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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비오 공동 21위..포인츠 첫 우승

'루키' 김비오(21.넥슨)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에서 미국 무대 진출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김비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6천81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에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잡아내는 깔끔한 경기를 펼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이전 3개 대회에서 한 번도 컷을 통과하지 못했던 김비오는 이번 대회에서 합계5언더파 281타를 적어내며 공동 21위에 이름을 올렸다.3라운드까지 공동 53위로 처져 있던 김비오는 첫 번째 홀인 10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지만, 어프로치샷을 홀에 집어넣어 1타를 줄였고 13번홀(파4)과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타수를 줄였다.D.A 포인츠(미국)는 15언더파 271타를 쳐 PGA 투어에서 처음 우승하는 기쁨을 누렸다.선두에 2타 뒤진 채 4라운드를 맞은 포인츠는 10번홀까지 2타를 줄인 뒤 14번홀(파5)에서 100야드를 남기고 친 세 번째 샷을 홀에 그대로 넣는 이글을 기록했다.포인츠는 15번홀(파4)에서도 10m 가까운 거리의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헌터 메이헌(미국)이 포인츠와 우승 경쟁을 벌였지만 2타 뒤진 13언더파 273타로 준우승에 머물렀다.한편, 최경주(41.SK텔레콤)는 2언더파 284타를 쳐 공동 39위에 올랐다.위창수(39.테일러메이드)는 공동 60위(1오버파 287타), 강성훈(24.신한금융그룹)은 공동 63위(2오버파 288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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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2.15 23:02

최경주 '부진 탈출 도전'..PGA 페블비치 출격

'탱크' 최경주(41.SK텔레콤)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총상금 630만달러)에 출전한다. 10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골프장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투어 선수들과 영화배우, 다른 종목 스포츠 스타 등이 함께 출전하는 대회로 잘 알려져 있다. 올해도 예년처럼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6천816야드), 스파이글래스힐 코스(파72.6천858야드), 몬테레이 페닌술라 쇼어코스(파70.6천838야드) 등 3개 코스에서 대회가 나뉘어 열린다. 3개 코스를 돌며 3라운드를 치러 컷을 통과한 선수들이 마지막 라운드가 열리는 페블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우승자를 가린다. 최경주는 올해 두 차례 대회에 나왔지만 첫 대회였던 소니오픈 컷 탈락,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공동 29위 등 만족할 만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내용도 썩 마음에 들지 않았다. 두 차례 대회에서 드라이브샷 정확도가 42.86%에 그쳐 지난해 65.99%를 크게 밑돌았고 그린 적중률 역시 59.26%로 지난해 68.52%에 비해 떨어졌다. 라운드당 퍼트 수만 지난해 수준과 비슷하게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공동 21위, 2009년 공동 55위 등 이 대회에서 별 재미를 보지 못한 최경주지만 지난달 31일 끝난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이후 10일 정도 휴식기를 가진 만큼 이번 대회에서 반전을 기대할 만하다.특히 이번 대회가 열리는 3개 코스의 전장이 모두 7천 야드를 넘지 않아 이번 시즌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 287.9야드로 전체 98위에 머물고 있는 최경주로서는 거리에 대한 부담이 적다. 페블비치 골프링크스와 몬테레이 페닌술라 코스는 올해 PGA 투어 대회가 열리는 코스 가운데 전장이 짧은 순서로 1,2위다. 위창수(39.테일러메이드)와 나상욱(28.타이틀리스트), 강성훈(24.신한금융그룹), 김비오(21.넥슨)도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3월10일 입대를 앞둔 강성훈은 3월 초 혼다 클래식까지 출전할 예정이지만 4주간 기초 군사 훈련을 받는 기간에 투어 대회에 출전할 수 없어 부지런히 상금을 벌어둬야 한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낸 강성훈은 병역 특례 혜택을 받아 4주 훈련으로 병역 의무를 마치게 된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는 올해 5차례 대회 가운데 두 번이나 우승한 마크 윌슨(미국)과 2009년과 2010년 연달아 정상에 오른 더스틴 존슨(미국), 세계 랭킹 4위 필 미켈슨(미국) 등이 꼽힌다. 이번 대회에 투어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펼치는 주요 스타들은 가수 마이클 볼튼, 미국프로풋볼(NFL) 선수 톰 브래디, 연주가 케니 지, 영화배우 앤디 가르시아, 레이 로마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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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2.10 23:02

