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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탬파베이 나와라"

미국프로야구 뉴욕 양키스로 이적한 박찬호(37)가 19일(한국시간) 공식 경기에 시즌 처음으로 등판한다.양키스는 18일 홈페이지에 박찬호가 19일 오전 8시5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조지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릴 탬파베이 레이스와 시범경기에서 마운드에 오른다고 전했다.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고 월드시리즈를 뛰었던 박찬호는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만에 실전에 나선다.지난달 양키스와 1년간 최대 150만 달러에 구원투수로 계약한 박찬호는 지난 1일 스프링캠프에 합류했고 3주 만에 출격 채비를 마쳤다.계약이 늦어졌지만 한국에서 훈련할 때 타자를 세워놓고 스스로 페이스를 조절했던 박찬호는 캠프에서도 두 차례 이상 실전과 똑같은 라이브 피칭을 하고 투구 감각을 끌어올렸다.양키스 줄무늬 유니폼을 입고 등판할 박찬호가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과 조 지라디 감독에게 어떤 인상을 남길지 주목된다. 둘은 일찍부터 베테랑 불펜 요원 박찬호가 정규시즌에서 너끈히 1이닝을 막아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계투에서 활약했던 조바 챔벌레인(25)과 필 휴즈(24) 두 강속구 투수가 5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가운데 박찬호는 마무리 투수 마리아노 리베라(41) 바로 앞에 등장하는 셋업맨에 기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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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3.19 23:02

아마추어 최강자 등극

완주군생활체육야구연합회(회장 황희형) 대표팀 '완주 맥파이스'가 2010년 대한야구협회장배 전국사회인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완주 맥파이스(감독 김문주 경기이사)는 6~14일 서울 구의구장·신월야구장에서 치러진 대회 16강전에서 포항연합회 대표팀에게 홈런 2개 등으로 5회 콜드승을 거뒀고, 8강전에서는 논산연합회 대표팀에게 12안타 콜드승으로 물리쳤다.이번 대회는 대한야구협회에 고교급 이상 선수로 등록된 사실이 없는 순수 아마추어 동호인 전국사회인야구팀 16팀이 참가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졌으며 대한야구협회 홍보대사인 '천하무적야구단'이 참가했다.결승전에서 완주 맥파이스 선수들은 집중력과 단합된 힘으로 대구연합회 슬러거팀을 12대 11로 누르고 우승했다. 대회 MVP로 우수투수상 이원철씨, 우수타격상 선명수씨가 각각 수상했다.완주군생활체육야구연합회 소속 12팀에서 25명의 선수를 선발해 구성된 완주 맥파이스팀은 어느 대회보다도 열정과 투혼을 발휘해 첫 우승을 차지했으며 연합회 이념인 '명예와 신의의 우정'을 드높여 많은 관중들에게 박수를 받았다.이에 앞서 완주군생활체육야구연합회는 작년 12월에 제1회 새만금지평선 야구연합회장배 사회인 야구대회에서 참가 20개팀중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거두기도 하였다.완주군생활체육야구연합회 대표팀은 정식야구장 하나 없는 불모지에서 실력을 갈고 닦아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등 사회인 야구계의 관심을 끌고 있으며 현재 12개의 완주군생활체육연합회소속 팀들이 완주맥파이스 리그를 연중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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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기곤
  • 2010.03.17 23:02

윤석민 5이닝 '싱싱투'

