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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해양 발전을 기원하면서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지만 실질적으로 작은 섬나라다.섬나라의 진출로는 바다이고, 우리나라는 바다를 통해 활로를 찾고 있다. 우리나라 선박들이 5대양 6대주를 누비면서 수출입 화물의 99.8%를 처리하고 있고 전 국민의 약 27%인 1400만명이 연안 76개 시군구에 거주하고 있다.연안에는 국내 55개의 무역항및 크고 작은 어촌과 어항이 자리 잡고 있으면서 경제성장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중요한 점은 21세기 해양의 시대에는 세계 각국이 해양의 이용과 개발을 통해 먹거리를 찾고 있다는 사실이다.남극과 북극해의 선점노력, 지하 해양광물자원의 개발, 석유와 가스, 풍력과 조력을 이용한 해양에너지 산업발전을 위한 노력들이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도 항만과 연안해양의 발전을 위해 많은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으며, 연안 지자체들도 해양산업의 중요성과 항만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는 점을 알고 경쟁적으로 해양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부산시와 전남여수 광양시의 컨테이너 부두개발과 선하주 유치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고, 최근 충남은 대산해양항만청과 지역대학등이 하나가 돼 대산항에 한중 카페리 항로개설과 항만시설 확충, 항만을 이용한 연관산업의 발전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인천광역시와 경기도 평택시충남 당진군, 전남와 경남, 제주특별자치도도 마찬가지다.전북은 새만금이라는 기회의 땅이 있고, 선유도를 비롯한 유무인도서가 해양 레포츠와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서해 관문항인 군산항이 있고 새만금 신항개발도 착수한 상태다. 이같은 상황에서 전북은 어떻게 항만과 연안을 개발하고 이용해서 전북을 살찌울 수 있는 지 고민하고 종합발전계획을 수립, 추진해 나가야 하는 중차대한 기로에 서 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국민소득 3~4만불 시대가 오면서 해양레포츠와 관광객의 수요증가에 대비, 연안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거점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함은 시대적 소명이다.21세기 해양의 시대에 군산항의 발전과 전북의 해양발전을 위해 몇가지 제안코자 한다. 첫째, 전북도의 주관아래 '전북해양발전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 산관학연의 전문가와 해양산업체 대표들로 구성하고 심의의결기구로 운영해야만 발전적인 정책대안 개발과 집행력을 확보할 수 있다.둘째, 전북도에 해양수산국을 두고 도지사 직속 해양자문위원이 필요하며 군산시김제시부안군고창군에 행정집행시스템을 갖추게 해야 한다. 해양을 담당하는 군산해양항만청과 협력 체제를 강화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셋째, 해양에 관한 전문성과 인프라가 갖춰진 군산대학교를 중심으로 전북해양발전종합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또한 산관학연이 협력, 세부추진계획을 마련하고 연차별로 예산확보에 주력해야 한다. 특히 항만의 개발에만 치우치지 말고 가장 핵심인 선하주 유치 및 배후 물류단지의 확보, 해양항만 연관산업의 육성지원에 주력해야 한다.내 고향 전북이 21세기 해양발전을 주도하는 지역으로 탈바꿈됐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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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5.28 23:02

신재생에너지 확보의지 있나

우리나라 전력설비는 지난 40년 동안 220배에 달하는 성장을 했음에도 국민들이 전기를 마음 놓고 풍부하게 사용한 적은 별로 없는 것 같다. 해마다 여름철이면 에어컨 과부하로 절전을 해야 했고, 근래에는 전기 난방 때문에 겨울철에도 전기 사용량이 많아 문제다. 이처럼 전력수요가 급상승하면서 발전기를 정비할 틈도 확보하기 어려울 정도로 전력 공급이 힘든 상황이다. 특히 발전소 건설은 준비에서부터 10년 가량 걸리는 장기사업인데, 지역이기주의(NIMBY)로 인해 날로 어려워지는 현실이다. 지금 지구촌은 지구온난화 예방을 위해 이산화탄소를 줄이자는 쿄토 의정서가 발효되고, 유엔기후변화협약에 따라 이산화탄소 줄이기 정책에 바쁘다.우리나라도 저탄소 녹색성장이 주축인 국가에너지기본계획이 수립되어 추진되고 있지만, 일부 환경단체와 이해관계자들의 민원으로 추진이 녹록치 않아 안타깝다.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는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는 대안이지만, 원자력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반대 열기가 거센 상황이다. 결국 해답은 조력과 태양광, 풍력, 바이오 등 신재생에너지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태양광은 우리나라의 국토면적이 좁아 한계가 있고, 풍력 역시 풍질(風質)이 좋은 곳을 찾기가 쉽지 않아 대규모의 발전량을 기대하기 어려운 현실이다.세계적인 기후학자인 필 존스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 소장은 지구 온난화가 이대로 간다면 2100년에는 그린란드가 녹아내릴 것이라고 경고한다. 지금도 꽃의 개화시기가 20일 당겨졌다며 영국에서도 조력발전소를 건설해 지구온난화 문제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역이기주의를 내세워 자연순환 에너지인 조력이나 풍력, 태양광 발전시설 건설을 반대한다면, 늘어나는 전력 수요를 어떻게 충당할 것인지 의문이다. 아예 문명의 혜택을 포기하고 원시적인 삶으로 돌아가자는 말인가? 그렇지 않다면 한 발짝 물러서는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 우리나라는 천혜의 자연입지를 가지고 있어 자연순환 에너지인 조력 발전소 건립이 가장 큰 대안이라고 할 수 있다 . 에너지와 사회, 생태학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지성으로 평가받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 뉴칼리지의 하인버그 교수는 가장 밀도가 높고, 좋은 입지를 가진 조력이 우리나라 최대 신재생에너지라고 기고 한 바 있다. 물론 조력발전 설비를 하면 갯벌 면적이 줄지만 국가 에너지원 확보차원에서 보면 그 이점이 더 크다. 또 환경변화는 새로운 생태계의 변화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선행발전소인 프랑스 랑스조력에서 이미 경험했다. 건설 당시엔 부정적 영향이 있었지만 건설 후엔 만내 수질이 좋아져 어족자원이 늘어나고, 고급 수종인 조개류가 150% 증가하여 주민소득이 늘어났다는 랑스조력발전소 건설 당시 반대위원장의 인터뷰가 보도된 기사도 있다. 우리나라는 에너지 소비 10위, 원유 수입 4위에 달하는 에너지 다소비국가다. 화석연료 고갈기한은 석유 40.5년, 천연가스 63년, 석탄 147년이다. 언제까지 화석에너지에 의존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면 자연순환 에너지로서 밀도가 가장 큰 조력발전 개발은 당연하지 않나 싶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충남 서산에 추진중인 가로림만조력발전소 환경영향평가가 반려되었다고 한다. 이곳은 세계적으로도 가장 조력입지가 좋다는 곳인데,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정부는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저탄소녹색성장 정책을 펴야 하고, 국민들도 국가 백년대계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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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5.25 23:02

고통 없이 성장 없다

우리 옛말에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이 있다.어른이 되었을 때 젊은 시절의 고생은 훗날 많은 경험과 인내와 그리고 비전을 안기다 주어 성공 열쇠에 한몫을 할 수 있다는 교훈적인 이야기다.음악 천재 베토벤은 음악가의 생명인 청각 장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불후의 명작을 후대에 남겼다. 고흐는 자신의 귀를 잘라 대작의 자화상을 그렸고 명장 한신은 장군이 되기 전 불량배의 가랑이 사이로 기어 다녔으며, 강태공은 재상이 되는 60세가 되기까지 이혼을 하고 낚시로 세월을 보낸 적이 있다.고통을 높이 산 프랑스 철학자 베니시겔은 "우리는 고통 없이 인생을 살아 갈 수 없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삶이 주는 고통을 적절하게 활용하는 것이다"라고 고통을 삶의 필수로 여겼다.고통은 미래의 삶에 보탬이 되어야 한다.여기에서 무조건적인 고난과 고통이 아니라 분명한 목표를 이루기 위한 준비의 한 일환이 되어야 할 것은 두 말할 나위가 없다 하겠다. 우리는 더 좋은 환경을 위해, 더 나은 조건을 위해 현재의 고통을 감수하지 않을 수 없는 처지임을 알아야 한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때론 허리띠를 졸라매고 근검절약할 수 있는 마음의 자세가 필요한 때다. 고통을 때론 낙으로 삼을 줄 알아야 한다.고진감래란 고사성어가 있다. 쓴맛이 다한 후 단 맛이 온다는 즉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이야기다. 누구나 알고 있는 말이지만 현대에도 적용되는 아주 좋은 귀감이 되는 성어임에는 틀림없는 사실이다.고통의 낙이든 노동의 낙이든 수고의 대과는 좋은 결실로 이어지고 더 나은 삶으로 귀결될 수 있기에 현재의 고통을 낙으로 삼고 미래를 향해 정진할 때 행복한 가정과 직장 그리고 모든 사업의 경영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리라 기대해본다.공동체 생활은 모두가 수고한 만큼의 혜택을 나누어 갖는 만큼 서로가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자세로 임한다면 상생할 수 있는 공동체가 될 것이며 나아가 우리 사회가 진일보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에 대의를 위해 현재의 고통을 낙으로 삼는 자세가 필요하다.그러기 위해 인내는 필수적인 과제다참을 인자 셋이면 살인도 면한다는 옛말이 생각난다. 지금 우리 사회는 막말이 유행하고 있다. 모든 분야에 울분이 쌓이고 싸여서 막말이 통하는 시대가 되고 말았다. 그래도 말을 가려서 해야지 않나? 한 순간 참지 못해서 제자는 스승을 폭행하고 공중전화박스에서 조금 기다리지 못하고 흉기를 드는 어처구니없는 행태가 쏟아지고 있는 현실이다.지금 우리 사회는 전반적인 소득이 높아감에 따라 사회전반에 걸쳐 힘든 일, 위험한일, 궂은일을 기피하는 소위 3D기피현상을 맞고 있다. 힘들고 구접스러운 일은 등을 돌리고 편하고 힘들지 않은 일만 선호한다는 것이다. 먹고 놀며 즐기자는 풍조에 젖어서 인건비 상승과 서비스가격의 상승을 초래하고 결국엔 물가 불안 요인까지 야기 시키고 있는 실정이다.현대사회는 균형이다. 모든 분야에서 모든 사람들이 인내하며 때론 고통을 감수하는 가운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 이 사회는 희망이 있는 사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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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5.24 23:02

