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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로스쿨, 변호사시험 합격률 바닥

최근 치러진 변호사 시험에서 도내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응시자의 합격률이 전국 로스쿨 가운데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가뜩이나 전국적으로 로스쿨 졸업생들이 한꺼번에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도내 졸업생들이 갈길을 찾지 못한 채 구직난에 허덕이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도내 로스쿨에 따르면 지난 1월 올해 처음 실시된 제1회 변호사시험에 전국 25개 로스쿨에서 응시한 가운데 전북대와 원광대 로스쿨이 23번째와 24번째 합격률을 나타냈다.전북대의 경우 총 73명이 응시해 56명이 합격함으로써 합격률 76.7%를, 원광대의 경우 총 50명이 응시해 38명이 합격함으로써 합격률 76%를 기록했다.이는 전국적으로 총 1665명이 응시해 1451명이 합격함으로써 평균 합격률 87.1%을 기록한 것과 비교할 때 무려 10% 이상 뒤처지는 부진한 수치다.특히 이번 시험에서는 경희대와 아주대 등 2개 대학 로스쿨이 합격률 100%를 기록했고, 합격률이 90% 이상인 로스쿨도 무려 10개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전북대는 전국 거점 국립대 중에서는 제주대(93.8%), 전남대(90.6%), 부산대(89.6%), 강원대(87%), 충남대(82.2%) 등에 크게 뒤처진다.또한 원광대도 경희대(100%)와 아주대(100%), 고려대(98.9%), 한양대(92.7%) 등 다른 사립대학 로스쿨보다 합격률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입학정원 대비 합격률의 경우에도 전북대와 원광대가 전국 25개 전국 로스쿨 중 각각 16번째(80명 중 56명)와 24번째(60명 중 38명)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도내 로스쿨의 부진함은 특히, 검사와 재판연구원 배출에서도 다른 지역 로스쿨에 크게 뒤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보다 적극적인 대책이 요구된다.실제 전북대 로스쿨 졸업생 가운데 검사 임용자는 불과 한명에 그치고 있고, 사법연구원에 들어간 졸업생도 2명에 그치고 있어 졸업생의 실업난이 우려된다.변호사업계나 기업 법무 담당, 로펌, 판검사 직무는 이미 포화상태이어서 일반 기업 등을 제외하고는 특별히 갈 직장이 없다는 게 관계 전문가들의 설명.이와 관련 전북대 관계자는 "다른 학교는 졸업생의 상당수가 시험에 응시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우리대학의 합격률이 저조하게 나왔다"라며 "응시정원 대비 합격률은 떨어지지만, 입학정원 대비 합격률은 다른 로스쿨에 크게 뒤지지 않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4.02 23:02

교육과정 '취업역량 강화'에 무게

우석대학교(총장 강철규)가 교육과학기술부의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에 선정돼 향후 5년 동안 15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도내 4년제 사립대학 중 유일하게 선정된 우석대는 앞으로 산학협력을 강화해 재학생의 취업 지원 및 확대는 물론 산업현장의 기술개발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침으로써 현장밀착형 산학협력 선도대학으로 성장해나간다는 당찬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이번 사업선정 과정에서 우석대는 교과부에 대학의 시스템을 산학친화형으로 바꾸고 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며, 찾아가는 One-stop기업지원 서비스 등을 통해 대학과 지역산업의 공생발전을 구현한다는 내용을 담은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바 있다.우석대는 이를 위해 교원업적평가 시 산학협력업적 반영을 확대하고, 산학협력 실적을 통한 승진재임용시 반영하기로 했다. 또 대학의 교육과정을 기업체가 참여한 교과과정으로 개편해 산업체 수요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등 취업역량 강화형 대학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실무형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이를 지원하는 현장실습지원센터, 창업교육센터 등도 개설해 운영한다. 특히 대학 특화사업으로 신입생 및 저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입학부터 취업까지의 로드맵을 디자인할 수 있도록 특화 진로적성 검사 및 캠프 등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개인별 맞춤형 교육이수과정을 스스로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졸업과 동시에 취업으로 연계시킨다는 목표다.뿐만 아니다. 대학의 특성화 산업 분야를 국가 신성장동력산업인 신재생에너지분야의 Green -Tech와 지역의 문화자원을 산업화(다품종 소량생산)하는 E-Well분야로 설정, 국가경제에 기여할 광역선도산업 전문인력양성과 지역산업 인재양성에 힘쓰기로 했다.또한 지역 경제 활성화의 기반이 되는 지역 중소기업의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대학 내 연구시설 및 장비 집적화를 추진하고 기업의 기술혁신 및 사업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술경영상의 애로를 해결하기 위한 기업지원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양승원 우석대학교 LINC 사업단장은 "우석대는 이번 사업선정으로 대학교육의 질을 높여 지역 산업체와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산업현장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양성하게 된다"면서 "특히 대학이 보유한 인적 물적 자원을 집적화하고 체계적인 기업지원을 확대해 지역 산업발전을 이끌어 가도록 대학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4.02 23:02

