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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만기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42조

가계부채에 대한 경고가 계속되는 가운데 내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주택담보대출 규모가 대출 잔액의 10%가 훨씬 넘는 4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7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 소속 김영환(새정치민주)에게 제출한 자료와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으로 내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은 42조2000억원이었다.이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잔액 337조7000억원의 12.5%에 달한다. 보험사와 여전사 등 제2금융권까지 포함하면 내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주택담보대출 규모는 50조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내년 이후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의 연도별 만기 도래액은 2016년 19조8000억원, 2017년 7조2000억원, 2018년 3조9000억원이었다. 2019년 이후 만기가 돌아오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규모는 240조1000억원이었다.만기가 돌아온 대출도 만기 연장을 통해 상환을 미룰 수 있지만 내년 경기 전망이 불투명해 경기 악화, 집값 하락 등이 발생하면 만기 연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거나 대출 상환에 어려움이 발행할 수 있다.시중은행들은 내년 가계대출 증가율을 올해의 절반 정도로 줄이는 등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가계대출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금융당국도 분할상환 대출 비중을 늘리는 등의 노력으로 대출 만기를 점차 분산시킨다는 방침이다. 뉴스

  • 금융·증권
  • 연합
  • 2014.12.18 23:02

농협 임원인사 전북출신 홀대

16일 단행된 농협중앙회와 농협금융지주의 상무, 부행장급 경영진 인사에서 전북 출신들이 홀대받았다는 불만과 비판의 목소리가 증폭되고 있다.전국의 조합 수와 조합원 수에서 차지하는 전북의 비중이 10%에 가까운데도 경영진 비율은 2.5% 수준을 밑돌고 있기 때문이다.문제는 농협 경영진 인사에서의 이같은 전북 홀대가 오랫동안 반복돼 왔는데도 전북 정치권은 물론 도내 조합장들이 전북 몫 찾기에 소홀해 일각에서는 직무유기라는 비판까지 제기되고 있다.농협중앙회와 농협금융지주 산하 각 사업체에는 10명의 대표와 30여명의 상무, 부행장 등 전체 임원이 모두 4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이번 인사에서 경영진으로 남은 전북 출신은 농협중앙회 전북지역본부장에서 농업경제 상무로 승진한 김창수 상무가 유일하다. 기존 2명의 전북 출신 임원이 오히려 1명으로 줄어들었다.이번 인사전까지 임원으로 근무하던 김문규 상호금융지원본부장과 김관녕 NH농협생명 전략총괄 부사장 등 2명의 전북 출신이 의원면직된 반면 김창수 전북지역본부장이 유일하게 상무로 승진했기 때문이다.이들은 2년 임기중 각각 6개월과 1년의 잔여임기가 남아있는 상태였지만 면직됐다.지난달 말 현재 전국의 농협 조합 수는 1156개로 이 가운데 전북지역 조합은 8.1%인 94개에 달한다. 전북지역 조합원 수도 22만6918명으로 전국 236만4643명의 9.6%를 차지한다.그러나 종전에 5% 미만이던 전북 출신 농협 경영진 비율은 이번 인사에서 2.5% 미만으로 떨어졌다.경영진 인사에서의 전북 홀대는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도 지적됐지만 개선되지 않아 전북 정치권이 핫바지 대우를 받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지난 국감에서 국회 농해수위 야당 간사인 유성엽 의원(새정치민주연합정읍)은 전북 지역에 있는 지역품목조합 수가 전체 조합 수 중에서 8.1~8.2% 정도 된다며 그렇게 따져보면 (전북 출신 경영진이) 못 돼도 4명은 돼야 한다며 농협중앙회 인사의 지역간 불균형, 차별문제 극복을 촉구했다.이에 대해 최원병 농협 중앙회장은 앞으로 인사부분에 대해서는 지역별로 안배도 하고 지역에 불이익이 없도록 해 나가도록 독촉하겠다고 답변했지만 이를 지키지 않았다.국회 농해수위 위원 19명 가운데 16%에 달하는 3명이 전북 국회의원이지만 전북 몫의 농협 경영진조차 챙기지 못하고 있는 셈이 됐다.

