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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우석대 총장기 품세대회 권양기 조직위원장

"중국을 여행하는 관광객들은 공원이나 광장에서 체조하듯 수십명씩 모여 쿵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겁니다. 바로 태권도 품세대회는 '겨루기'로 인식하는 일반인들에게 태권도가 조금 더 생활속에 가까이 다가서게 하는 대회입니다.”오는 8월(11일∼14일)에 열리는 제1회 우석대총장기품세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권양기조직위원장(우석대 체육레저학과장). '태권도 품세대회가 뭡니까'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지 먼저 품세대회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를 구했다. 겨루기가 엘리트체육이라면 '품세'는 생활체육에 가깝다는 말도 덧붙였다.태권도 품세는 공격과 방어의 기술을 규정된 형식에 따라 수련하는 동작으로 태권도의 정신과 기술의 정수를 모아 심신수양과 공방원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낸 행동양식. 이 대회는 대한태권도협회가 처음으로 공식인준하는 대회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그동안 자치단체 등에서 크고작은 대회를 열어왔지만 인준대회로는 처음. 때문에 대학특기자 입학 등을 고려하고 있는 학생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대회로 권위와 폭넓은 참여가 예상되고 있다. 첫 인준 품세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각 대학이 치열한 유지경쟁을 벌였던 것도 앞으로 품세대회의 발전가능성이 폭넓은 참여가 기대됐기 때문이다.특히 2006년 세계선수권 품세대회가 개최될 예정이어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대회 유치가 확정되자 전국 각지 체육관이나 중고교, 또는 직장동호회까지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참가선수규모만도 1천5백여명 이상이 예상되며 대회 참관을 위해 동반하는 가족 등을 고려하면 4천여명이 넘는다는 게 조직위의 설명.권위원장은 "본격적인 홍보가 시작되면서 접수가 시작되기도 전에 문의해오는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며 "4천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완주군을 방문해 숙박과 음식점 등 지역경제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조직위는 참가 선수와 코치 등은 학교 기숙사를 활용한다는 방침이지만 가족 등 2천여명이 넘는 참관인들이 삼례 등 완주군 숙박시설에서 모두 소화해낼 수 있을지 내심 걱정하고 있다.권위원장은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 앞으로 '태권도 품세대회'의 최고 권위를 가진 대회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며 "또 대회유치로 인한 지역경제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서도 지자체와 협의해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 참가접수는 9일부터 19일까지. 문의 290-1767

  • 기획
  • 이성각
  • 2003.07.07 23:02

[건강] 여름철 건강하게 보내기

여름 덥고 습한 날씨에 장마까지 계속되고 있다.세균과 벌레 등이 왕성하게 활동하면서 각종 질병이 기승을 부리는 계절이다.주의해야 할 생활 수칙과 장마철 주의사항을 알아본다.◇쾌적한 여름을몸에 별 이상이 없는 사람들도 여름철에는 활동량이 줄어들면서 이상 증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가장 흔한 증세가 몸이 묵직하고 피로감을 느끼는 것.먼저 주변 분위기를 청결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 음식물 쓰레기는 즉시 처리하고 실내조명은 항상 밝게 하도록 한다.습도를 낮추기 위해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중간 중간 틀어주는 것도 좋다. 비가 잠시 그치고 햇볕이 날 때 산책을 해서 기분전환을 하도록 한다. 또 2∼3일에 한번 정도는 보일러를 가동해 습하고 냉한 기운을 없애주고 침구류를 말려 눅눅한 분위기를 없애도록 한다.◇식중독요즘에는 회사와 학교의 단체 급식이 늘면서 식중독 규모도 점점 커지고 있다.식중독은 생기는 원인에 따라 세 가지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첫째는 병을 일으키는 곰팡이 세균 바이러스 등의 미생물이 들어있는 음식을 먹는 경우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식중독이 여기에 해당된다. 둘째는 농약이나 중금속 같은 독성 물질로 오염된 음식을 먹는 경우다. 셋째는 옻 독버섯 북어와 같이 원래 독이 있는 음식을 먹는 경우다.△재료구입과 보관시 주의 사항.식중독을 예방하려면 재료를 구입해서 먹을 때까지 전 과정에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달걀은 깨진 데가 없고 표면이 깨끗한 것으로, 냉장음식은 손으로 만져 냉기가 느껴지는 것으로, 냉동음식은 딱딱하게 언 것으로 구입한다. 통조림 제품은 찌그러져 있거나 뚜껑이 불룩한 것은 사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장을 볼 때 육류 닭고기 등은 맨 마지막에 사는 것이 좋다. 장보기를 마친후 1시간 안에 냉장고에 넣지 못할 것 같으면 휴대용 냉장용기를 준비한다.재료를 보관할 때에 달걀을 물에 씻어두면 오히려 세균번식을 돕게 되므로 물에 씻어두지 않는다. 잘 익힌 음식도 날고기 또는 날고기와 접촉된 식기 등을 통해 오염될 수 있으니 함께 담지 말아야 한다. 음식은 한꺼번에 만들지 말고 한 번에 먹을 만큼만 조리한다. 상한 음식은 끓이거나 익혀도 식중독을 일으키므로 모양이나 냄새가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주저하지 말고 버려야 한다.주방에서 사용하는 도마는 물기가 잘 스며들지 않는 플래스틱 소재가 좋다. 육류는 플래스틱 도마를, 야채나 과일은 나무 도마를 사용한다. 육류 등을 썬 도마나 칼 싱크대는 사용한 후 바로 세제를 탄 뜨거운 물에 씻어낸다. 행주는 끓이거나 염소 소독한 후 햇볕에 말린다.또 조리하기 전에 손에 비누칠을 하여 더운물에 20초 이상 씻고 다른 음식재료를 만질 때마다 손을 씻는다. 음식을 먹기 전과 먹은 후에 비누를 사용해서 손을 잘 씻는 것이 중요하다.식중독에 관한 잘못된 상식△음식을 먹고 피부에 이상이 생기면 식중독이다.음식을 먹은 후 피부에 두드러기가 생기면 식중독을 의심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 이상은 음식에 세균이나 독소가 들어 있지 않아도 음식의 특정 성분에 대한 과민반응인 경우가 많다.△상한 음식도 끓여 먹으면 괜찮다.세균이 식중독을 일으키는 방법은 크게 둘로 나눌 수 있다. 세균 자체가 몸에 들어와 병을 일으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세균이 만들어낸 독소가 몸에서 병을 일으키는 것이다. 음식을 끓이면 세균은 죽는다. 그러나 세균이 만든 독소는 파괴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 상한 음식을 끓이는 것만으로는 식중독을 막을 수 없다.△음식을 냉장고에 넣어두면 안전하다.냉장고를 너무 과신하는 것은 금물. 냉동식품은 상온에서는 빨리 부패하므로 녹일 때 냉장고에서 녹이고, 절대로 부엌 싱크대 위에서 녹여서는 안된다.

