금의 망설임도 보이지 않는다. "'나쁜 여자'는 처음이라 물론 힘은 들죠. 여배우이다 보니 이미지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고요. 그래서 선택하기 전까지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것에 도전해보고 싶었어요. '추노' 끝내고 나니 이다해가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역할만 들어왔어요. 그래서 거절한 작품 중 잘된 작품도 있지만 후회는 없어요. 제가 해서 성공할 수도 있었겠지만 배우로서 큰 재미는 못 느꼈을 것 같아요. 늘 하던 연기니까. 그런데 장미리는 그간 제가 해온 연기에서 벗어난 역할이라 좋았고 기존 악역과 다르게 해보고 싶은 욕심이 들었어요. 새로운 도전을 통해 인정받으면 희열을 느끼게 되잖아요."그러나 이다해의 열연에도 불구하고 '미스 리플리'는 개연성, 구조 등에서 많은 허점을 안고 있고 그것이 고스란히 장미리에게 투영되면서 아쉬움을 주고 있다. 이에 대해 이다해는 "장미리가 독하고 악한 것은 괜찮다. 하지만 지금 지적받는 것처럼 얄밉고 밉게 보여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빨리 스토리가 진정성을 찾기를 바라고 그러기 위해서는 사랑 이야기가 분명히 있어야한다"고 말했다. "아무것도 없이 자기 목적에만 눈이 벌게서 달려가는 장미리가 사랑과 부딪혔을 때 혼란에 빠지고 잘못을 깨닫는 과정이 그려질 겁니다. 현재는 명훈(김승우)도, 유현(박유천)도 사랑하지 않지만 이제 조금씩 사랑을 느끼며 흔들리게 되고 그 과정에서 장미리의 진심이 나오겠죠. 그런데 늘 거짓말을 해온 장미리가 진심을 이야기할 때 시청자가 그것을 믿어줄지 걱정이에요.(웃음) 그걸 표현하기가 너무 어렵네요."이다해는 장미리에 대해 "성공에 목말라 있고 더 나은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에만 사로잡혀 비뚤어진 불쌍한 아이"라고 분석했다. "사실 장미리는 그다지 치밀하지 않아요. 성공에 대한 욕망이 굉장히 커서 불처럼 타오르긴 하는 데 한편으로는 굉장히 단순해요. 거짓말이 탄로날 상황인데도 자신의 성공에 도취돼 '내가 이렇게도 될 수 있구나'며 좋아하죠.(웃음) 그런 장미리가 사람과 사회, 사랑을 알게 되면서 어떻게 변할지 저도 궁금합니다."거짓말로 인해 늘 긴장상태에 있어야하는 장미리를 연기하면서 이다해도 덩달아 긴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연기지만 불안에 떨 때 어깨 근육이 단단하게 뭉쳐요. 장미리를 연기하다 어깨에 담이 올 정도예요. 전 그간 제가 캐릭터에서 참 잘 빠져나오고 순간적으로 집중하는 연기자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계속 장미리처럼 불안 속에 살고 있어요. 그러다보니 살도 많이 빠졌어요. 얼굴 살은 빠지면 안되는데.(웃음) 그래서 잘 먹으려고 해요."그는 "거짓말쟁이 장미리가 시청자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느냐가 우리 드라마의 관건인 것 같다"며 "(대본을 떠나) 내가 연기하며 책임져야 하는 부분도 있으니 많은 의견을 내 장미리가 입체적으로 그려질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자동차 레이싱을 즐기는 배우, 요리하는 가수, 창업 컨설팅을 하는 MC…. 생소한 듯하지만 앞으로 이런 풍경은 브라운관에서 쉽게 만날 것 같다. 최근 케이블 방송을 중심으로 자동차, 미용, 요리 등 특정 분야를 다룬 예능 프로그램 MC로 그 분야에 취미가 있는 스타를 기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해당 취미가 스타의 본업과 거리가 먼 때가 많다는 점이 특이하다. XTM은 8월 첫선을 보이는 자동차 버라이어티쇼 '탑기어 코리아'의 MC로 배우 김갑수와 연정훈, 가수 김진표를 캐스팅했다. 이들은 모두 소문난 자동차 마니아. 연정훈과 김진표는 자동차 레이서로 각종 레이싱 대회에서 활약한다. 김갑수는 평소 오토바이 타기를 즐기고 자동차에도 남다른 관심이 있다. 그의 트위터에서는 오토바이에 관한 글을 쉽게 찾는다. XTM 관계자는 "MC 제의를 했을 때 다들 흔쾌히 수락했다"며 "평소에 자동차에 관심이 많다보니 '탑기어'의 오리지널 버전(영국)을 많이 보면서 우리나라에도 이런 프로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tvN이 7월 초 방송하는 창업 오디션 프로그램 '부자의 탄생' MC는 노홍철이 맡았다. 그는 대학 재학시절부터 길거리 장사를 하며 창업에 눈을 떴고 여행사를 성공적으로 운영한 경험이 있다. 현재 쇼핑몰을 운영 중인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스스로 창업에 관심이 많아 '부자의 탄생' MC를 맡았다고 밝혔다.올리브 채널의 '푸드에세이'에는 수준급의 요리 실력이 있는 연예인이 대거 출연한다. 요리 자격증 7개를 보유한 배우 김호진을 비롯해 가수 알렉스, 손호영, 배우 이하늬 등이 다양한 요리비법을 선보인다. 이들은 방송에서 익숙한 칼질과 세심한 재료 손질법 등을 보여주며 자신들의 요리 실력이 오랜 기간 다진 결과물임을 알 수 있게 한다. 배우 유진은 온스타일의 미용 정보 프로그램 '겟잇 뷰티'를 작년 7월부터 진행 중이다. 미용 분야는 앞서 든 예시보다 연예인의 본업과 관련성이 크지만 유진은 남다른 전문성으로 눈길을 끄는 경우다. 