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7 05:54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주말 chevron_right 행복한 금토일

젊은이 몰리는 전주 남부시장 "한옥마을 거쳐 들러야 할 관광명소래요"

전주 남부시장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특히 젊은이들이 몰리고 있다.한옥마을을 찾은 젊은이들이 이웃한 남부시장을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젊은이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지면서 한옥마을을 방문한 젊은이들에게는 당연히 방문해야 할 코스로 자리하고 있다. 현재 남부시장을 찾는 고객 가운데 80%는 2030대의 젊은층이라는 점이 이를 방증하고 있다.전주시에 따르면 방학과 휴가가 겹치면서 한옥마을에는 평일엔 하루 1만2000~1만5000여명, 주말휴일에는 3만~3만5000여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이중 상당수가 남부시장을 방문하고 있다.이처럼 한옥마을이 전국적인 명성을 얻으면서 남부시장도 전주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는 상황으로, 사람들이 몰리면서 시장도 활기를 찾고 있다. 그 덕분에 상점들의 매출도 상승, 예년에 비해 매출이 1020% 정도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미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는 상점도 생겼다.이로 인해 남부시장은 대형마트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전통시장의 위기극복을 위한 모델이 되고 있다.전주 남부시장은 조선시대의 3대 시장으로 불렸을 정도로 번성했다. 지금은 과거의 화려한 명성은 사라졌지만 시장 내 곳곳에는 오랜된 세월만큼이나 명소들이 적잖다. 시장 내 한 켠에 자리하고 있는 미곡거리는 과거 1960년대 70년대 전국의 쌀 시세를 좌지우지할 정도로 번성했던 곳이다. 또한 대를 이어 운영하고 있는 철물점과 수십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는 대나무 및 목제품 상점 등은 과거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남부시장의 역사를 전해주고 있다.이 같은 전통과 역사성은 도심 속 살아있는 전통을 맛보기 위해 한옥마을을 찾아 오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매력이 되고 있다.여기에 3년전부터 젊은 장사꾼들이 들어와 만든 청년몰이 더해지면서 남부시장 볼거리는 더욱 풍성해졌다.청년몰은 지난 2011년 남부시장 내 빈 공간을 재정비해 청년들에게 창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시장 2층에 마련된 상가. 20여개의 점포로 시작된 청년몰은 적당히 벌고 아주 잘 살자라는 구호에서 보듯 젊은이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한데 모이면서 독특한 문화를 창출하고 있다.이 곳에서는 지금은 찾아보기가 쉽지 않은 양은 도시락과 쫀드기 같은 군것질 등 마치 시간이 멈춰버린 듯한 풍경이 연출돼 중장년층에게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재는 중단됐지만 토요일에 열리는 야시장과 파티는 전주시민은 물론이고 외지 관광객들이 대거 몰려 성황을 이루기도 했다. 대신 오는 10월이면 남부시장 한옥마을 야시장이 매주 금토요일 상설 운영될 예정이어서 남부시장의 또 다른 볼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곳에서는 향토 및 이색음식 등의 먹거리와 상품이 판매되며, 문화공연도 곁들여진다. 남부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먹거리.40년이 넘은 조점례남문피순대를 비롯해 풍남피순대, 한가득, 엄마손 순대국밥집 등 은 이미 전국적 명성을 얻고 있는 음식점들이 즐비하다. 남부시장식이라는 독특한 맛을 만들어낸 현대옥, 운암식당, 다올콩나물국밥집, 그때그집 등의 콩나물 국밥집은 전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장소다. 더불어 남부시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상수식당(백반) 및 한국통닭집 등 전주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의 맛 여행으로 손색이 없다.남부시장의 또 다른 숨은 매력은 새벽시장. 언제부터인지 전주천 건너편에 새벽시장이 형성됐다. 새벽시장은 새벽 6시께 장이 형성되기 시작해 오전 9시가 되면 마무리된다.더불어 최근 새롭게 단장된 풍남문 광장에서는 각종 문화 예술공연이 수시로 열리고 있는 등 남부시장은 단순 상거래 만이 아닌 문화와 함께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자리하고 있다.

  • 주말
  • 김준호
  • 2014.08.29 23:02

오르樂 내리樂 색다른 숲체험 '트리 클라이밍'

미국같은 외국에선 로프도르레등강기 등을 이용해 나무에 오르는 모습이 낯설지 않다. 헐리우드 영화에서도 아름드리 나무에 올라 밤을 지새운 뒤 일출을 바라보는 장면도 종종 눈에 띈다.요즘들어 국내에서도 나무타기에 나서는 동호인들이 늘고 있다. 트리 클라이밍(Tree Climbing)이다. 나무에 올라 자연과 일체감을 느끼는 체험활동으로, 산림관리 기술과 암벽빙벽 등반기술이 융합된 신개념 등반이다.트리 클라이밍은 등반자가 직접 나무를 올라서 숲을 바라보며 능동적으로 자연을 체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가족친구들과 함께 트리보트(해먹의 일종)을 사용해 나무 위에서 캠핑을 즐길 수도 있으며, 수관(가지와 잎이 무성한 수목의 윗부분)에서 조류 또는 곤충을 관찰하는 즐거움도 누릴 수 있다.트리 클라이밍은 19세기 미국에서 시작됐고, 국내의 경우 지난 1980년부터 서서히 보급되고 있다.트리 클라이밍이 새삼 주목받고 있는 것은 눈에 띄게 개선된 국내 산림환경과 무관하지 않다. 숲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는데다, 산림자원 보호를 등에 업고 아름드리 나무가 많아지는 등 나무타기 환경이 크게 좋아졌다.트리 클라이밍이 삶에 지친 현대인들을 위한 여가활동에 그만이라거나 장애우를 위한 수목치유 및 치료에 더없는 레포츠라는 입소문이 커지고 있는 것.트리 클라이밍을 선도하는 개척자들은 다름아닌 아보리스트(Arborist)이다. 수목관리전문가 또는 목예가(木藝家)로 불리는 이들은 산림자원의 보전 및 숲관리 등을 도맡고 있는 나무 위의 전문가를 말한다. 아보리스트는 △우수한 산림유전자원의 보존과 이용 △태풍 등에 의한 훼손목 정리와 정밀 벌채 △큰 나무 관리와 문화재급 고령목의 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형질이 우수한 수형목의 종자나 삽수를 채취하기 위해 꼭대기에 오르기 위해서는 아보리스트의 전문기술이 반드시 필요하다. 국내 아보리스트 1세대인 권기천씨는 트리 클라이밍의 아보리스트의 한 영역이라면서 고소작업차의 접근이 어려운 나무꼭대기를 자유자재로 오르내리다보니 자연스럽게 트리 클라이밍 전문가가 됐고, 트리 클라이밍 전도사역도 자연스럽게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권기천씨는 숲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아름드리 나무가 늘면서 국내에도 트리 클라이밍의 인기가 서서히 높아지고 있다면서 숲의 상층부에 피톤치드 분비가 더 많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트리 클라이밍에 대한 관심이 덩달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전북지역 트리 클라이밍 보급의 전진기지는 진안 부귀에 위치한 산립조합중앙회 임업기능인훈련원이다. 임업기능인훈련원은 전북지역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트리 클라이밍을 가르치며 나무타기의 즐거움을 시나브로 전해주고 있다.임업기능인훈련원은 지난 5월부터 진안조림초등 5~6학년생들을 대상으로 방과후수업의 일환으로 트리 클라이밍을 지도했다. 강사는 아보리스트 권기천씨가 맡고 있다. 권기천씨와 임업기능인훈련원은 다음달에도 장승초 학생들을 대상으로 트리 클라이밍 지도에 나설 예정이다.진행을 맡았던 진안조림초 정희화 교사는 트리 클라이밍을 배우기가 그리 어렵지 않아선지 상당수 학생들이 재미있다는 이야기를 빼놓지 않는다고 귀띔했다.

  • 주말
  • 정진우
  • 2014.08.22 23:02

교황 방한, 주목받는 익산 나바위 성당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 방문을 계기로 익산시 망성면에 위치한 나바위 성지가 세간으로부터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다. 성지를 둘러보고 기도를 드리는 순례자들의 방문 발길이 연일 이어지는 등 하루가 다르게 부쩍 늘어나고 있다.나바위 성당 사도요한 신부(42)에 따르면 나바위 성지는 천주교 성지로서의 가치가 아주 뛰어난 곳으로 순례자들의 방문이 1년에 대략 4만명 수준에 이르고 있는데 교황의 방한 소식이 전해진 이후 더욱 많은 순례자들이 찾아오고 있다. 하루 평균 100여명에 달하는 순례자 방문이 최근들어 150여명 가량에 이르고 있는데 교황의 방한을 계기로 그 숫자가 보다 늘어날것으로 전망했다.1845년 10월12일 밤 8시, 금강의 물길을 타고 낯선 배 한척이 들어선다. 중국발 라파엘호다. 배에는 조선교구 제3대 교구장 페레올 주교와 파리외방전교회 소속 다블뤼 신부, 그리고 우리나라 최초의 사제 김대건 신부가 조선인 신자 11명과 함께 올라 있었다.그들은 황산포 포졸들의 눈을 피해 화산의 나바위에 상륙한다. 11개월 후, 1846년 9월 김대건 신부는 참수되었고, 1897년 화산 아래 나바위 부락에는 성당이 세워졌다. 김대건 신부 일행이 한국 땅을 밟은 것을 기억하기 위한 신의 공간, 화산본당이다.지금은 성지화 되어 나바위 성당이라 불린다. 나바위 성당은 처음에는 흙벽과 마룻바닥, 기와지붕과 나무로 만든 종탑이 선 순 한옥 목조건물이었다. 이후 1916년에 벽돌조로 교체하고 고딕식의 벽돌 종탑을 세웠다.몸에는 팔작지붕에 한식기와를 올렸지만 정면의 얼굴은 수직으로 솟은 첨탑을 기준으로 아치형 입구가 대칭을 이루고 있다. 한복을 입은 서양인의 모습이랄까. 종탑은 색깔이 다른 붙임 기둥으로 수직성을 강조했고, 입구의 아치 역시 3단으로 중첩되어 심미성과 상징성을 높였다. 양 측면에는 툇마루를 개조해 만든 회랑이 둘러져 있다. 회랑의 아치 입구 역시 정면의 대칭성을 따른다. 그러나 회랑에 들어서면 그대로 노출된 서까래가 익숙하고 푸근한 음악처럼 흐른다. 본당 옆의 사제관도 벽돌조에 한식기와다. 문과 창은 반원과 궁형의 아치로 장식되어 본당의 모습과 이질감 없이 어우러진다. 성당의 내부로 들어서면 초기 성당의 모습이 고스란하다.예수의 성심상과 촛대, 감실과 낡은 목조 성수대, 반들거리는 마룻바닥 모두가 처음의 것 그대로다. 공간을 가르는 8개의 목조 기둥은 남녀유별의 관습을 지금도 지키고 있다고 한다. 제대 역시 초대 주임이었던 베르모렐 신부가 프랑스와 중국에서 몰래 들여와 직접 조립했다는 옛것이다.오른쪽 소 제대의 감실에는 김대건 신부의 유해 일부(목뼈)가 봉안되어 있다. 제대 앞에는 커다란 아치가 천장에 가로놓여 있다.그 무지개 너머에 두 팔을 둥글린 예수의 성심상이 서있다. 한편 익산에는 나바위 성지 외에 여산의 숲정이 성지, 백지사터 성지 등 우리나라에 있는 그 어떤 성지에게도 뒤지지 않을 만큼 깊은 숨을 머금고 있는 천주교 유적들이 있다.● 가볼만한 전북지역 천주교 성지전북지역에는 10여곳에 달하는 천주교 성지가 있으며, 이중 전주에 위치한 치명자산과 전동성당이 대표적인 성지로 꼽힌다.△치명자산 성지= 옛부터 승암산(중바위산)으로 불렸으나, 산정에 천주교 순교자들이 묻힌 이후 치명자산 혹은 루갈다산으로 더 많이 불리고 있다. 치명자산에는 1784년(정조 8년) 호남에 처음 복음을 전하고 선교사 영입과 서양 선진 문화를 수용하다가 국사범으로 처형된 유항검(아우구스티노)과 그의 처 신희, 동정부부로 순교한 큰 아들 유중철(요한), 며느리 이순이(루갈다), 둘째아들 유문철(요한), 제수 이육희, 조카 유중성(마태오) 등 일곱분이 하나의 유택에 모셔져 있다. 이 분들은 1801년(순조1년) 신유박해 때, 9월부터 4개월 여에 걸쳐 전주 남문 밖(현 전동성당)과 전주옥, 숲정이에서 처형되어 멸족되었다. 살아 남은 노복과 친지들이 은밀하게 시체를 거두었으나, 고향인 완주군 이서면 남계리 초남땅에 묻히지 못하고 들 건너 재남리 바위백이에 가매장 되었다. 그 후 1914년 4월 19일 전동성당 보두네 신부와 신도들이 치명자산 산정에 모셨다. △전동성당= 전주 한옥마을내에 위치한 전동성당은 100년의 전통을 간직한 순교일번지. 로마네스크 건축 양식으로 동양 최고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외양과는 달리 1791년 신해박해 때 윤지충(바오로)권상연(야고보)이 서슬퍼런 칼날 아래 참수형을 당한 한국 천주교회 최초의 순교터이다. 그 10년 후 신유박해 때 유항검 및 많은 지도자급 인물들이 순교하여 호남의 모태 본당이 된 전교의 발상지이다. 그 기적의 땅에 순교한 지 100년 만에 초대 주임신부인 보두네 신부에 의해 순교자들의 선혈이 어린 성곽의 돌로 주춧돌을 세워 23년에 걸쳐 완공됐다.

  • 주말
  • 엄철호
  • 2014.08.15 23:02

휴가 후유증 극복은 이렇게!

