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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 배구단 이용택 숨져..유서 "미안하다"

프로배구단 상무신협 레프트 이용택(25)이 외박을 나왔다가 유서를 남기고 자택 주변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1시43분께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건건동 모 연립주택 지하계단에서 이씨가 전깃줄 전선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도시가스 직원이 발견, 신고했다. 발견 당시 이씨는 군복을 입고 있었고, 좌측 가슴에 '군대표 선수' 표찰이 달려 있었다. 주변에서 다툼 흔적 등은 없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외상 등 타살 혐의점이 없어 군 헌병대에 시신을 인계했다"며 "헌병대가 '이런 선택을 해서 미안하다'는 내용의 이씨 유서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시신은 현재 성남 국군수도병원에서 안치돼 있다. 군 수사당국은 가족과 동료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용택은 홍익대를 졸업하고 2007-2008 시즌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3순위로 삼성화재에 지명돼 입단했다. 하지만 주전 경쟁에서 밀리고 발등 부상까지 당하며 오랫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가 2010년 상무에 입단했다. 군 복무 중에도 2차례 어깨 수술을 받아 지난 시즌 제대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었다. 원 소속팀 삼성화재 배구단 측은 정확한 사인은 알 수 없으나 수술 후 미래에 대한 부담을 느낀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용택은 2012년 4월 16일 제대하고 삼성화재에 복귀할 예정이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9.09 23:02

국내 대학 유도 최강자 가리자

제61회 추계전국대학 남ㆍ여단체 유도대회가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순창실내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다.한국대학유도연맹이 주최하고 전라북도 유도회가 주관하며 대한유도회와 순창군통합체육회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에는 경기대 등 14개 대학에서 출전한 남대부 319명과 경운대 등 5개대학에서 출전한 여대부 177명 등 496명의 선수가 참가해 치열한 한판승부를 펼치고 있다.체급별로는 남자 -60kg, -66kg, -73kg, -81kg, -90kg, -100kg, +100kg과 여자 -48kg, -52kg, -57kg, -63kg, -70kg 등 총 11개 체급으로 나뉘어 치러지며, 9일에는 체급별 7인조로 구성된 남여 단체전이 치러진다.손종국 한국대학유도연맹 회장은 "2009년과 2010년 2년간 춘계대회를 개최해 한국대학유도연맹과 인연을 맺은 순창군은 본 유도대회 뿐 아니라 각종 대회를 유치해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과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인상깊은 곳"이라며 "한국대학 유도연맹 소속 전 임원들과 선수 일동은 순창군에서 받은 좋은 이미지를 오랫동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신현승 군수 권한대행은 개회사를 통해 "유도대회가 순창군에서 개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참가하신 선수 임원여러분을 군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번대회가 유도를 사랑하시는 여러분의 우의와 친목을 더욱 굳게 다지는 화합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임남근
  • 2011.09.09 23:02

