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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전력난, 성숙한 시민의식을

계속된 폭염으로 가정과 기업체의 냉방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최대 전력수요도 7000만㎾를 넘어서는 등 전력수요 급증으로 자칫 '전력대란'까지 우려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특히 여름 휴가가 종료되고 산업체의 생산활동이 재개되는 8월 3~4주가 고비다. 이 기간 최대전력수요는 전년 대비 480만㎾ 증가한 7707만㎾, 예비전력은 전력수급비상 발효기준인 400만kW 이하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발전기 1~2기만 고장이 나도 지난해와 같은 순환정전을 실시해야 하는 상황이다. 여름철 전력수급 불안의 가장 큰 원인은 최대전력수요의 21%를 차지하는 냉방수요이다. 이렇듯 냉방수요의 비중이 크다보니 기온이 1~2℃만 상승해도 최대수요전력 150만kW가 증가하게 된다.또한 낮은 전기요금으로 인한 전력수요 급증을 또 하나의 원인으로 찾아 볼 수 있다. 우리나라 1인당 전력소비량은 경제협력개발기구인 OECD 34개 회원국 가운데 10위다. 선진국인 독일이나 일본보다 많고, 소득을 고려한 1인당 전력 소비량은 일본의 3배에 달한다.전력은 사회 필수 인프라로 산업활동의 기반이다. 그래서 전력 부족은 사회 시스템의 마비, 산업 생산성 저하 및 제조업의 해외 이전 등 심각한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 정부 자료에 따르면 블랙아웃과 같은 정전상황 발생 시 피해 규모는 최소 11조 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서는 발전소 건설 등 공급능력의 확충이 필요하다. 하지만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것처럼 발전소 및 송전선로 건설에 따른 민원과 건설 기간 등을 감안하면 단기간 내에 해결 할 수 없는 상황이다.결국 올 여름 전력위기의 해법은 수요관리 측면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 기업체와 상가, 가정에서의 절전이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산업체에서는 휴가나 설비 보수기간을 8월 1주에서 2~5주로 이동하는 지정기간 수요조정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북지역 18만kW, 전국적으로 200만kW의 전력수요를 줄이게 된다.하지만 산업체의 노력만으로는 전력수급 위기를 극복하는 데 한계가 있다. 전 국민의 자발적인 전기절약 실천이 중요한 이유이다.먼저 전력수요가 많은 오후 2시에서 5시 사이에는 냉방기 사용을 자제하여야 한다. 불가피한 경우엔 에어컨 대신 선풍기 사용을 권장한다. 또한 실내 온도를 적정온도인 26~28℃ 유지한다면 건강도 챙기고 전기도 절약하는 1석 2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이러한 취지로 전개되고 있는 절전운동이 바로 '국민발전소 건설운동'이다. 이는 전기절약을 통해 국민 스스로 발전소를 건설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국민발전소 4대 실천요령으로는 '아끼자 2~5시, 사랑한다 26℃, 가볍다 휘들옷, 자 뽑자 플러그' 등이다. 정부에 따르면 실제 냉방온도를 1℃ 올릴 경우 전력 7%(50만㎾)를, 냉방기기 사용량을 20% 줄이면 300만㎾를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전력유관기관이 지난 5월 대국민 인식 조사를 했더니 피크 타임에 냉방기 사용을 자제하자는 정부의 정책을 알고 실천하는 비중은 27.3%에 불과한 반면 인지했으나 실천하지 않는 비중은 50.1%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한다.작은 것부터, 바로 나부터 실천하는 우리의 에너지 절약이 올 여름 전력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것으로 본다. 편리하고 안정적인 전력사용을 위해 도민 여러분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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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8.07 23:02

농업은 세계의 미래성장산업

현재 농업은 산업 변방에서 다시 중심부를 향해 힘차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산업으로 식량 문제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농업은 가장 중요한 산업 중 하나이다. 그럼에도 농업하면 여타의 신기술, 신사업과는 달리 낙후된 느낌을 받는 것이 사실이기에 식량 안보 차원에서 중요한 만큼 이를 바탕으로 한 고부가가치의 산업으로의 육성 역시 대단히 중요하다. 지금 많은 선진국들은 농업을 첨단 산업으로 주목하고 이를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적극 표명하고 있다. BT, IT 기술이 발전하면서 농업 기술에서의 획기적인 변화 역시 가능해지고 있기 때문에 이렇듯 혁신적인 변화 속에서 농업에도 다양한 기회가 창출되고 있다. 기존의 바이오 연료 외에 다양한 바이오 연료가 개발되면서 대량으로 생산하려는 기업들도 점차 많아질 것으로 보여 향후 바이오 제품의 특수용도 외에 일반 용도로의 발전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결국 어느 한 부문에 국한되지 않은 복합적이며 다양한 변화를 이룩하게 될 것이다. 우리도 그러하듯 세계 여러 나라에서는 미래를 여는 열쇠로, 향후 성장 잠재력이 가장 높은 산업으로 간주하고 새로운 가치 창출 산업으로서 농업을 주목하고 있다. 최근 UN에서는 향후 2050년이 되면 세계 인구가 90억 명이 넘을 것이라 추측하며 특히 개발도상국의 경우 약 79억 명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결국 삶의 질이 향상되면서 1인당 곡물 소비량이 증가한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중장기적으로 식량 문제는 반드시 해결되어야 할 주요 과제다. 더욱이 생산에 있어 환경 문제에 따른 여러 문제점들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농약으로 인해 토양 및 수질 오염, 새로운 토지 확보 개간으로 인한 산림 파괴, 온난화 등으로 인한 이상 기후 등 즉, 농산물 생산 확대가 필요하지만 보다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들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식량 문제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닌 친환경 에너지원, 또는 소재·원료로 사용되는 등 점차 사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플라스틱의 원료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려는 움직임이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기에 결론적으로 농산물 공급 확대는 제한적이지만 수요 증가의 확대는 농산물 생산에 대한 획기적인 변화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점차 첨단 산업으로 변모하는 농업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발전가능성을 모색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아낌없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농업에서 파생되는 여러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바이오, 전자,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역량 확보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를 위해 많은 국내 기업들은 성공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핵심 역량이 무엇인지 찾아내고 이를 적극적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 현재 세계 각국은 농업을 통한 미래 산업을 선점하기 위하여 기업 간의 협력은 물론, 기업과 국가와의 협력, 나아가 국가와 국가 간 관계 구축을 중시하고 있다. 농업 사업의 핵심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국내 기업들의 지속적인 노력은 국내외적으로는 물론, 국가적 차원에서도 대단히 많은 연구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제 우리 농업도 세계 속 우뚝 자리한 건강하고 미래지향적인 산업이 될 수 있도록 하는데 끊임없는 열정을 쏟아야 할 때이며, 이렇듯 모두가 협력하는 가운데 우리 농업의 미래는 지금보다 더욱더 건강하고 밝게 나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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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순택
  • 2012.08.03 23:02

매란국죽 자치단체와 사군자 협약

사군자는 동양화에서 매(梅)난(蘭)국(菊)죽(竹), 즉 매화난초국화대나무를 이르는 말로 군자의 고결함을 상징하는 문인화의 대표적인 소재다. 이 네가지의 소재가 유명한 지역은 각각 전남 광양, 전북 익산, 고창, 전남 담양이다. 매화로 유명한 광양은 해마다 봄철 섬진강변에 매화가 필 때면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이다. 그 아름다운 풍경을 보려고 전국에서 수십만의 관광객이 찾아오고 여기에서 생산된 매실은 소화에 특효가 있어 매실액기스, 매실된장, 매실고추장 등 건강기능식품으로 개발되어 지역경제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난초는 한 촉당 몇 만원에서 수백 만원에 이르기까지 엄청난 몸값을 자랑하는 것도 있다. 이렇게 값비싼 난초는 가정에서는 안방에 모셔지고 회사에서는 사장실에서 특별 대우를 받는다. 난초는 주로 남부지방에서 자란다. 난초는 전북 익산 출신 가람 이병기 시인의 시 '난초'가 유명하다. 익산시는 금년부터 가람 이병기 시인과 관련된 행사를 크게 벌일 계획이라고 한다. 그렇게 되면 난초는 자연스럽게 익산시의 특산물이 될 것이다. 난초는 회사에서 승진이나 생일과 같은 축하의 선물로 많이 쓰여 그 수요는 상당량에 이른다.국화는 누가 뭐라고 해도 고창이다. 국화는 역사적으로 볼 때 구절초를 말하며 구절초는 들국화의 일종이다. 신라시대부터 9월9일 중양절이면 과거시험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구절초로 떡을 만들고 술을 담아 격려를 했다고 한다. 구절초는 동의보감에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머리를 맑게 하는 등 많은 효과가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매년 고창에서는 음력으로 9월9일 중양절에 모양성제 행사를 성대하게 치른다. 중양절에 고창 모양성에 가면 아름다운 구절초를 볼 수 있다. 또한 고창은 해마다 가을 '국화 옆에서'로 유명한 서정주 시인의 미당시문학관에서 질마재문화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수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찾는다.대나무 하면 역시 담양이다. 담양은 가사문학이 발달한 선비의 고장이다. 대나무는 곧은 성품이 학문에 열중했던 선비의 성품과 비슷한 이미지다. 대나무는 식품으로 죽순, 대통밥, 대통술 등이 있고 부채와 대바구니 등 생활속에 오래전부터 같이해 왔다. 그 뿐인가 요즘처럼 무더운 여름에는 부인처럼 껴안고 잠을 청하는 죽부인이 생활과 함께 스며있다. 담양군에서는 2015년도에 세계대나무엑스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제 담양군의 대나무는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의 명물이 될 것이다.이렇게 사군자는 각 지방마다 그 고장의 독특한 역사와 문학의 소재로 지역 마케팅에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기왕 행사를 벌이면서 광양, 익산, 고창, 담양 등 4군자의 고장에서 공동으로 4군자 선포식과 같은 협약을 체결하고 행사기간 동안 각 지방의 문인협회와 같은 민간 차원의 매난국죽 4군자 시화전을 개최하는 등 공동으로 홍보활동에 나선다면 훨씬 더 큰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지 않을까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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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8.02 23:02