高入 '자기주도 학습전형' 늘린다

내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에서 자기주도 학습전형이 기존 과학고외고자율형사립고에서 자율형기숙형 공립고로 확대 적용된다.도교육청은 이 같이 학생들의 창의성과 인성을 중시하는 방향의'2013학년도 고등학교 신입생 입학전형 기본계획(안)'을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기본계획에 따르면 자율형 공립고인 정읍고와 기숙형고인 김제여고, 임실고, 순창제일고가 교육과학기술부에 자기주도 학습전형을 신청해 실행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자기주도 학습전형은 학생이 주도적으로 학습목표를 계획하고 학습한 과정에서 도출한 창의력잠재력을 입학전형위원회에서 평가해 학생을 선발하는 방식.2011학년도부터 외국어고와 과학고, 국제고, 자율형사립고에서 실시했고, 지난해 도내에서는 상산고, 전북과학고, 전북외고, 익산고 등 4개교가 자기주도 학습전형을 실시했다.도교육청은 또, 평준화지역의 추첨 배정과 관련해 기존 지체부자유자의 경우에 희귀병 질환자를 포함하여 근거리 우선 배정키로 했다. 쌍생아가 동일 학교 배정을 원하는 경우에도 쌍생아 중 한 학생을 일반 학생과 동일하게 추첨 배정한 뒤, 타 자녀도 동일학교에 우선 배정키로 했다.고입전형을 위한 내신성적 산출방법에서도 졸업예정자가 13명 이하인 소규모중학교의 경우, 별도의 내신 산출 기준을 도입함으로써 농산어촌 학생들을 배려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03.30 23:02

도내 학교 절반, 우유급식 늑장

학교 우유급식이 새학기가 시작된지 한달이 다되는데도 불구, 늑장 행정과 핑퐁 행정 등으로 인해 아직까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우유급식이 지연되면서 학생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것은 물론, 저소득층 학생들에 대한 무상 지원까지 끊겨진 상황이어서 조속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초중고등학교(특수학교 포함) 764개 중 절반정도(49.4%)인 378개 학교가 아직 우유급식을 실시하지 않고 있다. 나머지 386개(50.6%)만 우유급식을 새학기에 맞춰 진행하고 있다.미실시 사유는 무상우유 인원 미배정 291개교, 납품업체 미선정 28개교, 학교운영위원회 미심의 23개교, 수요조사나 선호도조사 미실시 20개교 등이다.모 중학교 영양교사는 "현재 업체선정을 위한 후속절차가 완료되지 않아, 내달 초순이나 가야 학생들에게 우유급식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처럼 우유급식이 지연되는 것은 저소득층 자녀들이 직접 신청하는 '무상 우유급식 원클릭시스템'을 최근(27일)에야 열람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무상 우유급식 수요자를 파악해야만이 전체적으로 우유급식 학생수를 결정하고, 그에 맞춰 납품업체와의 계약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게 일선 학교의 주장.여기에 일부 학교에서 영양교사와 일반직원이 수요 조사와 선호도 조사를 누가 실시할지를 놓고 대립하는 것도 우유급식이 지연되는 이유로 전해졌다.하성해 전북교육사랑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은 "일부 교직원들이 업무경감을 들어 급식우유 관련 사전조사를 맡지 않으려고 서로 미루고 있다"라며 지적했다.사정이 이렇다보니 우유급식이 제때 진행되지 못하면서 학생들의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린 것은 물론 저소득층에 대한 복지 확대라는 교육정책이 겉돌게 됐다.각종 비타민과 칼슘, 지방 등 풍부한 영양소의 공급원인 우유를 급식하는 것은 성장기에 있는 학생들의 식생활 개선 및 영양 불균형 해소 등을 위해서이다.게다가 늑장 우유급식으로 인해 무상으로 우유를 공급받는 저소득층과 일부 차상위계층 자녀들에 대한 지원까지 중단, 도내 학생들의 건강관리에 큰 구멍이 생겼다.도교육청 관계자는 "일선 학교에 수요조사를 개학이후 실시하면 우유급식이 늦어지기 때문에 학년말에 실시하고 업체선정은 2월중에 완료토록 지시하는 '2012년 학교우유급식 표준 매뉴얼'까지 보냈지만 잘 지켜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3.30 23:02

