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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활약 해외파와 국내파 비교되네!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의 분발이 필요하다"'캡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젊은 피' 이청용(볼턴)이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5골 8도움) 경신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K-리그에서 뛰는 대표급 선수들의 활약이 미진해 축구대표팀 코칭스태프의 속을 애타게 하고 있다.프로축구 K-리그 3라운드를 마친 15일 현재 득점 랭킹 10위 내에 이름을 올린 국내파 선수는 5명이다.백승민(전남)이 3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며 공동 3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고이상협(제주), 서동현(수원), 방승환(서울.이상 2경기 2골), 정성훈(부산.3경기 2골)이 그 뒤를 잇고 있다.하지만 대표팀 스트라이커인 이동국(전북)은 K-리그 3경기에 출전해 11개의 슛을 시도했지만 아직 골 맛을 보지 못했다.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도움 1개를 기록해 이번시즌 유일한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또 백업 공격수인 이승렬(서울)은 3경기에서 1골을 넣었을 뿐이다.오히려 수비수인 오범석(울산)이 지난 7일 전남전에서 2골을 넣었고, 수비형 미드필더인 조원희(수원)이 중거리슛으로 1골을 기록했다. 또 김재성(포항)과 김동진(울산)이 도움 1개씩을 기록 중이다.아직 정규리그가 3라운드밖에 되지 않았지만 4월 말이면 사실상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나설 예비엔트리 30명을 확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K-리그 대표급선수들의 초반 활약이 두드러지지 않은 점은 분명 대표팀 코칭스태프에게 부담이 될수밖에 없다.정해성 대표팀 코치는 15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대표팀에서는 잘하는데 왜 소속팀에 가서는 잘 못하냐는 질문을 받곤 하는데 솔직히 난감하다"라며 "허정무 감독도 K-리그 선수들의 소속팀에서 활약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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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3.16 23:02

베컴, 아킬레스 부상..월드컵 출전 '무산 위기'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꽃미남' 미드필더 데이비드 베컴(AC밀란)이 아킬레스건이 찢어지는 부상으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출전의 꿈이 무산될 처지에 놓였다. 영국 스포츠전문 스카이스포츠는 15일(한국시간) "베컴이 아킬레스건이 찢어져 사실상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출전의 기회가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라고 보도했다. 미국 축구전문 ESPN 사커넷도 "베컴이 아킬레스 부상으로 잉글랜드 대표팀 경력을 마치게 됐을 뿐 아니라 월드컵 무대에도 설 수 없게 됐다"라고 밝혔다. 배컴은 이날 새벽 이탈리아 밀라노 주세페 메차에서 치러진 2009-2010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AC 키에보 베로나와 28라운드 홈 경기 종료 직전 발목을 잡고 쓰러졌다. 다른 선수와 충동이 없었던 베컴은 볼을 잡으면서 몸의 중심을 이동하다가 발목에 이상을 느끼면서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이미 3명의 선수를 교체한 AC밀란은 10명이 경기를 마무리했고, 베컴은 고통에 인상을 찌푸린 채 경기장 밖에서 의무진의 치료를 받았다. AC밀란의 레오나르도 코치는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베컴이 경기 도중 근육에 이상을 느꼈다. 아킬레스가 찢어질 때 느껴지는 전형적인 증상"이라며 "이번 부상은 팀은 물론 베컴에게도 큰 손실"이라고 안타까워했다. 베컴은 회복에 최대 9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미 잉글랜드 대표팀 코칭스태프에 부상 사실이 전달돼 4회 연속 월드컵 출전의 희망이 무산될 처지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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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3.16 23:02