시즌 2를 맞은 '겟잇 뷰티'는 실용적인 정보와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20~30대 여성 시청층에서 2%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유진은 메이크업 지식을 바탕으로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프로그램의 인기를 견인한다. 평소 메이크업에 관심이 많은 그는 패션 화보 촬영에서 직접 동료 연예인들의 메이크업을 맡을 정도로 수준급 메이크업 실력을 갖췄다. 시즌 2 첫 회에서 공개된 그의 화장대를 보고 화장품 브랜드 관계자들이 자신들보다 화장품이 많다고 놀랐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다. 김혜영 PD는 "유진 씨는 촬영 현장에서 대본에 없는 내용도 자기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해 줄 때가 있다. 작가들이 미처 챙기지 못하는 것까지 잡아낸다"며 "MC가 해당 분야에 노하우를 갖다 보니 방송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여름방학이 시작하는 7월 국내외 애니메이션 대작들의 흥행 경쟁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올여름엔 특히 제작에 6년여가 걸린 국산 애니메이션 대작 '마당을 나온 암탉'이 개봉될 예정이어서 할리우드와 애니메이션 대국인 일본 애니메이션들과의 맞대결이 관심을 끈다. ◇토종 애니 '마당을 나온 암탉' 선전할까 = 다음달 28일 개봉하는 '마당을 나온 암탉'은 '공동경비구역 JSA'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시라노-연애조작단' 등 여러 영화를 히트시킨 제작사 명필름의 첫 애니메이션 도전작이다. 명필름이 애니메이션 전문 제작사인 오돌또기와 함께 2005년부터 6년간 공을 들였으며 순제작비만 30억 원을 투입한 작품이다. 동명 원작 동화가 발간 이후 10여년간 100만부가 팔린 베스트셀러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공히 인정받은 이야기여서 안정적인 토대를 갖췄다고 할 수 있다. 양계장을 탈출한 암탉 '잎싹'이 우연히 청둥오리 '초록이'를 키우면서 겪는 모험담을 그린 원작은 꿈을 향한 도전과 용기, 모성애, 삶과 죽음의 문제까지 다룬 철학적 깊이가 있는 작품이어서 어린이뿐만 아니라 성인 독자에게도 사랑받았다. 애니메이션의 성공 여부는 원작의 내용을 얼마나 생동감 있게 극적으로 풀어냈느냐에 달렸을 터. 제작사 측은 배경 미술과 캐릭터 움직임 등의 시각적인 측면이 이전까지의 국내 애니메이션들과는 확연히 다르다고 자신한다. 특히 그간 국내 애니메이션에서는 부족한 캐릭터 연기를 보완하기 위해 배우들의 목소리를 먼저 녹음해 그에 맞춰 그림을 그리고 다시 본 목소리 녹음하는 방식을 택하는 등 디테일에도 신경을 썼다. 문소리, 유승호, 최민식, 박철민 등 걸출한 배우들의 목소리 연기도 기대치를 높이는 요인이다. ◇美 픽사의 '카2' '바니버디', 日 '명탐정 코난…' 흥행 경쟁 = 할리우드에서 온 '카2'와 '바니버디', 일본의 '명탐정 코난' 시리즈도 비슷한 시기에 개봉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카2'는 세계 최고의 애니메이션 집단 픽사의 작품인 데다 그 총책임자인 존 라세터가 직접 메가폰을 잡았다는 점이 시선을 끈다. 잘빠진 몸매를 자랑하는 레이싱카 라이트닝 맥퀸의 활약상을 그린 이 작품은 핀 맥미사일, 홀리 쉬프트웰 등 새로운 캐릭터가 추가된 데다 일본과 영국, 프랑스, 오스트리아 등지의 아시아와 유럽 여러 나라를 배경으로 하고 시각적인 재미도 더했다. 레이싱 장면 역시 1편에 비해 더욱 박진감 있게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개봉 예정으로, 픽사가 내놓은 애니메이션 대부분이 그랬듯 어린이뿐 아니라 성인 관객까지 겨냥한다. 2006년 개봉한 첫 번째 '카'를 추억하는 팬들은 2편에 대한 기대가 더욱 크다. '바니 버디'는 지난해 인기를 끈 애니메이션 '슈퍼 배드'의 제작진이 만든 신작이다. 토끼 '이비'가 가업인 초콜릿 공장 경영을 뒤로하고 드러머의 꿈을 이루고자 여정을 떠나 겪는 모험을 그렸다. 이 애니메이션은 무엇보다 어린이가 가장 좋아하는 동물이라 할 수 있는 토끼와 병아리를 캐릭터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어린이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배경으로 등장하는 초콜릿 공장도 어린이의 판타지를 자극하는 요소다. 배급사 측은 다음달 21일 개봉을 앞두고 벌써 국내 과자 회사와 손잡고 야구장과 초등학교 등지에서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하기 시작했다. 일본의 인기 애니메이션 시리즈인 '명탐정 코난 : 침묵의 15분' 역시 국내 만화 팬 사이에서 관심을 받는 작품이다. 이 영화는 특히 '명탐정 코난' 시리즈 15주년 기념으로 기획돼 일본에서는 약 400억 원을 넘어서는 흥행 수입을 올렸다. 이 시리즈 사상 최고의 스케일과 액션, 최신 신무기 등으로 무장해 일본에서 개봉 당시 큰 인기를 끌었다. 국내에서도 2008년 '명탐정 코난' 시리즈가 첫선을 보인 뒤 2008년과 2009년 잇따라 개봉해 각각 60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등 비교적 좋은 성적을 올렸기에 이번 작품에 거는 수입사 측의 기대가 크다. 오는 8월4일 개봉한다.