전북교육청, 내년도 고교 입학전형 기본계획 공고

전북도교육청은 29일 2013학년도 고입전형을 위한 '전북도 고등학교 신입생 입학전형 기본계획(안)'을 발표했다.계획안은 전후기로 나뉘어 시행되는 전기고교는 합격자 발표를 11월30일까지 완료키로 했다.후기고교의 전형 중 익산정읍고가 앞선 전형을 하며 평준화비평준화 지역 일반 고교는 12월18일에 고입 선발고사를 치른다.내년부터 학교장 전형학교에서 자기주도 학습전형이 확대된다.교과부의 자기주도 학습전형의 단계별 확대 계획에 따라 자율형 공립고인 정읍고와 기숙형 고인 김제여고, 임실고, 순창 제일고가 이 전형을 교과부에 신청했다.평준화 지역의 추첨 배정은 지체부자유자(희귀병 질환자를 포함)는 근거리에 우선 배정한다.지난해 비평준화 지역에 포함된 전주 사대부고가 여학생 8학급 규모로 평준화 지역의 추첨 배정학교로 포함됐다.고입전형을 위한 내신성적 산출방법도 졸업예정자, 졸업자, 검정고시합격자 등에 소규모 중학교의 경우를 추가해 농산어촌 학생을 배려했다.전형 일정은 전기의 경우 산업수요맞춤형고(마이스터고) 10월24-25일, 특목고특성화고자율형사립고 11월26-27일, 후기는 정읍고(자율형공립고)익산고(자율학교) 12월4-5일, 평준화 지역 일반고교 12월18일, 비평준화지역 일반고교 12월18일 등이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2.03.29 23:02

올 수능 영역별 만점자 비율 1% 수준으로

올 11월8일 실시되는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영역별 만점자 비율이 1% 수준이 되도록 출제된다. 또 EBS 교재강의와 수능 출제의 연계율도 70% 수준이 되게 하는 등 작년 수능의 출제방향과 출제영역이 유지된다.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8일 이 같이 쉬운 수능을 골자로 한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기본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이 기본계획에 따르면 수능시험 난이도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예측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영역별 만점자 1% 수준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도 같은 방침이었다.특히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수능을 준비할 수 있도록 EBS 교재와 수능강의와의 연계율은 작년처럼 70%를 유지키로 했다. 연계 유형은 중요개념이나 원리의 활용, 지문 재구성, 그림도표 활용, 문항변형 등이다.시험영역은 언어와 수리, 외국어, 사회과학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 영역으로 구분된다. 사회탐구 영역은 11과목 중 최대 3과목, 과학탐구 영역은 8과목 중 최대 3과목을 각각 선택할 수 있다. 또 직업탐구 영역은 17과목 중 최대 3과목을 선택할 수 있으나 컴퓨터 관련 4과목 중 최대 1과목, 나머지 13과목 중 최대 2과목을 각각 선택해야 한다.언어와 외국어 영역은 범교과적인 분야에서 출제, 범위가 한정되지 않는다. 수리영역 가형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학I과 수학II,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에서 출제되며 수리영역 나형은 수학I 및 미적분과 통계기본에서 출제된다. 사회탐구 영역 국사 과목 출제범위도 작년과 동일하게 근현대사 내용이 포함된다.수능 원서 교부 및 접수는 8월22일~9월6일 실시되고,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은 11월 8~12일 할 수 있다. 11월 9~27일 채점이 이뤄져 개인별 성적은 11월28일 통지된다. 성적표에는 응시한 영역과 과목별로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이 표기된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3.29 23:02