KIA 타이거즈의 토종 에이스 윤석민(24)이 완벽하게 컨디션을 끌어올렸다.전지훈련에서 돌아온 뒤 어깨가 결려 등판을 자제했던 윤석민은 16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2010프로야구 SK와 시범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서 5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뽑으며 4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쌀쌀한 날씨탓에 직구 스피드는 140㎞대 중반에 그쳤지만 윤석민은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고비마다 SK 타자들을 삼진으로 돌려 세우는위용을 보였다.그러나 승부에서는 김강민이 쐐기 솔로아치를 그린 SK가 4-2로 웃었다.김성근 SK 감독이 시범경기에서 기량을 테스트 중인 마운드의 '신병기' 김선규와 임성헌, 여건욱은 무난하게 제 역할을 소화해 올 시즌 '벌떼 야구'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용병투수끼리 선발대결을 펼친 사직구장에서는 롯데가 LG를 5-3으로 꺾고 고공비행을 계속했다.롯데는 3-3으로 맞선 4회말 강민호가 좌측 펜스를 직선으로 넘어가는 1점홈런을날려 리드를 잡은 뒤 5회에는 이대호가 중전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롯데 선발로 나선 라이언 사도스키는 5이닝을 4안타 3실점(1자책)으로 막아 합격 판정을 받았지만 첫선을 보인 LG 에드가 곤잘레스는 3이닝 동안 5안타로 3실점해기대에 못미쳤다.잠실구장에서는 김동주와 이성열이 홈런포를 쏘아올린 두산이 삼성을 6-5로 따돌렸다.김동주는 3-3인 5회말 2사 2루에서 삼성 장원삼에게 큼직한 좌월 2점홈런을 뽑았다. 두산은 7회 2사 뒤 이성열도 솔로아치를 그려 승기를 잡았다.삼성이 지난 겨울 히어로즈에 선수 2명에 현금 20억원까지 얹어주고 데려온 좌완 투수 장원삼은 5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뽑았으나 7안타를 맞고 5점을 내줘 벤치를 실망시켰다.대전에서는 6년차 오재일이 만루홈런을 터뜨린 넥센이 한화에 11-6으로 역전승했다.2-6으로 뒤진 8회초 더그 클락과 오재일의 적시타로 3점을 만회한 뒤 9회초 오재일의 만루홈런 등으로 대거 6점을 뽑아 승부를 결정지었다.지난 12일 양팀이 맞트레이드했던 마일영과 마정길은 친정팀을 상대로 깔끔한 투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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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3.17 23:02

추신수, 시범경기서 3타수 2안타 1타점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시범경기에서 2안타를 치며 타점도 뽑아냈다. 추신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시범경기에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지난 6일 신시내티 레즈와 첫 시범경기에서 타점을 올린 이후 3경기 만에 타점을 기록한 추신수는 타율도 0.455로 끌어올렸다. 추신수는 1회말 1사1루에서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 웨이드 르블랑의 공을 받아쳐 중견수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렸다. 주자 그래디 사이즈모어가 홈을 밟으면서 클리블랜드는 선취점을 올렸으나 추신수는 3루까지 뛰다가 태그 아웃됐다. 3회에는 2사 1,3루에서 추신수가 친 공이 투수 르블랑 앞으로 굴러가면서 기회를 놓쳤다. 9-1로 크게 앞선 4회 공격에서 추신수는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잭슨 케사다에게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추신수는 후속타자의 볼넷에 이어 루이 로드리게스의 우전 안타에 홈을 파고들어 득점도 올렸다. 추신수는 5회 타석에서 대타 브라이언 호르위츠와 교체됐다. 클리블랜드는 4회 사이즈모어가 터뜨린 만루홈런으로 10-5로 크게 이겼다. 한편 뉴욕 양키스 박찬호(37)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병현(31)은 이날 등판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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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3.12 23:02

