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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TV 탐사 보도 프로그램 '현장 21'은 31일 밤 8시55분 '인터뷰의 황제를 인터뷰하다 - 래리 킹 독점 인터뷰'를 방송한다.제작진은 "지난 25일 열린 '서울디지털포럼(SDF) 2011' 개막식에서 '연결자들'을 주제로 기조연설한 래리 킹을 '현장 21' 진행자인 한수진 앵커가 단독으로 만났다"면서 "이날 방송에서는 래리 킹의 인터뷰 비법과 판문점 방문기 등이 소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CNN 시사 대담 프로그램 '래리 킹 라이브'를 25년 동안이나 진행한 것으로 유명한 래리 킹은 1957년 방송계에 입문한 뒤 53년간 5만여명을 인터뷰해 '토크쇼의 전설'로 불린다.그는 SBS가 주최하는 'SDF 2011' 참석을 위해 이번에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다.31일 방송되는 '현장 21'에서는 이밖에 주한미군의 고엽제 불법 매립 의혹을 다룬 '끝나지 않은 재앙, 고엽제'와 사제 폭탄 사고의 위험성을 다룬 '사제폭탄, 당신을 노린다!' 편이 방송된다.
"연예인도 마음이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꼭 알리고 싶어요. 깔깔 웃은 후에는 마음 한켠을 아프게 하는 그런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어요."안방극장이 최고의 비호감 연예인 때문에 들썩이고 있다. 이름은 구애정. 한때 전국민이 사랑했던 걸 그룹 리더였지만 불미스러운 사건과 루머에 잇달아 연루되면서 비호감으로 분류돼 '생계형 연예인'으로 전락한 인물이다. 그 구애정이 공효진(31)을 만나면서 현실 세계의 시청자에게는 이보다 사랑스러울 수 없는 최고의 호감형 캐릭터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파스타' 때도 호평을 받았지만 지금은 그때보다도 즉각적이고 뜨거운 반응이다. MBC 수목극 '최고의 사랑'에서 구애정을 연기 중인 공효진을 최근 경기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만났다. 그는 시청자의 뜨거운 반응에 대해 "정말 고맙고 기쁘지만 언제든 구애정처럼 '훅' 갈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늘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애쓴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촬영 때문에 매일 2시간도 못자는 생활이 이어져 '죽고 싶은 지경'이라는 그는 드라마와 연예계에 관한 이야기를 봇물 터진 듯 쏟아냈다. 데뷔 12년. 그는 할 말이 많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구애정이 정말 사랑스럽다. 망가질수록 더 예뻐보인다. ▲심하게 망가지려고 한다. 처음에 시놉시스 볼 때부터 구애정이 시청자의 응원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힘든 미션이 주어졌을 때 '이걸 창피하게 어떻게 해'라고 주저하는 게 아니라 '이거 다 하면 다음에 또 나올 수 있죠?'라고 말하는 게 예뻐보이더라. 아빠와 오빠, 조카 등 가족을 먹여살리기 위해 안 좋은 상황에서도 더 열심히 하려는 그 마음이 예쁘고 안타까웠다. 나만 잘해주면 구애정은 시청자에게 응원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았다. 홍자매('최고의 사랑'의 홍정은-미란 작가) 작가님들이 완전 물이 올라서 캐릭터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또 차승원 오빠가 워낙 잘해주니까 난 묻어가고 있는 편이다. --롤러코스터를 타고 자장면 먹는 미션은 압권이었다. ▲정말 흉하게 나오지 않았나?(웃음) 딱 두 번 만에 끝냈다. 처음에 출발할 때만 잘해주면 돼 작정하고 망가졌다. 오히려 문제는 극중 오빠인 정준하 오빠가 롤러코스터를 너무 무서워한다는 거였다. 난 그런 거 잘 타는데 오빠가 무서워해서 빨리 끝내야했다. 개구리 분장도 재미있지 않나?(웃음)--제일 힘들었던 연기는 뭔가. ▲내가 춤도 못추고 노래도 못하기 때문에 국보소녀 연기를 할 때 창피해 죽고 싶다. 원래는 첫회에만 나오는 줄 알았다. 그런데 국보소녀가 회상 신으로 매회 나오고 있어 미치겠다.(웃음) 첫 공연 장면은 하루 종일 찍었는데 스쿨룩에 가발 쓰고 예쁜 척하려니 정말 미치겠더라. --드라마가 왜 인기라고 생각하나. ▲배우들이 한순간도 가만히 앉아서 연기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예능보다도 더 재미있는 사건들이 끊임없이 이어지지 않나. 거기에 짠한 부분이 밸런스를 이루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성공인데 이제 멜로가 본격화되면 아무래도 코믹함이 떨어질테니 걱정되기도 한다. 하지만 나도 20대가 아닌데 재미 위주로만 작품을 고를 수는 없지 않겠나. 이 드라마를 선택한 건 연예계의 화려함을 조명하는 게 아니라 그 이면의 모습을 그려서였다. 연예인도 사람이고 한줄의 악플을 무서워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재미도 있어야 하지만 더 나아가 뭔가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 공인이니까 모든 걸 밝혀야하고 거짓말을 하면 안되고 이혼하면 안되고…. 이런 상황이 너무 감옥같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연예인에게 금기시되는 게 다른 나라보다 많은 것 같다. --구애정처럼 실제로 한순간에 비호감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 ▲물론이다. 차곡차곡 얌전하게 이미지를 쌓아서 어떤 일이 생겨도 '에이 아닐거야'라는 평가를 받는 연예인도 있지만, 우리도 사람인지라 시장 바닥 같은 연예계에서 가끔 삐끗도 하고 말 한마디 실수도 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대부분 그 작은 일에 난리가 난다. 마녀 사냥이 이뤄지고 한번의 실수로 그 후 모든 게 싸잡아 매도되는 풍토가 분명히 있다. 다행히 난 그런 경우를 안 겪었지만 내 주변에서 종종 벌어지는 일들을 보면 너무 안타깝고 내가 길거리에 나가 사람들을 붙잡고 그게 아니라고 호소해보고 싶은 순간도 있었다. 특히 연예인이 무슨 발언만 하면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시선이 안타깝다. 그러다보니 아예 말을 안하고 사는 게 제일 편한 것 같다. 극중에서도 구애정이 루머 때문에 걱정하는 오빠한테 "두달이면 조용해지잖아"라고 말했는데 그게 참 와닿았다. 결국 연예인은 엔터테인먼트의 한 요소로 소비되는 존재일 뿐인 거다.--공효진은 구애정처럼 고민이 있었던 적이 있었나. ▲구애정과 같은 극단적인 상황은 경험하지 않았다. 그 점에서는 운이 좋았던 것 같다. 하지만 나 역시 딜레마에 빠졌던 순간이 있었다. 2003년 '상두야 학교가자' 이후 '연기가 매번 똑같다'는 지적을 많이 받았다. '네 멋대로 해라' '눈사람' '건빵선생과 별사탕' 등에서 비슷한 연기만 한다는 거였다. 나도 그러고 싶지 않았지만 계속 그런 역만 들어왔다. 어떤 역도 자신에게 어울리게 만들 수 있어야 배우라고 생각하는데 제작진이나 팬들은 제대로 기회도 주지 않고, 또는 보지도 않고 '에이 안 어울려' 해버린다. 사람들의 판단의 잣대가 여러가지고 인터넷을 통해 쉽게 발언들을 하다보니 그 과정에서 힘이 쭉쭉 빠지고 지치는 일이 생긴다. 너무 가혹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찌됐든 지금 구애정은 최고의 호감형 캐릭터다. ▲확실히 길거리 반응이 다르다. 이런 즉각적인 붐 업이 쉽지 않다. 나도 그렇지만 승원이 오빠가 나가면 여고생들이 꺅하고 소리지른다.(웃음) '파스타'까지만 해도 20-30대 이상이 반응했는데 이번 드라마는 팬들의 연령대를 더 낮춰줬다. 어마어마한 극찬이 쏟아져 굉장히 힘이 된다. 하지만 드라마라는 게 딱 몇개월이라는 것을 안다. 지금 날 공중에 띄워준 사람들이 어느 순간 돌아서면 배신감이 클 것 같다. 그래서 늘 '이 순간을 잠깐만 즐기자'고 하고 되도록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애쓴다. 난 마음이 약한 사람이라 평정심을 잃으면 큰 상처를 받는다.