매일 똑같은 일상에서 탈출해 낭만적인 휴가를 보냈지만 막상 휴가가 끝나면 육체적, 정신적으로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리곤 한다. 과도한 자외선 노출로 인한 화상과 벌레에 물린 피부 염증, 과도한 음식 섭취에 따른 복통 등 각종 요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또한 아름다운 절경에 취해 한잔, 사랑하는 이들과 낭만을 즐기며 한잔, 일상에서 탈출한 여유에 들떠 한잔 등 지나친 음주 숙취와 피로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일상적인 업무로 복귀했지만 일이 손에 잡히지 않고 졸음만 몰려오기 일쑤로 상사들로부터 눈총 받는 일이 다반사다. 휴가를 즐긴 후 일상으로의 원활한 복귀를 위해 과일 및 채소 등을 이용한 후유증 극복 팁을 소개해본다.본격적인 휴가철과 함께 휴가 후유증을 호소하는 직장인들이 상당수에 이른다.육체적인 후유증과 정신적인 후유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과 함께 기운을 차리게 해주는 건강음료, 과일, 채소 등을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장거리 여행 후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는 유산균이 함유된 식이 음료 등이 좋으며, 대표적 후유증인 무기력증은 하루 20분에 걸친 일광욕이 좋다고 한다. 근육통에는 스트레칭을 하거나 매실을 섭취하면 몸 안에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데 도움이 된다.휴가 후유증의 가장 큰 원인은 수면주기, 호르몬체계 등 규칙적인 생활습관이 변하면서 오는 생체리듬의 불균형이다.주요 증상은 척추피로증후군으로 차나 비행기, 배를 타고 장시간에 걸쳐 여행을 하다보면 척추에 피로가 쌓이는 증상으로 온 몸이 욱신거리고 목, 어깨, 허리 등에 통증이 나타난다.피로 누적과 근육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여행 후 ‘완충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하지만 과도하게 잠을 자거나 누워만 있으면 오히려 피로를 가중시킨다.특히 휴가를 즐기는 것까지는 좋았으나 피서 뒤에 남은 햇볕에 그을리고 거칠어진 피부는 큰 고민거리로 남게 된다.휴가를 제대로 만끽한 사람일수록 일광화상을 비롯한 기미, 주근깨 등과 같은 잡티에 따른 피부 상태(노화 현상)의 심각성이 높게 나타난다.휴가동안 여행지에서 받은 강한 자외선은 피부에 화상, 물집, 잡티 등의 갖가지 상처를 남기게 된다. 만약 이를 그대로 방치하게 되면 피부노화의 주범이 된다. 따라서 피서가 끝난 직후 약 일주일간의 피부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또한 이 시기 동안의 철저한 스킨케어는 본래의 피부를 되돌릴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라 할 수 있다.● 상황별 팁△과도한 자외선 노출로 인한 화상과도한 햇빛은 피부 노화를 유발하기도 하지만 그것보다 더 나쁜 경우는 화상을 입는 것이다. 화상을 입었다면 차가운 물로 서너 번 정도 냉찜질을 한 후 알로에로 된 수딩젤 등을 발라 피부 온도를 낮추는 게 좋다.화상의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곧바로 병원을 찾아가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음식으로 인한 복통·식중독여름철에는 음식이 쉽게 상해 식중독에 걸릴 확률이 높다. 식중독으로 인해 설사나 복통 등의 증상이 있을 때는 우선 탈수 증상에 좋은 소금과 설탕을 넣어 끓인 보리차를 마시면 좋다. 복통 증상에는 따뜻한 수건이나 찜질팩으로 배를 따뜻하게 해주면 한결 나아진다.△벌레에 물린 경우여름철에는 유독 벌레가 기승을 부리는데 벌레에 불린 부위가 가렵다고 막 긁으면 두드러기나 알레르기 증상을 보이며, 증상은 더욱 악화될 수 있다.벌침에 쏘인 경우, 깨끗한 핀셋 등을 이용해 침을 제거하고 냉찜질을 해준 뒤 항히스타민제 연고를 바르고 무엇보다 쏘인 부위를 건드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채소 과일을 이용한 후유증 예방즐겁게 다녀온 여름휴가 놀고 온 것 까지는 좋았지만 왠지 모르게 일도 하기 싫고, 무기력한 기분이 드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샛노란 제철 과일 참외가 원기회복에 도움을 준다.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는 그만큼 수분을 보충해주어야 하는데 수박에는 수분 함유량도 많아 갈증해소 효과에 탁월하며 포도 역시 기력 회복에 좋은 제철 과일로 유명하다.녹황색 채소에는 비타민C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여름휴가를 다녀온 후에 생긴 무기력증을 이겨낼 수 있게 도움을 준다. 대표적으로는 당근, 호박, 시금치, 상추, 토마토, 피망 등이 있다.

  • 주말
  • 이강모
  • 2014.08.08 23:02

전북 이색 여름 휴가지 '전북 슬로공동체'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전국의 산과 바다는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매일 매일 반복되는 일상을 살아가며 빨리 빨리만을 외치는 무한 경쟁을 피해 휴가를 떠났지만 교통 체증, 바가지 요금 등 상업화된 풍경에 다시 익숙해질 뿐이다. 이처럼 익숙한 휴가를 피해 힐링을 찾아나서는 휴가는 어떨까. 자연이 주는 풍요로움과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전북 슬로공동체 마을을 찾아 농촌 생활에 대한 새로운 자부심과 지혜가 있는 느림의 문화를 즐겨보자. △토탈 힐링 관광 꿈꾸는 무주 부남면 슬로공동체전북의 대표적인 마실길인 벼룻길을 걷다 보면 금강 70리 물길이 한 폭의 비단같이 반짝거리면서 부남면을 휘돌아 가는 광경을 만날 수 있다. 이 물길을 따라 즐기는 래프팅은 일품이다. 부남면 슬로공동체는 래프팅에 더해 4계절 내내 활력 넘치는 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근에 활용되지 않고 있는 공원 부지를 주민들이 직접 나서 20여가지 야생화를 심고 생태 공원으로 조성했다. 또 나대지에 메밀을 심어 지역 경관을 개선하고 있다. 이에 더해 철마다 피어나는 약초와 어족 자원을 활용해 산야초, 어죽, 다슬기국, 징거미요리를 슬로푸드로 개발해 즐길거리에 먹거리로 더했다. 이번 휴가에 부남면을 찾으면 전문적인 해설은 아니더라도 걸쭉한 사투리로 지역의 소소한 이야기들을 정겹게 풀어가는 주민 해설사들도 만날 수 있다. 바로 주민이 주인공이 되는 새로운 체험과 관광, 슬로투어의 시대를 부남면에서 열고 있다. 방문 문의= 김재구 매니저(010-2704-9045)△이보다 깨끗할 수 없다 진안 안천면 슬로공동체 진안군 안천면은 전국에서 가장 깨끗한 곳 중 하나다. 들이마시는 공기의 질부터 다르게 느껴지는 청정 지역이다. 용담호를 내려다보는 경관이 수려하고, 면 중심지에 축구장 등 다양한 체육 편의시설과 소공원이 있어 각종 단체나 동호회 야외 활동도 많아, 가족단위 관광객도 많이 찾는 곳이다. 8월 2일에는 지사마을에서 감자삼굿이 열리고, 8월 3일에는 노채마을에서 단지봉축제가 열려 이번 휴가철에 반드시 가봐야 할 곳 중 하나다. 안천면 슬로공동체는 면 단위 농촌 활력의 고민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농촌 지역에서 저녁 시간대 초중고 아이들이 갈 수 있는 곳이 없는 문제나, 면 소재지의 생활 경제 기능의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고 복합 공간 조성, 발효 동아리 육성, 슬로장터 등 다양한 공동체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문의= 안경옥 매니저(010-7382-8558)△사람철새 아름다운 공존 군산 나포면 슬로공동체군산시 나포면은 금강 철새 도래지다. 주민들은 철새의 먹이 공급을 위해 친환경으로 쌀을 재배한다. 철새가 떠난 지금은 온 마을이 도라지꽃이다. 사기 장터의 흔적이 남아 있고, 토종 연산홍 군락이 있었다고 한다. 원나포마을과 옥동마을에서는 금강 하구 뚝방길을 따라 자전거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이탈리아 나폴리를 떠오르게 하는 나포리 홍차가게가 있는 혜곡마을, 임금이 와서 머문 산성이 있는 신방마을, 군산의 구불길이 감싸고 있는 원장상마을, 주민들의 추억이 많이 서린 서지재 이야기가 있는 서지마을과 와촌마을, 8개 마을이 힘을 모이니 면지역이 왁자지껄하다. 매월 셋째주 토요일마다 주민들이 직접 준비하는 슬로장터도 열린다. 이 장터는 무려 70년 만에 부활했다.젊은 귀농인들은 어르신들의 소식을 전해주는 소식지를 만들고 있고, 주민 행복학교는 인기 만점이다. 8개 마을 짜투리땅을 활용한 두레농장을 운영하면서 앞으로 공동으로 운영하는 농가레스토랑을 준비 중이다. 문의= 전종민 매니저(010-7178-6578)△어머니 품 같은 남원 산내면 슬로공동체산내면에서는 지리산 주능선이 다 보인다. 이 마을을 돌아 발길을 잡으면 뱀사골이고, 저 마을 돌담을 돌아나가면 백무동계곡이다. 산허리까지 펼쳐진 고사리밭과 사과밭이 장관이고, 구름사이로 빛이라도 나면 산구름이 마을 머리꼭대기까지 내려온다. 산내면 슬로공동체는 11개 마을이 독특한 공동체 문화를 만들고 있다. 어르신들이 중심이 되어 지리산의 자연 여건을 활용한 한지, 옷칠, 산채, 전통 문화 행사 같은 전통적 문화가 한축이고, 200여 가구의 젊은 이웃들이 새롭게 만들어가는 50여개의 소모임 활동과 대안적 교육 활동이 또 다른 한축이다. 서로가 부족한 점들을 메워가고 있다. 고령화되는 농촌의 현실에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공동체 구성원들이 조화로운 삶을 찾는 문제는 시간이 걸리지만 중요하고 의미 있는 일이다. 이번 여름 휴가 지리산의 관문 남원 산내면을 찾으면 지리산의 아름다움과 새로운 농촌 문화를 맛볼수 있을 것이다. 귀농을 준비하시는 분이라면 일석이조. 문의= 최종식 매니저(010-9097-2020)△섬진강 젖줄 따라 펼쳐진 순창 적성면 슬로공동체순창군 적성면 슬로공동체는 강경마을을 중심으로 7개 마을 공동체다. 섬진강을 기준으로 산쪽에 위치한 곳은 산마을, 들쪽에 위치한 곳은 들마을이라 불린다. 산마을은 1960년대 모습 그대로다. 황토집과 돌담길을 돌아나가면 마을 어디서든지 섬진강 전경이 한눈에 펼쳐진다. 울창한 산림 사이로 난 마실길을 따라 걷다보면 다랭이논과 야생차밭에서 눈길을 떼기 어렵다. 들마을은 강변마을이다. 마을이 섬진강이고 섬진강이 마을이다. 밤이면 달빛을 맞으며 반딧불을 따라 걷고, 낮이면 자전거 도로를 따라 섬진강 줄기를 훑어가는 재미가 일품이다. 어르신들이 들려주는 공동체이야기는 도시인들의 삶의 목적과 의미를 일깨워준다.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서 고사리, 연 농장도 만들고, 마을 탐방로도 가꾼다. 마을 역사 박물관을 만들기 위해 손 기술 있는 할아버지들은 동네 목수단을 만들어 빈집을 고쳐가고 있다. 할머니들은 연잎, 산나물, 다슬기를 활용해서 슬로푸드도 준비 중이다. 문의= 이우창 매니저(010-2036-7603)

  • 주말
  • 김정엽
  • 2014.08.01 23:02

[무주 덕유대 야영장] 숲속으로 떠나는 '무더위 사냥'

해가 거듭될수록 캠핑족들이 늘고 있다. 덕유산국립공원 덕유대 야영장은 올해부터 사전예약제를 도입, 사전예약하지 않은 사람은 이용할 수 없어 그동안의 교통체증과 넘쳐나는 야영객들로 불편했던 캠핑과 달리 편안하고 쾌적한 휴가를 즐길 수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무주군 설천면 삼공리 덕유산 밑자락에 자리한 덕유대 야영장은 국립공원 야영장 중 가장 큰 규모(96만7,646㎡)로 일반영지(1~6영지) 426동과 자동차 야영지(7영지) 74동으로 구성돼 있다. 자신들의 여가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보겠다는 국민의식의 변화로 가족, 연인, 동호회 등의 소규모 야영객들이 많아지면서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홍대의)에서는 덕유산 야영대 내에 화장실과 샤워장, 매점 등의 편의시설들을 새롭게 단장했다.텐트를 치고 야영을 즐길 수 있는 곳은 물론 자연의 집(통나무집, 황토방) 7동, 카라반 10동, 풀 옵션 캠핑 존(폴딩텐트 5동, 산막텐트 10동) 등 다양한 체류 시설물들이 구비돼 있다. 풀 옵션 캠핑 존에서는 저렴한 가격으로 캠핑도구 대여가 가능해 별도의 개인장비 없이도 체험을 즐길 수 있다.올해는 선착순제로 운영하던 일반야영장(1~6영지) 426동에 대해서도 전면 지정 예약제를 실시한다. 전면지정예약제는 국립공원 예약통합시스템(http://reservation.knps.or.kr)을 통해 예약을 해야만 야영장을 이용할 수 있는 제도로 관광객이 일시에 몰리면서 빚어지던 혼잡을 막아 보다 쾌적한 야영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화를 연계시킨 다양한 시도들도 눈길을 끌고 있다. 한여름 밤의 클래식 공연 국립공원 순회콘서트를 비롯해 남원 민속국악원의 달리는 국악무대, 7080 힐링 콘서트 등의 프로그램들이 바로 그것이다. 저렴한 야영장 사용료도 맘에 든다. 자동차 야영장의 경우, 성수기에 1만 6000원(비수기 1만 3000원), 일반형(소형)은 성수기 7000원(비수기 5000원), 대형의 경우에는 성수기 9000원(비수기 7000원)이며, 주차료는 중소형이 성수기엔 5000원(비수기 4000원), 경차는 2000원이다. 전기 이용료(7영지)는 성수기에 4000원(비수기 3000원)이다. 네 가족이 함께 덕유대 야영장을 찾은 심모 씨(40서울)는 도시와는 다른 깨끗한 자연 속에서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텐트를 치고 음식을 해먹는 재미가 쏠쏠했다며 무엇보다 지난해 이곳을 찾았을 때 입구에서 야영장까지 꼬리를 문 긴 차량행렬로 많이 지쳤었는데 올해 경우 사전예약제 시행으로 혼잡을 피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더불어 가보면 좋은 곳△구천동 33경우리나라 경승지 중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꼽히는 구천동 33경은 라제통문을 지나 덕유산 향적봉까지 36km에 걸쳐 맑은 물이 소(沼), 담(潭), 폭포가 되어 흐른다. 특히 월하탄과 구천폭포, 백련사 등 관광단지를 따라 펼쳐진 6km길은 구천동 33경 중 15경에서 32경까지 이어져 여행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구천동 계곡 옛 길 구천동 관광단지 다목적광장에서 시작해 인월담과 사자담, 청류동, 비파담을 돌아오는 구천동옛길탐사 여정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코스다. 구천동 계곡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 가슴을 씻고 머릿속까지 비우고 나면 비로소 자연과 하나가 되는 길. 세월이 가도 변함이 없는 구천동 계곡은 감동으로 되살아나 그 옛날의 정취를 속삭인다. △청류동(구천동 33경중 18경)안으로 홈을 이룬 암반 위로 맑은 물이 얇게 깔려서 흐른다. 가을에 단풍이 짙으면 그 물이 붉게 변해 주변 일대가 별천지가 된다.● 홍대의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장 "만족스러운 휴식처 만들기 최선"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전체 국립공원 야영장을 이용하는 야영객은 약 53만 여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약 10만 여 명이 덕유산국립공원 덕유대 야영장을 찾고 있다.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 홍대의 소장은 덕유산의 아름다움과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환경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많고 앞으로는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에서는 관광객들에게 좀 더 쾌적한 환경, 만족스러운 여행을 선물해야 한다는 무한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홍 소장은 이어 그 책임감으로 올해부터 전면 지정 예약제를 도입하고 주차공간 추가 조성과 오수관로 정비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홍 소장은 아름다운 덕유산의 품에서 신선한 공기와 시원한 바람, 맑은 물과 밤하늘의 별, 그리고 가족들의 사랑을 제대로 한 번 느껴보시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관광객, 휴가객, 캠핑족들을 위한 시설 개선과 보수 유지 등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피력했다.