태균·창용·혜천, 도쿄 세 남자의 유쾌한 수다

"태균이와는 안 부딪힐거야. 내가 피했어."(이혜천)"혜천이 형이랑 안 붙는 게 다행이예요. 볼 맞으면 아프잖아요"(김태균)"내일 나는 안 던지지만 재미있을 거야"(임창용)9일 오후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도쿄 시내 메이지진구구장 클럽하우스.일본 프로야구 무대에 진출한 한국인 3인방 김태균(28.지바롯데 마린스), 임창용(33), 이혜천(31.이상 야쿠르트 스왈로스)이 모처럼 한 자리에 모여 파이팅을 외쳤다.경기가 열렸더라면 짐 챙기고 그냥 떠나느라 성사되기 힘들었을 만남이지만 비가 잠시나마 세 사람의 조우를 만들어줬다.이날 오전 10시께부터 도쿄 하늘에 잔뜩 비구름이 몰려오더니 이내 부슬비를 뿌려대기 시작했다.메이지진구구장을 홈으로 쓰는 야쿠르트 선수들이 먼저 훈련하고 나서 지바 롯데 선수들이 훈련을 마칠 때쯤 우천으로 '노 게임'이 선언됐다.양팀 선수들이 입맛만 다시고 발길을 돌리는 와중에 이들 셋이 짬을 냈다.좁은 클럽하우스 소파에 나란히 앉자 '맞대결'을 주제로 올렸다.김태균은 "처음은 아니잖아. 오키나와에서 연습할 때 한 번 봤는데..."라면서 "내일 혜천이 형이 던진다면 난 안 나갈래"라고 응석을 부렸다.셋 중 막내인데다 올해 처음 일본 무대에 온 김태균은 형들에게 종종 조언을 구한다고 했다. 김태균의 숙소가 있는 지바는 도쿄 도심에서 1시간 남짓이면 오갈 수 있다."글쎄 형들이 일본 투수들은 어떤 볼을 잘 던진다든지, 어떻게 대처하라든지...뭐 이런 말을 해주죠. 물론 큰 도움이 돼죠. 그리고 또 뭐랬더라. 어떤 차가 좋다고 했더라..."김태균이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계속 농담을 이어가자 이혜천이 분위기를 다잡으려는듯 "나는 나름대로 여기서(야쿠르트) 자리잡았고 이제 내 성적보다는 태균이가 올해 좋은 결과가 있기만을 기원하고 있어"라고 말했다.이혜천은 "태균이가 꼭 잘해내리라 믿는데...선배로서 신문, 방송 체크하면서 다 지켜볼거야"라며 웃었다.그제야 김태균도 "혜천이 형이랑 맞대결이라고 해도 서로 다른 생각할 겨를이 없을 것"이라며 "물론 연습게임이지만 최선을 다해 임하는 것밖에는"이라며 진지함을 찾았다.셋 중 맏형인 임창용은 "태균이가 처음 왔는데 한국에 있을 때와 비슷할 거야. 늘 열심히 하니까 잘 해낼 거라 믿어"라고 덕담을 건넸다.2008 시즌부터 일본에서 뛰어 벌써 3년차를 맞이하는 임창용은 처음 새로운 무대에 뛰어든 김태균을 큰 형처럼 바라보며 빠른 적응을 바랬다.임창용은 "나는 아까 오전 10시에 투구 훈련 끝나고 가도 되는데...태균이 훈련 다 끝날 때까지 기다렸어. 이런 건 일본에 와서 처음이야"라며 잠시 기합을 넣었다.임창용은 그러면서도 "내일 나는 던지는 조가 아니니까. 혜천이랑 태균이 둘이 붙으면 재미 있겠는걸"이라며 은근히 맞대결을 즐기는 분위기였다.김태균, 이혜천, 임창용은 소파에서 일어서며 굵은 목소리로 파이팅을 외쳤다. 좀처럼 보기 드문 장면에 빗속에서 선수들을 기다리던 일본 취재진도 어리둥절한 표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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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3.10 23:02

아마추어 심판에서 프로야구 포청천 된 이용혁씨

아마추어 야구 심판으로 활약하다 입문이 어렵기로 유명한 프로야구 심판복을 입은 사람이 있어 화제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대한야구협회 소속 이용혁(30) 심판위원을 KBO 심판위원으로 채용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심판은 27일부터 열릴 프로야구 개막전부터 2군에서 정식 교육을 받는다.과거 프로야구 초창기 김광철 전 KBO 심판위원장, 이규석 대한야구협회 기술이사 등 아마추어에서 활약하다 프로로 옮긴 사례가 있었지만 프로와 아마추어간 벽이 높아지면서 2000년대 이후 심판 교류도 사라졌다.그러다 KBO와 야구협회, 국민생활체육야구연합회가 명지전문대학과 공동으로 야구의 전문적 지식과 기술, 그리고 국제적인 안목을 겸비한 심판을 양성하고자 지난해 11월 야구심판학교 과정을 개설하면서 교류의 장이 다시 열렸다.이 심판은 10주간 진행된 제1기 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 KBO 심판위원회의 부름을 받게 됐다.KBO 심판위원회는 공채를 통해 심판위원을 자체 선발했지만 앞으로 대한야구협회 소속 심판으로 경력을 쌓은 이들 중에서만 뽑기로 방침을 바꾸면서 그 첫 수혜자로 이 심판을 정식 식구로 맞이한다.장충고와 단국대에서 야구 선수로 뛰었던 이 심판은 프로의 지명을 받지 못한 뒤 2005년 곧바로 야구협회 심판원으로 새로운 진로를 개척했다. 이어 지난해까지 5년간 600경기 가까이 포청천으로 그라운드를 지키고 경험을 쌓았다."너무 기쁘다. 오늘 KBO의 선발 소식을 들었다"던 이용혁 심판은 "앞으로 야구 관련 공부를 더 많이해 전문적인 지식을 채워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삼성의 포수 이정식, 한화 외야수 고동진, KIA 내야수 박기남과 동기라던 이 심판은 "앞으로 이들과 경기장에서 만날 것으로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이 심판은 "아마추어에서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등 대회가 잇달아 열리기에 거의 쉴 틈 없이 계속 심판을 봤다"며 133경기씩 6개월간 진행되는 프로야구 대장정에서도 체력적인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 야구
  • 연합
  • 2010.03.10 23:02

