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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골프(JGTO) 상금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김경태(24.신한금융)가 던롭피닉스 토너먼트 첫날 상위권에 오르며 상금왕 수성을 향한 첫발을 내디뎠다. 김경태는 18일 일본 미야자키 피닉스 골프장(파71.7천1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낚아 3언더파 68타를 쳤다. 장익제(37)는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김경태와 공동 4위에 올랐다. 선두 다니하라 히데토(일본)와 격차는 2타에 불과하다. 10번홀에서 출발한 김경태는 전반 내내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가 18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에서 1m 거리에 붙여 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게 전반을 마쳤다. 2번홀(파4)과 3번홀(파3)에서도 김경태는 버디 행진을 이어갔지만, 이후 더는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첫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경태는 "전반에는 위기를 잘 넘겼고, 후반에는 기회가 많았지만 퍼트가 잘 안됐다"면서 "첫라운드를 잘 했으니 내일 더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챔피언 에도아르도 몰리나리(이탈리아)는 1언더파 70타를 써내 공동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도훈은 허석호(37.쓰루야), 톰 왓슨(미국) 등과 함께 이븐파 71타로 공동 21위에 자리했고, 강경남(27.삼화저축은행)은 공동 40위(2오버파 73타)에 올랐다. 한편 김경태와 상금왕 경쟁을 벌이는 일본의 슈퍼스타 이시카와 료는 4오버파 75타를 써내 공동 58위에 머물렀다. 김경태의 바로 다음 조에서 출발한 이시카와는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드라이버 난조로 고전하며 보기를 7개나 적어내 컷오프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2라운드까지 총 84명 중 상위 60위에 들어야 3라운드에 나갈 수 있다.
15일(한국시간) 멕시코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김인경(22.하나금융)이 세계랭킹 7위로 뛰어 올랐다. 김인경은 16일 발표된 여자세계랭킹에서 8.22점을 받아 지난주보다 2계단이 상승했다. 신지애(22.미래에셋)는 멕시코대회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11.48점으로 1위를 지켰고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10.99점)이 2위로 도약했다. 이밖에 10위 안에는 최나연(23.SK텔레콤.5위), 위성미(21.나이키골프.8위), 김송희(22.하이트.9위)가 자리했다. 한편 남자세계랭킹에서는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가 3주째 1위(8.70점)를 지켰고 우승없이 2010년을 보내게 된 타이거 우즈(미국.8.25점)가 뒤를 이었다. 한국계 및 한국 선수 중에는 재미교포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이 24위(3.76점)로 가장 순위가 높았고 양용은(38)이 37위(3.18점), 김경태(24.신한금융그룹)가 40위(3.12점), 최경주(40)가 46위(2.88점)에 이름을 올렸다.
김경태(24.신한금융그룹)와 노승열(19.타이틀리스트)이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아와 유럽이 벌이는 골프대항전 로열트로피에 아시아대표로 출전한다. 아시아팀 단장인 오자키 나오미치는 16일 김경태, 노승열과 함께 량웬총(중국), 이케다 유타, 소노다 순스케(이상 일본) 등 5명의 선수를 추가로 발표했다. 오자키 단장은 이에 앞서 이시카와 료(일본)를 낙점해 8명의 출전선수 중 6명이 확정됐다. 이번 대회는 2011년 1월 7일부터 사흘간 태국의 블랙마운틴 골프장에서 열린다. 유럽팀 단장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는 아직 선수 명단을 발표하지 않았다.
"이제 저도 나이를 꽤 먹었잖아요. 경기 성적에만 신경쓰지 않고 밖으로 눈을 돌리게 됐어요"15일(한국시간) 멕시코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김인경(22.하나금융)의 목소리는 의의로 차분했다. 김인경은 2008년부터 매년 승수를 쌓아 LPGA 투어 통산 3승을 올린 여유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골프만이 아닌 다른 세상에도 관심을 쏟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인경은 우승 뒤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이번 대회에서 받은 상금 전액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상금 22만달러 중 절반은 대회를 주최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운영하는 재단에, 나머지 반은 미국의 자선단체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김인경은 그동안 많은 상금을 받았지만 상금 전액을 기부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골프 선수 중 오초아를 좋아한다는 김인경은 "오초아가 지금은 은퇴했지만 선수 시절에도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을 지켜봤다"며 "이제는 나도 골프만 아니라 어려운 사람들을 생각할 나이가 됐다"고 말했다. 김인경은 "올해는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한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작년보다 기복이 없는 경기를 펼친 것에 만족한다. 경기 외적인 부문에서는 '자아'를 찾아가는 성장통을 겪기도 했다"며 시즌을 정리했다. 시즌 막바지에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린 김인경은 "3라운드까지는 퍼트가 좋지 않아 우승까지 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오늘 첫번째 홀에서 버디 퍼트가 들어가면서 경기가 술술 풀렸다"고 말했다. 장타자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가 맞대결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페어웨이를 지켜나간 김인경은 "비거리를 늘리는 것은 짧은 시간에 되지 않는다. 욕심을 내고 훈련을 하면 근육에 무리가 오기 때문에 체계적인 훈련으로 천천히 비거리를 늘려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인경은 12월 2일 열리는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 뒤 12월 8일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유럽여자프로골프(LET) 오메가 두바이 레이디스 마스터스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전을 치르고 한해를 마감한다.
