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7 20:24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스포츠 chevron_right 골프

클라크 생애 첫 메이저 제패

북아일랜드의 베테랑 대런 클라크가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제140회 브리시티오픈 골프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만 43세 생일을 한 달 남겨둔 클라크는 17일(현지시간) 잉글랜드 샌드위치의 로열 세인트 조지스 골프장(파70·7천21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1개에 보기 3개를 곁들여 이븐파 70타를 쳤다.1타 차 단독 선두로 4라운드에 나선 클라크는 최종 합계 5언더파 275타를 적어내 브리티시오픈 20번째 출전 만에 우승자에게 주는 '클라레 저그'와 함께 90만 파운드(약 15억원)의 상금을 받았다.클라크는 1967년 44세의 나이로 이 대회에서 우승한 로베르토 데 빈센조(아르헨티나) 다음으로 나이 많은 우승자로 기록됐다.인구 170만 명이 안 되는 북아일랜드는 지난해 US오픈에서 그레임 맥도웰, 올해US오픈에서 로리 매킬로이가 우승한 데 이어 브리티시오픈에서 다시 메이저 챔피언을 배출하는 경사를 맞았다.동반 플레이를 펼친 장타자 더스틴 존슨(미국)과 '쇼트게임의 귀재' 필 미켈슨(미국)이 추격에 나섰지만 비바람에도 흔들리지 않고 시종 안정된 경기를 펼친 클라크를 따라잡지 못했다.존슨과 미켈슨은 나란히 합계 2언더파 278타를 쳐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1번홀(파4)에서 꽤 먼 거리의 파퍼트를 성공시킨 클라크는 2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2m에 붙여 버디를 잡아냈다.클라크와 존슨과의 경쟁이 될 듯했던 경기는 초반에 미켈슨이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오면서 후끈 달아올랐다.클라크보다 먼저 경기를 시작한 미켈슨은 전반 9개홀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뽑아 무려 5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그러나 클라크는 7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린 뒤 홀까지 6m가 넘는 거리에서 이글 퍼트를 집어넣는 묘기를 보이며 다시 2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미켈슨은 10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클라크를 견제했지만 이후 보기 4개를 쏟아내며 무너졌다.존슨도 클라크에 2∼3타 차로 추격했지만 14번홀(파5)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페어웨이로 티샷을 잘 보낸 존슨은 두 번째 샷을 했지만 볼은 오른쪽 아웃오브바운즈(OB) 지역으로 날아가 버렸다.이 홀에서 존슨은 2타를 잃어버리는 바람에 역전의 의지가 꺾였다.한결 마음이 편안해진 클라크는 17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고 18번홀(파4)에서도 2m 남짓한 파 퍼트를 놓치기는 했지만 선두를 지켰다.한국계 선수 중에는 재미교포 앤서니 김(26·나이키골프)이 이븐파 280타를 치며 공동 5위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양용은(39·KB금융그룹)은 5오버파 285타로 공동 16위, 노승열(20·타이틀리스트)은 공동 30위(9오버파 280타)로 대회를 마쳤다.우승 후보였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25위(7오버파 287타)에 머물렀다.

  • 골프
  • 연합
  • 2011.07.19 23:02

최경주 "팬 성원에 덜 무너져"