프로야구 사상 첫 650만 관중 도전

지난 시즌 내내 이어진 흥행 열기에 이어 올 시범경기에서도 예상 밖의 구름 관중이 몰려 고무된 한국 프로야구가 사상 처음으로 650만 관중 유치를 목표로 내걸었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각 구단의 올 시즌 관중 유치 목표를 취합해 발표했다.프로 8개 구단은 지난해 592만 5천285명(평균 1만 1천138명)에서 62만 7천815명이 증가한 655만 3천100명(평균 1만 2천318명)의 관중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2년 연속 500만 관중이 들어찬 흥행 열기를 이어가 사상 처음으로 650만 관중을 돌파하겠다는 목표다.지난해 138만 18명의 관중을 유치해 2년 연속 500만 관중 돌파의 일등공신이었던 롯데 자이언츠는 이번 시즌 11만 9천982명 늘어난 150만 명을 목표로 잡았다.롯데와 나란히 100만 관중을 넘겨 105만 3천966명을 끌어모았던 두산 베어스도 9만 6천34명 늘어난 115만 명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또 박종훈 감독을 영입해 팀 재건에 나선 LG 트윈스도 100만 관중 대열에 합류하겠다고 선언했다.지난 시즌 32만 9천715명으로 가장 관중이 적었던 넥센 히어로즈도 36.5%(12만 285명) 증가한 45만 명을 목표로 내걸었고,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져나가 하위권으로 분류되는 한화도 14.5%(5만 4천411명) 늘어난 43만 관중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보통 축구 월드컵이 열리는 해에는 관중이 소폭 감소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8개 구단이 하나같이 관중이 증가하리라고 기대한 것은 상당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다.올해에는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열린 데 이어 6월 월드컵, 8월 제1회 청소년올림픽 등 국제적인 스포츠 행사가 많아 스포츠 팬들의 눈길을 야구장으로만 붙잡아 놓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두드러졌다.하지만 시범경기부터 경기당 평균 4천331명이 입장,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늘어나면서 구단들은 자신감을 얻었다.KBO는 "각 구단이 우수한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고 군 제대 선수들이 돌아온데다 강도 높은 해외 전지훈련을 거치면서 전력 차가 좁혀져 박진감 넘치는 승부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흥행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 야구
  • 연합
  • 2010.03.09 23:02

여유 있는 이승엽, 초조한 다카하시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붙박이 1루수를 놓고 경쟁 중인 이승엽(34)과 다카하시 요시노부(35)의 표정이 미묘하게 엇갈리고 있다.시범경기에서 선발 출장 기회를 다카하시에게 내주고 대타나 대수비로 출전 중인 이승엽이 차분하게 한 방을 준비 중이라면 다카하시는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심리적인 압박감에 쫓겨 다급해졌다.둘은 시범경기 똑같이 타율 0.222(9타수2안타)를 때려 '수준 높은 경쟁'을 보여줄 것이라는 애초 예상과는 다르게 흐르고 있다. 그러나 타격 내용을 살펴보면 사뭇 다르다.지난달 28일 세이부와 경기서부터 주전 1루 미트를 낀 다카하시는 그 경기에서 2루타 2방을 터뜨리며 화끈하게 출발했으나 이후 6타수 무안타에 머물며 이승엽의 시야에서 멀리 도망가지 못했다.뻔히 가운데에 들어오는 변화구를 보고도 타이밍을 못 잡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는 경우가 많다.반면 2월27일 세이부와 경기에서 4타수1안타로 시범경기를 시작한 이승엽은 이후 타석에 들어설 기회가 적어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지만 6일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 경기에서 가운데 펜스 상단을 맞히는 귀중한 홈런성 2루타를 터뜨리며 기지개를 켰다.벤치에 있던 요미우리 선수들이 모두 홈런인 줄 알고 화들짝 놀라 기뻐하던 모습에서 이승엽의 부활에 거는 기대감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었다.이승엽은 "언제 선발로 출장할지는 알 수 없다.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어떤 언질도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면서도 "다카하시가 워낙 오랜만에 실전에 나서기에 타격감을 잡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경쟁에서 자신감을 보였다.다카하시는 허리 통증 탓에 1년 4개월을 쉬었지만 이승엽은 지난 2년간 부진에도 불구, 꾸준히 경기에 나섰기에 실전감각에서는 한 수 위다.시범경기에서 기회가 없었을 뿐 백스윙을 크게 회복한 뒤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어 출장 횟수가 늘면 다카하시보다 안타를 터뜨릴 확률은 높다.감독은 시범경기에서 구상했던 것을 모두 테스트하는 경향이 짙다. 수비에서 안정감 있는 이승엽 대신 외야수에서 1루수로 변신한 다카하시를 꾸준히 선발로 내보내는 것도 그런 계산의 일환이다.이승엽이 한때 타격폼을 배우려 했을 정도로 안정된 자세를 갖춘 다카하시가 그러나 성과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주전 1루 자리는 물건너간다. 하라 감독이 다카하시에 대한 기대를 접을 때를 맞춰 이승엽이 순도 높은 장타를 터뜨려주는 일만 남았다.