새만금 신재생에너지용지 개발 시급

2010년 4월 27일 새만금 방조제가 준공되었다. 지역주민들은 우리지역에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가 건설되고 서울시 면적의 3분의 2에 달하는 토지와 호수가 만들어졌다는데 크게 고무됐다. 때맞춰 정부도 "새만금 종합개발계획(Master Plan)"을 발표하고 "새만금을 대한민국의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동북아 경제중심지로 개발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방조제가 완공되기까지의 수많은 논란과 갈등이 봉합되고 새롭게 희망의 터전으로 바뀔 것이란 기대로 부풀었다.이제 방조가 완공된 지 2년이 지났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새만금의 진행상황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새만금은 국무총리실을 중심으로 8개 주요 용지별로 시행부처가 나누어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농식품부가 시행하고 있는 농업용지 구간 방수제 공사와 방조제 명소화사업, 새만금경자청이 시행하는 산업단지 공사 외엔 별다른 진행사항이 없어 답답하기만 하다. 따라서, 간척사업을 통해 조성된 토지를 개발하는 데 상당한 기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한다면 다른 용지들도 조속히 추진될 필요가 있다.특히, 지난해 4월 국무총리실은 방조제 완공 1주년을 맞아 삼성그룹이 새만금에 그린에너지 종합산업단지를 조성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삼성은 새만금 신재생에너지용지 1,150ha를 개발하기 위해 2021년부터 20조 이상의 자금을 투자하는 것으로 삼성의 전용산단으론 세계 최대 규모에 해당된다. 전북도는 삼성의 투자로 새만금 조기개발의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하며 대대적으로 환영했다. 그러나 이 발표는 몇 가지 고려해야 할 점이 있다. 먼저 삼성이 투자키로 한 2021년 이전까지 현재는 호수상태인 곳에 제방을 쌓고 부지를 만드는 기반조성을 누가할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계획을 수립하고 제방을 축조하여 기반시설을 설치하는 데 최소 8~10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 바로 착수해도 이미 늦은 감이 있다. 만약 이런 기반이 조성되지 않는다면 삼성의 투자도 불확실하게 될 것이다. 일반기업의 입장에서 부지나 기반시설도 설치되지 않은 곳에 사업을 착수하기 위해 각종 인허가 절차나 엄청난 초기 투자자금을 고려할 때 선뜻 나서기 어려울 것이다.신재생에너지용지를 조기에 개발해야 하는 이유가 또 있다. 이 구간은 수심이 깊어 홍수가 발생했을 때 빠른 유속에 의해 물길이 만들어져 지반의 유실이 크고 지형의 변화도 불가피하다. 이렇게 되면 유실된 만큼 추가로 매립해야하고 반면 토사가 쌓인 구간은 추가로 굴착하는 상황이 발생해 사업비가 대폭 늘어나게 될 것이다. 또한 장기간 개발되지 않아 수면상태로 있고 삼성의 투자도 지지부진 할 경우 정부정책에 대한 불신도 커지고 지역여론도 악화돼 앞으로 새만금지구 개발 시 지역주민들의 지지를 받기 어려울 것이다.새만금사업은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한 국책사업이자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될 전략사업이다. 정부에서는 새만금 종합개발계획이 계획대로 시행되는지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할 책임이 있다. 따라서 그동안 발표한 정책이나 협약이 미진하다면 조속히 보완해서 정상적으로 추진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런 면에서 신재생에너지용지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가 직접 나서 기반조성사업에 착수하길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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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5.23 23:02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우리의 자세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해 9월 15일 늘어나는 전력수요를 예측하지 못하고 안일하게 대처한 결과 우리나라에 초유의 정전사태가 빚어졌다. 이처럼 삶의 근간이 되는 에너지 사용량은 늘어만 가는데 공급능력에는 한계가 있고 그렇다고 무작정 값싼 에너지를 개발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계기로 값싼 에너지로 인식되어 온 원자력발전 대신, 더욱 안전하고 깨끗한 청정에너지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화석연료와 원자력발전의 위험성을 깨달은 여러 선진국은 이미 오래전부터 신재생에너지를 정책적으로 확대해 왔다.신재생에너지는 기존의 화석연료나 햇빛물지열강수생물유기체 등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변환시켜 이용하는 에너지를 말하는데 태양광, 바이오, 풍력, 수력, 연료전지, 해양에너지 등이 여기에 속한다. 그중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분야에서 신재생에너지 시장과 규모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은 다른 OECD 국가와 비교할 때 현저히 부족함에 따라 정부는 2010년 3월에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법 개발이용보급 촉진법'을 제정하고 국내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그린홈 100만 호 보급사업, 신재생에너지설치 의무화제도, 신재생에너지공급 의무화(RPS)제도 등 여러 제도를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주요 발전사업자 13개 기관에 총발전량의 2%~10%를 신재생에너지로 의무 공급하도록 규정한 신재생에너지공급 의무화 제도에 따라 K-water 및 한국수력원자력 등 주요 공공기관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지속 확대해 가고 있다. K-water는 조력, 소수력, 풍력, 태양광을 이용한 발전소를 지속적으로 건설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 4월 18일 완주군에 위치한 고산정수장 건물옥상에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고 상업발전을 개시하였다. 고산정수장 태양광발전소의 시설용량은 507kW로 연간 546MWh로, 이는 약 200세대가 1년간 쓸 수 있는 전기사용량으로 36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어린 소나무 약 10만 그루를 심는 효과에 해당한다.그러나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및 개발 정책에 앞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적 에너지절약 노력이다. 정부에서 발표한 제5차 전력수급계획(2011, 지식경제부)에서는 1인당 전력소비량은 지난 80년 859kWh/년에서 09년 8092kWh/년으로 9배 증가하였으나 공급설비는 80년 9391MW에서 09년 73,470MW로 약 8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즉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그동안 우리나라는 고도의 산업화를 통해 선진국에 근접한 생활 수준까지 왔으나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절약하는 문화는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 필자의 평소 생활습관을 봐도 그렇다. 일상생활에서 에너지절약을 위해 내 몸을 희생시킨 사례가 없기 때문이다. 더우면 추울 정도로 에어컨을 틀고, 추우면 더울 정도로 보일러를 돌린다. 집안에서 전기를 아끼려고 불필요한 전등을 소등한 적이 없고, 가전제품을 살 때 에너지효율 등급보다는 가격과 디자인만을 중시했다.정부를 비롯한 공공기관이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공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에너지를 절약하는 국민의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더욱 값진 결과가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은 노력은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환경에서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는 값진 선물로 되돌아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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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5.22 23:02