  • 주말
  • 김효종
  • 2014.07.25 23:02

운동에 빠진 장애인들 "어울리며 땀 흘리니 삶이 즐거워져요"

똑딱, 똑딱, 똑딱~매주 월, 화, 목요일 오후가 되면 전북도체육회 1층 장애인체육센터는 탁구 치는 소리로 가득하다. 휠체어를 타거나 목발에 의존하거나 아니면 비스듬한 자세로 서서 공을 주고받는다. 저마다 신체적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탁구 치는 모습은 여느 탁구장 못지않다. 이들은 거북이 탁구클럽 회원들. 탁구를 통해 한 가족이 된 사람들로 매번 열 댓 명씩 모여든다.뇌경색으로 다리를 거의 쓰지 못했었다는 최명옥씨(51)는 병원에서 러닝머신을 타다가 3년여 전부터 탁구를 시작했다. 운동을 시작한 뒤 근력이 좋아지고 조금씩 다리를 떼기 시작했다. 여기 나와서 탁구를 치다보면 정신적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마음이 활기차고 적극적으로 변하게 된다. 여기서 월화목요일에 운동하고, 다른 종목이 사용하는 수금토요일에는 전주시장애인시립복지관에 가서 운동을 한다. 일주일 내내 운동 한다고 말했다.(장애인체육센터는 시간을 정해 탁구와 보치아, 론볼, 체조, 댄스, 레크체육(레크레이션체육) 등 여러 종목에게 개방된다)지체장애 1급인 정일우씨(57)는 탁구를 시작한지 4년쯤 된다. 오전에는 직장을 다니고 오후에는 장애인체육센터에 나와서 탁구와 함께 헬스 등을 즐긴다. 원래 운동을 좋아해 집에서 자전거도 타고 배드민턴도 쳤다는 그는 탁구를 시작하면서 새로운 세상을 만났다. 처음에는 한 20분 정도가 탁구를 치면 휴식이 필요했지만, 지금은 다리에 힘이 생겨 한 시간 정도는 쉬지 않고 거뜬하게 버틸 수 있다. 인터뷰 중에도 그는 자리에 앉지 않고 굳이 서서 이야기를 나눴으며, 쉬는 날이면 아파트 단지에서 비장애인들과 함께 탁구를 즐긴다고 말했다.집에만 있으면 기력이 떨어지고 힘들지만 여기 나오면 삶의 재미를 느낀다는 그는 다른 장애인들도 집에만 있지 말고 주위의 복지시설 등을 찾아보고 참여하고 함께 운동했으면 좋겠다. 운동을 하다보면 자신감도 생기고 새로운 목표도 생긴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2012년 강릉대회 복식경기에서 우승을 했으며, 현재는 단식우승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강릉대회에서 정씨와 함께 조를 이뤄 복식우승을 일궈냈던 황호연씨(50)는 휠체어 장애인이다. 5년 정도 탁구를 쳤으나 건강이 악화돼 더 이상 탁구를 하기 힘들다는 그는 코에 산소 호흡기를 한 채로 가끔씩 체육관에 나온다. 동료들이 탁구 치는 모습을 지켜보고 이야기를 나누면 마음이 편안해진다는 그는 움직일 수 있으면 어떻게든 움직여야 한다. 탁구나 헬스 등의 운동을 하면 근력이 생기고 몸이 가벼워지고 삶의 활력이 된다. 장애인들이 집에만 있지 말고 밖으로 나와서 함께 어울리고 운동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들을 지도하고 있는 나홍선 지도자는 탁구는 스텝이 중요한데, 여기 나오시는 분들은 저마다 신체적 장애가 있어서 제대로 된 스텝을 밟기 어렵다. 그래서 각자의 특성에 맞춰서 운동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항상 통증을 느끼다가도 탁구만 치면 통증을 잊고 밤에 잠도 잘 온다고 한다. 항상 즐거워하는 모습에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현재 도내에는 전주 거북이와 평화동, 군산시, 익산시 등에 장애인 탁구클럽이 조직돼 있다. 전북장애인체육센터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목요일 오후 2시 30분부터 6시까지 탁구 동호인들에게 시설을 무료 개방하고 있다. 체육시설의 벽면에 부착된 거북이 클럽의 현수막에는 이런 글귀가 쓰여 있다.장애는 생각입니다. 체육은 생활입니다● 도내 장애인 체육시설 현황 - 장애인전용체육관 남원 1곳뿐장애인 체육에 대한 필요성과 관심이 갈수록 높아가고 있지만 도내 장애인전용 체육시설은 아직도 태부족이다. 전주와 익산, 정읍, 남원, 완주, 진안 등에 장애인 전용 체육시설이 있지만, 장애인전용체육관은 딱 한 곳 뿐이다.전주, 군산, 익산, 남원, 정읍, 임실, 고창 등 일부 지역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체육시설이 있는 곳도 있지만, 이러한 시설조차 아예 없는 곳도 있다.장애인만을 위한 장애인 전용체육관이 있는 지역은 도내 14개 시군중 남원시가 유일하다. 사업을 추진하고 있거나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는 지역도 몇 군데 안된다. 군산시는 현재 설계중이고, 김제시는 부지를 마련하여 올 하반기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전주시는 내년에 국민체육기금 공모사업으로 전용체육관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며, 완주, 무주, 부안, 임실 등 대부분의 군단위 지역은 2016년 이후의 중장기 계획으로만 되어 있다. 익산시도 2016년에 10억원을 들여 기존 시설을 개보수, 장애인전용체육관으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 주말
  • 이성원
  • 2014.07.18 23:02

[지금 전북은 홍련·백련 세상] 진흙에서 피운 '맑은 향'…비움의 미학 배워볼까

태풍이 지나가면서 소나기가 오락가락 한다. 이럴 때 덕진공원에 들르면 연(蓮)이 내는 또르르소리를 들을 수 있다. 연잎이 빗물을 쏟아내는 소리 말이다. 빗방울이 연잎 위에 시나브로 채워지면, 연은 무게를 이기지 못하면 스스로 고개를 숙인다.법정 스님은 연잎의 지혜라는 잠언에서 빗방울이 연잎에 고이면 연잎은 한동안 물방울의 유동으로 일렁이다가 어느 만큼 고이면 수정처럼 투명한 물을 미련 없이 쏟아 버린다이런 광경을 무심히 지켜 보면서 연잎은 자신이 감당할 만한 무게만을 싣고 있다가 그 이상이 되면 비워 버리는구나하고 그 지혜에 감탄했었다고 적었다. 어느새 비가 잦아든다. 연은 그 때부터 향기를 짙게 퍼트린다.여름철 정취를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게 연꽃이다. 전국이 가마솥더위로 몸살을 앓을수록 연잎은 초록으로 물결치고, 연꽃은 선명해진다. 이런 저런 이유로 여름은 연꽃의 계절이다. 연처럼 깨달음과 편안함을 주는 식물도 드물다. 진흙에 뿌리를 박고 청결하고 고귀한 꽃을 피운다고 해서 화중지군자(花中之君子꽃중의 군자)라고 부르는 이유도 새삼스럽지 않다.연꽃은 불교와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다. 더러운 진흙 연못에서 자라지만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다고 해서 이제염오(離諸染汚)와 처염상정(處染常淨)이라고 했다. 계향충만(戒香充滿연꽃이 피면 물속에 더러운 냄새는 사라지고 향기가 가득해진다), 화과동시(花果同時유일하게 꽃이 피는 동시에 씨앗이 생겨난다), 종자불실(種子不失연꽃의 씨앗은 오랜 시간이 흘러도 썩지 않고 있다가 조건이 주어지면 다시 싹이 튼다) 등도 불가에서 말하는 연꽃의 또다른 의미다.유교에서도 연꽃을 순결과 세속을 초월한 상징으로, 민간에서는 연생귀자(連生貴子빠른 시기에 아들을 연이어 얻는다)의 구복적인 상징으로 여겼다.연은 백련, 홍련, 가시연, 개연, 왜개연, 어리연, 수련, 물양귀비 등 종류도 다양하다. 어림잡아 700여종에 달한다. 이 가운데 가장 흔하게 만날 수 있는 게 곱디고운 분홍꽃을 피우는 홍련이다. 홍련에 비해 드물지만 순백의 청순함으로 도드라진 백련도 빼놓을 수 없다.공교롭게도 전북은 전국적으로 명성이 자자한 홍련과 백련 군락지를 나란히 두고 있다. 덕진공원과 김제 하소백련지다.혹여 적당하게 타협을 하고 싶다는 유혹에 흔들린다면 이번 주말, 연지를 찾았으면 한다. 연꽃이 우리에게 세상이 혼탁할수록 순수하고 깨끗하게 사는 방법을 알려줄 것이다. △역사 깊은 덕진연지도심공원은 덕진공원은 지금이 홍련의 세상이다. 간간히 백련도 눈에 띄지만 홍련에 비할 바가 못된다. 약 10만㎡에 달하는 덕진호 내에서 연꽃이 자생하는 규모는 4만2975㎡(1만3000여평)로, 전남 무안 백련지에 이어 국내에서 두번째로 넓다. 연지의 역사도 후백제때로 거슬러 올라간다.10일 현재 덕진공원의 개화율은 70%라는 게 덕진공원 관리사무소의 설명이다. 덕진공연 연꽃은 다른 지역에 비해 개화시기가 빠르고, 화려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덕진호의 수심이 깊은데다, 토양도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방문객이라면 누구나 연꽃에 취해 좀처럼 발걸음을 떼지 못한다. 도심에 위치한 만큼 출퇴근하듯 덕진공원을 찾는 이도 부지기수다. △하소백련지는 축제중하소백련지는 덕진공원과 견줘 차이가 적지않다. 무엇보다 하소백련지는 명칭처럼 백련의 세상이다. 김제시 청하면 대청리에 위치한 청운사 주변에 조성된 연지에 백련이 가득하다. 청운사 주지인 도원 스님이 지난 1999년 천안 인취사에서 백련 8뿌리를 얻어 경내 논배미에 옮겨 심은 게 백련지의 시초다. 이곳처럼 붉은 빛이 전혀 섞이지 않는 순백색의 연꽃이 가득한 군락지는 전국적으로도 드물다.백련은 홍련보다 뿌리가 약해 아무 곳에서나 쉽게 자라지 않는다. 또 홍련이 관상에 방점을 찍는다면 백련은 식용이 가능하고 약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연향도 강해 바람이 불 때마다 주변을 극락정토(極樂淨土)로 물들인다.마침 하소백련축제제전위는 11일부터 하소백련지 일원에서 제13회 하소백련축제를 마련한다. 20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축제는 사랑, 이별, 고통, 정토를 주제로 순백의 연꽃에 어우러진 다채로운 문화예술행사를 선보인다. 제전위는 해마다 백련지의 개화율이 20~25%에 다다르면 축제를 마련하고 있다.