유럽골프의 영건 로리 매킬로이(21.북아일랜드)가 내년에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합류하지 않는다고 9일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매킬로이는 아이리시 센트럴과 인터뷰에서 "올 한해 미국무대에서 활동하면서 외로움을 많이 느꼈다"며 "PGA 투어에 전념하지는 않겠지만 메이저대회를 비롯해 11-12개 정도의 미국대회에는 출전하겠다"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지난 5월 PGA 투어 퀘일할로 챔피언십에서 필 미켈슨(미국)을 따돌리며 미국 무대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면서 차세대 골프황제 후보 1순위로 이름을 올렸다. 매킬로이는 이 우승으로 PGA 투어 출전권을 확보했지만 미국보다는 유럽프로골프투어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매킬로이는 PGA 투어 멤버 자격을 포기했지만 세계랭킹 9위에 올라있어 PGA 투어가 주최하는 주요 대회에 나갈 수 있다. 한편 세계랭킹 1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와 3위 마르틴 카이머(독일)도 내년에 유럽을 주무대로 활동할 계획이다.
골프의 아이언샷과 양궁의 활이 벌인 이색 대결은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끝났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의 이보미, 조윤지와 국가대표 배희경은 9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설봉정에서 양궁의 이가람, 최미나, 이현정과 흥미로운 대결을 펼쳤다. 이날 대결은 70m와 120m의 거리에서 골프선수들은 아이언샷으로 양궁의 과녁에, 양궁선수들은 화살을 홀에 꽂아 넣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70m 대결에서는 선수 각자 세번씩의 기회가 주어졌는데 골프에서는 이보미, 조윤지가 1차례씩 과녁에, 양궁에서는 이현정, 이가람 선수가 각각 홀에 명중시켰다. 120m 대결에서는 5번의 기회가 주어졌지만 아쉽게도 과녁 근처에만 도달했고 서든데스까지 벌였지만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날 대결에서 선수들은 강한 바람 때문에 실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었다. 이보미는 "바람 때문에 너무 힘들었지만 정말 재미있는 이벤트였다. 쉽게 맞힐 수 있을 거라 생각했었는데 생각 보다 어려워 많이 긴장됐다"고 말했다. 이가람은 "마지막 순간 홀에 정확이 넣었을 때는 이긴 줄 알고 정말 좋아했는데, 배희경 선수가 바로 넣는 모습을 보고 얼떨떨 하기도 했다. 정확도 싸움이라 양궁이 당연히 이길 것으로 생각했는데, 골프도 대단히 정확도를 중요시 하는 스포츠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이색 대결은 골프용품업체 캘러웨이가 신제품 아이언 '레이저(RAZR) X'를 홍보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김수녕이 참관해 선수들에게 응원의 힘을 보태기도 했다.
김현지(22.LIG)가 2010 대신증권-토마토M 한-유럽 여자골프 마스터즈에서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김현지는 7일 제주 해비치 골프장(파72.6천45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쓸어담는 맹타를 휘두르며 합계 8언더파 208타를 적어내 양수진(19.넵스)을 1타차로 따돌리고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6만6천달러를 받았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프로 데뷔 이후 첫 우승을 차지했던 김현지는 첫 타이틀 방어전에서도 우승하는 인연을 맺었다. 양수진은 마지막 날 2타를 줄였지만 먼저 경기를 끝낸 김현지를 따라잡지 못하고 7언더파 209타를 적어내 서희경(24.하이트)과 함께 공동 2위에 머물렀다. 양수진에 4타 뒤진 공동 14위에서 3라운드를 시작한 김현지는 전반에만 5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후반들어 양수진에 1타 뒤진 추격전을 벌이던 김현지는 14번홀(파5)에서 세번째 샷을 홀 2m에 떨어뜨려 버디를 잡아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15번홀(파3)에서는 10m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단독 선두로 나선 김현지는 남은 3개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해 1타차로 앞선 채 먼저 경기를 끝냈다. 양수진은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13번홀(파4)에서 1타를 잃는 바람에 좀처럼 재역전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양수진은 18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을 홀 4m 앞에 떨어뜨린 뒤 2단 그린을 넘어야 하는 버디 퍼트를 넣지 못해 연장전으로 끌고 갈 기회를 날려 버렸다. 양수진은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지만 시즌 상금 5억3천300만원을 쌓아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상금 랭킹 1위(5억5천300만원) 이보미(22.하이마트)와 격차를 좁혔다.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프로 데뷔 이후 자신의 최고 스코어를 낸 김현지는 "지난해 우승자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니 부담이 많이 됐다. 양수진이 워낙 잘 치는 선수여서 연장전까지 생각했었다"며 "2라운드부터 우승 욕심을 버리고 적극적으로 공략한 것이 우승으로 이어졌다"며 기뻐했다. 서희경도 마지막 날 4언더파 68타를 치며 역전을 노렸지만 1타가 모자랐다. 양자령(15.광동고)이 4언더파 21타를 치며 6위에 올라 아마추어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고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멤버로는 리앤 페이스(남아공)가 가장 높은 7위(3언더파 213타)에 자리했다.
