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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바이런 넬슨 대회서 우승 도전

'탱크' 최경주(41·SK텔레콤)의 강행군이 이번 주에는 미국으로 무대를 옮겨 계속된다. 최경주는 26일 미 텍사스주 어빙의 포시즌스TPC(파70·7천166야드)에서 개막하는 PGA(미국프로골프) 투어 HP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이로써 최경주는 우승컵을 들어올린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제주도에서 지난주 열린 SK텔레콤 오픈을 포함해 3주 연속으로 대회에 나가게 됐다.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은 PGA 투어에서 11개 대회 연속 우승 등 총 52승을 기록한 바이런 넬슨의 이름을 따서 만든 대회다. 최경주는 2007년 이 대회에서 컷 탈락한 뒤 한동안 출전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경주의 최근 상승세는 4년 전의 부진을 털어낼 것이라는 전망을 낳고 있다. 최경주는 지난 3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6위,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공동 8위, 취리히 클래식에서 공동 3위에 오른 데 이어 지난 15일 끝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PGA 투어 홈페이지는 최경주가 이번 대회에 여섯 차례 출전해 25위 안에 든 적이 없지만 최근의 상승세를 반영해 우승후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경주와 함께 '코리안 브라더스'도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다. 지난주 크라운 플라자 인비테이셔널에서 준우승한 위창수(39·테일러메이드)가 다시 출사표를 던졌고, 강성훈(24·신한금융그룹)과 김비오(21·넥슨), 재미교포 나상욱(28·타이틀리스트)·앤서니 김(26·나이키골프)도 출전한다. 한편, 최근 부진에 빠진 양용은(39·KB금융그룹)은 같은 기간 잉글랜드 서리의 웬트워스 골프장(파71·7천261야드)에서 열리는 유럽투어 BMW PGA 챔피언십에서 반전을 노린다. 이 대회에는 노승열(20·타이틀리스트)과 이진명(21·캘러웨이)도 출전해 리 웨스트우드(세계랭킹 1위), 루크 도널드(2위·이상 잉글랜드), 마르틴 카이머(독일·3위) 등 톱 랭커들과 샷 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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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5.25 23:02

이승현 생애 첫 우승

이승현(20·하이마트)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러시앤캐시 채리티 클래식(총상금 5억원)에서 연장 4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이승현은 22일 제주 오라골프장(파72·6천474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가 된 이승현은 같은 스코어를 기록한 장지혜(25·팬코리아), 이보미(23·하이마트)와 함께 연장전에 들어가 4번째 홀에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지난해부터 정규 투어에서 활약하기 시작한 이승현은 지난해 4월 김영주골프 여자오픈에서 3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고, 올해 들어서는 앞서 출전한 4차례 대회 가운데 4월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의 9위가 유일한 10위권 진입이었다. 이번 대회 전까지 페어웨이 안착률에서 92.86%를 기록하며 1위에 올라 있을 만큼 정교한 아이언샷이 주특기인 선수다. 2006년 주니어 상비군, 2008년 국가대표 상비군을 거쳤다. 이보미가 연장 두 번째 홀에서 탈락한 가운데 이승현은 연장 네 번째 홀에서 파를 잡아 보기에 그친 장지혜를 따돌렸다. 이승현과 장지혜는 이 홀에서 나란히 2.5m 정도의 버디 퍼트를 시도했으나 나란히 실패했다. 이어 이승현이 먼저 파로 홀아웃했고 장지혜는 파 퍼트를 놓치면서 우승의 주인공이 결정됐다. 지난해 상금 9천749만원을 벌어 28위에 올랐던 이승현은 이번에 1억원을 받아 순식간에 상금 순위 4위(1억2천102만원)에 올랐다. 1위 김하늘(23·비씨카드)의 1억7천129만원과는 약 5천만원 차이다. 대회를 앞두고 감기 몸살에 시달렸던 지난해 상금왕 이보미는 13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1타 차 단독 선두에 나섰으나 아쉽게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특히 15, 16번 홀에서 연달아 2m가 안 되는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쳐 달아날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17번 홀(파3)에서는 1m 정도의 파 퍼트도 실패해 끝내 연장전에 끌려 들어갔다. 연장 첫 번째 홀에서도 2m 정도 거리의 파 퍼트에 실패해 경기를 마무리할 기회를 놓치는 등 막판 퍼트 난조에 발목이 잡혔다. 2007년부터 정규 투어에서 뛰며 이번 대회까지 87개 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던 장지혜도 연장 마지막 홀의 파 퍼트가 홀을 살짝 돌아 나오는 바람에 첫 우승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2라운드까지 3타 차 단독 1위였던 심현화(22·요진건설)는 버디 없이 보기만 5개를 쏟아내며 최종합계 5언더파 211타, 공동 4위로 밀려나 시즌 2승 고지 선착에 실패했다. 그러나 평균 타수(71.12타)와 대상포인트(109점) 부문에서는 1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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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5.23 23:02