  • 주말
  • 정진우
  • 2014.07.11 23:02

[농촌교육농장, 미륵산 자연학교] 교실 밖 시골 배움터 신나는 피서 어때요

산과 바다. 계곡, 해외여행. 여름 피서철 떠올리는 곳들이다. 그러나 조금만 방향을 바꾸면 일석이조의 피서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농촌이다. 농촌의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형태의 농촌관광이 뜨고 있다. 그 중 농촌교육농장이 농촌관광의 대표브랜드로 부상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이 지정한 전국의 농촌교육농장은 127개 시군에 429곳. 전북에는 전주와 완주를 제외하고 12개 시군에 56곳의 교육농장이 있다. 농촌교육농장은 농촌의 자원을 바탕으로 학교교육과 연계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따고, 캐고, 잡고, 보고 먹는 일회성 행사 중심의 체험농장과는 구별된다. 단순한 농촌 관광을 넘어서 어린이들에게 농촌이 가지고 있는 소중한 가치를 인식시키고,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며, 농업인으로 하여금 농업 활동에 대한 자긍심과 보람을 느끼게 하는 대안적 모델로 진흥청이 농촌교육농장을 내세웠다. 농업과 농촌의 관점만이 아닌, 교육적 관점과 환경 및 생태적 관점의 다원적이며 복합적인 가치와 관점이 적용되는 공간이 바로 농촌교육농장이다.농장에 들어와서 처음 아저씨로 부르던 아이들의 호칭이 교육이 끝날 때 쯤이면 고구마 선생님지도 선생님으로 달라집니다.익산에서 미륵산 자연학교를 운영하는 농촌교육장 전북협의회장 손진동 씨(56). 그가 운영하는 교육농장은 백제의 숨결을 간직한 미륵산 바로 인근이어서 그 자체가 역사교육장이 될 것 같았다. 잠을 잘 수 있는 방 이름도 용화산방서동방선화방지명당등 미륵사 창건 설화를 바탕으로 했다. 이곳의 연간 교육생은 대략 1800명~2000명 정도. 유치원초등학생이 전체 70%에 이지만, 성인들도 단체로 이곳을 찾기도 한다. 이번주 토요일에도 익산시내 사회복지 담당자들이 1박2일 과정으로 입소할 예정이다. 농장에서의 교육은 눈높이 맞춤형이다. 이곳의 대표적인 교육 프로그램은 주변 식물과 고구마를 이용한 교육과 오리엔티어링 교육. 주변 식물을 활용한 교육은자연에서 보물찾기란 이름으로 진행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아파트 관리비 영수증을 가져오게 해 우리집에서 사용하는 수돗물과 가스사용량을 토대로 우리집에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산출하게 한다. 주변에 있는 소나무 단풍나무 느티나무 1그루당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는 양을 따져 우리집에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를 전부 흡수하려면 어떤 나무 몇 그루가 필요한지 계산하도록 하는 게 이 교육이다.익산에서 많이 생산되는 고구마를 활용하는 교육은 고구마의 역사와 분포, 지역별 품종 등을 따지는 역사교육에서부터 단위 면적당 생산량과 수입 등을 계산하게 하는 수학교육, 고구마를 이용해 어떤 식품이나 작품을 만들 수 있을지를 상상해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하는 과학교육을 진행한다.이 교육농장의 간판 프로그램은 오리엔티어링 교실. 오리엔티어링은 2~4명이 한 조를 이루어 지도와 나침판을 이용해 정해진 코스를 따라 이동하며, 목적지까지 루트를 스스로 결정하고 실행하는 과정을 통해 책임감을 키우는 체험활동이다. 직접 체험을 통해 방위기호축적등고선 등 지도의 요소를 이해할 수 있고, 방향탐지능력과 공간지각능력, 협동심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준다는 게 운영자의 설명이다.교육농장 중 전국에서 유일하게 오리엔티어링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것은 주변 지리적 여건과 함께 운영자 손씨가 이 분야 전문가이기 때문. 손 씨는 오린엔티어링 국가대표와 연맹 이사를 역임했다.교육농장의 가장 큰 장점은 주입식이 아닌, 자기주도적 학습이라는 점입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의 잠재된 재능과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합니다.손 씨는 교육농장이 더 활성화 되려면 교육농장의 자기계발도 중요하지만, 자치단체 차원의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했다. 경북도의 경우 농장에 직접 교육비를 지원해 학생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만큼 적극적이란다. 도내 유일하게 품질인증 교육농장으로 인정받았지만, 교육농장만으로 큰 소득을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그래서 다른 교육농장들과 협력을 통해 연중무휴로 교육프로그램이 가동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의 경우 당일 코스에 그칩니다. 가족단위의 체류형 프로그램을 활성화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협의회 임원들과 4일부터 2박3일간 일본 벤치마킹에 나서는 것도 체류형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 때문이다. 농촌교육농장의 새 활로를 가족단위의 체류형 프로그램에 둔 그의 향후 사업방향이 어떤 열매로 돌아올지 두고 볼 일이다.● 농촌교육농장 들여다보니- 지역 자원 활용 프로그램 다양'교육체험 백화점'전북지역 54개 교육농장은 그야말로 교육 백화점이다. 과일, 야생화, 별자리, 전통다례, 각종 동물, 천연염색 등 다양한 지역 자원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다. 군산 깐치멀농장은 농기구를 이용한 재미난 전통놀이와 떡이 주요 텍스트다. 가나안농장은 볍씨에서 맛있는 밥까지의 과정, 농산물로 만들 수 있는 가공을 이해할 수 있는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익산 장원목장교육농장은 30여종의 각종 유실수와 계절별 꽃나무들을 활용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요구르트를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을 할 수 있고, 치즈아이스크림소시지 만들기, 승마체험 등을 할 수 있다.남원 소풍교육농장에서는 방목하는 흑염소, 한우, 다양한 과실수, 야생화, 소나무숲, 저수지, 계곡, 할미산성 등 다양한 교육 소재로 환경에 대한 이해와 생명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다. 뉴튼애플팜교육농장 사과로 만들 수 있는 음식, 사과를 이용한 여러가지 놀이, 사과의 구조를 통한 식물 구조, 사과의 문화에 대해 알아보기 등이 주요 쿄육 콘텐츠다.김제 풀꽃나라 농장은 지평선이 보이는 김제 백산골에 자리한 농장에서 붓으로 암술에 꽃가루를 붙여주는 체험으로 나만의 꽃을 만날 수 있다. 육종 교육, 내품종 만들기 등의 주요 프로그램이다. 천지원교육농장은 주말농장 운영과 귀농자교육, 소비자교육, 내농포행사 등이 준비돼 있다. 안시성옹기교육농장 옹기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솔솔포도원교육농장에서는 포도송이를 직접 골라 이름표를 부착해 포도 성장과정을 배우고, 포도따기, 가공체험 등을 통해 자연의 멋과 향을 느낄 수 있다.진안 무릉원교육농장은 순수한 자연의 재료만을 이용한 천연염색 체험, 섬유에 대한 전문지식 알아보기, 전통색깔, 복식 알아보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무주 평원교육농장은 매실농장을 기반으로 땅속생물꿀벌생태 알기, 순환농업 이해하기, 매화 그림그리기 등을 하고 있으며, 반딧불홍삼교육농장은 인삼 성장조건 및 인삼 한살이, 홍삼이 되는 과정, 인삼과 홍삼의 효능을 이해하는 교육이 마련된다. 문정숙천연염색교육농장은 천연염색 재료와 염료 채취를 통해 천연염료의 색을 느끼고, 천연염색과 건강 환경에 대하여 생각할 수 있도록 기초과정부터 전문가 과정까지 마련되어 있다.장수 견우교육농장은 가공 식품과 패스트푸드, 슬로우 푸드를 비교하여 먹거리와 건강, 나아가 환경에 대해 바른 생각을 갖도록 교육하고 있다. 임실 치즈빌아카데미교육농장 치즈를 만들면서 창의력을 학습한다.고창 참살이교육농장은 친환경 농산물로 전통조리법을 개발보급하는 체험프로그램과 체질개선 프로그램을, 사랑농촌교육농장은 국화와 석류를 활용한 교육을, 별빛바람의향기교육농장은 교육과정과 연계한 자연과 식물에 대한 이해돕기에 중점을 두고 있다.부안 곤충농장은 200종 이상의 곤충, 파충류, 양서류 등을 직접 사육하고 훈련하는 체험농장으로, 곤충들을 직접 만져보고 관찰할 수 있으며, 자연생태캠프를 개최하여 곤충에 대한 지식을 넓히고 있다.

  • 주말
  • 김원용
  • 2014.07.04 23:02

[가볼 만한 오토캠핑장] '움직이는 별장'으로 떠나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캠핑족들의 마음이 설레고 있다. 최근에는 자동차를 몰고 갈 수 있는 오토 야영장과 카라반(부엌화장실침실을 갖춘 이동주택) 야영장이 전국 각지에 들어서면서 캠핑족들은 어디서 휴가를 보내야 할지 즐거운 고민을 할 정도다. 캠핑장비를 구입하는 것도, 사용하는 일도 모두 번거롭고 귀찮다면 카라반 캠핑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자동차에 매달아 끌고 다닐 수 있는 이동식 주택이라는 의미의 카라반은 최근 럭셔리한 캠핑을 원하는 캠퍼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샤워시설과 화장실, 2층 침대는 물론 캠핑장비가 모두 갖춰져 있는 카라반은 움직이는 별장이라 불리기도 한다. 카라반 캠핑장은 전국 각지의 해수욕장 근처나 오토캠핑장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 가격은 운영 업체에 따라 차이가 있고 서비스나 주변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장소를 선정하기 전에 함께 떠나는 가족이나 친구들이 원하는 휴식의 모습을 확실히 정할 필요가 있다. 친구나 가족들과 함께 가볼만한 전북충남, 전남지역의 오토카라반캠핑장을 소개해 본다. 캠핑의 신기원이라 불리는 오토캠핑장 속으로 들어가보자.△고창 코리아 오토캠핑리조트선운산으로 가는 길목에 고창 코리아 오토캠핑리조트가 있다. 고창은 풍천장어와 복분자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시설은 편백나무로 마감된 단독형 팬션 4동(8인실2동, 4인실2동)이 있다. 또 카라반이 평향별로 20대, 텐트부지가 30면으로 조성돼 있다.다목적 운동시설과 취사장, 샤워장, 매점과 동그란 돔형의 화장실 등을 갖추고 있다.특히 여행에서 피곤함을 시원하게 날려 버릴 황토사우나 체험관이 함께 있어 찜질방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좋은 휴식거리를 제공한다.고창 코리아 오토캠핑리조트는 2009년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20억원의 사업비를 받아 만들어진 곳이다.고창군에서 코리아 캠핑에 위탁 운영을 하고 있는 이곳은 일반 사설(민간투자) 오토캠핑장보다 사용료가 저렴하지만 편의 시설은 완벽하게 갖춰져 있다. 가까운 여행지로는 선운산(禪雲山)이 있다. 조선 후기 선운사가 번창할 무렵에는 89개의 암자와 189개에 이르는 요사(寮舍)가 산중 곳곳에 흩어져 있어 장엄한 불국토를 이루기도 하였다. △지리산 달궁자동차야영장도로와 접하고 있어 접근이 용이하고, 맑고 시원하게 흐르는 달궁 계곡을 끼고있어 야영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남원시 산내면에서 심원계곡을 따라 11km쯤 거슬러 올라가면 나온다. 야영객의 편의 시설로는 화장실, 취사장, 음수대, 집회장, 57개의 전기사이트가 설치돼 있다.지리산 반야봉과 토끼봉명선봉 자락 아래 자리하고 세걸산삼정산점등산 등이 마치 병풍을 두른 듯해 깊은 산중 분위기가 느껴진다. 뱀사골을 따라 지리산 등반에 나설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달궁 자동차야영장은 350개동 중 전기사용이 가능한 57개동, 뱀사골야영장은 전체 21개동이 예약제로 운영된다. 예약은 지리산국립공원 홈페이지(jiri.knps.or.kr)를 통해 가능하다.△군산 새만금 오토캠핑장새만금 오토캠핑장은 군산시에 있다. 이곳 역시 바다 인근에 있어 다양한 수상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특히 4륜 오토바이로 3.6㎞ 해변도로를 주행하는 코스가 인기다. 이 캠핑장에서는 4~6인용 텐트와 매트 등 캠핑용품을 빌릴 수 있다.캠핑장엔 캠핑문화교실, 시민등산교실, 영화상영, 북아트 체험교실 등의 상설 프로그램도 마련됐다.새만금 오토캠핑장은 33.9km의 세계 최장 방조제를 중심으로 선유도와 바다 낚시로 유명한 야미도, 변산국립공원 등 다양한 관광지가 위치해 캠핑족들의 관심이 높다.△충남 태안 학암포 오토캠핑장학암포 오토캠핑장은 2007년 서해 원유유출 사고 이후 침체된 태안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태안해안국립공원이 만들어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샤워장, 취사장,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이 최신 시설로 제법 깔끔하게 갖춰져 있는 편이다. 총 70개의 캠핑 사이트는 인터넷 예약을 통해서 사용이 가능하며, 각각 2곳의 취사장과 화장실, 온수 샤워장 시설을 갖췄다. 걸어서 3~4분 거리에 해변이 있고 서해안 특유의 해안사구와 습지, 생태 환경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자연탐방로가 바로 인접해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태안해안국립공원은 우리나라 국립공원 중 몇 안되는 해안을 끼고 있는 곳인데, 학암포를 비롯해 태안 해변 전체가 해안사구와 곰솔림, 사구습지 등 독특한 해안 생태의 특징을 간직하고 있다.△전남 장성 휴파크전남 장성군 화룡면 홍길동 테마파크에 위치해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에 더 없이 좋은 장소이다.홍길동 테마파크에는 홍길동 복원생가, 산채체험장, 4D 상영관, 풋살경기장 등 각종 여가체험시설이 운영되고 있다.또한 주변에 산책로도 조성돼 있어 가족과 함께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휴파크에는 4인용 카라반과 6인용 카라반이 모두 20대 있는데, 4인용 카라반의 협소함을 보완하기 위해 텐트를 함께 설치해 4인용 카라반과 텐트를 동시에 이용해 최대 8명까지 이용 가능하도록 했다.또한 인근 축령산은 주변경관도 한적하고 공기가 맑아 도심을 떠나 힐링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오토캠핑 주의 사항 - 예약차 정비 꼼꼼히, 입퇴장 시간 지켜야즐거운 캠핑을 즐기기 위해선 주의해야 할 점도 많다. 대부분의 캠핑장은 오후 1~3시 사이에 입장하면 다음 날 정오 이전에 퇴실해야 한다. 나가는 시간이 늦어지면 추가 요금을 받는 캠핑장도 있다. 오전 일찍 나갈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캠핑장마다 계약 해제 시점별 위약금 기준이 다르고, 예약 신청 후 결제해야 하는 기한도 제각각인 점도 염두에 두는 것이 좋다.캠핑장 주변이 산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불꽃놀이가 제한된 곳도 많다. 자칫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도난 및 분실 사고도 잦아 외출할 때는 중요한 소지품을 꼭 챙기고, 상시 블랙박스가 설치된 차가 있다면 텐트 옆에 세워두는 것도 방법이다.또한 오토캠핑을 떠날 때는 무엇보다 자동차점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약간의 기름값이면 충분한 거리를 견인비용까지 부담할 수 있어서다. 가족과 함께 떠난 휴가에서 자동차 고장 만큼 난감한 일도 없다. 따라서 출발 전 점검은 필수지만 행여 잊었다면 이동 중 휴게실에 마련된 자동차회사의 무상 점검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 주말
  • 최명국
  • 2014.06.27 23:02

[미리 가보는 전북 여름 휴양지] 지친 삶 내려놓고…자연 품에 안겨 '힐링'