제140회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 3라운드를 마친 한국 골프의 간판 최경주(41)는 16일(현지시간) "워낙 비바람이 강했다"면서 혀를 찼다. 최경주는 라운딩 직후 인터뷰에서 "많이 힘들었지만 열성적으로 응원해주시는 분들 때문에 후반에 더 무너지지 않은 것 같다"면서 비바람에도 홀마다 쫓아다니며 응원해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최경주는 로열세인트 조지스 골프장(파 70ㆍ7073야드)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1라운드 1오버, 2라운드 2오버로 컷을 통과한뒤 이날 3라운드에서 5오버를 쳐 합계 8오버를 적어냈다. 다음은 일문일답. --비바람이 거셌는데 오늘 라운딩은. ▲이제까지 브리티시오픈 와서 이런 날씨는 처음인 듯하다. 바람도 무거웠고 비도 오고, 몸도 무겁고, 공 컨트롤이 굉장히 힘들었다. 전반에 버디 2개에 더블보기 1개, 보기 4개로 4오버파를 쳤는데 후반에는 보기 1개로 막고 나머지 8개홀은 파를 지켰다. 악천후 속에서도 열성적으로 따라다니시며 응원해 주는 팬들이 후반에 더 무너지지 않도록 묶어 뒀던 것 같다. --로열세인트조지스 링크스 코스는 처음인가. ▲브리티시오픈이 올해로 열번째인 것 같은데 매년 코스가 다르다. 여기서는 2004년에 한번 치고 이번이 두번째다. 그 때는 비는 안왔는데 내가 칠때 바람 많이 불고, 아침에 많이 불었다가 내가 끝나면 조용해지고….항상 반대였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오늘은 반대가 아니고 날씨가 계속 이럴 것 같다. 어찌됐든 기후라는 것이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누가 끝까지 최선을 다하느냐' 인 것 같다. 그것이 제일 중요하다. 처음에는 힘들었는데 차츰 생각을 바꿔가면서 후반에 잘 마무리하자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 됐다. --4라운드 마음가짐은. ▲내일도 날씨가 이렇다고 하네요. (너털 웃음)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조금 돌려치면 날아가고 감아치면 왼쪽으로 구부러지고…. 공과 클럽 페이스가 만나는 시점에서 스핀이 갑자기 없어지니까 생각지도 않은 방향이 나왔다. 그런 것들이 힘들었다. 그런 것을 다 감안해서 프로는 잘 쳐야한다는 부담감도 있었다. 아마추어 입장에서는 프로나 아마추어가 별 차이 없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비교적 안정 많이 찾았던 것 같다. 내일도 이런 악조건이라면 또 열심히 쳐야죠 뭐 다른 방법이 있겠어요?

  • 골프
  • 연합
  • 2011.07.18 23:02

양용은 "4라운드, 영리하게 하겠다"

비바람이 몰아치는 가운데 제140회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 3라운드를 마친 '바람의 아들' 양용은(39)은 16일(현지시간) "내일은 한 타라도 줄인다는 생각으로 경제적이고 영리한 골프를 하겠다"고 말했다. 양용은은 잉글랜드 켄트주 로열세인트 조지스 골프장(파 70ㆍ7073야드)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1,2라운드 합계 이븐을 기록한 뒤 3라운드에 3타를 추가해 공동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골프장에는 비와 함께 바람이 평균 시속 30~35 마일(48~56㎞), 최고 시속 40마일(64㎞)을 기록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경기 내용은. ▲전반에 비바람이 심했는데도 보기와 버디를 번갈아가며 했다. 정신없이 친 것 같다. 오히려 후반에 날씨 좋아지고 나서 생각보다 경기가 안 풀렸다. 5피트(1.5m) 안팎의 퍼트를 많이 놓쳐 아쉽다. 비에 손이 젖지 않도록 하고 비와 바람에 신경 쓰느라 좀 정신이 없었다. 바람 때문에 특히 거리 조절이 힘들었다. --올해 전반적으로 성적이 좋다. 특별히 달라진 것이 있나. ▲특별한 것은 없다. 어드레스 할 때 예전보다 손을 좀 올려서 하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되고 있다. 또한 아무래도 경험이 쌓이고 있고 PGA 투어도 2008년부터 시작해 이제 4년차니까 갈수록 조금씩 편해지는 것 같다. --내일 라운드 운용은. ▲바람이 많이 불 것으로 보여 최대한 언더파를 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바람 때문에 30야드씩이나 거리 차이를 생각하면서 샷을 해야 하기 때문에 파 위주로 안전하게 경기하겠다. 1언더만 쳐도 좋은 스코어이기 때문에 차분하고 영리하게, 경제적으로 할 생각이다. --그린이 미국이나 한국 그린과 다른가. ▲비가 왔는데도 그린이 큰 차이가 없다. 비가 오는데도 부드러워지지 않고 어제와 비슷하게 공이 튀는 것 같다. 공을 굴려서 올려야 하는데 자주 하는 샷이 아니어서 쉽지 않다. --허리가 좀 불편하다는 말을 들었는데. ▲첫날 춥고 바람이 많이 불었고 페어웨이도 울퉁불퉁하고 딱딱해 허리 아래 근육이 뭉쳤다. 마사지하고 스트레칭을 해서 많이 좋아지고 있다. --올 들어 한국의 젊은 선수들이 많이 출전하는데. ▲후배들이 이제 잘해줘 대견하다. 한국 골프 전망이 밝은 것 같다. 내가 언제까지 투어를 뛸지 모르겠는데 후배들이 잘하니까 뿌듯하다.