외국인 공격수, 득점포 경쟁

지난해 잠잠했던 외국인 공격수들이 프로축구 K-리그에서 시즌 초반 골 폭풍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개막한 정규리그가 3라운드를 마친 결과, 총 21경기에서 68골이 쏟아졌다. 경기당 평균 3.24골로 이는 지난해 전체 평균인 2.6골보다 크게 상승했다. 1라운드 20골에 이어 2라운드 28골, 3라운드 20골이 터졌다. 득점포가 화끈하게 폭발한 데는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큰 몫을 했다. 3라운드까지 득점 부문 톱10에는 용병들의 약진이 돋보인다. 성남 일화의 몰리나와 파브리시오가 나란히 두 경기에서 세 골씩을 사냥하는 빼어난 득점력을 뽐냈고 경남FC의 루시오와 전남 드래곤즈의 인디오도 나란히 3경기에서 똑같이 세 골을 뽑았다. 호세모따(수원)와 로브렉(전북), 에스테베즈, 아디(이상 서울), 에닝요(전북)도 모두 2골씩을 기록 중이다. 2골 이상을 넣은 외국인 선수가 9명에 이른다. 토종 선수로는 백승민(전남)이 3골로 가장 많고 이상협(제주)과 서동현(수원), 방승환(서울), 정성훈(부산), 수비수 오범석(울산)이 2골씩을 기록했다. 지난해 K-리그에서 이동국이 21골로 득점왕을 차지하며 김영후(강원)와 김동찬(경남), 유병수(인천), 고창현(대전), 최성국(광주 상무) 등 6명의 토종 공격수가 득점 부문 10위 안에 드는 등 득세했던 것과 달라진 풍경이다. 3라운드밖에 치르지 않은 시즌 초반이라서 득점왕을 섣불리 점치기 어려워도 외국인 선수들이 타이틀 후보군에 대거 포진했다. 지난해까지 수원에서 3년간 통산 30골을 터뜨렸던 에두가 독일 분데스리가의 살케04로 이적했으나 기량을 검증받은 몰리나와 파브리시오, 인디오가 재계약에 성공했다. 또 빼어난 기량을 가진 외국인 '특급 공격수'들이 새롭게 K-리그에 가세했다. 반면 득점왕 이동국과 지난해 13골을 수확한 '괴물' 김영후, 12골을 넣은 '인천의 호날두' 유병수 등 토종 골잡이들의 득점포 침묵도 득점 부문 경쟁 판도 변화에 영향을 미쳤다. 외국인 선수 중 눈에 띄는 선수는 로브렉과 에스테베즈. 크로아티아 득점왕 출신의 로브렉은 지난 9일 페르시푸라(인도네시아)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정규리그에선 지난달 27일 수원과 개막전에서 쐐기골을 터뜨리고 지난 6일 제주와 경기에서 동점골을 뽑았다. 로브렉은 이동국, 에닝요, 루이스 등과 전북의 막강 3각편대를 형성하며 상대 수비수들의 경계대상으로 떠올랐다. 르브렉과 14일 맞대결했던 에스테베즈는 서울의 보배다. 에스테베즈는 빼어난 경기 조율과 화끈한 득점력으로 서울이 대전(5-2 승리)과 강원(3-0 승리)과 경기에서 8골을 몰아칠 때 2골 2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다. 이와 함께 성남의 '트로이카'를 형성한 파브리시오와 라돈치치, 몰리나는 14일 인천과 경기에서 2골과 1골 1도움, 1골을 작성하며 6-0 대승에 앞장섰다. 이 밖에 차범근 수원 감독이 데려온 삼바 공격수 호세모따, 헤이날도와 조광래 감독이 '제2의 까보레(2007년 득점왕)'로 치켜세우는 루시오, 김호곤 울산 감독이 공을 들인 콜롬비아 출신의 까르멜로도 올 시즌 외국인 득점왕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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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3.16 23:02

