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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군자원봉사센터 ‘센터장 정년 만 60세’ 상향조정해야 ... “유경험 능력자 원천차단 독소조항” 지적

진안군과 정부(행안부) 등으로부터 연간 총 5억 원가량의 예산을 지원받아 운영되는 (사)진안군자원봉사센터(이사장 진성스님, 이하 진안자봉센터)가 차기 계약직 센터장(1명) 채용 절차에 들어가면서 제시한 응시자격 요건에 유능 인재 지원을 원천 차단하는 ‘독소조항’이 있다며 이를 수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진안자봉센터는 현임 센터장의 두 번째 임기가 오는 4월 21일로 만료됨에 따라 자체 운영규정에 의거해 지난 15일부터 업무총괄 상근직인 차기 센터장 채용공고에 들어갔다. 하지만 채용공고에 제시된 응시자격 중 ‘센터장 정년이 60세’로 제시된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번 채용공고는 진안자봉센터 운영규정 제50조에 따라 이뤄졌다. 이 조항에는 ‘직원의 정년은 일반직공무원 정년(현재 만 60세)에 따른다’로 명시돼 있다. 이와 관련한 ‘직원의 직제 및 정원 규정’ <별표 3-1>에 따르면 직원 직급은 센터장(공무원 5급 상당), 국장, 부장, 과장, 대리, 주임 등 6단계로 나뉘어져 있다. 센터장을 비롯한 이들의 정년이 동일하게 60세로 돼 있는 것. 이에 대해 크게 2가지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우선, 다른 지자체 자봉센터장 정년과 적어도 5년가량 차이가 난다는 지적이다. 국내 또는 도내 다른 지자체의 경우, 센터장 정년은 대부분 65세 이상이거나 이보다 훨씬 더 높은 경우도 있어 진안지역의 경우만 유독 짧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 다음, 채용공고 내용상의 문제점이다. 이번 채용공고 응시자격 요건에는 5가지 공통사항이 나열돼 있고, 그 가운데에 센터장 지원자격은 공고일 기준 '만 18세 이상, 정년은 만 60세’로 적시돼 있다. 이 항목은 표면상 별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공통사항 뒤에 바로 이어지는 세부사항과 사실상 충돌한다. 세부사항에는 지원자격을 대학교, 자봉단체·자봉센터·기관·학교·시설·기업, 공무원, 시민단체 등에서 자원봉사와 관련, 적어도 3년 또는 5년이나 10년 종사한 사람이라고 적시하고 있다. 하지만 세부사항이 예시하는 직장에서 정상적 근무 후 정년퇴직한 사람이라면 만 60세가 넘는 게 대부분이어서 운영규정 제50조가 이들 유경험 능력자(정년퇴직자)들의 진안자봉센터장 지원을 원천 봉쇄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같은 두 가지 지적이 제기되면서 지난 15일부터 진안자봉센터가 인터넷 등에 올린 채용공고의 ‘센터장 정년 60세’ 부분을 65세 등으로 상향조정해 수정 공고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진안군 관계부서 한 공무원은 “지원자 풀이 너무 협소해 응시자가 없을지도 모른다”고 걱정하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진안자봉센터 한 관계자는 “현재 일반직(간사) 신분인 센터장을 임원에 포함시키거나, 운영규정 제50조에 ‘단서를 붙여’ 센터장 정년을 별도로 규정하면 해결될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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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승호
  • 2023.02.19 15:45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누가 뛰나] 전북인삼농협

전북지역 1000명가량을 비롯해 광주·전남 50명가량, 대전·충남·충북(금산·논산·청주 등) 300명가량 등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1350명가량의 조합원이 투표권을 가진 전북인삼농협의 조합장 선거는 3선에 도전하는 진안출신 신인성(46) 조합장과 전남 장성 출신 김영수(64) 이사와의 2파전이 예상된다. 신인성 조합장은 지난 2016년 8월 조합장 보궐선거에서 간선으로 처음 당선된 후, 지난 2019년 선거에서 과감하게 직선제를 도입, 초대 직선 조합장에 선출되며 2선에 성공했다. 2선 기간 동안 무난하게 조합을 이끌어 왔다는 평을 받고 있는 신 조합장은 젊음이 강점이며 높은 인지도 또한 강점으로 꼽힌다. 이번 선거에서 ‘도약하는 4년, 영업 조합장’을 기치로 내건 신조합장은 “지난 임기 4년 동안 연속 흑자를 달성하고 당기 순이익도 점진적으로 증가시켰다”며 “조합원 수삼용 수매사업을 실시하고, 홍삼재고 감축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또 “수매장, 저온저장고, 선별장 등을 이용한 위탁판매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저온저장고와 선별장 비용 인하, 생산비 절감을 위한 농자재 보조금 지원, 홍삼재고 감축, 수삼 위탁판매 활성화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이에 맞서는 김영수 이사는 연륜이 강점으로 꼽히고, 지난 2016년부터 현재까지 연속 이사직을 수행해 왔다. 전북대 경영대 MBA석사 학위 보유자인 그는 현직 신인성 조합장의 탄탄한 지지 기반을 무너뜨릴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김 이사는 “전북인삼농협은 ‘전북을 근거로 광주·전남권과 충청권까지 관할하는 자부심 있는 농협’이다. 호남에서 전북을 근거지로 삼은 유일한 ‘기관’이라는 자존심을 세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몇 년 간 생산비 증가, 경기침체 등으로 인삼가격이 하락하면서 인삼농가 모두가 힘든 상황”이라며 “재고 증가, 사업 축소, 잘못된 관행 등으로 그 피해는 조합원에게 돌아가고 있다”며 “변화와 혁신을 통해 경영개선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홍삼재고 감축, 조합원 실익우선 경제사업 추진, 조합원생산인삼 판매 중간 역할, 상호금융 경영혁신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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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승호
  • 2023.02.16 15:20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누가 뛰나] 무진장축협

