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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내 마음 나도 몰라..대회출전 미정"

"저도 제 마음을 잘 모르겠어요."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전지훈련 중인 '피겨여왕' 김연아(21.고려대)가 진로에대한 고민을 살짝 내비쳤다. 김연아는 14일 (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2015년로스앤젤레스 스페셜올림픽 개최 발표식에 참석해 행사가 끝난 뒤 한국 언론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김연아는 내년 3월 프랑스에서 치러지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지난 8월31일부터 로스앤젤레스에서 훈련하고 있는 김연아는 "아픈데도 없고 몸상태도 좋다. 하루에 2∼3시간씩 빙판에서 연습하고 있다"고 근황을 소개하면서 "대회 출전은 몸과 마음이 준비되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동안 대회 출전이 없었던 김연아는 대회에 나가서 다른 선수들과 기량을 겨뤄보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회에 나가려면 선수로서 목표가 있어야하고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면서 "나도 아직 나를 모르겠다"고 말해 선수 생활을 계속할지를 고민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김연아는 "훈련을 하다 보면 느낌이 온다. 좀 더 훈련을 해봐야겠다"고 덧붙였다. 전담 코치에 대해서도 대회 출전을 결정하면 그때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지적장애인들이 참가하는 스페셜 올림픽 홍보대사를 맡은 김연아는 "올림픽에서금메달을 딴 뒤에 스케이트뿐 아니라 다른 일로도 좋은 일을 할 기회가 주어져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활동도 아주 보람찼고 스페셜올림픽을 널리 알려 장애인을 도울 수 있다는 사실도 기쁘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훈련에 지장을 받지 않을 만큼 시간을 할애해서 언제라도 내가 필요한 곳이라면 달려가겠다"면서 "이번 기회에 2013년 평창에서 개최되는 동계 스페셜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치러지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2015년 로스앤젤레스 스페셜올림픽조직위원회가 마련한 개최 발표식에는김연아를 비롯해 한국계 수영 스타 새미 리(90) 박사, 피겨 스타 미셸 콴, 미국 쇼트트랙 간판스타 안톤 오노, 1988년 서울 올림픽 다이빙 금메달리스트 그렉 루가니스, 미국이 자랑하는 수영 스타 재닛 에번스 등 로스앤젤레스에 터를 잡고 있는 스포츠 영웅들과 함께 참석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9.15 23:02

전북은행 김민정, 올 국제대회 세번째 우승

전북은행(은행장 김한) 김민정(25)이 '2011 대만오픈그랑프리골드' 여자 복식 정상에 올랐다. '스위스오픈배드민턴골드그랑프리'(3월)와 '미국오픈배드민턴그랑프리골드'(7월)에 이어 올해만 국제 대회 세 번째 우승이다.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엿새간 대만 타이베이 신주앙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김민정은 하정은(24·대교눈높이)과 짝패로 출전한 여자 복식 결승에서 인도네시아를 누르고 우승했다.대회 마지막 날 벌어진 결승에서 김민정-하정은 조는 인도네시아 조에 첫 세트를 내줬지만, 2세트를 이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세트는 운도 따랐다. 인도네시아 선수가 부상을 당해 기권한 것.김민정-하정은 조는 앞서 16강 마카오(2-0), 8강 인도네시아(2-1), 준결승 말레이시아(2-0)를 연거푸 쓰러뜨리며 결승에 올랐다.김효성 전북은행 감독(46)은 "김민정은 지난 7월 '캐나다오픈배드민턴그랑프리'에서 발목 부상을 입는 바람에 지난달 세계선수권대회마저 포기했다"며 "이번 우승으로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된 것 같아 13일부터 18일까지 중국 창조우에서 열리는 '2011 중국마스터즈배드민턴슈퍼시리즈'뿐 아니라 다음달 전국체전에서도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 남자 복식·여자 단식·혼합 복식·여자 복식 등 네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 스포츠일반
  • 김준희
  • 2011.09.15 23:02

"내장산 오색 단풍길 달리세요"

국립공원 내장산 단풍과 정읍의 청정한 자연을 함께 즐기는 '제10회 단풍마라톤대회'가 오는 10월 22일 오전 10시부터 내장산 워터파크에서 열린다.정읍단풍마라톤대회 운영위원회가 주최하는 제10회 단풍마라톤대회는 당초 정읍고-내장산 천변도로 일원에서 실시하던 대회 코스를 변경해 내장산 워터파크를 출발, 내장산 천변도로-정읍고 반환-내장산 천변도로-워터파크로 골인하는 코스에서 실시된다.이번 코스 변경으로 인해 참가자들은 국립공원 내장산의 수려한 자연과 내장산 문화광장내 주차장 등 각종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특히 워터파크는 조만간 준공될 무대와 인근 워터파크 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이번 대회에는 정읍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일본 나리타시 교류협회 관계자 20여명과 출향인 등이 참가해 화합의 장을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또한 정읍시 거주 다문화가정 가족들과 국립공원 내장산찾기 대책위원회에 참여하는 67개 단체회원들도 달리기에 참여한다.5km와 10km 종목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의 참가비는 동일하게 1만원이며, 선착순 1000명을 접수받고 있다.시상은 5km 남·여와 단체, 10km 남·여로 구분해 시상하며, 5km 단체의 경우 5명이 동시에 골인해야 한다.시상은 1위부터 7위까지 선정해 메달과 부상을 수여하며, 최연소 참가자와 최고령, 최다 참가단체에 특별상이 주어진다.