심우연, 친정팀에 비수를 꽂다

지난해 K-리그 챔피언 전북 현대가 '미리 보는 결승전'으로 기대를 모은 FC서울과 맞대결에서 짜릿한 승리를 낚으며 '서울 원정 무승 징크스'에서 벗어났다.전북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42분에 터진 심우연의 짜릿한 결승골에 힘입어 서울을 1-0으로 물리쳤다.전북은 정규리그 2승1무(승점 7)로 서울(2승1패.승점 6)을 제치고 단독선두로 나섰다.특히 전북은 지난 2004년 7월18일부터 5년 가까이 이어왔던 서울과 원정경기 8경기 연속 무승(4무4패) 부진에서 탈출했다.반면 서울은 개막 후 2연승을 달리다 안방 개막전에서 전북에 덜미를 잡혀 가파른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넬로 빙가다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서울은 이승렬과 데얀을 투톱으로 세우고 수비수에서 미드필더로 변신한 아디, 지난해까지 전북에서 뛰었던 하대성을 미드필더진의 주축으로 기용해 초반 기선 제압에 나섰다.이에 맞선 전북은 지난 시즌 K-리그 득점왕 이동국과 에닝요, 로브렉을 공격 3각편대로 배치했고 서울에서 이적한 김승용에게 왼쪽 날개를 맡겨 맞불을 놨다.앞선 K-리그 2경기에서 8골을 쓸어담으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른 서울과 정규리그 2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전북은 초반부터 서로 수비에 주력했다.올 시즌 최다인 3만8천641명이 운집한 홈팬들의 응원을 받은 서울이 먼저 공격 주도권을 잡았다.서울은 전반 7분 이승렬이 오른쪽 골지역으로 침투해 공을 잡는 순간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갔다. 1분 뒤 이승렬의 오른발 슈팅도 무위에 그쳤다.전북의 반격도 매서웠다. 전북은 전반 28분 에닝요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고 나서 크로스를 올려주자 왼쪽 페널티지역에 도사리던 김승용이 왼발 발리슛을 날렸으나 서울의 골키퍼 김용대의 선방에 막혔다.전반 39분에도 이동국이 에닝요의 크로스를 받아 뒤로 넘어지면서 왼발 발리슈팅을 시도했으나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탐색전 끝에 전반을 0-0으로 마친 양팀은 후반 들어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빙가다 서울 감독은 아디를 빼고 대신 '패트리어트' 정조국을 투입해 데얀의 투톱 파트너 임무를 맡겼다. 이승렬은 아디의 왼쪽 미드필더 자리를 채웠다.서울은 후반 경기 시작 2분 만에 이승렬이 오른발 중거리슈팅으로 포문을 열었고 전북도 3분 후 로브렉의 왼발 발리슛으로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모두 골키퍼의 선방을 뚫지 못했다.최강희 전북 감독은 후반 15분 에닝요 대신 최태욱을 기용해 중원의 압박 강도를 높였다.서울은 후반 25분 하대성이 상대 진영에서 경합하는 과정에서 공이 흘러나오자 오른발로 강하게 찼으나 크로스바를 넘어갔다.전북도 3분 뒤 진경선이 미드필드 지역에서 대포알 같은 오른발 중거리슈팅을 날렸으나 이마저 골대 위를 살짝 벗어났다.팽팽하게 이어지던 0-0 균형을 깬 쪽은 전북이었고 해결사는 지난 시즌까지 서울에서 뛰었던 공격수 심우연이었다.후반 26분에 로브렉 대신 기용된 심우연은 후반 42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최태욱이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해주자 골문으로 미끄러져 넘어지며 왼발을 갖다 댔다.심우연의 발끝에 걸린 공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친정팀 서울에 비수를 꽂으며 전북의 승리를 확정하는 기분 좋은 결승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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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3.15 23:02

이청용, 8호 도움…볼턴, 위건에 4-0 대승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이청용(22.볼턴 원더러스)이 8호 도움을 올리며 한국인 한 시즌 최다 어시스트 및 공격포인트 기록을 다시 썼다. 이청용은 1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볼턴 리복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2010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위건 애슬레틱과 홈 경기에서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2-0으로 앞선 후반 8분 파브리스 무암바의 추가골을 도왔다. 이청용의 시즌 8호 도움. 자신이 갖고 있던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한 시즌 최다 도움 기록도 다시 썼다. 이청용의 올 시즌 공격포인트는 5골 8도움으로 늘었다. 이 역시 이청용이 잉글랜드 무대에서 계속 새로 써 내려가는 한국인 한 시즌 최다 기록이다. 이제 정규리그에서 기록한 공격포인트도 두자릿수(4골6도움)가 됐다. 이청용은 72분을 뛰고 승부가 기운 후반 27분 블라디미르 바이스와 교체됐다. 볼턴은 이날 전반 10분 요한 엘만더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케빈 데이비스, 무암바, 매튜 테일러의 연속골로 위건을 4-0으로 대파했다. 14위였던 볼턴은 8승8무14패(승점 32)가 돼 맨체스터 시티와 대결을 앞둔 선덜랜드(7승9무12패.승점 30)를 제치고 일단 13위로 올라섰다. 반면 15위였던 위건은 수비진의 잇따른 실책으로 참패를 당하며 승점 28(7승7무15패)에 머물러 2부 리그 강등에 대한 불안을 떨치지 못했다. 볼턴은 경기 시작 10분 만에 균형을 무너뜨렸다. 골키퍼 유시 야스켈라이넨이 길게 찬 공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데이비스가 헤딩으로 떨어뜨려주자, 엘만더가 위건 수비수 게리 콜드웰을 따돌리고 오른발로 차 넣어 선제 결승골을 뽑았다. 선제골 이후에도 다소 수비에 치중하는 듯했던 이청용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공격 가담을 늘려갔다. 전반 27분에는 코너킥으로 도움을 올릴 뻔했지만, 데이비스의 헤딩슛이 동료 잭 윌셔에 맞고 나와 무산됐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볼턴은 후반 시작 3분 만에 데이비스의 페널티킥으로 한걸음 더 달아났다. 데이비스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찔러준 공을 잡으려고 이청용과 함께 쇄도하던 타미르 코헨이 상대 수비수 콜드웰에게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키로 나선 데이비스는 차분하게 오른발로 차 넣었다. 볼턴은 5분 뒤 이청용의 송곳 같은 패스에 이은 무암바의 득점으로 위건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이청용이 미드필더 오른쪽에서 찔러준 패스를 무암바가 잡아 개인기로 상대 수비를 제치고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후반 24분에는 바로 직전 교체 투입된 테일러가 위건의 골드웰이 다시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틈을 놓치지 않고 페널티지역 내 오른쪽에서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출렁였다. 볼턴은 이후 이청용과 데이비스를 차례로 빼는 여유를 보이면서 모처럼 대승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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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3.15 23:02