리듬체조 손연재, 허리 통증 이긴 악바리 투혼

19일부터 세계선수권서 런던올림픽 직행 도전(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7·세종고)가 허리 통증을 이겨내고 악바리 같은 투혼을 발휘하며 세계 정상을 향한 큰 발걸음을 떼고 있다.손연재는 7일 끝난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시리즈에서 개인종합 10위, 후프와곤봉에서는 각각 5위와 6위에 오르며 역대 월드컵시리즈 출전 사상 최고의 성적표를받아 들었다.특히 예상치 못한 허리 통증이 발목을 잡았음에도 손연재는 꿋꿋이 이겨내고 개인종합과 종목별 결승에서 순위를 2계단씩 끌어올리는 투지를 보여줬다.손연재를 현지에서 뒷바라지한 매니지먼트회사 IB 스포츠의 한 관계자는 8일 "연재가 훈련 중 허리가 아파 울면서 연습하다시피 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좋은 성적을 올렸다"고 말했다.불굴의 정신력으로 부상을 이겨낸 덕분에 손연재는 그토록 바라던 '세계 톱 10'진입이라는 1차 목표를 달성했다.손연재는 주니어 시절부터 여러 유혹을 뿌리치고 하루에만 10시간 가까이 맹훈련을 해온 '독종'이다.외모는 가냘파 보이지만 누구보다 강한 정신력을 소유했기에 부상을 극복하고 손에 잡힐 듯 다가왔던 '톱 10'을 마침내 이뤄냈다.시니어 무대에 데뷔했던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종합 동메달을 따내며 연착륙에 성공했다.올해에는 리듬체조 최강으로 꼽히는 러시아로 혈혈단신 넘어가 노보고르스크 훈련센터에서 일대일 맞춤형 교육을 받아가며 기량을 높였다.전반기에 꾸준히 세계 12~13위권을 유지했고, 7월에 크로아티아에서 강도 높은 체력훈련을 치르면서 몸을 단련했다.그 결과 이번 우즈베키스탄 대회에서 후프, 볼, 곤봉, 리본 등 4종목에서 모두 27점 이상이라는 성과를 거뒀다.작년 종목당 평균 26점에 머물던 점수를 1점씩 끌어올리면서 안정적으로 27점대를 유지하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또 강점을 보인 후프에서는 7위권에 머물던 순위를 5위까지 끌어올리며 3주 앞으로 다가온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종목별 결승에 진출할 가능성을 높였다.대회를 마치고 노보고르훈련센터로 돌아간 손연재는 당분간 허리 치료에 전념하면서 종목별 연기의 숙련도를 높이는 데 전력을 다할 참이다.손연재는 19일부터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종합 18위 이내에 들면 2012년 런던올림픽 출전 티켓을 따낼 것으로 예상된다.리듬체조 선수 중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 무대를 밟았던 선수로는 홍성희·김인화(1988년 서울올림픽), 윤병희·김유경(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신수지(2008년 베이징올림픽) 등 5명이 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9.09 23:02

전국체전 코앞인데…"명절, 쉴 틈 없어요"

추석이 코앞이다. 타향에 나간 갑돌이·갑순이도 고향을 찾는 민족 대명절이다.예외도 있는 법. 다음달 전국체전에 나가는 전국 16개 시·도 대표 선수들이다.디데이가 한 달도 채 안 남았다.8일 오전 전북체고(교장 이종율) 수영장. 건장한 사내 10여 명이 물살을 가른다.수영 선수라고 생각하면 착각. 전라북도체육회(감독 이준호)와 전북체고(감독 이화영·코치 임성택) 소속 근대5종(modern pentathlon) 선수들이다.근대5종은 복합경기(사격+육상)·수영(자유형 200m)·펜싱(에페 풀리그)·승마(장애물 경기) 등 총 다섯 종목으로 이루어진 운동이다. 여기서 승마가 빠지면 근대4종이다. 복합(컴바인·combine)경기는 1㎞를 뛴 뒤 10m 공기권총으로 5발 맞추기를 세 차례 반복해야 한다.한 종목도 소화하기 어려운 마당에 하루에 다섯 종목을 연습해야 하다 보니 근대5종 선수들은 새벽 6시부터 밤 9시까지 종목별 경기장을 돌아다녀도 시간이 빠듯하다. 더구나 전북체고 안에는 승마장이 없어 매일 완주군 이서에 있는 전주기전대학 승마장까지 오가야 한다.올 전국체전 근대5종 일반부와 남자 고등부 전북도 대표로 출전하는 이들이 추석 '황금 연휴'를 자진 반납한 이유다.2008년부터 도체육회 근대5종 팀을 이끌고 있는 이준호 감독(34·전북근대5종연맹 전무이사)은 "근대5종은 한 종목이라도 처지면 금세 순위권 밖으로 떨어진다"며 "전 종목을 골고루 잘해야 하기 때문에 매년 추석에 쉬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현재 도체육회 선수는 이충기(31)·김성현(25)·유동호(24)·김원재(20) 등 4명. 상무 강원일(26)까지 5명이 올 전국체전 근대5종 일반부 전북도 대표다. 김성현과 김원재가 근대5종, 유동호·이충기·강원일이 근대4종에 나간다.특히 '애아버지' 이충기는 대구가 고향이지만, 현재 아내와 두 딸이 사는 곳은 경기도 이천이다. 이런 그도 "올 체전서 승전보를 알리기 위해 추석 때 전주에 머문다"고 이 감독은 귀띔했다.전북체고 주장 홍성선(3학년)과 임인섭·채동민·임경수(이상 2학년)도 일반부 '형님'들과 똑같이 추석 당일(12일) 오전에만 쉰다.이 감독은 "고등부는 메달 색깔 싸움이지만, 일반부는 근대4종이 4위에서 6위, 근대5종이 8위를 바라보고 있다"며 '발톱'을 감췄다.

