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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앞두고 멋지게 돌아온 '양궁황제' 임동현

부상 때문에 올해 내내 고생했던 임동현(25·청주시청)이 멋지게 돌아와 한국 양궁의 저력을 세계에 재확인시켰다. 임동현은 3일 영국 런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프레올림픽 예선 라운드에서 70m 72발 합계 693점을 쏘아 자신이 보유한 세계기록(691점)을 갈아치웠다. 내년 런던 올림픽의 전초전에서 멋지게 기선을 제압했다는 사실은 둘째치고 일단 그의 회복 자체가 대표팀에는 무척이나 고무적이다. 임동현은 양궁 종목의 치열한 국내 경쟁을 뚫고 10년째 태극마크를 달고 있는 태릉선수촌의 '지킴이'이지만 그간 몸이 많이 아파 동료나 코치진의 근심이 깊었다. 그는 작년 말 광대 관절과 눈 사이에 종양이 발견돼 올해 2월 수술대에 오르면서 훈련을 거의 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수술 뒤에 수시로 피가 쏟아지는 통에 훈련 자체가 조심스러워 졌고 한번은 과다 출혈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죽을 고비를 넘기기도 했다. 양궁에 입문한 뒤로 가장 오래 휴식기를 보내면서 십수년 동안 섬세하게 조율된 근육과 신경이 풀려 실전에서 감각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치열한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았고 지난 7월 이탈리아토리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한국의 단체전 우승에 힘을 보탰다. 임동현은 이날 경기가 끝나고 전화통화에서 "올해 초에 몸이 엄청 안 좋았는데 올해가 지나기 전에 정상 컨디션을 되찾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100% 치료가 됐고 거의 다 나았다"며 "아파서 훈련하지 못하면서떨어진 경기감각도 많이 올라왔다"고 덧붙였다. 이날 자신의 세계기록을 또 갈아치운 데 대해서는 "내년 올림픽을 앞두고 감각이 괜찮다는 것을 확인해 자신감을 되찾았다는 데 만족한다"고 답했다. 대표팀은 한국 양궁의 저력을 경쟁국 에이스들이 총출동한 올림픽 전초전에서재확인한 데 대해 반색했다. 장영술 국가대표 총감독은 "지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선수들이 개인전과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세계기록까지 쏘면서 우리의 입지를 다시 다졌고자신감도 얻었다"고 말했다. 한국은 내년 런던 올림픽에서도 지금까지와 전혀 변함이 없이 남녀부 개인전과단체전 싹쓸이에 도전한다. 남자부 개인전에서는 한 차례도 금메달을 획득한 적이 없어 싹쓸이를 이루지 못한 우리나라는 임동현의 완벽한 부활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아직 올림픽에 출전할 한국 국가대표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현재 거론되는 유력한 금메달 후보는 임동현과 오진혁(30·농수산홈쇼핑), 김우진(19·청주시청), 브래디 엘리슨(23·미국) 등 네 명 정도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10.04 23:02

폴란드 축구 대표 명단 발표…7일 한국과 대결

오는 7일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평가전을 가질 폴란드 대표팀의 명단이 발표됐다. 3일 AFP에 따르면 폴란드 축구 대표팀의 프란치세크 스무다 감독은 주장 야쿠프브와시코프스키(도르트문트)를 비롯한 20명의 정예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의 우승을 이끈 브와시코프스키, 루카츠 피스첵,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등이 포함돼 폴란드 팀을 이끈다. 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의 골문을 지키는 정상급 골키퍼 보이체흐슈체스니와 루카스 파비앙스키는 소속팀의 동료인 공격수 박주영과 창과 방패의 대결을 펼친다. 폴란드와 한국의 평가전은 7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10월7일 한국-폴란드 평가전 폴란드 대표팀 명단▲골키퍼 = 보이체흐 슈체스니, 루카스 파비앙스키(이상 아스널)▲수비수 = 마르친 코모로프스키(바르샤바), 다리우스 두트카(오세르), 마르친바실레프스키(안더레흐트) 루카스 피스체크(도르트문트), 다미엔 페르퀴스(FC소쇼),야쿠프 바브르지니아크(바르샤바), 그르제고르스 보이트코비아크(포즈낭) 토마슈 요들비에크(바르샤바)▲미드필더 = 루토비치 오브라니아크(릴), 아담 마투세치크, 슬라보미르 페스코(이상 콜로네), 유진 폴란스키(마인스), 야쿠프 브와시코프스키(도르트문트), 아드리안 미에르제예스키(트라브존스포르), 라팔 무라프스키(포즈낭) 마시에이 리부스(바르샤바)▲공격수 = 로베르트 레반오프스키(도르트문트), 파벨 브로제크(트라브존스포르)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10.04 23:02

