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5 04:54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스포츠 chevron_right 스포츠일반

국민체육진흥공단 펜싱, 전북에 '첫 금' 안겼다

국민체육진흥공단(경주사업본부장 전희재)이 올해 전국체전 사전 경기로 치러진 남자 일반부 펜싱 사브르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전북엔 '첫 금'인 셈.지난 5일부터 6일까지 경기도 화성시 종합경기타운 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92회 전국체육대회' 남자 일반 사브르 단체전에서 국민체육진흥공단(감독 서범석·코치 김두홍)은 김정환·박인·황재환·오은석 등이 짝패를 이뤄 결승에서 서울 선발을 45-44, 1점 차로 누르고 우승했다. 대회 5연패.국민체육진흥공단은 준결승까지 '파죽지세'였다. 1회전에서 동양시멘트(강원)를 45-30, 2회전에선 경기 선발을 45-38로 따돌렸다. 준결승에선 인천대(인천)마저 45-30으로 이겼다. 모두 압승.서울 선발과의 결승이 최대 고비였다. 2라운드까지 6-10으로 뒤지던 국민체육진흥공단은 3라운드부터 주도권을 잡더니 8라운드를 40-35로 마쳤다. 서울의 반격도 만만찮았다. 마지막 9라운드는 서로 1점씩 주고 받는 '시소 게임'이었다. 막판 44-44 상황에서 국민체육진흥공단 오은석의 공격이 극적으로 성공하면서 '승리의 여신'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손을 들어줬다.한편, 익산시청(감독 이상기)은 남자 일반 에페 단체전 준결승에서 화성시청(경기)에 44-45로 분패하며 동메달에 그쳤다. 우석대 조아로(레저스포츠학과 1학년)도 여자 일반 플뢰레 개인전서 동메달을 보탰다.

  • 스포츠일반
  • 김준희
  • 2011.09.07 23:02

전주생명과학고 박민용, 세계롤러 E 1만5000m 우승

전주생명과학고(교장 김진곤) 박민용(3학년)이 5일 끝난 '2011 여수 세계롤러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 남자 주니어 E(제외) 1만5000m 정상에 올랐다.지난달 29일부터 전남 여수 진남롤러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박민용은 5000m 계주와 1000m에서도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추가했다.지난해 10월 콜롬비아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3관왕(1000m·3000m 계주·5000m 계주)에 올랐던 박민용은 앞서 그해 전국체전 남고부 EP 1만m에서 우승한 '자타 공인' 롤러계 차세대 스타.전주생명과학고 노원식 감독(57·전북인라인롤러연맹 전무이사)은 "민용이는 장거리 선수지만, 순발력이 뛰어나 (단거리인) 1000m에 나가도 성적이 좋다"고 말했다.박민용은 오는 10월 열리는 전국체전에 남고부 EP(제외 포인트) 1만m·E(제외) 1만5000m·3000m 계주 등 3종목에 출전한다. 전주중 시절부터 '단짝'인 임정훈(전주생명과학고 3학년)은 T(타임)300m·1000m·3000m 계주에 나선다. 임정훈도 지난해 전국체전 남고부 1000m 1위, T 300m 2위를 차지할 만큼 실력이 쟁쟁하다.전국체전 인라인롤러 종목은 T300m·1000m·EP 1만m·E 1만5000m·3000m 계주 등 모두 5개로 선수당 최대 3종목까지 출전할 수 있다.노 감독은 "전주생명과학고는 지난해 전국체전 3000m 계주에서 경기도 팀의 견제로 넘어져 5위에 그쳤다"며 "올해 체전에선 5개 종목 모두 메달권이지만, 박민용과 임정훈이 금메달 하나씩 따고, 계주에서도 금을 따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겨울 정훈이가 오른쪽 허벅지 근육 파열로 고생했지만, 현재 90% 이상 회복해 전국체전엔 지장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이번 대회 종합 우승은 금메달 19개를 획득한 콜롬비아가 차지했으며, 한국은 금메달 13개로 종합 준우승을 차지했다. 대만은 금 5개로 3위에 올랐다.