  • 골프
  • 연합
  • 2011.07.18 23:02

유소연, US여자오픈 '우승컵'

침체에 빠져 있는 한국여자프로골프가 유소연(21·한화)의 US여자오픈 우승으로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유소연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브로드무어 골프장에서 열린 올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서희경(25·하이트)과 연장 접전을 치른 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식 멤버가 아닌 유소연의 깜짝 우승은 올 시즌 상반기가 다 지나도록 우승 소식을 전해주지 못한 LPGA 한국 군단에는 확실한 자극제다. LPGA 투어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은 매년 10승 이상씩 올려 왔지만 올 들어서는 우승 문턱을 번번이 넘지 못하고 속을 태웠다. 특히 새로운 골프여제로 떠오른 대만의 청야니가 L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두며 기세를 올리자 한국 선수들은 상대적으로 위축됐다. 청야니는 이번 US여자오픈만 제패하면 역대 최연소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는 대기록을 세울 참이었다. 이런 추세로는 LPGA 대회에 30∼40명이 출전해 '군단'으로 불리는 한국 선수들에게 시즌 내내 무거운 분위기가 이어질 판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유소연이 메이저 대회 우승의 물꼬를 터준 것이다 유소연의 이번 우승은 국내 여자프로골프계에도 단비나 마찬가지다. 한국여자프로골프계는 국내 1인자로 군림했던 신지애(23·미래에셋)가 2009년 미국 무대로 떠나고 바통을 이어받은 서희경이 올해부터 LPGA 투어에서 뛰면서 스타 플레이어의 부재를 걱정했다. 더욱이 신지애와 경쟁했던 안선주(24)와 지난해 상금왕 이보미(23·하이마트) 등 다른 실력파 선수들도 일본 무대에 진출하면서 올해 국내 대회에서는 절대 강자가 없는 혼전 양상이 이어졌다. 스타 플레이어가 사라지면서 국내 여자 골프대회에 대한 인기도 시들해졌다. 하지만 유소연의 US여자오픈 우승으로 이런 분위기가 바뀔 가능성이 커져 국내 여자골프계는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의 한 관계자는 "올 시즌에는 매 대회 다른 우승자가 배출되면서 팬들의 관심도가 떨어지고 있었다"며 "'메이저 퀸'으로 등극한 유소연이 하반기부터 국내 대회에 출전하면 흥행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골프
  • 연합
  • 2011.07.13 23:02

최경주, AT&T 대회 3R서 3위로 주춤

'탱크' 최경주(41·SK텔레콤)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내셔널 3라운드에서 선두 자리를 지키지 못했다. 최경주는 2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 스퀘어의 애러니민크 골프장(파70·7천237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치는데 그쳤다.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섰던 최경주는 중간합계 8언더파 202타를 적어내 닉 와트니와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9언더파 201타)에게 공동 1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떨어졌다. 특히 와트니는 8언더파 62타를 쳐 2라운드에서 최경주가 세웠던 코스 레코드(6언더파 64타)를 경신했다. 하지만 최경주는 공동 선두 와트니, 파울러와 1타 차이 밖에 나지 않아 2007년 대회 이후 4년 만에 우승컵을 차지할 기회를 남겨 놓았다. 최경주는 티샷과 퍼트 감각이 괜찮았지만 2라운드 때 89%까지 올랐던 그린 적중률이 67%까지 떨어져 고전했다. 최경주는 전반에 2타를 잃었지만 후반에는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추가하면서 샷 감각을 되찾기 시작했다. 전날 공동 2위에 올랐던 위창수(39·테일러메이드)도 1타밖에 줄이지 못해 공동 7위(6언더파 204타)로 내려 앉았다. 하지만 선두부터 공동 7위까지 3타차밖에 나지 않는데다 12명의 선수가 몰려 마지막 라운드까지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이게 됐다.

