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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 제작진은 14일 여의도 MBC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프로그램으로 인한 파장이 예상보다 크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신정수 PD는 "생각했던 것보다 사회적 파장이나 언론의 영향력이 더 크다"며 "내가 생각했던 것이 10이라면 현실로 나타나는 것은 100 이상"이라고 말했다. 신 PD는 "프로그램 관련 논란이 증폭되면서 새 가수들이 출연시기를 좀 늦추는 경우들이 있다"며 "새 가수들한테 여러 변수들이 발생하기 때문에 일정정도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한다. 그런데 막상 현실로 닥쳤을 때 감당하기 힘들 때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재녹화 논란으로 인한 JK김동욱의 자진 하차를 언급하며 "프로그램에 대한 부담 때문에 가수와 제작진이 자유롭지 못하다. 일반적인 예능 프로였으면 이렇게까지 됐을까 싶다"고 안타까워했다.전임 김영희 PD 체제부터 프로그램을 이끌어온 김유곤 PD도 "어느 프로에나 있는 해프닝이 우리 프로에서는 엄청난 사건이 된다"며 "사람들이 음모론적 시각으로 프로그램을 바라보더라. 어떻게 만들어야할지 모르겠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김 PD는 "재도전 논란 때 처음 이게 일반 예능 프로처럼 진행되는 게 아니라는 걸 알았다"며 "시작 자체가 기존 예능과 다르게 시작했고 보통 예능보다 시청자들의 몰입도가 높다"고 말했다. 그는 "피드백이 예능 프로처럼 다가오지 않아 제작진도 당황스럽다. 예능의 역할이 즐거움을 주고 감동을 주는 건데 어느 순간 프로를 바라보는 시각들이 너무 무거워져 있다"며 "좀 더 따뜻한 시각으로 바라봐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원만식 CP 역시 "흔히 있을 수 있는 자잘한 해프닝들이 사건인양 부풀려지는 게 상당히 부담스럽더라"며 "우리한테 보내주시는 관심을 다른 프로에도 골고루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된 스포일러와 관련, 신 PD는 "지난주 결과 스포가 나왔을 때 참담했다. 스포가 사실일 경우 법적 조치가 어렵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기자분들이 도와주는 방법밖에 없지 않나 한다"고 토로했다. 스포일러 방지를 위해 생방송으로 전환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빈대 잡으려고 초가삼간 태우는 격"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우리 프로의 백미는 가수의 공연인데 그 재미가 왜 재미있을까 생각해 보면 공연 전 20~30분동안 스토리가 형성된다. 왜 이 노래를 해야 하는지 편곡 포인트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부분과 가수들의 인터뷰가 우리 프로의 핵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면에서 생방송 전환은 힘들다"고 선을 그었다.이소라의 MC 하차와 관련해 그는 "이소라 씨가 많은 내상을 입었던 게 사실이다. 주변인과 인터넷에서 깊은 상처를 받았다. 그런 상처를 알고 있는 사람으로서 끝까지 만류하기가 힘들었다"고 밝혔다. 신 PD는 경연이 편곡 경쟁과 퍼포먼스, 성량 대결로 흐른다는 지적은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선곡에 따라 그런 성향이 일정부분 나타날 수 있지만 모든 노래들이 그렇다고는 생각 안 한다. 그리고 우리나라 곡들이 대부분 기승전결을 갖고 있어 표현하다 보면 고음을 질러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대중의 판단을 믿지 못한다면 과연 전문가들이 와서 판단하는 것은 옳은가, 그리고 프로들을 판단하는 전문가는 누군가 하는 문제가 있다. 결국 우리 프로는 청중평가단의 판단을 따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JK김동욱에게 하차를 권유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잘라 말했다. 신 PD는 "결과 발표 전 동욱씨가 어떤 발언을 하려는 걸 제작진이 만류했다. 녹화 다음날 제작진에게 연락이 와서 심적 부담, 룰을 어긴 것에 대해서 책임을 지고 자진 하차하겠다고 말했다"며 "제작진이 자진 하차를 수용한 것은 본인이 상당히 괴로워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장훈 감독은 14일 김기덕 감독이 영화 '아리랑'에서 자신을 실명 비판한 것과 관련, "'아리랑'을 통해 감독님께서 마음이 편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 감독은 이날 서울 정동 이화여고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영화 '고지전'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김기덕 감독님은 큰 스승이며 여전히 존경한다. 제자로서 죄송할 따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기덕 감독은 영화 '아리랑'에서 장 감독이 자신도 모르게 메이저영화사와 계약하는 등 기회주의자처럼 행동했다고 실명 비판했다. 장 감독은 "'기사'를 통해서 알게 된 후 심정적으로 많이 힘들었고 지금도 그렇다"며 "하지만 감독님을 여전히 존경하고 사랑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인 이야기를 길게 하는 건 고생한 스태프에게 죄송스런 일"이라고 양해를 구하면서 '고지전'으로 말문을 돌렸다. '고지전'은 '영화는 영화다'(2008)로 작품성을 인정받고 두 번째 작품 '의형제'(2010)로 546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충무로의 기대주 장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세 번째 장편영화다. 순제작비만 100억원이 넘는 대작으로, 역시 100억대에 육박하는 조범구 감독의 '퀵'과 함께 다음 달 21일 개봉된다. 한국 전쟁 휴전협상이 진행되던 1953년. 전사한 중대장의 시신에서 아군의 총탄이 발견된다. 사건 조사를 위해 최전선 애록고지를 찾아나선 방첩대 중위 은표(신하균)는 그곳에서 죽은 줄 알았던 친구 수혁(고수)을 만난다. 유약했던 수혁이 2년만에 이등병에서 중위로 승진한 것에 놀란 은표는 베일에 싸인 애록고지 근무자들의 실체와 마주하면서 예상 밖의 상황에 경악한다. 