탱크 최경주 '금의환향'

"(우승을 못했던) 지난 세월을 생각하니 저도모르게 눈물이 나왔습니다."제5의 메이저골프대회로 불리는 미국 프로골프투어(PGA)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탱크' 최경주(41·SK텔레콤)가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했다.3년4개월 만에 특급 대회의 우승컵을 들어 올린 최경주는 미국에서 수많은 인터뷰를 소화하느라 애초 예약했던 항공편을 놓치는 바람에 이날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수많은 취재진에 둘러싸인 최경주는 자신을 성원해준 팬들과 스폰서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다시 시작한다는 겸손한 마음가짐으로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오랜만에 특급대회에서 우승한 소감은.▲우승의 감동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 비행기를 타고 오면서 이것이 꿈이 아니고 현실이라는 생각을 했다. 팬들과 스폰서들의 성원이 있었기에 좋은 성적을 냈다.--우승했을 당시 울먹였는데.▲3년 전의 우승을 마지막으로 부진이 계속 됐을 때는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나 자신과 팬들에게도 재기를 약속했고 그 약속을 지켰다. 우승한 순간 힘들었던 지난 세월이 생각나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2년 전 한국에 왔을 때 '태풍'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그때 재기를 하겠다는 뜻으로 한 말이었는데 태풍이 너무 늦게왔다. (웃음)--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의 의미는.▲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4대 메이저가 아니라 제5의 메이저로 불리지만 사실 PGA 투어 대회의 꽃이라고 할 수 있다. 메이저대회 우승 못지않게 자부심을 느낀다.대회가 열린 소그래스 TPC에는 이제 태극기가 내년까지 걸려 있을 것이다.--4대 메이저 대회 우승 가능성은.▲지난달 마스터스 대회를 끝낸 뒤 벌써 내년 마스터스를 준비하고 있다. 골프라는 것이 그때마다 컨디션에 크게 좌우되는 스포츠라 특정 메이저대회를 염두에 두고 있지는 않다. 그저 매 대회에서 최선을 다할 뿐이다.--이제 나이가 40세를 넘었는데 체력적인 문제는 없나.▲몸 상태는 30대 초반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기록을 봐도 그때와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세계랭킹 2위인 루크 도널드와 취리히 클래식에서 동반 플레이를 한 적이 있는 데 단신인데도 자신만의 플레이를 했다. 나도 비거리 욕심을 버리고 나만의색깔을 내려고 한다.--올해의 목표는.▲이번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프레지던츠컵 출전권을 사실상 확보했다고 본다. 그리고 세계랭킹이 15위까지 올라갔으니 올해 목표는 다 이뤘다고 생각한다.--앞으로 PGA 투어에서 몇 승을 더 추가할 수 있겠는가.▲이번 우승으로 8승을 올렸으니 9승, 10승은 쉽게 오리라고 본다. 이번 우승이터닝포인트였다. 내 생애 최고 랭킹이 5위였으니 다시 역대 최고 랭킹에 근접해 올라가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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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5.18 23:02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경주 아시아 선수 최초로 제패

'탱크' 최경주(41·SK텔레콤)가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제패했다.최경주는 1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TPC스타디움 코스(파72·7천21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합계 13언더파 275타로 데이비드 톰스(미국)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 번째 홀에서우승을 확정지었다.최경주는 17번홀(파3)에서 이어진 연장전에서 파를 지켜 보기에 그친 톰스를 극적으로 따돌렸다.2000년 PGA 투어에 진출한 최경주가 연장전을 치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2008년 1월 소니오픈을 마지막으로 PGA 투어에서 우승하지 못했던 최경주는 3년4개월 만에 정상에 올랐고, 통산 승수도 8승으로 늘렸다.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총상금 950만 달러가 걸려 4대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US오픈, 브리티시오픈, PGA 챔피언십(이상 총상금 750만 달러)을 능가하는 특급대회다.최경주는 이 같은 특급대회에서 우승하며 상금 171만 달러를 받아 2009년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양용은(39·KB금융그룹)에 이어 다시 한번 한국골프의 위상을 드높였다.최경주의 시즌 상금 랭킹은 3위(291만5천 달러)로 껑충 뛰어올랐다.이날 마지막 라운드는 한편의 대역전 드라마였다.14일 악천후 탓에 3라운드 경기가 순연돼 10번홀까지만 마쳤던 최경주는 마지막날 26개홀을 돌아야 하는 체력 부담도 떠안았다.하지만 15일 속개된 3라운드 남은 홀에서 2타를 줄인 최경주는 톰스와 함께 공동 2위로 뛰어올라 1타 앞서 있던 단독 선두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과 함께 챔피언조에서 4라운드를 맞았다.맥도웰은 그러나 4라운드에서 무려 7타를 잃고 공동 33위(5언더파 283타)로 떨어지면서 우승 경쟁은 최경주와 톰스의 대결로 좁혀졌다.팽팽한 접전을 펼치던 최경주는 까다로운 17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단독 선두로 나섰지만, 톰스는 18번홀(파4)에서 먼 거리에서 버디 퍼트에 성공해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기세가 꺾일 만도 했지만 최경주의 뚝심은 무서웠다.최경주는 연장 첫 번째 홀인 17번홀에서 티샷을 홀에서 12m가량 떨어진 곳에 보낸 뒤 첫 번째 퍼트를 무난하게 파를 할 수 있는 홀 1m 옆에 붙였다.톰스도 최경주와 비슷한 거리에 볼을 가져다 놓고 파를 노렸지만, 볼은 야속하게 홀을 돌아 나왔다.최경주는 여유 있게 파 퍼트를 성공시켜 3년 넘게 이어져 온 우승 가뭄을 시원하게 날려 버렸다.최경주는 PGA 투어 공식 인터뷰에서 "하루 동안 26홀을 돌아야 했기에 평정심을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며 "특히 후반 홀이 어려워 부담이 됐지만 하나님의 힘으로우승을 차지했다"고 말했다.한편, 위창수(39·테일러메이드)는 공동 41위(3언더파 285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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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5.17 23:02