"할머니가 돼서도 쭉 연기하면서 살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희망사항이지만 그만큼 노력도 해야겠죠."최근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한 배우 전수경의 말이다. 전수경은 최정원과 함께 국내 뮤지컬 분야를 대표하는 배우다. 1990년대 극단 캐츠의 공개 오디션을 통해 뮤지컬 배우로 데뷔한 그는 '웨스트사이드스토리' '사운드 어브 뮤직' '코러스 라인' '그리스' '7인의 신부' '시카고' '42번가' 등 굵직굵직한 뮤지컬을 모조리 섭렵했다. 그러나 승승장구하던 그에게 어느 날 예고하지 않은 불운이 덮쳤다. 지난해 뮤지컬 '맘마미아' 상반기 공연을 끝내고 나서 오랫동안 미룬 건강검진에서 갑상선암 선고를 받은 것이다. 악성이었다. 성대 신경이 잘려나갈 수도 있어 더는 노래를 부르지 못할 수도 있었다. 앞이 캄캄했다. 내년까지 꽉 찬 일정이 눈에 아른거렸다.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수술은 성공적이었만 느린 회복 속도는 불안감을 부채질했다. 뮤지컬에 대한 정을 떼려고도 했다. 영화배우, 방송진행자, 교육자로서 계속 활동할 수 있다며 자위했지만 우울함을 떨쳐내기는 쉽지 않았다. 그런 그에게 영화 '마마'가 찾아왔다. 작년 12월부터 찍었지만 올 1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촬영에 매진했다. 대학(한양대) 후배인 류현경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최익환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마마'는 어머니와 자녀 사이에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전수경은 성공한 프리마돈나 역을 맡아 딸 은성(류현경)과 사사건건 대립하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수술받은 지 5개월 있다가 촬영을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촬영이 버거울 정도로 피곤했어요. 하지만 작품에 몰입하다 보니 어느새 피곤도 많이 경감되더라고요. 현경이는 드라마 '떼루아' 때 함께 출연하면서 잘 알던 사이라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습니다."영화배우는 그가 유년시절부터 키운 꿈이다. 그래서 대학도 연극영화과에 진학했다. 뮤지컬에서 맹활약하던 그는 대학 동기 김상진 감독의 '돈을 갖고 튀어라'(1995)를 비롯해 '고스트 맘마'(1996) '공공의 적'(2002) 등에 단역으로 출연하면서 스크린에 조금씩 자신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의 필모그래피에서 배우라는 인장을 새긴 작품은 현영ㆍ이동욱 주연의 코미디 '최강 로맨스'(2007). 여주인공 현영의 선배 역으로 코미디에 숨을 불어넣는 감칠맛 나는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이후 뮤지컬과 영화를 넘나들며 '가루지기'(2008), 내 눈에 콩깍지'(2009), '김종욱 찾기'(2010),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2011) 등을 찍으며 배우로서의 영역을 넓혀 나갔다. "뮤지컬 분야에서 온 친구라는 편견이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어요. 자세를 낮췄죠. 현장에 가서 고개 숙인 채 일하고, 씩씩하게 보이려고 노력했어요. 차츰 현장이 편해졌고 제 분량도 조금씩 늘어났습니다. 캐릭터를 열심히 연구해서 가면 어느덧 배역이 커져 있는 게 재밌기도 했고요. 결과도 좋았습니다."그는 뮤지컬과 영화의 차이에 "영화는 감독의 예술"이라며 이렇게 설명했다. "뮤지컬은 제 모습이 그대로 보이지만 영화는 카메라를 통해서 보이잖아요. 제가 아무리 온몸을 이용해 연기해도 샷에 따라 몸의 일부분만 잡히는 경우가 많아요. 저는 가능하면 더 친절하게, 더 많이 보여주려고 했죠. 현장에서는 그럴듯한데, 카메라를 통해보면 감정이 오버 되어 나오는 경향이 있었어요. 오래 연기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이런 점들을 보완해야죠."(웃음)그는 드라마 '반짝반짝 빛나는'에 출연할 예정이다. 올 9월부터는 다시 뮤지컬 '맘마미아' 공연에도 나선다. "'반짝반짝 빛나는'은 분량이 조금 늘었어요. '맘마미아'는 후배와 교차로 출연하는데, 후배에게 조금 더 많이 맡기려고 합니다."그는 "길게 가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며 "'델마와 루이스'처럼 나이가 있는 여성 배우들이 등장하는 여성 버디무비도 도전해 보고 싶다"고 했다.
"'위대한 탄생'으로 제 인생이 바뀌었습니다. 앞으로도 한국에서 가수 활동을 하고 싶어요."그는 7개월 전 한국 땅을 처음 밟아본 외국인(캐나다 토론토)이자, 아기 시절 한쪽 눈이 실명된 장애인이다. 하지만 이 모든 핸디캡을 당당히 극복하고 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에서 '톱 3'에 오르며 주목받았다. 화제의 인물 셰인(19)을 지난 28일 경기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만났다. 솜털이 보송보송한 소년같은 그는 해사했고 해맑았다. 셰인은 "여기까지 온게 신기하고 기쁘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한국에서 더 많은 기회가 생기기를 바란다"며 환하게 미소지었다. 불과 몇개월 전까지만 해도 그는 한국말도, '한류'도 몰랐다. 하지만 이제는 기본적인 한국어 인사말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한국말을 조금씩 알아듣는다. 또 '위대한 탄생' 경연을 하면서 한국어 가사를 많이 소화해냈고, 한국을 사랑하게됐다. 그는 어떻게, 그리고 왜 '위대한 탄생'에 지원했을까. "정말 우연이었어요. 평소 유튜브를 자주 보는데 작년 7월에 유튜브를 보다가 우연히 '위대한 탄생' 오디션 공고를 봤어요. 우리 학교(토론토 험버 칼리지)에 한국인 학생이 30% 정도 되는 데다, 그 전에 웹서핑을 하면서 빅뱅의 태양의 노래를 듣고 좋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차여서 한국 오디션 프로그램이 별로 낯설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또 캐나다에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없어요. 가수가 되고 싶으면 대부분 미국으로 가죠."셰인도 다른 도전자들처럼 어려서부터 가수를 꿈꿨다. "6살 때부터 피아노를 쳤고, 노래는 그보다 훨씬 어려서부터 했다고 어머니가 말씀하셨어요. 성가대 활동을 하면서 언젠가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생각은 했지만 어디까지나 꿈이었어요. 그러다 고등학교 마지막 학년 때 가수의 꿈을 본격적으로 키우게됐고 대학에 진학해 보컬을 전공하게 됐습니다."그가 '톱 3'까지 진출할 수 있었던 데는 신비로우면서도 감미로운 목소리가 큰 점수를 얻었다. 그 자신도 "내 목소리 톤이 한국에서는 쉽게 찾을 수 없는 것이라 어필한 것 같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오디션에서의 성과와 한국에서 가수 활동을 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이에 대해 그는 "'위대한 탄생'에서 7개월이나 버티며 톱 3에 진출한 것 자체가 한국에서 활동할 수 있는 가능성을 준 것이라 생각한다"며 "신승훈 멘토가 이미 (음반회사) 몇 군 데서 접촉이 왔다고 얘기해줬다. 가능한 한 가장 좋은 기회를 잡고 싶고 최선의 결정을 하려고 한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그는 "여권 문제 때문에 7월 안에 캐나다로 들어가야 하는데 가능하면 빨리 돌아와서 한국에서 음악활동을 하고 싶다"며 "한국어도 열심히 배워서 빨리 한국어 가사를 잘 소화해내고 싶다"며 웃었다. 셰인은 멘토인 신승훈에 대해 "정말 존경하고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실 '위대한 탄생' 전까지는 신승훈이 누군지 몰랐어요. 그런데 겪어보니 그의 작곡 스타일이 정말 좋고 뮤지션으로 존경하게 됐습니다. 그렇게 유명한 분이 멘토로서도 정말 많이 돌봐주고 잘해주셨어요."그간 한국에서 생활하며 비빔밥은 물리도록 먹었고 삼계탕과 삼겹살, 김치볶음밥을 즐겨 먹게 됐다는 그는 "캐나다에서는 파티에 잘 안 가는데 한국와서 술을 정말 많이 마셨다. 어휴, 소주 진짜 많이 마셨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경연에 대한 스트레스로 중간중간 캐나다로 돌아가고 싶다고 생각한 적도 있긴 했지만 한국에 와서 '위대한 탄생'에 참여한 것은 정말 짜릿한 경험이었다"며 "정말 운이 좋았다. '위대한 탄생'은 내 인생을 바꾼 사건이다"며 활짝 웃었다.
