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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신임 한용규 익산상공회의소 회장

"웅포골프장 조성 사업과 양성자가속기 등 지역 현안 사업들이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상공인들의 힘을 결집시켜 나가겠습니다.”한용규(59) 익산상공회의소 제18대 회장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수레바퀴를 굴리는데 더욱 분발하라는 상공인들의 명령으로 알고 황해권 시대를 주도하는 익산시 건설을 위해 헌신 봉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한회장은 "시대적 조류에 편승한 시스템 구축과 홈페이지 쇼핑물·정보시스템 활성화를 통한 효율적인 업무 전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뒤 "정보 제공 사업의 적극적인 전개는 물론 고용을 비롯한 산재보험 사무조합·제조물 책임 대응 지원센터 등 일선 기업과 연계한 각종 지원 사업을 내실화 하는데에도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각자 나름의 개발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하는 한회장은 "웅포관광지 조성 사업과 양성자가속기 등 익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대형 프로젝트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데 상공인들의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누구보다 열띤 성의를 보이고 있는 한회장은 "기업인들과 유관 기관과의 연계된 실무분과회를 내실화시켜 도내 3시 가운데 가장 잘사는 도시로 만드는데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 기획
  • 장세용
  • 2003.03.01 23:02

[인터뷰] 전주상공회의소 제18대 회장 재선 송기태 회장

"참여정부 출범에 맞춰 지방분권을 통한 지역균형발전은 물론 산학협력체제를 강화하는 등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27일 전주상공회의소 제18대 회장으로 재선된 송기태 회장 (62·<유>동성 회장)은 "지역 상공인들에게 감사와 고마움을 표시하면서 아울러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송 회장은 이날 "디지털 정보화 시대에 부응하는 전략을 수립하고 미래성장 산업인 5T(IT,BT,NT,ET,CT)산업 육성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면서 "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과 함께 회원사의 애로요인을 해결하기 위해 대정부 및 관계기관에 적극 건의할 계획”이라고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그는 지역경제발전의 초석인 SOC기반 확충 및 산업기반구축, 경쟁력있는 기업 유치, 전자상거래지원과 정보인증, 문화·영상 첨단벤처기업 육성, 특허정보사업, 기능인력 양성 등을 통한 낙후된 전북경제 활성화를 위해 그 어느때보다 각오를 새롭게 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구체적으로 경쟁력 있는 지역산업과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전주시 상권분석 및 구도심 활성화 방안연구, 지역 문화영상 관광산업 활성화 전략, 지역 전통음식산업 계승보존 방안, 지역 토착산업(건설,운수)활성화 방안, 첨단부품·소재산업 육성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또 첨단벤처사업 활성화 전략, 산업용재 부품센터 설립추진, 지역산업 공동브랜드화 사업추진,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위한 활동, 기업유치 활동, 영상문화산업과 자동차산업 및 생명공학산업, 양성자가속기 유치 등을 중심으로 한 핵심산업 육성과 지역 SOC 확충을 위해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뿐만 아니라 지역정보화를 선도하고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해 전자상거래 중점사업인 쇼핑몰 운영, 인력양성, 기술지원, 정보인증, SMERP(전사적 자원관리)무료보급, 회원사 무료 홈페이지 구축지원, 사이버교육 시스템 구축, 특허정보지원센터 운영을 더욱 활성화 하여 실질적인 산업정보화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송 회장은 마지막으로 "회원들의 업종간 교류 활성화 및 애로해결 방안을 찾는 발전적인 상의를 운영하겠다”며 "상의활동에 대한 지역 상공인들의 적극적인 후원”을 당부했다.

  • 기획
  • 조동식
  • 2003.02.28 23:02

[인터뷰] 양맹수 신임 국민은행 호남지역본부장

"전국에서 우뚝 서는 지역본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양맹수 신임 국민은행 호남지역본부장(51)은 "작년까지는 주택은행과의 전산망 통합등이 추진되어 올해가 사실상 통합 원년”이라면서 합병은행으로서의 시너지 창출에 대한 전력투구 등 내실경영화를 위한 승부를 다짐했다.최근 국고채 금리가 4%대로 낮아지면서 실질금리가 0%대에 진입하는 제로금리 시대의 도래와 관련,"저금리로 인해 증가세를 보였던 소비가 금리 급락에도 불구하고 크게 위축되고 있다”며 초 저금리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 퇴직자등에 대한 새로운 돌파구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그동안 일선 영업점과 본부의 핵심부서에서 대출과 수신, 유가증권과 단기금융업무를 두루 거쳤다. IMF이후에는 고객업무부장, 영업추진팀장등 일선영업을 총괄하며 구 주택은행을 우량은행으로 성장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현재 경제지를 비롯한 주요 일간지의 자문위원, 상담전문가, 객원 논설위원, 칼럼리스트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각종 강의와 방송에 출연했다. 특히 '하루에만 알 수 있는 재테크''레츠고우 재테크'등을 저술하는등 국내 최고의 재테크 권위자로 꼽히고 있다.지난 2000년에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저축의 날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평소 사람 만나기를 좋아하고 소탈한 성품의 양 본부장은 전남 영암출신으로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가족으로는 부인 임경남여사(51)와 사이에 1남3녀를 두고 있으며, 독실한 불교신자다.