한동안 잠잠했던 지존 신지애(22.미래에셋)가 3개월여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즈노 클래식에서 시즌 두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주요 타이틀 경쟁에 가세했다. 7일 일본에서 열린 미즈노 클래식에서 우승한 신지애는 청야니(대만)의 거센 추격에도 불구하고 흔들림없는 경기를 펼치며 '파이널 퀸'이라는 별명을 각인시켰다. 신지애가 LPGA 투어에서 통산 여덟차례 우승했을 때 마지막 라운드의 평균 타수가 67.25타인 점을 보더라도 강한 뒷심을 느낄 수 있다. 신지애는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이번 대회를 앞두고 피로가 겹쳐서인지 장염 때문에 고생했다"면서도 "마지막 라운드에서 몇차례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해 아쉽기는 하지만 파5홀에서 실수없이 버디를 잡아내 경기내용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신지애의 우승으로 이번 시즌 LPGA 투어 주요 타이틀 경쟁은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이번 대회에서 공동 5위를 차지한 최나연(23.SK텔레콤)이 상금 랭킹 1위(178만3천달러)를 지키고 있지만 신지애가 177만9천달러를 쌓아 바짝 추격해 한국 선수끼리 상금왕 경쟁을 펼치게 됐다. 또한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도 신지애는 최나연과 함께 공동 3위(170점)에 올라 청야니(188점)를 18점차로 추격했다. 우승 한번이면 모든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신지애는 오는 11일(한국시간) 멕시코에서 개막하는 LPGA 투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지 않는다. 신지애는 "타이틀 경쟁이 치열한데 대회 하나를 출전하지 않아 불리하지만 이미 결정된 사안이라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신지애는 "타이틀에는 큰 욕심이 없다"면서도 "남은 시즌 우승은 한번 더 하고 싶다"고 웃음을 지었다. 멕시코 대회를 제외하고 신지애에게 남은 대회는 12월 2일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리는 LPGA 투어 챔피언십 뿐이다. 파이널 라운드의 여왕 신지애가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대역전극을 펼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존 신지애(22.미래에셋)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시즌 두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상금왕 레이스에 다시 불을 붙였다. 세계랭킹 1위 신지애는 7일 일본 미에현 시마의 긴데쓰 가시고지마 골프장(파72.6천506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미즈노 클래식 마지막날 5언더파 67타를 몰아치며 사흘 내내 선두를 지킨 끝에 합계 18언더파 198타로 정상에 올랐다. 이번 시즌 두차례 메이저대회 우승을 포함해 3승을 올린 청야니(대만)가 동반 플레이를 펼치며 맹렬히 추격했지만 2타가 모자라 2위, 신예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3위(15언더파 201타)에 머물렀다. 지난 7월 에비앙 마스터스 우승 이후 3개월여만에 시즌 2승째를 올리며 18만달러를 받은 신지애는 시즌 상금 177만9천달러를 쌓아 2년 연속 상금왕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신지애는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에서도 최나연(23.SK텔레컴)과 함께 170점을 기록하며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청야니(188점)를 바짝 추격했다. 신지애는 지난해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에 밀려 아깝게 올해의 선수상을 받지 못했다. 미즈노 클래식은 일본에서 열리는 유일한 LPGA 투어로 클래식에서 2008년 신지애, 2009년에는 송보배(24)에 올해 다시 신지애가 우승하면서 3년 연속 한국 선수가 우승컵을 가져갔다. 루이스에 2타, 청야니에 3타 앞선 채 3라운드를 시작한 신지애는 전반에만 버디 3개를 골라내며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하지만 전반에 버디 4개를 잡은 청야니는 10번홀(파4)과 11번홀(파3)에서도 1타씩을 줄이면서 13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신지애를 1타차까지 추격했다. 숨막히는 접전이 이어졌지만 신지애의 결정타가 16번홀(파5)에서 나왔다. 신지애는 세번째 샷을 홀 7m 앞에 떨어뜨려 타수를 줄이기 힘들어 보였다. 유심히 라인을 살폈던 신지애는 침착하게 볼을 굴렸고 볼은 슬라이스 라인을 타고 깨끗하게 홀로 빨려들어갔다. 이 홀에서 두번째 샷을 그린 앞 벙커에 빠뜨린 청야니는 세번째 샷도 홀에서 먼 곳에서 떨어뜨렸고 버디 퍼트마저 빗나가면서 더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신지애는 "몇차례 더 버디를 잡을 수 있었는데 홀을 돌아나오는 등 아쉬운 퍼트가 많았다"며 "하지만 파5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를 잡아내 편안하게 경기를 주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타이틀 경쟁에 대해 신지애는 "대회가 얼마 남지 않아 큰 욕심은 없다"면서도 "남은 시즌 1승을 더 추가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여 상금왕에 대한 의욕은 숨기지 않았다. 신지애와 상금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최나연도 공동 5위(11언더파 205타)에 올라 마지막 대회까지 한국 선수들끼리 타이틀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다. 상금 4만1천달러를 보탠 최나연은 상금 178만3천달러로 시즌 상금 랭킹 1위를 지켰다. 최나연은 11일(한국시간) 멕시코에서 개막하는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지만 신지애는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따라서 상금 레이스에서 최나연이 일단 유리한 위치를 차지했다. 최나연은 또 최저타수 부문에서도 69.82타를 기록하며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크리스티 커(미국.69.94타)와 격차를 벌렸다. 박인비(22.SK텔레콤)도 마지막날 7타를 줄이는 불꽃타를 휘둘러 강지민(30), 김영(30) 등과 함께 공동 8위(10언더파 206타)에 올랐다.