올 상반기 영화계에 독립영화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신인급 감독의 작품이 예상외의 돌풍을 일으키며 선전한 반면 중견 감독들은 고전했다. 김기덕 감독의 '아리랑'이 칸 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시선상을 받는 등 해외영화제 수상소식도 이어졌으며 지난해부터 본격화한 3D 영화는 높은 수익률을 올리며 여전한 강세를 보였다. ◇독립영화의 선전 = 연초부터 민용근 감독의 '혜화, 동', 윤성현 감독의 '파수꾼', 박정범 감독의 '무산일기'가 잇따라 개봉되면서 전문가뿐 아니라 일반 관객들의 주목을 끌었다. 각각 10대 임신, 비행청소년, 탈북자 등을 다룬 이 영화들은 비평적으로 큰 성공을 거뒀을 뿐만 아니라 독립영화인들에게는 꿈의 숫자라 할 만한 '관객 1만명'을 돌파하는 대박을 터뜨렸기 때문이다. 어린 부모의 죄책감을 그린 '혜화, 동'은 1만939명의 관객을 모았고, 우리 사회에 적응하려는 탈북자들의 삶을 견고한 내러티브로 풀어낸 '무산일기'는 1만828명을 동원했다. 세친구의 어긋난 우정을 다룬 '파수꾼'은 드물게도 2만241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이 가운데 '무산일기'는 로테르담국제영화제를 비롯해 마라케시, 도빌영화제, 트라이베카, 오프플러스, 샌프란시스코국제영화제 등에서 10여개의 상을 받으며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았다. ◇신인급 감독들의 약진 = 2편 남짓 영화를 만들어온 신인급 감독들의 작품이 상반기 흥행을 주도했다. '과속스캔들'의 강형철 감독이 만든 '써니'는 540만명을 돌파하며 상반기 최고 흥행작으로 떠올랐다. 개봉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여전히 예매 점유율에서 1-2위를 다투고 있어 600만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배급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특히 '토르:천둥의 신' '쿵푸팬더2' '엑스맨:퍼스트클래스' '캐리비안의 해적 4:낯선 조류' 등 블록버스터와의 경쟁에서 이 같은 성적을 거뒀다는 점에서 배급사 측은 고무돼 있는 분위기다. '써니'의 예상관객은 300만명 안팎이었다.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의 성공도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올드 미스 다이어리' 극장판을 만든 방송사 PD 출신 김석윤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걸리버여행기' '평양성' 등 국내외 대작들을 제치며 설 연휴기간 최강자로 떠올랐다. 이밖에 '청담보살'의 김진영 감독이 메가폰을 든 '위험한 상견례'(260만명), '마파도'를 연출한 추창민 감독의 '그대를 사랑합니다'(164만명) 등도 입소문이 퍼지면서 상당기간 흥행 열기를 이어갔다. 반면 강우석 감독의 첫 스포츠 영화 '글러브'(189만명)와 이준익 감독의 사극 '평양성'(172만명)은 흥행에서 재미를 보지 못했다. 이준익 감독은 흥행 참패의 책임을 지고 급기야 상업영화 은퇴를 선언하기도 했다.◇해외영화제서 잇따른 '낭보'..3D 위력은 여전 = 3년만에 신작 '아리랑'을 들고 나온 김기덕 감독은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복귀했다. 로테르담영화제 2관왕 등 각종영화제에서 수상소식을 이어간 '무산일기', 홍콩영화제 비평가협회상을 받은 '파수꾼', 그라나다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은 '댄스타운'(전규환 감독) 등 영화들이 국제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3D영화의 위력은 여전했다. 3D 애니메이션 '쿵푸팬더2'는 459만명을 동원하며 상반기 박스오피스에서 3위를 차지했지만 406억원의 매출을 기록, 흥행 1위 '써니'(395억원.540만명)를 제쳤다. 3D 영화가 2D 영화보다 5천원 가량 입장료가 비싼 덕택이다. 흥행실적 톱10 안에는 한국 영화 6편이 포진했다. '써니'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2위), '위험한 상견례'(5위), '라스트 갓파더'(7위), '글러브'(8위), '아이들'(9위)이 10위 안에 들었다.
바야흐로 시리즈의 계절이다. 역대 외화 흥행기록 2-3위를 차지하는 트랜스포머 시리즈와 지난 10년간 장수한 해리포터 시리즈가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오는 29일 개봉되는 마이클 베이 감독의 '트랜스포머 3'는 할리우드의 물량주의를 대표할 만한 작품이다. 1편에서 1억5천달러, 2편에서 2억달러가 든 이 시리즈는 3편에서도 최소 2억달러 이상 쏟아부은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돈다. 상영시간도 152분에 달한다. 시카고 도심 한복판, 정체불명의 푸른 빛이 하늘을 향해 쏘아 올려진다. 빛은 오랜 시간 달의 어둠 속에 잠들어 있던 디셉티콘 군단을 깨우고 그로부터 얼마 후 디셉티콘의 공격으로 도시는 초토화된다. 오토봇의 수장 옵티머스 프라임은 디셉티콘의 도심 공격이 40년 전 인류의 달 착륙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아내고, 다시 한번 우주의 운명을 건 최후의 전면전에 나선다. 시카고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오토봇과 디셉티콘의 액션 장면은 시리즈 사상 최고라는 소문이 무성하다. 건물이 무너지고, 도로가 파괴되는 말 그대로 무차별적인 액션이 30분간 이어진다. '트랜스포머 2'보다는 이야기의 결이 복잡하고, 액션 장면도 전편을 능가한다는 평가가 나돌아 각각 743만명과 744만명을 모은 트랜스포머 1과 2의 성적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3D로 제작돼 매출은 전편을 능가할 가능성이 크다. 일반 2D 영화보다 3D 영화가 편당 5천원 정도 비싸기 때문이다. 2편까지 주인공 샘(샤이아 라보프)의 연인으로 나왔던 메간 폭스는 하차했다. 대신 영국의 모델 출신배우 로지 헌팅턴 휘틀리가 샘의 여자친구로 나선다. 아직 시사회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12세 이상 관람가인데다가 수익률이 높은 3D 영화, 국내 최고 배급망을 자랑하는 CJ E&M이 배급한다는 점에서 영화계 관계자들은 '트랜스포머 3'가 전체 스크린의 절반에 해당하는 1천개관 이상의 상영관을 싹쓸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트랜스포머 3'가 개봉되고 2주가 지나면 '해리포터:죽음의 성물 2부'가 관객들과 만난다. 다음 달 13일 개봉하는 이 영화는 2001년 '마법사의 돌'로 시작된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작품이다. 해리포터는 2001년부터 작년 '죽음의 성물:1부'까지 모두 7편이 개봉돼 국내에서만 2천400만 관객이 본 최고의 시리즈물이다. 전 세계적으로는 60억달러(약 6조5천억원)의 흥행성적을 거둔 초대형 블록버스터다. 해리포터와 볼드모트의 마지막 전투를 소재로 한다. 마법과 캐릭터들이 총동원돼 시리즈 역사상 가장 거대한 스펙터클 판타지라는 소문이 자자하다. 8편이자 최종회인 '죽음의 성물 2부'에서는 주요 캐릭터 상당수가 죽는 비극적인 이야기가 펼쳐질 전망이다. '불사조 기사단'을 거쳐 '혼혈왕자'부터 스토리를 제대로 엮으며 밀도감 있는 연출을 선보인 데이비드 예이츠 감독이 마지막까지 메가폰을 잡았다. 특히 해리와 볼드모트의 최후 대결은 그간 시리즈에서 볼 수 없었던 격렬한 전투장면이 삽입돼 눈길을 끌 만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니얼 레드클리프(해리), 엠마 왓슨(헤르미온느), 루퍼트 그린트(론) 등 1편부터 출연한 주인공 3인방의 절묘한 호흡을 보는 것도 이 시리즈를 통해서는 마지막이다. 촬영은 지난해 끝났지만 3D로 컨버팅하는 작업을 거치면서 올해 개봉하게 됐다.