장 감독은 "전쟁영화를 한 편 해보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빨리하게 됐다"며 "(박상연 작가가 쓴) '고지전'이 가진 전쟁을 바라보는 시각과 태도가 훌륭하게 느껴졌다. 꼭 같이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를 함께 했던 배우와 스태프 중 그 누구도 전쟁을 겪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영화적으로 잘못 해석하는 걸 조심하려고 노력했다. 그런 태도들이 관객들에게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실제 연출과정은 어땠을까. 장훈 감독은 물론 배우들도 전쟁영화 촬영이 매우 힘들었다고 입을 모았다. 장훈 감독은 "시나리오에서 보이는 드라마와 인물의 감정 때문에 연출을 선택하게 됐는데, 만드는 과정에서 액션과 전투장면이 많아 작가 생각(원망)을 많이 했다. 배우들이 고생 많았다"고 말했다. '공동경비구역 JSA'(2000)와 '웰컴 투 동막골'(2005)에 이어 군인 역할을 또다시 맡은 신하균은 "영화에서 전투에 직접 참여하는 건 나이가 들수록 점점 힘들어진다. 다음에는 작전지휘를 하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힘들 걸 예상하면서 다시 전쟁 영화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우리가 풀어야할 과제가 있고, 있지 말아야할 부분이 있다. 전쟁이 끝나는 부분을 그린 지점이 좋았다"고 말했다. 고수는 "전쟁영화를 경험하고 나서 깜짝 놀랐다. 너무 힘들었다. 이럴 줄은 몰랐다"고 했다. 여배우들과 멜로드라마에서 호흡을 많이 맞춰온 고수는 힘들 때 멜로드라마 연기가 그립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여배우의) 화장품 냄새가 그리웠다"며 웃어 넘겼다.
탤런트 이민호가 13일 SBS 수목극 '시티헌터'를 촬영하던 중 차량이 반파되는 교통사고를 당했다. 이민호의 소속사 스타우스에 따르면 이민호는 이날 오후 3시30분께 경기 고양 일산 호수공원 인근에서 직접 차를 운전하며 이동하는 신을 찍다가 옆에 주차해 있던 트럭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그가 타고 있던 차량은 운전석 쪽이 반파됐지만 이민호는 외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차에 동승해 이민호를 찍던 PD는 눈가가 찢어져 치료를 받았다. 소속사는 "이민호가 사고 직후 인근 병원에서 엑스레이 촬영 등의 각종 검사를 받았지만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귀가했다"며 "촬영 장면이 속도를 내는 것도 아니었지만 햇빛이 강해 순간적으로 옆에 주차된 트럭을 보지 못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안전벨트와 에어백 덕분에 천만다행으로 외상이 없고 본인도 괜찮아하고 있지만 후유증이 있을지 몰라 조심스럽다"며 "본인은 촬영을 바로 이어서 하겠다고 했지만 제작진이 오늘은 쉬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만류해 집으로 갔다"고 덧붙였다.
"한국 영화계에서 돈이 아닌 열정으로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습니다."'풍산개'의 연출을 맡은 전재홍 감독은 13일 서울 CGV 왕십리에서 영화 시사회가 끝난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배우뿐 아니라 스태프의 엄청난 노력 덕택에 영화를 완성할 수 있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풍산개'는 휴전선을 넘나들며 서울에서 평양까지 무엇이든 배달하는 정체불명의 사나이(윤계상)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남한과 북한의 대치 현실을 배경으로 멜로드라마와 액션, 블랙코미디 등이 복잡하게 섞여 있다. 김기덕 감독이 각본과 제작을 맡았다. 영화의 순제작비는 2억원. 배우와 스태프들이 전원 무료로 출연했다. 전재홍 감독은 "김기덕 감독님이 작년 가을에 시나리오를 주셨지만 연출에는 크게 관여하지 않았다"며 영화가 완성되기까지는 배우들과 스태프의 공이 컸다고 설명했다. "사무실도 없었고 영화를 만들 수 있는 예산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김기덕 감독님이 '할 수 있겠느냐'고 물으셨어요. 저는 무조건 해야 할 영화라고 생각했습니다. 준비 과정이 매우 짧았음에도 흔쾌히 촬영에 임해준 배우들에게 고마움을 느낍니다. 배우뿐 아니라 스태프들의 엄청난 희생도 있었습니다." 영화는 멜로드라마에서 블랙코미디까지 다양한 장르를 오간다. 실소를 터뜨리게 하다가도 비극적인 장면이 이어져 관객을 당황하게 한다. "남북관계를 다룬 영화면 어둡거나 전쟁 영화라는 편견이 있잖아요. 재미있으면서도 현실감을 전달할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자 했어요. 너무 어둡지 않기를 바랐습니다."영화에서 주인공 풍산은 장대를 이용해 휴전선을 넘는다. 지나치게 허구적인 장치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휴전선을 뛰어넘어 북에 있는 사람을 만나기를 희망하는 일종의 장치"라고 설명했다. 정체를 알 수 없이 풍산 역을 소화한 윤계상은 이번 영화에서 외마디 비명을 제외하고는 대사 한마디 하지 않았다. 감정 잡기가 어렵지 않았을까. "감독님과 많은 상의를 했어요. 감독님께서는 (주인공 풍산이) 우리나라와 북한에 소속된 사람으로 비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표준말을 쓰면 한국사람 같고, 북한 사투리를 쓰면 북한 사람 같아 보일 것 같기 때문이었죠."대사 없이 연기하는 게 처음에는 좋았지만 연기를 하면 할수록 사정은 달라졌다고 했다. "그런데 찍으면 찍을수록 어렵더라고요. 표정변화가 잘 전달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배우들과 호흡이 잘 맞아 잘 나온 것 같습니다."윤계상은 노개런티로 출연한 것과 관련, "의도가 좋았고 모든 스태프가 노개런티로 제작에 들어갔다. 배우로서도 의미 있는 작품일 될 거란 생각에 (노개런티로)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규리는 "시나리오가 좋아" 촬영에 들어갔지만 "촬영하면서 발톱이 2개나 빠졌다. 새벽에 물에 빠졌다가 기절했다가 깨어나는 장면 등 고생한 장면이 많다"며 힘들었던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은 '풍산개'는 오는 23일 개봉한다.
