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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은 문화예술 발전의 해로

제5기 지방자치 시대를 맞이한 문화예술을 둘러싸고 정책환경과 지원책이 느리게 변하고 있다.특히 지난 몇 년간 우리 사회는 서로 다른 신념과 정체성으로 인해 갈등과 긴장이 고조되었다. 또한 농촌 경제의 위기 속에서 지역과 계층간, 농촌과 도시간의 불평등과 사회적 양극화의 골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우리가 만든 사회는 돌담벽이 아니라 굳어버린 벽돌담 뿐이다. 특히 FTA로 인한 농가소득의 암울한 현실을 감안해 대안을 마련하고 지역 맞춤형 농축산업을 발굴 적극 장려하는 일과 지역 특색에 맞는 미래 성장산업을 적극 유치, 일자리 창출에 힘써 소외된 농촌을 활력과 희망이 넘치는 살기 좋은 고장, 주민 모두가 행복한 고장을 만드는데 힘써야 할 것이다.문화예술을 본연의 가치인 정신적이고 공공재적인 성격과 더불어 이탈된 사회통합의 매개이자 경제 발전의 원동력이다. 문화예술의 사회통합적인 기능은 많은 사례를 통해 소개 되었다. 먼저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베네주엘라의 '엘시스테마'를 들 수 있다. 엘시스테마의 설립 목적은 음악을 통한 사회 행동의 변화에 있다.콜롬비아의 알바로레스트레포가 설립한 '몸의 학교'에서는 몸은 세상과 소통하는 채널이자 소중한 존재로서 무용을 통해 존엄과 배려, 평화를 일깨운 후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고 가족과 사회에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인도의 문화공동체 '카사'는 창조적 문화공동체를 통해 자신감, 자립의지, 책임감을 가진 성인으로 성장하고 서민의 권리 회복과 창의성 증진을 통해 시민의식 배양을 목표로 지역의 발전에 노력하고 있다.우리나라도 G-20 개최, 한류산업의 발전 등으로 국가브랜드가 제고되고 문화예술의 역량은 점점 강화되고 있다.더불어 스마트 혁명으로 콘텐츠 수요가 급증하면서 콘텐츠산업의 기반이 되는 기초예술분야와 타분야와의 융합복합시스템 구축이 시급해 보인다.따라서 무엇보다 사회전반에 걸친 예술의 가치 확산으로 사회통합과 창의적인 사회를 구현하는 것이 중요하다.유네스코는 2012년 주요 아젠다를 '문화를 통한 발전'에 두고 있다.예술이 지닌 창의성과 혁신성은 사회전반에 걸쳐 창의적인 변화를 유도한다.따라서 새해에는 이처럼 문화예술정책 및 예술지원이 변화되는 특히 소외되고 있는 농어촌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근거를 마련하고 문화예술 교육과 사회 전반에 걸친 인식 제고를 통해 문화예술의 창의성과 중요성을 인식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예술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제반 여건으로서는 지자체의 공공문화 재정의 확대와 예술은 우리 모두의 삶을 변화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다.모든 국민이 행복추구권, 문화기회의 균등을 경험하고 사회전반에 예술의 가치가 확산되어 사회통합, 사회발전, 혁신이 이루어 지는 화합 나눔 희망의 한해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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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2.16 23:02

마을과 우체국의 아름다운 동행

진안에 들어와 3년을 살다보니 농촌 생활이 훤히 보인다. 두드러지는 게 두 가지가 있다. 그 중 하나가 1.5차 산업의 눈부신 발달이다. 홍삼을 비롯해 각종 과실과 채소류 그리고 육류 등의 가공기술이 몰라보게 좋아졌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청과물 시장이나 도매시장에 통째 출하하던 농축산물이었는데. 이제는 대부분 가공된 형태로 소비자를 찾아가고 있으니 대견하다. 다른 하나는 주민이 마을회관에 모여 공동생활을 한다는 것이다. 이 현상은 농한기인 겨울철에 절정을 이룬다. 남녀노소 구분 없이 한자리에 모여 낮 시간을 공유하고, 저녁까지 같이 먹은 후 잠잘 때가 돼서야 각자 집으로 돌아간다.이는 분명 새로운 풍속도다. 공동생활을 하다 보니 어른을 공경하는 좋은 풍습이 되살아나고, 세시풍속까지 재연되고 있다.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정월 대보름을 지나면서 어렸을 적에 이웃마을 달집태우기(속칭 '망우리') 작전을 하던 기억이 떠오른다. 애써 만든 달집 점화를 이웃마을 복병에게 내주고 나서 당한 마을의 청년들은 망연자실하다 사태 수습에 어찌할 바를 몰라 했다. 그러나 그들은 뭉뭉한 연기 속에서 주먹을 불끈 쥐고 똘똘 뭉쳤고, 다음해에는 꼭 이겨내고야 마는 저력을 과시했다. 그렇게 끈끈한 마을 이고 이웃이었다.그때의 기운과 단결심이 되살아나는 것 같아 마냥 가슴이 뜨거워진다. 이런 변화상에 착안해 우리 진안우체국은 11개 모든 우체국이 지난해부터 마을회관을 방문, 공동관심사를 논의하고 있다. 참살이 마케팅 방향, 물류비용 절감방안, 그리고 우리 상품이 지역경계를 어떻게 넘어서야 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 우리는 우선 '블로그'를 통한 원투원 마케팅을 해법으로 제시하고 군내 여성농업인대표 100여명을 초대하여 교육한 바 있다. 이 밖에도 금융상품, 보이스 피싱 피해 근절, 다문화가정 적응력 향상 등에 대해서도 많은 의견을 나눴다.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어르신들이 문화예술의 향기에 목말라 한다는 것이다. TV시청, 화투놀이 등으로는 감성욕구를 충족할 수 없는 시대적 분위기 때문이려니 싶다. 2월 9일에 방문한 '마령면 평지'마을은 전주 '함초롱 만돌린 봉사단'이 함께해줘 큰 도움이 되었다. 만돌린으로 연주하는 흘러간 가요는 사람의 심금을 울렸기에 좌중은 깊은 감흥에 빠져 들었다.강원도 평창에서 '감자 꽃 스튜디오'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문화 전도사로 갈채를 받고 있는 이선철 대표는 농산촌 어르신들의 음악적 감수성이 생각보다 높다고 말한다. 문화의 향유! 이는 어르신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슈이자 의욕을 부르는 기제임을 새삼 깨닫는다. 마을회관을 방문하면서 농촌이 생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좋다. 고령화 농촌은 문자나 화면 속 이야기가 아닌 엄연한 현실이기에 응원 또한 현장감이 있어야 함을 절감한다.얼마 전에 로드 스쿨러 일행이 진안군 내 여러 곳을 방문했다. 그들이 교량 난간에 남긴 초록 물고기 유영하는 그림이 희망을 노래하는 것처럼 보인다.우체국은 내일도 모레도 마을을 찾아 어르신들에게 희망을 드리는 아름다운 동행을 계속할 것이다.※로드 스쿨러(Road-schooler)란 학교를 벗어나 다양한 학습공간을 넘나들며 자기 주도적으로 공부하고 교류하고 연대하는 청소년들이 스스로를 일컫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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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2.15 23:02

올 총선에 첫 도입되는 재외선거

올해는 20년 만에 한 번씩 돌아오는 국회의원 선거와 대통령 선거가 있는 해이다. 또한 2009년 2월 12일 공직선거법의 개정에 따른 재외선거제도의 도입으로 우리나라 선거역사상 가장 큰 변화가 예고된 해이기 하다. 재외동포들의 참정권이 실현되는 재외선거는 대한민국 헌정사상 처음으로 국민의 대표를 뽑는 국회의원 선거에서부터 실시된다.국외부재자신고와 재외선거인 등록신청 마감(11일)을 일주일 앞둔 5일 230만명에 가까운 영주권자중 1만 4193명, 국외부재자 6만 9870명이 신고해 약 3.8%의 재외국민이 선거인명부에 등록했다. 영주권자 등록신청은 낮고 국외부재자 등록신청은 상대적으로 높다. 영주권자들의 등록신청이 단기체류자들에 비해 낮은 이유는 오랜 이민생활로 한국 정치에 대한 무관심으로 생각된다.또한 유학생주재원 등은 우편, 현장 등록도 가능한 반면 영주권자들은 반드시 직접 공관을 방문해 등록을 해야 하고, 투표도 직접 공관에 가서 해야 하는 규정 등이 영주권자들의 등록신청을 떨어뜨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영주권자의 선거인명부 등록신청 저조는 제도상의 문제와 유권자의 무관심 등이 주요 원인으로 볼 수 있다. 재외선거가 선거의 자유와 공정이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성공적으로 관리되고 올바르게 뿌리 내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많은 재외국민이 투표에 참여하고, 재외선거의 직접 이해 당사자인 정당과 후보자는 물론 재외국민들의 자발적인 법 준수 노력이 필요하다. 재외선거는 이미 많은 선진국에서 시행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중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지만, 재외선거제도 도입은 회원국 중 마지막으로 도입하게 되었다. 글로벌 시대에 해외 각국에서 살고 있는 우리 동포들에게 재외선거권을 부여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일 것이다.재외선거제도의 도입은 재외국민이 실질적으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됨으로써 그만큼 재외국민의 의사가 국정에 반영되고, 재외국민을 위한 국가 정책이 많이 개발되어 재외국민의 권익 신장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뿐만 아니라 국외에서도 투표권을 행사하게 됨으로써 세계 어디에 있더라도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자긍심과 애국심을 고취시킬 수 있을 것이다.영국의 경제시사 전문지 '이코노미스트'의 선거과정과 선거관리에 대한 평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재외선거는 현재 세계 최고의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그동안의 국내 선거관리 경험을 살려 재외선거에 있어서도 재외국민들의 선거참여를 위한 홍보, 재외선거인 등록신청 등의 정확한 처리, 선거법 위반행위에 대한 선제적 예방활동 등 재외선거를 성공적으로 치를 예정이다.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발전은 공정하고 성숙한 선거문화에 있다. 이는 곧 혁신적인 변화로 아름답고 미래지향적인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재외선거가 지구촌 한민족의 축제로 승화될 수 있도록 간절히 소망해본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사랑이 담긴 관심과 성원, 그리고 재외국민들의 소중한 한 표가 유감없이 발휘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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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2.13 23:02

