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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피서, 계곡으로 가볼까

△남원 지리산 뱀사골지리산 뱀사골은 아름다운 소(沼)와 담(潭)이 이어지는 대한민국 최고의 계곡이다. 여름 휴가철에 뱀사골을 찾는 관광객 수가 너무 많아, 더이상의 홍보가 무의미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78월, 뱀사골에 발을 내딛는다면 그 유명세는 절로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뱀사골 계곡은 남원시에서 약 1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지리산 북쪽 반야봉에서 반선에 이르는 14㎞ 가량의 골짜기를 가리킨다. 용이 못된 이무기(큰뱀)가 죽은 골짜기라 하여 '뱀사골'이라 부르게 됐다는데, 이무기에게 죽음을 당한 스님들을 안타깝게 여기고 그 넋을 기리기 위해 '절반의 신선'이란 뜻으로 '반선(半仙)'이라 불렀다 한다. 현재 '반선(伴仙)마을'의 유래로 보여진다.이 뱀사골이 여름철 피서지로 각광을 받는 이유는 분명하다. 넓고 큰 바위가 많고, 크고 작은 폭포와 소가 연이어 펼쳐져 장관을 이룬다. 요룡대, 뱀소, 병풍소, 제승대, 간장소 등이 대표적이다. 또 물 속의 자갈이 선명하게 보일 정도로 계곡수가 맑고 깨끗하다. 피서철에 모여드는 인파는 계곡의 시원한 물에 감탄사를 연발한다.뱀사골에는 역사가 살아 숨쉰다. 토벌부대에 쫓긴 빨치산들이 마지막 항거를 하며 치열한 유격전을 벌였던 곳. 지리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는 빨치산과 토벌부대에 관련한 전시공간을 뱀사골탐방안내소 2층에 마련했다. 빨치산과 토벌대라는 역사적 사건을 객관적인 시각에서 조명하고, 아픈 역사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자리가 돼야 한다는 점이 부각됐다. 추모의 장, 빨치산 이야기, 토벌대 이야기, 활동모형, 못다한 이야기 등의 전시가 옷, 소품, 무기들과 함께 진열돼 있다. 탐방안내소 뒤편 지리산 전적기념비도 만날 수 있다.뱀사골 계곡은 또한 트레킹의 명소다. 반선뱀사골탐방안내소요룡대병소간장대화개재로 이어지는 9.2㎞의 코스는 자연의 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 있는 곳이다. 반선에서 요룡대까지는 평지를 걷는 것 처럼 구간이 평탄하고, 요룡대에서 계곡의 가장 위쪽에 자리잡은 연못인 간장소까지는 대체로 돌길의 완만한 경사가 특징이다. 뱀사골 반선에서 3㎞ 정도 올라가면 구름도 누워간다는 와운마을에 닿는데, 천연기념물 424호인 '천년송'으로 유명한 마을이다.뱀사골야영장과 뱀사골자동차야영장 등의 편의시설은 총 114동에 불과해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선착순으로 이용이 가능하고, 자세한 내용은 북부사무소(☎063-625-8911)로 문의하면 된다. 또한 야영장 등 지정된 장소 외에는 숙박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인근 산내면의 민박과 펜션, 모텔, 콘도 등을 활용하는 게 편리하다.△무주 구천동무주구천동. 명성은 들어 알고 있으나 어디를 가야할지 막막하다면 구천동 옛길 산책을 권한다. 구천동 33경 중 인월담과 사자담, 청류동, 비파담을 돌아오는 여정으로 유유자적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인월담(16경)은 일사대와 파회와 어깨를 겨루는 구천동 3대 명소 중 한 곳으로 신라 때 인월화상이 절을 짓고 수도하던 곳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반석 위로 쏟아지는 폭포수가 소를 만들고 다시 바닥에 깔린 암반 위로 미끄러져 비단폭을 이룬다.사자담(17경)은 사자목에 살던 사자가 내려와 목욕을 즐기던 곳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지며 사자의 형상을 한 바위가 있는 아름다운 곳이다.청류동(18경)는 안으로 홈을 이룬 암반 위로 맑은 물이 얇게 깔려서 흐른다. 가을에 단풍이 짙으면 그 물이 붉게 변해 주변 일대가 별천지가 된다.비파담(19경)은 비파 모양을 닮아 붙여진 이름으로, 옛날에 선녀들이 내려와 비파를 타며 놀았다는 전설을 담고 있다. 구천동 옛길은 덕유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기 이전에 인월담 일원에 거주하던 주민들이 사용하던 옛길을 복원한 곳이다. 지역주민들이 사용하던 오솔길과 돌계단을 그대로 살려서 그 자연스러움이 구천동 옛길의 매력으로 꼽히고 있다. 옛길을 따라 걷다보면 1960년대 최고의 명성을 떨쳤던 한성여관의 옛 터를 볼 수 있으며 곳곳에 보여 지는 집터와 돌계단이 잠시나마 옛날로 돌아가게 해준다. 구천동 옛길은 덕유산국립공원에서 탐방객 스스로 자연생태계와 문화자원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한 자연 관찰로로 관광을 위해 인위적으로 만들어 놓은 길이 아닌 말 그대로 옛길을 복원한 곳이라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마실길, 둘레길, 올레길. '길' 열풍 속에서 구천동 옛길이 단연 돋보이는 이유다. 주변의 대표적인 숙박시설로는 총 1,510실의 규모를 자랑하는 무주덕유산리조트(티롤호텔 118실 포함)가 있으며 무주군이 MTB 동호인을 비롯한 다양한 레포츠 매니아들을 위해 리모델링한 덕유산 사계절문화센터와 설천면 반디랜드 내에 통나무집, 청소년 야영장, 별이 쏟아지는 집이 있다.또한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덕유대 야영장과 그 안에 각종 부대시설을 마련해 조성된 덕유대 자동차 야영장, 카라반 등은 캠핑 마니아 들에게 인기 만점이다.또한 구천동 지역에만 110개 정도의 펜션과 다수의 민박집이 몰려 있어 관광객이 집중적으로 몰리는 성수기만 피한다면 여유롭게 쉬어갈 수 있겠다.△장수지역 휴양림전국 8대 종산에 속하는 장안산 기슭에 조성되어 있는 방화동 가족휴가촌(장수군 번암면 사암리 625번지)은 장안산 계곡과 덕산 용소로 이어져 있으며 울창한 수림과 맑은 물이 조화를 이룬 천혜의 자연 관광지다. 지형적으로 해발 500m이상의 고지대에 위치해 기온이 낮고 1000m가 넘는 큰 산들로 둘러싸인 방화동 가족휴가촌내에는 물놀이장과 오토캠핑장, 여울목, 산림문화휴양관 등 자연학습장과 모험놀이장, 삼림욕장, 숲속의 집 등 산림체험시설 등이 들어서 있어 사계절 찾고 싶은 가족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다. 전국 최초의 국민가족휴양지인 이곳은 또한 깨끗한 계곡을 따라 기암절벽과 다양한 수목 등이 펼쳐져 있으며 가족단위의 관광객들이 주말 또는 단기 체류형으로 선호하는 매력적인 휴양지로 산림청이 선정하는 아름다운 임도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오토캠핑장의 경우 전국 캠핑족 및 트레킹마니아 사이에서 최고의 캠핑장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시원한 물줄기가 흐르는 방화폭포와 방화동 계곡은 주변자연수림과 길게 굽이쳐 흐르는 물길이 어우러져 천혜의 경관을 이루고 있다. 장수군 천천면 와룡리에 위치한 와룡휴양림(장수군 천천면 비룡리 산84-2번지)은 계곡상봉(시루봉)인 오계치와 연결돼 어채형(홍어) 형상을 이루고 있다. 오계치 남릉 첫번째 봉우리에 올라 삼거리 이정표 앞에서 동쪽 휴양림 방향으로 내려오다 보면 진안 선각산과 덕태산, 장수의 장안산 등이 훤히 보이며 1시간 가량 걷다보면 휴양림 언저리에 이른다. 와룡자연휴양림은 지난 1991년에 산림청으로부터 자연휴양림으로 지정된 삼림휴양공원으로, 삼림욕과 자연관찰, 학습탐방, 단체 수련 등 심신을 단련시키는 수련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연수의 집, 복합 산막, 숲속의 집 등 숙박시설과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여름이면 물썰매장, 야외수영장과 천연물놀이장 등을 개장해 아이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으며, 자연학습장과 체련단련장 등이 갖춰져 가족단위 및 단체객 모두에게 즐거움과 편안함을 안겨주는 숲속 휴양공간이자 문화공간이 되고 있다. △진안 운일암반일암 진안읍에서 북쪽으로 정천을 거쳐 26km쯤 달리면 주천면에 이르고 운장산 쪽 주자천 상류를 2km쯤 더 거슬러 올라가면 운일암반일암을 만날 수 있다. 운장산 동북쪽 명도봉(863m)과 명덕봉(845m) 사이 약 5㎞를 흐르는 계곡으로 집채만한 바위와 옥류가 장관을 이룬다. 운일암(雲日岩)은 주변을 오가는 것은 구름과 해뿐이라는 뜻이고, 반일암(半日岩)은 햇빛이 반나절밖에 비치는 않는다는 뜻이다. 시집가는 새색시가 수십길 아래 새파란 물이 흐르는 깎아지른 절벽위를 지나가자니 너무 겁이나 울며 기어갔다 해서 운일암이라 전하기도 한다. 전라감영인 전주와 용담현과의 사이에 가장 가까운 통로는 이 길 뿐이었기에 이 길을 반드시 통과해야 했는데, 길이 너무 험해서 공물을 지고 가다보면 불과 얼마 가지 못하고 해가 떨어진다고 해서 떨어질 운(隕)자를 써 운일암이라 불렸다고도 한다. 이름만으로도 계곡의 깊이와 시원함을 가늠할 수 있다. 이곳은 지난 1990년부터 본격적인 관광지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다. 진안군은 1990년 12월 27일 관광지로 지정된 운일암반일암 595,463㎡에 172억여 원을 들여 화장실, 주차장, 전망대, 교량, 야영장, 현수교, 담수보, 체육시설 등을 설치했다. 이곳에서는 맑은 계곡에서 잡은 송어회를 맛볼 수 있다. 진안고원에서 나는 더덕과 토종닭을 버무려 굽는 닭더덕구이, 오리훈제 등 먹을거리도 풍부하다. 바윗덩이 사이를 흐르는 계류는 소(沼)를 이뤄 어른들이 물놀이하기에 적당하고, 또 하류로 조금만 내려가면 어린이들도 안전하게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도 많다. 운일암 반일암계곡에는 펜션은 없고, 민박집 등의 숙박시설이 있다. 경관이 좋은 복용암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자리한 에로스산장은 더덕닭불고기가 잘 알려져 있다.