양용은 공동 9위…4타차 선두 추격

한동안 잠잠했던 양용은(39)이 미국프로골프투어(PGA)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에서 선두 추격의 불을 댕겼다.2009년 PGA챔피언십 이후 미국 무대에서 우승이 없는 양용은은 6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인근 스코츠데일TPC(파71.7천21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인 뒤 이어진 4라운드 15번홀까지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3개를 잡아 순위를 끌어올렸다.3개홀을 남긴 가운데 중간합계 14언더파를 적어내며 공동 9위에 오른 양용은은 12번홀까지 18언더파를 친 선두 마크 윌슨(미국)과 격차를 4타로 줄였다.해가 지면서 경기가 중단돼 남은 경기는 7일 오전 9시(한국시간 8일 오전 1시)에 속개된다.4라운드 3번홀(파5)에서 1타를 잃어 주춤했던 양용은은 13번홀(파5)부터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상승세를 탔다.13번홀에서 벙커샷을 홀 옆 2m에 떨어뜨린 뒤 버디퍼트를 성공한 양용은은 14번홀(파4)에서 3.5m짜리 퍼트를 넣어 또 한타를 줄였다.15번홀(파5)에서는 두번째 샷만에 볼을 그린 위에 올려 가볍게 버디를 추가한 양용은은 16번홀(파3)에서 티샷을 홀 앞 6m에 떨어뜨린 뒤 일몰로 인해 경기를 중단했다.48세의 노장 비제이 싱(피지)이 합계 16언더파 268타로 4라운드 경기를 모두 마쳤고, 제이슨 더프너와 토미 게이니(이상 미국)가 각각 4홀과 6홀을 남긴 가운데 16언더파를 치며 선두 윌슨을 2타차로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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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2.08 23:02

루키 강성훈의 PGA 투어 경험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선수들에게 이런 것도 다 해주네요"PGA 투어 시즌 두번째 대회 소니오픈에서 데뷔전을 치른 강성훈(24.신한금융그룹)은 처음 밟아본 미국 무대가 마냥 신나는 표정이었다. 17일(이하 한국시간) 항공기 시간이 남아 대회가 열리는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골프장을 다시 찾은 강성훈은 "2라운드만 치고 컷 탈락해 놓고 PGA 투어에 대해 말하는 게 쑥스럽네요"라며 웃었지만 선수들이 전혀 불편을 느끼지 못하게 배려해주는 PGA 투어를 높이 평가했다. 강성훈은 "소니오픈에 출전 신청을 한 뒤 PGA 투어 사무국에 전화를 했더니 사무국에는 선수들의 항공권과 숙박, 이동 차량을 담당하는 부서들이 따로 있었다"며 "하와이에 오면서 전화 한번으로 모든 것을 해결했다"고 말했다. 대회가 열리는 도시에 도착하면 선수 전용 차량이 대기하고 있다. 강성훈은 "대부분 대회가 차량을 무료로 대여해 주는데 일부 대회는 돈을 지불해야 한다. 하지만 이것도 굉장히 저렴한 가격으로 대여해 준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아직은 신인이라서 몇개 대회는 출전 신청을 해놓고 순번을 기다려야 하는 대회도 있지만 이것도 선수들만 이용하는 인터넷 사이트가 있어 대기 순번과 출전 가능 여부를 즉석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성훈은 "한국에서 신인이었던 2007년 대기 선수로 있었는데 그 때는 사무국에 수시로 전화해 출전할 수 있는지 문의해야 했다"고 말했다.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 라킨타 골프장에서 열리는 봅호프 클래식에 출전 신청을 한 강성훈은 "대기 순번 8번을 받았다. 일단 대회장으로 가서 연습을 하면서 기다리겠다"고 앞으로 일정을 밝혔다. 출전 여부도 확실하지 않은데 팜스프링스로 가느냐는 질문에 강성훈은 "대기 순번 8번이면 대회 연습 그린에서 연습할 수 있는 특혜가 있어요. 10번이 넘어가면 연습마저도 허용안되요"라며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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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1.18 23:02

버드, 연장 접전 끝에 개막전 우승

조너선 버드(미국)가 2011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버드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 골프장 플랜테이션코스(파73.7천411야드)에서 열린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4라운드에서 전날 공동선두였던 로버트 개리거스(미국)와 나란히 6언더파 67타를 쳤다. 24언더파 268타를 써낸 둘은 연장에 들어갔고, 연장 첫 번째 경기가 진행된 18번 홀(파5)에서는 나란히 파를 세이브했다. 그러나 1번 홀(파4)로 옮겨 진행된 두 번째 연장전에서 개리거스의 90㎝짜리 파 퍼트가 홀을 돌아 나간 반면, 버드는 침착하게 파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버드는 지난해 10월 저스틴 팀버레이크-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네 번째 연장전까지 가는 팽팽한 승부 끝에 짜릿한 홀인원으로 정상에 올라 이번 대회 출전 자격을 얻었고, 올해 첫 대회에서 다시 기분 좋은 연장전 승리를 따냈다.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이 4라운드에서만 11타를 줄이는 불꽃타를 휘두르며 23언더파 269타를 써내 3위에 올랐고, 카를 페테르손(스웨덴)과 스티브 스트리커(미국)가 나란히 세 타차로 뒤를 이었다. 한편 재미교포 앤서니 김(26.나이키골프)은 마지막 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10언더파 282타를 적어내 공동 19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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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1.11 23:02