  • 골프
  • 연합
  • 2011.07.04 23:02

청야니,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한다

여자골프의 '메이저 퀸' 청야니(대만)가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라는 또 하나의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여자골프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란 4대 메이저대회인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웨그먼스 챔피언십, US여자오픈, 브리티시여자오픈을 시즌에 관계없이 모두 제패하는 것을 말한다. 동일 시즌에 이 4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그랜드슬램보다는 한 단계 격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평생 한 번도 하기 힘든 메이저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것은 대단한 기록이다. 더욱이 이제 22세에 불과한 청야니는 7월7일 미국 콜로라도주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브로드무어 골프장에서 시작되는 US여자오픈을 우승하면 4대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모두 보유하게 된다. 역대 여자골퍼 중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선수는 그리 많지 않다. 남자골프와는 달리 메이저대회 역사가 길지 않은 여자골프에서는 메이저로 인정받는 대회가 자주 변경됐다. 이 때문에 미키 라이트, 루이스 석스, 줄리 잉스터, 팻 브래들리(이상 미국)가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지만 대회 이름은 모두 다르다. 현재 메이저대회 체제로 바뀐 1990년대 이후에는 카리 웹(호주),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만이 이 기록을 달성했다. 소렌스탐의 뒤를 이어 여제의 자리에 오른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컵을 놓쳐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위업을 쌓는 데 실패했다. 24세 때인 2002년 메이저대회 4승을 달성한 박세리(34)는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만 우승하지 못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미완의 기록으로 남겨 놓았다. 청야니가 내달 US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 웹이 2001년 27세의 나이로 작성했던 LPGA 투어 역대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기록을 훌쩍 뛰어넘게 된다. 또 남자골프에서 2000년 24세의 나이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타이거 우즈보다 앞서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청야니는 26일(미국시간) 웨그먼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통산 네 번째 메이저왕관을 쓴 뒤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고자 하는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소렌스탐이 사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로 이사하면서 더없이 절친한 사이가 된 청야니는 "소렌스탐을 찾아가 우승 비결을 물어보겠다"고 말했다. 내달 US오픈이 열리는 브로드무더 골프장은 소렌스탐이 1995년 생애 처음 우승한 US오픈이 열린 코스다.

  • 골프
  • 연합
  • 2011.06.28 23:02

야콥손, 3R 선두..캔틀레이 10위로 추락

패트릭 캔틀레이(19·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600만 달러)에서 '아마추어 돌풍'을 이어가지 못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에 다니는 캔틀레이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리버 하이랜즈 골프장(파70·6천844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에 보기를 4개나 범하면서 2오버파 72타를 적어내다. 전날 보기 없이 10언더파를 몰아쳐 '깜짝 선두'에 올랐던 캔틀레이는 이날 2타를 잃고 중간합계 11언더파 199타를 기록해 공동 10위로 9계단이나 추락했다. 캔틀레이의 부진을 틈 타 프레드릭 야콥손(스웨덴)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는 맹타를 휘둘러 중간합계 16언더파 194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나란히 6타를 줄인 브라이스 몰더(미국·15언더파 195타)와 제임스 드리스콜(미국·13언더파 197타)은 각각 2, 3위로 올라서 선두 추격에 나섰다. 한편 한국 선수들은 전원 컷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2라운드까지 3언더파 137타를 쳤던 위창수(39·테일러메이드)를 비롯해 강성훈(24·신한금융그룹),앤서니 김(26·나이키골프·이상 2언더파 138타), 김비오(21·넥슨·1언더파 139타), 나상욱(28·타이틀리스트·2오버파 142타)까지 컷(4언더파)을 넘지 못해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 골프
  • 연합
  • 2011.06.27 23:02

강경남 8개월 만에 우승

강경남(28·우리투자증권)이 한국프로골프투어(KGT)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총상금 3억원)에서 8개월 만에 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강경남은 26일 강원도 횡성군 오스타 골프장 남코스(파72·7천27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 경기에서 강풍과 빗줄기가 쏟아진 악조건을 뚫고 버디 5개에 보기 4개를 합쳐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한 강경남은 이날 4타를 잃고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에 그친 2위 이동민(26)을 6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작년 10월 먼싱웨어 챔피언십 이후 우승하지 못한 강경남은 상금 6천만원을 챙기면서 통산 일곱 번째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챔피언조에서 이동민과 동반 플레이에 나선 강경남은 전반에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면서 전반에만 4타를 잃은 이동민을 앞서갔다. 강경남은 10번홀(파3)에서 티샷을 홀컵 5m 부근에 떨어뜨리고 나서 정확한 퍼팅으로 1타를 줄였지만 12번홀(파4)과 15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잠시 흔들렸다. 그러나 강경남은 17번홀(파3)과 18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집중력으로 우승을 지켰다. 이동민은 7번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해 추격의 발판을 놓을 기회를 놓쳤다. 강경남은 "연습량을 늘리면서 자신감이 생겨 우승한 것 같다"며 "이번 우승은 시즌 3승을 달성했던 2007년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티샷의 정확도를 높이고 퍼팅 자세를 바꾼 게 적중했다"며 "남은 대회에서도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첫날 단독 선두였던 최호성(38)은 이날 1오버파 73타에 그쳐 최종합계 3오버파 291타로 3위를 차지했다. 엄재웅(21)이 최종합계 5오버파 293타로 4위에 올랐고 '장타자' 김대현(23·하이트)과 김위중(31·코웰)은 나란히 최종합계 7오버파 295타로 공동 5위를 기록했다.

