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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대] 사인훔치기 논란 - 박인환

전쟁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여러 요인중 하나가 정보의 보안성 여부다. 아군의 내부 정보와 통신내용을 상대에 노출시키고서는 전쟁을 승리로 이끌 수 없다. 정보 보안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만든게 암호였다. 상대가 어떠한 수단 방법을 동원해도 해독하지 못하는 암호를 만드는 것이 승리를 이끄는 기본조건이었다.  스포츠 역시 승부를 겨루는 '아름다운 전쟁'인 만큼 암호가 필요하기 마련이다. 스포츠에서 비밀스런 암호인 사인(Sign)을 가장 많이 쓰는 종목이 야구다. 경기당 최대 1000번 까지 행해진다는 사인은 기본적으로 투수와 포수, 감독과 코치, 코치와 주자·타자 사이에서 다양하게 쓰여진다.  야구 경기는 투수가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지면서 시작하는 스포츠이지만 그 이전에 사인으로 시작해 사인으로 끝난다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선발투수가 첫 타자에게 공을 던지기전 포수와 사인을 교환하고 투구 공의 구질과 코스를 선택하기 때문이다. 야구 경기에선 머리, 눈, 코, 입, 귀, 얼굴, 가슴, 어깨, 팔, 손, 엉덩이, 무릎등 머리에서 발끝까지 신체의 모든 부위가 사인판으로 이용된다. 야구 경기장의 '제 2의 언어'인 사인은 자기 편끼리는 헷갈리지 않을 만큼 간단하면서 상대방은 쉽게 눈치채지 못하게 수많은 위장술로 덧칠된다. 그만큼 복잡해지는 것이다.  지난달 끝난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KIA 타이거즈에 패한 SK 와이번즈의 김성근감독이 지난 주말 한 방송에서 "KIA가 한국시리즈 내내 사인을 훔쳤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고 있다. 김감독에게 따라붙는 별칭이'야구의 신(神)'이라는 '야신(野神)'이다. 게다가 KIA의 조범현감독과는 고교시절 부터 사제지간으로 인연을 맺은뒤 프로야구계에서도 여러 차례 제자와 스승관계로 만났다. 제자의 청출어람(靑出於藍)을 치하해주지는 못할 망정 잔칫상에 재를 뿌리는 격이다.  국내 현역 감독중 가장 많은 사인을 만들어 사용한다는 김감독이 사인훔치기를 거론한다는 자체가 적절치 못한 처사로 보인다. 시리즈 3연속 우승 실패가 아쉽기는 하겠지만 1주일전 끝난 경기내용을 다시 꺼낸 것도 치졸하기 짝이 없다. 상대의 사인 해독에 대비하고 이를 역이용하는게 '야신'의 능력이 아닐까. /박인환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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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인환
  • 2009.11.03 23:02

이승엽, 일본시리즈 이틀연속 안타

이승엽(33.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일본시리즈에서 2경기 연속으로 안타를 쳤다. 이승엽은 1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 일본시리즈 2차전에서 3타수 1안타를 때렸다. 1차전에서 대타로 나와 2타수 1안타에 1타점을 작성한 이승엽은 이날 8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3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이승엽은 다르빗슈 유가 던진 1, 2구를 선 채로 스트라이크로 흘려보냈다. 하지만 이어진 시속 102㎞짜리 커브를 잘 당겨쳐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다만 후속 후루키 시게유키 타석 때 2루를 훔치다가 아웃되면서 공격의 흐름을 끊은 장면은 아쉬웠다. 후루키가 번트를 대려다가 방망이를 거둬 들였고 그 사이 스타트를 끊었던 이승엽은 2루에서 태그아웃됐다. 이승엽은 5회 1사에서는 시속 145㎞짜리 낮은 직구를 헛스윙해 삼진으로 돌아섰고, 7회에는 바뀐 투수 미야니시 나오키를 맞아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6회에는 수비에서 믿음직한 플레이를 펼치기도 했다. 요미우리 내야수들이 모리모토 히초리의 타구를 더블플레이로 연결할 때 옆으로 빠져나가는 악송구를 잘 잡아냈다. 이날 경기에서는 리그 다승 공동 2위(15승5패, 평균자책점 1.73)의 니혼햄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의 호투가 돋보였다.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아내며 2실점만 해 승리를 올렸다. 마운드가 안정되자 니혼햄 타선은 3회 집중력을 보였다. 이나바 아쓰노리의 솔로 홈런과 이토이 요시오의 2타점 적시타 등 5안타를 집중시켜 4점을 먼저 뽑았다. 요미우리는 4회 가메이 요시유키가 2점 홈런을 날리기도 했으나 이후 니혼햄 마운드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한 채 2-4로 무릎을 꿇었다. 1승1패로 균형을 맞춘 양팀의 3차전은 3일 오후 6시 도쿄돔에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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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11.02 23:02

대구에 2014년 돔 야구장 선다..WBC 개최 규모

대구에 2014년 돔 야구장이 들어선다. 진한 감동을 줬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도 열릴 수 있는 규모다. 대구시는 29일 르네상스 서울호텔에서 포스코건설과 돔 야구장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해각서에 따라 포스코건설은 앞으로 2개월 내에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제안하고 대구시는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기본적인 사업 추진 방향을 결정하게 된다. 부지는 수성구 대흥동 대구 스타디움 인근 대구체육공원으로 결정됐다. 지난해 1월 돔구장 건설을 위해 대구시가 전문기관에 의뢰해 연구용역을 한 결과 '최적 후보지'라는 판단이 나왔다. 시(市)와 포스코건설은 도시개발계획 수립 및 지구 지정, 토지 수용, 실시계획 수립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2011년 하반기에 착공, 2014년 하반기 돔구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구장 규모는 2만5천석, 최대 3만∼3만5천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이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국제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국제규격이다. 개발 방식은 민간 사업자가 건설비 4천여억원을 부담하는 대신 개발이익을 보장받는 형태다. 운영도 민간 사업자가 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이에 따라 양측은 돔구장 일대를 프로야구 경기뿐 아니라 각종 공연, 콘서트, 이벤트 등 날씨와 관계없이 연중 이용이 가능한 멀티플 스포츠.문화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초대형 워터파크와 친환경 단독주택 및 타운하우스 단지를 주변에 건립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또 오피스텔을 포함한 행정.업무단지를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돔구장이 들어서는 대구체육공원 주변에는 육상진흥센터와 유니버시아드 대회 스포츠 기념관, 대구미술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고 대구대공원 조성도 예정돼 있어 대구 스타디움과 함께 이 일대가 99만∼132만㎡ 규모의 스포츠.레저 종합단지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대구시는 설명했다. 기존 대구 시민야구장은 지은 지 60여년이 된 낡은 시설로 편의시설이 부족한 데다 안전성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와 이를 대체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 이진훈 기획관리실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지지부진했던 돔구장 건립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면서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명소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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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10.30 23:02