10원짜리 동전 두 잎

우리 전북에서 처음으로 아너 소사이어티회원이 탄생되었다는 보도다. 농업인으로서 처음이고 우리나라에서는 139번째 회원이 되었다고 한다.아너 소사이어티는 사랑의 열매에 1억원 이상 기부한 고액 기부자 클럽이다.무덥고 가문 여름철에 단비 같은 소식이다.도내에서도 해마다 년말이면 얼굴없는 천사가 나타나 큰 돈을 희사하는가 하면 이름을 밝히지 않는 독지가들이 많은 기금을 공공기관에 기탁하는 등 우리 사회를 살맛나는 세상으로 만들고 있다.아너 소사이어티. 아름다운 사람들이다.그러가 하면 얼마전에 아쉽고 안타까운 신문 보도가 있었다. 그것은 적십자 회비가 반년이 지나도록 목표액 모금이 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다.적십자사는 이땅에서 백년이 넘도록 모든 재난, 화재 수해 등이 날 때면 맨 먼저 현장에 뛰어들어 많은 인명을 구조하고 재산을 보호하며 어렵고 그늘진 이웃을 위해 일해왔다. 전북의 경우도 4천명에 이르는 봉사원과 8천명에 이르는 RCY 청년회원들이 지금도 봉사활동에 땀을 흘리고 있다.우리나라도 이제 선진국 못지 않게 도네이션 문화(기부문화)가 발전해서 종교단체 각종사회단체. NGO 와 TV 등 언론매체도 자선과 나눔행사로 자원봉사 활동을 하며 가난과 질병으로 고생하는 나라들을 돕기위하여 모금운동에 나서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이런 모든 활동의 중심에서 적십자는 일해왔는데 언제부터인가 뒷전으로 밀려드는 느낌이다.구미 선진국에서는 적십자 회비가 사회적인 책임이 되고 있다.그런데 우리는 어떤가? 적십자 회비가 일년에 세대당 칠천원. 그나마 회비를 내는 세대가 50% 선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외면하는 세대가 많아서 안타까운 일이다.더구나 가난한 동네보다 부잣동네가 더 인색하고 시골보다 도시 사람들이 더 외면한다는 것이다.하루에 10원짜리 동전 두잎. 한달이면 600원. 일년이면 7200원이다. 곰탕이나 설렁탕 한그릇 값이다. 하루 10원짜리 동전 두잎이면 적십자 사랑나눔에 동참하게 되는 것이다.몇 십년 전만 해도 헐벗고 가난하던 우리나라였다. 그러나 지금은 10대 경제대국이 되었고 원조 수혜국에서 원조 공여국의 대열에 서있다.그러나 아직도 우리 사회는 어려운 세대가 많고, 새터민, 조손가정, 결식 아동 등 돌봐야 될 이웃이 많다. 그러기 위해서는 적십자가 나서야 할 부분이 많은 것이다.분명한 것은 돈을 많이 내는 것만이 명예로운 사회인인가? 적게내는 것은 아닌가?부자는 가난한 사람들이 있어 구원을 받는다고 한다. 또 부자가 되어 부자로 죽는 것을 불명예라고 한다.아너 소사이어티 클럽의 멤버가 될수 있으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그러나 자기 분수를 지키는 아너 시티즌(명예로운 시민)이 되는 것도 축복받을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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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7.31 23:02

공공기관, 지역물품 구매해야

최근 어려워져가는 경제상황에 따라 시장규모의 크고 작음에 불문하고 기업들이 심각한 불황에 직면해 있다. 특히, 중소기업이 99%에 달하고 있는 우리 도내 기업들은 더욱 힘겨운 상황이고 불황의 타격 또한 클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서 도내 기업이 생산한 물품을 도내에서 소진하는 이른바'지산지소(地産地消) 운동'의 확산이 절실히 요구된다. 대기업이나 대규모 국가기관이 거의 없는 우리 지역에서는 14개 시군 지방자치단체와 100여개에 달하는 공공기관의 지역제품 이용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여파 또한 막강하다 할 수 있다.그런데 도내 공공기관의 전북제품 구매율은 총 구매액 대비 약 50%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전라북도에서는 공공구매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공공구매지원단, 공공구매 순회 전시 상담회 등을 통하여 지속적으로 활동을 하고 있지만 공공기관들의 도내제품 구매 확충에 대한 의지는 미지수이다. 열악한 조건의 전북경제에 있어 도내 공공기관들의 구매행태는 타 기업이나 기관 등에 미치는 영향력이 지대하기 때문에 공공기관의 전북제품 애용은 전북경제 활성화를 위한 선택의 문제가 아닌 필수적 의무사항인 것이다.이에 전라북도의회는 전북에 연고를 둔 공공기관이 도내 제품을 구매하지 않고 타 시도 제품을 구매하는 행태는 준범죄 행위이고, 도덕불감증 행위에 준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이를 적극 개선해 나가고자 한다. 특히, 타 지역의 물품용역 등을 구입할 때에는 도내에서 생산되지 않거나 부득이한 사유가 있다면 반드시 명기토록하고, 이를 어길 시에는 각종 행정조치와 함께 이를 공개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제품 공공구매를 위한 분할발주, 수의계약, 지역제한, 공동도급 등을 권장하고,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위한 조례제정 등 각종 지원책을 마련하고자 한다.전라북도의회와 ㈔전북경제살리기도민회의에서 추진하고 있는 "14개 시군 및 공공기관 구매 실태조사"에 도의회 산업경제위원회에서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지속적인 조사와 함께 조사 결과를 낱낱이 공개하는 방안도 강구 중이다. 도내 제품이용은 우리도의 가장 중요한 현안인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성장기반을 마련하는 기초석이다. 중소기업의 경쟁력 또한 우리 제품 이용하는데서 비롯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하는 공공기관이 적극 나서야 하는 이유가 명백하다. 전라북도의회가 발 벗고 나서는 것도 애향심의 발로에서부터 시작한다. 공공기관의 의식을 변화시키고 도민 운동으로 승화되기까지 최선을 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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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7.27 23:02