K리그 초반 최고 '빅 매치' 서울-전북 경기 대박 예감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프로축구 쏘나타 K-리그 2010 FC서울과 전북 현대의 경기가 시즌 초반 최고의 '빅 매치'로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이번 시즌부터 넬로 빙가다 감독을 새로 영입해 첫 두 경기에서 8골을 터뜨리며순항에 나선 서울과 2009년 우승팀 전북의 경기를 통해 올해 전체적인 판도를 점쳐볼 수 있기 때문이다.팬들의 관심이 남다른 경기인만큼 출전 선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먼저 홈팀 서울은 두 경기에서 2골, 2도움으로 공격 포인트 선두에 나선 에스테베즈를 비롯해 데얀, 정조국, 이승렬, 현영민, 김용대 등이 나선다.이에 맞서는 전북도 '라이언 킹' 이동국을 비롯해 최태욱, 에닝요, 루이스, 로브렉 등 화려한 공격 요원들을 앞세운다.전북은 9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와 홈 경기에서 1-2로 역전패한 아픔을 리그 경기 승리로 달랠 태세다.또 두 팀은 지난해 12월 하대성과 이현승이 서울로 옮기고 김승용, 심우연은 전북 유니폼을 입는 선수 맞교환에 합의한 바 있어 이들이 친정팀을 상대로 어떤 활약을 보일지도 관심이다.'월드컵의 해'를 맞아 프로축구 붐이 어느 정도까지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이날 서울-전북의 경기를 통해 미리 점쳐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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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3.12 23:02

'AC밀란 킬러'의 쐐기골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이탈리아 명가' AC밀란을 꺾고 2009-2010 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성공했다.'산소탱크' 박지성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출전해 풀타임을 뛰면서 2-0으로 앞서던 후반 14분 쐐기골을 터트려 맨유의 8강 진출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지성의 올 시즌 2호골이자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통산 3호골.맨유는 1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치러진 2009-2010 UEFA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 경기에서 AC밀란을 상대로 웨인 루니가 전반 13분과 후반 1분에 연속골을 터트린 데 이어 후반 14분 박지성의 추가골과 후반 43분 대런 플레처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4-0으로 완승했다.이로써 지난달 17일 16강 1차전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던 맨유는 1, 2차전 합계7-2로 가볍게 8강에 합류했다.이탈리아 국가대표인 AC밀란의 플레이메이커 안드레아 피를로를 90분 내내 꽁꽁묶은 데 이어 추격의지를 꺾는 쐐기골까지 터트린 박지성의 활약이 빛난 경기였다.지난 1차전과 같이 웨인 루니의 뒤를 받치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박지성은 좌우 날개로 나선 루이스 나니와 안토니오 발렌시아와 함께 맨유의 공격을 이끌었다.특히 박지성은 미드필드 지역 중앙에 포진해 피를로를 밀착 마크하면서 AC밀란 공격의 연결고리를 사전에 차단해 맨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미소를 짓게 했다.선제 결승골과 추가골은 무릎 부상에서 복귀한 루니의 몫이었다.루니는 전반 13분 오른쪽 미드필드 지역에서 오른쪽 풀백 게리 네빌이 올려준 날카로운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헤딩슛으로 AC밀란의 골 그물을 흔들었다.반격에 나선 AC밀란은 피를로가 전반 19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슛을 시도한 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AC밀란은 전반 27분에도 호나우지뉴가 왼쪽 측면을 뚫고 단독 드리블을 했지만 박지성이 하프라인 부근부터 끝까지 추격해 끝내 볼을 아웃시켰다.맨유는 후반 시작 1분 만에 나니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받은 루니가 페널티지역정면에서 뛰어나온 골키퍼를 보고 침착하게 땅볼 슛으로 연속골을 넣으면서 AC밀란의 추격의지를 꺾었다.분위기를 압도한 맨유는 후반 14분 박지성의 쐐기골이 터지면서 사실상 승리를 완성했다.폴 스콜스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슛하는 척하면서 볼을 찔러주자 오른쪽 측면으로 돌파해 들어갔던 박지성이 넘어지면서 슛을 해 AC밀란의 왼쪽 골 그물에 볼을 꽂았다. UEFA 챔피언스리그 40경기에 출전해 뽑아낸 박지성의 통산 3호골이었다.박지성의 쐐기골로 여유 있게 경기를 펼친 맨유는 후반 43분 플레처가 마무리골을 터트리며 4-0으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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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3.12 23:02