김경태, 일본 PGA챔피언십 '우승 도전'

지난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왕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총상금 1억5천만엔) 첫 우승에 도전한다. 김경태는 12일부터 나흘간 일본 효고현 오노시의 오노토요 골프장(파72·7천158야드)에서 열리는 제79회 PGA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8일 끝난 제30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정상에 올라 4년 만에 국내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린 김경태는 21언더파 267타를 쳐 대회 최저타 기록을 작성해 절정의 샷 감각을 과시했다. 우승 상금 2억원을 챙긴 김경태는 단숨에 한국 상금 랭킹 1위(2억6천400만원)로 올라사는 겹경사도 맞았다. 하지만 김경태는 지난달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시즌 개막전이었던 도켄 홈메이트컵에 출전해 공동 12위에 그쳐 지난해 상금왕으로서의 자존심을 살리지 못했다. 올해도 일본 투어와 한국 투어를 병행하는 김경태로선 우승 상금 3천만엔(약 4억200만원)이 걸린 이번 PGA 챔피언십을 통해 일본 무대 시즌 첫 우승과 더불어 2년 연속 일본 상금왕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다. 김경태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스윙을 교정하면서 비거리가 10~20야드 늘어 긴 파4홀이나 파5홀 공략에 자신감을 얻은 상태다. 이번 대회에는 김경태와 매경오픈에서 우승을 다퉜던 김형성(31)과 조민규(23)를 비롯해 배상문(25·우리투자증권), 김도훈(22·넥슨), 허인회(24) 등도 함께 출전한다. 또, 김대현(23·하이트)은 일본프로골프협회의 초청을 받아 이번 대회에 참가하게 돼 국내 장타자의 자존심을 일본 무대에 선보일 태세다. 한편, 일본에서는 작년 대회 챔피언 다니구치 도루(43)와 올해 JGTO 개막전 우승자인 다카야마 다다히로(33)를 비롯해 '슈퍼스타' 이시카와 료(20)가 출격해 한국 선수들과 우승 경쟁에 나선다. 이시카와는 개막전에서 3위에 그쳤던 만큼 시즌 첫 메이저 대회를 통해 이름값과 더불어 시즌 첫 승의 희망을 품고 있다.

  • 골프
  • 연합
  • 2011.05.12 23:02

국내·외 정상급 골퍼 '군산으로'

국내 골프볼 전문제조업체인 ㈜볼빅과 군산컨트리클럽, 골프전문방송사인 J Golf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Volvik 군산CC 오픈 J Golf Series"골프 대회가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군산 CC에서 열린다.이번 대회에는 티웨이 항공오픈 우승자인 앤드류 츄딘과 공동 2위를 차지한 볼빅 소속의 이민창, 지난주 막을 내린 발렌타인 챔피언십에서 3위를 기록한 박상현을 비롯, 강경남, 존 허, 손준업 등 국내·외 유명 톱스타 골퍼등 147명의 선수들이 참가, 기량을 겨룰 예정이어서 골프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국내 대표적인 평지형 골프장인 군산CC는 홀마다 공략지점과 그린 주위에 적절히 배치된 비치벙커, 15m가 넘는 마운드, 페어웨이를 에워싸고 있는 해저드 등이 특징으로 정교한 샷 감각을 구사하는 선수가 우승컵을 거머쥐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대회에서 갤러리들은 무료로 입장하며 대회기간동안 매일 100명에게 입장순으로 볼빅 컬러 골프볼, 골프모자, 골프우산이 제공되고 대회 마지막날에는 추첨을 통해 1등 1명에 웅진 코웨이 정수기 1대, 2등 3명에 아이언셋트 , 3등 5명에 화장품셋트 , 4·5·6등 13명에 퍼터 등 총 22명에 각종 기념품이 제공된다.또한 칩샷대회, 퍼팅 대회 등에 참가할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군산C.C 강신석 대표이사는 "국내 최정상의 선수들만이 참가하는 이번 'Volvik 군산CC 오픈 J Golf Series'골프 대회가 골프도시 군산의 대외적인 브랜드가치를 높임으로써 군산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골프
  • 안봉호
  • 2011.05.11 23:02