  • 야구
  • 연합
  • 2010.03.08 23:02

김태균, 2루타 2방…타율 4할 폭풍타

김태균(28.지바 롯데)이 홈구장에서 열린 첫 실전에서 장쾌한 2루타 두 방을 터뜨리고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김태균은 3일 지바현 지바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 시범경기에 4번 지명 타자로 출장, 가운데 펜스와 왼쪽 펜스를 향해 시원한 2루타 2개를 때려내고 타점 2개를 올렸다. 3타수 2안타 2타점의 맹활약.지난 1일 주니치와 경기에서 솔로포와 2루타 포함 3타수3안타를 때리고 타점도 1개 올린 김태균은 이날까지 4경기에서 타율 0.417(12타수5안타)을 때려내며 빠른 속도로 일본 투수에 대한 적응력을 높였다.지난달 27일 아이치현 나고야돔에서 주니치와 3경기를 치른 김태균은 홈구장에서 처음 열린 시범경기에서 화끈한 장타를 날려 홈 팬들에게 기대감을 안겼다.1회말 주자 2명을 두고 타석에 들어선 김태균은 지난해까지 롯데에서 뛰었던 오른팔 시미즈 나오유키로부터 가운데 펜스로 뻗어가는 2루타를 때려 주자를 모두 홈에 불러들였다.3회말 2사 1루에서는 다시 시미즈를 두들겨 좌익수 쪽으로 2루타를 날리고 득점 기회를 이어갔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이르진 못했다.5회에는 3루 땅볼에 그쳤고 8회 대타 이마오카 마코토로 교체됐다. 한편 김태균 대신 1루 미트를 낀 터줏대감 후쿠우라 가즈야도 3타수1안타를 때리고 타율 0.429를 기록하며 주전 1루 경쟁에 불을 지폈다.롯데는 김태균의 선제 결승타에 힘입어 4-0으로 이겼다.

  • 야구
  • 연합
  • 2010.03.04 23:02

미국언론, 추신수 병역문제 또 거론

"신경 안 쓰고 야구에만 전념하겠다는데.."새 시즌이 기대되는 메이저리거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지난달 말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 볼파크에서 진행되고 있는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런데 약간 신경이 쓰이는 문제가 있다. 현지에서 취재 중인 외신 기자들이 병역 문제를 또 거론했기 때문이다. AP와 AFP 통신, 미국프로야구 홈페이지(MLB.com)는 2일(한국시간) 일제히 추신수의 병역 문제를 다뤘다. AP는 '추신수가 병역 문제에 대처해야 한다'는 기사에서 올해 7월이면 만 스물여덟 살이 되는 추신수가 서른 살이 되기 전에 2년간 병역 의무를 져야 한다고 썼다. ESPN.com은 AP 기사를 받아썼다. AFP도 '병역 문제가 추에게 손짓한다'는 기사에서 비슷한 내용을 언급했다. MLB.com은 클리블랜드를 전담하는 앤서니 캐스트로빈스 기자가 인디언스의 궁금증에 관해 답변하는 형식으로 추신수의 병역 문제를 다뤘다. 캐스트로빈스는 지난달 23일에도 추신수의 군대 문제에 관해 기사를 올렸다. 추신수는 굿이어 스프링캠프에서 실시한 인터뷰에서 "(군 문제가) 약간 머리를 아프게 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추신수는 그러나 "그 문제에 대해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작년과 상황은 똑같다.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하는 유일한 한 가지는 야구뿐"이라고 말했다. 또 "팀 동료가 자꾸 물어보길래 '걱정하지 마, 함께 있을 거야'라고 답해줬다"고 덧붙였다. 추신수는 이어 "타격뿐만 아니라 수비와 도루 모든 부문에서 더 나아지고 있다. 매년 내 목표는 모든 부문에서 더 나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외신과 MLB.com은 추신수의 선택 중 가장 자연스러운 것은 그가 한국 야구 대표팀에 뽑혀 오는 11월 아시안게임에 출전해서 금메달을 따내면서 병역을 면제받는 것이라고 공통적으로 지적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미국 시민권 획득을 추진하거나 한국에 돌아가지 않는 방법이 있지만 이는 한국에서 슈퍼스타인 추신수에게는 환영받지 못할 선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새로 클리블랜드 지휘봉을 잡은 매니 악타 감독은 추신수에 대해 "그는 자신이 스윙하는 방식을 늘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며 상당한 기대를 표시했다. AP는 추신수가 슈퍼 에이전트이자 구단들에 '악마의 입'으로 통하는 스콧 보라스를 에이전트로 고용한 것과 관련, 클리블랜드가 추신수를 묶어놓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추신수가 2013년까지는 자유계약선수(FA)가 될 수 없지만 다년계약을 체결하지 않는다면 올 시즌이 끝나는 대로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가질 수 있다고 AP는 설명했다. 이럴 경우 클리블랜드가 추신수와 계약 문제로 고전할 수도 있다는 것. 하지만 추신수는 클리블랜드에서 뛰는 것이 편안하다면서 "인디언스와 함께 하고 싶다. 여기 있으면 집에 있는 느낌을 받는다. 오래도록 머물고 싶다"고 말했다.