KBL, SK 제소에 대해 '재경기는 불가'

KBL은 29일 오후 강남구 논현동 KBL센터에서 재정위원회를 열고 서울 SK가 제기한 27일 서울 삼성과 원정 경기에 대한 '재경기 개최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KBL은 "이는 경기 규칙서 제100조 '심판 판정에 대한 제소는 일체 인정하지 않는다'에 따른 것으로 심판이 규칙 적용을 잘못한 것에 대해서는 분명히 오심으로 인정하지만 심판의 잘못된 규칙 적용도 판정 일부로 간주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SK는 삼성과 경기에서 경기 종료 12.7초를 남기고 삼성 이정석의 반칙으로 자유투 1개와 공격권을 가졌어야 했지만 심판의 잘못된 판정으로 자유투 2개만 얻고 말았다. 1점을 뒤지던 SK는 주희정이 자유투 2개 가운데 1개만 넣어 동점을 만들었지만 공격권이 삼성으로 넘어가는 바람에 경기 종료와 함께 삼성 테렌스 레더에게 결승골을 내줘 2점 차로 졌다. SK는 이에 28일 경기 결과에 대해 제소했으나 KBL은 "경기 규칙서에 근거해 재정 신청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이번 사건을 반려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KBL은 그러나 "이번 건을 계기로 2002-2003시즌 챔피언결정전 5차전 경기 시간 계시의 오류로 인한 재경기 결정의 사례나 미국프로농구(NBA)의 반칙 기록 오류로 인한 재경기 개최의 선례 등을 참작해 심판 판정의 영역을 제외한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경기 운영상의 문제에 대한 세부 규정 보완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심판에 대한 직무 교육도 강화해 비슷한 사례의 재발을 막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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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10.30 23:02

美 월드시리즈 박찬호 '먼저 웃었다'

박찬호(36)의 소속팀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에서 먼저 승리를 챙겼다.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으로 2년 연속 내셔널리그를 평정한 필라델피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시 뉴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뉴욕 양키스와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체이스 어틀리의 연타석 솔로포와 선발투수 클리프 리의 완투쇼에 힘입어 6-1로 완승했다.2차전은 30일 같은 장소에서 오전 9시 열린다.지난해까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한솥밥을 먹었고 2007년과 2008년 차례로 투수 최고 영예인 사이영상을 받은 C.C 사바시아(양키스), 리(필라델피아) 두 왼손 투수가 선발 대결을 벌인 1차전은 예상대로 팽팽한 투수전 양상을 띠었다.1회초 2사 만루 선취점 찬스를 놓친 필라델피아가 3회초 0-0 균형을 깼다.첫 타석에서 볼넷을 얻었던 어틀리가 사바시아와 9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몸쪽에 낮게 박힌 시속 153㎞짜리 빠른 볼을 그대로 퍼올려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포물선을 그렸다.어틀리는 1-0 살얼음 리드를 지키던 6회초에도 1사 후 바깥쪽 154㎞짜리 광속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스탠드 중단에 떨어지는 1점짜리 대포를 터뜨렸다.승리의 일등공신이 된 어틀리는 이날 포스트시즌 26경기 연속 출루라는 신기록도 세워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필라델피아는 2-0이던 8회초 라울 이바녜스의 2타점 적시타를 날려 4-0으로 달아났고 9회초에는 지미 롤린스와 라이언 하워드의 안타로 2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타선 지원에 힘을 얻은 필라델피아 선발투수 리는 9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솎아내는 역투를 펼치며 개인 통산 첫 월드시리즈 첫 승리를 낚았다. 박찬호의 '꿈의 무대' 첫 등판은 다음을 기약했다.시즌 중반 클리블랜드에서 필라델피아로 이적한 리는 올해 포스트시즌 무대를 처음으로 밟았고 디비전시리즈 2경기와 챔피언십시리즈, 이날 월드시리즈까지 총 4경기에서 3승무패, 평균자책점 0.54의 철벽투를 자랑했다.통산 27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양키스는 리의 위력적인 투구에 산발 6안타로 막혀 고전하다 9회말 상대 실책에 편승,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사바시아도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곁들이며 2점으로 잘 막았지만 타선이 꽁꽁 묶인 탓에 리에게 판정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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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10.30 23:02

'대어' 김태균·이범호를 잡아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9일 김태균(한화) 등 2010년 자유계약선수(FA) 27명의 명단을 공시했다.KBO는 한국시리즈가 끝나고 닷새 지나 FA 자격 요건을 갖춘 선수를 공시한다는 규약에 따라 이날 명단을 발표했다.구단별로는 FA 최대어로 꼽히는 김태균, 이범호가 소속한 한화와 이숭용, 송지만의 히어로즈가 6명으로 가장 많고 포지션별로는 투수 7명, 포수 5명, 내야수 9명,외야수 6명 등이다.김민재(한화)는 2002년과 2006년에 이어 세 번째로 FA 자격을 얻었다. 박종호(2004년), 이종범(2006년), 장성호(2006년), 박재홍(2006년)은 두 번째로 FA자격을 획득했다.타자는 매시즌 페넌트레이스 경기 수의 ⅔ 이상 출전, 투수는 규정 투구 횟수의⅔이상을 투구한 시즌이 9시즌에 도달하면 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또 페넌트레이스 1군 등록일수가 150일(2006년부터는 145일) 이상인 경우에도 1시즌으로 간주한다.자격을 얻은 선수는 내달 1일까지 KBO에 FA 승인 신청을 해야 하며 KBO는 2일 이를 공시한다. FA로 승인된 선수는 12일까지 전 소속구단과 선수계약을 체결할 수 있으며, 계약이 체결되지 않으면 13일부터 12월2일까지 전 소속구단을 제외한 다른 구단과 계약할 수 있다.그때까지도 계약이 이뤄지지 않으면 12월3일부터 내년 1월15일까지 모든 구단과계약할 수 있다. 하지만 그 기간을 넘겨서도 어떤 구단과도 계약하지 못한 선수는 내년도에는 8개 구단과 계약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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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10.30 23:02