  • 기획
  • 허명숙
  • 2003.07.03 23:02

[인터뷰] 전국연극제 연기상 받은 김순자씨

"기대하지 못했던 큰 상이예요. 다시 연극 무대에 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연기상을 수상한 김순자씨(36). '상봉'은 94년 결혼과 함께 연극무대를 떠난 그가 용기를 내어 재기한 9년만의 무대다. 비전향장기수인 큰아들 때문에 마을에서 기 한번 펴지 못하고 살아온 '필순'역을 맡은 그는 안정되고 섬세한 감정의 기복을 잘살려낸 연기로 눈길을 모았던 연기자. 그러나 정작 그 자신은 매우 떨렸고 긴장했던 무대라고 털어놓았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87년 곧바로 전주시립극단 단원 공채에 합격해 배우가 되었던 그는 결혼과 함께 연극무대를 떠났다. "생활에 겨 무대를 잊어야 했지만 연기에 대한 미련은 늘 마음에 남아있었다"는 그는 류대표의 간곡한 요청에 '단역'을 조건으로 참여했다. 그러나 그에게 맡겨진 것은 주역. 연기에 자신을 잃어버린지 오래인 그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큰역이었지만 마음을 다잡고 연습에 열중했다. 이번 수상의 기쁨도 크지만 남편이 연극 무대의 재기를 돕고 나서는 계기가 된 것이 무엇보다 큰 선물. 작년부터 선배 전춘근씨와 함께 인형극단 '까치동'을 운영하면서 인형극 대중화에도 열정을 쏟고 있는 그는 첫 무대인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네마디 단역을 아직도 설레임으로 갖고 있는 겸손한 배우다.

  • 기획
  • 김은정
  • 2003.07.01 23:02

[인터뷰] 전국연극제 희곡상 받은 최기우씨

"분단에 관한 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저 역시 우연히 알게 된 비전향장기수들의 삶과, 남과 북의 문제가 항상 마음 무겁게 했습니다.”희곡상을 수상한 작가 최기우씨(31)는 작품의 소재를 선배들에게 미루어오다 용기를내 직접 쓰게 된 이번 작품이 기대보다 큰 의미를 갖게 된 것에 남다른 기쁨이 있다고 했다. 전북일보 신춘문예 출신 소설가인 그는 이미 '귀싸대기를 쳐라'(창작극회, 2001), 음악극 '혼불'(2002, 공동작업) 등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젊은 작가. '토로'란 필명으로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 네티즌 사이에서 큰 인기를 모았던 그는 시사적인 사회문제에 늘 시각을 맞대고 있으면서 사회를 변화시키는 문학활동을 꿈꾸는 소설가로 관심을 모아왔다. "사상이나 언어면에서 민감한 반응을 보일 수 있는 요소들이 잠복해 있었지만 민족 문제에 대한 폭넓은 인식으로 받아들여준 심사위원들에게 감사한다”는 그는 "정작 내가 말하고 싶었던 것은 자의적인 선택이 아니라 굴레처럼 씌워진 운명을 감당해야만 하는 개인의 상처였다”고 밝혔다. 소설 못지 않게 극본을 쓰는 일에 관심을 갖고 있는 그는 "희곡은 같은 작품이라고 해도 시기와 무대, 배우에 따라메시지나 의미는 달라진다”며 그런점에서 올해 작품은 '2003상봉'일 뿐 그 자체로서 영속성은 따로 있다고 소개했다. 오는 9월에 시작되는 세계소리축제에 올려지는 어린이창극'다시만난 토끼와 자라'를 쓰기도 한 그는 기회가 닿는대로 창작극으로 연극활동을 해나갈 생각.2001년 전북일보에 입사, 뉴미디어부에 근무하면서 문화현장을 취재하고 있다.

