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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정 '취업역량 강화'에 무게

우석대학교(총장 강철규)가 교육과학기술부의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에 선정돼 향후 5년 동안 15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도내 4년제 사립대학 중 유일하게 선정된 우석대는 앞으로 산학협력을 강화해 재학생의 취업 지원 및 확대는 물론 산업현장의 기술개발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침으로써 현장밀착형 산학협력 선도대학으로 성장해나간다는 당찬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이번 사업선정 과정에서 우석대는 교과부에 대학의 시스템을 산학친화형으로 바꾸고 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며, 찾아가는 One-stop기업지원 서비스 등을 통해 대학과 지역산업의 공생발전을 구현한다는 내용을 담은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바 있다.우석대는 이를 위해 교원업적평가 시 산학협력업적 반영을 확대하고, 산학협력 실적을 통한 승진재임용시 반영하기로 했다. 또 대학의 교육과정을 기업체가 참여한 교과과정으로 개편해 산업체 수요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등 취업역량 강화형 대학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실무형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이를 지원하는 현장실습지원센터, 창업교육센터 등도 개설해 운영한다. 특히 대학 특화사업으로 신입생 및 저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입학부터 취업까지의 로드맵을 디자인할 수 있도록 특화 진로적성 검사 및 캠프 등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개인별 맞춤형 교육이수과정을 스스로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졸업과 동시에 취업으로 연계시킨다는 목표다.뿐만 아니다. 대학의 특성화 산업 분야를 국가 신성장동력산업인 신재생에너지분야의 Green -Tech와 지역의 문화자원을 산업화(다품종 소량생산)하는 E-Well분야로 설정, 국가경제에 기여할 광역선도산업 전문인력양성과 지역산업 인재양성에 힘쓰기로 했다.또한 지역 경제 활성화의 기반이 되는 지역 중소기업의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대학 내 연구시설 및 장비 집적화를 추진하고 기업의 기술혁신 및 사업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술경영상의 애로를 해결하기 위한 기업지원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양승원 우석대학교 LINC 사업단장은 "우석대는 이번 사업선정으로 대학교육의 질을 높여 지역 산업체와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산업현장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양성하게 된다"면서 "특히 대학이 보유한 인적 물적 자원을 집적화하고 체계적인 기업지원을 확대해 지역 산업발전을 이끌어 가도록 대학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4.02 23:02

高入 '자기주도 학습전형' 늘린다

내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에서 자기주도 학습전형이 기존 과학고외고자율형사립고에서 자율형기숙형 공립고로 확대 적용된다.도교육청은 이 같이 학생들의 창의성과 인성을 중시하는 방향의'2013학년도 고등학교 신입생 입학전형 기본계획(안)'을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기본계획에 따르면 자율형 공립고인 정읍고와 기숙형고인 김제여고, 임실고, 순창제일고가 교육과학기술부에 자기주도 학습전형을 신청해 실행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자기주도 학습전형은 학생이 주도적으로 학습목표를 계획하고 학습한 과정에서 도출한 창의력잠재력을 입학전형위원회에서 평가해 학생을 선발하는 방식.2011학년도부터 외국어고와 과학고, 국제고, 자율형사립고에서 실시했고, 지난해 도내에서는 상산고, 전북과학고, 전북외고, 익산고 등 4개교가 자기주도 학습전형을 실시했다.도교육청은 또, 평준화지역의 추첨 배정과 관련해 기존 지체부자유자의 경우에 희귀병 질환자를 포함하여 근거리 우선 배정키로 했다. 쌍생아가 동일 학교 배정을 원하는 경우에도 쌍생아 중 한 학생을 일반 학생과 동일하게 추첨 배정한 뒤, 타 자녀도 동일학교에 우선 배정키로 했다.고입전형을 위한 내신성적 산출방법에서도 졸업예정자가 13명 이하인 소규모중학교의 경우, 별도의 내신 산출 기준을 도입함으로써 농산어촌 학생들을 배려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03.30 23:02

도내 학교 절반, 우유급식 늑장

학교 우유급식이 새학기가 시작된지 한달이 다되는데도 불구, 늑장 행정과 핑퐁 행정 등으로 인해 아직까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우유급식이 지연되면서 학생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것은 물론, 저소득층 학생들에 대한 무상 지원까지 끊겨진 상황이어서 조속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초중고등학교(특수학교 포함) 764개 중 절반정도(49.4%)인 378개 학교가 아직 우유급식을 실시하지 않고 있다. 나머지 386개(50.6%)만 우유급식을 새학기에 맞춰 진행하고 있다.미실시 사유는 무상우유 인원 미배정 291개교, 납품업체 미선정 28개교, 학교운영위원회 미심의 23개교, 수요조사나 선호도조사 미실시 20개교 등이다.모 중학교 영양교사는 "현재 업체선정을 위한 후속절차가 완료되지 않아, 내달 초순이나 가야 학생들에게 우유급식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처럼 우유급식이 지연되는 것은 저소득층 자녀들이 직접 신청하는 '무상 우유급식 원클릭시스템'을 최근(27일)에야 열람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무상 우유급식 수요자를 파악해야만이 전체적으로 우유급식 학생수를 결정하고, 그에 맞춰 납품업체와의 계약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게 일선 학교의 주장.여기에 일부 학교에서 영양교사와 일반직원이 수요 조사와 선호도 조사를 누가 실시할지를 놓고 대립하는 것도 우유급식이 지연되는 이유로 전해졌다.하성해 전북교육사랑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은 "일부 교직원들이 업무경감을 들어 급식우유 관련 사전조사를 맡지 않으려고 서로 미루고 있다"라며 지적했다.사정이 이렇다보니 우유급식이 제때 진행되지 못하면서 학생들의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린 것은 물론 저소득층에 대한 복지 확대라는 교육정책이 겉돌게 됐다.각종 비타민과 칼슘, 지방 등 풍부한 영양소의 공급원인 우유를 급식하는 것은 성장기에 있는 학생들의 식생활 개선 및 영양 불균형 해소 등을 위해서이다.게다가 늑장 우유급식으로 인해 무상으로 우유를 공급받는 저소득층과 일부 차상위계층 자녀들에 대한 지원까지 중단, 도내 학생들의 건강관리에 큰 구멍이 생겼다.도교육청 관계자는 "일선 학교에 수요조사를 개학이후 실시하면 우유급식이 늦어지기 때문에 학년말에 실시하고 업체선정은 2월중에 완료토록 지시하는 '2012년 학교우유급식 표준 매뉴얼'까지 보냈지만 잘 지켜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3.30 23:02