나눔 - 베풀며 느끼는 행복

■ 관련단원 -6학년 도덕 4. 서로 배려하고 봉사하며얼마 전 TV프로그램에서 한 연예인의 나눔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우리가 나눔을 해야하는건 그 아이가 가난하고 불쌍하기 때문이 아니라 후원하는 당사자의 행복을 위한 것이라며 나눔으로써 인생이 정말 행복해질수 있기 때문에 힘들어도 나눔에 동참하기를 권장하는 내용이었습니다. 방송을 본 많은 시청자들이 방송내용에 감동하였으며 방송이 끝난 직후 아동기구 후원이 갑자기 늘어 1년에 1만명 정도인 후원 신청자가 하루만에 6500여명에 달했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을 도와주거나 보살피려고 마음을 쓰는 것을 배려라고 합니다. 다른 사람을 배려할 때는 그 사람의 입장에서 같이 느끼는 공감이 필요합니다. '나눔'에는 '즐거움이나 고통, 고생 따위를 함께하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고통은 주위 사람과 나누면 작아지고, 즐거움은 나누면 커진다고 합니다. 흔히 나눔은 돈이나 물질적인 것으로만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도 우리는 나눌 수 있습니다. 받는 사람뿐만 아니라 베푸는 사람도 행복해질 수 있는 나눔의 가치와 방법을 생각해봅시다. ■ 신문 읽기"친구들아, '나눔의 행복감'에 중독돼 보렴!"여행하며 봉사하는 오소희오중빈 모자 "또래 친구들에게 나눔보다 더 큰 즐거움은 없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나눔과 봉사는 결코 나와는 먼 얘기, 어려운 일이 아니랍니다. 아주 작은 일부터 실천하다 보면 분명히 나눔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거예요."오중빈(11) 군에게 봉사는 자연스러운 일상이다. 작가인 엄마 오소희(41) 씨와 네 살 때부터 제3세계를 여행하면서 어느새 자연스럽게 나눔과 베풂을 몸에 익혔다. 거리에 버려진 아이들을 보면서 그들을 잠시라도 기쁘게 해주기 위해 바이올린 연주를 배웠고, 틈틈이 용돈을 모아 기부도 했다. 최근에는 라오스 참파삭주 파섹시 고아원 아이들을 위해 도서관을 지어주기로 한 엄마의 계획에 동참해 자신이 읽던 책을 기꺼이 내주기도 했다. 오 씨 모자의 여행은 중빈이가 네 살 때부터 시작됐다. 육아에 지친 오 씨가 기분 전환을 위해 여행을 생각했고, 한 달이라는 그리 짧지 않은 여행계획을 세웠다. 그가 선택한 지역은 편한 여행과는 거리가 먼 터키. 주변의 만류가 심했다.터키를 시작으로 라오스, 캄보디아, 우간다, 탄자니아, 미얀마 등 매년 한 곳 이상을 한 달 넘게 여행했다. 지난해 필리핀봉사활동을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여행한 나라만 해도 30곳이 넘는다. 오지로의 여행인 만큼 여정은 편안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매 순간이 예기치 못한 위기상황의 연속이었다. 한번은 중빈이가 길가에서 길을 건너는데, 갑자기 신호를 지키지 않은 차가 나타나 죽을 뻔한 적도 있었다고. 그때 생각만 하면 지금도 아찔하다는 오 씨는 "여행은 결코 즐거운 일만 가득할 수 없기에 그 상황 자체를 이해하고 적응해나갔다" 고 말했다.어른도 버티기 쉽지 않은 오지로의 여행이 중빈이에게 힘들지 않았을까. 중빈이의 대답은 예상과는 전혀 달랐다."당연히 몸은 힘들었지만, 그것보다 기쁨이 훨씬 컸어요. 가보지 않고 경험하지 않았으면 제가 그곳에 대해 절대 알 수 없을 테니까요. 막연한 선입견이 아니라 제대로 그곳을 이해할 수 있어서 기뻤어요. 