  • 스포츠일반
  • 김준희
  • 2011.09.07 23:02

"지중해에서도 한국 양궁은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이 '세계 최강'이라는 걸 모르는 사람이 없어요. 박성현, 이성진 등 웬만한 한국 선수 이름은 다 알아요. 자기가 안 나가더라도 국제 시합이 열리면 인터넷으로 동영상을 보고, 몇 점 쏘는지까지 꿰고 있어요."6일 전북체육회관에서 만난 최두석 키프로스 공화국(Republic of Cyprus) 양궁 국가대표팀 감독(40)은 "키프로스 양궁 국가대표는 남자 넷, 여자 넷으로 모두 개인 직업이 있다"며 "활과 화살 등 고가 장비도 개인 돈으로 사고, 직장을 다니며 남는 시간에 훈련한다"고 말했다.전주중과 전북체고에서 활을 잡았던 최 감독은 지난 2009년 9월 대한양궁협회의 주선으로 '인구 100만 명의 지중해 섬나라'로 갔다. 현재 키프로스 공화국에서 활동하는 양궁 선수는 초·중·고교·대학·일반부 통틀어 200명 남짓이라는 게 그의 설명.지난달 26일부터 한 달간 휴가를 받아 고향에 온 그는 지난해 8월 초 키프로스 대표팀을 이끌고 2주간 전북도청에서 전지훈련을 했다."국제 대회에 나가도 한국 선수들을 만날 기회가 얼마나 있겠어요? 다들 '우물 안 개구리'잖아요. 사고 방식 자체를 일깨워 주고 싶었어요. 한국 선수들이 쏘는 것만 봐도 공부가 되고, 큰 영광이죠."키프로스는 지난 7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15년 만에 자국 신기록을 갈아 치웠다. 남자 싱글 라운드 1292점·남자 50m 340점·여자 싱글 라운드 1326점·여자 70m 332점 등 "한국에선 허다한 기록이지만, 유럽권에선 잘 쏜 축"이다.최 감독이 맡은 뒤 선수당 평균 기록이 100점가량 올랐다. 키프로스 양궁협회장도 러시아나 불가리아 등 다른 나라 지도자가 맡았을 때보다 실력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올랐다며 그를 인정했다.영어를 전혀 못해 초반엔 일주일의 절반 이상을 밤새 공부했다는 그는 "말보다 중요한 게 선수들과의 교감"이라며 "훈련 양도 많지 않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지도하기 위해선 그들의 애로 사항을 파악하는 게 먼저"라고 말했다."전자제품 대리점에서 일하는 선수는 점심시간에 밥도 안 먹고 활을 쏘기 위해 훈련장에 나와요. 혹시나 잘못된 자세로 쏠까봐 제가 나가서 봐주고, 밥도 사줘요. 덩치는 고릴라처럼 큰데, 이름이 미미(24)예요."그는 "양궁은 모든 화살을 똑같이 쏘는 반복 운동이다. 편하게, 쉽게 쏘는 게 관건"이라며 "자세를 수정하면 기록은 당장 떨어지지만, 고비를 넘기면 기록은 결국 올라간다"며 그만의 '양궁 철학'을 밝히기도 했다.3남1녀 중 장남으로 아직 '총각'인 그에게 꿈을 물었다."선수들에게 '꿈이 뭐냐'고 물은 적이 있어요. 올림픽 티켓을 따는 게 목표라고 해서 운동하지 말고 그만두라고 혼냈어요. 모든 지도자의 목표는 자기 선수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겁니다."