"2등해서 아쉬운 건 없습니다. 이제부터는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1등만 기억하는 세상'에서 그는 2등을 차지했다. 하지만 그의 표정에서는 희로애락을 좀체 읽기 힘들었다. 그래서 아쉬움이 정말로 없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이제 스무살, 뭐가 문제겠는가. 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태권(20)을 그 다음 날인 28일 경기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만났다. 그는 경연을 끝낸 소감을 묻는 질문에 "홀가분하고 좋다"며 "다만 준비한 걸 다 보여드리지 못했다는 생각은 한다. 하지만 무대에서 잘해야 진짜 잘하는 것 아니겠나. 그런 면에서 2등의 아쉬움은 없다"고 의연하게 답했다. 그는 우승자 백청강에 대해서는 "무대에서 빛이 나는 사람이다. 평소에는 평범한데 무대에만 오르면 멋지다"고 말했다. 이태권은 결승에서 백청강보다 심사위원 평가에서는 더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시청자 투표에서 뒤지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경연 내내 백청강이 노래실력 못지않게 가난한 조선족 출신이라는 개인사로도 관심을 받았던 것과 달리 이태권은 별다른 '스토리'가 없었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4년간 아버지를 따라 인도네시아에서 자란 것 정도가 특기(特記)사항이다. 이에 대해 그는 "오히려 그런 스토리 없이 여기까지 왔다는 게 뿌듯하다. 다른 외적인 요인의 영향 없이 오로지 노래로만 승부했다는 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경연 내내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았던 그는 결승전 방송에서 멘토인 김태원이 그를 위해 곡을 만들어주자 감격에 겨워 눈물을 쏟아냈다. 이태권은 "김태원 선생님이 날 위해 곡을 주셨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영광이었는 데다 그 순간 많은 생각이 지나가면서 감정이 북받쳤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노래를 하겠다고 했을 때 부모님이 심하게 반대하셨던 기억, 그 후 노래한다면서 딱히 보여드린 게 없었던 기억들이 막 지나가더라고요. 어려서부터 가수를 꿈꿨지만 집안의 반대가 심했고 그 때문에 고등학교 때는 참 힘들었어요. '위대한 탄생'은 대학에서 음악 공부를 하려고 입시를 준비하면서 도전한 거였어요. 노래부르는 것을 좋아하니까 재미삼아 한 것이었지 이렇게까지 될 줄은 정말 몰랐죠. 그런데 끝까지 살아남아 평소 존경해온 김태원 선생님께 곡까지 받았으니 감동이죠. 아무나 할 수 없는 경험을 내가 했다는 게 신기했습니다."그는 "사실 '위대한 탄생'은 김태원 선생님을 보고 지원한 거였는데, 그분의 멘티로까지 뽑혀 정말 기뻤다"며 "선생님이 바쁜 와중에도 계속 관심을 가져주셨다. 방송보다 실제가 모습이 더 좋은 분이다"고 전했다. 2등을 했지만 이태권 역시 우승자 못지않게 유명해졌고 가수 데뷔의 가능성도 큰 상태다. 그는 "어린나이에 엄청나게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사람들이 내 얼굴과 이름을 아니 이제부터는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결승전에서 결과를 기다리며 긴장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보다는 '위대한 탄생'이 다 끝난 후 어떻게 될까 궁금했어요. 본격적으로 가수로서의 꿈을 펼칠 수 있기를 바랍니다."이태권은 "김태원 선생님이 경연 내내 '여기가 다가 아니다. 노래는 앞으로 평생해야하는 것이니 초심을 잃지 말라'고 하셨다"며 "그 말씀을 가슴에 새기겠다"고 다짐했다.
