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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연 야구발전실행위원장 전주리틀야구단 격려

"전주리틀야구단(감독 임기정) 창단을 계기로 다시 전주야구가 강성해져야 합니다. 아이들이 방망이를 휘두르고 공을 잡고 던지면서 재미있게 야구를 즐겼으면 좋겠습니다."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오후. 전주리틀야구단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전주종합경기장 야구장을 찾은 허구연 야구발전실행위원회 위원장은 "전주에 리틀야구단이 창단되면 꼭 온다고 약속을 했었다. 아이들이 운동장에서 글러브를 끼고 연습 하는 모습을 보니 흐뭇하다"며"전주 첫 리틀야구단으로서 아이들이 자부심을 갖고 즐겁게 야구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리틀야구팀은 엘리트 선수 육성과 대회 성적이 목적이 아닌 순수하게 아이들이 취미로 즐겨야 한다고 허 위원장은 말한다."미국 캘리포니아 주는 리틀야구팀이 1만5000팀이나 있어요. 야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팀을 만들어 운동하는 거예요. 저희도 목적을 두지 말고 아이들이 마음껏 운동장에서 뛰어 놀고 야구를 흥미롭게 받아들일 수 있게 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또 다른 리틀야구팀들이 생길 겁니다."허 위원장은 "지난 6월 고려대 법대 동기인 송하진 전주시장을 만나 야구장 건립, 현 야구경기장 시설보수, 리틀야구단 창단 등을 건의했다. 그 중 리틀야구단 창단과 시설 보수가 이루어졌다"며 "단시간에 모든 문제가 해결 될 수는 없겠지만, 오랜 시간이 걸려도 모든 사항을 해결해야 야구가 발전한다"고 많은 도움을 준 송 시장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전주리틀야구단이 전국적으로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며 마지막으로 감독과 선수들을 격려한 허 위원장은 프로구단이 반드시 창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문화적 차이는 있겠지만, 미국과 일본은 지역마다 프로팀이 있어요. 현재 전북과 강원도 두 곳만 프로팀이 없는 데 자존심 문제입니다. 전북도민들은 가까이에서 프로야구를 볼 권리가 있습니다. 예산, 시설인프라 등 시 차원에서는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에 도에서 발 벗고 나서야 합니다."허 위원장은 "리틀야구, 사회인야구 등이 활성화 될수록 야구가 강성해진다"며 "야구 볼모지라는 인식을 버리고 전북은 야구 부흥을 일으켜야 한다"고 말했다.

  • 야구
  • 신동석
  • 2009.12.25 23:02

프로야구, 연봉 대어 협상 신경전 '팽팽'