발명으로 행복한 요즘…내일 제47회 발명의 날

우연이라는 것이 과연 있을까? 어떤 이들은 세상에 우연이란 없고, 다만 우연처럼 보이는 필연이 있을 뿐이라고 말한다. 하긴 우연이라고 여기는 것들도 잘 살펴보면 나름대로의 이유를 가지고 있다. 특히 발명분야에 있어서는 더더욱 우연히 탄생되어 소위 대박을 터뜨린 발명품들이 많아 보인다. 우리가 즐겨먹는 '감자칩'은 원래 불평많은 손님을 골탕먹이려고 얇고 바삭바삭하게 튀겨낸 데서 시작했고, 알래스카 해변에서 우연히 아이디어를 얻어 탄생시킨 버즈아이의 급속 냉동법이 그렇고, 또 잘 알려진 '포스트 잇'역시 실패한 접착에서 비롯됐다. "비오는 날 어머니와 은행에 갔다가 경사진 주차장 데크에서 차가 미끄러져 접촉사고가 났습니다. 이때 경사진 주차장에서도 뒤로 밀리지 않는 안전한 주차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볼펜의 원리에서 착안해 발명하게 됐습니다." 몇해 전 대한민국 학생발명전시회에서 '빗면주차 미끄럼! 이제 걱정 없는 요술 턱'으로 대통령상을 수상한 중학교 2학년 학생의 수상소감이다. 이 얼마나 기특하고 기가 막힌 생각인가. 어느 누가 요즘 아이들은 자기 밖에 모르고 미래가 없다고 얘기할 것인가. 힘들어 하는 어머니와 같은 여성 운전자를 위해 생각했다니. 웬만한 남편보다 백배 낫지 않은가. 이렇듯 발명은 우연하게 만들어지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발명은 우연한 계기를 통해 얻어진 것도 있지만 대부분은 실패를 실패로 생각하지 않는 끊임없는 도전정신으로 얻어진 땀의 결과이다. 며칠 전 휴일 오후에 '남자의 자격'이라는 TV 프로그램을 봤다. 나른한 오후에 그냥 지나칠 법도 한 프로그램이었지만 '발명'이라는 자막이 날 TV 앞에 붙들어 놓았다. 다름아닌 전 국민을 대상으로 "기발하거나 재미있거나"라는 주제로 발명왕 대회를 개최한 것이다. 야! 발명이 공중파 방송에서 그것도 요즘 대세인 인기 예능프로그램에서 소재가 되다니. 적잖은 충격과 함께 재미를 주기에 충분했다.구부러지는 넥타이에 양면 테이프를 부착하여 휴대폰을 언제 어디서든지 자유롭게 볼 수 있다는 진정한(?) 핸즈프리 스마트폰, '진공 청소기를 이용한 콧물 흡입기'라며 두 아들을 데리고 나와 거의 반 강제적으로 시범을 보이는 40대 아빠의 모습을 보면서는 웃음이 터져 나왔다. 또 딸아이가 비에 젖는 것이 안쓰러워 개발했다는 '가방우산', 연인과 함께 비오는 날 우산속에서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개발했다는 '음악 우산'.끊임없이 샘솟는 것 같은 출연자의 신선한 발상에 잔잔한 행복감이 밀려왔다. 꼭 땅속에서만 황금을 캐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그렇다. 과거 에디슨의 시대에는 세상에 없는 새로운 물건을 창조하는 것만이 발명이라고 생각했지만 최근에는 특허를 받을 수 있는 그 대상과 분야가 무궁무진하다.마침, 5월은 가정의 달이자, 발명의 달이기도 하다. 세종대왕이 측우기의 발명을 공포한 날을 기념하여 제정한 제47회 발명의 날이 바로 5월 19일이다. 발명은 역사발전의 원동력이자, 한 국가의 기술수준을 가늠하는 척도로서 지식기반사회의 가장 강력한 경쟁무기가 되고 있다. 특허발명이 곧 경쟁력이다. 따라서 5월 발명의 달을 맞아 도민들이 발명과 더욱 친숙해지고 발명을 생활화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돼 창의력이 넘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 타고난 발명가는 따로 없다.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누구나 에디슨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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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5.18 23:02

교육은 감동이다

진정한 배움이란 지식과 정보의 습득이 아니라 마음이 크게 움직이는 깨달음이라는 것을 알았다. 순간 내가 깨달은 것이 무엇인지를 말로 표현하는 것은 어렵겠지만, 교사로서 학생을 대하는 자세가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한 무척 중요한 지침이었던 것은 분명하다. 학문은 묻고 배움이다. 소크라테스나 플라톤과 공자와 같은 성인들의 가르침이 모두 대화체로 되어있는 것도 우연은 아니다. 제자들의 품성에 따라 어짊(仁)을 설명하는 방식이 다른 것도 성적이나 스펙이 아닌 주고받음의 과정속에서 스스로 깨치는 학문이 목적이었기 때문이다.30여년을 교단에 서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나를 지탱해온 것은 교육에 대한 열정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열정은 사라지고 절망만이 나를 무너뜨리고 있다. 수업을 하기 위해 교실에 들어가면 제일 먼저 내가 해야 할 일은 책상에 엎드려 잠자는 아이들을 깨우는 것이다. 나의 모든 능력을 동원하여 잔소리하고 야단을 쳐가면서 잠을 깨우는 데 많은 시간을 낭비하며 이해하려고 무척이나 노력하지만 이런 일이 거의 매일 반복되고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이 문제이며 이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왜 이렇게 많은 아이들이 공부시간에 잠을 자는가. 도대체 아이들은 집에서 무엇을 하고 하루에 몇 시간이나 잠을 자며, 밤새도록 잠을 자지 않고 해야 할 만큼 그 중요한 일이 무엇이란 말인가. 어떻게 하면 공부 시간에 잠을 자지 않고 공부에 집중하게 할 수 있을까. 공부를 잘하고 못하는 것이 그렇게 중요한 일은 아닐 것이다. 공부보다 더 소중한 것을 우리는 망각하지는 않았는가. 탈무드에 나오는 이야기를 소개한다.어느 학생이 입학을 위한 면접시험에서 "학생은 무엇 때문에 이 학교에 들어오고 싶어 하는가?" 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러자 학생은 이렇게 대답했다. "나는 이 학교가 좋고 공부하고 싶어서 입학하고자 합니다." 그러자 시험관이 말했다. "만약 학생이 공부를 하고 싶어 한다면 도서관으로 가는 것이 좋을 것이네. 이 학교는 공부만 하는 곳이 아니라네." 그 말에 학생은 시험관에게 물었다. "그렇다면 왜 학교에 들어갈 필요가 있습니까?" 시험관이 대답했다. "학교라고 하는 곳은 위대한 사람 앞에 앉아서 그들의 살아있는 본보기를 배우는 곳이고, 학생들은 위대한 랍비와 교사를 지켜보면서 배우고 성장하는 곳이라네."이것은 요즘 우리의 모습을 떠올리게 만든다.학생과 학부모님은 선생님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고, 선생님은 권위의식에 빠져있거나 학생과 학부모에게 잘 보이기 위해 자신의 권위를 포기하는 경우는 없는가. 선생님이 권위를 스스로 포기하면 학생은 선생님을 좋아할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존경은 사라질 것이며 좋은 친구 같은 선생님은 늘어날 수 있지만 존경 받는 진정한 스승은 사라질 것이 분명하다. 또한 지금 교단에 서있는 선생님들은 동료들을 이기기 위해 필요한 지식을 파는 장사꾼이 되어가고 있으며 오로지 소위 명문대학에 합격시키고 대학진학 성적을 교육목표로 삼아 학생들을 내몰고 있을 뿐이다. 또 대다수 일반계 고교와 심지어는 전문계 고교에서 조차도 학창시절을 마무리하는 졸업식에서 학사보고 1순위가 대학진학 성적의 결과다. 교육의 결과는 단기간에 나타나지 않는다. 우리 인간은 다양한 경험과 학습을 통해 사고를 형성하게 되고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운명이 결정된다. 아무리 성적지상주의가 현실적인 문제라고 해도 학생들에게 좋은 가치관을 심어주고 올바른 인성을 갖게 하는 것은 개인적 측면에서나 사회적 측면에서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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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5.16 23:02

