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새 집에서 편히 지내세요"
육군이 6.25참전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와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기 위해 추진 하고 있는 '6.25참전 국가유공자를 위한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이 도내에서 4번째로 김제에서 결실을 맺었다.육군 35사단(사단장 정한기 소장)은 지난 19일 김제시 백학동 김흥선(87, 예비역 육군 하사)옹 자택에서 정한기 35사단장, 이건식 김제시장, 홍진기 국제라이온스협회 전북지구(356-C)회장, 최정의, 김영미 김제시의원, 지역주민, 사단군악대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금자리 사업 준공식 및 현판식을 가졌다.이번 보금자리 사업은 전국에서 102번째, 도내에서는 진안, 임실, 완주에 이어 김제에서 4번째로 추진됐다.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은 6.25참전 국가유공자 중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하는 참전용사를 선정, 낡은 집을 새롭게 단장해 주는 사업으로, 김 옹은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6월 육군 공병으로 입대해 1956년 7월까지 복무했다.총사업비 3700여만원이 투입된 금번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은 지난 9월11일부터 연인원 500여명의 공병대대 장병과 굴삭기 등의 장비를 투입, 낡고 불편했던 목조 가옥을 헐고 39.67㎡(12평형) 판넬 가옥을 신축했으며, 오른쪽 담벼락에는 장병들이 손수 아름다운 벽화를 그렸고, 대문을 둘러싼 울타리는 방부목으로 꾸몄다.특히 신축된 주택 앞에는 국기게양대를 설치, 태극기가 휘날리도록 하여 국가유공자의 주택임을 강조하고, 방문객들과 지역 주민들의 나라사랑 마음이 함양되도록 했다.김제시청도 보금자리 사업에 동참, 건축 및 폐기물 처리비용 일체를 지원했고, 국제 라이온스협회 전북지구(356-C)도 냉장고를 비롯 TV,세탁기 등 가전제품 일체를 기증했다.김흥선(87)옹은 "집이 낡아 불편했는데 살기 편하도록 새 집이 마련돼 너무나 기쁘고 감사하다"면서 "도움을 주신 군 장병 등 모든 사람들의 고마움에 보답하기 위해 국가 유공자로서 자부심을 갖고 남은 여생을 열심히 살겠다"고 말했다.한편 '국군의 날 행사기획단(단장 팽준호 소장)'도 김 옹의 집에서 봉사활동을 펼친 후 성금 200만원을 전달하고 참전용사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