예컨대, 아프리카에 다녀왔다고 하면 주변에서는 '사막과 흑인이 사는 곳 아니냐' 고 단정해 버리곤 하죠. 하지만 저는 아름다운 빅토리아 호수와 저와 똑같은 친구들이 사는 지역이라고 아프리카를 소개하고 싶어요."오 씨 모자는 여행하면서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봉사를 생각했다. 거리에 헐벗은 아이들을 보면 가방 속의 모든 옷을 꺼내줬고, 먹을 것이 있으면 나눠 먹었다. 자연스럽게 혼자 잘 먹고 잘 입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지역 아이들과 진심으로 마음을 나누게 되면서 그들을 진정으로 위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고민하기 시작했다. 오 씨는 "한번은 먹을 것에 굶주린 아이들을 위해 먹을 것을 사라고 관리자에게 돈을 줬는데, 그 돈이 아이들을 위해서가 아닌 그의 주머니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물질적인 도움만으로는 뭔가 부족하다고 느꼈다" 고 말했다.아이를 위한 진정한 나눔을 생각하다 도서관에 책 보내주기 운동을 떠올렸다. "4년 전 중빈이와 르완다 접견 지역을 여행하다 부모를 잃은 아이들을 많이 만났어요. 그곳에서는 5분 거리마다 고아원이 있었죠. 갈 곳 없고 할 것 없는 아이들에게 내방처럼 들락날락할 수 있는 편안한 곳, 쉼과 휴식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주고 싶었어요."이런 엄마의 생각에 중빈이는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다. 자신의 용돈과 책을 기부한 데 이어 현지 아이들에게 멋진 연주를 들려주기 위해 바이올린도 지금보다 더 열심히 배울 계획이다. 기부와 봉사가 힘들지 않으냐는 질문에 중빈이는 "아직 이보다 더 값진 일을 못 찾았다. 친구를 돕는 기쁨이 크다" 고 말하며 해맑게 웃었다.-소년조선일보 2012년 3월 8일■ 생각 열기△ 봉사활동이나 나눔을 통해 행복한 기분을 느낀 경험을 말해 봅시다. △ 내가 실천할 수 있는 나눔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 통계청이 전국 13세 이상 3만8,00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1년간(2010년 7월 15일~2011년 7월 14일) 기부 행태를 조사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 가운데 3명 가운데 1명(36.4%)은 두 달에 한 번 꼴로 총 16만 7,000원을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 기부문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뜻을 알아보고 대표적인 인물을 찾아봅시다.△ 재능기부가 무엇인지 알아봅시다. 또 나의 장래의 꿈과 연결지어 어떤 재능기부를 하고 싶은지 말해봅시다. ■ 생각 더하기△털모자 뜨기 캠페인 주도 '세이브 더 칠드런' 전북서 한마당5년 째 털모자 뜨기 국제 캠페인을 해온 전북 지역 후원자들이 지난 17일 전주 한옥마을 공예품전시관에서 '뜨고 보는 날 - 전북 한마당'을 열었다. 국제 아동 구호단체 '세이브 더 칠드런'(save the children아이들을 구하자)이 2007년부터 시작한 '신생아 살리기 모자 뜨기 캠페인' 다섯 번째 시즌을 기념해 마련한 행사. 저개발국 신생아들에게 털모자를 선물하는 것은 체온만 잘 유지해도 영아 사망률을 70% 정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이날 행사에는 난생 처음 뜨개실을 잡아본다는 군인 아저씨, 태교에 모자 뜨기보다 좋은 게 없다는 임산부, 꼬물꼬물 생애 첫 모자를 완성한 초등학생 등이 뜨는 모자와 함께 도착한 따뜻한 사연을 만날 수 있었다. 