  • 금융·증권
  • 강인석
  • 2014.12.17 23:02

JB금융지주 사명변경 '노사 갈등'

JB금융지주(회장 김한)가 사명과 CI변경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노조가 이에 강력 반발하고 나서 노사간 갈등이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도민들이 전북은행 주식 1주 갖기 운동으로 출발해 현재 전북을 대표하는 금융지주 탄생까지 이르렀지만 사명 변경으로 금융지주 주체가 전북이 아닌 타지역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전북은행 노동조합 인수위원회(위원장 최강성 당선자)는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광주은행을 인수한 JB금융지주의 모태는 전북은행임에도 사명과 CI를 변경하려는 것은 직원 뿐 아니라 도민의 자존심을 무너트린 것이라고 주장했다.JB금융지주는 지난 11월6일 사명 및 CI(심벌, 로고) 변경 통지와 함께 직원들을 대상으로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다가 직원들의 반발로 무산됐으며, 이후 12월 초 다시 전북은행과 광주은행, 우리캐피탈, 더커자산운용 등 JB금융지주 자회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명 및 CI 공모에 들어가 최근 공모 절차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같은 사명 및 로고 등의 변경 추진은 지난 11월21일 서약된 JB금융지주 동반성장발전을 위한 협의서에 명시된 지주사의 명칭은 호남지역민과 자회사 임직원이 납득할 만한 사명으로 대내외 공모 등을 통해 충분한 의견을 수렴해 변경한다는 조건을 명시해 놓은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최강성 노조위원장 당선자는 JB금융지주는 도민과 전북은행 직원들의 피땀으로 JB금융지주의 면모를 갖출 수 있게 됐다며 JB금융지주의 모태가 전북은행이라는 사실을 지우고자 사명 등을 변경하려는 시도는 전북은행뿐 아니라 도민을 우습게 보는 처사로 이의 부당함을 알리는 운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와 관련 JB금융지주는 광주은행 인수를 계기로 서남권을 대표하는 글로벌 금융그룹으로서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새로운 사명과 CI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며 조속한 의견수렴과정을 거쳐 2015년 1월 새로운 사명과 CI를 확정하겠다고 밝혀 노사간 첨예한 갈등이 예상된다.

  • 금융·증권
  • 이강모
  • 2014.12.17 23:02

"1일 은행원 됐어요"…전북지역 학생 113명 직업체험

전북도교육청과 농협은행 전북본부(본부장 박태석)는 16일 청소년들의 진로탐색과 올바른 직업관 형성을 돕기 위한 학생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학생 직업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한 전주기린중 등 도내 31개교, 113명의 학생들은 NH농협은행을 비롯한 도내 범 농협 계열사 39개 사무소에 배치돼 8시간 동안 현장실습을 통해 실질적인 직업체험 기회를 가졌다.전북본부는 사무소별로 참가 학생의 멘토를 지정해 근무수칙 및 주의사항, 개별 업무에 대한 지도와 함께 향후 진로에 대해 조언하는 시간도 마련했다.학생들은 사무소 별로 1~4명씩 배치돼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업무와 신토불이 창구의 우리농산물 판매 등 농협에서 취급하는 모든 업무를 체험하고 직접 자신의 통장을 만들어 보기도 했다.전북본부는 지난 9월 도내 최초로 전북도교육청과 체험중심 진로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이날 범 농협 계열사 전체를 직업 체험장으로 제공했다.전북본부는 지난해에도 은행업무 체험을 희망하는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생 직업체험프로그램을 도내 최초로 실시해 지금까지 총 4회에 걸쳐 125개교, 391명의 학생들이 참가하는 등 큰 호응을 받았다.

