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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년 전통 서해대, 결국 폐교 수순

47년 전통의 서해대학이 결국 폐교 수순을 밟는다. 서해대학 교직원이 최근 교육부에 학교 폐교를 건의한데 이어 군산기독학원 이사회도 이 같은 뜻에 동의했다. 서해대학 측에 따르면 군산기독학원은 지난 27일 11명의 이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이사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폐교 신청 동의 안을 의결했다. 다만 현재 이사회가 임시 체제인 만큼 법적 권한이 없어 교육부에 의사만 전달하기로 했다. 서해대학 측은 이달 말 교육부에 대학 폐교 신청서를 제출 할 계획이다. 향후 절차에 따라 교육부에서 폐교 승인이 떨어지면 서해대학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며, 재학생 200여명은 인근 대학에 특별 편입하게 된다. 이에 앞선 지난 23일 서해대학 교직원들은 자진 폐교 결정을 위한 정이사 체제로의 전환 및 교육부의 강제 폐교 요구 등의 내용이 담긴 공문을 교육부에 보낸 바 있다. 이사회와 교직원들이 폐교를 결정한데에는 더 이상 정상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이다. 실제 서해대학 신입생은 지난 2017년 548명, 2018년 387명, 지난해는 86명 등 갈수록 크게 줄고 있다. 특히 올해는 신입생 11명이 등록했으나 학교 측이 아예 등록을 받지 않은 상태다. 경영이 악화되면서 교수와 전임교원직원 등에게 지급하지 못한 임금만 무려 38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서해대학의 위기감이 크게 감돌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4년부터다. 당시 취임한 A 이사장이 교비 146억 원(수익용 기본재산 75억 원교비적립금 62억 원)을 횡령하면서 더욱 악화일로를 걷게 됐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2018년에는 재정지원 제한대학(유형Ⅱ)에 지정되면서 학생들에 대한 국가장학금과 학자금 대출 지원도 끊겼다. 이에 서해대학은 다른 대학과의 통폐합 등을 통해 새로운 대안을 찾아보려했지만 전 이사장의 횡령액을 보전해야하는 문제 탓에 진전되지 못했다. 서해대학 관계자는 그 동안 많은 노력에도 정상화 방안을 찾지 못했다며 안타깝지만 현재로선 폐교를 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해대학은 지난 1973년 12월 군산전문학교로 설립됐고 1977년 군산실업전문대학으로 교명을 변경했다. 1979년 1월 정식 전문대학으로 승격된 뒤 1993년 군산전문대학으로, 1998년 서해대학으로 잇따라 교명을 변경했다. 이 대학은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소속 법인인 학교법인 호남기독학원에 의해 운영돼 오다 2001년 대한예수교 장로회 군산노회(통합)가 호남기독학원으로부터 인수받아 학교법인 군산기독학원을 설립했다. 그러다 2004년 군산노회와 익산노회로 분리되면서 양 노회가 서해대학의 운영 주체가 된 바 있다.

  • 대학
  • 이환규
  • 2020.03.29 15:59

"전북, 1080억원 규모 ‘지자체-대학 협력 지원’ 공모 적극 나서야"

교육부가 26일 국비 1080억 원 규모의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을 확정공고한 가운데 전북지역도 적극적으로 나서 유치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은 대학이 가진 인적물적 자원과 교육연구 기능을 자치단체와 연계해 지역이 원하는 방향에 맞춰 활용, 대학이 지역의 경제산업을 활성화하고 자체적인 지역혁신 역량도 높이자는 사업이다. 비수도권 3개 지역을 선정해 총 1080억 원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오는 7월 최종 선정 지역을 확정해 2년간 투자한다. 선정된다면 수백 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지역 일자리 창출특성 산업 강화 등 동력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도내 대학들이 연구개발 구심점으로서 지역 거버넌스의 주요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에 충남경남부산 등 타 지역은 지난해 초부터 일찌감치 준비에 들어갔다. 전북지역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도내 국립거점대학인 전북대와 전북도가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다소 뒤늦은 데다 일각에선 관심도가 크지 않다는 우려도 나온다. 도내 복수의 대학 관계자들은 사업 취지가 수도권 쏠림 현상 속 지역 균형 발전을 꾀하기 위한 것이어서 특히 전북은 기대가 크다면서 자치단체와 사업 총괄대학인 전북대의 의지가 중요한데 올 초까지도 구체적인 논의가 없었고, 이후에도 코로나19 국면으로 논의할 겨를이 없었다고 말했다. 전북대와 전북도는 원활하게 추진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전북대 관계자는 오래전부터 지역혁신사업 TF팀을 구성해 준비했고 올 초 코로나19 비상사태가 터지면서 잠시 주춤했을 뿐 최근 회의를 재개하는 등 적극적으로 유치 준비에 나섰다며 우수 인재 양성과 월드 클래스 기업 육성 등 지역발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사업인 만큼 반드시 유치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 대학
  • 김보현
  • 2020.03.26 18:25