"이젠 연예계 접수할겁니다!"한 방 맞은 느낌이었다. 솔직히 부끄러움을 많이 타고 주저하는 모습을 보여줄 알았는데 웬걸, 착각이었다. 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의 첫회 우승자는 그동안 화면에서 보던 것과 달리 맷집이 강했고, 장난기가 다분했다. 우승의 영광을 차지한 다음 날인 28일 저녁 경기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그를 만났다. '연변 총각' 백청강(22). 사실 그는 얼굴을 맞대자 혼이 빠진 듯한 모습이었다. 온종일 빡빡하게 이어진 스케줄에 정신이 하나도 없는 상태였다. 이날 인터뷰도 예정보다 1시간여 지연됐다. 게다가 작가들이 '청강이가 말주변이 정말 없다'며 양해를 구하기도 했던 터라 인터뷰가 제대로 될지 걱정됐다. 그래서 자극하는 셈치고 기습공격하듯 쉴 틈 없이 질문을 던졌다. 그랬더니 그는 흥미를 느낀 듯 뜻밖에 싱글싱글하며 예상치 못한 답변을 쑥쑥 뱉어냈다. 중국 연변 조선족자치주 투먼(圖們)시 출신으로 '위대한 탄생'의 우승을 거머쥐며 조선족의 코리안 드림 신화를 이룬 백청강은 이제부터 한국 연예계를 접수하겠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정신이 하나도 없어 보인다. 우승 후 지금까지 어떻게 보냈나. ▲방송 끝나고 팀들과 밤새 쫑파티를 하고 새벽 5시에 잠이 들었다. 눕자마자 곯아떨어졌는데 오늘 스케줄 때문에 10시에 일어나 씻자마자 방송국에 나왔다. 오자마자 MBC 뉴스 인터뷰하고 다음주 '위대한 탄생' 콘서트 관련 녹화하고…, 제정신이 아니다. 대체 내가 오늘 여기서 뭘 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고 여전히 머리가 텅 비어있다. --우승을 했다. 실감이 나나. ▲잘 모르겠다. 실감이 안 난다. 물론 그 순간은 온전히 기뻤다. 하지만 1등은 생각도 못했던 거라 소감도 준비하지 못했다. 어떤 말부터 해야할지 모르겠더라. 머릿속이 하얗게됐다. 고마운 사람이 많아서 어떻게 다 말해야 할지 모르겠더라.--우승을 꿈꾸지 않았나. ▲전혀. 매 단계 살아남을 때마다 기적이라고 생각했고 톱 12명 안에 든 후에는 그걸로 족하다 싶었다. 톱 12명 안에 들기 직전에는 자다 가위에 눌리기도 했을 정도로 항상 대결해야한다는 것 때문에 압박감이 컸고 힘들었다. 그러나 그후에는 미련을 버렸고 매번 탈락을 각오했다. 그렇지 않으면 탈락했을 때 충격이 너무 클 것 같았다. 우승해서 물론 좋지만, 그보다는 이제 대결이 끝나 좋다. 마음이 편하다. --왜 인기를 얻었다고 생각하나. ▲솔직히 잘 모르겠고 궁금하다. 웃는 모습이 좋다고 하던데….(웃음) 날 보고 '모성애를 자극한다'고 하던데 그런 말은 한국에 와서 처음 들었다. 연변에서는 그런 말도 안 쓰지만 실제의 난 그렇지 않다. 솔직히 남자답다. --그럼 터프가이인가. ▲쿨하다. '까도남'이다.(웃음) 태권도도 4단이다. --'위대한 탄생'이 없었다면 어떻게 됐을까. ▲계속 클럽에서 노래부르고 있었겠지. 클럽에서 한 3년 정도 일했다. 사실 오디션 참가와 대학입시가 겹쳐서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꿈이 가수이니 이렇게 큰 오디션 기회를 또 언제 만나겠나 싶어 도전했다. '위대한 탄생' 덕분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달라졌다. 마음속도 달라졌다. 겉으로는 스타일이 생겼다면, 속으로는 항상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이 생겼다. 또 비음을 없애는 등 노래의 기술도 많이 터득했다.--멘토 김태원은 어떤 사람인가. 또 동료들은 어떠했나. ▲김태원 선생님이 있었기에 내가 여기까지 왔다. 평생 잊지 못할 은인 같은 분이다. 정말 좋고 착한 분이다. 동료들도 다 좋다. 내가 형제가 없는데 이 프로그램 덕분에 좋은 친구들을 많이 얻었다. --가난 때문에 9살 이후 부모와 함께 살아본 적이 없다고 했다. ▲연변에서는 나 같은 경우가 특별하지 않다. 대부분의 가족이 부모님의 일 때문에 함께 살지 못한다. 난 어려서 할머니, 할아버지랑 살았는데 '위대한 탄생' 덕분에 부모님과 서울에서 함께 모이게 됐다. 아버지는 한국 지방에서 일하고, 어머니는 연변에서 일하는데 '위대한 탄생'에 나온 날 보기 위해 서울에 오셨다. 팬들의 응원 덕분에 우리 세 식구가 모일 수 있었다. 성공해서 부모님과 계속 같이 살고 싶다. --그런 배경에다 초창기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는 모습이 부각돼 심금을 울렸다. ▲그거 방송되고 '불쌍하게 보인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사실 라면은 내가 진짜 좋아해서 먹는 거다.(웃음)--'위대한 탄생'은 끝났다. 이제 어떻게 될 것 같나. ▲진짜 가수가 되는 게 꿈이다. '나는 가수다'에 나오는 분들처럼 진정한 뮤지션이 되고 싶다. 어릴 때부터 한국노래만 들었고, 언어가 통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한국에서 가수로 활동하고 싶다. --프로의 세계는 냉혹하다. ▲각오가 돼 있다. 연예계를 접수하겠다. 열심히 노력해서 지금보다 더 잘할 수 있을 때 자신있게 데뷔하고 싶다. 여기까지 온 게 꿈만 같고 꿈에서 깨면 어쩌지 싶기도 하지만 다시 여러분 앞에 나타날 때 멋진 모습으로 나타나고 싶다. 꼭 열심히 해서 멋진 가수가 되겠다.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꿈이 있다면 뭐든 할 수 있다고, 꿈을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 --모든 스케줄이 끝나면 뭘 가장 하고 싶은가. ▲놀이공원에 가고싶다. 내가 놀기를 좋아한다.(웃음)
기준과 아정의 키스! 키스가 끝나고도 서로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는 기준과 아정이다. 자기들만의 세계에 빠진 기준과 아정을 숨죽이고 보는 소란과 재범 그리고 3인방! 이때 침묵을 깨는 현관 벨소리에 아정과 기준은 화들짝 깨고, 소란 일동도 화들짝 놀란다. 마치 나쁜 짓 하다 들킨 것처럼.정신이 들자 당혹스러워 기준을 똑바로 못 보겠는 아정은 일단 인터컴으로 달려가고 거기서 누굴 봤는지 기겁한다. 한편, 상희는 초등학교 졸업 앨범을 보고 있다.앨범 속 꼬마 윤주와 상희는 예쁘고 귀엽워 흐뭇하게 바라본다. 상희의 입가에 슬며시 미소가 걸리는데 차를 내오는 윤주, 상희의 미소에 툴툴거리고..
유도시합에 금지를 초대하는 두준. 금지는 학교조교가 미국유학을 추천받아 고민하게 된다.갑작스런 유학소식에 김원장은 자신이 돈을 지원해주겠다며, 금지에게 유학을 가라고 선언하고, 미선은 금지가 떠날수도 있다는 소식에 섭섭해한다. 두준이 금지를 못잊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순덕은 금지에게 자신과 두준이 가짜로 연애하고 있음을 밝히는데..
워크숍 참가 후발대를 마중나간 진욱과 소영은 악천후와 차 고장으로 인해 고립된다.진욱은 소영에게 진심어린 애정 고백을 하고 만다!소영은 진욱의 고백을 받아들이게 될 것인지...워크숍 후 감기로 결근한 소영을 만나기 위해 그녀의 집을 찾은 진욱이, 소영과 함께 침대에 누운 까닭은?한편 승일 역시 소영에 대한 특별한 감정을 갖게 된다.승일의 마음을 눈치 챈 윤서, 소영의 정체를 만천하에 공개할 잔인한 계획을 세우게 되는데...