3·1 운동의 불씨'2·8 독립선언'

제1차 세계대전은 유럽 중심의 제국주의 국가들이 힘의 팽창과정에서 충돌하게 되면서 일어났다. 당시 강대국들은 '힘의 논리'에 의해 약소국을 점령하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었고, 서로 그 점령을 묵인해주는 상황이었다. 그러던 1918년, 독일 중심 동맹국의 패배로 1차 세계대전이 종결되면서 승전국인 영국, 프랑스, 미국 등은 새로운 국제질서를 회복해야할 책무를 갖게 되었고. 각국 대표들은 전후처리 문제를 위해 파리에 모여 평화회의를 열었으며 점령국과 소수민족의 독립을 강조한 미국 윌슨 대통령의 민족자결주의원칙이 수용되었다.민족자결주의의 발표는 당시 강대국의 지배를 받던 전 세계의 수많은 약소민족들에게 독립에의 희망과 커다란 용기를 불러일으켰다. 일제에 국권을 빼앗기고 온갖 수탈과 핍박을 받으며 살아가던 우리 민족에게도 독립에 대한 열망과 희망이 커져갔다. 하지만 실제로 민족자결주의 원칙은 동유럽의 패전국 영토에 귀속된 소수민족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어서 모든 약소민족에게까지 그 원칙이 적용되지는 못하였다.이런 상황을 받아들이고 먼저 움직인 건 외국에서 공부하던 나이 어린 학생들이었다. 그들은 해외 다른 나라들의 독립운동 활동들을 접하게 되면서 무조건 외부와의 교류를 거부하는 우리의 옛 사상에서 벗어나 국제 정세에 따르는 것이 민족의 장래를 보장하는 길임을 알았다. 일본에 유학중이던 조선 유학생들은 이런 정신을 바탕으로 조선청년독립단을 결성하였고, 도쿄 기독교청년회관에서 2000만 우리 민족을 대표하여 전 세계에 독립을 선언하게 되었다. 독립선언을 했다고 해서 그게 바로 눈에 보이는 결과를 이루어지는 것은 절대 아니다. 게다가 이때 모였던 학생들은 대부분 그 자리에서 일본 경찰들에 의해 즉시 제지당했고 실행위원들은 연행되면서 끝났기 때문에 표면적으로 28 독립선언이 이룬 것은 없어보였다. 그렇지만 우리 민족에게 이 사건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 되었다.학생들의 이런 행위를 보고 자극받은 국내의 지식인들이 모여 31 기미독립선언서를 낭독하였고 이는 전국적으로 31독립만세운동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인도의 비폭력운동, 중국의 54운동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이렇듯 중요한 의의를 가진 28 독립선언이 왜 학교 역사교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았는지는 이해하기가 어렵다. 31 기미독립선언서의 내용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꽤 많을 것이다. 두가지 독립선언문 모두 우리의 역사의 정통성을 알리고, 일제의 불법적인 침략행위를 고발함으로써 이 점령이 무효이며 독립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맥락을 같이 한다. 다만 젊은이들의 의지를 투영하듯 28독립선언문은 국권침탈 실상을 구체적으로 열거해가며 일제의 침략행위를 더 강력한 어조로 낱낱이 세계에 고발하였고, 병사하나 없는 힘없는 나라지만 정당한 방법으로 독립을 추구할 것이며 만약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영원히 혈전하겠다며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우리의 근대사를 살펴보면 610 만세운동, 광주 학생운동처럼 학생들이 중심에 서서 불의에 대항하는 경우가 많았다. 28 독립선언이 이런 학생운동과 같은 맥락으로 현재에도 이어져서 요즘 젊은이들이 지금 당장의 현실적, 경제적인 어려움에 치여 개개인의 문제에만 급급해 하는데서 벗어나 좀 더 전체를 생각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미래에의 희망을 잃지 않는 젊음다운 젊음을 누려나가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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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2.10 23:02

소방의 발전과 사회적 효(孝)

"우리나라에 일찍이 이렇게 심한 화재가 없었다." 조선왕조실록(세종실록 권31)에 나오는 세종대왕의 탄식이다. 1426년 세종8년 조선의 도성인 한양에 대형화재가 발생하여 도성 안 가옥 6분의 1에 해당하는 2400여 호가 불에 타는 엄청난 사건이 일자 세종은 조선 최초의 소방관청인 금화도감(禁火都監)을 설치했다. 이후 소방조직은 역사와 시대적 상황에 따라 조금씩 변화를 겪으면서 시련과 진통 속에 성장과 발전을 거듭하여 1992년 4월 현재의 광역소방체제로 정착했다. 당시만 해도 소방공무원은 3D 직종 중에서도 가장 꺼리는 직업이라고 여겨졌으나 이제는 각종 설문조사 결과 어린이들의 장래희망 중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실제 소방공무원을 채용할 때 집계되는 엄청난 경쟁률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젊은이들도 선망하는 직업이 되었다. 몇년 전 시사저널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우리나라 대표직업 33개 중 가장 신뢰받는 직업 1위(92.9%)로 소방공무원이 선정되기도 하였다. 이러한 국민들의 의식변화는 그동안 소방공무원들이 수없이 많은 재난현장에서 희생과 봉사의 정신으로 묵묵히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 온 결과라 생각한다. 소방업무의 변화도 과거 1980년 중반 이전까지는 화재의 예방과 진압이 주된 업무였으나, 이제는 구조구급업무 뿐만 아니라 생활안전 등 일상생활에서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모든 것들을 담당하고 있으며, 미래에는 이러한 소방의 영역확대와 함께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따른 보다 수준 높은 소방서비스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미래 환경 변화에 발맞추어 소방의 역할도 소극적이고 현실 안주적인 자세를 과감히 버리고 도민에게 무한한 생명가치를 창출하는 봉사조직으로서의 패러다임으로 전환하여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도민 보호정책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전라북도 소방안전본부에서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현장맞춤형 119안전복지서비스'는 이러한 패러다임의 전환으로 전국에서 최초로 시작한 사업이다. 시골마을, 사회복지시설 등을 순회하며 '안전+복지+문화'를 결합한 융복합 119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초소방시설을 보급하고 전기가스보일러 등의 소방 안전점검을 비롯해 건강진료, 이미용봉사, 주거환경개선, 음악공연, 수지침봉사, 발마사지 등을 실시한다. 이곳에서 만난 80대의 노인께서 발마사지를 받으시면서 무심코 내뱉은 "아따~ 살 것 같다. 소방관이 자식보다 낫네!"라는 말씀은 단순히 칭찬으로만 듣고 넘길 일이 아니다.우리 사회는 점차 고령화되고, 혼자 사는 가구도 증가하고 있다. 반면 가족이나 지역의 공동체 의식은 점점 약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사회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와 함께 이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회적 효(孝)를 실천할 무엇인가가 도민에게 필요했던 것이다. 이러한 사회적 효(孝)는 도민과 최일선에서 접하고 있는 소방이 앞서 개척해야 하며 이것이 바로 대한민국 공조직 중에서 국민에게 가장 신뢰받는 소방의 미래비전이 아닐까? 앞으로도 전북소방은 이러한 소방의 역할을 주저하지 않고 묵묵히 실행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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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2.09 23:02