전북교육청, 내년도 고교 입학전형 기본계획 공고

전북도교육청은 29일 2013학년도 고입전형을 위한 '전북도 고등학교 신입생 입학전형 기본계획(안)'을 발표했다.계획안은 전후기로 나뉘어 시행되는 전기고교는 합격자 발표를 11월30일까지 완료키로 했다.후기고교의 전형 중 익산정읍고가 앞선 전형을 하며 평준화비평준화 지역 일반 고교는 12월18일에 고입 선발고사를 치른다.내년부터 학교장 전형학교에서 자기주도 학습전형이 확대된다.교과부의 자기주도 학습전형의 단계별 확대 계획에 따라 자율형 공립고인 정읍고와 기숙형 고인 김제여고, 임실고, 순창 제일고가 이 전형을 교과부에 신청했다.평준화 지역의 추첨 배정은 지체부자유자(희귀병 질환자를 포함)는 근거리에 우선 배정한다.지난해 비평준화 지역에 포함된 전주 사대부고가 여학생 8학급 규모로 평준화 지역의 추첨 배정학교로 포함됐다.고입전형을 위한 내신성적 산출방법도 졸업예정자, 졸업자, 검정고시합격자 등에 소규모 중학교의 경우를 추가해 농산어촌 학생을 배려했다.전형 일정은 전기의 경우 산업수요맞춤형고(마이스터고) 10월24-25일, 특목고특성화고자율형사립고 11월26-27일, 후기는 정읍고(자율형공립고)익산고(자율학교) 12월4-5일, 평준화 지역 일반고교 12월18일, 비평준화지역 일반고교 12월18일 등이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2.03.29 23:02

올 수능 영역별 만점자 비율 1% 수준으로

올 11월8일 실시되는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영역별 만점자 비율이 1% 수준이 되도록 출제된다. 또 EBS 교재강의와 수능 출제의 연계율도 70% 수준이 되게 하는 등 작년 수능의 출제방향과 출제영역이 유지된다.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8일 이 같이 쉬운 수능을 골자로 한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기본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이 기본계획에 따르면 수능시험 난이도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예측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영역별 만점자 1% 수준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도 같은 방침이었다.특히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수능을 준비할 수 있도록 EBS 교재와 수능강의와의 연계율은 작년처럼 70%를 유지키로 했다. 연계 유형은 중요개념이나 원리의 활용, 지문 재구성, 그림도표 활용, 문항변형 등이다.시험영역은 언어와 수리, 외국어, 사회과학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 영역으로 구분된다. 사회탐구 영역은 11과목 중 최대 3과목, 과학탐구 영역은 8과목 중 최대 3과목을 각각 선택할 수 있다. 또 직업탐구 영역은 17과목 중 최대 3과목을 선택할 수 있으나 컴퓨터 관련 4과목 중 최대 1과목, 나머지 13과목 중 최대 2과목을 각각 선택해야 한다.언어와 외국어 영역은 범교과적인 분야에서 출제, 범위가 한정되지 않는다. 수리영역 가형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학I과 수학II,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에서 출제되며 수리영역 나형은 수학I 및 미적분과 통계기본에서 출제된다. 사회탐구 영역 국사 과목 출제범위도 작년과 동일하게 근현대사 내용이 포함된다.수능 원서 교부 및 접수는 8월22일~9월6일 실시되고,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은 11월 8~12일 할 수 있다. 11월 9~27일 채점이 이뤄져 개인별 성적은 11월28일 통지된다. 성적표에는 응시한 영역과 과목별로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이 표기된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3.29 23:02