전북대 A학과 박사 논문 ‘심사 부정’ 내홍

전북대학교 특성화캠퍼스에서 올 초 통과된 A학과 박사 논문을 두고 심사 과정 부정 내홍이 일고 있다. 대학 본부는 해당 사안에 대한 조사를 진행중이다. 전북대 대학원 학사운영규정 규정상 심사용 논문을 제출한 자는 논문 관련 공개 발표를 해야 한다. 또 석박사 학위논문 심사 세부 계획에 따라 박사학위 심사는 3회 이상 진행해야 하는데, 규정상 공개 발표 1회를 포함해 진행해야 한다. 하지만 A학과에서는 해당 박사과정 졸업생이 3번의 논문 심사 중 공개발표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대학 본부부에 논문 심사 과정 조사를 요청했다. 학과는 논문 공개 발표를 하지 않은 것은 학사운영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논문 심사에 부정이 있어 진상조사가 필요하다는 조사 요청 공문을 보냈다. 논문 심사위원장, 학과장 등도 공개발표를 하지 않은 것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과는 해당 학생이 이전 논문 심사에서 표절율 시비로 통과하지 못했던 것 등을 근거로 밀실 심사가 아니냐는 의혹을 갖고 있다. 그러나 심사위원 측은 공식적으로 공지하지 않았을 뿐 공개 발표를 진행했다고 반박했다. 공지문을 붙이거나 문자를 보내는 등 공식 안내하진 않았지만 관례적으로 했던 것처럼 구두로 학생들에게 전했고, 심사 대상자가 학생들 참석 하에 논문 발표를 했다고 주장했다. 논문 심사위원장이 공개발표 미실시를 인정했던 이유는 공개발표 정의가 모호해 혼선을 빚었던 탓이며, 심사 공정성 강화를 위해 대학원 본부에서 부원장을 심사위원을 초빙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학 본부는 최근 논문 심사위원단에 공개발표 미실시에 대한 사유서를 제출하게 하는 등 조사에 착수했다. 대학 관계자는 사실 관계를 면밀히 파악해 공정하게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 대학
  • 김보현
  • 2020.03.24 19:23

전북대, 임대형 민자사업 통해 752명 규모 생활관 신축

전북대학교(총장 김동원)가 임대형 민자사업(BTL)을 통해 752명을 수용할 수 있는 생활관을 추가로 신축한다. 전북대는 23일 총장실에서 BTL 사업에 함께하는 창원대학교와 시행사로 선정된 전북미래학사주식회사 등과 시행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대학은 사업 인허가 등 행정지원과 승인감독을 하고, 전북미래학사는 설계와 공사, 유지관리 및 운영을 맡는다. 신축 예정인 생활관은 지하 1층지상 10층 규모(연면적 1만 3506㎡)로, 사업비는 약 275억 7000만원이다. 치과대학 4호관 인근 부지에 올 7월 착공해 2022년 2월 완공을 목표로 한다. 1인실 54실와 2인실 379실(658명 수용) 등이 조성되고, 기혼자들을 위한 18실(36명 수용), 장애인을 위한 4실이 들어서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전북대는 2009년과 2010년, 그리고 2017년 등 3차에 걸친 BTL사업을 통해 5000여 명이 넘는 기숙사생을 수용할 수 있게 됐다. 4차 사업이 완료되면 전국 최고 수준의 학생 수용 능력을 보유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원 전북대 총장은 사업이 마무리되면 우리 생활관은 6000명에 육박하는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며, 우리 생활관이 학생들의 창의성을 키우고, 지역과 따뜻하게 동행할 수 있는 미래형 인재를 양성하는 요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대학
  • 김보현
  • 2020.03.23 17:44

전북 대학들, 온라인 강의 연장…‘시스템 안정화’ 과제

속보=전북지역 대학들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강의 기간을 연장하는 분위기이지만, 시스템 불안정으로 재학생들의 불만이 커 시스템 안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전북대는 지난 16일부터 2주 동안 시행하고 있는 비대면 수업을 일주일 연장한다. 군산대나 전주대, 원광대도 일주일에서 2주 연장할 계획이다. 우석대도 30일 개강 후 2주간 온라인 강의를 한다. 이에 따라 당초 3월 30일로 예정됐던 도내 대학생들의 등교 시작일은 4월 6일 또는 4월 13일로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학생 안전을 고려한 결정이지만 도리어 학생들은 불만이 거세다. 온라인 강의가 진행된 지난 일주일간 사이트 접속 불가능동영상 강의 시청 및 출석확인 어려움 등이 지속된 탓이다. 전북대 A재학생은 동영상을 350회 넘게 클릭했지만 접속에 실패했다며 학교는 사태 책임을 교수님 재량에 떠맡기는가 하면 서버가 안정화됐다고 안내해놓고 실제 일주일 내내 접속하면 여전히 강의나 과제를 볼 수 없었다. 공지 없이 서버 점검하기도 일쑤였다고 말했다. 대학생들은 이 같은 온라인 강의 관련 불만과 민원을 대학 홈페이지와 전북일보 제보란에 잇따라 게재했다. 전북대 관계자는 짧은 기간에 최선을 다해 준비했지만, 개강 후 예상치 못한 문제들이 발생해 계속 보완 중이다. 첫째 주는 수습하고 대책을 새로 세우는 과도기였다면, 남은 2주는 안정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북대는 강의 영상 다운로드, 유튜브 게재 등 동영상 시청 방식을 다양화했고, 전주대는 서버를 증설했다. 우석대도 실시간 수업에 차질이 없도록 관련 전문 시스템 프로그램을 구매증설한다.