스승과 제자

사람과 사람의 만남은 매우 중요하다. 그 만남이 한 인간의 삶을 아름답게 가꾸어 줄 수도 있고, 추하게 변질시킬 수도 있다. 인간의 만남 중에서도 스승과 제자의 만남은 매우 특별하다. 최근 읽은 책 중에 한양대 국어국문학과 정민 교수가 쓴 「삶을 바꾼 만남」(문학동네)이 있다. 1801년 11월 강진으로 유배를 간 다산 정약용이 주막 봉놋방에서 서당을 열었을 때, 15살 더벅머리 소년 황상이 그곳을 찾아왔다. 그는 아전의 아들이었다. 이 때 다산을 처음 만난 황상은 이런 질문을 한다. "선생님! 제게 세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첫째는 너무 둔하고, 둘째는 앞뒤가 꼭 막혔으며, 셋째는 답답합니다. 저 같은 아이도 정말 공부할 수 있나요?"이 질문을 들은 다산은 다음과 같이 답변을 한다. "내 생각을 말해줄까? 구멍은 어떻게 뚫어야 할까? 부지런히 하면 된다. 막힌 것을 틔우는 것은? 부지런히 하면 된다. 연마하는 것은 어찌해야 하는가? 부지런히 하면 된다. 어찌해야 부지런히 할 수 있지? 마음을 확고하게 다잡으면 된다. 그렇게 할 수 있겠지? 어기지 않고 할 수 있겠지?"강진 유배생활 18년 동안 다산이 키운 제자들은 매우 많았다. 그러나 다산이 진정으로 아낀 제자는 황상 단 한 사람이었다고 한다. 황상은 주옥같은 시문들을 지어냈다. 급기야 제주 귀양살이에서 우연히 황상의 시를 접한 추사 김정희는 황상의 시를 평하여 "두보의 시를 골수로 삼고, 한유를 근골로 삼아 튼실하고 웅숭깊은 시"라고 극찬했다고 한다. 아전의 자식으로서 그저 하루하루 먹고 사는 일에 급급하며 인생을 보냈을 황상에게, 스승과의 만남은 그의 삶을 완전히 바꿔놓은 사건이었다. 화제를 바꾸어 본다. 지난 5월 10일 제주도에서 원광여중 2학년 학생들을 태운 관광버스가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던 20톤 덤프트럭에 받히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가해차량은 벽돌을 가득 싣고 있었던 터라 총중량은 약 24톤으로 추정되었다. 이 사고로 인솔교사 두 분 중 신명선 선생님이 사망하였고, 다른 한 분은 중상을 입었다. 학생들 34명 중 4명은 중상이었고, 나머지 30명은 경상이었다. 여기서 눈여겨볼 것은 학생들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안전띠를 매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두 분의 인솔교사는 학생들 한 명 한 명 안전띠를 맸는지 확인하였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안전할 수 있었던 것은 인솔교사들의 높은 안전의식 때문이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신명선 선생님은 학생을 돌보려고 안전띠를 잠시 풀어놓은 상태에서 사고를 당하고 말았다. 만약 학생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관심을 두지 않고 그냥 자신만 챙겼더라면 그런 사고를 당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사고 이튿날 원광대학병원 장례식장으로 가서 문상하고 유족을 위로했다. 이제 서른아홉 살의 젊은 나이에 사랑하는 남편 그리고 초등학교 4학년과 2학년 아들과 딸을 남겨두고 그 분은 이 세상을 떠났다. 교사로서의 삶을 살다가 마지막 순간까지 제자들의 안전을 확인하고 홀연히 떠난 스승을 생각하며 제자들은 울고 있었다.스승과 제자 사이에서의 배움은 삶의 거의 모든 영역에서 일어난다. 지식의 섭취, 지혜의 발견은 물론이고 인생을 살아가는 자세도 배움의 과정에서 터득하게 된다. 신명선 선생님은 제자들의 가슴에 스승의 고귀한 흔적을 새기고 이 땅을 떠났다. 그 분의 편안한 휴식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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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5.15 23:02

두 바퀴로 달리는 즐거움

최근 자전거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저변이 확대됨에 따라 자전거를 즐기는 이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자전거 타기의 매력이라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고 기분전환이 가능하며 칼로리 소비가 많아 비만인 사람도 발목이나 무릎에 큰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사람의 힘으로 바퀴를 움직이기 때문에 매연 걱정도 없으며, 차가 가지 못하는 좁고 구불구불한 길도 마음껏 달릴 수 있다. 더구나 생명력 넘치는 자연을 좀더 가까이에서 여유롭게 만끽하기에 이만한 물건이 없으니 자전거 타기는 곧 일거다득이다.지난달 22일 궂은 날씨임에도 불구, 새롭게 뻗은 초록빛 대동맥이 자전거 동호인 및 많은 국민들이 탄 자전거 물결로 넘실거렸다. 자전거의 날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4대강 자전거길 개통식', '대한민국 자전거 대축전', '뚜르 드 코리아(Tour de Korea) 2012' 등 다채로운 자전거 축제가 열린 것이다.사실 자전거가 웰빙 열풍을 타고 레저용으로 사용된 역사가 그리 오래되지 않은 점을 감안한다면, 자전거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써 이 같은 축제는 참으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1960년대 이전만 해도 주요한 교통운송수단으로 사랑받던 자전거가 경제성장과 더불어 자동차 중심의 교통문화에 밀려 서서히 자취를 감추었다. 그러다 2000년대 들어 기후변화에 대비한 녹색성장의 아이콘으로 자전거에 대한 새로운 조명이 시작되고 정부 차원에서도 자전거 이용활성화를 위한 인프라에 많은 투자가 이루어졌다. 이제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강 주변에 조성된 1757km의 자전거 길을 따라 전국을 종주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4대강 자전거길 개통이 주는 의미가 남다르다 하겠다.되살아난 강변에서 상쾌한 공기를 마시고 들판의 꽃과 강물을 보고 달리는 것처럼 낭만적인 풍경이 또 있을까! 천천히 페달을 밟으며 굽이치는 물길에 몸과 마음을 맡기다 보면 자연은 어느새 우리의 삶의 질을 한단계 끌어 올릴 것이다.우리나라처럼 전국이 자전거 도로로 연결되어 있는 경우는 유럽 선진국에서도 보기 드문 광경이다. 이제 두 바퀴에 몸을 싣고 떠나는 국토 종주 여행이 가능해짐에 따라 각 지역의 역사와 문화에도 가까이 다가설 수 있게 되었다. 4대강 자전거 길이 역사문화의 탐방로가 되는 셈이다.또한 자전거 길과 함께 시행된 4대강 국토종주 자전거길 인증제도는 종주노선 50km마다 인증센터를 설치하여 여행수첩을 발급하고 구간마다 인증스탬프를 받을 수 있게 하였다. 앞으로 자전거 길을 활용한 다양한 문화관광 콘텐츠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것이며 가족끼리 머물 수 있는 캠핑장과 바이크 텔 등의 인프라가 계속 보완된다면 4대강 자전거 길이 자전거 천국으로써 한국의 위상을 드높임은 물론 외국의 자전거 마니아들도 찾아오는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자전거는 단순한 놀이나 운동기구, 자동차의 대체 교통수단 그 이상 이다. 자전거의 두 바퀴는 생동과 희망이 넘치는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무한한 가치를 담고 있다.초록빛 싱그러움과 어여쁜 꽃들의 자태가 아름다운 계절이다. 더불어 자전거를 타기에도 이만한 때가 없다. 강바람을 가르는 즐거움을 느껴보고 싶다면 계절의 여왕 5월 그 푸르름 속을 두 바퀴로 달려보자. 자전거를 타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인지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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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5.11 23:02

찬란한 봄날의 희망

따뜻한 햇살 아래 고요하게 고개를 내민 꽃들이 찬란한 봄날을 전해옵니다. 매년 반복되는 계절이지만 봄은 언제나 이렇게 새로운 시작을 알리며 우리에게 훗날의 희망을 선물하지요. 제가 몸담고 있는 함열여중에도 옹기종기 모여앉아 저마다의 꿈을 피워낼 준비를 하고 있는 아이들이 봄이 왔음을 말해줍니다. 아이들에게서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건 아마도 그들이 봄과 닮았기 때문인 듯싶습니다. 희망으로 빛나는 교정은 싱그러운 새싹처럼 활기찹니다.봄의 설렘과 함께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학생들의 푸른 꿈을 위하여 함열여자중학교에서는 올해부터 선진형 교과교실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본교의 새로운 도전은 작은 시골 학교의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도시의 학생들보다 교육에서 소외되어 있던 학생들에게 수준에 맞는 맞춤식 수업을 통하여 즐거운 학교, 꿈꾸는 학교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학교 안에서의 부단한 노력과 더불어 학교 밖에서 학생들이 꿈을 잃지 않도록 울타리가 되어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5월은 가정의 달로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할 날들이 많은 아름다운 달입니다. 제가 몸담고 있는 함열여자중학교에서도 고마운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합니다. '계절의 여왕'이라 불리는 5월. 따뜻한 행복을 나누어 주시는 자애로운 여왕과 같은 분들이 계십니다. 주식회사 다사랑 박주성 회장님! 회장님께서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과 성적우수자들을 위해 500만원을 장학금으로 쾌척하셨습니다. 회장님은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다사랑을 프랜차이즈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시켰습니다. 또한 많은 사회활동으로 사랑을 실천하고자 앞장서고 계십니다. 함열여자중학교에 봄 햇살같이 따스한 회장님의 사랑이 전해졌습니다. 이 사랑의 나눔은 다문화 가정, 기초생활수급자, 조손가정, 모범생, 성적우수자들에게 전해져 꿈을 펼칠 수 있는 희망이 될 것입니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아픔과 고통을 겪는 학생들을 볼 때마다 그들이 희망을 잃을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희망은 사람의 마음에 꽃이 피게 한다고 합니다. 학생들이 어려운 환경으로 인해 마음에 지닌 향기를 잃는다면 그것만큼 가슴 아픈 일은 없을 것입니다. 회장님의 도움이 어떤 학생에게는 포기하려던 꿈을 되찾을 수 있는 희망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희망은 또 다른 희망을 꽃피울 수 있게 해 줄 것입니다.더불어 우리 지역사회의 미래를 밝히기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지역의 선후배들이 계십니다. 주식회사 덕산건설 전병곤 대표님, 주식회사 에코그린 김주헌 대표님, 주식회사 성운전기 김남현 대표님께서는 지속적으로 학생들에게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장학금을 지원해 주십니다. 이 분들의 관심은 학생들이 희망과 용기를 품을 수 있는 바탕이 되어줄 것입니다. 날마다 변해가는 자연의 신비처럼 학생들은 하루하루 성장합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은 학생들이 성장하는데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사랑이 넘치는 5월. 이와 같이 많은 분들의 아낌없는 후원과 나눔으로 학생들에게 더욱 적극적인 지원과 격려가 가능해졌습니다. 학생들이 꿈을 향해 도전할 수 있도록 밑거름을 마련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를 표합니다. 함열여자중학교 학생들이 그 분들의 희망을 나누어 받아 찬란한 봄날처럼 빛나는 인재로 성장해 주길 바랍니다. 더불어 자신들이 받은 그 나눔을 더 널리 실천하는 찬연한 사람이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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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5.09 23:02