'자랑스런 군산의 아들' KIA 김상현 MVP

'군산의 아들'인 KIA 타이거즈 김상현 선수(29)가 올 시즌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김상현은 27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호텔에서 열린 'CJ마구마구 2009 프로야구 부문별 시상식'에서 기자단 90표 중 과반수(46표)를 넘는 79표를 얻어 경쟁자인 김현수(두산), 박용택(LG), 김광현(SK)을 제치고 당당히 MVP에 등극해 2000만원 상당의 순금 트로피를 받았다.이미 한국 우승반지를 확보한 김상현은 올해 홈런·타점·장타율 등 3개 부문 수상에 이어 MVP까지 5관왕의 영광을 안았다. 특히 올해 LG에서 KIA로 트레이드된 김상현은 역대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당해년도 이적생 MVP'라는 기록을 낳았다.김상현의 타이틀로 KIA는 1994년 이종범(해태) 이후 15년 만에 MVP를 배출하는 겹경사를 맞았다.군산시민과 모교인 군산상고는 '김상현 선수의 MVP 등극'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군산상고 이관호 교장(61)은 "군산에서 경기가 열릴 때 경기장을 찾아 김상현 선수를 응원하던 모습, 프로에 진출한 선배들이 학교를 찾아 후배를 지도하는 모습 등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는 이번에 다시한번 그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면서 "좋은 활약으로 학교의 명예를 빛낸 김상현 선수가 너무 자랑스럽고, 가슴 뿌듯하다"고 밝혔다.시민들도 "군산 출신인 김상현 선수가 고향의 명예를 드높여 너무 감사하다"며 "내년에도 좋은 활약으로 군산시와 시민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 야구
  • 홍성오
  • 2009.10.28 23:02

프로야구 MVP에 김상현..신인왕 이용찬

KIA 타이거즈의 해결사 김상현(29)이 2009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신인왕은 두산의 새내기 마무리 투수 이용찬(20)이 차지했다. 이용찬은 결선 투표까지 벌인 끝에 KIA의 '아기호랑이' 안치홍(19)을 제쳤다. 김상현은 27일 잠실 롯데월드호텔에서 열린 2009 CJ마구마구 프로야구 부문별시상식에서 진행된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기자단 투표 결과 총 90표 중 79표를 획득,압도적인 지지로 MVP에 뽑혔다. 올 시즌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를 제패한 KIA는 MVP까지 배출함으로써 2009년을완벽한 한 해로 장식했다. 최다안타 1위 김현수(21.두산)가 7표, 박용택(30.LG)이 3표, 김광현(21.SK)이 1표를 얻었다. 김현수는 지난해 MVP 투표에서 김광현에 이어 2위에 그친데 이어 2년 연속 차점자로 남았다. 2000년 프로야구에 입문해 올해 9년차로 올해 LG에서 KIA로 트레이드된 김상현은 올 시즌 36홈런과 127타점으로 홈런, 타점왕을 차지하며 생애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2003년 이승엽의 56홈런, 144타점 이후 최고 성적이다. 김상현은 장타율도 0.632로 1위를 차지했고 득점권 타율도 0.403으로 가장 높았다. 특히 8월 한 달 홈런 15방을 몰아쳐 KIA가 12년 만에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하는데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김상현은 2천만원 상당의 순금 트로피를 받았다. 타이거즈가 MVP를 배출한 것은 1994년 이종범(해태) 이후 15년 만이며 타이거즈선수로는 김성한, 선동열(4회), 이종범에 이어 네 번째다. 타이거즈는 해태 시절을 포함해 7번째 MVP를 낳았고 우승팀에서 나온 MVP는 10번째이다. 타자부문 타이틀을 3개 이상 석권한 MVP로는 김성한, 이종범, 이승엽에 이어 네번째이다. 김상현의 수상으로 2004년 배영수(삼성)부터 작년 김광현(SK)까지 5년째 이어져온 다승왕 MVP 행진이 깨졌다. 역대 17번째인 타자 MVP는 2003년 이승엽 이후 6년 만이다. 신인왕 1차 투표에서는 전체 90표 중 이용찬이 42표, 안치홍이 26표를 얻었으나둘 다 과반을 넘지 못해 현장 결선투표에 들어갔다. 결선투표에서는 이용찬이 50표를 얻어 안치홍(19표)을 압도적으로 눌렀다. 이용찬은 두산(OB 포함) 선수로는 박종훈, 윤석환, 홍성흔, 임태훈에 이어 5번째 신인왕이며 투수로는 15번째이다. 이용찬은 올 시즌 51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4.20에 2패 26세이브로 존 애킨스(롯데)와 최다세이브 부문 공동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올 시즌 그라운드 최고의 판관에게 주는 우수심판상은 이영재 심판위원이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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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10.27 23:02

프로야구 MVP 누~구~ 'KIA 김상현 유력'