  • 금융·증권
  • 강인석
  • 2014.12.17 23:02

금융사 문자·이메일 '광고' 표시 의무화

은행이나 카드, 보험 등 금융회사들이 앞으로 고객에게 영업목적의 문자나 이메일 등을 보낼 때에는 반드시 ‘(광고)’라는 문구를 넣어야 한다. 이를 어길 경우 수천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15일 금융업권에 따르면 최근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는 내용으로 개정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과 시행령이 시행됐다.이번에 개정된 법률 및 시행령에 따르면 금융회사가 고객에게 계약 체결이나 유지 등의 목적이 아닌 마케팅 목적의 문자나 이메일을 보낼 때에는 제목 맨 앞에 ‘(광고)’라는 문구를 반드시 기재해야 한다.금융회사들은 올해 초 정보 유출 사태 이후 마련된 금융권 비대면 영업행위 가이드라인에 따라 이벤트 안내나 카드사용 안내, 할인 안내 등의 전송 목적을 표시해 왔지만 이번 법 시행으로 명확하게 ‘(광고)’ 표시가 의무화됐다.또 고객들이 수신거부나 수신동의 철회를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 이를 표시해야 한다.이런 사항을 지키지 않거나 거짓으로 안내할 경우에는 3천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한편 금융사들은 고객들이 문자·이메일 수신에 동의하거나 철회할 경우 이 사실을 14일 이내 고객들에게 알려야 한다. 마케팅성 문자와 이메일이 올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정확히 알려주기 위해서다.또 업체들은 2년마다 다시 한번씩 고객들에게 수신동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이에 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직접적으로 ‘광고’라는 문구가 제목에 들어가면 고객들이 메시지 자체를 보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금융사의 마케팅 활동 자체에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뉴스

  • 금융·증권
  • 연합
  • 2014.12.16 23:02

예보 '파산 금융사' 채무자 해외은닉 890억원 추적

예금보험공사는 파산 금융회사의 채무자들이 해외로 빼돌린 재산이 약 890억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이를 환수하기 위해민사소송 등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예보에 따르면 예보가 인수한 저축은행 등 파산 금융사의 채권 가운데 채무자들이 이를 갚지 않고 해외로 빼돌린 재산이 모두 98건, 미화 8천75만달러(약 89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가운데 전 축구 국가대표 출신 A씨의 경우 한 저축은행에서 사업자금 등으로 30억원을 빌렸는데, 2011년 이 저축은행이 파산하자 예보가 은행을 인수한 뒤 A씨에게 돈을 갚으라고 요구했지만 그는 "돈이 없다"며 현재까지 변제하지 않고 있다.예보는 A씨의 은닉재산을 추적한 결과 A씨 측이 미국 유학 중인 자녀에게 수만달러를 송금하는가 하면, 서울 강남의 아파트를 팔아 미국에서 부동산과 차량을 사들인 사실을 확인하고 일리노이주 법원에서 재산환수를 위한 소송을 진행 중이다.앞서 예보는 지난 10월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였던 유병언 전 회장의 차남 혁기씨 부부가 소유한 뉴욕의 저택(680만달러)과 고급 아파트(320만달러)가 계열사 아해프레스를 통해 빼돌린 자금으로 구입된 정황을 포착, 뉴욕 남부연방법원에 부동산 처분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바 있다.예보는 이런 채무자들의 해외 은닉재산 중 현재까지 168억원을 회수했으며, 현재 재산 환수를 위해 28건의 소송을 진행 중이다.

  • 금융·증권
  • 연합
  • 2014.12.15 23:02

1900선 지지선 삼아 대응해야

코스피 지수는 그리스의 정치 불안과 중국의 대출 담보기준 강화 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켜 전주 대비 64.91포인트(3.27%) 하락한 1921.71 포인트로 마감했다.수급별로 보면 외국인은 7483억원 순매도를 기록했고, 기관은 2780억원을 순매수 했다.종목별로 보면 외국인은 LG유플러스, 한국전력, 롯데케미칼 순매수를 했고, 삼성전자, 현대차, SK텔레콤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관은 삼성전자, LG유플러스, 한전KPS 순매수를 기록했고, 삼성물산, 롯데케미칼, 아모레퍼시픽 순매도를 기록했다.코스닥 지수는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순매도로 인해 하락세를 보이며 전주 대비 17.18포인트(3.12%) 하락한 533.67포인트로 마감했다.수급별로 보면 한 주 동안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2억원과 673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788억원 순매수했다.종목별로 보면 외국인은 국제엘렉트릭, 메디톡스, 코나아이를 순매수했고, 다산네크웍스, 게임빌,마크로젠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관은 다산네트웍스, 파트론, 파라다이스 순매수를 기록했고, 다음카카오, SKC코오롱PI, 국제엘렉트릭, 메디톡스, 셀트리온 순매도를 기록했다.국내증시는 국제유가 하락, 중국·유럽 등 주요국의 경기 부진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증시 불안 요소로 상존하고 있는 모습이다.14일에는 일본 조기 총선에서 여당인 자민당의 승리가 예상되면서 총선 이후 엔화 약세 기조가 유지될 지 주목되고 있다.다시 그리스 문제가 부각되고 있는데 17일 조기 대선이 결정되면서 긴축정책에 반대하는 세력이 집권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국채 탕감 협상 등을 추진한다면 유로존 리스크가 재부각될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한다.16일과 17일에는 미국 FOMC에서 금리인상 시그널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계심리가 커지고 있는 상태로 성명서의 내용에 따라 금리 인상 시기가 결정될 것으로 판단된다.최근 진행되고 있는 국제 유가 급락에 따라 러시아 경제에 대한 우려가 증시 불안요소로 부각되는 모습이다. 이에 루블화 가치가 폭락하면서 러시아 정부는 금리인상을 단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현재의 지수는 3년간 박스권 하단과 밸류에이션 저점이 교차하는 지점으로 1900포인트선 아래에서 기금 자급집행 가능성도 커질 수 있어 1900선을 지지선으로 보며 트레이딩 관점을 가지고 대응하는 게 바람직해 보인다. ·현대증권 전주지점 금융상품팀장