진안, 무주, 장수 3개 지역에 각각 480명, 300명, 870명의 조합원이 있어 모두 1650명의 유권자가 투표권을 가진 무진장축협 선거는 3선에 도전하는 송제근 현 조합장의 대항마로 권광열(73) 전 조합장과 양성진(40) 이사가 나선다. 3명의 입지자는 모두 장수 출신이다. 현직인 데다 높은 인지도가 강점인 송제근 조합장은 검증된 전문 경영인임을 앞세우며 ‘무진장 축협 향후 100년 초석 마련’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그는 소값 안정화 위한 정부의 암소 감축 정책 적극 참여 유도, 축산농 생산비 절감, 원활한 조사료 수급과 가격 안정, 청년조합원 육성 위한 상담창구와 전담지원시스템 구축, 이용고 배당 확대, 축산전문 TF팀 운영, 사양번식 질병 관리 종합컨설팅시스템 구축, 자연친화적 축산환경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이에 맞서는 양성진 이사는 젊음과 패기를 강점으로 부각시키며 일찌감치 도전을 선언했다. 그는 ‘호남제일문을 넘어 전국 회고의 축협으로’라는 구호를 내걸고 “무주, 진안, 장수 세 지역은 똑같이 주인이 돼야 한다”며 “소외감을 느끼는 곳이 없도록 화합시키고 균형 발전을 이룰 수 있게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사료가격 인하, 축분 처리 숙원 해결, 염소·양봉 등 유망 축종 지원 강화, 고령조합원 양축 편의 증진, 여성 후계 청년 조합원 지원 등이 공약이다. 장수군의회의원을 지냈으며 현재 장수군애향본부장인 권광열 전 조합장은 송제근 현 조합장에게 자리를 내준 후 권토중래를 노리고 있다. 그는 지자체와 협력해 사룟값 지원 방안 마련, 전담반 신설해 우분 100% 수거, 미경산 한우 사업 추진, 축종별 전문화 강화 판매지원 활성화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모든 축협을 선도하는 무진장축협’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정도경영과 투명경영을 밑바탕으로 조합원과 소통하며 현장을 발로 뛰어 다니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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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2.16 15:20

서거석 교육감 진안방문…진안교육 현안 협의

전라북도교육청 서거석 교육감이 15일 오전 10시부터 진안지역을 찾아 군청, 군의회, 교육지원청, 마령초 등을 방문하고 진안교육의 당면과제와 건의사항 등을 청취했다. 진안에서 하루 일과를 전부 보낸 서 교육감은 이날 전춘성 군수, 김민규 군의회의장과 군의원 전원, 김호경 교육장을 비롯해 진안교육 관계자와 학부모 등을 두루 만나 건의사항을 메모하고 즉석 해결이 가능한 것은 현장에서 답을 제시해 “선이 분명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서 교육감은 가장 먼저 진안군청을 찾아 전춘성 군수와 ‘진안군-전라북도교육청 교육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서 교육감은 협약식에서 “교육은 교육 당국만의 힘으로는 될 수 없다. 진안에선 군청과 함께하지 않으면 안 된다. 교육청과 군청이 손은 맞잡고 현안과제를 함께 풀어야 한다”며 “아이들이 소질과 적성에 따라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춘성 군수는 “산간지역인 우리 진안은 교육이 특히 어려운 현실에 처해 있다. 도교육청과 손을 맞잡고 간다면 그동안 비관적이라고만 여겼던 교육에 희망의 싹이 트지 않을까 생각된다. 교육에서 소외받는 아이들이 없도록 역할을 충분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은 4차 산업혁명에 따라 급격히 변하는 교육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자 실시됐다. 협약에서 두 기관은 진안교육의 현안을 해결하고 진안미래교육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최대한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두 기관은 이날 협약을 통해 농촌유학, 방과후학교 운영지원 등 진안교육 현안에 대한 협력뿐 아니라 진안교육지원청과 연계 협력을 통한 지역교육 활성화를 위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 당사자인 진안군은 그동안 관내 학교별 학생수 급감과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농촌학교 활성화를 위한 가족체류형 농촌유학 지원사업 등을 추진해 왔다. 또 (재)진안사랑장학재단 장학금 사업을 확대하고 진안의 미래를 위한 다양한 교육정책사업도 지원해 오고 있다. 서 교육감은 이날 진안군청에 이어 곧바로 진안군의회를 찾아 김민규 의장을 비록한 의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공동체와 소통 협력을 위한 교육감 정책 간담회’를 가졌다. 전용태 전라북도의원과 김호경 진안교육장이 자리를 함께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서 의원들은 진안교육에 대한 각각의 의견을 피력하고 주문사항을 쏟아냈다. 진안공고 소음차단벽 설치(이루라 의원), 실력 있는 교사 배치(이명진 의원), 조림초와 부귀중에 연계된 아토피 고등학교 지정 또는 설치(이미옥 의원), 재학 수 소규모 학교 합리적 대안 마련(손동규 의원) 등이 그것. 오찬 후 서 교육감은 교육지원청에서 학부모 특강을 실시하고 마령초를 방문해 교육현안을 청취했다. 그 다음, 오후 4시 30분부터 지역주민 간담회를 열어 지역 교육의 당면 문제를 파악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3.02.16 05:18