  • 주말
  • 전북일보
  • 2013.07.12 23:02

무더위 날릴 승마체험

장마가 오르내리면서 하늘도 짓궂어지고 있다. 언제 비가 내릴지 몰라 주말 휴일 나들이 계획을 세우기도 쉽지 않다. 그렇다고 하루 종일 집 안에 들어앉아 있기도 갑갑하다. 후텁지근한 날씨이긴 하지만 비가 오든 상관없이 운동으로 땀 흘리며 건강 챙기는 주말을 보내고 싶다면 말안장 위에 한 번 앉아보면 어떨까.승마는 아직은 고급 스포츠로 인식되는 운동이다. 하고 싶다고 언제 어디서건 할 수 있는 운동이 아니고, 어느 정도 비용도 투자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불과 수 년 전 까지만 해도 승마처럼 고급 스포츠로 여겨졌던 골프가 대중화된 것을 보면 승마가 대중 스포츠로 우리 곁에 다가올 날도 그리 멀지 않아 보인다. 실제로 한국마사회는 지난 2009년부터 강습 비용의 70%를 지원하는 '전국민 말사랑 운동'을 추진해 이미 3만 명 이상이 승마를 익혔다. 2015년까지 승마 인구가 5만명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승마는 인간과 동물의 교감이 만들어내는 전신운동이다. 말이 움직이면 안장 위에 앉아있는 사람에게는 진동이 되고, 그 진동을 온몸으로 받아 박자를 맞춰야 한다.전주시시설관리공단이 관리하는 전주승마장의 오세종 수석교관은 "승마는 그저 말 위에 앉아 말을 타는 운동이 아니다"라고 강조한다. 말은 단순히 운동(승마)의 도구가 아니며, 말을 사랑하는 배려심이 있어야 말 위에 앉을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는 것.승마는 장 운동을 활발하게 해 변비 해소에 좋다. 유산소 운동으로 칼로리 소모가 많고 지방이 분해돼 비만과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뛰어나다. 용인대 국제스포츠과학연구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45분간 평보(平步)로 승마를 했을 때 150.86㎉가 소모돼 같은 시간 동안 탁구를 한 것과 비슷한 효과가 있다. 속도를 높여 속보(速步)를 했을 때는 배드민턴이나 농구 운동 효과와 비슷한 281㎉가 소모된다.승마는 심폐기능 강화, 원활한 혈액순환, 허벅지의 마사지 효과, 요실금과 전립선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말 위에서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하는 승마는 척추 교정과 요통 완화, 허리 디스크 예방에도 좋다.특히 생명존중의식집중력 향상자신감 배양 등 정서 함양에도 좋은 운동이어서 최근에는 장애우들의 재활승마도 각광받고 있다.전북승마협회 김호균 전무이사(전주기전대 마사과 교수)는 "동물과 교감하는 운동인 승마는 일반인의 건강 관리와 장애우들의 정서 함양에 매우 좋은 운동"이라고 설명했다. 전주기전대는 5일 김제시 용지면 부교리 일대 6만여평의 부지에 재활승마장을 개장한다. 연내에 일반인에게도 승마장을 개방할 계획이다.△승마를 배우려면= 도내에는 12개의 승마장이 있다. 인디안 승마공원(김제시 만경읍), 전주시 통합승마협회(전주시 호성동), 부안 승마장(부안군 상서면), 장수 승마장(장수군 장수읍), 춘향그랑프리 승마장(남원시 주천면), 상평승마장(군산시 옥구읍), 익산 승마장(익산시 삼기면), 장수 승마체험장(장수군 장수읍), 전주드림랜드 승마장(전주시 덕진동), 부안 아리울 승마장(부안군 상서면), 한국마사고 승마장(장수군 천천면), 블루새들 승마클럽(장수군 천천면) 등이다.강습과 기승(騎乘) 요금은 승마장마다 다소 차이가 있다. 승마를 꾸준히 배우려면 승마장별 회원에 가입하는 것도 좋다. 회원요금은 대개 20% 이상 저렴하다. 전주승마장의 경우 1회 강습 및 기승(40~50분) 요금이 성인기준 3만원(초등생 15000원, 중고생 20000원)이다. 토공휴일에는 5000원이 가산된다. 월 강습료는 주중 30만원(12회), 주말 25만원(8회) 수준이다.문의 전북승마연합회 신이섭 회장(063-904-1510, 010-5452-9938), 전북승마협회 김호균 전무이사(010-4412-1333), 전주승마장(063-239-2695~6)

  • 주말
  • 강인석
  • 2013.07.05 23:02

[여름휴가 갈만한 곳]우린 강으로 캠핑 떠난다…넌 어디가니?

휴가철이 시작되고 있다.'오라는 곳은 없어도 갈 곳은 많다.'며 일상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의 힐링을 위해 떠날 준비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그러나 요즘엔 다소 준비가 덜 됐더라도 '오라'는 곳이 많이 생겨 쉼터를 찾는 이들을 반갑게 하고 있다.주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 잠깐의 시간만 할애해도 마음의 평안을 얻을 곳을 소개한다.충남과 전북의 경계를 흐르며 익산과 군산지역을 아우르는 금강...그 곳으로 떠나보자.장수군 뜬봉샘에서 발원해 전북, 충북, 대전, 충남 등 4개 시도 천리길(407.5㎞)을 휘돌아 군산과 충남 장항을 연결하는 금강하구둑을 만나 서해로 흘러드는 비단물결 금강.금강이 품고 있는 역사와 현재의 삶의 흔적들은 한두마디로 설명이 힘들다. 그때 흘렀던 금강의 물도 찾아볼 수 없다. 다만 지금 흐르고 있는 금강물을 바라보며 어제와 오늘, 내일을 생각해 보는 시간은 아주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충북 대전 충남을 거쳐 다시 익산으로 흘러온 금강 주변에 함라마을, 성당포구마을, 웅포권역활성화센터, 두동마을 등이 있다.웅포에는 웅포곰개나루가 있어 캠핑이 가능하며 인근 농촌체험마을에서 숙박 및 체험이 가능하다.성당포구마을도 숙박이 가능하며 다양한 체험활동도 가능하다.하류인 군산쪽으로 내려오다보면 금강하구둑과 철새조망대, 금강변 자전거도로 등 가족여행에 꼭 맞는 볼거리가 반긴다.볼거리, 먹거리가 푸짐한 금강탐사는 일단 웅포곰개나루부터 소개한다.서해 낙조 5대 명물인 웅포곰개나루 일몰은 강에서 볼 수 있는 보기드문 풍경으로, 금강물 위에 지는 해를 배경으로 한 겨울 철새의 군무는 아름다움의 극치를 이루는 걸작품이다. 탁 트인 바다도 아니고 높은 산도 아닌 강가에서 바라보는 일몰은 색다른 기분을 체감할 수 있어 많은 사진작가와 시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이다. 인근에 위치한 웅포대교에서 보는 금강, 낙조, 갈대, 철새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익산 성당포구마을은 서쪽으로 금강이 위치하며 고려에서 조선 후기까지 세곡을 관장하던 성당창이 있던 곳으로 성당포(聖堂浦) 혹은 성포(聖浦)라 불리던 곳이다. 성당포구마을에서는 어부들의 애환이 고스란히 묻어 있는 포구에서의 삶을 느낄 수 있는 포구기행 프로그램과 금강 생태탐방학습, 고란초자생지 관찰, 수리부엉이, 철새 관찰 등을 할 수 있는 금강 생태탐방 프로그램이 있다.망성면에는 '화산'(華山)이라는 나지막한 산이 있다. 산세가 너무 아름다워 우암 송시열 선생이 지은 이름이라고 한다. 이 산 중턱에는 '화산' 이름과 맞춘 듯이 어울리는 아름다운 '나바위성당'이 있다. 성당면 두동편백마을은 600년 역사를 가진 집성촌 마을로서 산과 들이 어우러진 전형적인 농촌 마을이다. 우리나라 개신교의 역사를 그대로 담고 있는 마을, 두동편백마을은 마을 뒤로 우거진 편백나무숲으로 유명하다. 생태탐방로라 이름 붙여진 편백나무 숲길은 수령 30년 이상 된 나무들로 3만 평 이상 조성돼 있다. 익산시 서쪽으로 금강이 흘러간다. 강 건너편은 충남 부여, 그리고 서천땅이다. 금강변을 따라 한적한 드라이브 코스가 열려있는데 이 길은 군산시 나포면으로 이어져 서해안고속도로 북군산인터체인지로 연결된다. 강변도로 중간, 익산시 웅포 금강변 덕양정 정자 앞마당도 좋은 낙조 감상 장소이다. 그 아래로 20여개의 계단을 내려가 강가의 바위돌 위에서 일몰의 감상에 젖어도 좋다. 강변에는 갈대가 무성하고 수면 위로는 일찌감치 찾아든 철새와 오리떼가 헤엄을 친다.웅포관광지 캠핑장은 5만8600㎡의 부지에 45면(오토6, 일반 39)의 캠핑장이 조성돼 있고 올 7월까지 30면의 캠핑장을 추가로 건설 중에 있다.군산쪽으로 내려오면 생태환경의 보고인 금강하구의 볼거리가 반긴다. 검은머리 물때새 등 8종류의 천연기념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겨울철에는 세계적인 보호종 철새인 가창오리의 군무가 반긴다. BBC방송에서 세계자연의 경이로운 모습이라 극찬한 바 있다.11층 전망대에 망원경과 파노라마카메라가 설치된 철새조망대를 오르는 것도 즐거운 일이다.군산 ~ 익산 구간 13.2㎞ 공주보까지 이어진 금강변 자전거도로도 잘 닦여 있다.인근 채만식문학관, 근대역사박물관, 진포해양공원, 근대문화벨트지구, 월명공원을 거쳐 은파호수공원을 들러보면 익산-군산을 아우르는 금강 탐사는 거의 마무리된다.