'조남철 국수배 전국 어린이 바둑대회' 신인준 군 우승

2일 부안예술회관에서 폐막한 제10회 조남철 국수배 전국 어린이 바둑 선수권대회 최강부에서 신인준군(서울)이 우승을 차지했다.지난 1일 개막한 이번 대회에서 고학년부(5~6학년)에서는 부안 상서초등 고예찬군이, 중학년부(3~4학년)에서는 김세환군(광주)이, 저학년부(1~2학년)는 조성빈군(광주)이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이와 함께 유단자부에서는 김대휘군(대전)이, 중고등부는 김준석군(대전)이 최종 승자가 됐다.전국 초중고생 400여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예선리그를 통해 선정된 각조 12위에 한해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해 자웅을 겨뤘다.이번 대회는 제5기 부안여류기성전이 함께 열렸으며, 예내위 9단이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에 앞서 지난달 30일 부안상설시장 주차장에서는 대한민국 최고의 여류기사 8명과 지역 애기가 8명이 페어대국을 펼치기도 했다.한편 지난 1일 열린 개회식에는 한국기원 유충식 부이사장, 한상열 상임이사, 양재호 사무총장, 바둑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모았다.김호수 부안군수는 이날 환영사를 통해 "이곳 부안은 한국 바둑계의 거목이신 국수 조남철 선생님을 비롯한 많은 프로기사들을 배출하는 등 명실공히 한국바둑을 대표하는 고장"이라면서 "부안군에서는 바둑의 대표 고장에 걸맞게 한국 바둑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정진우
  • 2011.10.04 23:02

