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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리그 챔프 나와…홈서 한 판 붙자!

지난해 K-리그 챔피언 전북 현대가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조기 진출을 향한 길목에서 일본의 J-리그 우승팀가시마 앤틀러스와 외나무다리 대결을 벌인다.전북은 9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지난해 J-리그 3연패 달성에 성공한강호 가시마와 AFC 챔피언스리그 F조 2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올해 K-리그 타이틀 수성과 AFC 챔피언스리그 정상 탈환을 목표로 내세운 전북은 지난달 페르시푸라 자야푸라(인도네시아)와 원정 1차전에서 로브렉의 해트트릭을앞세워 4-1 완승을 하며 첫 걸음을 가볍게 내디뎠다.2차전을 앞둔 전북은 전력이 더욱 강해졌다.1차전 때는 K-리그 개막전을 앞둔 시점이라 이동국, 최태욱, 에닝요 등 주요 선수들을 원정 명단에서 뺐지만 이번 가시마와 경기에는 주전 선수들을 총출동시킬 예정이다.역시 관심은 이동국의 골 사냥이다.지난 3일 치러진 코트디부아르와 대표팀 평가전에서 기막힌 오른발 발리슛으로 골 맛을 봤던 이동국은 이번 시즌 K-리그 두 경기에서 득점 소식을 알리지 못했다.개막전에서 무득점의 아쉬움을 남겼던 이동국은 지난 주말 경기에 후반에만 출전해 이번 AFC 챔피언스리그 2차전 준비에 무게를 뒀다.최강희 전북 감독은 "시차 적응과 체력 안배 차원에서 제주 원정 때 후반에만 뛰게 했다. 이번 경기에는 이동국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배치하고 에닝요-최태욱-루이스로 이뤄지는 공격진을 가동할 계획"이라며 "중원에 김상식과 정훈을 배치하고 최철순-펑샤오팅-이요한-신광훈으로 구성된 포백을 내세울 방침"이라고 밝혔다.최 감독은 이어 "측면 공격이 살아나면 이동국에게 더 많은 기회가 생길 것"이라며 "최근 3경기에서 5골을 터트린 로브렉은 아직 몸 상태가 80% 수준이라서 선발출전보다 후반에 이동국과 교체출전을 생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한일 양국 프로리그의 강호가 만나는 만큼 최 감독 역시 신중하지만 공격적으로경기를 치르겠다는 각오도 숨기지 않았다.그는 "가시마로 이적한 수비수 이정수가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으나 워낙 선수층이 두텁고 기복이 없는 팀이라서 초반에 기 싸움을 팽팽하게 펼쳐야 한다"라며 "가시마가 워낙 경기 운영 능력과 공수 조화가 뛰어나 치열한 중원 싸움이 예상된다.한일 프로축구의 자존심이 걸린 만큼 반드시 승부를 내겠다"라고 강조했다.한편 AFC 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노리는 포항 스틸러스는 10일 오후 7시30분 포항 스틸야드에서 히로시마 산프레체(일본)와 H조 2차전을 통해 1차전 패배의 아픔을치유하겠다는 각오다.1차전 호주 원정에서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에 0-1로 패하며 힘겹게 조별리그를 시작한 포항은 지난 주말 K-리그에서 대구FC에 역전승(2-1승)을 거두며 상승세로 돌아섰다.또 지난해 FA컵 챔피언인 수원 삼성은 10일 원정경기로 싱가포르 국군팀과 G조 2차전을 통해 조별리그 첫 승리에 도전한다. 1차전 홈 경기에서 감바 오사카와 득점없이 비겼던 수원으로선 약체를 상대로 승점을 거둘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이밖에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홈 1차전에서 기분 좋은 2-0 승리를 낚았던 성남 일화는 9일 멜버른 빅토리FC(호주)와 16강 진출의 첫 고비인 원정 2차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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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3.09 23:02

프리미어리그 새 역사 이청용 '이젠 6호골'

한국 축구대표팀의 측면 미드필더인 이청용(22.볼턴 원더러스)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무대에 오르자마자 한국인 프리미어리거의 역사를 새롭게 써가고 있다.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및 도움 기록이 깨졌고, 최다골 기록 경신도 시간문제다.이청용은 지난해 8월 볼턴에 입단해 한국인 선수로는 일곱 번째이자 가장 어린 나이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했다.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한 지는 이제 8개월 째다.하지만 이청용은 이미 '코리언 프리미어리거'가 가진 한 시즌 공격포인트 기록을 차근차근 갈아치워 왔다.이청용은 지난 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열린 2009-2010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과 원정경기(2-1 승)에서 전반 10분 케빈 데이비스의 헤딩 선제골을 도왔다.지난달 28일 울버햄프턴과 홈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도움. 이날 도움을 보태면서 이청용의 올 시즌 공격포인트는 프리미어리그 4골 5도움을 포함해 총 5골 7도움으로 늘었다.이청용은 2005-2006 시즌 설기현(당시 레딩.4골 5도움)이 작성했던 한국 선수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을 일찌감치 넘어섰다.2005-2006 시즌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2골 6도움)이 세운 한 시즌 최다 도움 기록도 깼다.이청용은 현재 박지성(2006-2007 시즌 5골)과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공유하고 있다.한 골만 더 보태면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은 온전히 이청용만의 것이 된다.이청용은 10일 오전 4시45분 영국 선덜랜드 스타디움오브라이트에서 열릴 선덜랜드와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서 시즌 6호골에 다시 도전한다.이청용은 꾸준히 제 몫을 해 왔지만 골 맛을 본 것은 1월27일 번리와 홈 경기(1-0 승)가 마지막이다.바닥을 헤매던 볼턴은 이청용의 활약에 힘을 내 어느덧 강등권에서 벗어나 20개 팀 중 13위(7승8무13패.승점 29)까지 올랐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덜랜드는 15위(6승9무12패.승점 27)다.볼턴이나 선덜랜드나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굳히려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한 판이다. 이청용은 7일 웨스트햄과 경기 후 '일주에 두 경기 이상 뛰고 있는데 체력적으로 어렵지 않은가'라는 물음에 "이것을 넘어서야 한 단계 더 나은 선수가 될 수 있다. 참고 벅차해 하기보다는 희망과 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 주고 싶다"고 답하며 새롭게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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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3.09 23:02