스토브리그를 맞은 프로야구 각 구단이 선수들과 한창 연봉 협상을 벌이고 있다. 구단 대부분은 연봉이 낮은 선수들과 계약은 이미 마쳤다. 이제는 몸값 높은 대어급 선수들과 팽팽한 신경전을 펼치며 본격적인 협상 테이블을 마련한다. 무엇보다 12년 만에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KIA의 협상 테이블이 관심이다. KIA는 최희섭과 연봉 갈등이 외부로 알려지는 등 지금까지 협상 과정은 다소 순탄치 못했다. 윤기두 KIA 운영팀장은 24일 최희섭, 김상현, 나지완, 이현곤 등 연봉 미계약자들이 모여 훈련하는 포항을 직접 찾아가 협상의 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 2009년 5천200만원을 받은 '신데렐라' 김상현은 타자 최고 인상률 200%(2009년 김현수 등 4명)를 넘어 류현진(한화)의 역대 최고 인상률(2007년 400%, 1억원)에 도전한다. 김상현은 구단과 금액 차가 크게 나지 않기 때문에 이번 협상에서 도장을 찍을 가능성이 높다. 1차 협상 때 마음이 상해 산으로 향했던 최희섭(2009년 연봉 2억원)도 마음을 가라앉히고 22일 포항 캠프에 합류했다. 구단도 1차 때 제시액인 3억5천만원에서 인상된 금액을 제시하며 접점을 찾아갈 계획이다. 한국시리즈 준우승팀인 SK는 김광현, 정근우, 나주환, 송은범, 박재상 등과 계약이 남았다. 이번 시즌 구단 역대 최고 인상률인 165%(1억3천만원)를 기록한 김광현은 올해 부상으로 고전했지만 12승2패에 평균자책점 2.80의 수준급 성적표를 받아들고 인상을 원하고 있다. 타율 0.350에 168안타, 53도루를 작성하며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한 정근우(1억7천만원)는 3억원을 제시했다. SK는 육군훈련소에 입소한 두 선수가 훈련을 마치고 나는 내달 7일 이후 협상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재활하는 송은범(1억원)과 나주환(1억2천만원)도 연말에 귀국한 후 본격 협상을 벌인다. 두산에서는 '타격기계' 김현수의 인상폭이 관심이다. 2009년 연봉 1억2천600만원을 받을 때 200%가 올랐던 김현수는 이번에는 역대 5년차 타자 최고 연봉인 2억원(이병규 2001년)을 무난하게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이대호(3억6천만원), 송승준(1억5천만원) 등 간판선수가 결혼으로 바쁜 탓에 아직 이들과 제대로 된 협상 테이블을 마련하지 못했다. 다만 이대호는 연봉 고과를 포함해 팀의 간판 타자라는 상징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내년 연봉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1997년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삼성에서는 부활을 노리는 배영수(2억7천만원)의 삭감폭이 관심사다. 이번 시즌에 들어가면서 연봉이 10% 깎였던 배영수는 올해 1승12패라는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또 해마다 큰 폭으로 연봉이 올랐던 오승환(2억6천만원)도 올해 어깨가 아파서 시즌 중반 이탈한 탓에 2승2패에 19세이브에 그쳐 인상을 기대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히어로즈는 투수와 야수의 고과 1위인 이현승(7천만원)과 강정호(4천400만원)와 잇따라 만나 이견을 좁혀가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침체의 늪에 빠진 LG는 봉중근(3억6천만원)과 박용택(1억5천만원) 등 투타의 핵과 큰 이견을 보이고 있다. 팀 성적을 고려할 때 봉중근은 큰 폭의 인상을 하기 어려운 형편라는 입장이며 타격 1위 박용택에게도 3억1천만원을 제시하는 데 그쳤다. 꼴찌로 내려앉은 한화는 연봉 고과에 팀 성적을 반영하기 때문에 협상 테이블에는 찬바람이 돌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고군분투한 '에이스' 류현진(2억4천만원)은 5년차 연봉 최고액(오승환 2억6천만원)은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큰 폭의 인상은 힘들 전망이다.

  • 야구
  • 연합
  • 2009.12.24 23:02

"제2의 최희섭 되고 싶어요"…전주리틀야구단 창단

지난 19일 오후3시 전주종합경기장 야구장. 눈발이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 42명으로 구성된 전주리틀야구단 선수들이 서로 공을 던지고 받는 캐치볼(catch ball) 연습이 한창이다. 지난달 29일 창단된 전주리틀야구단 단원들이다. 전주지역 첫 리틀야구단의 감독은 쌍방울 레이더스에서 뛰었던 임기정(43) 야구해설위원."스포츠토토배, 계룡시장배, 휠라배(FILA) 등 내년에는 각 종 전국대회에 참가할 예정입니다. 지는 것보다 이기는 것이 좋지만, 성적에만 연연하지는 않습니다. 고사리 손으로 아이들이 글러브를 끼고,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면서 야구에 대한 매력을 느끼고 관심 갖는 것이 우선입니다. 더 멀리 봤을 때 침체기를 맞고 있는 전주야구가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임 감독은 유소년 야구에 새로운 바람이 되겠다며 야구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도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성원해달라고 당부했다.1루수, 2루수, 외야수 등 각자 하고 싶은 포지션에서 수비연습을 하고 있는 아이들은 임 감독의 눈길을 피해 '이병헌이 죽은 이유가 아이리스 2에 나오지 못해서 그런 거래' '나 어제 삼촌한테 용돈 받았다' 등 이야기꽃을 피우며 즐겁게 야구연습을 하고 있다. 또 감독이 쳐준 공을 잽싸게 잡아 1루로 송구 하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면 '와! 잘 잡았어 멋있다' 등 환호성을 질렀다.기아 타이거즈팀을 좋아하고 최희섭과 싸이월드(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일촌이라고 자랑하는 정영호군(전주삼천남초 3학년)은 "야구하는 것이 재미있다. 나지완, 김상현, 최희섭 등 좋아하는 야구 선수들도 많다"며 "야구를 하면서 다른 학교 친구들과 형들을 알게 돼서 좋다"고 말했다.매주 토·일요일 2시간씩 연습을 하고 있지만, 겨울방학에는 보충수업도 진행할 거라고 임 감독은 말한다."학업에 방해가 되지 않는 범위에서 연습을 해야죠. 학부모들과 상의한 후 수,목요일 보충수업을 하려고 해요. 기본기를 탄탄히 잡아야 아이들의 실력이 향상되잖아요. 또 주말에는 사회인야구팀들이 야구를 하기 때문에 연습공간이 협소해요. 방학 때라도 평일을 이용해 편안하게 연습하려구요."임 감독은 "군산, 익산 등에서도 리틀야구단을 창단하려고 준비 중이다. 많은 팀들이 생겨 야구가 활성화 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며 "아이들이 체계적으로 야구를 배우면서 많은 것을 보고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야구
  • 신동석
  • 2009.12.21 23:02