나눔 - 베풀며 느끼는 행복

■ 관련단원 -6학년 도덕 4. 서로 배려하고 봉사하며얼마 전 TV프로그램에서 한 연예인의 나눔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우리가 나눔을 해야하는건 그 아이가 가난하고 불쌍하기 때문이 아니라 후원하는 당사자의 행복을 위한 것이라며 나눔으로써 인생이 정말 행복해질수 있기 때문에 힘들어도 나눔에 동참하기를 권장하는 내용이었습니다. 방송을 본 많은 시청자들이 방송내용에 감동하였으며 방송이 끝난 직후 아동기구 후원이 갑자기 늘어 1년에 1만명 정도인 후원 신청자가 하루만에 6500여명에 달했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을 도와주거나 보살피려고 마음을 쓰는 것을 배려라고 합니다. 다른 사람을 배려할 때는 그 사람의 입장에서 같이 느끼는 공감이 필요합니다. '나눔'에는 '즐거움이나 고통, 고생 따위를 함께하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고통은 주위 사람과 나누면 작아지고, 즐거움은 나누면 커진다고 합니다. 흔히 나눔은 돈이나 물질적인 것으로만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도 우리는 나눌 수 있습니다. 받는 사람뿐만 아니라 베푸는 사람도 행복해질 수 있는 나눔의 가치와 방법을 생각해봅시다. ■ 신문 읽기"친구들아, '나눔의 행복감'에 중독돼 보렴!"여행하며 봉사하는 오소희오중빈 모자 "또래 친구들에게 나눔보다 더 큰 즐거움은 없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나눔과 봉사는 결코 나와는 먼 얘기, 어려운 일이 아니랍니다. 아주 작은 일부터 실천하다 보면 분명히 나눔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거예요."오중빈(11) 군에게 봉사는 자연스러운 일상이다. 작가인 엄마 오소희(41) 씨와 네 살 때부터 제3세계를 여행하면서 어느새 자연스럽게 나눔과 베풂을 몸에 익혔다. 거리에 버려진 아이들을 보면서 그들을 잠시라도 기쁘게 해주기 위해 바이올린 연주를 배웠고, 틈틈이 용돈을 모아 기부도 했다. 최근에는 라오스 참파삭주 파섹시 고아원 아이들을 위해 도서관을 지어주기로 한 엄마의 계획에 동참해 자신이 읽던 책을 기꺼이 내주기도 했다. 오 씨 모자의 여행은 중빈이가 네 살 때부터 시작됐다. 육아에 지친 오 씨가 기분 전환을 위해 여행을 생각했고, 한 달이라는 그리 짧지 않은 여행계획을 세웠다. 그가 선택한 지역은 편한 여행과는 거리가 먼 터키. 주변의 만류가 심했다.터키를 시작으로 라오스, 캄보디아, 우간다, 탄자니아, 미얀마 등 매년 한 곳 이상을 한 달 넘게 여행했다. 지난해 필리핀봉사활동을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여행한 나라만 해도 30곳이 넘는다. 오지로의 여행인 만큼 여정은 편안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매 순간이 예기치 못한 위기상황의 연속이었다. 한번은 중빈이가 길가에서 길을 건너는데, 갑자기 신호를 지키지 않은 차가 나타나 죽을 뻔한 적도 있었다고. 그때 생각만 하면 지금도 아찔하다는 오 씨는 "여행은 결코 즐거운 일만 가득할 수 없기에 그 상황 자체를 이해하고 적응해나갔다" 고 말했다.어른도 버티기 쉽지 않은 오지로의 여행이 중빈이에게 힘들지 않았을까. 중빈이의 대답은 예상과는 전혀 달랐다."당연히 몸은 힘들었지만, 그것보다 기쁨이 훨씬 컸어요. 가보지 않고 경험하지 않았으면 제가 그곳에 대해 절대 알 수 없을 테니까요. 막연한 선입견이 아니라 제대로 그곳을 이해할 수 있어서 기뻤어요. 예컨대, 아프리카에 다녀왔다고 하면 주변에서는 '사막과 흑인이 사는 곳 아니냐' 고 단정해 버리곤 하죠. 하지만 저는 아름다운 빅토리아 호수와 저와 똑같은 친구들이 사는 지역이라고 아프리카를 소개하고 싶어요."오 씨 모자는 여행하면서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봉사를 생각했다. 거리에 헐벗은 아이들을 보면 가방 속의 모든 옷을 꺼내줬고, 먹을 것이 있으면 나눠 먹었다. 자연스럽게 혼자 잘 먹고 잘 입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지역 아이들과 진심으로 마음을 나누게 되면서 그들을 진정으로 위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고민하기 시작했다. 오 씨는 "한번은 먹을 것에 굶주린 아이들을 위해 먹을 것을 사라고 관리자에게 돈을 줬는데, 그 돈이 아이들을 위해서가 아닌 그의 주머니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물질적인 도움만으로는 뭔가 부족하다고 느꼈다" 고 말했다.아이를 위한 진정한 나눔을 생각하다 도서관에 책 보내주기 운동을 떠올렸다. "4년 전 중빈이와 르완다 접견 지역을 여행하다 부모를 잃은 아이들을 많이 만났어요. 그곳에서는 5분 거리마다 고아원이 있었죠. 갈 곳 없고 할 것 없는 아이들에게 내방처럼 들락날락할 수 있는 편안한 곳, 쉼과 휴식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주고 싶었어요."이런 엄마의 생각에 중빈이는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다. 자신의 용돈과 책을 기부한 데 이어 현지 아이들에게 멋진 연주를 들려주기 위해 바이올린도 지금보다 더 열심히 배울 계획이다. 기부와 봉사가 힘들지 않으냐는 질문에 중빈이는 "아직 이보다 더 값진 일을 못 찾았다. 친구를 돕는 기쁨이 크다" 고 말하며 해맑게 웃었다.-소년조선일보 2012년 3월 8일■ 생각 열기△ 봉사활동이나 나눔을 통해 행복한 기분을 느낀 경험을 말해 봅시다. △ 내가 실천할 수 있는 나눔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 통계청이 전국 13세 이상 3만8,00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1년간(2010년 7월 15일~2011년 7월 14일) 기부 행태를 조사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 가운데 3명 가운데 1명(36.4%)은 두 달에 한 번 꼴로 총 16만 7,000원을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 기부문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뜻을 알아보고 대표적인 인물을 찾아봅시다.△ 재능기부가 무엇인지 알아봅시다. 또 나의 장래의 꿈과 연결지어 어떤 재능기부를 하고 싶은지 말해봅시다. ■ 생각 더하기△털모자 뜨기 캠페인 주도 '세이브 더 칠드런' 전북서 한마당5년 째 털모자 뜨기 국제 캠페인을 해온 전북 지역 후원자들이 지난 17일 전주 한옥마을 공예품전시관에서 '뜨고 보는 날 - 전북 한마당'을 열었다. 국제 아동 구호단체 '세이브 더 칠드런'(save the children아이들을 구하자)이 2007년부터 시작한 '신생아 살리기 모자 뜨기 캠페인' 다섯 번째 시즌을 기념해 마련한 행사. 저개발국 신생아들에게 털모자를 선물하는 것은 체온만 잘 유지해도 영아 사망률을 70% 정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이날 행사에는 난생 처음 뜨개실을 잡아본다는 군인 아저씨, 태교에 모자 뜨기보다 좋은 게 없다는 임산부, 꼬물꼬물 생애 첫 모자를 완성한 초등학생 등이 뜨는 모자와 함께 도착한 따뜻한 사연을 만날 수 있었다. 모자 뜨기 캠페인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방송인 박경림씨는 "첫 해부터 캠페인과 함께해 최근에는 직접 네팔을 방문해 아기들에게 모자를 선물했다"며 "참가자들의 따뜻한 온기까지 직접 전달되는 이 캠페인에 더욱 많은 후원자들이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모자 뜨기 캠페인은 후원자들이 직접 시간과 공을 들여 '사서 고생하는' 참여형 캠페인으로 단순 후원금 기부에서 벗어나 직접 참여하는 새로운 기부문화를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키트 판매 수익금 역시 전액 수혜국의 보건영양개선사업에 쓰여 한 번의 캠페인 참여로 '두 번의 기부'를 실천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호평을 받는다.-전북일보 2012년 3월 20일△ 세이브 더 칠드런 외 기부단체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찾아보고 어떠한 활동을 하는지 조사해봅시다.■ 학생글△ 진짜 부자진짜 부자는 그냥 돈 많고 잘 사는 사람이 아니라 가진 돈을 불우이웃과 나누고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비록 나이가 어려 돈을 벌지 못하지만 이 기사에 실린 내용처럼 뜨개질을 해서 털모자를 보내주어 단 1명이라도 살리는데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진짜 부자는 나누는 행복한 사람이다" 이지원(남원중앙초 6학년)△ 나눔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어요나눔이 필요한 건 나눔을 받는 사람의 잘못이라고 생각해왔다. 힘든나라에 태어난 것이 잘못, 돈이 없어서 힘들다는 이유로 도움을 청하는 것이 이기적이라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영상과 기사를 보고 내 자신이 부끄럽고 생각이 바뀌게 되었다. 처음엔 '돈 많거나 잘난 척하고 싶은 사람들이 기부하겠지'하며 이웃돕기 행사때 무관심했었다. 먹으나 안 먹으나 필요없는 군것질을 줄였다면 고통속에 있는 지구촌의 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을텐데라는 반성이 되었다. 앞으로는 큰 돈이 아니어도 군것질을 줄여 조금이라도 나눔에 함께해야겠다. 노지윤(남원중앙초 6학년)△ 진정한 나눔기사를 읽으며 2년전 일이 떠올랐다. 4학년 때 유명한 기부단체에서 희망편지쓰기의 편지지를 받은 적이 있다. 그때는 칭찬을 듣고 싶은 마음에 아무 생각없이 '불우한 친구들을 도와주시겠습니까?'라는 항목에 Yes체크를 하였다. 몇 달후 집으로 기부에 대한 확인전화가 왔는데 엄마와 상의후 아직 초등학생인 내가 매달 돈을 기부하는건 힘들다며 하지 않겠다고 하였다. 그 후 '자말'과 '락스미'라는 친구에게 편지만 보냈다. 기사를 통해 초등학생인 나도 할 수 있는 일을 알게 되었다. '기부는 부유한 사람이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게 아니라 누구든 어떤 사람이든 서로 돕는 게 진정한 기부다'라는 말을 잊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진정한 나눔을 실천해야겠다. 소가희(남원중앙초 6학년)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2.03.29 23:02