월드컵유치위 2022년 개최 도시 확정

2022 월드컵 유치위원회(위원장 한승주)는 4일 오전 중구 소공동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총회를 열어 국내 유치시 월드컵을 개최할 12개 도시의 14개 경기장을 확정했다.월드컵 유치위는 조별리그 예선을 치를 개최 도시로 2022년 한.일 월드컵을 치른 경기장을 보유한 서울과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수원, 전주, 제주등 10개 도시에 천안, 고양을 추가했다. 서울과 인천은 나란히 2개 경기장을 신청했다.그러나 애초 개최 도시를 신청했던 15개 도시 중 포항과 청주, 무안 등 3개 도시는 제외됐다.유치위는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신청을 받아 국내 개최를 신청한 도시들의 경기장시설과 교통, 숙박 등 모든 여건에 대한 실사를 토대로 평가단이 자체적으로 결정했다.월드컵 개막 경기장은 2014년 인천 하계아시안게임의 메인 스타디움으로 사용할인천 아시아드 경기장, 결승과 폐회식 경기장은 서울 월드컵경기장으로 각각 정해졌다.준결승은 부산, 대구에서 치르며 3-4위전과 준준결승, 16강전 및 조별예선은 광주, 대전, 울산, 수원, 전주, 제주, 천안, 고양, 인천(문학경기장), 서울(잠실종합운동장)에서 각각 개최하기로 했다.개회식과 폐회식, 결승 경기는 관중 8만명 이상을 수용해야 하며 준결승은 6만,조별리그 경기장은 4만명 수용 조건을 각각 충족해야 한다.유치위는 선정 이유로 "인천 아시아드경기장과 1988년 서울올림픽 때 주경기장이었던 잠실종합운동장을 리모델링해 활용하기로 하는 한편 고양종합운동장과 천안시종합운동장을 활용함으로써 신축에 따른 추가적인 비용 부담을 줄였다"고 설명했다.특히 서울월드컵경기장은 4강 신화를 창조했던 상징적인 의미를 고려해 폐회식과 결승 경기 장소로 낙점했다.유치위는 오는 5월14일까지 국제축구연맹(FIFA)에 정부 보증서를 첨부한 유치 신청서를 낼 계획이다.한편 지금까지 스페인-포르투갈, 네덜란드-벨기에(이상 공동), 잉글랜드, 러시아, 호주, 미국, 일본, 인도네시아가 2018년 월드컵과 2022년 월드컵 중 하나를 유치하겠다고 신청했고 한국은 카타르와 함께 2022년 대회에만 유치 신청서를 냈다.FIFA는 12월2일 취리히 FIFA 본부에서 열릴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집행위원 24명의 비밀투표로 2018년 개최지와 2022년 개최지를 동시에 결정하는 데 2018년 대회는유럽, 2022년 대회 아시아에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한국은 정몽준 FIFA 부회장이 같은 FIFA 집행위원인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과 모하메드 빈 함맘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 앙헬 마리아 비야르 스페인축구협회장 등을 국내로 초청하는 등 같은 아시아권의 일본, 카타르, 호주보다 활발한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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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3.05 23:02