  • 금융·증권
  • 기고
  • 2014.12.15 23:02

금감원장 "관행적 검사 축소…금융질서 문란행위는 엄정대처"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11일 "관행적 종합검사를 대폭 축소하고, 직원 제재도 최대한 금융사가 조치하도록 위임하겠다"고 말했다.진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21개 외국계 금융사 최고경영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감독 프레임을 규제중심(Rule-base)에서 원칙중심(Principle-base)으로 점진적으로 전환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금융사의 자율과 창의를 촉진하는 것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시장과의 소통을 확대할 것"이라며 "실물경제 지원을 위한 진취적 금융환경을 조성하고, 창조기술금융 등 생산적 부문에 대한 자금공급도 원활히 지원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진 원장은 "다만 금융소비자의 권익 침해 및 금융질서 문란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경영자들도 금융소비자를 우선시함으로써 고객과 금융회가 상생해 나아가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진 원장은 이날 KT ENS 검사 진행상황 등을 묻는 취재진에게 "적체된 검사들은 빠른 시간 내에 마무리지을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한편 진 원장은 중국 교통은행이 지난달부터 한국의 위안화 청산결제은행으로 써 업무를 시작한 것과 관련, "시행 초기여서 국내 금융사의 참여가 미흡한 것 같다"며 "청산계좌 개설 등 업무가 활성화되도록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교통은행에 대해서는 "이용자와 제공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안정적인 청산업무 시스템이 구축되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또 진 원장은 업무 위수탁 범위를 확대해달라는 요청에는 "후선업무의 계열사간 위탁은 원칙적으로 가능하다"며 "금융업 영위와 관련성이 상대적으로 적은 업무를 중심으로 제한요건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 긍정 검토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업무 위탁시 소관 부서별로 중복 보고해야 하는 데 따르는 부담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보고절차 단일화 방안에 대해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금융·증권
  • 연합
  • 2014.12.11 23:02