복지의 미래 '희망복지지원단' 떴다

정부가 내년 복지예산을 92조원으로 확정했다. 정부 총지출액의 28%이다. 올해보다 6.4%가 늘어난 것이다. 전라북도 금년 복지예산은 1조316억원으로 도 전체예산 4조3075억원의 32%를 차지하고 있다.국민의 삶의질 향상을 위해 복지 지출이 빠른 속도로 늘었지만 복지 체감도는 여전히 낮은 상태이다. 중앙부처가 수행하는 복지사업은 교과부 등 16개 부처별 복지사업이 따로 따로 시행된 탓에 국민들은 혼란스럽다. 이 점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또 여기저기 지자체 복지사업이 많아 공무원도 잘 모를 정도이다. 분절화된 복지전달체계가 낮은 체감도의 주요원인이다.우리나라에 비해 복지체감도가 높은 호주는 정부 효율로 따지면 전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 OECD(경제개발협력기구) 회원 32개국 가운데 국민행복지표가 가장 높은 나라가 호주다. 그러나 한국은 26위권으로 매년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영연방국가인 호주는 영국과 다른길을 걸으면서 새로운 복지모델로 부상하고 있다. 호주는 구직도 양육도 복지창구 한곳만 가면 해결된다. 호주가 자랑하는 '센터링크'의 모습이다. 센터링크는 원스톱(one-stop) 사회복지 제공기관으로 어느 부처가 어떤 정책을 생산하든지 관계없이 복지전달체계는 센터링크로 일원화 돼있다. 각종 공공기관들이 센터링크로 통합되면서 중복지급도 줄어들었고 행정예산 낭비도 막았다.한국은 어떤가? 늦은감이 있으나 금년 4월부터 사례관리를 전담하는 복지직 공무원을 확충하고 민관협력을 강화하여 통합서비스체계로 제공되는 '희망복지지원단'을 시군구에 설치했다. 이곳만 가면 모든걸 해결 할 수 있게 됐다. 종전, 주민이 당면한 문제 해결을 위해 서비스 제공기관을 일일이 찾아 다녀야 했으나 희망복지지원단을 방문하면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모두 충족할 수 있다. 공공에서 수행하고 있는 여러 유형의 사례관리 및 방문형서비스를 통합 연계해 지역주민이 필요한 보건복지고용주거교육 등 다양한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하게 됐다. 어느 부서가 어떤 서비스를 생산하든지 관계없이 복지전달체계는 희망복지지원팀으로 일원화 돼 있기 때문이다. 금번 복지전달체계 개편에 따라 도내 복지인력을 올해 179명 확충했으며, 2014년까지는 355명 증원하기로 했다. 특히 찾아가는 복지 서비스 활성화와 복지민원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읍면동 복지공무원수를 현1.6명에서 2014년까지 3명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는 13개 부처 292개 복지사업을 내년 2월까지 통합관리시스템을 재구축하여 복지재정의 누수를 방지하고, 공평한 복지서비스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우선 8월에 기존 101개 복지사업에 97개를 통합할 계획이다.현재 대상자 자격 판정에 필요한 기준에 소득재산 뿐만 아니라 연금, 금융재산, 자동차, 각종 회원권 등도 포함되기 때문에 소득재산이 상당히 많은데도 수급을 받아온 소수의 부정수급자는 대부분 탈락하게 된다. 사회통합관리망 전에는 공무원들이 수기로 자격조사를 해왔다면, 이제 자격조사는 전산시스템인 사통망(사회복지통합관리망)이 하고 사례관리는 일선 공무원이 하는 식이다. 폭넓고 질높은 복지서비스가 제공되는 희망복지지원단에 국민들이 거는 기대는 크다. 하지만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려면 지역차원의 노력만이 아니라 중앙에서도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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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5.08 23:02

지역 건설업체 회생 없인 성장 어렵다

금년에도 체감경기가 여전히 좋지 않다는 얘기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정부가 발표하는 경기지표는 그리 나쁘지 않은데 서민들의 실생활체감경기는 여전히 나아지는 기미를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건설업취업 유발계수는 10억원 기준 10.3명으로 전체 산업평균 8.4명보다 높고, 제조업 3.0명보다는 3배 이상 높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2010년 통계청 발표의 전북지역GDP 건설업생산비중은 전국평균 5.3%보다 높은 7.5%를 차지하고 있어 건설산업이 전라북도 지역경제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다.현재 건설시장은 정부의 SOC긴축예산과 글로벌 재정위기 여파로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어렵사리 1건 수주해 공사실행 계획을 짜보면 수주금액에 근접하거나 높은 경우가 적지 않아 '기쁨은 하루, 걱정은 공사가 끝날 때까지'라는 웃지 못할 일들이 종종 일어나고 있다. 예산절감 차원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원가심사제도와 현장여건과 동떨어진 품적용 등을 간과할 수 없다고 본다. 또 발주관서 사정으로 공사가 중단되거나 연장되는 경우에도 현장유지에 필요한 간접비용을 업체에게 전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적정공사비 지급에 대한 인식부족과 저가로 인한 공사비부족은 시공품질 저하와 건설인력숙련공 부족사태, 일자리감소 등 연쇄반응을 일으켜 건설업계의 동반부실은 물론 건설산업 전반에 대한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이다.다행스러운 것은 전북도와 일선지자체에서 건설산업의 어려운 상황을 인식해 지역건설산업활성화위원회와 지역업체 수주율 제고를 위한 수주지원단 등을 구성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고 있다. 또한, 금년 3월부터 그동안 70억원 이상공사에 적용하던 실적공사비를 100억원 이상으로 상향한 것은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국토해양부에서도 건설산업의 공생발전을 위해 원하도급 등 관련 주체에게 공정한 몫을 분배할 수 있는 '적정 공사비 확보방안'을 제5차 건설산업 공생발전위원회에서 마련했다는 것이다. 주된 내용은 공사 원가산정시 기준이 되는 실적공사비와 표준품셈을 실제투입비용이 반영 될 수 있도록 조정해 금년 하반기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예산부족 등으로 공사가 연장되는 경우 간접비가 조정될 수 있는 방안과 발주기관에서 명확한 기준에 따라 공사금액을 합리적으로 산정조정하는 방안을 협의해나가기로 한 것이다. 아울러, 조달청에서도 공사 발주시 나라장터에 공사금액 조정내역을 발주금액과 함께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일련의 정부조치가 시기적으로 다소 늦은 감은 있으나 지방중소건설업계의 어려움을 정부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의미를 부여하고자 한다. 한편으로는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지방중소건설업계가 직면하고 있는 절박한 문제점을 깊이 인식해 발주되고 있는 공사원가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열린 자세가 필요하다고 본다.앞에서 언급한 여러 문제를 극복하고 진정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건설산업이 국민복지를 위한 중요한 기간산업이라는 인식전환과, 지역건설산업의 회생 없이는 지역경제성장도 한계가 있다는 의식변화가필요하다. 결론적으로 '발주관서는 제값주고, 공사를 시행하는 업계는 제대로 공사하는' 풍토조성을 주문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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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5.07 23:02