타 줄인 최경주, 선두에 2타 차 4위

최경주(41·SK텔레콤)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총상금 640만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4위로 뛰어올랐다. 최경주는 4월30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에이번데일의 루이지애나 TPC(파72·7천341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최경주는 찰스 하웰 3세·스티브 스트리커(미국)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웹 심슨과 버바 왓슨(이상 미국)이 나란히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선두에 나선 가운데 최경주는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2타 차이를 뒤집는 역전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2002년 컴팩 클래식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 대회에서 PGA 투어 첫 승을 올렸던 최경주는 2008년 소니오픈에서 투어 7승째를 올린 것이 마지막 우승이었다. 최경주는 561야드 파5 홀인 7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8m 거리의 그린 근처로 보내고 나서 이글을 잡아내 기세를 올렸다. 위창수(39·테일러메이드)는 5언더파 211타, 공동 26위로 3라운드를 마쳤고 세계 랭킹 1위에 도전하는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는 7언더파 209타를 쳐 공동 16위에 올랐다. 도널드는 이번 대회에서 2위 이상의 성적을 내야 세계 1위에 오를 수 있다.

  • 골프
  • 연합
  • 2011.05.02 23:02

5개월 사이 알바트로스·홀인원 2회

프로와 아마 가릴 것 없이 모든 골퍼라면 평생 홀인원을 꿈꾼다. 이처럼 홀인원은 모든 골퍼의 로망이기도 하다.한 골프장에서 일반 골퍼들이 평생 한 번 하기 어렵다는 '홀인원'을 두 번이나 하고 그 홀인원보다 더 힘들다는 '알바트로스'를 친 40대 후반의 주부 골퍼가 나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전북 군산에 사는 이영해(49)씨가 그 주인공이다.이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5개월 만에 남성 프로들도 하기 어려운 알바트로스 한 번과 홀인원 두 번을 기록해 주위 여성 골퍼들로부터 부러움을 사고 있다.특히 그의 진기록이 모두 한 골프장(익산 베어리버골프장)에서 나와 의미가 남다르다.그의 진기록 행진은 지난해 1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지난해 12월 22일 베어리버 골프장(36홀)의 리버아웃코스 7번홀(파5.329m). 그는 요즘도 알바트로스(파 5홀에서 2타 만에, 파 4홀에서 1타 만에 홀 아웃하는 것)를 기록한 그날의 짜릿한 순간을 잊을 수 없다.티샷한 공이 페어웨이 정 중앙으로 190m가량 날아갔고, 그린까지 남은 거리는 140m 남짓. 추운 날씨로 그린이 딱딱해 그린에 올리기만 하겠다는 생각으로 친 공이제대로 맞아 그린 쪽으로 빨려들어갔다.잠시 후 그린에 올라온 그녀. 그린에서 자신의 볼을 찾지 못해 실망하던 순간 캐디의 외치는 소리에 깜짝 놀랐다.이씨는 "그린 주변 눈 속으로 굴러 들어갔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린 중앙에서 깃발을 빼던 캐디가 홀컵에 볼이 있다고 소리쳐 얼떨떨했다"면서 "남성 프로골퍼도 하기 어렵다는 알바트로스를 기록해 매우 행복했고 기뻤다"고 회상했다.그의 실력과 행운은 올해 들어서도 계속 이어졌다. 지난 2월 8일에도 같은 골프장 같은 코스의 8번홀(파3·131m)에서 생애 첫 홀인원을 기록한 데 이어 이달 18일에도 같은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것. 이뿐만 아니라 이 골프장에서 사이클 버디와언더파도 기록했을 정도다.키 156㎝, 몸무게 43㎏으로 골퍼로는 다소 왜소한 체격인 그녀이지만 임팩트 만큼은 다른 장타자에 뒤지지 않을 정도다. 강하고 정확한 임팩트가 비거리를 낼 수 있는 주특기라고 그녀는 설명했다.올해로 골프 입문 10년째로 왕 싱글 실력을 갖춘 이씨는 "여성 대부분이 골프를하면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데 저는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라운딩합니다. 남성 성격이라 그런가 봐요"라며 또 다른 비결을 털어놨다. 골프장의 회원으로 일 주일에 두세 차례 골프장을 찾는다는 이씨의 남편(철강업) 역시 골프광으로, 베어리버에서는 '왕 골프부부'로 통한다이 골프장의 장진권 매니저는 "회원님이 요즘 샷 감각이 프로 못지않아 주변으로부터 프로골퍼 지망을 권유받을 정도"라면서 "골프 실력도 수준급이지만 항상 캐디나 골프장 직원들을 챙겨주는 마음씨도 고와 존경을 받고 있다"고 귀띔했다.