  • 스포츠일반
  • 임장훈
  • 2011.09.15 23:02

전북개발공사 김지은, 2관왕 '금빛 질주'

육상 국가대표 출신인 부모의 '우량 유전자'를 타고난 전북개발공사(사장 유용하) 김지은(19)이 '제23회 전국실업단대항 육상경기대회' 여자 100m와 200m에서 우승하며 2관왕에 올랐다.지난 7일과 8일 이틀간 강원도 태백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김지은은 여자 100m 결승에서 12초12, 200m 결승에서 24초70의 기록으로 제일 먼저 골인했다.김지은은 이번 대회에서 본인의 200m 개인 최고 기록(24초77)도 0.07초 단축했다. 100m에선 초속 2.2m의 앞바람을 안고 뛴 탓에 개인 최고 기록(11초90)은 못 깼지만, 그동안 한 번도 못 이겼던 안동시청 김하나(26)를 2위로 제쳤다.여자 200m 한국 신기록(11초59) 보유자인 김하나는 100m에서도 역대 두 번째 기록(11초59)을 가진 우리나라 육상 여자 단거리 최강. 여자 100m 국내 신기록은 지난 1994년 당시 안산시청 이영숙이 세운 11초49이다.올해 전북체고를 졸업하고 지난 5월 11일 창단된 전북개발공사 여자 육상팀에 입단한 김지은은 앞서 '성인 데뷔 무대'였던 전국종별선수권대회(4월) 등 두 차례 전국 대회에서 모두 100m 3위, 200m 4위에 그쳤다. '단거리 차세대 신데렐라'로 불리던 그로선 굴욕(?)이었지만, 결과적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게 한 '보약'이었다.전라중 1학년 때 육상에 입문한 김지은은 2학년과 3학년 때 소년체전 여중부 100m와 200m에서 2년 연속 2관왕에 오르며 대회 MVP까지 거머쥐었다. 고등학교 때도 전국 대회 1, 2위는 '떼어 놓은 당상'이었다. 고 2 때 전국체전 100m 금메달·200m 은메달, 고 3 때 100m·200m·400m 계주서 은메달 3개를 따며 승승장구했다.중학교 때부터 그를 지도해 온 '스승'이자 '아버지' 김우진 전북개발공사 감독(45)은 "지은이는 승부욕이 강해 웬만큼 아파도 꾹 참고 운동한다"며 "힘이 좋은 게 장점이지만, 모인 힘을 제대로 쓸 줄 모르는 건 단점"이라고 귀띔했다.중 3 때부터 지난해까지 육상 100m·200m 국가대표였던 딸(1남2녀 중 둘째)에 대해 그는 "지난해 실업팀 언니들이 잘 뛰어 (국가대표에서) 밀렸는데, 이제 (지은이가) 하나하나 이길 것"이라며 "최종 목표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라고 말했다.전북체고와 성균관대 체육교육학과를 졸업한 김 감독은 110m 허들 국가대표였고, 어머니 고정금 씨(45)도 '임춘애'가 나오기 전 우리나라 여자 800m·1500m를 주름잡던 국가대표였다. 김 감독의 막내 아들 수환(전주신일중 3학년)도 올 소년체전 남중부 800m 3위, 400m 4위를 차지할 만큼 싹수가 보인다. 김 감독은 "고등학교에 올라가면 오히려 제 누나보다 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현재 전북개발공사 선수는 김지은을 비롯해 선민지(21)·김승현(21)·조아영(19) 등 4명. 조아영은 이번 대회 여자 100m에서 7위, 선민지는 여자 멀리뛰기에서 6위를 기록했다. 주 종목이 400m 허들인 김승현이 무릎 부상으로 빠지지만 않았다면, 전북개발공사는 이번 대회 여자 400m 계주에서 메달을 땄을 것이라는 게 김 감독의 설명.그는 "올해 전국체전에서 지은이가 100m와 200m에서 1, 2위, 나머지 선수들은 5, 6위권을 보고 있다"며 "400m 계주에선 2, 3위를 노리고 있다"고 밝혔다.

  • 스포츠일반
  • 김준희
  • 2011.09.15 23:02

전국체전 '명암' 단체종목에 달렸다

'시작이 반'이라고 했던가.이 속담은 지난 8일 전국체전 대진 추첨을 마친 전국 16개 시·도 선수단에 '딱' 어울린다.고향의 명예가 걸린 탓에 각 지역 체육회에선 전체 윤곽이 드러난 대진표를 놓고 '머리싸움'이 한창이다. 더구나 경기도 고양시 등에서 열리는 올해 92회 대회 개막일이 다음달 6일로 '코앞'이다.전라북도체육회(회장 김완주 지사)는 올해 전국체전 목표를 종합 9위로 정했다. 지난해 등수와 같다.전북은 지난해 3만3129점(금 46개·은 39개·동 67개)을 땄다. 당시 강원이 8위(3만5641점), 전남이 10위(3만96점), 대구가 11위(2만9169점)였다. 8위와 11위의 점수 차가 6000점도 안 된다.도체육회는 경쟁 지역 가운데 대구를 '경계 대상 1호'로 지목했다. 내년 전국체전 개최지인 대구는 이미 팀 창단과 선수 보강을 통해 올해 대회에서 약 3만5900점가량 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점수는 지난 대회 8위(강원)와 비슷하다.전국체전은 금메달 개수가 아닌 종목마다 걸린 점수를 더해 종합 순위를 매긴다. 메달이 적게 걸린 종목일수록 점수가 많다. 단체종목이나 구기종목이 예선에서 두세 번만 이겨도 웬만한 개인종목 금메달 여러 개를 딴 것과 맞먹는다.도체육회는 올해 전국체전 '명암'을 가르는 열쇠로 단체종목 6개 팀을 꼽았다.△야구 원광대(남자 대학부) △배구 OB팀(남자 일반부) △핸드볼 전북제일고(남자 고등부) △핸드볼 정읍여고(여자 고등부) △검도 익산고(남자 고등부) △소프트볼 원광대(여대·일반부) 등이다.모두 예선 초반에 '난적'과 만나 승산이 5:5의 박빙 승부가 점쳐지는 종목들이다. 이들 접전 종목에서 선전해 준다면 2000점 가까이 확보, 전북이 종합 8위까지도 넘볼 수 있다는 게 도체육회의 설명.△야구 원광대는 2회전 인천 인하대 △배구 OB팀은 2회전 서울시체육회 △남고부 핸드볼 전북제일고는 3회전(준결승) 강원 삼척고 △여고부 핸드볼 정읍여고는 2회전 광주 조대부고 △검도 익산고는 2회전 광주 서석고 △소프트볼 원광대는 2회전 충북 사대부고가 '갈림길'이다.이 고비에서 전북이 버텨준다면, 올해 '최악의 대진표'를 받은 배드민턴·스쿼시·세팍타크로·럭비에서 까먹는 점수를 메울 수 있다는 게 도체육회의 '셈법'이다.고환승 도체육회 사무처장(57)은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대진 운이 좋다고 예상한 11개 종목 중 우승한 팀은 남성고 하나뿐이었다"며 "올해 체전에선 대진표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호랑이가 토끼 한 마리를 잡더라도 최선을 다하듯 매경기 악착같이 싸워 전북의 끈질긴 근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김준희
  • 2011.09.15 23:02