버스파업, 시민배심원으로 풀어보자

고공에서 49일째 단식 농성을 이어가던 남상훈 전북고속 노조 지부장이 끝내 탈진하여 병원으로 후송되었다. 이세우 목사, 윤찬영 교수와 나흘 전 망루를 찾았을 때에도 싸움의 결기를 놓지 않았던 그다. 시외버스 터미널 버스 진입로에 외롭게 서 있는 망루는 네 명의 남자가 쭈그려 앉자 좁은 공간이 꽉 차, 꼭 0.72평 교도소 독방 같았다. 스스로 몸을 유폐하여 고공에 세운 그의 작은 거처로 그릉그릉 쉴 새 없이 드나드는 버스들의 엔진 소음이 밀려 들어왔다. 이태째 거리에서 기약 없는 '투쟁'을 계속하고 있는 이들의 불안한 처지를 상징하듯 쇠파이프와 스티로폼으로 얼기설기 얽혀진 망루는 앉고 일어설 때마다 흔들거렸다. 버스파업은 이제 개별 사업장의 일시적 노사 분규를 넘어서 전북 전주 지역사회의 현실과 수준을 상징하는 모두의 문제가 되었다. 그런데도 모두가 '타자'의 처지이다. 파업이 오래 지속되면서 노사 자체 해결은 정말 무망해 보인다. 시민들의 세금으로 거액의 보조금이 지급되고 있는 사업장인데도 행정과 정치권의 공적인 개입과 해결능력은 너무 취약하다. 시일만 더해질 뿐 '가진 게 없는 것이 가장 큰 죄'인 운수노동자들의 막막한 분노가 제 풀에 지쳐 쓰러질 때까지 그 허망한 끝을 기다리고 있는 것만 같아 참으로 마음 아프다. 이런 때야말로 지역사회의 성숙한 시민의식과 사회적 합의 시스템이 작동되어야 한다. 원로의 권위에 의한 설득과 합의 조정도 어렵고 시민단체를 포함한 여러 기관의 중재도 여의치 않다면 이제 버스의 직접적인 소비자이자 지역사회의 실질적 주인인 시민들에게 직접 묻자는 것이다. 버스 문제를 해결할 절차로 사회적 중재, 합의의 대표적 제도라 할 수 있는 배심원제를 활용해보자는 것이다.알려진 대로 배심원제란 사법부 재판과정에서 활용되는 제도로, 전문가가 아닌 일반시민의 상식의 힘을 활용해 분쟁을 해결하는 시민 참여형 갈등해결 방법이다. 충북도, 수원시, 울산북구, 유성구, 남해군 등에서 운영된 사례가 있다. 울산 북구에서 음식물 자원화 시설 입지를 둘러싼 주민갈등에 시민단체와 종교계 인사 43명으로 배심원단을 구성하여 2주간의 심의논의로 결정을 내린 사례가 국내 최초의 시민 참여형 정책결정 제도 시행으로 꼽힌다. 버스파업 해결에 적용하면 이런 과정이 될 것이다. 성별, 연령별 대표성을 고려하여 전문 여론조사 기관에서 선정한 시민배심원 100명 정도가 특정 장소에 모여 정해진 기일동안(시민의 참여를 고려할 때 주말을 낀 이틀 정도) 집중토론을 벌이는 것이다. 노사대표, 지방자치단체, 전문가 등의 설명을 듣고 시민의 눈높이에서 시내버스 사태에 대한 입장을 결정하면 (중재의 힘을 싣기 위해 의회에서 심의 의결하는 절차를 더할 수도 있다) 노사 모두가 이를 수용하여 시내버스 갈등을 해소하자는 것이다. 물론 시민배심원단의 결정은 법적 구속력은 없다. 그러나 이용자인 시민이 있기 때문에 사업장이 유지되고 일자리가 존립 가능한 노사 양측이 통큰 결단을 내려 시민의 다수 뜻을 묻고 그에 따르는 방법 말고 더 높은 구속력이 지금 또 어떻게 발휘될 수 있을까. 전주의 보통 사람들에게 해법을 묻자는, 이 호소가 꼭 현실이 되어 이 좋은 계절 오월 가정의 달에, 거리에 아프게 서있는 노동자들이 가족과 다시 웃을 수 있으면 정말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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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5.04 23:02

가정폭력은 가장 큰 폭력이다

스페인 속담에 '4월과 5월을 나에게 준다면 나머지 열 달을 너에게 주겠다'라는 말이 있다.벚꽃이 흐드러지는 4월을 보내면서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는 우리의 마음은 사랑하는 가족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기 위해 나들이와 선물을 계획하면서 한껏 들뜨게 될 것이다.그러나 우리의 주변엔 5월이 설렘보다는 더욱 두려운 시간이 될 수도 있음을 걱정하는 가정폭력 피해자가 여전히 속출하고 있다. '집안문제, 부부사이에서 그럴 수 있는 일들'로 애써 외면하는 사회의 시선과 편견이 그들에게 전문적 구조의 손길을 미치지 못하게 하고 있다.가정폭력은 가족 구성원 사이의 신체적, 정신적 또는 재산상 피해를 수반하는 모든 행위를 포함한다. 가정폭력은 은밀하고 상습적이며, 주기가 반복되고 대물림되는 점이 심각한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전주지검 자료를 살펴보면 2011년 가정폭력으로 입건된 사범은 모두 71명이고, 한국가정법률상담소의 상담통계자료에서 확인해보면 2010년부터 2011년까지 서울가정법원 및 서울남부지검으로부터 상담을 진행한 행위자는 모두 80명에 이른다.가정폭력은 대부분 부부폭력이 차지하고, 남편에 의한 아내폭력이 81.9%로 파악되었다. 특히 행위자와 피해자의 동거기간을 살펴보면 10년 이상 20년 미만인 경우가 30.9%로 가장 많았으며, 이는 자녀 양육이 주관심사가 되는 시기로 결혼 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최하점에 도달하는 시점이다. 부부사이에 깊은 대화와 일상의 공유를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작은 갈등의 결과가 돌이킬 수 없는 가정폭력으로 번져갈 수 있는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 대목이다. 또한 자녀들에게까지 큰 영향을 미칠 이혼위기의 상태로 치닫는 사유를 조사해보니 2010년에 비해 2011년에 남녀 모두 증가항목이 유사했다. 결혼조건 속임, 경제 갈등, 생활무능력, 도박, 신체적 질병, 장기별거 등 일방적인 배우자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닌 부부 관계차원에서 접근해야할 문제가 더욱 많아졌음을 볼 수 있다.가장 공통적인 폭력행사의 주된 원인은 가부장적 사고에 편향된 행위자의 태도에서 찾아볼 수 있다. 변화하는 사회분위기와 각 개인마다 추구하는 삶의 방식이 달라지는 흐름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가운데, 기존의 불평등하고 권위적이었던 행위자의 통제방식을 고집하려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부부갈등은 나와 우리 가족만이 겪고 있는 개인적인 일이라고 판단하고 방치하는 소극적인 자세를 지양해야 한다. 더불어 내가 먼저 관계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자세를 가지는 것이 가장 우선시되어야 배우자와 다른 가족구성원에게 닫힌 마음을 여는 방법이 될 것이다.지난해 성격차 등에 따른 전북지역 이혼 건수는 4176건으로, 전년도 3910건에 비해 6.8%(266건) 증가했다. 전국적으로 이혼이 감소하고 있지만 도내에서는 이혼이 크게 증가한 것이다. '가정폭력급증-이혼율 증가-아이들 일탈-성장 후 가정폭력급증'의 악순환을 더 이상은 되풀이 하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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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5.03 23:02

디지털TV 유감(有感)

TV 자막 테러가 짜증의 극치다.아날로그 TV 방송은 보지 말라는 것인가, 빨리 디지털TV로 전환하라는 압박인가. 아날로그방송 중단 홍보 자막이 TV화면을 절반 가까이 20분여 넘게 계속 가리고 있어서 도저히 시청을 못할 지경이다. 방통위는 자막 안내가 불가피하다고 하지만 이건 시청권을 방해한 테러에 가깝다. 선호하는 프로그램의 결정적 시간과 장면에서 장시간 자행되는 자막테러. 시청자들에게 불편을 끼침으로 어쩔 수 없이 빠른 전환을 유도한 방법일까.그 흔한 플래카드 하나 걸리지 않고 교육과 홍보도 없이 일방적으로 자행되는 화면 범벅현상. 짙푸른 배경에 하얀 글씨로 쓰인 자막은 송출되는 화면과 캡쳐되어 화면은 더 이상해진다. '보고 계신 아날로그 TV는 앞으로 정상적인 시청이 어려우니 선명한 화질로 자막 없이 시청하려면 바로 정부 지원을 신청하세요'라는 장문의 자막이 자주 또 오래 화면을 덮어버린다. 디지털방송을 시청할 수 없는 국내 가구가 아직도 50만5000으로 전체 가구의 3.2%에 이른다고 한다. 이 가구들은 정부 지원을 받아 디지털 컨버터를 대여하거나, 디지털TV를 구매하는 등 디지털 전환 준비를 해야 방송을 계속 시청할 수 있다. 방통위는 6월까지는 전체 화면의 50% 이내에서, 7월부터는 50% 이상으로 안내 자막의 크기도 키울 계획이란다. 이것은 횡포에 가깝다. 하루에 90분 가까이 송출되는 고지는 안내 자막이 아니라 자막 테러며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이다. 정부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하지만 무료로 준 것이 아니다. 정부 지원을 받아 2만원을 내면 컨버터를 대여할 수 있고, 이후에 디지털 TV를 구매하고 내년 3월까지 컨버터를 반납하면 2만원은 환급된다고 하며 저소득층이나 장애인 가정의 경우 디지털TV 구매 비용 일부를 지원받을 수도 있다고 한다. 결국 어쩔 수 없어서, 아니 너무나 불편해서 며칠 전 멀쩡한 TV를 두고 짜증이 나 디지털TV를 예정에도 없이 구매했다. 굳이 새로 구입할 필요도 없었는데 말이다. 그런데 더 짜증나는 것은 새로 구입한 TV에서도 똑같은 현상이 벌어진 것이다. 왕짜증이다. 구매처에 A/S를 신청하여 확인한 사연인즉 아직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다른 아파트 눈치 보느라 디지털 TV 공시청 안테나를 설치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올 하반기나 가야 설치될 것 같다고 하니 이런 황당한 일이 어디 있는가. 연말까지 버티면 TV가격도 더 떨어질 턴데 괜히 자막 안내 때문에 TV만 교체하면 되는줄 알고 쓸모없이 구입한 꼴이 아닌가. 이제야 대형 마트에서도 부랴부랴 유선방송 시청료도 없이 지상파 100여개 채널이 무료, 에니메이션 스포츠 생중계도 무료, 휴대폰과 PC 동영상과 사진도 무료, 인터넷도 볼 수 있는 스마트 TV가 반값에 도전한다며 앞다투어 쏟아내고 있으니 서둘러 구입한 것이 후회막급이다. 철저한 기반을 먼저 마련하고 홍보를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래저래 마음만 상한 TV시청, 이 마당에 아예 TV와는 담을 쌓아야 할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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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5.02 23:02