유치원 교사도 '선생님'이다

보통 사람들은 대개 '유치원 교사'라는 말에서 낭만적인 광경을 상상한다. 천진난만한 어린이와 춤추고 노래하는 순박한 아가씨를 그린다. 그러나 유치원 교사에게 유치원은 힘들고 위험하고, 스트레스가 심한 일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치원 교사는 천사처럼 웃으며 즐겁게 일해야 한다. 유치원 교사는 중고등학교 교사처럼 교단에 서서 손짓과 말로 교육할 수 없다. 만 3세부터 6세의 유치원생들은 10분도 가만히 앉아있지 못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유아들은 자신의 행동 결과를 잘 모른다. 호기심에서 실험적으로 움직이지만 그 결과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언제 어떤 일이 발생할지 알 수가 없다. 즉 안전사고의 위험이 항상 존재한다. 안전사고는 순간에 일어난다. 유아가 가정에서 어떻게 생활하는지 생각해보면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이 모든 것에 책임을 지면서 교육하는 사람이 유치원 교사다.유치원 교사는 아무나 할 수 없다. 어린이를 사랑하지 않고는 더욱 그렇다. 아이들은 신기할 정도로 자기를 좋아하는지 또는 싫어하는지 잘 안다. 그들은 느낌으로 싫어하는 사람을 안다. 필자는 자신 있게 말한다. 유치원 교사는 정말 어린이를 사랑한다. 그런 교사만이 유치원에 남아있다고 보면 맞다. 그들은 정말 마음이 여리고 착하다. 또 마음으로 아이들을 좋아한다.유치원 교사는 몸으로 교육한다. 유아들은 부모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 신발 벗기, 옷 입기, 음식 먹기, 작업하기 등등 모든 일을 도와주어야 한다. 아이들은 자기 마음에 맞지 않으면 율동을 하지도 않고 밥도 먹지 않는다. 그러하니 교사는 유아의 기분을 살펴가며 즐겁게 도와야 한다. 이렇게 한 나절만 일하면 보통 사람은 녹초가 될 것이다. 유치원 교사는 유아의 행동과 성질을 이해할 수 있는 '머리'를 가진 전문가다. 뿐만 아니라 그것을 익혀서 실천하는 전문가다. 중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은 독립적으로 학습 할 수 있다. 자연히 선생님의 도움이 크게 필요하지 않다. 이에 반해 유치원 교사는 유아들이 즐겁게 놀 수 있는 학습 도구를 준비해야 하고, 또 함께 놀아야 한다. 청소년만 돼도 스스로 도구를 이용해 학습하지만 유아는 교사 도움 없이는 학습 할 수 없다. 더구나 유치원 교사는 유아의 학습에 불필요한 간섭을 해서는 안 된다. 유치원 교사는 발달심리학, 유아교육학의 전문가다. 유치원은 만 3세부터 초등학교 입학 전의 유아가 다니는 학교다. 따라서 유치원 교사는 그들의 눈높이에 맞는 행동을 한다. 이런 행동은 전문가가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유치원 교사를 교사로 대하지 않는다. 유치원도, 초중등학교도 '교육기본법'에 따른 학교다. 유치원 교사도 교사자격증을 취득한 사람들이다.말이 잘 통하지 않는 어린 아이와 눈을 맞춰 가르치고 생활하는 유치원 교사도 다른 교사들과 같이 전문가로 존중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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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7.26 23:02

지역 건설사 붕괴 대책은 없는가

그동안 정부는 몇차례 건설경기 부양책을 발표하고 건설공사의 조기집행, 대규모 토목공사 등을 발주해 건설경기의 위기를 해소하고자 노력했으나, 이는 대형 건설사들을 살리려는 정책적 배려로 보일뿐, 중소건설업체 육성을 위한 진정성 있는 대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이에따라 지역 경제는 최근 장기적인 부동산시장 침체와 지역 건설사의 수주물량 급감에 따른 경영악화로 붕괴 위기에 있는만큼, 지금이야말로 지역 중소건설업체를 위한 부양 대책이 어느 때 보다도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전북지역에서 발주된 공사의 최근 2년간 수주현황을 보면 전북 소재업체는 2010년 1조 3000억원, 2011년 1조 2000억원으로 수주액이 감소하고 있으나 외지 대형업체는 2010년 8000억원, 2011년 1조 1000억 원으로 수주액이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2011년 한건 평균 수주금액도 외지 대형업체는 456억원으로 도내업체 8억원에 무려 57배에 달하는 대형공사만 수주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결국 도내업체는 제반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소규모공사를 위주로 수주하게 됨으로써, 중소건설업체의 성장과 육성을 가로막고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외지 대형업체는 도내에서 시공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을 수주하고 있어 현장에 필요한 자재, 인력 및 장비 또한 외지업체가 담당, 도내 자금이 지역에서 활용되지 못하고 외부로 유출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일 것이다.따라서, 대형공사에 지역업체가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발굴하는 것이 우선돼야 할 과제이다. 예를 들어 PQ심사의 배점인 100점 만점에 9점을 지역업체 참여율에 따라 차등적으로 배점을 부여하면서 운용하는 발주관서도 분명히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PQ심사시 지역업체 참여에 따른 가산점제도를 배점제도로 운용할 경우, 외지 대형업체 대부분은 지역업체와 컨소시엄을 해야 만이 PQ점수를 통과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최근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는 약 6700억원 규모의 익산~대야 복선전철과 군장국가산업단지 인입철도 노반공사를 발주할 예정으로 있어 지역업체는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많은 대형업체는 공단의 PQ심사에서 지역업체를 위한 우대 조항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체적으로 PQ심사 점수를 통과할 수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지역업체가 참여하기에는 거리가 너무 멀어 보인다. 그래서 지금이라도 지역업체 참여를 배려하는 특단의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 하겠다. 우리는 과거에 2조 9000억원이 투입된 새만금 방조제공사에 전북지역 종합건설업체는 단 1원도 참여하지 못한 뼈아픈 사례를 기억하고 있다. 과연 그때 지역업체가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이 정말 없었을까? 다시금 묻고 싶다.현재 각 발주기관에서는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서 많은 대책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지만 중요한 사실은 실질적이고 적극적으로 지역 업체가 참여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해야 할 것이다. 그 방안의 일환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이 PQ심사시 지역업체 참여도 평가를 100점 만점에 10점을 주는 배점기준을 탄력적으로 도입운용하는 지원 정책을 추진함으로 대중소업체가 상생해 발전하고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발굴해 시행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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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7.25 23:02

전주시여! 예산낭비 멈춰라

전주시가 추진하는 음식물처리시설, 하수슬러지소각시설, 대형폐기물처리시설, 폐기물자원화시설 등 4개 시설을 집적화하는 종합리싸이클링타운 사업이 12월 착공을 앞두고 있다. 이 지역에는 앞으로 매립장 3곳, 소각장과 자원순환특화단지 등 총 9개 폐기물시설에 김제시 완주군 일부와 전주시의 생활쓰레기를 종합처리 하는 폐기물 대단위 클러스터가 조성 되는 것이다.또 추진 중인 리싸이클링 시설에서는 전미동 하수종말처리장에서 하수슬러지를 반입하여 소각하고, 팔복동에서 처리하던 음식물류 등을 운반하여 처리하게 된다. 이곳 9개 폐기물시설에 각종 쓰레기 운반에 사용되는 도로 선정 시 연계성과 경제성 접근성이 매우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연계성은 이 시설들끼리 가깝게 상호연결해 주는 도로망 구축으로 볼 수 있다. 매립장에서 소각장으로, 소각장에서 매립장으로, 대형폐기물을 매립장과 소각장으로 연결 도로를 말하는 것이다.전주시 자료에 의하면 전주권 광역폐기물매립장에 야적해 놓은 압축베일 쓰레기가 총 36만톤 이며 70만 8천 포대다. 이중에서 하루에 100톤씩 6년 동안 14만 톤의 압축쓰레기를 소각장으로 운반 소각하였다. 계속해서 9년간 22만 톤의 압축베일을 운반, 처리해야 한다. 또, 소각장에서 배출되는 바닥재와 비산재 등을 매립장으로 다시 운반 매립하고 있다.이런 상황임에도 전주시는 소각장에서 매립장까지 양측을 이어주는 약 400m밖에 안 되는 직선 도로를 지금까지 개설하지 않고 있다.3개 시설의 폐기물 처리를 무려 10배가 넘는 5km의 거리를 돌아서 운반 처리하고 있어 과다한 물류비용 등 예산 낭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그런데 이번 진입도로에서도 소각장과 매립장 연결도로를 제외시키고 엉뚱한 구 쑥고개 길을 결정함으로서 여러 의혹과 예산을 낭비한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경제성은 각 가정의 생활폐기물이 소각장과 매립장, 리싸이클링에 최단 거리로 도로를 개설하여 운반 물류비용을 줄여야 한다.그런데 전주시는 혁신도시와 소각장까지 대로 1-16호선의 필요성과 시급성 때문에 2010년 말까지 개설토록 주민협의체와 협약을 맺었으나 금년에도 착공할 계획마저 없다.결국 여의동 팔복동 송천동 등 덕진구 일대에서 우회 운반하는 여러 폐기물 비용은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떨어져 과다비용이 지출되고 있다.전주시 폐기물행정은 참 이상하다. 구 쑥고개 길에서 진입하는 도로를 결정해 놓고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치자 경제성 연계성 접근성이 매우 양호하여 추천되었다고 주장해 왔다. 도대체 전주시의 경제성 연계성 접근성 논리는 어떤 셈법인지 도저히 이해 할 수 없다.최근에는 공사기간이 급하여 시간이 없다고 강변 하고 있다. 이 진입도로는 공사용 가설 도로 만으로 이용 하고 폐기물운반은 하지 않겠다고 말이다.전주시가 이렇게 돈이 많은가? 시급한 도로도 돈타령 하면서 공사용 가설도로까지 만들 예산은 누구의 피땀이란 말인가. 도대체 전주시는 막대한 예산낭비를 하면서까지 이 도로를 고집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동안 주민들과 대책위가 제기한 땅 투기 의혹이 사실이란 말인가? 전주시여! 이제 그만 예산낭비 멈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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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7.20 23:02