가수 이소라가 MBC '우리들의 일밤 - 나는 가수다' MC에서 물러났다. 이소라의 소속사 관계자는 13일 "이소라씨가 음반 준비 등 음악 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나는 가수다' MC에서도 물러나기로 결정했다"면서 "이소라씨는 오늘 오후 진행되는 '나는 가수다' 녹화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소라는 전날 오후 방송된 '나는 가수다' 2차 경연에서 6위를 기록, 1ㆍ2차 경연 합산 결과 최하위를 기록해 탈락자로 결정됐으나 MC 사퇴 여부는 유동적이었다. 제작진은 이소라를 대신해 윤도현을 임시 MC로 기용할 예정이다.
MBC '무한도전' 멤버 정준하가 올해 '무한도전'가요제에 자신감을 보였다.정준하는 지난 10일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올해 '무한도전' 가요제가 방송 후 음원 사이트를 싹쓸이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여태껏 했던 '무한도전' 가요제 중 이번 가요제가 가장 좋았다"며 "무엇보다 뮤지션들과 호흡이 좋았다"고 자평했다.'무한도전' 가요제는 올해로 3회를 맞는다. 지난 2007년 '강변북로 가요제'에 이어 2009년 '올림픽대로 듀엣가요제'가 방송돼 큰 인기를 끌었다.올해는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란 이름으로 시청자를 찾아간다. 정준하는 보컬그룹 스윗소로우와 팀을 이뤄 참가했다.지난 9일 충남 당진 행담도 휴게소에서 진행된 녹화현장은 팬 수천 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정준하는 "사람들이 많이 와서 놀랐다"며 "막상 무대에 올라가니 너무 긴장해서실수했다. 아쉽다"고 소감을 전했다.'무한도전'이 장기 프로젝트로 진행 중인 조정대회 참가와 관련해서는 "일주일에 2~3번 연습해야 하는데 최근 2주간 일이 바빠 연습을 못했다. 진짜 걱정된다"고 말했다.정준하는 '무한도전' 외에 MBC 코미디 프로그램 '웃고 또 웃고' 드라마 '최고의사랑' 영화 '가문의 수난' 음식 프로 '식신로드' 등에 출연하며 눈코 뜰 새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그는 "일 욕심이 많아 살기 힘들다. 일이 많아지니까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다"며 "영화 촬영이 끝나는 8월쯤에나 조금 쉴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가수 김흥국이 13일 MBC 여의도 사옥 앞에서 MBC 라디오 '두시 만세' 하차와 관련해 1인 시위를 벌였다.김흥국은 "지난 3일 MBC의 일방적 퇴출 통보 후 숙고한 결과 일방적으로 희생당하는 연예인 진행자의 퇴출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1인 시위에 나선다"며 "오늘부터 17일까지 매일 오전 10시~오후 1시 1인 시위를 하고 17일 정오에는 삭발 시위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흥국은 당시 통보에 따라 12일 '두시 만세'에서 하차했다.앞서 그는 지난 3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오늘 방송이 끝나고 이우용 라디오본부장으로부터 지난 재보궐 선거 유세현장에 간 게 문제가 됐다며 하차하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김흥국은 이날 "이번 사태의 본질은 이우용 본부장의 편협한 개인적 정치 견해에 따른 타깃 물갈이"라며 "나는 정치적 목적을 위해 방송을 이용한 사실이 없다.만약 정치 성향이 문제가 됐다면 처음부터 나를 채용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주장했다.그는 "MBC는 라디오 진행자의 자격이 어떤 것인지, 내가 어떤 사유로 경고 등 사전 주의조치도 없이 퇴출됐는지 명백히 밝혀 주기 바란다. 차후 예견되는 또 다른피해자에 대한 입장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이와 관련, 이진숙 MBC 홍보국장은 "본인이 일신상의 이유로 하차하겠다고 밝혀왔기 때문에 우리가 받아들인 것"이라고 말했다.