  • 기획
  • 김은정
  • 2003.07.01 23:02

[인터뷰] 전국연극제 연출상 받은 류경호 대표

"개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강요당한 삶과 운명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민족 분단의 상흔이 반세기가 지난 지금, 우리 삶 속에 어떻게 남아있는지 한번쯤 되돌아보아야 한다고 생각했다."제 21회 전국연극제 연출상을 수상한 창작극회의 류경호대표(41). 그 어느때 보다도 작품 제작하기 어려운 환경, 가중되는 경제적 부담과 함께 배우기근의 현실적 한계를 실감해야 했던 류대표는 워낙 고통스럽게 진행했던 무대여서 수상의 기쁨이 더 크다고 말했다. "창작극회의 단원들이 시립극단에 소속되어 있어 자유롭게 합류하지 못했다. 서러울 정도로 배우들의 참여가 차단되면서 연기자를 확보하기 힘들었고 그런 상황에서 경제적 부담은 오히려 문제가 아니었다."그에게 가장 큰 힘은 이미 무대를 떠나있던 옛 동료와 선배들이 주역과 단역을 가리지 않고 기꺼이 합류해준 것. 때문에 그에게 '상봉'의 의미는 작품의 주제로서만이 아니라 전북연극을 지켜온 선후배들의 무대에도 놓여 있었다고 털어놓았다.전국연극제 연출상은 류대표의 두 번째 수상. 드문 일이다. 96년 창작극회가 '꽃신'으로 참여했을 때 최우수상을 놓치면서도 연출상은 그에게 돌아갔다.그러나 전국연극제와의 인연은 그 이전이다. 공학도(조선대 공대)였던 그가 80년대 말 극단 '황토'를 통해 연극계에 입문했던 초기, 그는 배우로 전국연극제 무대에 섰었다. 이후 창작극회가 대통령상을 수상한 '꼭두꼭두'에서도 이장역을 맡았으니 전국연극제 무대와의 인연은 각별하다.그와 오랫동안 호흡을 맞추었던 연출가 곽병창씨(전통문화센터 관장)는 '그는 군더더기 없는 연기력을 갖고 있는데다 내가 아는 지역의 가장 화술이 정확한 탁월한 배우이기도 하다'라고 평가한다. 창작극회와 시립극단으로 소속을 옮긴 이후 중견배우로 두드러진 활동을 했던 그는 연출과 함께 여러분야를 아우르며 연극계 중심에 섰다. "이제 시작인 듯 싶은데, 후배들에게 자리를 넘겨주어야 하는 것은 아닌가,생각도 든다"는 그는 "분단 이데올로기를 다룬 작품이지만 나의 가치관을 강조하기 위해 목소리를 높이는 일은 가능한 절제하고자 했다. 그 과정에서 마음 잘맞는 후배인 최기우(작가)와 미묘한 긴장과 갈등을 겪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좋은 작품을 써준 작가, 열연한 배우들과 스탭들의 치열한 정신이 수상을 가져왔다"는 그는 "시기적으로 분단의 의미가 새롭게 와닿는 시점이었던 것도 작품을 주목받게 하는 바탕이 되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2000년부터 창작극회 대표를 맡아 극단 운영의 부담까지 안고 있는 그는 지역극단이 자생력을 갖고 활동해나가는 환경을 위한 일이라면 언제나 나설 준비가 되어 있는 오갈데 없는 연극쟁이. 본업(삼성문화회관 무대감독)의 분주함에도 불구하고 틈틈히 시간을 쪼개어 전북대 대학원 국문학과를 수료한 열정도 궁극적으로는 연극인생에 맞닿아 있다.

