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蔘' 수도권 진출 발판 마련
'진안삼(蔘)'이 수도권 공략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진안군은 우리나라 한약거래의 중심지인 서울 경동약령시장에 '진안蔘 판매장 제기동점'을 개장했다고 23일 밝혔다.이에 따라 군은 이날 송영선 군수, 남궁청완 경동약령시협회장, 생약협회장, 한의유통 김정열 대표, 인근 상인, 재경향우회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식을 갖고 진안蔘의 우수성 알리기에 나섰다.개장식에서 군은 진안蔘 브랜드 사용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진안蔘 매장 운영계획 등 설명과 함께 참석자들에게 진안홍삼 시음회를 진행했다.사용협약에 따라 진안군은 매장 브랜드관리를 지도 감독하고, 한국인삼사는 우수한 진안인삼을 가공하는 한편 판매운영자는 진안蔘만을 판매할 것을 다짐했다.한의원, 한약상, 한약국, 약업사 등 한약재 상가들이 밀집된 이 곳에 진안홍삼 판매장이 들어섬으로서, 약령시장에 이미 개설되어 있는 정관장, 한삼인, 천제명 등 타 지역의 홍삼제품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됐다.제기동점을 운영하게 된 윤제은·임종선씨는 경동시장에서 30년 이상 '동양한약방'이란 상호를 걸고 한약재를 조달해 온 업체로, 한약계에 탄탄한 거래처까지 확보, 향후 운영실적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군은 이번 서울 입점을 계기로 하반기에 성남시와 전주 등지에 6개소의 진안蔘 판매장을 추가로 열 계획이며, 7000억원대인 홍삼제품시장에서 진안蔘의 우위를 확고히 해 나갈 복안이다.송영선 군수는 "이날 개장은 우수한 진안홍삼이 전국에 알려지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 기대하며 "진안蔘 매장을 연차적으로 확대, 진안홍삼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식품 트랜드가 반드시 만들겠다"는 각오다.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에 위치한 경동약령시장은 조선 1650년 왕명에 의해 최초로 설립된 민족 약령시로, 1995년 전통한약시장으로 지정받은 이후 현재 1000여 곳이 넘는 점포에서 전국 한약거래의 70%가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