올해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을 뽑는 기자단 투표가 27일 오후 2시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호텔에서 열린다.2009 프로야구는 KIA가 24일 12년 만에 한국시리즈 패권을 탈환하면서 막을 내렸다. 공식 행사로는 MVP 및 신인왕 투표와 12월11일 열릴 골든글러브 시상식만 남겨뒀다.KIA의 해결사로 홈런(36개)과 타점(127개) 부문 2관왕에 오른 김상현(29)이 MVP를 차지할 것이 유력하고 이용찬(20)과 홍상삼(19) 양자 구도로 흐르던 신인왕은 한국시리즈에서 맹활약한 안치홍(19)이 가세해 삼파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김상현은 MVP 후보에 오른 김광현(SK) 김현수(두산) 박용택(LG)을 성적에서 앞선다.알짜 타이틀인 홈런과 타점에서 이승엽(33.요미우리 자이언츠) 이후 최고 기록을 세웠다.김상현이 수확한 36홈런과 127타점은 모두 이승엽이 2003년 작성한 56홈런, 144타점 이후 가장 많다.장타율도 0.632로 가장 높았고 득점권 타율도 0.403으로 전체 1위에 올라 최고 해결사로 맹타를 휘둘렀다.특히 8월에만 홈런 15방을 몰아쳐 KIA가 12년 만에 정규 시즌 1위를 확정 짓는데 결정적인 노릇을 했다는 점에서 플러스 요인이 많다.김상현은 한국시리즈에서는 23타수5안타(0.217), 1홈런 5타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평균자책점 1위(2.80), 다승 공동 9위(12승2패)에 오른 김광현은 지난 8월2일 두산과 경기에서 김현수의 타구에 왼쪽 손등을 맞았고 이후 등판하지 않아 감점을 받은 것과 다름없다.김현수는 172안타를 때려 최다 안타왕을 2년 연속 수상하고 타점 2위(104개), 타격 3위(타율 0.357), 출루율 3위(0.448), 장타율 3위(0.589) 등 공격 전반에서 상위권에 오른 게 두드러진다.팀 기여도가 높고 교타자 지위를 굳혔지만 전체적인 임팩트에서는 김상현에 뒤진다는 평가가 많다.박용택은 데뷔 8년 만에 처음으로 타격왕(타율 0.372)에 올랐지만 LG 투수진이 막판 경쟁자였던 홍성흔(롯데)을 연달아 고의4구로 내보내는 등 '타격왕 만들어주기'의 도움을 받았다는 비난을 받아 MVP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최우수 신인선수 후보는 안치홍(KIA), 고창성, 이용찬, 홍상삼(이상 두산), 김민성(롯데) 등 5명이다.두산의 집안 싸움이 유력하나 안치홍에게 표심이 얼마나 쏠릴까가 관건이다.2007년 입단한 중고신인 이용찬은 올해 두산의 마무리를 꿰차고 26세이브(2패),평균자책점 4.20을 올려 구원 공동 1위에 올랐다.지난해 데뷔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1군 무대에 오른 홍상삼은 9승6패 평균자책점 5.23을 남겼다. 시즌 중반 투입돼 선발 투수진이 부진했던 두산에 큰 힘을 보탰다는 평가다.고창성은 64경기에 등판해 5승2패 1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1.95라는 눈부신성적을 남겨 두산 불펜진을 살찌웠다. 특히 홀드에서 권혁(삼성.21개)에 이어 공동 2위를 차지했다.114경기에서 타율 0.248을 때린 김민성이 약간 뒤처진 가운데 신인 타자로 홈런14발을 쏘아 올려 2001년 김태균(한화.20개)에 이어 8년 만에 두자릿수 홈런을 때린안치홍이 다크호스다.안치홍은 시즌 타율 0.235를 때리는 데 그쳤지만 123경기에 꾸준히 출장했고 지난 7월 올스타전에서 투런포를 터뜨려 역대 올스타전 사상 처음으로 새내기 MVP로 뽑혔다.또 역대 최연소(만19세23일) 올스타전 홈런 기록도 갈아치웠다.한국시리즈에서도 공수에서 안정적인 플레이로 힘을 보태던 안치홍은 24일 7차전에서 KIA의 첫 타점을 올렸고 3-5로 끌려가던 7회 추격의 불을 댕기는 솔로포를 터뜨려 한국시리즈 최연소 홈런(19세3개월22일) 기록도 새로 쓰는 등 2타점을 올리고 팀 우승에 앞장섰다.MVP와 신인왕 모두 총 유효표의 과반을 득표한 선수가 수상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위 결선 투표를 진행해 최다득표자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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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10.27 23:02

박찬호 "포기하지 않았기에 챔피언 도전"

박찬호(36.필라델피아 필리스)가 꿈의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는 벅찬 소감을 전했다. 메이저리그에 입문한지 무려 16시즌 만에 월드시리즈에 출전하는 박찬호(36.필라델피아 필리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필라델피아 지역매체 '필리닷컴'에 실린 인터뷰에서 "두 해 전 포기하지 않았기에 지금 챔피언에 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그래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필리닷컴은 박찬호가 2년 전 뉴욕 메츠에서 딱 한 경기만 던지고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뒤 방출됐고 휴스턴 산하 트리플A 팀에서 2승10패, 평균자책점 6.21로 부진해 '거의 끝난 선수'로 평가받았던 시절을 떠올렸다. 박찬호는 그러나 작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극적으로 재기했고 올 시즌부터 필라델피아로 옮겨 비록 선발 자리를 지키지는 못했지만 불펜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하며 승리조의 믿을 만한 계투 요원으로 자리잡았다. "고국과 필라델피아 팬들이 항상 성원해준다는 사실을 느끼고 있다"는 박찬호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한국대표팀을 위해 던진 적도 있지만 월드시리즈에 출전하는 것이 더 흥분되는 일"이라며 "여기까지 오는데 그토록 오랜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찬호는 부상으로 디비전시리즈에 나서지 못했을때 "왜, 시즌 말미에 이러는 것이냐"며 원망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지금은 컨디션이 좋다고 덧붙였다. 박찬호는 "한국 팬들도 매일 월드시리즈 경기를 지켜본다는 걸 안다"면서 뉴욕 양키스와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 경기의 승자와 오는 29일부터 펼쳐질 월드시리즈에서 활약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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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10.26 23:02

KIA 한국시리즈 'V10'