  • 스포츠일반
  • 김준희
  • 2011.09.09 23:02

전북레슬링協, 결국 '관리단체'로 지정

회장의 돌연 사임으로 넉 달 넘게 터덕거리고 있는 전북레슬링협회에 대해 전라북도체육회(회장 김완주 지사)가 '관리단체' 지정이라는 극약 처방을 내렸다. 아직 이사회의 의결 절차가 남았지만, 이변이 없는 한 이달 안에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도체육회는 7일 전북체육회관 대회의실에서 '제2차 운영위원회의'를 열고 △업무 추진 방식이 공정하지 못해 대의원 간 분쟁이 심하고 △회장 공석이 장기화됨에 따라 정상적인 협회 운영이 불가능하며 △전국체전을 한 달 앞두고 전북 레슬링 선수단의 경기력 저하가 우려된다고 판단, 전북레슬링협회를 '관리단체'로 지정키로 의결했다.이는 경기단체의 도체육회 지시 사항의 중대한 위반, 60일 이상 장기간 경기단체장의 궐위 또는 사고 등 정상적인 조직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될 때 해당 경기단체를 관리단체로 지정할 수 있다는 도체육회 '가맹경기단체규약 준칙' 제6조에 따른 것이다.운영위원들은 전북레슬링협회가 지난 5월 2일 오승엽 전 회장(62·(주)폴머 대표이사)의 사임 이후 새 회장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도체육회가 제시한 규정을 수차례 무시한 채 임시 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는 데 동의했다.도체육회는 당초 체육회 주도로 임시 대의원총회를 소집, 전북레슬링협회 집행부를 재구성하는 방안도 대안으로 내놓았으나, 운영위원들은 받아들이지 않았다.전국체전이 다음달 6일로 한 달밖에 남지 않은 데다 지난 6월 29일 열린 임시 대의원총회에서 '절차상 하자'로 회장 인준을 거부당한 민경선 전 대구한의대 교수(66)가 지난달 말 도체육회를 상대로 전주지방법원에 이의 신청을 제기한 '상황 논리'도 작용했다. 아무리 적법한 절차를 거쳐 새 회장을 뽑는다고 해도 법원이 민 전 교수의 손을 들어주면 '헛수고'가 되기 때문.이사회(이사 총 47명)가 이번 안을 의결하면, 현 전북레슬링협회 집행부의 모든 권한은 없어지고, 도체육회가 관리 임원(임시 회장 1명·관리 임원 2~3명·행정지도 1명)을 파견해 협회가 정상화될 때까지 업무 전반을 관리·운영한다. 도체육회의 '관리단체' 지정은 1998년 전북태권도협회 이후 사상 두 번째.이날 운영회의는 서세일 위원장(예원예대 객원교수)이 주재했으며, 위원 총 15명 가운데 12명이 참석했다. 현재 도내 레슬링 팀은 ▲중등부 9개(진안주천중·진안중·전주온고을중·전주동중·이리영등중·전북체중·군산산북중·부안중·전주서곡중) ▲고등부 2개(전북체고·전주영생고) ▲대학부 3개(전주대·원광대·우석대) ▲일반부 1개(전북도청) 등 모두 15개가 있다.