지상파 방송사에서 방송하는 밤 11시대 토크쇼의 선정성이 심야 시간을 고려하더라도 지나치게 선정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29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발표한 '지상파 평일 심야 오락 프로그램의 언어 사용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프로그램들은 15세 이상 시청이 가능한 프로그램들이지만 청소년들이 시청하기 적절하지 못한 선정적인 표현이 많았다.보고서는 지난 2~3월 방송된 KBS의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승승장구'·'해피투게더3', MBC의 '놀러와'·'황금어장'·'추억이 빛나는 밤에', SBS의 '밤이면 밤마다'·'강심장'·'자기야'을 모니터링했다.보고서는 이들 프로그램 중 '해피투게더3', '놀러와', '강심장'에서 선정적인 표현이 두드러졌다고 지적했다.2월17일 방송된 '해피투게더3'에서는 초대 손님으로 출연한 탤런트 최란 씨가 '시아버지에게 알몸을 보인 이야기'라는 소재로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했으며 '옷 벗기 고스톱'에 대해 상세하기 묘사했다.보고서는 "나는 시아버지에게 알몸을 보인 적 있다", "대여섯 판 가면 옷이 다 벗겨지게 돼 있는 거야", "그 팬티를 벅겨 갖고 빼앗아 갈라고" 등 초대 손님의 발언을 지적했다.보고서는 "아무리 부부간의 이야기라도 시청 등급을 고려할 때 너무 선정적이다"며 "이런 표현을 여과 없이 방송에 노출한 제작진의 잘못도 크다. 내용이 방송에 부적합하다고 판단한다면 편집 과정에서라도 걸러내고 방송했어야 했다"고 말했다.'놀러와'(3월7일 방송)의 경우 제작진이 오히려 자막을 통해 초대 손님의 선정적인 발언을 강조하기도 했다. 개그맨 정주리 씨가 이상형에 대해 "야생 종마 같은 남자"라고 표현하자 이어 "비록 녹화장에 야생 종마는 없지만"이라는 자막이 사용됐다.'추억이 빛나는 밤에'(3월10일 방송)에서는 초대 손님인 개그맨 김정렬이 혼전 임신 이야기를 하며 "큰 선물을 장인, 장모님께 드렸지. 임신"이라는 언급에 "꼼짝 못할 선물"이라는 자막이 이어졌다.보고서는 "청소년들에게 혼전 임신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측면에서 부적절한 발언이다"며 "자극적인 소재나 표현이더라도 웃음이 유발되고 시청률을 높일 수만 있다면 문제삼지 않는 태도를 보인 제작진의 책임이 크다"고 강조했다.'강심장'(3월22일 방송)에서는 진행자가 여성 당구 선수인 차유람 씨에게 당구가 아닌 몸매 이야기를 유도한 것이 지적됐다.MC 이승기 씨는 "우리 둘 다 공은 제일 나중에 보잖아요"라며 몸매 이야기를 할것을 유도했고 차 씨는 "큐를 잡고 자세를 잡을 때 그때 남성분들이 굉장히 좋아하시잖아요", "은근히 섹시한 포즈의 사진들이 욕심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패드의 도움도 받아보고 했지만 아무도 알아주시지 않더라고요"라고 답했다.보고서는 "당구가 아닌 몸매 이야기를 유도하는 것은 선수에 대한 무례이며 당구 경기에 대한 편견을 심어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보고서는 "자극적인 소재를 통해 방송을 진행하면 방송의 내용도 자극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고 거기에 사용되는 언어도 자극적일 수밖에 없다"며 "제작진과 방송 제작 책임자들이 시청률에 연연하기보다는 고품격의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는 의지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보고서는 이외에도 분석 대상 프로그램 중 일부에는 불필요한 외국어, 비속어, 은어, 통신용어, 반말, 폭력적인 표현, 인격 비하적인 표현 등이 많았으며 자막에 대해서는 표기법이나 띄어쓰기, 한자 표기가 틀리거나 로마자를 사용하는 문제를 지적했다.잘못된 어휘 사용 사례를 집계한 결과 SBS가 89건으로 KBS(73건),MBC(74건)보다많았다. 프로그램 중에서는 '강심장'이 39건으로 가장 많은 반면 '해피투게더', '추억이 빛나는 밤에'(이상 9건)는 가장 적었다.자막 표기에 대해서는 KBS가 50건으로 가장 많은 지적을 받았고 MBC 32건, SBS 20건 순이었다.
지난 27일 목매 숨진 채 발견된 가수 채동하(본명 최도식)가 30살의 생을 마감하고 세상과 작별했다.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29일 오전 채동하의 영결식이 열려 유가족과 SG워너비 멤버들, 팬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다.SG워너비의 김용준이 채동하의 영정을 들었고 SG워너비의 김진호와 이석훈, 엠투엠의 손준혁 등 동료 가수들과 채동하의 음반 작업을 함께한 작곡가 조영수와 안영민이 운구 행렬을 따랐다.고인의 어머니는 아들의 이름을 부르며 오열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발인을 마친 후 운구차는 채동하가 어린 시절을 보낸 한남동을 지나 경기도 벽제 서울시립승화원으로 향했다. 유해는 분당 스카이캐슬 추모 공원에 안치된다.고인은 지난 27일 은평구 불광동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으며 28일 유족의 요청으로 부검이 실시됐다.소속사인 더블유에스엔터테인먼트는 28일 "부검의 정확한 결과는 이후 나오겠지만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소견이 나왔다"고 전했다.2002년 솔로 1집으로 데뷔한 채동하는 2004년부터 SG워너비로 많은 히트곡을 내며 사랑받았다. 2008년 그룹에서 탈퇴한 뒤 최근까지 한국과 일본으로 오가며 솔로로 활동했다.
KBS 2TV는 30일부터 매주 월-화요일 오후 3시35분 애니메이션 '달의 신나는 우주여행'을 방송한다.영국의 아동용 그림책을 토대로 영국, 캐나다, 싱가포르가 공동제작한 이 애니메이션은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우주에 대한 지식을 쉽게 전달한다.밤하늘을 지키는 달이 구름, 별 등 친구들과 함께 우주선을 타고 여러 별자리, 은하계, 블랙홀 등을 신나게 여행하는 모험담을 그린다.주인공 '달'은 밤하늘을 밝히는 임무를 맡고 있지만 일을 하지 않을 땐 친구들과 함께 모험을 즐기는 탐험가다. 호기심이 많고 덜렁대서 실수가 잦지만 늘 신나는일을 찾아다니는 활동적인 캐릭터로, 초고속 달로켓을 타고 온 우주를 누비고 다니면서 아찔한 모험을 즐긴다.또 '해'는 진지한 성격에 융통성이 없어 문제가 생기면 스트레스를 받지만 현명해서 곧 좋은 해결책을 찾고, 달과 제일 친한 친구인 '실바'는 허세가 있는 편이지만 우정을 소중히 여긴다.