  • 기획
  • 최동성
  • 2003.02.25 23:02

[인터뷰] 소재호 전북문인협회 신임회장

"문협 산하 각 분과와 동아리가 경쟁하는 풍토보다는 서로 교류하고 화합할 수 있는 가교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제26대 전북문협 회장으로 선출된 소재호 회장(58)은 문협 산하 각 장르간 교류와 동아리 회원들간의 화합을 강조했다. 3년 임기동안 화합을 이끌어내는 다양한 사업을 회원들과 함께 꾸려내겠다는 것이 소회장의 결심이다. 소회장은 허물없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원로·고문·자문·편집 회의 등 비선모임을 자주 열어 투명하면서도 합리적으로 문협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각 장르별, 지역별 문인들이 수직적인 상하 관계가 아닌 평등한 입장에서 자유롭게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습니다. 대화로 신뢰를 쌓으면 회원들간의 반목과 질시를 없앨 수 있다고 봅니다.”전북작가회의와 문인협회로 나뉜 현 문단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작가회의 회원들과 친분을 쌓아온 문인들이 많다”는 소회장은 상호간 공통분모를 찾아내 함께 사업을 펼치거나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획사업을 꾸리겠다고 다짐했다.소회장은 또 회원들의 창작열을 북돋우는 '작품은행'운영과 지역문단과 연계한 사업추진, 그리고 전국 규모의 문인대회 등도 구상중이라고 밝혔다.완산고 교장으로 있는 소회장은 84년 '현대시학'에 천료,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국제펜클럽과 한국현대시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 '이명의 갈대' '용머리고개 대장간에는'등을 펴냈으며 백양촌 문학상을 수상했다.

  • 기획
  • 임용묵
  • 2003.02.24 23:02

[인터뷰] 김용택 전북작가회의 신임회장

"회원들이 좋은 글을 발표하도록 돕는 것이 가장 큰 일인 것 같습니다.”'섬진강 지킴이'김용택 시인(55). 이미 작가회의 전신인 전북 민족문학협의회를 맡아 기반을 다지는데 큰 역할을 해온 터지만 아무래도 회장이란 직함이 어색한 듯 싶었다. 그는 총회가 열리기 직전까지 이어진 후배들의 적극적인 공세를 더이상 물리치지 못하고 회장직을 맡았다."짐이 되고 부담스럽지만 이왕 맡았으니 내가 해야 할 도리와 역할은 다하겠다”는 그의 바람은 회원들의 창작활동에 힘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다양하게 모색하는 것. 올해 처음 시작하는 창작기금 모금도 그 연장선상이다."시대의 변화가 문화예술 분야에도 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만큼 그 안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도 사고와 행동이 바뀌어야 한다”는 그는 회원 모두가 적극적으로 우리 문화환경을 개선하고 건강하게 가꾸어가는데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박봉우 시비 건립과 호남근현대문학관 건립 등 작고 선배문인 추모사업은 그가 앞장서야 하는 일들. 그만큼 마음이 바빠진다고 했다. 월례문학토론회의 문호를 넓혀 일반인들의 참여를 극대화하는 일이나 청소년백일장과 워크숍, 시와 노래의 콘서트 등 문학저변을 확대하는 일도 의욕적으로 추진할 생각이다.82년 '창비 21일 신작시집'으로 등단한 그는 김수영문학상(86년)과 소월시문학상(97년)을 받았다. 시집 '섬진강' '누이야 날이 저문다', 산문집 '그리운 것들은 산 뒤에 있다'을 비롯해 여러편의 작품집을 냈으며 전북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를 맡고 있을만큼 환경문제에 관심이 깊다. 임실덕치초등학교 교사.