  • 기획
  • 김은정
  • 2003.07.01 23:02

[건강] 발 반사요법으로 건강백세 누리자

"발마사지로 활력과 건강을 찾읍시다.”중국등 동남아를 여행해 본 사람들은 여행중에 현지 '足 健康'이라고 하는 발마사지실에 들러 여행의 피로를 풀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우리 돈 3천원 안팎의 저렴한 비용으로 1시간정도 발마사지를 받고 나면 정말 피로가 싹 사라져 상쾌한 기분을 느꼈을 것이다.요즘 특정 부위를 자극하는 발반사요법이 생활건강법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몸안의 장기에 대응하는 발 부위를 눌러주면 질병예방은 물론 정력강화에도 좋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발전문 관리업소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사회단체나 백화점 문화센터가 개설한 발건강 강좌에도 수강생들이 많이 찾고 있다.발건강법은 중국 고대부터 민간요법으로 널리 사용돼 왔으며, 최근 미국 독일 일본 등지에서 대체의학으로 각광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일부 한의사와 민간요법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연구 및 전수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흔히 발은 인체의 축소판으로 불리운다.인체를 구성하는 뼈는 모두 2백6개. 이중 4분의 1인 52개가 발에 집중돼 있다. 또 1백개가 넘는 인대가 뼈·근육과 긴밀하게 연결돼 외부의 압력을 흡수하고 인체의 움직임을 원활하게 해준다. 발은 걸을 때마다 압력을 받아 혈액을 심장으로 올려주는 펌프역할을 하기 때문에 '제2의 심장'으로도 불린다. 이같은 구조 덕분에 발은 수십 ㎏의 체중을 떠받치고 연평균 2천㎞를 걷는등 인체에서 가장 고된 일을 너끈히 떠맡고 있다. 발에는 뇌 간 심장과 같은 주요 장기와 눈 귀 등의 반사구(신경과 모세혈관이 집중돼 있는 부위)가 몰려 있다. 반사구는 인체 장기와 기관에 대응하는 발 부위의 압통점(壓痛點)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간에 이상이 생기면 발에 있는 간 반사구에 심한 통증을 느끼거나 응어리 같은 것이 만져진다. 반사구는 사람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엄지발가락은 머리, 둘째 발가락은 눈, 셋째 발가락은 코, 넷째·새끼발가락은 귀, 발의 가운데 부위는 복부, 발꿈치는 생식기, 발 안쪽은 척추, 발 바깥부분은 어깨, 무릎 등과 연결돼 있다. 발을 보면 건강상태를 알 수 있다.발은 걷거나 뛰는 기능적 측면 외에 건강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발이 붓거나 각질 무좀 등이 생기면 몸의 특정 부위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볼 수 있다. 여성이 누웠을 때 발이 밖으로 기울어지거나 발목이 가늘면 불감증, 엄지발가락과 발톱이 너무 길면 성욕이 약할 가능성이 높다. 남성의 발가락이 호리병형이거나 엄지발톱이 위로 치켜올라간 경우엔 성기능이 약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엄지발가락이 안쪽으로 휘어진 사람은 신경성 장애, 둘째 발가락이 지나치게 긴 사람은 위장병이 많다. 건강한 발은 통증이 없고 따뜻하며 발가락이 적당하게 굵고 동글동글해야 한다. 발반사요법은 질병을 예방하고 정력을 강화한다. 몸에 이상이 있으면 발에도 아픈 부위(반사구)가 나타난다. 발반사요법은 손이나 안마봉으로 반사구를 반복 자극함으로써 인체 장기의 기능을 조절하고 질병을 치료하는 일종의 지압요법이다. 뒷목이 뻐근할 때는 엄지발가락, 가슴이 답답할 때는 발바닥 중앙을 문지르면 증상이 좋아진다. 엄지발가락을 마사지하면 남녀 모두 성욕을 느낀다. 허영란 발반사연구소 허영란소장은 "발가락속의 뇌하수체 반사구가 성신경을 자극하기 때문이다”며 "뇌하수체 호르몬은 자궁과 질의 근육을 강화하고 남성의 발기력을 지속시키는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따라서 평소 엄지발가락을 스트레칭하거나 발바닥 중앙을 자주 주물러 주면 정력증진에 도움이 된다. 허소장은 "발반사요법을 꾸준히 하면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 피로를 없애고 소화기 계통의 질병 치료에도 좋다”며 "이밖에 조루증 불감증등 성기능장애 개선과 정상혈압 유지, 당뇨병과 신장기능 개선, 허리 및 무릎관절 강화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가정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발반사요법우선 미지근한 소금물에 발을 5∼10분 정도 담가 근육을 풀어준다. 이어 발과 종아리를 구석 구석 눌러 아픈 곳이 없는지 살펴본다. 마사지는 발바닥 가운데 움푹 패인 용천(湧泉)부터 시작한다. 이 곳은 위장 간장 대장 등 주요 장기가 모여있는 부위. 손가락이나 지압봉을 이용, 한 번에 2∼3초 가량 3∼4회 반복해 문질러준다. 계속해서 발가락 발꿈치 발 안쪽과 바깥쪽 발등의 순으로 꾹꾹 눌러준 다음 다시 발바닥을 주무른다. 마사지 후에는 몸안의 노폐물을 소변으로 배출하기 위해 따뜻한 물을 0.5ℓ정도 마신다.마사지는 왼발에서 시작해 오른발로 옮겨간다./도움말 : 허영란 발마시지연구소 허영란소장

  • 기획
  • 김관춘
  • 2003.06.28 23:02

[인터뷰] U대회 태권도 국가대표 선발된 우석대 황경화 선수

"우석대의 명성을 세계에 알리고, 한국 태권도의 매운 맛을 보이겠습니다.”오는 8월 대구에서 열리는 2003년 유니버시아드대회 한국대표로 최종선발된 태권도 웰터급 우석대 황경화선수(21, 체육학과 3).황선수는 지난 19일과 20일 이틀동안 열린 U대회 최종선발전에서 국가대표인 한국체대의 이정미를 7-5로 누르고 대표선수로 선발된 것. 스물 한살 앳띤 얼굴이지만 1m72cm 신장, 64kg로 대학 1년 때부터 대학연맹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이미 대학 태권도에서는 '절대강자'. 중학교 3학년 때 태권도에 입문,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초등학교 장거리 육상으로 다져진 체력으로 대학 1학년때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충북체고 3학년시절 '경기력만 갖추면 대성할만한 선수'라는 판단에 따라 스카웃한 우석대 최상진감독(36, 국가대표 출신)의 선택도 황선수에게 주어진 행운.빠른 발차기와 뒷차기가 특기인 황선수는 대학연맹전 우승(2001), 83회 전국체전 준우승 등 두각을 나타내며 벌써부터 실업팀의 스카웃제의가 이어지고 있다.우석대 최상진감독은 "탄탄한 기본기와 성실함 등 앞으로 화려한 플레이로 대성할 선수”라며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한국팀에게 금메달을 안길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24일 오전 본사 서창훈사장(우석학원 이사장)은 최감독과 황선수를 본사 사장실로 불러 황선수에게 U대회 선전을 당부하고 금일봉을 전달했다.

  • 기획
  • 이성각
  • 2003.06.25 23:02

[인터뷰] 세계청소년선수권 감독맡은 전주고 김만진 감독

"각 지역별로 최강들이 모인 경기인만큼 만만하진 않을 겁니다. 하지만 역대 성적 15위를 넘어 1세계 10강에 올라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다음달 10일부터 그리스에서 열리는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19세 이하) 한국대표팀 감독을 맡은 전주고 김만진감독(48·사진).지난해 연말 열린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처음 대표팀 지휘봉을 잡아 3위를 기록하며 세계선수권 티켓을 거머쥐었던 김감독은 다시 대표팀을 맡아 세계 10강을 노리게 됐다.세계선수권은 79년 대회 이래 한국이 거둔 성적은 95년 16개국이 참가해 15위를 거둔 성적이 최고 성적이다. 대진운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성인 세계선수권에서 미국 드림팀을 꺾은 아르헨티나(랭킹 2위)와 전통의 강호 호주(4위) 등과 A조에 편성돼 예선부터 힘겨운 싸움이 예상된다.그러나 국내 최장신 농구선수 하승진(18·수원 삼일고·223m)을 비롯해 탄탄한 선수층으로 '이번만큼 해볼만하다'는 게 김감독의 분석이다. 대표팀은 24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서울에서 막바지 훈련에 돌입한다. 13년동안 전주고 농구팀을 이끌어온 김감독은 성준모(전주KCC), 손규완(서울SK), 이형주(원주TG) 등을 키워낸 명감독. 김감독은 "매 게임 최선을 다해 세계 10강에 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기획
  • 이성각
  • 2003.06.24 23:02