최나연(23.SK텔레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나은행 챔피언십 프리젠티드 바이 SK텔레콤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우승자 최나연은 31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파72.6천36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2개를 곁들여 3언더파 69타를 쳤다.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적어낸 최나연은 챔피언조에서 동반플레이를 펼쳤던 한국계 비키 허스트(미국.8언더파 208타)와 김송희(22.하이트.7언더파 209타)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7월 제이미 파 오웬스 코닝클래식에서 우승한 뒤 다시 승수를 추가한 최나연은 상금 27만달러를 받아 시즌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또 최나연은 올 시즌 한국여자 선수 가운데 처음으로 LPGA 투어에서 2승을 달성했다.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절친한 친구 김송희에 1타 뒤진 채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최나연은 4번홀(파4)과 8번홀(파3)에서 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을 집어넣으며 차분하게 타수를 줄여나갔다.김송희는 8번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적어내며 최나연에 2타차로 앞서 2007년 LPGA 투어에 진출한 뒤 88개 대회 만에 우승을 눈앞에 둔 듯했다. 그러나 김송희는 9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이 그린 앞 벙커에 빠지는 위기를 잘 넘기지 못해 1타를 잃더니 10번홀(파4)과 12(파3), 13번홀(파5)에서 잇따라 보기를 쏟아냈다. 김송희가 크게 흔들리는 사이 최나연은 10번홀과 11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2타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12번홀(파3)에서 3m짜리 파퍼트를 놓쳐 1타를 잃었던 최나연은 13번홀에서 바로 버디로 만회하며 타수차를 다시 벌려 나갔다. 최나연은 16번홀(파4) 그린에서 세차례 퍼트를 하는 바람에 1타를 잃었지만 김송희도 함께 보기를 적어냈고 2타차로 따라 붙었던 허스트도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강지민(30)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5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강지민은 2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골프장(파71.6천208야드)에서 치러진 사임다비 LPGA 말레이시아 최종일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 1개를 합쳐 6언더파 65타를 적어내 최종합계 9언더파 204타로 줄리 잉스터(미국.8언더파 205타)를 1타 차로 누르고 우승했다. 이로써 강지민은 지난 2005년 코닝클래식에서 정상에 오른 이후 5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는 기쁨을 맛봤다. 마지막 홀까지 집중력을 발휘한 강지민의 끈기가 빛을 발했다. 3언더파 139타로 공동 7위에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강지민은 1번홀(파4)과 2번홀(파4)에서 버디와 보기를 오갔지만 이후 안정을 찾으며 파행진과 함께 4번홀(파4)과 7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 전반에만 2타를 줄였다. 강지민은 10번홀(파4)과 11번홀(파4)에서 연속 파 퍼팅에 성공하고 12번홀(파5), 15번홀(파3)과 16번홀(파5) 버디로 단독 1위로 뛰어올랐다. 17번홀(파3)에서 파를 기록한 강지민은 우승 경쟁에 나선 잉스터가 15~17번홀까지 3홀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공동 1위로 마지막 홀에 접어들었다. 강지민은 18번홀(파4)에서 세컨드 샷을 홀컵 4m 부근에 볼을 떨어뜨렸고, 침착하게 버디 퍼팅에 성공해 최종 합계 9언더파 204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강지민의 바로 뒷 조에서 경기를 치른 잉스터는 세컨드 샷이 벙커에 빠지면서 위기에 빠졌고, 벙커샷마저 홀컵을 훌쩍 지나버렸다. 긴 파 퍼팅마저 홀컵 앞에서 멈춘 잉스터는 연장전 기회를 놓친 채 8언더파 205타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미야자토 미카(일본)와 마리아 요르트(스웨덴)가 나란히 최종합계 6언더파 207타로 공동 3위에 오른 가운데 이미나(29.KT)가 이날 5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5언더파 208타로 4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올해 상금왕을 노리는 신지애(22.미래에셋)는 최종합계 4언더파 209타로 공동 6위에 올랐고, 위성미(21.나이키골프)는 공동 32위(3오버파 216타)에 그쳤다.