'전통의 명가' KIA 타이거즈가 나지완의 극적인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12년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복귀했다.조범현 감독이 이끄는 KIA는 24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09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최종 7차전에서 5-5로 맞선 9회말 나지완이 짜릿한 끝내기 솔로홈런을 쏘아올려 SK에 6-5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이로써 시리즈 전적 4승3패를 기록한 KIA는 1997년 이후 12년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르며 통산 10번째 패권을 차지했다.타이거즈는 전신인 해태 시절 9차례나 우승했고 2001년 KIA로 간판을 바꾼 이후에는 처음이다 이날 끝내기 홈런을 포함해 홈런 두방으로 3타점을 올린 나지완은 기자단 투표에서 총 61표 중 41표를 얻어 외국인 투수인 아킬리노 로페즈(18표)를 따돌리고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나지완은 2천500만원 상당의 KIA 자동차 '쏘울'과 300만원의 CJ상품권이 부상으로 받았다.지난 해 KIA 사령탑에 취임한 조범현 감독은 SK 감독 시절이던 2003년 한국시리즈에서 현대에 3승4패로 패한 뒤 두번째 도전에서 우승 감독의 반열에 올랐다.반면 2007년과 2008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SK는 에이스 김광현과 마무리 전병두, 주전 포수 박경완 등의 줄부상 속에도 KIA와 치열한 접전을 벌였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해 3연패에 실패했다.이날 7차전은 프로야구 사상 가장 드라마틱한 승부였다.양팀이 총 15명의 투수를 투입하는 총력전으로 4시간 27분의 대혈투를 벌인 끝에 KIA의 2년생 거포 나지완이 9회말 끝내기 홈런을 외야 스탠드에 꽂아 '호랑이 군단'의 팀 통산 10번째 우승을 견인했다.한국시리즈 최종전에서 끝내기 홈런이 나온 것은 2002년 마해영(삼성)이 6차전에서 LG를 상대로 친 데 이어 통산 두번째다.경기 초반은 SK의 완승 분위기였다.SK는 4회초 선두타자 정근우가 중전안타를 치고 나갔고 이어 타석에 나선 박정권은 볼카운트 2-1에서 구톰슨의 4구째 바깥쪽 높은 144㎞ 직구를 결대로 밀어쳤다.높이 치솟은 타구는 좌선상을 따라 가더니 좌측 파울폴 안쪽으로 살짝 떨어졌다.지난 1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3차전에서 구톰슨에게 2점홈런을 뽑았던 박정권이닷새 뒤에 열린 최종전에서도 결정적인 홈런을 날린 것.5회에는 안타 하나없이 1점을 보탰다.SK는 볼넷과 야수선택, 몸맞는 공으로 1사 만루를 만든 뒤 박정권이 KIA 세번째투수 양현종으로부터 2루수쪽 깊숙한 땅볼을 날려 1점을 보태는 데 성공했다.그러나 SK는 계속된 2사 만루를 살리지 못해 일말의 불안감을 보였다.4회까지 무안타에 허덕이던 KIA는 5회말부터 반격에 나섰다.선두타자 최희섭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갔고 2사 2루에서 고졸 신인 안치홍이 2루수 옆을 빠져 중견수 쪽으로 흐르는 적시타를 날려 1-3으로 따라붙었다.이어 볼넷 2개를 얻어 2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이용규가 바뀐 투수 이승호에게 삼구 삼진으로 물러선 게 아쉬웠다.위기에서 벗어난 SK는 공수 교대 뒤 다시 타선이 불을 뿜었다.나주환과 정상호가 연속안타를 친 뒤 최정이 보내기번트를 성공시켜 1사 2,3루를 만든 SK는 대타 김강민이 큼직한 우익수 플라이를 날려 1점을 보탰고 박재상은 깨끗한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5-1로 달아나 승기를 잡는 듯 했다.하지만 패전 위기에 몰린 KIA는 기적같은 반전 드라마를 준비하고 있었다.6회말 선두타자 김원섭이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나지완이 SK 두번째 투수 이승호로부터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2점홈런을 날려 3-5로 추격에 나선 KIA는 7회말에는 안치홍이 카도쿠라에게서 좌중월 솔로아치를 뿜어 1점 차로 따라붙었다.이어 타석에 나선 최경환은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터뜨렸고 이현곤은 볼넷을골라 무사 1,3루의 찬스를 잡았다.후속타자 이용규의 유격수 땅볼 때 홈으로 쇄도했던 최경환이 아웃됐지만 KIA는김원섭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5-5 동점을 만든뒤 1사 2,3루의 결정적인 역전 기회를만들었다.하지만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믿었던 최희섭이 헛스윙 삼진, 홈런왕 김상현은 1루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돼 역전에 실패했다.승부를 예측할 수 없던 경기는 9회말 새로운 영웅의 탄생을 준비하고 있었다.5-5로 팽팽한 맞선 9회말 1사 뒤 타석에 나선 나지완은 볼카운트 2-2에서 채병용의 6구째를 걷어올려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통렬한 솔로홈런을 날렸다.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한 잠실구장은 떠나갈 듯 함성에 휩싸였고 KIA가 마침내 10번째 정상에 오르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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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10.26 23:02