지역감정 고착화 안된다

오는 12월에 실시되는 제18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물론 민주통합당 등 야권에서도 유력정치인들의 대선 출마 선언이 잇따르면서 벌써부터 대선 정국을 향해 치닫고 있다.전북은 지난 1988년 총선부터 특정정당에 대한 지지도가 월등히 높은 지역으로 대부분의 국회의원들이 민주당 출신 일색이다.이와 함께 올해로 부활된 지 20년이 된 지방자치제도로 선출된 전북도지사와 시장, 군수는 물론 광역의원과 지방의원도 대부분 민주당 출신 인사들이 당선돼 전북은 물론 호남에서는 언제나 민주당이 여당으로서 위치를 확고부동하게 점하고 있다.이처럼 민주당과 민주당 출신 무소속들이 지난 20년 동안 지역 내 패권세력으로 자리잡으면서 전북은 언제나 역차별을 받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든다.전북은 과거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면서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탄생에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이로 인해 이 기간 동안, 당 대표와 장관직 등에 상당수 전북출신 인사가 진출하면서 지역발전에 상당한 호기를 만들 것으로 기대됐다.그러나 최대 숙원사업인 새만금사업이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면서 허송세월을 보냈고, 광주 중심의 지역발전 전략수립과 전국 정당화를 위한 소위 '동진정책'으로 되레 역차별만 받았다. 이어 이명박 정부에서도 민주당 일변도의 지역정치권과 정서로 인해 현 정부와 대립각만 키우고 스스로 운신의 폭을 좁혀 새만금 사업을 제외하면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했다. 이로 인해 LH본사가 일괄 이전했을 때에도 중앙정부에 제대로 된 항의조차 하지 못함은 물론 후속대책 마저도 지지부진한 상황이다.이에 이 같은 전북의 정치상황에서 도민 모두가 현재의 일당독주가 과연 지역발전에 어떻게 투영되고 있는지 성찰해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먼저 현재 전북의 낙후와 각종 국책사업에서 뒤처지고 있는 것이 과연 새누리당의 책임이냐는 점이다.전북의 현재 모습이 30년 넘는 일당독주 속에서 만년 여당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민주당 관계자들의 책임은 없는지 들여다 보자는 것이다. 이들이 자신들의 입신양명을 위해 모든 책임을 새누리당에 돌리고 있지는 않은가 생각해보자는 것이다. 이와 함께 전북발전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지역감정이나 정치적 야합을 통한 정권교체보다는 여당이든 야당이든 우리의 입장을 중앙정부에 명확하게 전달할 인물이 필요하지는 않은가 성찰해 보자는 것이다.이제 정권교체를 위해 오직 민주당만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전북의 이익을 대변할 인물이 새누리당에도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도민들에게 알려야 할 시점이다. 전국 정당화와 지역갈등 해소를 위해 소속 정당이나 정치적 색채에 관계 없이 뚜렷한 소신과 정책을 갖고 있는 인물을 배출해야 한다는 점을 우리 도민들이 반드시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민주당 독점 구조의 타파와 변화와 혁신을 위해 전북 몫을 대변할 인재를 만드는 일에 도민 모두가 나서야 할 필요가 있다. 이제 18대 대통령 선거가 5개월 여 앞으로 다가왔다. 민주당이든, 새누리당이든 전북발전과 국가발전을 위해 가장 적합한 인물을 지지하는 성숙된 시민의식을 갖고 대선에 임해 국운을 상승시키고 선진국 대열에 합류하는 대한민국의 기틀을 마련하고 전북 몫도 확실히 챙기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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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7.19 23:02

런던올림픽과 도민 삶의 질 향상

런던 올림픽 개막이 정확히 10일 앞으로 다가왔다.'하나의 삶'(Live as One)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올 여름 지구촌을 뜨겁게 달굴 스포츠 축제가 시작되는 것이다. 4년의 개최주기를 가지는 하계올림픽은 이번 대회로 30회째를 맞이한다. 1908년과 1948년 대회를 개최했던 영국은 올림픽을 세 번씩이나 개최하는 최초의 나라가 된다. 이번 대회에 우리나라는 10-10(금메달10개 이상, 국가순위10위 이내)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도내에서는 이성진(양궁), 정재성(배드민턴) 선수를 비롯하여 지도자 4명과 선수24명이 출전한다.사실 런던올림픽은 우리에게 남다른 감회가 있는 대회이다. 1948년 제14회 런던올림픽은 해방을 맞이하여 'KOREA'란 이름으로 태극기를 앞세우고 출전한 첫 대회였다. 정부수립 이전이라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역도와 복싱에서 각각 동메달을 획득했고, 역도 김성집 선수는 대한민국 최초의 올림픽메달리스트가 되는 영광을 안게됐다.필자는 최근 올림픽의 본 고장인 그리스 아테네를 방문할 기회를 가졌다. 8년전 그리스올림픽에서 우리도의 박성현선수가 개인의 영광과 조국의 명예를 위해 땀 흘리며 선전했던 그 장소에서 그때의 감회를 느낄 수 있어 참으로 좋은 경험이었다. 이 경기장은 제1회 아테네올림픽 주경기장 이었던 바로 그 장소였다. 근대 올림픽은 프랑스의 남작 쿠베르탱 남작의 주도아래 고대 올림픽이 개최되었었던 아테네에서 1896년에 시작되었고, 이후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여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더불어 지구촌 최대의 스포츠제전으로 발돋움했다. 이제 세계 각국은 올림픽 유치가 국가발전을 견인한다는 인식을 가지고 올림픽 유치를 위하여 총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를 살펴보더라도 88올림픽 개최 이전의 체육은 국가를 대표하는 엘리트 선수와 소수의 특권계층만의 전유물이었다. 88올림픽 이후, 정부의 '호돌이 계획'에 의해 일반 국민들의 체육참여를 권장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 되었고 이러한 기반위에 모두를 위한 체육(Sport for All), 즉 생활체육이 시작될 수 있었던 것이다.요즘 도민들 사이에서 '삶의 질' '체육복지'란 말이 회자되고 있다. 올림픽이라는 축제가 엘리트인들만의 잔치가 아닌 삶의 질 향상으로까지 연계되기 위해서는 도민 스스로가 직접 운동을 실천하는 기회로 작용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시간날때 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내서 일부러 해야 하는 것이 운동이다. 건강하기 위해 우유를 마시는 사람보다 우유를 배달해주는 사람이 훨씬 건강하다고 한다. 개인이 운동에 참여하는 것은 순수한 개인적 선택이지만 선택의 결과는 나의 건강뿐만 아니라 가정의 건강 그리고 의료비와 같은 사회적 비용 절감을 통해 지역과 국가발전을 견인하는 파급효과를 불러온다.장마와 무더위에 시달리는 여름을 세라토닌 분비를 통해 즐겁고 쾌적하게 해줄 런던 올림픽을 기대한다.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면서 이번 런던올림픽이 도민들에게 운동참여의 욕구를 강하게 불러일으키기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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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7.18 23:02

