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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망쳤는데 어찌살라고…' 인삼농가 보상액 '쥐꼬리'

'물 폭탄' 세례로 침수피해를 입은 진안 인삼재배 농가들이 현실적이지 못한 정부의 지원책 때문에 또 한번 땅을 치고 있다.특히 실제 피해액의 20%에도 미치지 못하는 쥐꼬리만한 복구비 외에는 풍수해보험 혜택 등 아무런 지원을 받을 수 없는 현실에 망연자실해 하고 있다. 따라서 실물 피해액을 근거로 한 현실적인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22일 진안군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인해 관내 378농가에서 119.79ha의 인삼 밭이 침수 또는 유실·매몰되는 피해를 봤다. 전체 농가가 1283개(1177ha)임을 감안할 때 3가구당 1가구 꼴로 수해를 입은 셈이다.이에 따라 전체 농작물 50ha 이상 피해를 본 자치단체에 해당하는 진안지역 해당 농민들은 ha당 16만원의 농약비와 ha당 1500만원의 대파대(재 파종) 등 최소한의 복구비(군 추산 2억1000여 만원)는 지원받을 수 있다.하지만 피해규모가 1ha(1만㎡)도 안되는 소규모 피해 농가는 이마저도 지원받을 수 없어 자력으로 복구해야하며, 1ha 이상의 피해를 봤다해도 국비 50% 외는 융자를 받거나 자부담(20%)을 해야하는 형편이다.더욱이 복구비조로 책정돼 있는 이 같은 보상액은 대파대의 경우 실제 피해액의 10분의 1에 불과, 현실적인 지원책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게 관련 농가의 하소연.뿐만 아니라 인삼 작물은 농협중앙회에서 판매하는 재해보험 대상 7개 작물(사과·배·복숭아·포도·단감·감귤·떫은감)에서 조차 빠져, 이번처럼 풍수해 피해를 봐도 사실상 보상받을 길이 막혀 있다.이렇다보니, 이번 폭우로 1∼4년근 인삼 밭 절반 가까이(1만3000㎡)을 망친 마령의 이모씨는 실제 1억원 내외의 실물피해를 입고도 고작 2000만원도 안되는 복구비만 지원받아야 하는 현실에 놓여있다.이에 따라 군은 홍삼특구 지정을 근거로 농림수산식품부에 인삼 대파대 인상과 아울러 재해보험 대상작물로의 포함 등을 강력히 요청키로 했으나, 받아 들여질지 여부는 알 수 없다.장강섭 전략산업과장은 "지침 외 보상은 어렵지만, 내년도 인삼피해 농가에 대한 철재지원시 이번 피해 농가를 우선으로 하는 등 나름의 대비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농작물 재해보험 농업인 부담금 지원사업 보조금 지급내역에 의하면 진안 관내에서는 올 해 백운면 김모씨 등 5농가(사과·배)가 3만2199㎡ 면적을 가입, 도·군비로 32만3580원을 지원받은 게 전부다.