2년 연속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상금왕을 노리는 신지애(22.미래에셋)가 39일 만에 LPGA 무대에 나서 시즌 2승 달성과 상금왕 굳히기의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올해 LPGA 상금랭킹 1위(146만3천833달러)를 달리는 신지애는 오는 2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골프&컨트리클럽(파71.6천208야드)에서 치러지는 '2010 사임다비 LPGA 말레이시아'에 출전한다. 사임다비 LPGA 말레이시아는 올해 처음 생긴 대회로 지난 5일 기준으로 상금랭킹 50위 이내에 포함된 선수와 초청 선수를 합쳐 60여명의 선수만 출전자격을 줬다. 이번 대회에는 신지애와 박빙의 상금왕 경쟁을 펼치는 최나연(22.SK텔레콤.144만9천52달러)을 필두로 청야니(대만.142만7천64달러), 미야자토 아이(일본.138만8천922달러), 크리스티 커(미국.138만493달러),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131만9천400달러) 등 상금랭킹 1~6위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위성미(21.나이키골프)와 함께 박세리(33)도 초청을 받았다. 올해 6차례 남은 LPGA 대회에서 3개 대회만 나서기로 한 신지애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2년 연속 상금왕도 기대할 수 있다. 세계랭킹 3위인 신지애는 지난달 13일 막을 내렸던 P&G NW 아칸소챔피언십을 마치고 한 달 넘게 LPGA 무대를 떠나 KLPGA 무대와 일본 투어에 참가했고, KLPGA 챔피언십 J골프 시리즈에서는 우승컵을 들기도 했다. 이번 대회는 상금왕 뿐 아니라 신지애와 위성미의 대결에도 큰 관심이 쏠린다. 신지애와 위성미는 지난달 P&G NW 아칸소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맞붙었고, 위성미는 지난 대회 우승자였던 신지애(공동 5위)를 제치고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앞서 지난 8월에 치러진 캐나다 여자오픈에서는 위성미가 우승하고 신지애는 공동 2위를 차지하는 등 최근 상대전적에서 위성미가 앞서고 있어 신지애로선 이번 대회가 설욕의 기회다. 한편 이번 대회는 골프전문채널 J골프를 통해 22일부터 사흘간 매일 오후 6시부터 중계된다.
일본 프로 골프계가 남녀 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의 압도적인 활약에 충격을 받고 있다. 여자 프로에서는 4승을 올린 안선주(23)가 사실상 올해 상금여왕을 예약했고, 남자 프로에서는 김경태가 지난 주말 최고 권위의 일본오픈에서 우승하면서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김경태가 남은 경기에서 선전해 상금왕에 오르면 일본 프로골프에서 한국 선수가 동반 상금왕에 오르는 쾌거가 가능해진다. 일본 프로 골프 역사에서 남녀를 통틀어 한국 선수가 상금왕에 등극했던 적은 없었다. 작년 시즌 일본 여자 프로의 상금랭킹 2위였던 모로미자토 시노부는 18일 요미우리신문에 기고한 글에서 "이번 시즌 한국 선수들의 강함에 솔직히 압도돼 버렸다"고 토로했다. 모로미자토는 특히 안선주에 대해 끊임없는 노력과 강한 정신력, 골프를 즐기는 마음가짐, 주변 선수들과 잘 어울리는 명랑한 성격, 빠른 일본어 습득에 놀라움을 표시하면서 인간적으로도 탁월한 선수라고 칭찬했다. 안선주가 올 시즌에서 획득한 상금은 1억2천415만엔으로 상금랭킹 2위인 요코미네 사쿠라(7천26만엔)를 크게 앞서 상금여왕이 유력해졌다.김경태도 지난 주말 메이저대회인 일본오픈에서 우승하면서 올 시즌 2승째를 올렸고 상금은 1억1천584만엔을 기록해 종전까지 상금랭킹 1위였던 후지타 히로유키(9천785만엔)와 2위였던 일본의 골프영웅 이시카와 료(9천441만엔)를 밀어내고 선두로 나섰다. 아직 올 시즌 남은 경기가 6차례이고 선두권의 상금액 차가 크지 않아 혼전이 예상되지만 김경태의 경기력이 갈수록 향상되고 있어 상금왕 가능성이 높다. 김경태는 코스 난이도가 높은 일본오픈에서 마지막 날 같은 조에 편성된 이시카와를 완벽하게 제압했다. 김경태는 하루 7타를 줄여 코스레코드를 작성하며 통산 13언더파로 우승컵을 들어올린 반면 이시카와는 2타를 잃어 3언더파(8위)로 경기를 마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남녀 프로골프에서 한국세가 선풍을 일으키고 있다면서 여자골프의 경우 지금까지 치러진 28개 대회 가운데 12개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이 우승했으며 안선주는 이 가운데 4승을 쓸어담는 발군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골프계는 한국선수들의 대활약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기량에 밀려 우승을 넘겨주는 데는 할 말이 없지만 자국 선수들이 들러리로 전락하면서 스폰서가 떨어져나갈까봐 전전긍긍이다. 