물 산업의 육성과 과제

밖에는 장맛비가 내리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심각한 가뭄으로 농작물의 피해와 식수부족으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았는데, 장마철에 접어든 요즈음은 집중호우나 홍수로 인한 비 피해 걱정이 앞선다. 정작 우리나라는 UN이 지정한 물 부족국가이다. 강우량에 비해 물의 소비와 낭비가 많은 나라이기 때문이다. 전 세계적으로 물의 부족 현상이 심각해지면서 물의 자원화 경향이 강화되고 있다. 산업화시대 에너지원으로 석유가 중요한 자원이었던 것처럼 물은 우리 생명의 원천으로 귀중한 자원이 되고 있다. 물이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소중한 자원이 되면서 물과 관련된 산업도 크게 성장하고 있다. 우리가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물은 점차 줄어드는 반면에 인구의 폭발적인 증가와 도시화산업화의 확산으로 물의 수요는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물 시장은 연평균 6.5%의 증가를 보이며 21세기를 주도할 블루골드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들 세계적인 물 기업은 물 관리서비스의 오랜 경험에서 얻어진 기술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여타 연관 산업의 발전을 주도하면서 세계 물 시장의 지배를 확산하고 있다. 반면에 우리의 물 산업은 재정적 어려움으로 초보 단계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의 상수도 시스템은 지방자치단체에 원수 및 정수를 공급하는 광역상수도와 지방자치단체가 일반 국민에게 물을 공급하는 지방상수도로 나뉘어 있다. 그리고 지방상수도는 행정구역별로 분할되어 있어 전문성과 기술 수준이 낮을 뿐만 아니라 상수도 재정상태가 열악하여 노후시설에 대한 적기 투자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실적으로 원가에 크게 미달되는 낮은 요금수준으로는 장기적인 시설 투자나 효율적인 운영관리를 감당할 수가 없다. 세계적으로 물 시장이 확장되고 있는 한편 물의 무임승차(free-rider) 문제가 제기된다. 지방자치단체의 상수도부분 적자와 부채가 늘어나고, 물 기업의 재정적 기반이 부실한 상황에서 세계적인 물 산업의 육성은 커녕 안정적인 물 공급에 차질을 초래할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제공하는 상수도 요금을 올리는 것은 주민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비난도 있을 수 있지만, 그렇다고 국민의 세금으로 무한정 메꾸어 나갈 수는 없다. 세계적 물 시장에서 경쟁해야 할 물 산업의 육성을 위해서도 원가에 못 미치는 현재의 요금체계는 과감하게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정치적 포퓰리즘에 의해 물 값이 억제되고 물 산업의 육성이 분배의 우선순위에서 제외된다면 과거 FTA로 인한 농산물 개방으로 쌀 주권이 무너진 것처럼 물 주권 상실의 시대에 당면하지 말란 법도 없을 것이다.물의 소중함과 더불어 물 산업의 중요성은 그것이 가지는 경제적 효과뿐만 아니라 우리가 지켜야 할 주권과도 같은 자원이기 때문에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날로 부족해지는 물과 악화되어가는 수질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물 산업의 육성은 필요하다. 더 나아가 이런 물 산업이 세계적인 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재정적 기반이 튼튼해야 하며 그 출발은 수돗물 값의 현실화일 것이다.물 값의 현실화가 지금 당장은 개인의 손해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그것은 물 산업 육성의 밑거름이 되고 더 나아가 물시장이 개방되었을 때 우리의 물 주권을 지켜낼 수 있는 방파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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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7.17 23:02

흔들리는 행정…두 토막 난 군의회

요즘 임실 군내가 더 시끌시끌해 졌다. 35사단 문제가 대법원 판결로 좀 잠잠하나 했더니 항공대대문제로 그렇다. 군 의회의원들이 여성의원만 빼고 전원 삭발하고 강완묵군수와 김택성도의원, 필자도 9일 삭발했다. 이런 와중에 넋 나간 임실군청 몇몇 공직자가 한사무실 직원끼리 여러 차례 싸움질로 징계까지 받은 모양이다. 어떻게 이 지경까지 왔는지 행정의 인사체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이쯤 됐으면 직원을 다른 부처로 각자 옮겨 주든가 아니면 사전예방을 했어야 했다. 가뜩이나 군수의 재판문제와 항공대 이전관계로 군내가 어수선한데 공직자들이라도 화목해야 할 게 아닌가 말이다. 임실군은 총체적인 인사난맥상이다. 얼마 전 이장 몇 명이 읍면장 인사에 직접 관여해 해당 읍 면장을 못 오도록 인사부서에 항의했다는 소문이다.사실 정년을 앞두고 고향 읍 면장으로 부임해 고향집에 살면서 최선을 다해 보겠다는 당사자의 계획과 포부를 무시했다는 증거다. 엉뚱한 성격이나 그간의 잊혀질만한 사안을 꼭 찍어내 귀향(?)을 방해 했다는 소문이 지난 6일자 임실군 인사 후 평에서 나돌아 본인은 물론 듣는 이의 마음까지도 아프게 했다.하찮은 연어도 귀소본능에 의해 죽을 땐 고향으로 돌아온다는 학설이 있다. 어찌 인간으로서 객지에서 근무하다가 고향에서 정년을 맞고 싶지 않겠는가. 사실이 그렇지 않았길 바라지만 다수의 의견이 아닌 몇 명의 항의를 인사에 반영한 임실군의 인사에도 문제가 있다고 본다. 어차피 정년퇴직으로 빈자리를 채울 바에야 당사자를 불러 잘 주의 시켜 보냈다면 얼마나 더 열심히 할까 짐작도 못했단 말인가. 인사가 흔들리면 매사가 흔들리고 꼬이는 법이다.임실군의회도 같은 날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하면서 코미디보다 더 웃기는 일이 벌어진 모양이다. 8명의 의원 중 의장 부의장 선거에서 4대4로 동수가 나와 연장자가 당선 됐다는 것이다. 겨우 8명을 휘어잡지 못한 의장이나 부의장이 어떻게 반쪽짜리 4명을 가지고 후반기를 버틸지 의문스럽다. 후유증이 오래갈 징후가 밖에서 불을 보듯 뻔히 내다보여서 걱정하는 말이다. 더군다나 비례대표 출신 여성의장이 탄생하는 초유의 상황 이였으니 전북도내는 물론 전국에서도 이슈가 될 것 같다.지난 9일 임실군민 1천여명이 군청광장에서 항공대대 이전 반대 항의 집회가 열리고 있는데도 군의원은 6명밖에 참여하지 않았다. 임실군의회의원들의 분포도를 보면 임실읍을 중앙으로 세 명의 의원이 있고 남부에 세 명 북부에 두 명이 있는데 1대 1이나 2대 1로 나눠져 매사에 적대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말하자면 동료 의원 간에도 화합이 안 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런 징후는 의장단 이 취임식에서도 나타났다. 축제의 장이 돼야 할 취임식에 5명만 참여하고 3명은 불참했을 뿐만 아니라 취임 후 회식도 못했으니 그 후유증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군민들은 답답하기만 하다. 선거 후유증을 훨훨 털고 지역발전의 구심체가 돼야 할 텐데 그렇지를 못하고 있다는 여론의 화살을 언제쯤 피할지 참으로 암담하다. 다 같이 솔로몬의 지혜를 모을 때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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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7.12 23:02

사업장 화학물질 안전관리

최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이 반도체 생산 라인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죽음으로 인하여 '공포의 사업장'으로 내몰리고 있다. 정확한 사고의 원인이 화학물질에 의한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각종 유해 화학물질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작업환경은 사고의 원인을 유추하는 단서가 될 수 있을 것이다.노동자들의 안전을 우선시하는 대기업들이 이럴진대 영세한 공장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의 폐해는 더욱 심각할 것이다. 공장 노동자들이 릴레이 죽음이라는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우선, 사업주는 노동자들의 건강과 생명보호를 위해서 화학물질 노출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화학물질 배출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더불어 정부 차원에서도 기업이 화학물질을 잘 관리하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뒷받침 해주어야 한다. 이에 환경부에서는 기업의 화학물질 관리를 위해 화학물질 배출량 조사, 배출저감 자발적협약, 배출량 공개 등의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화학물질 배출량 조사제도(PRTR : Pollutant Release and Transfer Reg isters)'란 기업의 생산 활동 과정에서 취급하고 있는 화학물질이 대기수계토양 등의 자연환경으로 배출되거나 폐기물 또는 폐수처리업체로 이동된 양을 기업이 스스로 파악하여 환경부에 보고토록 하는 제도이다. 화학물질 배출량 조사제도가 기업 스스로 배출량을 줄여나가도록 유도하는 제도라면, 보다 적극적으로 배출량을 줄이고자 마련된 제도로서 '화학물질 배출저감 자발적협약(30/50프로그램)'이 있다. 이 제도는 주요 배출사업장과 정부가 협약을 체결하여 협약물질 배출량을 3년 내 30%, 5년 내 50%를 줄이자는 것으로써 참여기업이 저감대상 물질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전주지방환경청에서도 도내 15개 기업과 협약을 체결하여 30/50프로그램의 실질적 성과를 도출하고자 매년 정보교류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화학물질 배출이동량 정보시스템'에 배출저감 우수사례 및 기술소개 등 관련 정보를 상시로 제공하고 있다.또한, 국민의 알권리를 확대하고 기업의 자발적인 배출저감을 유도하기 위해 업종별지역별물질별개별업체별로 '배출량 공개'를 적극 추진하여 매년 화학물질 배출량 조사결과를 '화학물질 배출이동량 정보시스템(http://ncis.nier.go. kr)'에 공개하고 있다. 화학물질은 특성상 20~30년 정도가 지나야 건강상 문제가 나타나는 경우가 허다하다. 수십 년간 인체에 유해한지 무해한지도 모른 채 화학물질을 사용하다가 피해를 입는 것이다. 화학물질의 안전관리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기업의 꾸준한 배출저감 노력이 필요하고 노동자 스스로도 자신이 취급하는 화학물질에 대하여 정확한 정보를 알고 보호 장구 착용 등을 철저히 하여야 한다. 앞으로도 환경부에서는 국민 보건을 위해서 인센티브 부여, 제도 보완 등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관리 및 저감정책 마련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다정부차원에서의 제도적 노력과 함께 사업장 스스로의 제조공정에서부터의 관리, 근로자의 화학물질에 대한 지식이 합쳐진다면 공포의 사업장에서 화학물질로부터 안전한 일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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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7.11 23:02