日대지진 때 보내준 한국학생 관심에 고마움 "양국 좋은 친구 될 수 있어요"

"한일 양국이 더 이상 반목해선 안됩니다. 미래의 주역인 양국 학생들이 뜻을 모은다면 우리는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28일 제8차 한일 공동수업이 열린 전주 근영중학교 3학년 5반.이날 수업은 조은경 근영중 역사 교사와 해마다 이맘때쯤 공동수업을 위해 한국을 찾는 스즈키 히토시 교사(58나가타중), 올해 처음 수업에 참여한 전 동경고 교장 에이치 가노 씨(62)가 함께 진행했다.조 교사와 스즈키 교사는 바른 역사를 양국의 학생들에게 정확히 알리고 양국간 교류증진이 필요하다는 것에 의기투합해 지난 2005년부터 근영중에서 공동 수업을 하고 있다.지난해 3월 일본 후쿠시마에서 일어난 지진쓰나미를 주제로 첫 문을 연 스즈키 교사는"원전 사고로 인한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았지만 지난해 보인 한국 학생들의 관심과 애정을 보며 양국이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이어 스즈키 교사는 후쿠시마에서 자신의 학교로 온 가마타 하즈키양이 쓴 작문을 학생들에게 보여주자 교실은 일순간 숙연해졌다. 이 글에는'언젠가는 뿔뿔이 흩어진 가족, 친구들과 재회할 것을 믿는다. 작은 것에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겠다'등의 내용이 담겼다. 스즈키 교사는 또, 글과 함께 후쿠시마의 황폐화된 영상과 사진을 보여 줬다. 대지진으로 모든 것을 잃었지만 그 속에서도 희망을 찾으려는 일본인들을 걱정하는 것에는 나라와 민족의 차이가 없었던 셈이다.조 교사와 스즈키 교사는 계속해서 일제강점기 핍박받던 한국인을 보호하며 돌본 일본인 아사카와 다쿠미와 한국 고대 유적 발굴에 힘쓰며 한국인 후학 양성에 힘쓴 아리미쓰 교이치 등을 소개했다.스즈키 교사와 가노씨는"양국간 불행한 과거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며 "미래의 주역인 양국 학생들이 서로 뜻을 모은다면 우리는 좋은 친구가 될 것입니다"고 말했다. 조 교사도 "양국의 우호를 위해 앞장선 일본인을 발굴해 학생들에게 부정적인 역사적 사실만을 전하기 보다 긍정적인 부분을 후세들에게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해 교실 분위기가 급속히 화기애애해졌다.하지만 최근 한국과 일본의 관계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스즈키 교사는 지난 27일 일본 문부과학성의 교과용도서 검정결과, 독도를 일본영토라고 기술한 교과서가 느는 등 양국간 다시 긴장 관계가 조성된 것에 우려를 표했다. 그는 "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는 입장에서나 일본인의 입장에서 이런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고민이 됩니다. 다만 사실을 사실대로 전하며 일본 학생들이 왜곡된 역사를 배우지 않도록 지도하는 게 제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이날 수업을 들은 김정연양(3학년)은 "일본하면 임진왜란, 식민지 시대가 먼저 떠올랐는데, 오늘 수업을 들으며 일본에도 양심적인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03.29 23:02

대학-기업 '공생 발전' 가속

전북대와 우석대, 군산대가 지역대학과 지역산업의 상생발전을 위해 추진되는 산학협력 선도 대학 육성사업 지원학교로 선정됐다. 또 전주비전대와 원광보건대는 산학협력 선도 전문대학으로 선정됐다.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역산업과 연계한 다양한 산학협력 선도모델을 창출확산하기 위한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 대상자로 전국 51개 대학과 30개 전문대학을 확정한 가운데 도내에서는 3개 대학과 2개 대학이 각각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대학-기업이 공동으로 지역 산업의 수요에 부응하는 인력양성과 기술개발을 통해 지역대학과 지역산업의 공생발전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대학의 취업난 해소와 지역 특화발전이 기대되고 있다.작년까지 '광역권선도산업인재양성', '산학협력중심대학', '지역거점연구단' 등 44개 대학에 연간 1455억 원을 지원하던 것을 산학협력 선도 대학 또는 산학협력 선도 전문대학 육성사업으로 통합 지원하는 것.산학협력 선도 대학에는 5년간 총 1700억원이 지원되는 가운데 학교 당 연평균 33억원이 지원된다. 기술혁신형인 전북대는 연 3050억원, 현장밀착형인 우석대와 군산대는 연 2040억원씩 배정될 예정이다.또 산학협력 선도 전문 대학도 산학협력선도형은 연간 56억원씩, 현장실습 집중형은 연간 13억원씩 5년간 총 600억원이 지원돼 다양한 사업이 펼쳐진다. 전주비전대와 원광보건대는 현장실습 집중형에 포함됐다.대표적으로 전북대는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지역 산업과 연계한 특성화 분야로 선정해 해당 분야의 인력 양성과 기업 지원 등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또 인사제도와 교육시스템도 산학협력 친화형으로 개편한다.우석대는 모든 시스템을 산학협력 친화형으로 바꿔 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 양성, 찾아가는 One-stop 기업지원 서비스에 나서는 가운데 대학과 지역의 특화발전을 통한 공생발전을 구현하도록 해 나가기로 했다.교과부 관계자는 "올해가 사업 첫 해인 만큼, 대학들이 LINC 사업의 취지와 방향에 맞게 추진기반을 조성하고, 산업체와의 실질적인 협력 활동을 추진해 갈 수 있도록 컨설팅에 중점을 두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3.29 23:02

"스튜어디스 첫 단추 뀄어요"