여름이다. 산으로 갈까? 계곡으로 갈까? 바다로 갈까? 자 더위사냥을 위한 여행을 떠나보자. 전북은 바다와 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국내 최고의 휴양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본격적인 여름을 맞이해 많은 사람들이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다. 직장인들은 여름휴가를 손꼽아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일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상에 지친 많은 사람들은 여러 여름휴가지 중, 산이나 바다와 같이 자연 속에서 힐링의 시간을 갖는 것을 최고의 휴가로 꼽는다.여행객들이 으뜸으로 치는 전북의 산과 계곡, 그리고 바다가 있는 여름 여행을 떠나보자.△부안 변산반도부안에 있는 변산반도는 국립공원으로 지정될 만큼 아름다운 절경으로 유명한 관광지다. 변산반도 구석구석 그 어느 한곳도 시선을 뗄 수 없을 정도다.부안 내소사의 전나무 숲길은 전나무 숲이 아름답게 어우러져 있어 상쾌한 숲냄새를 맡으며 그 사이로 걸어가는 기분 좋은 트레킹 코스다.먼저 부안 내소사의 전나무 숲길은 150년이나 된 전나무 500그루가 600m까지 이어져 있다. 내소사는 바위산인 능가산 가선봉 아래에 자리 잡고 있으며 백제 무왕때 해구두타가 창건한 사찰이다.내소사 대웅보전은 1633년 지어졌고 참선하는 설선당은 1640년 지어졌다.대웅보전은 조각이 아름다운 꽃살문이 있고 천장에는 오래된 악기그림이 그려져 있다. 불상 뒷면 벽면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불상벽화가 있다.적벽강과 수성당은 격포에서 1㎞ 북쪽에 있는 외변산의 해안가 관광지이다. 중국의 황강현 성 밖에 있는 적벽강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절벽과 암반으로 이뤄진 적벽강은 서해안 바닷가에 2㎞ 크기로 펼쳐져 있어서 그 경치가 장관이며 보는 것만으로도 감탄이 절로 나온다.적벽강 옆의 바닷가의 벼랑쪽에 수성당이 있는데 수성당은 바다를 향하고 있는 당집으로 철산바다를 수호한다는 개양할미를 모신 해신당이다.수성당 주변의 절벽이 서해안 바닷물과 환상적인 어우러짐과 조화로 멋스러운 광경을 자아내고 있어 그 경치 자체가 하나의 뛰어난 예술작품이 된다.변산반도는 격포해수욕장이 있는 해안가의 외변산과 내소사, 직소폭포, 봉래구곡 등 절경을 품에 안은 내변산으로 구분되며 내변산은 계곡과 폭포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절경을 자랑하며 산세 또한 독특하고 경치가 좋아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변산반도에 있는 변산해수욕장, 적벽강, 격포해수욕장, 대명콘도리조트, 채석강이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인기좋은 관광지이며 특히 적벽강과 격포해수욕장 그리고 대명콘도리조트와 모항 해나루호텔, 채석강은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함께 연계코스로 해서 관광할 수 있는 곳이다.△장수 방화동 계곡방화동 계곡은 장수의 대표적인 청정계곡으로 꼽힌다.우리나라 8대 종산(宗山)중 하나인 장안산 바로 아래에 있는 방화동계곡, 덕산계곡, 그리고 장안산과 백운산 사이에 있는 지지계곡 등 3대 계곡이 바로 청정계곡이다.방화동 계곡에는 방화동 가족휴가촌이 있는데 장안산(1237m) 기슭에 1992년 7월 전국에서 최초로 개장한 국민가족휴양지다.동서남북 어디서든 해발 500m이상의 고개를 넘어야 들어 올 수 있는 장수의 지역특성상 지형적으로 해발 500m이상의 고지대에 위치해 기온이 낮고 1000m가 넘는 큰 산들로 둘러싸인 방화동가족휴가촌은 웰빙시대 힐링시대에 맞춰 전국 최고의 오토캠핑장과 일반야영장, 청소년야영장 그리고 자연학습장, 산림욕장, 자연휴양림 등이 갖춰진 종합 가족휴양 시설이다.이곳은 한여름에도 모기가 전혀 없는 청정지역으로 백번을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는 대한민국 청정 명소다.△순창 강천산순창 강천산은 죽기전에 꼭 한 번은 가봐야 할 여행지로 꼽힌다. 이곳의 명물인 맨발로 걸어가는 웰빙산책로는 병풍폭포를 시점으로 구장군폭포까지 경사가 없는 평지의 길로 총 연장 2.5㎞다. 가족, 친구, 연인들끼리 손잡고 걸으면 사랑이 싹튼다고 해서 러브산책로라고도 불리고 발 지압 효과가 좋아 웰빙산책로라고도 불린다.이곳의 절경인 병풍폭포는 높이 40m의 위용을 자랑한다. 절집을 지나 한참 들어가면 120m 높이의 구장군폭포도 있다.강천사는 887년(진성왕)에 도선국사가 창건하고 1361년(충숙왕)에 덕현 스님이 중창하면서 오층석탑을 세웠다고 한다. 조선시대에는 1482년(성종)에 작성된 강천사 모연문을 통해 이 해에 절이 중창되었음을 알수 있다. 이후 절은 임진왜란 때 불타 없어졌으나 1604년(선조) 소요대사가 중창했다. 이어 1855년 금융스님이 중창했고 근래에는 1950년 한국전쟁으로 보광전, 칠성각, 첨성각 등이 불탔으나 주지 김장엽 스님이 1959년 새로 지었고 1992년에 보광전을 대웅전으로 바꿨다.△남원 백무동지리산의 북쪽 자락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의 발길로 북적거리는 곳이 백무동이다. 이곳은 남쪽의 중산리처럼 천왕봉을 오르는 북쪽의 등산로 입구이자 세석고원과 10㎞ 거리로 가장 가까이 자리한 마을이다.백무동은 우람한 폭포가 연이어 있는 한신 계곡과 백무동계곡의 매력 때문에 한 여름철엔 지리산 최고의 피서 명당이다.이곳은 경남 함양과 전남 구례의 경계가 되는 지역으로 강청리란 행정명칭 보다 백무동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강청이란 이름은 대부분 모르고 있지만 백무동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다. 백무동이 너무 아름답다 보니 지난 60년대까지 북쪽 지리산 관문이던 인월, 이어 70년대까지의 관문이던 마천면 소재지 가흥리가 이제는 그 자리를 백무동에 넘겨주고 통과지역으로 자리바꿈했다.교통이 불편하던 옛날에도 많은 기도객이 붐비는 곳으로 전국 무당들의 우두머리가 천왕봉의 성모사를 받들고 있었기 때문에 이곳에는 언제나 100명의 무당이 진을 치고 있었다고 해 백무동으로 불린다.이곳 계곡에 발을 담그면 온 몸, 뼈 속까지 전해지는 차가움과 시원함에 매년 이곳만을 찾는 단골 여행객이 상당하다.

  • 주말
  • 이강모
  • 2014.06.20 23:02

[브라질 월드컵 개막] 대~한민국! 박수치며 새벽 응원 빠져볼까

지구촌 최대 스포츠 축제 중 하나인 FIFA 월드컵이 13일 새벽(한국시각) 브라질에서 개막했다. 월드컵은 전 세계에서 공식적으로 FIFA 랭킹이 있는 207개 국가 중, 각 대륙별 예선을 통과한 32개 국가만이 참가할 수 있다. 선수에게는 꿈의 무대, 일반인에게는 4년에 한 번 돌아오는 즐길거리, 국가에게는 자존심이 걸린 한 판 승부인 월드컵에는 수많은 자본의 이해관계도 얽혀 있고 총성없는 전쟁으로서의 성격도 있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재미있는 월드컵에 빠져보자.△2014 브라질 월드컵이 갖는 의미 2014 브라질 월드컵은 스무번째 열리는 FIFA 월드컵이며, 12개 도시에서 오는 7월 13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대회의 특이사항은 골라인 판독 기술이 도입 되는 첫 월드컵이라는 점이다. 이 기술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이번 시즌부터 적용하고 있는데, 득점 여부를 보여주는 컴퓨터 그래픽으로 새로운 볼거리까지 제공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 지난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결승전이나,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잉글랜드 대(對) 독일전처럼 오심으로 인해 승부가 판가름 나는 불상사를 없애기 위한 의도도 담겨있다. 사람이 하는 일이라 오심도 경기의 일부라고 생각하던 축구경기에 일종의 변혁이 일어났다.△출전국출전국은 유럽 13개국(스페인독일벨기에스위스네덜란드이탈리아잉글랜드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러시아그리스크로아티아포르투갈프랑스), 남미 6개국(브라질아르헨티나콜롬비아칠레에콰도르우루과이), 북미 4개국(미국코스타리카온두라스멕시코), 아시아 4개국(대한민국일본호주이란), 아프리카 5개국(나이지리아코트디부아르카메룬가나알제리) 등 총 32개국이다. 이 중 역대 월드컵 우승국은 브라질(5회), 이탈리아(4회), 독일(서독 시절 3회), 아르헨티나우루과이(2회), 잉글랜드프랑스스페인(1회) 등 8개국이며 모두 이번 월드컵에 출전한다.△한국과 월드컵한국은 1954년 스위스 월드컵에 첫 출전 한 뒤, 1986년 멕시코 월드컵부터 이번 브라질 월드컵까지 8회 연속 출전, 총 9회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고 있다. 이는 아시아에서는 가장 많은 횟수고(일본 5회), 세계적으로도 한국보다 월드컵 본선에 많이 진출한 나라는 14개국 밖에 없다(브라질이탈리아독일아르헨티나우루과이잉글랜드프랑스스페인네덜란드벨기에스위스스웨덴미국멕시코). 역대 성적은 5승8무14패며, 폴란드포르투갈이탈리아토고그리스를 상대로 승리했다. 2002년의 스페인 상대 승부차기 승은 공식적으로는 무승부로 계산된다.이번 월드컵에서는 맨 마지막 조인 H조에 속해 오는 18일 오전 7시에 러시아, 23일 오전 4시 알제리, 27일 오전 5시에 벨기에와 경기를 치른다. 16강 진출에 성공해 토너먼트를 올라갈 수록 당연히 경기 수도 많아진다.△TV시청, 애매한 경기시간이번 대회에서는 한국과 브라질간의 12시간 시차로 인해 한국의 경기 시간이 평상시면 한참 꿈속을 헤맬 오전 45시, 혹은 출근이나 등교를 준비할 오전 7시여서 치킨호프집 등 상점의 월드컵 특수는 다른 때보다 기대되지 않고 있다. 또 세월호 참사 애도 분위기로 인해 길거리 응원도 자제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전주에 사는 송모씨(49)는 퇴근 후 저녁에 한국 경기 뿐 아니라 축구 강국 간 빅 매치가 재방송 될 텐데, 그 때 기꺼이 치킨을 시켜먹겠다며 그래도 월드컵 기간인 만큼 평상시보단 상점 매출이 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몸 상태는 이렇게 준비하세요경기도의 한 유명 헬스클럽 관계자는 경기 시간이 새벽 4, 5시라면 일찍 귀가해 오후 10시부터 수면을 취하면 무리 없이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며 점심시간에 낮잠을 15~20분 정도 취하는 것이 좋으며, 중요한 경기가 없는 날에는 1, 2시간 일찍 취침해 체력을 비축하면 좋다고 조언했다.이어 그는 음주는 피로를 가중시키고, 기름진 음식은 과도한 열량을 축적시키며, 야식은 숙면을 방해한다며 먹긴 먹되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을 먹으면 피로회복과 미용에 도움이 된다. 또 에너지 드링크와 같은 고 카페인 음료는 이뇨작용에 따른 탈수와 식욕저하를 일으켜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 주말
  • 이영준
  • 2014.06.13 23:02

[우석대 태권도학과 미국 공연 마무리] 역사 입힌 태권도, 푸른 눈의 관객 '홀렸다'

우석대 태권도학과가 20여일간의 미국공연을 마치고 돌아왔다. 우석대 태권도학과는 지난 3일 노스캐롤라이나를 시작으로 뉴욕, 워싱턴DC에 이르기까지 미국 동부지역을 순회하며 4차례의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우석대 태권도학과 미국공연의 성과와 함께 우석대에서 비롯된 신(新) 한류상품의 가능성을 타진해본다.우석대 태권도학과는 파랑새의 꿈의 미국공연을 통해 세계최초라는 수식어를 여러개 양산했다.무엇보다 시범에 머물렀던 태권도 퍼포먼스를 공연의 영역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그동안 태권도계가 겨루기격파창작품새 등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데 그쳤다면, 우석대 태권도학과는 스토리와 태권도시범을 접목시켜 태권도 아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단순한 보여주기가 아닌 감동과 재미가 어우러진 하이브리드 공연장르를 개척한 셈이다.또 우석대 태권도학과는 미국의 한복판인 뉴욕시에서 일제의 어두운 역사를 정면으로 고발했다. 뉴욕에서의 공연은 국내의 여느 공연단체가 시도해보지 못했던 미답의 무대이기도 했다. 특히 우석대는 미국인 관객들의 열광적인 성원을 등에 업고 새로운 한류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성과를 냈고, 세계 첫 태권도 유료 공연이라는 기록도 남겼다.우석대는 이번 공연에 만족하지 않고 꼼꼼한 업그레이드를 거듭한다면 태권도와 한국적인 정서를 버무린 글로벌 문화상품이 탄생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더했다.우석대 태권도학과가 미국에서 마련한 공연은 모두 4차례. 지난 3일 롤리시의 중심가에 자리잡은 메이맨디(Meymandi) 콘서트홀에서 첫 무대를 올렸고, 지난 7일에는 같은 주의 그린스보로(Greensboro)시에서 두번째 공연을 이어갔다. 무대를 뉴욕으로 옮긴 우석대 태권도학과는 지난 10일 미국의 한복판인 뉴욕시 맨하탄 헌터대 체육관에서 역사적인 뉴욕공연을 가진 뒤 17일 워싱턴DC에서 대장정을 마무리했다.마지막 공연을 제외하고 공연때 마다 1000명 이상의 관객이 운집했으며, 대부분 벽안(碧眼)의 관객들은 우석대 태권도학과의 태권도 군무에 매료돼 기립박수를 잊지 않았다. 특히 1700석 규모인 메이맨디 콘서트홀에서의 공연이 질적으로나 내용면에서 압권이었다. 평소에는 노스캐롤라이나심포니가 애용하는 이곳에서 태권도 군무가 펼쳐졌고,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태권도와 우석대를 연호하기도 했다.공연 때마다 우석대 태권도학과 학생들로 이뤄진 30여명의 공연단원들은 수시로 새처럼 날아올랐고, 4~5m를 비상하며 송판을 깨뜨렸다. 관객들은 선수들을 마치 유명스타인 것처럼 대접했으며, 절도 있는 품새와 겨루기를 흉내내며 연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뉴욕 공연장을 찾은 한 미국인 관객은 당장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려도 손색이 없는 작품이라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태권도 아트 퍼포먼스 파랑새의 꿈은 태권도무용드라마 등을 접목시켜 안중근 의사가 일제 강점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는 모습을 실감나게 그려낸 작품이다.우석대 태권도학과의 미국공연은 이번에 그치지 않고, 방문국가도 미국에 한정하지 않을 예정이다. 공연국가수를 차츰 늘리며 태권 한류로 도약하겠다는 다짐이다.이제 갓 신발끈을 동여맨 우석대 태권도학과가 어느 높이까지 날아오를 지 지켜봐야할 것같다.● 최상진 우석대 태권도학과 교수 "미국 공연 통해 태권도 문화상품화 확신"이제 시작입니다. 우석대 태권도학과가 최근 몇년간 누구도 가지 않았던 길을 개척하는데 천착했다면, 이제는 그동안의 노력에 대한 성과를 거둘 때가 됐다고 합니다. 이번 미국공연을 토대로 태권도의 새로운 길을 찾고, 부가가치를 창출하는데 주력할 예정입니다.우석대 태권도학과 최상진 교수는 미국공연을 통해 막연한 가능성으로만 생각했던 글로벌 문화상품에 대해 확신을 갖게 됐다면서 우석대의 가치와 치열한 실험정신이 미국에서 꽃피우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이번 공연의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미국인 관객들로부터 상업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이라는 격려를 들으며 그동안의 고생이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최 교수는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상설공연장에서의 태권도 공연을 처음 연출한 만큼 이를 앞세워 새로운 역사를 거침없이 써내려 가겠다고 다짐했다.