첫 금·다관왕·한국新·…전국체전, 이 선수를 주목

전국체전은 '각본 없는 드라마'이지만, 앞서 다른 대회 전적을 바탕으로 성적을 점칠 수 있다.연기 못하는 배우가 잘 만들어진 영화 한 편으로 하루아침에 '스타'가 될 수 있지만, 운동선수는 실력과 노력 없이는 '동네 운동회'에서조차 명함을 내밀기 힘들다.오는 6일 경기도 일원에서 열리는 '제92회 전국체육대회'에 전북선수단은 전체 42개 종목, 고등부·대학부·일반부 총 1206명이 참가한다.1206명 모두 도내에서 손가락 안에 드는 선수들이지만, 전라북도체육회(회장 김완주 지사)는 최근 이 중에서도 대회 첫 금메달과 다관왕, 한국신기록(대회신기록) 가능 선수, 단체종목 우승권, 이색 참가자 등을 추려 공개했다.스포츠에 '반전'(反轉)이 없으면 재미가 없지만, 이것도 기본적인 '먹이사슬'을 알아야 '무명 신인이 베테랑을 눌렀군', '역시 이 종목 최고는 ○○○야' 등으로 관전평에 끼어들 수 있을 터.◆ 첫 금메달 주인공은전북의 '첫 금'은 이미 나왔다. 국민체육진흥공단(경주사업본부장 전희재)이 지난달 올 전국체전 사전 경기로 치러진 남자 일반부 펜싱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서울 선발을 45-44, 1점 차로 누르고 우승한 것. 대회 5연패여서 더 빛났다.개인종목 첫 금메달은 5일 우슈쿵푸 남고부 태극권에서 전북체고 3학년 유원희가 딸 가능성이 높다. 유원희는 지난 8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6회 아시아 청소년 우슈 선수권 대회' 남자 투로 태극권 부문서 우승한 바 있다. 올 전국체전부터 우슈 고등부는 일반부에서 분리됐다.만에 하나, 유원희가 금을 놓치면 6일 사이클에서 '금빛 질주'가 예상된다. 남자 일반부 4㎞ 개인 추발 장선재(27·대한지적공사), 여고부 2㎞ 개인 추발 오현지(전북체고 2학년), 남고부 3㎞ 개인 추발 강석호(전라고 3학년)가 주인공. 같은 날 우슈쿵푸 남고부 산타 60㎏이하 이선종(전북체고 1학년)도 '다크호스'다.◆ '다관왕'은 수영·사이클·역도·롤러·카누에서 나온다동메달 하나 따기 어려운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2개 이상 따는 것 자체가 '뉴스'이다.도체육회는 '다관왕' 후보로 △수영 여자 일반부 최혜라(20·도체육회) 개인혼영 200m·접영 200m △사이클 남자 일반부 장선재(27·대한지적공사) 4㎞ 개인 추발·도로 독주·개인 도로 △사이클 여고부 오현지(전북체고 2학년) 2㎞ 개인 추발·도로 독주 △탁구 남자 일반부 김민석(19·한국인삼공사) 단체·개인전 △역도 남고부 유동주(순창고 3학년) 인상·용상·합계 △역도 남고부 박무성(순창고 2학년) 용상·합계 △롤러 남고부 임정훈(전주생명과학고 3학년) T300m·1000m △롤러 남고부 박민용(전주생명과학고 3학년) EP 1만m·E1만5000m △카누 남자 일반부 정광수(35·도체육회) K1-200m·K1-1000m △카누 여자 일반부 이순자(34·도체육회) K1-500m·K4-500m를 꼽았다.특히 '카누 여제' 이순자는 올해 K-1 500m 12연패를 노린다.◆ 한국신기록(대회신기록)은 내가 깬다스포츠 정신은 인간 한계에 대한 도전 아닐까.올 전국체전에서 기존 한국신기록을 깰 '후보 0순위'는 여자 일반부 해머던지기 강나루(28·익산시청)이다. 지난해까지 이 대회 5연패를 거둔 그의 개인 최고 기록(63m53)이 한국신기록이다. 그가 최근 연습 때 기록만 던져도 기록 경신은 무난하리라는 게 도체육회의 관측.이 밖에 사이클 장선재, 역도 유동주, 롤러 임정훈·박민용도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우리는 쌍둥이·자매·형제·부자·부녀 사이"전북선수단 최고령 선수는 궁도 남자 일반부 장춘기씨(57·도체육회)이다.가족이 나란히 출전하는 경우도 있다.역도 박무성·박무정(이상 순창고 2학년)은 쌍둥이다. 레슬링 정은선(우석대 1학년)·정현선(전북체고 3학년)은 자매, 스쿼시 황중원(24·도체육회)과 황중찬(김제 만경고 3학년)은 형제간이다.육상 김지은(19·전북개발공사)은 소속 팀 김우진 감독과 부녀 사이고, 사이클 장선재·장찬재(22) 형제도 장윤호 대한지적공사 감독이 아버지다. 사이클 오현지(전북체고 2학년)와 오병훈 전북체고 코치도 부녀지간. 최근 딸을 출산한 양궁 박성현(28·전북도청)은 코치 겸 선수로 참가한다.◆ 우리가 단체종목 우승권점수가 개인종목의 몇 곱절인 단체종목 성적은 전북도의 종합순위를 좌우할 것이다.도체육회는 △탁구 남자 일반부 한국인삼공사 △핸드볼 남고부 전북제일고 △배구 남고부 익산 남성고 △카누 여자 일반부 K4-500m 도체육회를 우승권으로 내다봤다.