진안군, 전 군민에 30만 원씩 에너지 위기 재난기본소득지원금 지급

진안지역 모든 주민이 다음 달 중으로 1인당 30만 원의 재난기본소득지원금을 받을 전망이다. 전춘성 군수는 15일 군청 브리핑룸을 찾아 기자 간담회를 갖고 최근 급격한 난방비 상승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들의 생활 안정에 도움을 주고자 재난기본소득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재난기본소득지원은 지난 2020년 6월(1차, 20만 원), 2020년 12월(2차, 10만 원), 2021년 10월(3차, 10만 원)에 이어 네 번째다. 전 군수에 따르면 제4차 재난기본소득지원금 지급 결정은 진안군의회와 협의를 거쳐 이뤄졌다. 군의회에서 다음 달 제1회 추가경정예산을 통과시키면 즉시 지급 절차에 들어간다. 지원금 수령 자격은 2023년 2월 15일 기준으로 진안지역에 주소지를 둔 사람에게 부여된다. 또 진안군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사람과 결혼해 체류지를 진안군으로 등록한 결혼이민 외국인도 해당된다. 지원금은 현금카드나 다름없는 선불카드 형태로 지급된다. 소비확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다. 이 선불카드가 지급되면 6월 말까지 진안지역에서 사용해야 한다. 다만 전주시 호성동 소재 진안로컬푸드직매장에서도 자유롭게 사용 가능하다. 유의 사항은 온라인, 상품권구입 등에는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다. 군은 제4차 재난기본소득지원금 지급이 전기, 가스 등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재난 수준의 타격을 받고 있는 가계에 도움이 되고, 위축된 지역경제의 활성화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춘성 군수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지원을 완료해 군민 어려움을 덜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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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승호
  • 2023.02.16 05:17

전북은행 진안지점, 진안군에 이웃사랑 선물꾸러미 전달

전북은행 진안지점(지점장 공명숙)은 14일 어려운 이웃에 전해 달라며 450만 원 상당의 선물꾸러미 150박스를 진안군에 기탁했다. 김영민 전북은행 부행장이 진안을 직접 찾아 공명숙 지점장과 함께 전달한 이날 선물꾸러미는 지속적인 물가 상승과 경기침체 영향으로 기본적인 생활필수품 구입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즉석밥, 커피, 김, 라면, 국수, 치약, 칫솔, 물티슈, 즉석카레, 오곡쿠키 등 10종류로 구성돼 있으며 박스당 3만 원 상당이다. 군은 이번 주 안으로 지원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을 선정해 기탁 받은 꾸러미를 전달할 예정이다. 공명숙 전북은행 진안지점장은 “향토은행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이웃과 온정을 나누며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일을 잊지 않는 전북은행이 되겠다”고 말했다. 전춘성 군수는 “해마다 잊지 않고 어려운 이웃에 나눔을 실천하는 전북은행에 감사드린다”며 “취약계층의 생활고를 더 꼼꼼히 살피는 진안군이 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진안로타리클럽(회장 오성두)도 100만 원 상당의 밥솥, 이불, 라면 등을 들고 진안군을 찾아 후원물품을 기탁했다. 오성두 진안로타리클럽 회장은 “봉사활동을 하다 보니 취약계층에 가장 도움이 되는 물품이 생활필수품인 같아 이를 후원하기로 회원들과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진안=국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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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2.14 22:51

진안군,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추가 선정

진안군은 지난 13일 답례품선정위원회(위원장 김명갑 군의원, 이하 ‘위원회’) 6차 회의를 열고 고향사랑기부제 공급업체와 답례품목을 추가 선정했다. 추가 선정된 품목과 공급업체는 모두 7개 품목, 9개 업체다. 승마체험권(진안 용담승마클럽), 꿀(좋은마켓 진안산, 구봉부부 양봉원), 차(마이산약초건강,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애농), 진안블랙 보리소주(농업회사법인 ㈜태평주가), 하늘마(마이산고원농장) 등이다. 이 가운데 특히 승마체험권과 전통주는 타 지자체와 차별되는 품목이어서 인기를 끌 전망이다. 위원회는 추가선정 심사에서 공급업체의 안정적 공급 가능성, 시설운영과 품질 전문성, 사업목적 부합성 등을 주요 기준으로 삼았다. 군은 답례품 공급업체와 공급계약을 조속히 체결하고 고향사랑e음에 답례품 등록을 실시할 계획이다. 군은 연중 답례품 공모를 통해 지역의 다양한 상품을 발굴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선정된 답례품목은 모두 35개, 공급업체는 총 41개다. 김명갑 위원장은 “고향사랑기부자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답례품 품질관리에 최선을 다해 달라”며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기부자 선호도를 파악해 매력적인 답례품을 많이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3.02.14 22:51