  • 스포츠일반
  • 김준희
  • 2011.09.07 23:02

작년 금지약물사용 적발 선수 43명..5년 만에 최다

작년에 국내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반응 판정을 받은 선수가 5년 만에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도핑컨트롤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금지약물이 체내에서 검출돼 제재를 받은 선수는 43명으로 집계됐다. 양성 판정자는 2005년 47명을 기록한 이후 2006년 23명, 2007년 29명, 2008년 15명, 2009년 26명으로 해마다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다가 5년 만에 갑자기 늘었다. 종목별로 보면 보디빌딩이 18명으로 압도적 비중을 차지해 '금지약물의 온상'이라는 오명을 그대로 유지했다. 농구가 3명으로 그 뒤를 이었고 복싱·론볼·파워리프팅·핀수영·장애인 농구에서는 각 2명, 궁도·근대5종·사격·아이스하키·야구·역도·장애인역도·장애인탁구·장애인양궁·장애인배구에서는 각 1명이 제재를 받았다. 경기 중 치러진 검사에서 적발된 선수가 39명, 경기가 없을 때의 불시 검사에서 적발된 선수가 4명으로 집계됐다. 사용 약물로는 체중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이뇨제가 17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근력을 강화하는 스테로이드제 11건, 흥분제 10건 순이었다. 도핑은 선수의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위험할 뿐만 아니라 페어 플레이 정신에도 어긋나기 때문에 단속이 점차 강화되고 있다. 연도별 도핑검사 건수를 살펴보면 2001년 599건이던 것이 작년에는 4천139건으로 일곱 배 정도나 증가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9.07 23:02

청각장애 테니스 이덕희 "3년 후 성인 무대 도전"

청각 장애 테니스 선수인 이덕희(13·제천동중)는 어머니 박미자 씨와 대화를 나눌 때 어머니의 입 모양을 보고 무슨 말인지 알아듣는다. 태어날 때부터 소리가 들리지 않았던 이덕희(청각장애 3급)는 7살 때부터 테니스를 시작해 초등학교 4학년부터 6학년 때까지 줄곧 전국 랭킹 1위를 지키며 테니스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열린 세계적인 주니어 대회인 '에디 허'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달에는 체코에서 열린 14세 이하 세계 월드주니어 선수권대회 국가대표로 출전, 한국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5일 KDB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KDB산은금융그룹의 후원 조인식에 참석한 이덕희는 "국가대표로 나가 태극기를 달고 뛰니 평소 느끼지 못했던 자부심이 생겼다"며 "다른 나라의 잘하는 선수들의 기량도 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어머니 박미자 씨는 "청력이 조금만 더 좋았으면 귓속 형 보청기를 이용해 청력을 회복할 수 있었다고 하지만 지금 의료 기술로는 더 잘 들을 수 없는 상태"라며 "그래도 외국에 시합 나가는 것을 좋아해 즐기면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치 선생님의 말을 잘 듣지 못하지만 몸으로 하는 시범을 보는 집중력이 뛰어나다"고 전한 박 씨는 "주위에서 안 그래도 어려운 아이를 더 힘들게 하는 것 아니냐고도 하지만 그래도 다른 아이들이 할 수 있다면 덕희도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스텝스톤의 서태원 대표는 "테니스는 공을 치는 소리를 들어야 하지만 지금까지 덕희는 높은 집중력으로 잘 해결해왔다"며 "그러나 세계 톱 클라스로 가려면 반드시 극복해야 할 부분이다. 경기 중에 시각과 청각을 함께 사용할 방법을 연구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중학교 1학년인 이덕희는 중학교 졸업 전까지 국제 주니어 무대에서 활약한 뒤 고등학교에 진학하고부터는 곧바로 성인 무대에 뛰어들어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경쟁할 계획이다. 황찬익 KDB산은금융그룹 스포츠단 단장은 "산업은행 테니스부가 그동안 명맥만 유지하는 정도였지만 이번에 새로 팀을 개편해 선수 스카우트도 할 계획"이라며 "금전적인 후원 외에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9.07 23:02