  • 스포츠일반
  • 김준희
  • 2011.09.08 23:02

인터뷰하다 입닫은 피스토리우스.."질문이 모욕적"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블레이드 러너'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4·남아프리카공화국)가 영국 방송과의 인터뷰 도중 나온 질문에 "모욕적"이라며 인터뷰를 끝내버렸다고 AP통신이 7일 보도했다. 피스토리우스는 6일(현지시간) 영국 BBC 라디오와 인터뷰를 나누던 중 진행자가 "당신이 남아공육상연맹과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에 '불편하고 성가신 존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모욕적이다. 인터뷰를 끝내겠다"며 입을 닫아버렸다. 라디오 진행자는 피스토리우스가 IAAF와 남아공육상연맹에 '윤리적인 미지의 영역'을 탐험하도록 했기 때문에 '불편하고 성가신 존재'가 아니냐고 질문을 던졌다. BBC방송 진행자는 피스토리우스에게 "모욕을 느끼게 할 의도가 아니었다"고 말했지만 피스토리우스는 "그 질문은 모욕이다. (인터뷰에 불러줘서) 고맙다"며 더는 인터뷰를 진행하지 않았다. 피스토리우스는 카본 섬유 재질로 된 칼날 모양의 의족을 달고 달려 '블레이드 러너'라는 애칭을 얻었으며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400m 준결승에 진출했다. 남자 1,600m 계주에서는 예선에 출전해 남아공 대표팀이 은메달을 따는 데 큰 몫을 해냈다. 피스토리우스는 2012년 런던 올림픽과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출전을 위해 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9.08 23:02

국민체육진흥공단 펜싱, 전북에 '첫 금' 안겼다

국민체육진흥공단(경주사업본부장 전희재)이 올해 전국체전 사전 경기로 치러진 남자 일반부 펜싱 사브르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전북엔 '첫 금'인 셈.지난 5일부터 6일까지 경기도 화성시 종합경기타운 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92회 전국체육대회' 남자 일반 사브르 단체전에서 국민체육진흥공단(감독 서범석·코치 김두홍)은 김정환·박인·황재환·오은석 등이 짝패를 이뤄 결승에서 서울 선발을 45-44, 1점 차로 누르고 우승했다. 대회 5연패.국민체육진흥공단은 준결승까지 '파죽지세'였다. 1회전에서 동양시멘트(강원)를 45-30, 2회전에선 경기 선발을 45-38로 따돌렸다. 준결승에선 인천대(인천)마저 45-30으로 이겼다. 모두 압승.서울 선발과의 결승이 최대 고비였다. 2라운드까지 6-10으로 뒤지던 국민체육진흥공단은 3라운드부터 주도권을 잡더니 8라운드를 40-35로 마쳤다. 서울의 반격도 만만찮았다. 마지막 9라운드는 서로 1점씩 주고 받는 '시소 게임'이었다. 막판 44-44 상황에서 국민체육진흥공단 오은석의 공격이 극적으로 성공하면서 '승리의 여신'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손을 들어줬다.한편, 익산시청(감독 이상기)은 남자 일반 에페 단체전 준결승에서 화성시청(경기)에 44-45로 분패하며 동메달에 그쳤다. 우석대 조아로(레저스포츠학과 1학년)도 여자 일반 플뢰레 개인전서 동메달을 보탰다.