가수 JK김동욱이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에서 하차했다. JK김동욱은 12일 오후 방송된 '나는 가수다'에서 재녹화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방송부터 합류해 1차 경연에서 4위를 기록했던 JK김동욱은 지난 6일 진행된 2차 경연 녹화에서 가사를 잊어버렸지만 재녹화를 하면서 형평성 논란을 불러왔다. 이날 방송된 2차 경연에서 2위의 성적을 거뒀지만 방송 말미에 녹화 며칠 후 제작진을 찾아와 하차 의사를 밝히는 모습이 공개됐다. 그는 "시청자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룰을 어긴 것이니 책임지고 자진 사퇴하겠다"며 "짧은 시간동안 제 진심을 받아주고 응원해주셨던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옥주현의 경우 기술적인 음향 사고로 재녹화를 했고 이 과정은 이날 방송을 통해 모두 공개됐다. 신정수 PD는 경연이 끝난 뒤 무대에 올라 청중평가단에게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해 평가해달라고 당부했다. 청중평가단의 투표 결과 최종 탈락자는 이소라로 결정됐다. 1차 경연에서 5위에 오른 이소라는 이날 경연에서 '행복을 주는 사람'을 불러 6위를 기록, 1,2차 경연을 종합한 결과 탈락자가 됐다. 2차 경연 1위는 '님과 함께'를 부른 김범수, 7위는 '새벽 기차'를 들려준 YB였다. 이소라와 JK김동욱의 후임으로 장혜진과 조관우가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 북미, 유럽을 거쳐 중남미 지역에서도 K-Pop 열기가 서서히 끓어오르고 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오는 9월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원장 서강수)이 주관하고, 중남미 한국문화원(원장 이종률)이 주최하는 '제2회 중남미 K-POP 경연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11일 한국문화원에 따르면 전날까지 예선 참가 신청자를 접수한 결과 중남미 14개국 171개 팀 407명이 신청했다. 지난해 1회 대회 때 10개국 92개 팀 281명이 신청한 것과 비교하면 참가 국가 수는 4개 늘어났고 참가팀과 인원은 2배 가까이 됐다. 문화원 측은 지난해 대회 참가국은 멕시코, 코스타리카, 도미니카공화국,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페루, 에콰도르, 파라과이, 칠레 10개국이었으나 올해는 이밖에 파나마, 브라질, 우루과이, 볼리비아가 가세했다고 전했다. 쿠바, 엘살바도르, 니카라과, 온두라스, 과테말라 등을 제외하면 사실상 중남미 대륙의 모든 국가에 거주하는 K-Pop 애호가들이 참가한다는 설명이다. '제2회 중남미 K-Pop 경연대회' 본선은 9월11일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 코리엔테스 거리에 있는 공연장 '파세오 라 플라사'(Paseo La Plaza)에서 개최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대회에도 2011년 미스 아르헨티나가 중남미 K-Pop 명예홍보대사 역할을 맡을 예정이어서 현지 언론의 시선을 끌 것으로 보인다. 중남미 지역에서는 멕시코, 칠레, 페루 등이 비교적 빨리 한류를 접했으며, 아르헨티나는 한류 확산의 첫 단추로 인식되는 한국 대중문화 유행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원장은 "한류에 대한 아르헨티나 현지인들의 인지도가 아직은 낮은 편이지만 K-Pop을 중심으로 하는 '신(新) 한류'가 유튜브나 페이스북을 통해 빠르게 확산하는 추세"라면서 '중남미 K-Pop 경연대회'가 '라틴 한류'의 진원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이수만 회장이 유럽 작곡가들과 음악 프로듀서들을 상대로 '한류 발전의 3단계'를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 이 회장은 11일 오후(현지시간) 파리시내 한 호텔에서 유럽 작곡가와 프로듀서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콘퍼런스에서 자신이 14년 전 고안한 '문화 기술(Culture Technology, 이하 CT)' 이론을 통해 한류가 생겨나게 됐다면서 그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CT에 대해 14년 전 자신과 함께 하던 아티스트들과 문화 콘텐츠를 가지고 아시아 진출을 시작할 때 IT(정보기술)와 구별하기 위해 만든 용어라며, "IT가 지배하던 90년대 이후에는 IT보다 더 정교하고 복잡한 테크놀러지인 CT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CT 이론에 근거해 '한류 3단계' 발전론을 제시했다. 