  • 기획
  • 임용묵
  • 2003.02.24 23:02

[인터뷰] 강봉균의원, 새정부 경제정책과 전북경제 방향제시

새정부 출범을 나흘 앞둔 21일 새로운 정부의 주요 경제정책 방향이 제시된다. 노무현 당선자의 핵심 경제자문을 맡고 있는 강봉균의원(군산)이 미국 유력 연구단체인 해리티지재단과 한미교류협회, 한국국방연구원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한반도에서의 도전과 한미 동반자 관계'세미나(서울 프라자호텔) 기조연설에서 '노무현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내놓는다.이에따라 기조연설을 하루앞둔 20일 강봉균의원을 만나 '새정부 경제정책의 방향과 전북경제'에 대해 들어봤다.-이라크 사태, 북핵문제 등 국내외적 어려움 속에서 국내 거시경제의 안정을 위해 새정부가 지향할 방향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경제구조개혁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일자리 창출, 지방경제 소생, 외국인 투자 유치라고 생각합니다. 이라크전쟁에 대비, 에너지가격체계의 왜곡요인을 시정하고 한전과 가스공사의 민영화 등 중장기 과제의 검토도 착수해야 할 것입니다. 북핵 장기화에 대비한 외국인 투자자 안심책에도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금년 경제성장 추세가 당초 기대했던 5∼6%를 밑돌 경우 공공투자사업 확대로 대응하는 방법이 있을 것 입니다. 공공투자사업은 새정부가 공약한 임대주택 건설을 앞당기거나 경제자유구역의 SOC투자, 새만금사업 투자 확대 등이 고려될 수 있을 것입니다.-'동북아 경제 중심 전략'은 무엇이며 전북은 어떻게 대응해 나가야 할까요.△동북아 경제중심전략이란 중국 일본 러시아(시베리아)를 포함하는 동북아지역의 생산, 물류, 금융중심 기능을 우리가 담당하겠다는 것으로써 특히 중국경제가 필요로 하는 기술 집약적 산업분야의 부품과 소재 및 시설재를 우리가 주로 공급하되 다국적 기업들이 우리나라에 생산 및 물류거점을 설치토록 하여 우리 기업과 다국적 기업간에 협력 제휴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것입니다.따라서 전북은 1천만평 이상의 공업단지와 항만을 보유하고 있는 군산지역을 동북아경제권의 생산 및 물류기지로 건설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합니다.군산지역은 GM대우와 같은 다국적기업을 중심으로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집적단지를 조성하는 것을 비롯하여 중국에 수출할 수 있는 기술집약산업을 적극 유치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새만금사업으로 조성되는 1억2천만평의 새로운 땅에 다국적기업들이 대거 입주하여 전북발전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외국인 투자유치의 문제점과 개선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외국인 투자자들은 한국시장의 매력, 즉 충분한 내수시장과 우수한 노동력, 기술개발능력 등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의 관료주의, 강성 노동운동 등을 걸림돌로 인식하고 있는게 사실입니다.따라서 외국인 투자가들이 한국을 거점 삼아 중국시장을 공략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첫째 정부 규제를 줄여주고 둘째 노사관계를 평화적으로 정착시키는 것이 관건이라고 봅니다.전북지역 또한 외국인 투자자들을 적극 유치하려면 첫째 지방정부의 행정규제를 대폭 줄이거나 개선해 주어야 하며 둘째 불합리하고 강성 일변도의 노동운동을 평화적이고 법을 지키는 노동운동으로 변화시켜야 합니다. 셋째로는 외국인들이 불편하게 느끼는 생활환경을 개선해야 할 것입니다.-전북의 중장기 발전을 위해 가장 시급한 사안은 무엇이며 어떤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각 시군의 특색에 맞는 산업발전 전략을 추진하되 결국 물류기능이 원활하고 대단위 공업단지를 보유하고 있는 군산지역을 전북 경제발전의 엔진으로 활용해야 할 것입니다.동북아경제 중심기능은 다국적기업들을 적극 유치하지 않고는 성공하기 어렵기 때문에 다국적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급선무인 상황입니다.특히 지역경제발전은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기능의 뒷받침을 필수조건으로 하기 때문에 전북지역의 각급 대학들이 특색있는 우수산업인력을 양성 배출할 수 있고 또 연구개발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우수한 교수들이 유치돼야 합니다.또 전북지역의 중소기업들이 당면하고 있는 최대의 애로 요인인 기능인력 부족을 타개하기 위해 전문대학 수준의 직업교육기능이 확충되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습니다.-새정부의 재벌개혁은 어떤 방향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십니까.△한국을 동북아 진출의 교두보로 삼으려는 다국적기업들은 경쟁력 있는 우리기업들을 파트너로 삼으려 할 것입니다. 따라서 새정부의 재벌개혁은 기업의 투자의욕을 위축시키는 방향으로 추진되지 않을 것입니다. 새정부 경제팀은 재벌개혁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만들어 재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국회와도 협의할 것입니다. 국회는 집단소송제의 부작용을 검증하고, 또 상속세제의 포괄주의 적용이 정치적으로 악용될 소지가 없도록 세무행정의 정치적 중립장치를 확인할 것입니다.