떠날 때는 말 없이? 선수 빼가기 파장

전북우슈쿵푸협회(회장 김홍만)가 협회에 아무 보고 없이 타 지역으로 유망 선수를 무더기로 데려간 지도자 대해 '제명'할 방침을 세웠다.하지만 해당 지도자의 이런 행위가 법적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는 탓에 전북우슈쿵푸협회만 속앓이를 하고 있다.전북우슈쿵푸협회는 지난 2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지난해 12월 우슈 지도자 서모 씨(45)가 이모 군(고창 영선고 1학년)·유모 군(전주생명과학고 1학년)·박모 군(전주생명과학고 3학년)·이모 양(전주대사범대부속고 2학년)·서모 양(전주대사범대부속고 1학년)·심모 양(전주신성초 4학년) 등 당시 도내 선수 6명을 광주광역시 등 타 지역으로 빼갔다며 서 씨를 제명키로 결정했다.전북우슈쿵푸협회는 서 씨가 지난해 9월 전남 영광에서 열린 '제15회 전국학생우슈선수권대회'에 당시 고등학생 신분인 유모 군(전주생명과학고 1학년)을 정체불명의 '전주 하북성중학교' 소속으로 남자 중등부 장권과 도술 종목에 내보냈다는 의혹도 함께 제기했다. 당시 대회 심판장이었던 서 씨의 묵인 아래 실제로는 전주해성중을 졸업한 유 군이 '허위 신분'으로 두 종목에서 우승했다는 게 전북우슈쿵푸협회 박희철 전무이사(48)의 주장.박 전무에 따르면, 서 씨가 데려간 선수 6명 가운데 5명이 광주우슈쿵푸협회 소속으로 옮겼고,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박모 군은 현재 경북 영주시청 선수로 뛰고 있다. 이들 가운데 고등학생인 4명은 모두 광주 동일전자정보고로 전학갔으며, 지난 1월 15일 전주서 운영하던 체육관 폐업 신고를 한 서 씨는 현재 광주 동일전자정보고 우슈 코치와 광주우슈쿵푸협회 코치를 맡고 있다.박 전무는 "지난 3월 광주우슈쿵푸협회 전무이사한테서 전화가 왔을 때엔 서 씨만 광주에 만드는 팀 지도자로 데려간다며 양해를 구했다"며 "선수들이 (그쪽으로) 간 것은 나중에야 알았다"고 분통을 터트렸다.그는 "지난 7월부터 지금까지 서 씨에게 이번 일에 대해 해명하라고 세 차례 내용 증명을 보냈지만, 우편으로만 두 차례 '해명할 이유가 없다'는 답변만 받았다"며 "공정하고 깨끗해야 할 스포츠계에서 선수 빼가기를 묵인하면 이를 감싸고 사주하는 꼴"이라며 광주시·광주시체육회·광주시교육청·대한우슈쿵푸협회·대한체육회 등에 계속 문제 제기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 스포츠일반
  • 김준희
  • 2011.09.06 23:02

김제체육회·김제생활체육협회 한식구 됐다

김제시체육회(회장 이건식)와 김제생활체육협의회(회장 고성곤)가 한지붕 두 가족 시대를 마감하고 통합체육회로 새롭게 출범했다.김제시 통합체육회는 2일 창립총회 및 현판식을 갖고, 김제체육회와 김제생활체육협의회 통합을 공식 선언했다.김제시는 그동안 양 체육회 통합을 추진해 왔으나 여의치 않아 한지붕 두 가족 시대로 살림살이를 해 오며 지역 체육행사를 양분해 치러왔다.양측은 지난 8월18일 통합을 위해 1명씩 선정,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정관 및 사무실 운영규정 등에 관한 협의를 진행했다.올해의 경우, 양측은 남은 기간 동안 행사 등을 자체적으로 추진하고, 내년부터 통합체육회 예산을 집행하는 등 실질적인 통합체육회로서의 기능을 수행한다.이날 출범한 '김제시통합체육회'회장은 당연직으로 이건식 시장이 맡게 되며, 상임부회장은 고성곤 생체협 회장, 사무국장에는 김원중 체육회 전무이사, 체육부장은 서성인 체육회 사무국장, 생체부장에는 오금택 생체협 사무국장 등이 각각 임명됐다.한편 도내의 경우 전북도 및 군산시, 완주·임실군은 체육회와 생체협이 따로 활동하고 있으며, 2일 통합한 김제시를 비롯 나머지 11개 시·군은 체육회와 생체협이 통합·운영되고 있다.