최희섭 연봉 갈등 '봉합 국면'

연봉 협상에 불만을 토로하면서 '야구를 그만둘 수 있다'며 폭탄 발언까지 내뱉았던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왼손 타자 최희섭(30)이 냉정을 찾았다. 황병일 KIA 수석코치는 16일 "희섭이와 전화 통화를 했고 이틀 후 경북 포항에서 열리는 자율 훈련에 참가하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포항 전훈마저 건너뛰겠다"며 강경하게 맞섰던 최희섭이 예정대로 훈련을 시작하면서 KIA 구단과 형성한 냉각기도 생각보다 일찍 풀릴 전망이다. 최희섭은 지난 14일 구단과 1차 연봉 협상이 결렬되자 야구를 안 할 수도 있다며 격한 감정을 드러내고 15일 포항에 가지 않은 대신 산으로 향했다. 구단은 올해 2억원에서 1억5천만원 오른 3억5천만원을 제시한 반면 최희섭은 5억원을 요구, 큰 차이를 보였다. 이에 대해 협상 실무자인 윤기두 KIA 운영팀장은 "당시 좋은 분위기에서 헤어졌는데 갑자기 최희섭이 돌변한 이유를 몰라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협상은 '밀고 당기는' 과정이다. 1차 면담에서는 서로 원하는 액수만 제시하고 2차 협상부터 차액을 좁혀가는 게 정상이다. 아마도 미국프로야구에서 뛸 때 에이전트에게 계약을 일임했던 최희섭이 한국에서는 직접 계약을 하다 보니 과정에 익숙하지 않아 벌어진 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조호 KIA 단장도 "윤 팀장에게 '희섭이 덕분에 우승했는데 연봉을 많이 올려달라'고 덕담을 건넸다. 최희섭이 돌발 발언을 했지만 의도가 있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계약이 잘 될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금액의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말해 2차 면담 때는 애초 계획보다 인상된 액수를 최희섭에게 제시할 것을 시사했다. 최희섭이 포항에서 훈련을 시작하면 윤 팀장은 내주께 포항으로 넘어가 계약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 야구
  • 연합
  • 2009.12.17 23:02

[중·고 선수들 진학과 진로] ①야구

<< 취약한 지역세로 인해 도내 실업팀 숫자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어 실업팀과 학교팀의 연계교육이 이뤄지지 않는 등 일선학교 운동선수들이 진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선수들이 타 지역으로 빠져나가고 선수생활을 중도포기하면서 강성했던 전북체육도 흔들리고 있다.현재 도내 시·군과 기업체 등이 보유하고 있는 실업팀은 모두 35개. 여기에 전북을 연고로 하는 프로축구팀 전북현대와 프로농구팀 전주KCC가 있다. 그러나 이같은 실업팀수는 전국 16개 시도중 12번째로 적은 숫자.(도표) 게다가 대부분의 팀들이 기업체가 아닌 시·군 소속이다. 이러다보니 양궁 등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는 초·중·고·대학교와 실업팀을 잇는 연계 훈련시스템이나 정보교류 등이 부족, 잠재력이 높은 선수들을 키우고 발굴해내기 쉽지 않다는 지적이 높다.전북일보는 각 종목이 처해있는 현실을 학생들의 진학과 진로 등을 중심으로 점검해본다.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 2008 베이징올림픽 야구 금메달 등 한국야구의 위상이 높아졌다. 더욱이 추신수, 박찬호, 김병현 등 한국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서 승전보를 전하고 이승엽, 임창용 선수도 일본에서 활약하고 있다.이처럼 한국야구 위상이 높아지면서 2009년 프로야구 관중수는 600만에 근접할 정도로 야구 열기가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도내에서도 초등학교 4팀, 중학교 3팀, 고등학교 2팀, 대학교 3팀 등 총 12팀에서 200여명의 선수들이 제2의 박찬호, 이승엽을 꿈꾸고 있다. 이 중 전라중은 소년체전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과거 강성했던 전북야구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을 날렸다. 그러나 올해 졸업예정자 9명 중 6명이 천안, 경기, 전남 등 타 지역으로 진학하고 단 3명만이 군산상고(2명)와 전주고(1명)에 진학하면서 전주고가 선수부족 상황에 처해있다.한 야구인은 지난 90년대 중반까지 전북야구가 강성했다며 아쉬움을 말했다."80년대는 고교야구 전성기였어요. 군산상고는 조계현(현 두산베어스 투수코치)을 앞세워 전국무대를 평정했고, 전주고 역시 군산상고와 엎치락뒤치락 하며 85년도에 우승을 일궈냈어요. 90년대는 프로야구가 인기였지요. 도내에도 쌍방울 레이더스팀이 있어 도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구요. 야구를 안주 삼아 술 드신 분들도 많았구요. 그러나 지금은 도내 야구가 쇠퇴하고 있는 것 같아 아쉬워요. 시급한 건 프로야구 팀 창단보다 전주고팀을 살리고 고교야구를 발전시켜 훌륭한 선수들을 많이 배출해야 해요."군산상고는 2007년 전태현(기아 타이거즈)와 최형욱·최형록(미국 마이너리그), 2008년 한 희(LG트윈스,) 2009년 박종훈(SK와이번즈) 등 매년 프로야구로 선수들이 진출했다.이에 반해 전주고는 최근 몇 년 동안 별다른 성과를 올리지 못했고 프로야구로 진출한 선수도 없다. 과거 김원형, 박경완, 조진호, 박정권, 최형우 등 걸출한 선수들을 배출시킨 야구명문고의 위용이 무색하다.도내 한 야구 감독은 "전북은 야구의 메카다. 올해 뛰어난 실력을 보인 김상현(기아 타이거즈)을 비롯해 많은 선수들이 전북출신이다"며 "도내 큰 기업이 없어 프로팀을 창단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과거 강성했던 전북야구를 다시 부활시키기 위해서는 초·중·고 연계시스템을 구축해 잠재력 있는 선수들을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 야구
  • 신동석
  • 2009.12.14 23:02