  • 기획
  • 김재호
  • 2003.02.21 23:02

[인터뷰] 경기대 총무처장으로 영전한 김제출신 윤산학씨

"55년 전통의 경기대학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는데 밑거름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지난 1일 경기대 총무처장으로 영전한 윤산학 처장(58·김제)은 "1천여명의 교직원을 상대하고 연간 1천억원의 예산을 다루는 자리인 만큼 부담도 적지 않다”면서 "일관성이 있는 자세로, 법과 상식에 어긋나지 않고 순리에 맞게 일을 처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또한 언론인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대학 행정의 수장자리에 오르게 되는 기록을 세운 윤 처장은 "그동안 언론인 출신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살아왔다”면서 "앞으로도 언론인으로서의 자세를 잃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언론사 퇴직 직후 경기대로 자리를 옮겨 홍보실장을 맡아온 윤 처장은 탁월한 대학 홍보전략으로 경기대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켜놓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윤 처장의 홍보전략으로 경기대는 98년도 신입생 모집때 지원학생 수가 전국 최다를 기록,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당시 2천9백50명 대학정원에 4만5천명이 지원했으며, 이로인해 경기대의 홍보전략은 타 대학의 벤처 마케팅 대상이 되기도 했다.99년 홍보처장으로 승진하는 등 대학내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온 윤 처장은 이번 인사로 홍보처장과 총무처장직을 겸하게 되어 대학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훨씬 높아지게 됐다.전주고와 건국대, 동 대학원을 졸업한 윤 처장은 대외활동도 활발해 ROTC 중앙회 부회장 및 민주평통 상임위원도 맡고 있다. 또한 '지금도 내 자신은 언론인'이라고 말할 정도로 언론인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해 ROTC출신 언론인 모임인 R언회 사무총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부인 배수원 여사(59)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 기획
  • 김준호
  • 2003.02.18 23:02

[인터뷰] 2003韓日교류음악회 지휘자 오무라 마츠오

"한국에는 다소 생소한 일본 전통음악을 전주시민들에게 소개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습니다.”11일 전북대 삼성문화관에서 열린 2003 한일교류음악회의 지휘자로 나선 오무라 마츠오(大村松雄·70) 한일음악교류 대표단장. 자매결연한 전주시와 가나자와시가 음악적 교분을 다지는 문화교류의 장으로 마련한 이날 음악회에 일본 음악인 1백10여명과 함께 참여한 그는 일본 전통 현악음악으로 선율이 경쾌한 '치도리 노'곡 등을 선보여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전주와 가나자와는 문화예술이 살아 숨쉬고 전통과 역사가 깊다는 공통점이 많다”는 오무라 단장은 "이번 음악회를 일회성으로 끝내지 않고 지속해 두 도시의 음악이 함께 교류하는 통로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전주시향(지휘 박태영)을 오는 12월 가나자와시로 초청, 한일 두 나라가 음악으로 하나되는 화합의 무대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오무라 단장은 와세대 법학부를 졸업한 이색 음악인으로 일본에서 유명하다. 대학 졸업후 일본 전통음악과 성악을 공부한 그는 60년 이시카와현 합창연합 연맹을 창설했고, 이시카와현 음악문화협회(70년) 이시카와현 필하모니 교향악단(73년) 등을 설립하는 등 이시카와현을 대표하는 음악인이다. 98년에는 모스크바 국립교향악단과 쌍뻬떼르부르크 국립교향악단, 이루쿠츠크주립교향악단 등 구소련 3대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활동했다.