1993년 체코와 분리된 슬로바키아는 면적과 인구 면에서는 체코의 절반가량에 불과한 작은 나라지만, 지리적으로는 폴란드·체코·오스트리아·헝가리·우크라이나 등을 연결하는 동유럽의 중심이다.EBS TV '세계테마기행'은 30일∼6월 2일 오후 8시50분 '동유럽의 심장, 슬로바키아' 편을 방송한다.1부 '신비로운 매력을 만나다'에서는 수도 브라티슬라바와 그 주변 지역을 소개한다.브라티슬라바 인근에 있는 작은 마을 토폴치안키에는 설립된 지 100년이 넘은 국립 말 훈련장이 있다. 이곳은 말을 훈련시키는 곳이자 승마학교며, 유럽에서 가장중요한 말 종육 센터 중 하나이기도 하다.브라티슬라바 근교에는 지하 동굴로 유명한 체르베니 카멘 성(城)도 있다. 제작진은 영화 '프랑켄슈타인'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체르베니 카멘 성을 찾아 이곳의 자랑인 야생 매 훈련을 카메라에 담았다.2부 '시간 여행을 떠나다'에서는 슬로바키아에 있는 성 중 가장 아름다운 성으로 꼽히는 보이니챠 성을 찾아간다.이곳에서는 매년 5월 '영혼과 유령 축제'가 열리는데, 성 곳곳에 자리잡은 수십개의 방에서 열리는 공연들은 관객들에게 마치 중세시대를 여행하는 듯한 감흥을 선사한다.3부 '대자연을 품다'에서는 슬로바키아를 병풍처럼 둘러싼 중부 유럽의 알프스,타트라 산맥을 찾아간다. 타트라 산맥은 해발고도 2천663m, 총 연장 500㎞에 달하는 거대한 산맥이지만 일반인들도 등반 열차(구발롭카)를 이용해 둘레길 산행을 즐길 수 있다.제작진은 100년에 한 번씩 찾아오는 돌풍으로 초토화된 평원을 보며 자연의 순환 과정을 되새기고, 수십 개의 등짐을 지고 타트라 산맥을 오르내리는 셰르파(짐꾼)을 만나 그들의 험난한 인생사를 들어본다.4부 '전통 향기에 취하다'에서는 르네상스식 궁전과 교회, 광장 등이 들어선 마을 반스카 스튜아비니챠를 소개한다. 199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 마을은 슬로바키아의 전통문화를 그대로 간직한 곳이다.이곳에서는 나선형으로 반죽을 감아가며 굽는 전통 케이크 '뜨레델릭'을 맛볼 수 있으며, 올해로 55주년을 맞는 극단 '폴라나'의 민속춤 공연도 감상할 수 있다.이웃 치치마니 마을에는 상형문자 같은 그림으로 가득한 독특한 집들이 늘어서 있다.제작진은 직접 수를 놓은 민속의상을 입고 그날그날 먹을 치즈를 만들며 살아가는 마을 사람들을 만나 민속 마을의 소박한 일상을 엿본다.
클래지콰이 멤버 겸 솔로 가수인 알렉스가 2집 '저스트 라이크 미(JUST LIKE ME)'를 최근 발표했다.2집은 드라마 '웃어야 동해야' 등에서 연기자로 활동한 알렉스가 2008년 1집 이후 3년 만에 내는 솔로 음반이다.타이틀곡 '미쳐보려 해도'는 슬픔을 억제한 듯한 도입부와 웅장한 스케일의 후렴구로 구성된 곡으로 상처를 받더라도 사랑하는 연인에게 다가간다는 슬픈 노랫말이 담겼다.또 김동률이 작사, 작곡한 '같은 꿈'은 서정적인 멜로디가 매력적인 발라드로 알렉스의 로맨틱한 이미지를 담았다.이 밖에도 펑키한 리듬에 브라스 연주가 가미된 업 템포 곡 '유 아 마이 레이디(You're My Lady)', 시원한 비트가 어우러진 '톰보이(TOMBOi)'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수록해 음반의 단조로움을 피했다.소속사인 플럭서스뮤직은 28일 "2집 작업에는 김동률, 클래지콰이의 리더 김성훈, 러브홀릭스의 강현민과 이재학, 심현보, 노리플라이의 권순관 등이 참여해 알렉스의 장점을 극대했다"고 소개했다.
지상파 방송사에서 방송하는 밤 11시대 토크쇼의 선정성이 심야 시간을 고려하더라도 지나치게 선정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29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발표한 '지상파 평일 심야 오락 프로그램의 언어 사용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프로그램들은 15세 이상 시청이 가능한 프로그램들이지만 청소년들이 시청하기 적절하지 못한 선정적인 표현이 많았다. 보고서는 지난 2~3월 방송된 KBS의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승승장구'·'해피투게더3', MBC의 '놀러와'·'황금어장'·'추억이 빛나는 밤에', SBS의 '밤이면밤마다'·'강심장'·'자기야'을 모니터링했다. 보고서는 이들 프로그램 중 '해피투게더3', '놀러와', '강심장'에서 선정적인 표현이 두드러졌다고 지적했다. 2월17일 방송된 '해피투게더3'에서는 초대 손님으로 출연한 탤런트 최란 씨가 '시아버지에게 알몸을 보인 이야기'라는 소재로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했으며 '옷 벗기 고스톱'에 대해 상세하기 묘사했다. 보고서는 "나는 시아버지에게 알몸을 보인 적 있다", "대여섯 판 가면 옷이 다벗겨지게 돼 있는 거야", "그 팬티를 벗겨 갖고 빼앗아 갈라고" 등 초대 손님의 발언을 지적했다. 보고서는 "아무리 부부간의 이야기라도 시청 등급을 고려할 때 너무 선정적이다"며 "이런 표현을 여과 없이 방송에 노출한 제작진의 잘못도 크다. 내용이 방송에 부적합하다고 판단한다면 편집 과정에서라도 걸러내고 방송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놀러와'(3월7일 방송)의 경우 제작진이 오히려 자막을 통해 초대 손님의 선정적인 발언을 강조하기도 했다. 개그맨 정주리 씨가 이상형에 대해 "야생 종마 같은남자"라고 표현하자 이어 "비록 녹화장에 야생 종마는 없지만"이라는 자막이 사용됐다. '추억이 빛나는 밤에'(3월10일 방송)에서는 초대 손님인 개그맨 김정렬이 혼전임신 이야기를 하며 "큰 선물을 장인, 장모님께 드렸지. 임신"이라는 언급에 "꼼짝못할 선물"이라는 자막이 이어졌다. 보고서는 "청소년들에게 혼전 임신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측면에서 부적절한 발언이다"며 "자극적인 소재나 표현이더라도 웃음이 유발되고 시청률을 높일 수만 있다면 문제삼지 않는 태도를 보인 제작진의 책임이 크다"고 강조했다. '강심장'(3월22일 방송)에서는 진행자가 여성 당구 선수인 차유람 씨에게 당구가 아닌 몸매 이야기를 유도한 것이 지적됐다. MC 이승기 씨는 "우리 둘 다 공은 제일 나중에 보잖아요"라며 몸매 이야기를 할것을 유도했고 차 씨는 "큐를 잡고 자세를 잡을 때 그때 남성분들이 굉장히 좋아하시잖아요", "은근히 섹시한 포즈의 사진들이 욕심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패드의 도움도 받아보고 했지만 아무도 알아주시지 않더라고요"라고 답했다. 보고서는 "당구가 아닌 몸매 이야기를 유도하는 것은 선수에 대한 무례이며 당구 경기에 대한 편견을 심어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자극적인 소재를 통해 방송을 진행하면 방송의 내용도 자극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고 거기에 사용되는 언어도 자극적일 수밖에 없다"며 "제작진과 방송 제작 책임자들이 시청률에 연연하기보다는 고품격의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의 성원에보답하겠다는 의지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이외에도 분석 대상 프로그램 중 일부에는 불필요한 외국어, 비속어,은어, 통신용어, 반말, 폭력적인 표현, 인격 비하적인 표현 등이 많았으며 자막에대해서는 표기법이나 띄어쓰기, 한자 표기가 틀리거나 로마자를 사용하는 문제를 지적했다. 잘못된 어휘 사용 사례를 집계한 결과 SBS가 89건으로 KBS(73건), MBC(74건)보다 많았다. 프로그램 중에서는 '강심장'이 39건으로 가장 많은 반면 '해피투게더', '추억이 빛나는 밤에'(이상 9건)는 가장 적었다. 자막 표기에 대해서는 KBS가 50건으로 가장 많은 지적을 받았고 MBC 32건, SBS20건 순이었다.