한류 문화상품을 수출하는 1단계, 현지 회사 또는 연예인과의 합작으로 시장을 확대하는 2단계, 현지 회사와 합작회사를 만들어 현지 사람에게 한국의 CT를 전수하는 3단계를 거쳐 한류 현지화를 이룸으로써 그 부가가치를 공유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제 'made in'(원산지)이 아닌 'made by'(제조가)가 중요하다"며 "3차 한류의 스타가 중국인 아티스트나 중국 회사가 될 수도 있지만 그 스타가 바로 SM의 CT로 만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콘퍼런스에는 마이클 잭슨의 프로듀서를 지내고 '뉴 잭 스윙'을 창시해 세계 3대 프로듀서로 알려져 있는 테디 라일리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라일리는 K팝에 대해 "단순한 음악장르가 아닌 일종의 현상이자 '무브먼트(movement)'로서 이 '무브먼트'에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유럽의 대표적 음반 퍼블리셔인 윌리 모리슨은 "10일 공연을 보면서 영국에서 비틀스 공연을 보며 열광하는 팬들을 연상했다"면서 "가족과 함께 지켜볼 수 있는 교육적이기도 한 SM과 K팝이 이렇게 성장한 것은 그 이면에 이러한 철학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한편 SM 소속 동방신기,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샤이니, 에프엑스 등 5개 K팝 그룹은 이날 7천여명의 한류팬이 운집한 가운데 열린 파리 2차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날 밤 K팝 전사들은 첫날 공연보다 한층 안정되고 파워풀한 노래와 춤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으며, 후반부로 갈수록 한류팬들의 반응도 훨씬 집중되고 뜨거워지면서 팬과 가수가 하나가 되는 감동의 무대를 선보였다. SM 관계자는 "이번 SM타운의 파리 공연이 성공한 것은 시기적으로 잘 맞아떨어지고 주변의 도움도 많았기 때문"이라며 "특히 공연 기획 초반부터 지원을 아끼지 않은 주프랑스 한국문화원과 한국관광공사 파리지사에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SBS 드라마 '찬란한 유산'이 제17회 상하이 TV페스티벌에서 아시안 TV시리즈 특별상(The Award of Asian TV Series for Commemoration and Exchange)을 수상했다고 서울드라마어워즈 조직위원회가 12일 밝혔다.중국 상하이에서 지난 10일 열린 시상식에는 극중 '승미 엄마'로 악역을 소화했던 김미숙이 참석, 제작진을 대신해 상을 받았다.상하이 TV페스티벌은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TV페스티벌로, 시상식 외에 TV프로그램 전시, 필름 및 TV 마켓, 기술장비 전시회, TV 포럼 등의 행사가 함께 진행된다.서울드라마어워즈 조직위원회 측은 "중국의 10대와 20대 네티즌을 중심으로 방영 전부터 큰 화제가 됐던 '찬란한 유산'은 중국 후난 위성TV를 통해 지난해 4월부터 오전, 오후로 나뉘어 1일 2회씩 방영돼 시청자들에게 인기를 얻었다"고 전했다.이승기, 한효주 주연의 '찬란한 유산'은 앞서 휴스턴국제필름페스티벌에서 TV시리즈 장편드라마 부문 대상(Platinum Remi)을 받았고, 여주인공 한효주는 서울드라마어워즈 2010에서 한류특별상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사실 후배들한테 미안해요. 저는 밥 사는 걸로떼우는 것밖에 없어요. 정말 낯부끄럽습니다." 개그맨 정준하는 거듭 '후배들에게 미안하다'고 했다.지난 10일 오후 일산 MBC드림센터 '웃고 또 웃고' 녹화장에서 만난 그는 후배 개그맨들에 대한 걱정부터 풀어놓았다."후배들은 일주일 내내 아이디어 회의하느라 매일같이 출근해요. 그런데 제작비가 턱없이 부족하다 보니 한 달 수입이 100만 원도 안 되는 친구가 많습니다. 집까지 먼 친구들은 교통비에 밥값에 하다 보면 거의 남는 게 없죠. 그렇지만 이 친구들은 여기 말고 갈 데가 없어요."정통 코미디 프로그램 '웃고 또 웃고'는 MBC 코미디언들이 시청자와 만날 수 있는 유일한 통로다.정준하는 지난 2월 '웃고 또 웃고'의 첫 방송부터 함께했다. 평상시 출연료의 5분의 1 정도밖에 못 받고 시간 내기도 빠듯하지만 후배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선 것.코너 '달마과장' 촬영 때문에 새까만 눈썹과 아이라인에다 입 옆에 주름선까지 그려넣은 그는 코믹한 분장과 달리 진지한 표정으로 후배들을 걱정했다.분장과 어울리지 않는 말들을 쏟아 내는 그의 모습이 언뜻 개그 코너의 한 장면을 보는 듯했지만 목소리에서만큼은 후배를 향한 진심이 묻어났다.그는 "최근에 일이 너무 많아서 그만두려고 했는데 빠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힘닿는 데까지 해야 한다"고 말했다.사실 정준하의 스케줄은 살인적이다.고정 프로그램 '무한도전'을 비롯해 드라마 '최고의 사랑' 영화 '가문의 수난' 요리 프로그램 '식신 로드' 촬영에 지난주까지 뮤지컬 무대에 섰다.잠을 잘 시간조차 모자라지만 그는 시간을 쪼개 매주 목요일이면 '웃고 또 웃고' 녹화를 위해 일산 스튜디오를 찾는다.'웃고 또 웃고'마저 없어지면 갈 곳 없는 후배들이 눈에 밟히기 때문이란다.그러나 그는 오히려 "후배들을 보면 미안한 부분이 많다"며 "코미디는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데, 나는 현장에서 맞춰보며 촬영하는 것밖에 없다. 아이디어 짜고 코너 준비하는 후배들한테 고맙다"고 말했다.전날 '무한도전' 가요제 녹화를 마친 터라 피곤할 법도 한데 그는 이날 촬영장에서 PD와 의견을 나누고 간간이 애드리브도 시도하며 적극적으로 녹화에 임했다.그의 애드리브에 스튜디오 곳곳에서 스태프와 출연진의 웃음이 터져 나왔다. 비공개 코미디가 보여줄 수 있는 풍경이었다.