작년 상금여왕인 요코미네는 아사히신문과 인터뷰에서 "일본의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에서 외국 선수들의 우승이 많아질 경우 (스폰서 확보가) 위험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 100년 만에 4퍼트 한 것 같네요"'골프 여왕' 박세리(33)가 2년 만에 출전한 국내대회를 마치고 한 말이다. 박세리는 17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장(파72.6천58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제11회 하이트컵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4오버파 292타를 쳐 단독 7위에 올랐다. 언더파 점수를 낸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 장수화(21.토마토저축은행)와 1타 차 2위 이보미(22.하이마트) 뿐이라 4오버파면 체면은 세운 성적이다. 박세리는 "미국에서 대회를 하나 마치고 와서 여유도 없이 경기를 치렀다. 그러나 역시 우리 후배들이 (골프를) 잘 치는 것 같다는 것을 다시 느꼈다"며 "이런 후배들을 보며 뿌듯하고 한국 골프는 발전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했다"고 '맏언니'다운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14번 홀(파4)에서 두 타를 잃은 박세리는 "14번 홀은 핀 위치가 좀 황당했다. 그 덕에 나도 한 100년 만에 퍼트를 네 번 한 것 같다"고 웃으며 "14번 홀을 제외하면 전체적인 코스 세팅은 괜찮았다. 특히 여름에 비가 많이 왔기 때문에 이 정도로 관리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7월 목 통증 탓에 귀국해 국내에서 한 달 정도 쉬었던 박세리는 "쉬다 보니 나잇살도 좀 붙은 것 같다"고 웃으며 "지금은 괜찮지만 이동도 자주 해야 하기 때문에 일종의 직업병 아니겠느냐"고 설명했다. 선수 생활을 마친 뒤 계획에 대해서도 간략히 소개했다. 박세리는 "앞으로 미국에서 선수 생활은 풀타임을 기준으로 보면 2년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 이 자리까지 오게 되면서 많은 것을 배웠고 이제는 다른 할 일이 생겼다"며 "그동안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맏언니로서 후배들과 한국 골프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골프는 혼자만의 싸움이라 외롭고 힘들다"는 박세리는 "후배들에게 운동하기 좋은 환경, 프로그램을 물려줘 오래 잘할 수 있도록 해주고 싶다. 여러 가지로 구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래도 골프를 그렇게 금방 그만둘 수 있겠느냐"고 웃은 박세리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은 여전히 선수로서 남은 목표"라고 강조했다. 박세리는 4개 메이저대회 가운데 유일하게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만 정상에 서지 못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체육훈장 청룡장을 받은 박세리는 "앞으로 선수가 아닌 또 다른 모습으로 더 좋은 모델이 되라는 채찍질로 느껴져 부담스럽지만 훌륭한 상을 받아 영광스럽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안선주(23)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후지쓰 레이디스(총상금 8천만엔) 우승을 차지했다. 안선주는 17일 일본 지바의 도큐 세븐헌드레드골프장(파72.6천63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19언더파 197타로 우승했다. 2위는 12언더파 204타를 친 신지애(22.미래에셋). 지난주 산쿄레이디스오픈 우승 이후 1주일 만에 시즌 4승째를 거둔 안선주는 우승 상금 1천440만엔을 보태 시즌 상금을 1억2천415만엔으로 늘려 상금왕을 예약했다. 상금 2위 요코미네 사쿠라(일본.7천26만엔)는 무려 5천389만엔이나 뒤처졌다. 남은 대회가 6개 뿐이다. 요코미네가 따라잡기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미 신인왕을 굳힌 안선주는 일본여자프로골프에서 한국인 사상 첫 상금왕을 거의 손에 넣은 셈이다. 바바 유카리와 아리무라 치에(이상 일본)가 공동3위(11언더파 205타)에 올랐다. 한국 선수들은 올해 일본 투어 28개 대회 가운데 12승을 합작하는 강세를 이어갔다.