"오랜 꿈을 실현하기 위한 첫 단추가 오늘 꿰어졌습니다. 앞으로도 지역에서 더 많은 채용설명회가 열렸으면 좋겠습니다."27일 오후 2시 아시아나 항공 채용설명회가 열린 전북대학교 진수당 가인홀. 학교측이 준비한 200여개 의자도 모자라 뒤늦게 온 학생들은 바닥에 앉아 주최측 관계자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귀를 쫑긋 세웠다. 학생들이 숨소리도 죽인 채 꼼꼼히 메모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재학생뿐만 아니라 졸업생도 다수 참석한 이날 설명회는 선망의 대상인 항공사 취업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과 최근 청년 실업이 극심하다는 것을 그대로 반영한 것.설명회에서는 운항승무직(조종사), 캐빈승무직(스튜어디스), 항공기술직, 일반지원직, 공항서비스직, 영업서비스직 등 항공사 세부직종에 대한 설명부터 각 직종의 채용 조건과 절차, 복리후생 등이 소개됐다.취업준비생 조현아씨(여·25)는 "오랜 꿈인 스튜어디스가 되기 위한 첫 단추를 꿰는 날"이라며 "항공사 취업 준비를 하면서 걱정이 많았는데 이번 설명회가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이준환 아시아나 항공 인사팀 과장은 "전주지역의 열기가 다른 지역보다 더 뜨거운 것 같다"며 "학생들이 보다 적극적인 마인드로 도전하면 언젠가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2시간여 동안의 설명회가 끝난 후에도 많은 학생들은 질의응답 시간과 일대일 상담을 기다리며 자리를 뜨지 않았다. 일부 학생들은 "면접을 잘 치르기 위해서는 외모 관리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등 세세한 것까지 물어보는 등 적극적으로 질문을 쏟아냈다. 단순히 정보를 취득하는 게 아니라 무언가 취업에 도움이되는 것을 얻어가는 채용 설명회였다는 것.정승봉 학생(기계시스템공학부 3년)은 "취업난이 심하다 보니 4학년이 되기 전에 미리 준비하기 위해 와 본 것"이라며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항공사 취업에 대한 생생한 정보를 얻게 됐다"고 만족해 했다.채용 설명회를 더욱 늘려줄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잇따랐다. 취업준비생 최주희씨(여·26)도 "인터넷에서 얻는 정보보다 더 신뢰가 가고, 일대일 상담에서는 속깊은 어려움까지 털어놓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 지역에서 더 많은 채용설명회가 열려 취업에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나타냈다.이에 대해 이준환 과장은 "우리 회사는 좋은 스펙보다 가슴이 따뜻한 사람을 원한다"며 "감성노동을 해야 하는 업무 특성상 서비스 마인드와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고루 갖춘 인재라면 주저없이 뽑을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설명회는 다음달 20일까지 있는 아시아나 항공 신입사원 공채와 관련해 오는 30일까지 전국 28개 대학을 순회하며 열린다. 전북대는 지난해 LG전자 채용설명회를 비롯해 설명회 65회와 이달에는 아시아나 항공 등 16회의 설명회를 열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03.28 23:02