"요새는 고시생처럼 살아요. 대사 외우는 게 스트레스죠. 내가 살면서 느껴온 것을 얘기하면 관객들이 자기 것으로 알아들으리라 생각합니다."가수 양희은(59)이 데뷔 40주년을 맞아 뮤지컬 무대에 처음으로 도전한다. 자신의 대표곡을 엮은 자전적 뮤지컬 '어디만큼 왔니'에서 직접 '양희은' 역할로 출연한다. 그는 23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어디만큼 왔니'는 1981년 발표한 앨범 제목이기도 한데 이쯤에서 한번은 (지난 날을) 뒤돌아봐도 되겠다 싶었다"고 뮤지컬에 뛰어든 계기를 소개했다. '어디만큼 왔니'는 양희은이 동생인 배우 양희경과 함께 출연해 어린 시절 가족사와 40년 음악 인생을 들려주는 뮤지컬로, '아침이슬'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네 꿈을 펼쳐라' 같은 양희은의 대표곡과 1970~80년대 인기 팝송 등 30여곡을 뮤지컬 음악으로 편곡해 들려준다. 양희은은 "홀로 되신 어머니를 도와 19살에 큰딸이라는 멍에를 지고 노래를 시작하게 됐다"면서 "한때는 무대에서 도망치고 싶었고 노래라는 게 힘겨운 숙제가 됐다"고 고백했다. 그는 "노래가 엄청난 부담으로 느껴져 라디오 진행자로 숨어 지냈는데 그러다보니 '만약 라디오 DJ 만큼 노래에 공을 들였다면 어떤 가수가 됐을까' 반성했다"면서 "이후 매년 콘서트를 해왔는데 이쯤에서 어디만큼 왔는지 제 자신에게 물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양희은은 이어 "대본을 외우는 게 익숙하지 않아 스트레스가 된다"면서 "요즘은 당일치기 시험을 보듯 고시생처럼 산다"고 뮤지컬 무대에 도전한 어려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동생인 양희경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언니가 생계를 짊어져야 해 본의 아니게 노래를 시작했다"면서 "하지만 40대 후반부터 조금씩 노래를 즐기기 시작했고 자부심을 갖게 되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연출은 이종일 민중극단 대표가 맡았고 음악감독으로는 '노래를 찾는 사람들' 출신인 가수 겸 작곡가 신지아가 영입됐다. 젊은 시절 양희경 역은 오디션을 거쳐 발탁된 신예 이하나가 맡는다. 7월 19일~8월 14일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하며 티켓은 8만~10만원. ☎02-541-7110.
그룹 초신성의 일본 새 싱글 '그리운 날에-널 만나고 싶어서'가 지난 22일 오리콘 주간 싱글차트 2위를 차지했다. 소속사인 마루엔터테인먼트는 23일 이같이 전하고 "이 싱글은 발매 당일인 지난 15일 일간 싱글차트 2위에 오른데 이어 주간차트에서도 2위를 차지, 1주일간 지속적으로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싱글은 오리콘뿐 아니라 일본 대표 음반체인인 타워레코드 음반 판매 순위에서도 1위를 기록했으며 일본 아사히TV 음악 프로그램 '뮤직스테이션' 순위에서는 6월 셋째주 2위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초신성의 일본 콘서트 장면을 묶어 지난 15일 발매한 '초신성 쇼 2010'도 지난 22일 오리콘 DVD 판매 주간차트 2위에 올랐다. 소속사 강찬이 이사는 "일본 활동을 통해 현지의 뜨거운 분위기를 느꼈지만 최근 인기 상승세가 두드러진다"며 "멤버 전원이 180cm를 넘는 수려한 외모, 유창한 일본어 실력, 현지화 전략이 성공 요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음반, DVD, 방송에서의 호응은 공연에서 뚜렷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초신성은 지난 13-14일 요코하마, 17일 고베, 19일 나고야에서 개최한 일본 투어 콘서트 좌석 총 2만석을 예매와 동시에 매진시켰다. 지난달 말 일본으로 출국한 초신성은 오는 9월 일본 오사카를 시작으로 아시아 투어를 개최한다.