  • 골프
  • 연합
  • 2011.04.21 23:02

여자농구 단장들, 연맹 총재 선출 문제 논의

김원길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총재가 4선 도전 의지를 밝힌 가운데 6개 프로구단이 차기 총재 선출에 관한 논의를 시작했다. 허인철 신세계 단장을 비롯한 6개 프로 구단 단장들은 20일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조찬 모임을 열고 현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이달로 4년 임기가 끝나는 김 총재의 후임을 뽑는 문제가 자연스럽게 다뤄졌다. 모임에 참석한 한 단장은 새 총재 선출과 관련해 구체적인 부분까지는 논의하지 못했다며 각 구단의 견해와 분위기를 파악하는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1999년 12월부터 3년간 이성구 초대 회장의 잔여 임기를 수행한 뒤 2007년 3선에 성공한 김 총재는 여자농구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외국인선수 제도 폐지로 토종 선수들이 뛸 기회가 많아지면서 대표팀의 경기력이 이전보다 좋아졌지만 구단 간 심각한 전력 불균형과 '제7구단' 창단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김 총재는 "용병 재도입과 국내 선수 이적 활성화 등 여자 프로농구 발전에 더 헌신하고 싶다"며 4선 도전의 뜻을 밝힌 상태다. 김 총쟁의 연임에 대해 단장들의 의견은 찬반으로 나뉘고 있다. 김 총재가 타이틀 스폰서 유치로 연맹의 재정 안정을 꾀한 것은 인정받고 있지만, TV 중계권과 관중 동원에는 미흡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연맹은 6개 구단 단장과의 조율을 거쳐 조만간 총회를 열어 총재 선임 문제를 매듭지을 계획이다.

  • 골프
  • 연합
  • 2011.04.21 23:02

매킬로이, 또 우승 사냥 실패

유럽골프의 샛별 로리 매킬로이(22·북아일랜드)가 유럽과 아시아투어가 공동 개최하는 메이뱅크 말레이시아오픈에서 또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매킬로이는 1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골프장(파72.6천994야드)에서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선두에 2타 뒤진 3위로 출발했지만 마테오 마나세로(이탈리아)를 따라잡지 못했다.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친 매킬로이는 1위 마나세로(16언더파 272타)에 2타 뒤진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지난주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서 마지막 날 4타차로 앞서다가 어이없는 역전패를 당했던 매킬로이는이번 대회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 비로 인해 중단된 3라운드 중반에는 단독 선두까지 치고 나갔다. 하지만 매킬로이는 네살 아래인 마나세로에게 우승컵을 넘겨주면서 마스터스 역전패에 대한 아쉬움을 만회하지 못했다. 지난해 카스테요 대회에서 유럽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던 마나세로는 만 18세 생일을 이틀 앞두고 두 번째 우승컵을 차지했다. 마스터스에서 컷 탈락했던 세계랭킹 1위 마르틴 카이머(독일)는 공동 9위(8언더파 280타), 마스터스 챔피언 찰 슈워젤(남아공)은 공동 11위(7언더파 281타)에 올랐다. 한편, 뉴질랜드 교포 이진명(21·캘러웨이)은 공동 17위(5언더파 283타), 황인춘(37·토마토저축은행)은 공동 47위(이븐파 288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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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4.18 23:02

이승현, 1라운드 '깜짝 선두'

프로 2년차 이승현(20·하이마트)이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막전인 롯데마트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 1라운드에서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깜짝 선두'로 나섰다. 이승현은 14일 제주도 롯데 스카이힐 제주 골프장(파72·6천204야드)에서 개막한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의 버디를 잡는 동안 보기는 1개로 막아내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강민주(21)와 편애리(21·롯데마트)가 선두에 2타 뒤진 5언더파 67타로 공동 2위를 기록한 가운데 지난해 KLPGA 상금 순위 2위 양수진(20·넵스)과 3위 안신애(21·비씨카드)를 비롯해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상금랭킹 16위에 오른 유선영(25·한국인삼공사) 등 9명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 LPGA 투어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을 차지한 최나연(24·SK텔레콤)은 보기 1개에 버디는 3개에 그쳐 2언더파 70타로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19위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또 지난해 한국투어에서 상금왕을 차지하고 나서 일본에 진출했던 이보미(23·하이마트)도 이븐파에 그쳐 공동 36위에 그쳤다. 경기 초반 파 행진을 이어간 이승현은 4번홀(파5)에서 어프로치샷을 홀컵 1.5m 거리에 붙이고 나서 첫 버디를 잡아냈다.4번홀(파4)에서 14m짜리 버디 퍼팅에 성공한 이승현은 8번홀(파3)에서도 티샷을 홀컵 왼쪽 1m 거리에 떨어뜨려 버디를 낚아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이승현은 10번홀(파4)과 11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17번홀(파3)에서 첫 보기를 범했지만 18번홀(파5)을 버디로 마감하며 기분 좋은 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 지난해 데뷔해 우승 없이 상금 랭킹 26위를 차지했던 이승현은 "드라이버샷과 아이언샷, 쇼트 게임의 3박자가 잘 맞았다"며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았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코스 상태도 좋았고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아 쉽게 경기했다"며 "프로에 데뷔한 이후 선두로 나선 게 이번이 처음이다. 시즌 첫 대회 1라운드에서 좋은 성적을 내 만족스럽다. 대회가 3일이나 남아있는 만큼 컨디션 조절을 잘해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가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2라운드는 J골프와 SBS골프를 통해 15일 오후 12시30분부터 3시까지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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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4.15 23:02