  • 진안
  • 이재문
  • 2009.07.23 23:02

[현장속으로] 장맛비 쓰레기로 몸살앓는 용담호

최근 집중호우로 용담호에 밀려든 부유물에 대한 수거가 제때 이뤄지지 않아 어장이 황폐화 될 위기에 놓였다.특히 수거작업에 들어간 관계기관이 정작 황금 어장 주변에 대해선 손을 놓다시피 하면서 생계를 위협받고 있는 내수면 어업인들의 불만이 팽배해지고 있다.용담댐관리단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이어진 422㎜의 간헐적인 폭우에 떠 밀려 흘러든 부유물은 4000㎥에 이른다. 이 같은 양은 지난 2005년 6000㎥를 기록한 이후 최근 5년 새 최대치다.이에 따라 댐관리단은 장맛비가 잠시 주춤한 지난 18일부터 용담호로 흘러든 부유물에 대해 선박 3대와 집개차 2대를 이용, 1일 100㎥씩 수거작업에 들어갔다.하지만 적체가 심한 상전 금당마을 등 일부 지역에 대해서만 수거작업이 국한돼 부유물 처리가 시급한 어장 등에 대해선 작업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이에 해당 어민들은 반짝 성어기를 맞이하고도 어획은 커녕 배조차 띄우질 못할 뿐더러, 제때 치워지지 않은 부유물이 물 속으로 가라앉을 경우 어장 황폐화까지 우려하고 있는 실정이다.일부 어민들은 생계용인 보트(배) 엔진이 부유물에 뒤엉켜 고장이 나는 피해까지 생겨나자, 댐관리단 측에 하루가 멀다하고 부유물 처리 민원을 강력히 제기하고 있다.그러나 댐관리단 측은'비가 그쳐야만 작업을 할 수 있다'는 답변만 되풀이 할뿐 (어장)부유물 수거에 늑장을 부리고 있다는 게 용담호 내수면 어업협회 관계인들의 전언이다.용담면 어업협회 이모씨(40)는 "'어장부터 작업을 해 달라'고 요청한 지가 벌써 8일째"라며 "1년 어획량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성어기에 일손을 놓으면서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하소연했다.이와 관련 댐관리단 관계자는 "비가 오면 안전사고 우려 등 악조건 탓에 전체적인 수거작업이 곤란해 미뤄왔을 뿐"이라며, "비가 그치면 곧바로 어장에 대한 수거작업(1일 3000㎥)부터 실시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진안 관내에서 어업허가를 득한 어민은 용담과 정천·주천·안천·상전 등 5개 수변구역에 19개 어업계 309명에 이르며, 허가가 난 2004년부터 해마다 7만kg(8∼9억원)의 어획량을 올리고 있다.

  • 진안
  • 이재문
  • 2009.07.22 23:02

[현장속으로] 집중호우 피해 입은 진안 인삼농가

진안 마령면 덕천리 신동마을에서 3만 여㎡의 인삼 농사를 짓고 있는 이길우씨. 이번 폭우로 인해 피 땀 흘려 일군 1∼4년근 인삼 밭 절반 가까이(1만3000㎡)를 망쳤다.그나마 상품성이 있는 4년근은 비가 그친대로 캐내면 절반 값이라도 받아 위안이 되지만, 1∼2년근은 침수와 함께 아예 썩어버릴 위기에 처하면서 수확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폭우가 집중된 주자천 유역 홍찬영씨(57·주천면 신양리) 농가는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최대 시우량이 67㎜를 기록하면서 수확을 앞둔 4년근 인삼 밭(4620㎡) 전체가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다. 울며겨자먹기로 지난 19일 700칸 전량을 캐내긴 했지만, "물 먹으면 썩는다"는 시장논리에 따라 제 값을 받기란 힘겨운 실정이다.진안 인삼재배 농가들이 깊은 시름에 잠겨있다. (인삼)시세가 떨어져 낙심하던 차에 청천벽력같은 수해로 인해 인삼 재배마저 망칠 위기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지난 14일 밤부터 간헐적으로 이어진 이번 '물 폭탄' 세례로 진안지역에서는 20일 현재까지 336농가 114.94ha의 인삼 밭이 침수 또는 유실·매몰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인삼의 경우, 다른 농작물과 달리 물(비)에 매우 약한 탓에 한번 침수되면 거의 회생이 불가능해 인삼재배농가들의 한숨은 더우 깊어가고 있다.특히 한꺼번에 많은 폭우가 쏟아지는 이번 경우라면 더욱 피해가 클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전언이다.진안군에 따르면 재배중인 1년근은 완전 침수되면 아예 썩어버려 못 쓰게 되는 경우가 많고, 2∼3년근이라 해도 줄기와 잎의 시듦피해가 심하고 침수 후 수확해도 그 시세가 절반 이하로 떨어진다. .이 때문에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3년근 이하 인삼피해는 불보듯 뻔한 상황이다.설상가상, 현 시세마저 최고 30%가량 하락한 시점에서 당한 이번 피해는 관련 농가에게는 그야말로 직격탄이나 다름없다. 실제 2년전 1채당(750g) 2만7000원선이던 것이 현재는 2만원선에 그치고 있다.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4년근은 흙탕물에 6시간 이상 침수되고 지온이 20℃이상 되면 뿌리의 부패가 빠르게 진행됨으로 잔뿌리가 자라지 못하고 부패하기 시작하면 곧바로 수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한편 인삼의 현 피해보상 기준은 실물체가 70% 이상 잠겼을 때 ha당 16만원의 농약대, 매몰 또는 유실되면 ha당 1500만원의 대파대 등 복구비 개념의 지원금에 불과, 현실적인 지원책이 못되고 있다.