지난해 6월 세상을 떠난 한류스타 故박용하의 필름콘서트에 일본 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2일 도쿄 유라쿠초의 도쿄국제포럼홀에서 필름콘서트 '박용하 FILMS 2004~2010 ☆We LOVE Yong Ha☆'가 두 차례 열려 어머니 오영란 씨를 비롯해 가족들이 팬들과 함께 고인의 생전 공연 모습을 지켜봤다. 행사에 앞서 박용하의 일본 소속사 포니캐년은 2004년 일본 데뷔 이래 6년간 쌓은 고인의 공적을 높이 평가해 오영란 씨에게 기념패를 증정했다. 오 씨는 "아직도 용하가 공연을 위해 일본에 와 있는 것만 같다. 앞으로도 저희 가족은 용하가 늘 곁에 함께 한다는 마음으로 살아가려 한다"면서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용하와 가족들에게 사랑과 관심을 보내주신 모든 팬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도 일본 어디선가 '엄마 나 콘서트 준비중이야'하며 전화가 걸려올 것 만 같아 하루에도 몇 번씩 전화기를 쳐다본다"며 고인에 대한 애틋함을 전했다. 필름콘서트는 그의 히트곡 '영원' '원러브(ONE LOVE)' '스타즈(Stars)' 등 총 17곡의 대표곡들과 생전 일본 투어 콘서트의 모습으로 꾸며졌으며, 고인의 일상을 담은 영상, 그리고 인터뷰 등도 담겼다. 지난 3월 5일 니가타에서 시작된 필름콘서트는 다음달 7일 센다이까지 전국 9개 도시를 돌며 총 27회 열릴 예정이며 총 약 2만 5천 명의 팬들이 찾을 전망이다. 수익금의 일부는 일본 적십자사를 통해 일본 대지진 피해지역 지원에 쓰인다. 한편, 오는 30일 경기도 분당 메모리얼 파트에서 열리는 고 박용하의 1주기 행사에는 일본 팬 1천200명이 공식 참가할 예정이다.
2009년 SBS 드라마 '미남이시네요'에서 일편단심 캐릭터로 성공적으로 연기 데뷔를 한 정용화가 차갑고 무심한 남자가 돼 돌아온다. 그룹 씨앤블루의 보컬 정용화는 MBC 새 수목드라마 '넌 내게 반했어'에서 '꽃미남' 밴드 보컬로 여학생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실용음악과 학생 이신 역을 맡았다. 이신은 음악과 가족 외 다른 사람에게는 무관심한 인물로 극중 천방지축 국악과 학생 이규원(박신혜)과 얽히면서 풋풋한 멜로 라인을 형성하게 된다. 박신혜는 '미남이시네요'에서 정용화와 한 차례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정용화는 23일 오후 강남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음악 이외에는 무관심하고 한 사람만 좋아하지만 속에는 따뜻한 면이 많은 친구"라고 역할을 소개했다. 그는 "첫 주연이라 부담감이 컸는데 신혜 씨와 '미남이시네요'를 같이 해서 편하게 할 수 있는 것 같다. 초반에는 부담감이 컸지만 지금은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남이시네요'에서 정용화는 미남(박신혜)을 곁에서 지켜주지만 결국 미남의 사랑을 얻지는 못하는 아이돌밴드 멤버 신우를 연기했다. 정용화는 "'미남이시네요'에서는 바라보기만 하는 캐릭터였는데 이번에는 무관심한 면도 있다. 그래서 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처음에 시크한 부분들이 많은데 그렇게 보일 수밖에 없는 배경들이 신이한테 있어요. 왜 얘가 이렇게 사람들한테 무관심하고 무뚝뚝한지… 아픔도 갖고 있는 친구에요. 그렇지만 가족이나 사랑하는 사람과 있을 때는 밝은 부분도 있어요. 다양한 캐릭터를 갖고 있는 것 같아서 하고 싶었습니다."신우와 신 모두 밴드 멤버에다 한 여자를 사랑한다는 공통점이 있다.신인 배우로서 잇단 두 작품에서 비슷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었을까. "사실 같은 그룹 멤버인 민혁이랑 같이 출연하다보니 씨앤블루 활동을 하는 것 같기도 하고 신혜 씨랑은 또 같이 호흡을 맞춰서 '미남이시네요 2' 같은 느낌도 있었어요. 그래서 감독님과 배우들과 많이 얘기를 했어요. 막상 촬영해보니 그런 느낌은 아니더라고요. 다른 느낌의 두 사람이어서 겹친다는 생각은 안 듭니다."정용화는 극중에서 대학생으로 나오다 보니 실제 학생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연습생 시절 대학교에 들어가서 못 누린 게 많아서 아쉬웠어요. 지금은 촬영하면서 학생처럼 하고 다녀요. 편안한 복장으로 다니고 학교에서 그냥 밥 먹고 하다보니 어떤 분이 진짜 학생 같아 보인다고 하시더라고요. 학교를 돌아다니면 신입생들이 신혜 씨와 제가 선배인 줄 알고 인사해요.(웃음)"최근 이순재가 아이돌 배우들의 연기 태도를 비판한 것에 대해 그는 "그런 평가를 충분히 하실 수 있다고 본다"며 "앞으로 드라마를 통해서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많은 분들이 내 연기에 공감할 수 있다면 만족한다"고 말했다. '넌 내게 반했어'는 '최고의 사랑' 후속으로 29일부터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55분 방송된다.