모자 뜨기 캠페인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방송인 박경림씨는 "첫 해부터 캠페인과 함께해 최근에는 직접 네팔을 방문해 아기들에게 모자를 선물했다"며 "참가자들의 따뜻한 온기까지 직접 전달되는 이 캠페인에 더욱 많은 후원자들이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모자 뜨기 캠페인은 후원자들이 직접 시간과 공을 들여 '사서 고생하는' 참여형 캠페인으로 단순 후원금 기부에서 벗어나 직접 참여하는 새로운 기부문화를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키트 판매 수익금 역시 전액 수혜국의 보건영양개선사업에 쓰여 한 번의 캠페인 참여로 '두 번의 기부'를 실천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호평을 받는다.-전북일보 2012년 3월 20일△ 세이브 더 칠드런 외 기부단체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찾아보고 어떠한 활동을 하는지 조사해봅시다.■ 학생글△ 진짜 부자진짜 부자는 그냥 돈 많고 잘 사는 사람이 아니라 가진 돈을 불우이웃과 나누고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비록 나이가 어려 돈을 벌지 못하지만 이 기사에 실린 내용처럼 뜨개질을 해서 털모자를 보내주어 단 1명이라도 살리는데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진짜 부자는 나누는 행복한 사람이다" 이지원(남원중앙초 6학년)△ 나눔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어요나눔이 필요한 건 나눔을 받는 사람의 잘못이라고 생각해왔다. 힘든나라에 태어난 것이 잘못, 돈이 없어서 힘들다는 이유로 도움을 청하는 것이 이기적이라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영상과 기사를 보고 내 자신이 부끄럽고 생각이 바뀌게 되었다. 처음엔 '돈 많거나 잘난 척하고 싶은 사람들이 기부하겠지'하며 이웃돕기 행사때 무관심했었다. 먹으나 안 먹으나 필요없는 군것질을 줄였다면 고통속에 있는 지구촌의 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을텐데라는 반성이 되었다. 앞으로는 큰 돈이 아니어도 군것질을 줄여 조금이라도 나눔에 함께해야겠다. 노지윤(남원중앙초 6학년)△ 진정한 나눔기사를 읽으며 2년전 일이 떠올랐다. 4학년 때 유명한 기부단체에서 희망편지쓰기의 편지지를 받은 적이 있다. 그때는 칭찬을 듣고 싶은 마음에 아무 생각없이 '불우한 친구들을 도와주시겠습니까?'라는 항목에 Yes체크를 하였다. 몇 달후 집으로 기부에 대한 확인전화가 왔는데 엄마와 상의후 아직 초등학생인 내가 매달 돈을 기부하는건 힘들다며 하지 않겠다고 하였다. 그 후 '자말'과 '락스미'라는 친구에게 편지만 보냈다. 기사를 통해 초등학생인 나도 할 수 있는 일을 알게 되었다. '기부는 부유한 사람이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게 아니라 누구든 어떤 사람이든 서로 돕는 게 진정한 기부다'라는 말을 잊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진정한 나눔을 실천해야겠다. 소가희(남원중앙초 6학년)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2.03.29 23:02