젊은이여! 자신감으로 도전하자

2011년 전북지역 대학평균취업률 56.9%, 대학졸업생 2명중 1명만이 취업에 성공한 걸로 나와 있다. 전국적으로는 53.4%이다. 최소 2년 이상의 시간과 많은 돈을 들여 대학을 졸업했는데 취업률의 상황이 이렇다면 본인과 사회적으로 엄청난 낭비이자 심각한 사회문제가 될 수 있다. 요즘 젊은이들을 보면 꿈을 잊고 사는 듯하다. 3분이상 자신의 꿈을 말하지 못한다면 그사람은 꿈이 없이 산다는 말이다. 입시전쟁을 치르면서 자신의 꿈을 잊어버린 것이다.요즘 청소년들에게 장래희망 직업을 물어 보면 공무원이나 교사를 말한다.이런 현상은 초등학생까지 번지는 양상이다. 사회적 현상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도전보다는 안정에 초점을 두고 있다.요즘 젊은이들에게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 본다.첫째, 아침운동을 권해본다.아침형 인간이란 말이 있듯이 새벽에 일찍 일어나 운동을 하게 되면 집중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된다. 아무에게도 간섭 받지 않고 운동하면 많은 걸 느끼고 여러가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렇듯 새벽운동은 남들보다 하루를 시작하는데 최소 2시간 이상을 먼저 시작할 수 있고 1년을 누계로 더해보면 상상 이상의 시간을 벌 수 있다.둘째, 말 할 때 큰소리로 또박또박 얘기하자. 복식호흡 하듯이 아랫배에 힘을 주어 이야기를 하다보면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믿음과 신뢰가 더해져 결국 본인에 대한 강한 믿음이 이뤄진다.자신의 생각을 큰소리로 당당하게 이야기 해보자. 말하는 사람도 큰소리로 이야기하다 보면 자신감이 생긴다. 장소에 구분없이 무조건 큰소리로 이야기하라는 말이 아니라 자신의 말에 힘을 주어 정확한 의사 전달을 하라는 이야기다.셋째, 길을 걸을 때 엄지발가락에 힘을 주고 걷자. 몇년전 송천동 어느 목사님은 자신의 교회 미혼 여성도들에게 배우자를 고를 때 발가락에 힘을 주고 걷는 이를 선택하라고 했다는 말을 들었다. 남자친구랑 해변을 걸으며 족적을 확인하는 수밖엔 없겠다는 생각에 웃음을 자아낸 기억도 난다. 그렇다. 길을 걸을 때 엄지발가락에 힘을 주면 몸이 경쾌해진다.넷째, 기분이 가라앉았을 때는 좋았던 일을 기억하자. 사람은 누구나 감정의 기복이 있기 마련이다. 즐거울 때가 있으면 기분 상할 때도 있는 법이다. 기분이 가라앉았다고 그걸 그대로 표출한다면 누가 손해겠는가? 내 주위 사람들은 내가 인상쓰거나 부정적인 모습을 하고 있으면 하나 둘씩 멀어져 간다. 아침에 언짢거나 짜증나는 일이 있으면 차한잔을 하고서 과거 즐거웠던 일을 상기해보자. 자신에게 즐거움의 최면을 계속해서 걸어보면 어느 순간 자신의 기분이 경쾌해지는 걸 느낄 수 있다.다섯째, 자신의 장점에 선택과 집중을 하자.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잘 할 수있는 분야가 있다.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스펙은 이제는 의미가 없다. 날로 경쟁이 치열해지는 세상에서 비슷한 유형들이 넘쳐난다. 젊은 시절,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선택과 집중을 해 자신을 개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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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7.10 23:02

전주시 폐기물행정 개선하라

목 타는 대지에 단비가 촉촉이 내렸다. 죽어가던 농작물이 파란 얼굴로 활짝 웃고 있다. 전주시가 광역화 집적화하고 있는 여러 폐기물처리시설에도 단비가 내린다면 얼마나 좋을까? 전주시는 완주군 이성리에 위치한 전주권광역쓰레기매립장, 전주권 광역2단계 쓰레기매립장, 대형폐기물선별처리시설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삼천동 3가에 서신 대체쓰레기매립장, 상림동에 전주권소각자원센터자원순환특화단지, 팔복동에 음식물류폐기물자원화시설, 재활용품 선별처리장, 전미동에 하수종말처리장 등 9곳의 폐기물처리시설을 민간위탁 운영하거나 직접 관리하고 있다. 여기에 삼천동 3가 749번지 일원 2만여 평의 부지에 전주시 종합리싸이클링타운이란 여러 폐기물을 처리하는 시설공사 착공을 앞두고 있다. 이런 님비시설을 누가 원하겠는가. 보상금 때문에 유치희망 주민도 있지만 생명과 건강을 더 중시하는 주민은 반대하기 마련이다.전주시는 4가지 폐기물처리시설(음식물처리폐기물자원화대형폐기물하수슬러지)을 집적화하여 종합리싸이클링타운을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처음 설치한다고 내세우고 있다.하지만 이런 시설은 전국적으로도 끊임없이 지역주민들의 민원이 거세게 일고 있다. 우리 고장 팔복동에 있는 음식물처리시설과 폐기물 자원화시설이 폭발하는 민원에 떠밀려 바로 이곳 종합타운으로 이전해온다.런던협약으로 해양투기 금지조약에 따라 전미동 하수종말처리장에서 발생하는 하수슬러지가 육상처리 토록 되었다. 이 하수슬러지까지 주민들의 들끓는 민원으로 이곳으로 운반하여 소각하는 시설까지 떠밀려 들어온다. 그런데 전주시 폐기물처리 행정이 문제다. 현재 전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음식물처리시설은 혐기성소화 공법이다. 이 혐기성소화 공법은 서울 동대문 환경자원센터와 부산생곡음식물쓰레기 자원화시설이 우리나라 대표적인 선진지 시설이라고 전주시는 말해왔다.하지만 전주시가 선진지라고 자랑한 서울 동대문 환경자원센터(음식물자원화시설)에서 기계고장으로 지난 5월 4일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1명은 의식불명, 1명은 입원 중으로 보도된 바 있고 음식물처리시설은 잠정 폐쇄 되었다. 쓰레기 대란이 일어난 것이다.지금이라도 전주시는 고집과 아집에서 벗어나야 한다. 밀실행정에서 열린 행정, 투명한 폐기물행정으로 탈바꿈해야 한다. 몇몇과 함께 밀어붙이는 행정이 아니라 다수의 주민들과 진정성을 갖고 무릎을 맞대고 의논하고 토론하여 장단점을 보완 개선하면서 추진해야 한다. 객관적인 전문가들과 시의원 기자단 주민대표들이 선진지를 견학하고 조사하여 더 좋은 대안을 찾아보는 것도 바람직한 일이다.전주시는 반발 민원이 강하면 강자 편에 선다. 말없이 지켜보는 민원은 무시하고 토착 비호세력과 암실행정을 해 왔다. 결국 약하게 보이지만 다수의 주민들의 힘이 강하다는 것을 모른 것이다.지금부터라도 전주시는 폐기물 행정을 개선해야 한다. 지역주민들의 속 타는 요구가 무엇인지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한다. 삼천동 3가 피해지역주민들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이해를 구해야 한다. 이것이 속 타는 주민들에게 단비는 아닐지라도 가랑비라도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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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7.09 23:02