나이지리아戰 자신감 얻었다

축구 태극전사들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상대인 나이지리아를 대비한 '월드컵 리허설'에서 기분 좋은 승전가를 불렀다.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프리카의 '강호' 코트디부아르와 친선경기에서 전반 4분에 터진 이동국의 선제골과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곽태휘의 헤딩골로 2-0 승리를 낚았다.이로써 한국은 월드컵 최종 엔트리(23명)를 확정하기 전에 치른 마지막 모의고사에서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 승리를 챙겨 나이지리아와 월드컵 본선 맞대결을 앞두고 자신감을 충전했다.한국은 코트디부아르와 사상 첫 A매치를 승리로 장식했고 지난 2007년 12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허정무 감독은 사령탑 취임 후 36차례의 A매치에서 19승13무4패기록했다.반면 바히드 할리호지치 전 감독의 경질로 사령탑 공백 사태를 맞은 코트디부아르는 월드컵 본선에서 맞붙을 북한을 가상한 경기에서 '코리아 브라더스' 한국에 일격을 당해 체면을 구겼다.관중석을 붉은색으로 물들인 응원단의 열렬한 성원에 힘을 얻은 태극전사들이 월드컵 D-100일을 자축하는 축포를 두 방이나 쏘아올렸다.허정무 감독은 허벅지 부상 여파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박주영을 제외한 유럽파를 총가동했다.'캡틴' 박지성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맹활약하는 이청용을 좌우 측면 미드필더로 기용됐다. 스코틀랜드 무대에 안착한 기성용은 김정우와 중앙 미드필더 '듀오'로 호흡을 맞췄고 이영표와 차두리가 포백 수비진의 좌우 풀백을 책임졌다. 또이근호와 이동국이 박주영의 부상 공백을 메우며 최전방 투톱 공격수로 선발 출격했다. 월드컵에 출전할 베스트 11에 가까운 최정예 멤버다.코트디부아르도 '검은 폭격기' 디디에 드로그바를 최전방에 배치해 맞불을 놨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3위인 한국은 아프리카의 신흥 강호 코트디부아르(FIFA 랭킹 22위)에 한 수 아래 전력이라는 평가에도 경기 초반부터 공격 주도권을 쥐고 공세를 펼쳤다.이영표-박지성으로 연결되는 좌측 라인의 활발한 움직임을 바탕으로 코트디부아르의 골문을 위협하던 한국은 경기 초반 예상 밖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았다.천금 같은 선제골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세트피스 상황에서 이동국의 발끝에서 터졌다.한국은 오른쪽 프리킥 찬스에서 기성용이 문전을 향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상대 수비수 압둘라예 메이테가 걷어내려고 헤딩한 게 뒤쪽으로 넘어갔다. 왼쪽 골지역에 도사리던 이동국은 이를 놓치지 않고 오른발 인사이드 발리슛을 날렸다.공은 골키퍼 바리가 점프해봤으나 공은 키를 살짝 넘겨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지난 14일 일본과 동아시아선수권대회 때 3-1 승리를 부르는 페널티킥 선제골에이은 A매치 25호골. 이동국의 위치 선정이 좋았고 상대 수비 실책을 득점으로 연결한 골 감각이 돋보였다. 이동국의 남아공 월드컵 출전 가능성도 한층 커졌다.초반 실점에 일격을 당한 코트디부아르가 서서히 공격의 수위를 높였다.전반 8분 아크 정면에서 드로그바가 때린 프리킥 슈팅은 한국의 수비벽에 막혔고 2분 후 혼전 상황에서도 중앙수비수 이정수가 안전하게 걷어냈다.코트디부아르는 이어 전반 27분 오른쪽 프리킥 찬스에서 은드리 로마리크가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이운재가 몸을 굽혀 막아냈다. 40분 압둘카데르 케이타의 중거리슛은 골대를 넘어갔다. 전반 추가시간 오른쪽 골지역에서 이영표를 제친 드로그바의 슈팅은 이운재의 선방을 뚫지 못했다.허정무 감독은 후반 들어 투톱 이동국과 이근호를 빼고 대신 안정환과 김남일을기용했다. 안정환이 최전방 원톱으로 나서고 기성용이 공격형 미드필더, 김남일이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으면서 전형은 종전 4-4-2에서 4-2-3-1로 전환됐다. 3회 연속 월드컵 출전을 노리는 안정환으로선 1년 9개월여 만의 대표팀 복귀전이었다.한국은 후반 들어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코트디부아르를 몰아붙였다.후반 9분 이청용이 문전으로 달려드는 기성용을 보고 날카로운 땅볼 패스를 찔러줬으나 기성용이 한 발짝 늦었다. 박지성은 15분 왼쪽 공간이 열리자 오른발로 마음껏 차 봤으나 공은 골대를 벗어났다.한국은 조용형과 중앙수비를 안정적으로 책임지던 이정수가 후반 16분 다치자 곽태휘를 교체 투입했다. 후반 기성용의 예리한 오른발 슈팅은 오른쪽 골망을 때렸고 이청용이 정교한 크로스를 했으나 이번에도 기성용의 발끝에 못미쳤다.코트디부아르의 골잡이 드로그바는 후반 29분 미드필드 중앙에서 대포알 같은 슈팅을 날렸으나 이운재가 펀칭해냈다.허정무 감독은 기성용을 빼고 김재성을 투입했다. 김재성은 후반 36분 오른쪽 페널티지역으로 침투한 안정환에게 패스했고 안정환은 오른발로 직접 슈팅을 했으나골포스트를 살짝 넘어갔다.한국은 이운재의 선방 속에 코트디부아르의 막판 공세를 잘 막아내던 한국의 '골 넣는 수비수' 곽태휘가 쐐기골을 사냥했다.곽태휘는 오른쪽 프리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선 김재성이 크로스를 올려주자 달려들며 헤딩으로 공의 방향을 살짝 틀어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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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3.05 23:02