  • 주말
  • 정진우
  • 2014.05.30 23:02

'견학지 인기몰이' 익산 신흥정수장 "수돗물의 소중함 배우러 오세요"

우리가 먹는 식수, 어떤 과정을 거쳐 생산될까.여러 과정을 거쳐 직접 음용해도 안전할 것이란 간단한 설명은 가능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과정을 거치고 있는지 설명하긴 쉽지 않다.이런 궁금증을 한번에 해소할 수 있도록 물의 안전한 생산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물 홍보관이 익산시 신흥정수장에 꾸며져 큰 인기를 얻고 있다.특히 물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물 홍보관은 수돗물의 불신 해소는 물론 물의 중요성 인식과 우리가 먹는 수돗물의 우수성 및 안전성을 직접 체감할 수 있어 가족들의 견학장소로 각광받고 있다.△안전한 수돗물 눈으로 직접 확인익산시 신흥정수장은 물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견학 및 소풍 장소로 시민들은 물론 타지역에서도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신흥정수장에 마련된 홍보관은 어린이와 학생, 일반 시민들이 수돗물 생산과정을 직접 눈으로 보며 수돗물의 안전성을 확인하고 물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도록 꾸며졌다.수돗물의 역사와 생산과정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실제 수돗물이 만들어지는 생산과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특히 신흥정수장에는 소나무, 연산홍을 비롯한 다양한 식물이 자라고 있어 아이들을 위한 생태학습장과 시민들을 위한 휴식공간으로도 인기다.2012년 홍보관이 건립된 이후 연간 4000여명의 넘게 다녀갔으며, 해마다 방문객이 늘어나는 추세다.신흥정수장 견학은 연중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누구나 가능하며, 견학신청은 견학 1주일 전 익산시 상하수도사업단 신흥정수장으로 예약하면 언제든 가능하다.△익산시 수돗물 어떻게 만들어지나익산시 수돗물은 여러 단계의 깐깐한 정수단계를 거쳐 시민들에게 공급된다.보조수원지, 착수정, 혼화지, 응집지, 침전지, 여과지, 정수지를 거치게 되며 먼저 착수정에서는 보조수원지에서 내려오는 물의 양을 조절해 각 침전지로 보내는 역할을 시작으로 수돗물 탄생의 첫 단계를 거친다. 이 과정에서 응집제를 투여하고 나면 혼화지에서 물속에 넣은 응집제가 빨리 섞이도록 한다. 응집지에서는 물속의 부유물질이 서로 엉기게 해 단계별로 점점 크고 무거운 알갱이로 만들어준다. 이렇게 무거워진 알갱이를 침전지에서 가라앉혀 제거하고 맑은 물만 여과지로 보내게 된다.여과지에 도착하면 침전되지 않은 작은 알갱이를 걸러주며 각종 세균을 제거하기 위한 소독약품인 염소투입과정을 거쳐 비로소 우리가 마시는 수돗물이 된다.이와 함께 정수장에서는 수돗물을 만드는 과정을 24시간 중앙통제실에서 감시하고 있으며 매일 자체 수질검사를 시행한다. 또 세균 등 59개 항목에 대해 매달 한 번 공인시험기관에 의뢰해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검사결과는 시 홈페이지에 공개해 수돗물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를 높이고 있다.△수돗물 하루 6만 톤 자체 생산익산 시민이 하루 평균 소비하는 물의 양은 약 12만8000톤. 익산시는 이 가운데 약 61%가량을 신흥정수장과 금강정수장에서 자체 생산해 가정으로 공급하고 나머지는 광역상수도를 이용하고 있다.익산시는 자체 수돗물 생산시설인 금강정수장에서 하루 3만 톤, 신흥정수장에서 6만 톤을 생산할 수 있으며, 공업용수 3만5000 톤을 생산하는 시설도 갖추고 있어 시민들의 생활용수와 공단의 공업용수를 인근 지자체에 비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특히 신흥정수장에는 100만 톤의 저장 능력을 갖춘 보조수원지가 있어 장마철에 흙탕물이 생기거나 가뭄으로 물이 부족해도 언제나 시민들에게 맑은 물 공급이 가능하다. ● 유희환 익산시 상수관리과장 "먹는 물, 건강한 삶의 첫 번째 조건"수돗물이나 물의 정화시설 없이 강물을 마시던 시절의 인간 평균수명은 40세였다고 합니다. 수돗물이 공급되면서 평균 수명이 60세로 늘었다는 것을 보면 건강한 삶의 첫 번째 조건은 바로 물입니다.하루 10만톤의 물을 생산해 익산시민들에게 안전한 물을 공급하는 일선을 책임지는 익산시 상수관리과 유희환 과장은 그만큼 자부심이 대단하다.유 과장은 익산시에서 공급하는 수돗물은 엄격한 수질검사에 합격한 믿을 수 있는 물로 인체에 유익한 미네랄 성분이 들어있다며 매일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매월 58개 항목을 공인시험기관에 의뢰해 먹는 물 수질기준에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고 말했다.익산시는 다른 지자체보다 낮은 상수도 요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자체 정수장과 광역상수도를 함께 활용하는 기술력도 갖추고 있다. 특히 1974년부터 운영된 신흥정수장은 익산시민의 젖줄로, 관광지로, 수돗물 안전인식 체험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유 과장은 물의 소중함과 수돗물의 생산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홍보관을 운영해 시민의 신뢰를 쌓을 수 있게 되었고, 많은 관람객들이 찾고 있다며 물 오염 예방을 위한 실천사항과 물 부족 국가에서 물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역할을 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 주말
  • 김진만
  • 2014.05.23 23:02

프랑스 '아트 사커' 전주서 만난다

수준높은 프랑스 예술축구의 진수를 우리고장에서 직접 맛볼 수 있는 드문 기회가 마련됐다.전북현대(단장 이철근)가 프랑스 최고위인 리그1의 명문 올림피크 리옹을 초청해 2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국제 친선경기를 갖는다.올림피크 리옹은 프랑스 남쪽, 알프스 산맥 서쪽에 강을 끼고 위치한 인구 50만명의 리옹시에 자리잡고 있으며, 근교지역을 포함한 인구가 200만명으로 전북과 비슷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전북현대의 모기업인 현대자동차가 후원하고 있으며, 지난해 전북현대가 리옹을 방문해 1차 친선경기를 가진데 대한 답방 형식으로 이번 경기가 성사됐다.올림피크 리옹은 1950년에 창단한 프랑스 명문클럽으로 2000년초까지는 유럽축구의 변방이었으나 지금은 유럽축구의 중심으로 자리매김되고 있다. 2001-2002시즌부터 2007-2008시즌까지 7회 연속 리그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으며, 이는 유럽 5대 리그 사상 최고 연속우승 기록이다. 2002년 첫 우승 당시만해도 리옹은 대중의 관심을 끌지 못했지만, 2008년 설문조사에서는 프랑스내 최고의 인기구단으로 평가됐다. 2014 시즌 평균관중이 현3만4000여명으로 프랑스 리그1의 클럽중 4번째로 높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2013-2014 시즌에서도 리그 5위를 유지하고 있어 2014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EUROPA) 리그 진출 가능성이 높다.리옹은 또한 IFFHS(국제 축구역사 통계재단)이 발표한 세계축구클럽 순위에서도 맨체스터 시티(24위)에 이어 25위에 랭크돼 있으며, 현재 레알 마드리드에서 공격수로 뛰고 있는 주닝요와 벤제마, 유럽프리미아리그 토트넘의 골키퍼 유고 유리스, 전 프랑스 국가대표 프로랑 마루다 등이 리옹 출신이다.현재 뛰고 있는 주요 선수로는 5월초 현재 리그1 득점 3위(15골)를 기록하고 있는 알렉산드레 라카제트(Alexandre Lacazette)와 득점 4위(14골)인 바페팀비 고미스(Bafetimbi Gomis), 어시스트 5위를 기록하고 있는 수비수 알리 베디모(Henri Bedimo) 등이 있다.이에 맞서는 전북현대팀은 1994년 전북 다이노스 축구단으로 창단해 올해 20주년을 맞았으며, 현재 K리그 2위를 기록하고 있다. 2000년과 2003년, 2005년에 FA컵 3회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고, 2006년에는 각본없는 드라마를 연출하며 K리그에서는 처음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2009년에는 팀 창단이후 처음이자 호남팀으로는 처음으로 K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신흥 강호로 자리매김했고, 2011년에는 K리그 우승과 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안았다.전북과 리옹은 이번 친선경기 외에도 유소년 시스템 및 선수교류 등 다방면에서도 협력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유럽에서도 FC 바르셀로나(스페인)에 이어 2위로 평가 받고 있는 리옹의 유소년 육성 프로그램의 총괄 디렉터와 유스팀 코치가 전북을 방문해 운영노하우를 전수하기도 했다. 또한 전북은 리옹의 이번 방문기간 동안 전북 유스출신 김신의 리옹 임대 영입문제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2013시즌 K리그 18세이하 챌리지리그 득점왕 출신인 김신은 리옹팀의 요청으로 이미 지난달 프랑스에서 입단 테스트를 마친 상태다, 전북과 리옹의 이번 경기는 국내 스포츠 전문 케이블 방송 SPOTV+(위성방송 57번, 케이블 방송 79번, 인터넷 스포티비 유튜브 채널)가 생중계하며, 유럽 스포츠 전문방송 CANAL+를 통해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 지역에도 생중계된다.전북현대측은 많은 관중들이 가족들과 함께 직접 경기장을 찾아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어린이들은 무료 입장시키고, 청소년은 5000원, 성인은 1만원을 받기로 했다. 또 VIP석 및 스페셜존을 제외한 전 좌석의 가격을 통일해 운영한다.팬들의 관람권 구매 편의를 위해 15일 오전 9시부터 인터파크(http://www.interpark.co.kr)를 통해 예매를 시작했다.이철근 전북 단장은 전주에서 펼쳐지는 유럽 명문팀과의 첫 친선 경기인 만큼 전북의 많은 축구팬들이 경기장을 방문해 축구를 함께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 주말
  • 이성원
  • 2014.05.16 23:02