진안 마령고, 2022년 추억담은 교지 ‘마이벗’ 6번째 펴내

농촌지역에서 이례적으로 학생과 학부모 만족도가 높다고 평가되는 진안 마령고(교장 이동욱)가 교지 ‘마이벗’ 제6호를 펴냈다. 신입생입학식, 진로캠프, 봉사, 개교기념행사, 체험학습, 그림전시회, 드림축제 등 2022학년도 모든 추억을 고스란히 담은 ‘마이벗’은 150쪽가량의 분량으로 발간했다. ‘교지 동아리’ 소속 유지연, 박선진, 임미현, 강채은, 김다혜, 이서희, 이예지, 최보현 학생이 자료 발굴과 취합, 편집을 맡아 제작했다. 발행비용은 학교가 부담하고 발행인은 이동욱 교장이 맡았다. ‘마이벗’은 모두 8개 섹션으로 구성했다. 시작을 여는 발걸음, 아름답고 행복한 정원, 포근포근, 선생님들의 말, 뚜벅뚜벅, 우리들의 꿈을 찾아, 우리가 지나온 추억들, 여름날의 추억과 마음 속 앨범, 우리들의 솜씨, 마무리 등이다. 교지는 전교생에게 배포됐다. 이동욱 교장은 발간사에서 “배움과 나눔을 실천하는 교육공동체인 마령고에 부임해 한 학기를 보낼 즈음 맞이한 여섯 번째 ‘마이벗’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행복과 보람이 알차게 담긴 마이벗 출간을 위해 노력해 준 교지동아리 회원들의 수고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박가인 학생회장은 “역사와 추억을 기록하는 제6회 교지 마이벗이 발간될 수 있어 정말 기쁘다”며 “청춘의 한가운데 있는 이 시절에 모든 구성원들의 발차취가 담긴 의미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 낸 것은 두고두고 추억일 것”이라고 말했다. 교지동아리 소속 유지연 학생은 “올해 처음 교지동아리 활동을 했는데 책이 구성되는 과정을 경험하고 배울 수 있어 무척 유익했다”며 “선배들이 차근차근 알려주고 도와줘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강채은 학생은 “글을 잘 쓰고 싶어서 들어온 교지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꾸준히 글을 쓰고 부원들의 글을 수정해 주다 보니 많이 성장한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1년 동안 기록들을 정리하면서 우리라는 공동체 속의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최보현 학생은 “2022년엔 정말 많은 행사가 있었다. 순간순간 많은 것들을 기록해 놓은 것들이 교지로 탄생해 뿌듯함이 크다. 이번 교지 제작은 자치적으로 운영돼 사명감과 성취감이 매우 높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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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승호
  • 2023.02.13 17:23

진안 마령고, 제49회 졸업식 가져

진안 마령고(교장 이동욱)는 지난 10일 웅비관(강당)에서 교직원, 졸업생, 재학생을 비롯해 학부모, 동창회원 등 100명가량이 참석한 가운데 제49회 졸업식을 개최했다. 졸업장 수여, 표창장 및 상장 수여, 공로패 증정, 발전기금 전달, 춘정 장학금 전달, 장학증서 수여, 학교장 회고사, 총동문회장 축사, 졸업축하동영상 상영, 교가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된 이날 졸업식엔 마령 출신 전희재 전 행정부지사, 전용태 도의원, 조준열 전 군의원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검은 사각모와 가운을 입은 채 치러진 이날 졸업식에서 학교장상은 최보현 학생, 학교운영위원장상 이예지, 동창회장상 강채은 학생이 수상했다. 공로패는 전라중 권희숙 교장과 총동문회 직전 임원(전승현 전 회장, 김동수 전 사무총장, 노금숙 전 재무)에게 각각 증정됐다. 학교발전기금은 총동문회(회장 이웅진)가 모교에 750만 원을 후원했으며, 춘정장학금은 정재영 춘정장학재단이사장이 김다혜·박상현 학생에게 200만 원(각 100만 원)을 전달했다. 이웅진 총동문회장은 축사에서 “마령고를 졸업한 선배 중에 잘된 분들이 아주 많다”며 “선배들을 본받아 마령고를 빛내는 동문이 돼 달라”고 말했다. 이동욱 교장은 회고사에서 “졸업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며 “졸업 후에도 하고 싶은 것에 열심히 매진해 성공한 마령고인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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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승호
  • 2023.02.13 17:23

전주로 전근하는 이상훈 교사를 향한 진안 마령의 ‘사랑이야기’