세계육상 열기 전국체전으로 이어간다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열기를 20년만에 열리는 전국체육대회로 이어간다."12일 대구시에 따르면 내년 10월 11일부터 7일동안 열리는 '제93회 전국체육대회'에는 16개 시ㆍ도와 이북 5도, 해외동포 선수단, 임원진 등 2만8천여명이 참가하고 대구스타디움과 62개 경기장에서 45개 종목(정식 42, 시범3)의 경기가 벌어진다. 대구에서는 1992년 이후 20년 만에 전국체전이 다시 열린다. 시는 개ㆍ폐회식, 경기 운영 등 전국체전 전반에 대해 빈틈없이 준비해 세계육상대회에 이어 다시 한 번 260만 시민의 응집력을 대내외에 보여주고 체육도시로 명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경기장 신설없이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해 최소 경비로 최대의 효과를 창출하는 '경제 체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체전을 통해 고부가가치 지식산업으로 21세기 지식경제도시를 이끌어 갈 첨단의료 등 시의 각종 시책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이미 지난 3월 전국체육대회기획단을 출범하고 기본계획을 수립했으며, 공모를 통해 '맘&몸&뜻, 달구벌에서 하나로!'라는 대회 구호와 표어, 엘블렘, 마스코트, 포스터를 선정했다. 지난 5월에는 전문개발업체를 선정해 젊은 층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는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널리 홍보하고 있다. 앞으로 성화 채화와 봉송 노선 선정, 개ㆍ폐회식 준비, 숙박ㆍ수송 대책 수립 등에 본격 나서는 한편 교통질서, 관광안내 등을 맡을 3천여명의 자원봉사자와 서포터스를 모집해 육상대회 감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김연수 행정부시장은 "높은 시민의식이 세계육상대회 성공을 이끌었듯이 전국체전에서도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9.14 23:02

세계 남자테니스계 조코비치 시대 '활짝'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세계 남자 테니스계를 평정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남자단식 결승에서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을 3-1로 꺾은 조코비치는 올해 4개 메이저 대회 가운데 3개를 휩쓸었다. 호주오픈과 윔블던에 이어 US오픈마저 석권한 조코비치는 올해 66전 64승을 거뒀고 투어 이상급 대회에서 10번이나 정상에 올랐다. 프랑스오픈 4강에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에 패하기 전까지 43연승을 내달린 조코비치는 시즌 승률 96.97%를 달성해 1984년 존 매켄로(미국)가 세운 역대 시즌 최고 승률인 82승3패(96.47%)를 앞섰다. 12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하지 못한 것이 2번뿐이다. 우승한 코트는 하드코트에서 6승, 클레이코트에서 3승, 잔디코트에서 1승으로 다양하다. 한 해에 메이저 3승을 거둔 것은 조코비치가 역대 6번째일 만큼 뛰어난 성적이다. 2008년 호주오픈 우승 이후 2009년과 2010년에 메이저 대회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했던 조코비치는 사실 지난해만 해도 나달과 페더러에 비해 한 수 아래로 평가됐다. 올해 24살이라 발전 가능성은 있지만 나달과 페더러의 '양강 체제'를 허물기에는 부족하다는 얘기를 들었던 것이다. 그런 조코비치가 올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것은 파워와 체력이 좋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재단법인 이형택 테니스 아카데미 재단의 이형택 이사장은 "원래 스트로크가 좋았던 선수지만 체력이 약점이었다"며 "오늘 결승에서도 3세트가 끝난 뒤 허리가 뭉쳐 마사지를 받았는데 이런 것이 조코비치의 단점"이라고 지적했다. 이형택 이사장은 "그러나 최근 체력을 많이 보강해 파워가 한층 좋아졌다"며 "또 올해 좋은 성적을 내면서 자신감도 붙어 확실히 한 단계 올라섰다"고 평가했다. 조코비치의 앞길은 당분간 탄탄대로가 될 전망이다. 이 이사장은 "부상 등 특별한 변수만 없으면 조코비치가 세계 1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페더러는 나이가 서른 살을 넘어 다시 랭킹 1위에 오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조코비치보다 한 살 많은 나달은 아직 가능성이 있지만 이번 시즌 들어 조코비치에게 6전 전패를 당할 만큼 기량이 달린다. 이 때문에 조코비치의 독주에 제동을 걸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이 이사장은 "나달이 페더러를 상대할 때는 왼손잡이의 장점을 활용, 상대편 백핸드 높은 쪽으로 공을 보내 공략했지만 조코비치는 그런 공도 188㎝의 장신을 이용해 투핸드 역공을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에 프랑스오픈 우승만 남긴 조코비치는 "올해는 정말 엄청난 시즌이다. 계속 이 기세를 이어가겠다"며 "나달과의 경기는 언제나 큰 도전이다. 앞으로 나달과 더 멋진 승부를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코트 밖에서는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나 앤디 로딕(미국) 등 다른 선수의 흉내를 잘 내는 유머 감각으로도 팬들에게 어필하는 조코비치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9.14 23:02