  • 스포츠일반
  • 김준희
  • 2011.10.04 23:02

'암벽여제' 김자인 시즌 첫 단독 우승

한국 스포츠 클라이밍의 간판 김자인(23·노스페이스)이 올 시즌 처음으로 단독 우승을 차지했다. 김자인은 2일(한국시간) 벨기에 퓌르스에서 열린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월드컵 여자부 리드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강력한 경쟁자인 안젤라 아이터(오스트리아)와 미나 마르코비치(슬로베니아)가 2, 3위로 뒤를 이었다. 세계랭킹 1위의 저력을 뽐낸 경기였다. 김자인은 이번 대회에서 출전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예선 두 경기에서 모두 완등을 기록했다. 준결승에서는 꼭대기에 오르지 못했으나 가장 높은 곳을 찍었고 결승에서도 완등은 이루지 못했으나 최고 점수를 얻어 1위를 확정했다. 김자인은 매지니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올 시즌 1등을 해도 여태껏 공동우승만 했는데 이번에는 다른 선수들과 격차를 벌리면서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록 결승에서는 루트가 어려워 완등하지 못했지만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더 강해져야 하겠다는 각성하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올댓스포츠는 이번 월드컵의 암벽 면이 여러 각도로 이뤄져 난도가 매우 높았던 까닭에 기량이 특출한 김자인이 단독 우승하기에 좋은 여건이었다고 밝혔다. 리드는 올라가기 어렵게 각도와 루트를 구성한 인공암벽에서 누가 더 높이 오르는지를 겨루는 스포츠클라이밍의 주요 종목이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10.03 23:02

전국체전 격려금 규모 '곤두박질'

전국체전은 각 시·도의 명예와 자존심이 걸린 '국내 최대 스포츠 행사'이다. 역도 전병관·양궁 박성현 등 전북을 빛낸 '올림픽 스타'도 처음엔 전국체전에서 두각을 보였다.도민들은 약한 도세에도 불구하고 전북의 아들·딸이 전국체전에서 위풍당당히 싸우는 모습을 보며 진한 감동과 희망을 맛보았다. 해마다 전국체전이 다가오면 도내 각계각층에서 전북 선수단에 크고, 작은 격려금을 보내 응원한 배경이다.시대가 각박해서일까. 이런 풍토도 점차 사라지고 있다.전라북도체육회에 따르면 2일까지 모인 격려금은 이사진과 일부 기업체가 내놓은 총 1700만원이다. ▲이정휘 (유)옥성건설 대표 500만 원 ▲한용규 도체육회 부회장 300만 원 ▲고건 전주대 총장 300만 원 ▲정세현 원광대 총장 200만 원 ▲김문철 (주)세기메디컬 회장 200만 원 ▲이동호 도생활체육회 회장 100만 원 ▲최병선 전주대 체육부장 100만 원 등이다.오는 6일 경기도 일원에서 열리는 전국체전까지 아직 며칠이 남았지만, 대회에 대한 관심도는 미적지근하다는 게 도체육회의 설명이다. 김승민 운영과장은 "20년, 10년 전만 해도 (전국체전) 격려금은 4500만 원 정도였는데, 5년 전부터 2500만 원 아래로 떨어졌다"고 밝혔다.고환승 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지난해 익산·전주 등 상공회의소의 도움을 받아 도내 200개 기업에 (전국체전 후원) 협조 공문을 보냈지만, 단 1군데도 연락이 없었다"며 "도내 큰 기업과 관공서마저 전국체전을 외면하는 현실이 아쉽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김준희
  • 2011.10.03 23:02