허정무호 주전구도 윤곽…공격수는 혼전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최종 엔트리 23명과 베스트 11의 윤곽이 잡혔다.허정무 감독은 4일(한국시간) 아프리카의 '강호'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에 부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공격수 박주영(AS 모나코)을 제외한 해외파를 풀가동하며 월드컵 최종 엔트리 구상을 드러냈다.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상대인 나이지리아를 대비한 이번 모의고사에 출전한 선수들이 오른쪽 허벅지 부상에서 회복 중인 박주영과 함께 남아공으로 가는 월드컵 출전권을 얻을 가능성이 크다.공격수와 미드필더 한두 자리만 유동적일 뿐 나머지 선수들은 굳어져 가는 분위기다.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에는 이동국(전북)과 이근호(이와타)가 투톱으로 선발 출격했고 좌우 날개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볼턴)이 폈다.중앙 미드필더로는 기성용(셀틱)과 베테랑 김정우(광주 상무)가 호흡을 맞췄다.포백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이영표(알 힐랄)-이정수(가시마)-조용형(제주)-차두리(프라이부르크)가 늘어섰다.골키퍼 장갑은 '거미손' 이운재(수원)가 꼈다.베스트 11 중 해외파는 7명이다. 후반에 교체 투입된 안정환(다롄스더), 김남일(톰 톰스크)까지 포함하면 해외파는 8명으로 늘어난다.다친 이정수가 곽태휘(교토)로 교체됐고 전천후 선수 김재성(포항)이 기성용 대신 후반에 기용됐다.박지성과 이청용, 김정우, 이영표, 조용형, 차두리, 이운재가 풀타임으로 뛰었다.▲ 이동국.이근호는 가시권..안정환-이승렬-설기현 경쟁박주영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한국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다. 허벅지를 다친 박주영이 부상에 복귀한다면 공격수 중 한 명은 빠질 공산이 크다.박주영의 투톱 파트너로 활약했던 이근호와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까지 A매치에서 두 경기 연속 골을 넣은 이동국(전북)도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이근호와 이동국은 부상 등만 없다면 최종 엔트리 23명에 들 가능성이 크다.이에 따라 남은 한 자리를 놓고 안정환과 젊은 피 이승렬(FC서울), 국내로 복귀한 설기현(포항) 등 세 명이 다퉈야 할 전망이다.허정무 감독이 정해성 수석코치를 전지훈련 장소인 중국 쿤밍에 보내 몸 상태를 점검했을 정도로 공을 들였던 안정환은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 때 후반에 교체 투입돼 원톱 임무를 수행했다.날카로운 슈팅을 보여줬지만 득점 찬스에서는 확실한 결정력을 보여주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이승렬도 남은 경쟁에서 살아남을지가 미지수다.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출전했던 이승렬은 지난달 동아시아선수권대회 홍콩, 일본과 경기에서 잇달아 득점포를 가동하며 매서운 공격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경험 부족이 약점이다.이와 함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생활을 접고 국내로 유턴한 설기현은 부상을 털고 K-리그에서 자신의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막판에 허정무 감독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허정무 감독은 월드컵 본선에서 박주영을 원톱으로 쓰거나 또는 한 명을 짝 지워 투톱을 세울 가능성이 있다. 결국 남은 두 달여 동안 누가 허정무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느냐가 관건이다. ▲ 미드필더 백업은 누가..조원희도 후보미드필더진은 좌우 측면 미드필더인 박지성과 중앙을 책임지는 이청용, 기성용, 김정우가 경쟁에서 우위를 지키고 있다. 누가 이들을 뒷받침할 백업 요원으로 23명 명단에 드느냐가 더 큰 관심거리다.박지성을 지원하는 왼쪽 미드필더 백업 후보로는 '왼발 달인' 김보경(오이타)이 유리하다. 발등뼈를 다친 염기훈(수원)의 회복 여부가 변수지만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시간이 필요한 만큼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기량을 검증받은 김보경이 월드컵 출전을 기대하고 있다.오른쪽 측면은 이청용이 책임지는 가운데 중앙과 측면을 오갈 수 있는 전천후 플레이어 김재성이 후보다. 김재성은 코트디부아르와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곽태휘의 헤딩골을 배달하며 좋은 점수를 받았다.중앙 미드필더 '듀오'는 오랫동안 발을 맞춰온 기성용-김정우 조합이 유력한 가운데 수비형 미드필더 김남일과 신형민(포항) 등도 백업 요원이다.변수는 조원희(수원)의 대표팀 합류 가능성이다.잉글랜드 위건에서 임대 선수로 친정팀 수원으로 복귀하며 주장 완장을 찬 조원희는 허정무 감독이 여전히 눈독을 들이는 자원이기 때문이다. 조원희가 K-리그에서 예전 같은 눈부신 활약을 펼친다면 백업 요원으로 대표팀에 차출될 수 있다. 결국 조원희, 신형민, 김재성 등이 두 자리를 놓고 경쟁해야 한다.▲ 골키퍼.수비수는 예약..부상 강민수가 변수 주전 수문장인 이운재와 백업 골키퍼 김영광(울산), 정성룡(성남)은 일찌감치 세 자리를 확보했다. 이운재가 붙박이로 대표팀 골문을 지키는 가운데 김영광, 정성룡은 부상만 없다면 월드컵호에 승선할 것으로 보인다.8명을 뽑을 예정인 수비수도 어느 정도 굳어져 가는 분위기다. 좌우 풀백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서 맹활약한 이영표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차두리가 낙점을 받은 가운데 국내파인 울산의 '쌍두마차' 김동진과 오범석도 경쟁 우위를 보이고 있다.이영표와 차두리는 코트디부아르와 경기에서도 전.후반 90분을 모두 뛰면서 상대 공격수들의 예봉을 효과적으로 막았다.중앙수비수는 조용형이 붙박이로 나서는 가운데 남은 한 자리를 놓고 이정수와 곽태휘, 이정수가 경쟁하고 있다.강민수는 대표팀 23명에 들었다가 K-리그 개막전에서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막판에 낙마했다. 강민수 대신 합류한 김형일(포항)까지 네 명이 주전 경쟁을 이어가는 구도다.허정무 감독은 대표팀을 이르면 4월 말 또는 5월 초 월드컵 최종 엔트리 23명을 확정할 계획이다.남은 기간 K-리그를 포함한 소속 리그에서 활약이 대표팀 발탁에 마지막 낙점의 기준선이 될 수 있다.누가 치열한 경쟁을 뚫고 23명의 태극전사로 남아공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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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3.05 23:02

축구대표팀 해산…"5월 다시 만나자"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준비과정의 하나로 마련한 아프리카 강호 코트디부아르와 친선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축구대표팀 태극전사들이 귀국해 최종 엔트리 발탁을 기약하며 해산했다.4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끝난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에서 2-0 승리를 거둔 축구대표팀 선수들은 이날 오후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각자 소속팀으로 돌아갔다.런던에서 소속팀으로 복귀한 유럽파를 제외하고 국내파와 일본 J-리거들이 귀국길에 올랐고, 추가 골의 주인공 곽태휘(교토)를 비롯한 이근호(이와타), 이정수(가시마)는 인천공항에서 곧바로 일본행 비행기를 갈아탔다.코트디부아르와 경기에서 오른 발목을 삔 이정수는 목발에 의지한 채 일단 소속팀으로 돌아가 정밀검사를 받을 예정이다.막내 김보경(오이타)과 1년8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되찾았던 안정환(다롄)은 5일 소속팀에 합류한다.대표팀은 이제 월드컵 개막 직전인 5월 소집 때까지는 함께 훈련할 시간이 없다.허정무 감독은 소속팀으로 돌아가는 선수들에게 "월드컵 본선 때 과연 누가 가장 좋은 몸 상태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계속 지켜보겠다"며 꾸준한 몸 관리와 활약을 당부했다.2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국인 강호 코트디부아르를 완파한 태극전사들은 월드컵 최종 엔트리 합류에 대한 욕심과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전반 초반 깔끔한 선제 결승골로 승리를 이끈 이동국(전북)은 "경기를 치를수록 약속된 플레이가 나오고 서로 도와주면서 경기력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면서 "지금부터 다시 준비를 잘해야겠지만 K-리그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면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괵태휘의 추가골을 도운 김재성(포항)도 "대표팀에 처음 들어올 때부터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자고 다짐했다. 경기에 나갈 때마다 공격포인트를 올려 기분 좋다"면서 ""계속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면 남아공에도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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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3.05 23:02