  • 주말
  • 정대섭
  • 2013.06.28 23:02

전주 남부시장 청년몰…전통시장의 무한 변신

"사람들이 많이 찾아와 장사도 잘 되고 개성 넘치는 상점도 늘어나 점점 복합문화공간으로 변모해가고 있습니다." 개장 후 1년여 만에 다시 찾은 남부시장 청년몰. 청년장사꾼들의 입가에는 미소와 여유로움이 묻어났다. 지난해 5월 남부시장 2층에 9개의 조그마한 상점으로 시작할 당시 성공을 장담하기 어려워 다소 불안했던 분위기와는 사뭇 달랐다. 텅 비어 있던 상가는 입소문을 듣고 몰려든 청년장사꾼들로 가득 채워졌고, 관광객들은 각종 문화체험은 물론 상인들이 만든 개성 있는 상품들에 호기심을 보이다 이내 구매로 이어졌다. '차와(한방발효차 전문점)' 임영규 대표(29)는 "그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처음 청년몰을 시작할 당시 여러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상인들이 늘어나고 콘텐츠가 다양해지면서 관광객들이 많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이곳에 입주한 '종이정원(폐지활용 엽서 제작)' 김명진 대표(43)는 "청년몰에 입주하면서 유통 경로가 다양해졌다. 이곳을 방문했던 타 지역 문화계 관계자들이 제품을 보고 다른 지역에 판매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도 했다. 이제는 워낙 유명한 공간이 된 만큼 가게 홍보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년장사꾼들의 늘어난 웃음이 만큼 청년몰의 콘텐츠도 보다 더 다양해졌다. re:born(보따리단), 더플라잉팬, 같이 놀다가게, 차가운 새벽, 차와, 범이네 식충이, 미스터리상회, 그녀들의 수작, 나는 나, 카페 나비, 호카호카, 나무향기, 까사델라코, 종이정원, 바이제거, 히치하이커, 청춘식당, 우주계란, 시어버터, 수제쿠키. 청년장사꾼들의 철학이 담긴 상점 이름만 들어도 개성과 재미가 넘쳤다. 게임, 화분꾸미기체험, 재활용 디자인, 통기타 연주, 뜨개질 공방, 먹을거리 등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문화체험을 선사하는 것은 물론 남부시장 상인들과의 공존으로 새로운 시장문화를 창출해가고 있었다. 청년몰과 같은 공간에서 '상수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정형선씨(70상수식당)는 "처음에 어린 친구들이 무엇을 할까 걱정이 됐다. 하지만 상가 청소도 열심히 하고 우리같이 원래 장사하던 사람들에게도 친근하게 다가오면서 많은 발전을 이뤘다. 청년들을 찾는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덩달아 우리 가게도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변화를 이끌어낸 힘은 무엇일까. 이들이 주목한 것은 전통시장문화의 부활이다. 조선시대부터 근대까지 시장은 상거래만 이뤄지는 공간이 아닌 볼거리, 즐길거리가 함께 공존했던 곳이다. 현대로 접어들면서 시장은 상거래 위주로 재편됐고 복합문화 공간의 기능을 상실했다. 더욱이 대형마트의 등장으로 전통시장은 쇠락의 길을 걸어야만 했다. 남부시장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 내리막길을 걷고 있던 지난해 청년장사꾼들은 전통시장문화의 부활, 그리고 지역상인과의 공존을 모태로 첫 발걸음을 뗐다. 젊음과 열정 그리고 신선한 콘텐츠로 무장한 청년 장사꾼들은 '전통시장 부활', '청년 실업 대안의 장'을 마련코자 분주한 일 년을 보냈다. 그간 남부시장 청년몰 협동조합이 설립되고 '쁘레따뽀르떼 인 남부 캐시몹', '청년 야시장' 등의 자체 행사를 진행하며 발전을 거듭해 20개의 상점으로 늘어났다. 상인들의 끼와 재능을 활용해 미션투어, 인디푸드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살아있는 교육체험 현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들의 이런 참신한 시도는 여러 언론의 주목을 받았고,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청년 실업문제가 화두였던 당시 정치인들이 앞다퉈 남부시장 청년몰을 방문했다. 현재는 입소문을 타면서 한옥마을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한번쯤은 들렸다 가는 명소가 됐다.지난달 31일에는 청년회관이 문을 열었다. 청년회관은 사회네트워크 모임, 지역에서 벌어지는 이슈에 대해 토론을 벌이는 공간으로 활용되면서 청년몰은 한 단계 더 도약을 바라보고 있다.

  • 주말
  • 김정엽
  • 2013.06.21 23:02

제55회 전주 단오제 개막

전주는 어쩌면 단오(端午)를 닮았다. 단오는 여름, 농사, 물로 축약된다. 음력 5월 5일인 단오는 고려시대에는 9대 명절로, 조선시대에는 설날한식추석과 함께 4대 명절로 불렸다. '단(端)'은 첫 번째, '오(午)'는 다섯이다. '5월의 초닷새'라는 뜻이다.음력 5월은 벼농사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다. 만물이 더없이 생장하고 신록이 무성하게 우거지는 계절에 단오가 들어있는 이유는, 농사일로 가장 바쁜 시기에 하루 정도 조상에게 차례를 모시면서 풍농을 기원하라는 의미가 배어있다. 그만큼 우리 조상들은 가장 바쁜 가운데서도 여유로움을 갖는 지혜가 있었다.단오는 일년중 가장 양기가 왕성한 날이기도 하다. 단오를 '낮이 가장 긴 달의 명절'이라는 뜻의 '천중가절'로도 부르는 이유가 여기 있다. 정월대보름이 달의 축제라면, 단오 축제는 태양의 축제인 셈이다.여기에 단오 하면 물이 빠지지 않는다. 단오때면 여자들이 창포를 넣어 삶은 물로 머리를 감고 액을 물리치기 위해 궁궁이를 머리에 꽂았다. 풍수의 고장이자 전통문화를 표방하는 전주는 이 같은 단오의 넉넉한 미덕을 공유한다.지난 1959년 전주시의회가 단오인 음력 5월 5일을 '전주시민의 날'로 지정한 것도 우연의 일치는 아닌 듯하다.전국적으로 강릉단오축제가 대표적인 단오축제로 불리지만, 전주단오제도 강릉에 못지않은 역사와 규모를 자랑한다.'강릉단오의 주체는 대관령 산신제로부터 시작된 굿중심의 축제였고, 전주단오는 물맞이 중심의 자연발생적 대동놀이축제'라는 문치상 전 풍남문화법인 이사장의 설명처럼, 중년의 전주사람이라면 어렸을 때 어머니 손에 이끌려 덕진연못에서 발가벗고 멱을 감았던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고려시대 전주목사를 지냈던 이규보의 동국이상국집에는 '전주에서 단오절 성황제가 거행되면 인근에 있는 임실완주진안지역 사람들도 전주에 몰려들어 단오물맞이를 즐겼다'고 적고 있다. 조선시대에도 단오 전날 아낙네들은 덕진연못에 모여들어 날을 새면서 약수물을 맞았다고 한다. 이 약수물을 맞으면서 축원을 드리면 1년 내내 감기를 물리칠 수 있고. 부스럼땀띠두통 등도 씻은 듯이 사라진다고 알려져 있다.전주단오제가 올해도 어김없이 덕진연못을 배경으로 펼쳐지고 있다. '에헤야~전주단오! 덕진연못 물맞이가세'를 기치로 내걸은 전주단오는 14일까지 흥겨운 한마당을 이어간다. 올해의 경우 시민대동행사를 넘어 전주발전을 위한 시민의 뜻을 모으는 구심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수변무대에서는 창포물에 머리감기 행사가 열리고, 창포족욕프로그램도 새로 선보이는 등 크고작은 행사가 펼쳐진다.행사장 여기저기서 흥겨운 농악과 춤사위가 펼쳐진다. 사내들은 웃통을 벗어던지고 씨름 한 판으로 더위를 잊는다. 이른 아침부터 아낙네들이 흑단 같은 머리채를 연못물에 풀어내며 삶의 고단함을 씻는다. 다른 한켠에선 여인들이 그네에 올라 허공을 휘젓는다.예나 지금이나 덕진연못의 단오제는 큰굿이요, 물맞이는 통과의례다. 전주단오는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의미를 깨닫는 시간여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주말
  • 정진우
  • 2013.06.14 23:02

단돈 만원으로 주말여행 떠나요

멋과 맛이 가득하고 사시사철 끊이지 않는 축제와 산과 바다로 이어진 자연이 살아있는 곳, 소박한 어머니의 정성이 듬뿍 담긴 음식과 가장 한국적인 전통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전북이 외지 관광객들을 맞고 있다.단돈 만원으로 전북 곳곳에 숨어있는 코스 여행을 즐겨보자. 주말을 어떻게 보내야할지 걱정하는 이들에게 전북순환관광버스를 추천해본다.여행비 부담도 없다. 말 그대로 착한 가격 여행이다. 자가용이 없는 학생들, 그리고 뚜벅이족들에게도 매력적인 여행이 될 수밖에 없다.만원으로 전북 구석구석을 하루 당일치기로 즐길 수 있는 전북순환관광버스는 홈페이지(http://www.nbtour.co.kr)에서 일정 및 예약 사항을 확인하면 된다.전북 순환관광버스란 저렴한 비용으로 관광객들이 도내 유명 관광명소를 한눈에 둘러보고 체험 할 수 있도록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숙련된 문화관광해설사가 동행해 안전하고 해설이 함께하는 전북 대표 관광상품이다. 이 상품은 서울과 부산에서 출발하는 1박2일 코스와 도내를 순환하는 당일코스로 구성된 버스 여행이다.전북도는 전국 시티투어버스 중 명품 관광상품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순환광버스를 지난 3월 23일을 시작으로 11월 17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35주 동안 운행한다.올해로 10번째를 맞는 전북순환광광버스는 스쳐 지나가는 여행이 아닌 머물다 가는 전북도를 대표하는 체류형 관광상품으로 그간 관광 트랜드와 이용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인 변화를 시도했다.특히 추가 코스를 신설, 완주 화암사, 국립전주박물관, 새만금상설공연, 변산 마실길 걷기, 임실치즈체험, 일제강점기 대표적인 한글학자 정인승선생(전북 장수출생) 기념관 등 전북의 아름다운 자연은 물론 역사와 문화를 재미있게 체험하며 즐길 수 있도록 했다.코스 가운데 인기를 끌고 있는 한옥마을 야간 상설공연도 저녁 자유 시간을 이용해 관람토록 하고 있다.올해 순환관광버스는 한류문화의 중심지인 전주 한옥마을과 연계하여 전주에서 숙박하는 프로그램인 가족단위 체류형 서울부산 출발 1박 2일(토-일)코스, 도내 권역별(14개 시군, 8개 권역)로 순환하는 도내 당일(토일) 프로그램으로 운행한다.이용요금은 도내 당일 순환 노선은 성인기준 1만원(아동, 경로, 장애인 9000원), 서울 및 부산 출발 1박2일 운행노선은 성인 9만7000원(12세 미만 9만2000원)으로 이용객의 부담을 최소화했다.전북 순환관광버스 이용을 위한 예약이나 자세한 내용 문의는 전북도 문화관광홈페이지(http://www.gojb.net) 또는 대행 여행사(남북여행 063-285-8800)로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지난해 순환관광버스 이용객은 총 146회 운행돼 2011년 대비 14.1% 증가한 5934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 주말
  • 이강모
  • 2013.06.07 23:02