골퍼들을 위한 '황제'의 조언

"선수들마다 샷이나 퍼트할 때 강조하는 부분이 다르죠. 저만의 비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한국을 찾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14일 강원도 춘천 제이드 팰리스 골프장에서 주니어 골퍼들에게 자신만의 비법을 공개했다. 우즈는 "퍼트할 때 양손에 고르게 힘을 분배하라고 일반적으로 얘기하지만 나는 오른손만으로 퍼트한다는 생각으로 친다"며 "하지만 친구인 스티브 스트리커(미국)는 왼손으로만 퍼트한다는 생각으로 친다"고 말했다. 다음은 좋은 퍼트와 샷을 위한 우즈의 조언들이다. ▲퍼트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볼의 스피드를 일정하게 만드는 것이다. 아무리 그린의 라인을 잘 읽었다고 하더라도 볼 스피드가 일정하지 않으면 볼은 홀로 가지 않는다. ▲퍼트 연습을 할 때 티 두 개를 퍼터 헤드 길이로 꽂아 놓고 연습하라. 그러면 퍼터가 일정한 궤도로 움직이는 것을 도와준다. 또 퍼터 페이스의 각도를 항상 지키도록 노력해라. ▲퍼트를 할 때 오른손만으로 친다는 생각으로 한다. 물론 일반적으로 양손으로 퍼터를 하라고 하지만 선수마다 다르다. 내 친구 스트리커는 나와는 반대로 왼손만으로 퍼터를 한다는 생각으로 친다. ▲퍼터를 먼저 지면에 놓고 나중에 몸을 정열하라. 이것은 어릴 때부터 내 아버지가 강조했던 것이다. 이렇게 하면 항상 같은 패턴으로 퍼트를 할 수 있다. ▲샷을 하기 전 어드레스를 할 때 왼쪽 발을 열어줘라. 왼쪽 발이 닫히면 중심이동이 안 돼 샷을 한 뒤에도 체중이 뒤에 남게 된다. 왼쪽 발을 열어줌으로써 체중이동을 잘할 수 있다. ▲샷 연습도 중요하지만 게임을 운영하는 법을 배워라. 샷 연습은 못하더라도 쇼트게임과 퍼트 연습은 항상 해야 한다. ▲스윙 스피드를 높이려면 팔을 몸에 붙여 스윙하라. 피겨 선수들도 팔을 넓게 벌리고 제자리에서 돌면 속도가 느려지고 팔을 붙이면 빨리 돈다. ▲초보자가 롱아이언 연습을 할 때는 100야드만 보낸다고 생각하고 작게 휘둘러라. 이 동작이 몸에 익으면 점점 큰 스윙으로 옮겨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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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4.15 23:02

우즈 "지금이 아니라 앞으로가 전성기"