  • 골프
  • 연합
  • 2011.06.27 23:02

양용은, US 오픈 '공동3위'

양용은(39·KB금융그룹)은 19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 골프장에서 공동 3위로US오픈을 끝낸 뒤 "이 대회에 3번째 참가해 3등을 했기 때문에 아쉽기보다는 만족한다"고 말했다.한국 선수로서는 역대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양용은은 "나와 마찬가지로 함께 출전한 후배들도 선전을 펼쳤다"며 앞으로 경험을 더 쌓으면 1∼2년 안에 한국 선수의우승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양용은은 "스윙 교정과 함께 마인드 컨트롤을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게 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며 다음 경기에 대한 각오도 덧붙였다.다음은 일문일답.--역대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오늘 경기를 평가한다면.▲경기를 시작할 때 5~8 언더파 정도가 우승권에 들어가지 않겠나 생각하고 그 숫자에 맞추려고 노력했는데 그에 잘 맞춰서 친 것 같다. 오늘 전반은 편안하게 갔는데 후반에 마무리하면서 조금 긴장했던 것 같다.--초반에 버디 퍼트가 잘 들어가지 않았다.▲사실 버디 퍼트였지만 홀까지 거리가 멀었다. 오히려 전반에는 생각대로 경기가 잘 풀렸는데 1위와의 타수가 벌어지면서 2위를 하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서 체력이 떨어지고 후반에 실수가 나왔다. 마무리가 썩 좋지 않아 아쉽다.--US오픈 코스에서 열린 대회치고는 선수들의 성적이 꽤 잘 나왔는데.▲콩그레셔널 골프장이 어려운 코스이기는 하지만 작년 대회보다는 코스 세팅이쉬웠던 것 같다. 러프도 생각보다 길지 않았고 무엇보다 대회 기간에 비가 내리면서그린이 부드러워졌다. 이 때문에 스코어가 잘 나온 것 같다. 우승한 로리 매킬로이는 훅성으로 공을 치는데 이번 코스의 페어웨이가 그것에 맞게 세팅돼 기회를 많이 잡은 것 같다.--차세대 골프황제로 평가받는 매킬로이와 타이거 우즈를 비교한다면.▲카리스마 면에서는 아무래도 우즈보다는 떨어진다. 하지만 이제 22세밖에 안 된 어린 선수이고 샷이 무척 좋아 1∼2년 안에 1인자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본다.--이번 US오픈에서는 한국의 후배 선수들도 많이 출전했다. 한국 선수의 US오픈우승 가능성을 점친다면.▲미국이나 유럽 선수들은 US오픈 코스와 비슷한 골프장에서 연습하기 때문에 경험 면에서 앞선다. 한국 선수들도 경험을 쌓는다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을 보면 US오픈 출전 경험이 많지 않다. 후배들이 경험을 더 쌓는다면 1∼2년 안에 우승컵을 놓고 경쟁할 수 있을 것이다.--최근 대회에서 연속 컷 탈락을 하는 등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너무 잘 하려다 보니 그런 것 같다. 긴장도 많이 했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낸 것을 계기로 남은 대회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다음 일정은 어떻게 되나.▲당분간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겠다. 다음 주 말께 한국으로 돌아가 7월1일부터 시작되는 한일프로골프대항전을 준비하겠다.cty@yna.co.kr