'나지완 끝내기 홈런' KIA, 12년만에 우승

'전통의 명가' KIA 타이거즈가 나지완의 극적인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12년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복귀했다. 조범현 감독이 이끄는 KIA는 24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09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최종 7차전에서 5-5로 맞선 9회말 나지완이 짜릿한 끝내기 솔로홈런을 쏘아올려 SK에 6-5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4승3패를 기록한 KIA는 1997년 이후 12년만에 한국시리즈정상에 오르며 통산 10번째 패권을 차지했다. 타이거즈는 전신인 해태 시절 9차례나 우승했고 2001년 KIA로 간판을 바꾼 이후에는 처음이다이날 끝내기 홈런을 포함해 홈런 두방으로 3타점을 올린 나지완은 기자단 투표에서 총 61표 중 41표를 얻어 외국인 투수인 아킬리노 로페즈(18표)를 따돌리고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나지완은 2천500만원 상당의 KIA 자동차 '쏘울'과 300만원의 CJ상품권이 부상으로 받았다. 지난 해 KIA 사령탑에 취임한 조범현 감독은 SK 감독 시절이던 2003년 한국시리즈에서 현대에 3승4패로 패한 뒤 두번째 도전에서 우승 감독의 반열에 올랐다. 반면 2007년과 2008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SK는 에이스 김광현과 마무리 전병두, 주전 포수 박경완 등의 줄부상 속에도 KIA와 치열한 접전을 벌였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해 3연패에 실패했다. 이날 7차전은 프로야구 사상 가장 드라마틱한 승부였다. 양팀이 총 15명의 투수를 투입하는 총력전으로 4시간 27분의 대혈투를 벌인 끝에 KIA의 2년생 거포 나지완이 9회말 끝내기 홈런을 외야 스탠드에 꽂아 '호랑이 군단'의 팀 통산 10번째 우승을 견인했다. 한국시리즈 최종전에서 끝내기 홈런이 나온 것은 2002년 마해영(삼성)이 6차전에서 LG를 상대로 친 데 이어 통산 두번째다. 경기 초반은 SK의 완승 분위기였다. SK는 4회초 선두타자 정근우가 중전안타를 치고 나갔고 이어 타석에 나선 박정권은 볼카운트 2-1에서 구톰슨의 4구째 바깥쪽 높은 144㎞ 직구를 결대로 밀어쳤다. 높이 치솟은 타구는 좌선상을 따라 가더니 좌측 파울폴 안쪽으로 살짝 떨어졌다. 지난 1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3차전에서 구톰슨에게 2점홈런을 뽑았던 박정권이닷새 뒤에 열린 최종전에서도 결정적인 홈런을 날린 것.5회에는 안타 하나없이 1점을 보탰다. SK는 볼넷과 야수선택, 몸맞는 공으로 1사 만루를 만든 뒤 박정권이 KIA 세번째투수 양현종으로부터 2루수쪽 깊숙한 땅볼을 날려 1점을 보태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SK는 계속된 2사 만루를 살리지 못해 일말의 불안감을 보였다. 4회까지 무안타에 허덕이던 KIA는 5회말부터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최희섭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갔고 2사 2루에서 고졸 신인 안치홍이 2루수 옆을 빠져 중견수 쪽으로 흐르는 적시타를 날려 1-3으로 따라붙었다. 이어 볼넷 2개를 얻어 2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이용규가 바뀐 투수 이승호에게삼구 삼진으로 물러선 게 아쉬웠다. 위기에서 벗어난 SK는 공수 교대 뒤 다시 타선이 불을 뿜었다. 나주환과 정상호가 연속안타를 친 뒤 최정이 보내기번트를 성공시켜 1사 2,3루를 만든 SK는 대타 김강민이 큼직한 우익수 플라이를 날려 1점을 보탰고 박재상은깨끗한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5-1로 달아나 승기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패전 위기에 몰린 KIA는 기적같은 반전 드라마를 준비하고 있었다. 6회말 선두타자 김원섭이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나지완이 SK 두번째 투수 이승호로부터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2점홈런을 날려 3-5로 추격에 나선 KIA는 7회말에는 안치홍이 카도쿠라에게서 좌중월 솔로아치를 뿜어 1점 차로 따라붙었다. 이어 타석에 나선 최경환은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터뜨렸고 이현곤은 볼넷을골라 무사 1,3루의 찬스를 잡았다. 후속타자 이용규의 유격수 땅볼 때 홈으로 쇄도했던 최경환이 아웃됐지만 KIA는김원섭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5-5 동점을 만든뒤 1사 2,3루의 결정적인 역전 기회를만들었다. 하지만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믿었던 최희섭이 헛스윙 삼진, 홈런왕 김상현은 1루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돼 역전에 실패했다. 승부를 예측할 수 없던 경기는 9회말 새로운 영웅의 탄생을 준비하고 있었다. 5-5로 팽팽한 맞선 9회말 1사 뒤 타석에 나선 나지완은 볼카운트 2-2에서 채병용의 6구째를 걷어올려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통렬한 솔로홈런을 날렸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한 잠실구장은 떠나갈 듯 함성에 휩싸였고 KIA가 마침내10번째 정상에 오르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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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10.23 23:02

프로야구 SK, 또 반격...승부는 7차전으로

포스트시즌 사상 처음으로 감독 퇴장 사태를 겪었던 SK 와이번스가 무서운 투혼을 발휘하며 끝내 승부를 7차전으로 몰고 갔다. SK는 23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09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6차전에서 선발 송은범의 호투 속에 베테랑 이호준의 솔로포와 찬스에서 보내기 번트로 1점씩을 보태는 짜내기 야구를 펼쳐 KIA의 막판 추격을 3-2로 힘겹게 따돌렸다. 이로써 양팀은 3승3패를 기록해 우승의 향방은 최종 7차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한국시리즈가 7차전까지 열린 것은 통산 7번째다. 우완 정통파인 윤석민과 송은범이 2차전에 이어 6일 만에 재대결을 벌였지만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말았다. 2차전에서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던 KIA의 토종 에이스 윤석민은 이날 5이닝동안 7안타로 3실점한 뒤 물러나 패전의 멍에를 썼다. 반면 윤석민에게 패했던 송은범은 5이닝을 4안타 무실점으로 처리해 한국시리즈에서 처음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누렸다. SK는 예상치 못한 홈런 한 방으로 기선을 잡았다. 2회말 1사 뒤 타석에 나선 이호준은 볼카운트 1-1에서 윤석민의 3구째 가운데로쏠린 체인지업을 힘차게 걷어올려 좌측 펜스를 살짝 넘어가는 솔로아치를 그렸다. 이호준은 이번 시리즈 5차전까지 7타석에 나서 볼넷 1개만 고르고 무안타에 시달렸지만 결정적인 순간 짜릿한 한 방으로 값진 선취점을 올린 것이다. 기세가 오른 SK는 3회말 선두타자 박재상이 우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가자 정근우의 보내기 번트에 이어 박정권이 우익수쪽으로 큼직한 희생플라이를 날려 2-0으로앞섰다. 윤석민은 어렵게 승부해야 하는 상황에서 초구에 너무 쉽게 외야플라이를 허용한 것이 아쉬운 대목이었다. SK는 4회에도 이호준의 좌전안타와 보내기 번트에 이어 조동화가 중전 적시타를쳐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KIA도 매회 찬스가 있었다. 특히 1회초 좌전안타를 친 이용규는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최희섭 타석 때 3루로 뛰다 아웃된 게 뼈아팠다. KIA는 2회에도 1사 1루에서 도루했던 김상현이 아웃됐고 4회에는 2사 2루에서김상현이 우측 폴 부근으로 넘어가는 총알 같은 타구를 날렸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파울로 판명돼 아쉬움을 더했다. 초반 찬스를 살리지 못했던 KIA는 8회초 최희섭의 적시타로 추격에 나섰다.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나선 최희섭은 SK 세번째 투수 고효준으로부터 깨끗한 중전 적시타를 날려 2-3으로 따라붙었다. KIA는 계속된 1,3루의 기회에서 믿었던 김상현이 SK 바뀐 투수 채병용에게 2루땅불로 물러난 것이 아쉬웠다. 4차전 승리투수였던 채병용은 사흘 만에 마운드에 올라 1⅓이닝 동안 4타자를깔끔하게 처리해 천금 같은 세이브를 올렸다. 양팀의 운명을 결정지을 7차전은 24일 오후 2시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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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10.23 23:02