  • 스포츠일반
  • 최대우
  • 2011.09.06 23:02

익산시 어머니배구단, 첫 출전 전국대회 우승

익산시 어머니배구단(회장 이명숙)이 전국 대회에 처녀 출전해 우승컵을 거머줬다.익산시 어머니배구단은 지난 3일부터 2일간 충북 단양에서 열린 제11회 전국여성체육대회 여자배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익산시 관내 5개 학교 어머니배구단에서 우수 선수 14명을 선발하여 이번 전국 대회에 처음으로 참가한 익산시 어머니배구단은 4일 열린 결승전에서 경기도 이천팀을 2대0으로 가볍게 누르고 영광의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이번 대회에는 전국 순수 아마추어 어머니배구단 13개팀이 참가했다.익산시 어머니배구단은 지난 2004년에 창단됐다.이들은 김경희(전 국가대표) 배구 감독의 지도 아래 매주 두차례 각 학교 체육관을 순회하면서 학교별 어머니배구단과의 경기를 통해 실력을 키워왔다.꾸준한 연습과 경기로 실력을 다져오다가 7년만에 전국 대회에 처음으로 출전한 익산시 어머니배구단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를 일궈내게 됐다.시 체육진흥과 김은하 실무관은"대회 출전보다 내실에 치중한 그동안의 실력 향상이 처녀 출전 우승이란 성과로 이어져 무척 기쁘다"면서 "이번 영광은 여성친화도시 익산을 어머니 배구의 메카로 발전시키는 디딤돌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한편 익산시에는 10개 학교에 어머니배구단이 구성돼 있는데 참여 동호인이 대략 150여명에 달하고 있다.

  • 스포츠일반
  • 엄철호
  • 2011.09.06 23:02

굿바이 달구벌…세계육상선수권 폐막

번개'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가 제13회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유일한 세계신기록을 작성하고 화끈하게 피날레를 장식했다.볼트는 대회 폐막일인 4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마지막 종목 남자 400m 계주에서 자메이카의 마지막 주자로 나서 폭발적인 질주를 선보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네스타 카터-마이클 프레이터-요한 블레이크-볼트 순으로 달린 자메이카 대표팀은 37초04의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했다.종전 최고기록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자메이카가 작성한 37초10이었다.이로써 볼트는 전날 200m에 이어 400m 계주까지 휩쓸며 2관왕을 달성했다.100m 금메달리스트인 블레이크도 2관왕을 차지하며 최고의 순간을 만끽했다.지난달 28일 100m 결승에서 부정 출발로 실격당해 아쉽게 3관왕을 놓쳤지만 볼트는 대회 최종일의 최종 레이스에서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며 슈퍼스타다운 발자취를대구스타디움에 남겼다.볼트는 200m에서도 자신이 보유한 세계기록(19초19)에는 못 미쳤으나 끝까지 역주를 펼쳐 19초40이라는 올해 최고기록으로 타이틀을 방어했다.이어 이날 4번 앵커(마지막 주자)로 끝까지 전력 질주해 39초04라는 새로운 세계 기록을 생산하고 포효했다.자메이카는 2번 주자 프레이터의 역주로 승기를 잡은 뒤 블레이크의 광속 질주 때 이미 선두로 치고 나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편안하게 바통을 넘겨받은 볼트는 뒤도 보지 않고 결승선을 향해 쾌속질주, 세계신기록과 금메달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볼트는 비록 메이저대회 3회 연속 3관왕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2008년 베이징올림픽부터 2009년 베를린 세계대회, 이번 세계대회까지 3회 연속 세계신기록 수립이라는 진기록을 남겼다.그는 올림픽에서는 100m(9초69)와 200m(19초30), 400m(37초10)에서 모두 세계기록을 갈아치웠고 베를린 세계대회에서는 100m(9초58)와 200m(19초19)에서 다시 기록을 단축했다.