"독고진이 터지면 작품도 터질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차승원 씨와 독고진의 캐릭터가 딱 맞았고, 공효진 씨도 구애정을 잘 소화해줘 두 사람의 시너지 효과가 잘 난 것 같습니다."'홍자매'가 대형사고를 쳤다. '독고진 신드롬'과 함께 23일 밤 종영하는 MBC 수목극 '최고의 사랑'은 이들의 손끝에서 만들어진 작품이다. 시청률은 20%에 육박하면서도 그 선을 넘기지 못했지만 체감 인기는 숫자로 표현하지 못한다. 자매 사이인 홍정은(37).미란(34) 작가를 이날 이들이 살고, 작업하는 경기 고양 일산에서 만났다. 비는 추적추적 내렸지만 인터뷰 내용은 화창했다. 2005년 '쾌걸 춘향'으로 혜성같이 등장해 '마이걸' '환상의 커플' '쾌도 홍길동' '미남이시네요'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까지 로맨틱 코미디에서 톡톡 튀는 재능을 과시하며 '홍자매' 브랜드를 알려온 이들은 일곱번째 작품인 '최고의 사랑'에서 홈런을 쳤다. 역대 자신들의 최고 히트작인 '환상의 커플'을 뛰어넘는 폭발적인 인기다. "첫방송 시청률이 잘 안 나와 걱정했는데 이후 반응이 좋아서 다행이었다"는 이들은 관심이 쏠리는 결말에 대해 "원래 계획대로 마무리지었다. 엔딩에는 많은 것들이 담겨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홍자매와 일문일답. --독고진 캐릭터가 대히트다. 이름부터 재미있다. ▲독고진은 장동건과 배용준, 이승기의 장점을 합쳐놓은 스타라고 할 수 있다. 전국민이 사랑하는 한류스타가 필요했다. 그러면서 그런 스타에게서 신비주의의 포장을 걷어낸 모습을 담으려했다. 우리나라는 할리우드와 달리 연예인에게 공인으로서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데 그들도 사람이라는 것을 그리고 싶었다. 사실은 외롭고 쪼잔하기도 하며 뭔가에 연연하고 질투도 한다는 것을, 댓글을 일일이 확인하며 신경쓴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평소 우리가 톱스타들에게서 별로 보고 싶어하지 않는 모습이지만 사실은 그들도 우리처럼 살고 있음을 좀 코믹하게 포장했다. 독고진이라는 이름은 '똥고집'과 어감이 비슷해서 지었다. 캐릭터를 잘 표현하는 이름 같았다. '독고'가 성(姓)인데도 극중에서 이름처럼 불리면서 코믹함이 더해졌다. --구애정은 어떻게 창조했나. 비호감 연예인이면서도 억울한 게 많은 캐릭터다. ▲비호감이라고 할 수 있는 여러 사례를 모아 만든 캐릭터다. 가십에 오르내리는 연예인이 많은데 그들의 여러가지 사연을 집대성한 케이스다. 그리고 그 사연이라는 것은 대단히 특이한 것이 아니라 전국민이 아는, 어디서 한번은 들어봤을 법한 것들이다. 연예인들이 도박, 음주운전 등 지탄받아 마땅한 짓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어떤 때는 굉장히 사소하고 사생활적인 부분으로, 오해 때문에 공격을 받기도 한다. 신문에 나온 몇 줄만으로는 그 사람의 사연을 알 수 없는데 연예인들이 그런 가십에 희생당하는 상황을 그리고 싶었다. 구애정의 경우 억울한 일이 굉장히 많은데 해명을 해도 소용이 없고 오히려 루머를 더 키운다.--실제 홍자매가 가십을 바라보는 시선은 어떤가. ▲우리도 보통 사람들과 다르지 않다. 어떤 소문이 들리면 궁금해하고 귀를 기울인다. 하지만 마녀사냥식으로 여론몰이가 되는 상황을 보면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고 해당 연예인이 불쌍하게 느껴진다. 우리가 누군가를 욕할 때 뒤에서 욕을 하지 앞에서 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연예인에 대한 평가와 반응은 인터넷 등을 통해 퍼져나가면서 해당 연예인도 다 볼 수 있다. 그런 것을 생각할 때 연예인도 사람인데 그들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한번 더 생각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다. --차승원과 공효진의 연기가 압권이었다. ▲차승원 씨가 오랜만에 코믹연기를 보여줘 효과가 극대화된 것 같다. 동시에 코믹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극과 극의 모습을 정말 잘 해주셨다. 공효진 씨는 비호감 연예인이라는 캐릭터를 피하고 싶을 수도 있었을텐데 오히려 구애정을 통해 연예인들의 마음을 잘 보여주고 싶다고 해서 고마웠다. 처음에는 둘이 과연 어울릴까 걱정하는 분들이 계셨는데 우리는 걱정하지 않았다. 차승원 씨의 코믹한 연기와 공효진 씨의 오버하지 않는 자연스러운 연기가 아주 잘 어울릴 것이라 확신했다. --김유정의 '동백꽃'을 주요 소재로 활용해 화제가 됐다. ▲우리 둘다 김유정의 소설을 좋아한다. '동백꽃' '봄봄' 등이 그리는 예쁜 사랑이 재미있다. '동백꽃'은 독고진의 짝사랑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동백꽃'만큼 유치한 짝사랑 이야기를 재미있게 그린 작품이 있을까. 또 '동백꽃'도 신분차를 뛰어넘는 사랑이다. 지주 딸이 소작농 아들에게 감자를 주며 사랑을 표현하는 거다. 감자를 활용한 것은, 대사로 줄줄 설명하기보다 비주얼적으로 보여주는 게 훨씬 효과적이라 독고진이 감자를 쳐다보면 그게 바로 구애정을 생각하고 있는 것임을 말하고 싶었다.--어린이 애니메이션 '뽀로로'와 '이상한 나라의 폴'이 중요하게 활용됐다. ▲우리 아들이 세살인데 '뽀로로' 팬이다.(홍정은) 거짓말 탐지기를 어떤 식으로 그려넣을까 고민하다 정색을 하기보다 장난스럽게 그리자 싶어 뽀로로의 거짓말 탐지기를 넣었다. '이상한 나라의 폴'은 우리가 어려서부터 좋아한 애니메이션인데 대마왕한테 붙잡혀간 니나는 매일 울고 있고 폴은 니나를 구출하려고 하는 내용을 독고진과 구애정, 윤필주 사이에 대입하고 싶었다. 또 딱 한회에 걸쳐 그려졌지만 니나가 빠져나올 수 있었음에도 대마왕이 불쌍하다며 주저했던 에피소드가 인상적이었고, 버섯돌이까지 네 캐릭터의 관계가 우리 주인공들의 관계와 비슷하게 느껴졌다. 대마왕이 잘생겼던 것도 독고진과 비교하는 하나의 이유가 됐다.(웃음)--독고진은 왜 인공심장을 달고 있나. ▲우리 드라마에서 유일하면서도 완전한 판타지가 인공심장이다. 현실에는 인공심장이 없기 때문이다. 독고진이라는 캐릭터의 짝사랑에 대한 고민과 위기를 어떻게 그릴까 생각하다 인공심장이라는 설정을 넣었다. 어설프게 심장병을 앓는 것으로 하느니 판타지로 가자 싶었다. 또한 그가 손목에 차고 있는 심박기를 통해서 그의 감정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려 했다. --앞으로도 계속 공동 창작 시스템을 이어가나. ▲각자 따로따로는 못 쓸 것 같다. 물론 각자 방송 작가로 활동하던 기간이 5-8년 있었지만 드라마 데뷔작인 '쾌걸춘향'부터는 함께 쓰게 됐다. 우리는 반반씩 대본을 쓰는 게 아니라 서로 아이디어를 주고 받으면서 이야기를 발전시키며 시너지 효과를 낸다. 혼자 머리 싸매고 하는 것보다 훨씬 더 빨리 작업한다. 한집서 태어나 같이 성장하고 지금껏 같이 지내면서 같은 경험과 취미를 공유한 것이 큰 도움이 된다. 우리는 평소에도 끊임없이 이야기를 나눈다. 대본을 쓰기 위해서가 아니라 평소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아이디어를 얻는다. 수다의 힘이라고나 할까. 다음 작품은 좀 쉰 후에 할 생각이다. 어떤 이야기를 할지는 정하지 않았다.