박찬호의 필라델피아, 월드시리즈 진출

박찬호(36.필라델피아 필리스)가 꿈의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는다.박찬호가 속한 필라델피아는 22일(이하 한국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계속된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5차전에서 홈런 2발을 포함해 혼자 4타점을 올린 제이슨 워스의 활약에 힘입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10-4로 완파했다.내셔널리그 동부지구에서 우승한 뒤 디비전시리즈에서 콜로라도 로키스를 3승1패로 누른 필라델피아는 이로써 다저스를 4승1패로 제치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에 올랐다.필라델피아는 작년에도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다저스를 4승1패로 눌렀다.필라델피아는 오는 29일부터 뉴욕 양키스와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 간의 아메리칸리그 챔프전 승자와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를 벌인다. 양키스가 3승1패로 앞서 있다.필라델피아는 통산 7번째 월드시리즈에 올라 1980년과 작년에 이어 3번째 월드시리즈 챔피언을 꿈꾼다.박찬호는 이날 경기에서 필라델피아가 8-3으로 앞선 7회초 등판해 한 이닝을 깔끔하게 처리한 뒤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2안타를 맞고 주자 둘을 남겨놓고 내려갔다. 1이닝 1실점.1994년부터 빅 리그에서 뛴 박찬호는 개인 통산 16번째 시즌 만에 처음 월드시리즈 무대에 올랐다.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유니폼을 입고 있던 2006년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 나갔고 작년 다저스 소속으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출전했지만 월드시리즈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채드 더빈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7회초 8번타자 케이시 블레이크에게 152㎞짜리 직구를 꽂아 삼진을 잡아내고 대타 후안 피에르를 1루 땅볼, 1번타자 라파엘 퍼칼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박찬호는 그러나 8회초에는 로니 벨리아드에게 좌전안타, 안드레 이디어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무사 1,3루 위기를 만들어놓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음 투수 라이언매드슨이 매니 라미레스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맷 켐프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박찬호의 자책점이 1점 더해졌다. 매드슨은 이어진 무사만루 위기에서 세 타자를 범타로 잡아내 불을 껐다.박찬호는 이번 시리즈에서 1홀드, 1패를 기록하면서 3⅓이닝 동안 4피안타, 3실점으로 평균자책점 8.10을 남겼다.초반부터 홈런 공방이 펼쳐졌다. 1회초 다저스 3번타자 이디어가 필라델피아 왼손 에이스 콜 해멀스에게서 솔로홈런을 뽑아내 기세를 올렸다.그러나 필라델피아에는 워스가 있었다. 워스는 1회말 주자 둘을 앞에 놓고 비센테 파디야의 155㎞ 강속구를 밀어쳐 3점 홈런을 뿜어냈다.다저스가 2회초 제임스 로니의 솔로포로 반격했지만 필라델피아도 2회말 페드로펠리스의 솔로아치로 맞불을 놓았다.4회말 또 2점 달아난 필라델피아는 6회말 셰인 빅토리노가 2점 홈런을 때리고 7회말 워스가 대만 출신 좌완 궈홍즈에게서 중월 솔로홈런을 앗아내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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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10.23 23:02

로페즈 완봉…KIA 앞으로 1승

명가 재건에 나선 '호랑이 군단'이 대망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1승만을 남겼다.KIA는 22일 중립지역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09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5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선 아퀼리노 로페즈의 눈부신 완봉 역투와 찬스에서 착실하게 점수를 뽑는 집중력을 앞세워 3-0으로 완승을 거뒀다.이로써 3,4차전 연패를 딛고 잠실구장에서 천금같은 1승을 추가한 KIA는 3승2패로 앞서나가며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1997년 이후 12년만에 정상을 탈환한다.로페즈와 카도쿠라 켄, 외국인 투수끼리 선발 대결은 종반까지 피말리는 투수전이었다.1차전에서도 맞대결을 펼쳤던 둘은 오른손 정통파 투수답게 140㎞중반을 웃도는빠른 볼과 예리한 변화구를 앞세워 시즌 때보다 더 위력적인 투구를 보였다.특히 로페즈는 타자 앞에서 떨어지는 싱커를 앞세워 9이닝 동안 4안타와 사사구3개만 허용했고 삼진 6개를 뽑으며 무실점으로 막아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문학 원정에서 2연패를 당했던 KIA는 이날 처음 잡은 득점 찬스에서 조범현 감독의 승부수로 선취점을 올렸다.KIA는 3회말 1사 뒤 이현곤이 좌선상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김원섭은 유격수 쪽깊숙한 내야안타를 날려 1,3루의 기회를 만들었다.타석에 나선 이용규는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에 기습적인 스퀴즈번트를 성공시켜 3루 주자를 불러들이는데 성공했다.SK 배터리는 이상한 눈치를 챈 듯 공을 바깥쪽으로 뺐지만 이용규는 개구리 점프처럼 뛰어올라 번트에 성공, 선취 타점을 올렸다.KIA는 6회에도 찬스를 잡았다.선두타자 이용규가 우전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조범현 감독은 번트를 지시해 1사2루를 만들었다.SK 벤치는 잘 던지던 선발 카도쿠라를 내리고 왼손타자 최희섭을 상대하기 위해좌완 정우람을 투입했으나 최희섭은 깨끗한 우전안타로 2점째를 뽑았다.SK는 다시 투수를 우완 윤길현으로 교체했으나 KIA는 김상현이 중전안타를 날려1,2루의 찬스를 만들었다.이어 타석은 나선 이종범은 2루 땅볼을 쳤고 SK는 병살플레이를 시도했으나 유격수 나주환이 김상현의 발에 걸려 넘어지며 1루에 악송구를 뿌려 3점째를 허용하고말았다.이에 김성근 SK 감독은 강하게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선수들을 그라운드에서 철수시켜 퇴장 명령을 받고 말았다.프로야구 28년간 포스트시즌에서 감독이 퇴장당한 것은 처음있는 사건이다.경기는 11분만에 재개된 뒤 SK는 박재홍의 중전안타 등으로 1사 2,3루의 찬스를 잡았으나 후속타자 최정이 삼진, 나주환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 추격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우승의 향방이 걸린 한국시리즈 6차전은 23일 오후 6시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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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10.23 23:02