  • 골프
  • 연합
  • 2011.06.21 23:02

코리안 브라더스 잘 싸웠다

"한국 골프선수들에게 US오픈이 어렵게 느껴진 것은 그동안 출전 기회가 많이 없었기 때문입니다."19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제111회 US오픈 골프대회에서 역대 한국 선수 중 최고의 성적인 공동 3위를 차지한 양용은(39·KB금융그룹)은 자신은 물론 후배들이 선전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국 선수 중에서 US오픈 출전 경험이 가장 많았던 선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개척자인 최경주(41·SK텔레콤)로 모두 11차례 출전했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2009년)에서 우승한 양용은조차도 이번 US오픈 출전이 세 번째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 선수와 재미교포를 포함해 모두 11명의 '코리안 브라더스'가 출전해 정상급 선수들과 기량을 겨뤘다. 특히 미국에서 태어나 PGA 투어 무대를 밟았던 재미교포 선수를 제외한 한국 선수들의 실력 향상은 주목을 받았다. 한국프로골프투어(KGT)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은 각종 대회에서 우승하더라도 세계랭킹 포인트에 반영되는 비율이 낮아 세계랭킹 순으로 메이저대회에 나가기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 이번 대회에는 김도훈(22·넥슨)과 배상문(25·우리투자증권)이 일본에서 열린 지역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진출했고, 노승열(20·타이틀리스트)과 강성훈(24·신한금융그룹)은 미국 지역예선을 통과해 당당히 출전권을 따냈다. 또 11명의 코리안 브라더스 중 재미교포 앤서니 김(26·나이키골프)를 포함해 7명이 컷을 통과하는 성과를 거뒀고, 최종 성적도 나쁘지 않았다. 노승열과 김도훈,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는 나란히 합계 2오버파 286타를 쳐 공동 30위에 올랐다. 강성훈도 3오버파 287타로 39위에 자리했다. 1∼3라운드 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던 배상문은 마지막 날 4언더파 67타를 치는 뒷심을 발휘하며 순위를 공동 42위(4오버파 288타)까지 끌어올렸다. US오픈은 '코스와의 전쟁'이라고 할 만큼 상대적으로 긴 전장과 딱딱한 그린으로 악명이 높다. 그럼에도 한국 선수들은 훨씬 좋아진 체격과 체계적인 훈련을 앞세워 미래를 기약하는 성과를 냈다. 양용은은 "이번이 세 번째 US오픈 출전이었는데 해 볼만 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한국 선수들이 더 많이 메이저대회에 출전해 경험을 쌓는다면 US오픈이라고 해서 전혀 주눅이 들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골프
  • 연합
  • 2011.06.21 23:02

매킬로이 생애 첫 메이저 제패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제111회 US오픈 골프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새로운 골프 황제 탄생의 서막을 활짝 열어젖혔다. 매킬로이는 19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 골프장 블루 코스(파71·7천574야드)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여 역대 최다 언더파 기록인 16언더파 268타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 4월 열린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서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던 매킬로이는 추락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능가하는 기록으로 US오픈 우승컵을 차지하며 새로운 황제에 오를 수 있는 첫 관문을 통과했다. 22세1개월의 나이인 매킬로이가 세운 우승 스코어 언더파는 2000년 페블비치 골프장에서 우즈가 적어낸 12언더파를 4타나 더 줄인 기록이다. 2위 제이슨 데이(호주·8언더파 276타)와의 8타 차는 역대 US오픈에서 네 번째로 큰 타수 차 우승 기록이다. 이번 US오픈에서는 지난해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에 이어 올해는 매킬로이가 우승컵을 차지하면서 2년 연속 북아일랜드 선수가 우승하는 진기록도 수립됐다. 매킬로이와 챔피언조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친 양용은(39·KB금융그룹)은 버디 퍼트가 번번이 홀을 외면해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공동 3위(6언더파 278타)에 머물렀다. 하지만 양용은은 2009년 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 찾아왔던 부진을 털어내고 역대 US오픈에 출전한 한국 선수 가운데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차세대 골프황제로 평가받으면서도 메이저대회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던 매킬로이는 2위인 양용은에 8타 차로 앞선 채 시작한 4라운드에서 흔들림 없는 플레이를 해 이번에는 우승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맞대결을 펼친 양용은이 버디 퍼트가 홀에 떨어지지 않아 속을 태운 사이 매킬로이는 1번홀과 4번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잡아 기선을 제압했다. 양용은은 6번홀(파5)에 가서야 2m짜리 버디 퍼트에 성공했고, 9번홀(파5)과 10번홀(파3)에서도 1타씩을 줄여 추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매킬로이는 10번홀에서 백스핀이 걸린 티샷이 홀 바로 뒤까지 굴러내려 온 덕분에 탭인 버디를 잡고는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양용은은 이후 11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워터해저드에 빠뜨려 1타를 잃었고 15번홀(파4)부터는 티샷이 크게 흔들면서 보기 2개를 더 적어냈다.특히 18번홀(파4)에서는 2단 그린을 타고 넘어온 파 퍼트가 홀 바로 앞에 멈춰 서 1타를 잃어 단독 2위 자리를 제이슨 데이(호주·8언더파 276타)에게 내줬다. 매킬로이는 마지막 홀에서 두 번째 샷이 짧아 그린에 못 미친 가장자리에 떨어졌지만 세 번째 샷을 퍼터로 굴려 홀 30㎝ 앞에 붙이는 묘기를 보여준 뒤 챔피언다운 파퍼트를 성공시켰다. 한국 선수 중 양용은 다음으로는 노승열(20·타이틀리스트)과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 김도훈(22·넥슨)이 공동 30위(2오버파 286타)로 좋은 성적을 남겼다. 강성훈(24·신한금융그룹)이 공동 39위(3오버파 287타)로 뒤를 이었고 마지막 날 4타를 줄인 배상문(25·우리투자증권)은 공동 42위(4오버파 288타)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 골프
  • 연합
  • 2011.06.21 23:02