호영남 동호인 초청 그라운드골프 대회가 이달 15일 장수공설운동장에서 유기홍 군의장을 비롯해 진병술 교육장, 유인봉 농협군지부장, 동호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장수군 그라운드골프연합회(회장 한순태)가 주최한 이날 대회에는 지리산권 자치단체 등 호·영남 지역 9개 시·군에서 9개팀 200여명의 그라운드골프 동호회원이 참가해 기량을 펼쳤다.한순태 회장은 "이번 대회가 영호남 지역의 화합과 발전을 도모하는 뜻 깊은 행사가 되길 바란다"며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그라운드 골프의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수화(21.토마토저축은행)가 메이저대회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KLPGT)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장수화는 17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장(파72.6천582야드)에서 열린 시즌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제11회 하이트컵 챔피언십(총상금 6억원)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이븐파 72타를 쳤다.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를 기록한 장수화는 2위 이보미(22.하이마트)를 1타 차로 제치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억2천만원.올해 정규투어 2년차인 장수화는 지난해 6월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에서 3위를 차지한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전반에 버디 2개를 잡아내며 전날에 이어 선두를 지킨 장수화는 후반 보기 2개가 나오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특히 이보미가 1언더파 287타로 먼저 경기를 끝낸 상황에서 2개 홀을 남겨 심적부담이 만만치 않았다.17번 홀(파4)을 파로 막아내 한숨을 돌린 장수화는 18번 홀(파5)에서 12m 정도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남겼다.이 퍼트가 엉뚱한 곳으로 흐른다면 연장 승부 또는 역전패를 감수해야 할 위기에서 장수화는 홀 50㎝ 정도에 공을 붙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특히 평균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 230.99야드로 95위에 불과한 장수화는 올해 열린 대회 가운데 코스 길이가 가장 긴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거리가 전부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여주기도 했다.장수화는 함께 챔피언 조에서 친 양수진(19.넵스), 유소연(20.하이마트)보다 항상 티샷은 가장 짧았으나 정확한 아이언샷과 짠물 퍼트를 앞세워 타수에서는 밀리지않았다.양수진이 이븐파 288타를 쳐 단독 3위에 올라 상금 랭킹 1위를 지켰고 1오버파 289타를 친 이정은(22.호반건설)이 4위를 차지했다.모처럼 국내 대회에 출전한 박세리(33)는 7위(4오버파 292타)에 올라 '명예의 전당' 회원의 체면을 세웠고 지난해 우승자 서희경(24.하이트)은 공동 11위(6오버파294타)에 그쳤다.양수진은 4억8천만원으로 상금 1위를 지켰다. 그러나 2위 안신애(20.비씨카드)가 4억2천만원, 3위 이보미가 4억1천만원으로 바짝 뒤쫓고 있어 상금왕 경쟁은 안갯속이다.1타 차 준우승에 그친 이보미는 평균 타수(70.88타)와 대상 포인트(321점)에서 선두를 유지했다.