지난 10일 진안 마령면 소재 마령고 강당에서 열린 제49회 졸업식에선 식순에 없던 순서 하나가 추가돼 식장을 훈훈하게 했다. 다음 달 초부터 다른 학교로 전근하는 장기근무 교사 한 명의 이임식이 그것. 주인공은 역사 담당 이상훈 교사. 이상훈 교사는 이날 재학생들이 만든 동영상 속 주인공이 돼 ‘깜짝 이임식’을 강제(?)로 치러야 했다. 이날 이 교사는 8년 동안 마령고에 근무하면서 두터운 정을 쌓아 왔던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는 물론 그 밖의 지역 주민들과 아쉬운 석별의 정을 나눴다. 13분 분량의 이임식 동영상 속에는 재학생들은 물론 8년 전부터 이 교사에게 가르침을 받은 일반인 제자들이 보내는 영상편지와 그동안 이 교사의 발자취가 가득 담겼다. 재학생과 졸업생들은 이 교사에 대해 교과목(역사)을 잘 가르치는 실력파이자 좋은 추억을 만들어준 스승으로 기억한다고 이구동성으로 밝히고 있다. 졸업한 제자들의 기억은 “수능 국사만큼은 만점”이라거나 “힘들고 어려울 때 제일 먼저 생각나는 쌤(이상훈)” 등이 주류를 이룬다. 제자 최민규(군인) 씨는 “3년 내내 우리들 한명 한명을 소중히 여기고 잘 챙겨주셨던 모습이 생생하다. 마령고를 발전시키고 높이 올라가게 해주셨다”고 떠올렸다. 제자 김수연 씨는 “마령고 하면 이상훈 쌤, 학교를 생각하면 이상훈 쌤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쌤 없는 마령고는 상상할 수 없다. 정말 그리울 것”이라고 전했다. 이웅진 총동창회장은 “마령에 주소를 둘 정도로 마령 사랑이 깊은 최고의 선생님, 최고의 교육자가 떠나신다니 너무 아쉽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동순 학교운영위원장은 “참스승 찾아보기가 힘들다는 요즘 세상에 옛날 스승님을 떠오르게 하는 분이다. 지역민의 섭섭함이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 교사는 이임사에서 “8년의 추억이 어린 마령고와의 인연은 한 달간 임시교사로 근무했던 1988년부터(임시교사) 시작됐다. 나는 10회 졸업생과 나이가 같으니 10회 명예 졸업생으로 인정해 주면 고맙겠다”며 애정을 표하고 “지난해 개교 50주년 기념행사에서 내걸었던 캐치프레이즈인 ‘개교 100주년을 준비하는 마령고’라는 자세로 나아간다면 비록 인구 절벽의 시골학교지만 소멸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사는 다음 달부터 전주시 소재 전라고등학교로 자리를 옮겨 근무한다. 전북대 사범대 사회교육과를 졸업한 이 교사는 1989년 진안고에 초임 발령을 받아 교편을 잡았다. 33년 교직 생활 동안 <진안, 가슴으로 담다>, <진안의 마을 신앙>, <진안의 마을 유래>, <진안지역 돌탑>, <진안의 마을숲>, <전통문화의 이해>, <생태전환시대 생태시민성 교육>, <전북 산간지역 공동체 신앙>, <이상훈의 마을 숲 이야기>, <마을 생활> 등 10권 넘는 책을 써 ‘책 쓰는 교사’로 인식된다. 마령면에 주소를 둘 정도로 마령지역과 특별한 인연을 맺어 온 이 교사는 진안 동향면 출신 배우자(교사)와 사이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진안에서만 20년을 근무, 스스로 진안사람임을 자처하고 있다. 현재 진안문화원 부원장을 맡을 정도로 진안문화를 속속들이 알고 있으며 지역사회의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다. 현재 전라북도교육청 지정 ‘혁신 더하기 학교’인 마령고는 1972년 3월 개교해 모두 3242명의 졸업생(올해 19명 포함)을 배출했다. 성공한 동문들이 모교 발전에 관심이 많아 학교발전기금이 풍족한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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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2.13 17:01

진안군 “농민수당 신청하세요”

진안군은 오는 4월 28일까지 ‘2023년도 농민 공익수당’을 신청 받는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농민 공익수당은 농업·농촌이 가지고 있는 공익적 기능의 보전과 증진을 위해 지급한다.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농업 환경을 조성하고 궁극적으로 군민 삶의 질 향상시키기 위한 것. 신청자격은 2020년 12월 31일 이전부터 2년 이상 계속해서 전라북도 내에 주소를 둔 농가나 양봉농가에 주어진다. 또 농업경영체 등록이 2년 이상 지속되면서 도내 농지를 1000㎡ 이상 경작해야 한다. 자격요건을 갖춘 농가는 오는 4월 28일까지 주민등록주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나 마을 이장에게 신청서와 구비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농민수당은 대상자 자격검증을 거쳐 오는 9월 농가 당 60만 원씩 무기명 선불카드로 지급된다. 다만 △농업 외 소득 3700만 원 이상인 자 △각종 보조금 부정수급자 △농지, 산지, 양봉산업 관련 불법행위로 처분을 받은 자 △농업부산물 또는 폐농자재 불법 소각으로 처분을 받은 자 △지급대상자와 같이 거주하면서 세대를 분리한 경우 등은 지급에서 제외된다. 한편, 지난해 군은 5145농가에 모두 60만 원씩 총 30억 8700만 원 규모의 농민수당을 지급했다. 올해 사업비는 전년보다 증액된 32억 610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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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2.12 19:33