KIA, 골든글러브 최다 수상 도전

12년 만에 한국시리즈를 제패하며 명가로 부활한KIA 타이거즈가 11일 열리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역대 최다 수상자 배출을 노린다.프로야구 출범 원년인 1982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28회째를 맞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한 팀이 배출한 최다 수상자는 6명으로 두 차례 있었다.1991년 해태(선동열 장채근 김성한 한대화 이호성 이순철)와 2004년 삼성(배영수 양준혁 박종호 김한수 박진만 박한이).2009시즌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우승팀 KIA는 올해 모두 7명의 후보를 냈다.투수 아킬리노 로페즈와 포수 김상훈, 1루수 최희섭, 2루수 안치홍, 3루수 김상현, 유격수 이현곤, 외야수 김원섭 등 우승 주역들이다.이들 중 다승 공동 1위(14승)에다 한국시리즈에서 혼자 2승을 올려 강인한 인상을 남긴 로페즈는 수상이 유력해 보인다.안방마님 김상훈도 경쟁자들이 모두 규정타석 미달에다 출전 경기 수가 적어 유리하다.돌아온 메이저리그 거포 최희섭도 가을잔치에서 맹활약한 박정권(SK)과 경합하고 있지만 정규리그 성적표에선 앞선다.정규리그 MVP를 차지한 김상현의 수상도 사실상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다.만성간염을 딛고 그라운드에 돌아와 100% 수비율과 타율 0.301의 준수한 활약을펼친 김원섭도 외야수 황금장갑 한 자리를 꿰찰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KIA 선수들이 전체 10자리 중 절반인 다섯 자리 정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남은 자리는 유격수와 2루수.이현곤이 명함을 내민 유격수 부문에는 손시헌(두산), 강정호(히어로즈), 나주환(SK)이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고, '새끼호랑이' 안치홍이 도전하는 2루수에도 정근우(SK)라는 강자가 버티고 있다.한편 그동안 골든글러브는 모두 127명에게 돌아갔고 통산 최다 수상은 한대화 한화 감독과 양준혁(삼성)의 8번이다. 올해는 김동주(두산)가 통산 5번째 수상을 노린다.최다 연속 수상 기록은 1997년부터 2003년까지 7년 연속 황금장갑을 가져간 이승엽(요미우리)이 갖고 있다. 김동주가 3년 연속, 김광현(SK) 김현수(두산) 홍성흔(롯데)이 2년 연속 수상에 도전한다.역대 최고 득표율은 2002년 지명타자 수상자인 마해영의 99.26%이고 최다 득표는 2007년 이종욱(두산)의 350표였다. 1994년 포수 김동수와 2001년 지명타자 양준혁은 2위와 단 두 표 차이로 골든글러브의 주인이 됐다.