축구대표팀 런던 안착…마지막 수능

한국 축구대표팀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준비 과정의 하나로 아프리카 강호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을 치르고자 영국 런던 땅을 밟았다.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노리는 축구대표팀은 12시간이 넘는 장시간의 비행 끝에 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런던 히스로공항에 도착해 팀 숙소로 이동했다. 태극전사들은 이틀간 훈련하고 3일 오후 11시30분 런던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남아공월드컵 본선 진출국인 코트디부아르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대표팀은 이날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그컵대회인 칼링컵 결승에 나서 우승에 힘을 보탠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비롯해 이청용(볼턴) 등 국외파 주축들이 포함된 최정예 멤버로 코트디부아르와 격돌한다. 이번 코트디부아르와 경기는 남아공 월드컵에 나설 23명 최종 엔트리를 확정하기 전 마지막으로 치르는 평가전이다. 선수들로서는 최종 시험 무대라 어느 때보다 긴장감이 클 수 밖에 없다. 공격수 이근호(이와타)는 "부담감은 없다"면서도 "좋은 팀과 경기하기 때문에 이번 한 경기에 모든 것을 쏟아부으려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경기는 월드컵 본선 상대국인 나이지리아에 대한 공략법을 찾을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허정무 감독도 "이번 경기에서 승패는 생각하지 않는다. 월드컵 본선에서 만날 나이지리아에 대해 어떤 해법을 찾아낼 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수비수 차두리(프라이부르크)는 기상 악화로 현지에서 비행기가 뜨지 않아 대표팀 합류가 하루 늦어졌다. 수비수 곽태휘(교토)도 소속팀 일정을 소화하고 하루 뒤 런던에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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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3.02 23:02

박지성 '골대 불운'…맨유는 칼링컵 2연패

'산소 탱크' 박지성(29)이 두 경기 연속 골대 불운에 시달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2009-2010 칼링컵 정상에 올랐다. 맨유는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 칼링컵 결승에서 선제골을 내주고도 마이클 오언의 동점골과 웨인 루니의 역전골을 앞세워 2-1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칼링컵 우승을 차지한 맨유는 이 대회에서 통산 네 번째 정상에 우뚝 섰다. 칼링컵은 1960년부터 시작된 잉글랜드 리그 컵대회로 2003-2004시즌부터 칼링이 스폰서를 맡고 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디비전2까지 모두 92개 팀이 출전해 우승팀을 가린다. 올해 FA컵에서는 조기 탈락했던 맨유는 이번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하며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3관왕 달성의 꿈을 이어가게 됐다. 박지성은 지난해 토트넘 홋스퍼와 결승전에는 결장해 아쉬움이 남았으나 이날은 선발로 출전해 공수에서 활발한 몸놀림을 펼쳐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특히 1-1로 맞선 전반 47분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오른쪽 측면에서 가운데로 연결한 공을 오른발로 강하게 슛을 시도했지만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오는 바람에 결승골의 주인공이 될 기회를 잡지 못했다. 24일 웨스트햄과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도 오른쪽 골대를 한 차례 맞췄던 박지성은 두 경기 연속 '골대 불운'에 땅을 쳤다. 그러나 맨유는 먼저 한 골을 내준 열세를 기어이 뒤집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전반 5분 애스턴 빌라의 제임스 밀너가 페널티킥을 차넣어 먼저 앞서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맨유는 12분에 마이클 오언의 동점골로 이내 균형을 맞췄다.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상대 수비의 공을 빼앗아 문전으로 쇄도했고 수비수에 걸려 넘어졌지만 공이 뒤따라 달려들던 오언 쪽으로 흘렀다. 오언은 이 공을 논스톱 중거리슛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후에는 박지성의 여러 차례 공격 가담이 눈에 띄었다. 전반 19분에는 베르바토프와 함께 2대1 패스를 이어받으며 오른발 슛까지 날렸으나 오른쪽으로 빗나갔고 24분에는 수비 진영에서 공격 진영 페널티 박스 부근까지 단독 드리블하며 상대 수비진을 헤집었다. 발렌시아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직접 슛까지 날렸지만 수비수 맞고 코너 아웃됐다. 박지성은 후반 40분 대런 깁슨으로 교체돼 나왔다. 결승골이 터진 것은 후반 29분이었다. 전반 42분에 오언과 교체돼 그라운드에 나선 웨인 루니가 발렌시아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어 귀중한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루니는 후반 32분에도 발렌시아가 올려준 공을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이번엔 왼쪽 골대를 맞고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한편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에서 뛰는 기성용(21)은 이날 2009-2010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레인저스와 원정 경기에 후반 23분 교체 투입됐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셀틱은 후반 추가 시간에 레인저스의 모리스 에두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내줘 0-1로 졌다. 1위 레인저스는 18승7무1패, 승점 61점으로 멀찌감치 달아났고 2위 셀틱은 15승6무6패(승점 51점)로 제자리걸음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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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3.02 23:02