기적의 오디션 대장정 그 첫 번째 지역, 국제 영화의 중심지 부산!전 세계인이 함께하는 국제 영화제가 개최되는 도시인만큼 수천여명의 배우지망생들이 지원한 부산 오디션장!각양각색 개성 넘치는 지원자들과의 경쟁을 뚫고 드림마스터즈 앞에 선 이들의 열정의 무대가 시작된다!억대연봉의 대기업을 포기하고 연기자의 길을 선택한 중년의 남성과 아이를 키우며 잠시 접어두었던 꿈에 재도전하는 30대 주부!90년대 탑모델 출신의 개성파 모델&다양한 영화와 드라마에서 열연을 펼쳤던 기성배우는 물론 부산을 대표하는 인기 절정 꽃미남까지!
민수에게 애인이 되어 달라고 부탁하는 준하. 준하는 민수가 동주를 좋아하는게 싫다며, 민수에게 생각해보라는 말을 남긴다.진철에게 자신이 봐서는 안 될 장면을 봐서 떨어졌다고 말하는 동주. 증거 있냐는 진철의 대답에 동주는 우선 현숙에게 용서를 빌고 그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말을 하는데..
집에 돌아 온 윤희는 변함없이 자신을 딸로 여겨주는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느끼지만, 우진은 자신에게 아무런 설명도 없이 집으로 들어 가 버린 윤희에게 심한 배신감을 느낀다.아버지에게 어머니가 폐암2기라는 얘기를 들은 동훈은 충격을 받고, 윤희는 그런 동훈에게 어머니께서 자기 때문에 편찮으신 거 같다며 울음을 터트리고 만다.한편, 미경의 병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기창과 영희는 각자 변호사들과 함께 이혼 소송에 필요한 자료와 증거들을 모으는데 혈안이 되고, 명희는 시누이 철숙이와 계속 철부지들처럼 싸우기만 하는데...
신인 감독의 등용문인 제10회 미쟝센 단편영화제가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일주일간 서울 CGV 용산에서 열린다. '장르의 상상력展'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816편의 응모작 중 국내 경쟁부문 본선에 오른 62편과 특별전 등 비경쟁부문에 초청된 152편 등 모두 214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경쟁부문에 대한 심사는 예년처럼 '비정성시'(사회),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멜로), '희극지왕'(코미디), '절대악몽'(공포.판타지), '4만번의 구타'(액션ㆍ스릴러) 등 5개 장르로 나눠 진행된다. 10주년을 맞아 2002년부터 2010년까지 영화제를 통해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인 17편의 작품과 부문별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45편의 작품을 다시볼 수 있는 특별섹션도 마련된다. 단편영화계에 큰 영향을 미친 김종관, 윤혜렴, 이상근 감독과 독립영화계에서 큰 활약을 펼친 배우 정인기의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특별전을 비롯해 정유미, 양익준 등 배우들의 활약상을 담은 '각양각색 배우열전'도 관객들과 만난다. 비경쟁부문은 국내초청과 해외초청부문으로 꾸며진다. 국내초청은 도시안에서 명멸하는 인연을 포착한 작품과 전년도 수상작 등이 상영된다. 영화제 집행위원과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등 프로그래머들이 직접 추천한 영화들로 이뤄지는 해외초청부문 섹션 영화들도 극장에서 볼 수 있다. 10주년을 기념해 배우 송강호가 명예심사위원장을 맡으며 류승완 감독이 명예집행위원장으로 활동한다. 장르별 최우수작품에 5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되며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최고의 작품에는 대상과 함께 500만원의 상금이 추가로 주어진다. 상영작들은 CGV 홈페이지(www.cgv.co.kr)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5천원(개.폐막작 6천원ㆍ심야상영 1만원)이다. 상영시간은 영화제 홈페이지(www.msff.or.kr)를 참고하면 된다.
그룹 애프터스쿨의 유이와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에 출연했던 배우 주원이 KBS 2TV의 새 주말극 '황금연못'(가제)에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22일 제작사에 따르면 '황금연못'은 서울 근교 농장에 사는 황씨 일가의 이야기를 그린 가족 드라마로, 주원은 이 집안의 셋째 아들인 엘리트 경찰 황태희를 연기하고 유이는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난 '엄친딸' 백자은으로 분한다. 황태희는 우연히 경찰서에서 소동을 부리는 백자은을 만나면서 남다른 인연을 맺게 된다. '황금연못'은 '사랑을 믿어요' 후속으로 8월 6일 첫 방송된다.