이영표·이호, 동반 풀타임

중동 프로축구 무대에서 뛰는 수비수 이영표(33.알 힐랄)와 미드필더 이호(26.알 아인)가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32강) 경기에서 풀타임 활약을 펼쳤다. 이영표는 11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스 케르만(이란)과 AFC 챔피언스리그 D조 2차전 홈경기에서 전.후반 90분을 모두 뛰어 3-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사우디아라비아 정규리그 20경기와 크라운 프린스컵 4경기에서 각각 풀타임 출장했던 이영표는 지난달 25일 알 사드(카타르)와 챔피언스리그 1차전에 이어 총 26경기를 풀타임으로 활약하는 강철 체력을 뽐냈다. 알 힐랄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나온 크리스티안 빌헬름손의 선제골과 전반 15분에 터진 하위사위의 추가골, 후반 36분 야세르 알카티니의 쐐기골에 힘입어 한 골에 그친 메스 케르만을 따돌리고 2연승을 달려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알 힐랄은 메스 케르만, 알 알리(UAE), 알 사드(카타르)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조별리그를 치르며 조 1, 2위가 16강 티켓을 얻는다. 한국인 선수 최초로 아랍에미리트(UAE) 무대에 진출한 이호도 세파한(이란)과 챔피언스리그 C조 2차전 홈경기에서 전.후반 90분을 뛰었다. 지난달 25일 팍타코르(우즈베키스탄)와 1차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풀타임. 알 아인은 그러나 세파한과 득점 없이 비겨 1무1패(승점 1)를 기록, 알 샤밥(사우디아라이비아.1승1무.승점 4)과 팍타코르(1승1패.승점 3), 세파한(2무.승점 2)에 이어 조 최하위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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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3.12 23:02

히딩크, 월드컵에서 코트디부아르 지휘

세계적인 '명장' 거스 히딩크(64) 감독이 서로 다른 나라의 축구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고 4회 연속 월드컵 무대에 오른다. AP통신은 11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현지 언론 보도를 인용해 최근 터키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히딩크 감독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전후한 오는 5월15일부터 7월15일까지 2개월간 '파트타임'으로 코트디부아르 사령탑을 맡는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히딩크 감독은 1998년 프랑스 대회 때 조국인 네덜란드 대표팀을 맡아 4강에 진출시키고 2002년 한일 대회에서 한국의 4강 신화 창조, 2006년 독일 대회에서 호주의 16강 진출 위업을 이룬 데 이어 또 한 번 월드컵에서 '마법'을 준비한다. 히딩크 감독은 러시아 대표팀 사령탑으로 2008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8)에서 러시아를 4강에 올리는 '그라운드 반란'을 주도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남아공 월드컵 유럽예선 4조에서 독일에 직행 티켓을 내줘 플레이오프로 밀린 뒤 슬로베니아에 져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러시아와 재계약에 실패한 히딩크 감독은 지난달 17일 터키 대표팀 사령탑을 맡았다. 유로2012 성적에 따라 2년 후 계약 기간을 2년 더 연장할 수 있는 '2+2' 계약이다. 러시아와 계약 기간이 남아 있으나 오는 8월부터 터키 대표팀을 지휘하기 때문에 월드컵 기간 코트디부아르를 지휘하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다. 연봉 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아프리카의 강호 코트디부아르는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 G조에서 브라질, 포르투갈, 북한과 16강 진출을 다툰다. 북한의 대표팀 감독 제안을 거절했던 히딩크 감독은 코트디부아르의 간판 공격수 디디에 드로그바(첼시)에게 대표팀 사령탑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드로그바는 지난 2008년 첼시 감독을 잠시 맡았던 히딩크 감독의 지도력 덕에 슬럼프에서 탈출, 잉글랜드 프로축구 최고의 골잡이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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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3.12 23:02