정부, 내년부터 상호금융권 가계대출 억제한다

정부가 농협과 수협,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등 상호금융을 중심으로 제2금융권에 대한 가계대출 관리에 들어간다.최근 늘고 있는 상가토지 담보대출에 대해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규제하고 새마을금고에는 동일인 대출한도가 도입된다.이는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 위해 지난 8월 LTV와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완화한지 4개월만에 나온 첫 가계부채 대책이다.금융위원회는 10일 정찬우 부위원장 주재로 기획재정부, 행정자치부, 농림수삭식품부 등 상호금융 관계기관 합동 '제4차 상호금융정책협의회'를 열어 상호금융권 가계부채 현안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상호금융권의 가계대출액은 2008년 117조3천억원에서 올해 9월말 210조3천억원으로 두배 가까이로 급증했고 가계대출 증가율도 9월 기준 11.3%로 은행(6.2%)을 추월했다.상호금융(지역 농축수협 및 산림조합)의 9월 기준 대출 잔고는 139조1천억원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8.8% 늘었다.신용협동조합과 새마을금고의 대출잔액은 24조9천억원, 46조4천억원으로 각각 13.5%, 16% 급증했다.상호금융권은 지난 8월 LTVDTI 규제비율이 일원화하면서 은행으로 가계대출이 몰리자 여유자금을 LTVDTI 규제를 받지 않는 상가토지 등 비주택담보대출로 확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김용범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상호금융권의 가계대출은 신용대출 비중이 10% 수준에 그칠 정도로 부동산담보대출의 비중이 높아 경기변동에 큰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정부는 이에 따라 상호금융권에 대한 LTVDTI를 현행처럼 유지하되 가계대출 증가속도를 늦추기 위해 수신대출이 급증한 조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검사를 집중하기로 했다.상호금융에 적용되는 예탁금 비과세 혜택을 2016년 5%, 2017년 이후 9%로 과세전환 후 폐지하겠다는 방침도 재확인했다.이렇게 되면 대출을 위해 신협이나 농축협 등에 가입하는 사례를 줄일 수 있다.또 이자와 원금을 일정하게 갚는 비거치식 분할상환대출 비중을 현재 2.5%에서 2017년말까지 15%로 높이기로 했다.새마을금고에 대해서는 규정 이상의 대출이 나가지 않도록 동일인 대출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자산을 높게 평가해 대출액을 늘리는 사례를 막기 위해서는 조합별 실태조사를 통해 담보평가의 적정성 제고방안을 마련하고 내년 1분기중 비주택 부동산담보대출에 대한 실태조사를 하기로 했다.상가토지 담보대출에는 LTV 적용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진다.지역별담보종류별 경매낙찰가율 등을 감안해 기본한도를 부여하는 방식이다.은행들은 상가토지담보대출을 기업대출로 분류해 40% 정도의 LTV를 적용하나 상호금융권은 이를 70~80%까지 인정하는 사례가 많아 부실의 원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정부는 또 공신력있는 외부 감정평가법인이 부동산 담보가치 평가의 적정 여부를 사후에 심사하는 방안을 시범 운용키로 했다.이달중에는 신협의 특성을 반영해 조합원 중심의 신용대출이 활성화되도록 여신심사모형을 개선하고 내년중 농수산림조합과 새마을금고도 이를 추진키로 했다.정부는 개별조합에 대한 점검을 확대하기 위해 금감원의 상호금융검사 인력과 예산을 늘리고 상호금융중앙회에도 자체 검사감독 인력을 강화토록 독려할 방침이 다.또 조기경보시스템(EWS) 점검과 테마조사, 공동검사 등을 병행해 부실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키로 했다.금융위 관계자는 "은행권 가계대출은 아직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건전성 및 부실 위험이 있는 상호금융권만을 타깃으로 대책을 만들었다"며 "추가 가계부채 대책은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늘어나는 가계부채에 대한 경고음이 경제전문가와 연구기관에서 꾸준히 제기되고 있어 머잖은 시기에 정부의 추가대책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게 금융권의 대체적인 예상이다.

  • 금융·증권
  • 연합
  • 2014.12.11 23:02

제도권 금융사 '저신용층 대출액' 줄여

제도권 금융사의 총 가계대출 가능액은 증가하는 반면 신용등급이 낮은 서민층은 제도권 금융회사에서 돈을 빌리기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황주홍 의원(전남 장흥영암강진)이 NICE 신용평가정보에서 제출받은 가계대출잔액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은행, 보험, 상호금융조합, 저축은행 등 제도권 금융사의 총 가계대출 가능액은 912조 4000억원으로 2013년 863조 보다 49조 4000억원, 2012년 839조 5000억원보다는 72조 9000억원이 늘었다.반면 저신용층으로 분류되는 신용등급 7~10 등급자가 제도권 금융에서 대출받을 수 있는 금액은 올해 3/4분기 81조 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7조 3000억원보다 5조 7000억원 감소했고 2년전인 2012년 3/4분기 96조 6000억원과 비교해서는 무려 15조원이 줄어 대조를 보였다.제도권 금융사의 총 가계대출 가능액 가운데 저신용층이 빌릴 수 있는 돈의 비중도 2012년 11.5%에서 지난해 10.1%, 올해 8.9%로 점점 줄어들고 있다.이에 따라 제도권 금융사에서 대출을 받지 못하는 저신용자들은 고금리의 사금융을 이용할 수밖에 없어 가중된 이자 부담 등으로 빈곤의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황 의원은 제도권 금융사들이 가계 대출 가능액을 경쟁적으로 늘리면서도 정작 대출이 필요한 저신용층에 대한 대출은 줄인 것으로 보인다며 제도권에서 돈을 빌리지 못한 저신용층은 결국 사금융 등 비제도권으로 몰리게 돼 빚더미로의 악순환을 겪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금융·증권
  • 강현규
  • 2014.12.10 23:02