  • 기획
  • 임용묵
  • 2003.02.12 23:02

[인터뷰] 한신공영 인수한 최용선 대표이사

재경 전북출신 기업가가 국내 굴지의 건설회사를 인수하고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특히 이번 지역출신 기업가의 중앙무대 진출은 우성건설을 비롯한 지역의 대표적인 건설회사들이 부도로 줄줄이 무너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지역 건설업계가 재기할 수 있는 청신호로 평가되는 등 그 의미를 남다르다.주인공은 최용선 협승토건(주) 대표이사(57·사진). 우성건설 최주호 전 회장의 조카이기도 한 최 대표이사는 지난해 11월21일 법정관리를 졸업한 한신공영(주)을 인수했다.지난 2001년부터 기업합병을 준비해 왔다는 최 대표이사는 "50여년의 역사를 가진 한신은 공사실적이 우수하고 뛰어난 인적자원과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회사로 판단되어 인수를 결심하게 됐다”며 인수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최 대표이사는 "한신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지도는 생각했던 것 이상”이라면서 "반드시 한신의 옛 명성을 되찾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최 대표이사는 "당초 올 수주목표를 8천억원으로 잡았으나 취임후 2개월여 동안 수주성과가 높아 목표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자신감을 밝혔다.한신은 최 대표이사 취임후 'Again 한실'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공격적인 수주활동을 벌여 1월 현재 3천억원의 수주를 달성하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최근 시공사로 선정된 부천 역곡 성심 재건축조합의 경우 한신공영이 조합원 90% 이상의 지지를 얻어 수주에 성공하는 등 한신에 대한 신뢰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한신은 지난 70년대 신반포 한신타운 개발을 비롯 신도시 진출 등으로 도급순위 10위의 대형건설사로 성장한 기업. 이후 전국적으로 18만여호의 아파트를 공급하고 지하철, 고속도로, 항만건설, 고속전철사업 등에 참여해 왔으며, 지난 83년에는 한신코아 전주점과 코아호텔을 개관해 지역민들에게는 잘 알려진 기업이다. 그러나 지난 97년 경기침체시기에 유동자금 부족으로 부도를 내고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법정관리중에도 30여건의 공공공사 및 민간사업을 수주해온 한신은 지난해 7월에는 서울 성동구 금호동 재개발사업에서 서울시 동시분양 사상 최고 청약율(2천13대 1)을 기록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다. '한신은 출발은 다르지만 이제부터는 전북향토기업'이라고 강조한 최 대표이사는 "앞으로 전주 인후동 주공의 재개발사업에도 참여하는 등 향토기업으로서 지역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최 대표이사는 임실 지사출신으로 전주고-명지대를 졸업했으며, 지난 76년부터 10여년간 우성건설에 몸담았다가 86년 협승토건을 설립해 독립했다. 계성그룹 최락철 회장과, 동양고속건설 최윤신 회장과는 사촌간이다.

  • 기획
  • 김준호
  • 2003.02.04 23:02

[인터뷰] 다보스 일정 마치고 귀국한 정동영 의원

노무현 당선자 특사로 지난 23일부터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했던 정동영 의원이 5박 6일간의 공식일정을 마치고 29일 귀국했다. 정의원은 특히 토미 톰슨 미국 보건장관과의 회동을 통해 이종욱박사가 세계보건기구(WH0) 사무총장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미국의 결정적 지원을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일문일답.-다보스포럼에 참석한 소감은.△밖에서는 외환위기 극복, 월드컵 개최 등 한국의 성공사례가 국제사회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 이제 남은 한 고비는 한국의 후진적 정치행태를 생산적 과정으로 돌리는 일이다. 정치의 효율성을 높이고 국제화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점을 절감했다.-언론과 참석 인사들이 주로 관심을 기울인 사안은. △북한 핵문제도 있었고 현 정부의 대북정책과 노무현 당선자가 지향하는 대북정책의 차이점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 미국 인사들은 한국내 반미감정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노당선자의 대북정책은 김대중정부의 남북화해와 협력정책을 넘어서 미래지향적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의 정책을 펼치겠다는 것임을 설명했다. -다보스포럼 기조연설에서 가장 강조한 것은 무엇인가.△노무현 대통령 정부의 경제철학과 북한 핵에 관한 해법을 주로 설명했다. 노무현 당선의 의미, 한국의 정치개혁, 그리고 노당선자의 정치철학, 공정한 시장경제에 대한 그림 및 해외투자 요청, 북핵 해법에 관한 입장 등이었다. -노무현 당선자의 경제정책에 대한 관심은 어떠했나.△23일 WEF기조연설에서는 향후 5년간 한국경제의 미래와 비전을 설명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특히 기회있을 때마다 기업 지배구조 개혁과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경제 등 노 당선자의 경제철학을 소상히 설명했다.

  • 기획
  • 김재호
  • 2003.01.30 23:02

[인터뷰] 강동원 전북정치개혁포럼 이사장

‘전북정치개혁포럼’이 20일 전주 동학농민혁명기념관에서 창립총회를 개최, 이사장에 강동원 노무현 조직특보를 선출하고 공식 출범했다.전북정치개혁포럼을 결성한 배경은.△ 중앙 정치권의 개혁작업 추진에 발맞춰 고비용 정치구조를 개선하고 지역의 정치개혁을 추진하는데 밑거름이 되기 위해 구성했다.- 앞으로의 활동방향은.△ 중앙의 정치개혁이 민생현장에 부합되도록 감시·견제의 목소리를 내고 도민의 이익에 반하는 반개혁적 요인들을 개선하는데 주력하겠다. 또 정치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사회·문화 등 다방면에 걸쳐 개혁이 이뤄지도록 노력할 계획이다.이를위해 개혁적 인사에는 문호를 개방, 외연을 확대하고 연구발표회와 세미나, 학술지 발행 등도 추진할 것이다.- 내년 총선을 겨냥한 정치세력화는 아닌가.△ 총선문제는 포럼차원에서 논의할 사안이 아니다. 포럼은 순수한 개혁 활동에만 전념할 것이다. 총선출마 여부는 각자 개인이 알아서 할 일이다.- 구성원중에는 전직 지방의원 출신이 많고 사법처리를 받은 사람도 있는데 개혁의 주체로서 문제가 있지 않은가. △ 회원 모두 노무현 대통령 당선을 위해 함께 뛰고 고생했다. 여러 측면에서 고민도 많았지만 과거를 불문하고 인간적으로 도민에 다가가는 포럼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할 생각이다.