US 오픈 16일 개막

올 시즌 들어 두 번째 메이저 골프대회인 US오픈이 16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 골프장에서 막을 올린다.올해로 111회째를 맞는 US오픈(총상금 750만달러·우승 상금 135만달러)은 브리티시오픈(140회) 다음으로 긴 역사를 가진 메이저대회로, 이번에는 세계정상급 선수 156명이 출전해 기량을 겨룬다.특히 올해 대회에는 역대 최다인 한국 및 재미교포 선수 11명이 또 한 번의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한다.지난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부활의 날개를 활짝 편 최경주(41·SK텔레콤)와 2009 PGA 챔피언십 우승자 양용은(39·KB금융그룹)이 앞장서고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 배상문(25·우리투자증권), 강성훈(24·신한금융그룹), 김대현(22·하이트) 등 20대 영건들이 힘을 보탠다.하지만 경기가 열리는 콩그레셔널 골프장은 좁은 페어웨이와 깊은 러프, 빠르고딱딱한 그린으로 악명높아 좋은 성적을 내려면 바짝 긴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파71에 7천574야드로 세팅된 올해 코스의 러프 잔디는 10㎝가량 높게 길러 놓았고, 그린 스피드도 14.5피트까지 높였다.또 코스 곳곳에 96개의 벙커와 5개의 워터 해저드가 있어 샷을 할 때마다 마음을 놓을 수 없다.최경주가 2007년, 재미교포 앤서니 김(26·나이키골프)이 2008년 이곳에서 열린AT&T 내셔널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지만, 그때와는 전혀 다른 코스를 경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이번 대회에서는 미국의 간판스타인 타이거 우즈가 왼쪽 무릎과 아킬레스건 부상 때문에 출전을 포기한 가운데 펼쳐질 미국과 유럽 골퍼들 간의 자존심 대결에도 세계 골프팬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미국 선수들은 작년 4월 마스터스 대회에서 필 미켈슨이 우승한 이후 메이저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유럽 쪽에서는 세계랭킹 1위 루크 도널드, 2위 리 웨스트우드(이상 잉글랜드), 3위 마르틴 카이머(독일)가 버티고 있고, 신예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마테오마나세로(이탈리아)가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또 작년 브리티시오픈을 제패한 루이 웨스트호이젠과 올해 마스터스 우승자인 찰 슈워젤, '골프 황태자' 어니 엘스가 주축이 된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수들의 활약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 골프
  • 연합
  • 2011.06.16 23:02

홍순상 2년 만에 한국 프로골프투어 우승

'꽃미남' 홍순상(30·SK텔레콤)이 한국프로골프투어(KGT)에서 2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홍순상은 5일 경기도 용인 지산 골프장 남동코스(파71·6천821야드)에서 열린 스바루 클래식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3타를 잃고 고전했지만, 합계 8언더파 276타로 우승컵을 지켰다. 류현우(30·토마토저축은행)와 최혁재(26)가 추격했으나 2타 뒤진 6언더파 278타로 공동 2위에 머물렀다. 홍순상은 2009년 6월 SBS 금호아시아나 제52회 K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뒤 2년 만에 미소를 지었다. 3타 차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맞은 홍순상이 우승으로 가는 길은 평탄하지 않았다. 전반에 버디 2개, 보기 1개를 적어내 2위 그룹과의 격차를 벌렸던 홍순상은 후반 들어 갑자기 흔들렸다. 10번홀(파4)부터 3개홀 내리 1타씩 잃은 홍순상은 17번홀(파4)에서도 1m 거리의 파퍼트를 놓쳐 다시 보기를 적어냈다. 이 사이 류현우(30·토마토저축은행)가 2타 차로 쫓아 홍순상을 위협했다. 하지만 류현우는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홍순상과 동반플레이를 펼쳤던 최혁재(26)도 17번홀(파4)에서 1타를 잃어 역전의 기회를 놓쳐 버렸다. 한결 여유를 되찾은 홍순상은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으로 볼을 그린 위에 올린 뒤 파로 마무리해 한숨을 돌렸다.