전북농협, 축협 경제사업 우수사례 평가 종합우승

전북농협이 2014년 축협 경제사업 우수사례 평가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 전국 업적평가 1위와 3년 연속 산지유통 종합대상 수상에 이은 경사다.전북농협은 축협 경제사업 우수사례 발굴 및 전국 확산으로 조합의 경제사업 활성화와 축산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지난 4~5일 이틀간 농협생명 변산수련원에서 치러진 2014년 축협 경제사업 우수사례 평가대회에서 종합우승했다고 9일 밝혔다.9개 사업부문에서 경쟁이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동진강낙협(조사료 부문)과 순정축협(계통출하 부문)이 각각 대상을, 익산군산축협(TMR공장 부문)이 우수상을, 전주김제완주축협(가축시장 부문)이 장려상을 차지했고 전북농협은 종합우승을 수상했다.동진강낙협은 1183㏊의 조사료 전문생산 단지를 조성해 대규모 유통사업을 추진중이며, 향후 3년간 새만금 간척지를 활용해 사료작물을 생산하고 축산농가에 공급할 계획도 갖고 있다.순정축협은 농가가 선호하는 수도권 공판장 출하물량을 확대하기 위해 조합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특히 가격하락의 불리함 때문에 농가가 기피하는 금요일 출하를 위해 손해를 감수하면서 조합 생축장 소를 출하해 추석 및 설 등의 명절에 출하두수를 많이 확보할 수 있게 돼 결과적으로 농가소득에 기여하고 있다.

  • 금융·증권
  • 강인석
  • 2014.12.10 23:02

제일모직 공모주 청약에 촉각

코스피 지수는 주 초반 유가 급락 여파로 화학, 정유, 조선업종과 같은 경기민감주들의 낙폭이 확대되며 지수가 급락했지만 주 후반 미국과 유럽의 호재에 힘입어 1980포인트선을 유지했다. 전주대비 5.84포인트(0.29%) 상승한 1986.62포인트에 마감했다.수급별로 보면 외국인은 6거래일 순매수를 보이며 2311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1748억원 순매도했다.종목별로 보면 외국인은 기업은행, KB금융 순매수를 기록했고, KT&G, KCC를 순매도했다. 기관은 현대차, 기아차를 순매수했고, 기업은행, LG생활건강 순매도를 기록했다.코스닥 지수는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전주대비 5.77포인트(1.06%) 오른 550.85포인트에 마감했다. 한주동안 외국인은 369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기관은 215억원을 순매도했다. 종목별로 보면 외국인은 컴투스, 게임빌을 순매수했고, 파트론, 마크로젠 순매도를 기록했다.기관은 파라다이스를 순매수했고 다음카카오를 순매도했다.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일본의 신용등급 강등과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 매출 부진이 부정적으로 작용했으나, 연방준비제도이사회 베이지북에서 미국의 경기회복세가 확인되자 외국인들이 순매수에 나서며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오는 11일 예정된 12월 금통위에서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와 약한 경기 회복 징후, 엔화 약세 우려로 기준금리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유럽중앙은행의 2차 저금리 장기대출의 규모는 1차의 826억 유로보다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글로벌 유동성공급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10~11일 진행될 제일모직 공모주 청약에 얼마나 많은 자금이 몰릴 지도 관심을 끌고 있는데 공모에 몰리는 투자금이 다른 공모주 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발생할 수 있을지 관심을 가지고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기관 수요예측에서 약 425조원의 돈이 몰려서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은 465 대 1, 최종 공모가는 5만3000원으로 확정되며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 모습이다.이번주도 뚜렷한 상승 동력이 없는 가운데 투자 주체별 수급에 따라 지수가 등락을 반복하는 횡보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커보이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와 유럽중앙은행(ECB)의 2차 저금리 장기대출규모, 10~11일 진행될 제일모직 공모주 청약에 얼마나 많은 자금이 몰릴 지에 관심을 가지면서 시장을 대응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현대증권 전주지점 금융상품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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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2.0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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