北 축구, AFC챌린지컵 우승

북한 축구대표팀이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챌린지컵에서 승부차기 대결 끝에 투르크메니스탄을 꺾고 정상에 올라 2011년 아시안컵 본선 출전권을 따냈다.조동섭 감독이 이끄는 북한은 28일(한국시간) 스리랑카 콜롬보의 수가타다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전, 후반을 1-1로 비긴 뒤 연장전 무승부에 이어 승부차기에서 5-4로 이겼다.이로써 북한은 2011년 카타르에서 개최되는 아시안컵 본선에 나갈 수 있게 됐다.준결승에서 미얀마를 5-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오른 북한이 투르크메니스탄과 혈투 끝에 골키퍼 주광민의 눈부신 선방을 앞세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북한은 전반 경기 시작과 함께 강하게 밀어붙이며 공격 주도권을 잡았으나 전반32분 수비수 량명일이 베르디 샤무라도프에게 파울을 범하면서 퇴장을 당했고 설상가상으로 1분 후 선제골을 내줘 0-1로 끌려갔다.수적 열세에도 강한 집중력을 발휘한 북한은 일본에서 뛰는 량용기(센다이)가 후반 31분 헤딩골로 골망을 흔들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양팀은 연장 접전에도 추가 득점에 실패해 승부차기에 들어갔고 북한의 수문장 주광민은 상대의 마지막 키커 이바노프의 슈팅을 막아내 역전 우승의 마지막 조각을맞췄다.챌린지컵은 아시아에서 '신흥국가'로 꼽히는 인도, 스리랑카, 미얀마,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네팔, 북한, 투르크메니스탄 등이 참여하는 대회로 아시안컵의 예선 역할을 한다.북한은 이번 대회에 정대세, 안영학, 리명국 등 오는 6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에서 뛸 주전급 선수들을 빼고 1.5진급의 어린 선수들로 팀을 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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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3.01 23:02

안정환 "뜻밖에 온 기회지만 꼭 잡겠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안정환(34.다롄)은 28일 "월드컵 본선에 출전할 수 있다고 기대하지 않았지만 기회가 왔기 때문에 꼭 살리고 싶다"고 말했다. 안정환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다음달 3일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이 열리는 런던으로 출발하면서 태극마크를 다시 달게 된 소감을 묻자 이같이 말했다. 그는 1년 8개월여 만에 대표팀에 복귀해 오는 6월 남아공월드컵에서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조커'로서 기량이 건재한지 시험을 받는다. 안정환은 "사실 태극마크에 미련이 없었다"며 "지금 몸상태도 중국 시즌 개막을 한 달 앞두고 있어 80% 정도밖에 올라오지 않았지만 주어진 시간에 최대한 좋은 기량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정환은 전날 대표팀에 합류해 허정무 대표팀 감독과 자신의 역할을 두고 면담했다. 그는 "특별한 얘기는 없었고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얘기가 주를 이뤘다"며 "감독님은 경기의 흐름을 바꾸고 짧은 시간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역할을 원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허 감독은 이에 대해 "안정환도 물론 좋은 모습을 보여야 월드컵 본선에 간다"며 "45분이 됐든, 20분이 됐든, 30분이 됐든 경기에 변화를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정환이 좋은 경험과 기술을 갖고 있기 때문에 본보기로서 후배 선수들을 이끌어줬으면 좋겠다"며 리더의 역할도 부여했다. 안정환은 쏟아지는 주변의 기대에 대해 "부담은 있지만 프로라면 어쩔 수 없이 이겨내야 할 부분"이라며 "생각하지도 않던 기회가 찾아왔지만 지금 몸상태에서 보여줄 수 있는 최선을 보여 주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동국과 공격수 경쟁에 대해서는 "이동국과 내가 스타일이 달라서 '경쟁'이라는 말이 적합한지는 모르겠다"면서 "만약에 함께 뛰게 된다면 동국이가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돕겠고 그게 된다면 선배로서 기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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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3.01 23:02

허정무호 정보망, 3월3일 풀가동

축구대표팀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준비 과정에서 코트디부아르와 친선경기를 갖는 3월3일(이하 현지시각)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의 날이다. 남아공 월드컵 본선 개막 전 마지막 공식 A매치의 날이기도 하다. FIFA 홈페이지 A매치 일정란을 보면 이날 전 세계적으로 국가대표팀 간 맞대결이 46경기나 예정돼 있다. 전날인 3월2일 영국 런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릴 브라질-아일랜드 경기까지 포함하면 47경기나 된다. 이 가운데 2011년 아시안컵 예선 8경기를 제외하면 모두 친선경기다. 남아공 월드컵 본선 진출국이 대회 준비 과정의 하나로 준비한 '맞춤형 모의고사'가 대부분이다. 프랑스-스페인(프랑스 파리), 독일-아르헨티나(독일 뮌헨), 이탈리아-카메룬(모나코 몬테카를로), 네덜란드-미국(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 미리 보는 월드컵이라 해도 좋을 만큼 '빅 카드'도 많다. 대표팀이 코트디부아르를 상대할 런던에서는 같은 날 저녁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종가 잉글랜드가 이집트를 불러들여 친선경기를 치른다. 그래서 이번 A매치의 날은 남아공 월드컵 참가국으로서는 본선에서 맞부딪칠 상대의 전력 분석을 위한 좋은 기회다. 한국도 마찬가지이지만 대부분의 나라가 국외파 주축들을 포함한 정예 선수로 이번 평가전을 준비한다. '허정무호'도 이번 A매치 데이에 정보망을 풀가동한다. 한국 대표팀이 남아공월드컵 본선에서 상대해야 할 B조의 그리스,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도 이날 모두 평가전을 치른다. 그리스는 자국 볼로스로 세네갈을 초청했고, 아르헨티나는 원정길에 올라 뮌헨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전차군단' 독일과 격돌한다. 파라과이와 런던에서 평가전을 치르려다 무산된 나이지리아는 수도 아부자에서 콩고민주공화국과 대결한다. 이날 콩고와 평가전은 라르스 라거백(스페인) 나이지리아 대표팀 신임 감독이 관전할 예정이다. 일단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 때문에 벤치를 비울 수 없는 허정무 대표팀 감독은 대신 박태하 코치와 김세윤 비디오분석관을 그리스로 보내기로 했다. 박 코치는 대표팀 훈련을 돕다 3월2일 그리스로 건너가 이튿날 그리스 대표팀이 세네갈과 맞서는 모습을 지켜보고 한국으로 돌아간다. 나이지리아에는 지난해 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에서 8강까지 올랐던 한국 U-17 대표팀의 송경섭 수석코치를 파견하기로 했다. 나이지리아는 지난해 청소년 대회가 열렸던 곳이라 한번 다녀온 경험이 있는 송 코치가 정보 수집 및 전력 분석의 중책을 떠맡았다. 아르헨티나가 독일과 싸우는 뮌헨에는 대한축구협회가 업무 협조를 구한 잉글랜드 출신의 기술분석관을 파견해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 시티), 곤살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 등 유럽파 핵심 선수들이 대거 포함된 '마라도나호'의 속살을 들여다보게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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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3.01 23:02