장수군 폐기물공장 사태의 교훈

두 달 넘게 지역 갈등을 빚어 오던 장수군의 '주식회사 더클' 설립문제가 일단락되었다. 농사 밖에 모르던 주민들이 주민대책위를 만들어 평생 처음으로 시위다, 공청회다, 천막농성이다, 농번기를 쪼개서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하면서 강원도 홍천과 정읍에까지 몇 번씩 가서 '더클'과 같은 폐플라스틱 재처리 공장을 둘러보고 군수 면담은 물론 군 의원 간담회를 한다고 흙 묻은 작업복 그대로 애 쓴 보람이 있어 설립이 불허된 것이다. 앞으로 법정다툼이 예상되긴 하지만 어쨌든 일단락은 된 셈이다.장수군청이 사업을 허가 하기에는 장수군민의 1/5에 달하는 반대서명과 지역의 여러 품목별 단체와 사회단체의 대책위 동참이 큰 압박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군청 홈페이지에 매일같이 올라오는 주민들의 반대의견과 출향민들의 관심은 물론 군의원 전원의 설립 반대 표명이 사업 불허를 이끈 원동력일 것이다. 폐기물공장 설립은 불허 되었지만 이 과정에서 몇 가지 과제가 드러났다고 본다. 농촌의 환경문제는 폐기물 공장의 유입 못지않게 농민이 대다수인 지역주민들의 생활폐기물과 농업폐기물 문제를 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 영농폐비닐과 폐 농약용기의 수거율은 여전히 저조한 실정이다. 봄과 가을에 시골의 논밭 구석에서 합성수지 농약병을 폐비닐 더미와 농사부산물을 뒤섞어 태워버리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이런 문제를 주민들이 해결하지 않는 한 폐기물 공장 설립 반대는 지역이기주의의 혐의를 벗을 수 없다고 하겠다.합법적으로 설립 된 폐기물공장은 행정기관과 환경단체의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하지만 농촌에서 벌어지는 폐기물 소각은 이웃 간의 친분 때문에 신고조차 되지 않는 게 현실이다. 이점이 장수군 주민대책위가 이번 사태에서 얻을 첫 번째 교훈이 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주장과 생활이 일치하면 더 큰 공감을 얻을 것이다. 두 번째 교훈은 농촌지역에서 자주 발생하는 환경 분쟁을 해결하고 주민의 출혈을 막기 위해 조례를 만들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장수군 주민들이 주머니를 털어 1500여만 원의 성금을 모아 길거리에 뿌리고 농번기에 마을마다 돌아가며 촛불 하나 켜 놓고 농성장을 지킨 결과가 공장 설립 불허라면 주민들의 희생이 너무 크다고 하겠다. 최근에 고리 핵발전소 사고가 나면서 '김수근 법'이 만들어질 전망이다. '김수근 법'은 부산시의회 김수근 의원이 고리 핵발전소 사고를 폭로하면서 핵발전소에 대한 민간 감시기능을 대폭 높이는 제안을 한데 따른 법안이다. 마찬가지 이치다. 석산개발이다, 유해공장 입주다, 혐오시설이다 하며 농촌지역에서 반복되는 환경 분쟁 때 마다 농민들이 출혈을 하면서 저지해야 한다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 조례를 통해 지나친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면 그 보다 좋은 일이 없다. 주민들의 환경권과 행복권 요구가 왜곡되거나 완충되지 않도록 분쟁조정기구의 구성과 운영을 조례에 잘 담으면 지자체장의 부담도 줄 것으로 보인다. 조례에서 정하는 환경분쟁 조정기구의 활동과 권한이 사업체와 주민은 물론 주민들 간의 격렬한 충돌과 갈등을 막을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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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5.01 23:02

불법 사금융과의 전쟁 선포

최근 불법 사금융의 피해가 어느정도이기에 정부가 검, 경, 금감원 등 총 1만여명 이상을 동원 피해신고센터 설치운영 등 대대적 단속까지 벌이겠다고 하는지 짚어보고자 한다. 불법 사금융 시장규모는 20~3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08년 16조 5000억원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났다.이는 900조원을 넘은 가계부채를 줄이기 위해 제도권 금융기관이 신용관리를 강화하면서 학자금이나 급전이 필요한 서민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불법 사금융시장에 기댈 수밖에 없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불법 사금융을 잡지 않으면 서민생활이 심각하게 위협받을 뿐 아니라 정부의 역점 정책 중 하나인 민생경제도 사후약방문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취약계층의 자금조달이 대부업과 사채 등 사금융에 의존하는 경향은 숫자로도 감지된다. 2009년 130만명에 이르렀던 대부업 거래자는 2010년 200만 7000여명으로 늘어난데 이어 지난해 6월 기준 247만 400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대부업 대출잔액도 2009년 5조 2000억원에서 8조 6000억원으로 불어났다. 이에 따라 사금융과 관련된 피해신고 건수도 2010년 1만 3528건에서 지난해엔 2만 5534건으로 1년만에 두배 가까이 늘었다. 그중 특히 불법고금리 1000여건, 대출사기 2537건 관련 상담이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해부터 갑자기 기승을 부리고 있는 보이스피싱 피해건수도 2010년 5455건에 불과했던 것이 지난해엔 8244건에 달했다. 불법 사금융 뿌리 뽑겠다는 대책에는 불법 사금융을 근절하겠다는 정부의지가 녹아있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지방자치단체국세청자산관리공사신용회복위원회 등 관계부처 및 유관기관은 물론 사법당국인 검찰과 경찰을 단속에 총동원 한다고 하지만 부산저축은행 사태를 지켜본 국민들의 눈은 뿌리 뽑기는커녕 되려 양성화시켜주는것 아니냐고 볼멘소리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 현행 대부업법은 연39%이상의 이자를 받는 경우 불법으로 간주하고 있다. 또 금융당국 등에 등록하지 않고 영업을 하는 대부행위를 불법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이를 위반한 경우 5년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돼있다.하지만 금융전문가는 이 같은 단속에도 불구하고 불법 사금융이 근절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다. 금융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불법 사금융에 대한 수요가 있는 한 단속이 강화되더라고 이를 뿌리 뽑지는 못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불법 사금융을 찾는 자들 모두가 1,2금융권을 이용할 수 없는 신용등급이 낮은 극빈자나 신용불량자들이 필요에 따라 급전을 빌려 쓰고 보자는 막가파식으로 대부업체를 찾는 실정이므로 정부가 이를 위한 구제금융정책 확대방안을 내 놓지 않는 한 불법 사금융과의 전쟁은 일시적인 효과는 걷을 수 있을지 몰라도 근본적인 대책이 아니므로 실효를 걷을 수 없을 것이다.사회 독버섯처럼 번져가는 불법 사금융의 브레이크 없는 피해는 등록대부 업체라고 예외가 아니다. 연 이자율이 무려 3476.2%라는 믿어지지 않는 숫자는 한 예에 불과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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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4.30 23:02