김혜윤, 기분좋은 새해 맞이

김혜윤(21.비씨카드)이 짜릿한 역전 우승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011 시즌을 힘차게 열어 젖혔다. 김혜윤은 19일 중국 샤먼의 오리엔트 샤먼 골프장(파72.6천503야드)에서 열린 KLPGA 2011 시즌 개막전 현대 차이나 레이디스오픈 마지막날 4언더파 68타를 몰아치며 3라운드 합계 4언더파 212타를 적어내 우승컵을 차지했다. 지난 5월 러시앤캐시 채리티 클래식 이후 7개월여만에 다시 우승한 김혜윤은 정규투어 통산 우승 횟수를 3승으로 늘리며 희망찬 새해를 맞게 됐다. 1,2라운드에서 선두를 달렸던 신예 이정민(18.삼화저축은행)은 4타를 잃고 공동 12위(1오버파 217타)로 떨어졌다. 김혜윤은 10여명이 2-3타차를 유지하며 치열한 접전을 펼친 마지막 라운드에서 차분한 경기 운영으로 리드를 잡은 뒤 연장전으로 끌려들어 갈 뻔 했던 18번홀(파4)에서 천금같은 파퍼트를 성공시켜 우승을 지켜냈다. 선두 이정민에 3타 뒤진 채 3라운드를 시작한 김혜윤은 전반에 2타를 줄인 뒤 10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을 홀 1.5m에 붙여 버디를 잡아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동반 플레이를 펼친 김하늘(22.비씨카드)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김하늘은 12번홀(파5)에서 3m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공동 선두로 올라섰고 15번홀(파3)까지 접전을 이어갔다. 팽팽한 균형이 깨진 것은 16번홀(파4)였다. 김혜윤은 이 홀에서 2.5m짜리 버디 퍼트를 홀에 떨어뜨려 다시 단독 선두로 나섰고 김하늘은 17번홀(파4)에서 2.5m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넣지 못해 1타차로 끌려갔다. 편안한 우승이 예상됐지만 김혜윤에게도 18번홀(파4)에서 위기가 닥쳤다. 나무가 시야를 방해하는 왼쪽 러프에 티샷이 떨어져 두번째 샷을 레이업할 수 밖에 없었고 세번째 샷마저 홀에서 2.5m 거리에 떨어져 파세이브가 쉽지 않아 보였다. 반면 김하늘은 두번째 샷만에 볼을 그린 위에 올리고 1m도 안되는 파퍼트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김혜윤은 파퍼트를 자신있게 홀에 떨어뜨려 1타차 선두를 지켰다. 지난해 우승자 유소연(20.하이마트)이 3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몰아치며 합계 3언더파 213타로 먼저 경기를 끝냈지만 김혜윤의 파퍼트가 들어가면서 연장전의 기회는 돌아오지 않았다. 유소연은 김하늘과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고 장하나(18.삼화저축은행), 천밍옌(대만) 등이 공동 4위(2언더파 214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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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12.20 23:02

LPGA 상금왕 최나연 "송희 얘기 물으면 난감해요"

"송희하고는 하나은행 챔피언십 때 얘기를 일부러 하지 않고 있어요"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에 빛나는 최나연(23.SK텔레콤)과 김송희(22.하이트)는 골프계에서 둘 도 없는 '절친'이다. 김송희와 최나연은 중학교 시절 같은 선생님 밑에서 골프를 배우면서 우정을 키웠고, 김송희가 한국을 거치지 않고 미국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하자 최나연도 뒤를 이어 미국으로 향했다. 미국 올랜도에 사는 집도 김송희가 소개해줬고, 같은 스윙 코치에 연습라운드도 함께 하면서 깊은 우정을 쌓아왔다. 이런 가운데 김송희와 최나연은 지난 10월 LPGA 투어 하나은행 챔피언십을 맞아 공교롭게 '챔피언조'에서 경쟁했고, 최나연은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던 김송희를 제치고 대회 2연패의 기쁨을 맛봤다. 매번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던 김송희는 가장 친한 친구에게 또 한 번 우승의 기회를 넘기고 말았다. 김송희는 최나연의 우승이 확정되고 나서 진심 어린 포옹으로 축하를 해줬지만 최나연의 속은 그리 편하지 못했다. 16일 오후 시내 한 음식점에서 취재진들과 만난 최나연은 "송희하고 평소에도 '우리가 마지막 조에 함께 들어가면 서로 조언도 많이 해주고 재미있게 치자'라는 얘기를 했지만 막상 현실이 되고 보니 마음이 그렇게 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최나연은 "그날 우승하고 나서 저녁 식사 자리에서 송희를 찾았는데 벌써 집에 가고 없었다"며 "우승을 놓치면서 기분이 좋지 않게 돌아간 것 같다. 클럽하우스에서 눈물도 흘렸다는 얘기도 들어서 마음이 아팠다. 그래서 '집에 잘 들어갔니?'라는 문자를 보냈더니 '우승 축하해!'라는 문자가 왔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송희랑도 그때 얘기를 별로 하지 않는데 주변에서 불쑥 물어보면 난감하다"며 "가까운 친구들이나 가족이 한 마디만 해주면 송희도 괜찮아질 것 같다"며 "갑자기 송희한테 '왜 뒷심이 약하냐' 이런 얘기는 해주지 말아줬으면 좋겠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한편 최나연은 다음 시즌 준비에 대해 "겨울에 영어 공부에 매진하고 싶다. 미국 사람들에게 더 많이 한국을 알리고 편하게 생활하고 싶다"며 "스스로 겨울 훈련 일정을 오전 6시 기상에 오후 8시30분까지 훈련으로 짰다. 나와의 약속인 만큼 꼭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최나연은 오는 27일 미국 애리조나로 떠나 멘탈 코치를 만나고 나서 내년 1월 1일부터 본격적인 동계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 골프
  • 연합
  • 2010.12.17 23:02