  • 야구
  • 전북일보
  • 2010.03.03 23:02

이승엽 '앞으로 2주' 주전 경쟁에 사활

일본프로야구에서 3년 만에 명예 회복에 나선 이승엽(34.요미우리 자이언츠)이 2주 안에 강렬한 인상을 남겨야 주전 1루수를 사수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2일 인터넷판에서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이 2일부터 시작한 12박13일 간의 시범경기 장기 원정에서 1군 주전과 개막전 출전 선수를 가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른바 '제2차 스프링캠프'로 하라 감독은 정예 멤버를 추려 16일 도쿄돔에서 열릴 한신과 시범경기부터 베스트 라인업으로 맞설 것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지난해 7년 만에 일본시리즈 정상을 탈환한 요미우리는 오는 26일 오후 6시 야쿠르트 스왈로스를 상대로 개막전을 치른다. 시범경기는 22일까지 열리지만 하라 감독은 일찍 팀을 구성해 2연패를 향해 시동을 걸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결국 주전 1루수 사수와 중심 타선 진입을 선언한 이승엽은 2일부터 거의 매일 열리는 시범경기 매 타석에서 '벼랑 끝'이라는 심정으로 방망이를 곧추 세워야 한다. 이 신문은 3루수 오가사와라 미치히로(37), 좌익수 알렉스 라미레스(36), 포수 아베 신노스케(31) 등 세 명은 개막전 출전이 확실하고 우익수 가메이 요시유키(28)와 유격수 사카모토 하야토(22)도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범경기에서 주전을 다툴 포지션으로 중견수, 다섯 번째 선발 투수, 필승 계투조에 이어 1루수를 거론했다. 이승엽과 경쟁할 후보는 요미우리의 얼굴이자 차기 감독감 후보로 거론되는 다카하시 요시노부(35)다. 허리 통증 탓에 지난해 게임에 거의 나서지 못했던 다카하시는 원래 보직인 우익수 자리를 가메이에게 내주고 이번 캠프부터 1루수 미트를 끼고 평가전에 나섰다. 특히 지난달 28일 세이부와 시범경기에서 하라 감독이 선보인 '최강 타선'에서 1루를 꿰차고 6번 타자로 출장, 이승엽을 긴장시켰다. 끝까지 1루를 지킨 다카하시는 이날 2루타 2개를 터뜨리면서 타격감각을 끌어올렸다. '스포츠호치'는 1년 4개월 만에 공식 경기에 나선 다카하시가 쾌조의 컨디션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승엽도 마냥 침묵하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2주간 수준 높은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내다봤다. 하라 감독이 다카하시와 이승엽에게 똑같은 기회를 줄지 의문이지만 30홈런, 100타점을 향해 조용히 칼을 갈아온 이승엽이 끊임없는 압박을 이겨내고 주전을 지킬 수 있을지 시범경기 초반 성적에 시선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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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3.0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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