동학혁명 기념일 제정'선행 과제'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 제정은 동학농민혁명 선양사업의 항구적 토대를 닦는데 있어서 필요조건 중의 하나이다. 국가적으로 기념할 만한 특정한 날에 대한 의의와 그 정신을 국가가 인정하고, 그에 따른 의례 등의 행사를 정부가 주도할 뿐 아니라 이와 병행되는 각종 기념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기 때문이다. 국가기념일 제정 논의는 1994년 '동학농민혁명 100주년 기념'행사를 준비하면서 논의되었으나 이를 위한 토론회 및 공청회 등이 개최된 것은 2004년부터 2007년까지이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이때의 일들은 추진 주체의 객관성과 공정성 문제가 야기되고, 국민적 관심은 물론 공감대 형성조차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일부 학자들과 특정 단체 위주로 진행됨으로써 더 이상 추진되지 못했다. 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기념일에 합당한 기준과 원칙조차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되었다는 점이다. 그 후 2011년 5월,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 주도한 '동학농민혁명국가기념일 제정추진위원회'가 구성되고, 3차례의 회의가 개최되었으나 위원의 자격과 위원 추천 방식의 문제, 기념일로 합당한 날에 대한 기준의 미제시, 학문적 연구성과 미반영, 국민적 관심과 공감대 형성을 위한 노력 부족 등이 집중적으로 거론되고, 이러한 점들에 대해서 13개 지역기념사업회에서 문제제기를 함으로써 추진위원회는 중단되고 말았다. 그러기에 "국가기념일은 어느 특정지역에 국한되지 않는 전국적인 차원의 기념일이 되어야 하며, 객관적 기준에 입각한 공정한 택일과 이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비로소 공인된 국가기념일이 될 것이다."라는 지적이 나오게 된 것이다. 이것은 그동안 기념일 제정 추진이 객관성과 합리성과 공정성은 물론 국민적 관심과 여론의 공감대 형성에 문제가 있었음을 지적하는 것이라 할 것이다.이와 함께 기념일 제정에 있어서 학계나 전문가의 제한적인 역할도 지적되었다. 즉 동학농민혁명의 의의를 드러내고 그 기준점 설정을 위한 역사적 사실과 근거를 밝히는 일은 학계의 몫이지만, 제시된 여러 기준점에서 어느 날을 정하느냐의 선택권은 국민의 몫이어야 한다는 것이다.이러한 점을 참작해서인지 모르나, 동학농민혁명 기념재단은 금년 6월 '국민여론조사'를 통한 기념일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그런데 흥미로운 사실은, 그간 기념일 제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국민여론조사가 철저하게 배제되어 왔다는 사실이다. 국민적 인지도가 가장 높은 날을 기념일로 제정해서는 안되는 무슨 사연이 있었는지 모르나.그런데 국민여론조사로 기념일을 제정하겠다는 기념재단의 결단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모여 기자회견을 했다고 한다. 기념일 제정에는 동의하면서 국민여론조사를 통한 방법에 동의할 수 없다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면서 반대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대안조차 제시하지 못하는 반대는, 반대를 위한 반대로 비춰지기 때문이다.국가기념일 제정을 위해서는 먼저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국민적 인식이 선행되어야 하고, 기념일에 합당한 기준이 제시되어야 하며, 이와 함께 국민적 관심과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한다. 이와 같은 기본적인 조건을 갖춘 뒤에 전문 학자들의 학문적 연구성과가 반영되어야 하며, 추진 주체는 시간에 구애받지 말고 선택권을 국민에게 주어야 한다. 이와 같은 기준과 절차 및 과정을 통해 국가기념일이 제정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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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7.05 23:02

은행업 감독규정 개정하라

금융위원회는 최근 은행업감독규정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하였다.그중 제78조의2(담보물 평가) 제1항은 "은행은 여신거래와 관련하여 차주 또는 제3자가 제공한 담보물을 최초로 평가하는 경우에는 감정평가법인에 의뢰하여야 한다. 다만,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은행이 자체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1.객관적인 시세자료가 있는 경우 2.예상감정가액이 20억원 이하인 경우 등"으로 규정하고 있다.제3항은 "객관적인 시세자료는 표준지공시지가, 개별공시지가, 표준단독주택가격, 개별단독주택가격, 국토해양부 공동주택가격, 국토해양부 실거래가, 국민은행 부동산시세, 한국감정원의 건물신축단가표 등을 말한다"고 규정하고 있다.신용경제를 총괄 지휘하는 금융위원회에서 이런 시대착오적인 입법을 하다니 참으로 우려를 금하지 않을 수 없다.첫째, 법의 원칙조항을 예외조항이 완전히 몰각하고 있다. 전국의 부동산 가운데 20억원 이하가 98.9%를 차지(2006년 기준)하고 있으며, 담보평가가운데 20억원 이하가 90%를 차지한다(한국감정평가협회 자료). 전국의 모든 토지 및 주택의 가격이 매년 공시되고 있어서 도대체 자체평가가 불가능한 부동산이 존재할 수 있는지가 의문이다. 둘째, 입법취지에 위배된다. 금융위원회의 보도자료를 보면, 개정안의 입법취지는 은행 자체평가의 객관성 결여, 소비자 피해우려 등 은행의 자체평가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함이라고 하였는데, 개정안은 오히려 은행의 자체평가를 거의 모든 경우에 허용하도록 하였으니 입법취지가 이렇게도 몰각된 법안이 있을 수 있는 것인지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다.셋째, 세계 금융위기 등 세계경제의 흐름에 역행된다. 2008년 미국의 금융위기의 원인중 하나가 대출기관의 감정평가사에 대한 압력행사로 과다한 대출이 시행된 것이라는 분석하에 그 대책의 일환으로 감정평가사의 독립성 유지를 위한 대책을 이미 시행하고 있다. 그리하여 미 연방주택관리청과 미 연방주택은행에서는 대출기관의 감정평가사에 대한 압력 행사 금지, 대출기관이 직접 작성한 감정평가서에 의한 대출 금지 등의 감정평가사의 독립성 유지를 위한 대책을 시행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금융위원회는 이러한 선진국의 정책과는 정반대로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고 있는 셈이다. 넷째, 우리나라의 금융정책 추진방향인 금융선진화 추세에 역행한다. 금융위원회 위원장의 최근에 발표한 우리나라의 금융정책 추진방향을 보면 투명한 금융회사 지배구조, 공정하고 예측가능한 금융시장 등이라고 강조하였다. 은행이 자체적으로 담보물을 평가하는 것이 어떻게 객관성과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겠는가? 대출기관의 입맛대로 고무줄평가를 할 우려가 있는데 어떻게 투명성과 공정성, 예측가능성, 소비자를 보호할 수가 있겠는가!금융위원회는 작금의 저축은행의 부실사태의 교훈을 벌써 잊었는가? 은행의 경영진들의 불법과 비리에 의한 무분별한 대출이 은행을 파산에 이르게 하였고, 죄없는 국민들만 피눈물을 흘리게 된 사태를 보고도 금융위원회는 깨닫는 것이 없다는 말인가? 금융위원회는 세계 경제의 흐름과 우리나라의 금융선진화 추세에도 역행하고 금융소비자 보호에도 악용될 소지가 많은 은행의 자체평가 전면허용제도를 철회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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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7.04 23:02

암도 전염이 되나요?

전염이 가능한 암의 원인이 되는 대표적인 암의 종류에는 위암, 간암, 자궁경부암 등이 있습니다.잘 아시는 바와 같이 위암은 헬리코박터 파이오리라고 하는 세균에 의해서 발생된다는 것이 정설로 되어 있습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 저는 여름철에 즐겨먹는 팥빙수에 큰 유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커다란 팥빙수 그릇에 얼음, 팥, 아이스크림, 기타 견과류를 넣고 비빈다음에 여러 사람들이 자기 입속에 들어갔다가 나온 숟가락이 빙수 그릇을 들락거리면서 먹는 모습은 이사람 입에서 저 사람 입으로 헬리코박터 파이오리 균이 옮겨 다니고 있음을 쉽게 짐작할 수 있지요. 이제부터라도 적은 양의 팥빙수를 개별적으로 제공하는 시스템이 요구된다고 하겠습니다. 간염 역시 간염 바이러스에 의해서 감염이 되면 만성 활동성 간염 다음에 간 경화가 일어나고 이 간 경화는 훗날 간암으로 이행되는 시나리오 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간암 환자는 아직도 많이 발생하고 있지만 그나마 다행인 것은 간염예방주사를 통하여 많이 예방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간염 바이러스 역시 감염된 환자와의 다양한 접촉에 의해서 전염 되지만 이것 역시 헬리코박터 파이오리 세균과 같은 전파 경로를 통하여 감염되는 경우도 많아서 음식물 섭취 습관 개선과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가 꼭 필요합니다.끝으로 자궁경부암에 대한 것입니다. 자궁경부암은 일명 사마귀 바이러스로 알려진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의하여 대부분 발생됩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100종류도 넘게 알려져 있습니다. 이들 중 생식 기관에서 발견되는 종류는 약 40여종 입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개발되어 발매되고 있는 자궁경부암 예방 주사는 2가지가 있습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 16, 18번 2종류의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2가백신인 서바릭스와 6,11,16,18번을 예방하는 4가 백신인 가다실이 있습니다. 따라서 서바릭스는 자궁경부암 예방을, 가다실은 사마귀와 자궁경부암을 동시에 예방하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다실 같은 4가백신은 우리몸에서 여러 개의 항체 형성을 요구 할 때는 각 항체끼리 서로 충돌하기 때문에 충분한 항체역가가 생성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자궁경부암 예방에 초점을 맞춘 2가백신인 서바릭스를 맞아야 한다고 서바릭스측에서는 주장하고 있습니다.그러나 가다실측에서는 4가 백신을 사용해도 자궁경부암을 예방 하는 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고 오히려 사마귀까지 예방하는 자사 제품이 더 좋다고 선전하면서 서로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의사들 사이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의견이 달라서 각자가 선호하는 제품을 선택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둘 다 3회에 걸쳐서 총 6개월간의 기간이 요구되며 한 가지 단점은 1회 접종에 15~18만원이라는 거금을 들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품 서바릭스나 가다실중에서 어느 것을 선택해야 하느냐는 소비자와 담당의사가 서로 상의해서 결정할 일이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만 9세에서 45세 사이의 여성은 누구나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서 꼭 맞아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하루빨리 가격이 저렴해져서 간염예방 주사처럼 여성이면 국민 모두가 접종받는 시대가 꼭 왔으면 하는 바람을 산부인과 전문의로서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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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7.03 23:02