LPGA 최나연 "이젠 마음만 먹으면 우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관왕을 차지한 최나연(23.SK텔레콤)이 충만한 자신감을 갖고 고국으로 돌아왔다. 2010년 LPGA 투어에서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을 거머쥔 최나연은 7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컷 탈락한 대회 바로 다음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을 올렸다"며 "그 때부터 나도 마음만 먹으면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최나연은 6월 열린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에서 올 시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하지만 바로 다음 대회인 제이미 파 오웬스 코닝클래식에서 정상에 오르며 시즌 마지막까지 상승세를 유지했다. 최나연은 "작년과 달라진 점은 퍼트가 굉장히 좋아졌다는 것이다. 코닝 클래식 우승으로 자신감이 생겼고 이것이 퍼트에 좋은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날 입국장에서 많은 팬들과 취재진에 둘러싸인 최나연은 "2년 전에 비해 나를 알아보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졌다. 요즘은 한국에서 새벽에 TV중계를 보시고 응원메시지를 남겨 주신다"며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욕심 같아서는 최저타수상을 한번 더 타고 싶다는 최나연은 내년에도 올해와 같이 치열한 경쟁이 계속될 것이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최나연은 이번 시즌 경쟁자였던 미야자토 아이(일본), 청야니(대만) 등에 대해 장점을 평가하기도 했다. 5승을 올린 미야자토는 퍼트와 쇼트게임에 능하고 청야니는 장타자라서 경기를 항상 쉽게 풀어간다고 분석했다. 마지막 대회, 마지막 라운드까지 최저타수상을 놓고 경쟁했던 크리스티 커(미국)는 승부 근성이 매우 강한 선수라고 덧붙였다. 최나연은 "당분간 한 선수가 독주하는 일을 없을 것이라고 본다. 당장의 대회 결과보다는 긴 시간이 지난 뒤 나를 평가해 달라"며 반짝 스타보다는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선수가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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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12.08 23:02

LPGA최나연 상금왕 이어 베어 트로피 수상 '2관왕'

2010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상금왕 최나연(23.SK텔레콤)이 평균 타수에서도 1위를 차지해 시즌 2관왕에 올랐다.최나연은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그랜드 사이프레스 골프장(파72.6천518야드)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대회 LPGA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기록하며 2언더파 70타의 성적을 적어냈다.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로 대회를 마친 최나연은 로라 디아스(미국)와 함께 공동5위에 올랐다.시즌 상금 187만1천166달러를 쌓아 상금왕을 확정한 최나연은 이번 시즌 69.87타를 기록해 69.95타를 기록한 크리스티 커(미국)를 불과 0.08타 차로 제치고 시즌 최저타수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는 베어 트로피를 받았다.한국 선수가 LPGA 투어 베어 트로피를 받은 것은 2003년 박세리, 2004년 박지은에 이어 최나연이 세 번째다.최나연은 14번홀(파4)까지 4타를 줄이며 선두권에 1타차로 따라 붙어 우승까지 넘봤지만 15번홀(파5) 그린 위에서 세차례나 퍼트를 하는 바람에 1타를 잃었고 17번홀(파3)에서 그린 가장자리에서 친 어프로치샷을 홀에 넣지 못하면서 다시 보기를 적어냈다.최나연은 우승권에서는 멀어졌지만 베어 트로피까지 놓칠 수는 없었다.최나연과 격차를 3타차 이상 벌려야 최저타수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경쟁자 커는 11번홀(파5)까지 1타를 잃은 뒤 이후에는 파 행진을 이어가며 만회하지 못했다. 커는 합계 2언더파 286타를 적어내며 공동 3위로 시즌을 마쳤다.최나연은 "이번 시즌 가장 받고 싶었던 상이 최저타수상이었다"며 "최저타수상은 1년 내내 꾸준한 성적을 낸 선수만이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그 어떤 상보다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렸던 양희영(21)은 이날 2타를 잃어 4언더파 284타로 아쉬운 준우승에 그쳤다.양희영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을 차지한 마리아 요르트(스웨덴)를 1타 차로 압박했으나 요르트가 파 퍼트를 침착하게 넣으면서 연장 승부의 기회가 날아갔다. 우승을 차지한 요르트의 최종 성적은 5언더파 283타다.이날로 2010시즌이 끝나면서 청야니(대만)가 올해의 선수상 수상을 확정 지었다.이 대회 전까지 188점으로 올해의 선수 부문 선두를 달리던 청야니는 이번 대회에서 21위(5오버파 293타)에 그쳤지만 174점의 최나연, 173점의 커가 우승하지 못하면서 대만 선수로는 최초로 올해의 선수가 되는 영광을 누렸다.올해의 선수 부문 최종 순위는 청야니가 188점으로 1위, 커가 182점으로 2위에 올랐으며 최나연은 180점으로 3위이다.김인경(22.하나금융)이 2언더파 286타로 커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고 이일희(22.PANCO)는 2오버파 290타를 기록해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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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12.07 23:02