US오픈테니스 조코비치, 나달 꺾고 우승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총상금 2천371만8천 달러) 남자단식 정상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15일째 남자단식 결승에서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을 3-1(6-2 6-4 6〈3>-7 6-1)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2008년 호주오픈에서 첫 그랜드슬램 대회 타이틀을 따낸 조코비치는 개인 통산 메이저 4승째를 기록했다. 우승 상금은 180만 달러(약 19억4천만원). 특히 올해 4개 메이저 대회 가운데 호주오픈과 윔블던, US오픈 등 3개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고 투어 이상급 대회에서 10번이나 우승을 차지하며 남자 테니스 세계 최강의 자리를 굳혔다. 1,2세트 모두 자신의 첫 서브 게임을 내줘 게임스코어 0-2로 끌려갔던 조코비치는 곧바로 반격에 나서 연달아 역전극을 펼쳤다. 1세트에서는 0-2에서 나달의 서브 게임을 따내 분위기를 바꾸더니 내리 5게임을 더 이겨 6-2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2세트에서도 0-2 상황에서 내리 3게임을 따내 전세를 뒤집었고, 여세를 몰아 6-4로 세트를 가져왔다. 조코비치의 위력적인 공격을 나달이 좀처럼 받아내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나달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3세트 게임스코어 5-6으로 뒤진 위기 상황에서 승부를 타이브레이크로 끌고 들어가 끝내 7-3으로 승리했다. 3세트가 끝난 뒤 조코비치는 허리 통증 탓에 메디컬 타임을 요청하는 등 경기의 분위기는 나달 쪽으로 넘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조코비치는 4세트 도중 간간이 허리를 부여잡으면서도 나달을 몰아세워 게임스코어 2-0, 4-1, 5-1까지 앞서갔고, 결국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4시간10분의 대접전을 마무리했다. 나달은 올해 윔블던과 US오픈 결승에서 조코비치에 지는 등 이번 시즌 들어 조코비치와의 경기에서 6전 전패를 당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9.14 23:02

김기태, 한라장사 시즌 3관왕

김기태(31·현대삼호중공업)가 2011 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 한라장사(105㎏ 이하)에 올랐다.김기태는 12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한라장사 결승전(5전3선승제)에서 이주용(28·수원시청)을 3-0으로 물리쳤다.올해 설날, 단오 장사 대회에서 한라장사에 올랐던 김기태는 이로써 시즌 3관왕에 개인 통산 8번째 한라장사 타이틀을 차지했다.8강에서 이승욱(동작구청)을 2-0으로 가볍게 물리친 김기태는 4강에서 만난 손충희(울산동구청)에게 먼저 첫 판을 내줘 위기를 맞았다.첫 판에서 밀어치기로 상대를 제압하려다 오히려 되치기에 당한 김기태는 그러나 두 번째 판부터 침착하게 반격에 나섰다.장기인 안다리걸기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김기태는 마지막 세 번째 판에서 배지기로 손충희를 넘어뜨리며 결승에 진출했다.결승 상대 이주용은 금강장사(90㎏ 이하)에서 10번이나 장사 타이틀을 획득한 '오금 당기기의 달인'.이주용은 이날 8강에서 김보경(동작구청), 4강에서 모제욱(창원시청)을 모두 오금 당기기로 2-0 승리를 거둬 결승까지 올랐다.올해 단오 장사 대회에서 한라급으로 체급을 올린 뒤 처음 결승까지 오른 이주용은 그러나 이 체급의 터줏대감 김기태의 벽을 넘지 못했다.첫 판에서 이주용은 먼저 김기태의 오금을 잡아채는 데 성공했지만 김기태는 꿈쩍도 하지 않고 오히려 배지기로 기선을 제압했다.실력의 우위를 확인한 김기태는 이후 밀어치기로 2-0을 만들었고 세 번째 판은 배지기에 이은 밀어치기로 마무리하며 황소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김기태는 "오늘 추석을 맞아 우승 상금(1천만원)을 불우 이웃 돕기 성금으로 내겠다"고 말해 명절 분위기를 더 훈훈하게 만들었다.이번 대회를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날 예정인 모제욱(36)은 4강까지 진출, 2품에 오르며 선전했다.◇한라장사 결정전 순위▲장사= 김기태(현대삼호중공업)▲1품= 이주용(수원시청)▲2품= 모제욱(창원시청)▲3품= 손충희(울산동구청)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9.14 23:02