"지금이 전성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앞으로 더 좋아질 자신이 있다."7년 만에 한국을 찾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14일 강원도 춘천 제이드 팰리스 골프장에서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팬들의 궁금증을 풀어줬다. 2009년 호주마스터스에서 우승한 뒤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는 우즈는 지난주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공동 4위에 오르며 재기의 조짐을 보였다. 우즈는 새로운 스윙코치 숀 폴리와의 스윙 개조 작업에 만족감을 표시했으며 앞으로 더 좋은 경기를 보여줄 것을 약속했다. 다음은 문답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마스터스 대회에 참가한 뒤에도 빡빡한 일정을 보내고 있는데. ▲이렇게 어린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골프 레슨을 해주는 일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 중 하나다. 두 번째 방문이지만 7년 전에는 제주를 방문했기 때문에 한국 본토 방문은 처음이어서 느낌이 새롭다. --지금이 전성기라고 생각하는가. ▲전성기라기보다는 항상 앞으로 더 좋아질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 --마스터스 마지막 라운드에서 좋은 샷을 보여줬다. 현재 스윙에 만족하는가. ▲지금의 스윙 개조 작업을 결과로 판단하지 말고 과정으로 생각해 달라. 스윙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 --마스터스 대회 마지막 날에 퍼트가 좋지 않아서 우승을 놓친 것 아닌가. ▲13번홀과 15번홀에서 짧은 퍼트를 놓쳤다. 13번홀의 경우 퍼트가 좋지 않았다기보다는 아이언샷이 좋지 않았다. 지금 퍼트가 좋지 않은 것도 하나의 과정이다. 현재는 퍼트나 쇼트게임보다는 롱게임 연습에 집중하고 있다. --굳이 스윙을 바꾼 이유는 무엇인가. ▲더 좋아지기 위해서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다. 스윙코치 폴리는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으며 그에게 배우는 선수(저스틴 로즈, 숀 오헤어 등)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 --최근에는 두 가지 퍼터를 번갈아 사용하고 있는데. ▲예전에 스카티 카메론 퍼터를 사용하며 좋은 성적을 냈다. 최근에는 나이키 메소드 퍼터를 사용하는데 클럽 페이스에 그루브가 있어 공이 밀리지 않고 빨리 구르는 장점이 있다. --미국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 선수들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이전에는 여자선수들이 미국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이제는 한국 남자선수들의 기량이 좋아져 머지않아 좋은 성적을 낼 것이다. --오늘 레슨을 해준 주니어 골퍼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나는 고교 때 공부를 잘 못했다. 말도 잘하지 못해 따로 교육을 받기도 했다. 항상 배운다는 자세로 열심히 연습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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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4.15 23:02

신지애 "딱 10년만 골프할 거에요"

'골프 지존' 신지애(23)가 앞으로 10년만 골프를 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신지애는 오는 15일 방송될 'MBC 스페셜'의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삶을 골프로 채워가며 완성시키는 다른 선수들이 존경스럽긴 하지만 한 분야에 머물기에는 도전하고 싶은 새로운 일들이 많아 딱 10년만 골프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지애는 이미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 같은 뜻을 여러 차례 밝힌 적이 있다. 그는 제작진에게 이제야 사춘기가 찾아온 것 같다며 한국 여자 골프의 지존이 아닌 행복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고백한다. "가끔 돈 버는 기계로 사람들이 바라볼 때 굉장히 속이 많이 상했어요. 그래서 조금 더 인간적인 나의 모습을 보여주면 사람들은 겉보다는 속을 봐주고 서로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관계들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MBC스페셜'은 15일 밤 11시5분 신지애의 일상과 훈련 모습, 인터뷰를 담은 '신지애, 즐거운 삶에 도전하다'를 방송한다. 제작진은 "신지애가 어린 나이에 부와 명예를 얻었지만 정작 그의 꿈은 인격적으로 존경받는 사람이 되는 것"이라며 "세계적인 골프 선수와 꿈 많은 여자로서 기로에 선 신지애를 들여다봤다"고 설명했다. 신지애는 초등학교 5학년때 아버지의 손을 잡고 처음으로 골프 연습장을 찾았다. 골프의 매력에 푹 빠진 그는 매일 아침 6시부터 새벽 1시까지 이어진 혹독한 훈련을 견디며 세계적 선수로의 꿈을 키웠다. 신지애의 아버지 신제섭 씨는 당시 학부모들 사이에서 '독한 놈'으로 불릴 정도로 철저하고 빈틈없는 트레이너였다. 2003년 교통사고로 아내를 잃고 세 남매를 혼자 키워야했던 신 씨는 조의금으로 들어온 1천900만원 중 생활비 200만원을 제외한 전부를 신지애에게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가족의 생계를 위해 이를 악문 신지애는 2009년 21살의 나이로 LPGA 대회 신인상, 상금왕, 다승왕을 거머쥐며 명실상부한 '골프 지존'에 등극했다. 신지애는 "(내가) 독한 사람이 맞는 것 같다"며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게 일단 동생들이 너무 아팠다. 병원에 있는 동생들을 바라보면 그 생각밖에 없었다. 어떻게 해서든 내가 해내야 하겠다고"라고 돌아봤다. 그는 "지금은 올라온 것을 지켜야 해 훨씬 힘든 것 같다"며 "힘들 때만 강해질 수 있는 것이 좀 아쉽기는 하다. 지금 이렇게 여유 있을 때도 더 독한 마음 먹고 강해져야 하는데 그런 마음을 자꾸 잃을까 봐 걱정된다"고 털어놓았다. 제작진은 아버지 없이 처음으로 혼자 떠난 신지애의 미국 동계 훈련 현장과 훈련장 밖 일상 속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다. 이영백 PD는 12일 "그에게는 골프 지존이라는 타이틀보다 정이 넘치는 사람이라는 수식어가 더 어울렸다"며 "때론 피부 트러블 때문에 걱정하고 천생연분도 꼭 만나고 싶다고 고백하는 신지애의 솔직함과 에너지가 시청자들에게도 진심으로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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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4.13 23:02