한국남녀골프, 세계를 호령하다

한국남녀골프가 권위있는 세계골프투어에서 한 시즌에 4명의 상금왕을 동시에 배출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1998년 박세리(33)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과 2000년 최경주(40)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진출을 시발점으로 세계 무대로 뻗어나갔던 한국골프는 올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LPGA 투어, 아시아투어에서 상금왕을 거머쥐었다. 화려했던 국내 무대를 뒤로 하고 2008년 일본무대로 진출했던 김경태(24.신한금융그룹)은 5일 끝난 JGTO 시즌 마지막대회 JT컵에서 공동 5위로 마무리하면서 시즌 상금 1위에 올랐다. 선수층이 두텁기로 유명한 JGTO에서 외국인 선수가 상금왕에 오른 것은 1987년 일본계 미국인 데이비드 이시이 이후 23년만이다. 이에 앞서 안선주(23)는 JLPGA 투어에 진출한 첫해에 상금왕과 신인왕, 최저 타수상, 다승왕을 휩쓸면서 일본골프계에 충격을 주었다.이미 미국여자골프 무대에서 최강 전력을 자랑하고 있는 한국여자군단도 시즌 마지막대회인 LPGA 투어 챔피언십이 채 끝나기도 전에 최나연(23.SK텔레콤)이 상금왕을 확정했다. 작년 상금왕 신지애(22.미래에셋)는 이번 대회 4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하는 바람에 기회를 놓쳤지만 최나연이 신지애의 바통을 이어받음으로써 2년 연속 한국선수가 상금왕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최나연은 최저타수(베어트로피) 부문에서 크리스티 커(미국)에 간발의 차로 앞서 있어 6일 새벽 4라운드 경기 결과에 따라 2관왕 이상의 성적을 바라볼 수 있다. 이와 함께 20세도 되지 않은 노승열(19.타이틀리스트)의 활약도 눈부셨다. 일찌감치 유럽과 아시아 무대로 눈을 돌린 노승열은 지난 3월 메이뱅크 말레이시아오픈에서 우승한 것을 포함해 종횡무진 세계무대를 누빈 끝에 역대 최연소 아시아투어 상금왕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노승열보다 어린 후배들인 국가대표 김민휘(18.신성고), 박일환(18.속초고), 김현수(18.예문여고), 한정은(17.제주중문상고)도 지난 달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4개의 금메들을 독식하면서 한국골프의 미래를 밝힐 재목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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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2.06 23:02

김경태, 사상 첫 한국인 상금왕

김경태(24.신한금융그룹)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사상 첫 한국인 상금왕으로 우뚝 섰다. 김경태는 5일 일본 도쿄 요미우리 골프장(파70.7천16야드)에서 끝난 제47회 일본시리즈 JT컵 최종 라운드에서 전반에만 버디 4개를 잡아내는 안정된 플레이로 5언더파 65타를 적어내 최종합계 10언더파 270타로 이케다 유타(일본)와 함께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직전 대회까지 1억7천611만9천599엔으로 상금 랭킹 1위였던 김경태는 이번 대회에서 상금 498만4천200엔을 보태 총상금 1억8천110만3천799엔으로 상금왕을 확정했다. 이로써 김경태는 지난 2008년 조건부 출전으로 일본 무대에 처음 진출한 이후 3년 만에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상금왕에 오르는 영광을 맛봤다. 일본 남자 골프에서 외국인이 상금왕에 오른 것은 지난 1987년 일본계 미국인인 데이비드 이시이에 이어 김경태가 두 번째다. 특히 한국 골프는 안선주(23)가 지난달 2010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에서 사상 첫 상금왕을 따낸 데 이어 김경태까지 일본 남자골프 상금왕에 오르는 겹경사를 맞았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던 후지타 히로유키(일본)가 최종합계 15언더파 265타로 우승해 총상금 1억5천793만2천927엔으로 상금 랭킹 2위로 김경태의 뒤를 이었다. 또 2년 연속 상금왕 달성을 노리던 이시카와 료(일본)는 최종합계 9언더파 271타로 공동 7위에 그쳐 총상금 1억5천156만1천479엔으로 상금 랭킹 3위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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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2.06 23:02