"2002년 월드컵 때 한국 대표팀이 유럽 팀을 이겼을 때의 느낌이었어요. 당시 한국 축구처럼 K팝이 자랑스러웠죠. 우리도 그 길에 동참하려면 정말 열심히 해야겠단 생각이 들었어요."막 가요계에 발을 디딘 남성그룹 보이프렌드(동현, 정민, 현성, 영민, 광민, 민우)는 SM 가수들의 프랑스 파리 공연 소식을 접한 느낌을 이같이 전했다. 최근 데뷔 싱글 '보이프렌드'를 발표한 멤버들은 인터뷰에서 "SM 선배님들의 성공적인 파리 공연은 영미 팝에 비해 K팝이 뒤쳐졌다는 생각을 씻게 한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이들은 프랑스 르몽드, 영국 BBC 등 유럽 언론이 '한국이 소년, 소녀를 상품화 하고 정부는 그 이미지를 한류란 이름으로 수출한다'며 K팝의 성과를 폄하한데 대해서도 똑 부러지는 답변을 내놓았다. "해외에선 청소년들이 몇년간 숙소 생활을 하고 노래와 춤을 훈련하는 게 생소할테니 다른 시각으로 볼 수도 있어요. 하지만 분명한 건 그러한 연습 과정이 우리의 꿈을 위해 우리가 좋아서 한다는 겁니다."(민우)연습생 기간만 5년을 보낸 리더 동현은 "2006년 KBS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품행제로'에 출연하며 인기의 맛을 알았고 가수가 되는 게 쉽다고 여겼다. 몇번 데뷔할뻔 했지만 실패하고 나서야 나에게 절실한 길이 가수이며 이뤄내야겠다는 의지가 강해졌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왜 이들은 어린 나이에 가수가 되겠단 꿈을 품은 걸까. 메인 보컬인 현성은 "어린 시절 마이클 잭슨 영상을 봤는데 등장과 동시에 관객들이 실신하듯 쓰러지는 게 신기했다"며 "나도 먼 훗날 내 노래를 듣고 팬들이 눈물 흘리고 환호해주는 모습을 상상하며 꿈을 키웠다"고 웃었다. 아역 탤런트 출신인 민우는 "아역 활동 때부터 카메라 앞에 서는 걸 좋아했다"며 "그런데 한정된 프레임만 잡는 카메라와 달리 무대는 현장감이 살아있고 관객과 호흡할 수 있더라. 생생하게 나를 보여줄 수 있는 무대의 주인공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1년 새 수많은 아이돌 그룹이 피고 지는 가요계에서 보이프렌드가 주목받고 있는 건 두드러지게 예쁜 외모다. 그 중심엔 6분 차 쌍둥이 형제인 영민, 광민이 있다. 둘은 "크면서 서로의 꿈이 가수인지 몰랐다"고 마주보며 웃었다. "할아버지의 반대로 가수의 꿈을 못 이룬 아버지의 영향이 큰 것 같아요. 아버지는 이승철 선배님 노래를 좋아해 우린 유년기부터 그 노래를 들으며 잠들었죠. 지금은 실력이 많이 부족하지만 이승철 선배님과 MBC TV '나는 가수다'의 선배님들처럼 노래로 감동을 주고 널리 사랑받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멤버들은 외모로 승부하는 그룹이란 선입견이 생기지 않도록 자신들의 다양한 재능을 선보여야 한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었다. 초등학교 시절 피아니스트가 꿈이던 동현은 피아노 실력을 갖췄고, 민우는 연기력과 역동적인 퍼포먼스가 장기다. 정민은 "젬베, 하모니카 등 악기에 관심이 많다"며 "젬베를 독학했는데 음악하는 친구들과 홍대 거리에서 젬베를 치며 노래해보고 싶다. 또 작곡에도 관심이 많다"고 소개했다. 보이프렌드의 목표는 멤버 각자의 재능이 어우러져 팀의 색깔이 생겨나 많은 선배 아이돌 그룹의 계보를 잇는 것이다. "동방신기, 빅뱅, 소녀시대 등 선배 그룹들을 떠올리면 각 팀의 색깔이 뚜렷해요. 우리도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한단계씩 인정받고 싶습니다. 영화 1천만 관객을 동원하는 것과 전국민적인 그룹이 되는 건 비슷한 것 같아요. 1천만 관객을 모으려면 중장년 층도 영화를 봐야하듯이 아이돌 그룹의 대명사가 되려면 전 연령대의 사랑을 받아야 하니까요."(동현)
한류스타 욘사마 배용준씨가 자신에게 부과된 종합소득세 20억여원을 취소하라며 세무서장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패소했다. 수원지법 제2행정부(김경란 부장판사)는 22일 배씨가 2005년도 귀속 종합소득세 23억2천700여만원 가운데 2억3천여만원을 제외한 20억9천588만원(가산세 7억4천여만원 포함)을 취소하라며 이천세무서장을 상대로 제기한 종합소득세 부과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 판결문에서 "원고가 기준경비율을 적용해 2005년도 귀속 종합소득세를 신고납부했다는 사정만으로 신고대로 납세의무가 확정된 것이 아니다"며 "피고(세무서)는 원고의 수입 및 필요경비를 조사할 수 있고 신고내용에 탈루나 오류가 있다면 과세표준과 세액을 경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원고의 연예활동에 관한 비용이나 광고, 드라마, 영화 촬영 등의 비용은 대부분 소속사나 광고주, 제작사 등이 부담하고 원고가 지출하는 필요경비는 거의 없다"며 "따라서 원고가 신고 납부하면서 공제한 필요경비 74억원은 원고의 수입 및 지출구조에 비춰볼 때 그 금액 전부를 필요경비로 지출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어 "원고는 자신이 지출한 필요경비의 내역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추가로 지출한 필요경비가 있다는 점을 입증해야 하나 아무런 입증을 하지 않았다"며 "이에 따라 피고가 실질조사를 통해 인정한 신용카드사용액과 스타일리스트에게 지급한 비용만 필요경비로 공제한 처분은 적법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세무당국의) 실질 조사결과 (배씨의) 신고내용에 탈루 또는 오류가 있는 이상 소득세법에 따른 적법한 신고라고 볼 수 없어 가산세를 부과한 처분 역시 적법하다"고 판시했다. 배씨는 지난 2006년 5월 전년도 귀속 종합소득세를 신고하는 과정에서 총수입 238억여원에서 74억2천여원을 필요경비로 공제한 뒤 68억7천여만원을 신고납부했다. 그러나 중부지방국세청은 2008년 7월부터 2개월간 배씨의 종합소득세 개인통합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배씨의 신용카드 사용액 2억4천여만원과 스타일리스트에게 지급한 2천만원만을 필요경비로 인정하고 나머지 금액을 소득금액에 합산해 가산세 7억4천여만원을 포함한 23억2천여만원을 추징하자 배씨가 소송을 제기했다.
'작지만 강한' 전북도립미술관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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