통합의 교육과 정- 통섭과 메디치 효과, 스팀교육으로 가능할까

쟁점 자료 분석하기(가) 2차 세계대전 중에 연합군은 한때 독일 해군과의 전투에서 밀리고 있었다. 이 전투에서 독일 잠수함들은 연합군 수송선을 발견하면 근방에 있는 다른 독일 잠수함들에게 암호 통신을 보냈다. 그러면 통신을 받은 잠수함들은 '이리떼'라고 불리는 잠수함대를 구성하여 연합군의 수송선을 무참하게 공격했다. 이러한 독일 잠수함대의 공격은 매우 효과적이었다. 1940년부터 1941년까지 그들은 매월 연합군 측 선박을 50척 이상 침몰시켰고, 이 때문에 사망자도 5만 명에 달했다.하지만 연합군 측은 독일의 암호 체계를 해독할 수 없었다. 따라서 그들은 독일군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독일의 암호는 '이니그마(Enigma)'라는 암호 기계로 만들어졌는데, 그것은 웬만해서는 해독할 수 없는 난공불락의 암호 체계였다. 영국의 정보부는 이를 해독하기 위해 신속하게 암호 해독 팀을 구성하고 대형 빅토리아풍 저택에 암호 해독 본부를 설치했다. 전통적으로 암호 전문가는 주로 언어학 출신들이 전담했지만, 이 팀에는 수학자, 과학자, 고전학자, 체스 전문가, 글자 맞추기 전문가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었다. 그들은 모두 암호 해독 작업을 비밀리에 수행했다. 이 비밀 그룹은 서로 긴밀히 협력하여 마침내 이니그마를 해독하는 데 성공했고, 그 이후부터 해전의 전세는 반전되기 시작했다. 『메디치 효과』(프란스 요한슨)(나) 상대성의 원리나 최근의 프랙탈 기하학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한다. 같은 현실이지만 그것을 상이한 다발로 묶을 수 있다는 것이다. 즉, 관찰자의 시점, 보는 각도, 시간대, 렌즈의 배율에 따라서 동일한 밑바닥의 진리가 아주 판이한 모습으로 떠오른다는 사실이다. 어린 시절부터 우리에게 주입된 믿음과는 판이한 세계관이나 인생에 대한 발언을 이단으로 몰아붙여야 할 이유가 없는 것은 바로 그래서이다. 현실의 저변에서 진행되는 복잡한 과정은 국지적으로는 상이한 모습으로 나타나기 마련인 것이다.수많은 가닥이 진화라는 하나의 과정으로 수렴된다. 기독교의 원리주의 세력은 다윈의 진화론을 위협으로 받아들였지만 과학자들은 아주 기나긴 시간의 단위로 보면 생태계와 생명의 구조가 점점 복잡해지는 쪽으로 나아간다는 사실에서 얄궂게도 종교의 가능성을 보았다. 거기서 혼돈이 지배하는 우주가 아니라 의미 있는 줄거리를 가진 우주를 감지했기 때문이다. 그 점을 가장 먼저 간파한 사람이 프랑스의 신부이며 고생물학자였던 테야르드 샤르댕이다. 그는 『인간 현상』이라는 저서에서 수십억 년 전의 원자 알갱이로부터 마음과 정신이 이른바 오메가 포인트로 통합되기까지의 장대한 진화의 드라마를 서정적으로 -다소 지나치다는 느낌마저 들 정도로- 그려냈다. 오메가 포인트는 샤르댕이 지어낸 말로서 영혼과 우주 안의 초월적 존재가 합일되는 점을 뜻한다.대다수 과학자들은 샤르댕의 생각을 비웃었지만 C.H.워딩턴, 줄리언 헉슬리, 디오도시어스 도브잔스키 같은 혁신적 사고를 가진 과학자들은 그것을 진지하게 받아들였다. 복잡성의 진화라는 신화는 사람들을 매료시킬 만큼 단단한 토대 위에 서 있었다. 가령 소아마비 백신을 만들었지만 자신은 과학자이면서 동시에 예술가인문주의자라는 자부심에 차 있었던 조너스 설크는 만년을 전생이 어떻게 내세를 이해하는 열쇠가 될 수 있는지를 탐구하는 데 바쳤다.『몰입의 즐거움』(미하이 첵센트미하이)(다) 인간 지성의 가장 위대한 과업은 예전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지만 과학과 인문학을 연결해 보려는 노력이다. 지식의 계속적인 파편화와 그것으로 인한 철학의 혼란은 실제 세계의 반영이라기보다는 학자들이 만든 인공물일 뿐이다. 계몽사상의 원래 명제는 객관적인 증거들로 인해 점점 더 큰 지지를 얻게 되었다. 특히 자연과학으로부터 그런 증거들이 늘어나고 있다. 통섭(consilience)은 통일의 열쇠이다. 나는 이 용어를 '정합(整合, Coherence)'보다 더 좋아하는데 왜냐하면 통섭은 정합의 다양한 의미들 가운데 하나만을 뜻할 뿐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통섭이라는 용어는 그 희귀성 때문에 그 의미가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다. 이 용어는 윌리엄 휴얼이 1840년에 『귀납적 과학의 철학』이라는 책에서 처음으로 사용했는데, 설명의 공통 기반을 만들기 위해 분야를 가로지르는 사실들과 사실에 기반한 이론을 연결함으로써 지식을 '통합'하는 것을 뜻한다. 그는 "귀납의 통섭은 하나의 사실 집합으로부터 얻어진 하나의 귀납이 다른 사실 집합으로부터 얻어진 또 하나의 귀납과 부합할 때 일어난다. 이러한 통섭은 귀납이 사용된 그 이론이 과연 참인지 아닌지를 가리는 시험이다."라고 말했다. 통섭을 입증하거나 반박하는 일은 자연과학에서 개발된 방법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하지만 그것은 과학자들의 노력이나 수학적 추상화에 고정되어 있기보다는 물질 우주를 탐구하는 과정에서 잘 작동해 온 사고의 습관을 충실히 따르려는 것이다. (중략)철학은 지식의 종합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고 몇 세기 동안 계승발전시켜 온 사상을 통해 우리에게 많은 지혜를 제공했다. 철학은 또한 미지의 것을 밝히기 위해 미래를 응시하기도 한다. 이것이 철학의 한결같은 사명이었다. 저명한 철학자인 알렉산더 로젠버그는 최근 철학이 단지 두 가지 질문만을 다룬다고 주장했다. 그중 하나는 과학이 답할 수 없는 질문들이고 다른 하나는 과학이 왜 그런 질문에 답할 수 없는가에 관한 것이다. 그는 "장기적으로는 모든 사실들이 알려져서 결국 과학이 답할 수 없는 물음이 존재하지 않게 될 수도 있을 테지만 적어도 아직까지는 그런 물음들이 분명해 존재한다."라고 결론지었다. (중략) 지금 우리는 통섭을 시험해 보는 일을 가장 위대한 지적인 도전으로 간주하고 있는 시대, 즉 종합의 새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철학, 즉 모르는 것에 관한 숙고는 그 통치권이 점점 약해지고 있다. 우리의 공통 목표 중 하나는 철학을 과학으로 최대한 빨리 전환시키는 것이다.『통섭』(에드워드 윌슨)논제 1. 논술 논제 세 제시문을 '통합'과 '창조'의 관점에서 비교하고, 이를 바탕으로 현재의 교육과정과 여러 갈래의 학문들이 갖는 한계를 비판적으로 논술하시오. (900자 내외)  ※보낼 곳: star21ch@hanmail.net 2. 면접 논제 메디치 효과, 또는 통섭의 효과에 대해 설명하고 이러한 현상이 일어날 수 있는 경우를 주변의 사례를 들어 설명하시오.(6단 논법으로 짝과 역할을 바꾸어 가며 말해 보자.) 논제 쟁점화하기 <자료 1>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로 구성된 팀은 좀 더 독특하고 특별한 아이디어를 만들어낼 확률이 높다. 여기서 '다양성'이란 분야뿐만 아니라 문화, 민족, 지리, 연령, 성별 등도 포함된다. 다양성은 우발적인 발상을 증가시킨다고 이미 증명된 바 있다. 가령 미국에서 유독 혁신적인 사례를 많이 찾아볼 수 있는 이유를 미국의 다양한 인구 구성으로 보기도 한다. 『메디치 효과』 언어학 출신들이 암호 해독전문가로 활동하였지만 다양한 분야의 학자들과 함께 암호를 해독한 사례를 들어 보이며 다양성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함을 보여준다. <자료 2> 다양한 영역이 복잡하게 진화하면서 하나로 합일되는 현상을 설명하고 있다. 인문학과 과학이 하나로 융합되면서 더 큰 하나의 원리에 통합된다. 종교와 과학이 서로 다른 것이 아니라 과학의 발달에서 종교의 가능성을 보고 있다. 영혼과 우주 안의 초월적 존재가 합일되는 점으로 원자 알갱이가 마음과 하나가 된다는 주장이다. 대통합의 원리를 언급하고 있지만 위에서 말하는 것처럼 다양성이 새로운 창조를 이룬다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자료 3> 유명한 통섭의 이론이다. 과학자가 쓴 글답게 과학이 중심에 있으면서 인문학을 과학으로 끌어 안으려는 차이를 보인다. 과학에서 귀납은 더 큰 줄기로 통합하는 융합을 뜻한다. 이를 통섭이라 하며 과학 중심적인 사고에 바탕을 창조적 결합을 언급한다. 쟁점 파악하기 모두가 다양한 학문의 융합을 언급하고 있다. 그러나 언급하는 사람들의 관점은 차이가 있다. (가)에서는 다양성의 교차점이 문화의 창조를 이루었음을 말하고 있고, (나)는 복잡하게 발전하는 가운데 더 큰 원리로 합일되는 현상을 서술한다. (다)는 과학 중심적 사고로서 과학의 귀납적 현상들이 더 큰 귀납을 만들 때 통섭이라 말한다.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환원주의의 가능성을 고려하면서 여러 갈래의 학문이 개별적으로 운용되는 데서 나타나는 한계를 주변의 상황과 연결하여 비판적으로 서술해야 한다. 쟁점 확대하기 1. 메디치 효과를 위한 7가지 실행 계획 가. 서로 다른 분야들 간의 장벽을 허물어라. 나. 불편한 환경을 일부러 조성하라. 다. 업무의 다각화를 실시하라. 라. 