김대섭(29.삼화저축은행)이 군 입대를 앞두고 고대하던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시즌 첫 우승을 따냈다.김대섭은 17일 전남 해남 파인비치 골프장(파72.7천347야드)에서 열린 한양 수자인-파인비치오픈 4라운드에서 버디 2개를 잡아내며 2언더파 70타를 쳤다.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적어낸 김대섭은 이날만 6타를 줄이며 맹추격한 김도훈(21.넥슨)을 2타차로 따돌렸다.지난해 9월 메리츠솔모로 오픈 이후 1년여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린 김대섭은 미뤘던 병역 의무를 다하기 위해 오는 11월 입대할 예정이다.마지막 라운드에서 김대현, 김도훈과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펼친 김대섭은 5번 홀(파4)과 6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차근차근 우승을 향해 나아갔다.김대섭은 대회가 끝나고 "작년 메리츠솔로모 대회에서 우승하고 군대에 가려고 했지만 감이 너무 좋았고 주위에서 아깝다고 해 1년을 연장했다. 올해 시즌 초반부터 성적이 안 좋아서 쓸쓸히 군대에 가나보다 했는데 우승하고 군대에 가게 되었다"며 기뻐했다.이어 "11월16일에 입대해 상근 예비역으로 20개월 가량 근무한다"면서 "집에서 출퇴근하기 때문에 연습을 계속해서 제대 후에도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다는 계획을 밝혔다.시즌 2승을 노리던 김도훈(21.넥슨)은 11번 홀(파4) 오르막 코스에서 버디 퍼팅을 성공하는 등 버디 6개를 몰아치며 끝까지 김대섭을 긴장시켰다.한편 상금랭킹 1위 김대현은 2타를 줄였지만 전날 벌어진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12언더파로 최준우(30)와 공동 3위에 올랐다.김대현은 1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추격에 불을 댕기는 듯했으나, 4번과 7번 홀(이상 파4)에서 보기로 주저 앉았다.이후 버디 3개를 추가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역대 최연소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명예의 전당' 가입 자격을 얻은 신지애(22.미래에셋)가 국내 대회 2연승에 도전한다. 8일부터 전남 장성 푸른솔 골프장(파72.6천565야드)에서 치러지는 제2회 하이마트 여자오픈 J골프 시리즈는 지난달 올해 국내 대회에 처음 출전해 가볍게 우승컵을 들어 올린 신지애와 국내 챔피언들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이 걸린 이번 대회에는 올해 첫 2승의 주인공이자 상금 랭킹 1위(4억1천332만6천250원)인 안신애(20.비씨카드)를 포함해 올해 치러진 16차례 KLPGA 투어 우승자 15명이 총출동해 '골프 지존' 신지애와 치열한 샷 대결을 펼친다. 신지애는 지난달 치러진 메트라이프-한국경제 제32회 KL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KLPGA 통산 20승 고지에 오르면서 명예의 전당 가입 조건을 충족시키는 겹경사를 맛봤다. 올해 처음 출전한 국내 대회에서 우승한 신지애는 상금 1억4천만원을 받아 상금 랭킹 15위로 뛰어올라 국내 선수들을 긴장시켰다. 신지애가 이번 대회에서 2연승에 성공하면 단숨에 상금 랭킹 '톱 10'에 진입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안신애의 뒤를 쫓는 양수진(넵스.3억3천248만7천917원)와 이보미(하이마트.3억2천412만3천523원), 김혜윤(비씨카드.2억4천699만3천333원) 등도 시즌 막바지를 앞두고 상금왕 경쟁에 속도를 높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신지애는 최근 치러진 2010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미야기-TV컵 제38회 던롭여자오픈에 출전해 4오버파 220타의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던 만큼 컨디션 끌어올리기가 과제다. 신지애의 우승 도전과 더불어 이보미(252점)-유소연(이상 하이마트)-안신애(이상 218점)의 치열한 대상 포인트 선두 경쟁도 볼거리다. 맨먼저 시즌 2승에 성공했던 안신애가 앞서나갔지만 이보미가 지난달 대우증권 클래식에서 시즌 2승째를 거두면서 단독 1위로 치고 올랐다. 최근 주춤했던 유소연도 지난달 메트라이프-한국경제 제32회 KLPGA챔피언십에서 7위를 차지하는 등 대상 포인트를 차곡차곡 쌓아 안신애와 동률을 이루면서 선두 경쟁의 불을 지폈다. 한편 지난달 메트라이프-한국경제 제32회 KLPGA챔피언십에서 신지애와 올해 첫 국내 대회 맞대결을 펼쳤던 최나연(23.SK텔레콤)은 미국으로 돌아가 7일부터 개막하는 나비스타 LPGA 클래식에 출전한다. 지난 7월 제이미 파 오웬스 코닝 클래식에서 연장 접전 끝에 시즌 첫 우승을 거뒀던 최나연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5승을 올린 미야지토 아이(일본)와 치열한 우승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골프지존' 신지애(22.미래에셋)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사상 최연소로 '명예의 전당' 가입의 영예를 안겨준 메트라이프-한국경제 제32회 KLPGA챔피언십에서 받은 우승상금을 미래에셋 박현주 재단에 기부했다. 미래에셋은 신지애의 우승상금 전액인 1억4천만원 기부금에 1대1로 매칭 후원을 통해 2억8천만원을 조성,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이번 기부금은 신지애 선수의 뜻에 따라 시각장애인을 위한 안내견 사업, 난치병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 그리고 지난 태풍 곤파스로 피해를 입은 이웃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신지애는 지난달 19일 경기도 용인 88골프장 서코스(파72.6천540야드)에서 열린 KLPGA 메이저대회 메트라이프-한국경제 제32회 KLPGA챔피언십에서 4라운드 내내 선두를 지킨 끝에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우승했다. 작년 2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메인 스폰서 계약을 체결한 신지애는 작년 한 해 3개 대회에서 우승하며 2009년 신인왕과 최연소 상금왕, 다승 공동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미래에셋 봉사단장 조현욱 이사는 "세계 정상급으로 성장한 신지애 선수가 어려운 이웃을 배려하는 마음 또한 세계적인 것 같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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