융성이냐 후퇴냐 국운 가르는 해

금년에는 우리나라의 국운을 융성하게 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후퇴시키느냐 하는 중요한 운명을 가르는 해이다.총선과 대선이 겹치는 해이기 때문이다.어느 예비 후보를 뽑아서 국운을 융성하게 하고 온 국민을 편안히 살게 할 것인가 고민에 빠지게 한다.정치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정치란 글자대로 풀이 하면 새 우리말 큰 사전에는 정치(politics, government)란 국가의 주권자가 인민(人民)에 대하여 국가 권력을 행사해서 지배 복종관계를 유지하는 일, 권력을 매개로 사회의사를 집약하면서 가치를 추구하는 일이라 하였고 정치가는 정치제도상의 일정한 자리를 차지하여 직업적으로 국가권력의 운영에 종사하는 사람이라고 하였다. 정치를 직업적으로 잘 할 수 있는 사람을 정치인으로 뽑아야한다. 정치란 말은 물과 산을 잘 다스리는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다시 말하면 백성이 '등 따습고 배부르게' 살게 하는데 국가 권력을 집중해야 한다는 말인 듯하다.북한의 김일성이 1970년대부터 1990년대 말까지 '천리마운동' '샛별보기운동'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농토 확장에 혈안이 되어 그 좋은 북한의 천연림을 다 베어버리고 민둥산을 만들어 오늘의 북한 주민이 굶주림에 허덕이는 현 상황을 불러왔다. 한사람의 정치인의 실수가 다시 되풀이 되어서는 안 된다.사람 사람마다 창조주로부터 받은 천부적 인권이 있다. 이 권리를 가지고 국민들은 투표에 임하는 것이 선거이다. 인권은 헌법상으로 보장된 기본권 이상으로 크고 넓고 강한 의미를 지닌다. 그리하여 예부터 '민심은 천심'이란 말이 전해져 오고 있다. 인권을 억압하는 자는 패하고 서로 섬기는 사회는 흥한다는 현실을 우리는 직시해야한다. 내 고집을 앞세우지 말고 민심을 잘 살피고 행동하고 지키는 신의 있는 정치를 해야 한다. 자만하지 않고 겸손하게 허리를 굽혀 민심을 읽고 집결 시킬 수 있는 강력함도 지녀야하고, 교육을 고르게 잘 펴서 빈부귀천 차별 없이 국가의 동량을 길러내는데 과감한 투자를 하도록 법을 보완해 나가는 식견과 지혜가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약자를 보호하는 공정사회를 차근차근 만들어 가는 사람이 많이 나왔으면 한다.강자는 양보하고 약자는 빛을 보고 용기를 얻는 국가사회가 돼야 한다. 말이나 돈을 앞세우고 거대 정당만 앞세우는 우매한 정치인들은 가차 없이 걷어내야 한다.그리하여 자유민주주의 본래의 정치가 새롭게 되살아나야 한다.우리는 '통일국가 건설'이란 대업을 앞에 두고 있다. 국민의 뜻을 모으고 경제력을 모으고 정치력도 모으고 '대동단결'로 소망하는 통일과 선진화를 이루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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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2.08 23:02

경기전 무료입장은 공짜가 아니다

시민의 휴식처이자 한옥마을 주민의 마당과 같은 역할을 했던 경기전을 유료화한다는 전주시 정책제안이 있으면서 찬반논란이 일고 있다. 누구라도 오랫동안 무료로 사용하던 공간에 어느 순간부터 돈을 내고 들어가야 한다고 하면 정서적 거부감이 생기기 마련이다. 시민들과의 정서적 교감과 이해를 구하지 않고 조례부터 추진한 전주시의 업무처리도 한몫을 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제는 경기전 관람료 징수에 대한 이성적 판단을 해야 할 때다.경기전 유료화에는 크게 세 가지의 쟁점이 있다.첫째, 국립공원과 같이 공공공간에 대해 무료화가 추세인데 왜 경기전에 관한 정책은 거꾸로 가는 가이다. 많은 국민들이 문화재를 보기 위해서 산에 가는 것이 아닌데도 국립공원 입구에서 문화재 관람료 명목으로 국립공원 입장료를 받는 것에 대해 불만을 제기해 왔다. 정부는 결국 2007년 자연공원법을 개정하여 국립공원 입장료 제도를 폐지하였다. 하지만, 국립공원 입장료 폐지가 국립공원 안에 있는 문화재 관람료 폐지로 이어진 것은 아니다. 국립공원 내에 있는 공원문화유산지구에 들어가려면 여전히 관람료를 내야 한다. 즉, 문화재 관람은 선택적 기호라는 측면에서 모든 사람이 아닌 이용자가 부담하도록 정책이 전환 된 것이다. 또한, 문화재보호법 제49조는 국가지정문화재를 공개할 경우 관람자로부터 관람료를 징수하도록 권고하고 있다.둘째, 경기전이 관람료를 낼 정도로 가치가 있는가에 대한 논란이 있다. 경기전과 유사한 기능을 하는 대표적인 공간으로 서울의 종묘를 들 수 있다. 종묘는 조선시대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신 곳이고, 경기전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초상화와 시조의 위패를 봉안한 곳이다. 현재 종묘는 1,000원의 관람료를 받고 있지만 종묘가 관람료를 받을 만큼 가치가 있는가에 의문을 표시하는 사람은 없다. 경기전 유료화를 위해서는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유료화를 위해 인위적으로 콘텐츠를 확충하는 것은 문화재의 본래 가치를 더 떨어뜨리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다. 경기전은 전국에 유일하게 태조어진과 정전 및 조경묘가 있는 역사적 공간이며, 그 가치에 대해 우리 스스로가 인식을 바꿔야 할 때이다.셋째, 유료화를 통해 얼마 벌지도 못하면서 괜히 전주의 이미지만 나빠질까 염려하시는 분들이 많다.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이 2006년 100만명을 넘은 이후로 2011년 409만명에 이르렀다. 더 많은 사람이 경기전을 찾으면서 경기전의 관리와 보존에 더 많은 비용이 투자되고 있다. 청원경찰 6명과 환경정비원 2명을 포함해 무인자동경보기 32개소, CCTV 16개소 등 최근 2년간 경기전 관리비로 10억원이 넘게 들어갔다. 유럽이나 가까운 일본과 중국만 해도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역사유적지를 유료화해 문화재 보호뿐만 아니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있다. 전주시도 경기전 관람객의 80%이상이 외지 관광객인 점을 고려하면 한해 10억원 정도의 수익이 예상된다. 그렇다고 경기전 유료화가 문화재 보존을 위해 가장 적합한 제도는 아니다. 경기전의 문화재적 가치에 대한 인식전환과 관람태도의 개선도 필요하다. 하지만, 정부의 문화재관련 예산이 전체 예산의 0.1%에 불과하고 문화재의 관리비용을 지방자치단체가 책임지는 현재의 정책에서는 관람료 징수가 문화재 보호를 위한 최소한의 장치가 될 수 있다. 지금과 같이 관람객의 급증으로 인한 관리비용의 증가를 전주시민의 세금으로 충당할 것인지, 아니면 이용자가 부담하도록 할 것인지 결정해야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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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2.06 23:02

공감(共感)하고 인정(認定)하기

며칠 전에 필자가 소속돼 활동하는 범죄예방위원 전주지역협의회 여성분과 신년하례회에 참석했다. 나눔과 봉사를 기조로 범죄예방을 통해 우리 지역사회의 파수꾼이 될 것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특히 여성분과는 다수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어두운 곳에 어머니의 마음으로 다가서 긴 여운이 남는 밀착봉사를 실천하고 있다.이번 하례회를 통해 느낀 점은 도움을 주는 사람이든 받는 사람이든 서로 간에 지속적인 지원을 위해 같은 생각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첫째, 공감하기이다. 사람사이의 대화에서도, 언론매체의 여러 메시지에서도 공감은 가장 큰 힘을 발휘하는 감정이다. 우리 사회에서 반목과 갈등이 멈춰지지 않는 이유를 생각해보니, 상대방의 의견과 상황을 다각적인 자세로 공감하기보다 단편적인 해석으로 같은 잣대를 들이대려 하는 것이다. 처음부터 공격적이고 무모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개인의 사정을 귀담아 들어보려 하지 않고, 천편일률적인 기준으로 판단해버려 작은 일부분으로 치부 될 때 파괴적인 분노를 일으킨다. 그로 인해 반복되는 부정적인 학습효과가 범죄나 사회의 무질서로 부메랑이 되어 다수에게 불행으로 돌아오게 된다. 작은 것에서부터 공감하고 따뜻해질 때 적어도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는 범죄는 최소화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둘째, 인정하기다. 어린아이에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자기의 취향과 가치관, 옳고 그름이 다양함이 당연하지 않을 수 없다. 사회적 동물인 사람은 혼자 살지 않고서야 다른 사람들과 대화와 타협은 늘 존재하고 있다. 필자도 오늘날까지 스스로의 과오와 허물을 인정하고 반성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고, 그 기간 동안 멍든 가슴이 얼마나 아팠는지 다시는 생각하고 싶지 않을 정도였다. 또한 인간이기에 지금 이 순간도 그릇된 언행을 하고 있을 것이다. 우리 각자는 사람이기에 서로가 지적하고 잘못을 들추어 비난하기 이전에, 자신이 먼저 인정하고 손을 내민다면 불필요한 갈등과 다툼을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here and now'이다. 나중에, 다음에, 기회가 되면 이라는 식의 비겁한 자세보다 현 시점에서 발생한 문제를 진단하고, 최대한 즉시 해결하려는 적극적인 자세가 더 깊은 인정(人情)을 자발적으로 불러올 수 있음을 확신한다. 사람에게 받은 상처는 결국 사람에서 비롯된 치료와 위로만이 가장 잘 아물게 해주기 때문이다. 우리가 어떤 환경에서 살았는지, 어떤 교육을 받고 누구와 인연을 맺으며 어떤 경험을 했는지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 그 경험들이 우리의 삶에서 얼마나 플러스알파가 되도록 적용시켰는지가 미래를 만들어가는 밑거름이 된다는 것이다.뒤돌아보면 온전히 불행했다고만 여겨지는 인생은 없음을 단언하고 싶다. 지금 이 시간이 스스로에게 찬란한 순간이 되도록 가능한 모든 것을 불태워보자. 그리고 참된 인정을 통해 깊은 인정을 베풀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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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2.02 23:02