정통 코미디를 자신의 뿌리로 여긴다는 정준하는 "MBC에는 정극 코미디의 전통이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테마게임' '인생극장' 등 MBC에는 코미디언들이 연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았다"며 "이경실, 안선영, 문천식, 고명환 등 MBC 출신 연기 잘하는 코미디언이 많은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전했다."비공개 코미디를 하는데 너무 오래된 느낌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지만 그런 걸 그리워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우리는 비공개 코미디 노하우가 있어요. 콩트, 극적인 희극이 MBC 코미디의 장점이었는데 어느 때부턴가 공개 코미디에 밀린 거죠."그는 "우리는 '개그콘서트'보다 호흡이 길다. 스토리를 갖고 웃기는 거로 생각할거리를 준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정통 코미디의 맥을 잇는다지만 '웃고 또 웃고'의 제작 여건은 열악하다. 심야 시간대 방송되는 데다 제작비도 턱없이 부족하다. 시청률도 3%를 채 넘지 못한다.정준하는 "편성도 좋은 시간대에 되고 제작비도 늘어야 시청률 경쟁을 할 수 있다"며 열악한 제작 여건에 아쉬움을 나타냈다.폐지를 면치 못한 다른 MBC 코미디 프로그램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제작진은이달 개편을 맞아 새로운 코너를 선보이며 심기일전했다.정준하 역시 "생색내기용 프로가 되는 것은 원치 않는다"며 "우리만의 색깔을 만들어 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우리 드라마에서 봉영규가 바보잖아요? 그런데차동주도 바보예요. 지능이 낮아서가 아니라 순박하고 순수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바보입니다. 청각을 잃었지만 착하게 사는 바보죠."김재원(30)은 그런 바보를 연기한다. 귀도 안 들린다. 그런 데다 안 들린다는 사실을 숨기기까지 해야 한다. 쉽지 않은 역이다. 하지만 그는 그런 바보를 연기할 수 있어서 행복하단다.MBC 주말극 '내 마음이 들리니?'에서 청각장애가 있는 재벌 2세 차동주로 사는 김재원을 최근 인터뷰했다.그는 청각장애를 숨긴 채 화장품 회사도 운영해야 하고 엄마와 함께 의붓아버지에게 복수도 해야 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복수에 모든 것을 던져버린 엄마를 말리기도 해야 하고 한 여자를 놓고 친형과 같은 존재인 준하(남궁민 분)와 안타까운 감정싸움도 해야 한다. 다분히 복잡한 상황이다. 하지만 김재원은 간단히 정리했다."동주를 둘러싼 상황이 복잡한 것 같지만 사실 차동주는 어찌보면 단순합니다.다른 캐릭터들은 감정의 변화가 많지만 동주는 오로지 어린 시절의 순수함을 그대로유지한 채 그 상태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있거든요. '쟤는 왜 모든 것을 받아들일까?' 싶은 상황들이 있지만 청각을 잃은 후 지난 16년간 엄마에 의해 철저하게 보호받으며 자랐기 때문에 또래들이 그 시간 동안 경험했을 일들을 전혀 겪지 못해 아이처럼 단순합니다. 의붓아버지에 대한 복수 역시 동주가 하고 싶어서라기보다는 엄마가원하기 때문에 하는 측면이 큽니다. 동주에게 엄마와 준하는 지난 16년을 설명하는 전부이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도 그들을 이해하고 안아주고 포용하려고 하는 거죠.""사실 나 역시 처음에는 동주를 이해하기 힘들었다. 답답하고 화도 내야 하는 상황인데 왜 가만히 있을까 싶었다"는 그는 "하지만 16년이라는 세월을 오로지 엄마와 준하 두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만 살아온 것을 생각하면 이해가 간다"고 설명했다."동주는 자신이 그 두 사람과 갈등하게 되면 결국 아름다웠던 지난 세월이 다 날아가 버리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부부가 자식 때문에 이혼을 못하는 것처럼 동주 역시 어떤 경우가 있어도 지난 세월을 생각하면 엄마와 준하를 버릴 수 없는 거거든요."간단히 정리는 했지만 그렇다고 간단히 연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더구나 장애를 숨기고 사는 청각장애인 연기는 그가 지금껏 해온 연기 패턴을 총체적으로 뒤흔들었다. 동주는 상대의 입모양을 보면서 대화를 해야 하고 한마디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눈을 깜빡거릴 수도 없다."지금까지는 연기할 때 눈으로 연기하는 게 가장 중요했어요. 눈으로 말하는 게70%를 차지했죠. '깊은 눈'이 중요했고, 서로 눈만 쳐다보며 연기를 했죠. 그런데 이번에는 모든 연기를 상대의 입만 바라보며 해야 하니 굉장히 힘들어요. 그러면서도 안 들키기 위해 상대의 눈도 쳐다봐줘야 하니 입을 봤다가 눈을 봤다가 하는 상황이 이어지니 정신이 없어요. 리액션을 할 시간이 전혀 없는 거죠."그는 "하지만 나만 답답한 거다. 상대 배우들은 변화없이 나만 다른 연기를 해야 하는 제약 상황이 무척 힘들다"고 말했다."그래서 진짜로 안 들린다고 생각하고 연기하고 있어요. 상대의 대사도 제대로 안봐요. 상대의 말을 내가 알고 있으면 아무래도 연기하다 그 말에 저절로 리액션을하게 될 테니 차라리 모른 채 연기하는 게 나아요. 그런데 실제로는 동주처럼 대화하기는 힘들대요. 상대의 입만 보고는 거의 알아듣기 힘들다는 거죠. 