[건강] 일반인을 위한 골프건강법

PGA 한국대표 최경주, LPGA 한국대표 박세리 박지은 김미현….최근 이들 한국출신 프로골프 선수들이 미국 프로골프투어에서 세계 톱랭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국내 골프인구가 3백만명에 육박할 만큼 그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하지만 간혹 초보골퍼들은 기초체력 없이 골프를 시작하는 경우가 있다. 전문가들은 골프는 운동이므로 기초체력이 뒷받침 안되면 허리 손목등을 다칠 수 있고 심근경색과 같은 증세가 올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최경주나 박세리와 같은 골퍼들이 세계 최정상급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어릴때 역도나 육상으로 단련한 강한 다리힘과 어깨 근육이 바탕이 됐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고려정형외과 강재수박사의 조언으로 일반인을 위한 골프건강법을 소개한다.▽골프는 운동한 라운딩(18홀)을 할 경우 평균 4시간 정도 걸리며 12㎞ 정도를 걷게 된다. 60㎏ 성인 남성이 30분동안 골프로 소비하는 에너지는 약 1백46㎉. 이는 30분동안 빠르게 걸을때 소비되는 에너지와 같다. 또 골프는 한 라운드를 돌면 혈중 콜레스테롤이 6∼7% 정도 낮아지며 24일동안 누워만 있을 때 빠져나가는 만큼의 '뼈성분'이 생성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골프는 특히 초기 관절염환자에게 좋다. 증세가 악화되는 것을 막고 퇴화됐던 연골기능을 회복시킨다. 관절염이 심한 환자는 무리하게 치지 말고 홀수를 줄여 치는 것이 좋다. 특히 골프는 발목이나 무릎부위에 많은 무리가 가므로 이 부위에 관절염이 심한 환자는 피하는 것이 좋다. 심한 치질환자는 골프 스윙시 복압이 높아져 증세가 심해질 수 있으므로 조심한다.▽체력이 타수를 줄인다90∼100타를 치는 골퍼중 실력정체로 고민인 사람이 많다. 대부분 자세나 장비를 바꾸려고 하지만 기초체력이 약한 경우가 많다. 즉 유연성 근력 지구력이 약해 '기술'을 받쳐주지 못한다. 운동삼아 스윙연습만 하면 '쓰는 부분'만 단련되므로 한계가 있다. 속보 달리기 웨이트트레이닝등으로 '쓰는 부분'을 받쳐주는 체력을 키운다.주중 3, 4차례 1시간씩 달리기 걷기 등과 같은 유산소 운동을 하면 주말골프의 성적이 좋아진다. 그러나 수영 수상스키등 팔을 당기면서 힘을 쓰는 운동은 팔을 뻗치며 힘을 쓰는 골프와는 어울리지 않는다. ▽부상 위험아마추어들은 일반적으로 옆구리 허리 팔꿈치 손목 순으로 많이 다친다. 부상은 갑자기 운동하거나 잘못된 자세로 스윙연습을 지나치게 많이 해서 생기므로 사전에 철저한 준비운동과 스트레칭이 필요하다. 라운딩때 골프공을 티에 꽂거나 홀에서 볼을 꺼낼 때는 허리만 굽히지 말고 무릎을 같이 굽혀 허리의 부담을 덜어준다. 잘못된 자세로 무리하게 스윙하면 갈비뼈에 금이 가거나 부러질 수 있다. 또 갈비뼈 사이의 근육이 손상될 수 있다. 이틀 이상 옆구리가 아프면 병원에서 옆구리 부위에 X레이를 찍어 갈비뼈 손상 여부를 알아 본다. 유일한 치료는 통증이 가라앉을 때까지 쉬는 것. 이때 "골프를 배울 땐 으레 옆구리가 아프다” "운동은 운동으로 풀어야 한다”는 주위 말을 듣고 계속 공을 치면 통증이 심해지고 스윙 자세도 나빠진다. 골프를 친뒤 더운물로 목욕하면 운동에 쓰였던 인체의 각 부분을 이완시킬 수 있어 좋다.□골프 후 정리운동 골프를 오래 하게 되면 오른손잡이 사람을 기준으로 볼 때 상체가 왼쪽으로 치우치게 된다. 왼쪽 어깨가 높아지며 오른쪽 옆구리가 더 많이 수축된다. 게다가 목의 위치는 공을 치는 방향을 보는 일에 익숙해져 왼쪽으로 비틀리기 쉽다. 따라서 신체의 균형을 되찾으려면 골프 운동 중이나 끝난 뒤 반대 방향의 동작으로 정리운동을 해야 한다. △왼쪽 어깨 낮춰 오른쪽으로 비틀기=두 다리를 넓게 벌리고 두 팔을 어깨 높이로 들어올려 벌린 뒤 깊게 숨을 들이마신다. 왼쪽 손으로 오른쪽 발목을 잡고 상체를 오른쪽으로 비튼다. 틀면서 위로 올라간 오른손 끝을 본다. 2회 반복.△왼쪽으로 기울기=왼손으로 왼쪽 발목을 잡고 오른쪽 팔을 왼쪽으로 쭉 펴 올려 오른쪽 옆구리를 늘린다. 2회 반복.△골반 좌우로 흔들기=두 발을 어깨 넓이로 벌리고 서서 좌우로 골반을 흔든다. 16번 반복. △두 무릎 벌리고 팔 올리기=두 발을 넓게 벌리고 무릎을 구부리면서 두 팔을 위로 올린다. 2번 반복. △등뒤에서 두 팔 흔들기=등 뒤에서 두손으로 골프채를 잡는다. 상체를 구부린 채 들어올린 팔을 좌우로 흔든다. 16번 반복. △오른쪽으로 척추 비틀기=두 발을 벌리고 두 팔을 왼쪽으로 보낸다. 이어 오른쪽 무릎을 들어 왼쪽으로 보내는 것과 동시에 두 팔은 오른쪽으로 보낸다. 8번 반복.