  • 야구
  • 연합
  • 2009.12.11 23:02

박찬호, 진로 고민중..윈터미팅이 고비

미국 프로야구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이번 시즌 중간 계투로 주가를 높인 박찬호(36)가 내년 시즌에는 어떤 팀 유니폼을 입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찬호는 지난 2일(한국시간) 전 소속팀인 필라델피아가 연봉조정신청을 하지 않아 본격적으로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뛰어들었다. 필라델피아는 박찬호에게 거액의 몸값을 지불하지 않으려고 연봉조정신청을 피한 것으로 보인다. 필라델피아가 연봉조정신청을 하고 박찬호가 이를 받아들이면 반드시 계약해야 하기 때문이다. 필라델피아를 떠난 박찬호의 진로는 8일부터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시작된 윈터미팅을 고비로 조금씩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필라델피아와 박찬호는 윈터미팅 초반 협상 테이블을 곧바로 마련했고 이후에는 협상 대신 장외 신경전과 탐색전을 팽팽하게 펼치고 있다. 윈터미팅은 메이저리그의 각 구단 단장과 선수를 대신한 에이전트 등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다. 윈터미팅을 통해 각 팀은 전력보강을 위해 필요한 트레이드를 시도하고 새로운 선수도 영입한다. 필라델피아는 연봉조정신청을 하기는 했지만 박찬호의 영입에 여전히 눈독을 들이고 있다. 마무리 투수 브래드 리지가 팔꿈치 수술로 내년 초 등판이 불투명한 상황이라 마무리 투수 등 불펜진 보강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필라델피아 데일리 뉴스'도 필라델피아가 이번 윈터미팅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분야를 정하면서 마무리 보강을 첫 번째 항목으로 꼽았다. 이 매체는 "만약 필라델피아가 박찬호와 계약 연장에 실패하게 되면 브랜든 라이언(디트로이트)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박찬호와 재계약의 중요성을 비중 있게 언급했다. 실제로 필라델피아는 윈터미팅이 시작하자마자 박찬호 측과 협상테이블을 마련했다. 첫 협상에서는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했으며, 양측의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인터넷 '필리닷컴'과 인터뷰에서 '협상은 아직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양측 협상에는 돈보다 보직 문제가 더 큰 걸림돌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필라델피아 지역 언론은 루벤 아마로 필라델피아 단장이 팀 사정상 박찬호를 불펜 투수로 원한다고 전하고 있다. 반면 박찬호는 선발 투수 자리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45경기에 등판해 3승3패에 평균자책점 4.43을 올리며 구위에 자신감을 얻은 박찬호는 다시 선발로 도전하려는 의욕을 드러내고 있다. 박찬호는 지난달 국내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선발로 뛸 수 있고 기왕이면 월드시리즈에 나갈 수 있는 팀'을 새로운 구단에 대한 조건으로 내걸기도 했다. 현재 협상의 주도권은 박찬호 측이 쥐고 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필라델피아는 올해 불펜 투수 영입에 400~500만 달러가량을 쓸 계획이라 지난해 연봉이 250만 달러(옵션 포함 최대 500만 달러)인 박찬호가 최적격이기 때문이다. 박찬호도 최근 자신의 홈페이지에 "현재 6개 팀에서 연락이 오고 있고 (내가) 매력을 느끼는 팀이 3팀이나 돼 고민"이라며 은근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아마로 단장은 박찬호, 스콧 에어 등과 계약이 늦어지는 것에 대해 9일 '필라델피아 인콰이러'와 가진 인터뷰에서 "(박찬호와 에어가) 기다리기만 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선수와 계약할 수도 있다"며 "(필라델피아의 다른 투수인) 채드 더빈, 클레이 콘드리와 계약도 고려하고 있다"고 응수했다. 아마로 단장은 여기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윈터미팅이 끝날 때까지 박찬호를 포함한 두 사람과 협상하지 않겠다고 압박하며 결별까지 시사하고 있다. 아마로 단장은 이날 MLB.com과 인터뷰에서 "필라델피아는 윈터미팅이 끝나는 11일까지 두 사람(박찬호, 스콧 에어)과 어떤 협상도 하지 않을 것 같다"며 "만약 돈이든 상황이든 두 사람에게 더 나은 기회가 있다면 두 사람은 그것을 취하면 될 것이다. 다만 우리는 여전히 이야기를 할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 최대의 행사인 윈터미팅을 고비로 박찬호의 거취가 어떻게 정해질지 주목된다.