-프로농구- '김주성' 동부, KT 격파

김주성이 돌아온 원주 동부가 부산 KT를 10점차로 완파하고 3위에 올랐다. 동부는 28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KT와 원정경기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로드 벤슨(16득점.13리바운드)과 윤호영(16득점), 돌아온 에이스 김주성(11득점.5어시스트)의 활약을 앞세워 75-65로 이겼다. 동부는 8승4패가 돼 KT(8승5패)를 반게임차로 끌어내리고 3위가 돼 2위 서울 삼성을 1게임차로 바짝 추격했다. 동부로선 대표팀에서 복귀한 김주성이 큰 힘이 됐다. 김주성은 아시안게임 결승전을 마치고 전날 귀국했지만 바로 팀에 합류해 총 25분을 넘게 뛰며 팀의 대승에 힘을 보탰다. 반면 송영진과 김도수, 최민규까지 줄줄이 부상당한 KT는 동부에 덜미를 잡혀 2연승을 마감하며 4위로 추락했다. 팀의 주포 조성민도 대표팀에서 돌아와 바로 경기에 나섰지만 무득점에 그쳤다. 동부는 로드 벤슨과 윤호영이 25점을 합작해 KT를 41-32로 따돌린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승부는 3쿼터에 단 4점만 넣는 데 그친 KT의 자멸로 순식간에 동부 쪽으로 기울었다. 반면 동부는 김주성과 박지현, 윤호영 등이 골고루 득점에 성공해 스코어는 3쿼터 종료시 64-36까지 벌어졌다. KT는 마지막 쿼터 들어 박성운의 외곽포와 찰스 로드의 골밑 슛까지 연달아 폭발해 경기 종료 3분까지 20점을 쓸어 담았으나 20점 넘게 앞선 동부를 따라잡기에는 시간이 모자랐다.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선 대구 오리온스가 홈팀 서울 SK를 80-61로 대파했다. 1쿼터를 3점 앞선 오리온스는 상대의 2쿼터 득점을 단 8점으로 묶은 대신 글렌 맥거원이 무려 10점을 쏟아 부어 33-21로 멀리 달아난 뒤 전반을 마쳤다. 득점포가 연이어 불발에 그친 SK는 3쿼터 시작과 함께 김효범이 9점을 몰아넣으며 추격의 숨통을 틔우는 듯했으나 2점슛만 5개를 내리꽂은 오리온스의 오티스 조지를 막지 못해 결국 점수차를 줄이는 데 실패했다. 오리온스는 마지막 쿼터에서 김효범에 11점을 내줬지만 골밑과 외곽 슛에서 꾸준히 림을 흔들어 SK의 반격을 물리치고 19점차 대승을 거뒀다. 한편 전주에서 치러진 1위 인천 전자랜드와 전주 KCC의 경기는 전자랜드가 연장 승부 끝에 83-77로 KCC를 꺾고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양팀은 2쿼터 후반까지 팽팽한 2점차 시소게임을 벌였지만 2쿼터를 2분여 남기고 터진 서장훈의 3점포 이후 전자랜드는 줄곧 5점 이상을 앞섰다. 하지만 KCC는 65-68로 뒤지던 4쿼터 종료 직전 유병재가 천금같은 3점포를 성공시켜 극적으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다잡은 경기를 놓칠 뻔했던 전자랜드는 허버트 힐의 연장전 대활약으로 가까스로 승리를 챙겼다. 힐은 연장 2분여를 남기고 바스켓 카운트에 이은 자유투와 2점슛을 모두 림 안에 꽂아 넣어 6점을 쓸어 담았다. 힐은 이날 더블더블(21점.13리바운드)을 기록하며 팀의 1위 수성을 이끌었다. 한편 대표팀에서 복귀한 KCC의 하승진은 10득점.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제 활약을 했고, 실베스터 세이의 대체 선수로 KCC 유니폼을 입은 제럴드 메릴은 9득점, 6리바운드를 올리며 데뷔전을 무난히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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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29 23:02

-일본여자골프- 박인비, 최종전에서 우승

박인비(22.SK텔레콤)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시즌 마지막 대회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박인비는 28일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자키 골프장(파72.6천52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1타를 잃었지만 4라운드 합계 1언더파 287타를 적어내며 상금 2천500만엔과 함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올해부터 일본 무대로 눈을 돌린 박인비는 지난 4월 니시진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우승한 뒤 다시 정상에 오르며 2승을 챙겼다. 박인비의 마지막 대회 우승으로 올해 일본 무대에서는 한국 선수들이 모두 15승을 합작,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한국군단은 2008년과 2009년에 10승씩을 합작했다. 2위 그룹에 3타차로 앞선 채 4라운드를 시작한 박인비는 8번홀까지 2타를 잃고 흔들렸지만 9번홀(파5)부터 11번홀(파5)까지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을 향해 질주했다. 박인비는 14번홀과 18번홀(이상 파4)에서 1타씩을 잃었지만 경쟁자들도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편안하게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박인비는 "일본 무대 첫해였지만 음식 등이 한국과 비슷해 쉽게 적응할 수 있었다"며 "경기 초반에는 긴장했지만 중반에 연속 버디가 나오면서 쉽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미 지난주 엘레에어 레이디스 오픈에서 상금왕과 신인왕을 확정했던 안선주(23)는 합계 3오버파 291타를 적어내며 미야자토 미카(일본)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라 시즌 마지막 대회를 잘 마무리했다. 이번 시즌 4승을 수확한 안선주는 상금 1억4천507만엔을 쌓아 랭킹 1위, 3승을 거둔 전미정(28.진로재팬)이 3위(9천230만엔), 박인비가 5위(8천203만엔)에 올랐다. 안선주는 또 평균타수 부문에서도 1위(70.64타)를 차지해 상금왕과 신인왕, 다승왕에 이어 최저타수상까지 받으며 4개 부문을 휩쓸었다. 한편 2년 연속 상금왕을 노렸지만 이번 시즌 2위에 그친 요코미네 사쿠라(일본)는 "한국 선수들이 너무 잘했다. 누군가는 한국 선수들을 막아야 한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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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29 23:02