  • 기획
  • 김관춘
  • 2003.06.21 23:02

[인터뷰] 김종철 신임 무주리조트 대표이사

"임직원이 지혜를 짜내고 힘을 모아 국내 최고의 리조트를 만들겠습니다”지난 16일 (주)무주리조트 임시 주주총회 및 이사회에서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된 김종철 대표(69·장수)는 무주리조트를 최고의 서비스와 시설을 갖춘 종합레저시설로 성장시키겠다고 취임 소감을 피력했다. 지난 98년 쌍방울그룹 법정관리인으로 임명된 후 무주리조트 회생에 결정적 역할을 했으며, 법정관리 종결 이후에도 상임고문으로 일해 왔다.그는 "무주리조트의 이번 회계년도(2002.7월1∼2003.6.31) 총매출액은 5백30억원 정도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직원 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키고 또 미진한 시설 보완 및 확장 등을 통해 조속한 시일 내에 흑자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대표는 이를 위해 직원 서비스 교육을 강화하고 우수 인력을 보충, 맨파워를 대폭 보강하고 스키장 보완 개장, 가족호텔 증축, 무주골프장 영업 강화할 계획이며, 물놀이 시설을 금명간 설치할 생각이다.특히 정상영업에 들어간 무주골프장은 '대통령골프장'이라고 할 정도로 최고 수준의 시설을 갖춘 곳으로 이미 정평이 나 있다. 최근 한 조사에서 무주골프장은 하드웨어 부문 3위, 전체 평가 7위를 기록했다. 김대표는 최근 설계를 추진하고 있는 골프클럽하우스도 골프장 명성에 맞게 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종철 대표이사는 지난 97년 쌍방울그룹 상임고문으로 무주리조트와 인연을 맺었으며, 법정관리 상황에서 M&A를 통한 무주리조트 정상화를 주도했던 인물로 대한전선측은 김 대표를 무주리조트 경영 적임자로 염두에 두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기획
  • 김재호
  • 2003.06.19 23:02