이청용 결승골 어시스트

'블루 드래곤' 이청용(22)이 소속팀 볼턴 원더러스의 결승골을 배달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이청용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볼턴의 리복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2010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울버햄프턴과 홈 경기에서 어시스트 1개를 기록하며 팀의 1-0 승리를 도왔다.전반 추가 시간에 볼턴이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이 그레타르 스타인손의 머리를 맞고 반대편 엔드라인 밖으로 나가는 듯했다.그러나 끝까지 따라가 공을 살려낸 이청용은 재치있게 엔드라인을 따라 조금씩 상대 골문 쪽으로 파고들다가 정면에 있던 재트 나이트에게 패스했다.나이트가 그대로 오른발을 갖다대며 득점을 올렸고 이청용에게는 어시스트가 주어졌다.1월27일 번리와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이후 1개월 만에 공격 포인트를 추가했고 어시스트는 지난달 24일 FA컵 32강전 이후 역시 한 달여 만에 기록했다.이청용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경기만 따져서는 4골에 도움 4개, FA컵과 칼링컵 등을 포함해서는 5골에 어시스트 6개의 성적을 내고 있다.자신이 보유한 한국인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를 11개(5골 6도움)로 늘렸다.어시스트를 하기 1분 전에도 도움 기회가 있었지만 무산됐다. 상대 골문 정면 페널티 지역 안에서 잭 윌셔에게 좋은 패스를 연결했으나 윌셔의 왼발 슛이 수비수를 맞고 뜨는 바람에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선발로 출전했던 이청용은 후반 추가 시간 3분이 가까운 시간에 블라디미르 바이스와 교체됐다.울버햄프턴은 후반 13분 데이비드 존스의 왼발 프리킥이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왔고 26분에는 케빈 폴리의 오른발 슛이 왼쪽 골대를 맞는 등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1월27일 번리를 1-0으로 물리치고 나서 한 달 만에 승리를 따낸 볼턴은 6승8무13패가 돼 승점 26점을 기록하면서 강등권이던 18위를 벗어나 15위로 껑충 뛰었다.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맨체스터시티가 첼시와 원정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카를로스 테베스가 혼자 두 골을 몰아넣으며 선두 첼시를 잡는 이변을 일으켰다.1위 첼시와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승점은 61점, 60점으로 변함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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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3.01 23:02

전북현대 2연패 산뜻한 출발

전북현대가 FA컵 우승팀 수원 삼성과의 '쏘나타 K-리그 2010' 1라운드 홈 경기이자 개막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정규리그 2연패를 향한 산뜻한 출발을 했다.전북은 27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전반 수원 조원희에게 중거리 선제골을 내주고도 혼자 두 골을 기록한 에닝요와 종료 직전 골을 터뜨린 로브렉을 앞세워 수원을 3-1로 눌렀다.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홈구장 연승 행진도 8경기로 늘렸다.출발은 좋지 않았다. 전북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조원희에게 선제골(올 시즌 1호 골)을 내주며 홈 팬들을 불안케 했다. 그러나 불안도 잠시, 전북은 미드필더진의 강한 압박을 바탕으로 공격 수위를 높여나가며, 승리를 향한 강한 집념을 보였다.쉽게 열리지 않던 수원의 골망이 무너진 것은 전반 중반. 전반 29분 루이스는 전진패스를 받고 나서 아크 정면에 있던 이동국에게 패스했다. 이동국은 수비를 등진 상태에서 공을 빼줬고 에닝요가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전반을 1대1로 마친 양팀은 후반에도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지난해 챔피언은 강했다. 후반 18분 에닝요의 프리킥과 4분 후 로브렉의 슈팅, 23분 이동국의 발리슛이 골문을 벗어나 아쉬움을 남겼던 전북은 24분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에닝요는 깨끗한 역전 골을 만들어냈다. 이어 후반 교체투입된 전북의 로브렉은 추가 시간에 페널티지역에서 수비수를 따돌리는 개인기를 선보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개막경기를 시작으로 K-리그는 10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했으며, 개막경기에서는 김완주 도지사·송하진 전주시장·임정엽 완주군수·조중현 대한축구협회장·한승주 2022년 월드컵유치위원장이 시축을 했다. 이날 전주월드컵경기장에는 1만8000여 명의 관중이 나와 전북의 개막전 승리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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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민
  • 2010.03.01 23:02