日대지진 때 보내준 한국학생 관심에 고마움 "양국 좋은 친구 될 수 있어요"

"한일 양국이 더 이상 반목해선 안됩니다. 미래의 주역인 양국 학생들이 뜻을 모은다면 우리는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28일 제8차 한일 공동수업이 열린 전주 근영중학교 3학년 5반.이날 수업은 조은경 근영중 역사 교사와 해마다 이맘때쯤 공동수업을 위해 한국을 찾는 스즈키 히토시 교사(58나가타중), 올해 처음 수업에 참여한 전 동경고 교장 에이치 가노 씨(62)가 함께 진행했다.조 교사와 스즈키 교사는 바른 역사를 양국의 학생들에게 정확히 알리고 양국간 교류증진이 필요하다는 것에 의기투합해 지난 2005년부터 근영중에서 공동 수업을 하고 있다.지난해 3월 일본 후쿠시마에서 일어난 지진쓰나미를 주제로 첫 문을 연 스즈키 교사는"원전 사고로 인한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았지만 지난해 보인 한국 학생들의 관심과 애정을 보며 양국이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이어 스즈키 교사는 후쿠시마에서 자신의 학교로 온 가마타 하즈키양이 쓴 작문을 학생들에게 보여주자 교실은 일순간 숙연해졌다. 이 글에는'언젠가는 뿔뿔이 흩어진 가족, 친구들과 재회할 것을 믿는다. 작은 것에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겠다'등의 내용이 담겼다. 스즈키 교사는 또, 글과 함께 후쿠시마의 황폐화된 영상과 사진을 보여 줬다. 대지진으로 모든 것을 잃었지만 그 속에서도 희망을 찾으려는 일본인들을 걱정하는 것에는 나라와 민족의 차이가 없었던 셈이다.조 교사와 스즈키 교사는 계속해서 일제강점기 핍박받던 한국인을 보호하며 돌본 일본인 아사카와 다쿠미와 한국 고대 유적 발굴에 힘쓰며 한국인 후학 양성에 힘쓴 아리미쓰 교이치 등을 소개했다.스즈키 교사와 가노씨는"양국간 불행한 과거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며 "미래의 주역인 양국 학생들이 서로 뜻을 모은다면 우리는 좋은 친구가 될 것입니다"고 말했다. 조 교사도 "양국의 우호를 위해 앞장선 일본인을 발굴해 학생들에게 부정적인 역사적 사실만을 전하기 보다 긍정적인 부분을 후세들에게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해 교실 분위기가 급속히 화기애애해졌다.하지만 최근 한국과 일본의 관계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스즈키 교사는 지난 27일 일본 문부과학성의 교과용도서 검정결과, 독도를 일본영토라고 기술한 교과서가 느는 등 양국간 다시 긴장 관계가 조성된 것에 우려를 표했다. 그는 "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는 입장에서나 일본인의 입장에서 이런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고민이 됩니다. 다만 사실을 사실대로 전하며 일본 학생들이 왜곡된 역사를 배우지 않도록 지도하는 게 제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이날 수업을 들은 김정연양(3학년)은 "일본하면 임진왜란, 식민지 시대가 먼저 떠올랐는데, 오늘 수업을 들으며 일본에도 양심적인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03.29 23:02

대학-기업 '공생 발전' 가속

전북대와 우석대, 군산대가 지역대학과 지역산업의 상생발전을 위해 추진되는 산학협력 선도 대학 육성사업 지원학교로 선정됐다. 또 전주비전대와 원광보건대는 산학협력 선도 전문대학으로 선정됐다.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역산업과 연계한 다양한 산학협력 선도모델을 창출확산하기 위한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 대상자로 전국 51개 대학과 30개 전문대학을 확정한 가운데 도내에서는 3개 대학과 2개 대학이 각각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대학-기업이 공동으로 지역 산업의 수요에 부응하는 인력양성과 기술개발을 통해 지역대학과 지역산업의 공생발전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대학의 취업난 해소와 지역 특화발전이 기대되고 있다.작년까지 '광역권선도산업인재양성', '산학협력중심대학', '지역거점연구단' 등 44개 대학에 연간 1455억 원을 지원하던 것을 산학협력 선도 대학 또는 산학협력 선도 전문대학 육성사업으로 통합 지원하는 것.산학협력 선도 대학에는 5년간 총 1700억원이 지원되는 가운데 학교 당 연평균 33억원이 지원된다. 기술혁신형인 전북대는 연 3050억원, 현장밀착형인 우석대와 군산대는 연 2040억원씩 배정될 예정이다.또 산학협력 선도 전문 대학도 산학협력선도형은 연간 56억원씩, 현장실습 집중형은 연간 13억원씩 5년간 총 600억원이 지원돼 다양한 사업이 펼쳐진다. 전주비전대와 원광보건대는 현장실습 집중형에 포함됐다.대표적으로 전북대는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지역 산업과 연계한 특성화 분야로 선정해 해당 분야의 인력 양성과 기업 지원 등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또 인사제도와 교육시스템도 산학협력 친화형으로 개편한다.우석대는 모든 시스템을 산학협력 친화형으로 바꿔 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 양성, 찾아가는 One-stop 기업지원 서비스에 나서는 가운데 대학과 지역의 특화발전을 통한 공생발전을 구현하도록 해 나가기로 했다.교과부 관계자는 "올해가 사업 첫 해인 만큼, 대학들이 LINC 사업의 취지와 방향에 맞게 추진기반을 조성하고, 산업체와의 실질적인 협력 활동을 추진해 갈 수 있도록 컨설팅에 중점을 두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3.29 23:02