[건강] 효율적인 치아관리 이렇게

이번 주는(9일∼14일) 구강보건주간이다. 오복중의 하나로 꼽혔던 치아건강은 예로부터 매우 중요하게 여겨왔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齒)에 대해 무관심한 사람이 많은데 특히 유아와 어린이에 대한 무관심이 더욱 심한 편. 구강보건주간을 맞아 오환용치과의원(전주시 완산구 중앙동)의 도움으로 칫솔질의 중요성등 효율적인 치아관리법을 소개한다.□칫솔질의 중요성칫솔질은 충치 잇몸병등 온갖 구강질환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다.칫솔질의 첫 번째 목적은 입안에서 음식물 찌꺼기와 함께 무탄스균이 음식물을 분해해서 만드는 세균막인 치태를 제거하는 것. 치태가 굳어지면 치석이 되며 치석은 충치 잇몸병 등의 원인이다. 치석은 스케일링을 통해서 제거해야 한다.▽칫솔질 방법칫솔을 가볍게 잡고 칫솔모를 치아와 잇몸 사이에 45도 각도로 댄 뒤 떠는 듯한 동작으로 작은 원을 그리듯 하나씩 닦는다. 치아가 아니라 치아들 사이 및 치아와 잇몸 사이를 닦는다는 기분으로 닦아야 한다. 윗니를 닦을 때에는 칫솔모가 위로, 아랫니를 닦을 때에는 아래로 향하도록 닦는다.이때 치아 하나도 빠뜨리지 않도록 순서를 정해서 닦도록 한다. 특히 어금니 쪽은 프라그가 끼기 쉬우므로 세밀하게 닦아야 한다. 혀도 부드럽게 10회 정도 닦는다. 치주염 때문에 칫솔질 중에 피가 나올 경우에도 멈추지 말고 계속 닦도록 한다.▽칫솔질+α치실사용을 습관화하면 칫솔질만으로 제거하기 어려운 부위의 치태를 제거할 수 있다. 현실적으로 식후 이닦기나 치실사용이 불가능하면 '물 양치질'이라도 하면 치태가 생기는 것을 상당히 막을 수 있다. 식후 과일을 먹으면 치아 건강에 좋다. ▽좋은 칫솔과 치약칫솔모는 단면이 수평이고 너무 단단하지도, 부드럽지도 않은 것이 좋다. 칫솔모 부위는 치아를 2∼3개 덮을 수 있는 2∼3㎝ 정도가 무난하며 일반인은 칫솔모 줄이 3개, 치주염이 심하면 2개 정도인 것을 쓰도록 한다. 칫솔은 2∼4개월마다 바꿔주는 것이 좋다. 치약은 개인의 나이, 치아상태 등에 따라 선택토록 하며 한 식구라도 가족 구성원 각자 적합한 치약을 하나씩 갖는 것이 좋다. 어린이나 청소년은 충치예방제인 불소 성분이 함유된 것이 좋은데 치약 이름에 'F'가 있으면 대부분 불소가 함유된 제품이다. 치약을 선택할 때는 불소외에 치약의 마모력을 고려해야 한다. 마모력이란 치약성분의 차이로 인해 치아에 미치는 영향을 말한다. 치태나 치석이 많고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마모력이 높은 치약, 치아가 잘 시리는 예민한 사람은 마모력이 낮은 것을 선택한다. 일반적으로 치약은 불투명 할수록 마모력이 높다. 상품별로는 브렌닥스, 메디안 등은 마모력이 높고 페리오, 클링스, 시린메드 등은 마모력이 낮다. □시기별 치아관리는 이렇게▽0∼5세생후 6개월이 되면 이가 나기 시작한다. 이가 나면 부모가 하루에 두번 정도 손가락에 젖은 거즈를 끼고 부드럽게 닦아준다. 오환용박사는 "아기는 충치를 유발하는 균이 없는 상태로 태어나지만 부모와 껴안고 입맞추는 과정에서 옮게 된다”며 "부모는 아기를 위해서라도 구강위생에 힘써야 한다”고 충고했다. 우유병을 수시로 사용하는 아기는 우유병 치아우식증(충치)이 생길 위험이 높다. 충치는 단 것 자체보다 단 것을 세균이 분해하면서 배출하는 산(酸)에 의해 치아가 부식되면서 발생한다. 우유속의 젖당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산이 만들어지고 이것이 아기의 치아를 공격하는 것. 부모가 아기의 이를 깨끗이 하는데 신경써야 하며 특히 자기 전에 우유병을 물려 재우지 않도록 한다. 2세 가까이 되면 스스로 칫솔을 사용하게 한다. 불소가 든 어린이용 치약을 사용하는게 좋은데 불소와 많이 접촉할수록 치아가 강해지기 때문이다.▽6∼12세이 시기에는 젖니가 빠지고 영구치가 난다. 먼저 아래쪽 앞니가 빠진 뒤 다시 나며 맨 뒤에 어금니가 나게 된다. 어금니는 치아 가운데 가장 중요하다. 이 시기 어금니가 올라올 때 잇몸에 파묻혀 있다가 천천히 올라오면서 잇몸과 어금니 사이에 음식물이 끼어 충치가 발생하기 쉽다. 충치를 예방하기 위해서 치과에서 치아 표면에 불소를 발라주는 불소도포를 할 수도 있는데 약 40∼70%의 충치예방 효과가 있다. 또 어금니가 나온 직후 어금니에 '실란트(치면열구전색)'를 하기도 하는데 어금니의 가느다란 틈사이를 플라스틱 계통의 액체물질을 발라 메워주는 것이다.▽소아교정소아교정은 입속의 근육과 뼈, 치아체계에 변화를 주어 자라는 치아가 정상적으로 자리잡도록 하는 것. 주걱턱이나 덧니등의 부정교합은 6세 이전에 나타나기 시작하며 일부는 소아교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부정교합을 일으킬 소지가 있으면 이를 미리 예측해 원인요소를 제거한다. 나쁜습관을 교정하는 치료도 여기에 포함된다. 손가락을 빨거나 손톱을 물고 코가 아니라 입으로 숨을 쉬는등의 습관이 지속되면 얼굴 모양과 치열에 이상이 생기므로 이를 교정해야 한다.

  • 기획
  • 김관춘
  • 2003.06.14 23:02

[건강] 효과적인 다이어트 방법

요즘 많은 여성에게 자기 관리는 건강한 측면 보다는 날씬한 몸매와 아름다운 얼굴이다.이를 위해 많은 비용과 시간을 투자하고 심지어 몸에 대한 학대를 서슴지 않는다. 오히려 이러한 과정에서 건강을 해치고 정신적인 강박 관념에 시달리는 여성들도 나오고 있다.5월6일을 세계적으로 다이어트 하지 않는 날로 정했을 정도.옷차림이 가벼워지는 계절이 되면서 많은 여성들이 비만에 더욱 민감해졌다.다이어트를 하는 많은 사람들이 굶는 것이 최상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굶으면 체중은 감소할 지 모르나 건강을 크게 해칠 뿐 아니라 영양이 부실해져서 몸이 한없이 무기력해진다. 굶어서 체중을 줄이게 되면 체지방이 감소되기 보다 건강 유지에 꼭 필요한 성분들이 빠져나가기 때문이다.전문의들은 다이어트는 굶는 것이 아니고 먹어야 한다고 말한다. 적은 양을 먹되 골고루 잘 먹고 반드시 운동을 해야 한다는 것.단시간 내에 목적을 이루려고 성급하게 마음을 먹기 보다는 자신을 갈고 닦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이들은 다이어트를 하든지 근력을 키우고 싶으면 지금 즉시 시작해 계속할 수 있는 운동을 골라야 하며, 땀을 흘릴만큼 격렬한 운동보다는 평소 쓰지 않는 근육을 쓰는 방법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소개한다.1일 3회 식사와 3회 간식을 실천하면서 식생활 일기를 쓰고 체중은 1주일에 한번만 재는 것도 한 방법. 전주 김덕연 가정의학과의원 원장은 "비만의 원인이 개인에 따라 매우 다양하고 복잡하기 때문에 다이어트 방법도 성별 나이 건강상태 체질 체형 생활습관 등 자신의 특성을 고려해서 적절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또한 녹차가 지방분해 효소인 리파아제의 활성을 억제하고 그 결과 지방의 소화흡수가 억제돼 소화되지 못한 지방은 그대로 배설되므로 섭취된 지방이 체지방으로 전환돼 체중이 증가하는 것을 막게 된다는 논문이 한국식품과학회가 주최한 국제 녹차 심포지엄에서 발표됐다.녹차를 하루에 머그컵으로 5잔 정도 마시면 효과를 볼 수 있으며 특히 운동 전후와 식후에 마시면 더욱 효과가 크다고 알려졌다.여성학자 국선희 씨는 "여성이나 남성의 몸이 강요된 선택에 의해 왜곡된 모습으로 가꾸어지고 있다”면서, "뚱뚱한 사람은 게으르고 자기관리에 실패한 사람으로 간주하는 식의 사회 풍토를 바꾸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체질량 지수란?비만도를 측정하는 지수(BMI지수).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것이다. 일반적으로 이 수치가 18.4 이하면 저체중, 18.5∼22면 정상 체중, 23∼24면 과체중, 25 이상이면 비만으로 분류된다.키가 160㎝, 몸무게가 53㎏이면 체질량 지수는 53÷(1.6x1.6)= 20.7로 정상 체중이다.