하지만 동주가너무 못 알아들으면 시청자가 답답해할 테니 극적 재미를 위해 현실과는 좀 다르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청각장애의 아픔과 슬픔을 다 표현 못 하는 게 아쉽기도 하지만또 한편으로는 장애인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이 대부분 어두운 면을 강조하는데 우리는 좀 다르게 표현하고 있어 좋은 면도 있다고 생각합니다."김재원은 이 작품을 통해 건재함을 과시한다. 2006년 드라마 '황진이' 이후 군대에 다녀오면서 5년의 공백이 있었던 그는 오랜만에 햇빛을 보는 화초처럼 크게 기지개를 켜며 그간 잠자던 연기 세포들을 깨우고 있다. 드라마의 인기와 함께 해사한소년 같은 차동주 캐릭터가 김재원을 다시 주목하게 한다."사실 군대에 있을 때만 해도 나가서 뭘 하나 싶었어요. 그런데 이 작품을 만날인연이었는지 우연히 일이 탁탁 진행되면서 지난 1월 제대와 함께 차동주를 맡게 됐죠."그는 이번 작품을 앞두고 7-8㎏을 감량했다. 또 이전까지는 자신의 유난히 하얀피부색을 감추기 급급했다면 이번에는 그것을 온전히 노출하며 외모에서부터 큰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예전에는 프로의식이 부족했던 것 같아요. 자기 관리 부족으로 살도 많이 찌고…. 어유 옛날 사진 보니까 못 봐주겠더라고요. (웃음) 연기자로서 비주얼이 중요한데 많이 나태했던 거죠. 그래서 이번에는 신경 좀 썼습니다. 피부는 원래 하얀데 예전에는 여배우들보다도 더 하야니까 조명감독님들이 분장을 두 톤씩 더 어둡게 하고오라고 했어요. 그런데 차동주는 아예 '피아노 건반처럼 하얀 얼굴에 검정 눈썹'이라고 설정된 인물이에요.(웃음) 덕분에 분장은 리퀴드 타입으로 아주 얇게 하고 나옵니다."'살인 미소'라는 별명과 함께 '로망스' 등의 작품으로 한때 절정의 인기를 누리던 김재원은 소속사 분쟁 등을 겪으며 오랜 시간 수면 아래에 있어야 했다.다시 수면 밖으로 나온 지금 그는 "예전과 생각이 달라졌다. 나이도 먹었고,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 어려움을 극복해나가는 방법도 터득한 것 같다"고 말했다."20대 때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 내 탓보다 남의 탓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지금 와 생각하면 그때 어려움을 극복해서라도 좋은 모습을 보여 드렸어야 했습니다. 모든 게 프로의식이 부족했던 탓이지요. 이제는 다릅니다. 감내할 줄도, 표출하지 않을 줄도 알게 됐어요. 또 연기가 내 직업이라는 사명감도 커졌고요. 30대가 됐지만 아쉬움보다는 이것저것 다 경험해봤다는 점에서 지금이 좋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김형배 판사는 9일 대마초를 피운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가수 크라운제이(32ㆍ본명 김계훈)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과 사회봉사 80시간, 추징금 7천500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공소사실을 자백하고 있고 감정 결과에 의하면 유죄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연예인은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바탕으로 살고 말과 행동이 관심의 대상이므로 자신과 주변을 잘 관리해야 한다"며 "연예인의 마약범죄가 청소년에게 끼치는 악영향이 크고 이에 대한 우리 사회의 시각이 부정적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또 "수사기관에서 처음에는 5차례 흡연했다고 말했다가 2차례로 번복하고 나중에야 5차례라고 인정하는 등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불필요한 오해를 초래했다"며 "다만 초범이고 미국에서 음악 활동을 하는 동료와 친해질 의도로 흡연했다고 하는 등 경위에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다"고 덧붙였다. 크라운제이는 2009년 5월부터 작년 10월까지 미국 애틀랜타에 있는 집에서 5차례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한류스타들은 노래와 연기 등 다방면에 재능이 있고 뭐든지 굉장히 열심히 합니다. 그래서 계속 같이 일하고 싶습니다."대만 인기 작가 겸 제작자 치시린(齊錫麟) 커미국제영시 부사장은 9일 이렇게 말하며 "한류스타를 포함해 아시아가 힘을 합치면 충분히 세계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제6회 아시아드라마컨퍼런스 참석차 내한한 그를 이날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만났다. 대만판 '꽃보다 남자'인 '유성화원'의 작가로 유명한 그는 현재 구혜선 주연의 '절대 그이'와 최시원ㆍ동해 주연의 '화려한 도전' 등 한류스타를 주인공으로 캐스팅한 두 편의 드라마를 동시에 제작 중이다. 그는 "구혜선은 '꽃보다 남자' 때부터 특별히 주목하고 있었는데 특유의 발랄하고 역동적인 느낌이 좋아 캐스팅했다"면서 "최시원은 귀족적인 이미지이고, 동해는 그에 반해 반항적인 느낌이 있어 대비되는 느낌으로 둘을 한 작품에 캐스팅했다"고 설명했다. 구혜선 주연의 '절대 그이'는 실연당한 여주인공이 자신을 버린 남자친구와 똑 닮은 로봇을 인터넷에서 구입해 데리고 다니다 그만 로봇과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다. 슈퍼주니어의 최시원과 동해가 나란히 주연을 맡은 '화려한 그이'는 연예계를 배경으로 사랑과 복수를 그린 드라마다. 