최경주 "내일 5타 줄이면 우승 가능"

마스터스 골프대회 3라운드 경기에서 선두권을 유지한 최경주(41·SK텔레콤)는 9일(현지시간) "이제 마지막까지 온 만큼 우승을 기대하며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며 아시아 선수로서 첫 마스터스 우승에 대한 굳은 결의를 다시 밝혔다. 최경주는 이날 3라운드 경기에서 1언더파를 쳐서 중간합계 208타, 8언더파로 공동 2위를 유지한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현재 8언더로 나름대로 좋은 포지션에 있는데 최종일에는 누가 어떻게될지 아무도 모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7년전부터 메이저 대회중 우승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마스터스 대회를 꼽아왔는데 내일 경기를 기대해 달라"고 팬들에게 당부한뒤 "메이저 대회 마지막 경기는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끼리 겨루는 것으로, 우승에 대한 집착과 부담감도 큰 만큼 누가 편안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는가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면서 "매홀 매홀 진득한 자세로 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종 라운드 경기 전략과 관련, 최경주는 "초반 특히 1,2,3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초반에 점수를 줄여 나가는 전략으로 나갈 것"이라며 "이후 아멘코스에서는 1언더 정도로 막아 모두 5언더파 정도를 치면 우승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3라운드 경기에 대해 "오늘 대체로 스타트는 좋았는데 11, 12번에서 그린을 잘못읽어 3-4피트 퍼팅을 놓친게 아쉽다"면서 "하지만 이후 경각심을 갖고 차분하게 경기에 임해 13번홀에서 버디를 잡는 등 나름대로 선방했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7번홀 상황과 관련 "벙커샷 리듬이 좋아서 앞 벙커를 보고 쳤는데 바운스가 커서 뒷벙커로 가버렸다"면서 "보기로 막으려고 했는데 공이 너무 빨리 가면서 핀을 맞고 들어가 파로 막았고, 이게 오늘 경기의 터닝 포인트가 됐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타이거 우즈와 치면서 갤러리들이 몰렸지만 긴장속에서 게임을 즐겼다"면서 "우즈가 오늘 퍼팅이 잘 안되어 고전했지만 리듬이나 샷은 작년보다 기량이 훨씬 좋아진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내일 경기에서 핵심 홀은 11-14번홀이 될것으로 본다. 하지만 16, 17번홀도 쉽지 않다"면서 "따라서 4,5홀을 잘 넘기는 등 전반 9홀에서 점수를 줄이는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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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4.11 23:02

'골프달인 열전' 마스터스 7일 밤 개막

전 세계 골프 달인들이 펼치는 제75회 마스터스 골프대회가 한국 시간으로 7일 밤 미국 조지아주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파72·7천435야드)에서 막을 올리고 나흘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는 역대 우승자 외에 지난 5년간 메이저대회 우승자, 전년도 US아마추어선수권대회·US아마추어 퍼블릭링크스챔피언십 우승자, 세계랭킹 50위 이내에 든 선수 등 전 세계의 내로라하는 골퍼 99명에게만 초청장을 발송했다. 특히 올해 대회에는 역대 가장 많은 8명의 한국 선수(재미교포 포함)가 출전해 정상급 선수들과 기량을 겨룬다. '코리안 브라더스'의 맏형 최경주(41·SK텔레콤)는 9년 연속 마스터스에 출전해 이 대회의 우승자에게 입히는 '그린 재킷'을 꼭 차지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고, 양용은(39)은 2009년 PGA 챔피언십 이후 두 번째 참가해 메이저대회 왕관을 노린다. 또 재미교포 앤서니 김(26·나이키골프)과 나상욱(28·타이틀리스트)을 비롯해 작년 일본프로골프 상금왕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 2010 브리티시아마추어 골프대회 우승자인 정연진(21), US아마추어 퍼블릭링크스 챔피언십 우승자인 재미교포 라이언 김(22·한국이름 김준민), US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데이비드 정(21·한국이름 정유진)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들의 선전 못지않게 미국과 유럽이 펼치는 자존심 대결도 볼 만한다. 미국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부진으로 고민하고 있지만, 지난해 우승자 필 미켈슨이 지난주 셸휴스턴 오픈에서 우승하며 샷 감각이 살아났다. 더스틴 존슨와 헌터 메이헌 등 미국의 신예들이 유럽의 마르틴 카이머(독일),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과 샷 대결을 펼친다. 이번 대회는 한국 시간으로 7일 오후 8시45분 조너선 버드(미국)-로스 피셔(잉글랜드)-션 오헤어(미국)가 첫 조로 티샷을 날리는 것으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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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4.0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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