KIA-SK, 20일 '잠실 대첩'

결국 승부는 잠실벌로 넘어왔다.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 맞붙을 팀끼리 제대로 맞붙었다는 2009 프로야구 한국시리즈는 광주와 인천을 거쳐 22일부터 펼쳐지는 잠실구장 3연전에서 결판을 낸다.22일과 23일은 오후 6시, 만약 7차전까지 갈 경우 24일 오후 2시 운명이 갈린다.안방에서 각각 2승씩 챙겨 2승2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두 팀은 5차전부터 무조건 총력전 체제로 돌입한다.1997년 이후 12년을 기다려온 KIA나, 3년 연속 챔피언 자리가 눈앞에 어른거리는 SK나 모두 한 치도 물러설 수 없다.선발 예고를 하겠지만 여차하면 선발, 불펜 가릴 것없이 죄다 투입할 수밖에 없다. '내일이 없는 승부'만 기다리고 있는 셈이다. 잘 먹히는 투수라면 5-7차전에 모두 올라올 수도 있다.한 순간의 작전 미스, 단 하나의 실책이 올 한해 농사는 물론 다시 찾아오기 쉽지 않은 구단의 영예를 좌우할 수 있다.◆ 잠실은 내땅 20일 문학구장에서 4차전을 내준 뒤 KIA 응원단장은 '하루 쉬고 잠실에서 다시 보자'며 팬들을 독려했다. 그리고 '3루가 아니라 1루'라고 몇 번씩 강조했다.정규리그 1위팀인 KIA는 5차전과 7차전이 홈 경기다. 더구나 잠실벌은 전통적으로 타이거즈의 기세가 드센 곳이다.KIA는 정규시즌 두산, LG와 원정 경기에서도 잠실구장을 사실상 홈 구장과 다름없는 응원 열기로 뒤덮었다.타이거즈는 마지막 한국시리즈 축배를 들던 1997년 LG와 대결에서도 5차전 잠실구장에서 시리즈를 끝냈다.SK는 잠실이 더 자신만만하다.2007년부터 포스트시즌에서 '잠실 불패'를 자랑한다. 2007년 문학에서 2패 후 잠실에서 3연승했고 2008년에도 잠실구장에서 3연승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올해 두산과 플레이오프에서도 잠실구장 2연승을 달렸다. 3년간 가을잔치에서 잠실구장 전적 8전 전승이다.잠실은 아이러니다. KIA가 3만명을 수용하는 번듯한 구장이 있었다면 잠실에서는 한국시리즈가 열리지 않는다.광주구장 수용 규모가 작은 탓에 5-7차전이 서울종합경기장(잠실구장)으로 왔다.◆ KIA '1, 2선발 믿는다'KIA는 역시 선발의 힘이다.KIA는 3, 4차전을 내주고 침체될 법도 하지만 5차전은 다시 1차전 선발 로테이션으로 돌아간다는데서 희망을 찾는다.KIA는 광주 1, 2차전에서 아퀼리노 로페즈와 윤석민이 각각 8이닝 3실점, 7이닝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중간계투진에도 거의 부담을 주지 않았다.로페즈와 윤석민은 전형적인 이닝이터형 투수라 제 페이스만 찾으면 얼마든지 길게 갈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분위기 탄 SK '어게인 2007'두산과 플레이오프 5차전 혈투를 치른데다 비로 노게임이 선언된 경기까지 치면사실상 6경기를 치르고 올라온 SK는 시리즈가 길어질수록 불리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전망이다.'벌떼 불펜'으로 최대한 버텨내야 하지만 극도의 긴장감 탓에 체력소모가 정규시즌보다 훨씬 더한 가을잔치에서 버티기도 어느 정도 한계는 있기 마련이기 때문이다.그럼에도 SK는 2패 후 4연승을 거둔 2007년 두산과 한국시리즈를 상기시키며 분위기로는 KIA를 압도하고 있다.'야신' 김성근 SK 감독은 3차전을 이긴 뒤 '1승 이상을 거뒀다'며 마치 4차전까지 잡아낸듯한 기분을 냈고, 20일 4차전 승리 후에는 "우리 팀의 힘이 여기에 있다"면서 자신감을 한껏 드러냈다.정규시즌 막판 19연승을 달리며 KIA를 맹추격하던 기세가 되살아난듯한 분위기다.◆ 5차전이 분수령역시 갈림길은 5차전이 될 수밖에 없다.팽팽한 2승2패 기싸움을 벌인 마당이라 5차전에서 승기를 잡는 팀은 그대로 시리즈를 쓸어담아갈 공산이 커 보인다.KIA는 두 경기 연속 5회까지 0의 행렬만 그렸던 타선의 초반 침묵이 가장 큰 숙제다.SK 선발 투수가 의외로 호투한 면도 있지만 타자들이 초반에는 좀처럼 찬스조차잡지 못하는 집단 무기력증에 빠져있다. 조범현 감독이 4차전에는 톱타자 이용규를 빼고 타순을 확 바꿔 승부수를 띄워봤지만 2번 타순에서 엇박자를 내면서 오히려 패착이 되고 말았다.SK는 3, 4차전에서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지만 두 경기 모두 막판 집요한 추격에시달렸다. 이승호, 윤길현, 고효준, 정대현, 정우람이 치고 있는 방어막 중 한 곳에서라도 '둑'이 터지면 걷잡을 수 없는 상황도 맞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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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10.2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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