많은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창출하라. 마. 끝까지 동기부여를 유지하라. 바. 기존 네트워크를 확실히 끊어라. 사. 위기를 받아들이고 두려움을 극복하라.  (『메디치 효과』(프란스 요한슨)에서 발췌) 2. 개별 학문과 개별 전문성을 중시하는 교육 환경 가. 현쟁 중고등학교에서 집중 이수제를 통해 한꺼번에 한 교과를 짧은 시간 내에 이수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나. 학생 선택제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이 관심을 갖거나 최소 이수단위만을 수강할 수 있는 교육과정으로 운영된다. 이를 보면 종전에 민주 시민으로서 배워야 할 것이라고 여겼던 교과목의 일부만을 학습하고 있다.  다. 입시 위주의 교육환경은 입시 중심의 교과만을 중시하고 예체능이나 사회와 과학 교과에서 학습하지 않는 교과가 많다. 이런 점들은 메디치 효과에서 말하는 교차점, 에드워드 윌슨 교수가 주장하는 통섭의 교육을 포기하거나 방기하는 현상으로 볼 수 있다.  라. 각 대학에서 개별 학과의 전문성 중심으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를 통합하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다. 과거에 하나의 학문이던 것이 갈수록 파편화되고 전문화함으로써 영역간 거리가 더욱 멀어지고 있다. 3. STEAM교육 운동 확산 가. 교육을 바꿔보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인문학과 자연과학이 만나는 STEAM교육, STEAM토론대회 등의 활동이 일어나고 있다. 나. 건축물을 직접 지으면서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이해시키고, 과학이론과 피타고라스의 수학 이론을 적용하는 교육활동도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과학 분야에서 교사들의 연수와 교차점의 접목에 대한 시도들이 나타나고 있다. 다.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등 많은 대학에서 학문의 융합을 학교의 특색으로 내세우고 있다.  라. 도둠활동으로 그림을 그리고 이를 스토리텔링으로 발표하는 미술과 수업의 경우는 미술과 문학,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다양한 학문의 결합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기출문제 1. 논술  [2012학년도 연세대 인문] [문제 1] 〈문제 1〉제시문 (가)와 (나)를 '낭비'의 관점에서 비교하고, 두 입장을 모두 활용하여 제시문 (다)에 나타난 정신활동에 대한 이해방식을 비판적으로 분석하시오. (1,000자 안팎, 50점) 2. 면접  [문제1] 건국대 2012 현대사회에서 인문학적 소양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과학기술이 급속히 발전할수록 인문학적 소양이 더욱 필요한 이유를 말해보시오. [문제2] 전북대 2012 공과대학 컴퓨터 공학부 최근 자동차와 IT기술이 융합되어 새롭고 다양한 서비스와 기능들을 제공하고자 한다. 자동차에 어떤 IT기술을 접목하여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지 여러분의 생각을 예를 들어 설명하시오. 예를 들어, 자동차 타이어에 센서를 부착하여 공기압을 측정하고 타이어 공기를 충전할 시기를 자동으로 알려준다던지 등 가급적 구체적으로 설명해 보시오. 개념 정리 1. STEAM 교육 융합인재교육이라고 부른다. 과학(Sci 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 neering), 예술(Arts), 수학(Mathematics)을 결합한 말로, 최재천 교수가 번역한 통섭과 같은 맥락의 용어라 할 수 있다.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등 많은 대학들이 융합학문에 힘을 쏟고 있다. 창조적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교육 일반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교육 형태이다. 관련 도서 메디치 효과 (프란스 요한슨), 통섭 (에드워드 윌슨) 관련 영화영상  천군, 지식 E채널: 공병우 타자기(2010.12.13 )학생 글과 교사 총평논제 : 자료 1을 바탕으로 자료 2와 3에 나타난 윤리적 책임을 설명하고, 개발?발전이 가져온 위험이 무엇인지 제시해 보시오.(900자 내외) (본보 2012년 3월 21일자 제시문에 대한 학생글)  1. 학생 논술문 <자료1>은 과학기술이 발생시키는 윤리적 문제와 이에 따라 과학기술이 져야하는 책임에 관한 글이다. 이 글의 주장은 영화 '아이언맨'에 비유해볼 수 있다. 먼저 과학기술은 이전에 없던 새로운 윤리적 문제를 발생시킨다. 이는 '아이언맨2'의 초입에서, 아이언맨이 미 정부의 지도를 받아야 하느냐에 대한, 정부와 토니 스타크 간에 벌어진 논쟁을 생각해보면 된다. 또한 과학기술은 시공간적으로 거대한 영향을 미치는데, 아이언맨의 행동 하나하나가 전부 전세계인들의 이슈가 되는 것과 유사하다. 마지막으로 과학기술은 가치중립적이지 않고 자체만으로 윤리적 책임을 져야 한다. 이에 따르면 아이언맨 악용자에 대한 책임은 개발자인 토니 스타크에게도 있다. <자료2>는 경제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라다크 사회를 다루고 있고, <자료3>은 문제점을 감춘 채 맹목적 소비 지향주의를 부추기는 경제개발에 관한 글이다. 이 두 글엔 빈부격차와 실업률의 증가, 인플레이션, 서구 의존도 심화, 가정공동체 붕괴, 과거와 현재의 단절, 범죄 증가, 약물 중독, 환경오염 등과 같은, 경제개발이 일으킨 온갖 위험들이 드러나 있다. 그리고 그런 위험들을 관통하는 근본적인 위험은 인간의 탐욕이다. 경제개발로 인해 탐욕이 늘어나고, 늘어난 탐욕은 더 큰 경제개발을 원해는 악순환이 되풀이된다. 이로 인해 위와 같은 위험들이 발생하고, 대중은 경제개발 결과에 아무런 의문이 제기되지 않으며 소비 지향주의에 맹목적으로 동참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경제개발은 주로 과학기술의 발전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자료2>와 <자료3>에서 과학기술의 윤리적 책임을 찾을 수 있다. 우선 범죄 증가와 가정공동체 붕괴, 약물 중독 증가 등은 과학기술이 새롭게 발생시킨 윤리적 문제들이다. 그리고 그것들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더 큰 그림-사회 전체의 변화-의 일부라는 점에서 과학기술이 시공간적으로 거대한 영향을 미침을 알 수 있다. 또한 이것은 경제개발 주도자들의 책임도 있겠지만, 경제개발 자체에 문제점과 윤리적 책임이 내재되어 있음을 알아낼 수 있다. 장진원(전주고 3학년) 2. 교사 총평 사회문제는 과학기술이 발생시킨 윤리적 문제이다 이번 논술문의 핵심은 '현대기술은 인간중심 윤리의 대상'이다. 현 사회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과학기술이 발생시킨 윤리적 문제이기 때문이다. 과학기술이 미친 영향으로 인하여 우리는 편리함만 내세우지 그 편리함 속에 들어있는 위험을 인지하기 못하는 것이다.  그 위험 중에서도 특히 윤리적 무책임은 가장 큰 위험이 되는 것이다. △제시문(대상 도서)에 대한 이해 분석력  장진원 학생은 지문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있다. 라다크의 경제개발이 근대화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면서 라다크 주민들의 행복의 증진보다는 인간의 탐욕으로 인한 불행이 증가한다는 것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다. △창의적 사고력(비판력, 참신성) 이번 논술에서 요구한 것은 과학기술의 윤리적 책임이다. 과학기술은 윤리적 책임에 앞서 '인간의 탐욕'을 먼저 드러냈다. 그 결과 사람들은 소비지향주의에 맹목적으로 동참하게 된 것이다. 이렇듯 이유 또는 원인을 정확하게 드러내면 상대방에 대한 설득력을 강화할 수 있다. △문제 해결력 과학기술이 인간에게 탐욕을 제공하고, 인간은 그 탐욕에 동참하는 소비지향주의에 빠지는 순환고리가 형성되듯이 경제발전은 과학기술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개발발전이 가져온 위험이 무엇인지 제시'해 보라고 했지만 설명보다는 논증의 구조를 갖는 것이 더욱 설득력을 가질 수 있다. △문장력 및 표현력 '요약은 해석과 정리의 힘'이라는 말이 있다. 정확하게 자료 2와 자료 3에 나타난 윤리적 책임에 대해 해석하고 있으며 문제점까지도 잘 드러내고 있다. 다만 아쉬운 것은 두 번째 문단과 세 번째 문단을 바꾼다면 논제의 형식에 맞는 논술문이 되었을 것이다. 임창범(고산고 교사)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2.03.28 23:02