진안 부귀중학교 제50회 졸업식 가져

진안 부귀중학교(교장 이인엽)는 지난 10일 학교 2층 강당에서 제50회 졸업식이 개최했다. 14명의 졸업생과 1, 2학년 재학생 등 전교생 48명이 모인 가운데 실시된 이날 졸업식에는 이인엽 교장, 이상덕 교무주임을 비롯해 교직원 전원과 학부모 등 모두 100명가량의 관계자가 자리를 같이했다. 이날 졸업식은 학사보고, 졸업장 수여, 상장 및 상품 수여, 장학증서 수여, 학교장 회고사, 내빈 축사, 축하공연, 졸업가 제창, 교가 제창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수상자로는 학교장상 김단아, 3년 개근상 김단아·김도연·이동현·최정한 학생 등이 이름을 올렸다. 축하공연 시간엔 오윤성(졸업생)·김준혁(2학년) 학생이 무대에 올라 2인조 랩을 선보였으며, 김리아(1학년)·정수민·장서연(이상 2학년) 학생은 3인조 댄스를 선사하며 대단한 호응을 이끌었다. 졸업생 대표 김단아 학생회장은 졸업 소감에서 “하고 싶은 말 많지만 울음이 나올 것 같다. 3년 동안 같이한 친구들이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우리 평생 좋은 친구로 남을 것을 약속하고 이제부터 다시 열심히 달려보자”며 “사랑으로 이끌어주신 선생님들과 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인엽 교장은 회고사에서 “입학부터 3년 동안 이어진 코로나 팬데믹으로 학교생활 내내 마스크를 끼고 생활하면서도 건강하고 멋지게 자라줘서 고맙다”며 “진학과 함께 새로운 세상을 접하더라도 가슴속에 아름다운 꿈과 소망을 이루기 위한 발걸음을 힘차게 할 것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1971년 3월 5일 개교한 부귀중학교는 이번 졸업식으로 2883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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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2.12 19:32

진안군의회 이명진 의원 진안사랑장학재단에 150만원 장학금 기탁

진안군의회 이명진 의원은 지난 10일 진안사랑장학재단(이사장 전춘성)에 150만 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기탁한 장학금은 4명의 슬하 자녀들과 함께 매달 소액의 금액을 적립해 마련했다. 이 의원은 지난 2001년부터 모교인 부귀초등학교와 부귀중학교에 해마다 수십만원(부귀초 40만원, 부귀중 50만원)씩의 장학금을 기탁해 왔으나 올해는 멈춰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 군의회에 입성하면서 선출직 공직자 신분이 됐기 때문이다. 선거법상 ‘모교 장학금 기부행위를 할 수 없다’는 선관위 유권해석에 따라 부귀초, 부귀중 장학금 후원이 어렵게 된 이 의원은 기탁처를 모교에서 진안사랑장학재단으로 바꿔 장학금 기부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날은 부귀중 졸업식 날. 선출직 공직자 신분인 동안 이 의원은 앞으로도 장학금 기탁 날짜를 부귀중 졸업식 날로 하기로 했다. 이명진 의원은 “집안형편이 어려웠던 학창시절, 내가 받은 장학금은 가뭄에 단비 같은 것이었다. 선거법 때문에 모교 장학금 기부가 어렵게 돼 아쉽다”며 “군의원으로서 진안사랑장학재단 장학사업에 보탬이 되는 것도 좋은 일이니 이에 만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전춘성 이사장은 “의정활동에 열정을 다하시는 것도 모자라 진안지역 꿈나무들의 교육에까지 관심을 갖고 장학금을 후원해 주셔서 고맙다”며 “우리 재단은 지역 꿈나무들이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탁하신 장학금을 취지에 맞게 잘 쓰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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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2.12 19:32

진안군, 2023년 농촌주택개량사업 대상자 모집

진안군이 2023년 농촌주택개량사업을 추진한다. 개량사업 대상건물은 단독주택과 부속 건축물을 합해 연면적 150㎡ 이하이면서 신축·증축·대수선하는 경우 신청이 가능하다. 개량사업 신청 자격은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무주택자, 본인 소유의 노후 주택을 개량하고자 하는 주민, 도시지역에서 이주하는 귀농인 또는 귀촌인 등이다. 이 사업은 관내 주민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거나 도시민의 귀농·귀촌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된다. 군에서는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이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를 통해 393동에 대해 융자지원을 펼쳤다. 올해 지원 대상은 80동가량이다. 사업 대상자로 선정되면, 지역 농축협을 통해 신축(최대 2억 원), 증축·대수선(최대 1억 원) 등 종류에 따라 저금리로 대출을 지원받는다. 대출 금리는 고정금리(연 2%)와 변동금리 중 하나를, 상환조건은 ‘1년 거치 19년 분할 상환’과 ‘3년 거치 17년 분할 상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취득세액 최대 280만 원까지 면제, 지적측량 수수료 30% 감면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40세(1983년 1월 이후 출생자) 미만 청년에겐 금리우대(고정금리 1.5%) 정책을 새롭게 추가한다. 사업 신청 희망자는 다음달 17일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로 방문하면 된다. 군청 홈페이지 ‘고시·공고’에서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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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2.12 19:32

진안홍삼축제, 세계적 축제로 자리매김

진안군은 진안홍삼축제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K-컬처(culture) 관광이벤트 100선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K-컬처(culture)는 대한민국 문화예술을 가리키는 말로 해외에서 한류가 각광 받으면서 K-팝, K-푸드 등과 함께 등장한 신조어다. 군에 따르면 K-컬처 관광이벤트는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것으로 국내·외 관광객이 문화, 예술, 콘텐츠, 음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문화자원의 매력을 즐길 수 있도록 지역 관광콘텐츠를 발굴하는 사업이다. 군에 따르면 이번 관광이벤트 100선을 위한 심사 대상은 광역지자체와 민간 전문가들이 추천했다. 선정된 이벤트는 전문가 심의위원회를 거쳐 우열이 가려졌다. 진안홍삼축제는 해마다 10월 마이산 북부에서 열리는 국내 유일의 홍삼축제로 명실상부한 지역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홍삼의 효능을 홍보하는 체험 또는 게임을 준비해 축제장 방문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어린이가 함께 참여하는 가족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발돋움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2020~2023 문화관광축제, 2019~2023 전라북도 최우수축제로 선정된 바 있다. 군은 진안홍삼축제가 이번 ‘K-컬처 관광 이벤트 100선’에 선정됨에 따라 다국어 리플렛 제작, 전국 관광안내소와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를 통해 국내외 이벤트 홍보에 적극 나선다. 또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채널을 통해 홍보와 이벤트를 연계한 방한(訪韓) 관광 상품화, 팸투어 등을 추진한다. 군은 이벤트 100선 선정을 계기로 진안홍삼축제가 세계적인 축제 반열에 오를 수 있도록 속도를 가할 방침이다 전춘성 군수는 “해외 또는 국내 관광객과 군민들에게 진안의 매력적인 관광자원은 물론 진안홍삼축제를 널리 알리기 위해선 민관이 손을 맞잡고 뜻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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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2.12 16:59