우즈, 내년 도약 준비…셰브론챌린지 출전

성추문으로 최악의 나날을 보냈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자신이 주최하는 대회에 참가해 내년 시즌 도약을 준비한다. 우즈는 최근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공식 홈페이지(TigerWoods.com)의 블로그 코너에 올린 글에서 "12월 2일부터 5일까지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스 셔우드골프장에서 열리는 셰브론 월드 챌린지 대회에서 올해를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28일 일어난 심야 교통사고 이후 외도에 대한 의혹이 불거지자 우즈는 돌연 대회 참가를 취소했다. 이 교통사고 이후 그의 여성 편력이 만천하에 드러났고 지난 1년 동안 '황제'는 걷잡을 수 없는 내리막 인생을 걸었다. 2년 연속 주최자 없이 치러진 셰브론 챌린지도 김빠진 대회로 전락했다. 2007년 우승을 차지한 이후 3년 만에 대회에 나서는 우즈는 "이 대회에서 4번 우승하는 등 좋은 결과를 냈고, 남캘리포니아 팬들 앞에서 경기하는 것은 늘 즐거운 일이다"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지난 8월 부인 엘린 노르데그린과 공식적으로 이혼한 우즈는 지난 14일 끝난 호주 마스터스 마지막 라운드에서 불꽃타를 선보이는 등 부활에 시동을 걸고 있다. 데뷔 이래 처음으로 우승 없는 시즌을 보냈고 2005년 6월12일부터 지켜온 세계 골프 1인자 자리마저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에 내줬지만, 이제 모든 것을 털고 내년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1년 넘게 내버려뒀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에 지난 17일부터 글을 올리기 시작했고, 홈페이지에도 근황을 알리면서 팬들과 소통의 장을 넓히고 있다. 또 이미지에 타격을 입은 뒤 주춤했던 광고 계약도 다시 논의되기 시작해 '스포츠스타 최고 소득 1위'의 명성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즈는 블로그에서 우즈는 "내 골프의 원동력은 늘 똑같다. 대회에서 이기기 위한 것"이라면서 "281주 연속 세계랭킹 1위를 하면서 세계 정상에 있었지만 이겨야만 지킬 수 있다"고 재기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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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26 23:02

양용은.노승열, 유럽골프 최고 상금대회 도전

양용은(38)과 노승열(19.타이틀리스트)이 유럽프로골프투어 최고의 상금이 걸린 두바이 월드챔피언십에 출사표를 던졌다. 25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주메이라 골프장(파72.7천675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유럽투어 상금랭킹 상위 60명만이 출전하는 시즌 최종전이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2007년부터 플레이오프 대회를 만들자 유럽프로골프투어가 이에 대항하기 위해 2009년 창설된 대회로 총상금만도 750만달러에 달해 메이저대회와 맞먹는다. 지난해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화려한 한해를 보냈던 양용은은 올해 PGA 투어에서는 정상에 오르지 못했지만 지난 4월 유럽투어와 원아시아투어가 공동 주관한 볼보 차이나오픈에서 우승했다. 유럽투어 상금랭킹 38위에 올라 출전권을 따낸 양용은은 시즌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양용은은 미국 시즌이 끝난 뒤에도 아시아에서 열린 HSBC챔피언스, 바클레이스 싱가포르오픈, UBS홍콩오픈에 잇따라 출전하며 샷 감각을 가다듬었다. 양용은은 이에 앞서 10월 고국 무대에서 열린 내셔널타이틀대회 한국오픈에서 10타차 역전 우승을 차지하는 짜릿한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이때 패아픈 역전패를 당했던 노승열도 두바이 대회에 이름을 올리며 한해를 마무리할 준비를 하고 있다. 노승열은 지난 7월 유럽-아시아투어 메이뱅크 말레이시아오픈에서 우승하며 한국 영건의 존재를 알렸고 아시아투어에서 최연소 상금왕을 확정지었다. 노승열은 유럽투어에서도 상금랭킹 40위에 올라 이번 대회 출전권을 잡았다. 특급대회인만큼 양용은과 노승열 이외에도 출전선수들의 면모가 화려하다. 올해 메이저대회 우승자 중 마스터스 챔피언 필 미켈슨(미국)을 제외한 마르틴 카이머(독일.PGA챔피언십),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US오픈), 루이 웨스트호이젠(남아공.브리티시오픈)이 이름을 올렸고 세계랭킹 1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도 1인자의 자리를 지키려고 출전한다. 한편 이번 대회는 J골프가 전 라운드를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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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24 23:02

