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와 혁신 통해 풍요로운 전북 만들자
2016년 병신년(丙申年, 원숭이띠)이 밝았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에 따르면 원숭이띠는 창조적이고 혁신적이며 자신감이 매우 강하다. 창조와 혁신은 전북이 더 나은 미래를 향해 전진할 수 있는 열쇠다. 창조적 혁신없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는 점에서 원숭이띠 해인 병신년 새해는 의미가 더욱 새롭다. 낙후라는 열등감, 네 탓을 먼저 말하는 분열과 갈등을 훌훌 털어버리고 전북을 창조와 혁신의 장으로 만드는 2016년을 만들어야 한다. 전북은 2015년 한햇동안 많은 것을 이뤄 냈다. 4월2일 호남선KTX가 개통됐다. 서울 용산에서 익산까지 운행시간이 1시간6분으로 크게 단축됨으로써 ‘전북-서울 반나절 생활권 시대’가 열렸다. ‘새만금국제공항 사전 타당성조사 용역비’ 8억원이 정부예산에 반영됨으로써 전북 국제공항 시대가 바짝 다가왔다. 12월22일 광주-대구고속도로가 확장 개통되면서 동서 교류 폭이 훨씬 넓어졌고, 새만금-김천 철도와 무주-대구간 고속도로 건설도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동서남북 고속 물류망과 새만금신항, 국제공항이 조만간 구축되면 전북은 아시아의 중심으로 우뚝 설 것이다. ■ 첨단산업·물류 중심 전북 구축농생명 융복합산업, 탄소산업 등 첨단소재산업을 주축으로 한 전북연구개발특구도 출범했다. 향후 10년간 7조 원의 생산과 2만 명의 고용이 전망되는 전북연구개발특구를 발판 삼아 전북은 농생명과 탄소소재 산업의 글로벌 중심지로 성장할 것이다. 세밑에 탄소산업법이 국회를 통과, 전북의 탄소산업은 날개를 달게 됐다.익산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돼 세계 시장에서 전북의 가치를 크게 높였다. 그에 따른 관광객 증가 등 지역발전이 기대된다. 2017년 무주세계태권도대회와 U-20월드컵 축구경기가 치러지면 세계 시장에서 전북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어둡고 답답한 일도 있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공사화 추진, 메르스 사태, 누리예산 미편성 등으로 갈등이 컸다. 아파트 분양가가 천정부지 치솟았고, 종합경기장개발사업을 놓고 전북도와 전주시간 갈등이 풀리지 않고 있다. 일부 자치단체에서는 단체장과 비서 등의 법 위반과 전횡이 큰 물의를 빚었다. 주민소환운동까지 진행되고 있다. 중국의 경제성장률 하락 충격 등으로 전북 경제는 수출 부진 등 어려움을 겪었다. 청년과 은퇴·노인세대의 일자리 문제, 정규직과 비정규직 문제는 여전히 숙제로 남았다. 이제 병신년, 다시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지난 날을 거울 삼아 2016년을 알차게 구축해야 전북의 장밋빛 미래를 담보할 수 있다. 그동안 성과는 더욱 알차게 키워야 하고, 부진했던 것들은 계속 보완해야 한다. 전북도와 시·군, 그리고 정치권이 일체동심을 이뤄 100년 성장동력사업을 발굴하고 국가예산을 확보해야 한다. 기금운용본부를 끝까지 지켜내야 한다. 새만금사업과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탄소산업, 농생명산업, 관광산업 등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것이 없다. 전통 한문화 중심지 전북의 이미지를 더욱 확고히 다져야 한다. 지난 연말 익산에서 진도 3.9 지진이 발생했다. 각종 재해 대책도 적극 마련해야 한다. 영원한 안전지대는 없다. ■ 낡은 틀 깨고 끊임없이 혁신을올해는 큰 변화가 예고돼 있다.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4월13일 치러진다. 2017년 제19대 대선 길목에서 치러지는 이번 총선은 그 어느 선거보다 중요하다. 여야는 샅바 싸움 하느라 31일까지 선거구 획정을 하지 못했고, 전북은 자칫 국회 의석 2개를 잃을 위기다. 여야를 막론하고 당내 경쟁도 불꽃튄다.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은 안철수의원 탈당 여파로 당명을 더불어민주당으로 바꿔야 했다. 전북 정치지형도 심상찮다. 유성엽의원이 새정연을 탈당해 안철수 신당쪽에 서면서 지각변동이 진행되고 있다. 전북 현역의원의 추가 탈당은 없지만 바닥 민심은 흔들리고 있다. 1988년 13대 총선 이후 강하게 유지됐던 민주당 단일 대오가 무너지면서 20대 총선은 야야대결구도가 될 전망이다. 호남 돌풍의 주역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 효과까지 먹힐 경우 ‘새누리-더불어민주당-안철수신당’ 3자 대결구도가 예상된다. 전북 낙후는 특정 소수 기득권층의 무능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세대교체 실패라는 한탄도 나왔다. 전북은 끊임없이 역량있는 정치 신인들을 발굴, 키워야 한다. 선거에 전북 미래가 달렸다.고인물은 썩게 마련이고, 낡은 틀에 갇혀 있다가는 발전된 미래를 기대할 수 없다. 하늘의 제왕 솔개는 40년 정도 살았을 때 무뎌진 부리를 바위에 깨버리고, 새로 자란 부리로 발톱과 깃털도 뽑아 버린다. 그 고통을 딛고 새로운 부리와 발톱과 깃털을 얻어 80년 천수를 누린다. 정치는 국가와 지역 존망의 중심에 있다. 국민보다 사익을 먼저 챙긴다는 비판을 받아온 기존 정치판이 혁신해야 국민이 행복할 수 있다. 그 열쇠는 정치권 뿐 아니라 유권자도 쥐고 있다. 지혜와 창조, 혁신의 원숭이띠 해을 맞아 도민이 더욱 행복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