  • 야구
  • 연합
  • 2009.12.10 23:02

KBO, 내년부터 '12초룰' 강력 시행 방침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내년 시즌부터 주자가 없을때 12초 이내 투구를 하는 룰을 강력하게 시행할 방침이다.KBO 허운 경기위원장은 8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 스피드업 세미나'에서 "경기 스피드업을 위해서는 투구 수를 줄이고 투구 인터벌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허 위원장은 또 "투수가 타자 타이밍을 뺏기 위한 투구 지연 행위를 제지하고, 투수가 로진을 과다하게 묻히는 행위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막겠다"고 덧붙였다.세미나에 참석한 KBO 조종규 심판위원장은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투수가 공 하나 하나 던질 때마다 벤치가 포수에 사인을 내는 행위와 투수를 교체할 때 불펜투수가 등판하는 전반적인 상황이 경기 스피드업의 최대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윤병웅 KBO 기록실장은 "프로야구가 유료 문화 상품임을 각 구단과 선수단이 함께 인식하면서 동시에 경기 외적인 부분의 질적 향상을 이끌어내야 한다"면서 "경기 시간 단축은 절실한 과제"라고 주장했다. 한편, 허연회 MBC 스포츠국장은 "프로야구는 TV 컨텐츠로서 훌륭하지만 경기시간이 너무 긴 것이 문제"라면서 "지상파 방송을 위해 2시간 50분 이내로 줄이는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고려대 이장혁 교수와 MBC 허연회 국장을 비롯해 KBO 윤동균 경기운영위원, 허경 경기위원장, 조종규 심판위원장, 윤병웅 기록실장, 두산 김광수 수석코치 등이 참석했다.

  • 야구
  • 노컷
  • 2009.12.09 23:02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주인공 누가 될까

프로야구 한 해 농사를 마무리하는 행사인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1일 오후 코엑스에서 열린다.프로야구 기자단과 방송사 PD, 아나운서, 해설위원 등 미디어 관계자 366명이 '황금장갑'의 주인을 가리기 위해 진행하는 인터넷 전자투표는 9일 오후 5시 마감된다.지명타자까지 10개 포지션별로 올 한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를 뽑는 잔치로수상자는 시상식 현장에서 발표한다.미국프로야구는 수비가 빼어난 선수에게 골드글러브를 주고 타격 쪽은 따로 실버슬러거를 시상하는 반면 우리 프로야구는 공격과 수비를 '종합 평가'해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뽑는다.투수는 평균자책점 3.00 이하이면서 14승 또는 25세이브 이상을 올리는 등 포지션별로 후보 선정 기준이 있다. 개인 타이틀을 따내면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도 후보가 될 수 있다.골든글러브는 시즌 성적을 잣대로 평가하지만 선정 기간이 한국시리즈가 종료되고도 한참 지난 때라 아무래도 포스트시즌 활약을 외면하긴 어렵다.투수 부문은 KIA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외국인 투수 아킬리노 로페즈가 유력해 보인다.로페즈는 한국시리즈에서 혼자 2승을 올리고도 7차전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 나지완에게 시리즈 MVP를 빼앗긴 터라 골든글러브 경합에서는 오히려 이점이 있다.작년 황금장갑을 가져간 김광현(SK)은 올해도 평균자책점, 승률 1위에 올랐지만부상으로 중도에 시즌을 접었다는 점이 감점 요인이다.포수도 호랑이 군단 안방마님 김상훈(KIA)에게 우승 프리미엄이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고군분투하며 박경완이 빠진 공백을 메운 정상호(SK)에게도 박수를 보낼 만하다.1루수는 최희섭(KIA)과 박정권(SK)이 경합한다.최희섭은 홈런 2위, 타점 공동 3위, 타격 11위로 메이저리그 출신 거포의 위용을 뽐냈다. 박정권은 페넌트레이스 성적에서는 떨어지지만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에서 SK 공격을 거의 혼자서 이끌다시피 하며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2루수에는 신인으로 미스터 올스타의 영예를 안은 안치홍(KIA)이 있지만 성적(타율 0.235)은 명함을 내밀기에 좀 부족하다. 타율 0.350에 최다안타 2위 정근우(SK)가 성적표상으로는 가장 낫고 수비율 0.992에 20홈런-20도루을 해낸 신명철(삼성)이 복병이다.핫코너 3루에는 김상현(KIA)이 버티고 있다. 정규리그 MVP 김상현 앞에서는 김동주(두산), 이대호(롯데)도 역부족이다.유격수가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수비를 가장 중요시하는 포지션이라 성적을 매기기가 여간 까다롭지 않다.수비율은 손시헌(두산)이 0.982로 5명의 후보 중 가장 낫다. 타격은 손시헌과 나주환(SK), 강정호(히어로즈)가 모두 2할8푼대로 엇비슷하다. 장타력은 23홈런을 때린 강정호가 돋보인다.나주환도 딱히 떨어지는 구석은 없다. 세 명이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10명의 후보 중 세 명을 뽑는 외야수 부문에서는 타율.득점.출루율.장타율 3위,최다안타 1위, 타점 2위 등 타격 전 부문에서 상위권에 오른 김현수(두산)가 일단 안정권으로 꼽힌다.타격왕 박용택(LG)은 홍성흔(롯데)과 막판 타율 경쟁에서 정정당당하지 못했다는 약점이 있지만 타율 1위란 점을 무시할 수 없다.'타이거즈 명품 다리' 김원섭(KIA)은 실책 0으로 수비율 100%에다 타율 0.301로수준급이고 KIA 우승에 기여한 점, 시즌 중 만성간염으로 입원까지 했던 시련을 딛고 일어선 점 등이 플러스 요인이다.박재상(SK)도 전 경기에 나와 고른 성적을 올렸고 KBO 페어플레이상을 받은 강봉규(삼성)도 성적표(타율 0.310, 20홈런, 78타점, 20도루)가 화려하다.지명타자 부문에서는 2년 연속 타격 2위에 머문 홍성흔과 타율 0.302, 17홈런, 94타점을 때리며 두산 중심타자로 자리잡은 최준석, 팀 성적이 아쉽지만 개인 성적(타율 0.332, 26홈런, 100타점)은 A급인 용병 타자 로베르토 페타지니(LG)가 예측 불허의 접전을 벌이고 있다.지난해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는 8년 만에 가을야구 한풀이를 해낸 롯데가 무려5명(강민호, 조성환, 박기혁, 가르시아, 홍성흔)을 배출했으나 올해는 12년 만에 정상에 오른 KIA 선수들을 향해 카메라 플래시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 야구
  • 연합
  • 2009.12.09 23:02