고은 노벨문학상 꿈은 이루어진다

흑룡의 새해를 맞이하여 KBS 대담 프로그램'TV 자서전'에서 '영원한 청년 고은'을 시청하였다. 고은 시인은 지난해 10월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스웨덴 '토마스 트란스트뢰메르'로부터 축하메시지 요청을 받고 쾌히 동영상을 보내어 스웨덴 방송에서 방영되었다고 한다. 고 시인은 그간 매년 연속 열 번이나 노벨 문학상 후보에 올랐으나 끝내 축배를 들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고은 시인은 노벨문학상 수상자 반열에 오르는데 결코 부족함이 없다. 다만 우리의 뜨거운 성원과 관심이 미흡하지 않았는지 자성해본다. 그는 1958년 등단한 이래 시뿐만 아니라 소설, 평론, 에세이 ,동화 동시 번역에 이르기 까지 문학의 전 영역에서 두루 150여권의 저술을 하였다. 세계에 이렇게 많은 책을 내놓은 문호가 고은 시인 말고 또 누가 있는가. 과문한 탓인지 모르겠다. 참으로 불가사의한 창작 혼이 아닐 수 없다. 그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만인보'는 실로 시공을 넘나드는 민족의 대서사시다. 1986년부터 25년간 무려 5천6백여 명의 실존 인물들을 시로 형상화 했다고 한다. 고조선 환웅으로부터 대통령 학생 지게꾼 창녀 거지에 이르기까지 실명 인물 중심으로 신분 종교 이념을 초월하여 겨레의 삶의 구석구석을 한글로 그려 놓았다. 실로 우리 민족의 호적부라 이를 만하다. 이는 세계문학사상 전무후무한 기념비적 역작이 아닐 수 없다. 책 머리말에서 "1980년 육군교도소의 창 없는 특감안의 어둠 속에서 착상되었지만 그 근원은 긴 전생으로서의 여수(旅愁)를 되새기게 한다."고 했다. 이점 아마도 고대의 세계적 문호가 환생한 듯싶기도 하고 또한 1970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이며 '수용소 군도'작가인 러시아 솔제니친을 떠올리게도 한다. 시인은 70~80년대 암울했던 군부독재 시절 민주화 인권 운동가로 인간의 자유를 위해 죽음까지도 불사했던 투사였지 않은가. 이러한 전생으로부터의 불가사의한 이력으로 작품이 20여개 국어로 번역 출판되었고 세계 언론과 독자의 주목을 받으며 각국에서 80여 차례나 강연, 시낭송, 도서전시 등을 했다. 뿐만 아니라 하버드대 등 외국 초빙 연구교수로 쉴 틈 없이 세계를 누비며 사자후를 울리고 다녔다. 문화훈장과 스웨덴 미국 등지에서 받은 국내외 권위 있는 20여개의 상이 이를 증명하고 남음이 있다. 민족문학작가회의를 창립 했으며 최근 '겨레말큰사전 편찬사업회' 세 번째 이사장을 연임하게 되었다. 실로 우리 겨레의 얼을 하나로 엮어가며 훈민정음을 세계정음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2000년 뉴욕 UN 총회장 단상에서 세계평화정상회의 축시 '평화의 노래'를 낭송하여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었다. 국내외 많은 비평가들은 21세기를 대표하는 100년 만에 나올까말까 한 세계적인 문호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고은 시인이 노벨문학상을 번번이 비껴가는 까닭은 그의 진보적 성향과 출신지 배경 때문이라는 억측도 나돌고 있다. 실제 인터넷상에 고은 시인을 폄훼하는 글이 올라 있기도 하다. 참으로 안타깝고 부끄러운 우리의 자화상이다. 이제 우리는 성숙된 더 큰 하나가 되어야 한다. 알파벳이나 일본의 가나(がな)만이 아니고 우리 한글도 변방에서 세계어의 중심에 우뚝 서게 해야 한다. 더 이상 노벨문학상 이무기로 남아 있게 해서는 안 된다. 올해 다시 흑룡의 비상을 기대해 본다. 고은 시인 노벨문학상 꿈은 이루어 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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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2.01 23:02

실용화 교육 강화가 곧 농업경쟁력

어지럽게 흘러가는 세계 경제상황 속에서 우리의 농업부문이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수요에 부응한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는 것을 비롯하여 무엇보다 농가소득에 기여할 수 있는 소득작목을 육성하고 확대, 보급해 나가는데 노력해야 한다. 이에 실제 현장에서 발휘되어야 할 능력을 비롯한 참신하고 유용한 정보들을 빠르게 흡수해야 할 것이다. 새해 철저하고도 긴밀한 영농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꾸준한 연구로 이룩한 신기술 보급과 그에 따른 경영 및 유통이 최우선시 되어, 농업 녹색기술을 통한 강소농에 한걸음 더 박차를 가해야 하겠다.주춤하는 경제위기 속에서 우리 농업 또한 발 빠른 움직임으로 현재의 위기를 현명하게 헤쳐 나가야 하겠다. 이처럼 급변하는 시대에 생존하기 위해서는 그 전략에 있어 우리 농업인도 일생동안 학습하는 평생교육이 필요하며,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기술교육만이 우리 지역의 농업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각 지역의 성공적인 교육과정 개편사례를 적극 활용하고, 고차원적인 품질평가 등을 통하여 긍정적인 방향으로 지속적인 교육과정을 개선하는 등의 기술교육이 새로운 농업 발전에 희망을 더할 것이다.이러한 목표들을 뒷받침하듯, 보다 선진화된 농업인 의식을 바탕으로 하여, 현재 다방면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녹색 친환경 사업을 이룩하는데 우리 농업인도 힘써야 하겠다. 물론 현재 많은 노력의 결과로 우리 농업의 전반적인 발전은 슬기롭게 잘 이루어지고 있으나, 이에 만족하지 않고 또다시 새로운 발전방향을 모색해야 하겠다. 오늘날의 소비자들은 친환경 고품질의 농산물을 선호하기에 무엇보다 고품질 농산물 생산 교육에 좀 더 관심을 기울이고, 영농교육은 소득작목 재배를 중점으로 하며, 특화작목 또한 대폭 확대할 필요성이 보다 중시된다.이렇듯 친환경 농업의 실천을 주축으로 한, 시대와 환경에 따른 급변하고도 다양한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게 수요자 맞춤형 교육은 물론, 품목별 교육, 그리고 보다 넓은 시각과 넘쳐나는 다양한 정보를 소화할 수 있도록 지금 현 상황에서 농업인의 국제적 안목배양과 전문능력 계발을 강화하는데도 중점적인 노력이 이루어져야 하겠다.실용화 교육은 단지 표면적으로 이루어지는 교육이 아닌, 모두가 공감하고 함께 참여하는데 의의를 두는 것을 목표로, 현재 우리 전라북도에서는 2012년 새해 농업인 실용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운영하던 교육과는 차별화를 꿈꾸며 영농기술분야, 농업경영분야, 농촌자원분야로 각 분야에 적절한 기술과 활용능력을 향상시키는데, 그 뜻을 담고 있다. 금년 1월을 시작으로 2월 말까지 약 2만 7000명의 농업인을 대상으로 농업인의 소득증대에 기여함은 물론, FTA 대응기술 교육과 함께 강소농 육성에 대한 홍보와 추진방향에 따른 공감대까지 확산시킬 전망이며, 영농기술과 경영 효과 제고에도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다 줄 것이다.농촌농업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교육이 함께 이루어져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물론, 도농간의 유기적인 관계가 지속되도록 우리 기술원을 비롯한 많은 지도공무원들이 함께 보다 깊이 있는 대응책을 모색하며 힘써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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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1.30 23:02

예비후보자 등록제도와 선거운동

유럽에서부터 시작된 글로벌 경제위기는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었다. 경제성장 둔화와 소비가 위축되면서 자영업자 등의 수입 감소로 이어져 중산층의 차하위계층으로의 이탈이 심화되고 있고, 장기적인 경기침체의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고 한다. 또한 급격히 경기가 악화되면서 상위 20%가 부의 80%를 소유한다는 빌프레도 파레토의 "20대 80 법칙"은 확고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듯 하다. 선거에 있어서도 시장경제의 원리에 따라 무한경쟁체제로 운영될 경우 독과점과 같은 폐단이 발생하여 선거가 과열될 뿐만 아니라 선거운동에 소요되는 경비가 지나치게 많이 들고 돈 봉투 수수와 같은 검은 거래가 횡행하여 결국 돈이 많은 사람이 유리하게 되는 등 공동선을 유지하기가 어렵게 될 것이라는데 많은 이들이 뜻을 같이 한다.선거법은 이러한 부작용을 방지하고 후보자간에 균등한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서 선거운동 기간을 정하여 그 기간에만 선거운동을 허용하고 사전에 선거운동 하는 것을 금지하는 규정을 두게 되었다.그러나, 이러한 사전선거운동 금지규정은 결과적으로 공직선거에 나서려는 유능한 정치신인들이 자신을 알릴 기회를 얻지 못하여 인지도가 높은 현역 국회의원 등에게만 유리하게 작용하는 등 정치신인들의 선거직 진출을 제한한다는 폐단이 공론화 되면서 이를 완화하려는 노력이 진행되었다. 이렇게 도입된 예비후보자 등록제도는 미흡한 부분에 대한 여러차례의 개정과 보완 입법을 거치면서 그 방법이 점점 확대되는 경향을 보여왔다. 먼저, 이번에 실시되는 국회의원선거에 있어서 예비후보자가 되려고 하는 자는 선거일전 120일인 2011년 12월 13일부터 관할선거구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자 등록을 신청하여야 하며, 등록한 예비후보자는 선거법에 정해진 방법에 따라 다음과 같이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첫째, 선거사무소를 설치하거나 그 선거사무소에 자신의 사진·성명 또는 자신을 홍보하는 내용을 게재한 간판·현판 또는 현수막을 설치·게시할 수 있다. 둘째, 자신의 성명·사진·전화번호·학력·경력, 그 밖에 홍보에 필요한 사항을 게재한 길이 9㎝ 너비 5㎝ 이내의 명함을 직접 주거나 지지를 호소할 수 있다. 세째, 전자우편을 이용하여 문자·음성·화상 또는 동영상 기타의 정보를 전송할 수 있다. 넷째, 선거구안에 있는 세대수의 100분의 10에 해당하는 수 이내에서 자신의 사진·성명·전화번호·학력·경력, 그 밖에 홍보에 필요한 사항을 게재한 인쇄물을 작성하여 선거기간개시일 전 3일까지 우편으로 발송할 수 있다. 다섯째, 선거운동을 위하여 어깨띠 또는 예비후보자임을 나타내는 표지물을 착용할 수 있다. 여섯째, 전화를 이용하여 송·수화자 간 직접 통화하는 방식으로 지지를 호소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문자(문자 외의 음성·화상·동영상 등은 제외한다)메시지를 이용하여 선거운동정보를 전송할 수 있다. 이 경우 문자메시지를 컴퓨터 및 컴퓨터 이용기술을 활용한 자동 동보통신의 방법으로 전송할 수 있는 횟수는 5회를 넘을 수 없으며, 자동 동보통신 이용 문자메시지 전송시 사용할 전화번호 등을 문자메시지 전송일 전까지 관할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하여야 한다.아무리 좋은 제도라 할지라도 당사자들이 지키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최근 국회의원선거가 다가오면서 출·퇴근 시간에 자신의 성명이 표기된 표지를 부착하고 선거운동을 하거나 명함을 배부하는 예비후보자들을 흔히 볼 수 있다. 하지만 최근에 불거진 정당의 대표 경선과정에서의 돈봉투 살포사건 등으로 국민들이 이들을 보는 시각은 곱지만은 않은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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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호
  • 2012.01.27 23:02