추석씨름, 김기태 한라장사 시즌 3관왕

김기태(31·현대삼호중공업)가 2011 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 한라장사(105㎏ 이하)에 올랐다. 김기태는 12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한라장사 결승전(5전3선승제)에서 이주용(28·수원시청)을 3-0으로 물리쳤다. 올해 설날, 단오 장사 대회에서 한라장사에 올랐던 김기태는 이로써 시즌 3관왕에 개인 통산 8번째 한라장사 타이틀을 차지했다. 8강에서 이승욱(동작구청)을 2-0으로 가볍게 물리친 김기태는 4강에서 만난 손충희(울산동구청)에게 먼저 첫 판을 내줘 위기를 맞았다. 첫 판에서 밀어치기로 상대를 제압하려다 오히려 되치기에 당한 김기태는 그러나 두 번째 판부터 침착하게 반격에 나섰다. 장기인 안다리걸기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김기태는 마지막 세 번째 판에서 배지기로 손충희를 넘어뜨리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상대 이주용은 금강장사(90㎏ 이하)에서 10번이나 장사 타이틀을 획득한 '오금 당기기의 달인'.이주용은 이날 8강에서 김보경(동작구청), 4강에서 모제욱(창원시청)을 모두 오금 당기기로 2-0 승리를 거둬 결승까지 올랐다. 올해 단오 장사 대회에서 한라급으로 체급을 올린 뒤 처음 결승까지 오른 이주용은 그러나 이 체급의 터줏대감 김기태의 벽을 넘지 못했다. 첫 판에서 이주용은 먼저 김기태의 오금을 잡아채는 데 성공했지만 김기태는 꿈쩍도 하지 않고 오히려 배지기로 기선을 제압했다. 실력의 우위를 확인한 김기태는 이후 밀어치기로 2-0을 만들었고 세 번째 판은배지기에 이은 밀어치기로 마무리하며 황소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김기태는 "오늘 추석을 맞아 우승 상금(1천만원)을 불우 이웃 돕기 성금으로 내겠다"고 말해 명절 분위기를 더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날 예정인 모제욱(36)은 4강까지 진출, 2품에오르며 선전했다. ◇한라장사 결정전 순위▲장사= 김기태(현대삼호중공업)▲1품= 이주용(수원시청)▲2품= 모제욱(창원시청)▲3품= 손충희(울산동구청)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9.09 23:02

스포츠팬들 신났다..추석연휴에 각종 경기 '풍성'

한가위 연휴(10~13일)에도 스포츠는 계속된다. 명절 스포츠의 대명사인 씨름은 10일부터 13일까지 전남 여수에서 '모래판 최강자'를 가린다. 사상 첫 600만 관중 돌파를 앞둔 프로야구는 시즌 막판의 치열한 순위싸움을 이어간다. 프로축구는 전북 현대가 인천 유나이티드를 전주 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여 정규리그 1위 굳히기에 나서는 등 K리그 경기가 9일부터 사흘 동안 전국 8개 구장에서 잇달아 열린다. 레바논, 쿠웨이트와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을 마치고 소속팀으로 복귀한 유럽파 태극전사들도 리그 경기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에 입단한 축구대표팀 주장 박주영의 데뷔전도 관심사다. 아스널은 10일 런던 에미리트스타디움에서 약체팀 스완지시티와 맞붙는데 이 경기에 박주영이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한국여자골프군단은 9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열리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 출전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100승 달성에 다시 도전한다. ◇씨름 = 연휴기간인 10일부터 13일까지 전남 여수의 진남체육관에서는 민족 스포츠인 씨름 한마당이 펼쳐진다. 지난 6월 단오장사대회 이후 3개월 만에 열리는 추석장사대회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백두급(160㎏)의 판도 변화다. 이슬기(현대삼호중공업)는 올 시즌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최강 자리를 굳히는 듯했지만, 단오장사대회 결승에서 정경진(창원시청)에게 일격을 당했다. 이슬기는 명예회복을 벼르며 이번 대회에 다시 나선다. 그러나 팀 동료이자 2008년 천하장사인 윤정수가 부상에서 회복해 정상 등극을 노릴 예정이어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라급(105㎏ 이하)에서는 금강급(90㎏ 이하)에서 한 체급 올린 이주용(수원시청)이 예전의 기량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금강급 최강이었던 이주용은 단오장사대회에서 한라급으로 체급을 올렸지만, 힘을 쓰지 못했다. 이주용이 자리를 비운 금강급에서는 임태혁(수원시청)과 팀 동료 이승호의 치열한 싸움이 예상된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대학에서 선발된 16명의 선수가 출전해 선배들과 기량을 겨룬다. 10일에는 태백급(80㎏ 이하), 11일에는 금강급, 12일에는 한라급, 13일에는 백두급 경기가 열린다. ◇골프 = 추석 연휴 기간에 미국 아칸소주의 로저스에서는 한국여자골프군단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100승 달성의 문을 두드린다. 지난 8월 유소연(21·한화)이 US여자오픈에서 99번째 승리를 기록했지만 이후 '아홉수'에 걸린 듯 100번째 우승이 계속 미뤄졌다. 한국여자선수들은 9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피너클 골프장(파71·6천284야드)에서 열리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아홉수 깨기에 도전한다. 최근 한화금융 클래식에서 우승해 원기를 회복한 최나연(24·SK텔레콤)과 지난달 캐나다여자오픈에서 공동 2위에 오른 위성미(23·나이키골프)가 상승세를 이어가면 국내 골프팬들에게 'LPGA 통산 100승'을 추석선물로 안길 가능성이 크다. 한국여자골프군단의 에이스인 신지애(23·미래에셋)는 허리부상으로 이번에 힘을 보탤 수 없게 된 것이 아쉬운 대목이다. ◇프로야구 =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이 걸린 2위 쟁탈전이 치열한 가운데 연휴가 시작되는 10일부터 2∼4위 롯데, KIA, 두산이 각각 하위권의 넥센, 두산, 한화와 2연전을 시작한다. 최근 갈 길이 바쁜 상위권 팀들이 4강 진출이 어려워진 팀들에 발목을 잡히는 일이 잦다. 하위권 팀의 '고춧가루' 뿌리기는 막판 순위 싸움에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어 이번 주말 대결도 흥미롭다. 실낱같은 4강 희망을 이어가는 5위 LG는 선두 삼성과 격돌한다. 추석인 12일은 경기가 편성되지 않고 예비일로 지정됐지만 이번 주말에 비가 와서 경기가 취소되면 한가위에도 불꽃 튀는 순위경쟁이 펼쳐질 예정이다. 추석 다음 날인 13일부터는 LG가 잠실 맞수 두산과 2연전에 들어가고, 롯데는 대구 원정에 나서 삼성과 싸운다. 삼성과 롯데 사이에는 다소 격차가 있지만 우승을 노리는 두 팀으로서는 '가을 야구' 대전에 대비한 기선제압이 시급한 상황이다. ◇프로축구 = K리그 최강으로 꼽히는 전북 현대는 9일 오후 7시 인천과 홈 경기를 치른다. 폭발적 상승세를 자랑하는 FC서울은 같은 시각 대구 시민운동장을 찾아가 대구FC를 상대로 정규리그 8연승에 도전한다. 승리에 목마른 강원FC는 10일 오후 7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상주 상무를 상대로 시즌 2승째를 노린다. 2위 포항 스틸러스는 같은 날 오후 5시 포항스틸야드에서 광주FC를 제물로 삼아 선두 추격에 속도를 붙일 계획이다. 오후 3시에는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울산 현대가, 오후 6시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과 성남 일화가 격돌한다. 11일 오후 7시에는 광양전용구장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경남FC, 같은 시각 부산월드컵경기장에서는 부산 아이파크와 대전 시티즌의 맞대결이 예고됐다. ◇유럽축구 = '산소탱크' 박지성이 뛰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원정 경기가 11일 오전 1시30분(이하 한국시간)에 열린다. 맨유가 이번에 맞붙는 팀은 이청용이 소속된 볼턴이다. 박지성과 이청용의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었지만 이청용이 정강이뼈 골절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어렵게 됐다. 레바논, 쿠웨이트와의 월드컵 3차 예선에서 무려 네 골을 터뜨린 박주영(아스널)의 행보도 주목된다. 박주영의 새 구단 아스널은 10일 오후 11시 약체 스완지시티를 에미리트 스타디움으로 불러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치른다. 아직 팀 훈련에 참여하지 못한 박주영이 출전할지는 불투명하지만 조커로 깜짝 입단 신고식을 치를 가능성은 있다. 기성용(셀틱)은 같은 시간에 열리는 마더웰과의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아쉽게도 팀 동료 차두리는 오른쪽 허벅지 뒷근육을 다쳐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하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11일 오전 1시30분 '영건' 손흥민이 뛰는 함부르크가 베르더 브레멘의 정규리그 경기에 나서고, 12일 0시30분에는 구자철이 속한 볼프스부르크가 살케04와 맞붙는다. 프랑스 리그1에서는 11일 오전 2시 남태희가 뛰는 발랑시엔이 아작시오를 상대하고, 12일 0시에는 정조국이 몸담은 오세르가 낭시와 대결한다. ◇근대5종 = 세계근대5종선수권대회가 8일부터 14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다. 한국 남녀 국가대표 7명은 8일 여자 예선전을 시작으로 7일간 7개 종목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기량을 겨룬다. 한국 근대5종은 세계유소년선수권대회 남자 단체전과 계주 3연패,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남자 단체전 2연패를 달성하는 등 선전하고 있다. 그러나 시니어 선수들은 세계대회에서 2004년 남자 개인전 은메달, 계주 동메달을 딴 이후 지난해 남자 계주에서 은메달을 추가한 게 전부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11일 열리는 남자부 결승전과 14일의 남자 계주는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개인전 은메달과 단체전 금메달에 빛나는 이춘헌(LH공사)과 올해 헝가리 월드컵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황우진(한국체대) 등 최고의 실력을 지닌 선수들이 출전해 세계선수권대회 첫 금메달을 향해 달린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9.09 23:02