장애인기능올림픽 한국 5회 연속 우승

우리나라가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에서 5회 연속 우승을 했다. 제8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가집계 결과 대한민국이 금메달17개, 은메달 17개, 동메달 7개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1995년 호주 퍼스에서 열린 제4회 대회부터 5차례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는 57개국 445명이 참가했으며 우리나라는 총 40개 종목에 79명이 출전해 거의 모든 종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렸다. 우리 선수단 중 직업기능직종 입상자에게는 최고 5천만원의 상금과 기능장려금이 수여되고 직업기능 기초직종과 레저 및 생활기능 직종 입상자에게는 최고 4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대만은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5개로 2위를 차지했고 중국이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3위에 올랐다. 대회장인 서울 aT센터에서는 기능경기 이외에 공연전시, 직업체험 등 총 6개분야 39종의 부대행사가 마련돼 선수단 1천500여명과 관람객 3천500여명이 각국의 문화 공연을 즐기고 한국의 문화를 체험했다. 아울러 '장애, 일 그리고 사회통합'이라는 주제의 국제심포지엄이 열려 각국 인사들이 장애인의 고용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은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맘껏 뽐낸 선수들에게 찬사를 보낸다"며 "이번 대회가 장애인들에게 용기와 꿈을 북돋워 주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음 대회는 2015년 핀란드 헬싱키에서 개최된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9.30 23:02

美빙상연맹 '김동성 체벌의혹' 청문회 연다

미국빙상경기연맹이 어린 선수들을 가르치면서 체벌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전 쇼트트랙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동성(31)을 상대로 청문회를 연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빙상연맹이 7개월에 걸쳐 김동성 관련 의혹을 조사한 뒤 청문회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29일 보도했다. 미국빙상연맹은 규정에 따라 90일 이내에 청문회를 열기로 하고 지난 20일 김동성에게 안내문을 발송했다. 청문회는 처음 체벌 의혹이 터져 나왔을 때 김동성 측이 요구했던 것이었다. 미국빙상연맹은 올해 3월 학생들에게 체벌을 가했다는 워싱턴포스트의 보도가 나오자마자 당사자의 소명을 제대로 듣지 않은 채 김동성의 코치 자격을 정지시켜 반발을 샀다. 김동성과 소속 클럽 선수 학부모들이 자격정지조치 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며 법적 대응에 나서자 미국빙상연맹은 절차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시인하고 김동성의 코치직을 복원시켰다. 미국빙상연맹은 그 후에도 관련 의혹에 대한 조사를 계속하면서 양측의 주장을 검토한 끝에 청문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미국빙상연맹을 대표하는 변호사는 "규정 위반을 조사하는 다음 단계(청문회)로 넘어가야 할 타당한 주장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포스트는 "김동성이 이달 말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라며 김동성이 출석하지 않더라도 미국빙상연맹이 청문회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김동성은 이러한 보도 내용에 다시 발끈하고 나섰다. 김동성은 자신의 에이전트를 통해 "이미 미국 사법기관에서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판결을 받았는데 무슨 청문회가 또 필요하냐"며 "워싱턴포스트의 이번 기사에 대해서도 명예훼손 혐의를 걸어 강력하게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전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9.30 23:02

이장수 감독 "우승하는 맛에 지도자 합니다"