【도내 여름축제】놀며 배우는 가족나들이 떠나세요

여름이 빨라지고 길어졌다. 그만큼 시원한 그늘과 바람을 찾아 떠나고 싶은 욕구도 커지고 있다. 전주 단오제를 시작으로 고창 복분자와 수박 축제까지 한여름밤의 더위를 식히고 추억을 만드는 다양한 행사가 도내에서 펼쳐진다. 큰 행사 외에도 각 지역마다 특산품을 내세운 소규모 축제도 열린다.△시민 어울림 전주 단오제올 전주 단오제는 '에헤야~전주단오! 덕진연못 물맞이가세'라는 기치 아래 6월 13~14일 덕진공원 일대에서 단오물맞이와 씨름대회, 전통 풍속 행사 등이 펼쳐진다. 전주시가 주최하고 풍남문화법인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시민의 참여에 중점을 뒀다. 민족 문화축제인 단오에서 행해졌던 세시풍속을 복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짜여졌다. 먼저 단오 물맞이 행사의 일환인 창포물에 머리감기, 창포족욕 체험이 마련돼 있다. 전주시 33개동에서 출전한 선수들이 씨름 실력도 겨룬다. 그네뛰기와 윷놀이도 시민참여 경연대회로 진행된다. 또한 아마추어 시민장사 겨루기, 투호던지기, 장치기, 제기차기, 널뛰기 등 민속놀이 경연도 이어진다.단오의 전통음식인 수리취떡 만들기와 창포주 시음도 준비됐다. 단오 소원지, 단오등 달기로 가족단위의 도시민이 전통적인 단오 풍속을 체험할 수 있다. 아울러 지역 내 아마추어 시민예술단체들이 솜씨를 뽐내는 시민동아리한마당과 전국 금파춤 페스티벌이 볼거리로 마련됐다. 야간에는 영화도 상영한다. △복분자와 수박이 만났을 때고창의 특산물인 복분자와 수박이 만났다. '달콤한 웰빙 나들이, 고창복분자와 수박이야기'라는 구호로 고창 복분자와 수박축제가 6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고창군 선운산 도립공원에서 열린다.무더위가 시작되는 6월인 만큼 더위를 잊게 하는 얼음 조각쇼가 준비됐다. 즉석에서 대형얼음으로 조작작품을 만드는 얼음카빙쇼와 복분자 물이 가득 찬 미니수영장에서 수박철모를 쓰고 고창의 특산물인 풍천장어를 잡는 장어일병 구하기가 주요 프로그램이다. 각종 놀이와 체험을 통해 복분자수박을 주재료로 한 식품을 시식하는 행사장도 인기를 예감하고 있다. 수박화채, 복분자 주스한과젤리 등이 선보인다. 어린이 관광객을 위해 행사장 곳곳을 돌고 도장을 받아오면 기념품을 주는 스탬프 랠리와 복분자손수건 만들기, 수박부채 만들기와 같은 체험도 무료로 제공된다. 남녀노소 참여할 수 있는 복분자 요강 컬링을 비롯해 복분자 양궁, 수박 사격 등 스포츠를 활용한 특색있는 놀이도 눈길을 끈다.행사장 주변 아산면 반암마을에서는 '복분자 생과따기' 체험 행사도 열린다.축제위원회 관계자는 "고창 복분자와 수박축제에서는 5000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복분자 따기 체험과 달구지 타기, 뗏목 체험을 할 수 있어 자녀와 함께 농촌체험을 하는데 적격이다"고 말했다.△한여름 밤 신비로운 반딧불전국 우수축제로 인정받은 무주반딧불축제가 17회를 맞았다. 6월 1일부터 9일까지 무주남대천 등지에서 진행된다. '자연의 빛, 생명의 빛, 미래의 빛'이라는 주제와 '사랑의 반딧불! 축제의 불을 밝히다'를 부제로 20개 공연과 체험프로그램을 신설했다. 예체문화관과 전통공예촌에서는 낮에도 반딧불이의 생태와 반짝임을 관찰할 수 있는 반딧불이 주제관과 조형물벽화로 환상의 숲을 연출한 반디 판타지관이 선보인다. 남대천에서는 맨손 송어잡기가 이뤄지며, 에어바운스형 물놀이 시설들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밤에는 섶다리 밟기, 낙화놀이 등의 전통놀이와 무주의 자연을 주제로한 공연도 진행된다. 6월 14일부터 7월14일까지는 반딧불이 신비탐사와 반딧불이 주제관, 남대천 물불벼락 페스티벌, 섶다리와 풍등날리기 등 반딧불축제 주요 프로그램들과 제1회 무주산골영화제(6월13일~17일), 전국 국악대전 및 시군 농악경연대회(6월29일~30일), 전북도지사배 래프팅대회, 제7회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7월12일~17일)를 관람할 수 있는 '금토일 페스티벌'도 덤으로 즐길 수 있다.

  • 주말
  • 이세명
  • 2013.05.31 23:02

반딧불 쏟아지는 자연의 신비 속으로 빠져볼까

지난해 68만 여 명의 관광객들을 불러 모았던 무주반딧불축제는 △2013 정부 지정 최우수축제, △13년 연속 정부지정 우수축제 선정, △대한민국 여름축제 선호도 1위, △가장 가보고 싶은 축제 2위, △한국지방자치브랜드대상 축제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등 인지도와 품질 면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무주하면 반딧불축제, 축제하면 무주반딧불축제"라는 등식을 성립시켜 청정이미지를 지역의 대표 브랜드로 승화시키고 있는 무주군은 제17회 무주반딧불축제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환경 군으로서 위상을 정립시키고 자연환경 보존의 필요성과 실천운동을 확산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사랑의 반딧불! 축제의 불을 밝히다제17회 무주반딧불축제가 6월 1일부터 9일까지 개최된다. 올해는 무주반딧불축제가 정부 지정 최우수축제가 된 원년으로 어떤 모습으로 성장해 나갈지, 어떤 변화를 보여줄 지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무주군은 "자연의 빛, 생명의 빛, 미래의 빛"이라는 주제와 "사랑의 반딧불! 축제의 불을 밝히다"의 부제로, 무주남대천에서 진행하는 수상수변 콘텐츠를 강화하는 한편 물, 빛, 밤, 낮의 프로그램을 구분운영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별히 올해는 반딧불축제 본래의 취지에 맞지 않거나 참여도가 저조한 반디어린이축구, 가요제, 반디야외극장 등 17개 체험, 공연프로그램은 과감히 폐지하고, 여기에 반딧불 번성기원 남대천지신밟기와 반디 판타지관 체험, 한 여름 밤의 불벼락 페스티벌 등 20개 공연 및 체험프로그램을 신설해 축제의 재미와 매력도를 더할 예정이다. 올해 축제의 콘셉트는 가족 모두가 함께하는 Healing & Culture Zone과 초여름 더위를 날려줄 Exiting! Water Park로, 예체문화관과 전통공예촌 등 일원의 Healing & Culture Zone에서는 낮에도 반딧불이의 생태와 반짝임을 관찰할 수 있는 반딧불이 주제관과 다양한 조형물과 벽화로 환상의 숲을 연출한 반디 판타지관, 그리고 반딧불체육관과 등나무운동장, 김환태문학관최북미술관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전시 및 공연, 체험 프로그램들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남대천 일원에 마련되는 Exiting! Water Park에서는 맨손 송어잡기를 비롯해 래프팅과 뗏목체험 등을 할 수 있으며, 에어바운스형 물놀이 시설들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밤에는 섶다리 밟기, 낙화놀이 등의 전통놀이와 무주의 자연과 스토리를 뮤지컬로 연출한 주제공연도 진행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외에도 축제장 내 거리 전체를 반딧불 관련 모양의 일루미네이션으로 빛거리를 연출해 빛의 축제이기도 한 반딧불축제의 특징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한편, 6월 14일부터 7월 14까지는 반딧불이 신비탐사와 반딧불이 주제관, 남대천 물불벼락 페스티벌, 섶다리와 풍등날리기 등 반딧불축제 주요 프로그램들과 산골영화제(6.13.~17.), 전국 국악대전 및 시군 농악경연대회(6.29.~30.), 도지사배 래프팅대회, 제7회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7.12~17.)를 관람할 수 있는 "금토일 페스티벌"도 개최할 예정이어서 반딧불축제의 여운을 오래 간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주요 볼거리즐길거리-반딧불이 신비탐사 (반딧불이 서식지) 반딧불이 서식지로 떠나는 신비탐사. 캄캄한 밤을 밝히는 반딧불의 신비로움과 셔틀버스에 동승한 관광 해설사들이 전하는 반딧불이의 생태까지 다양한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다. -반딧불이 주제관 (예체문화관)낮에도 반딧불이의 생태를 관찰하고 반딧불이의 발광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한 암막시설을 포함한 곳으로, 시각 효과가 다양한 조형물과 벽화로 숲을 형상화해 환상적인 느낌을 선사한다. -반디워터파크 (남대천) 올해 첫 선을 보이는 반디워터파크는 남대천에 에어바운스형 미끄럼틀 등을 설치한 물놀이 공간으로, 한 낮의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천연워터파크다. -물벼락 페스티벌 (남대천) 남대천 깨끗한 물을 이용해 더위를 식히며 축제의 재미도 만끽할 수 있는 친환경물총놀이. 반딧불특공대가 되어 자연환경을 파괴하려는 세균과 맞선다는 컨셉이 재미있다. -섶다리 (CNNgo 선정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아름다운 곳 50선) 밟기 & 낙화놀이 (남대천) 섶다리 밟기는 전통혼례, 상여행렬 등 섶다리 위에서 펼쳐지는 공연으로 올해는 6월 1일과 9일에만 낮 공연을 볼 수 있으며, 나머지 날에는 뮤지컬과 낙화놀이가 더해진 밤 공연으로 진행된다. 낙화놀이는 "빛"을 소재로 한 전통 불꽃놀이로 재료들이 타들어 가며 내는 소리와 물 위에 어리며 바람에 흩날리는 불꽃들이 감동을 준다. △금토일 페스티벌 볼거리즐길거리-무주산골영화제 6. 13.~17. - 무주예체문화관, 무주덕유산리조트, 덕유산 국립공원 일원-제33회 전라북도 교육감배 태권도대회 6. 15.~16. - 반딧불체육관 일원-락 페스티벌 6. 22. 19:00~22:00 남대천 수변무대-제31회 전국국악대전 및 제32회 전북 시군 농악경연대회 6. 29.~30. 예체문화관, 등나무운동장 일원 -제1회 전라북도지사 배 래프팅 대회 6.29.~30. 부남면 금강 일원-무주천마마라톤대회 7.6. 무주군 일원-제5회 태권도원배 태권도대회 7.13.~14. 반딧불체육관 일원△반짝반짝 반딧불축제도 보고! 룰루랄라 무주여행도 하고!무주군이 무주군관광협의회와 함께 제17회 무주반딧불축제와 금토일 페스티벌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한 무주투어 버스를 운행한다. 투어버스는 반딧불축제 기간에는 6월 2일부터 9일까지 8일 간, 금토일 페스티벌 기간에는 6월 15일부터 7월 14일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운행하며 탑승료는 일반이 5000원, 초등학생이 4000원, 미취학 아동은 무료다. ◇무주투어 코스: 반딧불축제장 출발(예술로 입구 P1주차장) - 무주구천동(계곡탐방) - 라제통문 - 반디랜드 - 머루와인동굴 - 적상산 (사고지, 전망대) - 반딧불축제장◇시 간 : 10:00 ~ 17:50◇입장료 (머루와인동굴 일반 2000원, 반디랜드 일반 3000원) 중식비 (무주구천동 산채비빔밥 8000원 선)는 탑승비에 미 포함 ◇예 약 : 반딧불축제, 무주군 문화관광, 무주군관광협의회 홈페이지 팝업창 or 탑승장 현장 접수