미국의 세 번째 주자 다비스 패튼이 영국의 마지막 주자에 걸려 넘어지면서 미국이 실격한 가운데 프랑스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백인 볼트' 크리스토프 르매트르(프랑스)는 100m에서 4위, 200m에서 동메달에 이어 4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수확하며 흑인 위주의 단거리 판도를 뒤흔들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한편 미국 여자 계주팀은 여자 400m에서 자메이카를 따돌리고 2007년 오사카 세계대회 이후 4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비안카 나이트-앨리슨 펠릭스-마르쉐벳 마이어스-카멜리타 지터가 이어 달린 미국은 41초56의 시즌 최고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었다.각각 여자 100m와 1,6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땄던 지터와 펠릭스 역시 2관왕에 올랐다.이로써 이번 대회 2관왕은 여자 5,000m와 10,000m를 휩쓴 비비안 체루이요트(케냐)까지 합쳐 5명으로 늘었다.자메이카는 42초23에 그쳐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여자 해머던지기에서는 러시아의 타티아나 리센코(28)가 77m13을 던져 이 종목세계기록(79m42) 보유자로 타이틀 방어에 나섰던 베티 하이들러(독일·76m06)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2008년 77m80을 던져 당시 세계기록을 세웠던 리센코는 이날 3차 시기에서 77m13을 던져 해머가 자주 케이지에 걸려 멀리 날아가지 못했던 하이들러를 물리치고시상대 꼭대기에 섰다.소말리아 출신으로 영국에 귀화한 철각 모하메드 파라(28)는 남자 5,000m에서 정상에 올랐다.4,000m까지 2위권을 달렸던 파라는 막판 세 바퀴에서 선두로 치고 나섰고 13분23초36을 기록, 4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렸던 버나드 라갓(미국·13분23초64)을 간발의 차로 제압하고 짜릿한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특히 10,000m에서 막판 100m에서 리드를 지키지 못해 은메달에 머물렀던 파라는 이날은 끝까지 역주를 펼치고 축배를 들었다.여자 800m에서는 러시아의 마리야 사비노바(26)가 새로운 챔피언에 등극했다.올해 가장 좋은 기록(1분56초95)을 세운 사비노바는 막판 대역전극을 펼치며 2연패에 나섰던 카스터 세메냐(20·남아프리카공화국)를 따돌리고 1분55초87의 올해 최고기록으로 우승했다.사비노바는 2009년 유럽 실내선수권대회, 2010년 세계실내선수권대회, 2010년 유럽선수권대회를 차례로 휩쓸며 이번 대회 우승후보로 평가받았다.남자 세단뛰기에서도 이변이 연출됐다.미국의 신예 크리스천 테일러(21)가 결승 4차 시기에서 올해 최고기록인 17m96을 뛰어 2연패에 도전했던 필립스 이도우(영국·17m77)를 19㎝ 차로 물리치고 우승했다.테일러는 주니어 무대에서도 우승 경험이 별로 없는 무명이었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단숨에 세계 정상권에 진입했다.모든 경기가 끝난 뒤 열린 폐회식에서는 선수와 임원 1천500여명이 흥겨운 댄스음악에 맞춰 함께 트랙을 돌면서 신나는 한마당을 연출했다.김범일 대구시장은 환송사를 통해 각본 없는 드라마를 연출한 각국 선수단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김황식 국무총리의 폐회선언에 이어 폭죽과 화려한 불꽃놀이가 대구스타디움 하늘을 수놓으면서 9일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킨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막을 내렸다.2013년 제14회 세계대회는 러시아의 모스크바에서 열린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9.05 23:02