상무 배구단 이용택 숨져..유서 "미안하다"

프로배구단 상무신협 레프트 이용택(25)이 외박을 나왔다가 유서를 남기고 자택 주변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1시43분께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건건동 모 연립주택 지하계단에서 이씨가 전깃줄 전선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도시가스 직원이 발견, 신고했다. 발견 당시 이씨는 군복을 입고 있었고, 좌측 가슴에 '군대표 선수' 표찰이 달려 있었다. 주변에서 다툼 흔적 등은 없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외상 등 타살 혐의점이 없어 군 헌병대에 시신을 인계했다"며 "헌병대가 '이런 선택을 해서 미안하다'는 내용의 이씨 유서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시신은 현재 성남 국군수도병원에서 안치돼 있다. 군 수사당국은 가족과 동료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용택은 홍익대를 졸업하고 2007-2008 시즌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3순위로 삼성화재에 지명돼 입단했다. 하지만 주전 경쟁에서 밀리고 발등 부상까지 당하며 오랫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가 2010년 상무에 입단했다. 군 복무 중에도 2차례 어깨 수술을 받아 지난 시즌 제대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었다. 원 소속팀 삼성화재 배구단 측은 정확한 사인은 알 수 없으나 수술 후 미래에 대한 부담을 느낀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용택은 2012년 4월 16일 제대하고 삼성화재에 복귀할 예정이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9.09 23:02