  • 진안
  • 이재문
  • 2009.07.21 23:02

진안 판치저수지 범람 인재 논란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한 때 진안 마령의 판치저수지가 범람한 것과 관련, 익산∼장수간 고속도로 장수방향 33km지점에 시설된 배수로(U자형)가 범람의 한 요인이 됐다는 일부 주장이 제기돼 인재(人災)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하마터면 제방이 무너져 인근 마을을 덮칠 아찔한 상황으로 이어질 뻔 했던 이 사태를 계기로, 저수지 용량에 걸맞는 유입량 등 유역면적 재검토와 함께 재발방지를 위한 특단의 대비책 마련도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진안군에 따르면 간헐적인 폭우가 이어졌던 지난 16일 마령면 덕천리 판치마을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높이 10m, 연장 100m의 판치제가 24만t의 저수량을 초과하며 잠시동안 넘쳐 흘렀다.당시, 제방에 대한 마대쌓기 등 신속한 응급복구로 둑이 무너지는 최악의 경우는 모면했으나 순간 강우량이 더 많았더라면 흙으로 된 제방이 뚫려 인근 마을이 침수될 정도로 상황이 급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를 놓고, 일부 주민들 사이에선 "아무리 비가 많이와도 제방 옆 여수토가 거의 소화해 냈는데, 어떻게 범람했는지 모를 일"이라며 "상류쪽 고속도로 배수로 때문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이들 주민들은 "저수지 유역 주변 능선을 따라 일부 분산돼 흐르던 빗물이 (고속도로)배수로로 모이면서 유속이 빨라져 폭 5m의 여수토의 기능을 무력화시키는 '초유의 범람사태'를 낳았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실제, 이 곳으로부터 수 백m 떨어진 마령교 인근 판치제 상류 실개천과 연결된 높이 1.5m, 1.2m 폭의 배수로 등 3곳의 물줄기가 존재했다. 하지만 비가 그친 뒤라 범람과 직접 연관성이 있는 지에 대해선 단정짓진 못했다.다만, 이 배수로 때문에 농장의 수목피해를 봤다는 상류쪽 주민(김모씨)에 의해 (판치제)범람 당시, "모여든 많은 빗물이 배수로 높이를 1m가량 초과해 매우 빠르게 흘러 내려갔다"는 사실만큼은 확인했다.이와 함께 시행사(도로공사) 측이 1000mm에 불과한 기존 흉관에 1500mm 용량의 배수로를 그대로 연결하고 (배수로)덮개를 씌우면서 거푸집을 제거하지 않아 "주변피해를 키웠다"는 주장도 전해져 보상을 둘러싼 논쟁도 예고되고 있다.이 사태와 관련, 도로공사 진안지사 측은 "배수로로 생긴 빠른 유속이 저수지 용량 초과에 미치는 원인관계 규명과 함께 빠른 유속을 잡기 위한 중간 집수장 설치 등 대비책을 다각도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진안
  • 이재문
  • 2009.07.20 23:02