다문화 가정은 우리의 이웃사촌

411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필리핀 출신 결혼 이주여성 이자스민 씨에게 일부 네티즌들이 입에 담지 못할 인종차별적 무차별 공격을 가하고 있어 대한민국이 국제적 이미지에 나쁜 영향을 줄것이라는 지적들을 하고 있다.글로벌 세계화 시대에 지구촌은 이제 한 가족이 되었다. 우리나라도 이제 결혼 이주민이 20여만명이 넘어섰고 이들에게서 태어난 자녀가 15만명이나 된다. 농촌 3가구당 1가구 꼴로 다문화가정이며 일부 농촌학교 학생수의 20%정도가 다문화 가정 자녀이다.얼마전 일본 재계의 총리라 불리는 오쿠다 히로시 경제단체 회장은 일본이 외국인에 대한 뿌리깊은 거부감 마음의 쇄국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일본은 몰락 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를 하였다. 우리나라도 많은 분야에서 일본의 전철을 밟고 있어 현실을 간과해서는 아니 될 것이다.몇 일전 일본에 친선교류차 다녀오면서 반가운 소식을 접했다. 일본 재일 교포 3세로 다국적 인터넷 기업인 소프트 뱅크의 창업자이자 최고 경영자인 손 마사요시 한국명 손정의씨가 후쿠오카 돔 구장을 인수했다고 한다. 그는 일본인 부인도 자기의 성인 손씨로 호적에 올렸으며 본인도 일본성을 버리고 한국 성을 고집하며 살아온 자이다. 또한 전남 나주 출신으로 일본 5대기업인 후지카 기업체를 만들어낸, 신화적인 서상록씨도 16세 때 일본으로 건너가 험난한 삶을 살며 28세때 이천 공작소를 설립 부를 이루고 한국에 학교와 기업을 세우고 수 많은 기부와 인재를 길러냈다.우리나라에 시집을 온 외국인 며느리들은 이방인이 아니라 한국 사회의 국제화를 앞당기고 문화적 다양성을 풍성하게 하는 자산이자 민족의 일원이다. 이들은 또한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이기도 하며 우리와 희노애락을 함게하며 대한민국에서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야할 우리의 이웃사촌들이다.필자는 2006년도에 전국최초로 전주 진안을 필두로 2007년 장수 2008년 김제지역에 외국인 며느리 배구단을 창단을 해나가다 이후에는 창단을 중단해버렸다. 이는 다문화 가정에 편견을 가진 어느 도 의원이 몇 푼 안되는 도 교육청 보조금을 전액 삭감을 하였기 때문이다.우리에게도 어려운 시절이 있었다. 1905년 고종의 친척, 무당, 카톨릭 신부, 몰락한 양반, 백정출신 동학농민군등 다양한 신분의 1천 33명의 한인들이 멕시코에 이민을 가 하루에 1천개의 애니깽 잎을 따지 못하면 가죽채찍으로 맞아야 했던 열악한 환경에서 살았다. 63년도에 독일에 7만 9천여명의 광부와 1만여명의 간호사들이 파송되어 춥고 배고픈 가족들을 위해서 내 한 몸 희생하며 외화벌이를 한 불행한 시절도 있었다.우리나라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이어 김용 다트머더스 대 총장이 세계은행 총재로 선임됐다. 그는 5살 때 미국에 이민을 가 정착을 한 한국계로서 오바마 대통령이 추천 해 당당히 세계 108개국을 움직이는 금융계의 수장이 된 것이다.이자스민씨는 본인보다 다문화가정 구성원들이 상처를 받을까 걱정을 한다. 그는 한국국적을 취득한 정정당당한 대한민국의 국민이며 며느리이다. 앞으로 국회에서 귀화여성들과 다문화 가정의 대변자로서 4년간 열심히 활동을 하여 존경을 받고 승승장구하는 정치인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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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4.27 23:02

'기후변화' 이제는 실천이다

지구가 탄생한 이래 오랜 기간 동안 기후변화는 끊임없이 생물에게 영향을 주었고, 생물은 지속적으로 환경에 적응하면서 생명력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기후변화의 심각성이 갈수록 더해져 더 이상 생물의 항상성(恒常性)만으로 급변하는 환경에 적응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기후변화 전문가 마크 라이너스는 지구온난화와 환경대재앙 시나리오인 '6도의 악몽'이란 책에서 지구온도가 1도 상승하면 북극곰이 멸종하고, 6도까지 올라가면 지구의 생물이 모두 멸종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를 시험이라도 하듯 우리의 석유, 전기 사용량은 급속도로 증가하여 기후변화의 속도를 더욱 촉진하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매년 1000만ha에 달하는 면적이 사막화되고 있으며 최악의 홍수, 가뭄 등 이상기후 현상들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기온상승 속도는 세계평균보다 2배 이상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홍수, 태풍, 가뭄 등의 기상재해가 다른 나라에 비해 심각해질 우려가 높다. 최근 들어 이상기후로 인해 시설채소과수 농가 등에 냉해와 일조량 부족 피해가 발생했으며, 연이은 폭염폭우로 고랭지채소 농사가 초토화돼 채소 값이 전례 없이 급등하기도 했다. 또한 게릴라성 집중호우로 인해 주택과 도로침수, 산사태 등의 큰 피해가 발생되고 있어, 이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모색되지 않는 한 앞으로 더욱 심각한 문제들이 우리나라를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현재 지구온난화와 같은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범세계적인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우리정부 또한 저탄소 녹색성장을 국가 비전으로 삼고 적극적인 의지와 다방면의 범국가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환경부는 2009년부터 매년 '지구의 날(4.22)' 전후 일주일을 기후변화주간으로 선정하고 전국 단위의 녹색생활 캠페인을 전개해 왔다. 각종 세미나, '전국 한 등 끄기 행사', 승용차 없이 출근하는 '녹색출근길 캠페인' 등의 중앙행사를 개최하였으며, 전국의 여러 지자체와 함께 환경정화 캠페인, 자전거마라톤 행사, 기후변화 사진전 등 다양한 환경행사를 추진해왔다. 그러나 '전국 한 등 끄기', '녹색출근길 캠페인'과 같이 행사당일에만 참여하는 이벤트성 행사가 주를 이뤘으며, 청소년가정주부직장인 등 타깃별로 체감하고 동참할 수 있는 구체적인 맞춤형 실천행사가 미흡했다는 지적이다.올해 '제4회 기후변화주간(4.18~4.24)' 행사는 국민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로 실질적인 성과 및 국민들의 참여를 높이려는 취지에서 '지구를 위한 실천, 녹색생활 Me First!' 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전주지방환경청은 이번 기후변화주간을 맞이하여 도보나 자전거 이용을 독려하기 위한 '온실가스 ZERO! 두발로 그린 콘테스트', 다양한 수목식재를 통한 이산화탄소 저감을 위해 'Green 산단 만들기', 초중고등학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녹색생활 실천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행사들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더해졌을 때 지속가능한 저탄소 녹색생활 문화 정착과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이번 '제4회 기후변화주간' 행사가 온실가스 저감, 교통문제, 에너지 절약 등의 환경문제를 다시 한 번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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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4.26 23:02

봄철 안전사고를 예방하자

따스한 봄기운이 완연하다. 만물이 새로운 기지개를 펴는 봄은 모든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그러나 겨우내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마음마저도 함께 풀어져 각종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발생하여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특히 4월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맑고 포근한 날씨 속에서 일시적으로 쌀쌀한 날씨를 보이는 등 일기변화가 심한 계절이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각별한 준비가 필요한 시기다.지난 2월 인천지하철 건설공사 현장에서는 지반이 붕괴되어 오토바이를 타고 길을 가던 시민이 추락하여 사망했다. 또한 지난달 21일 완주군의 건설현장에서는 2건의 사고가 발생하여 2명의 근로자가 사망 하였다. 추락방지 시설과 안전대를 제대로 매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였다면 나지 않았을 사고로 여전한 우리 주변의 안전 불감증이 안타까울 뿐이다.이렇듯 건설현장에서는 절토면이나 성토면의 붕괴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공사를 위해 흙을 깎아내는 작업을 절토라 하고 반대로 흙을 쌓아올리는 작업을 성토라 하는데, 빗물 또는 눈 녹은 물이 사면 내부로 스며들면 사면이 쓸려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면 상부에 하중을 증가시킬 우려가 있는 차량 운행 또는 자재 등을 쌓아두지 말아야 한다. 눈 녹은 물의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배수로를 정비하여야 하며, 사면의 경사도나 지하수위를 측정하여야 한다.또한 아파트를 비롯한 고층빌딩을 지을 경우 지하를 굴착하는 과정에서 벽면이 무너지지 않도록 안전대책을 마련해야 하는데, 해빙기가 되면 지반이 녹으면서 토압이나 수압이 높아져 붕괴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흙막이 지보공이 무너지면 인접건물이나 시설물이 함께 무너져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특히 위험하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흙막이 지보공의 변형, 부식, 손상, 탈락 상태와 공사현장에서 균열되거나 물이 스며드는 부분이 있는지 등을 점검해야 한다. 콘크리트 작업을 한 후 굳을 때까지의 가설구조물인 거푸집 동바리의 붕괴재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거푸집 동바리를 조립도에 근거하여 설치해야 하고, 현장에 설치된 콘크리트의 강도를 확인하여야 한다.한편 봄철에는 몸이 느슨해지거나 춘곤증으로 집중력이 떨어져 감김끼임 재해가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기계 가동이나 정비 시 주의해야 하며, 충분한 수면과 휴식, 스트레칭을 통해 춘곤증을 이겨내야 한다. 또한 건조함과 센 바람으로 인한 화재폭발 사고도 주의해야 한다.최근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해빙기 건설현장 안전보건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현장 안전보건 관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이를 잘 활용하면 해빙기 재해예방에 큰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해빙기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리 현장의 안전은 우리 스스로 지켜낸다는 주인의식을 가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장이나 주변에 파손된 곳은 없는지 꼼꼼하게 점검하고 즉시 보수하여 안전사고에 철저히 대비하여야할 것이다. 근로자 또한 안전모, 안전대 등 보호구를 반드시 착용하고 일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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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4.2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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