  • 주말
  • 김효종
  • 2013.05.24 23:02

【도내 꽃구경 가볼 만한 곳】봄의 향연, 그 치명적인 유혹에 빠져볼까

봄이려니 했더니 어느새 신록이 눈 앞에 성큼 다가섰다.하나 둘 떨어지는 꽃잎이 무색하게 온 세상을 초록으로 물들이는 나뭇잎들이 '한바탕 봄꿈은 끝났다'며 대지를 성급하게 접수하고 있다.가벼운 차림으로 나서면 어딘 들 힐링캠프가 아닌가 싶게 맞아주는 자연이 고마운 계절이다.그러나 일상에 바빠 봄꽃 잔치에 짬을 내지 못한 사람들도 아쉬워만 할 필요는 없다.아직도 곳곳에 봄꽃의 마지막 향연을 고운 자태로 뽐내는 곳이 많기 때문이다.군산 은파호수공원 산책길을 수놓는 꽃잔디와 창포꽃을 만난다거나, 위봉폭포를 내려가 수만리 동상저수지 주변 도로 절개지를 뒤덮은 라일락을 발견하는 순간, 아름다운 인생을 선물받았다는 고마움을 느낄 것이다.꽃의 여왕 장미가 피기 전에 세상을 화려함으로 물들이는 봄꽃들을 이번 주에는 꼭 한 번 찾아가 보자.△대아수목원전북도에서 관리하고 있는 완주군 동상면 대아수목원은 벚꽃과 철쭉, 금낭화, 층층나무 꽃과 야생화로 대표되는 아름다운 봄꽃들이 자랑거리이다.국가적 중요 수목 유전자원 보전지로도 유명한 대아수목원은 국내 최대 금낭화 자생지로도 유명하다.관리사무소에서 40-50분쯤 도보거리에 위치한 금낭화 자생지는 5㏊의 산비탈에 위치해 있으며, 군락지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벚꽃과 튜울립, 철쭉이 제철을 지나 무성한 잎파리가 시원한 가운데, 금낭화와 야생꽃은 지금 제철을 맞고 있다.금낭화 군락지에 서면 커다란 층층나무가 베이지색 꽃을 잔뜩 매단 채 산을 호위하듯 서 있고, 가는 길목마다 애기똥풀, 산괴불주머니, 제비꽃 등 500여종의 야생화가 가녀리게, 또는 도도하게 자리하고 있다.1시간-1시간30분 정도가 소요되는 순환로는 적당하게 걷기를 원하는 행락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곳곳에 경관을 조망하는 장소도 마련돼 봄철 나들이에 제격이다.대아수목원 박준모박사는 "대아수목원은 어느 계절에 찾아와도 편안하게 휴식을 즐길 수 있다"면서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옛 여인의 비단주머니를 닮았다는 금낭화가 만개하는 5월 중순이 수목과 꽃이 어우러진 절경을 자랑한다"고 소개했다. △진안 꽃잔디 공원전주에서 국도 30호선을 따라 진안으로 오다보면 진안읍에 다다르기 전에 도로 왼쪽 야산에 보랏빛으로 물든 꽃잔디 공원이 눈에 들어 온다.그동안 그저 지나치는 평범한 마을이었지만 최근 연간 2만명 이상이 찾아오는 진안군의 명소가 됐다. 원연장마을 출향인 이기선씨가 10여년에 걸쳐 30㏊에 이르는 동산에 꽃잔디 동산을 가꾸면서 진안군의 명품 꽃잔디 동산이 탄생했다.그리 높지 않은 동산을 정비해 꽃잔디를 심고 길을 정비해 찾는 이들마다 탄성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자연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쓸모없는 야산을 진안 최고의 명소로 새롭게 만들었다는 평을 듣고 있다.가족단위 행락객들이 30-40분 소요되는 산자락을 오르내리며 진한 향을 뿜어내고 있는 꽃잔디의 아름다움에 취해 봄을 만끽하고 있는 장소이다. 원연장마을은 지난해 제1회 대한민국 농어촌마을대상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도로공사 수목원74년 도로공사 논산지사 전주묘포장으로 들어선 한국도로공사 수목원은 83년부터 시민들에 개방됐다.30만여㎡에 조성된 수목원에는 지금 솔나리, 다정큼나무, 매꽃, 개연, 괭이밥, 홍화, 꿀풀, 섬말나리, 벌노랑이, 함박꽃, 돈나무 등 수십종의 크고작은 꽃들이 오월을 물들이고 있다.이름도 특이한 미쓰김라일락은 진한 향기를 뿜으며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수목원은 일반수목원, 암석원, 약초원, 습지원, 잡초원, 장미원, 무궁화원, 죽림원 등 온갖 식물의 보고로 가족단위 행락객에 사랑받고 있다.지난 5일부터는 일요일에도 개장해 부쩍 내방객이 늘고 있다.△지리산 바래봉 지리산 바래봉을 분홍빛으로 물들이는 철쭉이 이번 주말께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올해들어 가장 많은 탐방객들이 예상되는 이번 연휴기간(17~9일)에는 해발 700800m에 이르는 중단부가 만개하고 팔랑치 등 정상부 군락지는 7080% 정도 개화해, 바래봉 철쭉산행의 최적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주요 탐방코스는 용산리바래봉삼거리팔랑치(4.9km, 2시간 소요), 팔랑마을팔랑치(2km, 1시간 소요) 등이다. 개화상황과 탐방코스는 지리산국립공원 홈페이지 또는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jirisan.knp), 안내전화(1899-3723)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주말
  • 정대섭
  • 2013.05.17 23:02

집 떠나면 고생?… 캠핑 맛 모르고 하는 말씀!

직장인 양모씨(40)는 평소 오전 6시면 눈을 뜬다. 그리고 7시 이전에 직장에 도착한다. 아침에 급하게 처리해야 할 일이 있는 날이면 출근시간은 한 시간 정도 더 빨라진다. 일과를 마친 후에는 업무와 관계있는 사람들을 만나 제2의 업무를 본다. 귀가는 가족이 모두 잠든 후다.1주일에 5일을 이처럼 숨 가쁘게 지내기 때문에 양씨는 주말이면 모든 일을 멈추고 깊은 잠에 빠져든다. 당연히 아내와 두 아이에게 소원해질 수밖에 없다.이랬던 양씨가 캠핑을 시작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조금의 여유를 느끼고 싶었다. 문명의 족쇄에서 벗어나 자연의 그늘에 몸을 누이자 어느 새 소원했던 가족과의 관계도 돈독해지고, 일상에 돌아가서도 힘을 낼 수 있었다.주 5일제 정착과 함께 캠핑이 대표적인 여가문화로 정착했다. 전국 각지에 1000여 곳이 넘는 캠핑장이 조성돼 있고, 현재도 계속해서 신규로 문을 여는 캠핑장이 늘고 있다.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는 요즈음은 4계절 중 캠핑을 하기에 가장 좋다. 많은 장비를 챙기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일상에 지쳐 정신적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이라면 가족과 함께 산새들이 지저귀는 자연의 품에 빠져보면 어떨까.△국립공원 천혜의 자연 품에 풍덩일단 무리해서 전국의 유명 캠핑장을 찾아가기보다 가볍게 떠날 수 있는 전북의 가 볼만한 캠핑장을 섭렵해보자. 많은 캠퍼들은 전북 최고의 야영장으로 무주 덕유대야영장을 꼽는다.덕유대야영장은 전북지역은 물론 전국에서도 최고로 손꼽히는 곳이다. 전북에서 사는 사람들도 접근하기가 좋고, 전국 어디에서도 찾아오기 쉽다. 때문에 예약을 받지 않는다. 무조건 선착순으로만 입장이 가능하다.덕유대야영장의 특징은 국립공원 골짜기를 흐르는 구천동의 맑은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조용히 여유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또 국립공원에 심어져 있는 나무들이 뿜어내는 상쾌함을 느낄 수 있다. 매점과 화장실, 샤워장이 설치돼 있고, 오토캠핑도 가능하다. 텐트 4000동을 한꺼번에 칠 수 있는 규모를 자랑한다.덕유대야영장에 이어 마니아들의 사랑을 많이 받는 곳이 지리산 달궁야영장이다. 남원시 덕동리에 있는 이 야영장은 봄여름가을겨울 4계절 모두 캠핑하기에 좋다. 피톤치드를 뿜어내는 아름드리 나무가 주변에 많다. 휴식뿐 아니라 힐링도 가능하다. 400동 텐트를 설치할 수 있고, 캠핑장 주변 중간중간에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이곳 역시 선착순이다.지리산국립공원 내에는 달궁 이외에도 덕동자동차야영장과 뱀사골야영장, 뱀사골자동차야영장 등이 있다. 달궁에 자리를 잡지 못했다면 이 곳으로 방향을 돌려도 좋다.△체험도 하고 낙조와 철새도 보고산 속에서의 캠핑을 하다보면 아이들이 재미를 잃어버릴 수도 있다. 이럴 때 아이들에게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는 부안체험랜드 캠핑장을 찾으면 어떨까. 부안체험랜드 캠핑장은 부안군 보안면 상입석리에 있다. 변산이 멀리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분지 안에 낮게 솟아오른 구릉에 위치해 풍광이 이국적이다.특히 소젖 짜기와 치즈피자 만들기 외에도 승마체험, 바람개비 만들기, 연 만들기 등 연령대별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만들어져 있어 어린 아이들과 동행하기에 금상첨화다. 잔디캠핑장과 비를 피할 수 있는 실내 캠핑장으로 나눠져 있다. 야외 수영장과 20인 이상 단체가 숙박할 수 있는 시설도 갖추고 있어 굳이 텐트를 치지 않아도 된다. 조금만 차를 타고 나가면 아름다운 서해의 낙조는 덤이다.이와 함께 부안지역에는 격포해수욕장, 모항해수욕장, 고사포해수욕장, 동호해수욕장, 구시포해수욕장에서 야영을 즐길 수 있다. 익산에는 옛 곰개나루터를 관광지로 조성한 웅포관광지가 있다. 그리고 이 곳에 캠핑장이 만들어져 있다. 종전에는 관광지로만 조성돼 있어 캠핑을 위한 시설이 부족했다. 그러나 지난해 익산시가 1억 6000만원을 들여 새 단장 했다. 오토캠핑장과 일반캠핑장 개수대와 배전시설까지 갖췄다. 특히 금강을 사이에 두고 신성리 갈대밭이 마주보이는 곳이어서 겨울이면 철새의 군무를 볼 수도 있다. 관광지로 조성돼 있어 주변에 체육시설과 산책로도 갖추고 있다.이 밖에도 전북지역에는 남원의 교룡산성국민관광지와 고소암야영장, 흥부골자연휴양림을 비롯해 무주 덕유산자연휴양림, 완주 대둔산오토캠핑장, 고창 선운산야영장 등이 가 볼만한 캠핑장으로 꼽힌다.● 캠핑장비 구입 전문가 조언- 텐트버너 등 기본장비 비싸 한 달에 한번 이상 캠핑할 때 구입을캠핑은 가족의 소중한 평생 추억을 만드는 멋진 레저다. 다만 초기 비용이 만만치 않아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대부분 장비는 이미 집에 있다. 꼭 캠핑 전용 물품을 사용하란 법은 없다. 기본적인 11가지 장비만 준비하면 어느 때든 캠핑을 즐길 수 있다.11개 기본 장비는 캠핑장에 도착 했을 때 깜빡 했다면 현장에서 해결이 어려운 것들이다. 텐트매트침낭버너코펠랜턴테이블의자키친화로타프(그늘막) 등인데, 혹시라도 전에 구입해 사용 하던 장비들이 있다면 추가 구입은 필요 없다.텐트는 거실형을 구입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유용하다. 하지만 5월부터 10월 중순까지는 타프와 돔텐트만으로도 충분하다. 캠핑을 계속 한다면 타프는 필수 장비이기에 텐트가 있다면 타프부터 구입해서 캠핑을 떠나자.매트리스는 땅에서 올라오는 냉기와 지면의 요철 등으로부터 보호해 주는 캠핑장비로 가장 저렴하면서도 가장 중요한 물품이다. 침낭은 4계절용으로 준비하는데, 화학 섬유를 채워 넣은 사각형 침낭으로 구입한다. 내한온도는 영하 10도 전후면 충분하다.버너는 나사식 부탄이 결합되는 트윈버너(화구가 두개인)를 구입해야 하는데, 5~9월 말까지는 휴대용 버너 두 개로도 가능하다. 단 10월 중반 이후에는 기온이 내려가면서 일반 부탄가스가 잘 기화되지 않으므로 동계용 가스를 결합할 수 있는 나사식 버너가 필요하다.코펠은 제일 큰 것으로 사야 한다. 우리나라 요리는 대부분 국물이 많고 오래 끓여야 하는데 작은 코펠을 이용하면 불편하다. 캠핑의 꽃인 화로는 제대로 준비할 경우 상당히 고가다. 스텐레스 재질을 구입해야 오래 사용 할 수 있다.11가지 물품을 구입하는 가격은 150만원에서 350만원까지로, 제품 그레이드에 따라 다르다. 기본 장비이기 때문에 유명브랜드들이 보증하는 제품을 구입하는 게 좋다. 이외의 다른 소소한 장비들은 집에서 사용하는 것들을 이용하면 된다.캠핑장비는 고가다. 따라서 한 달에 한번 이상 캠핑을 하겠다고 마음먹을 때 구입하기를 권한다. 두 달에 한번 정도라면 구입을 고민해 보고, 1년에 5회 미만 또는 장비 구입이 망설여질 경우에는 마트 등에서 판매하는 여름휴가용 장비나 대여 캠핑장 이용을 권한다.