“머위, 건강과 맛까지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진안군은 관내 동향면 소재 농업회사법인 (유)능길머위산업이 9일 군 농업기술센터에서 머위를 활용한 음식의 시연회 겸 시식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시연회 겸 시식회는 전라북도에서 공모해 선정된 ‘심심산골 나물산업 육성지원사업’ 추진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동향면 ‘능길머위산업(유)’가 기획한 이날 행사는 ‘비알에스푸드’ 송보라 셰프가 요리 시연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비타민A 함유량이 높아 뿌리부터 잎까지 각종 음식 등에 사용되는 머위는 진안지역에서 대개 ‘머우’로 불린다. 진안산 머위로 제조한 즙, 분말, 건나물, 차 등을 개발, 판매 중인 능길머위산업(대표 박영복)은 머위가 진안군의 대표 나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 가공업체인 농업회사법인 능길(유), 능길원과 연계해 ‘머위 관련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춘성 군수를 비롯해 산림청 관계자, 재배 농가 등 30명가량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시식회에서는 건강에 좋다고 이미 인정받는 머위가 맛있는 식재료로 변신할 수 있다는 사실이 공유됐다. 이날 선보인 머위 관련 주메뉴는 진안지역 대표 먹거리로 꼽히는 흑돼지를 활용한 머위흑돼지스테이크와 머위파스타, 머위뇨끼 등이었다. 부메뉴로는 다양한 요리에 곁들일 수 있는 머위대 피클과 머위 페스토가 마련됐다. 능길머위산업은 이날 참석자들의 피드백을 통해 최종 레시피를 확정하고 추후 조성될 체험시설 등에서 소비자들에게 공개할 방침이다. 전춘성 군수는 “오늘 행사를 통해 머위가 육개장에 들어가는 부재료나 고작 나물 정도로만 사용된다는 편견이 깨졌다고 확신한다”며 “앞으로 군은 머위뿐 아니라 진안산 식재료의 소비를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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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2.09 16:41

진안 용담호 주변에 국가생태탐방로 조성된다

진안군이 생태문화관광도시 실현 정책추진의 일환으로 용담호 주변에 국가생태탐방로를 조성한다. 8일 군에 따르면 군은 환경부가 주관하는 ‘국가생태탐방로 공모사업’에 선정돼 2023~2025년까지 3년간 총 사업비 40억 원(국비 20억 원)을 지원받는다. 이 예산은 용담호 주변의 생태문화적 가치를 이용한 탐방로 조성에 투입된다. 국내 다섯 번째 저수량을 자랑하는 용담호에 호수 주변을 따라 이른바 ‘데크탐방로’를 조성하는 것. 신설하는 데크탐방로는 용담댐 물문화관을 시작으로 안천면 신지천 인공습지까지 이어지며 숲길, 쉼터 등을 갖춘 총 10㎞ 길이로 만들어진다. 사업은 2단계로 실시된다. 1단계(2024년) 사업에선 용담댐 조각공원-구실재 방향 안내시설, 전망대, 쉼터 등을 조성한다. 2단계(2025년) 사업에선 구실재~안천면 신지천 습지까지 탐방로를 신설하거나 기존 탐방로를 정비한다. 안내시설 또는 전망대 쉼터 등도 마련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그동안 수려한 자연경관과 생태·문화자원이 풍부한 용담호의 가치가 배가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군은 기존 조성된 진안고원길에 새롭게 조성하는 국가 생태탐방로 구간을 추가 운영한다. 또 진안고원길과 프로그램 연계를 통해 탐방객 유치에 힘쓸 방침이다. 전춘성 군수는 “데크탐방로 조성은 전라와 충청 지역 150만 시민의 젖줄인 용담호를 둘러싼 수변구역의 생태 문화적 가치에 대해 본격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며 “진안지역만의 생태문화관광이 실현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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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2.08 16:59