  • 골프
  • 연합
  • 2011.06.06 23:02

윤슬아, 5년9개월만에 첫승

윤슬아(25·토마토저축은행)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 데뷔한 지 5년9개월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윤슬아는 5일 경기도 포천 일동레이크 골프장(파72·6천460야드)에서 열린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몰아쳐 합계 7언더파 209타로 정상에 올랐다. 2005년 8월 프로에 입문한 윤슬아는 2007년부터 매년 상금랭킹 30위 안에 드는 꾸준한 성적을 올렸지만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윤슬아는 이번 대회에서 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 상금왕인 안선주(24)를 2위(4언더파 212타)로 밀어내고 3타 차 완승을 거둬 상금 1억원을 받았다. 윤슬아의 남동생 윤정호(20)도 아마추어 골프국가대표를 거쳐 같은 토마토저축은행에서 뛰고 있는 골프 가족이다. 윤슬아는 "남동생이 먼저 골프를 배워 주말마다 아버지와 같이 정답게 라운드를 하는 것을 보고 샘이 나 골프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윤슬아는 전반에만 4타를 줄여 단독 선두로 뛰어오른 뒤 11번홀(파4)부터 3개홀 연속 버디를 잡는 무서운 상승세를 탔다. 16번홀(파4)에서도 1타를 줄인 윤슬아는 첫 우승에 대한 부담 때문인지 17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뒤로 날려 보낸 뒤 어프로치샷마저 짧아 한꺼번에 2타를 잃고 말았다. 윤슬아는 18번홀(파3)에서도 보기를 적어냈지만, 이미 경기 초반에 경쟁자들과의 격차를 많이 벌려 놓은 덕택에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윤슬아는 "친한 동료 선수들이 우승할 때는 눈물이 났는데 막상 내가 우승하니 눈물이 나지 않았다"며 "대회 며칠 전부터 안 좋았던 퍼트 감각이 살아나 자신 있게 경기한 것이 우승으로 연결됐다"고 말했다. 한편,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에 올라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노렸던 이승현(20·하이마트)은 1타를 잃고 3위(3언더파 213타)로 떨어졌다.

  • 골프
  • 연합
  • 2011.06.06 23:02

양용은.최경주, 고향 돕기 앞장

한국 남자 골프를 대표하는 양대 산맥인 바람의 아들 양용은 선수와 탱크 최경주 선수가 고향 돕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양용은 선수는 29일 뉴세븐원더스 재단 홈페이지(http://www.n7w.com)에 접속해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을 위한 설문에 참여하고 제주도에 한 표를 행사했다. 설문에서 양 선수는 "골프 대회 참가를 위해 세계 방방곡곡을 돌아다녔지만 세계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골퍼로 키워준 고향 제주도만큼 아름다운 곳은 없었다"며 제주도를 추천했다. 양 선수는 고향인 제주에서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제주시의 한 골프 연습장에서 허드렛일을 하면서 골프와 인연을 맺었으며, 제주에서 눈물의 빵을 먹으면서 골프 연습에 매진한 끝에 2009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를 누르고 세계 정상에 올랐다. 세계 7대 불가사의 선정으로 유명한 스위스 뉴세븐원더스 재단은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프로젝트'를 주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제주도가 미국 그랜드 캐니언, 브라질 아마존, 몰디브 등 세계 유명 명소 27곳과 함께 후보지역에 올라오는 11월11일 최종 7개 지역 선정을 앞두고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양 선수는 국민은행 제주도 지역 지점장이 보낸 이메일을 보고 이 프로젝트에 대한 소식을 접했다. 이런 소식이 후원기업인 KB금융그룹에 전해지면서 KB금융[105560] 임직원들의 설문 참여도 줄을 잇고 있다. 골프 불모지인 완도 출신인 최경주 선수도 작년 10월 신한은행 주최 동해골프 오픈을 끝내고 전남 완도 화흥초등학교를 찾아 후배들에게 개인지도를 하는 등 고향 돕기에 적극적인 편이다. 최 선수는 직접 쓴 격려의 글이 담긴 NIE(신문활용교육) 노트를 완도 지역 초등학교에 전달하고 NIE 노트 작성 우수 학생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기도 했다. 완도에는 최 선수의 이름을 딴 공원과 동상이 세워져 있다.

  • 골프
  • 연합
  • 2011.05.31 23:02
스포츠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