  • 기획
  • 권순택
  • 2003.01.21 23:02

[인터뷰] 신임 농기공 소안덕본부장

“우리의 고객은 농민입니다. 농민들이 불편이 없도록 고객서비스에 역점을 두겠습니다.”신임 농업기반공사 전북도본부 소안덕(蘇安德·53) 본부장은 “전북 농업과 농민들이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돼 어깨가 무겁다”며 ‘농민에 대한 서비스’를 강조했다. 부서별 업무보고를 받은 직후인 15일 오전, 본부장실에서 소 본부장을 만나 취임소감과 올 업무계획 등을 들어봤다.- WTO 개방체제와 FTA 등으로 농업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농업도 변화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 점차 치열해지는 국제경쟁 체제에서 우리 농업이 더욱 뿌리를 굳건히 하고 농촌이 쾌적한 삶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동안 우리 농업은 농업구조개선 정책을 추진한 결과 생산기반시설에 대한 투자확대로 규모화된 전업농을 중심으로 생산효율성은 증대되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농가소득 정체및 경영불안이 증대되고 있는 것도 현실입니다. 농업인프라 구축을 위한 우수농업인력 육성, 환경친화적 농업, 영농규모 확대, 농업생산기반 확충 등을 착실히 준비한다면 외국농산물과의 경쟁에서 이겨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 지난해는 가뭄과 태풍 등으로 유난히 자연재해가 많았습니다. 재해대비책은?△ 그렇습니다. 갈수록 기상이변으로 가뭄과 수해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재해에 대한 물관리의 과학화와 효율화를 기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전북도본부는 지난해 12월 사업비 16억원을 들여 대아 1지구에 물관리 자동화사업을 완공하는 등 농업용수관리자동화(TM/TC)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대아·동상·경천 3개 저수지와 연계해 저수지 수위측정, 유량조절, 수압과 물흐름을 자동으로 측정, 홍수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항구적인 가뭄대책을 위해 중소규모 저수지 개발과 기존 저수지 준설 등 수자원 이용도 확대하겠습니다.- 올해 농업용수 공급계획은 어떻습니까?△ 올 급수계획은 3월 25일부터 9월 30일까지 183일간 총 9억9천650만톤입니다. 현재 저수량은 87%인 5억1천만톤으로 지난해보다 2배 이상의 저수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섬진댐 저수율이 100%, 동화댐 83%, 대아저수지 71% 등으로 올 영농급수에 지장이 없을 것으로 에상됩니다.- 올해의 주요사업계획을 말씀해 주십시요.△ 영농조건 개선을 통한 농업경쟁력 극대화를 위해 농촌용수개발사업, 경지정리사업, 밭기반정비사업, 배수개선사업, 기계화경작로 확포장사업 등을 심도있게 추진하겠습니다.재해대책에 596억원, 경지정리사업 28개 지구 1천567㏊에 360억원을 투입할 것입니다. 영농규모화사업은 선택과 집중에 의한 자금지원 등을 통해 3㏊이상 출현을 위한 목표관리제 등이 도입되며 올해 639억원이 편성되었습니다. 이밖에 문화마을 조성사업에 25억원, 수리시설 유지관리 등에 849억원이 투입됩니다. (미니) 경영철학50년 완주군 용진면 출신인 소 본부장은 74년 농업진흥공사에 입사한후 29년만에 고향 농기공의 CEO(최고경영자)에 올랐다. 그동안 본사기획관리실과 대단위사업처 용지부장, 금강사업단및 경기도본부 관리실장, 평택지사장 등 요직을 거쳐 새만금사업단 관리실장을 역임했다.전주 신흥고와 건국대 행정학과, 고려대 자연자원대학원을 수료했다. 용봉초등학교 1학년때부터 전국단위 웅변대회에서 1등을 차지하는 등 발군의 실력을 보였으며 수영 등산 등 스포츠도 수준급.경영철학을 묻자 직원들간의 화합과 물관리의 안전화및 효율화 등 농민서비스 강화를 꼽았다. 농진공과 농조 등 3개 기관이 통합 4년째를 맞아 직원 상하간·노사간 화합이 중요하며 활기찬 조직문화의 창출로 일체감을 조성하겠다는 것. 또한 “물관리 업무는 잘못될 경우 재앙이 오고 민원이 발생한다”며 “양수장 배수장 관리 등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 기획
  • 조상진
  • 2003.01.16 23:02