부안군의 아름다운 풍광과 주민들의 삶의 모습이 오는 28일 오전 9시30분부터 10시까지 KBS 1TV '풍경이 있는 여행'을 통해 전국에 소개된다.HD 여행 다큐멘터리 '풍경이 있는 여행'은 PD가 길라잡이가 되어 수려한 풍광과 그 속에 사는 사람들의 어기찬 모습들을 생생하게 담아 매주 토요일 오전 9시30분부터 30분 동안 KBS 1TV를 통해 전국에 방송되는 프로그램이다.이 프로그램 홈페이지(http://www.kbs.co.kr/1tv/sisa/travel) 미리보기에서는 '산, 들, 바다가 어우러진 서해의 진주, 전북 부안을 만난다'는 예고를 통해 '시간이 쌓여 풍경이 되다. 전북 부안'편을 소개하고 있다.산과 바다가 한데 어우러진 변산반도, 첩첩 산자락 병풍 둘러 친 변산의 속살-내소사와 직소폭포, 변산반도 사람들, 칠산어장의 중심지-위도 등 4개의 소주제로 구성돼 있으며, 천혜의 경관을 지닌 변산반도와 위도 등 부안을 풍경을 잘 담아냈다.부안군 신희식 기획감사실장은 "서해의 진주, 자연이 빚은 보물이라고 불리워지고 있는 부안군의 아름다운 풍광이 전국의 시청자들에게 소개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특히 변산반도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환상의 섬 위도를 널리 알릴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달 들어 안방극장서 시작된 여자 가수 출신들의 연기력 대결에서 장나라가 경쟁자들을 압도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05년 '웨딩' 이후 중화권 활동에 전념하다 6년 만에 국내 드라마에 복귀한 장나라는 지난 2일 시작한 KBS 월화극 '동안미녀'에서 녹슬지 않은 연기력을 과시하며 연기 10년의 내공을 과시하고 있다. 드라마 '동안미녀'는 학력도, 집안도 변변치 않은 34세의 노처녀 소영이 '동안(童顔)'을 무기로 무려 아홉 살을 속이고 패션회사에 취직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이 드라마는 흡인력 있는 줄거리에다 장나라의 차분하면서도 단단한 연기력이 더해져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시청률, 거북이걸음이지만 꾸준히 상승 중 = '동안미녀'는 지난 2일 6.1%의 저조한 시청률로 출발했지만 8회 만인 24일 그 두 배를 넘는 12.8%까지 올랐다. 반면 '동안미녀'와 같은 시간에 방송되는 윤은혜 주연의 SBS 월화극 '내게 거짓말을 해봐'와 성유리 주연의 KBS 수목극 '로맨스 타운'의 시청률은 답보 상태다. '내게 거짓말을 해봐'는 지난 9일 9.1%로 시작해 6회가 방송된 24일 10.2%를 기록했고, '로맨스 타운'은 지난 11일 8.6%로 출발해 4회가 방송된 19일 오히려 7.1%로 떨어졌다. 아직은 세 작품의 시청률이 고만고만한 수준이지만 '동안미녀'는 스토리에 탄력이 붙으면서 더 상승할 가능성이 보인다. MBC가 '짝패'에서 30일 '미스 리플리'로 월화극을 교체할 예정이라 상황도 유리하다. ◇로맨틱 코미디도 급이 있다 = '동안미녀'가 이처럼 경쟁력을 갖는 것은 무엇보다 설득력 있는 스토리 덕분이다. 이번에 안방극장에 동시에 등장한 '동안미녀', '내게 거짓말을 해봐', '로맨스 타운'은 같은 로맨틱 코미디에도 급이 있다는 것을 새삼 보여준다. '동안미녀'는 34세 소영이 25세로 위장취업하는 만화 같은 설정이지만 실제 어려보이는 장나라의 연기와 짜임새 있는 스토리 덕분에 허무맹랑해 보이진 않는다. 무엇보다 꿈을 향한 소영의 간절한 염원을 배경으로 깔고 벌어지는 상황들이 자연스럽다. 반면 '내게 거짓말을 해봐'와 '로맨스 타운'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을 만하다. 특히 엘리트 재벌 청년사업가 기준과 20대 5급 공무원 아정이 결혼 스캔들에 휘말리며 좌충우돌하는 이야기를 다룬 '내게 거짓말을 해봐'는 회를 거듭할수록 극 전개에서 탄력을 잃고 있다. 극 중 상황들도 '가진 자들의 한가한 놀이'처럼 비친다. 아정이 믿었던 친구에게 첫사랑을 빼앗겼다는 이유로 그 친구에게만은 자존심을 세우고 싶어 얼결에 결혼했다고 거짓말하게 되는 설정은 어느 정도 이해한다 하더라도, 그 후 벌어지는 소동극은 비약이 심한 데다 땅에 발을 붙이고 있지 않다. '로맨스 타운'은 가상의 재벌가 동네인 '1번가'에서 일하는 가정부 순금이 어느 날 상금이 100억여 원에 이르는 복권에 당첨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이 드라마는 출발부터 '허구의 이야기'라고 뚜렷하게 선을 그었다는 점에서 비현실적 상황전개에 대한 시청자들의 '사전 양해'를 받아놓은 셈이다. 그러나 그야말로 허공에 뜬 이야기인 까닭에 스토리가 웬만큼 흥미진진하지 않고선 감정이입이 쉽지 않은 형편이다.◇장나라, 친근하고 살가운 매력 발산 = '동안미녀'의 스토리에 날개를 달아주는 것은 바로 장나라의 연기다. 일찍이 2002년 '명랑소녀 성공기'로 로맨틱 코미디 연기의 재능을 과시한 장나라는 한층 성숙해진 연기력으로 까딱하면 억지스럽게 보일 수 있는 소영의 모습을 비교적 자연스럽게 연기하고 있다. 그는 친근하고 살가운 매력을 발산하며 나이를 속이고 위장취업할 수밖에 없는 소영의 절박한 처지와 그 때문에 한참 어린 동생들에게 '막내' 취급을 받아야 하는 기막힌 상황을 과장되지 않으면서 차분하게 소화해내고 있다. 반면 윤은혜는 전작인 '아가씨를 부탁해'에 이어 이번에도 어울리지 않은 옷을 입은 듯 뭔가 겉도는 듯한 모습이다. 그는 '궁', '포도밭 그 사나이', '커피프린스 1호점'을 거치며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으로 등극하는 듯했지만, 최근 출연하는 작품마다 부자연스러운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특유의 귀엽고 발랄한 이미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다는 느낌을 준다. 성유리는 2008년 '쾌도 홍길동'을 기점으로 '발연기' 논란에서 탈피한 이후 '로맨스 타운'에서 한 단계 세련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대사 전달력에서 아쉬움이 느껴지는 데다 드라마를 끌고 가는 스토리의 힘마저 떨어지는 형국이어서 연기력에서 좋은 점수를 얻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그룹 SS501 멤버인 김현중(25)이 첫 솔로 음반을 아시아권에 동시 발매한다. 소속사인 키이스트는 26일 "김현중이 다음 달 8일 첫번째 미니음반 '브레이크 다운(Break Down)'을 한국, 중국, 일본, 대만, 홍콩, 태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권에 동시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타이틀곡 '브레이크 다운'은 강한 비트와 사운드의 곡으로 김현중의 애절한 보컬이 어우러졌다는 게 소속사의 설명이다. 또 음반에는 '제발(Please)' '키스 키스(Kiss Kiss)' '예스 아이 윌(Yes I Will)'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이 수록됐다. 소속사는 "김현중은 미국을 방문해 해외 유명 음악인들과 편곡과 안무 작업을 하며 음반의 완성도를 높이는 노력을 기울였다"며 "뮤직비디오에도 제작비 2억원이 투입됐다"고 소개했다. 