두 작품 모두 일본만화가 원작이고, 한류스타를 주인공으로 캐스팅해 대만에서 제작된다는 공통점이 있다. 한마디로 아시아의 합작품인 것이다. "아시아 여러나라가 합작을 할 경우 소재 면에서 각국의 색깔에 맞게 각색을 해야하는 점, 언어의 문제 등이 단점이지만 반면에 각국의 장점을 하나로 모아 시너지효과를 낸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또한 바로 그로 인해 아시아는 물론, 세계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고 봅니다."그는 특히 '화려한 도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화려한 도전'은 아시아를 대표할 작품이 될 겁니다. 이야기 자체도 연예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 보편성을 띠고 있고 빅 스타인 슈퍼주니어 멤버가 주연을 맡은 만큼 서구시장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합니다."대만에서는 최근 자국 태권도선수가 아시안게임에서 실격패한 사건과 관련해 반한 감정이 일었다. 한류스타에 대한 악성 루머가 퍼지고 한국 상품 불매 운동으로까지 번져 한때 상황이 심각해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치시린 부사장은 "그때 당시 잠깐 벌어진 특수상황이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여전히 대만에서는 20여개 채널에서 한국 드라마가 성황리에 방영되고 있다"며 "그 일이 벌어졌을 때 우리 회사에서도 한류 스타를 캐스팅하는 문제에 대해 잠시 고민했지만 별문제 없이 예정대로 캐스팅을 진행했고 잘 찍고 있다"고 말했다. '절대 그이'와 '화려한 도전'은 나란히 20부작으로 제작 중이며 올 하반기에 방송될 예정이다. 그는 "한국과 일본에서도 동시 방영을 기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시아드라마콘퍼런스에 올해로 네번째 참석하는 치시린 부사장은 "아시아 각국 드라마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를 배우고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와 가수 아이유가 SBS '일요일이 좋다' 속 코너 '김연아의 키스 앤 크라이' 주제가를 위해 듀엣을 결성했다. SBS는 9일 "김연아와 아이유가 '키스 앤 크라이' 주제가인 '얼음꽃'을 듀엣으로 선보인다"면서 "두 사람은 지난 8일 서울 방배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녹음 작업을 마쳤다"고 전했다. 김연아ㆍ아이유가 부른 '얼음꽃'은 오는 19일 방송분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서울남부지법 형사3단독 장성관 판사는 9일 사기와 도박 혐의로 기소된 남성그룹 NRG 출신의 방송인 이성진(33)씨에게 징역 1년6월,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장 판사는 "도박자금 대여에 관한 사기죄 성립 여부에 관한 법원의 일반적 견해에서 봤을 때 피고인이 도박 자금을 빌리는 과정에서 돈을 편취하려는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장 판사는 "자금 대여인이 도박자금인 것을 알고 빌려준 것이라면 이를 보호해 주는 것이 법치국가에서 어떻게 조화될지 고민스럽다"며 "마지막 변제 기회를 주고자 법정구속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해 오모(42. 여행사 운영)씨 등 2명에게서 2억3천여만원을 빌려 필리핀 마닐라와 마카오 등지에서 도박 등으로 탕진하고 돈을 갚지 않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집집마다 감나무, 호두나무 열매가 주렁주렁 열리자 동네 사람들이 모두 장대와 사다리를 들고 나온다. 내 집, 네 집 할 것 없이 돌아다니며 감을 잔뜩 딴 후 막걸리 두 통이면 금세 마을잔치다. 눈이 내리던 초겨울, 통장 집에서 김장을 한다는 소식에 앞집, 옆집, 뒷집 모두 와서 거든다. 이웃이 김치 양념을 알아서 간하는 데에도 집주인은 그저 맡겨만 둔다. 앉을 자리가 부족해진 꽉 찬 거실. 한바탕 웃고 나면 노래가 절로 나온다. 장이 익은 어느 봄, 마당에서 캔 봄나물로 비빔밥을 해먹는 서원마을 사람들. 자연과 함께하고 사람과 함께하는 서원마을 사람들의 사계를 만나보자.
우등생 학원 체육교사로 추천받을 사람을 찾는 김원장. 두준은 김원장과 다른 학원으로부터 스카우트 제안을 받고, 우진의 현재 상황을 즐기란 말을 믿고 두 학원을 조건을 따지기 시작한다.보톡스 할인 행사 전단지를 보게 된 미선과 혜옥. 두명이 오면 한명은 공짜란 말을 듣고 공짜로 주사를 맞기 위해 서로 병원에 데려갈려고 설득하는데...
화영은 우진이 술 마시고 외박까지 하고 들어오자 참다못해 분노를 터트리고 만다.여자 하나 때문에 방황하는 아들도 보기 싫고, 친 부모 없이 남의 집에서 눈치 보며 산 아이라 윤희도 싫다고 하자 우진은 부모 없는 것으로 치면 자신이 더 하다며 어린 시절 바빴던 부모 탓을 하자 화영은 깊은 상처를 받는다.한편, 김교감은 학교에 출근을 하고서야 윤희가 집 나간 것을 알고 충격을 받는다.나중에 이 사실을 알게 된 우진은 윤희를 찾겠다고 큰 아버지 계시는 성당으로 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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