  • 스포츠일반
  • 김준희
  • 2011.09.07 23:02

전주생명과학고 박민용, 세계롤러 E 1만5000m 우승

전주생명과학고(교장 김진곤) 박민용(3학년)이 5일 끝난 '2011 여수 세계롤러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 남자 주니어 E(제외) 1만5000m 정상에 올랐다.지난달 29일부터 전남 여수 진남롤러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박민용은 5000m 계주와 1000m에서도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추가했다.지난해 10월 콜롬비아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3관왕(1000m·3000m 계주·5000m 계주)에 올랐던 박민용은 앞서 그해 전국체전 남고부 EP 1만m에서 우승한 '자타 공인' 롤러계 차세대 스타.전주생명과학고 노원식 감독(57·전북인라인롤러연맹 전무이사)은 "민용이는 장거리 선수지만, 순발력이 뛰어나 (단거리인) 1000m에 나가도 성적이 좋다"고 말했다.박민용은 오는 10월 열리는 전국체전에 남고부 EP(제외 포인트) 1만m·E(제외) 1만5000m·3000m 계주 등 3종목에 출전한다. 전주중 시절부터 '단짝'인 임정훈(전주생명과학고 3학년)은 T(타임)300m·1000m·3000m 계주에 나선다. 임정훈도 지난해 전국체전 남고부 1000m 1위, T 300m 2위를 차지할 만큼 실력이 쟁쟁하다.전국체전 인라인롤러 종목은 T300m·1000m·EP 1만m·E 1만5000m·3000m 계주 등 모두 5개로 선수당 최대 3종목까지 출전할 수 있다.노 감독은 "전주생명과학고는 지난해 전국체전 3000m 계주에서 경기도 팀의 견제로 넘어져 5위에 그쳤다"며 "올해 체전에선 5개 종목 모두 메달권이지만, 박민용과 임정훈이 금메달 하나씩 따고, 계주에서도 금을 따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겨울 정훈이가 오른쪽 허벅지 근육 파열로 고생했지만, 현재 90% 이상 회복해 전국체전엔 지장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이번 대회 종합 우승은 금메달 19개를 획득한 콜롬비아가 차지했으며, 한국은 금메달 13개로 종합 준우승을 차지했다. 대만은 금 5개로 3위에 올랐다.

  • 스포츠일반
  • 김준희
  • 2011.09.07 23:02

"지중해에서도 한국 양궁은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이 '세계 최강'이라는 걸 모르는 사람이 없어요. 박성현, 이성진 등 웬만한 한국 선수 이름은 다 알아요. 자기가 안 나가더라도 국제 시합이 열리면 인터넷으로 동영상을 보고, 몇 점 쏘는지까지 꿰고 있어요."6일 전북체육회관에서 만난 최두석 키프로스 공화국(Republic of Cyprus) 양궁 국가대표팀 감독(40)은 "키프로스 양궁 국가대표는 남자 넷, 여자 넷으로 모두 개인 직업이 있다"며 "활과 화살 등 고가 장비도 개인 돈으로 사고, 직장을 다니며 남는 시간에 훈련한다"고 말했다.전주중과 전북체고에서 활을 잡았던 최 감독은 지난 2009년 9월 대한양궁협회의 주선으로 '인구 100만 명의 지중해 섬나라'로 갔다. 현재 키프로스 공화국에서 활동하는 양궁 선수는 초·중·고교·대학·일반부 통틀어 200명 남짓이라는 게 그의 설명.지난달 26일부터 한 달간 휴가를 받아 고향에 온 그는 지난해 8월 초 키프로스 대표팀을 이끌고 2주간 전북도청에서 전지훈련을 했다."국제 대회에 나가도 한국 선수들을 만날 기회가 얼마나 있겠어요? 다들 '우물 안 개구리'잖아요. 사고 방식 자체를 일깨워 주고 싶었어요. 한국 선수들이 쏘는 것만 봐도 공부가 되고, 큰 영광이죠."키프로스는 지난 7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15년 만에 자국 신기록을 갈아 치웠다. 남자 싱글 라운드 1292점·남자 50m 340점·여자 싱글 라운드 1326점·여자 70m 332점 등 "한국에선 허다한 기록이지만, 유럽권에선 잘 쏜 축"이다.최 감독이 맡은 뒤 선수당 평균 기록이 100점가량 올랐다. 키프로스 양궁협회장도 러시아나 불가리아 등 다른 나라 지도자가 맡았을 때보다 실력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올랐다며 그를 인정했다.영어를 전혀 못해 초반엔 일주일의 절반 이상을 밤새 공부했다는 그는 "말보다 중요한 게 선수들과의 교감"이라며 "훈련 양도 많지 않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지도하기 위해선 그들의 애로 사항을 파악하는 게 먼저"라고 말했다."전자제품 대리점에서 일하는 선수는 점심시간에 밥도 안 먹고 활을 쏘기 위해 훈련장에 나와요. 혹시나 잘못된 자세로 쏠까봐 제가 나가서 봐주고, 밥도 사줘요. 덩치는 고릴라처럼 큰데, 이름이 미미(24)예요."그는 "양궁은 모든 화살을 똑같이 쏘는 반복 운동이다. 편하게, 쉽게 쏘는 게 관건"이라며 "자세를 수정하면 기록은 당장 떨어지지만, 고비를 넘기면 기록은 결국 올라간다"며 그만의 '양궁 철학'을 밝히기도 했다.3남1녀 중 장남으로 아직 '총각'인 그에게 꿈을 물었다."선수들에게 '꿈이 뭐냐'고 물은 적이 있어요. 올림픽 티켓을 따는 게 목표라고 해서 운동하지 말고 그만두라고 혼냈어요. 모든 지도자의 목표는 자기 선수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겁니다."