진안 에코-에듀센터 건립 탄력

지난 4월 환경부로부터 사업 확정을 받은 진안 '아토피 Free 에코-에듀센터(Eco-Edu Center)' 건립사업이 이에 필요한 대상지 우선 선정에 따라 가일층 탄력을 받게 됐다.진안군에 따르면 오는 2011년까지 3개년 동안 총 1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정천면 일원에 에코-에듀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하지만 아토피 친화학교인 정천 조림초등학교와 연계 추진키로 했던 이 사업은 국비 50억원을 지원받기로 했음에도, 마땅한 부지를 물색치 못해 한때 선정 부지 문제가 쟁점으로 떠올랐었다.이에 따라 군은 수 개월에 걸친 최적의 부지 물색결과, 정천면 봉학리 산 114번지 일원(옥녀폭포 인근) 23만985㎡를 우선 대상지로 잠정 확정했다.지난 14일 열린 의원간담회에 보고된 계획 대상지는 조림초교로부터 학동마을 방향으로 약 1.5km 정도 떨어져 위치하고, 경사각이 15%로 대부분 완만할 뿐더러 농경지와 임야로 이뤄져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이에, 군은 해당 면민들을 대상으로 이 후보지에 대한 설명회를 가진 뒤 조만간 고시·공고 절차를 밟을 방침이다.보전관리지역과 농림지역 용도로 돼 있는 이 부지 내에는 착공과 함께 아토피케어 수련시설, 환경보건교육센터, 체험시설 및 경관조성, 친환경주거문화 체험관, 운동장 등 부대시설이 들어서게 된다.아토피 환자들을 위한 이 에코-에듀센터는 어린이의 전인적인 성장 발달에 적합한 환경과 교육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군 관계자는 "사업추진에 관건으로 떠 올랐던 부지 문제가 어느정도 해결된 만큼 사업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며 "따라서 미래비전 사업으로 추진중인 아토피클러스터 선정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진안
  • 이재문
  • 2009.07.16 23:02

즐거운 나들이 가족간 벽도 사라져

"아이들과 함께한 신혼여행 너무 즐거웠어요"결혼 10년만에 지난달 늦깎이 결혼식을 올린 필리핀 출신 릴리벳씨(진안읍·34)가 다문화가족 행복투어를 다녀와서 환한 웃음을 지었다.진안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한규성)는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1박2일간의 일정으로 다문화가족 16세대 40명이 참여한 문화체험행사를 실시했다.다문화가족들은 이번 여행동안 유구한 세월의 흔적이 그대로 담겨있는 국립중앙박물관과 역사의 아픈 기록을 알 수 있는 전쟁기념관, 그리고 가장 한국적인 궁중 문화인 경복궁을 찾아 전통문화를 체험했다.또 한국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곳으로 이주여성들이 뽑은 용인 에버랜드를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동행한 남편들도 가족들과 함께 누리는 모처럼의 휴식에 여유로운 웃음을 보였으며 함께 한 다른 가족들과도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다.이번에 실시한 행복투어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협회중앙회에서 사회적 취약계층에게 국내 여행기회를 제공하는 '2009 복지관광 공모사업'에 선정, 여행경비를 지원받아 이뤄졌다.한규성 센터장은 "여행을 통해 작은 행복을 쌓은 다문화가족 여행처럼 많은 가족들이 삶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노력은 앞으로도 꾸준히 전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진안
  • 이재문
  • 2009.07.15 23:02

산양삼 생산이력제…믿고 사세요

진안군이 산양삼에 대한 생산이력제를 통해 타 지역과의 차별화를 추진하고 있다.군에 따르면 최근 고소득 작목으로 각광받고 있는 산양삼은 관내에서 현재 700ha 이상이 재배되고 있으나, 집중 출하에 따른 가격하락 예상으로 농가소득 보전을 위한 자구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이에 군은 산양삼의 생산에서 유통까지 모든 과정의 이력을 관리하게 될 산양삼 생산이력제를 도입할 계획이다.군은 소비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명품 산양삼 생산을 위한 산양삼 생산이력제를 통해 농약잔류검사와 토양검사를 시행하고, 이력관리카드에 농가가 모든 재배과정을 상세히 기록하기로 했다.아울러 생산이력 관리시스템을 구축, 일반 소비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공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재배관련 과정들을 일반 소비자가 확인할 수 없었던 여타 지역의 생산이력제와 달리, 진안군의 산양삼 이력제는 소비자가 언제라도 전산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특이할만 하다.또한 올 이후 산양삼을 식재하는 모든 농가가 의무적으로 참여토록 한 점도 소비자의 신뢰를 쌓아가는 한 척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주)디지털워터에 위탁해 시행되는 산양삼 생산이력제 사업은 그 결과물과 시스템이 완비되는 오는 8월 말 이후부터는 본격적인 생산이력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이에 앞서 지난 5월 중에 총 37농가 100ha에 대한 시료채취를 완료한 군은 올 해 말까지 하반기 식재지원자 등 추가신청을 받아 총 100농가 200ha에 대한 산양삼 생산이력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군 관계자는 "체계적인 이력관리로 고품질의 산양삼이 생산될 수 있도록 농가 지도관리에도 최선을 다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 진안
  • 이재문
  • 2009.07.15 23:02