전주에 사는 기쁨과 행복

전라북도 전주로 이사와서 산 지가 30년이 넘었다. 필자는 주로 삼천동에서 살았다. 처음 삼천동에 이사왔을 때에는 집 앞 개천에 개구리는 물론 미꾸라지도 살았고 새우도 살았다. 마을 위에 있는 방죽에는 붕어가 많았는데, 비가 많이 오는 날이면 그것들이 넘쳐 개천에서도 볼 수 있었다. 사방이 미나리 밭이었고, 복숭아밭과 배밭이 있어서 경치가 정말 좋았다. 밤에는 맹꽁이 우는 소리가 얼마나 컸던지. 지금은 점점 개발되어 복숭아꽃도 배꽃도 볼 수 없게 되었지만 백 미터만 걸어가면 산기슭이고 아늑한 좁은 길이 나타나고 곧 산이다. 멀리서 보면 그냥 산이지만 가까이 가보면 나무들과 풀들, 그리고 나비와 벌들, 조금만 들어가면 길을 잃을까 걱정이 될 정도로 숲이 우거져있다는 생각이 든다. 필자가 전주에 사는 기쁨과 행복을 느낀 적은 한 두번이 아닌데, 그 가운데 가장 고맙고 기쁜 일은 친절한 분들을 만난 것이다. 필자가 병원에서 아기를 날 때 자기 일처럼 걱정해주었던 간호사와 의사를 만난 것도 참으로 행복한 일이다. 환자의 진료 기록을 꼼꼼히 읽고, 주의사항을 열심히 설명해주는 의사를 만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 그 때, 가끔은 고마운 생각에 병원 건물에 감사 인사를 하기도 했다. 여기에 의사며 간호사며 병원이름을 밝힐 수 없는 것이 아쉽다. 우리집 아이들이 다녔던 중고등학교는 또 어떤가. 졸업 후까지도 걱정해주고 상담해준 교사가 있어서 참으로 행복했다. 서울에 청계천이 있고 양재천이 어떠하고 큰 빌딩에 좋은 시설이 있다고 하지만 전북인심에 비할 바가 못 된다. 청계천은 전북의 도처에 있는 자연 천에 비교할 수 없다. 강남의 양재천도 삼천천에 비교할 수 없다. 삼천교에서 원당교까지 저녁 무렵 경치는 모악산과 어우러져 정말 아름답다. 4월, 5월에 우전교에서 중인리를 거쳐 금산사로 가는 길을 달리면 참으로 행복하다. 삼천동에서 30분이면 금산사다. 내장산도 1시간이면 갈 수 있다. 겨울 내장산은 정말 훌륭하다. 순창 강천사도 산책하기 좋고 고창 해변의 갯뻘도 즐겁다. 소양에서 순두부를 먹고 위봉폭포 주변을 산책하면 그 조용함과 아늑함에 이것이 행복한 생활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전주에서는 대개 한 시간만 가면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산과 들이 펼쳐져 있다. 또 그 안에서 정겨운 이웃들이 서로 정을 나눈다. 이러한 풍경을 보면 이 고장이 참으로 행복한 도시며, 기쁨을 주는 지역이라는 생각이 든다. 참으로 신기한 일은 이러한 자연에서 자란 필자의 딸은 이런 풍경과 비슷한 곳에서 마음의 편안함을 느낀다는 것이다. 필자 또한 지금의 유치원 자리가 어렸을 때 잠시 성장 했던 곳과 매우 비슷함에 놀란 적이 있다.국립전주박물관이 들어서고 그 주변이 조금씩 변하고 있다. 미나리꽝이 줄어들고 복숭아밭, 배밭이 거의 사라지고 건물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큰 도로도 나고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올챙이도 적어지고 맹꽁이 울음소리도 줄었다. 전주가 팽창하면 지금의 행복과 기쁨이 지속될 수 있을까. 지금의 인심이 변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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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7.02 23:02

'임금님 귀'와 '당나귀 투어'

먼 옛날 신라 경문왕의 집권 15년 동안 지진, 홍수, 가뭄, 메뚜기 떼의 출현 등 천재지변이 끊이지 않아 민심이 흉흉했다. 전염병마저 수 차례 돌았다. 결국 그를 왕위에서 끌어내리려는 반란도 세 차례나 일어난다. 이 와중에 그는 간통하여 아들을 낳고 또 이를 은폐하기 위해 자기 자식을 죽이고자 하니, 그 불운의 왕자가 바로 궁예이다. 결국 궁예는 아버지와 신라를 불구대천의 원수로 삼고 이를 멸망시키는 데 진력한다. 당시 신라 백성이 느낀 슬픔과 분노는 가히 짐작할만하다. 민심은 현실에 분노하며 하나의 설화로 형상화된다. 그 얘기가 바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임금님의 귀는 당나귀 귀'다. 이야기 속 왕은 당나귀처럼 생긴 자신의 커다랗고 흉측한 귀를 숨기기 위해 복두로 가린다. 오직 혼자만 이 사실을 알고 있던 복두장이는 평생을 누구에게 말도 못하고 끙끙대다 끝내 대나무 숲에 가서 "우리 임금 귀는 당나귀 같다"고 외쳤다. 그 뒤에 바람이 불 때마다 대숲에서 "우리 임금 귀는 당나귀"라는 소리가 들렸다는 내용이다. 이를 정치적으로 해석하면, 복두가 왕의 부정과 비리를 은폐하는 허위의식이라면, 대나무 숲은 여론을 의미한다.MB정권이 들어서면서 언론 통제와 탄압이 계속되고 있다. 대통령 후보시절 언론특보들을 낙하산 사장으로 투입해 언론장악을 위한 야전사령관으로 배치하는가 하면, 공권력을 총동원한 KBS 장악, 방송통신위원회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적극 활용한 MBC 죽이기로 이어졌다. YTN 노조원 강제 해고 및 중징계, KBS 사원행동 인사 중징계, 윤도현정관용김제동 및 손석희 씨 등 강제 퇴출에 이어, MB정부에 비판적인 YTN 및 KBS 인사의 지방 전보발령으로 보복인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게다가 국민 65%이상의 일관된 반대를 무시하고, 오로지 국회 다수당라는 수적 우위를 악용해 언론악법을 강행처리했다.결국 MBC를 비롯한 언론인들의 의미있는 파업과 저항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주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과 함께 거리로 나가, 전주와 서울에서 MBC 사장 퇴진촉구 서명운동에 동참했다.거리에서 만난 시민과 함께 이야기 하다보면 "MB정권의 위정자들은 도대체 왜 이런 언론정책을 쓰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게 한결같은 여론이다. 신라시대 백성부터 삼척동자까지 다 알고 있듯, 진실을 감추기 위해 대나무 숲을 베는 것보다, 국민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대나무 숲을 더 심고 그곳으로 찾아가는 게 순리일텐데 왜 그들만 이를 외면하는지 답답하다는 하소연이다.선거과정에서 유권자들에게 '민심을 수렴하고 허심탄회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번 주부터 민심현장방문을 시작한다. 4년 임기동안 100회 이상 진행할 계획이다.지역현안이 있는 곳에 국회의원이 찾아가 당나귀처럼 귀를 쫑긋 세워 크고 작은 이야기를 경청하고, 우리 시민들은 '임금님 귀는 당나귀'라고 맘껏 외치기도 하는 담론의 장이다. 당나귀는 작은 덩치에도 힘겨운 짐을 마다 않는 우직한 짐승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래서 붙인 명칭이 '당나귀 투어'이다.중앙정치에 매몰되지 않고, 지역현안을 모든 정치의 중심무대로 삼아 지역정치에 뿌리를 둔 의정활동을 펼쳐 나겠다는 의지이기도 하다.그리고 또 하나, 당나귀투어에 함께하면 '같이하는 가치'를 함께 누릴 수 있다. 당나귀는 '당신과 나의 귀한 만남'의 줄임말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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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6.2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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