익산시청 야구단 창단후 첫 공동우승 '감격'

익산시청 야구단(단장 김춘성)이 창단 1년6개월여만에 전북 공무원 야구대회에서 공동 우승을 차지하는 등 익산시 홍보대사로서 제역활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익산시청야구단은 5일 군산 월명야구장에서 열린'제2회 물빛다리배 전북공무원야구대회'에서 군산시청과 함께 공동우승을 차지했다.김제시청을 누르고 이날 결승에 나선 익산시청 야구단은 9회말 연장전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12대 12로 감격의 첫 공동우승을 거머쥐었다.익산시청 야구단 김춘성 단장은 "창단한지 얼마 되지 않아 우승을 차지하게 된 것은 단원들이 화합을 잘 이뤄낸 결과여서 더욱 놀랍고 서로 대견해 하고 있다"며 "올 동계훈련을 잘 마쳐 내년에는 더욱더 좋은 성적을 거둬 익산시 홍보대사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싶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익산시청 야구단은 지난해 6월 28명의 회원으로 창단했다. 전 원광대 야구감독인 박병준 감독과 전 한일은행 투수출신인 강대호 씨(현 익산시 야구협회 경기이사)로부터 야구 기본을 배우기 시작한 익산시청 야구단은 선수들의 혼연일체를 큰 밑거름으로 실력을 하루가 다르게 성장시켜 전국대회는 물론 각종 아마추어 대회 때마다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특히 지난해의 경우 11월 공식대회로는 처음으로 물빛다리배 공무원야구대회에 출전, 처녀 출전 실력답지 않게 당당히 3위를 기록했는가 하면 지난 3월 제2회 새만금공무원야구대회에서는 플레이오프전까지 진출했다.또한 지난 8월 제6회 제주시장배 전국공무원야구대회에 첫 참가해 부산수영구청 야구팀을 케네디 스코어인 8대 7로 역전승으로 이겨 전국 무대서도 강한 이미지를 심어준바 있다.한편 익산시청 야구단은 창단과 더불어 원광대 야구선수 1명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 야구
  • 엄철호
  • 2009.12.08 23:02