'귀족적 유목민'과 여행

Noblesse Nomade(귀족적 유목민)란 몽고의 유목민이나 집시처럼 자유로운 생활을 즐기는 인간유형이며, 명품과 골동품 등 물건을 소유하는 대신 여행, 레저, 외식, 공연관람 등 무형의 경험을 수집하는 새로운 소비자층이다.세상은 풍부한 경험으로 삶을 풍족하게 만들려는 'Nobless Nomade'의 소비양식에 새삼 주목하고 있다. 이들은 비싼 물건으로 신분을 과시하는 겉치레 문화를 거부한다. 대신 자신이 하고 싶거나 누리고 싶은 경험적인 일에 아낌없이 투자한다.독일의 미래학자 군둔라 엥리슈는 그의 저서 'Job Nomade 사회'에서 '현대인'을 '유목민(Nomade)'으로 표현하고 있다. 유목민은 언제라도 떠날 준비를 하며, 짐이 되는 것은 기꺼이 버린다. 자신이 버는 수입에서 하고 싶은 일에 아낌없이 투자한다. 또한 이들은 인터넷이나 잡지 등을 통해 정보를 얻고 계획을 세우면서 차근차근 실천한다.인간은 주어진 환경의 테두리 안에서 각종 매체를 통하여 남의 경험을 빌려 지식을 축적하며 살아간다. 그래서 어쩌면 현대인의 지식은 용량 과다이면서 동시에 결핍일지도 모른다. 그것을 해결하려고 보완하는 한가지 방법은 실제적 경험-여행이라고 생각한다.갠지스강의 흙탕물 속에 발을 담그고 수 천 년 영혼의 비밀스러운 사유를 짚어보고, 몽골의 캄캄한 밤하늘에서 쏟아지는 별빛 아래 누워 초원의 광막과 그 옛날 징기스칸의 말발굽 소리를 가슴으로 느껴보는 시간들 속으로의 여행.여행은 이제 단순한 관광이나 휴식, 일상 탈출이라는 개념을 넘어 추억과 경험을 축적하며, 내 자신의 성장을 촉진하는 무형의 자산 가치로 평가받는 사회적 분위기를 이끌어 내고 있다. 고무적인 일이다. 그러나, "내 형편에 무슨 여행?" "나라도 회사도 어려운데 무슨 한가한 소리?" 어렵고 힘든 시기일수록 여행이 주는 새로운 활력과 매직과 같은 삶의 에너지를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후불제여행이란, 여행경비의 일정부분을 남겨두고 여행을 다녀왔다가 나머지 금액을 적립방식으로 월납하는 시스템으로 회원제로 운영이 되며, 여행이 약정대로 되지 않았을 경우, 나머지 금액을 내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으며 목돈을 들이지 않고도 가족이나 각종 모임의 여행계획을 세울 수 있다는 매력적인 아이템이다. 여행을 꿈꾸는 매니아라면, 아니, 여러 가지 이유들로 여행에 대해 꿈도 꾸지 못하는 이가 있다면 보다 나은 삶의 질을 위하여 유용한 정보가 될 것이다.현대를 사는 우리 모두에게 휴식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문명에 찌든 심신의 해독에 여행만한 '자연 해독제'는 없다. 이제 떠나보자. 새로운 에너지와 사랑을 회복시켜 돌아와, 다시 내 삶의 전선에서 열정적으로 건강하게 다시 뛰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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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1.26 23:02

학교폭력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

요즘, 청소년 학교폭력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등장했다. 연 8,000건 발생. 70%가 중학교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일진회 가담, 패걸이 폭력, 절도행각, 성폭력에 이르기까지 성인사회를 능가하는 10대 청소년들의 범법행위가 노출 되어왔다.남을 괴롭히는 것을 장난으로 재미로 알며 죄의식이 없다는데 더 큰 문제가 있다. 속사정은 이렇게 심각한데도 미성년자 취급하고 묵인하며 문제에 대하여 해결할 사람도, 책임질 사람도 법도 없는 사각지대로 방치함으로써 오늘날 10대 청소년들의 폭력이 사회문제로 도마에 오른것이다.길을 가다가 개구리를 발로 찼다. 채인 개구리는 죽느냐, 사느냐 생사를 넘나드는 개구리의 처지를 모르고 발로 찬 사람은 재미고 장난이란데 문제가 있다. 부자의 자녀는 장난이고 빈자의 자녀는 분풀이다. 바로 이런게 무너진 인성교육에서 비롯된 산물이다.학교 폭력의 첫째 원인은 가정교육에서 비롯되었다.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선생님은 어머니다. 바로 가정교육을 의미한다. 우산을 버리고 온 애에게 책임을 묻지 않으며 애가 상가 유리를 깼을 때 물어주면 된다며 되려 큰소리치는 엄마에게서 애가 무엇을 배우겠는가. 새가 둥지에 새끼를 기르며 먹이 구하는 방법과 날 수 있는 방법을 혹독하게 훈련시켜 드디어 창공에 날려 보낸다.먹이고 입히고 기르는 것은 새끼에게 해야 할 의무이고 본능이다. 무조건 칭찬하는 게 가정교육이고 사랑인 줄 착각하고 있다. 진실로 사랑은 잘잘못을 가려 바르게 가르치는 것이다.오늘날 부모들은 자녀를 왕으로 모시고 있다. 왕이 된 아이들은 자기만 보이고 남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자기의 잘잘못을 분간하지 못하고 죄의식을 느끼지 못한다. 그런 아이들을 두둔하고 나서는 학부모까지 교원 평가보다 학부모 평가부터 해야 한다.학교 폭력의 둘째 원인은 우리 사회다. 오늘 날 명품사회는 빈부의 차를 심화시키고 있다. 청소년들은 정서적인 놀이는 없고 컴퓨터, pc방, 스마트폰 등 영상 매체를 즐기며 혼자씩 논다. 때리고 쓰러뜨리고 죽이는 걸 쾌감으로 과격한 게임을 통하여 남 해치는 것을 재미로 즐긴다는 게 문제다. 사회가 무관심하는 사이 과격한 행동을 실천에 옮겨 확인까지 하며 쾌감을 즐기는 사태에 이르렀다. 바로 학교폭력으로 이어진 것이다. 부모나 어른들이나 사회에서 보고 배울 게 없다는 데에서 학교폭력이 비롯되었음을 의미한다.그간 선생님들 기죽이는 학생인권조례를 만들어야 한다고 떠들어대던 학부모님들, 폭력을 일삼는 학생들을 위한 조례를 만들어 보호해야 한다는 꼴이 되었으니 반성해야 한다.학교폭력 예방이 중요하다. 자녀와 대화시간을 갖는다. 요즘 가정은 각기 따로 놀기 때문이다. 자녀를 왕을 만들지 말라. 왕이 되면 안하무인이 되기 때문이다. 모두를 쉬쉬하는게 문제다. 117창구가 있지만 무기명 고발 창구를 확대하여 사후 약방문이 되지 않아야 한다. 이미 학교 폭력에 대한 법률이 제정 되어있지만 그간 솜방망이 처벌이었다. 1회성 상담에 그친 것을 의미한다. 학교 폭력은 엄연한 범법행위다. 가해자와 그 부모, 교육당국자까지 연대책임을 묻는 법률로 수정 보완하여 강력한 법적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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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1.25 23:02