  • 주말
  • 박영민
  • 2013.05.10 23:02

"차 준비하는 동안 근심 다 내려놓게되요"

아내 강진숙씨(50)는 "남편 때문에 주유소 옆에도 가지 않는다"고 했다. 저간의 사정을 잘 아는 지인은 "불 붙을까봐"라고 농을 쳤다. 남편 김은재씨(56KBS전주방송총국 영상부장)는 펄펄 끓는 활화산같다. "전주 시내 술이란 술은 다 마셨을 것"이라고 자신할 만큼 술도가니에 빠져 산 세월이 길지만, 그가 아내와 함께 보듬은 삶의 폭은 넓다. 대개 주변 사람들이 쉽게 도전하지 못했거나 했다 하더라도 끈질기게 하지 못한 것이다. 예컨대 이런 것. 자전거와 보이차다. 남편은 자전거로 출퇴근하면서 육중했던 몸이 홀쭉해졌다. 그는 "운동시간을 따로 내지 않아도 되고, 변하는 주위 경치를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했다. 한 번 '꽂히면' 웬만해선 놓지 않는 터라 "저녁만 되면 타고 싶어지고 나도 모르게 끌고 나가"는 수준의 라이더가 됐다."중독성이 있는 것 같아요. 자동차는 창문이라는 틀로 풍경을 보게 되지만, 자전거에는 틀이 없지요. 공기를 온몸으로 마시고 아주 가까이에서 자연의 속살을 보는 매력이 있어요. 자전거만 4대를 갖고 있습니다."20년 전 아내의 권유로 시작된 보이차에 빠지면서 그의 방황도 거기서 끝났다. 보이차는 중국 윈난성의 대엽종 찻잎을 원료로 찻잎의 수분을 제거해 발효시킨 차. 부부는 "보이차는 물처럼 하루종일 마셔도 몸에 좋은 유일한 차"라고 소개했다. 남편은 "위가 안 좋을 때 보이차를 마시면 편안해지고 몸의 노폐물을 제거해주고 소화도 잘 된다"고 했고, 아내도 "인공조미료에 오염되지 않은 이전의 미각으로 회복시켜준다"고 거들었다. 수많은 차 중에 보이차로 관심을 돌린 것은 "결국 차 중의 최고는 보이차"라는 숱한 시행착오가 참고된 것. 아홉번 찌고 아홉번 말려 완성품으로 내놓는 녹차와 달리 보이차는 발효시킬수록 그 맛과 향이 깊어진다. "아마 집 몇 채 값은 됐을 것"이라고 했을 정도로 이들 부부는 한 '편'(357g 기준)에 몇 백만원을 호가하는 보이차를 덥석덥석 사뒀다. '차 욕심'이 남다른 이들 부부가 보이차를 사서 쟁여두다 보니 이사도 못갈 처지가 됐으나 물 마시듯 보이차를 매개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즐거움이 훨씬 크다. 아내가 지난해 차린 작은 공간에 들러 보이차의 해박한 역사를 배경음악 삼아 알음알음 음미하는 이들도 늘어가고 있다."차를 마시기 위해 준비하는 그 짧은 시간은 걱정근심을 다 내려놓게 합니다. 요즘처럼 조급증이 만연된 사회에선 스스로를 내려놓고 돌아보게 하거든요." 하지만 차가 아무리 좋아도 접근할 수 없으면 무용지물이라는 데 동감한다. 그래서 수백여 종이나 되는 보이차를 제대로 즐기는 법이 없느냐고 물었더니 몇 십 년 발효시켜 먹는 값비싼 생차의 맛과 향은 따라올 순 없으나 단기간에 인위적으로 발효시킨 숙차(5~8년)로 단련시킬 것을 제안했다. 또한 보이차의 '나이' 못지 않게 중요한 찻잎의 산지, 원료의 등급, 제조공장(차창) 등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비싼 차에 집착하는 한국의 보이차 문화에 일침을 놓으며 "오래된 비싼 차를 잠깐 마시는 것보다 싼 차를 오랫동안 마시는 게 비용과 건강 면에서 바람직하다. 돈을 적게 들여 미각을 단련시켜 보이차 맛을 알고 난 후 서서히 오래된 차로 옮겨가도 된다"고 강조했다.

  • 주말
  • 이화정
  • 2013.05.10 23:02

새영화, 고령화 가족 VS 전국노래자랑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의 의미를 돌아보게 하는 영화들이 주말 극장가에 걸렸다. 항상 옆에 있어 더욱 신경써주지 못한 마음을 영화로 힐링해 보는 것은 어떨까.■ '콩가루 집안' 결론은 '소중한 가족'- 고령화 가족(드라마/112분/15세 이상 관람가)늘 그 자리에 있을 것 같은 존재가 있다. 그래서 대개는 그 소중함을 잊고 살게 되는 존재. 엄마가 그렇고 가족이 그렇다. 하지만 살면서 쓰디쓴 맛을 보게 됐을 때, 다른 누군가에게 상처받았을 때, 노래 가사처럼 '가슴 속에 스며드는 고독이 몸부림칠 때'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 것도 역시나 가족이다.천명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고령화가족'에 등장하는 '콩가루 집안'의 구성원들도 별반 다르지 않다.가족 중 유일하게 대학을 졸업한 '고학력자'이지만 영화감독 데뷔작부터 흥행에 참패하고 밀린 월세 3개월치도 내지 못하는 처지가 된 40세 '인모'(박해일).'잉여인간은 되지 말자'는 문구를 보고 차라리 죽기로 결심하지만 때마침 걸려온 "닭죽 먹고 가라"는 엄마(윤여정)의 전화에 짐을 싸들고 집으로 향한다.하지만 집에는 이미 교도소를 수차례 드나든 철딱서니 없는 44세 백수 형 '한모'(윤제문)가 자리 잡고 있다.설상가상 까칠한 35세 여동생 '미연'(공효진)이 두 번째 이혼을 하고 딸 '민경'(진지희)과 함께 친정에 들어오면서 조용했던 '엄마 집'은 일순간 전쟁터가 된다.평균 연령 47세. 하지만 콩가루도 이런 콩가루 집안이 없다. 형제는 안부 인사 대신 보자마자 치고받고 싸우고, 15살인 조카는 삼촌에게 "아저씨 내 이름 알아요?"라며 대놓고 무시한다. 여동생은 큰오빠의 머리를 벽돌로 내리친다.욕설은 기본이고 폭력은 일상 다반사다. 나잇값도 못하고 '남보다도 못한' 이들가족은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이 싸워대고 서로에게 상처가 될 말도 아무렇지 않게 툭툭 내뱉어 버린다.그러다가도 가족 누군가에게 위기가 닥치면 서로 뭉쳐서 싸우기도 하고 자신을 희생하기도 한다."한번 풍파를 겪고 나면 바닥이 더 단단해지는 법"이라는 영화 속 대사처럼 이 '콩가루 집안'은 이런저런 소동을 겪으며 "한데 모여 살면서 같이 자고, 같이 먹고, 같이 울고, 같이 웃는 게 가족"이라는 엄마의 말을 저절로 체득한다. 곳곳에 '막장 코드'가 만연하지만 영화가 막장으로 흐르지 않는 것은 늘 투닥거리는 이들에게 매일 고기를 구워주며 애정으로 감싸주는 엄마의 존재 덕분이다.엄마는 그저 담벼락의 꽃을 바라보며 "꽃이 예쁘게 폈지? 엄마처럼 말이야"라고따뜻하고 환하게 웃어준다.출연한 배우들의 면면만큼이나 각각의 극 중 캐릭터는 매력적이다. 한동안 떨어져 살던 이들이 영화 초반 다시 가족을 이루고 살게 되는 과정도 유쾌하다. ■ 딩동댕! 일생의 단 한번 무대 주인공 되다- 전국노래자랑(드라마/112분/12세 이상 관람가)매주 일요일 낮 12시10분이면 어김없이 울려 퍼지는 "딩동댕! 전국노래자랑!". 3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국내 최장수 TV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에는 참가자 100만명, 본선 출연자 3만명, 관람객수 1천만명이라는 대기록만큼이나 다양한 이들의 사연이 녹아 있다.영화 '전국노래자랑'은 바로 여기서 시작한다. 잠시 주위를 둘러보면 어딘가 내주변에 있을 것 같은 소시민들의 평범한 얘기가 영화 속에 오롯이 담겨 있다.가수와 '미애 남편'이라는 '투잡'을 꿈꿨던 '봉남'(김인권 분)은 낮에는 아내 미애(류현경)의 미용실 조수로, 밤에는 대리운전 기사로 일하는 '셔터맨'이다.넘치는 끼와 열정을 주체하지 못하던 그의 눈에 어느 날 '전국노래자랑' 김해시편을 알리는 현수막이 들어오고, 봉남은 아내 몰래 전국노래자랑 무대를 준비한다.연애 시절 "오빠는 노래할 때가 제일 멋있어요. 평생 노래하세요"라며 봉남의 꿈을 응원했던 미애지만 지금 그녀에게 닥친 현실은 주인이 올려달라는 미용실 보증금 500만원이 없어 밤에 식당 주방일도 해야 하는 처지라는 점이다.미애는 길거리에서 휴대폰을 팔다 '영국노래자랑'에 나가 세계적인 가수가 된 폴 포츠를 운운하는 봉남에게 차라리 휴대폰을 팔아 돈 한 푼이라도 더 벌어오라고 화를 낸다.전국노래자랑 김해시편에 출연하려는 이들은 봉남처럼 꼭 가수가 되고 싶은 것은 아니지만 저마다 무대의 주인공이 되고픈 사연을 하나씩 갖고 있다.지역구 표심 관리를 위해 무대에 오른 다혈질의 음치 김해시장(김수미)과 시장을 전국노래자랑 본선에 무사히 출연시킨 뒤 자신의 승진을 꿈꾸는 만년 과장(오광록), 사장(김용건)의 지시로 산딸기 엑기스 '여심' 홍보에 나선 '동수'(유연석)와 '현자'(이초희) 등 사연도 가지가지다.그중 자꾸 노래 가사를 잊어버리는 '오영감'(오현경)과 손녀 '보리'(김환희)의 투닥거림은 영화가 단순히 가벼운 코믹물이 아닌 사람 냄새가 나는 우리 주변의 얘기가 되도록 조용히 뒷받침한다.보리가 캐나다로 떠나기 전 잠든 할아버지 옆에 가만히 누워 얼굴을 바라보는 장면이나 할아버지도 같이 가자고 엄마에게 조르는 손녀에게 "안 심심타"는 오영감의 옆모습과 바람결에 들리는 풍경 소리는 보는 이의 가슴마저 먹먹하게 만든다.평범하다면 지극히 평범하고 자칫 진부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얘기들이 잔뜩 모였지만 '전국노래자랑'이라는 매개체를 중심으로 씨줄과 날줄이 영리하게 엮여 있어지루하지 않다.연합뉴스