"개인보다 '같이'라는 개념을 심어주는 데 애를썼습니다."'충칭의 별'로 중국 프로축구 무대에서 이름을 날렸던 이장수(55) 광저우 헝다 감독이 중국에서 가장 성공한 한국인 축구 지도자로 우뚝 섰다.이 감독이 이끄는 광저우는 28일 치러진 중국 슈퍼리그(1부)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샨시를 1-4로 꺾었다.이번 승리로 18승7무1패(승점 61)를 기록한 광저우는 2위인 베이징(승점 47)과의 승점 차를 14점으로 벌리면서 네 경기를 남겨 놓고 슈퍼리그 우승을 확정했다.이로써 지난해 2부리그에서 우승해 올해 1부리그로 진출한 광저우는 2년 연속 우승의 대업을 완수했다.물론 그 중심에는 지난해 지휘봉을 잡고 '우승 연타'에 성공한 이 감독의 지도력이 자리 잡고 있다.이 감독은 29일 전화인터뷰에서 "우승하는 맛 때문에 지도자를 하는 게 아니겠느냐"며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쳐 우승까지 이르렀다"고 소감을 전했다.이 감독은 1998년 충칭의 지휘봉을 잡고 처음 중국에 진출한 이후 두 차례 FA컵우승(2000년 충칭, 2002년 칭다오)에 이어 지난해 광저우의 2부리그 우승까지 합쳐 통산 4회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광저우는 중국의 부동산 재벌인 헝다그룹이 지난해 3월 인수해 중국대표팀의 주전 공격수인 가오린을 포함해 순시앙, 정쯔 등 중국의 스타선수들을 영입했다.올해에는 이적료만 1천만 달러를 들여 브라질리그 최우수선수 출신인 다리오 콘카를 사들였다.최근에는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워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영입을 시도하기도 했다.모기업의 확실한 지원과 이 감독의 지략이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광저우는 1부리그 승격 첫해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저력을 과시했다.이 감독은 "중국 선수들은 개인적인 성향이 강해서 '같이'라는 개념을 심어주려고 노력했다"며 "때로는 강하게 다그치기도 하고 경기력이 떨어지면 이름값에 상관없이 과감하게 교체하면서 팀을 강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그는 또 "구단에서 승리 수당을 결정하는 전권을 감독에 맡겼다"며 "경기력에 따라 수당을 주다 보니 선수들이 코칭스태프의 지시를 잘 따르게 됐다"고 덧붙였다.한편 광저우는 이번 우승으로 2012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했다.이에 대해 이 감독은 "2009년 베이징을 이끌고 대회에 나갔을 때는 전반적으로 열세였지만 광저우의 전력을 생각하면 K리그 팀을 만나도 충분히 해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도전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9.30 23:02

한국, 이란에 역전패…결승 좌절

한국 남자 배구가 제16회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대회에서 개최국 이란의 벽을 넘지 못하고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세계랭킹 22위)은 29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회 4강전에서 세계랭킹 19위 이란에 1-3(25-21 23-25 14-25 20-25)으로 역전패했다.한국은 2003년 중국에서 열린 제12회 대회에서 마지막으로 우승을 차지한 이후 8년째 결승 문턱에서 무릎을 꿇어 아쉬움을 남겼다.이 대회에서 역대 4차례 정상에 올랐던 한국은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세 대회 연속 3위에 머물렀다.한국은 또 2012년 런던올림픽 본선 진출을 향한 첫 기회인 11월 월드컵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져 내년 6월 열리는 세계 예선에 '올인'해야 한다.또 이란과의 역대 상대 전적에서 12승5패가 된 한국은 최근 4년간 4연패에 몰려더는 우위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전날 '영원한 숙적' 일본과의 8강전에서 풀세트 접전을 벌여 체력을 소진한 대표팀은 체격의 우위를 앞세운 이란의 빠르고 힘있는 공격을 당해내지 못했다.경기 초반 이란의 서브가 흔들린 사이 리드를 잡은 한국은 12-9에서 전광인과 김요한, 이경수 등의 공격이 불을 뿜어 16-10까지 점수를 벌려 상쾌하게 첫 세트를 가져갔다.그러나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이란이 2세트부터 조직력이 살아나자 힘의 차이를 절감해야 했다.한국은 17-17에서 김요한의 레프트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걸린 데 이어 리시브 불안 탓에 다이렉트 공격으로 연속 실점해 2세트를 내줬다.3세트에도 한국 블로커와 수비수들은 이란의 공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3-10까지 뒤처져 완전히 경기 흐름을 내주고 말았다.한국은 4세트에도 3~4점차를 유지하며 마지막까지 추격전을 벌였지만 끝내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한국은 앞서 벌어진 4강전에서 중국에 2-3으로 진 호주와 29일 밤 9시30분 3~4위전을 벌인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9.30 23:02

"전국체전서 도민에게 희망을"