학교폭력과 청소년체육

최근 들어 사회 이슈화되고 있는 것이 학교폭력이다. 오늘날 청소년은 혹독한 입시지옥 속에 시달리고 있다. 운동장에 나가는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교실과 학원, PC방 등 막힌 공간을 전전하며 날개를 펴지 못하고 있다.꿈과 희망을 키우기보다는 오로지 좋은 대학, 좋은 직장을 가기 위해 힘든 청소년기를 보내는 게 오늘의 현실이다. 33년간 도체육회에 근무하며 체육행정을 오래 해온 경험해 온 필자는 요즘 발생하고 있는 학교폭력을 보면서 예방책은 학교 체육 활성화가 해법이라고 확신한다.예로부터 우리나라 교육의 기본지표는 지덕체(智德體)였다. 하지만, 요즘은 교육의 근본이 되는 3가지 중에서 체육은 등한시되고 있다. 아이들을 가르쳐야 할 체육교사는 줄어들고 있고. 체육 시간은 입시위주의 시간표에서 뒤로 밀리고 있다. 배정된 체육시간마저 다른 수업으로 대체하고 있는 현실이다 보니 아이들은 체육을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입시경쟁 속으로 내몰리고 있다.미국을 비롯한 선진유럽이나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학교체육을 중요시하고 1인 1기 체육특성화 교육을 장려하고 학생들은 재학기간 중 어느 운동이건 본인이 선택하여 방과후 체육을 즐기면서 몸을 단련하고 공부로 지루했던 긴장을 말끔히 푼다. 체육활동을 하고난 후 수업태도는 더욱 진지해지고 집중력도 증가한다는 결과는 과학적으로도 여러차례 증명이 된 상태다. 학교생활을 수업과 체육을 병행하다 보면 요즘 아이들의 개인적인 성향에서 단체심단결력이 생기고 우의도 돈독하게 되며 서로를 위하는 분위기도 조성된다. 자연히 학교 폭력이나 성폭력같은 학교내 불상사는 줄어들게될 것이다. 대신 체육을 하는 시간 만큼은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분위기 조성과 즐겁고 유쾌한 시간이 되어야 할 것이다. 여기에 교사와 학부모의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 대학입시도 마찬가지다. 입학사정관 포커스를 체육을 잘한 것을 중요시 하지 않고 체육활동을 얼마나 했고 체육을 통해 학교생활에 얼마큼의 성취도를 달성했느냐에 맞춰야 한다. 그렇게되면 아이들과 학부모들의 생각도 달라지고 학교체육도 정상화 되지 않겠는가.세계에서 클럽스포츠가 제일 발달한 독일에서는 우리나라처럼 학교에 운동부가 따로 없다. 대신 지방자치단체에 지역별 마을별 스포츠클럽을 조직하고 체육활동에 필요한 각종 스포츠시설 확충과 지도자 배치등 기본적인 사항을 지원한다. 독일국가대표로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중에 의사나 유명한 인사가 눈에 띄는것도 모두 이러한 클럽 출신 선수가 자연스럽게 학업과 체육을 병행한 결과다. 우리나라도 이러한 제도를 2004년부터 받아들여 만시지탄의 감이 있지만 그나마 다행이다. 우리나라 교육이 어찌하다가 학교폭력이 발생하고 아이들 사이에서 왕따가 성행하게 됐는지 안타깝다.근본적인 것부터 잘못된 것은 바로 잡아야 한다. 학교폭력에대한 대응조치만하면 아무소용이 없다. 그 나라의 미래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에 달려있다. 우리나라 청소년은 우리 모두의 사랑과 관심속에서 무한한 꿈을 지니고 커 나갈 수 있도록 우리사회가 다같이 공동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해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청소년들이 지덕체를 고루 닦고, 심신을 곧고 올바르게 가지고 성장할 수있도록 기성세대들이 앞장서서 도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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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1.20 23:02

교사와 학생의 인간적 관계 회복해야

슬프다.부모로 교사로 살아가는 현실이 불안하고 가슴 아픈 시대가 되었다. 내가 양육하는 아이들과 가르치는 아이들이 눈앞에 떠오르지 않을 수 없다. 신문을 들출 때마다, 인터넷을 켤 때마다 머리기사로 학교폭력과 자살 얘기가 심심찮게 들리기 때문이다. 원인이 무엇이며, 책임은 누가 져야 하고, 대책 마련은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물음이 연일 봇물 터지듯 넘쳐나고 있다. 그 사이에 또 한 아이가, 먼저 보낸 친구에 대한 미안함과 경찰서에 드나들며 조서를 작성했던 충격 사이에서 고민하다 우리 곁을 떠났다. 정부에서 발표되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대책 5개년 계획의 실효성을 따지는 것도, 국회의원들이 학교폭력 실태를 조사하여 발표하는 것도, 교육청에서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각종 연수와 예방교육 시키는 일들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날이 갈수록 늘어나는 청소년들의 폭력과 이어지는 자살 사건은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예방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나 각종 대책이 폭력을 저지르거나 당하는 아이들에게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 사실은 심각한 문제다. 더구나 음지에서 자행되던 폭력이 이제 버젓이 교실에서, 거리에서, 열린 공간에서 행해지는 것은 폭력과 무관한 것처럼 보이는 대다수의 학생들에게까지도 공포감으로 작용한다. 모든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교사 앞에서, 부모 앞에서 당당히 폭력을 행사하는 것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는 것이다. 그런데 요즘 학교폭력의 대책으로 교권 회복을 들먹이는 일이 오히려 교사를 위축시킨다는 사실을 당국자들은 알고 있는지 궁금하다. 학생들의 인권을 앞세워 교사들에게 면박을 주었던 그들이 다시 핏대를 올려 교권을 운운하는 것은 '병주고 약주는' 격이나 다름이 없는 것이다. 교사들을 우습게 보는 사회, 교사를 얕잡아 보는 부모, 교사를 함부로 대하는 당국자들의 영향으로 학생들도 교사를 쉽사리 대하는 것이다. 아이들이 왜 이렇게 과격해졌나 싶을 만큼 사용하는 말투에서도, 행동하는 모습에서도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다. 물론 이문열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서도, 전상국의 『우상의 눈물』에서도, 영화 『친구』나 『말죽거리 잔혹사』 등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어느 시대나 학교 폭력이 없었던 적이 있었으랴마는 최근의 상황은 그 형태가 좀 더 거침이 없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과거에는 적어도 교사를 포함한 '어른'을 대하는 태도에 제법 예의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것은 모든 사회 구성원이 이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겼고, 그 단적인 예로 지나가던 어르신이 청소년들의 비행을 지팡이로 지도했던 것은 기성세대가 느끼는 향수이기도 하다. 하지만 요즘 청소년들에겐 그러한 예의를 찾아볼 수가 없다. 그 원인은 '관계성'의 무너짐 때문으로 이해된다. 권위의 유무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 '관계성'은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스스로 느끼면서 체득하게 되는 것이다. 부모와 자식의 관계를 가르침으로 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교사와 제자의 관계를 가르침으로 깨닫게 된다는 것도 어불성설이다. 친구 관계는 누가 알려 주었을까? 사랑을 배운다고 사랑의 감정이 생길 수는 없는 것이다.그런 의미에서 '관계성'의 해결은 학교폭력의 문제를 해결하는 근본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강한 법률로 처벌을 강화하면 더욱 강한 반향이 나타날 수 있음을 왜 모를까? 분명한 것은 학교폭력의 문제를 해결하는 일이 가정에서부터라고 말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관계'의 시작은 가정에서부터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 학교는 가정의 1차적 관계 그 다음에 놓여야 하기 때문이다.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군사부일체'라는 옛 성현의 가르침을 기억하여 교사들도 학생들을 지도할 때 부모와 같은 심정으로 지도해야 하는 당위성을 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왜냐하면 결국 내 아이도 어떤 선생님으로부터 교육을 받고 있을 테니까 말이다.학력을 학교가 추구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 꼽는 사람도, 인성지도가 학교의 진정한 목표여야 한다고 강조하는 사람도, 생존을 위한 산업 인력을 길러내기 위해 기술교육의 중요성을 목 놓아 부르짖는 사람이라도 최근 벌어지는 학교폭력과 자살 사건 앞에서는 내 살을 도려내는 듯, 창자를 끊어내는 듯 고통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왜냐하면 그 어떤 지향이나 목표도 아이의 삶을, 아이의 생명을 대신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채 피어나지도 못한 꽃송이 같은 아이들이 연거푸 생명을 내던지는 상황에서 교사된 자로서 아비된 자로서 가슴이 먹먹하고 한없이 슬픈 것은 어찌 나 뿐이겠는가?떠나간 아이들을 비롯하여 앞으로 내가 가르쳐야 할 수많은 아이들을 나는 어떻게 대해야 할지 망설여진다. 그 아이들이 내게 폭력을 행사해서도 아니요, 내가 그들에게 폭군처럼 대했던 것도 아니다. 다만 교사와 학생의 인간적 관계가 적대적인 것처럼 비쳐지는 사회가 원망스럽고, 모든 학교에 모든 학생들 사이에 위계가 있고 '일진'이 판치는 것처럼 이해되는 현실이 안타까워서 그런 것이다. 개학을 하고 새 학기가 시작되면 또 새로운 아이들 앞에 교사와 학생으로 마주 서야 할 터인데, 다시금 마음을 다잡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을 존중하고 눈높이를 맞추어 대화의 상대로 인내하며 서 있어야만 할 것이다. 왜냐하면 내가 어떤 아이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들어줄 최후의 보루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더 이상 우리 사회에 가슴 아픈 청소년들의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한 걸음 한 걸음 더 가까이 아이들에게 다가가야 하겠다. 그러면 우리들의 관계가 좀 나아지겠지.방극남(김제 금성여중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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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1.19 23:02