국내 대학 유도 최강자 가리자

제61회 추계전국대학 남ㆍ여단체 유도대회가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순창실내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다.한국대학유도연맹이 주최하고 전라북도 유도회가 주관하며 대한유도회와 순창군통합체육회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에는 경기대 등 14개 대학에서 출전한 남대부 319명과 경운대 등 5개대학에서 출전한 여대부 177명 등 496명의 선수가 참가해 치열한 한판승부를 펼치고 있다.체급별로는 남자 -60kg, -66kg, -73kg, -81kg, -90kg, -100kg, +100kg과 여자 -48kg, -52kg, -57kg, -63kg, -70kg 등 총 11개 체급으로 나뉘어 치러지며, 9일에는 체급별 7인조로 구성된 남여 단체전이 치러진다.손종국 한국대학유도연맹 회장은 "2009년과 2010년 2년간 춘계대회를 개최해 한국대학유도연맹과 인연을 맺은 순창군은 본 유도대회 뿐 아니라 각종 대회를 유치해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과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인상깊은 곳"이라며 "한국대학 유도연맹 소속 전 임원들과 선수 일동은 순창군에서 받은 좋은 이미지를 오랫동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신현승 군수 권한대행은 개회사를 통해 "유도대회가 순창군에서 개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참가하신 선수 임원여러분을 군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번대회가 유도를 사랑하시는 여러분의 우의와 친목을 더욱 굳게 다지는 화합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임남근
  • 2011.09.09 23:02

리듬체조 손연재, 허리 통증 이긴 악바리 투혼

19일부터 세계선수권서 런던올림픽 직행 도전(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7·세종고)가 허리 통증을 이겨내고 악바리 같은 투혼을 발휘하며 세계 정상을 향한 큰 발걸음을 떼고 있다.손연재는 7일 끝난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시리즈에서 개인종합 10위, 후프와곤봉에서는 각각 5위와 6위에 오르며 역대 월드컵시리즈 출전 사상 최고의 성적표를받아 들었다.특히 예상치 못한 허리 통증이 발목을 잡았음에도 손연재는 꿋꿋이 이겨내고 개인종합과 종목별 결승에서 순위를 2계단씩 끌어올리는 투지를 보여줬다.손연재를 현지에서 뒷바라지한 매니지먼트회사 IB 스포츠의 한 관계자는 8일 "연재가 훈련 중 허리가 아파 울면서 연습하다시피 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좋은 성적을 올렸다"고 말했다.불굴의 정신력으로 부상을 이겨낸 덕분에 손연재는 그토록 바라던 '세계 톱 10'진입이라는 1차 목표를 달성했다.손연재는 주니어 시절부터 여러 유혹을 뿌리치고 하루에만 10시간 가까이 맹훈련을 해온 '독종'이다.외모는 가냘파 보이지만 누구보다 강한 정신력을 소유했기에 부상을 극복하고 손에 잡힐 듯 다가왔던 '톱 10'을 마침내 이뤄냈다.시니어 무대에 데뷔했던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종합 동메달을 따내며 연착륙에 성공했다.올해에는 리듬체조 최강으로 꼽히는 러시아로 혈혈단신 넘어가 노보고르스크 훈련센터에서 일대일 맞춤형 교육을 받아가며 기량을 높였다.전반기에 꾸준히 세계 12~13위권을 유지했고, 7월에 크로아티아에서 강도 높은 체력훈련을 치르면서 몸을 단련했다.그 결과 이번 우즈베키스탄 대회에서 후프, 볼, 곤봉, 리본 등 4종목에서 모두 27점 이상이라는 성과를 거뒀다.작년 종목당 평균 26점에 머물던 점수를 1점씩 끌어올리면서 안정적으로 27점대를 유지하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또 강점을 보인 후프에서는 7위권에 머물던 순위를 5위까지 끌어올리며 3주 앞으로 다가온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종목별 결승에 진출할 가능성을 높였다.대회를 마치고 노보고르훈련센터로 돌아간 손연재는 당분간 허리 치료에 전념하면서 종목별 연기의 숙련도를 높이는 데 전력을 다할 참이다.손연재는 19일부터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종합 18위 이내에 들면 2012년 런던올림픽 출전 티켓을 따낼 것으로 예상된다.리듬체조 선수 중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 무대를 밟았던 선수로는 홍성희·김인화(1988년 서울올림픽), 윤병희·김유경(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신수지(2008년 베이징올림픽) 등 5명이 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9.09 23:02

전국체전 코앞인데…"명절, 쉴 틈 없어요"

추석이 코앞이다. 타향에 나간 갑돌이·갑순이도 고향을 찾는 민족 대명절이다.예외도 있는 법. 다음달 전국체전에 나가는 전국 16개 시·도 대표 선수들이다.디데이가 한 달도 채 안 남았다.8일 오전 전북체고(교장 이종율) 수영장. 건장한 사내 10여 명이 물살을 가른다.수영 선수라고 생각하면 착각. 전라북도체육회(감독 이준호)와 전북체고(감독 이화영·코치 임성택) 소속 근대5종(modern pentathlon) 선수들이다.근대5종은 복합경기(사격+육상)·수영(자유형 200m)·펜싱(에페 풀리그)·승마(장애물 경기) 등 총 다섯 종목으로 이루어진 운동이다. 여기서 승마가 빠지면 근대4종이다. 복합(컴바인·combine)경기는 1㎞를 뛴 뒤 10m 공기권총으로 5발 맞추기를 세 차례 반복해야 한다.한 종목도 소화하기 어려운 마당에 하루에 다섯 종목을 연습해야 하다 보니 근대5종 선수들은 새벽 6시부터 밤 9시까지 종목별 경기장을 돌아다녀도 시간이 빠듯하다. 더구나 전북체고 안에는 승마장이 없어 매일 완주군 이서에 있는 전주기전대학 승마장까지 오가야 한다.올 전국체전 근대5종 일반부와 남자 고등부 전북도 대표로 출전하는 이들이 추석 '황금 연휴'를 자진 반납한 이유다.2008년부터 도체육회 근대5종 팀을 이끌고 있는 이준호 감독(34·전북근대5종연맹 전무이사)은 "근대5종은 한 종목이라도 처지면 금세 순위권 밖으로 떨어진다"며 "전 종목을 골고루 잘해야 하기 때문에 매년 추석에 쉬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현재 도체육회 선수는 이충기(31)·김성현(25)·유동호(24)·김원재(20) 등 4명. 상무 강원일(26)까지 5명이 올 전국체전 근대5종 일반부 전북도 대표다. 김성현과 김원재가 근대5종, 유동호·이충기·강원일이 근대4종에 나간다.특히 '애아버지' 이충기는 대구가 고향이지만, 현재 아내와 두 딸이 사는 곳은 경기도 이천이다. 이런 그도 "올 체전서 승전보를 알리기 위해 추석 때 전주에 머문다"고 이 감독은 귀띔했다.전북체고 주장 홍성선(3학년)과 임인섭·채동민·임경수(이상 2학년)도 일반부 '형님'들과 똑같이 추석 당일(12일) 오전에만 쉰다.이 감독은 "고등부는 메달 색깔 싸움이지만, 일반부는 근대4종이 4위에서 6위, 근대5종이 8위를 바라보고 있다"며 '발톱'을 감췄다.