[인터뷰] 해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 서양원 소장

“오늘이 있기까지는 고향사람들의 많은 염원과 성원이 뒤따랐고 무엇보다도 고향에 계신 어머님과 가족들의 기대가 커다란 작용을 했다고 봅니다”.해군으로서는 영광의 자리인 제독으로 근무하다 지난 1일자로 소장에 진급한 서양원(50) 해군본부 기획관리참모차장의 고향방문 소감이다.4일 부인 김명자씨(48)와 함께 임실군 관촌면민들의 환영식에 참석한 서소장은 이날 사선대로타리클럽과 관촌면 번영회의 환영식 마련에 대해서도“고향의 따뜻한 정은 죽어도 잊지 못할 감격”이라고 대답했다.그는 또“해군제독 진급시에도 고향사람들과 가족들이 가장 기뻐한 것으로 안다”며 “성원에 보답키 위해서는 더욱 더 훌륭한 군인으로 발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근무중 가장 힘든 점에 대해 서소장은“해군의 전력보강이 시기적으로 절실히 필요한 상황에서 IMF 등으로 예산이 삭감됐을 때가 가장 가슴아팠다”고 회고했다.반면에 감격에 대해서는“평소 해군의 꿈은 막강한 전력을 자랑하는 이지스함 보유를 영광으로 알았는데 대통령이 이를 승인했을 때 온몸이 전율을 일으킬 정도”라고 대답했다.4남3녀중 차남인 서소장은 관촌초등 40회, 전주북중과 전고 47회를 졸업한 뒤 해군사관학교 28기로 지난 74년 군에 몸담아 호위함 함장과 함대작전참모·해군본부 처장 등을 역임했다.현재 관촌에는 어머니 라복순씨(77)가 생존해 있고 맏형인 서양수씨(57)가 사진관을 운영하며 고향을 지키고 있다.