  • 주말
  • 연합
  • 2013.05.10 23:02

전주 우아동 초원갈비 "갈비로 입맛 돋우고"

봄철 입맛을 돋워주는 소고기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 많은 맛집 블로거들이 강력히 추천하는 초원갈비에 가면 제대로 된 갈비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 3가 257-5번지에 있는 초원갈비. 사실 전주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했던 (구)초원식당의 맛을 전수받았다.간장 소스에서 깊은 맛이 나는 달콤한 양념의 갈비찜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인기다. 손님들이 '갈비보다 먼저 찾는다'는 단호박 감자 샐러드는 중독성이 있다. 갈비탕을 시켰을 때 나오는 밑반찬인 깍두기와 젓갈에도 정성이 그대로 담겨있다.노상용 대표는 "날마다 바뀌는 제철 채소나 신선한 재료들이 공수되는 대로 밑반찬이 달라진다"며 "살얼음을 동동 띄운 육수에 도토리묵과 함께 먹는 도토리묵 냉채는 요즘 먹으면 딱 좋다"고 했다.상큼한 유자 드레싱이 매력적인 샐러드와 전복갈비찜은 한정식보다 더 화려한 상차림으로 눈길을 끈다. 소고기 스폐셜은 전주의 화려한 색을 음식으로 맛보는 기분이 든다. 블로거들이 음식 외에 내세우는 자랑거리는 한지 벽이나 돌이 깔린 입구, 기와 벽에서 전주 자체를 만끽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는 것. 한지 벽은 G20 때 참여했던 전문가들의 직접 제작 설계한 작품이다.노 대표는 "내일로 여행을 이용해 전주로 기차여행 오는 분들한테 특별히 추천하고 싶다"며"전통의 맛뿐 아니라 전주의 문화까지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주말
  • 윤나네
  • 2013.05.03 23:02

전주 인후동 향계원 "토종닭으로 원기 회복하고"

"사람에게 진정 이로운 먹거리를 제공하는 것, 바로 향계원의 철학입니다."순수 전통 토종닭만을 사용한 요리 전문점이 생겨 화제다.전주시 인후동 1가 896-4번지에 있는 향계원은 2011년 12월 7일 문을 열었다.향계원 이한봉 대표는 "홍복계는 성장촉진제 등을 전혀 먹이지 않고 240일 동안 자연성장 시킨 건강한 닭"이라며"싱싱한 국내산 재료만으로 어떠한 화학조미료도 사용하지 않고 72시간 이상 끓여낸 육수를 사용한다"고 소개했다. 진안군 마령 165만 2892m² 농장에서 자유롭게 자란 닭을 사용한다.7년간에 걸쳐 찾아낸 20여 종의 토종닭을 상호 교배, 일제시대 이후 사라진 우리 재래 토종닭을 완벽하게 복원했다.홍복계는 친환경 곡물인 꾸지뽕, 쌀겨, 싸라기, 석화석, 참숯, 풀 등에 홍삼과 복분자를 복합생균제와 발효 배양한 모이를 먹고 자란다. 생닭 한 마리가 6만 원에 팔리는 '명품 닭'으로 유명하다고. 토종닭으로 가장 건강한 음식을 만들어 내고 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박태환, 황영조, 조영남 등 셀 수 없이 많은 유명인사가 다녀갔다.이한봉 사장은 "향계원은 인위적 조건으로 급속 비육시켜 20~40일 만에 도계한 시중 육계는 사용하지 않는다"며"앞으로 인터넷 쇼핑몰을 만들어 전국 소비자들도 맛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주말
  • 윤나네
  • 2013.05.03 23:02

봄철 '미각여행' 제철 음식으로 건강한 봄나기

본격적인 봄철인 5월로 접어들며 가장 관심 있는 이슈는 무엇보다 봄철 입맛을 살리는 먹거리다. 환절기라 그런지 왠지 그다지 먹고 싶은 것도 없는 듯하고 딱히 생각나는 음식도 없다. 파릇파릇한 새싹이 떠오르는 봄철은 역시 초록의 이미지를 뺄 수가 없다. 봄철 제철음식으로도 역시 초록색의 채소들이 영양 만점이다. 봄철 입맛 없을 때 입맛을 돋우는 음식 어디 있을까 찾아보자.△파릇파릇 아삭한 봄철 채소쑥, 달래, 취나물, 씀바귀가 나오는 시기는 5월까지며, 봄 내내 최고의 영양을 자랑하며 조금만 더 기다리면 아삭한 맛이 일품인 두릅까지 맛볼 수 있다.파릇파릇한 봄철 채소로 쑥, 달래, 냉이 등 다양한 푸른 채소들을 신선하게 만날 수 있는 시기가 바로 4∼5월이다. 봄철 입맛 돋우는 음식의 대표주자는 역시 봄철 새싹을 뺄 수 없는데 특히 각종 부인병에 효능이 있는 쑥은 여성에게 봄철 보약으로 익히 유명하다.특유의 톡 쏘는 맛이 좋은 달래는 그간 막혀있던 코를 자극하며 봄철 입맛을 돋우는 별미로 꼽힌다.달래는 고춧가루로 간편하게 양념을 만들어 무쳐먹거나 된장찌개에 넣어 맛있게 끓여먹기도 하는데 비타민 C와 칼슘이 풍부해 식욕부진이나 춘곤증에 효능이 좋다.씀바귀는 봄철에 미각을 돋우고 입맛을 되살아나게 하는 풀로 봄나물로 먹으며 강장, 강정, 건위, 식욕부진, 이질, 간경화, 유방염, 구내염, 항종양, 항암, 오심, 오장보익, 위염, 진정, 진통에 효능이 있다.씀바귀의 잎이나 줄기를 잘라보면 쓴맛이 강한 흰 즙이 흐른다. 꽃의 지름은 1.5센티미터 안팎이고 노란색의 꽃이 핀다. △쫄깃쫄깃 탱탱한 바다의 영양소일반적으로 해산물을 먹기에 가장 좋은 계절을 여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인 많은데 봄철에도 바다의 영양소가 가득한 해산물을 먹을 수 있다.가을철 추석이 지나 겨울이 시작될 무렵부터 제철인 꼬막은 봄이 시작되는 즈음까지도 다량의 필수 아미노산과 단백질을 안고 있는 영양 덩어리다.소라와 주꾸미는 3월부터 본격적인 제철을 맞이하는데 비타민과 무기질 다량의 콜라겐을 함유하고 있는 소라는 간정효과와 피로회복에도 그만이라고 한다. 주꾸미는 서해안 별미로 꼽히는데 필수 아미노산을 풍부하게 가지고 있지만 칼로리는 매우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적절하다.주꾸미는 입맛 돋우는 음식으로 매콤한 양념에 볶아 먹거나 시원하게 탕으로 끓여먹는 것을 추천한다가자미는 봄도다리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4∼5월이 가장 맛있는 시기다. 가자미는 생선의 평균 단백질 양보다 20%더 많으면서 필수아미노산인 리신, 트레오닌이 많은 어류다. 그밖에도 지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가자미의 간에는 비타민A, 살에는 비타민 B1, 비타민D 등이 풍부하다.도다리 역시 2~5월사이 산란 시기로 새살이 통통하게 차올라 가장 맛있을 시기다.'봄도다리','가을전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유명하며 그 중 도다리쑥국은 가장 유명한데, 시원하게 우려낸 국물에 마지막으로 도다리를 넣어주면 담백하고 시원한 도다리쑥국이 완성된다.도다리는 고단백저칼로리 식품으로 비타민A, B, F가 풍부하며, 감기를 비롯해 감염성 질환에도 좋다.