삶의 질 향상과 농업·농촌의 가치

국내총생산을 뜻하는 GDP는 1934년 하버드대의 사이먼 쿠스네츠 교수에 의해 처음 발표되었는데 상당기간 각 나라의 국민 생활수준을 반영하는 지표로 활용되어 왔다. 하지만 1974년 미국의 경제학자 리처드 이스털린은 미국의 국민소득은 지속적으로 늘어왔지만 행복수준은 오히려 감소했다는, 이른바 '이스털린의 역설' 이론을 주장하였고 그때부터 국민의 삶의질 향상을 반영하는 GDP의 대안지표 설정을 연구하였고, 2009년 부산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제3차 세계포럼에서는 이러한 여러 가지 삶의 질과 관련된 지표를 반영한 '행복GDP'를 발표하기도 했다이같은 국제기조에 발맞춰볼때 우리나라의 삶의질 분야는 아직 넘어야할 산이 많다. 삶의질 향상 측면에서 우리농업은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의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농촌진흥청에서는 최근 인테러뱅을 통해 '키워드로 본 2012년 농산업'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FTA, 건강, 치유농업, 농촌에 대한 재인식, 애그리비즈니스, 다문화, 신 소비문화의 등장, 기후변화의 8가지 2012년 농산업 키워드를 제시하였는데 사회통합과 환경과의 조화를 위한 농업농촌의 가치를 살펴보자.첫째, 농업을 통한 치유이다. 최근 문제시 되고 있는 학교폭력, 다문화 가정의 증가, 소외계층에 대한 복지 차원에서 농촌의 어메니티를 이용해 치유와 소통의 장을 만들어가는 것인데 차별화된 이미지 창출에 성공한 지역단위공동체, 치유공동체가 사회적기업의 형태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는 전망은 상당히 희망적이다. 둘째, 농촌에 대한 도시민의 재인식이다. 베이비부머의 은퇴시기가 다가오면서 농촌으로의 귀농이 해마다 늘어 1990년대 이후 누적 귀농인구가 약4만5000가구가 되었다는 농식품부 통계발표가 있었다. 또한 농촌진흥청에서 발표한 도시민 농촌관광 실태 조사에서는 13.8%가 농촌관광을 경험했고 70%가 넘는 응답자가 향후 농촌관광을 해보겠다는 의견을 내보이는 등 주5일제 확대시행과 함께 농촌을 통해 가치실현과 휴식을 얻어가려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셋째,애그리비즈니스인데 각종 IT분야와의 융합이 적극 시도되면서 훨씬 편리하게 농업전반에 관한 정보를 얻어낼 수 있게 되었다. 블로그나 스마트폰을 통한 e-비즈니스를 제외하고서라도 최근 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네이버와 업무협약을 맺고 친환경농산물 인증 농산물에 대한 정보를 연동할 수 있도록 하여 네이버 검색창이나 스마트폰 네이버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도록 한 사례만 보아도 스마트한 농업으로의 발빠른 전환이 이루어져 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친환경 건강 먹거리의 생산이다.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유통전문가를 대상으로 소비키워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가치소비'가 18%로 비관심분야에 대해서는 싼 것을 찾지만 관심분야에 대해서는 돈을 아끼지 않는다. 이를 종합해보면 웰빙, 건강에 가치를 두는 소비자는 친환경농산물에 대해 더 많이 따져보며 구매하겠지만 적정액수에 대해서는 얼마든 구매할 수 있다는 걸 말한다.이처럼 농업농촌의 가치 재발견은 이미 시작되었고 다양한 분야와의 융합을 통해 우리의 삶속에 조금씩 녹아들어가고 있다. 앞으로 '소통'과'조화'가 국제적으로 중요한 과제가 되어가고 있는 만큼 이러한 시도들이 더욱 확대되어 우리 삶의 질이 향상되어 가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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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1.19 23:02

조강지처를 버리다

여자도 그 집안도 크게 나쁘지 않아 보였다. 자신의 나이도 웬만큼 들어서 남자는 결혼을 미룰 수도 없었다. 그 남자는 여자의 집안 어른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입에서 단내가 나도록 설득했다. 여자와 결혼만 시켜주면 '머슴'처럼 일해서 처가를 반드시 번창시키겠노라고 맹세까지 했다. 남자는 여자와 결혼하는 데 성공했다.2년도 지나지 않아서 남자 앞에 다른 여자가 나타났다. 새 여자는 지금 살고 있는 여자에 비하면 우선 외모부터 가히 전국구 수준이었다. 집안 배경도 지금 살고 있는 여자는 명함도 못 내밀 만큼 비까번쩍했다. 어느날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 제법 말쑥해졌음을 확인한 남자는 그동안 함께 살았던 여자를 호적에서 파냈다고 동네방네 떠들고 다녔다. 새 여자가 결혼을 해준다는 보장도 없었지만, 대시라도 해보려면 그게 필수조건이었던 것이다.그런데 사실 그건 예정된 수순이었다. 이맘때쯤이면 김태희처럼 전국적으로 다 알아주는 새 여자가 눈앞에 나타나리라는 것을 남자는 알고 있었던 것이다. 결국 뒤통수를 얻어맞은 조강지처의 집안 어른들만 스타일을 왕창 구긴 셈이었다. 총선을 앞두고 사퇴한 우리 지역의 몇몇 선출직 지방의원 '님'들이 딱해서 해본 소리다. 사실 어떤 자리에서 사퇴를 결행하는 데는 용기가 필요하다. 부와 명예가 담보된 자리면 더 그렇다. 대다수 국민들의 분노가 빗발쳐도 끝끝내 버티는 무슨무슨 '장'들의 철면피를 유감스럽게도 우리는 종종 보아 왔지 않은가. 때를 알고 떠나는 자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우냐고 했다. 대의를 위해서 사퇴의 용단을 내린 이들이라면야 아름다울 게 어디 뒷모습뿐이랴. 하지만 생각은 딴 데 있으면서 '대의'라는 이름으로 포장한 사퇴는 순수성부터 의심받게 마련이다. 당선소감을 적었던 잉크야 말랐겠지만 '머슴'과 '일꾼'을 자청하던 목소리는 어제 일인 듯 귓가에 쟁쟁하다. 정치라는 게 결국 국민들 살길을 찾아주는 일일 테니, 그 세계에 발 디딘 사람으로서 지역사회와 국가를 위해 멸사봉공하겠다는데 누가 뭐라겠는가. 그래도 이건 경우가 좀 다르다. 헛심팽기는 계산부터 해보자. 이제 사퇴했으니 보궐선거를 치러야 할 것이다. 그런데 들리는 말로는 그 사회적 비용도 만만치 않다고 하던데.한마디만 더 하자. 조강지처까지 호적에서 파버린 마당이니 이제라도 좀 솔직해지자. 사실은 그때 결혼만 시켜주면 큰일꾼이 되어 집안을 번창시키겠다고 약속한 건 다 뻥이었다고, 훗날 인물 좋고 '빽'도 좋은 저 폼나는 전국구하고 결혼하려면 처가 덕에 때도 빼고 광도 좀 내둘 필요가 있었던 거라고 말이다. 그나저나 그 남자의 행보가 사뭇 궁금하다. 전처 집안의 어른들은 물론이고, 딴 여자한테 홀려서 조강지처를 버렸다는 사실을 소상히 알고 있는 온동네 어르신들한테까지 동의를 얻어내야 그 전국구 백그라운드하고 결혼을 하든지 말든지 할 텐데, 거기에 걱정이 앞서는 걸 보면 나는 애시당초 정치하기는 글러먹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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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1.18 23:02

소년부 여판사의 고뇌

세상이 우리를 너무나 힘들게 해요.얼마 전 법원소년보호자연찬회가 있어 도교육위원회 의장을 지내신 분과 오찬 중에 의장의 휴대전화가 울려 전화를 받는데 통화내용이 웬 유행가 가사와 비슷한 내용이 들려오는 것이었다. 통화가 끝난 후 사연인즉 모 초등학교 교사가 넋두리를 늘어놓는데 세상이 선생님들을 너무 힘들게 한다는 것이다.학생들이 잘못된 행동을 할 경우 사랑의 체벌을 하거나 야단을 치면 경찰에 신고하고, 또 학부형들이 학교에 와 왜 우리 애만 때리고 혼내냐고 항의를 하는데 도저히 감당하기 어렵다며 하소연을 했다고 한다.불과 몇 년전 경상도 모 학교에선 동영상 사건으로 교장선생님이 자살을 한 일이 발생하였다. 수업시간에 교실이 난장판이 되어도 학생들을 혼내지 않고 선생님은 계속 수업만 하고 있었다는 것에 분노를 느꼈었는데 니네들이 아무리 나를 힘들게 하여도 내 가르칠 도리는 해야겠다는 신념을 가진 선생님이 아니었는가 생각을 하니 가슴이 뭉클하다.70년대 친구들 계모임을 가졌는데 중학교 선생으로 있는 친구가 한손에 계란판, 다른손에는 과일, 음료수, 봉지를 들고 오는 것이었다. 왠 것이냐고 했더니 가정방문을 다녀오는 길인데 학부형들께서 성의라고 주는 물건을 안 받을 수가 없어 가져왔다고 한다.선생님들을 말을 한다. 그때만 해도 아이들을 가르치는 낭만이 있었다고, 50년대 우리 초등학교 다닐때만 해도 선생님이 가정방문을 가시는 날엔 전체 반 학생들이 선생님 뒤를 졸래졸래 따라다니며 집을 알려준 기억이 눈에 선하다. 가정방문이 허용되었던 시절에 지방에서 서울로 전출을 간 선생님이 가정방문을 다녀온 후 지방하고는 너무나도 다른 환경에 놀라서 교장선생님께 달려가 돈봉투, 수표를 잔뜩 내놓으며 이걸 어떻게 처리하면 좋겠느냐니까, 선생님 용돈으로 쓰세요. 하더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지만 선생님들의 순수한 가정방문이 일부 학부형과 과열된 교육정책으로 왜곡이 되어 없어져 버린 것이 아쉽기만 하다.2007년도에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전주법원에서 비행청소년의 잘못도 부모에게 책임이 있다며 부모도 자녀와 함께 교육을 받도록 하는 명령을 내린 바 있다. 비행청소년의 범행에 가정의 책임을 인정하고 가정에서 1차적으로 제비행을 방지하도록 하기 위해 보호자에게 교육을 받도록 한 것이다.전년도 초에 소년담당판사와 간담회를 가진적이 있었다. 필자가 비행을 저지른 학생의 담임선생님도 법원위원과 머리를 맞대고 학생을 6개월동안 감호위탁 상담을 같이 하면 좋겠다는 건의에 소년담당판사는 학생들을 가르치고 지도해야 하는 선생님들의 업무한계는 어디까지인가 퇴근시간까지인가, 그 이상의 시간까지 늘려야 하는가, 고심을 하고 있는 모습이 역력했다. 임기가 끝나 인천으로 전출을 가시어 결론을 못 내린적이 있다.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있어 제2의 부모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선생님들도 직업인이다. 퇴근 후에 자유스러운 생활이 보장되어야 한다. 그러나 선생님들이 수업이 끝났다고 학생들이 방과 후에 일어나는 일에 대하여 나 몰라라 할 수는 없다.자기가 가르치는 제자가 잘못된 길로 빠져나가고 있다면 꿈속에서라도 고민을 하며 지도해주었으면 하는 심정이다.진정한 스승의 길은 제자들을 24시간 가슴 품에 안고 항상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선생님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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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1.16 23:02