[12일 첫선 전주권 명품시티투어] 한옥마을~ 마이산~ 새만금 버스 타고 넉넉하게 즐긴다

63빌딩에 서울 사람만 없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건 아마 생활에 지쳐 자신이 살고 있는 도시 한번 둘러볼 여유가 없다는 걸 공감하는데서 나온 말일게다.당일 코스로 부담 없이 전북지역 주요 관광지를 돌아볼 수 있는 전주권 명품 시티투어를 떠나보자.전북 지역에서도 이달 12일부터 전주시티투어가 운행된다. 전주시티투어는 하이트진로가 후원하고 자치단체가 민간 기업에 협조해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운행되는 시티투어다. 현재까지는 전주와 완주를 둘러보거나 여기에 마이산을 추가한 코스, 그리고 새만금과 선유도를 여행하는 3가지 코스가 개발돼 있다. 첫 운행에 앞서 코스를 점검해 봤다. 우리가 사는 도시의 맛과 멋에 흠뻑 느낄 수 있을 듯하다.△전주완주 그리고 마이산전주시와 진안군 완주군이 지원프로그램 하나로, 최저비용으로 대표 명승지를 4시간만에 돌아보는 전주권 시티투어다. 최대 한옥마을 밀집지역인 전주 한옥마을을 거쳐 완주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신선한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 중간에 하이트진로(주) 완주공장에 들러 공장견학을 체험하면서 갓 만들어진 맥주 한 잔을 기울이는 즐거움도 맛볼 수 있다.여기에 19세 이상인 관광객에게는 한 장의 무료시음권이 제공된다. 시음권 한 장이면 전주의 명물인 가맥(가게 맥주)을 즐길 수 있다. 전일수퍼와 임실수퍼, 베스트 가맥, 다락가맥, 영동가맥, 경원상회, 초원수퍼에서 무료 시음이 가능하다.성인 1만원, 아동노인 8000원이면 여행이 가능하다. 진안 마이산 입장료 3000원이 포함됐다. 전주에서 진안까지 가는 순수 교통비도 만원이라니 착한 가격 그 자체다.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진 오전 8시 30분 한옥마을에서 출발한다. 주말엔 오후 2시30분에 출발한다.△전주완주만 시티투어전주 한옥마을과 로컬푸드 직매장, 하이트 맥주 공장 견학 코스에 아쉬움을 느끼는 관광객이라면 전주완주 시티투어를 선택해도 좋다.삼례문화마을과 완주물고기마을, 전주수목원이 추가로 포함된 이 코스에서는 마을마다 가진 콘텐츠를 마음껏 즐겨볼 수 있다.특히 1920년대 세워진 양곡창고를 개조해 삼삼예예미미란 이름으로 개관한 삼례 문화 예술촌을 둘러보는 재미도 있다. 사실 삼례 문화 예술촌은 일제 강점기에 인근 만경평야에서 생산된 곡식을 수탈하기 위해 세웠던 삼례양곡창고였다.완주 이서 물고기마을에서는 금붕어비단잉어 등 관상어를 비롯해 숭어잉어향어 등 80여 종 200여만 마리의 물고기를 양식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잔디 구장, 생태습지, 수생식물 체험장, 대형인조 물고기, 물레 방아 시설을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방문지 마다 입장료 50% 할인혜택이 제공된다.차량에 적용되는 모든 보험은 가입되어 있으니 안심해도 좋다.△새만금과 선유도새만금방조제 33km와 선유도 유람 및 트레킹까지. 선유도 유람선 왕복 요금도 안되는 최저가로 다녀올 수 있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7시 30분 전주 한옥마을에서 출발하는 이 코스는 야미도와 선유도를 거쳐 되돌아오는 코스다.특히 천연 해안사구 해수욕장으로 유리알처럼 투명하고 곱고 아름다운 백사장이 펼쳐진 명사십리 해수욕장을 느껴볼 수 있다. 선유도와 무녀도장자도대장도가 다리로 연결돼 있어 걸어서 다녀올 수 있다.선유도 전문해설사가 안내한다. 성인 2만7000원, 아동노인 2만5000원으로 이 가격엔 선유도 유람선 왕복 비용이 포함됐다. 3.7km 코스를 달리는 자전거 하이킹 코스는 선착장부터 평사낙안을 거쳐 명사십리-초분공원과 장자대교를 지날 수 있다. 낙조대와 장자도포구-대장교-선착장을 도는 이 코스를 내달리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단, 1인당 한 시간 이용에 3000원의 비용을 별도로 내야 한다. 이밖의 정보는 인터넷(www.nambuktour.com)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문의 1588-1466.● 전주권시티투어 상품 개발한 최동규 대표 "알찬 관광, 전북 경제 활성화 도움됐으면"토막 시간으로 알차게 전주를 여행하세요.남북여행 최동규 대표이사(56)는 전주권 명품시티투어 버스 상품을 개발했다. 최 대표는 전북의 대표 관광 명소를 둘러보고 체험하는 셔틀관광 상품을 통해 전북권 명소방문의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만들었다고 소개했다.특히 전주권 명품시티투어 버스는 향토기업 하이트진로(주)가 자치단체와 전주완주 시티투어 운영에 관한 MOU를 맺고, 기업문화와 지역관광을 융합해 상호간의 동반성장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모델이라고 덧붙였다.그의 전주권 명품 시티투어 상품 개발은 안타까움에서 시작됐다.최 대표는 연간 5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전주 한옥마을을 방문하고 있지만, 이들이 다른 관광지를 방문할 수 있도록 연계시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한옥마을만 당일 방문 후 귀가하든지, 인근 전남과 충청 등으로 이동해 숙박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되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방문하는 관광객이 전북을 더 많이 보고 전북에서 더 많이 숙박하며 전북에서 지갑을 더 많이 열고가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프로그램을 구성하게 됐다며 하이트진로(주)와 협의해 전주완주 시티투어를 순수 민간업체 자력으로 운영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그의 명품시티투어 상품 개발에는 전라북도 순환관광 주관업체로 2008년부터 현재까지 서울, 부산과 일본에서 출발하는 전북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해온 것도 도움이 됐다. 전북을 대표하게 될 여행 상품인 시티투어 운행을 앞둔 지금, 아쉬움도 있다.다른 자치단체가 시티투어에 많은 인력과 예산을 투입하며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인 반면 도내 자치단체는 홍보 지원 수준에 머무는 등 상대적으로 미미하기 때문. 최 대표는 시티투어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전북을 널리 알려나가겠다며부담스럽지 않은 시간으로 알찬 여행이 가능한 시티투어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 주말
  • 윤나네
  • 2014.05.09 23:02

[개원식 앞둔 무주 태권도원 가보니] 세계 태권도 성지 웅장한 자태 '감탄이 절로'

태권도와 관련된 모든 것이 가능한 세계 유일의 전문 공간, 전 세계 태권도인들의 성지(聖地), 우리 세대에 우리가 만드는 세계 문화유산. 개원을 앞두고 있는 무주군 설천면 소재 태권도원을 수식하는 말들이다.전북도청에서 약 1시간 30분 걸려 도착한 백운산 자락의 태권도원은 지난 18일 오전 방문 당시 안개를 머금어 신비로운 풍광을 자아냈고, 공기 역시 더할 나위 없이 맑았다. 삼남(三南)의 중앙에 위치한 만큼 소재지인 전북은 물론, 대전광역시와 경북 김천에서도 접근성이 좋아 전국 어디서든 정서적으로 멀지 않다.△세련된 건물내부시설조경도 정성정부가 2153억원, 전북도와 무주군이 146억원(각 73억원)이라는 적지 않은 돈을 들여 지은 만큼, 조경이나 건물들도 세련되고 훌륭했다. 나무 한그루며, 바닥을 구성하는 돌들, 건천(乾川)까지 정성이 깃든 흔적이 보였다. 건물의 경우 웅장하면서도 유려한 곡선을 표현한 디자인에 태양광 발전 시스템으로 친환경적 요소도 갖추고 있었고, 내부 역시 태권도 선수들을 위한 개별 탈의실을 설치하는 등 일선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세심히 배려한 기능들이 곳곳에서 보였다. 또, 포스코로부터 코르텐강을 제공 받아 5대양 6대주를 11개 기둥으로 표현한 人이라는 조형물(정현 홍익대 미술대학원 교수 제작)과 일일이 손으로 수놓은 공예품 수십 점의 전시(윤미경 한양여대 섬유패션디자인과 조교수 제작) 역시 눈을 즐겁게 했다. 이를 통해 국가와 국민의 태권도원에 대한 기대가 얼마나 큰지 유추할 수 있었고, 세계적 지명도를 갖춘 장소로 발돋움해야 하는 것이 태권도원의 사명임을 알 수 있었다.△전망대까지 모노레일 타는 즐거움태권도원의 입장료는 대인(20~65세) 4000원, 청소년(13~19세) 3500원, 소인(4~12세) 3000원이다. 입구에 들어가 셔틀버스를 타고 버스의 종점으로 가다보면 태권전과 명인관, 명예기림 등이 있는 도달의 장(9단 이상자 수련 장소로 일반인 출입금지 구역)을 지나볼 수 있고 모노레일 탑승지로 가게 된다. 여기서 추가 요금(2000원)을 부담하고 국내 유일의 곡선 주로 모노레일을 타거나, 500개 이상으로 이뤄진 계단을 오르면 해발 560m에 위치한 전망대에 이른다. 전망대서는 인접한 3개 도(충북충남경북)와 함께 원내 도전의 장, 도약의 장, 도달의 장 등 3개 지구 231만4000㎡를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내려다보이는 백운산의 푸르름과 마음까지 씻겨주는 바람은 태권도원을 찾아 전망대에 오른 자에게 자연이 제공하는 선물이었다.△세계 유일 태권도 전용경기장 갖춰도전의 장의 T1 경기장에서는 태권도인들의 품새와 격파 시범을 볼 수 있었다. 세계 유일 태권도 전용경기장답게 관중석 어디서나 장내 경기 상황 6개를 보기 용이했다. 의자 역시 외국인의 체형을 고려해 설계한 듯, 성인 남성이 앉기에 충분했다. 태권도박물관은 무주 지역을 중심으로 한 우리나라 고유 무술(태권도, 택견, 씨름 등)의 연혁을 소개하고 있었고, 태권도인들의 기증품들과 무도인으로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에 대한 경구(警句), 품새 동작설명 등으로 풍부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 시대를 반영하듯 상당수의 설명에 영상이 곁들여져, 작위로 읽으려 하지 않아도 정보 습득이 쉬웠다. 전시량도 많아 훑으며 지나쳤음에도 30분 이상을 소요했다. 체험관 Yap!은 실제 도복을 입고, 센서나 시설물을 이용해 태권도 동작을 직접 연마해보는 곳으로, 간단한 순발력 테스트에서 고난이도의 발차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었고, 게임과 같이 영상을 통해 캐릭터가 되어 직접 겨루기를 해 볼 수도 있었다.단, 태권도원으로 가기 위한 진입로가 4차선 이상에서 갑자기 2차선으로 좁아져 전 세계 관광객들을 맞기에 적당치 않아 보였다. 2차선 도로는 입구까지 시속 60㎞ 이상으로 15분 이상을 달리는 동안 계속됐고, 도로 상태 역시 양호하지 않았다. 도로 확장은 통행량 등을 고려한 예비타당성조사에 의해 실시되지만, 국제적인 성지를 목표로 하는 곳이니만큼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해 보였다.△입장료 할인 이벤트 11일까지 태권도원은 지난 16일부터 관광주간의 마지막 날인 오는 5월 11일까지 입장료 5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기간에는 체험관 Yap!(이용료 7000원)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5월 12일부터는 △장애인(장애인증 지참자), 1~3급은 보호자 1인 포함 △국가유공자(증명서 지참자) △무주군민(신분증 지참자) △태권도인(품단증 소지자) △군인, 전의경(정복 착용자 및 휴가증 지참자) △MOU체결 기관 임직원 △20인 이상 단체 등에 입장료를 대상 별 1000원씩 할인해 준다. △만 65세 이상 경로 △36개월 이하 영유아는 무료입장이다. 입장권은 운영시간 종료 1시간 전까지만 판매한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10시~오후 6시, 주말 오전 10시~오 후 7시다.● 태권도원 현황△운영주체= 태권도진흥재단(063-320-0114)△조성 목적= 태권도 성지 순례와 수련의 장을 조성해, 태권도 진흥발전 및 종주국의 위상을 제고하고 태권도원을 세계적 관광자원으로 개발.△조성지역= 무주군 설천면 소천리 산119-11번지 외 332필지△조성부지 선정= 2004년 12월(무주)△사업기간= 2009년 9월 ~ 2013년 8월△구성1. 체험지구(BODY-Zone) : 도전의 장태권도를 직접 체험하고 태권도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태권도 경기장(4500여석), 태권도박물관, 체험관, 공연장(500여석)2. 교육수련지구(MIND-Zone) : 도약의 장세계 태권도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교육, 수련의 장이자 청소년 인성교육 및 치유의 장연수원(4개동, 약 1,400여명 동시수용), 태권도연구소, 운영센터, 다목적 운동장3. 상징지구(SPRIT-Zone): 도달의 장태권도 종주국의 상징성 및 한국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공간태권전, 명인관, 명예공원 등

  • 주말
  • 이영준
  • 2014.04.25 23:02

[새만금 '힐링여행'] 두 발로 타박타박…'희망의 땅' 만나볼까

벚꽃이 지고 아카시아 꽃이 개화를 준비하는 시기. 따뜻한 봄바람 속 풋풋한 풀 냄새가 허공에 흩어지면 문득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생각이 든다.산과 바다, 그리고 하늘의 푸르름을 모두 한자리에서 느껴볼 수 있는 곳, 전라북도 대표 명소인 새만금이 꼽힌다.새만금은 캠핑부터 워킹, 등산, 마라톤, 바이크, 생활낚시, 갯벌에서 어패류를 채취하는 해루질 등 모든 레저가 가능한 관광명소 1번지로 불린다. 탁 트인 넓은 서해안을 만끽하면서 그간 직장에서 사회생활에서 쌓인 근심과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버릴 수 있는 힐링 여행이 가능한 곳이다.새만금은 1991년 11월부터 20여년이 넘게 공사가 진행, 현재 서울 면적의 2/3(여의도면적 140배)에 달하는 간척토지와 118㎢ 규모의 호수가 생겨났다. 33.9㎞에 이르는 세계 최장 방조제로 기네스북에도 등재됐다.새만금 방조제로 육지가 된 고군산군도의 섬 신시도는 신라의 대학자 최치원이 반해서 눌러 앉아 글공부를 했다는 대각산 월영봉이 있으며, 아름다운 노을과 낚시를 즐길 수 있는 야미도를 배를 타지 않고도 갈 수 있게 됐다.이번 주말에는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 함께 새만금 힐링 여행을 떠나보자.새만금관광벨트의 첫 출발지인 부안은 서해의 넓은 바다와 갯벌, 그리고 7000만년에 걸친 해수의 침식작용과 퇴적으로 이뤄진 퇴적암과 기암절벽 등을 자랑하는 적벽강, 채석강, 천년의 전나무 숲을 자랑하는 부안 내소사, 곰소 염전, 격포해수욕장 등 볼거리, 먹을거리가 넘쳐나는 곳이다.특히 방조제 개통으로 육지가 된 고군산군도 일대 섬들을 도보로 들어갈 수도 있어 주말에 이곳을 찾는 방문객은 평균 1만여 명에 이른다.사방이 바다로 돼 있다 보니 이곳을 찾는 전국 낚시 동호회와 마니아들이 많다. 이곳에서는 우럭은 기본으로 노래미, 광어, 도다리, 감성돔, 참돔, 장어, 고등어, 학꽁치, 주꾸미, 오징어 등 대부분의 어종이 살고 있다. 어종 자원이 풍부하다보니 주말 서울과 경기도 인근에서 낚시를 즐기기 위해 새만금을 찾는 인파도 상당하다.이와 함께 군산에서 부안을 잇는 방조제 도로 옆에는 인도가 넓고 안전하게 설치돼 걸으면서 바다를 바라보는 워킹족도 많다. 또한 자전거를 이용해 군산과 부안을 오가는 바이크족도 상당수며, 세계 대회 수준의 마라톤 대회도 매년 개최된다.신라시대 학자 최치원이 경치에 반했다는 신시도 대각산 월영봉은 등산 마니아들에게 있어 꼭 한 번 찾아봐야 할 대표적 코스로 유명하며, 등산로 입구에는 남해에서나 볼 수 있는 소규모 몽돌 해수욕장도 있어 가족여행의 대표적 코스로 꼽힌다.야미도로 들어가는 도로 입구에서 내항 쪽으로 50미터만 가면 가족끼리 오붓한 바다여행을 즐길 수 있는 새만금 오토 캠핑장도 있다.텐트부터 랜턴까지 모든 장비를 저렴한 가격으로 대여할 수 있으며, 이곳에서는 무선인터넷도 즐길 수 있다.새만금의 숨겨진 살결을 제대로 느끼려면 두 발로 걷는 것이 제격이다.상쾌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장구한 세월이 빚어놓은 바닷가의 조각품 위를 걸을 수 있는 변산 마실길.모두 14개의 코스가 있지만 그 중 성천에서 격포항으로 이어지는 1구간 3코스 적벽강 노을길은 바로 해안가를 걸을 수 있는 길이다.기암절벽의 모양새에 감탄하며 미끄러운 바위 위를 걷다보면 탄성이 절로 나온다. 멀리 그림처럼 바다 위에 떠 있는 작은 섬들은 마냥 평화롭다.새만금 아리울 상설 공연장에서는 매주 수요일에서 토요일까지 오후 2시 30분에 한차례 공연이 펼쳐진다.한국형 라이브 국악뮤지컬 공연과 신명나는 북, 대금, 해금 등 전통적인 우리의 소리와 가락이 새만금에 울려 퍼진다.아리울 상설 공연장은 새롭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매주 선보이고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또한 새만금 전역에서 물이 빠진 간조 시간이 되면 조개는 덤으로 낙지, 주꾸미, 소라, 골뱅이 등을 쉽게 주울 수 있어 어린 아이들의 생태학습 교육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군산 시티투어버스 - 새만금 구석구석, 하루 5000원으로 골라 탄다군산시는 새만금의 관광자원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하루 5000원으로 떠나는 여행 상품을 개발, 인기를 끌고 있다.군산지역의 근대문화유산과 새만금, 고군산군도를 연계한 2014년 시티투어버스로 관광지에 대한 이해를 돕고 국제관광도시 군산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마련한 매력적인 관광 상품으로 꼽힌다.운영방식은 주 4회(수금토일)로 군산시외버스터미널(오전 9시30분)군산역(오전 10시)에서 관광객을 태우고 코스별로 출발한다.탑승료는 성인(19세 이상)은 5000원, 초중고경로장애인군인 2500원, 20명이상 단체인 경우에는 20%의 할인요금이 적용된다.코스는 △은파~새만금(수금요일) = (오전)금강철새조망대근대역사박물관 일원은파관광지(물빛다리)(오후)새만금산업단지 홍보 전시관풍력발전기새만금방조제(야미-신시-가력)비응항(새만금수산시장)△근대문화(일요일) = (오전)임피역발산리유적지이영춘가옥농특산물 홍보갤러리(오후)근대역사박물관 일원신흥동 일본식가옥근대역사체험공간동국사수산물종합센터(해망동)채만식문학관△고군산군도~새만금(토요일) = 금강철새조망대고군산군도 선상 유람(선유도관광)새만금방조제(야미-신시-가력)△새만금~임피역(일요일) = (오전)오식도동새만금산업단지 홍보 전시관근대역사박물관 일원(오후)채만식문학관금강철새조망대임피역(선택사항)오식도동 등으로 운영된다.예약신청은 인터넷(http://tour.gunsan .go.kr)과 전화(미래해외관광 063-446-7387)로 하면 된다.예약자가 10명 이하이면 중형버스(25인승)가 운행되고 그 이상이면 대형버스(45인승)가 운행된다. 운행 전날 오후 6시까지 예약자가 없으면 운행하지 않는다.