  • 스포츠일반
  • 김준희
  • 2011.09.07 23:02

작년 금지약물사용 적발 선수 43명..5년 만에 최다

작년에 국내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반응 판정을 받은 선수가 5년 만에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도핑컨트롤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금지약물이 체내에서 검출돼 제재를 받은 선수는 43명으로 집계됐다. 양성 판정자는 2005년 47명을 기록한 이후 2006년 23명, 2007년 29명, 2008년 15명, 2009년 26명으로 해마다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다가 5년 만에 갑자기 늘었다. 종목별로 보면 보디빌딩이 18명으로 압도적 비중을 차지해 '금지약물의 온상'이라는 오명을 그대로 유지했다. 농구가 3명으로 그 뒤를 이었고 복싱·론볼·파워리프팅·핀수영·장애인 농구에서는 각 2명, 궁도·근대5종·사격·아이스하키·야구·역도·장애인역도·장애인탁구·장애인양궁·장애인배구에서는 각 1명이 제재를 받았다. 경기 중 치러진 검사에서 적발된 선수가 39명, 경기가 없을 때의 불시 검사에서 적발된 선수가 4명으로 집계됐다. 사용 약물로는 체중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이뇨제가 17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근력을 강화하는 스테로이드제 11건, 흥분제 10건 순이었다. 도핑은 선수의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위험할 뿐만 아니라 페어 플레이 정신에도 어긋나기 때문에 단속이 점차 강화되고 있다. 연도별 도핑검사 건수를 살펴보면 2001년 599건이던 것이 작년에는 4천139건으로 일곱 배 정도나 증가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9.07 23:02

청각장애 테니스 이덕희 "3년 후 성인 무대 도전"