전북레슬링協 산넘어 산…갈수록 '험난'

전북레슬링협회가 넉 달 남짓 공석인 회장직을 선출하기 위해 마련한 대의원총회가 성원(成員) 미달로 무산되면서 내부 갈등을 스스로 봉합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마저 잃어 버렸다.전라북도체육회(회장 김완주 지사)는 '자체 정상화가 어렵다'는 판단 아래 전북레슬링협회에 대한 '관리단체' 지정에 무게를 두고 이달 안에 운영위원회를 열 계획이다. 이번 관리단체 지정이 현실화되면, 지난 1998년 내홍을 겪었던 전북태권도협회에 대한 조처 이후 사상 두 번째.전북레슬링협회는 지난 2일 오후 4시30분 '제22대 회장 선출'이란 안건으로 전북체육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대의원총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갑자기 이날 오전 11시께 도체육회에 '대의원총회 연기 요청' 공문을 보냈다.앞서 지난 6월 29일 임시 대의원총회에서 새 회장으로 선출됐다가 '절차상 하자'로 회장 인준을 거부당한 민경선 후보(66·전 대구한의대 교수)가 지난달 말 도체육회를 상대로 전주지방법원에 이의 신청을 제기했기 때문이라는 게 공식적인 연기 사유.하지만 협회는 정작 대의원들에게는 대의원총회를 연기한다고 공지하기는커녕 거꾸로 '대의원총회에 꼭 참석해 달라'고 일일이 전화하는 등 앞뒤가 맞지 않는 행동을 보였다. 더구나 회의 하루 전날인 1일까지도 대의원 대상 학교와 기관, 대의원총회 참석자 명단을 '감독 기관'인 도체육회에 제출하지 않았다.이날 오후 4시30분께 문이 잠긴 회의실 앞에서 서성거리던 원광대 신종순 체육실장은 "대의원총회를 안 한다고 안 했다. 방금 전까지 강용식 부회장과 통화했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김성태 전북레슬링협회 전무이사(52·원광대 감독)는 "대의원 명단은 (지난달 29일까지) 5명밖에 받지 못했다. 성원이 됐으면 정상적으로 대의원총회를 했겠지만, 참여도가 너무 없어서 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며 "대의원들에게 오라고 한 것은 침체된 전북 레슬링 발전 방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좌담회를 갖기 위해서였다"고 해명했다.김 전무는 이날 협회 사무실(전북체육회관 4층)에서 마련한 좌담회에 원광대 신종순 체육실장, 진안주천중 이기효 교장, 군산산북중 이정순 교장, 전주온고을중 강원식 체육교사, 진안중 오상민 체육교사, 챔프체육관 박도성 관장 등 대의원 6명이 참석했고, 이번 회장 후보자 모집에 단독 등록한 배기열 예원예술대 레저스포츠학과 교수(59·문화예술대학원장)와 전북레슬링협회 강용식 부회장·김희연 경기이사·임상우 사무장, 안한영 전 레슬링 국가대표 감독 등이 동석했다고 덧붙였다.도체육회는 '불쾌하다'는 반응이다. 고환승 도체육회 사무처장(57)은 "회장 인준 거부가 억울하다면 진즉 (고소장을) 냈어야 하는데, 전날까지 아무 말 없다가 대의원총회 당일 (연기 요청) 공문을 보낸 것은 연기할 수 있는 명분을 찾기 위한 꼼수"라며 "이 시각 이후로 현 집행부를 인정할 수 없으며, 관련 내용을 조속히 감사들에게 보고한 뒤 이 의견을 첨부해 운영위원회를 열어 관리단체로 지정할지, 유예 기간을 둘지 등 정상화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3일 처장실로 도내 중·고교·대학·일반부 레슬링팀 지도자 12명을 불러 "협회 정상화는 도체육회가 맡을 테니, 선배들의 분열에 흔들리지 말고 한 달 앞둔 전국체전에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지난 5월 2일 오승엽 전 회장(62·(주)폴머 대표이사)이 사임한 전북레슬링협회는 새 회장 선출을 위해 지난 6월 29일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었다. 투표 결과 현 집행부가 추천한 민경선 후보와 전 집행부가 민 진효근 후보(56·(주)진산 대표이사)가 6:6 동률을 이뤘으나, '동률인 경우 연장자를 당선인으로 한다'는 도체육회 정관에 따라 민 후보가 이겼다. 하지만 뒤늦게 자격이 없는 대의원 2명이 참석한 것을 확인한 도체육회는 대한체육회 경기운영팀의 유권 해석에 따라 당시 대의원총회를 무효화했고, 민 후보의 회장 인준도 거부했다.

  • 스포츠일반
  • 김준희
  • 2011.09.05 23:02

세계여자볼링 손연희 개인전서 은메달

손연희(27·용인시청)가 세계 여자 볼링선수권대회 개인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한국팀에 첫 번째 메달을 안겼다. 손연희는 4일 홍콩의 볼링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첫날 개인전 결승에서 217점을 얻어 266점을 올린 재클린 시조레(말레이시아)에 이어 은메달을 땄다. 첫 프레임을 스트라이크로 산뜻하게 출발한 손연희는 3~5프레임에서 터키(3연속 스트라이크)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점수를 쌓았지만 8~10프레임에서 연달아 9스페어를 때려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3프레임까지 10점 차로 뒤졌던 시조레는 4프레임부터 마지막 프레임까지 모두 스트라이크를 때리는 괴력을 발휘하며 역전 우승을 거머쥐었다. 오는 11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33개국이 참가해 개인전과 2인·3인·5인조와 개인종합, 마스터즈 등 6개 종목에서 기량을 거둔다. 한국에서는 광저우 아시안게임 4관왕인 황선옥(23·평택시청)을 비롯해 손연희, 홍수연(27·서울시설공단), 전은희(22·한체대) 등 광저우 종합우승의 주역들과 신예 김문정(21·곡성군청), 백승자(20·서울시설공단) 등 모두 6명이 참가했다. 한국은 2009년 미국 라스베이거스 대회 때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따내 사상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종합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9.05 23:02