  • 스포츠일반
  • 김준희
  • 2011.09.09 23:02

전북레슬링協, 결국 '관리단체'로 지정

회장의 돌연 사임으로 넉 달 넘게 터덕거리고 있는 전북레슬링협회에 대해 전라북도체육회(회장 김완주 지사)가 '관리단체' 지정이라는 극약 처방을 내렸다. 아직 이사회의 의결 절차가 남았지만, 이변이 없는 한 이달 안에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도체육회는 7일 전북체육회관 대회의실에서 '제2차 운영위원회의'를 열고 △업무 추진 방식이 공정하지 못해 대의원 간 분쟁이 심하고 △회장 공석이 장기화됨에 따라 정상적인 협회 운영이 불가능하며 △전국체전을 한 달 앞두고 전북 레슬링 선수단의 경기력 저하가 우려된다고 판단, 전북레슬링협회를 '관리단체'로 지정키로 의결했다.이는 경기단체의 도체육회 지시 사항의 중대한 위반, 60일 이상 장기간 경기단체장의 궐위 또는 사고 등 정상적인 조직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될 때 해당 경기단체를 관리단체로 지정할 수 있다는 도체육회 '가맹경기단체규약 준칙' 제6조에 따른 것이다.운영위원들은 전북레슬링협회가 지난 5월 2일 오승엽 전 회장(62·(주)폴머 대표이사)의 사임 이후 새 회장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도체육회가 제시한 규정을 수차례 무시한 채 임시 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는 데 동의했다.도체육회는 당초 체육회 주도로 임시 대의원총회를 소집, 전북레슬링협회 집행부를 재구성하는 방안도 대안으로 내놓았으나, 운영위원들은 받아들이지 않았다.전국체전이 다음달 6일로 한 달밖에 남지 않은 데다 지난 6월 29일 열린 임시 대의원총회에서 '절차상 하자'로 회장 인준을 거부당한 민경선 전 대구한의대 교수(66)가 지난달 말 도체육회를 상대로 전주지방법원에 이의 신청을 제기한 '상황 논리'도 작용했다. 아무리 적법한 절차를 거쳐 새 회장을 뽑는다고 해도 법원이 민 전 교수의 손을 들어주면 '헛수고'가 되기 때문.이사회(이사 총 47명)가 이번 안을 의결하면, 현 전북레슬링협회 집행부의 모든 권한은 없어지고, 도체육회가 관리 임원(임시 회장 1명·관리 임원 2~3명·행정지도 1명)을 파견해 협회가 정상화될 때까지 업무 전반을 관리·운영한다. 도체육회의 '관리단체' 지정은 1998년 전북태권도협회 이후 사상 두 번째.이날 운영회의는 서세일 위원장(예원예대 객원교수)이 주재했으며, 위원 총 15명 가운데 12명이 참석했다. 현재 도내 레슬링 팀은 ▲중등부 9개(진안주천중·진안중·전주온고을중·전주동중·이리영등중·전북체중·군산산북중·부안중·전주서곡중) ▲고등부 2개(전북체고·전주영생고) ▲대학부 3개(전주대·원광대·우석대) ▲일반부 1개(전북도청) 등 모두 15개가 있다.

  • 스포츠일반
  • 김준희
  • 2011.09.08 23:02

인터뷰하다 입닫은 피스토리우스.."질문이 모욕적"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블레이드 러너'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4·남아프리카공화국)가 영국 방송과의 인터뷰 도중 나온 질문에 "모욕적"이라며 인터뷰를 끝내버렸다고 AP통신이 7일 보도했다. 피스토리우스는 6일(현지시간) 영국 BBC 라디오와 인터뷰를 나누던 중 진행자가 "당신이 남아공육상연맹과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에 '불편하고 성가신 존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모욕적이다. 인터뷰를 끝내겠다"며 입을 닫아버렸다. 라디오 진행자는 피스토리우스가 IAAF와 남아공육상연맹에 '윤리적인 미지의 영역'을 탐험하도록 했기 때문에 '불편하고 성가신 존재'가 아니냐고 질문을 던졌다. BBC방송 진행자는 피스토리우스에게 "모욕을 느끼게 할 의도가 아니었다"고 말했지만 피스토리우스는 "그 질문은 모욕이다. (인터뷰에 불러줘서) 고맙다"며 더는 인터뷰를 진행하지 않았다. 피스토리우스는 카본 섬유 재질로 된 칼날 모양의 의족을 달고 달려 '블레이드 러너'라는 애칭을 얻었으며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400m 준결승에 진출했다. 남자 1,600m 계주에서는 예선에 출전해 남아공 대표팀이 은메달을 따는 데 큰 몫을 해냈다. 피스토리우스는 2012년 런던 올림픽과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출전을 위해 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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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9.0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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