홍콩에 진안蔘 세계진출 교두보

진안군이 '진안蔘'의 마케팅 전략 확대를 위해 홍콩에 가칭 '진안홍삼(주)'를 설립하는 계획안을 추진,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세계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이번 해외 판매장 개설 계획이 성공리에 진행되면 진안 인삼의 부가가치 창출로 인한 소득향상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 촉진이 가능할 전망이다.진안군과 홍삼·한방클러스터사업단이 14일 의원간담회를 통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오는 9월까지 6억6750만원의 예산을 들여 홍콩과 서울 2개소에 해외 및 국내 대도시 판매장을 개설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대상지 선정차 홍콩과 태국, 서울 등 3개소의 현지를 탐방한 클러스터사업단 측은 우선 1일 5만 여명이 왕래하는 최적의 상권인 홍콩의 'Wing Lok Street' 거리를 대상지로 낙점했다.클러스터사업단은 이에 따라 30년 째 홍콩에 거주하는 현지 책임자인 김모씨(58·익산출신·전 신라식품 공사대표·)와 3차례에 걸친 교환협의를 통해 판매장 운영에 적극 참여할 의사를 이끌어냈다.해외 판매장 개설·운영에 필요한 예산(3억2750만원) 절반 이상을 이미 자체 이사회를 통해 확보한 클러스터사업단은 나머지 추경예산만 승인받으면 사업진행에 별다른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에, 클러스터사업단은 매장규모(1층 140㎡)와 연간 매출액(20억원)까지 계상해 놓은 상황이며, 물색중인 최종 입점지가 확정되는대로 현지 법인 설립과 계약서 작성 등 법적절차를 밟을 계획이다.하지만 성공 여하는 위치와 책임자 선정문제 외에도 한정 투자기간인 6개월이 지난 후 지속가능한 현실적인 운영이 가능하냐에 달려있다는게 중론이다.관건이 될 이 문제와 관련, 진안군의회 모 의원은 "상호 계약 체결에 있어 진안蔘만 포장·판매되도록 법적인 안전망을 구축, 판매 저조로 용두사미에 그친 서울 안테나숍의 전철을 밟지 않아야 된다"고 지적했다.한편 인삼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는 홍콩은 무 관세속에 연간 1조5000억원 규모의 인삼을 수입해 이 중 20%를 재수출하고 있으며, 한국 인삼수입은 2007년의 경우 전체의 18%(2747억)를 차지하고 있다.

  • 진안
  • 이재문
  • 2009.07.15 23:02

진안 순회수집 유통시스템 구축

진안에 개별 출하되는 농산물에 대해 순회수집 차량을 통한 일괄 산지유통이 가능한 시스템이 마련돼 시장경쟁력 확보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진안군은 품목 조직이 안돼 개별적으로 출하되고 있는 품목에 대해 지역 실정에 맞도록 순회수집 차량을 운영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3일 밝혔다.이날 오후에 이뤄진 농산물 순회수집 차량 발대에 따라 군은 앞으로 4대의 차량을 이용해 수집한 농산물을 광주 및 진주지역 공판장과 인근지역 순회수집시스템에 연계키로 했다.이를 통해 선별 포장관리될 농산물을 대형마트 등에 출하하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군은 내다보고 있다.특히 행정과 농협, 생산작목반, 농민관련단체가 주축이 된 이번 시스템 마련으로 지역농산물의 공동브랜드 활용과 함께 체계화 된 마케팅 전략이 가능할 전망이다.그동안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은 품질의 우수성에도 불구, 유통분야의 취약으로 종합적이고 능동적인 대응과 안정적인 출하 및 판매기반이 태부족했다.한문규 농협군지부장은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계획수립과 작목반을 활용한 수집, 선별, 품질관리, 상품차별화를 통한 지역특성에 맞는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유통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진안
  • 이재문
  • 2009.07.14 23:02