추신수 '올해의 인디언스 선수' 선정

내년 시즌을 기약하며 지난 5일 미국으로 돌아간추신수(27.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클리블랜드 지회에서 뽑은 '올해의 인디언스 선수'로 선정됐다.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7일(한국시간) '2009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팀 수상자' 선정 결과를 전하면서 추신수가 내야수 아스드루발 카브레라(24)를 제치고 올해 인디언스에서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로 뽑혔다고 밝혔다.클리블랜드 지역신문 '플레인딜러' 인터넷판은 추신수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올해의 선수가 됐다고 전했다.클리블랜드의 마크 샤피로 단장은 "추신수는 자신의 재능으로 경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몇 안 되는 선수 중 하나"라며 "추신수는 아직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의 열정과 직업윤리라면 시즌을 거듭할수록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플레인딜러는 클리블랜드가 추신수와 카브레라에게 다년 계약을 제의하더라도 전혀 놀랄만한 일이 아니라고 강조했다.추신수는 이번 시즌 타율 0.300과 20홈런, 86타점, 21도루로 아시아 타자 최초로 20-20 클럽에 가입하는 등 빅 리그 진출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카브레라는2009시즌 타율 0.308에 6홈런, 68타점, 17도루를 기록했다.또 클리블랜드 클럽하우스에서 최고의 리더십을 보여준 선수로는 FA(자유계약선수)가 된 베테랑 내야수 제이미 캐롤(35)이 뽑혔다.추신수는 앞서 스포츠전문 통계업체 엘리어스 스포츠뷰로가 선정한 포지션별 선수 랭킹에서 아메리칸리그 1루수, 외야수, 지명타자를 아울러 전체 5위에 오른 것으로 평가됐다.

  • 야구
  • 연합
  • 2009.12.08 23:02

"장수 알리고 진한 동료애도 쌓아요"

장수군 순수 아마추어 야구인으로 구성된 '그린스타트'가 각종 친선경기를 통해 장수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올해 4월 창립 이후 지난 7개월간 수차례의 전국대회와 친선경기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무서운 신예팀으로 떠오르고 있는 그린스타트 팀.김선만 총감독을 비롯해 양승범 수석코치, 신태식 주무코치, 최병국 팀주무 등 장수군청 공무원 36명으로 구성된 그린스타트는 팀원 평균연령이 35세로 연령층이 다소 높은 편이지만 장수사랑과 야구사랑으로 똘똘 뭉쳤다.지난 8월 제주도에서 열린 전국공무원야구대회에 참가한 그린스타트는 창립 이래 첫 원정경기임에도 불구하고 16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또한 전북도지사배 공무원 야구대회, 김제지평선 야구대회 등 오랜 역사와 실력을 갖춘 도내지역 유수의 팀과의 친선경기를 통해 장수군 유일의 야구동호회인 그린스타트를 알려왔다.지난달 대전광역시에서 열린 전국생활체육협의회장배 야구대회에서는 8강에 진출했으며, 전북과학대 총장배 야구대회 1회전 통과 등 날로 향상된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장재영 군수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그린스타트 팀은 특히 매 경기마다 '세계 최고의 농업·건강 중심도시 장수'가 새겨진 프랭카드를 경기장에 내거는 한편 장수한우, 장수사과, 오미자, 쌈배추 등 상대팀과 농·특산물을 함께 나누며 장수군을 알리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해오고 있다.그린스타트가 처음부터 우수한 실력을 갖춘 팀으로 주목받았던 것은 아니다.창립 당시만해도 야구 경험이 전무한 아마추어 선수들로 구성된 탓에 멤버들의 실력도 검증되지 않은데다 주연습구장도 없이 동호회원들의 사비를 들여 겨우 장비를 갖추는 등 열악한 환경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일부에서는 팀을 오래 지속하지 못할 거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없지 않았다.그러나 꾸준한 연습과 탄탄한 조직력, 그리고 멤버들의 야구에 대한 열정으로 매 경기마다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팀에 대한 각종 우려의 목소리를 불식시킨 것이다.또한 바쁜 업무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쪼개어 연습에 임하고 매주 무진장지역 5개팀과 리그전을 펼치며 실력을 틈틈이 쌓아 이제는 각 지역의 내로라하는 팀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신예구단으로 성장했다.그린스타트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지역여건상 주말이면 전주, 익산, 대전 등 인근 도시로 빠져나가던 지역분위기가 야구팀 창립이후 매주 연습과 경기를 치르게 되면서 장수에서 주말을 즐기는 젊은 공무원들이 꾸준히 증가, 주말 지역상권에 활기를 불어넣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그린스타트 팀이 지금까지 순풍에 돛달 듯 승승장구 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장재영 군수를 비롯한 동료 공무원들의 야구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아낌없는 격려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김선만 총감독은 "매 경기를 통해 팀원간의 끈끈한 동료애가 돈독해지고 있다"면서 "그린스타트가 장수군청에 새바람을 불어넣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 야구
  • 정익수
  • 2009.12.0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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