  • 주말
  • 이강모
  • 2014.04.18 23:02

[4월의 전북 축제] 분 바른 새색시처럼 설레는 풍경 속으로

4월의 한창인 요즘은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아 좋은 날씨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때다. 주위에는 꽃들이 사방에서 손짓해 울긋불긋 꽃 대궐이라는 말을 실감나게 하고, 포근한 기운은 떨어지는 벚꽃 한 잎을 보면서도 낭만에 젖게 한다.이렇게 좋은 나날, 전북 곳곳에서는 축제가 열린다. 가족 혹은 연인과 기억 속 수채화 한 점을 남기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4월 도내 축제들을 소개한다. 나들이객의 설레는 마음과 봄을 보내는 아쉬운 마음이 조금이나마 달래졌으면 좋겠다.△제11회 고창 청보리밭 축제보리밭 사잇길로 걸어가면 뉘 부르는 소리 있어 발을 멈춘다. 옛 생각이 외로워 휘파람 불면 고운노래 귓가에 들려온다. 돌아보면 아무도 보이지 않고 저녁 놀 빈 하늘만 눈에 차누나윤용하 작곡, 박화목 작사의 가곡 보리밭. 오는 19일부터 5월 11일까지(23일간) 고창군 공음면 학원관광농장 일원에 오면 가곡 속의 그 보리밭을 당신의 눈으로 보고 걸을 수 있다.청보리밭, 그 이야기 속으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19일 오후 2시 두드림이라는 난타 공연으로 막을 연다. 그 후에도 이날은 농악패와 함께 청보리밭 사잇길 걷기인 길놀이행사도 있고, 차(茶) 나눔도 열릴 예정이다.또 주말이면 청보리밭 도깨비 이야기 길이라는 인형극이 청보리 극장에서 열리고, 청보리밭 동산 열린 체험 한마당도 관광객들을 기다린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에는 자체 방송시설인 청보리 방송국을 통해 우리가족 이야기가 축제장 곳곳에 방송된다. 특히 어린이날에는 전라북도 푸른 음악회가 열려 클나무 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공연을 볼 수 있고, 키즈페스티벌도 열려 마치 봄처럼 싱그러운 아이들의 재롱을 보며 웃음 지을 수 있다.생태체험 및 학습행사로는 보릿골 체험마당 8개가 마련됐다. 보리순 비누만들기와 보리순 염색 등을 해 볼 수 있다. 유서 깊은 지역 고창답게 전통놀이(널뛰기, 외줄타기, 투호던지기, 고리던지기)와 추억의 게임도 진행되고, 청보리 사잇길 승마체험도 가능하다. 한편, 축제장 내 백민기념관에서는 전북출신 진의종 전 국무총리의 유품이 전시된다.△제20회 지리산 바래봉 철쭉제남원시 운봉읍 지리산 바래봉 철쭉제는 지난해 42만명이 방문해 약 2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내 어느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철쭉 축제가 됐다. 올해 축제는 사랑의 기쁨! 그리고 힐링의 발원!이라는 주제로 오는 26일부터 5월 25일까지(1달간)열리고, 장소는 지리산 바래봉 및 허브밸리 일원으로 예년과 같다.철쭉 제례와 축하공연, 철쭉 가요제, 사생대회 등이 펼쳐지는 이번 축제에 제대로 찾아오려면 자동차 네비게이션에 전라북도 남원시 운봉읍 용산리 인근을 입력하는 것이 좋다.남원시는 이번 축제에서도 지리산 야생화 꽃씨 무료 배부, 등산객관광객들과 떡 나눠 먹기 등의 행사를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너무나 유명한 운봉(남원)목기와 고랭지 쌀, 화훼 등 지역 농특산품도 구매할 수 있다.한편, 바래봉은 발산(鉢山)이라고도 하며 봉우리 모양이 나무로 만든 승려들의 밥그릇인 바리와 비슷하게 생긴 데서 유래했다. 속칭 삿갓봉이라고도 하는데, 삿갓봉은 승려들이 쓰고 다니던 삿갓 모양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제7회 김제 모악산 축제모악산(母岳山)의 혼, 그 여명을 열다라는 주제로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열리는 김제 모악산 축제는 개막일 오전 9시 30분부터 신명나는 농악으로 서곡을 울린다. 모악 문화제와 모악산 힐링콘서트, 모악 순례 음악제 및 각종 예술 공연이 펼쳐지는 이 축제에는 MBC와 JTV의 라디오(FM)도 함께한다. 18일에는 전북 지역 유명 방송인 김차동씨와 가수 배일호씨가 오며, 19일에는 가수 이용, 강진씨가 온다.부대 행사로는 쑥개떡과 산야초를 맛 볼 수 있고, 도자기와 액세서리 만들기 체험, 솟대와 전통팔찌 체험장도 마련된다. 지평선으로 대표되는 농업의 고장답게 향토산업 홍보관과 농특산품 판매관 역시 마련돼 양질의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2014 진안 홍삼축제진안에서는 올해 홍삼축제가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전국 도립공원 중 가장 유명하다는 마이산의 북부주차장 일원에서 열린다. 주제는 천년의 향을 간직한 건강한 蔘이다.축제에 오면 홍삼 족욕과 홍삼 비누 만들기, 인삼주 만들기, 홍삼 떡매 치기 등의 체험을 해볼 수 있고, 삼(蔘)을 제조 가공법에 따라 홍삼태극삼수삼 등 11개로 분류한 까닭도 알 수 있다. 25일에는 가수 조항조의 콘서트, 26일과 27일에는 마이산 컵 전국 탁구대회도 열린다. 또 마이산은 태조 이성계와 무학대사의 설화가 얽혀있기도 하고, 한국의 불가사의로 손꼽히는 탑사도 있어 인상 깊은 풍경 외에도 보고 들을 흥밋거리가 많은 곳이기도 하다. 최근 절찬리 방영되는 드라마 정도전을 떠올리며 마이산을 찾아 홍삼으로 원기도 회복하면, 지적으로 또 신체적으로 보다 건강해지지 않을까.

  • 주말
  • 이영준
  • 2014.04.11 23:02

[군산 근대산업유산벨트화지구 - 근대역사박물관] 일제 수탈 역사 속으로 시간여행 떠나요

1899년 6월 2일 외국인 거주지역인 조계지로 설정되면서 일제강점기 쌀 수탈기지의 아픔을 간직한 군산.최근 군산에서는 일제강점기 세워졌던 조선은행, 일본제18은행, 군산세관, 동국사, 일본식가옥 등을 비롯한 170여 채의 건축물들이 항일독립의 상징으로 재탄생하고 있다.특히 내항을 중심으로 군산근대역사박물관과 건축물, 시설물들은 2008년 문화체육관광부 지역문화재생사업에 선정돼 전시 및 공연, 예술창작공간 등으로 탈바꿈하며 식민지배의 고통을 역사적 교훈으로 제공하며 군산 근대산업유산벨트화지구로 조성됐다.망국의 상징이었던 근대건축물들이 과거 일제강점기 시대의 아픔을 되새기고 미래의 희망을 이야기하며 근대역사교육의 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현장을 찾았다.수탈의 아픔을 간직한 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던 일제강점기 군산의 근대역사와 문화들이 항일독립의 역사로 재탄생한 군산근대역사박물관.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총 18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원도심 지역인 군산 해망로에 2009년 3월 착공돼 부지 8347㎡, 건물 연면적 4248㎡,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2011년 9월 30일 개관했다.그동안 근대문화 중심도시 군산의 특화된 문화를 바탕으로 기존의 정형화된 박물관의 이미지에서 탈피해 관람객과 함께 호흡하고 살아 숨 쉬는 체험형 박물관으로 자리 잡으며 개관 2년 6개월만에 누적관람객 57만8670만명을 돌파했다.박물관은 해양물류역사관(509㎡), 어린이체험관(126㎡), 근대생활관(617㎡), 기획전시실(231㎡) 등으로 구성돼 4000여점의 유물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 각계각층의 시민단체들이 기증한 유물이 2000여점에 이른다.해양물류역사관은 국제무역항 군산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물류중심지로 자리잡아 온 군산의 역사를 시대별로 전시하고 있다.근대생활관은 1930년대 시간여행을 주제로 당시 내항과 부잔교, 인력거차방, 영명학교, 상가 등 1930년대 군산에 실존했던 건물 11채를 실제 크기로 복원해 과거로의 시간여행 공간을 제공한다.어린이체험관은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증진시키는 체험학습공간으로 놀이형태의 전시물을 통해 해양문화와 산업을 소개하며 국제관광 기업도시로 성장해 가는 군산의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있다.또 개관 당시부터 지역주민들의 자율적인 참여를 통해 이루어진 기증자 특별기획전 및 군산의 대표적인 근대문화 유산인 동국사의 소조석가여래삼존상 복장유물 특별전, 전북출신 서화가를 재조명한 근대서화 100년 전, 자매도시와 문화적 교류를 시도한 세계 도자기&크리스탈 특별전 등 의미있고 다양한 기획전시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어들였다.특히 이번 주말 군산근대역사박물관에 가면 목포 오거리에서 문화를 만나다를 주제로 열리는 항구도시 특별전을 만날 수 있다.3층 기획전시실에서는 다방갤러리를 중심으로 한 목포의 서민 생활사와 미술 및 문학작가와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으며, 이난영 등 목포 출신의 가수와 노래를 만날 수 있다.또 오거리 골목 주류문화를 꽃피웠던 1970년대 선술집을 재현하여 정과 흥, 그리고 문학과 예술이 함께하는 선술집 문화를 엿볼 수 있고, 1층 세미나실에는 목포의 역사 영상 상영과 체험실이 준비됐다.2014년 첫 번째 기획전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회는 오는 5월 13일까지 근현대 목포의 생활유물 200여점과 2편의 영상자료로 목포의 역사와 문화 조명을 통해 군산의 근대역사사업의 방향성을 되짚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1930년 시간여행을 주제로 운영되는 근대생활관은 일제강점기 실존했던 건물들을 재현하고 그 안에 전시와 체험 그리고 교육을 담아내고 있다.특히 이곳 전시장을 무대로 2012년 4월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에 선보이고 있는 1930년 시간여행 연극공연은 군산의 근대역사를 전국적으로 알리고 특화된 박물관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역할을 했다. 근대 군산에 존재했던 군산미곡취인소 등 9채의 건물을 재현한 전시공간에서 자원봉사자 10여명이 연기자로 참여해 소설 탁류의 미두장 앞 정주사 장면, 소설 아리랑의 부둣가 노동자의 삶과 쌀 수탈 장면, 군산 영명학교와 3.1운동 등 군산의 일제강점기 수탈의 역사가 스토리화해 전개된다. 또 지난해 3월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자원봉사 인형극 팀이 이영춘 박사의 삶을 스토리화한 공인형극 공연을 시작으로, 현재 공연 중인 일제강점기 군산출신 애국소년의 이야기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극화한 대한아 놀~자!는 어린이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인형극 팀은 오는 7월부터 군산 출신 일제강점기 국가대표 축구선수였던 채금석 선생의 이야기를 인형극으로 연출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박물관 체험 학습지를 제작하는 등 어린이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박물관학교 및 공예체험교실 등 다양한 역사문화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한다.박물관은 지역주민들의 참여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군산의 근대문화유산을 소재로 차별화 된 전시행사 및 특화사업을 기획해 나갈 예정이다.

  • 주말
  • 이일권
  • 2014.04.04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