김현중은 다음 달 7일 장충체육관에서 4천여 명 규모의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MBC '스타 오디션 위대한 탄생'이 오는 27일 7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슈퍼스타K'의 아류작 아니냐는 곱지않은 시선 속에 출발했지만 멘토제로 여타 오디션 프로그램과 차별화하며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작년 11월 8.3%로 출발한 시청률은 상승곡선을 타며 20%대까지 치솟았다. 지난 4월 8일 생방송이 시작된 후 평균 시청률은 20.6%(AGB닐슨 전국 기준)로 지상파 전체 예능 프로그램 중 가장 높다. 그러나 시청률만으로 '위대한 탄생'이 '슈퍼스타K'를 뛰어넘는 성공을 거뒀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결말을 향해 갈수록 긴장감과 재미가 오히려 줄었다는 평가가 많다. ◇우려 딛고 시청률 사냥 성공 = '위대한 탄생'에 대한 반응은 '기대 이상'이란 표현으로 요약된다. 여기에는 멘토제가 큰 역할을 했다. '위대한 탄생'의 상승세는 멘토 스쿨이 프로그램의 전면에 등장하면서 시작됐다. 초반 예선 오디션에서는 개성 없는 진행 방식과 산만한 편집으로 갈피를 잡지 못하는 듯한 인상을 줬다. 그러나 멘토 스쿨에 들어가기 위한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출연자들의 캐릭터가 부각되고 서바이벌의 긴장감도 커졌다. 특히 정상급 가수와 프로듀서로 구성된 멘토들은 프로그램의 간판으로 활약했다. 김태원은 인간적이고 따뜻한 멘토의 모범으로 부상했고 방시혁과 이은미는 독설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멘토와 도전자간 상호 작용도 서바이벌의 긴장감에서 벗어난 볼거리를 선사했다. 김태원이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 손진영과 양정모를 자신의 콘서트 무대에 올리고, 독설을 서슴지 않던 방시혁이 한 달간의 훈련 과정을 거친 후 멘티들을 평가하지 못하겠다며 주저하는 모습은 시청자들과 인간적인 공감대를 형성했다.◇'양날의 칼' 멘토제 = 그러나 초반 성공의 발판이 됐던 멘토제가 후반 들어 프로그램의 발목을 잡았다. 생방송 경연에 들어서자 일명 '멘토 후광 효과' 논란이 불거졌다. 논란의 중심에는 김태원의 멘티인 손진영이 있었다. 손진영은 패자부활을 통해 본선에 진출한 후 5번의 생방송 경연에서 4차례 심사위원들로부터 최저점을 받았으나 시청자 문자투표에 힘입어 톱 4까지 올랐다. 반면 김윤아의 멘티였던 정희주는 지난달 29일 방송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최고점을 얻었지만 탈락했고 데이비드 오 역시 심사위원 점수에서 중위권을 차지했지만 시청자 문자투표에서 밀리면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여기에는 멘토가 심사위원을 겸하고 시청자 문자투표로 사실상 생존 여부가 결정된다는 시스템 상의 한계도 작용했다. 정희주와 데이비드 오, 그리고 매력적인 음색으로 '1급수'라 불렸지만 탈락한 김혜리까지 모두 독설로 논란을 불러왔던 심사위원들의 멘티라는 점이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한다. 시청자 투표가 70%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면서 도전자의 실력보다는 인기로 탈락이 결정된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았다. 대중문화평론가 정덕현은 26일 "오디션 프로는 과정이 중요한데 시청자 투표가 도전자 개인 인기투표로 가면서 과정이 중요하지 않게 됐다. 보는 입장에서는 긴장감이 떨어지고 주인공들한테 집중이 되지 않는 상황까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슈퍼스타K'는 생방송 경연 초반 심사위원들로부터 최고점을 받은 도전자는 탈락을 면하는 '슈퍼세이브' 제도를 운영, 도전자들의 인기가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제한했다. '위대한 탄생'에는 이 같은 보호제도가 없어 심사위원 평가가 무용지물이라는 얘기까지 나왔다. 그러나 제작진은 "국민들이 뽑는 스타라는 프로그램 콘셉트상 시청자들의 의견이 크게 반영될 수밖에 없다"며 보완책을 마련하지 않았다. ◇뒤로 갈수록 긴장감ㆍ재미↓ = '위대한 탄생'은 결말을 향해 갈수록 시청자들의 반응이 식는 양상이다. 프로그램이 이미 정점을 지나 내리막길로 들어섰다는 평가마저 나온다. 시청자 문자투표는 생방송 1회에서 170만건을 기록한 후 2회와 3회 129만건과 81만건으로 감소했다. 지난 20일에는 약 70만건으로 줄었다. 반면 '슈퍼스타K 2'는 30만건으로 출발했던 문자투표 수가 꾸준히 상승세를 타며 결승전에서 147만건까지 치솟았다. '위대한 탄생'의 시청률도 첫번째 생방송 무대에서 22.8%로 고점을 찍은 뒤 20~21%를 오가고 있다. '슈퍼스타K 2'는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률이 최고치를 경신했다. 출연진 중 백청강을 제외하고는 뚜렷한 스타로 부상한 이들이 없다는 점도 아쉽다. '슈퍼스타K'가 결승전을 향해 가면서 허각, 존박, 장재인 등 출연자들이 스타로 부상한 것과 대비된다.이런 현상 역시 출연자와 멘토가 시청자들의 관심을 나눠 갖다보니 빚어진 탓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멘토 신승훈은 최근 인터뷰에서 "멘티들이 주인공이어야 하는데 멘토들이 상대적으로 주목을 많이 받은 측면이 있다"며 아쉬워했다. 제작진이 실력 외적인 요소들이 심사에 미치는 영향을 피하기 위해 출연자들의 개인사를 부각시키지 않은 것도 한 요인으로 지목된다. MBC 안우정 예능본부장은 "부족한 점이 있다면 시즌 2에서 보완해서 방송할 것"이라며 "시청자들의 의견을 반영해서 시즌 2에서는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위대한 탄생' 시즌 2는 '댄싱 위드 더 스타' 후속으로 9월 초 방송될 예정이다.
화제의 프로그램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 제작진이 악성 루머에 대해 법적 대응할 뜻을 밝혔다. 제작진은 26일 프로그램 게시판을 통해 지난 23일 '나가수 녹화에 대한 특급 스포(스포일러)'라는 제목으로 인터넷에 올라온 글의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며 이 글을 올리고 퍼 나르는 네티즌에 대해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나가수' 스태프를 사칭한 이번 글은 다른 루머와 달리 실명이 언급되며 가수들의 명예를 훼손한 점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음을 인지하고 불가피하게 글을 올리고 퍼 나르는 네티즌들에 대해 수사를 의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의 글은 실명이 언급된 두 가수가 다음 미션 곡 선정을 위한 미팅 중 언성을 높이며 크게 싸웠고, 이로 인해 '나는 가수다' 녹화가 무산될 위기가 왔었다는 내용이다. 제작진은 "글에 언급된 두 명의 선후배 가수는 고성을 내지도 언쟁을 벌이지도 않았다. 더군다나 곡 선정을 위한 미팅은 있지도 않았다"며 "이렇게 사실을 확인해주는 과정조차 그들에게 심적 고통을 줄까 우려되지만 제작진으로서 사실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악성 루머로 인해 해당 가수들은 너무 큰 정신적 상처를 받고 있다"며 "이제 더 이상 스태프를 사칭한 악성 스포일러와 루머는 없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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