  • 주말
  • 이강모
  • 2013.05.03 23:02

【전통혼례 엿보기】연지곤지 찍고 사모관대 입고 이색체험

봄의 신부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봄은 결혼의 계절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결혼식은 공장에서 대량생산 방식의 공산품을 찍어 내듯이 예식장에서 신부와 신랑이 하얀 드레스와 턱시도를 차려입고 정신없이 뚝딱 치른다. 하객들은 지루한 주례사를 배경으로 신랑신부의 등을 보며 잡담하기에 바쁘다. 좀더 다른 결혼식을 원하는 이들이 찾는 것, 바로 전통혼례다. 전주시 교통 전주전통문화관 화명원 마당에서 치러지는 색다른 전통혼례를 엿봤다.지난 13일 토요일 오전 화명원 마당은 전통혼례 준비로 분주했다. 연간 80여건의 혼례를 치르지만 여기도 봄은 대목이다. 문 앞에는 여는 결혼식처럼 손님은 축의금대가 자리잡았고 문에 드러서면 170여석의 의자와 혼주석이 차려져 있었다. 화명원 건물 앞 초례상에는 댓잎과 소나무 가지가 놓여 있었다. 사계절 변하지 않는 의미를 담아 신랑신부의 해로를 담았다. 비슷한 시각 신랑은 화명원 안에서 절하는 법을 배우고 있었다. "손은 바가지 모양으로 모으로 왼손을 위로해서 신부와 인사는 45도로 숙이고 예의를 갖추며 절을 할 때는 왼 무릎을 먼저 꿇고 하나 둘 셋을 세고 난 뒤 팔과 무릎을 차례로 세우세요. 특히 일어날 때 도포가 안 밟히게 옷자락을 뒤로 빼야 해요."풍물패의 앞놀이로 혼례가 시작됐다. 흥겨운 분위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공연에 추임새를 넣으며 하객도 참여하는 결혼식이 된다. 이윽고 삼현육각이 라이브로 연주되는 가운데 자원봉사자 가마꾼이 청사조롱으로 길을 안내하고 이어 기럭아범이 목각 기러기를 들고 입장한다. 그 뒤를 신랑이 따라 입장해 전안상에 기러기를 올려놓고 절을 하는 전안례를 행한다. 이는 신랑이 신부에게 믿음과 정절을 약속하는 뜻이다. 이날 전통혼례를 구경한 싱가포르인 리시안 씨(25)는 "7일간의 한국 방문일정 중 한옥마을을 찾았는데 굉장히 흥미로운 광경이다"며 "싱가포르는 서양식만 있는데 이 곳은 이색적이다"고 소감을 밝혔다.전안례 뒤 결혼식의 볼거리인 신부입장이 이어졌다. 본래 전통혼례에서는 혼례가 끝나고 신행길에 신부가 가마를 타지만 전통혼례의 맛을 보여주기 위해 4명의 가마꾼이 드는 가마 입장이다. 신부 입장이 끝나면 집례의 진행으로 신랑신부가 손을 씻고 맞절을 하는 교배례를 한다. 신부가 2번 절하고 신랑이 1번 절한다. 이를 지켜보던 신부 하객 전양진 씨(33)는 "전통혼례는 처음보는데 신기하다"면 "나중에 은혼식이나 금혼식을 전통혼례로 하고 싶어졌다"고 말했다.이어 신랑신부가 표주박에 술을 부어 마시는 합근례를 한다. 표주박을 반으로 쪼개면 맞는 짝은 오직 하나인 만큼 이 표주박이 다시 하나의 부부가 된다는 의미가 있었다. 이후 신랑신부가 하객을 향해 인사하고 마당놀이, 사진촬영, 폐백으로 혼례는 끝이 났다.신랑 어머니인 박모 씨(77전주시 진북동)는 "막내에 이어 오늘 두 번째로 여기서 자식 결혼식을 치른다"며 "한옥마을이라 친지들이 모이기도 편하고 전주의 지역색을 잘 드러낼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씨는 이어 "전통혼례라고 하지만 어느정도 퓨전이 돼서 편하고, 권장할 만 하다"고 덧붙였다. 신부 김모 씨(31전주시 진북동)도 "전통적인 것을 좋아하고 보통 예식장에서 30분 내로 의미없이 끝나는 결혼식 모습이 별로여서 전통혼례를 했다"면서 "드레스는 사진 촬영 때 많이 입어볼 수 있고, 실제 드레스는 무겁고 몸에 꽉 조이는데 반해 전통 혼례복은 드레스보다 가볍고 편하다"고 말했다.전주전통문화관 홍성철 팀장은 "한옥마을에서 전통 형식으로 진행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며 "일반 예식장은 하루에 여러 건의 예식을 잡지만 이 곳에서는 보통 2건까지 받으며 여유롭게 혼례를 치러 신랑신부가 진정한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화명원의 전통혼례 비용은 기본 75만 원이고, 사진 원판을 원할 경우 45만 원이 추가된다. 식사는 바로 옆 한벽루에서 가능하며 4인 기준 한 상에 10만 원이다. 주차는 화명원과 인근까지 최대 200여대가 가능하다.

  • 주말
  • 이세명
  • 2013.04.19 23:02

【군산 근대역사경관조성지구 '고우당'】일본식 가옥·다다미방 체험…망국의 세월 '시간여행'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은 군산의 벚꽃들이 꽃망울을 머금은 채 봄을 시샘하는 바람과 맞서며 만개하는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만개하는 순간도 잠시, 어느새 지난 겨울 내리던 새하얀 눈처럼 흩날리며 지나간 추억이 돼 버린다. 겨울에서 바로 여름으로 넘어간다는 군산의 봄은 유독 짧기에 벚꽃은 그만큼 화려하다.하지만 모진 바닷바람을 등지고 있어 아직은 기다림이 필요하다.벚꽃을 기다리며 어느 봄날 하얀 꽃잎이 흩날리는 거리에서 친구를 기다리던 기억이 새삼스럽다.이번 주말 친구와의 기억을 차표 삼아 군산 월명동 '고우당(古友堂)'에서 그때 그 시절로 시간여행을 떠나 보자.△탁류길 따라'고우당'가는 길군산의 명품 도보여행 코스 구불길 중 6-1길인 탁류길은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을 기점으로 원도심을 순환하고 있다. 탁류길은 백릉 채만식의 소설 '탁류'의 배경인 군산 원도심을 중심으로 곳곳에 산재한 근대문화유산과 빼어난 월명공원의 풍광 등 군산의 멋과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도보여행길이다.탁류길은 군산근대역사박물관과 함께 옛 군산세관, 옛 장기18은행, 옛 조선은행, 내항 뜬다리 부두, 진포해양테마공원, 월명공원, 동국사, 부윤관사, 일본식 가옥 등 근대문화유산으로 가득하다.근대역사박물관을 출발해 해망굴을 거쳐 월명공원 수시탑에 오르면 항구도시 특유의 비릿한 내음과 함께 금강을 사이에 두고 시간이 멈춘 듯 서있는 군산 해망동 일대 항구와 장항제련소가 한눈에 들어온다.아쉬움을 뒤로 하고 산책로를 따라 군산여고 쪽으로 내려오면 영화 '장군의 아들'과 '타짜' 등을 촬영했던 신흥동 히로쓰 가옥에 이어 '8월의 크리스마스' 촬영지 초원사진관을 만난다. 이어 국내 최고(最古) 제과점 '이성당'에서 군산의 맛을 느끼고 동국사를 향해 걷다 보면 탁류길의 중간 지점인 '고우당'에 이른다.△옛 친구의 집 '고우당'옛 친구의 집이라는 뜻을 가진 '고우당'은 군산시가 조성한 근대역사체험지구 1권역에 자리한 시대형 숙박체험 시설이다. 기존 일본식 가옥을 복원해 시스템 냉난방시설 등 현대식 편리함과 조화를 이룬 5동 21실의 다다미방은 이국적인 체험을 제공한다.숙박시설 이외에도 카페테리어, 주점, 식당, 특산품 판매점 등이 총 2928㎡ 부지에 10채의 일본식 가옥으로 단지화 돼 군산 최초의 게스트하우스로 민간위탁돼 지난해 10월 29일 개장했다. '고우당'은 단지 중앙에 연못을 중심으로 소나무 등이 아기자기하게 배치된 도심 속 정원을 품고 방문객들을 맞는다. 탁류길을 걸으며 몸에 밴 땀도 식힐 겸 이곳에서 즐기는 커피 한잔의 여유는 어느새 오래된 친구의 집에서 느끼는 편안함이 된다.시장기를 느낀다면 식당에서 가정식 래시피로 맛을 인정받고 있는 돈까스나 우동으로 해결할 수 있다.일본식 가옥과 다다미방에서의 하룻밤은 이국적인 체험과 함께 과거 일제강점기 시대의 아픔을 되새기고 미래의 희망을 이야기하는 역사의 현장이 된다.△군산의 새로운 명물 '고우당'개장 당시, 관광객들이 숙박을 위해 이곳 시대형 민박을 찾을까 하는 우려는 한달만에 기우로 끝났다.12월 방학이 시작되면서 기차여행에 나선 대학생들이 하나 둘 고우당을 찾으면서 저렴한 숙박료는 물론 지척에 있는 근대 역사물이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소문은 블로그 등을 통해 급속히 확산되면서 설 연휴를 앞둔 지난 2월 초 서버가 다운되는 등 고우당 홈페이지 평균 조회 수는 일일 1만8000여건을 넘으면서 평균 객실 가동율 70%대로 숙박예약은 필수가 됐다.숙박료는 2~3인용 게스트하우스가 평일과 주말 관계없이 1인 1만5000원, 2인1실은 평일 3만2000원, 주말 4만원으로 저렴하다.펜션형(5인용)도 평일 10만4000원, 주말 13만원으로 인기를 끌면서 가족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근대문화유산이 장년층 이상 세대의 전유물이라는 상식은 이곳 고우당에서 여지없이 깨진다.이곳을 찾는 숙박객 80%가 20대라는 것이 고우당 김문수(46) 사장의 말이다.김 사장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배낭여행을 즐기는 20대들이 고객의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장년층들의 추억이 젊은 세대들에게 새로운 문화로 떠오르고 있다"며 "군산역이나 버스 터미널과 연계하는 교통체계와 이들 세대들이 함께 즐기고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김 사장은 월명동과 영회동 일원에서 진행 중인 근대역사경관사업에서 고우당과 이성당이 양당체제(?)를 형성하며 군산의 멋과 맛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우스갯 소리를 했다. 개관 5개월여 만에 한국관광공사 지정 우수숙박 브랜드 '굿 스테이' 실사를 받고 있는 것을 보면 우스갯 소리만은 아닌듯 하다.김문수 사장은 "고우당이 단순한 숙박 체험시설을 넘어 인근 근대문화유산들과 함께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주말
  • 이일권
  • 2013.04.12 23:02

【고우당 주변 가볼 만한곳】옛 군산세관·조선은행·동국사 대웅전 등 볼거리 다양

△신흥동 일본식가옥(국가문화재 제183호)일제강점기에 군산에서 포목점과 소규모 농장을 운영하던 일본인의 일본식가옥이다'ㄱ'자 모양으로 붙은 건물이 두채 있고 일본식 정원이 있는 2층 가옥으로 일제강점기 일본인 지주의 생활상과 이들의 농촌 수탈 역사를 알 수 있다. 이곳은 영화 '장군의 아들', '타짜' 등의 촬영지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옛 군산세관 본관(전라북도 기념물 제87호)벨기에에서 수입한 적벽돌로 지어진 유럽 양식의 건물로 서울역사와 한국은행본점건물과 같은 양식이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독일인이 설계했으며, 광무 3년(1899년) 인천세관 관할로 군산세관이 설치되면서 1908년 준공됐다. 국내 현존하는 서양 고전주의 3대 건축물 중 하나이다.△동국사 대웅전(국가문화재 제64호)개항 후 들어온 일본 조동종(曹洞宗) 사찰인 금강사로 건립됐으나, 광복 후 조계종 사찰 동국사로 변경하여 현재에 이른다. 대웅전과 승려들이 거처하는 요사채는 복도로 연결되고, 지붕 물매가 급경사를 이루는 등 일본사찰 건축양식을 따른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유일한 일본식 사찰이다.△옛 조선은행 군산지점(국가문화재 제374호)일제강점기 한국과 대륙의 경제수탈을 목적으로 일제가 세운 조선은행 군산지점으로 건립됐다.광복 후에는 한일은행 군산지점으로 사용되기도 했으며, 일제강점기 군산을 배경으로 한 채만식의 소설 '탁류(濁流)'에 나오기도 하는 등 군산의 근대사를 상징하는 건물이다.△옛 일본 제18은행 군산지점(국가문화재 제372호)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곡물 반출과 토지 강매를 위한 목적으로 설립한 금융기관 건물 가운데 하나이다. 일제강점기 초반에 지어진 은행건축물의 특징을 잘 보여 준다. 단층의 본관과 2층의 부속건물로 구성되었으며, 은행건축에서 필요한 금고를 별채에 둔 독특한 형태이다. 이밖에 군산부윤(현 군산시장) 관사와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을 중심으로 한 내항 부잔교(뜬다리)와 드라마 '빛과 그림자'가 촬영된 군산시 제3청사와 빈해원 등이 모두 도보로 20분 이내 거리에 자리하고 있다.

  • 주말
  • 이일권
  • 2013.04.12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