‘진안홍삼’ 2023 소비자선정 최고의 브랜드 대상 수상

‘진안홍삼’이 최고의 브랜드 대상이 됐다. 진안군은 ‘진안홍삼’이 2일 더플라자호텔에서 중앙일보와 포브스코리아 주관으로 개최된 ‘2023 소비자선정 최고의 브랜드 시상식’에서 지역특산물 브랜드 부문 대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소비자선정 최고의 브랜드 대상’은 산업 발전과 국가브랜드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선정되며 상품 또는 기업의 브랜드를 평가해 소비자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공유된다. 산업 전반에 걸쳐 소비자들로부터 최고의 사랑과 가치를 인정받는 품격 있는 브랜드를 선정, 시상한다. ‘진안홍삼’은 지난 2015년에서 2017년까지, 또 2019년에서 2022년까지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7회에 걸쳐 수상한 바 있다. 올해는 소비자 선정 최고의 브랜드 대상까지 수상해 전국 최고의 브랜드로 우뚝 섰다는 평을 받게 됐다. ‘진안홍삼’이 이번 브랜드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것은 지난해 10월 11일부터 10월 21일까지 전국 지역특산물 브랜드를 대상으로 소비자 리서치를 실시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번 선정은 온라인 소비자 투표 결과여서 더 뜻깊은 결과로 해석되고 있다. 임진숙 농촌경제국장은 “진안홍삼은 다른 홍삼에 비해 사포닌이 풍부하고 진세노사이드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면역력에 탁월하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에게 더욱 신뢰받을 수 있도록 품질과 브랜드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브랜드 위상을 바탕으로 2일 (사)진안군홍삼한방산업클러스터사업단(단장 김정배, 이하 사업단)은 베트남을 기점으로 한 동남아시아 지역의 진안홍삼 브랜드마케팅과 판매증진을 위해 ㈜부광글로벌(회장 이정길)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업단은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부광글로벌의 해외 마케팅 능력과 베트남 현지 판매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진안홍삼’ 사업에 대한 브랜딩, 마케팅, 제품판매 증진을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해각서를 계기로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가 생길 것으로 사업단은 기대하고 있다. ㈜부광글로벌은 지난해 10월 29일 베트남 BAC GIANG에 1호점(안테나샵)을 오픈한 업체다. 김정배 단장은 “이번 MOU체결을 통해 베트남을 전진기지로 동남아시아에 진안홍삼의 우수성을 전략적으로 홍보할 것”이라며 “제품 판매 솔루션을 개발, 활용해 관내 인삼재배 농가와 홍삼가공 업체에 큰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베트남 6개의 성에 매장 오픈 계약을 완료한 부광글로벌은 이달부터 베트남 정부로부터 진안홍삼 브랜드 상표등록을 시작한다. 이를 기점으로 진안홍삼 브랜드를 점차 동남아 전역에 마스터 프랜차이즈 매장을 동시 오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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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2.07 22:42

진안지역 그림동호회 ‘우듬지’ 전주 교동미술관 단체전시회 ‘호평’

진안지역 회화 동아리 ‘우듬지’가 전주에서 그룹전 전시회를 열어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그림 그리기 동호회 ‘우듬지(회장 전성민)’는 지난달 31일부터 전주시 교동 소재 ‘교동미술관(옛 백양메리야스 회사 건물)’에서 창립 전시회를 열어 5일 마무리했다. ‘나무의 꼭대기 줄기(국어사전)’라는 뜻을 지닌 순우리말 우듬지를 명칭으로 사용하는 이 동아리는 사물을 관찰하며 사색하고 인생을 조망하고 싶은 진안 연고의 50~60대 그림 수강생들이 중심이 돼 지난해 3월께 결성됐다. 이번 전시회에서 우듬지 회원들은 모두 40점가량의 그림을 전시관 벽에 걸고 관람객을 맞았다. 그림을 출품한 수강생들은 진안을 연고로 다양한 직업군에서 활동하고 있는 군민들이다. 손수진(스님), 안승희(영어학원 대표), 육해량(회사원), 윤연심(차량 정비 관련업), 이효숙(보건소 근무), 임진숙(진안군청 농촌경제국장), 전민성(주부), 황명선(주부·면장퇴직), 송진수(미대합격생) 등이다. 개인별 각 3~4점가량의 출품작은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안승희(줄탁동시), 이효숙(영화로운 꿈), 신예진(봄의 소리), 송명순(찔레, 그 설레는) 황명선(내 안의 봄날), 윤연심(기쁨의 봄날), 전민성(푸른 소나타), 송진수(여름의 끝자락) 손수진(이제오염), 육해량(빛의 환희), 임진숙(만추), 하울(빨래 소묘) (윗줄부터 아랫줄 순, 왼쪽부터 오른쪽 순) / 사진=진안 국승호 기자우듬지 회원들은 1년가량 작품을 준비, 이번 전시회에 출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림 지도는 진안읍에서 '꼬마니꼴라이'라는 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하울(본명 정미경) 작가가 맡았다. 이번 전시회에 ‘하울’ 작가(원장)의 작품이 3점이나 포함된 이유다. 전시회에서 만난 한 관람객은 “나는 10년간 전주에서 그림을 배웠다. 그런데 우듬지 회원들의 전시 작품만큼 훌륭하게 그림을 그릴 수 없다. 시골지역인 진안에서 이 같은 지도자와 수강생이 있다니 부럽다”고 관람 소감을 밝혔다. 전민성 회장은 “단기간에 이런 수준의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지도해 주신 하울 선생님께 감사드린다”며 “두려움으로 시작한 이번 전시회에서 관람객 호평이 이어지면서 회원 대부분이 그림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하울 작가는 “그림 지도 시 직설적으로 지적해 ‘싸가지 없는 선생’이라는 소리를 듣곤 하는데 그런 가운데서도 수강생들이 큰 거부감 없이 잘 따라온다”며 “잘 그려보겠다는 일념 하나로 믿고 따라주신 회원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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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2.0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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