  • 대학
  • 김보현
  • 2020.03.22 16:21

전북대, 207억 규모 지역혁신 선도연구센터 출범

전북대학교의 나노탄소 기반 에너지소재 응용기술 지역혁신 선도연구센터(RLRC사업단장 이중희 교수)가 18일 출범식을 가졌다. 연구센터는 지역의 기초연구 역량 증진과 우수인재 양성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호남제주권에서 11개 사업이 경쟁을 펼쳐 전북대가 선정됐다. 전북대는 과기정통부 및 지방정부로부터 7년간 207억 5000만 원을 지원받는다. 이날 출범식에는 전북대 김동원 총장을 비롯해 이중희 연구센터장, 정병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과 전라북도, 전주시, 완주군의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센터의 중심 연구는 나노탄소 기반 에너지 소재 응용에 대한 원천 및 상용화 기술 확보, 이를 통한 미래 신사업 창출과 육성이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탄소융합기술원(KCTECH) 등이 공동연구 기관으로 참여하고, 전라북도와 전주시, 완주군, ㈜휴비스, ㈜크린앤사이언스, ㈜그래핀올, ㈜오성, ㈜디쏠, ㈜대경산전, 비케이시 등이 출연기관으로 함께한다. 이같은 협력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신개념 나노탄소기반 에너지 소재를 개발하고, 이를 적용한 에너지 저장변환 장치 응용기술 개발에 대한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한다. 또 이를 전기자동차나 휴대폰, 전자제품, ESS 산업 등의 에너지 저장 장치로 널리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김동원 전북대 총장은 그간 전북대 전략산업으로 육성했던 탄소산업이 새로운 에너지 산업과 접목돼 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혁신 선도연구센터가 탄소나노에너지 소재 분야 연구의 핵심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대학
  • 김보현
  • 2020.03.19 18:56

대학 온라인 강의 첫 날, 학생 몰려 서버다운…“출첵 어떡하나”

전북지역 온라인 개강 첫날인 16일 오전 11시. 전북대 경영학과 3학년 전지성 씨는 수업을 듣기 위해 노트북을 켰다. 그러나 30분 넘게 온라인 강의 사이트는 먹통이었다. 이 페이지에 접속할 수 없습니다 문구만 화면에 떴고, 강의 시청은커녕 로그인도 할 수 없었다. 이 과목은 본래 시간표에 해당하는 시간인 오전 11시에 로그인 해 온라인 강의를 듣고 교수가 낸 퀴즈를 풀어야 출석이 인정되는 수업이었다. 한 시간여를 기다린 전 씨는 서버 다운으로 출석 확인 등을 하지 못해 불이익을 받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전북 주요 대학들이 코로나19 대응책으로 온라인 강의를 시작했지만, 강의 시스템 서버가 다운되는 등 개강 첫날부터 수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전북대는 이날 오전 10시 반부터 온라인 강의 사이트인 스마트학습관리시스템의 서버가 다운됐다. 동시간대 인원이 몰린 탓인데, 오후까지 복구가 제대로 되지 않아 학생 불만이 속출했다. 사이트 접속을 하지 못 하거나 강의 도중 오류가 발생하면서, 학생들은 출석인정강의 시청 여부 등에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했고 각 학과는 시스템적인 오류에 속수무책이었다. 일각에선 도내 대학들의 온라인 강의 콘텐츠가 부실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원광대 스포츠과학부 A학생은 사이트에 들어갔더니 기존 수업자료 PPT만 달랑 올라와 있었다면서 설명없이 간략한 보조자료만 봐선 이해하기 어렵다. 사실상 수업을 하지 않은 것이나 다름없다고 했다. 이같은 동영상 대신 문서자료과제 대체 수업에 대한 불만이 각 대학 재학생 홈페이지SNS학과 단체 채팅방 등에 잇따라 게재됐다. 도내 대학들은 온라인 강의가 2주간 이어지는 만큼 발생 문제들을 빠르게 수습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온라인 강의 사이트 서버가 다운됐던 전북대는 이를 예방하기 위해 학생이 동영상을 다운로드해서 시청하나 교수가 학생들에게 직접 동영상문서를 전송하는 방식을 함께 도입하기로 했다. 학생 출결 확인은 로그인 기록 또는 파일 다운로드 기록으로 확인하거나 교수 재량에 맡기도록 했다.

  • 대학
  • 김보현
  • 2020.03.16 1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