박지성 쐐기골…맨유 8강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이탈리아 명가' AC밀란을 꺾고 2009-201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산소탱크' 박지성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출전해 풀타임을 뛰면서 2-0으로 앞서던 후반 14분 쐐기골을 터트려 맨유의 8강 진출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지성의 올 시즌 2호골이자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통산 3호골. 맨유는 1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치러진 2009-2010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 경기에서 AC밀란을 상대로 웨인 루니가 전반 13분과 후반 1분에 연속골을 터트린 데 이어 후반 14분 박지성의 추가골과 후반 43분 대런 플레처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4-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지난달 17일 16강 1차전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던 맨유는 1, 2차전 합계 7-2로 가볍게 8강에 합류했다. 이탈리아 국가대표인 AC밀란의 플레이메이커 안드레아 피를로를 90분 내내 꽁꽁 묶은 데 이어 추격의지를 꺾는 쐐기골까지 터트린 박지성의 활약이 빛난 경기였다. 지난 1차전과 같이 웨인 루니의 뒤를 받치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박지성은 좌우 날개로 나선 루이스 나니와 안토니오 발렌시아와 함께 맨유의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박지성은 미드필드 지역 중앙에 포진해 피를로를 밀착 마크하면서 AC밀란 공격의 연결고리를 사전에 차단해 맨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미소를 짓게 했다. 선제 결승골과 추가골은 무릎 부상에서 복귀한 루니의 몫이었다. 루니는 전반 13분 오른쪽 미드필드 지역에서 오른쪽 풀백 게리 네빌이 올려준 날카로운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헤딩슛으로 AC밀란의 골 그물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AC밀란은 피를로가 전반 19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슛을 시도한 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AC밀란은 전반 27분에도 호나우지뉴가 왼쪽 측면을 뚫고 단독 드리블을 했지만 박지성이 하프라인 부근부터 끝까지 추격해 끝내 볼을 아웃시켰다. 맨유는 후반 시작 1분 만에 나니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받은 루니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뛰어나온 골키퍼를 보고 침착하게 땅볼 슛으로 연속골을 넣으면서 AC밀란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분위기를 압도한 맨유는 후반 14분 박지성의 쐐기골이 터지면서 사실상 승리를 완성했다. 폴 스콜스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슛하는 척하면서 볼을 찔러주자 오른쪽 측면으로 돌파해 들어갔던 박지성이 넘어지면서 슛을 해 AC밀란의 왼쪽 골 그물에 볼을 꽂았다. UEFA 챔피언스리그 40경기에 출전해 뽑아낸 박지성의 통산 3호골이었다. 박지성의 쐐기골로 여유 있게 경기를 펼친 맨유는 후반 43분 플레처가 마무리골을 터트리며 4-0으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올랭피크 리옹(프랑스)은 이날 '스페인 거함' 레알 마드리드와 치른 16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전반 6분 만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30분 미라렘 프야니치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1-1로 비겼다. 이에 따라 16강 1차전에서 1-0으로 이겼던 리옹은 1,2차전 합계 2-1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리옹은 전반 6분 만에 호세 마리아 구티의 패스를 받은 호날두에게 선제골을 내주면서 힘겹게 경기를 이끌었다. 이때 해결사로 나선 것은 20살의 신예 미드필더 프야니치였다. 후반 30분 스트라이커 로페스 리산드로와 호흡을 맞춘 프야니치는 문전 혼전 상황에서 천금 같은 동점골을 터트려 리옹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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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3.12 23:02

중장년층 생활체육 축구단 창단

50대 이상 중장년층이 주축을 이룬 생활체육 축구단이 창단됐다. 전주시 50FC 축구단(회장 임병용)은 지난 9일 전주 리베라호텔에서 창단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50FC 축구단은 축구를 통해 건강을 지키고, 단원간 친목을 도모하는 한편 지역축구발전과 사회봉사를 목적으로 지난해 초 30명의 회원으로 발기인 대회를 갖고, 팀 창단을 준비했다. 이후 50FC 축구단은 함께 운동할 회원과 재원확보를 위한 노력을 벌인 끝에 이날 창단식을 가졌다.이날 창단식에는 유창희 전라북도축구협회장, 김기원 전주시통합축구협회장을 비롯 50FC 축구단 선수와 가족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창단식에서 50FC 선수단은 전주조촌초등학교 축구부에 30만원 상당의 축구용품을 전달했으며, 오는 12월 장학금과 축구용품을 전달키로 약속했다.임병용 회장은 "50FC 창단은 축구를 통해 받아왔던 호의와 사랑에 보답하고, 지역축구발전과 사회봉사에 앞장서기 위한 것이다"면서 "앞으로 회원들과 축구를 통해 건강도 다지고,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70명의 회원으로 이날 창단한 50FC 선수단은 매주 토요일 전주시내 축구장에서 연습경기를 벌인다. 참여를 원하는 50대 이상 시민들은 총무(임일선 010-7760-3212)에게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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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민
  • 2010.03.11 23:02