<세계육상> 선수들이 남긴 말·말·말

9일간의 열전을 치른 제13회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4일 밤 내린다. 수많은 선수들이 대구스타디움의 필드와 트랙을 뜨겁게 달궜고, 그들의 행동과 말 하나하나가 팬들에게는 큰 화제가 됐다. 특히 이번 대회 최고의 스타 우사인 볼트(자메이카)는 재미있는 세리머니와 말솜씨를 보여주며 경기 외적인 부문에서도 팬 서비스를 했다. 대회가 시작되기 전인 8월20일 대구백화점에서 연합뉴스의 인터뷰에 응한 볼트는 "육상의 전설이 되겠다"며 자신감 넘치는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볼트는 이번 대회 첫 금메달에 도전했던 8월28일 100m 결승에서 부정 출발로 어이없게 실격당했다. 볼트는 그때 출발선 뒤쪽 스타디움의 벽을 치면서 "누구냐(Who is it?)"라고 외쳐 많은 이들이 발언의 배경을 궁금해했다. 어떤 외부 요인이 볼트의 부정 출발을 유도했다는 갖가지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볼트는 3일 200m 결승에서 우승한 뒤 "100m 결승 때 너무나 긴장한 나머지 환청을 경험했다"고 털어놓아 의문을 풀어줬다. 결국 "누구냐"에 대한 답은 바로 볼트 자신이었던 셈이다. 스타 플레이어들의 우승 소감도 재미있지만 어이없는 실수로 메달을 놓친 선수들의 뒷이야기도 화제가 됐다.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는 8월30일 자신의 최고 기록에 훨씬 못 미치는 4m65를 넘는데 그쳐 메달권에도 들지 못했다. 이신바예바는 "점프는 완벽했는데 장대가 낚싯대처럼 돼버렸다"며 적절한 탄력의 장대를 선택하지 못한 작전 실패를 인정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장거리 여왕으로 자리매김한 비비안 체루이요트(케냐)는 "케냐에서는 초등학교에서 집까지 거리가 멀다"며 "그 거리를 뛰어다니다 보니까 내가 달리기에 재능이 있다는 것을 일찌감치 알게 됐다"고 말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세계육상 강국으로 떠오른 아프리카 국가들의 현실을 한마디로 전해주는 우승 소감이었다. 출전 선수들이 남긴 말 가운데 주목할만한 것을 정리했다. ▲ "결승선을 앞두고 아무도 옆에 없어서 이게 뭔가 잘못된 게 아닌가 싶었다" = 여자 1,500m에서 예상을 뒤엎고 금메달을 차지한 제니퍼 배링어 심슨(미국)이 우승소감을 밝히면서.▲"뒷바람이 살살 불어 흥분했다" = 남자 100m 자격예선에서 부정출발로 실격한 김국영(안양시청)이 부정출발한 이유를 설명하면서.▲"아프리카 난민을 생각하며 뛴다" = 요한 블레이크(자메이카)가 남자 100m에서 우승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밝히면서.▲"부정적인 생각을 하면 부정적인 결과가 나온다" = 안내 책자 '데일리 프로그램'의 징크스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는 말에 카멜리타 지터(미국)가 내놓은 답변.▲"세계기록 보유자와 '손에 손을 잡고' 뛴 것은 매우 재미있고 특별한 경험이었다" = 남자 110m 허들 결승에서 다이론 로블레스(쿠바)의 손에 부딪혀 균형을 잃는 바람에 금메달을 놓친 류샹(중국)이 귀국 후 베이징에서 열린 광고행사에서 한말.▲"우리는 부정 출발 걱정 없어요" = 10종 경기 우승자 트레이 하디(미국)가 10종 경기는 한 종목에서 실수하더라도 다른 종목에서 만회할 기회가 있다며.▲"관중이 꽉 찬 스타디움에서 뛸 수 있다는 점은 패럴림픽보다 세계선수권대회가 낫다" = 장애인 종목인 여자 휠체어에서 3위를 차지한 셸리 우즈(영국)가 소감을 밝히며.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9.02 23:02
스포츠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