청각 장애 테니스 선수인 이덕희(13·제천동중)는 어머니 박미자 씨와 대화를 나눌 때 어머니의 입 모양을 보고 무슨 말인지 알아듣는다. 태어날 때부터 소리가 들리지 않았던 이덕희(청각장애 3급)는 7살 때부터 테니스를 시작해 초등학교 4학년부터 6학년 때까지 줄곧 전국 랭킹 1위를 지키며 테니스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열린 세계적인 주니어 대회인 '에디 허'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달에는 체코에서 열린 14세 이하 세계 월드주니어 선수권대회 국가대표로 출전, 한국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5일 KDB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KDB산은금융그룹의 후원 조인식에 참석한 이덕희는 "국가대표로 나가 태극기를 달고 뛰니 평소 느끼지 못했던 자부심이 생겼다"며 "다른 나라의 잘하는 선수들의 기량도 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어머니 박미자 씨는 "청력이 조금만 더 좋았으면 귓속 형 보청기를 이용해 청력을 회복할 수 있었다고 하지만 지금 의료 기술로는 더 잘 들을 수 없는 상태"라며 "그래도 외국에 시합 나가는 것을 좋아해 즐기면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치 선생님의 말을 잘 듣지 못하지만 몸으로 하는 시범을 보는 집중력이 뛰어나다"고 전한 박 씨는 "주위에서 안 그래도 어려운 아이를 더 힘들게 하는 것 아니냐고도 하지만 그래도 다른 아이들이 할 수 있다면 덕희도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스텝스톤의 서태원 대표는 "테니스는 공을 치는 소리를 들어야 하지만 지금까지 덕희는 높은 집중력으로 잘 해결해왔다"며 "그러나 세계 톱 클라스로 가려면 반드시 극복해야 할 부분이다. 경기 중에 시각과 청각을 함께 사용할 방법을 연구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중학교 1학년인 이덕희는 중학교 졸업 전까지 국제 주니어 무대에서 활약한 뒤 고등학교에 진학하고부터는 곧바로 성인 무대에 뛰어들어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경쟁할 계획이다. 황찬익 KDB산은금융그룹 스포츠단 단장은 "산업은행 테니스부가 그동안 명맥만 유지하는 정도였지만 이번에 새로 팀을 개편해 선수 스카우트도 할 계획"이라며 "금전적인 후원 외에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9.07 23:02

떠날 때는 말 없이? 선수 빼가기 파장

전북우슈쿵푸협회(회장 김홍만)가 협회에 아무 보고 없이 타 지역으로 유망 선수를 무더기로 데려간 지도자 대해 '제명'할 방침을 세웠다.하지만 해당 지도자의 이런 행위가 법적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는 탓에 전북우슈쿵푸협회만 속앓이를 하고 있다.전북우슈쿵푸협회는 지난 2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지난해 12월 우슈 지도자 서모 씨(45)가 이모 군(고창 영선고 1학년)·유모 군(전주생명과학고 1학년)·박모 군(전주생명과학고 3학년)·이모 양(전주대사범대부속고 2학년)·서모 양(전주대사범대부속고 1학년)·심모 양(전주신성초 4학년) 등 당시 도내 선수 6명을 광주광역시 등 타 지역으로 빼갔다며 서 씨를 제명키로 결정했다.전북우슈쿵푸협회는 서 씨가 지난해 9월 전남 영광에서 열린 '제15회 전국학생우슈선수권대회'에 당시 고등학생 신분인 유모 군(전주생명과학고 1학년)을 정체불명의 '전주 하북성중학교' 소속으로 남자 중등부 장권과 도술 종목에 내보냈다는 의혹도 함께 제기했다. 당시 대회 심판장이었던 서 씨의 묵인 아래 실제로는 전주해성중을 졸업한 유 군이 '허위 신분'으로 두 종목에서 우승했다는 게 전북우슈쿵푸협회 박희철 전무이사(48)의 주장.박 전무에 따르면, 서 씨가 데려간 선수 6명 가운데 5명이 광주우슈쿵푸협회 소속으로 옮겼고,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박모 군은 현재 경북 영주시청 선수로 뛰고 있다. 이들 가운데 고등학생인 4명은 모두 광주 동일전자정보고로 전학갔으며, 지난 1월 15일 전주서 운영하던 체육관 폐업 신고를 한 서 씨는 현재 광주 동일전자정보고 우슈 코치와 광주우슈쿵푸협회 코치를 맡고 있다.박 전무는 "지난 3월 광주우슈쿵푸협회 전무이사한테서 전화가 왔을 때엔 서 씨만 광주에 만드는 팀 지도자로 데려간다며 양해를 구했다"며 "선수들이 (그쪽으로) 간 것은 나중에야 알았다"고 분통을 터트렸다.그는 "지난 7월부터 지금까지 서 씨에게 이번 일에 대해 해명하라고 세 차례 내용 증명을 보냈지만, 우편으로만 두 차례 '해명할 이유가 없다'는 답변만 받았다"며 "공정하고 깨끗해야 할 스포츠계에서 선수 빼가기를 묵인하면 이를 감싸고 사주하는 꼴"이라며 광주시·광주시체육회·광주시교육청·대한우슈쿵푸협회·대한체육회 등에 계속 문제 제기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 스포츠일반
  • 김준희
  • 2011.09.06 23:02