축구대표팀 정해성 코치 이동국 선수 칭찬

"정신적으로나 체력적으로 준비가 잘 돼 있다."축구대표팀의 정해성(52) 수석코치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무대를 노리는 '라이언킹' 이동국(31.전북)의 긍정적인 변화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이동국은 지난 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2차전 가시마 앤틀러스와 홈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면서 전반 42분 에닝요의 선제골에 어시스트를 기록했다.아쉽게 전북은 후반에 두 골을 내주면서 1-2로 역전패했지만 경기 내내 팽팽한 공격 축구를 펼치면서 쏟아지는 눈 속에 관중석을 지킨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이날 관중석에는 낯익은 얼굴도 있었다. 바로 이동국을 비롯한 대표급 선수들의기량을 점검하려고 빗속을 뚫고 전주로 내려온 축구대표팀의 정해성 코치가 주인공이었다.그렇다면 정 코치가 지켜본 이동국의 활약을 어땠을까.이에 대해 정 코치는 10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경기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큰 문제가 없어 보였다. 정신적으로나 체력적으로 준비가 잘 돼 있다"라고 분석했다.그는 이어 "지난 시즌 K-리그만 보더라도 이동국은 후반 20분 이후 체력이 많이 떨어져 보였다"라며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많이 달라졌다"라고 덧붙였다.정 코치는 또 "전반 20분께 최태욱의 역습 상황이 벌어지자 70~80m를 질주해서 공격에 가담하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평소에 몸이 만들어지지 않고 골에 대한 의지가 없다면 나오기 어려운 장면"이라며 "그 정도로 뛰고 나면 자칫 확 풀어질 수도있는데 경기 끝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칭찬했다.골 장면에서 보여준 이동국의 지능적인 플레이도 정 코치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정 코치는 "최태욱의 크로스 순간에 이동국이 상대 수비수를 등지면서 스크린플레이를 잘 펼치면서 에닝요에게 패스를 잘 내줬다"라며 "이렇듯 골 기회를 받기보다자기 스스로 만들어내는 모습을 자주 보여줘여 한다"라고 강조했다.하지만 아쉬운 면도 있었다. 정 코치는 "아직 몸싸움에 적극적이지 못한 인상이었다. 제공권을 장악하려면 적극적인 몸싸움이 필요한데 아직 그런 면에서 맥 빠진 듯한 모습도 가끔 보였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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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3.11 23:02

'챔프 대결' 전북현대 뼈아픈 역전패

한일 최강 클럽 간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전북현대와 J리그 클럽 가시마 앤틀러스의 자존심 대결에서 전북현대가 무릎을 꿇었다.전북현대는 9일 전주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가시마와의 AFC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2차전 홈경기에서 전반 40분 터진 에닝요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키지 못하고, 가시마에 2대1로 역전패 했다. 가시마는 후반에만 두골을 몰아넣었다.이날 패배로 전북현대는 승점 추가에 실패했고, 2연승을 거둔 가시마는 조별리그 선두에 올랐다. 전북현대는 특히 앞서 열린 경기서 인도네시아 페르세푸라를 9-0으로 대파한 중국 창춘 야타이에 2위 자리마저 내주며 3위로 떨어졌다.악천후 속에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먼저 기선을 제압한 팀은 전북현대였다. 전북현대는 전반 42분 에닝요와 1대1 패스를 주고받은 최태욱이 오른쪽 측면에서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에서 있던 이동국이 오른발로 볼을 살짝 내주자 달려들던 에닝요가 왼발 슛으로 가시마의 골망을 갈랐다.하지만, 선제골의 기쁨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을 1대0으로 마친 양팀은 후반 들어서도 공세를 이어갔다. 팽팽한 균형이 깨진 것은 후반 중반. 후반 시작부터 전북현대를 지리하게 괴롭혀 온 가시마는 후반 24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북 아크서클 정면에서 미드필더 펠리페가 올려준 크로스를 나카타 코지가 잡아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전북은 역전을 위한 막판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오히려 종료직전인 후반 44분 오가사와라 미츠오의 패스를 받은 엔도에게 골지역 오른쪽 구석에서 역전 결승골을 내주며 역전패 당했다.이후 양 팀은 스피디한 공격을 주고받으며 막판 공방전을 펼쳤지만 더 이상 추가골을 기록하지 못했고, 경기는 가시마의 승리로 마무리됐다.한편 앞서 열린 경기에서 성남은 호주 멜버른의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멜버른 빅토리FC와 E조 조별리그(32강) 2차전에서 사샤 오그네노프스키의 선제골과 윤영선의 추가골로 2-0 승리를 낚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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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민
  • 2010.03.10 23:02