국내 최초 골프대학 내년 3월 횡성서 개교

국내 최초의 골프특성화 대학인 강원 횡성의 한국골프대학(총장 우찬명)이 내년 3월 첫 입학생을 맞는다. 한국골프대학은 학교법인 우봉학원(설립자 정장율)이 횡성군 우천면 하대리 일원에 설립한 한국골프대학이 대학설립 인가를 마무리하고 신입생 모집에 들어가 내년 3월 1일 정식 개교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학교는 3년제 골프특성화 대학으로 골프경기지도과(80명)와 골프산업경영과(50명), 골프코스관리과(50명) 3개 학과로 시작한다. 2011년도 모집정원은 180명, 등록금은 연 800만원이며 실험실습비와 기숙사비 등 연 700만원 정도를 별도 부담해야 한다. 2011학년도 신입생 선발은 22일부터 12월7일까지 수시모집을 하고, 12월 17부터 내년 1월 17일까지 정시모집을 실시한다. 신입생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고 캠퍼스 내에서는 금주, 금연의 클린 캠퍼스를 운영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교내에는 본관동(강의동.도서관)을 비롯해 기숙사, 72석 규모의 연습장, 스윙분석실, 헬스장, 어프로치 쇼트게임장 등을 갖추었다. 우봉학원 측은 2012학년도에는 3개과 외에 골프디자인과와 골프서비스과를 신설하고 학생선발을 300명으로 늘리는 등 지속적인 교육여건 개선을 통해 학생정원을 900명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대학 측은 학년별 교과 커리큘럼을 수립하고 초대 총장에 우찬명(51) 박사를 임명하는 등 교수 및 교직원 인적 구성도 마무리한 상태다. 교수진에는 프로선수이면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상헌 교수를 비롯해 미국에서 골프산업 분야의 박사학위를 취득한 박승현 교수 등 전임교수와 투어프로인 임진한 씨와 골프업계 전문가들을 겸임 및 초빙교수로 위촉했다. 특히 LPGA 투어프로인 박지은 선수를 겸임 및 초빙교수로 위촉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으며 양용은 선수 등 유명 선수들도 연 1~2회 학교를 찾아 특강을 하기로 했다. 한국골프대학은 지난 7월에는 세계 최고의 골프투어 선수 육성을 위해 ㈜씨티앤티(대표이사 이영기)와 함께 '씨티앤티 골프 드림팀'을 창단하기도 했다. 골프 드림팀은 이 대표이사를 구단주로, 우 총장이 단장을 맡고 KLPGA 투어프로인 박현순씨를 감독으로 내정했으며 남.여 10명으로 구성됐다. 우 총장은 "한국골프대학은 세계적인 투어프로와 골프산업 발전을 선도할 전문 인재,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지도자 육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라며 "재학중 프로자격증 등 1인 1자격증을 취득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전문인을 양성하는 골프의 요람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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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23 23:02

프로골프, 거물신인 등장에 "내년이여 빨리와라"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골프에서도 한국의 영건들이 금메달 4개를 싹쓸이하면서 프로골프계가 거물 신인 등장을 기대하며 흥분하고 있다. 골프 최강국임을 자부하는 한국에서 매년 재능있는 선수들이 프로에 입문하지만 4년마다 열리는 국제대회인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실력을 검증받았기에 금메달리스트들에게 거는 기대는 크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는 남자부 김민휘(18.신성고), 박일환(18.속초고), 이재혁(16.이포고), 이경훈(19.한국체대)과 여자부 김현수(18.예문여고), 한정은(17.제주중문상고), 김지희(16.육민관고)다. 이 가운데 내년에 프로 무대서 뛸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선수는 김민휘와 박일환, 김현수와 한정은이다. 김민휘와 박일환은 태극마크를 2년 이상 달았기 때문에 금메달을 따기 이전에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정회원 자격요건을 충족시켰고 김현수와 한정은은 지난달 열린 세계아마추어골프팀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면서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정회원 자격을 이미 얻었다. 4년 전 도하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김경태(24.신한금융그룹)와 유소연(20.하이마트)도 이듬해 프로로 전향해 맹활약을 펼치고 있기에 KPGA와 KLPGA는 이번 금메달리스트들이 흥행에 큰 몫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김민휘는 호쾌한 장타로 국내 아마추어 무대를 평정했기에 김경태 못지 않은 흥행카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한 김현수에게 개인전 금메달을 넘겨줬지만 세계아마추어선수권대회 개인전에서 우승한 한정은도 주목을 받고 있다. 한정은은 169㎝의 당당한 체격에다 국제무대에서 실력을 검증받아 대형 신인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금메달 소식과 함께 이들에게 회사의 로고를 붙여 프로대회에 출전시키려고 하는 골프단의 물밑 작업도 분주하게 진행되고 있다. 벌써부터 계약금 1억원 이상은 줘야한다는 소문이 나도는 등 몸값이 치솟고 있지만 당분간 두고보자는 관망세도 있다. 그 이유는 소속팀들이 금메달리스트들을 즉시 전력감으로 대회에 출전시키기에는 아직 남아있는 절차가 있기 때문이다. 김민휘와 박일환은 신청만 하면 정회원 자격을 얻게 되지만 내년부터 프로대회에 출전하려면 시드 순위전에서 50위 안에 들어야 한다. 이 때문에 김민휘와 박일환은 21일 광저우에서 귀국한 뒤 제대로 쉴틈도 없이 25일부터 시작되는 KPGA 퀄리파잉스쿨 3차 예선전에 출전한다. 김현수와 한정은도 아시안게임 일정 때문에 KLPGA 시드순위전에 신청서를 내지 못해 2부 투어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해야 한다. 하지만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라는 지명도가 있기에 내년 주요 프로골프대회에서 초청선수 자격으로 출전해 '금메달 샷'을 날릴 수 있는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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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2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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