  • 기획
  • 박정우
  • 2003.01.06 23:02

[인터뷰] 정세균 민주당정책위의장

새정부 출범을 앞두고 민주당 신임 정책위의장을 맡게 된 정세균의원(52·진안 무주 장수). 그는 ‘원칙과 청렴을 중시하는 정치인’으로 제16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는 노무현 당선자의 경제특보와 ‘국가비전21위원회’본부장을 맡아 노무현 대통령 만들기에 동분서주했다.정 의장은 재벌개혁 등 각종 주요 정책부문에서 노 당선자의 견해와 인식을 같이 하는 치밀한 성격의 정책통으로서, 향후 새정부 초창기 개혁정책을 인수위와 긴밀히 논의해 나갈 것으로 예상돼 가장 주목받는 정치인 가운데 한 사람으로 부상하고 있다. 정 의장으로부터 각종 현안에 대한 대응 방향과 전망을 들어봤다.-새정부 출범을 앞두고 중책인 당 3역을 맡게 된 소감을 말씀해 주십시오. △먼저 어깨가 무겁습니다. 이번 대선과정에서 확인된 새정치를 요구하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차근차근 난제들을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북한 핵문제를 비롯한 여러 국정과제를 당선자와 인수위원회, 당 지도부와 긴밀히 협의해 국정을 개혁적이고도 안정감 있게 운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정책의 일관성과 투명성, 신뢰성을 원칙으로 당정간 정책조율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정치개혁 방안을 제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한편 서민경제를 살리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과거 민주당의 정책위 기능이 약하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새정부 출범을 앞두고 정책위의 역할이 한층 중요시될덴데 어떤 청사진을 갖고 있습니까.△저는 이미 초선시절부터 제3·2정책조정위원장직을 수행하면서 사회분과와 경제분과에 대해 당정간 정책조율을 경험한 바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당정간 정책조율의 중요성을 인식했습니다. 특히 새정부 출범초 각종 개혁정책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정책위원회의 전문성을 보강하겠습니다. 당 정책위원회의 능력있는 각 분야 전문가들을 적극 활용하고 당정간 정책조율 기능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공약실천을 위해 정책기획단 등을 만들어 준비해 나갈 생각입니다. 또한 당선자를 도왔던 자문그룹인 ‘국가비전 21위원회’에서 활동한 학자 등 전문가를 활용해 개혁과제를 점검해 나갈 생각입니다. 새 정부가 추진해야 할 개혁과제와 국가비전에 대해서는 인수위원회와도 긴밀히 협의해 나가고자 합니다.-최근 북핵문제는 햇볕정책을 이어가야 하는 새정부에 큰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햇볕정책을 이어갈 방안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핵무기 개발도 절대로 용인해서는 안됩니다. 북한 핵문제는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주변국가들과의 긴밀한 외교적 공조가 필요합니다. 이미 중국과 러시아에 특사를 파견한 것처럼 의원외교 활동 등 외교적 노력과 병행해 국제사회에 한반도 비핵화를 호소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북한도 한반도의 위기를 고조시키는 극단적인 외교적 전술을 포기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합니다.-2004년 총선을 앞둔 정치권에도 올해 경제는 중요하다고 봅니다, ‘경제통’으로서 올 경제를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지난해 우리 경제는 대외여건이 불투명한 가운데 지표상 6%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국민적 축제속에 성공적으로 치러낸 월드컵과 부산아시안 게임 등으로 우리나라의 대외신인도와 대외위상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그러나 최근 북한의 핵문제와 미국의 이라크 공격 가능성 등으로 불안심리가 확산됨에 따라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고 이 밖에도 가계대출 부실화, 증시 불안, 벤처침체 장기화, 해외시장에서의 경쟁력 약화 등 과제들이 많습니다.하지만 북한 핵문제가 평화적으로 타결되는 등 불안심리가 해소된다면 우리 경제는 다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외환위기를 겪은 이후 그동안 기업·금융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기 때문에 경제 체질이 강화됐고 앞으로 노사화합, 국민통합, 새로운 성장동력의 창출, 불필요한 기업규제의 철폐, 노사협력관계의 조성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한다면 동북아 중심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수 있다고 봅니다.-코스닥 침체는 한국경제에 심각한 악재가 되고 있습니다. 벤처기업 등 중소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그동안 일부 벤처기업들의 잇따른 비리로 코스닥 시장이나 벤처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앞으로는 벤처비리가 더 이상 발 붙이지 못하도록 제도적 근절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무늬만 벤처’라는 얘기가 있는데 사이비 벤처기업에 대한 무분별한 지원은 지양되어야 합니다. 일자리 창출은 물론 우리 경제의 활력을 위해서도 벤처기업 등 중소기업의 창업 열기가 높아야 합니다. 전북에서도 유망 벤처기업 등의 창업열기가 높아져 지방경제 활성화에 기여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기술력은 있어도 자금이 부족한 유망중소기업들의 지원확대를 위해 신용보증기금의 기능을 확대하는 한편 비등록 벤처업체간·유사기업간 M&A 활성화로 부실 벤처기업 퇴출요건을 강화하는 등 코스닥 시장 개선이 필요합니다.-행정수도가 충청권으로 이전한다면 지역균형개발이나 전북도에 어떤 영향을 주리라 생각하십니까.△행정수도 이전은 날로 심화되는 수도권 과밀화 해소는 물론 국토균형 개발차원 에서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대선과정에서 야당은 이 문제를 정략적으로 접근해 주택가격 폭락 등 ‘서울의 공동화’ 주장을 폈는데 전혀 근거없는 허위주장입니다.오히려 주택공급 확대 등으로 주택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국토의 중앙 위치인 충청권에 행정수도가 들어선다면 국토의 균형적인 발전에 기여할 것입니다. 이 경우 충청권에 인접한 전라북도 역시 발전의 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뛰어난 접근성을 활용해 관광산업과 첨단산업 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회 확대와 교육 및 주거환경 등 생활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됩니다.-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중대선거구제’ 도입 여부는 기성 정치인은 물론 정치 신인들에게도 큰 관심거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중대선거구제를 어떻게 보십니까. △정치개혁 과제 가운데 시급한 과제는 현재의 지역주의 정치구도 청산이라고 봅니다. 지역주의가 청산되지 않고는 국민통합을 기대하기란 어렵습니다. 현행 소선거구제 역시 지역주의를 고착시킨 한 요인이라고 봅니다. 국토가 사분오열되는 지역주의 구도가 지속될 경우 정당개혁을 비롯한 정치개혁은 어렵다고 봅니다. 선거구가 넓어져 정치신인의 등장이 어려워질 수도 있으나 지역주의 구도를 타파하는데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중대선거구제는 여야간 합의가 필요한 사항으로 정치권에서 본격적인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봅니다.정세균 정책위의장 약력△장수 △신흥고 △고려대 법대졸, 고려대총학생회장, 미국 페퍼다인대 경영학석사(MBA) △쌍용그룹 상무이사, 15·16대 국회의원 △국회 재경위·예결위 간사, 원내수석부총무,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위원(현), 국회 공적자금특위 위원장, 국민회의 제2·3 정책조정위원장, 민주당 기획조정위원장 △노무현후보 경제특보, 민주당 대선기획단 정책기획실장, 국가비전21위원회 본부장

  • 기획
  • 김재호
  • 2003.01.0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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