'제92회 전국체육대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경기단체를 책임지는 전무이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필승을 결의했다. 국내 최대 스포츠 행사를 앞두고 마지막 전열을 가다듬는 실질적인 '출정식'인 셈.전라북도체육회(회장 김완주 지사)는 28일 전북체육회관 대회의실에서 42개 종목 전무이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3차 경기단체 전무이사 회의'를 열었다.도체육회 고환승 사무처장이 주재한 회의에서 전무이사들은 ▲선수 상해보험 가입 △부상 선수 교체 ▲선수단 출전비 지급 ▲전무이사 현지 활동비 지급 ▲도핑 실시에 따른 각 종목별 대비 ▲시·도별 교체 선수에 따른 대비 △선수(팀) 관리 철저 ▲대회 기간 중 도체육회와 경기단체 긴밀한 업무 협조 ▲경기 기권·실격·포기 선수에 대한 대책 강구 ▲선수 부상 방지 및 각종 질병 감염 예방 등 이번 대회와 관련해 A부터 Z까지 점검했다.고환승 사무처장은 "이길 수 있는 종목에서 실수하면 데미지(damage·피해)는 배 이상이 되고, 진다고 생각한 종목에서 이겨준다면 기쁨은 수만 배가 될 것"이라며 "점수가 큰 단체종목도 중요하지만, 개인종목에서 얻는 10점, 20점이 모여야 전북이 9위를 수성하는 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장영일 도교육청 인성건강과장은 "올 소년체전에서 전북은 제주도를 제외하고 사실상 '꼴찌'를 한 데다 최근엔 LH를 뺏기는 등 기쁜 일이 없다"며 "이런 점에서 이번 전국체전이 더더욱 중요하게 느껴진다. 전북 선수단이 도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한편, 김완주 지사와 박노훈 상임부회장 등 도체육회 회장단은 이날 전주사이클경기장(사이클)과 전주대 유인탁체육관(레슬링), 전주대 체육관(태권도), 전주비전대학 문화체육관(여자 농구·스쿼시) 등을 돌며, 훈련 중인 선수들과 지도자들을 격려했다.

  • 스포츠일반
  • 김준희
  • 2011.09.29 23:02

석면 검출 야구장서 물뿌리기 '대작전'

28일 비가 내리지 않았지만 두산 베어스와 삼성라이온즈의 시즌 최종전이 예정된 잠실구장 그라운드는 촉촉하게 젖어 있었다. 야구장이 때아닌 '석면 파동'에 휩싸이면서 운동장 관리요원들이 석면이 날리는것을 막으려고 물을 뿌렸기 때문이다. 관리요원들은 양팀 선수들의 훈련 전과 경기 시작 전에 고무호스를 이용해 운동장에 물을 듬뿍 뿌렸다. 이날 경기가 열리는 인천 문학구장과 대전구장에서도 물을 뿌리는 살수 작전이 진행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경기 전은 물론이고 클리닝 타임 때도 물을 뿌려 석면 가루가 날리는 것을 예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동은 전국 5개 야구장(잠실·사직·문학·수원·구리) 토양에서 석면 성분이 검출된 것이 발단이 됐다. 환경보건시민센터가 최근 서울대 보건대학원과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 잠실구장은 3루와 홈 사이의 주루 구간 토양과 야구장 출입구 앞 창고 등지에서 백석면과 트레모라이트 석면 등이 검출됐다. 부산 사직구장의 홈베이스 주변에서도 백석면·트레모라이트 석면 등이 0.25~1%농도로 나왔다. 문학·수원·구리 야구장의 운동장과 흙 보관 창고 등에서도 석면이 존재하는것으로 확인됐다. 그럼에도 시즌 경기를 당장 중단할 수 없는 점을 고려해 KBO가 임시방편으로 내놓은 대책이 바로 살수 작업이다. KBO는 시즌 종료 전까지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는 각 구장 운동장에서 석면이 날리는 것을 막기 위해 물 뿌리는 작업을 수시로 진행할 예정이다. 정규 시즌이 끝나면 잠실야구장에선 한국시리즈 시작 전인 내달 22일까지 문제가 된 야구장 흙을 전면적으로 바꿀 방침이다. 사직·인천 문학 야구장에서는 포스트 시즌이 끝난 뒤 흙 교체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9.2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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