축구대표팀 조기소집 '고민'…5월9일 유력

3월3일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을 끝으로 긴 휴식기에 들어간 축구대표팀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앞두고 5월 초 다시 모이지만 소집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국제축구연맹(FIFA)과 대표팀 운영 규정상 대표팀 사령탑인 허정무 감독은 남아공 월드컵 개막 한 달 전인 5월12일에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태극전사 23명을 불러 모을 수 있다.허정무 감독은 애초 5월6일 대표팀을 소집하고 싶다는 의견을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밝혔으나 국내 프로축구 K-리그 12라운드와 일본 J-리그 경기가 같은 달 8일과 9일 예정돼 있어 선수 차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이에 따라 축구협회는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월드컵 최종 엔트리 23명에 포함될 국내 K-리거가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이 5월9일 모일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9일에는 K-리그 광주 상무-강원FC, 인천-서울, 부산-대전 등 세 경기만 열려 대표팀 소집에 따른 부담이 크지 않다.대표 발탁이 유력한 베테랑 미드필더 김정우(광주)와 신예 공격수 이승렬(서울) 정도가 최종 엔트리 후보지만 축구협회-프로연맹 협의에 따라 해당 경기를 월드컵 이후로 미루거나 해당 선수들이 경기를 마치고 당일 저녁 대표팀에 합류하는 방안이 나올 수 있다.문제는 5월12일 개최되는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이다. 현재 대표 후보 자원이 많은 포항 스틸러스와 수원 삼성, 전북 현대, 성남 일화가 참가하는 데 4개팀 모두 16강 진출 가능성이 크다.이에 따라 9일 대표팀이 소집되더라도 AFC 챔피언리그 16강에 오른 팀 선수는 소속팀 경기에 출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현재 4개 팀에서 지난 3일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 출전자 명단에 포함됐던 선수는 김재성, 김형일, 신형민(이상 포항), 이운재(수원), 이동국(전북), 정성룡(성남) 등 6명이다.축구협회 관계자는 "5월12일부터 대표팀이 정상적인 훈련을 할 수 있지만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팀 선수는 해당 경기에 뛸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대신 대표팀이 사흘 정도 일찍 모일 수 있도록 연맹이 협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프로연맹 측은 대표팀 주축들이 많이 빠지는 5월9일 소집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도 협회가 요청한다면 굳이 반대하지 않는다는 반응이다.한편 대표팀은 국내에서 마지막으로 치르는 A매치인 5월16일 에콰도르와 평가전을 마치고 나서 22일 일본으로 건너가 24일 일본사이타마에서 한일전을 벌인다.이어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로 이동해 같은 달 30일 유럽팀에 이어 6월3일 스페인과 마지막 평가전을 갖고 다음 날 결전의 땅인 남아공에 입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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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3.10 23:02

"가스마 대비 맞춤 훈련…승점 3점 따겠다"

"이번 경기를 염두에 두고 준비를 해왔다"지난해 K-리그 챔피언 전북 현대의 최강희(51) 감독이 오는 9일 일본 J-리그 챔피언 가시마 앤틀러스와 치를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2차전을 앞두고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최강희 감독은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올해 목표가 우승이고, 이번 경기는 목표 달성을 위한 중요한 경기"라며 "이번 시즌을 앞두고훈련하면서 이번 경기를 염두에 두고 준비를 해왔다. 반드시 승점 3점을 따겠다"라고 밝혔다.최 감독은 '가시마 맞춤 훈련'에 대해선 "지난해 수원 및 서울과 치른 경기를 지켜봤다. 올해 경기도 충분히 분석을 마쳤다"라며 "좋은 선수들이 많고 공수 밸런스가 안정돼 기복이 없는 팀이다. 하지만 전북도 계속 좋아지는 상태여서 어느 팀과홈에서 맞붙어도 자신 있다"라고 강조했다.지난해 K-리그 득점왕 이동국 역시 "가시마에서 뛰는 이정수를 통해 좋은 팀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그동안 준비를 잘해왔다. 홈 경기라서 우리 팀도 이기려는 의지가 강하다.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고 싶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이어 "가시마에는 경계해야 할 좋은 선수가 많지만 결국 경기 당일 컨디션과 누가 선제골을 넣느냐 등 외적 변수에 승패가 갈릴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한편 가시마를 이끄는 오스왈도 올리베이라 감독은 "비디오를 통해 전북에 대한분석을 많이 했다"라며 "이정수는 한국 대표팀의 A매치 경기 도중 다쳐 2-3주 재활이 필요하다. 이정수 외에 부상 선수가 더 있지만 전력을 다하겠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그는 "전북에는 이동국, 로브렉, 최태욱, 에닝요, 루이스 등 경계할 선수가 많다. 상대 전술에 맞춘다기보다 우리 스타일의 축구를 하겠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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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3.0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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