교과서 속 전북 관련 오류 바로 잡았다

K출판사는 올해 발간한 고교 사회 교과서에서 그동안 '옥정댐'으로 잘못 표기했던 부분을 '섬진강댐'으로 바로잡았다. 또 M사는 중학교 역사교과서 내용 중 '태조 이성계 어진'을 소개한 사진설명에 소장지(전북 전주 경기전)를 추가 표기했다. 전북도가 이처럼 교과서에 잘못 표기되거나 내용이 미흡한 부분을 파악, 해당 출판사에 요청해 모두 48건을 수정보완했다. 26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 전북 관련 오류를 바로잡거나 내용을 보완한 교과서는 15개 출판사에서 펴낸 중고교용 27종이다.이에앞서 도는 지난해 전주교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한 '교과서를 통한 전북 문화관광 진흥방안 연구'용역을 통해 초중고교 교과서 114종을 분석, 중고교 교과서 40종에서 73건의 오류 및 내용이 미흡한 부분을 찾아내 해당 출판사에 수정을 요구했다.내용이 수정보완된 주요 사례는 전북 지명 게재(24건)와 전북 관련 지도 수정(8건), 지역 문화축제박물관 추가 수록(7건), 문화유산 사진 교체(5건) 등이다.또 새만금 사업의 경우 '전북에 존재하는 갯벌 대부분이 사라지게 된다', '이 사업의 문제점도 적지 않다'등 부정적 측면의 내용을 완화시켜 균형있게 서술하도록 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지역의 문화관광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교과서 내용을 분석했다"며 "최근 학습관광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만큼 교과서에 소개된 전북 관련 내용을 상시적으로 점검, 오류를 수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김종표
  • 2012.03.27 23:02

"학생간 폭력, 생활기록부 기재하지 말라"

김승환 교육감이 학생폭력과 관련해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하지 말도록 지시했다.김 교육감은 26일 확대간부회의에서 "학생간 폭력과 관련한 교육과학기술부 훈령의 취지는 존중하되, 헌법과 법률이 규정하는 학생 인권보장의 원칙을 침해해선 안된다"라며 "일선 학교에서는 학생간 폭력이 명백한 형사범죄 수준일 때 한해 학생부에 가해학생의 징계사항을 기재하고, 도교육청의 최종 방침이 정해지기 전까지는 별도기록으로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학생에게 불리한 내용과 인권침해소지가 있는 기록은 외부 비공개 원칙을 엄격히 지킬 것을 강조했다.이와 관련,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도교육청의 학생부 기재 제한 방침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전교조 전북지부 관계자는 "학생간 폭력은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하기 어렵고, 가해자가 피해자가 되는 경우도 있다"며 "한순간의 잘못으로 발생한 폭력에도 무관용원칙을 적용하겠다는 교과부 방침은 잘못된 것"이라며 도교육청의 손을 들어줬다.교과부는 지난 1월에 '학교생활기록 작성 및 관리 지침'(훈령 제239호)의 제7조, 제8조, 제16조를 개정, 학교폭력 가해 사실을 학교생활기록부 '학적사항과 출결상황의 특기사항'란과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란에 입력하도록 했다.또한, 가해학생의 징계사항을 생활기록부에 기록한 뒤 초중학생은 졸업 후 5년간, 고교생은 졸업 후 10년간 보존하도록 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03.27 23:02

학교·학부모, 교복 공동구매 '외면'

도내 일선 중고등학교의 교복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반면, 도내 학교와 학부모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교복 공동구매를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교복 공동구매 현황을 잠정 집계한 결과, 도내 교복 착용 중고교 학교 292개교의 절반 정도(48%)인 140여 개교만 교복 공동구매를 계획하고 있다.이는 지난해 교복 공동구매 학교 113개교(36.7%)에 비해 참여학교가 늘어난 수치이지만 내달 열리는 학교운영위원회 회의 결과에 따라 줄어들 여지가 크다.도내 중고등학교의 교복 공동구매는 매년 3040%대를 맴도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일괄구매를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나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정부와 도교육청이 교복 가격의 거품을 빼기 위해 공동구매 비율을 50%대로 올릴 것을 주문하지만 학교는 물론 수요자인 학부모들이 외면하고 있기 때문.시중에서 교복을 구입하려면 최대 32만원(동하복) 안팎을 지출해야 하지만, 공동구매를 추진하면 20~21만원으로 10만원 가량 싸게 구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그럼에도 불구, 학생과 학부모들이 유명 브랜드를 선호하는데다 공동구매 한 교복의 품질이 떨어질 것이라는 인식으로 인해 공동구매를 외면하는 게 문제다.특히 학교에서 학부모간 의견 충돌과 잡음 등을 우려, 미온적으로 대응함으로써 경제성과 투명성에서 우위에 있는 공동구매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교복공동구매전북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여러 학교가 한 장소에서 공개입찰을 하면 투명하고 공정하게 업체를 선정하고, 가격도 저렴해진다"고 말했다.사정이 이렇다보니 28일, 도교육청이 교복 공동구매의 활성화를 위해 교복구입비 지원조례를 추진하겠다고 나섰지만 어느정도 효과를 가져올지는 미지수이다.지원조례는 중 1학년과 고 1학년 신입생 전원에게 교복구입비 또는 피복비 10만원씩을 지원하되, 지원 대상은 교복 공동구매에 참여하는 학교로 한정했다.한편, 교복공동구매 전북추진위원회는 26일 도교육청에서 설명회를 갖고 올 상반기 지역별 공동구매 일정을 설명했다. 공개입찰은 4월 진행해나갈 예정이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03.27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