김제체육회·김제생활체육협회 한식구 됐다

김제시체육회(회장 이건식)와 김제생활체육협의회(회장 고성곤)가 한지붕 두 가족 시대를 마감하고 통합체육회로 새롭게 출범했다.김제시 통합체육회는 2일 창립총회 및 현판식을 갖고, 김제체육회와 김제생활체육협의회 통합을 공식 선언했다.김제시는 그동안 양 체육회 통합을 추진해 왔으나 여의치 않아 한지붕 두 가족 시대로 살림살이를 해 오며 지역 체육행사를 양분해 치러왔다.양측은 지난 8월18일 통합을 위해 1명씩 선정,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정관 및 사무실 운영규정 등에 관한 협의를 진행했다.올해의 경우, 양측은 남은 기간 동안 행사 등을 자체적으로 추진하고, 내년부터 통합체육회 예산을 집행하는 등 실질적인 통합체육회로서의 기능을 수행한다.이날 출범한 '김제시통합체육회'회장은 당연직으로 이건식 시장이 맡게 되며, 상임부회장은 고성곤 생체협 회장, 사무국장에는 김원중 체육회 전무이사, 체육부장은 서성인 체육회 사무국장, 생체부장에는 오금택 생체협 사무국장 등이 각각 임명됐다.한편 도내의 경우 전북도 및 군산시, 완주·임실군은 체육회와 생체협이 따로 활동하고 있으며, 2일 통합한 김제시를 비롯 나머지 11개 시·군은 체육회와 생체협이 통합·운영되고 있다.

  • 스포츠일반
  • 최대우
  • 2011.09.06 23:02

익산시 어머니배구단, 첫 출전 전국대회 우승

익산시 어머니배구단(회장 이명숙)이 전국 대회에 처녀 출전해 우승컵을 거머줬다.익산시 어머니배구단은 지난 3일부터 2일간 충북 단양에서 열린 제11회 전국여성체육대회 여자배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익산시 관내 5개 학교 어머니배구단에서 우수 선수 14명을 선발하여 이번 전국 대회에 처음으로 참가한 익산시 어머니배구단은 4일 열린 결승전에서 경기도 이천팀을 2대0으로 가볍게 누르고 영광의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이번 대회에는 전국 순수 아마추어 어머니배구단 13개팀이 참가했다.익산시 어머니배구단은 지난 2004년에 창단됐다.이들은 김경희(전 국가대표) 배구 감독의 지도 아래 매주 두차례 각 학교 체육관을 순회하면서 학교별 어머니배구단과의 경기를 통해 실력을 키워왔다.꾸준한 연습과 경기로 실력을 다져오다가 7년만에 전국 대회에 처음으로 출전한 익산시 어머니배구단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를 일궈내게 됐다.시 체육진흥과 김은하 실무관은"대회 출전보다 내실에 치중한 그동안의 실력 향상이 처녀 출전 우승이란 성과로 이어져 무척 기쁘다"면서 "이번 영광은 여성친화도시 익산을 어머니 배구의 메카로 발전시키는 디딤돌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한편 익산시에는 10개 학교에 어머니배구단이 구성돼 있는데 참여 동호인이 대략 150여명에 달하고 있다.

  • 스포츠일반
  • 엄철호
  • 2011.09.0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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