진안 마을축제 때 '역사적 고서' 세상밖 외출

'대조선독립협회회보(1897년 서재필 발행)', 도내 최초 잡지 '호남학보(1908년 이 기)', 최초의 동인지 '창조(1920년 김 환)', 최초의 스포츠 잡지 '조선체육사(1933년 이원용)'….제목만 들어도 귀가 솔깃한 이 같은 희귀잡지 100권이 세상 밖으로 나온다. 헌 책방에서조차 접하기 힘든 이들 창간호는 진안에 귀농한 서상진씨(55·건축가)에 의해 40년간 모아진 역사적 고서.가칭 '대한민국 유명잡지 회고전'이 진안군 마을축제 기간인 오는 30일부터 8월 2일까지 진안 국민건강보험공단 동부지사 2층에서 열린다.이번 전시를 주최하는 주천면 무릉리 강촌마을 서씨 집에서도 8월 4일부터 7일까지 열릴 예정이다.특히 서씨는 이번 전시회에 맞춰 육당 최남선 선생이 발행한 최초의 신체시 '해(海)에게서 소년(少年)에게' 영인본도 선보일 계획이어서 문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진안군으로부터 5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은 서씨는 이들 희귀잡지 전시에 필요한 전시대 등 공간마련에 직접 팔을 걷어 부쳤다.서씨는 이번 회고전 외에도 박물관개관기념 개인소장전을 비롯 인천도서 100년전, 근대유물전, 1950년대 잡지전 등 10여 차례가 넘는 전시회를 가진 바 있다.뿐만 아니라 문화관공부의 지원을 받아 한국잡지 발행 100년전, 대한민국 잡지발달사, 잡지를 보면 역사가 보인다, 전주종이축제, 전주역사박물관개관 대여전시 등 수 많은 회고전을 열기도 했다.10대 중반 시절부터 전국의 헌 책방 등을 전전하며 어렵사리 2500여 종이 넘는 창간호를 수집해 온 희귀잡지 수집가인 서씨의 행각(?)은 앞서 본보 인물 포커스에 소개됐던 적도 있다.

  • 진안
  • 이재문
  • 2009.07.14 23:02

진안서 홍삼먹인 돼지 생산

홍삼을 먹여 기른 청정 돈육을 가공·판매하는 육가공시설이 진안고원에 들어선다.일성영농조합법인의 계열사인 고운촌영농조합법인과 홍삼포크영농조합법인에 따르면 진안 부귀면 거석리 삼신인삼 인근 국도 26호선 도로변에 총 사업비 20억원을 들여 육가공시설을 건립한다.하루 최대 200두까지 가공처리가 가능한 육가공시설은 793.3㎡, 음식점은 297.5㎡, 판매장은 66.1㎡ 규모로 오는 8월 말 준공 예정이다.물량 전량은 홍삼을 먹여 키운 돼지를 대규모로 사육하고 있는 일성영농조합법인이 공급하며, 전문적인 도축은 육가공에 일가견이 있는 장수지역에서 맡는다.이런 과정을 통해 들어 온 돈육은 선별 가공해 양념한 뒤 소비자들에게 판매됨은 물론 직접 시식이 가능한 음식점을 통해 신선한 고기맛을 선보이게 된다.돼지에 관한 종합 유통체계가 구축되면, 진안 축산농가들의 소득증대는 물론 진안 청정 돈육의 경쟁력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육가공시설 대표 최재은씨는 "그동안 진안산 돼지고기를 전문적으로 접할 수 있는 곳이 없어 소비자들의 아쉬움을 사 왔다"며 "이제 진안 등 고원지역에서 길러진 돼지고기를 가공해 판매하는 종합시설이 갖춰지면 도내 뿐아니라 전국을 상대로 우수한 진안돼지를 보다 체계적으로 판매하고 홍보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 진안
  • 이재문
  • 2009.07.1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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