"스튜어디스 첫 단추 뀄어요"

"오랜 꿈을 실현하기 위한 첫 단추가 오늘 꿰어졌습니다. 앞으로도 지역에서 더 많은 채용설명회가 열렸으면 좋겠습니다."27일 오후 2시 아시아나 항공 채용설명회가 열린 전북대학교 진수당 가인홀. 학교측이 준비한 200여개 의자도 모자라 뒤늦게 온 학생들은 바닥에 앉아 주최측 관계자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귀를 쫑긋 세웠다. 학생들이 숨소리도 죽인 채 꼼꼼히 메모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재학생뿐만 아니라 졸업생도 다수 참석한 이날 설명회는 선망의 대상인 항공사 취업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과 최근 청년 실업이 극심하다는 것을 그대로 반영한 것.설명회에서는 운항승무직(조종사), 캐빈승무직(스튜어디스), 항공기술직, 일반지원직, 공항서비스직, 영업서비스직 등 항공사 세부직종에 대한 설명부터 각 직종의 채용 조건과 절차, 복리후생 등이 소개됐다.취업준비생 조현아씨(여·25)는 "오랜 꿈인 스튜어디스가 되기 위한 첫 단추를 꿰는 날"이라며 "항공사 취업 준비를 하면서 걱정이 많았는데 이번 설명회가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이준환 아시아나 항공 인사팀 과장은 "전주지역의 열기가 다른 지역보다 더 뜨거운 것 같다"며 "학생들이 보다 적극적인 마인드로 도전하면 언젠가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2시간여 동안의 설명회가 끝난 후에도 많은 학생들은 질의응답 시간과 일대일 상담을 기다리며 자리를 뜨지 않았다. 일부 학생들은 "면접을 잘 치르기 위해서는 외모 관리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등 세세한 것까지 물어보는 등 적극적으로 질문을 쏟아냈다. 단순히 정보를 취득하는 게 아니라 무언가 취업에 도움이되는 것을 얻어가는 채용 설명회였다는 것.정승봉 학생(기계시스템공학부 3년)은 "취업난이 심하다 보니 4학년이 되기 전에 미리 준비하기 위해 와 본 것"이라며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항공사 취업에 대한 생생한 정보를 얻게 됐다"고 만족해 했다.채용 설명회를 더욱 늘려줄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잇따랐다. 취업준비생 최주희씨(여·26)도 "인터넷에서 얻는 정보보다 더 신뢰가 가고, 일대일 상담에서는 속깊은 어려움까지 털어놓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 지역에서 더 많은 채용설명회가 열려 취업에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나타냈다.이에 대해 이준환 과장은 "우리 회사는 좋은 스펙보다 가슴이 따뜻한 사람을 원한다"며 "감성노동을 해야 하는 업무 특성상 서비스 마인드와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고루 갖춘 인재라면 주저없이 뽑을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설명회는 다음달 20일까지 있는 아시아나 항공 신입사원 공채와 관련해 오는 30일까지 전국 28개 대학을 순회하며 열린다. 전북대는 지난해 LG전자 채용설명회를 비롯해 설명회 65회와 이달에는 아시아나 항공 등 16회의 설명회를 열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03.28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