복조리와 복주머니

세시풍속이란 일상생활에 있어 계절에 맞추어 관습적으로 되풀이 되는 민속행위를 말한다. 이러한 민속행위 중에 새해 설날 날이 밝기전 이른 새벽에 조리를 사문위에 걸어두면 한 해 동안 복이 많다고 하여 민가에서는 "복조리" 걸기를 하는 풍속이 있다. 섣달 그믐날 자정(子正)이 지나면 복조리 장수들은 조리를 짊어지고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며 「복조리 사세요」를 외친다. 그때 주부들은 나와서 조리를 산다. 복조리는 일찍 살수록 좋다고 하여 다른 사람보다 먼저 복조리를 사려고 애를 쓴다. 또한 복조리를 살 때는 값을 묻지 않으며 거스름돈을 거슬러 받지도 않는다.조리는 쌀이나 콩 등을 이는 도구로 대나무를 가늘게 쪼개 엮어 만든다. 사들인 조리가 둘이면 둘, 셋이면 셋을 한데 묶어 방문위에나 부엌에 매달아 두었다가 필요할 때 쓰기도 하며 곳에 따라서는 복조리 속에다 돈이나 엿을 넣었다가 쓰면 복이 더 많이 들어온다고 하여 가정에서는 그렇게 하기도 한다.복조리 걸기는 삶에서 누리는 만족할 만한 행운을 얻기 위함일 것이다. 또한 설날 아이들의 설빔(歲粧)에 채워줄 예쁜 복주머니도 구입하기에 바쁘다. 복주머니에 세뱃돈을 받아 넣고 좋아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부모들은 흐뭇한 기쁨을 갖는다. 복 많이 받고 잘 성장하기 바라는 부모들의 마음이 담긴 것이다. 원래 복주머니란 어원은 마을의 서낭당 당산제에 나갈 때 평소 차고 다니던 주머니 말고「복주머니」라 불리는 커다란 주머니를 따로 차고 나가 당산제의 제상에 올랐던 밤, 대추, 곶감, 호두 등을 나누어 담아 오기 위해 만들어진 주머니를 말하고 담아온 제물을 여러 쪽으로 갈라 온 식구에게 조금씩이라도 나누어 먹이곤 했던 것이다. 이렇게 해서 신명과 공식(共食)함으로써 병, 재환으로부터 보장 받고자 한 것이다.신명의 제상에 올랐던 제수(祭需)를 복(福)이라 했고 이렇게 나누어 먹는 것을 복식(福食)이라 했다. 불교에서는 제사를 복회(福會)라하고 제상을 복전(福田)이라하며 제주(祭酒)를 나누어 마시는 것을 음복(飮福)이라 하였다. 그리고 동제(洞祭) 끝에 제수를 나누어 주던 곳이 복덕방(福德房)이라 하였다. 지금 복덕방은 부동산 매매 중개하는 곳으로만 알지만 인심이 좋아 편의를 보아주고 살아가기에 매우 좋은 집이나 방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고, 제수를 식구들에게 나누어 주고자 담아오던 주머니가 복주머니 기원이었음을 알 수 있다. 산골길에 사람들이 돌을 던져 돌무더기 서낭이라는 제단(누석단)을 쌓는 것도 바로 신명의 복을 고루 나누어 신명의 혜택을 입고자 하는 공동 참여 의식이라 할 수 있다.일년의 마지막 날을 "섣달그믐"이라하고 그날 밤은 제석(除夕)이라 부른다. 이날은 그동안 서로 거래를 하였던 모든 것을 종결하여야 한다. 남에게 빚이 있는 사람은 해를 넘기지 않아야 한다는 집념에서 노력한다는 것이요, 정초에는 금전이나 물건을 빌려주거나 받지 않은 습관에서 이다. 세시풍속은 농경사회에 있어서 풍년과 흉년이 사람들의 노력보다 신의 의사에 달려있으며, 사람들의 생활에 있어서도 길, 흉이나 재앙이나 화복(禍福)이 신의 뜻이라고 믿는데서 비롯되었던 것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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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1.13 23:02

교육대상에서 떨어지고 보니

지난 해 12월 열린 제23회 전북문학상 시상식에서 영광스럽게도 필자는 수상자의 한 사람이었다. 다른 수상때보다 더 기뻤다. 필자가 소속된 문인단체(전북문인협회)에서 문학평론가로서의 왕성한 작품활동을 인정하여 준 상이기 때문이다.그 못지않게 필자는 교사로서도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원로교사(만 55세이상의 교사)이지만, 수업 외 필자가 하고 있는 일은 크게 두 가지다. 학생들 글쓰기 지도와 학교신문 제작지도가 그것이다. 올 한 해 목정문화재단 고교생백일장 장원, 혼불학생문학상 장원, 한국농어촌농사 물살리기공모전 최우수상(장관상) 등 필자가 지도한 학생의 1등 수상만 3차례 있었다. 학교신문은 3회 제작지도를 했다.학교신문의 경우 지난 10월 '전북일보NIE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아 보람과 함께 의욕을 불태우고 있지만, 글쓰기 지도는 그렇지 않다. 학생의 최고상 수상에도 불구하고 상을 받도록 지도한 지도교사상은 한 번도 받지 못한 것이다.그러한 활동을 서류로 꾸며 응모한 한국교육대상(한국교직원공제회)눈높이교육대상(대교문화재단)올해의 스승상(조선일보사)전북교육대상(전북도민일보사)에서도 미역국을 연거푸 먹었다.눈높이교육대상의 경우 1차심사를 통과한 바 있어 한껏 기대에 부풀기도 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지난 해엔 1차심사조차 통과하지 못했다. 평교사만을 대상으로 하는 올해의 스승상에서도 1차심사조차 통과하지 못했다.국어교사 대부분이 맡길 꺼려 하는 글쓰기 및 학교신문 제작지도가 아무것도 아니란 말인가? 그렇게 반문하면서도 다른 공적으로 상받을 교사가 많은 교단인 듯하여 한편으로 안도감과 함께 뿌듯하기도 하다.사실 전북교육대상엔 신청서 내길 망설였다. 주최 측 가운데 하나인 도교육청추천 따위 비상식적 절차와 교장위주의 시상이라 알고 있어서다. 앞의 3개 상에 비해 턱없이 적은 상금도 망설임에 한몫했다. 결과는 탈락이었다.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겼는데, 막상 전북교육대상에서마저 탈락하고 보니 충격으로 다가왔다. 엄정한 심사가 이루어졌으리라 믿지만, 그리고 상 받으려고 학생들 지도를 열심히 하는 것은 분명 아니지만, 그 충격을 가눌 길이 없다.그 충격은, 그러나 필자의 사적인 정서는 아니다. 이른바 국어과의 3D업종으로 취급받는 글쓰기 및 학교신문(교지제작 포함) 제작지도가 아무것도 아닌 일로 치부되는 교육대상에 대한 충격이니까!실제로 눈높이교육대상, 올해의 스승상, 한국교육대상(내년 시상부턴 '대한민국 스승상'으로 개편) 등 전국 규모는 물론이고 지방의 교육대상에서도 글쓰기나 학교신문교지제작 지도 공적으로 수상한 교사는, 필자가 아는 한 전무한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학업성적 올리기나 기능경기대회 입상지도, 본말이 전도된 것으로 보이는 봉사활동 따위만 교사로서의 빼어난 공적이고 글쓰기 및 학교신문(교지제작 포함) 제작지도는 아무것도 아니란 말인가? 지금까지 내가 좋아 원로교사가 되어서도 스스로 해온 일이지만, 교육대상에서 매번 떨어지고 보니 다른 생각이 떠오름을 어찌 할 수 없다. 결코 무슨 상을 바라고 하는 문예지도는 아니면서도 이제 그만 '편하게' 수업이나 하는 원로교사로 돌아가야 할까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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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1.1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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