  • 기획
  • 허명숙
  • 2003.06.07 23:02

[인터뷰] 민국열 도립국악원 노동조합 신임 위원장

"투쟁하는 노동조합이 아닌, 도립국악원이 문화예술활동을 적극 전개하는데 필요하고 보탬이 되는 노동조합을 만들어 가겠다.”도립국악원 노동조합 신임 위원장으로 선출된 민국열씨(35·창극단)는 국악원이 정상화 단계를 밟고 있는 만큼 도민들이 국악을 향유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가는데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노조 부위원장으로 활동했던 민 위원장은 공석으로 남아 있는 3개 예술단장을 새롭게 선임하는 문제와 단원 복지향상 도모가 조합의 현안이라고 말했다. 또 소리전당 명인홀을 십분 활용, 금요상설무대의 공연을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전북도나 국악원 집행부와 대립하는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대화로 슬기롭게 풀어나가겠다는 것이 그의 원칙이다. 그는 또 지역 예술인들의 힘을 결집하고 권익 향상을 위해 예술인 산별노조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우석대 국악과를 졸업한 민 위원장은 98년부터 도립국악원에서 활동했으며 이일주 은희진 김일구 명창을 사사했다. 도립국악원 노조 새임원진 명단은 다음과 같다.△위원장:민국열 △부위원장:박지중 △사무국장=임청현 △정책실장:유학식 △총무부:배옥진 이유미 △조직부:양윤석 안은정 △교선부:백인숙 박지야 △대외협력:고양곤 배진숙 △정보통신:심홍섭 고은현 △회계감사:위은영 이윤경

  • 기획
  • 임용묵
  • 2003.06.06 23:02

[인터뷰] 세계서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 山民 이용 총감독

전북세계서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 산민(山民) 이용 총감독. 그의 작업실 책상 위에는 키 높은 원고들이 가지런히 쌓여 있다. 오는 9월에 개막하는 제 4회 세계전북서예비엔날레의 자료들. 기획전에 출품하는 작가들의 신청서며 작품에 관한 해설까지 수 백여 종의 서류 대부분이 그의 손을 거치고서야 제대로 정리된다. 2001년의 3회 축제에서 서예비엔날레의 정체성과 가능성을 확인하는 성과를 얻어냈지만 이 감독에게 올해 서예비엔날레는 더 큰 부담으로 안겨 있다. "이 축제의 안정된 틀을 완전히 구축하는 기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서예인구가 많이 늘고 있지만 아직도 대중들과의 거리는 멀고 아시아권의 틀을 벗어나는 일도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올해는 서예의 대중성과 세계화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중요한 기점이예요."본 전시로 치러지는 '한중일 서예 엑스포'외의 특별전 대부분의 중심이 '대중성'과 '세계화'에 놓인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신선한 기획 중에서도 그가 꼽는 것은 '서예를 통한 심리치료 상담코너' 와 '세계 미술가 서예전'이다. 예술 장르를 활용한 심리치료 프로그램은 일반인들의 고정된 예술 인식을 바꾸어가는 시도. 이 감독이 이 프로그램에 각별한 관심을 쏟는 것도 그 때문이다. 세계미술가서예전의 경우도 이 감독은 서예비엔날레에 대한 행사 자체의 홍보로서가 아니라 서예의 독창성을 예술의 영역 속에 자리잡게 하는 '세계화'의 기반 닦기 의미로 기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축제를 발의하고 97년 첫 행사를 열어 오늘에 이르기까지 7년여. 그 중심에서 실무부터 전체적인 운영을 주도해온 그의 가장 큰 어려움은 '예산'과 '인력'.올해 공식적으로 책정된 예산은 6억 3천만원이지만 실제로 치러지는 행사를 위해 쓰여져야 할 예산은 이 규모를 훨씬 넘어서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자체적으로 행사 수익으로 충당해야 할 1억 3천만원은 무난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행사들이 워낙 긴축재정으로 계획되어 있어서 당초의 의도를 살리지 못하지는 않을까 걱정된다."는 그는 예산 확보를 위해 별도의 노력을 하고 있는 중이다. "사실 버거운 일이 적지 않습니다. 서단의 질서를 존중하며 기획 취지를 살려나가는 일은 특히 어렵지요. 질서도 지키면서 축제의 취지를 살려나가는 균형감각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해요."3개월 남짓. 6월 10일쯤이면 모든 자료들이 마무리되지만 그에게는 여유부릴 틈 없는 빠듯한 일정이다. 그만큼 마음이 바쁘다.

  • 기획
  • 김은정
  • 2003.06.05 23:02
기획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