월드컵 본선 32개국 베이스캠프 확정

오는 6월 개막되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대회에서 한국과 B조에서 맞붙는 나이지리아와 그리스가 해안 도시인 더반과 음흘랑가를 베이스 캠프로 선정했다고 국제축구연맹(FIFA)이 24일 밝혔다. 또 한국이 일찌감치 루스텐버그를 베이스 캠프로 정해 전지훈련까지 마친 가운데 나머지 B조 상대인 아르헨티나는 프리토리아에 둥지를 틀 예정이다. 이로써 B조 4개국의 베이스 캠프가 해발 1천500m인 루스텐버그와 해발 1천214m인 프리토리아, 그리고 해발 '0m'인 더반과 더반 인근의 음흘랑가로 갈림으로써 실제 경기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한국은 32강전 3경기를 포트엘리자베스와 더반 등 해안 도시 2곳과 고지대인 요하네스버그(해발 1천753m)에서 치른다. 아르헨티나의 경기는 요하네스버그(사커시티 스타디움과 엘리스파크 스타디움)와 폴로콰네(해발 1천310m)에서 예정돼 있다. 또 나이지리아의 경우 요하네스버그, 블룸폰테인(해발 1천400m), 더반에서, 그리고 그리스는 포트엘리자베스, 블룸폰테인, 폴로콰네에서 각각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고지대를 베이스 캠프로 택한 아르헨티나가 3경기를 모두 고지대에서 치르는 반면 역시 고지대에 둥지를 트는 한국은 고지대에서 1경기, 해안가에서 2경기를 치르게 되는 것이다. 반면 해안가에 베이스 캠프를 설치하는 나이지리아와 그리스는 해안 경기는 1차례에 그치고 2차례는 고지대 경기를 치러야 한다. 요하네스버그, 케이프타운(해안), 넬스푸르트(해발 660m)에서 경기를 앞둔 북한의 경우 요하네스버그 외곽 미드란드에 베이스 캠프를 차릴 예정이다. FIFA가 이날 발표한 32개 본선 진출국의 베이스 캠프는 다음과 같다. ▲알제리= 콰줄루 나탈주 짐발리▲아르헨티나 = 하우텡주 프리토리아▲호주 = 하우텡주 물더스드리프트▲브라질 = 웨스턴 케이프주 케이프타운▲카메룬 = 콰줄루 나탈주 음흘랑가▲칠레 = 림포포주 로벨트▲덴마크 = 웨스턴 케이프주 나이즈나▲잉글랜드 = 노스 웨스트주 루스텐버그▲프랑스 = 웨스턴 케이프주 나이즈나▲독일 = 하우텡주 프리토리아▲가나 = 이스턴 케이프주 루드 발리▲그리스 = 콰줄루 나탈주 음흘랑가▲온두라스 = 하우텡주 요하네스버그▲이탈리아 = 하우텡주 프리토리아▲코트디부아르 = 콰줄루 나탈주 더반▲일본 = 웨스턴 케이프주 조지▲멕시코 = 하우텡주 요하네스버그▲네덜란드 = 하우텡주 요하네스버그▲뉴질랜드 = 하우텡주 요하네스버그▲나이지리아 = 콰줄루 나탈주 더반▲북한 = 하우텡주 요하네스버그▲파라과이 = 콰줄루 나탈주 더반▲포르투갈 = 콰줄루 나탈주 더반▲세르비아 = 하우텡주 요하네스버그▲슬로바키아 = 하우텡주 프리토리아▲슬로베니아 = 하우텡주 요하네스버그▲스페인 = 노스 웨스트주 포체스트룸▲남아공 = 하우텡주 요하네스버그▲한국 = 노스 웨스트주 루스텐버그▲스위스 = 하우텡주 반더벨파크▲미국 = 하우텡주 프리토리아▲우루과이 = 노던 케이프주 킴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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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2.26 23:02

허정무 "월드컵 본선 경쟁력 높은 선수 발탁"

오는 3월3일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을 앞두고 축구대표팀 23명 명단을 확정한 허정무 감독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앞두고 가장 경기력이 좋은 선수 위주로 선발했다"며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허정무 감독은 25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청용(볼턴)과 스코틀랜드 무대에 안착한 기성용(셀틱), 독일 분데스리가의 수비수 차두리(프라이부르크), 러시아에 진출한 미드필더 김남일(톰 톰크스) 등 유럽파들을 모두 불러들였다. 다만 오른쪽 허벅지 뒤쪽 근육인 햄스트링을 다친 공격수 박주영(AS모나코)만 재활에 전념하라고 뽑지 않았다. 이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서 활약하는 베테랑 수비수 이영표(알 힐랄)와 중국에서 매서운 활약을 보여준 공격수 안정환(다롄스더), 뇌 혈류 장애를 극복한 수비수 김동진(울산) 등도 대표팀에 합류했다. 또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한국의 8강 진출에 앞장섰던 미드필더 김보경(오이타), 공격수 이승렬(서울)도 호출을 받았다. 허정무 감독은 '월드컵 본선 경쟁력'을 발탁에서 가장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박주영이 빠진 23명은 사실상 남아공 월드컵 최종 엔트리로 굳어질 공산이 크다. 다음은 허정무 감독과 일문일답. --발탁 배경은. ▲남아공 본선을 앞두고 현재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이는 선수 위주로 선발했다. 현재 부상 선수라든지 몇몇 포지션에 대해서는 약간의 변수가 있겠지만 월드컵 본선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선수들이다. --박주영이 제외됐는데. ▲부상에서 회복 중인 데 무리해서 발탁하지 않기로 했다. 지금 당장 평가전보다는 월드컵 본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대신 모나코 구단의 양해를 얻어 박주영이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을 치르는 영국에서 와서 우리 코칭스태프가 부상 상태를 직접 체크하기로 했다. 박주영이 이번에 직접 훈련에는 같이 가지 못하지만 소집된 대표팀을 직접 만날 기회를 주고 경기도 관전하면서 대표팀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안정환을 뽑은 이유는. ▲안정환은 경험과 능력이 있는 선수다. 여러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바 있다. 그라운드에서 단 얼마 동안이라도 우리 팀이 필요할 때 꼭 필요한 임팩트를 줄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김보경.이승렬.김재성 등 신예들이 포함됐는데. ▲김보경, 이승렬, 김재성 선수는 이제 더는 신예라고 볼 수 없다. 지난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전혀 주눅들지 않고 좋은 활약을 펼친 점은 높이 살만하다.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선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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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2.2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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